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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청부살해 60대 아내에게 법원 징역 15년 선고

    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남편을 청부 살해토록 의뢰한 혐의로 기소된 아내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1부(정성호 부장판사)는 15일 살인교사 혐의로 기소된 A(69)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A씨 사주를 받고 청부살인을 한 혐의(강도살인)로 기소된 B(45)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B씨가 여러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수차례 흉기로 찌르는 등 잔인한 수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다.살해 동기,수법 등 모든 면에서 죄질이 나쁘다”고 중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 역시 범행 과정에서 딸의 희생을 초래하는 등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해 7월 2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물 3층 주택에 침입,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A씨 남편(70)을 미리 준비한 흉기와 둔기로 살해한 뒤 귀가한 딸을 흉기로 위협,협박하고 현금을 빼앗는 등 강도로 위장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남편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B씨에게 빌려준 5000만원을 탕감해주고 사업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살인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이 영화 실화였어? 게다가 작품성까지 갖췄잖아!

    새해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대거 포진해 눈길을 끈다. 실화를 소재로 했지만,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개봉한 ‘리지’는 1892년 미국 매사추세츠 폴 리버에서 일어난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이 소재다. 대부호 보든가의 둘째 딸 리지(클로에 세비니 분)가 도끼로 아버지와 새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으로, 당시 미국을 발칵 뒤집었다. ‘리지’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리지 보든과 보든 가문의 하녀인 브리지트 설리번(크리스틴 스튜어트 분)과의 관계에 집중했다.‘말모이’는 주시경이 1911년부터 제작에 나섰으나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가 소재다. 1945년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한 2만 6500여쪽의 국어사전 원고를 모티브로, 13년 동안 조선어학회 사람들이 벌인 여러 노력들을 재구성했다. ‘택시운전사’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의 첫 영화로, 9일 개봉 이후 5일 만에 100만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9일 개봉한 ‘그린북’은 천재 피아니스트 돈 셜리(마허샬라 알리 분)와 운전사이자 매니저인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가 1962년 미국 남부로 콘서트 투어를 다니며 겪은 이야기가 바탕이다. 아프리카계 집배원인 빅터 휴고 그린이 펴낸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 ‘그린북’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흑인 여행객들만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 레스토랑, 주유소 등 정보가 적힌 책이 있었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할 때였다. 두 배우가 당시의 상황 속에서 여러 일을 겪으며 우정을 키우는 이야기다. 최근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본상 3관왕을 받았다.다음달 14일 개봉하는 ‘그때 그들’은 섹스, 마약,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베를루스코니는 마피아와의 결탁, 뇌물, 탈세, 여성편력, 망언 등 부정부패의 아이콘이지만, 1994년부터 2011년까지 3선 총리를 지냈다.16일 개봉하는 ‘쿠르스크’는 2000년 바렌츠 해에서 침몰한 쿠르스크함 사건을 영화화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국제사회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거절한 채 늦장 대응해 ‘생존자 0명’의 대참사를 빚었다. ‘더 헌트’로 칸 국제영화제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을 받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역사상 최악의 인재’를 그려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방 후 첫 도시빈민운동… 소설 ‘난쏘공’ 무대

    1971년 8월 10일 경기 광주대단지(현재 성남시 중원·수정구) 주민 5만여명이 정부의 무계획적인 ‘선 입주 후 개발’ 도시정책과 졸속행정에 맞서 투쟁한 사건이다.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생성된 대규모 도시 빈곤층이 소외와 생존위협 등 구조적 개발모순에 반발한 빈민운동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소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윤흥길의 ‘아홉 켤레 구두로 남은 사내’의 주제와 배경이기도 하다. 서울시는 철거민 대책이라며 당시 광주군 중부면 일부를 광주대단지로 지정했고 1969년 9월 1일 이주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기반시설을 전혀 조성하지 않았고, 이주민들은 상하수도 시설조차 없는 곳에서 천막이나 판잣집을 지어 근근이 생활했다. 당시 인구는 15만∼17만명까지 늘어났다.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로 이주 지역엔 대부분 빈민이던 주민을 위한 생계수단이라곤 찾을 수 없었다. 불편한 교통 탓에 생계수단을 마련할 만한 서울을 왕래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손수레와 행상으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처지여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사전에 이러한 사정을 고려한 철거민은 이주분양권을 불법 전매하고 서울시내의 다른 지역에 다시 무허가로 정착했다. 당국은 전매 입주자들에게 이주민 분양가의 4~8배에 해당하는 평당 8000~1만 6000원인 땅값을 일시에 불입할 것과 이주 초기 단지 내 주민들에게 과중하게 부과된 각종 세금 납부를 독촉했고, 이러한 정책들을 시정해 달라는 주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거푸 묵살했다. 주민들은 “단돈 100원에 매수한 땅 만원에 폭리를 취하지 말 것”, “살인적인 불하 가격 결사반대” 등을 기치로 내걸었다. 그러나 방문하기로 약속한 양택식 서울시장이 나타나지 않자 흥분한 주민들은 관공서를 점거하고, 기동경비대와 투석전을 벌이며 대치했다. 차량을 이용해 서울 진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지역 내 토지불하 가격 인하, 취득세 감면, 세금부과 연기, 긴급구호대책 마련, 취역장 알선 등을 요구했다. 주민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이겠다는 뒤늦은 약속으로 차차 진정됐다. 그리고 2년 뒤인 1973년 7월 1일 성남시로의 승격 조치를 내렸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나쁜형사’ 침통 신하균 VS 야비 박호산, 장례식장 포착 “긴장 팽팽”

    ‘나쁜형사’ 침통 신하균 VS 야비 박호산, 장례식장 포착 “긴장 팽팽”

    ‘나쁜형사’가 장례식장에서 딱 마주친 신하균과 박호산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19금 관람 등급이라는 다소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왕좌의 자리를 이어가며 그 저력을 입증하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극본 허준우, 강이헌 Ⅰ연출 김대진, 이동현)가 앙숙 관계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신하균과 박호산, 그리고 S&S팀까지 한 장소에 모인 스틸을 공개해 오늘 밤 방송되는 ‘나쁜형사’ 23-24회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장례식장에 모여 함께 동료를 잃은 슬픔을 나누고 있는 신하균과 차선우, 이문기, 배유람과 배다빈까지 S&S팀과 이들과 한 장소에서 포착된 박호산의 모습이 담겨있어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는다. 경찰 제복을 완벽히 갖춰 입고 남다른 포스를 뿜어내고 있는 신하균과 S&S팀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함께 위로를 나누고 있어 여전히 흔들림 없는 의리가 느껴지는 것은 물론, 보는 이들마저 든든한 마음이 들게 해 눈길을 끈다. 반면 S&S팀과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박호산은 특유의 여유가 느껴지는 표정과 함께 야비함과 야욕이 엿보이는 눈빛을 발산하고 있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지난 21-22회 방송에서 S&S팀은 장형민(김건우) 사건에 대한 감찰 조사에서 변함없이 우태석(신하균)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드러내며 돈독한 의리를 자랑했기 때문에 오늘 공개된 스틸 속 이들의 모습은 더욱 흐뭇하게 느껴지는 바. 이에 반해 전춘만(박호산)은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는 장형민이 사망한 것에 안도를 했지만, 곧 이어 발생한 또 다른 범죄 사건에서 다시 한 번 우태석이 주목을 받게 되자 이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견제를 시작해 앞으로 이들의 관계에 있어서 또 어떤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관심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공개된 스틸 속 배경이 장례식장이기 때문에 신하균을 비롯한 S&S팀에게 어떤 위기가 닥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어둠 속에서 등장한 처단자와 S&S팀과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지 오늘 밤 10시 방송되는 ‘나쁜형사’ 23-24회를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오늘 밤 10시에 23-24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 “중국은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 주장…근거는?

    中 “중국은 세계서 가장 안전한 국가” 주장…근거는?

    최근 자국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고 소개한 중국 공안부의 발언을 두고 영국 BBC가 중국 국가 안전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중국 공안부 공공질서부장 리징성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한 곳이 됐다. 몇 년간 총기관련 사고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중국 내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는 전년도 대비 27.6% 감소했다. 또 2012년 총기사고 발생건수는 311건이었지만 2017년에는 58건으로 눈에 띄게 줄었다. 총기 소지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중국의 총기 관련 범죄율은 총기 소지가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사실이다.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총기를 이용한 살인이나 강도 등 총기 범죄건수는 31만 4931건에 달했다. 같은 해 중국의 발생건수(58건)의 5430배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BBC는 “중국의 국영 언론은 서방국가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고나 성관련 범죄, 강도 사건 등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발생하는 총기사고에 ‘집착’한다”면서 “중국은 서방국가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7월에는 워싱턴의 중국대사관 측이 중국 관광객들에게 밤에는 외출을 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를 자칭할 수 있는 배경에는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감시 네트워크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BBC는 “중국의 낮은 범죄율은 정부의 감시네트워크를 정당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면서 “중국 국영언론은 국가의 감시 네트워크가 범죄를 예방하거나 저지하는데 사용된다는 사실을 정기적으로 언급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가 다양한 범위에서 범죄통계 수치를 변경하도록 권장한다는 주장도 있다. 마카오대학의 범죄전문가 쉬졘화 박사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범죄 통계는 지역경찰과 정부의 실적에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여러 지방 정부가 데이터를 조작한다”면서 “특정 범죄의 경우 일정 수준에 도달한 심각한 수준일 경우에만 보고된다”고 말했다. 정부를 통해 발표되는 범죄율이 실제 범죄율에 비해 훨씬 낮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쉬 박사는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총기 소지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총기 범죄율이 매우 낮은 국가에 속하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다른 범죄율도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모 청부살해 계획’ 중학교 교사 구속기소…남편이 신고

    ‘친모 청부살해 계획’ 중학교 교사 구속기소…남편이 신고

    친어머니를 살해할 계획으로 심부름센터 업자와 모의하던 중학교 교사가 남편의 신고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임모(31·여)씨를 지난달 26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자신의 친어머니를 살해해 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씨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인 임씨는 인터넷 검색으로 심부름센터 업자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임씨의 계획은 이를 알아챈 남편의 신고로 친어머니 청부 살해라는 끔찍한 범죄의 실행까지 이르진 못했다. 평소 임씨의 외도를 의심하던 남편이 부인의 이메일을 몰래 열어봤다가 심부름센터 업자와 주고받은 내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검찰 조사에서 “일찍 아버지를 여읜 뒤 어머니가 억압적인 방식으로 훈육했다”라면서 “그 때문에 두렵고 미워하는 감정이 생겨 이런 일을 계획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씨가 친어머니의 재산을 노려 범행했다는 일부 보도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심부름센터 업자의 경우 A씨로부터 돈만 받아 챙겼을 뿐, 실제로 A씨의 살인 청부를 실행할 의도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쁜형사’ 역대급 악역 김건우의 충격적 퇴장 “더 많은 이야기 남았다”

    ‘나쁜형사’ 역대급 악역 김건우의 충격적 퇴장 “더 많은 이야기 남았다”

    배우 김건우가 충격적인 최후를 맞이하며 ‘나쁜형사’를 떠났다. 김건우는 지금껏 MBC ‘나쁜형사’에서 청인지검 검사이자 연쇄살인마 장형민 역을 맡아 엘리트의 천재적인 두뇌 싸움부터 소름 유발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선보이며 끝판왕 악역으로서의 커다란 존재감을 발산해왔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장형민(김건우)과 우태석(신하균)이 지독한 악연으로 묶이게 된 13년 전 ‘배여울 사건’의 당사자를 한 자리에 모으며 긴장감을 넘사벽 수치로 끌어올렸다. 우태석이 지키지 못했던 목격자 은선재(이설)와 우태석의 동생 우태희(배윤경)를 모두 인질로 삼은 장형민은 둘 중 한 사람을 고르도록 강요하며 우태석을 혼란에 빠트렸다. 한편,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도 장형민은 그 순간을 마치 놀이처럼 즐겼다. ‘진작 넷이서 놀 걸 그랬다’며 자신을 잡으러 온 우태석의 등장을 아이처럼 반기는 것도 모자라,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총구의 총알을 한 알만 남기고 모두 버리며 온전히 게임의 스릴을 높이는 데에 집착했다. 극한의 쾌락을 느끼며 광기에 사로잡혀 이글대는 장형민의 눈빛은 시청자의 간담마저 서늘하게 만들며 커다란 공포를 안겼다. 이어진 결정의 순간, 방심한 장형민은 우태석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고 결국 스스로 단 한 발만 남겼던 총알이 자신의 몸을 관통하는 비참한 결말을 마주하게 되었다. 13년 간 우태석을 괴롭혔던 끔찍한 악연의 주인공 장형민이 우태석의 손에 죽임 당하는 순간, 모두가 손에 땀을 쥐며 ‘나쁜형사’ 속 새로운 명장면의 탄생을 지켜봤다고. 장형민은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우태석을 향해 섬뜩한 경고를 날리며 마지막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내가 보여주려던 지옥은 이제 진짜 시작이야’라는 말과 함께 숨을 거둔 장형민 덕분에 등장인물들은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죽음을 맞이한 이후에도 안방극장에 소름 가득한 여운을 남기며 강렬한 인상을 심은 장형민의 ‘역대급 악역’ 파워가 입증되는 대목이었다. 방송 내내 임팩트 넘치는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한 김건우는 장형민 캐릭터와 180도 다른 따뜻한 굿바이 소감을 전해왔다. “먼저, 나쁜 형사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현장에 계신 분들과 현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힘써주신 분들도 전부 감사하다”며 꼼꼼한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형민이라는 캐릭터는 퇴장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나쁜형사’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첫 주연작에 대한 훈훈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우 김건우는 좋은 연기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진심 어린 각오와 인사를 함께 건넸다. 이처럼 첫 데뷔작 ‘쌈, 마이웨이’, 두 번째 출연작 ‘라이브’에 이은 세 번째 작품 ‘나쁜형사’를 통해 놀라운 연기 변신은 물론, 주연 등극까지 이뤄낸 2019년 기대주 김건우의 활약이 눈부시다. 압도적인 공포를 선사하며 화제에 올랐던 ‘악역 끝판왕’ 장형민을 비롯해 앞으로도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할 캐릭터로 돌아올 김건우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카이캐슬’ 김보라, 박보검·송혜교 제쳤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첫 1위

    ‘스카이캐슬’ 김보라, 박보검·송혜교 제쳤다…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첫 1위

    JTBC 금요드라마 ‘스카이캐슬’(SKY 캐슬)의 폭발적인 인기에 배우 김보라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처음 올랐다. 14일 TV 화제성 조사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2주차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스카이캐슬’ 김혜나 역을 맡은 김보라가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2위였던 ‘남자친구’(tvN) 박보검과 송혜교는 1계단씩 하락했다. 김보라는 극을 이끄는 염정아(한서진 역) 못지않은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다. 최근 방송에서는 정준호(강준상 역)에게 자신이 딸이라는 것도 알리지 못한 채 충격적인 죽음을 맞았다. 김보라의 살인 용의자가 된 찬희(황우주 역)도 지난주보다 17계단이나 올라 9위를 차지하며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스카이캐슬’은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2~4위는 ‘황후의 품격’(SBS),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tvN), ‘남자친구’(tvN)가 차지했다. 5~7위는 ‘왕이 된 남자’(tvN), ‘왜그래 풍상씨’(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2’(KBS2) 등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3편이 올랐다. ‘하나뿐인 내편’(KBS2), ‘신의 퀴즈: 리부트’(OCN), ‘복수가 돌아왔다’(SBS)가 뒤를 이었다. 출연자 화제성 부문 4~10위는 장나라(‘황후의 품격’), 현빈(‘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진혁(‘황후의 품격’), 유준상(‘왜그래 풍상씨’), 여진구(‘왕이 된 남자’), 찬희(‘스카이캐슬’), 신성록(‘황후의 품격’) 순이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쁜형사’ 이설 vs 배윤경 투샷 포착, 13년 만에 극적 재회

    ‘나쁜형사’ 이설 vs 배윤경 투샷 포착, 13년 만에 극적 재회

    ‘나쁜형사’ 이설, 배윤경의 투샷이 포착됐다. 14일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 측은 극 중 13년 만에 극적인 재회를 하게 된 이설과 배윤경의 투샷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이설과 배윤경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그 모습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설은 배윤경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에서 여전한 적대감이 느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반면, 배윤경은 13년 전에 벌어진 살인사건 속 진실에 대한 죄책감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채 이설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마저 미안함과 안쓰러운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무엇보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 두 사람의 모습은 한 때 절친 관계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냉랭함과 어색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특히, 지난 주 방송에서 장형민(김건우)은 은선재(이설)와 우태희(배윤경)를 모두 납치해 우태석(신하균) 앞에서 총구를 겨누고 둘 중 누구를 살릴 것인지 선택을 강요했던 상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은 최고조에 달했던 상황. 때문에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의 모습은 오늘 밤 10시 방송될 ‘나쁜형사’ 21-22회에서 이들 네 사람의 만남, 그리고 우태석과 김건우의 최후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불안한 기내선반 가방 보관…일본 나리타공항 ‘절도’ 골머리

    불안한 기내선반 가방 보관…일본 나리타공항 ‘절도’ 골머리

    일본 나리타 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내에서 현금이나 귀중품을 도둑맞는 피해가 늘고 있지만, 용의자 수사와 처벌에 한계가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도쿄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바현 나리타국제공항경찰서에 접수된 기내 절도 피해 사례는 지난해 23건으로 전년에 비해 3건이 늘었다. 이 중 17건이 국제선 기내에서 발생했다.피해 물품이 놓여있던 장소는 머리 위 선반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선반에는 여러 승객의 짐이 섞여 실리기 때문에 누가 만지더라도 의심을 하기가 어렵고, 자신의 좌석에서는 머리 위 선반이 보이지 않는다. 좌석 밑 수납공간은 4건, 좌석 등받이 수납주머니 1건, 미확인 3건 등이었다. 상당수가 현금으로 지갑에서 직접 절취당한 경우가 많았다. 발생시각은 이른 아침이나 야간 등 많은 승객들이 잠을 자는 시간대 또는 객실 승무원들의 움직임이 뜸한 시간대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내 절도사건은 특성상 범인을 찾아내는 게 매우 어렵다. 도착하는 순간 뿔뿔이 흩어져 공항을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경찰은 “용의자를 적발해도 실제로 처벌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는 지난해 10월 홍콩발 제트스타재팬 항공기를 타고 나리타공항에 내린 A씨의 피해 사례에서 드러난다. A씨는 기내 선반에서 짐을 내리려는 순간 가방 입구가 열려 있고 고급 손목시계 5개, 총 280만엔(약 2800만원)어치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A씨는 공항 세관에 도둑맞은 사실을 알렸다. 때마침 A씨의 것과 똑같은 시계를 가진 중국 국적의 남자(31)가 세관을 통과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중국인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두 사람이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었던 사실까지 확인됐다. 그러나 경찰은 이 중국인을 기소할 수 없었다. 기내를 찍은 영상 등이 없어 범행 입증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진범이 아닐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내 절도는 수사의 범위도 제한돼 있다. 도쿄신문은 “살인과 같은 중대사건과 달리 기내 단순절도의 경우 ‘일본 국적 항공기’ 또는 ‘일본 영공을 운항하는 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경우에 한해 일본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있다”며 “일본 영공 밖을 날아온 외국 항공기에서 발생한 절도는 항공기가 등록된 국가의 수사기관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내 절도에 대해서는 당국도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 관계자는 “행동이 수상한 승객들에 대해 객실 승무원들이 주의를 주거나 승객 자신이 귀중품을 몸에 지니는 정도가 대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연애의 참견2’ 한혜진 “전현무 전 여친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 PD라면...”

    ‘연애의 참견2’ 한혜진 “전현무 전 여친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 PD라면...”

    ‘연애의 참견2’ 한혜진의 감정이입 100% 촌철살인 참견이 안방극장을 강타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 Joy 로맨스파괴 토크쇼 ‘연애의 참견 시즌 2’에서는 일과 사랑의 기로라는 희대의 난제를 겪고 있는 여자의 사연이 등장, 참견러들을 한 방에 이해시킨 한혜진의 거침없는 한 마디가 공개된다. 사연 속 주인공은 알콩달콩한 사내연애 6개월 차로 남자친구와 남몰래 사랑을 키워왔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가 자신의 상사로 등장하면서 애정전선에 위험을 감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능력이면 능력, 미모면 미모,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전 여친의 모습에 심상치 않은 위기감을 느끼게 되지만 이것은 단지 일일 뿐이라고 자신을 타이른다. 그러나 일 때문에 계속 엮이는 남자친구와 전 여친의 모습을 보면서 불안함은 더욱 심화 된다고. 이를 본 참견러들은 일과 사랑의 기로에 대해 팽팽한 토론을 펼친다. “일과 사랑을 분리해야한다”는 의견과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 사이에서 참견러들은 또 어떤 다채로운 의견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혜진은 사연에 그 누구보다도 공감하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한혜진은 “현무 오빠 전 여친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PD라면…”이라고 자신의 상황까지 대입하며 참견러들의 허를 찔렀다고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2’는 15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Y 캐슬’ 윤세아, 사이다 활약으로 신드롬의 중심 “단호 카리스마”

    ‘SKY 캐슬’ 윤세아, 사이다 활약으로 신드롬의 중심 “단호 카리스마”

    윤세아의 사이다 활약과 함께 ‘SKY 캐슬’이 전국 시청률 19%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6회 방송 시청률이 전국 19.2%, 수도권 21.0% (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tvN ‘도깨비’ 최고 기록(20.5%)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데 큰 몫을 해낸 윤세아는 지난주 ‘SKY 캐슬’ 방송에서 가슴을 파고드는 오열, 분노 연기로 찬사를 받았다. 통탄과 회한의 눈물, 부모의 그릇된 욕심에 희생당한 아이들에 대한 죄책감 등 오랫동안 담아온 감정을 한 번에 터뜨린 장면이었다. 엄마의 마음을 실감 나게 표현한 윤세아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12일 방송된 ‘SKY 캐슬’ 16회에서는 노승혜(윤세아)가 차서준(김동희), 차기준(조병규)과 합세해 차민혁(김병철)을 집 밖으로 내쫓는 장면이 그려져 웃음을 유발했다. 친구 우주(찬희)가 억울하게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 상황에서 민혁이 등급을 올릴 기회라며 공부를 강요하자, 기준이 피라미드를 박살 내는 등 분노를 폭발한 것. 손찌검하려는 민혁을 붙잡은 두 아들은 엄마 승혜의 결정적인 한마디에 아버지를 끌고 나갔다. 승혜는 내심 걱정하는 쌍둥이들에게 “이렇게 추운 날 아빠를 밖으로 모신 건, 찬바람을 쐬면 아빠가 정신을 좀 차리지 않을까 싶어서야. 엄마가 알아서 치울 테니까 걱정 말고 올라가”라며 미소로 안심시켰다. 큰딸 박유나의 사건 이후로 한층 단단해진 윤세아의 모습은 유쾌하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며, 자식을 지키기 위한 엄마의 용기 있는 행보를 기대케 했다. 반면 많은 것을 느낀 승혜와 달리 민혁은 여전히 제자리였다. 민혁은 세리(박유나)가 혜나와 싸웠다는 이야길 듣고 불같이 화냈다. 형편없는 학력과 거짓 이력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범인으로 지목될 거라는 것. 계속 세리를 구박하자 승혜는 “우리 세리는 클럽 MD예요! 기획, 마케팅, 고객 유치까지 다 하는 프로페셔널!”이라고 강조하며 딸의 편에 섰다. 이날 승혜는 치영(최원영)의 도움 요청을 외면하는 것도 모자라, 자식의 성적을 향한 욕망을 멈추지 않는 민혁의 이기적인 행동에 제대로 정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극의 흐름에 따라 비치는 윤세아의 표정과 행동에서 드러났다. 한 걸음 뒤 물러서서 김병철을 안타까운 눈빛으로 지켜보던 윤세아의 모습에서는 변화에 대한 일말의 희망이 느껴졌다. 그러나 실망과 분노에 표정은 점차 일그러져 갔고 아이들 앞에서 남편을 내쫓는 선택을 했다. 윤세아는 애틋한 모성애와 사랑스러움으로 안방에 힐링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염원이 노승혜의 이혼을 향하고 있다. ‘SKY 캐슬’에서 더 이상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른들은 아이들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앞으로 종영까지 4회가 남은 가운데 과연 윤세아는 어떤 결단을 내릴지 기대가 쏠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카이캐슬’ 16회 “시청률 19.2%” 서서히 밝혀지는 추락사건의 전말

    ‘스카이캐슬’ 16회 “시청률 19.2%” 서서히 밝혀지는 추락사건의 전말

    ‘SKY 캐슬(스카이캐슬)’ 16회에서 김보라의 죽음에 김서형이 연관되어있다는 의혹이 대두됐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19.2%, 수도권 21.0%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경신과 함께 수도권 시청률은 20%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6회에서 김혜나(김보라) 살인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황우주(찬희). 캐슬 내에서 가장 의심을 받는 강예서(김혜윤)를 무사히 서울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김주영(김서형)이 우주에게 일부러 누명을 씌운 것. 그 가운데, 혜나가 시험지 유출로 주영을 찾아갔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우주를 희생양으로 만들겠다는 주영의 제안에 갈등하던 서진. “마지막 3학년 1학기 내신만 퍼펙트하면 서울의대는 문제없습니다”라는 설득에, 결국 “우리 예서 살려주세요”라며 주영의 손을 잡았다. 그러면서도 서진의 마음 한편에는 우주에 대한 죄책감과 예서가 인강을 재생시켜놓고 다른 짓을 했을 수도 있다는 의심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우주는 혜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됐다. 경찰에서는 혜나의 손톱 밑에서 우주의 피부조직이 발견됐다는 부검결과와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주차돼있던 차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내세웠다. 피부조직은 혜나가 우주의 손을 뿌리치는 바람에 긁힌 것이었지만, 혜나가 떨어질 때 베란다에 빨간 후드티를 입은 누군가가 서있는 장면이 블랙박스에 포착된 것. 생일파티에서 빨간 후드티를 입은 사람은 우주뿐이었다. 그러나 아들을 믿는 이수임(이태란)과 황치영(최원영)은 우주의 누명을 벗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경비원의 도움을 받아 직접 게스트하우스를 찾아간 수임과 담당 변호사는 베란다에서 보일러실을 발견했다. 외부인이 들어오지 못하는 캐슬의 수칙상 보일러실에 숨어 있던 내부인이 우주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의도적으로 빨간 후드티를 입고 혜나를 살해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우주는 마지막으로 “날 예서의 학습도구로 생각한대. 예서 코디가”라는 혜나의 말을 수임에게 전하고, 검찰로 송치됐다. 우주가 유력한 용의자가 되면서 치영 대신 척추센터장이 된 준상. “애초에 왜 쓰잘머리 없는 앤 들여가지고 이 사단을 만들어? 태생이 그런 앤 문제를 만든다니까”라며 혜나 자체를 문제 삼았다. 아무 것도 모르는 준상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밝힌 건 강예빈(이지원)이었다. 혜나가 준상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예빈이 장례식에 오지 않고 골프를 치러 갔던 준상에게 “혜나 언니가 딸인 줄도 모르고, 혜나 언니 장례식장에도 안 가고 아빠가 사람이냐고”라며 폭탄을 터트린 것. 한편, 예서와 혜나의 관계를 알게 된 수임. 처음에는 “그 불쌍한 애를 죽여 놓고 내 아들한테 뒤집어씌워?”라며 서진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우주의 말을 근거로, 주영과 혜나가 만났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자 곧장 주영을 찾아갔다. 게다가 “혜나 죽음에 죄책감 갖지 말고 잊어”라는 주영의 말에 위로를 받던 예서에게도 의심의 싹이 자라났다. 혜나의 앵무새 열쇠고리가 주영의 사무실에서 발견됐기 때문. 그 가운데, 서진은 혜나의 USB 녹음파일을 통해 주영과 혜나의 대화를 듣게 됐다. “시험지 빼돌렸죠? 기말고사 앞두고 예서 방에 들어가서 아줌마가 준 예상문제 몇 장 훔쳐봤거든요”라며 주영을 찾아간 혜나. “강예서, 서울의대 떨어트려주세요”라고 협박하는 혜나에게 “넌 무서운 게 없니”라는 주영의 싸늘한 목소리에 서진은 경악했다. 마침 혜나 열쇠고리를 손에 쥔 예서와 마주친 수임은 주영과 혜나가 만났음을 확신했다. 수임은 “그렇다고 혜나까지 그렇게 만들어? 죄 없는 내 아들을 누명을 씌워?”라며 주영을 몰아세웠지만, 주영은 오히려 “나한테 천벌 받을 년이라고 했지. 너도 영영 나오지 못 할 지옥 불에서 살아봐”라는 소름 돋는 말을 남겼다. 혜나의 죽음에 주영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지는 ‘SKY 캐슬’,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Y 캐슬’ 제작진 “염정아vs이태란, 극과 극 모정 드러난다”

    ‘SKY 캐슬’ 제작진 “염정아vs이태란, 극과 극 모정 드러난다”

    오늘(12일) 밤, ‘SKY 캐슬’ 염정아와 이태란이 극과 극의 모정을 보여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 15회에서 김혜나(김보라) 살해 용의자로 체포된 황우주(찬희). 이는 평소 혜나와 앙숙이었던 강예서(김혜윤)가 가장 의심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희생양이 필요했던 한서진(염정아)과 김주영(김서형)이 손을 잡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사건의 전말이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진과 이수임(이태란)이 각각 딸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궁금해진다. 혜나의 추락사건이 발생하고 예서에게 혹시나 하는 의심이 든 서진. 사건 당일, 예서가 강준상(정준호) 앞에서 혜나를 자극하면서, “강예서 아빠가 내 아빠라고, 내가 김혜나가 아니라 강혜나”라고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는 혜나와 싸웠기 때문. 캐슬 주민들과 형사들 앞에선 예서가 당시에 인강을 듣고 있었다며, 감쌌지만 속으론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다. 또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 예서가 주영과 오랜 시간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곧장 주영에게 달려가 예서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이에 주영은 “홈페이지에 진짜 올리면 어떡해요? 선생님, 나 진짜 김혜나 죽여 버리고 싶어요”라는 통화 녹음을 들려줬고, 서진은 더욱 불안해졌다. “죽여 버리고 싶다는 것과 죽인 것은 엄연히 달라요. 아무리 혜나가 미워도 우리 예서가 절대 그랬을 리 없어요”라면서도, 손은 떨리고 있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을 알아챈 듯, 주영은 “예서가 죽였든 안 죽였든 중요한 건 예서가 현재 고3이란 사실입니다. 제가 맡은 이상, 예서는 결코 범인이 되어선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러자면 희생양이 필요할 텐데”라는 섬뜩한 말처럼, 우주가 혜나 살인사건 용의자가 됐다. 예서가 꿈꾸는 대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예서를 서울의대에 합격시키기 위해 그동안 무슨 일이든 해온 서진. 마음 한 편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인강을 들었다는 예서의 말도 거짓일 수 있다는 의심이 들자 주영의 도움이 간절해졌을 터. 결국 서진은 악마 같은 주영의 손을 잡았고, 우주가 살해 용의자로 몰리면서 수임이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었다. 16회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도 서진과 수임은 살벌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 무엇도 분명하지 않은 채 의심만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는 마음은 같은 두 엄마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오늘(12일) 밤, 한서진과 이수임, 두 엄마의 극과 극 모정이 그려진다. 예서를 향한 사람들의 의심을 거두기 위해 주영의 손을 잡은 서진과 우주가 체포되면서 암담한 상황에 놓인 수임이 각자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을 보일지 주목해달라”고 전하며 예측불가 전개에 기대감을 높였다. ‘SKY 캐슬’, 오늘(12일) 토요일 밤 11시 JTBC 제16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붓누나 살해 시신 훼손한 40대 징역 27년

    의붓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40대가 1심에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이동식)는 11일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8시쯤 울산 동구 자신의 집에서 의붓누나 B(45)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크게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씨 딸이 A씨를 만나러 갔던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이 찾아왔을 때 “B씨는 집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황해 하는 A씨를 의심, 집을 수색해 훼손된 B씨 시신을 발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붓누나가 ‘살려달라’고 했는데도 멈추지 않았다”며 “피해자가 잔혹하고 극심한 고통과 공포 속에서 죽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에게 최소한의 동정도 없었고, 유족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친부 살해범 현장검증…태연한 모습으로 범행 재연

    부친과 노부부를 잇달아 살해한 사건의 현장 검증이 11일 진행됐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서천군 장항읍 소재 주택에서 용의자인 아들 A씨(31)와 공범 B씨(34)를 상대로 각각 얼마나 범행에 가담했는지, 어떻게 공모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A씨는 범행을 끝내고 현관을 나오는 장면까지도 별다른 표정의 변화 없이 태연한 모습이었다. B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문을 잠그고 나왔던 상황을 재연했다. 두 사람은 사회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범행을 공모하고, 범행 후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이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B씨 역시 11일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아버지 C씨(66)는 부동산 경매업을 통해 생활을 유지해 왔으며, 인근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여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아버지 집에 들어가 아버지를 흉기로 찌르고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와 함께 집에 들어가 A씨 아버지를 살해하는 데 가담한 혐의다. A씨는 이어 인천으로 달아나 80대 노부부를 살해하고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연애의 맛’ 고주원 “인제 자작나무 숲 가자” 소개팅女는 누구?

    ‘연애의 맛’ 고주원 “인제 자작나무 숲 가자” 소개팅女는 누구?

    ‘연애의 맛’ 고주원이 첫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에서는 고주원이 새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39살인 고주원은 혼자가 익숙해진 일상을 공개했다. 고주원은 조깅을 하며 감성 사진을 찍고, 빈자리에 앉아 핫초코를 마시며 음악에 심취하는 등 소소한 일상을 보냈다. 이날 고주원은 소개팅을 하게 될 여성분에게 전화를 해 “인제 자작나무 숲에 가자”고 제안했다. 고주원은 “내일 보자”며 두근거리는 첫 통화를 마친 뒤 다음날 여성분을 만났다. 이에 고주원이 어떤 여성분을 만나게 됐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고주원은 드라마 ‘토지’, ‘소문난 칠공주’, ‘최고다 이순신’ 등에 출연했다. 그는 서강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이별 통보’ 여자친구 145차례 찔러 살해한 30대 항소심도 중형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강모(33)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여자친구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격분, A씨를 흉기로 145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680여만원을 결제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잘 살아보려고 하다가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면서 “한편으로는 평소 우울증이 있어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과격한 행동을 한 것 같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를 붙잡는다고 붙잡아질 것도 아니고, 폭행한다고 해서 떠나려는 여자 마음이 돌아서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피고인이 흉기를 많이 사용한 것을 보면 검사의 말대로 무거운 형을 받아야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계획적으로 살해한 것 같지는 않고 우발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이 25년 수감생활을 하면 나이도 상당히 많이 들 것 같다. 사랑하는 여자를 살해했으므로 그 정도 죗값을 져야 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1심 역시 “청소년기부터 수많은 교정 절차를 거쳤음에도 살인이라는 극단적 범행에 이르렀다”면서 “교화에 한계가 있어 장기간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라고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24시간이 모자란 활약 “모든 사건의 중심”

    ‘붉은달 푸른해’ 김선아, 24시간이 모자란 활약 “모든 사건의 중심”

    배우 김선아가 ‘붉은 달 푸른 해’ 차우경 캐릭터로 또 한 번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차우경을 완벽히 소화하며 끊임없는 호평을 받고 있는 김선아가 명불허전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드라마로는 첫 스릴러 장르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단 번에 스릴러퀸에 등극한 김선아는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이 느껴지는 연기로 ‘붉은 달 푸른 해’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그 동안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상처 받은 아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아이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에 분노하는 김선아 특유의 공감 짙은 연기는 ‘붉은 달 푸른 해’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더욱 의미 깊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9일 방송된 ‘붉은 달 푸른 해’ 27-28회에서는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들의 공통된 연결 고리들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했고,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김선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중에서도 27회 방송 초반 등장했던 김선아의 대사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인지하고 있어야 할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살인 사건의 범인이자 자신이 진짜 붉은 울음이라 밝힌 은호(차학연)에게 납치된 우경(김선아)은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설득을 했다. 하지만 은호는 지옥을 마주하게 되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며 우경을 향한 총구를 거두지 않았다. 결국 우경은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는 은호를 향한 안타까움과 화를 참지 못하고, “누구나 아플 수 있어. 누구나 분노할 수 있어! 하지만 누구나 살인자가 되진 않아”라고 외쳤다. 이어 “나, 은서 엄마야. 엄마를 뺏긴 우리 은서한테 당신, 뭐가 될 거 같아?”라며 깊은 모성애를 드러낸 우경은 곧 “다른 방법이 있을 거야. 내가 도와줄게요. 총 내려놔요 제발”이라고 그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장면에서 김선아의 나노단위로 변주하는 세밀한 감정 연기가 빛을 발했다. 자신을 향해 겨눠진 총구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고, 어긋난 길을 선택한 것을 합리화 시키는 모습에는 분노를 표출했으며,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은호를 향한 안타까움, 그리고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막고 싶어하는 간절함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 장면이었지만 그 안에 다양한 감정들을 녹여냈고, 이를 시시각각 서로 다른 표정과 눈빛으로 완성해 디테일한 감정연기의 끝판왕 김선아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차츰 회복을 하고 있는 동생 세경과 대화를 하던 우경은 7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는 것을 알아챘고, 그 기억을 다시 되살려 내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우경은 진옥(난영희)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 사실에 또 한번 충격을 받았고, 이를 두고 대화를 나누던 진옥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되면서 그녀의 어린 시절에 감춰진 진실이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그 진실이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키게 될 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붉은 달 푸른 해’ 지난 방송에서는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김선아의 추적이 다시 시작되면서 극의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했다. 여기에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은가요?”라는 붉은 울음이 다시 차우경에게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허의 스토리와, 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고 순식간에 몰입시키는 김선아의 명불허전 연기력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벌어진 모든 사건의 중심에 김선아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도 점점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붉은 달 푸른 해’가 어떤 결말을 완성할 것인지, 그리고 이 과정에서 김선아가 또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지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는 오늘 밤 10시에 29-30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부총리, 성희롱 피해女에 “싫으면 그 자리 떠났어야지” 발언했다가…

    일본 부총리, 성희롱 피해女에 “싫으면 그 자리 떠났어야지” 발언했다가…

    “그 말이 싫었으면 자기가 그 자리를 떠났어야지.” “성소수자들은 아이를 안 만드니 생산성이 없다.” “다리를 소에 묶어 가랑이를 찢어 죽이는 벌을….” 일본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성차별적 발언이 정치권에서 버젓이 이뤄지곤 한다. 사람들의 비난이 쏠리면 형식적인 사과발언이 나오긴 하지만, 진정성은 결여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개탄하는 지식인들이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가장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투표로 순위를 매겼다.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성차별 발언 워스트 1위’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후쿠다 준이치 당시 재무성 사무차관이 방송사 여기자에게 “가슴을 만져도 되느냐” 등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자 “(그 말이) 싫으면 그 자리에서 떠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를 기획한 것은 교수와 변호사 등 8명으로 구성된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최근 남녀 1944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지난해 물의를 빚었던 12개 발언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1인당 2개까지 복수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소 부총리는 1208표를 얻었다. 그는 해당 발언 이외에도 “성희롱이라는 죄는 없다. 살인이나 강제추행과는 다르다”, “(후쿠다 전 차관이 여기자에게) 속아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재무성 담당기자를 남성으로 바꾸면 된다” 등 ‘망언 릴레이’를 거듭해 야권으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아소 부총리처럼 정계에서 높은 자리에 있는 인물이 성차별 발언을 반복하면 사회적 악영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많았다. 2위는 1045표의 자민당 소속 스기타 미오 중의원 의원으로, 지난해 월간지 ‘신초 45’ 8월호 기고문에서 “성적 소수자(LGBT) 커플들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에 찬성할 수 있을까. 그들 또는 그녀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일로 신초 45는 사실상 폐간됐다. 3위는 가토 간지 중의원 의원(366표)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자민당 내 파벌 모임에서 “반드시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기르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4위는 여성 국회의원에 대해 “두 다리를 소에 묶어 가랑이를 찢어죽이는 형벌에 처하고 싶다”고 트위터에서 발언한 나라현 지방의원이 선정됐다. ‘공적 발언의 성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 회원인 주오가쿠인대학 미나가와 마스미 교수는 도쿄신문에 “평등한 사회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치의 힘이 중요하다”며 “정치인도 정당도 이제는 차별을 끝내야 한다는 인식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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