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살인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신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69
  • [월드 Zoom in] 로힝야족 난민 논란 귀환 압박하는 유엔…꿈쩍도 않는 미얀마

    [월드 Zoom in] 로힝야족 난민 논란 귀환 압박하는 유엔…꿈쩍도 않는 미얀마

    “그들은 마을로 들어와 총을 쏘고, 저항하는 사람들을 죽였다. 학살당한 사람들이 집 기둥마다 매달렸다. 그들은 우리를 내쫓았다.”미얀마군에 의해 고향에서 강제로 쫓겨났던 무슬림 로힝야족 열한 살 소년 몬주루 알리. 최근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상을 전한 알리도 고향과 국경을 맞댄 방글라데시 난민촌에서 생활한 지 거의 1년이 돼 간다. ●방글라, 유엔에 ‘로힝야 해결 촉구’ 서한 미얀마에서 쫓겨난 10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 난민의 귀환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지난해 8월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학살이 1년을 맞으면서,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뜨겁다. BBC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70만명에 가까운 로힝야족이 미얀마에서 쫓겨났다고 전했다. 포문은 로힝야족의 뿌리이자 난민들이 모여 있는 방글라데시가 열었다. 마수드 빈 모멘 주유엔 방글라데시 대사는 7일(현지시간) 안보리에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미얀마 정부가 이들의 귀환을 위한 안전하고도 지속 가능한 필요조건을 전혀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안보리가 ‘로힝야 위기’를 해결할 국제사회의 단호하고도 화합된 공동 노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안보리 의장인 캐런 피어스 주유엔 영국대사도 오는 28일 열리는 안보리 정례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28일 정례회의서 집중 논의 그러나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쥔 미얀마는 꿈쩍 않고 있다. 미얀마는 로힝야족을 ‘외국에서 들어온 불법 이민자’로 본다. 영국 식민지 정부가 노동력 확충 정책의 일환으로 동벵갈(방글라데시)에 살고 있던 로힝야족을 미얀마 서북부 라가인주로 유입시켜 불씨를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과거사 문제와 민족 갈등도 도사리고 있다. 로힝야족이 영국 편을 들며 미얀마의 식민통치를 도우면서 독립운동을 하던 미얀마인들과의 적대적 관계가 심화됐다.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에게 시민권을 주지 않아, 그들은 70년 가까이 불법 체류자로 남아 왔다. ●미얀마 정부 구체적 귀환조치 없어 지난해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추방’ 과정에서 살인, 성폭행 등이 광범위하게 저질러졌다고 유엔은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도 지난 7월 방글라데시의 난민촌을 시찰한 뒤 “상상할 수 없는 잔혹 행위에 대한 증언을 들었다”면서 “인종 청소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미얀마군은 분리주의자들의 파괴 활동을 막기 위한 군사작전으로 주장하고 있다. 첫 문민정부를 이끌고 있는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도 군부의 눈치를 보는 입장이라 잔혹 행위를 막지 못했다. 유엔은 로힝야족의 “안전하고 존엄한 귀환”을 추진하고 있고 미얀마 정부는 “그들의 귀환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지만 구두선(口頭禪)일 뿐이다. 공포에 질린 로힝야족은 여전히 동남아 여러 곳의 난민 수용소에서 힘든 삶을 버티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후속작 ‘보이스2’ 11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3

    ‘라이프 온 마스’ 후속작 ‘보이스2’ 11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3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첫 방송을 사흘 앞둔 가운데 시청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11일 OCN 새 드라마 ‘보이스2‘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보이스2 카운트다운’에서는 주연 배우 인터뷰, 촬영 현장 비하인드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보이스2’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공조: 최고의 귀 강권주(이하나) X 범죄자의 눈 도강우(이진욱)의 만남 어느 날, 동료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나간 강권주(이하나). 그곳에서 3년 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휴직 중이던 형사 도강우(이진욱)를 만나게 된다. 사회성 제로의 냉혈한 도강우는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파트너가 살해당하자 3년째 진범을 쫓고 있었다. 그가 단서를 쥐고 있다고 판단한 강권주는 “저는 복직과 청력을 제공하고 도형사님은 진범에 대한 알고 있는 모든 단서를 주시면 됩니다”라며 공조를 제안한다. 현장의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는 절대청각 능력을 가진 강권주와 범인의 눈으로 사건을 보는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의 공조는 이렇게 시작된다. 집단: 거대해진 악의 정체, 이번엔 개인이 아니다! “잠깐만 기다려. 귀를 갖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안 아프게 해줄게.” 대사 한 마디로 소름 돋는 잔혹한 존재감을 드러낸 살인마. 그의 정체는 그 무엇보다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상이다. 이와 관련 ‘보이스2’ 이승영 감독은 “시즌1에서 싸이코패스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시즌2에서는 웹상에서 여러 공범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훨씬 더 정교한 범죄들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즉, 시즌2에서 악의 정체는 개인이 아닌 증오로 가득 찬 범죄 집단인 것.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강력사건과 이에 맞서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이 보다 더 사실적으로 집중하고 함께 분노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웰메이드: 강력해진 스케일과 적재적소의 연기파 배우들 ‘보이스2’의 몰입감을 더해줄 웰메이드 스케일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집단 차량 사고 장면, 도강우의 수중 촬영 등은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 스태프가 오랜 기간 집중, 준비했다고 전하며 한층 더 강력해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또한 골든타임팀의 브레인이자 걸어 다니는 번역기 박은수 역의 손은서와 천재 해커 진서율 역의 김우석, 의지만큼은 국정원 도강우의 오른팔 곽독기 역의 안세하, 출동팀의 풍상경찰청 강력계장 나홍수 역의 유승목, 양춘병 형사 역의 김기남, 박중기 형사 역의 김중기, 구광수 형사 역의 송부건까지.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빛낼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보이스 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탄탄하고 치열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즌1의 성공을 이끈 마진원 작가가 집필을 이어가며,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 등으로 OCN 장르물의 탄탄한 장을 만들어온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33개국 72편의 다큐 여행… 우리 시대의 초상을 만난다

    33개국 72편의 다큐 여행… 우리 시대의 초상을 만난다

    제15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18)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 TV와 극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영화제에서 33개국 72편의 다큐멘터리가 시청자·관객을 만난다.가장 눈길이 가는 상영작은 국제경쟁부문(페스티벌 초이스)에 오른 11편이다. ▲필리핀 마닐라의 살인적인 주거 비용을 다룬 ‘오 나의 블리스’ ▲슬로바키아의 불법 무장단체 수장인 한 소년의 삶을 들여다본 ‘전쟁전야’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을 기록한 사진가의 이야기 ‘스트롱거 댄 블렛’ ▲스웨덴 북극권 예술가의 삶을 그린 ‘마지 도리스’ ▲전쟁이 없는 나라의 군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묻는 ‘솔져’ ▲어머니의 편지 120통을 들여다보는 ‘내 어머니의 편지’ ▲북아일랜드 분쟁을 겪은 사회의 초상 ‘엄마는 왜 아들을 쏘았나’ ▲전쟁의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이야기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 ▲정년퇴임을 앞둔 무용가이자 교수가 10대·20대들과 8일 동안 춤을 추는 이야기 ‘구르는 돌처럼’ ▲젊은 시절 교사, 회계사로 일했던 70대 무당의 삶을 담은 ‘불멸의 샤먼’ 등이 EIDF 대상을 놓고 겨룬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비비안 웨스트우드: 펑크, 아이콘, 액티비스트’,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의 행복 스토리 ‘타샤 튜더’, 러시아 선수를 대상으로 한 훈련 시스템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보여 주는 ‘한계상황’ 등 10편은 EIDF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 EBS 사옥,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등 오프라인 극장과 EBS 1TV,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온라인 플랫폼 D-BOX를 통해 상영된다. 방송편성표와 상영관 안내 등 자세한 정보는 EIDF 홈페이지(www.eidf.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너도 인간이니’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 글로벌 시장에도 통했다

    ‘너도 인간이니’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 글로벌 시장에도 통했다

    7일 최종회를 앞두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가 웰메이드 드라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미 첫 방송 전, 프랑스 칸에서 열린 국제 방송 영상물 견본시 ‘MIPTV 2018’에서 메인 배너를 장식하며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너도 인간이니’. 이후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몽골, 필리핀 및 동남아 전역에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드라마피버를 통해 미주, 유럽, 중동, 인도 등 150개국에 동시 전송되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는 6월 첫 서비스 이래 현재까지 드라마피버의 조회 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서비스 시청자평가 역시 5점 중 4.8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 관계자는 “‘너도 인간이니’의 미주지역 포맷 수출도 협의 중에 있다. 해외 리메이크 버전의 ‘너도 인간이니’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너도 인간이니’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에게 최악의 위기가 찾아왔다. 엄마 오로라(김성령)가 그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 된 것. 게다가 “엄마”를 외치며 굳어버린 남신Ⅲ를 몰래 지켜보던 서종길(유오성) 이사는 음흉한 미소와 함께 “로봇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살인 로봇이에요”라고 신고해 최종회를 앞두고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과연 남신Ⅲ는 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질 ‘너도 인간이니’는 이날(7일) 오후 KBS2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구속심문 전날 애인 살해한 남성, 항소심서 더 무거운 징역 23년 선고

    구속심문 전날 애인 살해한 남성, 항소심서 더 무거운 징역 23년 선고

    애인을 폭행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급기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애인을 살해한 남성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홍동기)는 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1심 징역 17년보다 무거운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3월 교제하던 여성 A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흉기로 협박하고, A씨를 차에 태운 채 차를 운행, 감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김씨는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석방된 후 해당 판결이 확정된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A씨를 폭행했고, A씨의 휴대전화를 부순 혐의로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전날 다시 A씨를 만났고,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인간 생명의 존엄한 가치를 침해한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절대 용인될 수 없다”면서 “살인 범행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이뤄진 다른 범행 역시 경위를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살인 범행으로 피해자는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목숨을 잃었고,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 “검사의 양형 부당 주장은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군포시, 폭염피해 최소화 위해 무더위쉼터 확대

    입추인 7일에도 무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기 군포시가 폭염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지역 금융기관과 무더위쉼터 지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 내 지점 수가 많은 여러 금융기관 참여했다. KB국민은행, 군포농협, 군포새마을금고, 군포신협, 금정새마을금고, 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 산본새마을금 등 7개 기관이다. 앞서 시는 동주민센터와 시청사 12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했다. 이번 협약으로 28개소를 추가로 지정 지역 내 무더위쉼터는 총 157개소로 늘어났다. 시는 주말과 휴일에도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비롯 시민들이 폭염을 쉽게 피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동주민센터와 시청을 개방하기로 했다. 개방시설 내 에어컨을 상시 가동하고, 이용자를 위해 화장실과 텔레비전(TV), 정수기, 도서 등의 편의시설까지 제공해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저소득층 184가구에 선풍기 지원하고, 49개소에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했다. 살수차도 수시 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폭염 대응나서고 있다. 한대희 시장은 “이번 협약은 국가적 재난상황인 살인적 폭염에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동해 대응한 사례”라며 “폭염이 다시 온다 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기고] 질식사고 없는 안전한 여름 나기/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기고] 질식사고 없는 안전한 여름 나기/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면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도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여름철에는 더운 것도 문제지만 질식 사망이 더 큰 문제다. 더운 건 몸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피할 수 있지만 산소 결핍과 같은 질식 사망은 미처 피할 길도 없이 목숨을 잃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해 여름 하수관 정비 공사를 하던 노동자가 맨홀 안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밖에 있던 동료가 구조를 위해 맨홀 내부로 들어갔다가 쓰러져 2명 모두 사망했다. 올해도 농장에서 청소를 위해 사료 저장탱크에 들어갔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대표적인 밀폐공간 사망사고다. 공기 중 산소 농도는 약 21%인데, 여름철에는 미생물이 급격히 번식하면서 산소 농도가 현저히 떨어진다. 산소가 없는 공기는 몇 모금만 들이마셔도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질식 사고를 ‘보이지 않는 살인’이라고 부른다. 질식 사고는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52.5%로, 일반 사고의 40배다. 매년 20명 정도가 질식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곳은 하수도 정비공사 현장 및 공공하수처리장의 오폐수 처리시설, 건설 현장의 콘크리트 양생 장소, 양돈 농가의 정화조로 전체 질식 사망사고의 절반가량(47.3%)을 차지한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 사망사고 위험이 높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첫째, 밀폐공간에서 작업하기 전에는 반드시 산소 농도와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한다. 둘째, 작업 전과 작업을 하는 중에도 충분히 환기를 한다. 셋째, 밀폐공간에서 구조 작업을 할 때에는 송기마스크와 공기호흡기 등 보호장비를 상시 착용한다.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질식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3대 위험 영역인 지방자치단체, 건설 현장, 양돈 동가에 대해 위험등급별로 사업장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는 필수적으로 질식예방 장비를 보유하도록 하고, 소규모 현장에는 급기팬과 가스농도측정기 등 예방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영세 사업장에는 안전장비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여름철은 무더위와 높아지는 불쾌지수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소홀해지기 쉽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곳에 들어갈 일이 있다면 ‘한 번 더’ 안전을 확인해 올여름은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 단 한 건도 없었으면 좋겠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권침해의 그늘이 짙어지는 중국 반부패 사정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권침해의 그늘이 짙어지는 중국 반부패 사정

    중국에 반부패 사정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2년 11월 집권한 이후 반부패 사정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권침해 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진핑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에 고문과 협박 등 비인간적인 수단이 사용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이 집권한 이후 처벌을 받은 부패 관료는 150만명이 넘는다. 올 상반기(1~6월)에만도 ‘반부패 8항규정’을 위반한 3만 6618명의 공직자들이 처벌됐다고 반부패 총괄기구인 공산당중앙 기율검사위원회(기율검사위)가 밝혔다. ‘중국판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반부패 8항규정은 차량·접대·연회의 간소화, 회의시간 단축, 수행인원 축소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반부패 사정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행위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것은 중국 당국이 전가(傳家)의 보도(寶刀)처럼 휘두르는 ‘쌍규’(雙規) 관행이다. 쌍규는 “(피의자에 대해) 규정한 시간, 규정한 공간에서” 조사를 진행한다는 뜻이다. 기율검사위가 8900만여명의 당원들 가운데 비리 혐의가 있는 당원을 연행해 구금 상태로 조사하는 것이다. 통상 조사가 이뤄지기 전 당원들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종의 격리 감찰권이다. 이처럼 격리해서 처분하는 이유는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자살을 막기 위해서다. 기율위가 쌍규 처분을 내리는 순간 피의자의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인신의 자유가 박탈된다. 압수수색, 압류, 계좌 추적과 동시에 피의자의 모든 재산도 동결조치된다. 쌍규 기간에는 일반인은 물론 가족과 변호사의 접견조차 제한된다. 기간은 3~4개월이지만 사안에 따라 최장 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일반인 구속기간은 일반사건 최장 14일, 특수사건 최장 37일). 쌍규 처분이 이뤄지면 각급 검찰기관에서의 공소 제기나 법원의 재판, 형의 선고와 집행 등은 요식적인 절차에 불과할 뿐이다. 영장심사나 구금기간 제한 등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을 수밖에 없다.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이자 전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보시라이(薄熙來)·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이자 전 당중앙 정치국원 등 최고위급 관료도 끝내 쌍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자백해야 했다. 이런 까닭에 반부패 사정 과정에서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부패 혐의를 인정하는 거짓 자백을 한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쌍규 처분을 받은 후 풀려난 이들은 한결같이 “창문이 없는 방에서 12시간 연속 앉아있거나 12시간 연속 서서 조사를 받는다”고 증언했다. 9일간 철제 의자에 손과 발이 묶인 채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폭로한 이도 있다. 이처럼 쌍규 관행이 인권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정부는 대신 ‘유치‘(留置) 제도를 도입했다. 반부패 숙청을 합법화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는 구금 기간이 3개월을 초과할 수 없고 특수 상황에서 상급기관의 승인을 받아 한차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국가감찰위원회는 유치 제도를 통해 인권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감찰위는 국무원의 감찰부, 국가예방부패국, 인민검찰원 반부패 조직 등을 통합해 지난 3월 출범한 거대 사정 조직이다. 공산당원은 물론 비당원 출신의 공직자를 모두 감찰할 수 있고 조사·심문·구금은 물론 재산 동결과 몰수 권한까지 부여받아 ‘무소불위’의 반부패 사정 기구로 등장했다. 그러나 국가감찰위의 주장과는 달리 유치 조치를 당하는 피의자들도 쌍규와 마찬가지로 변호인 접견권이 보장되지 않아 인권침해 가능성은 여전하다. ‘형사절차법’에 따라 변호인 접견권 등 기본적 인권보호 조치를 적용받는 살인 피의자만큼도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실제로 푸젠(福建)성 난핑(南平)시 정부에서 운전기사로 일했던 천융(陳勇)은 지난 5월 시 부구청장이었던 린창(林强)의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와 관련해 구금돼 조사를 받다가 사망했다. 천의 누나는 “동생의 얼굴이 흉하게 망가져 있었고, 뺨과 허리에 멍이 들어 있었다”며 “동생은 고혈압으로 약을 먹고 위가 좋지 않았으나, 다른 질병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사 도중 피의자가 사망하면 조사관이 책임을 지도록 했으나 이번 사망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지는 의문이다. 허난(河南)성 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을 지내다가 2010년 부패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베이징시 북부 친청(秦城)교도소에 수감된 쑨산우(孫善武)는 “수사관들이 내 집과 계좌를 뒤졌지만 아무런 돈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친구와 동료들은 고문과 협박에 못 이겨 허위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쑨의 아내가 뇌물을 받았다고 증언했던 한 사업가는 “그들은 나를 고문했고 잠도 못 자게 했다”며 “그들이 원하는 대로 진술할 수밖에 없었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증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쑨은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며 당국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그의 지인들은 쑨이 중국 최고 지도부인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중 한 명이었던 당 원로의 청탁을 거절했다가 미운털이 박혔다고 주장했다. 이 원로의 친척은 국유 광산을 불하받길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후이(安徽)성 국토자원청 부청장으로 재직하다가 비리 혐의로 조사받은 천량강(陳良剛)은 “그들은 내 방 바로 옆에 아내를 가뒀는데, 날마다 아내의 비명이 들렸다”며 “석방된 후에 아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척추 손상, 신장 질환 등의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중국 법률 전문가들은 중국 재판의 유죄 판결 비율이 무려 99.9%에 이를 정도로 수사 당국에 일방적으로 치우친 시스템이라며 이러한 제도를 개선해 피의자 인권을 개선하고 수사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장옌성 변호사는 “중국의 법 집행은 항상 정치와 관련된다”며 “지도자를 모욕했다는 이유로 투옥되기도 하고, 파벌 싸움에 얽히거나 정적 제거의 희생양이 돼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런 만큼 유치 제도가 중국판 ‘스페인 종교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경고했다. 스페인 종교재판은 15세기 가톨릭 왕들이 통치력 강화를 위해 과거 신앙을 은밀하게 믿는 이교도 30만여명을 붙잡아 고문하고 재산을 몰수하는가 하면 3만 2000여명을 화형에 처한 사건이다. 유치 제도 역시 피의자들의 변호인 접견권을 보장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구금 기간도 국가감찰위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등 인권 침해의 소지가 큰 탓이다. 더군다나 국가감찰위는 당원이 아닌 공무원과 국유기업 임직원, 판사, 검사, 의사, 교수, 유치원 교사 등 공공인사 수천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등 감찰의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중국 법률제도 전문가인 제롬 코언 뉴욕대 교수는 “이번 제도 변경은 변호인 접견권, 고문받지 않을 권리 등 피고인에 대한 법적 보호제도 수립을 위해 지난 수십년간 기울여온 노력을 ‘완전’ 후퇴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과 정부 간부들, 재계 임직원, 판·검사, 변호사,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교수들은 자의적인 중국 제도의 다음 희생자가 될 것으로 보고 두려워하고 있다”며 “유치 제도는 중국판 ‘스페인 종교재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버클리대 법학대학원의 스탠리 루브만 교수도 “이는 당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것이며 당에 대한 사법권의 복종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새 제도를 마련하게 되면 반부패 작업이 질서 있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고작 100원 때문에?” 맥도날드 라이더가 피켓을 든 진짜 이유

    “고작 100원 때문에?” 맥도날드 라이더가 피켓을 든 진짜 이유

    “찜통 속 만두의 심정을 이해”‘하의는 청바지’ 규정 없애야“100원 폭염수당은 인간 존중”“더운 시간 배달 중단이 목표”“프라이팬 위의 연기처럼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어지럽게 올라온다. 머리에서부터 겨드랑이 발 끝까지 땀이 흐르고 습기로 가득 찬다.(…)하늘 위의 태양, 땅 위의 에어컨 실외기가 내뿜는 열기, 그 열기를 감싸는 도시의 건물과 이산화탄소가 어우러져 ‘찜통 속 만두’의 심정을 이해하게 된다”(7월 23일 박정훈씨 페이스북)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거리로 나선 이들이 있다. 햄버거를 집으로, 회사로 배달해주는 맥도날드 ’라이더‘. 이들이 시위에 나선 이유는 단돈 100원 때문이다. 전 알바노조위원장으로 맥도날드 라이더로 일하는 박정훈씨는 지난달 25일부터 맥도날드 본사와 서울 시내 주요 매장을 돌며 오토바이 배달 노동자를 위한 폭염대책을 마련해달라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요구사항은 이렇다. ▲무조건 청바지를 입도록 한 현재 복장규정을 없애고 시원한 하의 유니폼을 지급해줄 것 ▲폭염특보시 배달구역을 제한할 것 ▲배달 한 건당 폭염수당 100원을 지급할 것 ▲머리를 모두 가리는 헬멧 대신 여름에는 절반만 가리는 ’하프헬멧‘과 선캡을 부착하고, 아이스스카프, 얼음조끼 등 여름용품을 줄 것 등이다. 맥도날드는 폭우나 폭설이 내릴 경우 배달구역을 제한한다. 비나 눈이 많이 오면 배달 한 건당 기타수당 400원에 100원을 더 지급한다. ‘재난급’ 폭염에도 이같은 규정이 적용돼야 한다는 게 박씨의 주장이다. “고작 100원 때문에 시위를 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박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 100원은 액수로는 의미 없는 돈입니다. 안 받아도 그만이죠. 받고 싶은 것은 노동자에 대한 존중이자 사람에 대한 존중입니다.”(7월 28일 박씨 페이스북)대부분의 라이더는 폭염 수당 100원 추가로 안 줘도 되니 살인적인 폭염에는 배달을 하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한다고 박씨는 전했다. “‘폭염수당 100원, 내가 줄께’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마음 감사합니다. 그런데 더운 시간에 배달을 막는 것이 진짜 우리의 요구사항입니다.” 배달이라는 노동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최저임금 중심의 기본급을 보장하고 수당은 지나치게 올리지 말아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배달 건수를 많이 채우려고 위험을 무릅쓰는 일은 없게 해야 합니다. 최저임금 1만원은 좋은 요구사항이지만 폭염수당 1000원은 위험한 이유입니다.”(7월 29일 박씨 페이스북)박씨와 익명의 라이더, 노동 시민단체 등은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본사에 면담요청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우편으로 보내라며 문전박대를 당했다. 박씨는 맥도날드의 폭염 시 배달지침이 나올 때까지 1인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리아·버거킹·도미노피자·피자헛 등의 배달업무 종사자들과 뜻을 모아 ‘라이더 유니온’도 만들기로 했다. 라이더 유니온 준비를 위한 오픈카톡방은 라이더유니온 준비를 위한 오픈카톡방(https://open.kakao.com/o/gUHf80T)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역사 배우며 피서까지… 도심 속 ‘박캉스’ 떠나요

    역사 배우며 피서까지… 도심 속 ‘박캉스’ 떠나요

    살인적인 더위에 멀리 떠나는 게 망설여진다면 박물관에서 즐기는 ‘박캉스’는 어떨까. 역사와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전시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회라서 더욱 유익하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정부 수립 70주년 기념 특별전 ‘그들이 꿈꾸었던 나라’는 1945년 광복에서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기까지 3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자리다. 이미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보다는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정부 수립으로 변화된 일상생활의 모습을 보여 주는 데 주목했다. 제헌헌법의 토대가 된 ‘유진오 헌법 초안 제1회 초고’를 비롯해 제헌 국회의원들의 모습을 담은 ‘제헌국회의원 사진첩’, 1945년 8월 15일자 매일신보 신문, 미곡 출하 명령서, 토지소작계약서, 총인구조사 신고서 등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오는 12월 2일까지. (02)3703-9200.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Ⅱ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세대를 넘어-수제화 장인’은 수제화에 담긴 장인들의 직업정신과 노고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조선시대 갖바치(전통 가죽신을 만드는 장인)부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83년 전통의 송림수제화까지 구두 장인들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고종 황제가 신은 구두, 산악인 허영호가 1995년 북극해 횡단 당시 신은 특수 등산화, 1967년 제1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제화 부문에서 금메달을 받은 배진효씨의 사진 등 수제화와 관련된 각종 유물과 기록, 사진, 동영상 등 224점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5일까지. (02)3704-3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내일 입추 앞두고 전국 곳곳 ‘반가운 소나기’

    여름이 가고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를 하루 앞둔 6일에는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폭염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겠다. 그렇지만 가마솥더위를 없애기에는 역부족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6일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으며, 전국 내륙지역들도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5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동해안 지역에 내리는 소나기는 시간이 길고 강수량도 다소 많아 6~7일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3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밖의 지역에서 내리는 소나기는 대기 불안정에 따른 것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짧고 강한 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나기 덕분에 40도에 육박하는 살인 폭염의 기세는 꺾이겠지만 여전히 6일 전국 대부분의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들며 가마솥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5일 오전에는 제주 한라산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경북 영덕 39.9도, 강원 속초 38.7도 등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37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최근 동쪽이 서쪽보다 더 무더웠던 이유에 대해 대기 하층에서 서풍이 불면서 소백산맥을 넘으며 뜨거운 공기가 더 데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에도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강하게 위치하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열대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위태로운 얼굴..강력3반 전원 사망 ‘충격’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 위태로운 얼굴..강력3반 전원 사망 ‘충격’

    최종장을 앞둔 ‘라이프 온 마스’ 정경호가 헤어나올 수 없는 혼란에 휩싸인다. OCN 오리지널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연출 이정효,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프로덕션H) 측은 5일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괴로워하는 한태주(정경호 분)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라이프 온 마스’는 2018년에서 깨어난 한태주가 매니큐어 연쇄살인의 미스터리를 밝히며 압도적인 흡인력을 선사했다. 1988년의 기억을 근거로 김민석(최승윤 분)을 체포했고, 그의 살인을 동조한 이름 없는 존재 형 김현석의 존재도 밝혀냈다. 한태주는 꿈속에서 만났던 강력 3반 전원이 현실에서는 1988년 조직폭력배의 공격을 받고 작전 수행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한태주는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진 듯 위태로운 모습이다. 1988년의 흔적을 되짚으려는 듯 또다시 인성시 서부경찰서를 찾은 한태주의 얼굴에 강력 3반을 향한 그리움과 믿을 수 없는 현실에 관한 복잡함이 가득 서려 있다. 어디에선가 걸려온 전화를 받고 망연자실한 모습은 그가 마주한 진실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다른 사진 속 어머니 김미연(문숙 분)을 마주한 한태주의 표정에도 괴로움이 비친다. 홀로 남겨질 때면 넋이 나간 듯 깊이 생각에 잠긴 아슬아슬한 모습이 위기감을 높인다. 오늘(4일) 방송되는 최종화에서는 2018년 매니큐어 연쇄살인을 해결하고도 혼란에 시달리는 한태주의 모습이 그려진다. 2018년으로 돌아왔지만 수사 현장을 함께 누비며 끈끈한 정을 쌓았던 1988년 강력 3반의 환영을 마주했던 한태주의 그리움이 더욱 깊어진다. 무엇이 꿈이고 현실인지 모호해진 경계에 고통스러워하는 한태주가 과연 복고 수사팀과 다시 마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이프 온 마스’ 제작진은 “강렬한 1988년에서의 기억만큼이나 한태주의 혼란 역시 고조되며 피할 수 없는 변화를 맞게 된다”며 “가장 ‘라이프 온 마스’ 다운 마지막을 장식할 최종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며 엔딩에 관한 궁금증을 증폭하고 있는 ‘라이프 온 마스’ 16회는 오늘(5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월드피플+] 두 발 없는 7세 소녀, 英 패션계의 ‘돌풍’ 되다

    [월드피플+] 두 발 없는 7세 소녀, 英 패션계의 ‘돌풍’ 되다

    두 발이 없는 장애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절망을 가져다 줄 법하지만, 이 소녀에게 만큼은 다르다. 이 소녀는 자신의 장애를 훌쩍 뛰어넘고, 희망으로 자신의 앞날을 열어가고 있다. 버밍엄라이브 등 영국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살인 데이지-메이 드미트리는 최근 영국 유명 의류 브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화보 촬영을 마쳤다. 데이지는 생후 18개월 무렵 선천적 기형인 비골 무형성(Fibular Hemimelia)으로 인해 두 발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고 의족을 착용해 왔다. 하지만 데이지는 또래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외모를 비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학교에 입학한 뒤 우연히 모델이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됐고, 직접 모델로 나서는 기회까지 얻었다. 모델로 활동한 지 6개월 만에 데이지는 수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로라하는 모델들의 꿈의 무대인 런던패션위크에서 모델로서 당당한 워킹을 선보였고,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어린이 패션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기용되기도 했다. 현지의 한 모델에이전시가 계약을 제시하는 행운도 누렸다. 장애가 있는 모델들과 주로 일하는 이 모델 에이전시는 데이지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채고 매니지먼트를 제안한 것. 최근에는 영국의 유명 브랜드인 ‘리버아일랜드’의 전속모델로 발탁돼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두 발이 없음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덕분에 어떤 모델보다 더 프로다운 포즈를 취할 수 있었다. 리버 아일랜드 측은 “광고 촬영을 할 때마다 해당 광고 콘셉트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찾아 모델로 선정한다”면서 “에너지가 넘치며 스포티한 의상을 멋지게 소화할 수 있는 모델이 필요했고, 데이지는 여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데이지는 리버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브랜드와도 모델 계약 체결을 협상하고 있다. 힘든 역경을 의지와 긍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이 소녀에게 패션계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재명, 연일 “‘그알’은 ‘그사람 죽이고 싶다’인가?” 비난

    이재명, 연일 “‘그알’은 ‘그사람 죽이고 싶다’인가?” 비난

    이재명 경기지사가 연일 자신과 조폭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를 ‘그 사람 죽이고 싶다’라고 패러디 하며 격한 반응을 쏟아 냈다. 이 지사는 앞서 ‘그알’이 제기한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폭력조직 ‘국제마피아’의 일원과 관계됐다는 의혹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문제 제기하며 조작 의혹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지난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알(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조폭연루 편 제보자, 이중 인터뷰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그알, 사실 왜곡에 이어 화면 조작까지. 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 방송사 공개사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난달 21일 ‘그알’이 방송한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 등장한 제보자와, 지난해 9월 9일 ‘그것이 알고 싶다’의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마닐라 총기사건’ 편에 등장한 제보자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두 방송이 약 1년의 시차를 두고 방영됐고 각기 다른 사건을 다뤘지만, 두 방송 속 제보자의 옷차림과 촬영 장소, 카메라 앵글, PD의 옷차림이 일치한다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1년 시차 태국과 필리핀 인터뷰인데 등장인물에 장소와 카메라 각도, 소품 위치, 모양까지 똑같으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고로 ‘이재명 조폭설’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 내사했지만 무혐의 종결된 사안(경기남부경찰청 발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틀린 팩트들을 제시하며 왜 사실과 다른 방송을 했느냐고 두 번이나 내용증명으로 물어도 답은 없고 ‘공정방송이었다’만 주장하는 SBS. 이런 겁니까? 그사람 죽이고 싶다? 그것만 알리고 싶다?”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 측에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폭염과 양산/이순녀 논설위원

    수년 전 여름, 어느 중년 여성을 인터뷰차 만났다. 햇볕이 뜨거웠던 그날, 그는 레이스가 달린 화사한 양산을 쓰고 왔다. 우아한 자태에 잘 어울리는 고풍스러운 소품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뒤, 백화점에 간 김에 양산을 하나 샀다. 디자인과 색상 위주로 고르고 있었더니 판매원이 다가와 자외선 차단지수가 중요하다고 일러줬다. 사놓고 몇 번 쓰지는 않았다. 어쩐지 유난스러워 보였달까. 얼마 못 가 양산은 회사 사무실 책상 서랍 깊숙이 처박히는 신세가 됐다. 요즘 그 양산을 다시 꺼내 쓰고 다닌다. 점심 먹으러 좀 멀리 갈 때 잊지 않고 챙긴다. 양산을 쓸 때와 안 쓸 때 햇볕 차단 효과가 확연히 다르다. 체감온도가 최대 7도까지 내려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예전엔 멋을 위한 액세서리였다면 살인적 폭염 아래에선 생존 필수품에 가깝다. 아닌 게 아니라 양산 쓰는 이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고 기온 40도를 넘나든 일본에선 ‘양산 쓰는 남자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온 양산을 남성들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운동이다. ‘양산이 남자를 구한다’는 구호가 자못 비장하다. 폭염이 야기한 뜻밖의 성차별 파괴라니, 꽤나 신선하다. coral@seoul.co.kr
  • 카페인 음료·술 탈수 유발…물 많이 마셔야, 건설 현장은 ‘물·그늘·휴식’ 반드시 제공해야

    카페인 음료·술 탈수 유발…물 많이 마셔야, 건설 현장은 ‘물·그늘·휴식’ 반드시 제공해야

    살인적인 더위에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정부도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국민행동요령 홍보에 나섰다. 폭염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대처법을 알아본다.●날씨 수시 확인… 정전 대비 비상 식음료 준비 먼저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대비해야 한다. 어린이, 노약자 심·뇌혈관질환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라면 건강관리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져 갑자기 정전이 되는 상황에 대비해 손전등, 비상 식음료, 휴대용 라디오, 부채 등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도 좋다. 단수에 대비해 생수를 미리 사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폭염이 지속되면 야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외출할 때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물병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또 음료는 생수나 이온음료 위주로 섭취해야 하며, 카페인이 든 음료나 술은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에어컨이 없는 실내에서는 맞바람이 불도록 환기를 시켜주면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직장에서는 장시간 일한 뒤 한꺼번에 몰아서 쉬기보다는 짧게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점심 때를 이용해 10~15분 정도 낮잠을 자면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을 만회할 수 있다. 에어컨이 없는 노동 현장에서는 햇볕을 가리고 환기가 잘되도록 창문이나 출입문을 열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는 ‘물·그늘·휴식’이 반드시 제공돼야 하고, 취약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시행해야 한다. 학교는 단축수업과 휴교 등 학사 일정 조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체육 활동과 소풍 등 야외 활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열경련 발생땐 소금물 마시면 증상 완화 ‘땀띠’(한진), ‘열경련’, ‘열사병’, ‘울열증’, ‘화상’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증상별 대처법을 사전에 익혀두면 효과적이다. 땀띠는 피부에 땀이 차 붉은색의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는 증상으로, 긁으면 화상이나 습진으로 악화될 수 있다. 땀띠가 나면 땀에 젖은 옷을 마른 옷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심하면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낫는다. 열경련은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 생기는 근육 경련 증상이다. 심하면 현기증과 구토를 유발한다. 소금을 물에 녹여 마시면 증상이 완화된다.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이 발산하지 못할 때 생긴다.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과 현기증을 동반한다. 순간적으로 정신착란이 올 수도 있다. 이때는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환자의 겉옷을 벗긴 뒤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주면 체온이 내려간다. 울열증은 체온은 높지만 땀이 나지 않는 상태로, 두통과 구토 증세를 동반한다. 열사병과 마찬가지로 환자의 겉옷을 벗겨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옷을 적신 뒤 물이 증발하도록 해 체온을 낮춰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물을 섭취해야 하고, 체온이 돌아오면 몸을 따뜻하게 해 냉기를 없애야 한다. 또 태양열에 화상을 입었을 때 생기는 수포는 세균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절대 터트려선 안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살인적 더위, 이달 중순 이후도 배제 못 해

    12일까지 전국 35도 오르내릴 듯 전통적으로 날씨가 다소 선선해지는 절기인 입추(7일)와 삼복 중 끝순서인 말복(16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질 조짐이 없다.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로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일 발표된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오는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릴 전망이다. 12일에도 서울, 수원, 춘천, 원주, 대전, 세종, 홍성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로 예측됐다. 같은 날 전국에서 가장 낮은 낮 기온은 광주, 여수, 포항, 제주 서귀포 등의 32도로 예보됐다. 평년 최고 기온이 28~32도인 점을 감안하면 3~4도가량 높은 수치다. 이처럼 폭염이 꿈쩍 않고 있는 것은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래에서, 대륙의 열적 고기압으로 불리는 티베트 고기압이 위에서 한반도를 협공하는 기압 형태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 소식 또한 들리지 않는다. 특히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초반까지는 전통적으로 무더운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폭염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폭염의 새 기록을 썼던 서울과 강원의 4~5일 낮 최고 기온은 36~37도로 예고된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39도로 전망됐다. 기민도 기자 key0508@seoul.co.kr
  • SBS 드라마 촬영 보조 스탭 사망…언론노조 “장시간 노동 의심”

    SBS 드라마 촬영 보조 스탭 사망…언론노조 “장시간 노동 의심”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스태프로 일하던 30대 남성이 사망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성명을 통해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가 의심된다”면서 과로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2일 언론노조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 드라마에서 카메라 포커스풀러로 일했다. 카메라 포커스풀러는 촬영감독이 카메라에 눈을 대고 촬영할 때 렌즈의 초점 링을 잡고 있는 촬영 보조 스탭이다. 고인은 전날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언론노조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이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평소에 특별한 지병도 없던 30세 건강한 노동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으로 드라마 현장의 악명 높은 장시간 노동 문제가 의심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가 확인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지난달 25~29일 촬영 스케줄을 보면 ▲25일 08:00~22:30(14시간 30분/야외) ▲26일 08:00~21:10(13시간 10분/야외) ▲27일 07:50~22:20(15시간/야외) ▲28일 08:00~새벽 1:50(20시간/경기 파주) ▲29일 11:00~새벽 1:00(13시간/경기 파주) 등으로 나타났다. 고인은 이 촬영 스케줄을 모두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노조는 “드라마 제작은 늘 쫓기며 일이 진행되고 대기 시간이 길며 제대로 몸을 기대 쉴 수 있는 공간조차 마련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위험한 구조물과 환경 속에서 제대로 된 안전장치도 없이 일하고 있다”면서 “살인적인 초과노동 중단, 점심시간과 휴게 시간 보장, 야간 촬영 종료 시 교통비와 숙박비 지급, 불공정한 도급계약 관행 타파, 근로계약서 작성 등이 방송 제작현장 노동자들의 주된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주 최대 68시간 동안 일할 수 있었던 법이 52시간으로 바뀌었고 방송업은 시행시기가 1년 더 늦춰졌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버젓이 노동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면서 “방송사는 외주제작사의 노동 실태를 파악하고 제작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등 무리한 야외 노동에 대한 지침을 마련하고 감독해야 한다. 정부는 유예를 철회하고 주 52시간 노동시간 준수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BS는 스태프 사망 사건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총격 살인 이유는...20년전 모친의 복수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총격 살인 이유는...20년전 모친의 복수

    지난달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주치의 살인 용의자의 범행 동기는 20년 전 수술 도중 숨진 모친의 복수인 것 같다고 1일(현지시간) 휴스턴 경찰이 발표했다. 아트 아세비도 휴스턴 경찰서장은 지난달 20일 용의자인 조셉 제임스 패파스(62)가 자전거를 타고 휴스턴 감리교병원으로 출근하던 의사 마크 하우스크네흐트를 총으로 쏘기 위해 “상당한 사전 계획과 세부 계획, 슬프게도 일종의 기술까지 투입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패파스는 병원으로 출근하던 하우스크네흐트를 스쳐가면 얼굴을 확인했고, 그 직후에 급히 유턴, 등 뒤에서 그를 쏘았다고 아세비토 서장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한 시민의 제보로 패파스를 용의자로 지목했으며, 1일 새벽 그의 집에서 범행에 쓰인 증거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패파스는 잠적했으며, 최근 지인에게 ‘자살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숨진 하우스크네흐트 박사는 겸손하고 활달한 인품으로 환자들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열성적이었다고 유족과 주변 지인들이 말했다. 심장병 전문의인 그는 2000년에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부시 전 대통령을 맡아 부정맥을 치료한 적이 있다. 부시 전 대통령도 그의 피살 직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그는 탁월한 심장 전문의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의 훌륭한 의술과 극진한 보살핌에 항상 감사할 것이며 그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도를 표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북한도 살인적 더위에 ‘헉헉’... 노동신문 “고온, 가뭄 이겨내자”

    한반도의 살인적인 폭염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도 이 같은 무더위에 예외가 아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자고 호소하고 나서는 등 가마솥 더위를 이겨낼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신문은 ‘온 나라가 떨쳐나 고온과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자’라는 제목의 이날 1면 사설에서 “기상수문국(우리의 기상청)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7월 하순부터 현재까지 기온이 35도 이상, 최고 40도를 넘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하였고 많은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여러 날 동안 전반적 지역에서 고온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껏 전국이 아낌없이 투자하고 전민이 구슬땀을 바쳐 이룩해놓은 좋은 작황이 풍년 가을로 이어지게 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게 당면한 고온과 가뭄 피해를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달려있다”라며 “고온과 가뭄 피해막이이자 올해 농업생산 성과”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TV에서는 평양시 주민들의 무더위 극복 방법을 소개하며, 폭염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상세히 전한 바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서해안과 북부내륙을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고온현상과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평양의 낮 최고기온은 서울의 낮과 비슷한 38도로 예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