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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여행서 가족살해한 한국인, 구치소서 숨진채 발견

    홍콩여행서 가족살해한 한국인, 구치소서 숨진채 발견

    홍콩에 여행을 간 뒤 그곳에서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구치소 안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홍콩 언론이 16일 보도했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42)씨는 이날 오전 8시 53분 구치소 내 독방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혼수상태였던 A 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이날 오전 사망했다.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했던 A 씨는 지난 1월 14일 오전 7시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며 그의 가족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다. 이에 한국에 있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다시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에 연락했다. 홍콩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의 아내 B(42) 씨와 일곱 살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길이 13㎝ 흉기가 있었다.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이후 경찰 심문과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인도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스트리스’ 한가인-신현빈-최희서-구재이, 현실에서도 “절친 케미”

    ‘미스트리스’ 한가인-신현빈-최희서-구재이, 현실에서도 “절친 케미”

    ‘미스트리스’의 주역, 배우 한가인, 신현빈, 최희서, 구재이가 현실감 있는 절친 ‘케미’를 선보인다.케이블채널 OCN 오리지널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 연출 한지승)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평범한 카페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직업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며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장세연(한가인), 김은수(신현빈), 한정원(최희서), 도화영(구재이). 본격적인 촬영 전, 입 모아 “또래 여배우들끼리 연기하게 되어 기대된다”던 이들은 촬영 때뿐만 아니라, 현장과 단체 채팅방에서 수다를 떨며 장소와 상황에 상관없이 자연스러운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가인은 세 친구에 대해 “세연이는 자신이 은수에 비해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한 은수를 워너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정원이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고, 화영이는 쿨한 성격이라 종종 오빠 같은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 신현빈은 “은수에게 세연이는 의지할 수 있는 친구, 정원이는 걱정하는 친구, 화영이는 서로 믿어주는 친구”라며 “그래서 은수는 세연이에게 속내를 가장 많이 드러내고 정원이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어주며 화영이 하고는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세연이는 가장 엄마 같으면서 성숙하지만, 강인함 속에 연약함도 가진 첫째 언니 같은 친구다. 은수는 어릴 적부터 가장 공부를 잘 하고 이성적이며, 냉철한 둘째 언니 같은 친구다. 화영이는 자주 티격태격할 만큼 정원과 가치관, 습관도 전부 다르지만 가장 편하게 수다 떨 수 있는 친구”라고 전했다. 구재이 역시 “세연이는 우리의 중심을 잡아주는 나무 같은 친구, 은수는 든든한 맏언니 같지만 유리 같은 친구, 정원이는 많이 부딪히지만 마음이 쓰이는 친구”라고 전해 이들의 케미에 궁금증을 높였다.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트리스’는 ‘작은 신의 아이들’ 후속으로 오는 4월 28일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는 살인 방조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의 고백

    “나는 살인 방조자” 세월호 사고 생존자의 고백

    세월호 사고 4주기 추모 행사에서 세월호 생존자가 그간 겪은 죄책감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세월호 사고 생존자 김성묵씨는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4월 16일 약속 다짐문화제’ 무대에 올라 편지글을 낭독했다. 그는 “나는 수많은 생명을 등지고 탈출한 살인방조자”라며 운을 뗐다. 단원고 학생들을 구출하다가 뒤늦게 배에서 빠져나온 김씨는 “누군가가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도 돌아서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병원은 세월호와 관련된 뉴스나 영상을 외면하고 생존자들과 연락하거나 대화하지도 말라고 했다”며 “병원에서 퇴원하고서 희생자 가족을 외면하고 가슴을 짓누르며 1년 동안 약과 함께 살았다”고 고백했다.덧붙여 김씨는 “작은 행동이라도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분들을 만나고 나서야 가슴 깊은 외침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함께여야 울부짖음이 아닌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이 세상을 바꿀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세월호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편지글을 마무리했다. 그는 “모두가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버텨내야 하는 나라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대낮에 음식점에서 흉기 휘둘러

    대낮에 음식점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쯤 익산시 중앙동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급소 주변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미리 식칼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덕분에 A씨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대낮 흉기 휘두른 30대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 대낮 흉기 휘두른 30대

    아무 이유없이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며 대낮에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모(36)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9분쯤 익산시 중앙동의 한 음식점에서 주인 A(67·여)씨의 가슴과 목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에게 “김치가 먹고 싶은데 포장해 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둘렀다. 흉기에 찔린 A씨는 음식점 밖으로 뛰쳐나와 “저 사람이 나를 죽이려고 한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쳤다. 박씨는 A씨 고함을 듣고 음식점 방 안에서 나온 손님 B(7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손과 팔로 다급히 흉기를 막아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장실에 숨어 있던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급소 주변을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음식점에서 미리 식칼 끝을 뭉툭하게 갈아놓은 덕분에 A씨가 치명상을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술을 마시고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면서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로 61세…환갑넘은 독일 최장수 고릴라

    올해로 61세…환갑넘은 독일 최장수 고릴라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 파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동물원에서 61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날 동물원 사육사는 파투에게 숫자 61이 적힌 과일 쌀 케이크를 선물했고, 파투는 이를 두손으로 잡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였다. 암컷인 파투는 1957년에 태어나 현재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 동물원에 있는 ‘트루디’와 함께 최장수 고릴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파투의 정확히 몇살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1959년 프랑스 마르세유의 어느 술집에서 한 선원이 새끼였던 파투를 술값 대신 지불했고, 이 바의 주인이 베를린 동물원에 기증할 당시의 나이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동물원 측은 “지난 해 환갑잔치도 무사히 치른 파투는 몸 일부분에 관절염 증상이 있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라고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61번째 생일을 맞은 파투를 향해 축하하면서도 “나도 파투만큼 오래 살 수 있을까?”, “내 환갑잔치는 누가 해주나”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살인자의 기억법’ 日번역대상

    ‘살인자의 기억법’ 日번역대상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제4회 일본번역대상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일본 도쿄 구온출판사는 자사에서 출간된 ‘살인자의 기억법’이 폴란드 작가 볼레스와프 프루스의 ‘인형’과 공동으로 대상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일본번역대상은 매년 12월 1일부터 1년 동안 일본에서 간행된 번역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린다. ‘살인자의 기억법’을 번역한 요시카와 나기는 오사카 출신으로 신문사 근무를 거쳐 한국에 유학,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에서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그동안 신경림 시인의 시선집을 비롯해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 정세랑의 ‘이만큼 가까이’ 등을 번역했고 현재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공동으로 번역하고 있다. 요시카와는 “최근 들어 한국 현대문학의 번역 출판이 일본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며 “일본어권 독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진 한국 작가들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데이트 살인’... 안만나주자 흉기로 찔러

    ‘데이트 살인’... 안만나주자 흉기로 찔러

    경북 구미경찰서는 15일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헤어진 여친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A(37·회사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10분 구미시 내 모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전 애인 B(36)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수개월 전에 헤어진 A씨는 여러 차례 연락해도 만나주지 않자 출근하는 B씨를 붙잡아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갔다. 계속 만나자고 애걸했지만 만나기 싫다는 대답을 듣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배 등을 찔러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A씨는 숨진 B씨를 승용차에 태운 채 구미시 고아읍 낙동강 수변공원 도로를 달리다가 안전펜스를 들이받고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때마침 지나가던 순찰차의 경찰관이 A씨를 도와주기 위해 접근했다가 시체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헤어진 뒤 다시 만나자는 제안을 하는 과정에서 의견 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며 “집 부근에서 기다리고 흉기를 준비한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인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도 ‘불량 국가’였다…트럼프의 미국처럼

    오바마의 미국도 ‘불량 국가’였다…트럼프의 미국처럼

    파멸전야노엄 촘스키 지음/한유선 옮김/세종서적/420쪽/1만 8000원 불평등의 이유노엄 촘스키 지음/유강은 옮김/이데아/224쪽/1만 7000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지난 7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외곽 동구타 지역에서 정부군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던 데 따른 조처다. 미국은 ‘국제사회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응징’을 이유로 시리아에 미사일을 겨눴다. 시리아를 원조하는 러시아가 이를 받아 반격할 경우 전쟁은 미-러 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정의의 사자’를 자청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런 식의 전쟁을 벌여 왔다. 이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도 있다. 예컨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인물로 기억된다.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 암살 작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사뭇 달랐다. 미국 시사 잡지 ‘애틀랜틱’은 “부시의 정책이 용의자를 체포하고 고문하는 것이었다면, 오바마는 그냥 암살해 버린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테러 무기로 쓰이는 드론과 암살부대 소속 특수부대원을 활용하는 빈도가 오바마 정부 때 급격히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부시와 오바마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쏟아부은 전쟁 비용은 대략 4조 4000억 달러로 추정된다. 2011년 미국 국방 예산은 거의 전 세계 모든 국가의 국방 예산을 합한 수준에 이르렀다. ‘아메리칸 드림’으로 요약되는 미국의 역동적인 번영, 그리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앞세운 위압적인 카리스마는 종종 우리의 눈을 가린다. 그 뒤에서 벌어지는 깡패 같은 미국의 행태를 날카롭게 분석하고 폭로하는 이가 바로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다. 세계적인 언어학자인 그는 1970년대 베트남 반전 운동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미국의 진보를 대표하는 사상가로 미국 비판에 앞장서 오고 있다.최근 국내에 출간한 ‘파멸전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세운 ‘원대한 지역’(Grand Area) 장악 전략과 그 위험을 다뤘다. 미국 국무부와 외교 정책 전문가들은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 서반구와 극동, 그리고 옛 대영제국 영토를 포함해 ‘미국이 장악해야 할 지역들’을 선정했다. 그러다 ‘건수’가 생기면 압도적인 군사력을 내세워 개입하고 잇속을 챙겼다. 2차 대전은 미국의 대공항을 종식시켰고 미국 산업의 규모도 네 배로 증가시켰다. 반면 경쟁국들은 전쟁 때문에 산업 전면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휘청거렸다.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국방력을 갖춘 미국은 전쟁이 끝나자 전 세계 부의 절반을 차지했다.그러면 미국인들의 삶은 풍요해졌을까. 촘스키 교수는 이어서 쓴 ‘불평등의 이유’에서 미국의 패권주의가 보통 사람들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었는지 지적한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원대한 지역에 개입하며 승승장구했다. 촘스키는 앞선 책 ‘파멸전야’에서 이런 미국이 1970년대 새로운 위기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제조업 수익률이 하락했고 금융화에 따른 경제 위기의 증가, 생산 시설의 해외 이전 등이 미국의 쇠락을 불렀다. 촘스키는 이와 관련, “고소득층, 특히 상위 0.1% 초고소득층에게 부가 극적으로 집중되면서 이들의 정치력이 강화되는 악순환이 함께 시작되었다(본문 108쪽)”고 분석했다. ‘불평등의 이유’는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10가지를 제시했다. 이는 ▲민주주의를 축소하라 ▲이데올로기를 형성하라 ▲경제를 개조하라 ▲부담을 전가하라 ▲연대를 공격하라 ▲규제자를 관리하라 ▲선거를 주물러라 ▲하층민을 통제하라 ▲동의를 조작하라 ▲국민을 주변화하라로 요약된다. 다만 촘스키는 불평등이 개선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사람들이 조직화한다면, 자신들의 권리를 얻고자 싸운다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으며 승리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두 권의 책이 담은 메시지는 간결하고도 명확하다.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 살상 무기의 위협, 그리고 기후 변화에 따른 전 지구적 위협은 좀처럼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인의 삶은 팍팍해지고 있다. 그러나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연대해 이겨 내라는 것이다. 구순을 맞은 학자가 사회를 보는 시선은 여전히 냉철하고, 촌철살인의 표현은 꺾이지 않았다. 미국 상류층의 생생한 민낯을 들추며 날카로운 말로 폐부를 찔러 댄다. 미국 보수층이 왜 구순의 노인을 ‘가장 위험한 인물’로 여기며 미워하는지 이해할 수 있음 직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1975년…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그 책속 이미지] 1975년…돌아오지 않은 사람들

    그해 봄/박건웅 지음/보리/388쪽/2만 2000원벚꽃 가득 핀 담벼락에 아내 강순희씨가 앉아 있다. 저 멀리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남편 우홍선씨다. “여보!” 벌떡 일어난 강씨가 눈물을 훔치며 우씨에게 뛰어간다. 뒤이어 아들, 딸도 아빠를 보고 반갑게 달려간다. “많이 보고 싶었어요.” 서로 부둥켜안은 가족의 머리 위로 하얀 꽃잎이 하늘하늘 쏟아진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 우씨의 모습은 없다. 행복한 상상은 처참한 현실로 바뀐다. 허깨비를 껴안은 듯, 우씨 없이 부둥켜안은 가족의 모습이 애잔하다. ‘그해 봄’은 서슬 퍼런 군사독재 시절, 간첩으로 몰려 1975년 4월 9일 선고 18시간 만에 ‘사법살인’ 당한 인혁당 사형수 8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가족과 선후배, 동지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인혁당 사건을 재구성했다. 만화가 박건웅의 투박한 그림체가 절절한 사연을 잘 살려냈다. 누군가의 아버지, 남편, 아들이었던 이들의 어이없는 죽음에 화가 치밀고 유가족의 아픔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32년 만인 2007년 사법부는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8명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죽은 이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공범 서로 네탓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공범 서로 네탓

    막바지 책임 떠넘기기에 항소심 결심 1주 미뤄져 지난해 3월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들이 항소심 피고인 신문을 통해 범행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 심리로 열린 13일 오후 열린 김모(18)양과 박모(20)씨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는 변론을 마무리하는 과정을 앞두고 피고인 신문이 이뤄졌다.먼저 신문을 진행한 공범 박씨는 “김씨에게 실제 살인을 지시하거나 신체 일부를 가져오라고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그는 김양의 살인을 지시·방조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평소에 김양이 잔인한 이야기를 많이 주도했고, 살인에 대한 언급을 자주해서 그만하라고 하기도 했다”며 김양이 범행 이전부터도 잔혹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등 폭력적 성향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캐릭터 커뮤니티에서 역할 놀이를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박씨의 변호인들은 김양이 범행 이전부터 잔혹한 성향의 캐릭터를 설정해 살인이나 폭행 등 잔인한 행동을 캐릭터에게 부여하는 것을 즐겼고 결국 이를 현실화해 범행이 일어난 것이라고 재판 내내 주장했다. 박씨는 김양이 범행 이후 자신에게 A양의 신체 일부를 선물이라며 갖다준 것에 대해서도 “모형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생각을 안 하고 집에 와서 서랍에 넣어두었다”면서 “그날 밤 인천에서 초등생이 살해됐다는 기사를 보고 김양이 범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범행 전에 김양에게 사람의 신체 일부를 가져다 달라고 말한 이유도 “김양이 먼저 사람의 장기를 갖게 된다면 뭘 갖고 싶냐고 물어서 대답한 것”이라며 자신의 지시가 없었음은 물론 김양의 범행 의도나 과정도 전혀 모른다고 강조했다. 반면 주범인 김양은 “박씨에 의해 자신의 인격이 조종당했고 박씨의 지시로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박씨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두 가지 종류의 인격이 형성된 듯 했고, 그 인격이 박씨의 조종을 받아 본래 자신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김양의 변호인은 재판에 출석해 김양을 지켜본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을 토대로 “이번 사건 이전에 폭력석 성향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폭력적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도 없었다”면서 “박씨를 만났을 때 의식이 흐려졌고 우울증이 개선되는 등 박씨가 김양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박씨와 만나게 된 캐릭터 커뮤니티는 대중적인 게임을 즐겼으며, 캐릭터에게 부여한 설정이 살인을 할 만한 폭력성을 띤 것도 아니라고 박씨 측 주장을 일일이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0일 오후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을 갖고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결심공판에서는 검찰의 최종 의견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을 듣게 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의 우정’ 최자 “前 연인과 재결합? 힘들 것 같다”

    ‘1%의 우정’ 최자 “前 연인과 재결합? 힘들 것 같다”

    ‘1%의 우정’ 최자, 성혁, 곽정은, 김지민이 지금껏 공개한 적 없는 자신의 연애관을 허심탄회하게 공개했다.14일 방송되는 KBS2 ‘1%의 우정’에서는 극과 극 식성을 가진 최자 성혁 커플과 함께 첫 여성 우정 멤버로 ‘연애박자’ 곽정은과 ‘연애를 알지 못하는 사람’ 김지민이 등장한다고 전해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곽정은, 김지민을 비롯한 MC들과 최자, 성혁은 연애에 관한 본인의 화끈하고 대담한 속내를 꺼내 보여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특히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탄탄한 연애 내공을 지닌 곽정은과 ‘연애 초짜’ 김지민은 물론 모두가 자신의 생각을 펼치며 솔직한 연애 설전이 시작됐다는 전언. 특히 배철수는 최자에게 “떠들썩한 연애를 해보지 않았냐?”는 송곳 같은 기습 질문을 던져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최자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것도 잠시 “헤어지고 다시 사귀는 것이 불가능하다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되면 힘들 것 같다”는 말로 쿨하게 자신의 연애관에 대해 파워 솔직하게 밝혀 현장의 이목을 단숨에 집중시켰다. 더욱이 곽정은은 “헤어지고 다시 만나면 감정이 예전 같지 않지 않냐”며 촌철살인 같은 한 마디를 던져 연애 토크에 더욱 불을 지폈다. 그런가 하면 김지민은 “연애를 해도 이제는 말 안 할 것이다. 공개 연애는 힘들더라“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성혁은 “헤어진 연인에게 딱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라는 발언을 뱉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자신도 모르게 지난 날 연애 경험이 가미된 발언을 뱉은 것. 김희철은 “예전 여자 친구가 바람 펴서 헤어졌구나”라며 성혁을 예리하게 파헤쳐 성혁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 이 밖에도 이날 MC들과 우정 멤버들은 ‘조건과 사랑’ 중 어떤 것을 택해야 하는가에 대한 주제 등 연애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필터링 없는 연애 설전을 벌었다고 해 그들의 화끈하고 대담한 토크에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KBS2 ‘1%의 우정’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1%의 우정’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추리의 여왕2’ 권상우X최강희, 진화된 범인에 “그냥 바바리맨 아냐”

    ‘추리의 여왕2’ 권상우X최강희, 진화된 범인에 “그냥 바바리맨 아냐”

    “이건 그냥 바바리맨 사건이 아니에요. 점점 위험해지고 있어요. 점점 더..”어제(1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제작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 에이스토리) 14회는 바바리맨 소탕에서 시작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으로 극이 전개되는 내내 첨예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날 시청률은 7.3%를 기록, 2회 연속 수목극 1위 자리에 오르며 그야말로 꾸준한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 곳곳에서 출몰하는 바바리맨의 횟수가 급증하면서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은 중진서 강력2팀 팀원들과 합심해 사건 해결에 나섰다. 먼저 완승과 설옥은 사건 현장에 다다르자 당시 기억이 떠올라 두려워하는 피해자를 안심시키며 구체적인 탐문을 시작했다. 또한 이들은 피해자들의 증언에 따라 도망치던 범인이 막다른 골목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점, 뒤따라오지 않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났다는 말에 집중, 미로 같은 골목을 잘 아는 사람이 범인일 것으로 추측하며 범행을 파악해나갔다. 보다 현실 밀착형 범죄로 높아진 몰입도는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한껏 일깨우기도. 하지만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하던 중 새로운 사실이 확인돼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범행 순서를 되짚어보던 이들은 처음엔 성추태만을 일삼던 바바리맨이 성폭행을 시도하고 맨손에서 장갑을, 맨얼굴에서 마스크로 자신을 가리는 등 점차 치밀해지자 훨씬 큰 위험성을 인지하게 된 것. 이후 단순 바바리맨 사건이 아니라고 결론 내며 상황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처럼 추리군단이 바바리맨에서 진화한 범죄자 소탕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의문의 남성에게 끌려갔던 윤미주(조우리 분)가 갈대숲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그녀는 앞서 노량동과 기숙사 살인사건에 함께하며 수사에 도움을 주기도 했던 바. 참담한 비극 앞에 완승과 설옥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고 이에 함께하는 시청자들 역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감정에 깊이 이입했다. 한편, 방송 말미 완승의 형 하지승(김태우 분)을 찾아간 원주석(송지호 분)이 자신의 살인을 덤덤하게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승의 약점을 이용하며 김실장을 만나게 해달라는 협박 같은 부탁을 하는 범인의 행동에 의아함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과연 완설 콤비와 강력2팀 멤버들이 윤미주 사건 해결에 나서며 어떤 일에 부딪히게 될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KBS 2TV ‘추리의 여왕 시즌2’는 다음 주 수, 목요일 밤 10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산했는데 살인이라니’…10년 옥살이 후 풀려난 여성

    ‘사산했는데 살인이라니’…10년 옥살이 후 풀려난 여성

    엘살바도르의 한 여성이 사산(출산 때에 태아가 이미 사망해있는 경우의 분만)을 했으나 경찰이 이를 살인으로 기소해 10년 옥살이 후 최근 출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2월 감형 조치로 감옥에서 풀려난 엘살바도르 여성 테오도라 바스케스(35) 사연을 소개했다. 10년 전 사산 당시 바스케스는 둘째 아이를 임신한 지 9개월째 되는 임산부였다. 어느 날 이전과 달리 뱃속의 아이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뒤이어 극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바스케스는 다급히 구급차를 불렀지만 세 시간 동안 구급차는 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화장실에서 죽은 아이를 낳은 바스케스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화장실 밖으로 나왔다가 경찰을 마주쳤는데, 이 경찰은 현장을 목격하고는 바스케스를 살인으로 기소했다. 바스케스는 법원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돼 30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0년 7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다가 감형 조치를 받고 지난 2월 출소했다. 풀려난 바스케스는 “감옥 밖에서 아들이 내게 용기를 불어넣어줬다”면서 “한 아이를 잃었지만 남은 아이마저 잃을 수는 없었다”면서 소회를 밝혔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스케스가 구속된 이유는 엘살바도르의 강력한 낙태규제법 때문이다. 엘살바도르는 낙태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낙태 수술을 하거나 낙태를 돕는 사람도 처벌한다. 이 법에 따르면 의도적인 낙태뿐만 아니라 조산도 살인 혐의와 엮일 수 있다. 현재 이 법에 따라 징역형을 받은 여성의 숫자는 공식적인 통계로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시민 활동가로서 ‘시민들의 모임’을 이끌며 바스케스의 석방을 요구해온 모니카 에레라는 “이 법에 따라 최소 24명의 여성이 많게는 35년형까지 선고받아 감옥에 갇혀 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바스케스가 “경찰과 법원이 매우 부당한 결정을 내렸지만 복수심 같은 건 없다”면서도 “여성은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고, 누군가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면 그건 그들 스스로 결정할 개인적인 일이다”라고 소신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사산으로 살인 혐의 받고 10년 복역한 바스케스(로이터 ·연합뉴스) 유영재 수습기자 young@seoul.co.kr
  • 멕시코 사상 최대 선거전아 정치테러로…7개월간 예비후보 78명 피살

    멕시코 사상 최대 선거전아 정치테러로…7개월간 예비후보 78명 피살

    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최악의 정치테러가 벌어지고 있다. 이런 테러가 지속된다면 7월에 실시될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는 멕시코 역사상 최악의 '유혈선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멕시코의 정치컨설팅업체 에텔레크트는 최근 2013년 멕시코 정치폭력에 대한 3호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테러나 위협을 당한 정치인과 예비후보는 모두 173명에 이른다. 총기를 이용한 공격, 납치 등 테러의 유형도 다양했다. 목숨을 잃은 예비후보와 정치인은 78명이다. 매월 10명 이상 목숨을 잃은 셈이다. 사건은 범죄조직이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에텔레크트의 분석이다. 살인사건의 80%는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특정 지방에 국한된 현상도 아니다. 지난 7개월간 멕시코 32개 주 가운데 정치테러사건이 벌어진 곳은 29개 주에 이른다. 사실상 멕시코 전역에서 정치테러가 자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예비후보나 정치인의 가족도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가족을 표적으로 삼은 정치테러사건은 최소한 70건이 발생했다. 오는 7월 1일 멕시코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른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대통령과 연방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 3700명이 선출된다. 멕시코 선거법에 따르면 투표일까지 선거운동기간은 '예비선거운동기간', '중간선거운동기간', '공식선거운동기간'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첫 2개 단계는 지난해 9월부터 2월까지였다. 3월 30일부터는 공식선거운동기간이 시작됐다. 정치테러가 꼬리를 물면서 "최악의 유혈 선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현지 언론은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있는 마약카르텔과 범죄조직 등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테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정유라 집 무단침입 괴한, 1심서 징역 9년 중형

    정유라 집 무단침입 괴한, 1심서 징역 9년 중형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집에 침입해 융기를 휘두른 남성에게 징역 9년이 선고됐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문성)는 최근 강도살인 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모(45)씨에게 징역 9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 계획성, 피해 정도 등에 비추면 죄질이 매우 무겁고 피해자들은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해자 중 A씨는 매우 중한 상해를 입어 자칫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었으며, 치료 과정에서 큰 경제적 손해도 생겼다”면서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정씨도 이씨를 엄하게 처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만 강도살인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그 범행으로 취득한 재물도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25일 정씨가 살던 미승빌딩의 경비원을 위협해 정씨 거주 층까지 올라간 뒤 택배 기사를 위장해 집 안에 침입했다. 이후 정씨와 함께 있던 마필 관리사 A씨가 이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선미, 남편 사망 後 눈물 흘리며 남긴 말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송선미, 남편 사망 後 눈물 흘리며 남긴 말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배우 송선미 남편을 청부 살해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가운데, 과거 송선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배우 송선미 남편을 청부살해한 A(39)씨의 살인 교사 등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A 씨의 사주를 받아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한 B(28)씨는 지난달 16일 다른 재판부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이날 A 씨에 대해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송선미 남편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피고인을 무기한 사회에서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선미는 이날 재판에 직접 참석, 방청석에 앉아 선고 결과를 듣고 눈물을 흘리며 재판정을 빠져나갔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송선미가 남편 사망 이후 한 시상식에서 남편 사건을 언급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송선미는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연속극 여자 부문 우수연기상을 수상, 이에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사하다. 앞으로 힘내서 살라는 의미로 (이 상을) 준 것 같다. 같이 출연한 동료,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 속에서 촬영했다. 연기를 통해 이겨내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연기하는 게 참 행복한 일이구나’ 생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선미는 이날 소감에서 고인이 된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신랑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 정의는 꼭 이뤄지고 밝혀진다는 말을 하고싶다.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송선미 남편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내 회의실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송 씨 남편은 재일교포 재력가인 친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은 사촌형 A 씨의 지시로 B 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30대 1심서 무기징역 선고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30대 1심서 무기징역 선고

    배우 송선미씨의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3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조의연)는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모(39)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가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곽씨는 송씨의 남편인 고모씨와 외종 사촌지간으로, 할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중 지난해 8월 조모(28)씨를 시켜 서울 서초구의 한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곽씨는 재일교포 1세 사업가(99)의 장손이다. 곽씨와 부친(72)은 법무사 김모씨와 공모해 할아버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도 받는다. 재판부는 곽씨의 부친과 김씨에게는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할아버지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이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고씨와 갈등이 생기자 평소 자신의 오른팔 역할을 한 조씨에게 사주해 대낮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고씨를 무참히 살해했다”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그 패륜적 성격과 살해 방법의 계획성·잔혹성 등에 비춰 사회 공동체가 관용을 베풀기 어려운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범행을 시종일관 부인하며 잘못을 사죄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며 곽씨를 질타했다. 재판부는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고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피고인을 무기한 사회에서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곽씨의 사주를 받아 고씨를 살해한 조씨는 지난달 16일 다른 재판부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송선미씨도 이날 방청석에서 선고 결과를 들었고, 눈시울을 붉힌 채 아무 말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송씨는 남편 고씨의 누나 등 가족들과 함께 이들의 재판에 매번 참석해 재판 과정을 유심히 지켜봐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송선미 남편 청부 살해’ 30대 무기징역…“사회 격리 필요”

    ‘송선미 남편 청부 살해’ 30대 무기징역…“사회 격리 필요”

    배우 송선미씨 남편을 청부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살인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곽모(39)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사회로부터 무기한 격리가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곽씨는 사촌지간이자 송씨의 남편인 고모씨와 할아버지 재산을 두고 갈등을 빚던 중 지난해 8월 조모(28)씨를 시켜 고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곽씨는 재일교포 1세 곽모(99)씨의 장손으로, 부친(72) 및 법무사 김모씨와 공모해 조부가 국내에 보유한 6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가로채려고 증여계약서나 위임장 등을 위조하고 예금 3억여원을 인출한 혐의 등도 받는다. 재판부는 곽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면서 “피고인은 할아버지 재산을 독차지하려고 이를 빼돌리는 과정에서 고씨와 갈등이 생기자 평소 자신의 오른팔 역할을 한 조씨에게 사주해 대낮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고씨를 무참히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그 패륜적 성격과 살해 방법의 계획성·잔혹성 등에 비춰 사회 공동체가 관용을 베풀기 어려운 범죄”라며 “그런데도 범행을 시종일관 부인하며 잘못을 사죄하거나 반성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특히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고씨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한 생명을 잃었고, 유족들은 평생 치유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피고인을 무기한 사회에서 격리해 잘못을 참회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씨에게 사주를 받아 고씨를 살해한 조씨 역시 지난달 16일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된 1심에서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문서 위조 등의 범행에 공모한 곽씨의 부친과 법무사에게는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법정에 나온 송씨는 눈시울을 붉힌 채 아무 말 없이 법정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혜진·최단비의 키워드 ‘40대 워킹맘’…바른미래당 입당

    문혜진·최단비의 키워드 ‘40대 워킹맘’…바른미래당 입당

    문혜진 아나운서와 최단비 변호사가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키우는 40대 전문직 워킹맘이라는 공통 키워드로 묶인다. 과로사회와 독박육아 방지가 뼈대인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1호 공약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맞춤한 인재라는 게 당의 평가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문혜진 아나운서는 JTV전주방송에서 공채아나운서로 20대에 방송활동을 시작한 뒤 고향인 부산에 돌아왔다. KNN부산경남방송에서 TV프로그램 진행자와 라디오 DJ로 활동했고 KBS부산 ‘아침마당’ 진행자로 10여년 활동했다.문 아나운서는 “15년 이상 방송활동을 하면서 12, 8, 5살인 아이 셋을 키우는 40대 워킹맘”이라면서 “현장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지 몸소 체험했다. 아이들이 자라날 미래에 교육과 문화 부분에 역할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변호사도 “여러분이 흔히 볼 수 있는 한 아이를 키우는 40대 워킹맘”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 저희 아이들의 미래를 찾고 싶었다”며 입당 배경을 밝혔다. 최 변호사는 “여당과 제1야당은 과거에 대한 날선 비판에만 주력하고 미래에 대한 준비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과거 정치로부터 자유롭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곳은 바른미래당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최 변호사는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안철수 예비후보의 출마선언을 보며 아이의 교육과 생활의 안전에 대한 희망도 봤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 비록 출마하지는 못하겠지만 전문성을 바탕으로 당과 안 후보의 가치 실현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법인 충정의 기업자문팀 변호사를 맡고 있다.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법정공방 죄와 길’에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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