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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인은 지옥이다’ 오늘(31일) 첫방, 관전포인트 셋

    ‘타인은 지옥이다’ 오늘(31일) 첫방, 관전포인트 셋

    화제의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가 드디어 오늘(31일) 포문을 연다. 장르물의 명가 OCN이 자신 있게 내놓은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 제작 영화사 우상, 공동제작 스튜디오N, 총10부작)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 방영 전 공개된 스틸컷과 영상 예고만으로도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2019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이다. 그렇다면, 오늘(31일) 밤,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1. 화려한 라인업 X 강력한 캐릭터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로 화제를 모은 임시완과 영화 ‘기생충’으로 칸을 사로잡은 이정은, 연기파 배우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그리고 첫 OCN 장르물 도전으로 기대를 높이는 이동욱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타인은 지옥이다’에 모두 모였다. 낯선 서울에 상경한 사회 초년생과 낡고 허름한 고시원을 지옥으로 만드는 타인들, 베일에 싸인 치과의사로 변신한 이들에게 “이보다 완벽한 캐스팅은 없었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은 모두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의 결과”라는 이창희 감독에 따르면 ‘타인은 지옥이다’에는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캐릭터와 비현실적으로 기괴한 캐릭터가 혼재되어 있다고.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이 일상과 비일상을 넘나드는 강력한 캐릭터로 변신해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파격적인 스토리 X 날카로운 연출 ‘타인은 지옥이다’는 서울에 상경한 윤종우(임시완)가 금전적인 이유로 선택한 월 19만 원짜리 고시원에서 낯선 타인들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개인적인 공간보다는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간이 더 많아 사생활 보장은 꿈도 꿀 수 없는 고시원. 외견부터 행동까지 수상하지 않은 부분이 없는 타인들에게 둘러싸인다면 그 누구라도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을 터. 타인의 숨결이 가장 가깝게 느껴지는 한정된 공간에서 만약 그 타인이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서 출발하는 파격적인 스토리는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영화 ‘소굴’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라진 밤’으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이창희 감독의 날선 연출로 안방극장에 상륙한다. “시각적인 잔인함보다는 보는 이의 심리를 조여 오는 섬뜩한 일상 속 공포를 그려낼 전망”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 기대감을 더한다. #3. 최고의 웹툰 X 차별화된 드라마틱 시네마 누적 조회수 8억 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최고의 웹툰이 장르물의 명가 OCN을 만났다. 특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영화의 날선 연출과 드라마의 밀도 높은 스토리를 결합하는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프로젝트의 두 번째 타자로 선정돼 제작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퀄리티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 예고됐기 때문.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 손꼽아 오늘(31일)을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OCN 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오늘(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리우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의 오빠 살인죄로 기소

    리우올림픽 체조 4관왕 시몬 바일스의 오빠 살인죄로 기소

    3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4관왕에 빛나는 미국의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22)의 오빠가 살인죄로 기소됐다. 미국 육군에 근무 중인 테빈 바일스토머스는 지난해 마지막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세 남성을 숨지게 하고 두 명 이상 다치게 만든 총격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체포됐다고 많은 현지 매체들이 30일 전했다. 그는 체포된 조지아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건 발생 여덟 달이 지나도록 아직 한 명도 기소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총격 사건은 에어비앤비의 임대시설에서 열린 파티에 초대받지 않은 무리가 갑자기 찾아와 드잡이가 벌어져 시작됐으며 델반테 존슨(19), 토숀 뱅크스(21)가 현장에서 숨지고, 드본 깁슨(23)이 후송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마이클 오말리 쿠야호가 카운티 검사는 클리블랜드 경찰서 형사가 끈질기게 추적해 바일스토머스를 체포하기에 이르렀다고 칭찬했다. 다음달 13일 오하이오주에서 재판을 받게 되며 바일스토머스는 곧 오하이오주로 이송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만 14개를 수집해 현존하는 미국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며 역대를 통틀어서도 가장 빼어난 체조 스타인 바일스는 2017년 9월 11일 “우리 오빠 테빈이다. 모두가 쌍둥이 같다고들 하는데 우리 생각은 다르다”고 적었다. 그녀가 오빠 체포 소식이 알려진 뒤 트위터에 올린 글은 “내가 많이 먹고 싶어서, 내게 말 시키지 마”라고 영국 BBC는 전했다. 바일스 오누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친어머니의 친권을 박탈해 오하이오주의 위탁 가정들을 전전했다. 바일스가 세 살 때 피붙이들은 조부모에 입양돼 텍사스주로 건너간 뒤 나중에 바일스토머스만 클리블랜드 학교에 다녔다. 바일스 에이전트 등은 미국 매체들의 확인 요청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에 사형 구형

    檢,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김다운에 사형 구형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다운(34)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3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소영) 심리로 열린 사건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오로지 돈을 위해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것은 물론 이를 엽기적으로 은폐했다. 그런데도 피고인에게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시신을 훼손한 적이 없다. 이를 인정할만한 객관적 증거도 없다. 살인은 달아난 중국동포들이 한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 사건 수사관들이 달아난 중국동포들을 검거하지 못한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나는 피해자들을 살해하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사) 과정이 부당하다. 나한테 처음부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사실을 말할수록 나에게 불리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씨는 앞서 “변호인들과 지향하는 가치가 다르다”며 자신의 최후 변론 때 변호인들이 법정 밖으로 나가 줄 것을 요구했다. 김씨는 강도살인, 위치정보법 위반, 공무원자격사칭, 밀항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월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6분쯤 경기도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씨 등 중국동포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김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7일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인영 “조국 청문회 보이콧이 한국당의 본색…가족 볼모 안돼”

    이인영 “조국 청문회 보이콧이 한국당의 본색…가족 볼모 안돼”

    “9월 2∼3일 조국 청문회 일정 반드시 지켜낼 것”“여상규 법사위원장, 초등생 회의 진행만도 못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가족을 볼모 삼아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한국당에 가족 증인 출석 요구를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마침내 한국당의 청문회 본색이 보이콧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후보자의 딸, 부인, 어머니 등 전대미문의 일가족 전원을 증인으로 요구하면서 청문회를 출구 없는 미로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의 목적은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의 검증이지 가족을 피의자 심문하듯 몰아세우는 심문장이 아니다. 더더욱 합법적인 인격살인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증인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데 대해선 “증인 채택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정회해야 하는데도 (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위원장은 직권 남용으로 산회를 선포해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마저 막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초등학생의 회의 진행만도 못한 독단적·독재적 운영”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드시 9월 2∼3일로 합의된 대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지켜내겠다”면서 “한국당은 오늘 오전 즉시 법사위를 소집해 합의한 대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해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또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한국당의 반발 속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온갖 핑계로 논의를 회피하며 8개월 시간 낭비한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이었다”며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참여할 의지가 있어 연동형 비례제를 포함한 비례대표 개선안을 내놓으면 협상을 통한 합의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가족을 불러도 실효성이 없다. 인사청문법 16조 등에 따르면 친족의 경우 불리한 증언과 답변을 거부할 수 있어, 증인 채택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한국당은 무리한 주장으로 청문회를 연기·무산시키려 하지 말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이번 주말 또다시 장외투쟁에 나선다고 하는데 해야 할 일은 인사청문회, 민생법안과 예산결산 심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장외로 나갈 것이 아니라 경찰에 출석해야 하며 경찰과 검찰 역시 불법 폭력 증거가 뚜렷한 바, 강제구인을 포함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경찰 소환에 성실하게 임하지만, 한국당은 세차례나 불응하는 등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솔선수범해 법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 동서 부부 살해... 50대 제부 구속영장 신청

    부산 남부경찰서는 동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A(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부산 남구 한 식당에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후 경북 경주·강원도 등지로 달아났다가 지난 27일 부산으로 돌아오며 다음날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동기와 관련해 제대로 진술하지 않고 “다 죽이고 싶었다”는 진술만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살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과 그동안의 진술에 미뤄 원한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89) 게임업계 맏형 역할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 엔씨 22년만에 매출 1조 7000억대로게임벤처 1세대 오너중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천재소녀’ 윤송이 사장과 재혼해 부부경영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는 서울대 재학 시절인 22세 때(1989년) ‘아래아한글’이라는 인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주간지 표지 모델이 될 정도로 일찌감치 유명했던 ‘IT 아이돌’이다. 서른 살인 1997년 엔씨소프트를 설립하고 이듬해 다중접속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내놓으면서 게임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대일고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8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2학년때 컴퓨터연구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IT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동아리 멤버였던 이찬진(54) 드림위즈 대표, 김형집(52) 전 나모인터렉티브 연구소장, 우원식(51) 엔씨소프트 부사장 등과 함께 1989년 ‘아래아한글’을 개발하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전 세계 워드프로세서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독점하고 있었을 때였다. 아래아한글은 한국 최초의 워드프로세서이기도 했지만 세계에서 MS 워드를 유일하게 제칠 정도로 각광을 받았다. 김 대표는 1991년 서울대 공과대학원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병역특혜 혜택이 있는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병역 특례요원이었지만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팀장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 전자연구소에서 인터넷을 접하고 귀국해 1993년 세계 최초 인터넷 기반 PC통신인 아미넷(이후 ‘신비로’로 이름이 바뀜)을 개발했다.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김 대표를 ‘주목하고 있는 젊은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대전자와 현대정보기술이 신비로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자 김 대표는 직원 17명을 데리고 나와 1997년 3월 ‘(미래의) 다음 회사’(Next Company)라는 뜻의 엔씨소프트를 창업했다.창업 첫해 매출 2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매출 1조 715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시가총액은 8월 27일 현재 11조 6536억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1998년에 내놓은 리니지가 대성공을 거둔 데 이어 모바일 시장이 본격화된 2017년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모바일 게임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덕이다. 리니지M 은 2017년 6월 국내 출시이후 현재까지 26개월(2년 2개월) 연속 구글플레이 매출 1 위를 기록 중이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모바일 게임의 핵심 지표다. 김 대표는 창업 이래 여전히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국내 유명 인터넷기업 창업자 중 게임벤처 1세대 가운데 오너이면서도 유일하게 현직에 남아 대표이사직을 수행중이다. 2017년말부터 최고경영자(CEO)와 더불어 게임개발총괄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를 맡고 있다. 이런 이유로 김 대표는 지난 1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함께 게임업계를 대표해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왼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게임, IT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김 대표를 배석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청와대가 주최한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참석해 그는 “다른 나라는 그 나라 기업을 보호하는 강고한 울타리가 있어 해외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거꾸로 해외 기업이 들어오기 쉽고 한국 기업은 보호받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더 스마트해졌으면 한다”고 요청했을 정도로 IT게임업계를 대표하고 있다.김 대표는 청소년 시절 야구선수가 꿈이었다. 그는 “체구가 컸다면 야구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마침내 2011년 3월 경남 창원을 연고로 하는 NC다이노스를 창단해 야구선수 대신 구단주로의 꿈을 이뤘다. NC다이노스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고 2016년에는 준우승을 할 정도로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그는 2남 1녀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한 살 아래의 남동생이 김택헌(51) 엔씨소프트 최고 퍼블리싱 책임자(부사장) 겸 엔씨재팬 대표다. 김택진 대표는 전 부인 정모씨와 사이에 아들 동욱(25), 정욱(22)씨 등 2명을 뒀으나 2004년 11월 이혼한 뒤 2007년 11월 8살 연하인 윤송이(44) 당시 SK텔레콤 상무와 재혼해 아들 둘을 얻었다.윤 사장은 서울과학고에 이어 카이스트에 진학한 뒤 2년만에 졸업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대학원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를 받아 ‘천재소녀’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카이스트’가 방영됐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2004년 SK텔레콤 상무로 선임됐다. 그해 아시아 월스트리저널의 ‘주목할 만한 세계기업인 50명’에 선임됐다. 2008년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로 합류했다. 현재는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사장) 겸 엔씨웨스트 대표를 맡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날 괴롭혀놓고 사과 안해?” 53년 만의 동창회에서 총격 살해

    “날 괴롭혀놓고 사과 안해?” 53년 만의 동창회에서 총격 살해

    열여섯 살 때 자신을 괴롭힌 동창생을 53년 만의 동창회에서 만나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 당한 태국의 69세 남성이 상대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국 중부 앙통주(州)의 한 학교에서 1966년 이 학교에 다닌 이들의 동창회가 열렸다. 동창회에 참석한 타나빳 아나께스리는 친구들과 회포를 나누며 뷔페 음식과 와인, 아이스크림 후식으로 이어진 행사가 끝날 무렵 동기 동창인 수탓 꼬사야마타와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타나빳은 왜 그렇게 자신을 괴롭혔느냐고 따졌고, 수탓은 그와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둘러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장교였던 타나빳은 현재 재단사로 일하는 수탓에게 거듭 사과할 것을 요구했지만 수탓은 “잊어버리자”고 말했다. 결국 둘은 싸움을 벌였고, 타나빳은 권총을 꺼내 수탓을 쏜 뒤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타나빳은 총기 소유 허가가 없었다. 수탓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동창회장 뚜엔 끌라깡은 경찰 조사 도중 “타나빳은 술에 취하면 종종 수탓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때 얼마나 화가 났는지를 얘기하곤 했다. 그는 결코 그 일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정말 오래 전 일이라 타나빳이 이렇게 친구를 살해하리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수탓의 불교식 장례가 26일 치러졌으며 경찰은 현재 법원으로부터 살인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타나빳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가 자신의 집에 들렀다가 인근 싱부리주로 도망친 것으로 추정해 수색하고 이다고 밝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송강호 이병헌, ‘비상선언’ 출연 확정..제목만 들어도 “긴장 폭발”

    송강호 이병헌, ‘비상선언’ 출연 확정..제목만 들어도 “긴장 폭발”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이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 출연을 확정했다. 29일 ‘비상선언’ 공동 제작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송강호와 이병헌은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에 함께 출연한다. ‘비상선언’은 항공기가 재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기장의 판단으로 정상적인 운항이 불가능해 ‘무조건 착륙’을 선언하는 비상사태를 뜻하는 항공 용어다. 항공 재난을 소재로 한 이번 영화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등장 인물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돋보이는 본격 항공 재난 드라마로 최근 송강호, 이병헌이 출연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제작 준비에 들어갔다. 송강호와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이어 네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연애의 목적’으로 데뷔한 후,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을 연출했다. ‘연애의 온도’와 ‘특종: 량첸살인기’의 기획과 제작을 맡기도 했다. ‘비상선언’은 올해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5년 전 우발적 마약 복용에 의한 죽음으로 결론 났던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매체는 지난 2014년 미시간주에서 일어난 30대 여성 사망 사건이 실은 남편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2014년 9월 29일, 미시간주 제네시카운티에 있는 도시 데이비슨에서 시리얼을 우유에 타 먹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경찰은 부검 결과 이 여성의 몸에서 치사량의 헤로인이 검출됐으며, 우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5년 후, 현지 검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재판에서 데이비슨 레이튼 검사는 “2014년 벌어진 크리스티나 앤 톰슨 해리스 사망 사건은 사고사가 아니”라면서 “남편인 제이슨 해리스가 계획적으로 아내를 독살한 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검찰은 제이슨이 계획적으로 마약을 섞은 시리얼을 아내인 크리스티나에게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검찰에 따르면 제이슨의 형제 및 친구들은 그가 사건 이전부터 아내를 살해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제이슨에게 헤로인을 공급한 인물은 “늘 아내를 없애고 싶다고 떠벌리던 제이슨이 어느 날 헤로인을 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가 살인청부업자까지 물색했다고 폭로했다. 검찰 측 증인은 “제이슨이 5000달러를 건네는 조건으로 아내를 대신 죽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이 아내에게 ‘마약 시리얼’을 먹이기 전 이미 한 차례 독살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것 역시 뒤늦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제이슨은 헤로인과 살인청부업자를 물색하기 전 ‘재낵스’라는 신경안정제를 구해 물에 타 건넸지만, 맛이 이상하다며 크리스티나가 물을 마시길 거부하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검찰은 제이슨의 이런 계획이 모두 불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한 제이슨의 휴대전화와 PC에서는 그가 여러 명의 여성과 주고받은 사진 및 이메일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여성과는 5900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아내가 죽은 지 불과 9일 만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이 여성을 만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앞으로 들어놨던 생명 보험금 12만 달러 역시 모두 챙겼다.그러나 제이슨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무죄를 주장해왔다. 사건 당일 크리스티나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으며, 배가 고프다고 말해 시리얼을 우유에 타 건넸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내가 쓰러진 뒤 왜 구급차를 부르거나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추측이 신빙성을 잃은 이유는 또 있다. 당시 크리스티나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딸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던 것. 아기에게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마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검찰은 냉동상태로 남아있던 크리스티나의 모유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마약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지난주 크리스티나의 사망 원인을 사고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으며, 제이슨을 1급 계획 살인, 살인 청부, 마약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50년 전 자신 왕따시킨 동창, 동창회서 ‘총살’한 60대 남성

    50년 전 자신 왕따시킨 동창, 동창회서 ‘총살’한 60대 남성

    최근 태국의 한 69세 남성이 고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50년 전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총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언론매체 파타야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타나팟 아나케스리(69)는 지난 24일 앙통에서 열린 동창 모임에 참석했다. 동창들은 50년 전 학창시절을 회고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풍성한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예기치 않은 말싸움이 오갔다. 싸움의 발단은 타나팟이 과거 자신을 괴롭히며 왕따시켰던 친구인 수탓에게 사과를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타나팟은 끈질기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수탓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수탓은 "과거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옛날 일이니 잊으라"고 말했다. 그러자 타나팟은 그 자리에서 총을 꺼내 들고 수탓을 향해 발사한 뒤 도주했다. 수탓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뒀다. 동창 모임을 주도했던 회장 튀엔은 "타나팟은 술에 취하면 학창 시절 수탓에게 당한 괴롭힘에 몹시 화를 내곤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그래도 너무 오래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지금 와서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화기애애했던 동창회는 아수라장이 됐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친구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타나팟은 해군 장교 출신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9mm 총탄을 수거하고, 타나팟을 살인 및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수배령을 내렸다. 사진= 동창을 살해한 타나팟 아나케스리(오른쪽 원), 피살된 수탓(왼쪽 원)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짐 가지러 온 전 부인 살해하려 한 40대 징역 5년

    법원이 이혼한 전 부인을 의심해 살해하려 한하려 한 40대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살인미수와 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4일 자신의 집에서 약 열흘 전 이혼한 전 부인 B(39)씨가 짐을 가지러 온 것을 보고, 흉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복부 등을 다쳐 90여일간 치료가 필요한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이 밖에 A씨는 이혼 전 B씨와 별거하던 기간에도 자녀를 만나는 문제 등으로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별거 중이던 아내가 자녀를 만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상해를 가하고, 이혼 후 아내가 다른 남자와 만나는 것에 화가 나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며 “피고인이 흉기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 상해를 가한 점, 피해자가 중한 상처를 입었던 점, 피해자에게서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남미]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자에 ‘종신형’ 법안 추진

    [여기는 남미]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자에 ‘종신형’ 법안 추진

    콜롬비아가 성폭행범 처벌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 현지 언론은 "이반 두케 정부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 개헌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성폭행이나 성추행, 폭행, 살인 등을 저지른 경우 최고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형법을 개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헌법이 걸림돌이 되는 건 34조 때문이다. 콜롬비아 헌법은 명시적으로 종신형을 금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특히 성범죄를 강력히 처벌하기 위해선 종신형의 도입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빠른 시일 내 개헌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성범죄에 대한 형사 처벌의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높은 재범률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성범죄의 재범률, 특히 14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공격한 성범죄자의 경우엔 유독 재범률이 높다는 게 통계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콜롬비아 정부가 낸 범죄통계를 보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경우 재범률은 9%로 다른 범죄에 비해 높았다. 개헌을 둘러싸고 의회에선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개헌을 반대하는 쪽에선 "처벌의 수위를 높인다고 범죄예방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일반 여론은 개헌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흉악한 아동 성범죄(아동이 피해자인 성범죄)가 그간 수없이 발생한 때문이다. '괴물'이라고 불렸던 루이스 페르난도 가라비토의 사건이 대표적이다. 그는 미성년자 172명을 성폭행사거나 살해한 혐의로 붙잡혀 법정에 섰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2016년 7살짜리 여자어린이가 납치돼 고문과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아동 성범죄사건이 잇따르면서 국민들은 종신형 도입을 위한 개헌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이반 두케 대통령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SK케미칼·애경, 엿보고 로비할 궁리만 했다

    SK케미칼·애경, 엿보고 로비할 궁리만 했다

    특조위 “두 업체, 檢·공정위 등 동향 파악” 김앤장 통해 개정안 입법 저지 정황도 환경부, 새달 특별법 개정안 제출 추진 건강 악화됐다면 무조건 피해 인정키로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대응 조직을 꾸려 검찰과 환경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구제법 개정안 입법을 저지하고자 논의한 사실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가습기 살균제 노출로 인한 피해를 포괄적으로 인정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가습기살균제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27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SK케미칼과 애경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거래위원회 표시광고법 형사 사건과 환경부 실험, 가습기 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한 기업 내부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들은 최소 두 차례에 걸쳐 검찰과 공정위, 환경부의 내부문건과 동향을 파악했다. 2017년 10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1차회의 ‘형사 관련 모니터링’에서는 “살인죄 등 명백히 죄가 성립되지 않는 죄책은 무혐의로 종결하고 나머지 부분은 환경부 실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한부 기소중지로 처리할 예정” 등의 의견을 나눴다. 그러면서 특히 가습기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정치계와 언론 등을 이용해 압력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애경은 “현재 김앤장(법무법인)에 개정안 내용을 비판하는 의견서 작성을 요청한 상태”, “야당 측 의원 등에게 적어도 올해 안에는 법률이 통과되지 않도록 지연시킬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기”, “일부 보수매체를 선정해 개정안에 대한 비판기사가 보도될 수 있게 조치” 등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SK케미칼은 “원보이스(One voice) 낼 수 있게 김앤장 의견서 공유 요청” 등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한편 환경부는 이날 청문회에서 특별법 개정을 언급했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은 구제급여(정부 인정)와 구제계정(정부 미인정)으로 이뤄진다. 또 폐질환(1∼3단계), 천식, 태아피해, 독성간염, 기관지확장증, 폐렴, 성인·아동 간질성폐질환, 비염 등 동반질환, 독성간염만 피해질환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이런 질환 외에도 결막염, 안과 질환 등 다양한 피해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청문회 3부 ‘피해지원분야’ 세션에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현행법에는 건강피해 인정 범위를 규정해 놔 법에 적혀 있지 않은 질환을 구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가습기살균제 노출이 확인되고 다른 원인이 없이 건강이 악화됐다면 무조건 피해를 인정하는 내용의 특별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을 통해 다음달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특별법 5조에 명시된 ‘상당한 개연성’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박 차관은 “법 해석의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용어를 삭제하는 쪽으로 개정안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제급여와 구제계정으로 구분된 지원 체계도 통합하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웰컴2라이프’ 임지연, 손병호에 미행 발각 “파묻어” 소름 예고

    ‘웰컴2라이프’ 임지연, 손병호에 미행 발각 “파묻어” 소름 예고

    ‘웰컴2라이프’ 임지연이 오늘(27일) 밤 전천후 활약을 펼친다. 손병호 미행에 나선 임지연과, 그 사실을 알아채고 분노에 찬 손병호의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이 공개돼 긴장감이 치솟는다. 쫀쫀한 긴장감과 따뜻한 가족애까지 담아낸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웰컴2라이프’(연출 김근홍/ 극본 유희경/ 제작 김종학프로덕션)가 오늘(27일) 밤 15-16회 방송을 앞두고, 예고 영상(https://tv.naver.com/v/9650078)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임지연(라시온 역)은 자신의 이복오빠가 범인으로 지목된 세경 보육원 집단 살인사건과 유사한 이지연(남혜정 역)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진범을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과거 사건과는 별개인 약지엄마 이상민(박연지 역)의 범행이었고, 긴 싸움에 지쳐가는 임지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과 그 배후로 추정되는 손병호(장도식 역)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에 궁금증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형사의 촉을 번뜩이며 물밑 수사에 나선 임지연의 모습이 담겨있어 관심을 높인다. 손병호를 돕는 신재하(윤필우 역)와 마주한 임지연은 “왜 돕는 겁니까? 보통 이런 경우 두 가지 중 하나죠. 이 건에 개입되어 있거나, 큰 약점을 잡혔거나”라며 날 선 눈빛을 번뜩여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에 더해 임지연은 손병호-신재하를 미행한 듯 두 사람의 은밀한 회동을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맹활약을 기대케 한다. 하지만 예고 말미 손병호는 임지연의 미행을 알아챈 듯 “구멍 없애는 방법 하나밖에 없어. 파 묻는 거”라고 분노를 토해내며 그의 매장을 지시해 싸늘함을 전파한다. 이에 어떤 쫄깃한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이 증폭된다. 그런가 하면 새로운 사건 발생이 암시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 여성의 실종 제보 전화와 함께, 방바닥에 쓰러진 모습과 또 다른 여성의 싸늘한 미소가 담겨 소름을 유발한다. 더욱이 “송채이라면 보나 베프 말씀이십니까?”라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정지훈의 모습이 포착돼 딸 이수아(이보나 역)의 친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정지훈은 현실 세계와 평행 세계의 선택에 가족이라는 차이가 있었음을 깨닫고, 마음 속에 결핍되어 있던 가족애를 품기 시작했다. 이에 아내 임지연과 딸 이수아를 지키기로 다짐하며 진짜 가장으로 거듭난 정지훈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고조된다.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27일) 밤 8시 55분에 15-1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연인 살해 후 시체 촬영해 온라인 대출까지…인면수심 男

    [여기는 중국] 연인 살해 후 시체 촬영해 온라인 대출까지…인면수심 男

    살해한 연인 시체의 안면 사진을 촬영해 돈을 갈취하려 한 비정한 남성이 공안에 붙잡혔다. 최근 중국 공안국은 푸젠성 샤먼(厦门) 일대의 야산에서 2년 동안 연인 관계를 유지했던 여성 샤오리 씨의 시체를 태우던 남성 장 씨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체 훼손 현장에서 붙잡힌 가해 남성 장 씨는 올해 30세 무직인 상태로, 지난 2년 동안 피해 여성 샤오리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직후 장 씨는 살인 혐의 일체를 인정했으며 “결혼을 약속할 정도로 정이 깊었고, 교제 중 대부분의 데이트 비용을 믿고 지출했는데 한 순간 변심한 여성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4월 혼자 고향을 찾았던 피해 여성 샤오리 씨는 교제 중이었던 장 씨의 과거 절도 및 폭력 전과와 관련,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향에서 돌아온 샤오리 씨는 동거 중이었던 장 씨 집에서 이별 통보 후 잠에 들었으나 장 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샤오리 씨를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가해 남성 장 씨는 연인이었던 피해자를 살해한 이후 그의 돈을 갈취, 피해자의 모바일 가상 계좌에 있었던 현금 1만 5000위안(약 26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다. 이후 숨진 장씨를 차에 싣고 도주에 나선 장 씨는 피해자 개인 SNS에 접속해 샤오리 씨의 유족들에게는 ’장기간 여행을 떠난다‘며 허위 문자를 전송했다. 특히 그의 범죄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피해자의 신분증을 도용해 온라인 대부업체로부터 현금 대출 서비스를 받으려 한 것. 실제로 장 씨는 모바일을 통해 쉽게 대출 받을 수 있는 대부 업체에 접촉, 죽은 피해자의 신분증을 입력한 뒤 고액의 대출을 의뢰했다. 해당 업체 측은 피해자의 신분증을 전송 받은 후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얼굴 전면을 촬영한 사진을 요구, 이때 장 씨는 차안에 싣고 다녔던 시체 얼굴을 촬영해 전송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대부업체 직원으로 있었던 황 모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 씨로부터 받아본 사진 속 여성은 누가 봐도 죽은 사람처럼 표정이 없었다”면서 “때문에 추가로 음성 메시지 등을 전송하도록 요구했는데 이때 음성 메시지 속에 남성의 목소리만 등장해서 곧장 공안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공안이 사건을 접수한 이후에도 4일 동안 장 씨의 도주는 계속됐다. 그는 샤먼시 외곽의 야산에서 땅을 판 뒤 그 속에 피해자 시체를 뭍을 계획을 실행했던 것. 실제로 장 씨는 피해자의 시체를 땅에 뭍고 그 위에 휘발유를 부은 뒤 불을 부쳤다. 당시 사체에서 나온 연기를 보고 출동한 공안에 장 씨는 현장에서 붙잡혔다. 사건 현장에서 잡힌 장 씨에게는 고의 살인죄가 적용,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 反中시위 장기화… 람 장관 ‘사면초가’ 차이 총통 ‘어부지리’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지난 주말을 기해 12주차에 접어들었다. 시위대는 송환법 완전 철폐와 더불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옹호하며 중국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았던 람 장관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반면 ‘탈(脫)중국화’로 총통 자리에 올랐다가 이로 인해 지난해 총선에서 참패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홍콩 시위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하는 등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오전 정부청사에서 19명의 지역 유력 인사 및 정치인 등과 만난 람 장관이 “송환법을 완전히 철회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이들의 주장에 “나는 그 발언을 내뱉을 수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송환법 철회 선언이 람 장관의 통제 밖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법안의 배후에 중국 중앙정부가 있음을 짐작게 했다. ●‘철의 여인’ 캐리 람, 민주화 억압 아이콘 되나 람 장관을 옥죄고 있는 송환법은 람 장관의 머릿속에서 나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정부가 중국을 포함해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은 국가에 범죄 용의자를 넘겨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법안은 지난 4월 발표와 동시에 반발에 부딪혔다. 홍콩 내 반중국 인사를 합법적으로 본토로 잡아가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가 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2017년 취임한 람 장관은 대표적인 ‘친(親)중국’ 인사다. 홍콩의 행정장관은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로, 입후보자는 1200명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은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중국 공산당은 입후보자가 ‘애국애항’(중국과 홍콩을 사랑한다는 뜻) 인사여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어 사실상 반중(反中) 인사의 출마는 원천 봉쇄돼 있다. 람 장관은 이러한 선거제도를 적극 두둔한 이력 덕분에 당선됐다. 2014년 홍콩 도심에서 79일 동안 벌어진 ‘우산혁명’은 소수의 선거위원회가 행정장관을 뽑는 이른바 ‘체육관 선거’에서 벗어나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 실시를 촉구하는 민주화 시위였다. 당시 정무사장(정무장관)이던 람 장관은 홍콩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한 채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고, 1000명에 달하는 시위 참여자를 체포했다. 이때 ‘홍콩의 철의 여인’, ‘홍콩의 마거릿 대처’ 등의 별명과 함께 중국 정부의 마음을 얻어 2017년 7월 행정장관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중국 공산당에 저항하는 대규모 민주화 시위로 발전하며 ‘톈안먼 시위’에 비견되는 상황에서 임기를 절반 이상 앞둔 람 장관은 스스로 물러나고 싶어도 물러날 수 없는 신세가 됐다. 지난 7월 파이낸셜타임스는 람 장관이 이번 사태를 책임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중국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당신이 벌여 놓은 일이니 당신이 수습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람 장관은 “송환법은 죽었다”는 식의 비법률적 언어를 사용하며 더욱 격렬한 사퇴 요구에 직면하기도 했다. 람 장관은 이후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을 이어 가는가 하면 사퇴 불가 선언을 내놓는 등 강경한 행보를 보이며 중국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CNA는 “람 장관의 임기는 중국이 람 장관을 대체할 차기 행정장관 물색을 끝내자마자 종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시위 기회 삼아 재선 노리는 차이 총통 2016년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총통직을 거머쥔 차이 총통은 올 초까지만 해도 내년 대선을 위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내 경선 승리조차 장담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당시 수도 타이베이를 비롯한 2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제1야당 국민당이 15석을 얻은 반면 민진당은 6석을 얻는 데 그치며 대참패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만 민주주의의 성지’로 불리는 등 민진당의 철옹성이었던 남부도시 가오슝에서 국민당 한궈위 후보가 선출되자 차이 총통은 1996년 총통 직선제 도입 후 재선에 실패하는 첫 총통으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차이 총통에게 홍콩의 시위는 더할 나위 없는 호재였다. 양안(중국·대만)관계가 악화일로를 거듭하며 대만 경제가 둔화되자 시민들은 탈중국화를 외치던 차이 총통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홍콩 사태를 통해 중국이 대만에 요구하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게 됐다. 중국의 막강한 자본은 곧 지금까지 대만이 누리던 자유의 종말을 뜻했다. 차이 총통도 이런 흐름을 십분 활용했다. 홍콩 시위가 확산하자 “대만은 송환법 입법에 반대한다”며 홍콩 정부와 곧장 선을 그었다. 앞서 람 장관은 지난 2월 대만에서 일어난 홍콩인 살인 사건이 송환법 발의의 계기라고 말해 왔다. 당시 20대 홍콩인 남성이 대만에 같이 갔던 홍콩인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홍콩에 돌아왔으나 속지주의(영외 발생 범죄 불처벌)를 따르는 홍콩은 대만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맺지 않고 있어 이를 처벌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사국인 대만이 이를 반대하자 송환법 추진 동력은 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도 차이 총통은 홍콩 시위를 지지함으로써 중국에 반기를 들며 반중 정서 결집에 힘을 쏟았다. 차이 총통은 “일국양제하에서 22년 만에 홍콩인의 자유는 더는 당연한 것이 아닌 게 됐고, 과거에 자랑하던 현대적 법치제도도 점차 무너지고 있다”며 “대만이 이에 깊은 경각심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6월 차이 총통은 민진당의 2020년 1월 11일 차기 총통 선거 후보 경선에서 승리하며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국민당 총통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 가오슝 시장으로 차이 총통과 비교하면 친중 노선에 가까워 이번 선거도 친중 대 반중의 대결 구도로 점쳐진다. 홍콩 시위가 지속되면서 한 시장의 지지율은 떨어지는 반면 차이 총통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이 이렇게 반중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대만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의 영향이 크다. 미국은 1979년 단교 이후 대만의 안보를 지원하는 국내법인 대만관계법을 근거로 대만이 필수적인 국방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종 무기를 수출할 수 있었다. 특히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당선인 시절부터 차이 총통과 통화하며 대만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 왔다. ●中과 무역전쟁 중인 美, 대만에 무기 수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대만에 M1A2 에이브럼스 전차의 대만형인 M1A2T 전차와 스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 66대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 미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국방력을 강화하려는 대만과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무기 판매를 협상용 카드로 쓰려는 트럼프 정부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의 홍콩 시위 지지와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단호하다. 대만은 물론 미국 또한 홍콩 시위에 ‘간섭 말라’는 입장이며, ‘무기 판매를 자제하지 않으면 중국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태도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위협에도 홍콩 입법회를 점거했다가 수배령이 내려진 시위자 30여명의 정치적 망명 신청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여기는 중국] 8개월 딸을 살해한 30세 엄마의 비정한 모정

    [여기는 중국] 8개월 딸을 살해한 30세 엄마의 비정한 모정

    생후 8개월 딸을 살해한 비정한 모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생활고 탓에 자살 계획을 실행하던 중 홀로 남겨질 딸을 먼저 사망케 한 사건이다. 계획과 달리 이 여성은 자살 미수에 그쳤고, 생후 8개월 딸만 살해됐다. 중국 산둥성(山东省) 위청시(禹城市) 출신의 30세 여성 여 씨. 그는 최근 자신의 손으로 생후 8개월의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징역 5년 형에 처해졌다. 지난해 출생한 딸과 함께 세상을 등질 것을 계획했던 여 씨가 딸이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한 뒤 마음을 바꿔 구급대에 구조 요청을 하며 사건이 공안에 알려지게 된 것. 하지만 구급대 출동 직후 생후 8개월의 여 씨 자녀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씨의 자살 미수 및 고의 살해사건을 담당한 지난시(济南市) 관할 공안국에 따르면, 이들 모녀의 안타까운 사정은 가해 여성 여 씨의 불우한 가정환경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여 씨가 출생한 직후 그의 생모는 가출했으며 생부 역시 여 씨가 초등학교 무렵 집을 나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여 씨는 줄곧 친할머니 댁에서 거주했으나 ‘남존여비’ 사상을 가진 할머니 탓에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중학교 중퇴 이후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시에서 남편 왕 씨를 만나 지난 2017년 8월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 왕 씨는 이미 한 번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었고, 여 씨와의 재혼 이후에도 줄곧 전처와 그의 가족과의 관계를 이어가며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여 씨와의 사이에서 딸이 출생한 이후에도 남편 왕 씨는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더 보살피는 인상을 줬다는 것. ‘남존여비’ 사상을 가졌던 남편 왕 씨는 딸 보다는 아들을 더 아꼈다는 것이 여 씨의 증언이다. 더욱이 남편은 딸이 출생한 이후에도 줄곧 양육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생활고에 처한 여 씨가 아르바이트와 육아를 병행해왔다. 여 씨는 이 같은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 판단, 딸과 함께 목숨을 끊을 계획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여 씨는 범행 사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어렸을 때 외롭고 고통스럽게 자랐는데 내 딸에게 내 어릴 적 고통을 그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내가 죽고 나면 아이만 남겨질 텐데 남존여비 사상을 가진 남편과 시댁 어른들이 우리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기나 할 지 걱정이 됐다. 차라리 함께 죽는 것이 책임을 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안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여 씨를 고의 살인죄로 기소했다. 다만 재판 과정에서 여 씨의 불우했던 가족사와 사건 직후 순순히 자수했다는 점, 여 씨의 남편과 시댁에서의 감형 요청 등을 감안해 징역 5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온라인/층간 소음 갈등 흉기 휘두른 30대 체포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다 위층 주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위층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군산시 서흥남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위층에 사는 주민 B(36)씨의 가슴을 흉기로 두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이 연립주택의 2층에 사는 A씨의 아내는 이날 위층에서 큰 소리가 나자 옆집에 사는 집주인에게 “3층이 너무 시끄럽다”며 항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들은 B씨가 “왜 집주인에게 내 험담을 하느냐”고 따지자 이를 지켜보던 A씨는 집 밖으로 나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시끄럽게 해놓고 아내에게 되레 따져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는 평소 층간소음 문제로 잦은 다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남성 징역 12년 확정

    전 여자친구 살해한 20대 남성 징역 12년 확정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22)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모텔에 함께 투숙한 피해자 A(당시 32세)씨가 ‘현재 남자친구가 더 좋다’고 말하자 격분해 A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김씨는 A씨가 자신과 같이 있는 동안에도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통화하자 A씨에게 시비를 걸고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당일 경찰에 자수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30대에 불과한 피해자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됐고, 피해자 유족들이 김씨에 대한 엄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면서 김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2심 선고에도 불복해 상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고인의 연령·성행·피해자와의 관계·사건 동기 등 여러 사정을 살폈을 때 징역 12년을 선고한 1심을 유지한 2심은 부당하지 않다”면서 김씨의 상고를 기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A카운티 부보안관 “저격수에게 총 맞았다” 황당한 거짓말 왜?

    LA카운티 부보안관 “저격수에게 총 맞았다” 황당한 거짓말 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부보안관이 “스나이퍼(저격수)의 총에 맞았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왜 그런 얼토당토하지 않은 짓을 벌였는지 동기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미국 CNN과 영국 BBC 방송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LA카운티 보안관사무소에서 근무한 지 1년이 된 부보안관 앙헬 레이노사(21)는 지난 21일 랭커스터 보안관실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가다가 총에 맞았다고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그는 총알이 길 건너편 4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날아왔다고 진술했다. 이 건물에는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수용돼 있었다. 레이노사는 다행히 입고 있던 방탄조끼가 총알이 어깨로 파고드는 것을 막아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그는 그 뒤 병원으로 옮겨져 비(非)관통상 치료를 받았고, 길 건너 아파트의 한 곳에서 공기총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가 다급한 목소리로 거짓 보고를 하자 경찰은 대대적인 저격수 수색 명령을 내려 밤새 아파트 건물을 경찰특공부대(SWAT) 팀이 샅샅이 뒤지고 무장 장갑차가 출동해 삼엄한 경계를 펴는 등 법석을 떨었다. 여러 명이 체포돼 구금됐다. 그러나 LA카운티 보안관사무소의 살인사건 팀장 켄트 웨게너는 24일 밤 조사 결과 “저격수는 없었고, 총이 발사된 적도 없으며, 레이노사의 어깨에 입은 총상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의 옷에는 총상의 흔적이라며 구멍 둘이 나 있었으나 이마저도 그가 칼로 뚫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웨게너 팀장은 레이노사가 모두 꾸며낸 이야기임을 인정했다며 “완전히 조작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노사는 직위 해제될 예정이며 이번 사건에 대해 범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안관사무소는 밝혔다. 그러나 의문은 남는다. 도대체 레이노사가 왜 그런 황당한 거짓 보고를 했는지 이유를 밝혀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웨게너 팀장은 그저 “그가 동기를 진술하는 데 실패했다”고만 밝혔다. 사건(?) 당시 다른 팀장 토드 웨버는 “레이노사는 감사하게도 훌륭히 (임무를) 해냈다. 상처는 별것 아니고 치료도 받았으며 그는 강한 정신력으로 잘 이겨냈다”고 칭찬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니 레이노사의 얼토당토 않은 거짓말을 밝혀내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렸느냐는 지탄도 쏟아지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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