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살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다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흥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온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600
  • 인천 노래방에서 사라진 40대…경찰 “주인이 살해”

    인천 노래방에서 사라진 40대…경찰 “주인이 살해”

    20여일 전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은 업주에게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중부경철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유기 혐의로 30대 중반 A씨를 체포해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달 22일 인천 모 노래주점에서 손님 B씨를 실랑이 끝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친구 C씨와 이 노래주점을 방문한 뒤 실종됐다. C씨는 “한 잔 더 하겠다는 B씨를 남겨두고 먼저 귀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그가 노래주점 안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노래주점 안에서는 B씨의 혈흔이 발견됐으며 그의 행적도 지난달 22일 오전 주점 내부 CCTV에 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앞서 확보된 노래주점 출입구 3곳의 CCTV에서도 B씨가 들어오는 장면만 있고 나가는 장면은 없었으며 주변 지역 CCTV에서도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과는 상반된다. A씨는 실종 신고 이후 경찰에서 “B씨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실종 이후 계속 꺼져 있는 B씨 휴대전화 신호의 마지막 위치도 이 노래주점으로 파악됐다. B씨 휴대전화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송도 신항 건너편에서 B씨의 시신을 찾고 있다. 앞서 B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노래방에서 실종된 40대 손님…혈흔은 주인을 지목했다

    노래방에서 실종된 40대 손님…혈흔은 주인을 지목했다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어요.”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실종되자 경찰에 이렇게 진술했던 주인은 22일 만에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12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는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차량에 시신을 실어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A씨가 B씨의 시신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신항 일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노래주점이 있는 지역에서 시신 유기 장소로 추정되는 송도 신항까지는 13㎞ 넘게 떨어져 있다. A씨는 현재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토대로 그가 노래주점 내에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노래주점 안에서 B씨의 혈흔이 발견됐고 그의 행적도 지난달 22일 오전 주점 내부 CCTV에 담긴 것이 마지막이다. 앞서 확보된 노래주점 출입구 3곳의 CCTV에서도 B씨가 들어오는 장면만 있고 나가는 장면은 없었으며 주변 지역 CCTV에서도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다. 이는 당시 A씨가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과는 상반되는 대목이다. 실종 이후로 계속 꺼져 있는 B씨 휴대전화 신호의 마지막 위치도 이 노래주점 지역으로 파악됐다. 그의 휴대전화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계속 살해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외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B씨를 실종 신고했다. 실종 당일 노래주점에서 먼저 귀가한 B씨의 지인은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을 지정해 유족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살인이 제일 쉬워” 등산객 잔혹 살해 20대, 뒤늦게 “죄송하다”

    항소심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 선고“피해자분과 가족분들께 죄송” 사과법원 “진정한 참회라고 보기 어려워” 일면식 없는 50대 여성 등산객을 잔혹하게 살해한 2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2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박재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이모(23)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1일 강원도 인제군 북면 한 등산로 입구에서 한모(58)씨를 흉기로 수십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할 말이 없다”던 이씨는 항소심에 이르러서야 “피해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연쇄살인’과 ‘연속살인’을 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살인계획과 방법을 일기장에 상세히 기록하고, 살인 도구로 쓸 총기를 사고자 수렵면허 시험공부를 하고, 샌드백을 대상으로 공격 연습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검찰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판결은 바뀌지 않았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르고 피해자가 범행 이유를 물으며 저항했음에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잔혹하게 살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행 직후에도 아무런 충격이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채 계속해서 살인 범행을 결심하는 등 믿기 힘든 냉혹한 태도를 보였다”며 “뒤늦게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표시했으나 진정으로 속죄하고 참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씨 측의 심신장애 주장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사람을 죽이는 일이 세상 어떤 일보다 쉬워 보이고, 이를 직업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이래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해서 살해 욕구를 키웠으며, 정신감정 결과 정신과적 진단도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감 기간 교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만에 하나 살인 욕구와 충동을 유지한 채 사회로 복귀했을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벽 2시에 나갔는데” 노래방 손님 살해한 주인의 거짓말(종합)

    “새벽 2시에 나갔는데” 노래방 손님 살해한 주인의 거짓말(종합)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어요.”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손님이 실종되자 업주는 경찰에 이렇게 진술했다. 강력 사건으로 전환하지 않고 실종 사건으로 수사하고 있던 경찰은 22일 만에 노래주점 업주 A씨가 실종된 남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을 밝혀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이날 오전 8시 30분 A씨를 인천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아직 B씨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수색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할 예정이다. “외출한 아들이 실종” 아버지의 신고  지난달 21일 외출한 40대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B씨의 아버지는 5일 후인 지난달 26일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신고했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 인천 신포동의 한 노래주점에 지인과 함께 방문했다. 출입구 3곳에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두 사람이 들어간 모습만 찍혔을 뿐 B씨가 나오는 장면은 없었다.  실종 당일 노래주점에서 먼저 귀가한 지인은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심리전문 요원을 지정해 유족에 대한 보호 조치를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른 남자와 있는 아내 모습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편

    “다른 남자와 있는 아내 모습에...” 흉기 휘두른 40대 남편

    아내가 다른 남성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고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4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9분쯤 인천시 부평구 삼산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인 40대 여성 B씨와 4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와 C씨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 등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피해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실종된 40대 살해 용의자는 노래방 업주

    [속보] 실종된 40대 살해 용의자는 노래방 업주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한 용의자는 노래주점 업주로 파악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30대 중반 노래주점 업주 A씨를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외출한 40대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희생’ 애틀랜타 총격범 기소…“증오범죄, 사형 구형할 것”

    한인 4명 등을 숨지게 한 미국 애틀랜타 총격범이 기소됐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주정부 산하 행정단위) 대배심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 롱에게는 살인을 포함해 흉기 공격, 총기 소지, 국내 테러리즘 등 혐의가 적용됐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인 파니 윌리스는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하고 사형을 구형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면서 “증오범죄 혐의는 희생자들의 인종, 국적, 성별 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AP는 전했다. 또 각각의 총격 살인에 대해 “극악하고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끔찍하고 비인간적인 것”이라면서 “정신의 타락”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22세의 백인 남성 롱은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 시내 스파 2곳과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의 마사지숍 1곳에서 총격을 가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애틀랜타 스파 2곳에서는 4명이 숨졌는데 피해자 모두 한인 여성이었다. 롱은 사건 당일 범행 후 자신의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달리다 부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체로키 카운티 대배심도 사건 당일 근처 지역 다른 마사지숍에서 아시아계 여성 등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롱을 기소하기로 했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총을 쏘아 아시아계 여성 2명, 백인 2명을 숨지게 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날 풀턴 카운티 검찰의 기소 방침에서 주목되는 점은 롱에게 증오범죄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부분이다. 사건 발생 후 희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어서 인종범죄 아니냐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수사 과정에서 당국이 인종범죄의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종범죄 적용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또 조사 초기 수사 당국은 롱이 성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고 증오범죄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역풍을 맞자 증오범죄 기소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을 정정하기도 했다. 롱 역시 수사 초기 성중독증이 있다면서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사업장을 없애기 위해 범행에 나섰다고 인종범죄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AP에 따르면 조지아 주법은 인종범죄의 경우 배심원이 피고인을 심리하는 과정에서 기본 혐의에 대한 유죄를 결정한 뒤 증오범죄에 해당하는지도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증오범죄로 인정되면 가중 처벌을 받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탐욕에 휩싸인 인간… 어디까지 비인간적일 수 있나

    탐욕에 휩싸인 인간… 어디까지 비인간적일 수 있나

    1900년 등대지기 3명 실종 실화 기반고립된 공간 속 심리묘사·연출 돋보여어느 날 우연히 인생 역전을 이룰 수 있을 정도로 남의 재물을 손에 넣게 된다면 기쁨과 불안감 중 어떤 감정이 앞설까. 인간은 일확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어떤 희생까지 감수할 수 있을까. 12일 개봉하는 영국 영화 ‘키퍼스’는 이런 인간의 양면성을 조명하며 순간의 탐욕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하는지를 보여 주는 스릴러 드라마다. 크리스토퍼 니홀름 감독은 1900년 스코틀랜드 아이린모어섬의 등대지기 3명이 실종된 미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망망대해에 둘러싸인 아이린모어섬은 제임스(제라드 버틀러 분)와 토머스(피터 뮬란 분), 도널드(코너 스윈들스 분)가 지키고 있다. 이 세 등대지기는 어느 날 난파된 보트에서 쓰러진 남자와 금괴가 든 나무상자를 발견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죽은 줄 알았던 남자가 벌떡 일어나 금괴를 옮기는 도널드를 공격하고 도널드는 남자를 죽여 위기를 모면한다. 제임스와 도널드는 부자가 된다는 설렘에 기뻐하나 연륜이 넘치는 토머스는 이러한 횡재가 재앙을 부를 것임을 직감한다. 셋은 시신을 없애고 금괴를 나눠 갖기로 하지만, 죽은 남자와 같은 배를 탔던 선원들이 금괴를 찾아 섬에 나타나자 사건은 예상치 못하게 흘러간다. 금괴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계속되면서 굳건했던 세 명의 신뢰에 균열이 나는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미래’로만 생각했던 금괴가 의심과 살육을 부르는 ‘판도라의 상자’로 변하며 조용함은 소름 돋는 긴장감으로 전환된다. 첫 살인의 죄책감에 시달린 도널드는 제임스의 이상 행동과 광기가 두렵다. 관객은 누가 서로 먼저 배신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손에 땀을 쥐며 지켜보게 된다. 위기 상황에서 냉철한 토머스는 영화 후반부에 또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자괴감으로 자신을 버릴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을 통해 니홀름 감독은 물질이 행복의 척도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버틀러는 다정다감한 남자가 죄책감에 사로잡혀 광기에 휩싸이는 심리 묘사를 누구보다 강렬하게 표현해 냈다. 다만 영화 ‘300’(2007), ‘그린랜드’(2020) 등에서 보인 화끈한 액션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선원들에게 제압당했던 제임스의 반응이나, 외딴섬에 갑작스레 나타난 소년 등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장면은 몰입을 방해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차가운 북해와 외딴섬의 영상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을 개개인의 절망을 넘어 하나의 지옥으로 재탄생시킨 감독의 연출이 경이롭다. 15세 관람가.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끝내 반성 없이… ‘가방 감금’ 아이 살해 여성 25년형 확정

    끝내 반성 없이… ‘가방 감금’ 아이 살해 여성 25년형 확정

    동거남의 9살짜리 아들을 여행 가방에 7시간여 동안 가둔 채 밟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성씨는 지난해 6월 동거남의 아들 A군을 학대해 오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성씨는 키 132㎝에 몸무게 23㎏인 A군을 여행용 가방에 감금한 뒤 3시간가량 외출하고 돌아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또다시 더 작은 가방에 가둔 것으로 조사됐다. “엄마, 숨이 안 쉬어져요”라며 B군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자 거짓말이 아니냐며 추궁하고, 자신의 친자녀 2명과 함께 가방 위로 올라가 A군을 짓밟았다. A군은 웅크린 자세로 72㎏인 성씨와 그 자녀들까지 더해 160㎏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A군이 가방 밖으로 재차 손가락을 빼자 이에 분노한 성씨는 지퍼를 열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이후 성씨는 A군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데도 상태를 살피지 않고 지인과 40분간 태연히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피해 당일 저녁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틀 뒤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 등으로 사망했다. 성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성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살인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상향했다. 성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이민갈지도 몰라” 정인이 양모 옥중편지 공개 유튜버, 양부에 고소 당해 [이슈픽]

    “비밀침해죄·통신비밀보호법 위반”6차례 반성문…檢 사형구형, 14일 1심 선고한 유튜버가 입양 뒤 혹독한 학대로 숨진 정인양 양모 장모씨가 남편과 시부모에게 보낸 ‘옥중 편지’를 지난 9일 공개한 가운데 남편과 시부모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정인양 양부모 변호인 등에 따르면 남편 안모씨와 부모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이 나간 9일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튜버는 형법상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안씨 등을 불러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 당한 유튜버도 조만간 조사할 예정이다. 변호인은 “유튜버가 피고인 간 비밀이 담긴 편지를 무단으로 가져가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있다”면서 “1년 이상의 징역이 나와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유튜버는 실시간 방송에서 편지를 얻게 된 경위에 대해 함구하며 “제가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혀 불법 행위 의혹을 받았다.양모 “정인이 배 밟지는 않았다” 검찰 “사형 구형, 발로 밟아 치명상” 생후 16개월 정인양, 복부·뇌에 큰 상처쇄골·뒷머리·갈비뼈·허벅지 골절…온몸엔 멍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3부(재판장 이상주)의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계획적 살인 범행, 범행에 취약한 피해자, 잔혹한 범행수법 등을 가중 요소로 삼고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는 분석이다. 남편 안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장씨는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됐고, 안씨는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 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와 뇌 손상을 입은 채 발견됐고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는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몸엔 멍이 든 상태였다. 검찰은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이후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했다. 검찰은 “확보된 증거들을 보면 피고인은 피해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무심하고 ‘어떻게 돼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학대로 아이의 건강이 악화한 후에도 아무런 병원 치료도 받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의학자와 부검의들의 소견에 따르면 피고인은 이미 심각한 폭행으로 복부 손상을 입은 피해자의 배를 사망 당일 또다시 발로 밟아 치명상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양모 변호인 “단순 폭행 가능성 있다”“하나 더 있는 딸 생각해서 선처해달라”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남편 안씨도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양모 변호인은 “장씨의 지속적인 폭력은 인정하지만, 사망 당일 아이의 배를 발로 밟았다는 사실은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사인이 된 장간막·췌장 파열이 누적된 단순 폭행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씨에 대해 “만약 학대 사실을 알았더라면 아내를 위해서라도 이를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나 더 있는 딸을 생각해서라도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씨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때린 학대와 폭행을 시인하면서도 “아이를 발로 밟지는 않았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장씨는 “손바닥으로 배를 강하게 여러 번 때리고 아이를 키만큼 들어올려 떨어뜨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씨는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반성문에는 “주변 사람, 가족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남편한테 아이를 못 보게 만들어서 미안하고 잘못된 행동을 해서 당신까지 처벌받게 해서 너무 죄송하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숨지기 열흘 전 EBS 입양가족 특집에출연해 행복한 모습 연출…이마엔 멍 장씨는 정인양이 숨지기 불과 열흘쯤 전 추석 연휴를 맞이해 방영된 EBS 입양 가족 특집 다큐멘터리에 정인양과 함께 출연해 행복한 모습을 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영상에는 가족들이 밝게 웃으며 파티를 하는 모습이 담겼지만,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인양의 이마에는 멍 자국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다. 3년 전 입양단체에서 잠시 일했던 장씨는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이유로 정인양을 충동적으로 입양했고 입양 한 달 후부터 방임 등 학대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던 장씨는 입양 한 달 뒤부터 아기인 정인양이 “정이 붙지 않는다”며 습관적으로 방임했다. 친딸을 데리고 외식을 나가며 입양한 딸은 지하주차장에 혼자 울게 두는 등 16차례나 방임했다. 7월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유모차를 세게 밀어 벽에 부딪히게 하거나, 손으로 아이 목을 잡아 올리는 등 폭행을 한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이후 3차례나 아동학대 신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은 학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정인양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손으로 아이 목 잡아 올리고지하주차장서 혼자 울게 버려두고유모차 벽에 세게 고의 충돌시켜 양모 “방임? 혼자 자는 수면 교육한 것”“마사지하다가 멍 들거나 소파 떨어져” 사나흘 간격으로 정인양의 얼굴과 배, 허벅지에서 멍이 계속 발견됐다. 사망 당시 정인양의 쇄골과 뒷머리, 갈비뼈, 허벅지 등에서 모두 부러진 흔적이 발견됐고 온 몸에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정인양의 직접 사인은 장파열로 경찰은 장씨가 발 또는 무거운 물체로 정인양의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방임에 대해선 “아이가 혼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수면교육을 한 것”이고, 폭행에 대해선 “마사지를 하다가 멍이 들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씨는 아이 사망 당일 “부검 결과 잘 나오게 기도 부탁해”란 메시지를 친구에게 보내기도 했다.
  • “빌려준 돈 갚겠다”더니…살해 후 시신유기 40대 긴급 체포

    “빌려준 돈 갚겠다”더니…살해 후 시신유기 40대 긴급 체포

    채무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1일 둔기를 휘둘러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A씨(4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추정) 전북 남원의 한 야산에서 둔기로 4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어머니에게 2000여만원을 빌린 후 오랜 기간 돈을 갚지 않아 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 A씨는 “빌려준 돈을 갚겠다”며 B씨와 함께 전북 남원으로 향했다. A씨는 B씨에게 남원에 있는 지인에게 돈을 받은 후 그 돈으로 채무를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남원에서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둔기를 이용해 B씨 얼굴을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미귀가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인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전날 광주에서 긴급체포한 후 이날 범행 추정 장소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돈을 갚으라며 자존심 상하게 하는 말을 해 충동적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주거지와 벗어난 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으로 계획 범죄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상] “범 나타났다” 소동…美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 행방 묘연

    [영상] “범 나타났다” 소동…美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 행방 묘연

    살인범의 애완 호랑이가 미국 주택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11일 ABC뉴스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외곽에서 호랑이와 경찰 간에 대치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10일 저녁 휴스턴시 외곽 주택가에서 짙은 줄무늬의 호랑이 한 마리가 포착됐다. 목격자는 “두 눈을 의심했다. 주택가 잔디밭에 호랑이가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겁한 주민들은 당장 호랑이를 치우라고 주인을 다그쳤다. 하지만 호랑이 주인은 “그저 작은 동물일 뿐이다. 괜찮다”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그 사이 건너편에 살던 비번 경찰이 밖으로 나왔다가 호랑이와 맞닥뜨렸다. 곧장 총을 꺼내든 그는 “호랑이를 안으로 들여보내라”며 주인에게 경고를 반복했다. 총은 사용하지 않았다. 호랑이를 둘러싼 팽팽한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호랑이 주인은 호랑이를 차에 태워 싣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호랑이를 데리고 달아난 주인이 다름 아닌 살인범 빅토르 위고 쿠에바스(26)임을 확인했다. 쿠에바스는 2017년 총기 살인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검찰은 보석 취하 소송을 제기한 상태였다.살인범이, 그것도 사나운 맹수와 함께 사라진 초유의 사태에 경찰은 바짝 긴장했다. 밤샘 추적 끝에 경찰은 도주 하루만인 10일 밤 사건 현장과 차로 30분 거리에서 쿠에바스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현재 도주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하지만 호랑이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이에 대해 쿠에바스의 변호인은 “의뢰인이 호랑이 주인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경찰과 대치 당시 촬영된 동영상 속 주인공이 쿠에바스인지도 불분명하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데, 내 의뢰인은 오히려 이웃집에 난입한 호랑이를 잡은 영웅일 것”이라는 황당한 설명을 내놨다.경찰은 어떻게든 호랑이를 생포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호랑이가 지금 어디에선가 해를 끼치기 시작했다면, 사람들은 분명 총을 들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호랑이가 무슨 죄가 있나. 사육자 잘못이다. 호랑이가 다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호랑이가 안전하게 평생 머물만한 장소가 많다. 최악의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제보를 독려했다. 그러면서 “호랑이 사육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IUCN에 따르면 지구상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 수는 약 3159마리 정도다. 미국인들이 기르는 호랑이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7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날씨 등 호랑이 사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텍사스주에만 2000~5000마리의 호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에바스처럼 가정집 뒷마당에서 애완용으로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실태 파악은 불가능하다. 애완동물 선택권은 개인에게 있으며, 국가가 이를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감독 의무도 연방 정부가 아닌 개별 주 정부에 있다. 그나마도 이렇다 할 규제나 권고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휴스턴시가 조례에 따라 동물보호소와 동물병원, 동물원을 제외한 개인의 야생동물 소유를 금지하고 있긴 하지만 텍사스주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호랑이 같은 야생동물의 개인 소유는 사실상 규제할 도리가 없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인이 양모 수감생활 옥중편지 공개돼[이슈픽]

    정인이 양모 수감생활 옥중편지 공개돼[이슈픽]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의 구치소 생활과 옥중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TVc는 양모 장씨의 수감생활을 지켜본 재소자 가족으로부터 받은 제보를 공개했다. 장씨의 남편 안모씨와 부모는 실시간 유튜브 방송이 나간 9일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유튜버가 피고인 간 비밀이 담긴 편지를 무단으로 가져가 외부에 공개한 것은 엄연한 불법행위로 비밀침해죄에 해당하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소지도 있다”고 밝혔다. 남부구치소에서 장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다는 제보자는 “(장씨가 들어온 첫날) 새벽에 일어났는데 성경책을 피고 조용히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아침에도 기도를 하고, 인사도 잘하고 정인이를 그렇게 한 사람인지 모를 정도 너무 활발해서 사기죄나 도박으로 들어온 줄 알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양모 장씨와 남편 안씨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장씨에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안씨에게는 징역 7년6개월을 구형했다.
  • “여행 가방에 가두고 밟아”...9살 아이 숨지게 한 女 징역 25년

    “여행 가방에 가두고 밟아”...9살 아이 숨지게 한 女 징역 25년

    동거남의 아들을 여행 가방에 가둔 상태에서 밟아 숨지게 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확정됐다. 11일 대법원 3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살인·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성씨는 지난해 7월 동거남의 아들(당시 9세)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감금하고 밟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동거남의 아들을 가로 50㎝·세로 71.5㎝·폭 29㎝ 크기 여행용 가방에 3시간가량 감금했다가 4시간 가까이 가로 44㎝·세로 60㎝·폭 24㎝의 더 작은 가방에 가뒀다. 이어 동거남 아들이 갇힌 가방을 밟고 올라섰고 자신의 친자녀 2명에게도 올라가 뛰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어려운 자세로 가방에 갇힌 23㎏ 몸무게의 동거남 아들은 도합 160㎏가량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성씨는 가방 안으로 뜨거운 헤어드라이어 바람을 불어넣기도 했다. 성씨 측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며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1심은 살인죄를 적용해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2심 역시 살인 혐의를 인정해 형량을 징역 25년으로 상향했다. 성씨 측은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말다툼 후 아내 살해”...풀숲에 시신 유기한 남편 징역 20년

    “말다툼 후 아내 살해”...풀숲에 시신 유기한 남편 징역 20년

    말다툼 뒤 아내 살해...인근 풀숲에 시신 유기전처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만나는 문제로 자주 다퉈‘아내 살해’ 자백했다가 진술 번복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1-1부(이현우 황의동 황승태 부장판사)는 살인·시체은닉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7일 인천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아내 B(41)와 말다툼을 한 뒤 B씨의 목을 밟아 살해하고 시신을 인근 풀숲에 버린 혐의를 받는다. B씨의 시신은 지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경찰에 열흘 만인 7월 7일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5월 B씨와 결혼했지만 5개월 만에 이혼했고, 이후 2019년 1월 재결합했다. 하지만 A씨는 평소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만나는 문제로 B씨와 자주 다퉜으며,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A씨는 처음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가 “아내가 혼자 차량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치며 자해하다가 숨졌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이후 법정에서는 “아내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사라졌고, 사체를 풀숲에 버린 사실도 없다”며 재차 말을 바꿨다. 1심 재판부는 목격자 진술이나 범행 장면이 촬영된 폐쇄회로(CC)TV 등의 증거는 없다면서도 “피고인의 심리 상태나 살인 동기로 볼 수 있는 정황, 행적, 진술의 신빙성 등을 모두 살펴보면 유죄를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의 휴대전화와 지갑을 버리고, 차 내부를 세차한 뒤 블랙박스 영상 일부를 삭제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항소심에서도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도 크며, 범행을 참회하기는커녕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줄곧 부인하고 있다”며 “원심이 중요 정상을 고려해 적정하게 형량을 결정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생명을 살리는 심리부검과 통계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생명을 살리는 심리부검과 통계

    지금은 상당히 줄었지만 1967년 통계를 보면 한 해 동안 군대에서 자살한 사람이 448명이나 됐다. 자살인지 타살인지 제대로 확인이 안 되는 의문사도 적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왜 죽었는지 이유조차 알 수 없다면 남은 이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은 차마 가늠하기조차 힘들다. 그런 슬픔과 분노 때문에 노무현 정부에서 생긴 게 군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였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심리부검을 실시하는 심리부검소위원회도 만들었다. 당시 방대한 자료를 보고 죽음에 이르게 한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자살을 초래할 만한 스트레스 사건이 있었는지 원인을 추정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상당한 스트레스와 정신질환 발병을 인정받으면 고인은 국가유공자로 지정될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유족들은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었다. 심리부검은 최근에는 법원에서도 증거로 인정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자살예방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간 자살자 수는 1만 4000명 가까이 된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3000명대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숫자다. 이러한 죽음에 대한 공식통계는 통계청이 담당해 다음해 9월에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망통계의 정확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지만 보완할 부분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검시관 제도가 없다는 걸 꼽지 않을 수 없다. 검시관 제도는 초기에 자연사인지 외인사인지 판단은 물론 적극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운영하는 제도이다. 최근 국회에서 검시관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점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실시간 감시체계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통사고 현황은 시내 전광판으로도 매일 확인할 수 있지만 자살통계는 해를 넘기고 나서야 나오므로 신속한 대처가 힘들 수밖에 없다. 다행히 2020년부터는 2개월 간격으로 경찰사망자료를 근거로 잠정통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가 많다. 일본에선 감소하던 자살 사망자가 작년 7월을 기점으로 큰 폭으로 다시 증가했다. 일본자살예방추진센터는 여성 자살률 증가가 두드러졌고 특히 비정규직이나 양육 부담이 큰 연령대에 집중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접근하기 위해 일본은 고독고립대책실을 2월에 신설했다. 잠정치 자살통계에 대한 분석이 바로 정책으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란 이유로 전체 사망잠정치와 성별만 공개할 뿐 자살예방 관련 기관과 지자체에서도 직업, 가족 상태 등을 분석할 수 없다 보니 누구를 우선순위로 자살예방정책을 세워야 할지 알지 못한다.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되 위기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관련 통계가 정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간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소녀와 젊은 여성만’ 프랑스 ‘아르덴의 식인귀’ 옥중에서 사망

    ‘소녀와 젊은 여성만’ 프랑스 ‘아르덴의 식인귀’ 옥중에서 사망

    소녀들과 젊은 여성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아르덴의 식인귀’로 불린 프랑스의 연쇄살인마 미셸 푸르니레가 79세의 나이로 감옥에서 숨졌다고 영국 BBC가 10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공모 혐의로 체포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의 아내 모니크 올리비에는 72세로 여전히 수감돼 있다. 파리 공공검찰은 푸르니레가 지난달 28일 파리의 한 병원에 입원해 투병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이날 밝혔다. 르 파리지앵 신문은 그가 심장 이상과 치매 때문에 고생했으며 의료진이 인위적으로 코마 상태로 유도했다고 전한 뒤 사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1987년부터 2002년까지 10~30대 여성 8명을 강간하고 살해한 죄로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두 차례나 처해졌다. 사형이 금지된 프랑스에서 가장 무거운 형벌이다. 처음에는 7명을 살해한 혐의로 2008년 수감됐다가 2018년 한 명을 더 살해한 혐의가 인정돼 두 번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2018년 다른 두 건을 더 자백했고 지난해 3월에는 2003년 아홉 살 소녀를 살해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가 범행을 털어놓을 때까지 미제 사건이었다. 그의 희생자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렸다. 그가 살해했다고 자백한 희생자는 모두 11명이 됐다. 나머지 세 명에 대한 재판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영국 여대생 조앤나 패리시도 그의 손에 죽었는데 그의 아버지는 푸르니레에 대한 재판이 시작하기도 전에 그가 세상을 떠나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털어놓았다. 그는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 프랑스 북부 아르덴주에서 운전 중인 차를 멈추고 길을 묻는 방식으로 희생자들에게 접근해 이들을 차에 태운 뒤 끌고가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푸르니레가 수감된 뒤에도 추가 범행이 속속 밝혀져 프랑스 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피해자들의 나이는 12세부터 30세까지 였으며 끔찍한 짓을 벌인 뒤 총으로 쏴, 목을 졸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그가 처음 성범죄로 기소돼 처벌된 것은 스물다섯 살 때였다. 고향 아르덴에서 한 소녀를 공격한 혐의로 8개월 집행유예를 받았다. 1984년 다른 젊은 여성을 공격해 수감된 그는 이때부터 올리비에와 편지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검찰에 따르면 올리비에가 젊은 여성 피해자를 길거리에서 찾아내면 그 대가로 남편을 죽여주기로 합의했다. 1987년 풀려난 그를 그녀가 마중나와 처음 만났으며 두 달도 채 안돼 함께 범행에 나섰다. 그 해 12월 올리비에는 17세 여성 이사벨레 라비예 옆에 밴 승합차를 세웠다. 라비예는 혼자 하교길을 걷고 있었다. 올리비에는 길을 잃었다며 차에 타서 길을 알려달라고 했다. 조금 뒤 푸르니레를 태웠는데 그의 자동차가 고장 났다고 속였다. 실제로는 둘이 한동안 이사벨레를 미행한 뒤 그날의 희생자로 점찍고 따라온 것이었다. 그는 밴 안에서 이사벨레를 범하고 살해했다. 그 뒤 16년 동안 두 사람은 11명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을 납치하고 살해하는 데 힘을 보탰다. 둘의 악행은 2003년 13세 소녀를 납치하려다 소녀가 탈출하자 올리비에가 벨기에 경찰에 자수하면서야 끝났다. 푸르니레는 올리비에의 전 남편을 살해하지는 않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여기 치매 노인 있어요”…알고보니 남편 살해한 용의자

    치매 노인인줄 알고 신고했더니, 남편을 살해하고 달아났던 60대 여성이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0일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제천시 한 자택에서 자신의 남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A씨를 치매노인으로 의심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후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수원으로 이동했다. 이후 연무동의 한 상점 앞에서 오랜 시간 배회했고, 그것을 본 시민이 치매 노인으로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충북 제천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연락하기 위해 제천 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제천경찰서는 A씨 집을 찾아갔고, 자택에서 숨진 남편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달아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9일 오후 수원으로 급히 올라가 지구대에서 보호조치하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남편을 살해한 사실에 대해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확한 것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검찰은 사형 구형…‘정인이 사건’ 양부모 1심 선고 결과 주목

    검찰은 사형 구형…‘정인이 사건’ 양부모 1심 선고 결과 주목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입양한 뒤 학대를 일삼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1심 재판 결과가 이번 주 나온다. 법조계에서는 사형이 구형된 양모에게 중형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아동학대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양부도 실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오는 14일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와 아동학대 등 혐의를 받는 양부 안모씨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장씨는 지난해 6월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하고 10월 13일 복부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됐다. 안씨도 아내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정인양은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돼 같은해 10월 서울 양천구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학대로 인해 췌장이 절단되는 등 심각한 복부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당초 검찰은 양모 장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가 결심 공판에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위적 공소사실은 살인죄로, 예비적 공소사실은 아동학대치사로 공소장을 변경해 장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0년, 보호관찰 5년도 요청했다. 양부 안씨에 대해서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안씨에게도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과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명령 10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입양하지 않았으면 피해자는 다른 부모로부터 한창 사랑을 받으면 쑥쑥 자랐을지도 모른다”며 “피해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입양돼 초기부터 귀찮은 존재가 됐고 수시로 방치당하고 감당 못 할 폭행을 당한 뒤 치료받지도 못하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반면 피고인들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장씨는 폭행과 학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다. 안씨도 일부 학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장씨가 아이를 학대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법정에서는 정인양이 사망하던 날 장씨가 병원에서 ‘정인양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도 어묵 공동구매에 나선 사실 등도 공개됐다. 사망 다음 날에도 지인과 “다음에 또 공동구매하자”는 등 평상시와 다름없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씨와 안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보면 장씨의 살인 고의성을 시사하는 내용과 안씨도 아내의 학대행위를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림동 중국동포 살인범 1심서 무기징역…폭행범은 징역 2년

    대림동 중국동포 살인범 1심서 무기징역…폭행범은 징역 2년

    지난 1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피해자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중국 동포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부장 김동현)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씨에게 10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또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모씨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지난 1월 22일 오후 8시 10분쯤 대림동의 한 골목에서 피해자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윤씨는 당시 맥주병으로 피해자 2명 중 1명의 머리를 내려치고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평소 피해자에게 계속 만남을 요구하며 자신을 만나주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는 등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박씨에게 “사람의 목숨은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가치다. 피고인이 별다른 이유도 없이 두 명을 살해했고, 피해자 가족들로부터도 용서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씨에 대해서는 “공교롭게도 박씨가 피해자를 살해했기 때문에 윤씨가 관여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박씨가 피해자들과 단순히 싸우는 것으로 알고 이를 도와주려 했을 뿐 박씨가 사람을 죽이려고 했던 것까지는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그렇지만 이런 끔찍한 결과가 일어난 이상 단순 폭행처럼 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면서 윤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