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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 조카 살인 이모 “형부에 성폭행 당해 낳은 친아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걷어차 숨지게 한 20대 이모가 과거 형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으며, 죽은 조카는 사실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27·여)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3)군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인 C(51)씨에 대해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는 처제 A씨를 과거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 실화 ‘클랜’ 티저 예고편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범죄 실화 ‘클랜’ 티저 예고편

    1980년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한 ‘클랜’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클랜’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푸치오 가족의 양면성을 낱낱이 파헤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작품은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을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중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푸치오 가족은 겉으로는 가족을 위해 무슨 일이든 다 하는 헌신적인 아버지, 가정과 학교에 충실한 교사 어머니, 국민적인 럭비 선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큰아들과 자녀까지, 일곱 명으로 구성된 평범한 중산층이다. 하지만 이들은 가장인 아르키메데스를 중심으로 모든 가족 구성원이 납치, 감금, 살인 등 극악무도한 범죄에 직·간접적인 공모자들이다. 실제 사건은 당시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으며, 현재까지도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다정한 이웃으로 가장한 채 악랄한 범죄를 일삼는 푸치오 가족의 이중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사랑스러운 딸의 저녁을 챙겨주는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복도 끝에 있는 닫힌 방문을 여는 순간 충격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바로 납치, 감금한 인질에게 식사를 주는 잔혹한 범죄자로 돌변하는 아르키메데스 푸치오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강렬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처럼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푸치오 가족의 잔혹한 범죄 실화를 다른 ‘클랜’은 오는 5월 국내 개봉된다. 상영시간 108분. 사진 영상=더블앤조이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시대 다른 두 남자와 연기 행복했다” 표정보니

    임수정 “조정석 이진욱, 시대 다른 두 남자와 연기 행복했다” 표정보니

    배우 임수정이 조정석 이진욱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임수정은 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시간이탈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상대배우 조정석과 이진욱에 대해 “시대가 다른 상황에서 두 남자 배우와 연기할 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석과 이진욱, 두 분과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 현장 분위기가 정말 화기애애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간이탈자’는 1983년과 2015년, 두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의 살인사건과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려는 두 남자의 절박한 사투를 담았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을 연출한 곽재용 감독의 작품으로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능청-냉정-매혹’ 3인3색 매력 ‘시청률 1위’ 지켜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 ‘능청-냉정-매혹’ 3인3색 매력 ‘시청률 1위’ 지켜

    ‘대박’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이 본격 등장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3회에서는 젊은 3인방의 본격적인 등장이 그려졌다. 많은 관심 속에 출격한 장근석, 여진구, 임지연은 강한 에너지와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결코 평범할 수 없는 운명의 개똥은 등장부터 특별했다. 장터 이곳저곳을 휘저으며 나타난 개똥의 모습은 장근석이 기존에 보여줬던 꽃미남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키는 것이었다. 굵직한 목소리,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시종일관 능청스러움을 탑재한 장근석의 모습은 노름꾼 아버지와 함께 내기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개똥’ 캐릭터를 완벽하게 살려냈다. 야생의 날것처럼 살아온 개똥. 그에게 한양에서 큰 투전판이 열린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개똥은 특유의 능청으로 산적들의 쌈짓돈 100냥을 훔쳐내 한양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개똥은 다리가 아프다고 엄살 부려 말을 빌리고, 배 위에서 장난을 치다가 뱃사공을 물에 빠뜨려 돈은 물어줬다. 바닥을 구르고 뛰어다닌 장근석의 열연은 사고뭉치여도 밉지 않은 개똥이 그 자체였다. 장근석이 능청이었다면 여진구는 차가운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진구가 연기하는 연잉군은 복순이 개똥을 떠나 보낸 뒤 낳은 아들. 왕자의 신분인 연잉군의 등장은 궁이 아닌 투전방이었다. 연잉군은 투전방에서 큰돈을 딴 뒤 기뻐했다. ‘대박’은 올해로 스무 살이 된 여진구의 첫 번째 작품이다. ‘대박’으로 여진구의 본격적인 성인 연기가 시작된 것이다. 실제로 여진구는 본격 등장 첫 장면부터 투전방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그의 주변에는 많은 기생이 앉아 있었으며, 기생들과의 입맞춤에도 거침이 없었다. 날카로운 눈빛과 함께 살짝 보여준 살인미소는 여진구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왕의 두 아들, 그사이에 서는 여인 담서도 등장했다. 담서 역의 임지연은 첫 등장부터 무명(지일주)과 검을 겨뤘다. 임지연은 감정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 얼굴, 날렵한 움직임 등으로 담서 캐릭터를 표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에서 검을 쥔 모습이 아닌,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날아오를 담서를 예고했다. 이날 ‘대박’은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월화극 1위를 지켰다.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시청률 10.9%로 ‘대박’을 바짝 추격했고 MBC ‘몬스터’는 9.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SBS ‘대박’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어린 비명에 귀 막았는지…나라예산 27% 소리 없이 잘랐답니다”

    “Stop!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지난달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각 언론 매체에 내보내고 있는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작은 사진)의 카피다. 광고에선 어린 여자아이가 사각의 링 귀퉁이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눈을 가린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요즘, 눈길을 잡아끄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에두르지 않고 정곡을 찔러 보는 이를 불편하게 한다. 정부가 2차 아동학대방지 대책을 내놓고, 서울과 부산가정법원이 이혼하려는 부모에 대해 부모교육을 의무화하고 가해자에게 접근금지명령을 내려 사건 초기부터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동학대방지에 묘책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기본과 원칙만 있다. 공익광고로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포문을 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을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무교동 집무실에서 만나 아동학대 문제를 풀어갈 방법 등에 대해 들어 봤다. →‘자녀는 당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의 잔영이 오래갑니다. 메시지가 직설적인데, 반응은 어떻습니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반응이 좋습니다.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아동학대 문제는 자녀에 대한 부모들의 인식이 잘못된 데서 비롯합니다. 아이들을 존중받아야 할 인격체가 아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소유물로 잘못 생각해 왔습니다. 부모의 인식을 바꾸지 않고는 해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죠. 일단 연말까지 공익광고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 광고비가 부담돼 지원해 주실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서 아동학대방지 공익광고를 한 게 처음인가요. -그렇습니다. 아동학대 문제만 따로 떼 광고를 한 건 처음입니다. 그동안 재단에서는 빈곤가정 아이들을 돕는 데 치중해 왔는데, 얼마 전부터 아동이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사업 쪽으로 관심을 늘리고 있습니다. 재단의 주력 사업을 생존 지원에서 환경개선 쪽으로 재편할 계획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에 육박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빈곤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각지대를 찾아 돕는 식으로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합니다. →아동학대사건이 최근 들어 유난히 더 많이 발생하는 건가요, 아니면 예전부터 있어 왔는데 요즘 언론에 자주 보도돼 빈발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가요. -둘 다입니다. 아동학대는 오래전부터 있어 온 문제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각과 전반적인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아동학대라고 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손찌검을 하거나 욕을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은 할아버지, 할머니, 형제 등 가족공동체가 있어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이 자체적으로 용해됐던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핵가족,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등이 전체 가구의 50%에 이릅니다. 가족공동체 개념이 사라져 가족이 둥지 역할을 못 하고 있어요. 양육 부담이 큰 20~40대는 경제적으로 팍팍하고, 경제가 어려워지면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더욱 크죠. 육아 노하우도 없고….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돼 있는 젊은 부모가 늘어나면서 더욱 노골적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도를 넘어선 아동학대와 자녀 살해 후 자살하는 부모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시민단체들은 존속살인과 마찬가지로 비속살인의 경우에도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부모 될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부모는 준비 없이 될 수는 있지만, ‘참부모’는 저절로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가족공동체 해체가 지속되는 것이 모든 문제의 근원입니다. 가족 해체의 최대 피해자는 아이들입니다. 정부 대책은 가족공동체가 복구되도록 유인하는 데 방점이 찍혀야 한다. 예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가구에 지원을 늘리고, 손자·손녀를 돌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의 실질적인 유인책이 필요합니다. 이는 아동학대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되는 동시에 노인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수 있어요. 사회·가족 관련 정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입니다. →지난달 43개 시민사회단체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에 10개항을 제안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상설 컨트롤타워 구축을 주장했는데. -컨트롤타워는 아동학대 문제뿐 아니라 아동친화적 정책, 나아가 저출산 대책 차원에서 구축해야 합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동친화적인 사회가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동학대방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아동이 행복한 세상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현재도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있지 않습니까.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가족공동체 회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지난해보다도 27%나 감소한 올해 아동학대 관련 국가 예산(185억원)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편성해야 합니다.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의 구축과 법 집행자의 인식 개선, 지역사회의 협업 강화, 체벌·방임 전면 금지 등도 중요합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추가 대책에 제안한 내용들이 어느 정도 반영됐던데, 특히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실시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저희 재단에서는 전국 14개 기관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37명의 전문강사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정부에서도 아동학대 대책으로 생애주기별 부모교육을 추진하기로 해 반갑습니다. 아동학대의 싹을 근절해 나가는 노력이 정책과 더불어 사회 각처에서 다양한 실천으로 나타나 주기를 바랍니다. 덧붙인다면 미국과 대만에서 제도화한 혼인준비교육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합니다. 자발적 참여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혼인신고를 할 때 부모교육 관련 영상을 필수적으로 보도록 하는 건 어떨까 싶어요. →굳이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격언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부모교육 못지않게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업이 중요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구룡포 마을’ 사례가 자주 거론되던데요. -포항의 ‘구룡포마을’ 사업은 재단이 2012년부터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 등 3자가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친아동적 환경 만들기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구룡포는 열악한 교육환경과 범죄에 노출된 아이들, 성인들의 음주문화, 아동들의 문화체험기회 부족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을 떠나려는 사람들만 많았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 재단의 포항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학교장, 경찰서장, 읍면장, 소방서장, 지역 유지들이 아동복지위원회를 결성해 아동 관련 문제들을 협의하고 지원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권리교육과 심층면담을 실시하고, 자치회활동과 문화체험활동을 늘렸어요.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도 결성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가족 대상으로는 권리교육과 부모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지역사회는 성인모임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아동이슈들에 대처하고 있어요. 구룡포가 아마 전국에서 아동을 위한 행사가 가장 다양할 겁니다. 구룡포마을 사례를 다른 자치단체로 확산해 나갈 계획입니다. →배우 송중기와 같은 인기 연예인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나요. -물론입니다. 현재 원로 배우 최불암씨가 31년째 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두심씨는 나눔대사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개그맨 이홍렬, 아나운서 김경란, 야구선수 추신수 등 여러 분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분들이 더 많이 아동 문제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는데…. 국방장관이 나서 도와줘도 잘 안 되더라구요. →공익광고를 한 이후 후원이 늘었나요. -재단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후원 규모를 좌우합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지만 후원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총수입이 1606억 4000만원인데 이 가운데 후원금이 1228억 5500만원으로 76.5%를 차지합니다. 작년에 후원자 수가 전년 대비 6만명 늘었고, 올 들어서도 3월 말까지 2만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개인 후원자가 대부분입니다. 매달 2만~10만원으로 후원 규모는 다양해요. 후원은 돈이 많아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후원합니다. 3년 전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고아 출신 중국집 배달원 김우수씨는 월급 70만원에서 매달 10만원씩 후원을 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희망이 있죠. 아동이 행복한 사회는 어른이 행복한 사회이고 미래가 행복한 사회입니다. 아동학대가 근절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균미 기자 kmkim@seoul.co.kr ■이제훈은 누구 ▲1940년생 ▲중앙일보 편집국장, 발행인 대표이사 사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2004~2009)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2007~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표이사 (2008~2010)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2010.8~ ) ▲한국아동단체협의회 부회장(2010.8~ )
  • 원영이 친부, 시신 둔 채 ‘정관복원 수술’ 예약

    7살 신원영군을 잔인하게 학대한 끝에 숨지게 한 친부가 원영이 사망 이틀 뒤 새 부인과 아이를 갖기 위해 전화로 정관수술 복원 수술을 예약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새롭게 드러났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2부(부장 강수산나)는 계모 김모(38)씨와 친부 신모(38)씨를 살인·사체유기·아동복지법·아동학대처벌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여간 원영이를 화장실에 가둬놓고 식사를 제대로 주지 않는 등 학대하던 중 1월 31일 오후 1시쯤 옷에 대변을 봤다는 이유로 원영이의 옷을 벗기고 찬물을 뿌려 방치해뒀다가 다음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1일 오전 원영이가 숨진 채 발견되자 김씨는 신씨와 함께 시신을 베란다에 11일간 내버려뒀다가 같은달 12일 오후 11시 25분쯤 청북면 야산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영이가 사망한 지 이틀 2월 3일 신씨는 한 비뇨기과에 전화를 걸어 “과거 정관수술을 했는데 복원할 수 있느냐”며 문의한 뒤 3월에 수술을 예약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신씨는 검찰에서 “아내(김씨)의 몸을 빌어 원영이가 다시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 새로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원영이로 지으려 했다”는 뻔뻔한 변명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원영이가 숨질 당시 신씨는 족발과 소주를 사서 김씨와 나눠 먹고 있었고, 당일 오후 11시 30분쯤에도 동네 슈퍼에 가서 술을 사온 사실이 드러났다. 오후 10시 30분에는 김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게임 아이템을 구입한 내역도 확인됐다. 아이가 죽음을 목전에 놓고 신음하고 있을 당시 친부는 술을 마셨고, 계모는 술과 함께 모바일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던 것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수사자료를 종합해 볼 때 두 부부는 아이가 사망하길 바란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잔인하고 치밀하게 행동했다”며 “아이가 사망한 바로 다음날 증거를 인멸하려 한 점이나, 며칠 뒤 아이를 갖기 위해 문의한 점 등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시끄러워서” 두살배기 아들 입막아 죽인 비정한 엄마 징역 8년 선고

    “시끄러워서” 두살배기 아들 입막아 죽인 비정한 엄마 징역 8년 선고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로 갓 두 돌이 지난 아들의 입을 틀어막아 죽인 40대 엄마가 징역 8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변모(46·여)씨에게 1심과 동일하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변씨는 2013년 아들을 낳았는데 평소 큰 소리로 자주 울어 이웃에게 자주 항의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이웃에게 또 항의를 받자 변씨는 화가 나 스타킹으로 아들의 입을 묶고 포대기로 몸을 감싸 30분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변씨의 아들은 결국 질식사 했다.  1심은 ”변씨의 아들이 불과 2살의 어린 아이로 학대에 전혀 저항할 수 없었고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변씨가 아들의 코를 막지는 않았던 점 등에 비춰 살해할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보고 검찰이 적용한 살인 혐의 대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변씨는 사건 당시 자신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 등 ‘심신장애’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 역시 변씨의 기억이 구체적인 점 등에 비춰 사물을 변별할 만한 능력이 있었다고 보고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  송수연 기자 ky0295@seoul.co.kr
  • 대낮 슈퍼마켓에 들어가 노부부 흉기 찌른 2인조 검거

     휴일 대낮 슈퍼마켓에 들어가 노부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강도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3일 강도 행각을 하며 흉기를 휘둘러 2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살인 등)로 이모(38)씨와 중국동포인 장모(36)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 등은 이날 오후 3시 15분쯤 목포시 산정동의 한 슈퍼마켓에 들어가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A(68·여)씨를 숨지게 하고 남편 B(73)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품을 요구하다 반항하는 노부부를 흉기로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 부부는 이날 오후 3시 56분쯤 슈퍼마켓을 찾은 손님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중년에, 보통 키, 검정색 상·하의를 입고 각각 뚱뚱하고 마른 체격이라는 진술과 인근 CCTV를 토대로 행방을 쫓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8시 15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인근 모텔에서 이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며 알게 된 이씨와 장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사히 돌아오세요” …출근길 경찰 아빠 위해 기도하는 아이들

    “무사히 돌아오세요” …출근길 경찰 아빠 위해 기도하는 아이들

    "우리 아빠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세요" 어린 아이들이 아빠를 위해 고사리같은 손을 모아 기도하는 감동적인 사진 한장이 화제에 올랐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클리브랜드에 사는 경찰 조단 퍼킨스(23)와 두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자체만으로도 훈훈함을 자아내는 이 사진은 지난달 말 퍼킨스의 부인 켈시가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다. 이후 이 사진은 사연과 함께 페이스북을 통해 공유돼 화제에 올랐고 결국 현지 언론의 주목까지 받게됐다. 네티즌 사이의 큰 감동을 안긴 사연은 이렇다. 각각 3살 1살인 미야와 메이슨은 매일아침 순찰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빠가 걱정돼 이처럼 기도를 올린다.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는 아빠가 오늘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 아빠 퍼킨스는 "아이들이 항상 악당들을 물리쳐달라고 말한다"면서 "출근길 자동차에 올라타면 혹시나 내가 다치지나 않을까 쏜살같이 달려와 뽀뽀를 하고 기도한다"며 웃었다. 엄마 켈시도 "아이들이 기도하는 것은 아빠가 안전하게 돌아와달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라면서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이지만 퍼킨스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가장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주말 영화]

    ■카포티(EBS1 토요일 밤 11시 45분) 2014년 약물 중독으로 숨진 미국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대표작이다. 허구와 사실을 결합시킨 논픽션, 팩션 소설의 창시자이자 미국 역사상 최고 이야기꾼으로 꼽혔던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했다. 영화는 카포티가 희대의 살인마를 인터뷰하며 걸작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그는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원작자로도 유명하다. 생전 카포티는 리처드 브룩스 감독와 함께 ‘인 콜드 블러드’를 영화로 만들어 호평받기도 했다. 살인자와의 묘한 공감대와 작가적 야심,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휩싸인 카포티를 찰지게 소화해낸 호프만은 아카데미, 골든글러브, 미국 배우조합상, LA비평가 협회 남우주연상 등을 휩쓸었다. 2005년작. ■스콜피온 킹(OBS 토요일 밤 10시 5분) 빈 디젤과 함께 21세기 근육질 스타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드웨인 존슨의 첫 영화 주연작이다. 미국 프로레슬링 WWF에서 ‘더 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끌었던 존슨은 2001년 ‘미이라2’에서 고대 악당 스콜피온 킹 역할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스콜피온 킹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 작품이 만들어졌다. 말하자면 ‘스콜피온 킹’은 ‘미이라’ 시리즈의 스핀 오프(번외) 작품인 셈이다. 존슨은 디젤의 대표작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5편부터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2002년작.
  • 여배우보다 귀한 그녀들, 男들 세상서 “레디, 액션”

    여배우보다 귀한 그녀들, 男들 세상서 “레디, 액션”

    여성 감독 르네상스가 열릴까. 올해 충무로에서 여성 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장편 상업영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한 해에 개봉하는 국내 상업영화는 대략 100편 안팎. 이 중 여성 감독 작품은 많아야 서너 편에 불과하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를 빼고 스크린 100개 이상으로 개봉한 작품을 살펴보면 2013년에는 ‘집으로 가는 길’(방은진)과 ‘연애의 온도’(노덕)가, 2014년에는 ‘도희야’(정주리), ‘제보자’(임순례), ‘카트’(부지영), 지난해에는 ‘특종: 량첸살인기’(노덕), ‘비밀’(박은경) 정도가 개봉했다. 올해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나를 잊지 말아요’(이윤정)를 시작으로 ‘좋아해줘’(박현진), ‘순정’(이은희) 그리고 ‘히야’(김지연)까지 벌써 네 편이나 스크린에 걸렸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이거나 촬영을 시작한 작품들이 예정대로 개봉한다면 올해 여성 감독 작품은 10편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미쓰 홍당무’로 주목받은 이경미 감독의 신작 ‘비밀은 없다’가 우선 관심을 끈다.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부부가 선거 기간 동안 겪게 되는 의문의 사건을 다룬 스릴러다. 박찬욱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과정에 참여했다. 손예진과 김주혁이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6년 만에 호흡을 맞췄다. 현재 후반 작업을 하며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4인용 식탁’의 이수연 감독도 ‘해빙’을 갖고 돌아온다. 연쇄 살인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물이다. 최근 드라마 ‘시그널’로 상한가를 친 조진웅의 주연작이기도 하다. 김대명과 연기 대결을 펼친다. 가을쯤 개봉할 예정이다. ‘…아이엔지’, ‘어깨너머의 연인’의 이언희 감독도 ‘미씽: 사라진 아이’로 스릴러에 도전했다. 어린 딸을 데리고 자취를 감춘 보모를 찾으려는 엄마의 사투를 그렸다. 엄지원과 공효진이 투톱으로 나선다. 역시 후반 작업 중이다. 최근 나란히 촬영을 시작한 ‘싱글라이더’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도 여성 감독 작품이다. 이병헌, 공효진이 부부로 나오는 ‘싱글라이더’는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을 통해 실력을 뽐낸 이주영 감독의 데뷔작이다.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은 기러기 아빠가 가족이 있는 호주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해외 영화사 워너브러더스가 투자, 배급을 맡아 눈길을 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기욤 뮈소의 작품이 원작이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물이다. ‘키친’, ‘결혼전야’ 등을 연출했던 홍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과 변요한이 주연을 맡았다. 남성 위주 세상이었던 영화판에 여성이 진입하기 시작한 것은 1980~90년대 들어 입문 경로가 다양해지면서부터다. 꾸준히 벽이 허물어졌지만 초반에는 영화 촬영 현장보다는 기획,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은 감독의 주요 덕목 중 하나인 현장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도 작용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 과정이 점차 체계화되고, 또 창의력이 더 존중받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여성 감독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 본선 진출작 51편 중 절반이 넘은 26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일 정도로 저변이 넓어졌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요즘 남성 중심의 작품이 지나치게 많다”며 “흥행 여부를 떠나 여성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는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우!지구촌] 중국에는 수천 만원 짜리 개 묘지가 있다?없다?

    [나우!지구촌] 중국에는 수천 만원 짜리 개 묘지가 있다?없다?

    "사랑하는 또또, 어디에 있든 우리 가족은 너를 잊지 않을게”, “사랑하는 샤오큐, 우리와 13년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다음 생에서도 가족으로 만나자!” 중국의 반려견 묘지에서 볼 수 있는 메시지들이다. 중국은 청명절이 되면 애견묘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곳곳에 호화로운 애견 공동묘지가 있으며,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위안에서 1만 위안(한화 178만원)이다. 1만 위안 이상을 호가하는 곳도 많다. 상하이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개별묘와 단체묘로 구분되는데, 개별묘의 경우 2만 위안부터 시작해 10만 위안(한화 18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단체묘는 3000위안~2만 위안에 달한다. 허난(河南) 지역에서는 애완동물 묘지를 8888위안에 제공하는 곳도 있다. 숫자 ‘8’은 중국어의 ‘파차이(发财·돈을 벌다)’와 발음이 같아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숫자다. 애견묘에는 인형, 생화를 비롯해 특별한 제사용품들이 올라온다. 애견용 동물뼈, 껌, 소시지, 과자 등이 놓여진다. 애완동물 공동묘지에는 대부분 반려견들이 90%를 차지하고, 고양이는 5%, 나머지는 토끼, 밍크, 햄스터 등의 동물들도 안장된다. 팽(彭)씨는 지난해 애완견 뉘뉘를 청두시(成都市) 롱취안이취(龙泉驿区)의 푸공잉(蒲公英) 애견 공동묘지에 묻었다. 그녀는 왕복 90Km에 달하는 장거리지만 매달 한 번씩 이곳을 찾아 새 장난감을 놓아준다. 그녀는 “뉘뉘는 7살인데, 활발하고 영리한 강아지였어요. 7살에 견온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지요. 천당에서 건강하고 행복했으며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뉘뉘를 보낸 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지금도 묘지에 오면 눈물을 흘린다. 이곳에는 1만2000위안(한화 224만원)짜리 애견묘도 있는데, 고급 화이트대리석 묘비를 천사 모양으로 조각했다. 묘지 관리자 말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은 2년 동안 매주 애견묘에 생화를 가져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푸공잉 애견 묘지는 10년 전 지어져 3000개의 애견묘가 있다. 최근 3년 사이 주문량은 20% 증가했고, 청명절이면 제사를 지내러 몰려드는 인파로 붐빈다. 잠정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 반려견 수는 1억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 애견 사망률 6%을 적용하면, 한해 900만 마리의 애견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묻힐 땅도 부족해 ‘돈 없어서 죽지도 못할 판’이라는 중국에서 이 방대한 애견묘를 어떻게 처리할지 사뭇 궁금하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호세프 탄핵 논의하겠다” 브라질 최대 정당 등 돌려

    “호세프 탄핵 논의하겠다” 브라질 최대 정당 등 돌려

    브라질 대선을 앞둔 2002년 1월. 상파울루 인근 산토 안드레 시의 셀소 다니엘(51) 시장이 괴한에게 납치된 뒤 시체로 발견됐다. 유족들은 그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후보 측에 거액의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해 조치를 검토하던 중이었다며 “이 사건에 룰라가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증언자와 경찰관 등 6명이 사망하고 그해 10월 룰라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사건은 유야무야됐다. 지금도 브라질에선 다니엘 시장의 죽음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대통령 시절 건설업체로부터 800만 달러(약 92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룰라 전 대통령이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검찰 수사를 피하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방탄입각’이라는 은밀한 거래에 나선 게 화근이 돼 연립정권 붕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 돌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브라질 일간 폴라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브라질 최대 정당이자 연정의 축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29일(현지시간) 집권 브라질노동당(PTB)과의 연대 파기를 선언했다. 연립정권을 탈퇴한 PMDB는 하원 513석 가운데 69석, 상원 81석 가운데 18석을 차지하는 브라질 최대 정당이다. PMDB가 탄핵 절차 개시와 탄핵 여부를 결정할 상·하원에 많은 의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호세프 대통령에게 연정 붕괴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탄핵 논의는 호세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에두아르두 쿠냐 하원의장이 주도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한다.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지난해 분식회계로 국가재정을 흑자로 꾸며 실정법을 어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최악의 국정 운영 능력으로 경제 위기를 불러오고 지카바이러스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미숙하게 대응한 데 대한 반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룰라의 입각 시도가 탄핵 ‘뇌관’에 불을 붙였다.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되면 룰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돼 과거 대선 후보 시절 비리 의혹들까지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룰라는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대통령이 되기 위해 권모술수와 여론조작, 살인도 서슴지 않던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처럼 추악한 정치인으로 이미지가 바뀔 수도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14살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엄마

    어린 딸을 학대·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에서 30대 어머니가 중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터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A(38)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B(14·중 2년)군의 왼쪽 가슴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2년 전부터 남동생 등 집에 얹혀살았다. 이 과정에서 한 달 전쯤 남자를 만나자 남동생 집에 아들 둘(B군과 초등 6년생)을 맡겨놓고 이 남자 집에서 동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들 양육 문제를 놓고 A씨와 남동생이 자주 다퉜고, 외삼촌 집에 살기 싫어하는 아들들과도 마찰이 잦았다. 이날도 남동생 집에 있던 두 아들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전화를 걸어 남동생과 말싸움을 한데 이어 큰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들을 데리고 와 함께 살 형편이 안 됐다”면서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 찾아와 홧김에 흉기로 위협만 하려다가 실수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천 만원 훌쩍 넘는 중국의 호화 애견묘

    수천 만원 훌쩍 넘는 중국의 호화 애견묘

    "사랑하는 또또, 어디에 있든 우리 가족은 너를 잊지 않을게”, “사랑하는 샤오큐, 우리와 13년을 함께 해 줘서 고마워. 다음 생에서도 가족으로 만나자!” 중국의 반려견 묘지에서 볼 수 있는 메시지들이다. 중국은 청명절이 되면 애견묘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곳곳에 호화로운 애견 공동묘지가 있으며, 가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위안에서 1만 위안(한화 178만원)이다. 1만 위안 이상을 호가하는 곳도 많다. 상하이 애완동물 공동묘지는 개별묘와 단체묘로 구분되는데, 개별묘의 경우 2만 위안부터 시작해 10만 위안(한화 18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단체묘는 3000위안~2만 위안에 달한다. 허난(河南) 지역에서는 애완동물 묘지를 8888위안에 제공하는 곳도 있다. 숫자 ‘8’은 중국어의 ‘파차이(发财·돈을 벌다)’와 발음이 같아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숫자다. 애견묘에는 인형, 생화를 비롯해 특별한 제사용품들이 올라온다. 애견용 동물뼈, 껌, 소시지, 과자 등이 놓여진다. 애완동물 공동묘지에는 대부분 반려견들이 90%를 차지하고, 고양이는 5%, 나머지는 토끼, 밍크, 햄스터 등의 동물들도 안장된다. 팽(彭)씨는 지난해 애완견 뉘뉘를 청두시(成都市) 롱취안이취(龙泉驿区)의 푸공잉(蒲公英) 애견 공동묘지에 묻었다. 그녀는 왕복 90Km에 달하는 장거리지만 매달 한 번씩 이곳을 찾아 새 장난감을 놓아준다. 그녀는 “뉘뉘는 7살인데, 활발하고 영리한 강아지였어요. 7살에 견온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지요. 천당에서 건강하고 행복했으며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가족들은 뉘뉘를 보낸 지 1년이 다되어 가지만, 지금도 묘지에 오면 눈물을 흘린다. 이곳에는 1만2000위안(한화 224만원)짜리 애견묘도 있는데, 고급 화이트대리석 묘비를 천사 모양으로 조각했다. 묘비 관리자 말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은 2년 동안 매주 애견묘에 생화를 가져 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푸공잉 애견 묘지는 10년 전 지어져 3000개의 애견묘가 있다. 최근 3년 사이 주문량은 20% 증가했고, 청명절이면 제사를 지내러 몰려드는 인파로 붐빈다. 잠정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 반려견 수는 1억5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해 애견 사망률 6%을 적용하면, 한해 900만 마리의 애견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 묻힐 땅도 부족해 ‘돈 없어서 죽지도 못할 판’이라는 중국에서 이 방대한 애견묘를 어떻게 처리할지 사뭇 궁금하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명민의 유쾌한 범죄 수사극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예고편

    김명민의 유쾌한 범죄 수사극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예고편

    김명민 주연의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가 첫 번째 예고편을 공개했다. ‘특별수사’는 경찰도 검찰도 혀를 내두르는 브로커 ‘필재’가 사형수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은 뒤, 세상을 뒤흔들었던 ‘대해제철 며느리 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에 공개된 ‘특별영업개시’ 예고편은 극 중 캐릭터들을 재치 있게 담았다. “특별한 놈들은 특별하게 모셔주마”라는 카피에 이어 등장하는 필재(김명민)의 “빤쓰까지 싹 벗겨줄게”라는 비장한 내레이션은 사건을 파고드는 그의 집요한 성격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또 브로커 ‘필재’를 비롯해 표정만으로도 ‘가장 억울한 놈’임을 입증하는 사형수 ‘순태’(김상호), 그와 정반대의 삶을 사는 듯한 ‘여사님’(김영애)까지 이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케 한다. 영화 ‘침묵의 대화’, ‘새드무비’, ‘S다이어리’ 등으로 잘 알려진 권종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특별수사’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NEW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거남 생기자 집에 오지 말라고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엄마

    어린 딸을 학대·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충북 청주에서 30대 어머니가 중학생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 터졌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9일 A(38)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40분쯤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B(14·중 2년)군의 왼쪽 가슴 부위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2년 전부터 남동생 등 집에 얹혀살았다. 이 과정에서 한달 전쯤 남자를 만나자 남동생 집에 아들 둘(B군과 초등 6년생)을 맡겨놓고 이 남자 집에서 동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들 양육 문제를 놓고 A씨와 남동생이 자주 다퉜고, 외삼촌 집에 살기 싫어하는 아들들과도 마찰이 잦았다. 이날도 남동생 집에 있던 두 아들이 자신의 집에 찾아오자 전화를 걸어 남동생과 말싸움을 한데 이어 큰아들과 말다툼을 벌이다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들들을 데리고 와 함께 살 형편이 안됐다”면서 “찾아오지 말라고 했는데 찾아와 홧김에 흉기로 위협만 하려다가 실수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엄마랑 살고싶다” 찾아온 아들에 흉기 휘두른 30母

    “엄마랑 살고싶다” 찾아온 아들에 흉기 휘두른 30母

    사별한 뒤 다른 남성과 동거하고 있는 집에 중학생 아들이 찾아오자 흉기를 휘두른 어머니 A(38·여)씨에 29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54분쯤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 B(13)군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살인 미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이베이서 4세 여아 ‘참수살해’…대만 사회 충격·분노

    타이베이서 4세 여아 ‘참수살해’…대만 사회 충격·분노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시내에서 모친과 함께 길을 가던 4세 여자아이가 목이 잘려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29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현지시간)께 타이베이 시내 초등학교 근처에서 류모(4) 양이 용의자 왕징위(33)가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맞아 잔인하게 살해됐다. 류 양은 당시 외할아버지를 만나려고 모친과 함께 골목길을 가던 길이었다. 당시 모친은 유모차를 밀고 있었고 류 양은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딸과 모친 사이의 거리는 1m 정도에 불과했다. 환구시보는 “류 양이 모친과 함께 골목 어귀를 지나던 순간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한 남자(왕징위)가 흉기로 (류 양의 목을) 내리쳤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용의자 부친은 경찰에서 아들의 이번 살인은 잘못된 신앙과 관련있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대만 사회 전체가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 마잉주 대만 총통은 “애통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즉각 사회안전망 강화를 지시했다. 차이잉원 총통 당선인도 용의자를 비난하고 최선을 다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만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사형제 존폐 논란도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특히 집권 여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신임 주석은 “이래도 사형제 폐지를 주장할 것이냐”며 사형제 폐지론자들을 비판하며 12세 이하 아동 살해범을 사형 혹은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안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묻지 마’식 살인이 발생한 뒤 사형 집행 여론이 조성되고 사형 확정 판결자 6명에 대한 형이 집행된 바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란치스코 교황, 파키스탄 북동부 공원 폭탄테러에 “비난 받아 마땅”

    프란치스코 교황, 파키스탄 북동부 공원 폭탄테러에 “비난 받아 마땅”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키스탄 라호르 공원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로 기독교인 70여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이며 부활절을 피로 물들였다고 비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미사를 주재하면서 “파키스탄 관계 당국은 안전을 확보하고 평화를 유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여달라”면서 “특히 상처받기 쉬운 종교적으로 소수인 기독교인들을 보호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바티칸 라디오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이런 비겁하고 무자비한 범죄로 피해를 당한 모든 이에게 위로를 드린다”면서 “수많은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파키스탄의 기독교인, 소수민족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 “증오로 가득 찬 폭력과 살인은 고통과 파괴만 수반할 뿐이라는 점에 거듭 강조한다”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형제애만이 평화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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