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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해 부모, 죽은 자식보다 직장 잘릴까 걱정”

    “가해 부모, 죽은 자식보다 직장 잘릴까 걱정”

    “단순 아동학대로 처벌을 받는 부모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남아 있는 자녀들은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죠. 하지만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사건은 완전히 다른 경우입니다. 그 정도라면 부모보다는 기관에서 자라는 게 오히려 추가 피해를 막고 아이에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서울 지역의 경찰관 A씨) ●“정말 인간 같아 보이지 않아” 지난달 인천 아동학대 사건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국민들을 또다시 경악에 빠뜨린 경기 부천 아동 시신 훼손 사건은 어린이를 ‘나쁜 부모’로부터 지켜낼 사회적 보호막이 절실함을 보여 줬다. 서울신문은 18일 자녀를 살해한 부모들을 수사하고 검거하고 조사한 경찰과 검사들 그리고 이들을 재판하며 신문한 판사들을 직접 취재했다. 그들이 바라본 자녀 살해 범행의 특징과 이를 막기 위한 시스템 차원의 개선책 등에 대해 물었다. 검사 B씨는 “목격자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고 희생자가 대부분 영·유아이다 보니 저항의 흔적 등을 찾기가 쉽지 않다”면서 “과거 사건에서 부검의 등의 도움을 받아 ‘입과 코를 막아 죽였다’는 자백을 받긴 했지만 부부 등이 공모하면 살인으로 입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C씨는 범행을 저지른 부모들이 ‘냉혈한’인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부모들은 이번 일로 내가 구속을 당하면 어쩌나, 직장에서 잘리면 어떡하나 등 도저히 믿기지 않는 고민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인간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집 안에 들어가니 썩는 냄새 진동” 판사 D씨는 “자식의 시신을 유기하는 부모들은 ‘집 안에 (시체를) 뒀다가 썩는 냄새를 참기 어려웠다’고 진술하곤 한다”면서 “멀쩡하게 이야기하는 이들을 보면 ‘인간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고 말했다. 일선에서는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수도권 지역 검사 E씨는 “자기 자식은 때려도 된다는 인식 때문에 다른 부모가 그들의 자식을 학대하는 데 대해서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가 강하다”면서 “사랑의 매는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아동학대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사회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부모 자식은 갑을 관계… 무서워 학대 피해 말 못 해”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부모 자식은 갑을 관계… 무서워 학대 피해 말 못 해”

    경기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은 사회적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아동 인권 침해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서울신문은 18일 과거 세상을 놀라게 했던 경북 칠곡 계모 사건, 울산 계모 사건, 대구 친부 사건 등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망 사건에서 피의자를 직접 조사했던 경찰관을 개별적으로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해법의 일단을 찾아보고자 한다. 직접 발언 형식으로 정리했으며 그들의 요청에 따라 3명 모두 익명으로 처리했다. 2013년 칠곡 계모 사건 수사 경찰관 A씨 아동학대 사건에서 보이는 부모 자식의 관계는 ‘갑을(甲乙) 관계’와 같은 것이다. 피해자가 살아 있을 때는 부모가 무서워 학대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당시 피해자 김모양에게는 두 살 많은 언니가 있었는데 언니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김양 언니도 계모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는데 김양 언니가 판사와 일대일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엄마가 때릴까 봐 시키는 대로 했다”며 거짓 진술 사실을 털어놨다. 다행히 피해자가 전에 다녔던 학교 교사, 아동보호센터 관계자들의 진술을 통해 아동학대 정황을 찾을 수 있었다. 피해자를 부검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멍 자국 등 아동학대를 의심케 하는 흔적이 아주 많았다. 현재 아동학대와 관련해서는 교사나 보육기관 종사자에게 신고 의무가 주어져 있다. 신고가 이뤄지면 아동보호기관이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정을 방문하지만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 어떤 일인지 확인하려 하면 부모가 거부하기 일쑤다. 피해를 입은 아이를 못 만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신고에서 사법기관 개입까지 바로 연결되도록 할 필요가 있다. 2013년 울산 계모 사건 수사 경찰관 B씨 아동학대는 열에 아홉은 집 안에서 이뤄지지만 집 안에 폐쇄회로(CC)TV 등이 설치돼 있는 것도 아니라서 증거를 수집하는 일 자체가 쉽지 않은 특성이 있다. 학대 장면을 목격한 형제자매가 있더라도 ‘친부모가 살인을 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데다 법원에서 진술의 신빙성을 입증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정상이라는 진단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제정신이 아니고 정신분열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아이를 때려 피가 나면 끌어안고 우는 부모가 있을 정도로 분노조절장애나 순간적 판단 착오 사례가 많다. 상당수 부모는 아이에 대한 걱정도 하지만 자기가 직장은 어떻게 다닐지,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지 않을까 하는 등의 걱정도 한다. 끝까지 본인이 죽게 만든 것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에게 죄책감은 있는데 일반인이 느끼는 감정의 30%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구속되면 어쩌나 하며 자기의 안위를 더 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년 대구 게임 중독 친부 사건 수사 경찰관 C씨 친부는 아이가 죽고 나서도 한동안 같이 생활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PC방에도 지속적으로 다녔다.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사실 시신을 유기한 이유도 간단했다. 집에 시신을 뒀는데 부패하면서 냄새가 많이 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시신을 베란다로 옮겼다가 그래도 냄새가 심하니까 인근 빌라에 있는 쓰레기장에 버렸다. 시신이 발견되기 어렵게 만들려면 더 먼 곳에 숨기려 했을 텐데 집에서 1~2㎞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버리고 왔다. 그만큼 사리 분별이 안 되고 행동이 즉흥적이다. 범행을 한 날도 PC방에 가려고 하는데 아이가 울어서 때리고 입과 코를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학대를 제어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영아가 사망한 사건이어서 죽음의 흔적 등 증거는 없었다. 사건 해결은 진술에 의존하기 때문에 부부가 공모를 하면 밝히기 힘들다. 다행히 아내가 남편에게 아이의 행방을 꾸준히 추궁했기 때문에 입증이 그나마 수월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어른의 무관심이 빚은 부천 아동학대 비극

    장기 결석한 초등학생이 냉장고에서 훼손된 시신 상태로 발견된 엽기적인 사건은 심각한 아동학대의 현실을 또다시 일깨우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이른바 인천의 ‘체중 16㎏’ 소녀 학대 사건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사망 당시 7살 난 부천의 초등생은 4년간, 11살인 인천의 초등생은 2년 동안 장기 결석 아동으로 분류된 사실 이외에 사회 안전망의 밖에 존재했다. 학교, 교육청, 주민센터 등은 인천의 소녀 때처럼 부천의 초등생도 모른 채 방치하는 결과를 낳았다. 충격·경악이라는 감정 표현조차 낯부끄럽다. 장기 결석 학생을 포함해 아동학대 전반에 걸친 현행 관리·보호 시스템의 허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아울러 팍팍해진 사회에서 무관심과 방관의 정도가 얼마나 심각한지 역시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부천 아동 시신 훼손 사건은 인천에서 소녀가 부모의 심한 학대에 못 이겨 탈출한 사건이 없었다면 아예 묻힐 뻔했다. 인천 사건을 계기로 실시한 장기 결석 전수조사에서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현재 장기 결석 초등학생은 220명으로 집계됐다. 학대가 의심되는 사례가 8건, 소재가 불분명해 경찰에 신고한 사례가 13건이다. 108건은 현장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부가 먼저 행방이 묘연한 아동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에 나선 것은 당연하다. 제2의 부천 사건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또 학대를 당한 듯한 아동 조사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앞으로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해 담임교사의 실종 신고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3일 이상 결석하는 아동은 교사가 반드시 가정을 방문해 사유를 직접 확인하는 매뉴얼도 작성하기로 했다. 인천 사건 직후 당정 협의에서 나온 대책과 별 다름 없다. 국회에는 초·중학교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한 학생이 있을 경우 학교장이 소재를 조사하도록 하는 초·중등교육법을 비롯해 아동학대방지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하지만 정쟁에 치이고 총선에 밀려 심의가 이뤄질지조차 가늠할 수 없다. 더이상 방어력 없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서둘러 아동학대를 조기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해 구제할 수 있는 실효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교사·학교·교육청에만 아동의 관리와 보호 책임을 지울 게 아니라 친구·친척·이웃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격언도 있지 않은가. 아동의 관리·보호는 단언컨대 사회와 국가의 책무다.
  •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父의 뒤늦은 경찰 진술…“상습 폭행 처벌 두려워 사망신고 못 해”

    2012년 초등학생 아들(당시 7살)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최모(34)씨는 “상습 폭행이 드러나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아들의 사망을 신고하지 못했으며, 일정 기간 지나면서 발각되지 않아 신고 및 시신 처리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8일 최씨가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병원 치료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모에게서 체벌을 많이 받았고 다친 때도 있었지만 병원에 간 적은 없었다”면서 훈육 차원의 체벌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을 치료 기록이 병원에 갈 만큼 심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최씨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아들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에 대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시신이 부패하면 냄새가 날 것 같아 냉동 보관했고 일정 기간 지나면서 발각되지 않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숨진 최군의 여동생(10)에게서 “자고 일어났더니 오빠가 없어졌다”는 진술을 듣고, “아들이 넘어져 다쳤는데 한 달 뒤 숨졌다”는 최씨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최군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을 투입해 최씨 부부의 심리 상태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어머니 아래서 과도한 ‘경제적 가장’의 역할을 요구받으며 자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부부가 모두 방치와 방임 등의 성장기를 거친 특징이 있고, 이로 인해 심리적·사회적으로 매우 고립된 삶을 살았다고 보고 있다. 종합 분석까지는 3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군 부모 모두 정상적인 자녀관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군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아들에 대한 체벌과 제재만이 적절한 훈육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부부에 대해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구호 조처 등을 하지 않음)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정보호1단독 송승훈 판사는 최씨의 딸에 대해 부모의 친권행사를 모두 정지하고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임시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최씨의 딸은 현재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2000년 이후 아동학대 사망 22건 중 ‘살인죄’ 확정 2건뿐

    [아동학대 실태와 대책] 2000년 이후 아동학대 사망 22건 중 ‘살인죄’ 확정 2건뿐

    경기도 부천 초등학생 시신 훼손 사건 가해자 아버지에 대해 살인혐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자녀를 폭행, 사망케 한 학대 부모에 대해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살인죄 대신 ‘치사죄’를 적용하는데 부모가 아이를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18일 법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00~2015년 부모(계부모 포함)가 기소된 아동학대 사망사건 22건 중 살인죄가 적용돼 형이 확정된 경우는 2건에 불과했다. 2013년 당시 의붓딸을 20분간 폭행해 숨지게 한 이른바 ‘울산 계모 사건’ 이 대표적인데 그나마 이 사건도 1심에선 상해치사죄만 인정될 만큼 ‘비속살해’가 인정되는 예는 드물다. 부모에 의해 자식이 학대당해 사망한 사건에 살인죄 대신 적용된 죄명은 상해치사가 7건, 폭행치사 4건, 학대치사 3건, 유기치사 4건 등이었다. 지난해 9월 8세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경북 칠곡의 계모 임모(37)씨에게도 검찰은 살인죄 대신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다. 검찰과 법원은 모두 부모가 아이를 때려서 숨진 사실은 인정했지만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치사죄의 경우 형량이 징역 3년 이상으로 살인죄(살인,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처벌이 약하다. 형량이 2년 이하에 불과한 과실치사로 처벌된 경우도 1건 있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강은영 박사의 아동학대 관련 보고서를 봐도 2004~2013년 아동학대 사건 중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32.2%로 흉악범죄(40.0%)보다 낮았다.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건 건수는 모두 9만 5622건으로 하루 평균 26건씩 접수됐다. 한국여성변호사회 김보람 공보이사는 “우리 사회에 ‘설마 부모가 자식을 죽이겠어’라는 편견과 훈육을 위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면서 “이제는 법원과 검찰이 비속살해에 대해 존속 살해나 성인 간 살인사건과 동일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거짓 정보와 병신년/최여경 사회2부 차장

    지난 주말 오랜만에 대학 동창들을 만났다. 대화가 누리과정 예산으로 옮겨 갔다. 자녀 나이가 4~5살인 친구가 셋이나 있었다. “앞으로 교육청에서 돈을 안 주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으로 시작해 “그래도 넌 두 달만 받으면 되지만 난 1년치인데”라고 걱정하다가 급기야 “대체 왜 이 모양이 된 거야?”라는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보육대란’의 원인부터 누리과정 예산 재원은 어디서 나오는 게 맞는지, 지방자치단체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실제로 진보 교육감이 몽니를 부리는 건지 등등.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의문은 많지만, 답을 주는 곳은 거의 없다. 언론도 매체에 따라 해석이 달라 보수·진보 매체를 다 훑어야 한다. 일하는 엄마들에게 ‘뉴스 리터러시’(필요한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뉴스 읽기)를 바라긴 어렵다. 시청이나 구청에서도 답을 얻지 못한다. “지자체는 누리과정 예산을 자체 편성할 근거가 없다”로 할 게 뻔하다. 실제로도 그렇다. 서울시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3807억원으로 잡아 놨지만, 이것은 세입세출 예산이다. 즉 돈이 들어와야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에 교부금으로 예산을 넘겨줘야 각 구청으로 준 뒤 구의 어린이집으로 분배된다. 다른 지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올해 전국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4조 239억원인데, 이 중 어린이집 관련 부분은 2조 1323억원이다. 2016년 정부가 편성한 누리과정 예산은 우회 지원분인 300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니 재정자립도가 50.6%에 불과한 지자체들이 적게는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예산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두 달치 누리과정 예산을 일단 편성하자는 것도 ‘보육대란’이라는 급한 불을 끄자는 것이지 1조원이 넘는 누리과정 예산을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대화 소재가 일본군 위안부의 ‘한·일 합의’로 넘어가자 짜증과 불만은 분노로 폭발했다.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어떻게 돈 몇 푼으로 맞바꾸느냐”고 분개했다. “정부가 무슨 권한으로 ‘소녀상의 적절한 해결’을 합의문에 넣을 수 있는가”라고도 물었다. “대통령 신년 회견에서 ‘어느 정부도 다루지 못하고 포기한 일을 해냈다’고 자화자찬해서 맥이 빠졌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가 처음 거론된 시점은 노태우 정부 때이고, 실질적 진전이 있던 ‘고노 담화’ 등이 나온 1993년 8월은 김영삼 정부 때이니 말이다. ‘소녀상 이전’ 문제도 민간단체가 만든 것을 정부가 옮기라 마라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종로구나 서울시도 조형물이 도시 미관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강제 철거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일 합의 이후 부천 등 지방정부는 소녀상 제작에 더 적극적이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가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단언하지는 않겠다. 확실한 건 거짓말을 하고 남 탓을 해대면서 정작 제공해야 할 정보는 감추기 급급한 정치권이 ‘수준 높은 정치를 한다’고는 평가하지 못 하겠다. 지난해 말부터 병신(丙申)년의 발음이 이상하니 ‘붉은 원숭이’라고 부르고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병신년의 진짜 의미는 ‘밝은 빛(丙)이 널리 퍼진다(申)’는 뜻이다. ‘병신’하는 정부가 되길 바라지만, 과연 될까 싶다. 시민이 병신년을 잘 지내고 보내는 방법은 올해 정치를 외면하지 않는 것이다. cyk@seoul.co.kr
  • 스토커 결박해 흉기로 찌른 ‘정신질환’ 여성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18일 6개월여 동안 쫓아다니면서 만나자고 요구하며 괴롭히던 40대 남성을 의자에 묶고서 살해한 A(23)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쯤 김해시 자신의 집 거실에서 B(43)씨를 흉기로 여러 곳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6개월간 A씨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 ‘만나자’고 요구하는 등 스토킹을 해 괴롭힘을 참다 못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로부터 하루에 많게는 10여 차례 ‘보고 싶다’, ‘사랑한다’ 등의 문자와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A씨가 “집 앞에 B씨가 서성인다”며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건 당일 만날 것을 요구하는 B씨에게 ‘묶여 있어도 괜찮다면 집에 들어오게 해주겠다’고 한 뒤 ‘알았다’며 집에 들어온 B씨를 식탁 의자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의자에 묶고 나서 ‘나를 쫓아다니지 마라’고 했는데 B씨가 거부해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B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A씨는 범행 뒤 ‘사람을 죽였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사건 1시간쯤 뒤 집 현관 앞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씨가 6개월 전 A씨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에 이발하러 갔다가 A씨를 처음 본 뒤 스토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정상인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진술함에 따라 조사 결과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20년 어린게 내 험담” 농약 두유 건넨 70대

    경북 상주의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충남 부여에서도 발생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17일 농약이 든 두유를 이웃집 앞에 갖다 놓은 김모(7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여군 옥산면의 한 상점에서 두유 한 상자를 구입한 뒤 주사기로 6개의 두유에 살충제로 쓰는 농약 메소밀을 넣어 같은 마을에 사는 최모(55)씨 집 앞에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두유를 선물로 알고 아들(7)에게 마시게 했다. 또 옆 마을의 이모(49·여)씨 등 2명이 마셨다. 아들은 1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고, 주민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김씨는 “20살이나 어린 최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니고,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써야 할 물을 최씨가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면서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농약 등을 압수하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의 건상 상태 탓에 기각됐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김씨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서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천 초등생 사건 뒤엔 어른들의 무관심 있었다

    부천 초등생 사건 뒤엔 어른들의 무관심 있었다

    7세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후 보관해 온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17일 숨진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를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어머니 한모(34)씨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앞서 15일 구속됐다. 경찰은 A군이 초등학교 1학년이던 2012년 10월 욕실에서 넘어져 정신을 잃은 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다 11월 숨졌다는 최씨의 진술에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부모 모두에게 살인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 최씨는 여전히 학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살해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최씨는 경찰에서 “2012년 10월 초 평소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씻기기 위해 욕실로 끌고 들어가다 넘어지면서 아들이 잠시 의식을 잃었고 이후 한 달 뒤 숨졌다”며 “살해한 것이 아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신을 냉동 보관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고 있다. 한씨는 “남편이 아들을 지속적으로 체벌했고 당시 직장에서 남편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 보니 아들이 이미 숨져 있었다”며 “남편의 권유로 친정에 간 사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한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아들의 사망 및 시신 훼손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군의 여동생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했으며 학대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의 이사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사망 시점에서 4개월 뒤 이사를 한 점으로 미루어 증거인멸 의도를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전 주소지의 동네 주민은 “부인은 상당히 똑똑했지만 성격이 괴팍했고, 남편은 내성적이었다”며 “아이를 때리거나 소리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와 한씨를 분리해 A군의 사망 일시 및 경위, 사망 후 시체 훼손 및 보관 사유 등에 대해 따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변호사 자격을 가진 경찰관 2명을 법률지원팀으로 구성, ‘다친 아들을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4년간 학교·교육청·지방자치단체 모두 장기 결석아동인 A군의 소재를 확인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등 지난해 말 발생한 ‘인천 11세 소녀 학대사건’의 판박이로 드러났다. A군은 2012년 3월 같은 반 여학생을 괴롭혀 학생폭력자치대책위원회에 회부됐고 같은 해 4월 말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학교 측은 5월에 두 차례 A군 집에 출석 독려장을 보냈지만 반송됐다. 이어 A군 집과 동사무소에 ‘아이가 집에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공문까지 보냈으나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 최씨 부부는 물론 동사무소로부터 제대로 된 연락을 받지 못하자 6월 11일 담임교사와 1학년 부장교사가 직접 A군 집을 방문했지만 역시 아무도 만나지 못했다. 간혹 담임교사가 한씨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지만 단 한 번도 아이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어머니도 구속 대체 왜? 아들 시신 훼손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 개시 후 도주 및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있고 향후 도주가 우려된다”며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의 어머니(34)는 앞서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ㅇ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10월 부천의 빌라 욕실에서 아들이 넘어져 다쳤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가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시신을 수년간 집 냉동고에 보관한 경위,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씨는 아들을 학대하긴 했어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A군의 유일한 형제인 여동생(10)은 부모가 모두 구속됨에 따라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A군이 숨진 2012년에 만 5살이었던 여동생은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기관은 A군 여동생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A군의 여동생은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잔혹하게 아들 시신을 훼손한 점에 주목, 살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였지만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이 구성됐으며, 경찰은 다친 피해자를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사건, 父 충격 진술 “시신 일부 변기에 버렸다” 대체 이유가? 아들 시신 훼손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심하게 훼손하고 냉동 보관한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사3단독 임동한 판사는 17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사 개시 후 도주 및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이 있고 향후 도주가 우려된다”며 A군의 아버지 최모(34)씨의 영장을 발부했다. A군의 어머니(34)는 앞서 16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2012년 10월 부천의 빌라 욕실에서 아들이 넘어져 다쳤지만 별다른 치료 없이 그대로 방치했다가 한 달 뒤 아들이 숨지자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사라진 시신 일부의 행방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에 넣어버리거나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나 B씨는 시신을 수년간 집 냉동고에 보관한 경위, 시신 훼손 이유에 대해서는 진술을 거부했다. 하지만 최씨는 아들을 학대하긴 했어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A군의 유일한 형제인 여동생(10)은 부모가 모두 구속됨에 따라 인천 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다. A군이 숨진 2012년에 만 5살이었던 여동생은 “엄마 아빠가 오빠를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보호기관은 A군 여동생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A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딸의 육아 문제가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A군의 여동생은 2014년 초등학교에 입학해 별다른 문제 없이 학교에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가 잔혹하게 아들 시신을 훼손한 점에 주목, 살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였지만 살인 혐의를 입증할 증거나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변호사 자격을 보유한 경찰관 2명으로 법률지원팀이 구성됐으며, 경찰은 다친 피해자를 장기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살인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여서 ‘제2의 농약사이다’ 사건, 두유에 농약 메소밀 주사해

    경북 상주의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충남 부여에서도 발생했다. 충남 부여경찰서는 17일 농약이 든 두유를 이웃집 앞에 갖다 놓은 김모(75)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부여군 옥산면의 한 상점에서 16개들이 두유 한 상자를 구입한 뒤 주사기로 6개의 두유에 살충제로 쓰는 농약 메소밀을 넣어 같은 마을에 사는 최모(55)씨 집 앞에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 두유를 선물로 알고 아들(7)에게 마시게 했다. 또 경지 정리 작업 중이던 포클레인 기사에게 몇 개를 건넸으나 기사는 마시지 않고 옆 마을의 이모(49·여)씨 등 2명이 마셨다. 아들을 포함해 두유를 마신 3명은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아들은 1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고, 주민 2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이런 끔찍한 일을 벌인 것은 수년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최씨와 최근에 물 문제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경찰에서 김씨는 “20살이나 어린 최씨가 내 험담을 하고 다니고, 최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생활용수로 써야 할 물을 최씨가 농업용수로 끌어다 쓰면서 집에 물이 나오지 않아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농약 등을 압수하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김씨의 건상 상태 탓에 기각됐다. 김씨는 경찰에 체포되고서 폐에 물이 차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였다. 경찰은 병원 치료 중인 김씨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서 조만간 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초등생 아들 훼손 시신 냉동보관한 아버지

    훼손된 초등학생 시신이 냉동상태로 가방 속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 55분쯤 인천에 한 가정집에 보관 중이던 가방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A씨의 아들 B군의 훼손된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초등학생 부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B군이 다니던 부천 모 초등학교로부터 장기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파악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B군은 1학년이던 2012년 4월 이후 해당 초등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2012년 10월 목욕을 싫어하던 아들을 목욕시키기 위해 강제로 욕실로 데려가다 아들이 넘어져 의식을 잃었다 깨어났으나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한 달간 방치해 11월 초순 사망했다”면서 “이후 사체를 훼손해 비닐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3일)아들이 다니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다는 아내의 말을 듣고 (15일)지인의 거주지인 인천으로 시신을 옮겼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포함한 진술의 신빙성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또 B군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B군이 학교에 가지 않은 시점이 4년 전으로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시간 차가 너무 크다”며 “사망 시점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아들을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으나, 살인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20년 구형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20년 구형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기소된 아더 존 패터슨(37)에게 법정형 상한선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심규홍) 심리로 15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무기징역형을 내려 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시켜야 하지만 사건 당시 18세 미만이었고 특정강력범죄처벌법은 18세 미만 소년을 무기형에 처할 경우 징역 20년을 선고하게 돼 있다”며 “법정형 상한인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미래가 촉망되는 선량한 대학생이 숨졌고 피해자 가족의 행복이 치명적으로 파괴된 사건으로 사람을 칼로 9차례 난자해 현장에서 사망케 한 수법은 잔혹성이 악마적”이라면서 “법정에서 태연하게 방청객처럼 재판을 바라보는 모습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모습으로 이런 부분이 양형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터슨 측은 “패터슨과 어머니는 아버지가 한국에서 다른 여자와 재혼을 하는 바람에 미국으로 이주를 한 것”이라며 “만약 패터슨이 범인이 아니라면 진범을 대신해서 무기징역을 당한다고 해서 피해자의 유족이 위안을 받지는 않을 것이며 억울한 사람이 처벌받지 않도록 탄원한다”고 말했다. 1997년 4월 3일 오후 9시 50분쯤 당시 17세였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37)는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이태원 햄버거집 화장실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다. 사건 직후 살인범으로 기소된 리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가 1998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재수사 끝에 2011년 12월 진범으로 패터슨을 기소했다. 지난해 9월 16년 만에 패터슨을 국내로 송환해 10월부터 재판을 거쳤다. 패터슨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후 2시 열린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자리다툼에 낫 휘둘러 2명 살해한 노점상

    대낮에 거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러 주민 2명을 살해하고 경찰관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전남 강진경찰서는 15일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A(52)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전남 강진군 마량면 모 은행 앞 거리에서 A(52·여)씨와 B(52)씨를 잇따라 낫으로 찔러 숨지게 하고, 또 도주 과정에서 장흥경찰서 대덕파출소 김모 경위와 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 이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낫과 약초 등을 파는 노점상인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3일 다른 노점상이 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따지자 ‘A씨가 해도 된다고 했다’고 답변해 A씨와 다퉜고, 이날 오전 우연히 A씨를 만나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A씨를 낫으로 찌른 후 비명을 듣고 나와 범행을 말리려던 인근 은행 직원 B씨도 살해했다. 김씨는 인근 버스터미널 건물로 피하던 B씨를 뒤쫓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두 사람은 평소 안면이 있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800m가량 떨어진 김씨 집에서 김씨와 대치하다가 오전 11시 18분쯤 검거했다. 낫 10여 자루가 담긴 상자를 집 안으로 챙겨온 김씨는 낫을 던지며 1시간가량 경찰 20여명과 극렬하게 저항하다 경찰이 발사한 실탄 2발을 오른쪽 허벅지와 발목에 맞았다. 강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버려진 아기에게 자기 젖 먹여 살린 ‘여경의 모성애’

    버려진 아기에게 자기 젖 먹여 살린 ‘여경의 모성애’

    버려진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직접 모유 수유까지한 여성 경찰관이 영웅으로 떠올랐다. 현지언론 노티시아스 카라콜은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에 있는 한 마을에서 한 여경이 직접 모유 수유를 통해 버려진 아기를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여러 영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 영웅으로 떠오른 루이사 페르난다 우레아 경관은 얼마 전 아기를 출산한 뒤 현장에 복귀했다. 사건 당일 유기 영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우레아 경관은 자신에게도 아기가 있기에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한다. 아기를 발견한 에디노라 히메네스(59)는 “오렌지를 채취하고 있을 때 아기 울음 소리를 들었다”면서 “처음엔 고양이 울음 소리로 여겼지만 가까이 가보니 갓 태어난 여자아이였다”고 말했다. 그런 아기를 직접 눈으로 본 우레아 경관은 마음이 동요했다. 자신이 직접 품에 안아 들어 모유 수유를 한 것이다. 우레아 경관은 “난 아기 엄마로서 내 모유가 이 불쌍하고 작은 생명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어떤 여성이라도 같은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마 우레아 경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기는 굶주림과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그를 칭찬했다. 또한 하비에르 마르틴 지역 경찰서장은 “아기의 몸에 탯줄 일부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태어난 지 불과 몇 시간밖에 안 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아기에겐 약간의 열상과 저체온증이 있었지만 빠르게 회복해 이제 건강을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기는 콜롬비아 가족복지기관에서 위탁한 한 보육원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머물 예정이다. 한편 아기를 유기한 친모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이 소재 파악 중이며 검거 이후 영아유기죄 및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설명했다. 사진=페이스북(위), 노티시아스 카라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구라 좌파냐”…‘썰전’ 전원책, 첫방부터 돌직구

    “김구라 좌파냐”…‘썰전’ 전원책, 첫방부터 돌직구

    ‘썰전’에 출연한 전원책이 김구라를 압도하는 입담과 개그감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14일 밤 방송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는 새 패널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출연, 북한의 핵 도발과 안철수 신당 ‘국민의당’ 등에 관해 토론을 벌였다. 보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던 전원책은 첫 등장부터 김구라를 압박해나갔다. 특히 전원책은 김구라에게 “좌파냐” 물은 후 “중도를 지키지 않으면 방송 중에 일어나는 수가 있다”고 농담조로 협박하기도 했다. 이후 안철수 의원과 이희호 여사의 만남에 대해 다수 매체가 독대 시간까지 상세히 보도한 데 대해 김구라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이런 데서”라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전원책은 “참 좌파스럽게 진행하네! 조중동만 그런 게 아니고 한겨레, 경향에서도 다 똑같이 나온 뉴스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구라가 “종편, 그리고 모든 매체에서 다 이야기를 했다”고 정정하자 전원책은 “종편을 앞에 붙이지 마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이를 들은 유시민은 “자꾸 모든 사람을 좌파로 밀면 외로워진다”고 설득했고, 전원책은 ‘나는 좌파 친구는 별로다. 좌파 친구들은 술도 별로 안 산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는 ‘100분 토론’ 등 각종 시사 대담 프로그램에서 날카로운 분석과 촌철살인 입담으로 많은 어록을 보유 중인 대표 ‘보수 논객’이다. 사진·영상=썰전(전원책, 유시민 첫 출연)/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살인’ 유도한 英 TV 실험극…인간 모독 논란

    ‘살인’ 유도한 英 TV 실험극…인간 모독 논란

    참가자의 심리를 극한까지 몰아붙여 ‘살인’까지 서슴지 않도록 유도한 영국의 한 심리 실험 방송이 현지 시청자들 사이에 큰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민영방송국 ‘채널 4’(Channel 4)에서 12일 방영한 방송 프로그램 ‘데렌 브라운: 푸시드 투 디 엣지’(Derren Brown: Pushed to the Edge)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했다. 해당 방송을 기획한 데렌 브라운은 심리학 퍼포먼스 전문가이자 방송인이다. 그는 과거에도 교묘하게 꾸며진 상황 속에 일반인들을 몰아넣은 뒤 자유자재로 그들의 행동과 사고를 조종하는 실험극을 자주 연출해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러나 이번 특별 편성 프로그램 ‘푸시드 투 디 엣지’의 경우, 참가자들로 하여금 타인을 살해하도록 만드는 지나치게 극단적인 실험을 진행함으로써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심리적 피해를 입혔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운 측은 이번 방송은 권위 있는 사람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게 되는 이른바 ‘사회적 복종’(social compliance) 현상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총 4명을 대상으로 반복 진행된 이 복잡한 실험극의 얼개는 축약하면 다음과 같다.4명의 참가자들은 방송국이 만들어낸 가짜 신흥 자선단체의 제의로 자선경매 행사에 참여해 단체 회원들과 함께 거물 투자자를 수행하게 된다. 그런데 이 투자자는 행사 도중 실험 참가자가 보는 앞에서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지고 만다. 이에 자선단체 회원들은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져 행사가 중단돼서는 안 된다’며 시체를 숨기고 행사를 계속할 것을 지시한다. 이 시점에서 4명의 참가자는 모두 단체의 요구에 순응해 시체를 계단 통로에 숨기고 행사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험 대상자들의 첫 번째 충격적 선택이다. 하지만 문제의 투자자는 알고 보니 사망한 것이 아니라 지병으로 기절한 것에 불과했으며, 심지어 본인이 정신을 잃었던 동안 벌어진 일을 근거로 자선단체 및 참가자를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상황은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다. 뜨거운 논란이 벌어진 대목은 이 다음 벌어지게 된다. 미리 시나리오를 짜고 준비한 단체의 중요 회원들은 ‘마침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투자자를 밀어 떨어뜨려 사고사로 위장하면 모두 무사할 수 있다’며 실험 참가자에게 살인을 저지를 것을 종용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4명의 참가자 중 29세 남성 크리스 킹스턴을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은 이 요구에 그대로 따르는 선택을 한다. 방송 이후 평가는 극단적으로 엇갈렸다. 첨단 특수효과와 대규모 세트, 다수의 연기자 등으로 현실감 넘치게 꾸며진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이토록 쉽게 조종당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매우 불편했지만 흥미로웠다’며 옹호적 입장을 펼쳤다. 그러나 다른 시청자들은 살인이라는 소재를 선택함으로써 방송이 ‘선을 넘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방송 참가자들이 장기간 지속될 심리적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방송의 부도덕함을 성토하기도 했다. 또 일부에서는 방송의 내용을 도저히 사실로 믿을 수 없다며, 실험 참가자가 모두 고용된 연기자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채널 4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프로그램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극적이고도 깊은 고민을 유발하는 결말을 설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변호했다. 이어 “또한 참가자들은 이번 체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 오프콤(Ofcom)은 이 프로그램에 대해 14건의 공식 항의가 접수됐으며, 항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조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채널 4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긴급] 초등생 아들 토막살해…시신 냉동보관 아버지 체포

    [긴급] 초등생 아들 토막살해…시신 냉동보관 아버지 체포

    인천에서 냉동 상태로 훼손된 초등학생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사체를 훼손해 유기한 혐의 등으로 숨진 초등학생의 부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체손괴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아버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의 아내 B씨도 긴급체포했다. A씨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인천의 한 지인 집으로 옮겨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틀 전인 13일 오후 5시쯤 C군이 다녔던 부천 모 초등학교 측으로부터 “장기 결석 아동이 있으니 소재를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C군은 2012년 4월 이후 4년째 해당 초등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군의 소재를 탐문 수사를 하던 중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고 부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사망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동상태로 보관하다가 최근 지인 집에 옮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인천에 있는 A씨 지인 집에서 C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가방에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지인은 “가방에 뭐가 들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C군이 학교에 가지 않은 시점이 4년 전으로 오늘 시신이 발견되기까지 시간 차가 너무 크다”며 “사망 시점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시신 훼손 동기와 범행 시점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C군을 살해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을 죽이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시신을 찾았다”며 “일단 C군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대한 혐의로 부모를 체포했고 살해 가능성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명수 제압한 ‘센캐’ 예지의 디스랩

    박명수 제압한 ‘센캐’ 예지의 디스랩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촌철살인 랩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피에스타 예지가 박명수와 디스전을 벌였다. ‘디스’는 디스리스펙트(disrespect, 무례)의 준말로 상대방의 허물을 공개적으로 공격해 망신을 주는 힙합의 하위문화를 일컫는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도 피에스타 예지의 디스는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예지는 “녹화 전에 박명수에게 디스를 해도 되느냐고 물어봤다”면서 박명수에게 먼저 자신을 디스해달라 주문했다. 이에 박명수는 앞서 예지가 “제가 미친개라고 불리며 센캐(센 캐릭터의 준말)가 된 이유는 아이돌 치고 팔자주름이 깊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내용을 떠올리고는 ”아이돌 치곤 팔자 주름이 깊어“라며 엉성한 랩으로 예지를 공격했다. 그러자 예지는 ”박명수. 미안하지만 여긴 내가 접수. 오빤 나랑 있어도 결국 2인자. 자꾸 짜증 낼 거면 집에나 가. 흥“이라며 박명수를 KO 시켰다. 한편 KBS 2TV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영상=해피투게더3(예지 디스랩)/네이버tv캐스트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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