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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병우 “박근혜 안타깝다”…朴 지지자들 “우병우 힘내세요”

    우병우 “박근혜 안타깝다”…朴 지지자들 “우병우 힘내세요”

    최순실씨 등의 국정농단 사태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이 16일 법원에 출석했다.이날 오후 1시40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아직도 국정농단 사태를 몰랐다는 입장이냐”는 취재진 물음에 “법정에서 충분히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 상황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말을 남겼다. 법정으로 향하는 우 전 수석을 향해 태극기를 든 박 전 대통령 측 지지자들은 “우병우씨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우 전 수석은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이영훈) 심리로 열린 첫 정식 재판에서 ‘표적 수사’를 받았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우선 ”저는 항상 사심없이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걸 대원칙으로 삼았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대통령이 언제 전화할지 알 수 없어 책상, 안방, 서재, 통근 차량, 화장실까지 메모지나 수첩을 두고 대기하며 긴장된 나날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렇게 일만 하며 살아온 제 인생은 작년 7월 18일 조선일보의 처가 땅 관련 기사 이후 모든 게 변했다. 잘못된 언론보도로 한순간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한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억울해했다. 그는 ”수사는 예컨대 살인이 발생하면 이를 수사해 범인을 찾는 방식, 즉 사건을 보고 사람을 찾아야 하는 것”이라면서 ”저는 강남역 땅으로 의혹 제기됐다가 결국 국정농단과 관련 없는 민정수석 업무와 관련해 직권남용으로 기소됐다. 결국, 사건이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수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전 수석은 혐의 사실도 모조리 반박했다. 문체부 인사개입 등 민정수석의 직권을 남용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수석 비서관들에게 어떤 일을 맡길지는 대통령 재량에 맡겨져 있다. 결국,비서실의 어떤 행위가 법에 저촉되는지는 대통령 권한 범위 내인지를 따지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일을 처벌할 땐 공무상 목적이 아닌 사적 목적이나 욕심이 개입됐을 때 뿐이다. 사적 욕심 없이 업무를 했고 대통령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그런 지시를 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국 K스포츠클럽 실태 점검 준비를 하게 하고, 공정위에 CJ E&M에 대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한 혐의에 대해선 ”모두 미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감찰하지 않은 혐의도 ”특검법 (발의) 취지는 (국정농단) 사건을 왜 (사전에) 알지 못했느냐는 건데, 공소사실은 이미 사건이 모두 벌어진 다음에 감찰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무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적법하다고 한 건 오늘도 적법해야 하는 게 법적 안정성이다.제가 한 일은 역대 모든 민정수석이 해 오던 일이다. 검찰이 상황에 따라 불법과 합법의 기준을 달리 보면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재판장에게는 ”제가 청와대에서 공직자로 근무했지만, 그 이전에 저도 국민의 한 사람이다. 국민으로서 무죄 추정의 원칙 하에 공정한 재판을 받고 싶다”했다. 그는 22분간의 진술을 마친 뒤 이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박명수 “딸, 평생 남자친구 안 데려왔으면”

    ‘미우새’ 박명수 “딸, 평생 남자친구 안 데려왔으면”

    ‘미우새’ 박명수가 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일일 MC로 방송인 박명수가 출연한다. 그는 딸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풀던 중 “딸이 평생 남자친구를 안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같은 딸바보 멘트에 어머니들의 눈빛이 번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어머니는 “그럼 (박명수 씨는) 남의 귀한 딸은 왜 데려왔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상민 어머니의 촌철살인에 박명수는 순간 움찔했지만 이내 “딸 가진 부모는 처음에 다 반대할 것”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질세라 김건모 어머니도 “박명수 씨도 아내 집에서 반대가 심하지 않았나?”라고 공격했다. 이어 네 어머니은 본인들이 알고있는 ‘박명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샅샅이 폭로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져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우새’는 오는 18일 오후 9시 15분 SBS ‘미우새’에서 밝혀진다. 사진제공=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두 스님의 통찰력, 언어에 녹아들다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에서 큰 소임을 맡고 있는 원철(포교원 포교연구실장)과 현응(교육원장). 두 출가승은 다른 듯하면서도 많이 닮았다고 한다. 어디 한 군데 매이지 않는 자유로움과 강요하지 않는 사고의 유연함 때문이다. 두 스님 책이 나란히 출간돼 화제다. 원철의 여섯 번째 산문집 ‘스스로를 달빛 삼다’(휴)와 영문판으로 발간된 현응의 화제작 ‘깨달음과 역사’(불광출판사). 저자 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두 출가승의 역작이 불교계를 달구고 있다.올해로 절집 생활 31년째를 맞은 원철 스님은 소문난 ‘불교계의 글쟁이’다. 첫 산문집 ‘아름다운 인생은 얼굴에 남는다’(2008)를 비롯해 내는 책마다 2만~3만권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연기’와 ‘중도’라는 불교의 두 축을 수행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녹여내고 실천하려 애쓰는 그 스님은 “종교 틀에 갇히지 않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려 한다”며 알기 쉬운 대중의 언어로 삶의 이치와 관상을 녹여낸다. 이번 산문집도 예외는 아니다. 책 제목은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의지하라’(自燈明 法燈明)는 석가모니의 마지막 가르침으로 닿는다. 등불을 달빛으로 바꿨을 뿐이다. 수도 서울에 사는 중이라 해서 ‘글쓰는 수도승(首都僧)’으로 회자되는 스님의 심중과 철학이 순하디순한 언어로 풀어진다. 자신의 처지인 수행자의 일상이며 경전·선어록의 알기 쉬운 해석, 자연의 이치와 공간을 향한 속 깊은 배려…. 그 예사롭지 않은 사색들이 촌철살인의 위트로 버무려져 편하고 맛깔스런 재미로 다가온다. “남쪽의 귤이 북쪽에 가면 탱자가 되지만, 그럼에도 봄이 되면 꽃은 함께 핀다”는 스님이다. 본질은 고정된 게 아니라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그 철학은 책 갈피갈피에 스며 있다. 세상을 둘러싼 자연과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밴 집이며 수행 공간인 절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여행과 예술, 책, 그리고 커피와 베트남 국수를 향한 기호는 여느 속인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 글쓰기에 얹어 전했다는 소회다. “배롱나무꽃도 무덤 옆에선 처연해 보이지만, 부잣집 정원수로 심기면 전혀 느낌이 다른 법이지요.”영문판으로 출간된 현응 스님의 ‘깨달음과 역사’는 한국 불교계를 뜨겁게 달군 이른바 ‘깨달음 논쟁’을 촉발시킨 책. 1980년대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무렵 “이 시대 불교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며 고민했던 현응 스님이 세수 35살 때인 1990년 출간한 명저다. 깨달음의 시각으로 역사를 비춰 보고 실현하는 실천적 삶을 천명한 현응 스님은 “사회 문제를 도외시한다면 불교가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2015년 그 책 발간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학술 세미나를 계기로 불교계가 논쟁 도가니에 빠졌었다. ‘깨달음은 학습해서 이해하는 것인가, 수행해서 깨치는 것인가.’ 이번 영문판은 현응 스님의 책을 읽고 감명받은 미국 미네소타주립대 홍창성 교수 부부가 번역에 나서 출간됐다. 학창 시절 숭산 스님이 미국에 세워 놓은 선원을 다니며 불교에 눈떴다는 홍 교수는 현응 스님의 통찰력과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불교적 실천주의 표방에 울림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놓고는 “현재의 관점에서 서양철학 이론까지 접목해 독창적으로 동아시아 불교를 설명한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고 평가한다. 18개의 주석에 그쳤던 한국어판과 달리 영문판에는 영어권 독자들을 위해 90개의 역주를 덧붙여 108개로 완성했고 용어 설명 부록도 붙였다. 한편 홍 교수와 공동번역자인 부인 유선경 교수는 번역본 출판을 기념해 21~22일, 28~29일 4회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사찰음식 전문점 ‘마지’에서 강연회를 진행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경찰, 살인죄보다 형량 높은 ‘폭발물사용죄’ 적용

    경찰, 살인죄보다 형량 높은 ‘폭발물사용죄’ 적용

    사제폭탄을 만들어 지도교수에게 상해를 입힌 대학원생 A씨에게 경찰이 ‘폭발물사용죄’를 적용한 데 대해 법조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폭발물사용죄는 비교적 파괴력이 큰 사건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이 경우라면 ‘폭발성물건파열죄’가 적확하다는 견해도 있다. 국내에서는 개인을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히기 위해 폭발물을 이용한 사례가 거의 없어 참고할 만한 판례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일단 A씨의 행위가 폭발물사용죄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다수의견이긴 하다. 이근우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법정에 가서는 ‘단순 협박이나 놀라게 할 목적’이라고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일정한 기폭장치와 금속 나사까지 담아 스스로 폭발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폭발물사용죄 적용이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노명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화약 등을 이용해 살상용을 전제로 폭발물을 만들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는 혐의는 폭발물사용죄가 맞다”고 분석했다. 다만 피해 교수가 약간의 화상을 입는 등 폭발 강도가 세지 않았다는 것이 변수다. 형량이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인 폭발물사용죄는 대규모 테러 등 폭발성이 현저하고 피해가 심각할 경우에 대비해 만들어진 조항이다. 형량 하한이 5년 이상인 살인죄보다도 처벌 수위가 높다. 폭발물이 담긴 텀블러가 파괴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폭발물사용죄 혐의로는 A씨가 행위나 피해 규모보다 더 큰 처벌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법정형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형량이 다소 낮은 폭발성물건파열죄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대개 폭발성물건파열죄는 방화의 결과 신체나 재산 피해가 드러난 사건에 적용된다. 실제 2012년 4월 대법원은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물품보관함에 부탄가스와 화약으로 만든 사제 폭탄을 넣고 터뜨린 40대 김모씨에 대해 폭발물사용죄를 적용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은 “(폭발물이) 사람의 신체를 경미하게 손상시킬 수 있는 정도에 그쳐 사회의 안전에 구체적인 위험을 초래하기에는 현저히 부족하다”며 ‘폭발성 있는 물건’에는 해당될 여지가 있지만 ‘폭발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의 변론을 맡은 김준현 변호사(법무법인 우리로)는 “추가 감정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폭발의 정도로 봤을 때 연세대 사건의 경우도 ‘폭발성 물건’으로 인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형사법 전문 변호사는 “A씨가 폭발물 제조를 인정했고, 폭발물에 나사를 넣는 등 단순 상해로 보기엔 죄질이 나쁘다”고 분석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거세지는 경찰 책임론… ‘인권 개혁’ 신호탄 되나

    文정권 기조 맞물려 개혁 가능성… 이철성 경찰청장, 오늘 입장표명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기존의 ‘병사’에서 ‘외인사’로 수정한 데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16일 경찰 관련 행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입장표명을 한다. 그동안 경찰은 백씨 사망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유족에 대한 공식 사과 등을 보류해 온 터라 이날 이 청장의 입에 이목이 쏠린다. 15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병원의 사인 변경에 대해 “외인사를 유발한 행위에 대한 검찰의 보강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검찰 수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 청장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 결과 백씨의 사망 책임이 경찰에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유가족에게 사과하겠다”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수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진단서의 사인이 바뀌었고 인권경찰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의 변화를 감안할 때 기존 입장을 바꿀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경찰은 이런 행보가 서울대병원의 발표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백씨의 사인이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바뀌면서 경찰의 책임론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백씨 사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6차례에 걸쳐 부검 협조 공문을 보냈고 2차례 부검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하면서 유족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서울대병원이 사망 원인을 수정했으므로 경찰이 책임을 질 차례라고 했다. 백남기투쟁본부 관계자는 “물대포로 백남기 농민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경찰의 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면서 “사망에 대한 공식 사과를 거부하고 유가족의 동의 없이 부검영장을 강제집행하려 한 이 청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11월 14일 백씨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중태에 빠지고 나흘 뒤인 18일 유족들이 시위 진압에 관련된 경찰 수뇌부를 검찰에 고발한 사건도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백씨의 유족들은 강신명(퇴임) 경찰청장, 구은수(현 경찰공제회 이사장)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7명을 살인미수(예비적 죄명 업무상 과실치상)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까지 피고발인과 참고인을 소환 조사했지만 아직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서울대병원의 새 사망진단서를 확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8살 초등생 살해한 10대 문자엔 “손가락 예쁘니” “사냥나간다”

    8살 초등생 살해한 10대 문자엔 “손가락 예쁘니” “사냥나간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소녀가 첫 재판에서 심신미약 상태를 주장했다. 재판과정에서 범행 전 공범인 재수생 언니에게 ‘사냥 나간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 심리로 1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교 자퇴생 A(17)양의 변호인은 “범죄사실을 모두 인정한다. 그러나 아스퍼거증후군 등 정신병이 발현돼 충동적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검계획범죄가 아니었고 피해자를 유인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A양의 변호인은 “정신감정 결과처럼 피고인이 살인 범행 당시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더라도 살인 전·후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A양은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직업과 주소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또박또박 큰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A양이 공범인 재수생 C(19·구속기소)양과 범행 전·후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의 내용도 일부 공개됐다. A양은 범행 전 C양에게 ‘사냥 나간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B양을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에는 ‘집에 왔다.상황이 좋았다’고 다시 메시지를 남겼다. C양이 ‘살아있어? 손가락 예쁘니’라고 묻자 A양은 ‘예쁘다’고 답했다. 검찰은 A양이 범행 전 외출할 때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다른 라인 건물의 승강기를 이용해 아파트에서 빠져나온 후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어른처럼 위장하려고 어머니의 선글라스와 우산을 쓰고 여행용 가방을 든 채 범행 대상을 찾기 위한 외출을 했다고 판단했다. 시신유기까지 끝낸 A양은 잠옷으로 갈아입고 범행 직후 시간대에 1층에 내려가 음식물 쓰레기를 버림으로써 늦잠을 자 당일 외출하지 않은 것처럼 알리바이를 꾸몄다. A양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환청을 들었고 자신을 나타내지 않기 위해 (어른으로) 변장하고 20분간 밖에서 진정하던 중 피해 학생이 먼저 접근했다. B양을 집으로 데려왔는데 피고인의 고양이를 괴롭히는 것으로 느끼고 범행했다”고 말했다. A양은 5월 18일 구속기소 된 이후 같은 달 30일과 31일 2차례 반성문을 써서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A양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는지,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했는지,유인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핵심 쟁점으로 꼽고 정신감정 전문의와 공범 C양 등 피고인 측이 신청한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후 5시 44분께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된 C양에게 훼손된 B양의 시신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A양의 정신감정을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에 의뢰한 결과 “아스퍼거증후군일 가능성이 크다”는 잠정 의견을 받았다. 아스퍼거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의 하나로 인지 능력과 지능은 비장애인과 비슷하나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고 특정 분야에 집착하는 질환이다. 검찰은 A양으로부터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C양도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C양은 A양과 공범 관계이지만 사건이 병합되지 않아 따로 재판을 받는다. A양의 다음 재판은 7월 4일, C양의 재판은 이달 23일 각각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봉서 40대 피살 현장에 밀가루와 흑설탕 뿌려져

    도봉서 40대 피살 현장에 밀가루와 흑설탕 뿌려져

    서울 도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모(43)씨가 잔혹하게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이씨의 사체에 밀가루와 흑설탕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뿌려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도봉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쯤 도봉구 창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이씨가 흉기에 찔러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가슴 등에 약 8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으며,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이씨는 오피스텔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던 직장 동료에 의해 의해 발견됐다. 직장 동료는 경찰에 “어제밤 11시까지 이씨 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살인 사건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이씨를 살해한 뒤 지문과 발자국을 감추기 위해 밀가루 등을 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끄럽다”며 작업자 밧줄 자른 40대, 뒤늦은 눈물 “죄송합니다”

    “시끄럽다”며 작업자 밧줄 자른 40대, 뒤늦은 눈물 “죄송합니다”

    15층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켠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에 올라가 밧줄을 잘라 매달려 있던 작업자를 살해한 서모(41)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15일 경남 양산에서 진행됐다.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서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범행 장소인 아파트에 고개를 숙인 채 모습을 드러냈다. 숨진 김모(46)씨의 큰형(53)은 “네가 인간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울음 섞인 고함을 쳤다. 서씨는 비공개 속에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 집에 있던 공업용 커터칼로 밧줄을 자르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 밧줄은 작업자 김씨가 아파트 외벽에서 온 몸을 지탱하던 유일한 끈이었고 밧줄이 끊어지는 순간 김씨는 바닥으로 떨어져 즉사했다. 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김씨와 아내, 다섯 자녀 등 일곱 식구 생명줄을 자르고 만 서씨는 뒤늦게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김씨가 참변을 당한 장소에는 죽음을 애도한 지역민들이 놓고 간 하얀 국화 다발이 놓여 있었다.김씨는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27개월된 아이까지 5남매의 행복을 혼자서 책임진 가장이었다. 그는 칠순 노모까지 모시고 부산에 있는 20평짜리 주택에서 전세로 살았다. 김씨의 장모 한모(66)씨는 “과일 노점상을 함께 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힘든 일을 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 번 안했다. 막내는 아빠가 언제 오느냐고 말하는데 가슴이 미어진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씨는 고층 아파트 외벽 작업으로 위험 부담이 컸지만 다른 일보다 수입이 더 높아 이 일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장인 권모(66)씨는 “사위는 힘든 일을 견디면서도 아이들 보는 재미로 늘 성실했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충격을 받았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흐느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 구속영장…폭발물사용 혐의

    경찰, 연세대 폭발물 대학원생 구속영장…폭발물사용 혐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4일 오후 10시 30분 서대문구 연세대 공대 김모(47) 교수 연구실에 폭발물을 둬 김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폭발물 사용)로 이 학교 공대 대학원생 김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13일 오전 7시 41∼44분 연세대 제1공학관 4층 김 교수 연구실 앞에 자신이 만든 폭발물이 든 상자를 놓아둬 8시 40분께 김 교수가 이 상자를 열 때 폭발물의 화약 연소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범죄 혐의가 상당하고 (하숙집에 있어) 주거가 부정하며 도망할 염려 등이 인정되기 때문에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양손,목,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김씨는 범행 당일 오후 8시 23분 긴급체포돼 경찰 조사에서 “논문 작성과정에서 교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김 교수를 다치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에 대해 상해나 살인미수 등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사용죄를 적용하면 상해 등 다른 혐의는 흡수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 소속 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평소 알던 지식으로 폭탄을 제조했고,5월 말 제조를 준비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완성했다고 진술했다. 제조는 주로 학교 인근 자신의 하숙방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만든 사제폭탄은 커피 텀블러 안에 작은 나사 수십 개와 화약을 넣어 종이상자로 텀블러를 포장한 형태로, 상자 테이프를 뜯으면 기폭장치가 작동해 폭발을 일으켜 나사가 튀어나오는 방식이다. 범행 당일 폭탄은 실제로는 제대로 폭발하지 않았고, 텀블러 내부 화약이 급속히 연소한 정도로만 작동했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5일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대 사제폭발물 만든 대학원생 “교수에 논문 질책받아” 진술

    연대 사제폭발물 만든 대학원생 “교수에 논문 질책받아” 진술

    연세대 교수 연구실 사제폭발물 사건 피의자 김모(25)씨는 교수로부터 논문과 관련돼 질책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14일 “김씨가 러시아 테러 언론보도를 보고 폭탄에 관해 알게 돼 범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며 “폭탄으로 상해를 가할 수 있겠다는 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조사에서 “논문 작성 과정에서 교수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는 김씨 진술이 나옴에 따라 이 대목이 범행과 어느 정도 연계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인 김모(47) 교수를 추가로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김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쓰인 사제폭탄을 제조한 혐의(폭발물 사용)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그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 소속 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평소 알던 지식으로 폭탄을 제조했고, 5월 말 제조를 준비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완성했다고 진술했다.제조는 주로 자신의 하숙방에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터넷에 올라온 사제폭탄 제조법 등은 참고하지 않았고,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제조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등을 압수해 그가 인터넷상 폭탄 제조법을 본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그가 제조한 사제폭탄은 커피 텀블러 안에 작은 나사 수십개와 화약을 넣어 종이상자로 포장한 형태로,상자 테이프를 뜯으면 기폭장치가 작동해 폭발을 일으켜 나사가 튀어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범행 당일 폭탄은 실제로는 제대로 폭발하지 않았고, 텀블러 내부 화약이 급속히 연소한 정도로만 작동했다.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상해만 입힐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폭발물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실제 폭발했을 경우 추정되는 위력 등을 확인한 뒤 범행 목적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폭탄 분석 결과에 따라 폭발물 사용 혐의를 유지할지, 살인미수 등 다른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김씨가 영어점수나 학점 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김 교수를 해코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김씨 진술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김씨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살 딸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경찰 “묵비권 행사, 범행동기 조사중”

    4살 딸 살해한 30대 남성 긴급체포…경찰 “묵비권 행사, 범행동기 조사중”

    4살 딸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스스로 112에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30분쯤 A(35)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차 안에서 딸을 살해했다”고 신고했다. A씨는 경기 양평의 한 야산에서 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자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대화를 이어가며 위치를 파악해 15분 만인 오후 3시 45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차에서 10여m 떨어진 수풀에서 딸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목 부위에 눌린 듯한 자국이 있는 것으로 미뤄, 목 졸려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범행 현장인 A씨 차량 내부와 시신이 놓여있던 장소 등을 감식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범행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최근 부부간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A씨 부인의 진술을 토대로 가정불화로 인한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텀블러 폭탄’ 만든 연대 대학원생 “맨체스터 테러 보고 착안”

    ‘텀블러 폭탄’ 만든 연대 대학원생 “맨체스터 테러 보고 착안”

    연세대학교 공대 교수 연구실에서 사제 폭발물을 터뜨린 혐의로 체포된 이 학교 대학원생 김모(25)씨는 지난 달 영국에서 일어난 맨체스터 테러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언론보도를 보고 폭탄에 관해 알게 돼 범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폭탄테러로 상해를 가할 수 있겠다는 정도로 생각한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씨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 김모(47) 교수 연구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에 쓰인 사제폭탄을 제조한 혐의(폭발물 사용)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그를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 소속 학과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김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평소 알던 지식으로 하숙방에서 폭탄을 제조했고, 5월 말 제조를 준비하기 시작해 이달 10일 완성했다고 진술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제폭탄 제조법 등은 참고하지 않았고, 자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제조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 PC 등을 압수해 그가 인터넷상 폭탄 제조법을 본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그가 제조한 사제폭탄은 커피 텀블러 안에 작은 나사 수십개와 화약을 넣어 종이상자로 포장한 형태로, 상자 테이프를 뜯으면 기폭장치가 작동해 폭발을 일으켜 나사가 튀어나오게 하는 방식이다. 범행 당일 폭탄은 실제로는 제대로 폭발하지 않았고, 텀블러 내부 화약이 급속히 연소한 정도로만 작동했다. 김씨는 김 교수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고, 상해만 입힐 목적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폭발물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실제 폭발했을 경우 추정되는 위력 등을 확인한 뒤 범행 목적을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조 과정에서 위험물질을 얼마나 넣었는지, 실제로 폭탄이 인명을 살해할 수 있는 수준인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탄 분석 결과에 따라 폭발물 사용 혐의를 유지할지, 살인미수 등 다른 혐의를 적용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김씨가 영어점수나 학점 등에 대한 불만을 품고 김 교수를 해코지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김씨 진술에 그런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추가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복 여동생 살해범 사형 시켜달라 읍소

    이복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구형받은 40대 살인범이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읍소했다. 검찰은 14일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장찬) 심리로 열린 A(47)씨 결심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이 계획적이었고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해 죄질이 나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담담한 말투로 “사형시켜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 7시쯤 전북 무주군 자택에서 아버지를 위협하다가 이를 말리던 여동생(31)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던 A씨는 사건 당일 준비한 흉기를 들고 아버지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했고, 잠에서 깬 여동생이 충고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양평서 6살 딸 살해” 신고...경찰 긴급체포 수사중

    “양평서 6살 딸 살해” 신고...경찰 긴급체포 수사중

    경기 양평의 한 강변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자신의 딸을 살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4일 오후 3시쯤 한 남성이 112로 전화를 걸어 “차 안에서 딸을 살해했다”라고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자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즉각 현장에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이 남성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삐 풀린 성범죄

    고삐 풀린 성범죄

    법무부 2016년 범죄백서최근 10년 동안 살인·강도·방화 등 흉악범죄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성폭력 범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피해자가 13세 미만 아동부터 노인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양산되는 만큼, 성범죄를 막을 특단의 치안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아이돌부터 중견 배우까지 연예인들이 잇따라 적발된 가운데 한때 감소세를 나타냈던 마약류 범죄자는 6년 만에 1만명 선을 넘겼다. 13일 법무부 산하 법무연수원이 최근 펴낸 ‘2016년 범죄백서’에 따르면 2006년 1만 4277건 수준이던 성폭력 범죄는 2015년 3만 1063건으로 10년 새 두 배(117%) 이상 증가했다. 성폭력 범죄 발생 건수가 2010년 한 해 2만건을 넘어선 이후 3만건을 돌파하는 데에는 불과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면서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4대 강력범죄’에서 성폭력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65.7%에서 2011년 75.4%, 2015년에는 88.4%까지 증가했다. 살인·강도·방화의 경우 2006년 1064건, 4694건, 1685건에서 2015년 958건, 1472건, 1646건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전체 4대 강력범죄가 2만 1720건에서 3만 5139건으로 61.8%가량 증가하는 데 성폭력의 증가세가 유일하게 영향을 끼친 셈이다. 법무연수원은 “전체 형사범죄 피해자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지만 4대 강력 범죄의 경우 성폭력의 영향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8배 정도 많다”며 “급증하는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해 치안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폭력 범죄자의 경우 다른 강력 범죄와 달리 고학력자의 비율이 높은 것도 특징 중 하나로 분석됐다. 2015년 통계를 보면 학력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를 제외했을 때 살인, 강도, 방화에선 고졸 학력자가 각각 48.5%, 57.4%, 48.4%로 가장 많았지만, 성폭력은 대졸 이상이 4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성폭력 범죄가 발생한 시간은 2015년 기준 오후 9시부터 밤 12시 사이가 4635건(14.8%)으로 가장 높았고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가 2122건으로 가장 낮았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2013년 성범죄 친고죄 규정이 폐지되고 성범죄를 쉬쉬하지 않고 적극 신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입건 숫자가 자연스레 증가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성범죄의 경우 여전히 단순 절도와 함께 신고를 하지 않는 비율인 암수율이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만큼 통계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가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4대 강력 범죄 외에는 마약류 범죄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에 따르면 2015년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사람은 1만 1916명으로 2014년 9742명에 비해 22.3%가량 늘었다. 2009년(1만 1875명) 이후 다시 1만명을 넘겼다. 마약류 범죄자는 2010년 9732명, 2011년 9174명, 2012년 9255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15년 40대가 4099명(전체의 34.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878명(24.2%) ▲50대가 2190명(18.4%)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전체 마약류 사범 중 남성이 9644명(80.9%)으로 여성 2272명(19.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박 교수는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로 마약이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는 인식이 사라진 지 오래”라면서 “국제 택배뿐 아니라 개인이 소량을 소지하고 외국에서 들어올 경우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해피벌룬’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약이 중범죄라는 인식이 옅어지는 것도 범죄가 증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밖에 정신장애 범죄자의 숫자가 느는 것도 최근 범죄 통계의 특징 중 하나였다. 2011년 5357명 수준이던 정신장애인 범죄는 2015년 7016명으로 증가했다. 2015년 통계를 보면 정신장애 범죄자들의 죄명은 절도가 1749명(24.9%)으로 가장 많았고 살인은 66건(0.9%)의 비중을 보였다. 법무연수원은 “정신장애인 범죄 중 절도, 폭행, 상해의 비중이 높은 것은 이들의 사회·경제적 여건이 악화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웃 살해하려다 차량 파손…30대 조현병 환자, 징역 1년 6월

    이웃 살해하려다 차량 파손…30대 조현병 환자, 징역 1년 6월

    이웃 주민을 살해하려다 차량을 파손한 30대 조현병(정신분열증) 환자에게 징역 1년 6월이 선고됐다.광주지법 순천지원은 13일 살인예비와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일 이웃 주민 B씨가 소음을 일부러 일으켜 자신을 괴롭힌다고 여겨 흉기를 들고 찾아갔다. 그러나 B씨가 나타나지 않자 A씨는 홧김에 부근에 주차된 1t 트럭의 앞바퀴를 흉기로 찢었다. 이어 주변에 있던 C씨 소유 승용차 트렁크와 유리를 발로 차 180만원 상당의 피해를 주는 등 승용차 5대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2014년 8월에도 시끄럽다는 이유로 B씨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도 다시 흉기를 들고 B씨를 찾아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과 보호관찰을 선고받은 바 있다. A씨는 적응 장애로 치료를 받았다. 법무부 치료감호소는 A씨의 정신감정 결과 환청과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조현병 등으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하고 집행유예 외에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을 미뤄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끄럽다” 아파트 외벽 인부 밧줄 끊어 살해

    경남 양산경찰서는 12일 밧줄에 매달려 아파트 바깥벽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밧줄을 끊어 작업자를 바닥에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서모(41·양산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쯤 양산시 덕계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12층 높이 외벽에서 밧줄을 타고 창틀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하던 김모(46·부산시)씨가 매달려 있던 밧줄을 칼로 잘라 김씨를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이 아파트 맨 위층 15층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숨진 김씨는 이날 다른 작업자 3명과 함께 이 아파트 15층 옥상에 지름 굵기가 1.8㎝인 밧줄 4개를 설치하고서 각각 밧줄 1개씩을 타고 아파트 앞쪽 벽으로 내려가며 창틀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작업 당시 김씨와 황모(36)씨 등 2명은 휴대전화기로 음악을 켜 놓고 들으며 일을 시작했고, 술기운이 있던 서씨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홧김에 줄을 자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집에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파트 창 밖에서 음악 소리가 크게 들려 작업자들에게 ‘시끄러우니 꺼 달라’고 했으나 음악 소리가 계속 들려 홧김에 15층 옥상으로 올라가 밧줄을 끊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옥상으로 올라가 처음엔 황씨가 매달려 있는 밧줄을 반쯤 끊다가 음악 소리가 김씨 쪽에서 들리는 것을 알고는 김씨가 매달려 있는 밧줄 쪽으로 가 줄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다행히 밧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는 서씨가 이날 아침 일을 찾아나섰다가 구하지 못하자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고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씨가 정신관련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파트 외벽 보수작업하던 작업자 밧줄 잘라 추락숨지게 한 아파트 주민 영장.

    경남 양산경찰서는 12일 밧줄에 매달려 아파트 바깥벽 보수작업을 하던 작업자의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밧줄을 끊어 작업자를 바닥에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서모(41·양산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 13분쯤 양산시 덕계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12층 높이 외벽에서 밧줄을 타고 창틀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하던 김모(46·부산시)씨가 매달려 있던 밧줄을 칼로 잘라 김씨를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이 아파트 맨 위층 15층에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숨진 김씨는 이날 다른 작업자 3명과 함께 이 아파트 15층 옥상에 지름 굵기가 1.8㎝인 밧줄 4개를 설치하고서 각각 밧줄 1개씩을 타고 아파트 앞쪽 벽으로 내려가며 창틀에 실리콘을 바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작업 당시 김씨와 황모(36)씨 등 2명은 휴대전화기로 음악을 켜 놓고 들으며 일을 시작했고, 술기운이 있던 서씨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홧김에 줄을 자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씨는 “집에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파트 창 밖에서 음악 소리가 크게 들려 작업자들에게 ‘시끄러우니 꺼 달라’고 했으나 음악 소리가 계속 들려 홧김에 15층 옥상으로 올라가 밧줄을 끊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옥상으로 올라가 처음엔 황씨가 매달려 있는 밧줄을 반쯤 끊다가 음악 소리가 김씨 쪽에서 들리는 것을 알고는 김씨가 매달려 있는 밧줄 쪽으로 가 줄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다행히 밧줄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아 목숨을 건졌다. 경찰은 일용직 노동을 하는 서씨가 이날 아침 일을 찾아나섰다가 구하지 못하자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고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씨가 정신관련 질환이 있는지도 확인을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옥빈, 어금니 실종? “5개월째 임플란트 이식 중..그만 물어봐”

    김옥빈, 어금니 실종? “5개월째 임플란트 이식 중..그만 물어봐”

    배우 김옥빈이 자신이 어금니가 없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김옥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개월째 임플란트 이식 중입니다. 곧 끝납니다. 어금니 그만 물어봐. 웃을수가 없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은 김옥빈이 최근 열린 영화 ‘악녀’ 시사회 때 포토월에 선 모습을 찍은 것. 환하게 웃고 있는 김옥빈의 미모가 돋보이는 가운데 어금니가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앞서 김옥빈은 지난 10일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연 당시 김옥빈이 치아를 드러내며 미소를 지을 때 어금니가 보이지 않았고, 방송이 끝난 이후 네티즌들은 “김옥빈 치아가 이상하다” “김옥빈 어금니가 없다”라며 궁금증을 쏟아냈다. 이에 김옥빈이 직접 궁금증을 해소한 것.한편 김옥빈은 8일 개봉한 영화 ‘악녀’에서 어린 시절부터 살인병기로 길러진 킬러 숙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파트 도색 노동자 추락사…밧줄 자른 용의자 긴급체포

    아파트 도색 노동자 추락사…밧줄 자른 용의자 긴급체포

    아파트 도색 작업 중이던 노동자와 벌인 시비 끝에 안전 밧줄을 절단, 노동자를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긴급체포됐다.12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애초 ‘안전사고’로 보였던 추락사를 누군가의 고의에 따른 것으로 판단, 이 아파트 주민 A씨(41)를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8일 오전 8시쯤 안전 밧줄에 매달려 12층 외벽 베란다 실리콘 코팅작업을 하던 김모(40)씨가 옥상과 연결된 밧줄이 끊어지면서 숨졌다. 경찰은 1.8cm 굵기의 밧줄이 갑자기 끊어진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옥상에서 채취한 족적과 A 씨의 집에서 압수한 부엌칼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숨진 노동자 김씨가 옥상에서 작업 준비를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자 용의자 A 씨가 시끄럽다며 욕설을 하고 시비를 걸었다는 주변 진술을 확보하고,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A 씨의 혐의점이 확인되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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