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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흉기 난동범은 모로코 10대, 총 맞고 치료중…테러 가능성 조사

    핀란드 흉기 난동범은 모로코 10대, 총 맞고 치료중…테러 가능성 조사

    18일(현지시간)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쿠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은 모로코 국적의 10대 소년으로 밝혀졌다.핀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투르쿠 중심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8세 모로코인을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의 중심가에서 18일 오후 4시쯤 이 범인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붙잡혔다. 경찰은 당일 밤 투르쿠 시내 아파트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핀란드 국가범죄수사국 관계자는 “(간밤에) 긴급 수색이 있었고 우리는 지금 범인과 5명 등 6명을 구금하고 있다”면서 “5명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번 흉기 난동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 그들을 조사한 뒤 발표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범인과 접촉해왔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의 살인 혐의에 대해 조사해왔으나, 밤새 그의 범행이 테러일 수도 있다는 추가 정보를 얻었다”며 테러 연관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드트럭 차오루, 생활고 토로 “6년간 수입 0원…스케줄 없으면 굶어 죽는다”

    푸드트럭 차오루, 생활고 토로 “6년간 수입 0원…스케줄 없으면 굶어 죽는다”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가 현실에 대한 불안감을 토로했다.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는 피에스타 차오루가 새로운 푸드트럭 도전자로 합류했다. 이날 차오루는 창업에 도전한 이유로 “연예인이 아니면 할 줄 아는 게 없다. 소속사와 계약이 내년에 끝나는데 미리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이어 “수입 제로다. 6년 간”이라며 “지금도 수입이 없다. 진짜 일하고 가게하고 싶다. 내년에 32살인데 한 달 50만원 쓴다. 내가 뭐라도 해야 되겠다 생각한다”며 불안한 미래를 걱정했다. 차오루는 “스케줄이 없으면 굶어 죽는다. 열정을 담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창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18일째 오리무중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18일째 오리무중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의 행방이 18일째 오리무중이다.교정당국와 경찰은 지난 4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현상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기존 500만원이던 검거보상금을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 나주경찰서는 전자발찌를 부수고 도주 중인 유태준(48)씨를 공개수배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36분쯤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 광주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정당국과 경찰은 유씨가 보유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인근 산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나주, 함평, 보성과 대구 등에서 유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랐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인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유씨는 1998년 국내에 들어와 2001년 부인을 데려오겠다며 재입북했다가 붙잡혔다. 이후 2002년 재탈북했다. 이후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렸고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 유씨는 키 165cm, 체중 68kg다. 약간의 흰머리가 있고 북한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에 환자복 바지, 검은색 등산모자,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을 발견하면 광주보호관찰소(☎ 062-370-6520)나 나주경찰서 (☎ 061-339-0112 또는 국번없이 ☎ 112)로 신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탈리아 로마 토막 살인…피해자 60대 오빠, 두달 간 범행 계획

    이탈리아 로마 토막 살인…피해자 60대 오빠, 두달 간 범행 계획

    이탈리아 로마 한 부촌 쓰레기통에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발견된 절단된 다리의 주인은 토막 살인 사건 피해자였다. 사건 범인은 피해자의 60대 오빠로 그는 두 달간 범죄를 계획했지만 살인은 우발적이었다고 말했다.18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로마 부촌 파리올리 지구에서 발견된 토막 살인 사건 피해자 신원을 인근에 거주하는 니콜레타 디오탈레비(59)로 확인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메사게로는 피해자 신원을 확인한 경찰이 이후 용의자로 그의 가족인 오빠 마우리치오(62)로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우리치오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사체를 토막낸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다리는 포장용 테이프에 묶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후 경찰은 인근 다른 쓰레기통에서 피해자 머리 등 나머지 사체를 발견했다. 이탈리아 경찰 대변인은 절단된 다리의 최초 발견 상태로 추정했을 때 이 다리가 발견 전날 밤에 토막 나 즉시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마우리치오가 14일 밤과 15일 새벽 사이 피해자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오는 모습과 절단된 다리가 발견된 쓰레기통에 무언가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다.마우리치오는 경찰 심문 과정에서 잔인한 그의 범행을 실토했다. 마우리치오는 조사에서 “동생이 늘 자신을 굴욕적으로 대하고 폭행해 왔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면서 “두 달 동안 동생을 죽이는 생각을 해왔다”고 진술했다. 다만 범행은 우발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파트에서 동생을 목 졸라 죽였고 이후 사체를 토막 냈다고 했다. 부검 결과에서도 피해자 사인은 교살로 나타났다.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개의 톱과 칼은 그의 아파트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살인 동기로 ‘경제적인 이유’를 염두에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부모가 물려준 집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돈 문제로 종종 크게 다퉈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우리치오가 직업이 있던 피해자에게 계속해 돈을 요구한 것이 다툼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세기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 최근 ‘머그샷’ 공개

    ‘세기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 최근 ‘머그샷’ 공개

    ‘세기의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82)의 최근 머그샷(mugshot·경찰의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미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코코란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맨슨의 머그샷이 새롭게 촬영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4일 촬영된 맨슨의 최근 모습은 3년 전 공개된 머그샷에 비해 부쩍 쇠약해진 모습이다. 수척한 외모에 머리카락은 더욱 빠졌지만 미간에 새겨진 나치문양인 ‘스와스티카’(Swastika·卍) 문신은 여전히 선명해보인다. 희대의 연쇄 살인마이자 세계적인 사이코패스로 꼽히는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 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직·간접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맨슨과 일당들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돼 지금도 수감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최일구 앵커, 5년 만에 MBN 주말 뉴스 진행자로 복귀

    최일구 앵커, 5년 만에 MBN 주말 뉴스 진행자로 복귀

    MBC 출신 최일구(57) 앵커가 주말 MBN ‘뉴스8’의 진행자로 나선다.최 앵커는 18일 MBN을 통해 “5년 7개월 만의 정통 뉴스 앵커직 복귀다. 항상 목 말라있었다. 그런 만큼 더 열심히 달리겠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다 이해하기 쉽고 공감되는 뉴스를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앵커직 제의를 받고 고심이 많았다”면서 “신중하게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린 만큼 공정과 신뢰를 모토로 삼고,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만의 색깔로 신선하고 균형적인 진행을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최일구 앵커는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한 후 사회부 기자를 시작으로 경제부, 정치부, 정보과학부 기자와 스포츠취재팀 팀장 등을 거쳤다. 2003년부터 MBC 뉴스데스크의 주말 앵커를 맡아 촌철살인 멘트로 화제가 됐다. 지난 2013년 파업에 동참한 뒤 사표를 쓰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이 4m 악어 배 갈라 보니 사람 뼈가 가득

    길이 4m 악어 배 갈라 보니 사람 뼈가 가득

    사람을 잡아먹은 악어가 붙잡혔다. 꼬레이오 브라질리엔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인 악어가 붙잡힌 곳은 브라질 북부 토칸티스주의 아마존 지역인 라고아. 붙잡힌 악어의 배를 가르자 인간의 뼈가 쏟아져나왔다. 라고아에선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의문의 실종사건이 벌어졌다. 47세 남자 아딜슨 베르나르데스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다. 강변에서 캠핑을 하던 베르나르데스는 땅으로 꺼진 듯 흔적을 남기지 않고 실종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48시간 동안 베르나르데스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행방을 추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남자를 찾지 못한 구조대가 수색을 단념할 무렵 당국은 복수의 주민들로부터 이상한 제보를 받는다. 남자가 캠핑을 하던 강에서 유난히 배가 불러 보이는 악어가 목격되고 있다는 게 신고 내용. 구조대는 문제의 악어를 찾아나섰다. 남자의 생사를 확인할 키가 악어의 배 속에 있다는 심증에서다. 문제의 악어는 최근에야 당국에 잡혔다. 길이 4m에 달하는 거대한 악어였다. 구조대는 악어의 배를 갈랐다. 심증은 물증으로 굳어지는 듯했다. 악어의 배에선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가 발견됐다. 발견된 뼈가 사람의 것이라고 공식 확인된 건 지난 15일이다. 토칸티스주 관계자는 "감식 결과 악어의 배에서 나온 뼈는 사람의 것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악어가 누군가를 잡아먹은 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발견된 뼈가 베르나르데스의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DNA 검사로 뼈가 발견된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뼈가 성인의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지에선 베르나르데스가 캠핑 중 악어에 잡혀먹힌 게 분명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사진=브라질 구조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무더위에 살충제 닭에 뿌렸다면 수명 연장만큼 노출 위험 가능성정부 “농약 검사 뒤 유통시키지만 노계 가공식품에 쓰였다면 폐기”주말이면 압력밥솥에 한가득 백숙을 끓여 놓고 아들 내외와 5살, 3살인 손주를 기다리던 주부 이정숙(65)씨는 이번 주에는 삼겹살을 굽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공포에 닭고기도 꺼림칙해서다. 이씨는 “여름에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뿌렸다는데 닭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며 “당분간 달걀은 물론 닭고기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살충제 달걀이 무방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육계) 구매까지 꺼리고 있다. 정부와 육계업계는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알 낳는 닭)에 비해 육계는 30~45일만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틈이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계 가운데 나이가 들어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노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금지약품이나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산란노계가 도축돼 가공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의 ‘전수조사’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치킨이나 삼계탕 등에 쓰이는) 육계는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불신 풍조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된 산란노계는 3441만 9113마리로 전체 도계 물량인 9억 9251만 8376마리의 3.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92만 3602마리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과 올여름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가 될 병아리 입식이 제한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달걀 생산을 위해 노계의 수명을 연장시켜 가며 알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장주가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를 제거하려고 직접 닭에 대고 과도한 살충제를 뿌렸다면 오염된 산란노계도 평소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후 6주부터 알을 낳는 산란계는 68주가 되면 ‘경제수령’이 다한다. 먹이는 사료값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열처리를 한 뒤 연육 소시지, 햄,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으로 연간 1만t 이상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67개 산란계 농장의 노계 출하를 모두 금지한 상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육계는 처리 과정에서 최종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살충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계가 통닭에는 쓰이지 않지만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도축 노계에 대한 추적관리를 끝까지 할 방침이며 가공식품에 조금이라도 쓰였다면 실제 위험성 여부를 떠나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산란노계를 도축하는 도축장은 경기 ‘정우식품’, 전남 ‘유진’, 경남 ‘한려식품’, 전북 ‘싱그린에프에스’ 등 10여곳이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썰전’ 유시민 “전두환, 범죄자가 자기 범죄 사실 부인하는 수준”

    ‘썰전’ 유시민 “전두환, 범죄자가 자기 범죄 사실 부인하는 수준”

    ‘썰전’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1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교수는 “전두환 회고록이 법원으로부터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졌다. 책의 33곳을 5.18 관련 단체에서 왜곡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위사실로 인정돼 가처분 결정이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은 믿고 싶은걸 믿는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나 측근들은 5.18 민주화 운동이나 80년 상황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틀에서만 본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수준”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5.18 관련 재판이 많았다. 전두환 씨 본인이 내란목적 살인으로 유죄선고를 받았다. 거기서 거의 다 인정된 내용이고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해 유죄선고 받은 재심 재판에서 관련 사실이 다 인정됐다. 범죄자로 중형을 선고 받았으나 대통령이 사면해준 분들이다. 자기의 범행을 지금와서 부정하고 있는거다. 그러고 싶으면 친구들끼리 할 일이지 왜 책에 썼냐”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데모’ 경험담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서울의 봄이 있었다. 당시 내가 대학교 3학년이었다. 5월 13일 서울에서 가장 큰 데모가 있을 때 내가 맨 앞줄에 섰다. 시청앞에서 백골단이 갑자기 덮치는 바람에 최루탄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한쪽이 실명 직전까지 갔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시청 앞 나도 거기 있었다. 해산할 때 ‘전두환이 쿠데타를 할거다’ 했다. 학생 대표들이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각 학교 앞에서 시위하자고 약속했다. 다른 대학에서는 시위를 못했는데 전남대 학생들은 전남대 앞에서 시위를 한거다. 거기서부터 충돌이 빚어졌고 도시 여러 군데에 군인을 투입하고 사태가 커진거다”고 말했다. 그는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대규모 발포가 이뤄졌다. 집단발포 전까지는 시민군 손에 무기가 없었다. 최초로 무기 탈취가 이뤄진 화순 파출소 무기고 탈취시간과 비교하면 그 무기조차도 도청앞까지 갈 시간이 안된다. 사실 관계가 밝혀져서 역사 기록으로 인정된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북한군 소행이라고 전두환 대통령이 회고록에 적었다. 지난해 신동아 인터뷰 보면 북한군 특수군 600명 이야기가 나오니까 들은 적 없다고 나온다. 회고록이 북한군이 와서 뭘 했다는건 사후에 이야기를 듣고 그럴듯 하니 자기들 입장에서 쓴거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만약 그랬다면 5.18 당시 전두환씨가 국군보안사령관,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장, 중앙정보부장이다. 북한군 600명인가가 들어왔으면 자기는 뭐했냐. 그런걸 회고록에 왜 썼냐. 요즘 ‘나 바보에요’ 하는게 유행이냐”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들 “계획범죄 아니었다” 주장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들 “계획범죄 아니었다” 주장

    지난 6월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심천우(31)와 그의 여자친구인 강정임(36), 그리고 심씨의 6촌 동생(29)이 17일 나란히 법정에 섰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계획범죄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용범) 심리로 이날 열린 1차 공판에서 심천우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힌 범죄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3명이) 처음부터 사람을 살해하려고 계획하거나 모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천우와 공범으로 기소된 강정임은 살해(강도살인)를 제외한 범죄(납치·시신유기)에 가담한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다. 그러나 강정임 변호인은 강정임이 “살해 모의를 한 사실은 없다”면서 살해 범죄는 심천우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심천우의 6촌 동생 역시 살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심천우 일당은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려던 A(47)씨를 납치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자루에 담아 강변에 버리고 현금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심천우는 그의 6촌 동생과 강정임이 다른 곳에 가 있는 사이 납치한 여성이 고함을 지르며 도망가려 하자 혼자서 목을 눌러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3명이 범행 전부터 돈 많은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죽이려는 계획을 함께 모의했다고 판단해 3명 모두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소년과 송아지의 우정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사진

    소년과 송아지의 우정을 단번에 느낄 수 있는 사진

    15살 소년과 송아지의 따뜻한 우정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사진 한 장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 속 주인공은 올해 15살 소년 미첼 마이너와 아직 어린 새끼 암소 ‘오드리’다. 미첼의 아버지와 미첼은 지난 두 달간 아이오와주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스테이트 페어’(각 지역의 농산물·가축 품평회에서 분야별로 우승한 참가자가 모여 전시하는 행사)에 오드리를 참가시키기 위해 각별한 관리를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12일 미첼은 오드리를 ‘송아지 품평회’ 종목에 내보내기 위해 하루 종일 오드리의 털을 손질하고, 대회에 나가 걷게 했으며, 또 다시 목욕을 시키고 다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정을 모두 함께 소화했다. 당일 미첼과 오드리 모두 새벽 3시에 일어나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는데, 비슷한 일정은 무려 3일간이나 계속됐다. 힘든 일정이 계속되던 어느 날, 미첼의 아버지는 늦은 밤 아들이 보이지 않자 밖으로 나왔다가 사진 속 광경을 목격했다. 15살의 어린 아들은 마치 엄마 품에 안기듯 오드리 품에 기대 눈을 감고 있었고, 오드리 역시 미첼의 배에 가만히 기댄 채 달콤한 잠을 자고 있었다. 미첼의 아버지는 이 모습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렸고 어린 소년과 동물 사이의 특별한 유대감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이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현지 주요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지가 전달됐다. 미첼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당시 잠들어 있었고 아마 오드리도 나처럼 잠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지난 몇 달간 항상 붙어있다 보니 오드리가 날 편안하게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영화 ‘빌로우 허’ 예고편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영화 ‘빌로우 허’ 예고편

    모델 에리카 린더의 첫 스크린 데뷔작 ‘빌로우 허’ 메인 예고편이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 ‘빌로우 허’는 단조로운 인생을 살던 재스민(나탈리 크릴)이 어느 날 레즈비언 달라스(에리카 린더)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달라스와 재스민의 첫 만남부터 점차 서로에게 빠져드는 둘의 모습이 담겨있다. 파티에 처음 왔다는 재스민을 보자마자 강한 끌림을 느낀 달라스는 “내가 자주 오게 해줄까?”라며 마음을 드러낸다. 재스민 역시 그녀를 향해 두근거리는 마음을 자각한다. “그녀, 그녀에게 빠지다”라는 카피처럼 달라스와 재스민은 난생처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나 전엔 이런 적 없어”라는 재스민의 고백과 “네 모든 걸 기억에 담고 싶어”라는 달라스의 뜨거운 마음이 둘의 감정을 주목케 한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이들의 갈등이 촉발된다. 그럼에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길 수 없어 괴로워하는 달라스와 재스민의 모습은 둘이 그려낼 사랑의 마지막 모습을 궁금케 한다.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입증한 영화 ‘빌로우 허’는 제17회 캘거리 국제 영화제, 제31회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제45회 누보시네마 영화제, 제36회 아틀란틱 필름페스티벌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된 화제작이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닮은꼴로 전 세계 수많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탑모델 에리카 린더와 매력적인 배우 나탈리 크릴이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영화 ‘88: 살인자의 기억법’, ‘데드 비포 던 3D’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에이프릴 뮬렌 감독이 강렬한 둘의 사랑을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하게 담았다. 영화 ‘빌로우 허’는 오는 9월 21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91분. 문성호 기자 sunho@seoul.co.kr
  • “배 나왔다” 놀렸다는 이유로 동네 지인 살해한 70대 구속

    “배 나왔다” 놀렸다는 이유로 동네 지인 살해한 70대 구속

    ‘배가 나왔다’며 자신을 놀리고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동네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강화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7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쯤 인천 강화군의 한 길가에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B(77)씨의 머리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며칠 전 B씨가 “배가 나왔다”고 놀린 뒤 사과를 하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계속 사과를 하지 않아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 아파 병원간 10세 소녀 알고보니 ‘임신 30주’

    배 아파 병원간 10세 소녀 알고보니 ‘임신 30주’

    10살 여자아이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임신 30주를 훌쩍 넘겼지만 자신이 아기를 가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부모가 그런 아이를 보건소로 데려가자 의사는 잠시 살펴보더니 큰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아동 전문병원에선 부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가 아기를 가졌네요”라고 담당 의사가 진단한 것. 여자아이는 임신 32주째였지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워낙 어린 데다 (임신 32주임에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아 아기를 가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여아를 긴급 입원시키는 한편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23살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외삼촌이다. 그는 독립에 실패해 누나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조카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살 여아의 임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또다시 낙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일부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는 까다롭다. 이번 사건은 임신 32주째라 더욱 복잡하다. 태아가 상당히 성장한 상태라 낙태는 곧 살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사법체계는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있어 32주 된 태아의 낙태는 살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낙태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SOS 생계형 알바족] 12시간씩 2교대 ‘살인근무’ 그마저도 6개월짜리 계약직…다시, 생계형 알바가 되었다

    [SOS 생계형 알바족] 12시간씩 2교대 ‘살인근무’ 그마저도 6개월짜리 계약직…다시, 생계형 알바가 되었다

    “가난한 청년에게는 아르바이트도 사치인가요.” 공장 일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다시 아르바이트생으로 돌아왔다는 김수진(25·여·가명·서울 종로구)씨는 15일 기자와 만나 “‘젊으면 공장 일이라도 하지 왜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느냐’, ‘요즘 젊은이들은 힘든 일을 하려 들지 않는다’고 쉽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이같이 되물었다.김씨는 가난한 집안 사정 때문에 18세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커피숍, 레스토랑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전전했지만 도저히 서울에서는 단칸방 보증금도 마련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경남 창원에 사는 지인이 ‘주변에 공장이 많은데 와서 일해 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 김씨는 절박한 마음에 바로 창원으로 달려갔다. 숙식은 지인이 소개해 준 집에서 월세 20만원을 내고 살기로 했다. 처음 취직한 데는 대기업에 인쇄회로기판(PCB)을 납품하는 하청업체였다. 숙련공이 아닌 김씨에게는 단순 조립 업무가 주어졌다. 그러나 100만원 남짓한 첫 달 월급을 받아들고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니까 아르바이트할 때와 비교해서 월급이 달라진 게 없었어요. 공장에서 돈을 많이 벌려면 잔업이나 특근을 많이 해야 하는데 첫 번째 일한 곳은 그런 게 없었거든요.” 김씨는 6개월 만에 첫 번째 공장을 그만두고 ‘잔업과 특근이 많다’고 소문난 다른 공장으로 옮겼다. 대기업에 에어컨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살인적인 근무 스케줄이 문제였다. 오전 6시 50분쯤 통근 버스를 타고 출근하면 7시 20분쯤 공장에 도착했다. 간단한 아침 체조와 그날 물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7시 40분쯤 하루를 시작했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컨베이어벨트에 서서 2시간을 꼬박 일하고 10분 쉬고 다시 2시간을 일하는 생활이 반복됐다. 보통 오후 5시 30분에서 6시에 끝나야 하지만 30분 정도 저녁을 먹고 8시까지 잔업을 하고는 해 12시간을 꼬박 일했다. 주야 2교대였기 때문에 다음 일주일은 반대로 저녁 7시 30분에 출근해서 오전 8시까지 일했다. “다른 것은 참을 만했는데 일주일 단위로 생체 리듬이 완전히 거꾸로 바뀌니 미칠 노릇이었어요. 일하고 자고, 자고 일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김씨는 그래도 보증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다. 한 달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주야 2교대를 한 달은 300만원가량을 벌기도 했다. 난생처음 큰돈을 벌어 기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김씨는 털어놨다. “정규직도 똑같이 출근해서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했어요. 그런데 단지 정규직과 파견업체라는 신분 차이 때문에 월급이 달랐죠. 뉴스에서 말하는 비정규직의 서러움이 뭔지 뼈저리게 알겠더라고요.” 그마저도 김씨는 6개월여밖에 일하지 못했다. 원청과 하청 업체들은 보통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계약을 하기 때문에 하청업체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들도 계약이 끝나는 동시에 일자리를 잃었다. 김씨는 쉬면서 다른 공장 일자리를 구해 볼까도 생각했지만 더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김씨는 결국 1년여 만에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고등학교 졸업 후 5년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박창호(24·가명·서울 중구)씨도 2년 전 숙식을 제공하는 공장에서 일하다가 5개월여 만에 그만둔 사례다. 박씨는 어렸을 때 부모의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앉게 됐고 부모가 이혼까지 하면서 대학에 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던 박씨가 처음 일한 공장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휴대전화 부품 업체였다. 숙식을 제공해 줄뿐더러 단기간 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했다. 김씨가 일한 곳도 정규직과 파견업체 비정규직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일을 했지만 월급은 같지 않았다. 정규직은 사내 기숙사에서 생활했고 비정규직은 파견업체에서 마련해 준 원룸에서 2인 1실로 생활했다.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12시간이었다. 2주는 낮에, 2주는 반대로 저녁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야간에 근무하는 시스템이었다. 한 달 월급은 270만원 정도였다. 박씨도 주야 2교대로 밤낮이 2주마다 바뀌는 시스템이 가장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공장과 기숙사를 오가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박씨는 지쳐갔다. 외로움도 컸다. 몸이 원래 약했던 박씨는 건강이 악화되면서 일을 계속하기 어렵게 됐다. 박씨는 결국 다시 서울로 돌아와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월급은 공장에서 일할 때와 비교해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박씨는 “물론 공장에서도 모든 걸 참고 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저를 약해 빠졌다고 손가락질할지도 모른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박씨는 “당시 내가 다니던 공장에서는 편의점이나 술집 등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벌어 볼 생각으로 왔다가 한두 달 일하고 그만두고 나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물었다. “어떤 사람들은 공장의 화학약품 냄새 때문에 하루도 견디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런 사람들에게 모두 ‘너희가 나약한 것이다’, ‘다 참고 견뎌라’라고만 말할 수 있을까요.” 글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광복절 경축사] 구순의 여성 독립투사가 애국가 선창… 文대통령 ‘평화’ 20·‘촛불’ 5번 언급

    [광복절 경축사] 구순의 여성 독립투사가 애국가 선창… 文대통령 ‘평화’ 20·‘촛불’ 5번 언급

    대통령내외 위안부할머니 안아줘 징용피해자·파독광부 등 첫 초청올해 아흔한 살인 여성 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가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무반주에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장내가 조용해졌다. 애국가의 곡조는 평소 부르던 애국가와 달랐다. 오 지사가 부른 애국가는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1절의 가사를 붙여 부른 것이다. 지금의 애국가 곡조는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작곡한 것으로 1948년 8월 15일 정부 수립 이후부터 불려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들은 올드 랭 사인의 곡조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러왔다. 오 지사는 독립운동가들이 불렀던 애국가 1절을 담담하게 부른 뒤 육해공군 의장대원들의 반주에 맞춰 현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처음 맞는 광복절은 이전의 광복절 경축식보다 좀 더 ‘광복’의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000여명의 참석자 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파독 광부·간호사 등이 새롭게 초청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이용수 할머니와 강제동원 피해자인 이인우옹, 최장석옹, 오 지사는 맨 앞줄에 앉았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행사장에 입장하는 모습을 본 최옹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문 대통령은 앉아 계시라고 권했다. 또 문 대통령 내외는 이용수 할머니를 안으며 반가워했다. 포상 방식도 달라졌다. 1933년 일본 도쿄에서 항일운동을 하다 체포돼 고초를 겪은 고 윤구용 선생 등 5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하면서 돌아가신 애국지사에게 직접 포상한다는 의미를 살려 추서판에 훈장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약 30분간 기념사를 읽어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기념사가 끝날 때까지 역대 최다인 39차례 박수가 이어졌다. 7700여 자 분량의 기념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평화’(20번)였다. 또 역대 대통령의 기념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국민주권(8번), 촛불(5번)이란 단어도 여러 차례 사용했다. 경축 공연은 애국지사 김용환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특별 뮤지컬 공연이었다. 김 지사는 근대 한국의 3대 파락호(재산이나 세력이 있는 집안의 자손으로서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노름꾼으로 위장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등은 공연을 보고 눈가를 훔치기도 했다. 광복절 노래 제창 후 문 대통령 내외는 김영관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후손인 배국희씨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모두 태극기를 든 손을 위로 번쩍 올리며 ‘만세’를 세 번 외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크리미널마인드 손현주, 교도소에서 전직 프로파일러와 대면 “놈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크리미널마인드 손현주, 교도소에서 전직 프로파일러와 대면 “놈은 절대 포기하지 않아”

    다시 나타난 연쇄 살인마 리퍼에 손현주 역시 순순히 당하지 만은 않을 조짐이다. tvN ‘크리미널마인드’(연출 양윤호/극본 홍승현/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드래곤)에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 팀장 강기형 역의 손현주가 교도소에서 한 재소자를 면회 중인 모습이 포착돼 이들의 관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강기형(손현주 분)은 희대의 살인마 리퍼(김원해 분)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해 환각과 환청에 시달리는 등 아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탈옥 후 행방이 묘연해진 리퍼가 언제 어디서 다시 NCI를 압박케 할 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터. 이러한 가운데 강기형은 그의 방식대로 리퍼에 대한 방어책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특수 교소도에 수감된 전직 프로파일러를 찾은 것. 전(前) 경찰청 프로파일러였던 윤희석(남명렬 분)은 과거 유능했던 프로파일러답게 보자마자 강기형의 불안한 심리를 꿰뚫고 자신을 찾아온 이유까지 단번에 분석해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리퍼가 할 계획의 일부를 예측, 은밀한 거래까지 제안해 강기형을 흔들리게 만든다고. 이처럼 강기형은 리퍼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찾은 프로파일러에게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또 태산처럼 단단하던 그를 쥐고 흔드는 윤희석의 거래 내용은 무엇일지 두 사람이 나눈 대화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 6회 방송 말미 여성 납치 살인사건의 진범이 용의자의 아내 송유경(임수향 분)으로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충격과 공포로 물들였다. 이에 수사망을 빠져나간 그녀와 NCI의 숨 막히는 추격을 예고, 이번 사건 역시 완벽하게 해결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반전의 수사담으로 시청자들에게 범죄 심리 수사극의 매력을 전파하고 있는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는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싱글와이프 한수민 “마음에 안 들었던 남편 첫인상…그래도 눈만 가리면 잘생겼다”

    싱글와이프 한수민 “마음에 안 들었던 남편 첫인상…그래도 눈만 가리면 잘생겼다”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박명수의 첫인상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되는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개그맨 박명수와 아내 한수민의 뜨거웠던 러브스토리가 공개된다. 최근 ‘아내DAY’를 맞아 태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난 한수민은 여행 첫날의 떠들썩한 게스트하우스 파티를 마무리 한 뒤, 다음날 친구와 모닝커피 한 잔으로 이른 아침의 여유를 만끽했다. 친구와 오랜만에 ‘폭풍 대화’를 나누던 한수민은 남편 첫인상을 묻는 친구의 물음에 “누구나 그랬겠지만.. 맘에 들진 않았다”며 박명수 외모에 대한 촌철살인 멘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수민은 “눈만 가리면 정말 잘생겼다”고 덧붙이며 박명수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내비쳤다. 또 한수민은 남편 박명수가 첫 만남에 “손 잡아도 되냐“고 하며 손깍지를 끼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를 VCR로 지켜보던 남편들은 박명수에게 ”촌스럽다“, ”언제적 방식이냐“며 경악했다. 이에 ‘사랑꾼’ 박명수는 “아내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결혼을 결심했다”며 ‘끝없는 사랑’을 표현했다. 박명수와 한수민의 러브스토리는 SBS ‘싱글와이프’에서 확인할 수 있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SBS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임신 32주…10살 여아 긴급 입원

    배 아파 병원 갔더니 임신 32주…10살 여아 긴급 입원

    10살 여자아이가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임신 판정을 받았다. 아이는 임신 30주를 훌쩍 넘겼지만 자신이 아기를 가진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아는 지난 9일(현지시간) 심한 복통을 일으켰다. 부모가 그런 아이를 보건소로 데려가자 의사는 잠시 살펴보더니 큰 병원을 찾으라고 했다. 그래서 찾아간 아동 전문병원에선 부모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이가 아기를 가졌네요”라고 담당 의사가 진단한 것. 여자아이는 임신 32주째였지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워낙 어린 데다 (임신 32주임에도) 배가 크게 부르진 않아 아기를 가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여아를 긴급 입원시키는 한편 사건을 경찰에 알렸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23살 남성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피해 어린이의 외삼촌이다. 그는 독립에 실패해 누나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조카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살 여아의 임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현지에선 또다시 낙태 논란이 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성폭행에 의한 임신 등 일부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사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는 까다롭다. 이번 사건은 임신 32주째라 더욱 복잡하다. 태아가 상당히 성장한 상태라 낙태는 곧 살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 관계자는 “아르헨티나 사법체계는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있어 32주 된 태아의 낙태는 살인으로 간주할 수 있다”면서 “낙태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10살 여아가 입원 중인 어린이병원(출처=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동거남 잠들자 침대에 불 질러 살해한 50대 여성, 징역 16년

    동거남 잠들자 침대에 불 질러 살해한 50대 여성, 징역 16년

    자주 다투던 동거남이 잠들자 침대에 불을 질러 살해한 50대 여성에게 법원이 징역 16년형을 선고했다.대구고법 형사1부(부장 박준용)는 살인,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2·여)씨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16년을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10년 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3시 50분쯤 대구 한 주택에서 술에 취해 잠든 동거남 B씨 침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씨는 전신 80% 부위에 2∼3도 중증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10여일 만에 숨졌다. A씨는 1년 전 만나 같이 살던 피해자와 잦은 다툼을 벌이는 등 불화 끝에 이런 범행을 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과 결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죄가 매우 무겁다”며 “피해자 자녀들이 엄벌을 호소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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