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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게 양아치, 개XX” 손학규에 원색 비난…‘막장 몸싸움’ 바른미래

    “저게 양아치, 개XX” 손학규에 원색 비난…‘막장 몸싸움’ 바른미래

    단식 위원 쓰러뜨리자 “살인미수”孫측 “안 밀쳐…허위사실 유포” 孫측 고소 검토…분당수순 밟나극심한 계파 갈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에 대한 ‘양아치, 건달’ 등 막말과 함께 육탄전까지 벌어지면서 분당 수순이 초읽기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좌초 위기를 맞았고 손 대표에 항의하며 단식에 들어갔던 한 혁신위원은 육탄전 도중에 쓰러져 실려가기도 했다. ‘당권파’인 손 대표 측은 유승민·안철수계를 핵심으로 한 ‘퇴진파’의 막말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파와 퇴진파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지도부 검증’ 혁신안 안건 상정을 놓고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혁신위원들이 ‘혁신안을 최고위에 상정하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한다’며 복도로 나가려는 손 대표의 앞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11일째 단식 시위 중이던 퇴진파 성향 권성주 혁신위원은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는 정치 안 한다”라면서 “이게 손학규식 정치이냐.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냐”고 항의했다. 퇴진파 성향 이기인 혁신위원도 “이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어떻게 비판하느냐”면서 “저희를 밟고 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퇴진파 오신환 원내대표도 가세해 “처절한 절규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좀 해달라”고 손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당권 경쟁은 처절한 게 없다”면서 “명분이 없는 단식을 그만하라”고 일축했다. 약 10분간 밀고 당기기를 하던 손 대표 측은 결국 물리력을 동원해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119 구급대에 의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손 대표가 떠난 현장에서는 그를 향해 “저게 양아치지 무슨 정치인이야”, “썩은 당”이라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혁신위를 방치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젊은 정치인에게 당과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힘이 돼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울먹였다.이기인 혁신위원은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 대표 측 장진영 당 대표 비서실장이 권 혁신위원을 밀쳐 넘어뜨렸다며 “살인미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혁신위원은 “공당의 대표라는 분이 혁신위원들과 대화 자체를 거절하며 주변 당직자들을 홍위병 삼아 무력으로 혁신안을 거부한다는 것은 당 대표 본인이 검은 세력의 배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에 장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권 혁신위원을 밀친 바 없다. 허위사실 유포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육탄전 과정에 ‘개XX’라는 등의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다 혁신위 측이 장 비서실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당 윤리위원회 제소, 고소·고발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는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이 ‘손학규 대표 퇴진’ 안건 상정을 혁신위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임재훈 사무총장의 연쇄 기자회견을 놓고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임 사무총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라면서 “유승민 의원은 당의 진상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유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즉각 “연일 혁신위 재개를 요구하고 장기간 단식까지 하는 데 유야무야 시간을 끄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은 ‘셋업범죄’(거짓 증거·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범죄)”, “삼류 드라마”라며 임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 앓는 美 동부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이 주말인 20~21일(현지시간)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CNN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와 뉴욕, 미시시피강 유역 일대를 비롯한 동부의 상당수 지역에 주말 동안 화씨 100도(섭씨 37.7도)의 폭염이 계속됐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실제 체감온도는 최고 화씨 110도(43.3도)에 이른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라 뉴욕, 워싱턴 등 미국 내 10여 개 주요 도시에 폭염·초열파 관련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위험한 열파가 미국의 상당지역을 덮고 있으며 약 1억 2800여만명이 초열파 경고 하에 있다고 전했다. CBS는 최소 6명이 열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에서 4명이 사망했고, 아칸소주와 애리조나주에서도 각각 1명식 사망했다. 폭염으로 야외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뉴욕은 21일 오전 8시에 이미 화씨 90도(32.2도)를 찍었다. 지난 13일 대정전 사태를 겪은 뉴욕시는 정전 사태 재발을 우려해 사무실 건물의 온도를 섭씨 78도(화씨 25.5도) 이하로 유지하도록 했다. 보스턴 인근의 브레인트리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극도의 폭염’을 거론하며 “범죄를 생각하고 있는 누구도 월요일까지 늦출 것을 당부한다”면서 “이런 극도의 폭염 속에서는 범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농담 섞인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전날 주택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가운데 9명이 열사병으로 응급 처치를 받았고, 6명은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다. 미 기상당국 관계자는 “미 동부를 감싸고 있는 초열파가 그 지역을 펄펄 끓게 하고 있다”면서 “이번 폭염은 주초인 22일이나 23일쯤부터 기세가 다소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엘리베이터에서 이유 없이 이웃 향해 흉기 휘두른 30대

    엘리베이터에서 이유 없이 이웃 향해 흉기 휘두른 30대

    지적장애가 있는 30대가 이웃 주민들을 흉기로 찌르고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A(33·지적장애 2급)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자신이 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웃 주민 B(50)씨의 얼굴 등을 수 차례 폭행하고, C(38)씨의 가슴과 손목 등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먼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B씨를 특별한 이유 없이 폭행한 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 흉기를 챙겨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시 엘리베이터에 타 안에 있던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후 현장에 머물러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10여년 전부터 정신과 관련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한 건 맞지만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곧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캐나다 경찰 이중살인 브리핑하는데 고양이 귀에 수염까지

    캐나다 경찰 이중살인 브리핑하는데 고양이 귀에 수염까지

    캐나다 경찰이 두 사람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페이스북으로 중계하던 중 캣 필터(고양이 분장이 자동으로 입혀지는) 버튼이 잘못 눌러져 장난처럼 비친 것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왕립 캐너디언 기마경찰대(RCMP)의 자넬레 쇼이헷 경사는 지난주 초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목숨을 잃은 루카스 로버슨 폴러(호주)와 샤이나 노엘레 디스(미국 여성)의 살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캣 필터 효과가 작동해 고양이 귀와 수염 등이 화면에 표시됐는데 내셔널 포스트 기자 타일러 도슨이 재빨리 스크린샷을 했다. 일부에선 누군가 장난친 것으로 추정했지만 경찰은 재빨리 스크린샷이 실제 화면이었으며 페이스북의 캣 필터를 자동 세팅한 상태에서 녹화하는 바람에 벌어진 실수였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곧바로 정상으로 되돌려 세팅하고 녹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인지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도 문제의 동영상은 공유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파키스탄 고위 관료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기자회견 도중 여러 참석자들의 얼굴이 캣 필터링된 일이 있는데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재빨리 캡처해 유튜브에 공유하는 바람에 전세계에 화제가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달 넘어 화성으로”… 달 착륙 50주년, 美살인 폭염도 녹였다

    “달 넘어 화성으로”… 달 착륙 50주년, 美살인 폭염도 녹였다

    펜스 부통령, 탑승자 이름 한명씩 호명 암스트롱 첫발 뗀 시간에 ‘카운트다운’40도를 오르내리는 살인적인 폭염 속에 인류의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펼쳐졌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1969년 7월 20일 달 착륙선 ‘이글’을 달 표면에 내려 앉힌 ‘아폴로 11호’가 발사됐던 미 플로리다주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는 이날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아폴로 11호에 탑승했던 ‘선장’ 닐 암스트롱(2012년 사망)의 동료 에드윈 올드린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아폴로 11호 39A 발사대 현장을 찾았고, 이 자리에는 암스트롱의 아들 릭도 함께했다. 행사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뤘다. 펜스 부통령은 암스트롱 등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언급하며 “아폴로 11호는 30세기에도 널리 기억될 20세기의 유일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NASA가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1 루나’를 위한 우주선도 공개됐다. 올드린과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는 전날 백악관에 초청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역사에서 아폴로 11호만큼 자부심을 준 순간은 많지 않다”면서 “이제 달을 넘어 화성으로 미국인을 보내자”고 말했다. 이글이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내린 시각인 미 동부시간 오후 4시 17분과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오후 10시 56분에는 미 전역에서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리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암스트롱의 고향 오하이오주 와파코네타에서는 2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달을 향한 질주’라는 이름의 하프마라톤 대회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인류의 달 착륙을 상징하는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라는 문구를 걸고 뛰기도 했다. 미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 경기장에서는 NASA 우주비행사 출신의 마이크 마시미노가 시구자로 나서 역사적 순간을 함께 기념했다. 양키스 경기장은 50년 전 이글의 달착륙 소식이 장내에 전해지며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살인에 아동성폭행까지…英서 인권단체가 강제추방 막은 난민 일부, 범죄자였다

    살인에 아동성폭행까지…英서 인권단체가 강제추방 막은 난민 일부, 범죄자였다

    2년여 전 영국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한 좌익 인권단체에 의해 강제 추방되지 못한 외국인 범죄자 25명 중 6명이 여전히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일요판 메일온선데이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엔드 디포테이션스’(End Deportations)로 불리는 한 강제추방 방지 인권단체 소속 활동가 15명은 지난 2017년 3월 28일 오후 10시쯤 공항 보안 구역을 넘어 활주로로 가서 그 자리에 드러누웠다. 이는 영국 내무부가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와 가나 그리고 시에라리온에서 온 난민 60명을 강제 추방하기 위해 태운 보잉 767기가 이륙하지 못하도록 벌인 시위였다. 그런데 당시 이들 난민 중에는 살인과 아동성폭행 그리고 중상해 같은 범죄로 영국 교도소에 수감됐던 범죄자 25명이 포함돼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이에 대해 메일온선데이는 “범죄자 25명 중 19명은 나중에 다시 강제 추방됐지만, 나머지 6명은 아직 영국에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두 명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임시 휴가를 받았고, 다른 두 명은 법정에서 강제 추방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강제 추방이 확정돼 대기하는 상황이다. 내무부는 이들 범죄자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범죄자들 가운데 1명은 2004년 런던 북부 해린게이에서 한 남성을 그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수감된 살인자 쾀 오금비이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졸지에 이들 범죄자의 추방까지 막은 활동가 15명은 시위 이후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중 멜라니 스트릭랜드(35)라는 이름의 한 인권 변호사를 포함한 활동가 세 명은 전년도인 2016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도 불법 침입해 시위를 벌인 것이 확인돼 가중 처벌로 유죄가 인정됐지만, 집행 유예로 교도소 생활은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방화 용의자에 체포영장 발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발생한 방화사건의 용의자에 대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20일 용의자 아오바 신지(41)에 대해 방화 및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 인근에서 전신에 화상을 입고 붙잡혔다. 현재 오사카 인근의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일본 경찰은 그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체포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아오바가 7년 전 강도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일본 교토시 후시미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34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20대 15명, 30대 11명이, 40대 6명, 60대 이상 1명이 사망했다. 최근 병원에서 숨진 남성 1명은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승현 부인, 알고보니 미술부 선배 ‘힘들게 털어놓은 과거’

    김승현 부인, 알고보니 미술부 선배 ‘힘들게 털어놓은 과거’

    탤런트김승현이 전부인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1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탤런트 김승현은 중1 때 만나 6년을 함께한 미술부 홍승모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공장 일로 바쁜 부모님으로 인해 가족여행조차 꿈꿔본 적 없던 유년시절, 김승현에게 미술부 야외 활동은 유일한 나들이나 다름없었다. 야외 스케치, 야유회 등을 다니면서 김승현은 부모님보다 홍승모 선생님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홍승모 선생님에 대해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표현했다. 김승현은 학창시절 늘 자신을 믿고 감싸주는 홍승모 선생님이 있었기에 삐뚤어지지 않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2003년 23살인 김승현에게 3살의 딸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락이 끊기게 된 두 사람. 김승현은 미혼부 고백 이후 홍승모 선생님이 자신에게 실망했을 거란 생각에 차마 찾아뵐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아이의 엄마가 같은 학교 1살 위 선배였기에 홍승모 선생님도 알고 있을 거란 걱정 때문. 김승현은 딸 수빈이 엄마와 어떻게 만났느냐는 질문에 “첫눈에 반했다. 1년간 짝사랑을 하며 몰래 편지를 적어서 책상에 넣어놓고 그랬다. 그때 수빈이 엄마랑 너무 진하게 사랑을 했다. 임신 소식을 알고 부모님들이 놀랐다. 양가 부모님의 첫 대면식은 수빈이가 태어났을 때였다”고 덧붙였다. 김승현은 20년이 흘러 성인이 된 딸을 보면서, 무사히 딸을 키워냈다는 생각에 이제는 떳떳하게 선생님을 찾아뵈어 모든 것을 말할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승현이 다녔던 고등학교에는 홍승모 선생님이 없었고, 전근을 갔지만 개인정보 공개가 되지 않아 제작진이 수소문을 해 미술부 선배로 부터 근황을 알아냈다. 교감선생님으로 근무 증인 홍승모 선생님을 다시 만나게 된 김승현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고, 선생님은 “장하다”고 김승현과 포옹했다. 김승현은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하다”는 김승현에게 선생님은 “한 번도 잊은 적 없다”고 화답했다. 김승현이 선생님에게 절을 올리려고 하자 홍승모 선생님은 “견디고 다시 일어서준 것만으로도 절을 몇 번 받았다”고 다독이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인성까지 받쳐주기 때문에 이제는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고 격려했고, 김승현은 “앞으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사진은 김승현과 딸) 연예부 seoulen@seoul.co.kr
  • 17세 여학생의 억울한 죽음, 소셜미디어에서 2차 가해 “죄책감도 없어”

    17세 여학생의 억울한 죽음, 소셜미디어에서 2차 가해 “죄책감도 없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콘서트를 보러 갔다가 비참하게 목숨을 잃은 17세 여학생의 죽음이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지나치게 공유돼 문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0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 뉴욕주 유티카에 살고 있는 비앙카 데빈스는 지난 13일 뉴욕 퀸즈에서 진행된 콘서트를 함께 보러 갔던 브랜던 앤드루 클라크(21)의 손에 살해됐다. 경찰이 이 남자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밝혀내기도 전에 끔찍한 살해 현장을 담은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들에게 공유됐다. 사진을 올린 이는 용의자 클라크(21) 자신이었다. 사건 다음날 새벽에 24시간만 팔로어들이 읽을 수 있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지옥이 시작된다. 이건 구원이야, 그렇지?”라고 적었다. 할리우드 언데드란 록 그룹의 히트곡 가사를 그대로 따온 것이었다. 또 1999년 영화 ‘파이트클럽’의 대사 ‘이게 네 인생이야, 어떤 때는 1분 안에 끝나기도 해’라고 적었다. 그 다음 피로 얼룩진 여성의 상반신을 흐릿하게 처리한 사진을 올리고 사진설명에 “미안해 비앙카”라고 적었다. 그는 스스로 911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경찰은 클라크가 두달 전 게임 플랫폼을 통해 비앙카와 알게 됐고 그 뒤 직접 만나 공연을 보러갈 정도로 친해졌다고 보고 있으며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비앙카가 다른 남성과 입을 맞춘 사실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흉기로 비앙카를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비앙카는 13일 아침 공연을 보러간다고 들뜬 감정을 이 게임 플랫폼에 털어놓기도 했다. 용의자 클라크는 더 잔혹한 비앙카의 시신 사진들을 게이머들의 채팅 플랫폼인 디스코드(Discord)에 올렸는데 사진들은 나중에 삭제됐지만 비앙카의 친구들이 돌려 보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하기에 이르렀다. 경찰이 들이닥친 순간에도 그는 방수 시트 위에 비앙카의 주검을 놓아둔 채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계속 올리고 있었다. 클라크는 목을 흉기로 찌르는 자해를 했지만 응급 수술을 받고 다음날 검찰에 2급 살인죄로 기소됐다.비앙카의 친구 등은 인스타그램이 클라크의 게시물을 20시간 이상 방치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램의 문제를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인스타그램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네소타 대학의 형사법 전문가인 제임스 덴슬리 교수는 이들 사진을 보는 이들에게 간접적인 트라우마를 안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 피해자인 비앙카를 두 번 죽이는 짓이라고 개탄했다. 또 클라크가 더 잔혹한 사진들을 올린 홈페이지 4chan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익명으로 글을 올릴 수 있고, 규제도 느슨하기 때문이다. 더 극단적인 메시지도 걸러내지 않는 사촌 격인 8chan은 지난 3월 51명의 애꿎은 목숨을 희생시킨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난사 용의자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성명을 발표했던 채널이다. 이 용의자가 페이스북에 범행 동영상을 중계하기 시작하면서 “PewDiePie에 구독해달라”고 했는데 클라크도 비앙카의 사진들을 디스코드에 올리면서 똑같이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비앙카도 과거에 4chan을 이용한 적이 있으며 14일 채팅 룸에는 “또 한 건의 4chan 살인”이 일어났다고 환호하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그녀의 시신 사진을 더 가학적으로 패러디하는 유저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생전 비앙카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2000명 안팎이었는데 살해된 뒤 일주일 만에 16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경찰이 그녀의 주검을 공식 확인하기도 전에 이미 그녀는 생전에 이루어보지 못했던 인플루엔서가 됐다. 심지어 용의자 글에 댓글로 “날 팔로워해주라!!! (범행의)전모를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보내주라”고 조르는 이도 있었다. 끔찍하게 패러디한 사진들을 유료로 판매하겠다는 정신 나간 이들도 있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얻기 위해 가해자는 물론, 피해자 비앙카와 가족의 이름을 도용해 계좌를 만들어놓고는 “어떤 죄책감도 들지 않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의붓어머니는 페이스북에 “눈을 감을 때마다 그 사진들이 날 괴롭힌다”고 털어놓으면서 가족의 감정을 한번이라도 고려해주고 공격적인 콘텐트를 발견하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물론 많은 이들은 비앙카의 죽음을 안타까이 여기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선한 목적으로 쓰이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비앙카가 셀피를 관리했던 식으로 꽃이나 구름모양, 하트를 핑크빛으로 꾸미고 고양이 사진으로 꾸미는 해시태그 #비앙카를 위해 핑크로(PinkForBianca)를 확산시켜 가학적인 포스팅을 몰아내자는 운동도 확산되고 있다. 유족들은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해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어한 비앙카의 뜻을 받들어 장학기금을 만들기로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참사로 한국인 1명 중상

    교토 애니메이션 방화 참사로 한국인 1명 중상

    일본 교토의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서 지난 18일 발생한 방화 사건 부상자 중 한국인이 1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에서 직원으로 근무 중이던 우리 국민 A씨(여·35)가 부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A씨의 부상 정도는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오사카총영사관은 사건 접수 즉시 관계당국을 통하여 우리 국민 피해 상황 및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교토시 후시미 구에 있는 애니메이션 제작회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건물에서 발생한 방화로 최소 33명이 숨졌다. 이 방화 사건의 용의자는 아오바 신지(41)는 “소설을 훔친 것에 불만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오바가 작품 등을 둘러싸고 교토 애니메이션 측에 일방적인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번 사건을 방화 살인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다. 이 남성이 어떠한 작품을 창작했는지는 불확실한 상태여서 경찰은 이와 관련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그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체포,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남성이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주유소에서 휘발유 40ℓ를 구입해 손수레로 이를 운반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 떨어져 있던 가방에 여러 개의 흉기가 들어있어 이 남성이 습격 목적으로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일본 언론은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용의자가 재일 한국인이라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14살 선수의 수준급 연기

    [포토] 14살 선수의 수준급 연기

    19일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10? 플랫폼 준결승에서 우크라이나 올렉시 세레다가 연기하고 있다. 2005년생으로 올해 14살인 올렉시는 준결승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연합뉴스
  • 아들 던져 숨지게한 비정한 어머니 구속

    9개월 된 아들을 아파트 5층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비정한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20분쯤 광주 서구 한 아파트 복도 5층에서 사실혼 관계인 남편(47)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가 현관문이 잠겨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최근 남편이 바꾼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거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청각 장애가 있었던 남편은 이를 듣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결국 1시간 20여분 동안 밖에서 서성이던 A씨는 홧김에 아기를 아파트 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속보] 9개월 아들 5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엄마 구속

    9개월 된 아들을 아파트 5층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친모가 구속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살인 혐의로 A씨(36·여)를 구속했고,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광주지법 박옥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20분 광주 서구 한 아파트 복도 5층에서 사실혼 관계인 남편(47)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과 다툰 뒤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가 현관문이 잠겨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른미래 “김성원, 보좌진 음주운전 사고에 책임 다하길”

    바른미래 “김성원, 보좌진 음주운전 사고에 책임 다하길”

    바른미래당은 19일 음주 상태인 비서가 몰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한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에 대해 “수원수구의 자세로 책임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영관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전 불감증이 부르는 사고를 간과해선 안 될 것인데 김 의원은 책임에서 자유로운지 묻고 싶다”며 “권력을 앞세워 은폐하려 하지 말고 떳떳이 처벌 받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했다. 노 상근부대변인은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 돼 가고 있는데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에게는 적용이 안 되는 것인가”라며 “교통사고 조사 중 운전하던 비서의 음주 사실이 적발되면서 김 의원의 음주 방조 및 보좌진 관리 책무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주 운전은 잠재적 살인 행위”라며 “김 의원은 음주 방조 혐의에 대해 ‘수행비서의 음주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자칫 큰 사고를 부를 수도 있는 안이함”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유부녀 남편 살해한 인도 ‘외식왕‘, 종신형 선고받자 바로 사망

    유부녀 남편 살해한 인도 ‘외식왕‘, 종신형 선고받자 바로 사망

    세 번째 부인을 얻고 싶은 욕심에 유부녀의 남편을 청부 살해한 인도 ‘외식 왕’이 종신형의 형기가 시작되자마자 숨을 거뒀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와 외신은 인도 외식업계의 선구자로 꼽히는 P.라자고팔이 지난 18일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19일 보도했다. 72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라자고팔은 타밀나두의 외딴 시골에서 태어나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다 1981년 첸나이에 채식 식당을 열었다. 이후 인도 전역은 물론 뉴욕·파리·런던·시드니 등 전 세계 80여개 분점을 냈다. 세계 최대의 채식전문 식당 체인으로 성장했다. ‘사라바나 바반’는 인도에서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으로 각인되면서 인도 외식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해외의 인도 노동자들도 고향 생각이 날 때 해당 도시의 분점을 찾아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는 2000년 식당 직원의 젊은 딸을 세 번째 부인으로 삼겠다고 나서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던 해당 여성과 그 가족에게 결혼해달라며 위협했다. 한발 더 나아가 2001년에는 직원을 사주해 그 여성의 남편을 납치, 살해하도록 했다. 그 여성의 남편 시신은 타밀나두의 한 숲속에서 발견됐다. 그는 2004년 살인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투쟁을 이어갔다. 상소 과정에서 오히려 형량이 늘었고 결국 이달 초 대법원이 그의 상고를 기각하면서 무기 징역형이 확정됐다. 18일 그는 심장 발작으로 체나이에 있는 비자바병원에 실려왔으나 숨졌다고 AFP가 전했다. 현지 매체는 라자고팔이 대법원 최종 판결 후 수감 생활을 곧바로 시작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저스티스’ 허동원, 손현주-최진혁 갈등의 핵 “등장이 곧 스릴러”

    ‘저스티스’ 허동원, 손현주-최진혁 갈등의 핵 “등장이 곧 스릴러”

    ‘저스티스’ 허동원이 등장마다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씬스릴러’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 분)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이다. 허동원은 극 중 송우용이 이태경에게 맡긴 용역 건달 사건의 주인공 양철기 역을 맡았다. 지난화 단순 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이태경이 변호를 맡았으나 검사 측으로부터 그가 여배우 미제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임을 알게 됨은 물론 이태경 동생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음이 드러나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18일 방송된 2화에서는 양철기가 여배우 살인사건의 범인임이 밝혀짐과 동시에 이태경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부각됐다. 이는 송우용이 감추고 싶어하는 진실이자 이태경이 파헤치고 싶은 진실로 양철기가 쥐고 있는 증거와 그의 말 한마디로 인해 두 사람이 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이며 양철기가 중심에 서게 된 것. 송우용과 이태경의 갈등을 점화시킬지 양철기의 행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허동원은 양철기의 다채로운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이태경 앞에서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거들먹거리며 이야기해 그를 자극하는 극악무도한 면을 보였으며, 여배우 살인사건이 회상될 때는 악랄한 살인자의 얼굴을 섬뜩하게 그려냈다. 또, 출소 후 송우용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협상가의 태도를 보이다가도 자신의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 놓이자 긴장하고 무거워지는 가장의 얼굴을 표현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허동원의 다채로운 얼굴에 시청자의 몰입이 더해지며 매 씬에 긴장감을 더하는 ‘씬스릴러’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동원의 등장이 곧 스릴러가 된 드라마 ‘저스티스’는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무한 연기 스펙트럼”

    ‘저스티스’ 나나,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무한 연기 스펙트럼”

    배우 나나가 드라마 ‘저스티스’에서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애절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 3~4회에서 서연아(나나 분)는 양철기(허동원 분)와 관련된 미제 살인사건을 공조수사하던 강형사(이대연 분)의 의문사에 괴로워하며 속앓이를 하는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앞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실을 쫓는 서연아가 아현동 살인사건 범행 현장에서 강형사를 마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부인이 아픈 강형사를 위해 반찬을 챙겨주면서 초임검사 시절부터 이어져온 인연이 드러나 서연아와 강형사 사이의 진한 동료애를 짐작케 했다. 서연아는 두터운 동료애를 쌓아온 강형사의 의문사에 충격을 받고 슬퍼하는 것도 잠시, 양철기가 관련되었음을 직감, 그를 심문하는 장면에서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고 냉철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서연아의 모습이 비춰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했다. 이처럼 나나는 뛰어난 통찰력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검사의 강인한 모습 뿐만 아니라 불의에 저항하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서연아 캐릭터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벽히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강형사의 사망 현장에서 상실감과 분노, 슬픔 등 서연아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한 나나의 입체적인 연기는 그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동시에 불의에 격분하게 하며 서연아 역에 대한 공감을 높였다. 나나의 흡인력 있는 열연으로 7년 전 미제 사건 뒤 숨겨진 추악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져 가는 가운데, 수사 외압에 굴하지 않고 집요하게 추적하며 사건의 중심에 다가가는 서연아의 모습은 수사가 평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며 기대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나나가 출연하는 드라마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법원 ‘마약왕’ 구스만 종신형 선고

    美법원 ‘마약왕’ 구스만 종신형 선고

    멕시코의 ‘마약왕’이자 ‘탈옥예술가’ 호아킨 구스만(62)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AP통신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구스만이 20년 이상 살인과 대혼란으로 이어진 대규모 마약 밀매를 꾸민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검찰의 추가 구형을 받아들여 종신형에 징역 30년을 추가했으며 마약 밀매 등으로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126억 달러(약 14조 8800억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구스만은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을 운영하며 ‘엘 차포’(땅딸보)라는 별명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마약왕으로 불려 왔다. 그는 1989~2014년 미국 각지에서 200t이 넘는 마약을 밀매한 혐의 외에 돈세탁,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 17건의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을 받았다. 코건 판사는 이날 재판에서 구스만의 범행을 “압도적인 악”이라고 평했다. 구스만은 “재판에 정의는 없었다”면서 구속된 30개월 동안 “24시간 심리적, 감정적, 정신적 고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구스만은 잡혔으나 마약과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日 애니제작사 방화 참사… 33명 사망

    日 애니제작사 방화 참사… 33명 사망

    NHK “경찰이 이유 묻자 ‘표절’ 언급” 10명 중태… 연락 두절된 사람도 여럿2001년 신주쿠 이후 최악 화재 될 듯 아베, 트위터에 “처참함에 할 말 잃어”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건물에서 18일 방화로 인한 화재로 최소 3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불을 지른 40대 용의자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정에 있는 ‘교토애니메이션’의 3층짜리 제1스튜디오 건물 1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남녀 33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또 화재 직후 빠져나온 3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0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도 여럿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화재 당시 건물에는 직원 등 73명이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른 용의자 A(41)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자신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건물 1층에서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죽어라”라고 외치며 건물 1층에 들어왔으며 불을 지른 뒤 남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전철역 근처로 달아났다가 뒤쫓아온 스튜디오 관계자들에 의해 붙잡혔다. A씨는 화재 발생 30여분 전 인근 주유소에서 40ℓ의 휘발유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여러 개의 흉기를 발견하고 A씨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그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근무한 경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회사 또는 개인에 대한 원한에서 비롯된 범행인지,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도리마(거리의 살인마) 살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장 인근에 있던 한 여성에 따르면 A씨는 “왜 이런 짓을 했느냐”는 경찰의 질문에 화난 표정으로 “표절이나 하고”라고 말했다고 NHK 등은 전했다. 핫타 히데아키 교토애니메이션 사장은 “회사에 대한 항의가 일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살인(을 예고하는) 메일이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변호사와 상담하는 등 진지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참의원 선거(21일)를 앞두고 일어난 대형 방화사건에 아베 신조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어 처참함에 말을 잃었다”면서 “부상당한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교토애니메이션은 TV애니메이션 ‘케이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울려라! 유포니엄’ 등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체 직원은 160명 정도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사상자 수가 확인된 상황은 아니지만 44명이 사망한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 상가 화재사건 이후 일본 내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김성원 한국당 의원 ‘음주운전 불감증’

    김성원 한국당 의원 ‘음주운전 불감증’

    동두천서 교통사고 당해 병원으로 이송 경찰,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 검토음주운전 살인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게 개정한 일명 ‘윤창호법’(도로교통법 등)이 도입된 지 7개월을 넘겼지만 정작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음주운전 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5시 25분쯤 경기 동두천시 지행역 사거리에서 A(40)씨가 몰고 가던 SM5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 측 카니발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김 의원, 운전 중이던 비서 정모(40)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김 의원은 오전 중 퇴원해 서울지역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의원 측 비서 정씨의 음주운전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2%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A씨가 사고를 낸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김 의원에 대한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음주운전 방조죄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물론 이 경우 차량에 동승하고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지원해야 성립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매일 새벽 4시쯤 집에서 나와 지역구를 들른 뒤 국회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날도 그런 일정으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의 소속 보좌진에 대한 관리 책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이 같은 차량에 동승했던 점에 미뤄 비서의 음주 사실을 인지했어야 정상인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직원의 부적절한 행위로 국민께 깊은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차량 탑승 후 짧은 거리를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면서 “짧은 시간 수행비서의 음주 여부를 판단할 수 없었고 사고 이후 병원에서 보좌관을 통해 수행비서의 음주 적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전날 저녁을 포함해서 오전까지 술을 먹지 않았다”며 “이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채혈까지 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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