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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부남 상사가 준 시계는 ‘몰카’였다…한달반 침실 생중계

    유부남 상사가 준 시계는 ‘몰카’였다…한달반 침실 생중계

    “피해자 대부분 여성…민·형사상 대응에 어려움”HRW “뿌리깊은 성 불평등 문화가 근본 원인” A씨는 유부남 직장 상사로부터 탁상시계를 선물 받았다. 언제부터인가 자신에게 추파를 던지던 상사였다. A씨는 침실에 놨던 탁상시계에서 나오는 빨간 불빛이 신경쓰여 시계의 위치를 종종 바꿨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상사는 ‘시계가 맘에 안 들면 돌려달라’고 말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A씨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본 결과 문제의 시계는 단순한 탁상시계가 아닌 ‘몰카’였다. 상사는 한달 반 동안 스마트폰과 연결된 ‘몰카 시계’로 A씨의 침실을 24시간 들여다본 것이었다. 문제의 ‘몰카 시계’는 인터넷에서 여러 종류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판매자는 ‘어둠 속에서도 완벽한 화면을 제공한다’고 광고하고 있었다. 상사에게 “이건 일반 시계가 아니던데요”라고 따지자 “그걸 검색하느라 밤새 안 자고 있었던 거냐”고 말했다. A씨의 상사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지만 A씨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불안 증세로 잠을 이루지 못해 1년간 약을 먹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지난 15일 발표한 보고서 ‘내 인생은 당신의 포르노가 아니다’에 실린 디지털 성범죄 사례 중 하나다. HRW는 세계 여러 나라 중 한국만 콕 집어 90쪽에 달하는 디지털 성범죄 사례 보고서를 냈다. 이들은 디지털 성범죄를 피해자의 동의 없이 사진·영상을 촬영하거나 무단으로 유포하고, 조작·합성된 영상물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의 표적이 대부분 여성이고, 피해자들은 가해자를 상대로 민·형사상 대응을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피해자·전문가 등과 38회 인터뷰하고 온라인 설문을 받아 사례를 구성했다. B씨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사진첩에서 공공장소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이나 엉덩이를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이후 클라우드 사진첩에서도 성관계 상대 여성들의 것으로 보이는 사진 40~50장을 찾았다. 자신의 사진도 4장 있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왠지 변호사가 고소 취하를 계속 권했다. 사건이 검찰로 송치되기 전 경찰 수사관은 ‘가해자와 합의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은 물론 가해자의 파일을 무단으로 엿본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는 가해자 측 변호사의 말을 전하며 그 역시 고소 취하를 종용했다. C씨는 4년간 연애하던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끝낸 지 두 달 뒤 갑자기 낯선 사람들로부터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한 사이트에 C씨의 사진과 함께 그의 주소, 학교, 직장, 거주지 사진까지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올라와 있었다. 전 남자친구가 벌인 짓이었다. HRW는 한국에서 유독 디지털 성범죄가 많은 이유가 ‘뿌리 깊은 성 불평등 문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헤더 바 HRW 여성권리국 공동소장 대행은 “한국의 형사사법제도 관계자들은 대부분 남자이고, 디지털 성범죄가 매우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은 사법제도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한 채 평생 이 범죄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 2019년 살인·강도 사건의 불기소율은 각각 27.7%와 19%지만,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불기소율은 43.5%에 이른다는 점을 들었다. 또 지난해 불법촬영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79%가 벌금형과 집행유예, 52%가 집행유예만으로 가벼운 처벌을 받았다. 또 “피해자들이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대체로 형사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는 피해자들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형사소송이 끝날 때쯤이면 피해자들은 대체로 너무 지쳐 민사소송을 제기할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고 했다. 단체는 “한국 정부는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며 여성혐오는 결코 수용될 수 없다’는 분명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다”며 대응책을 촉구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여성가족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역할도 강조했다. 센터가 가해자 색출뿐 아니라 불법 촬영물을 지우는 기술적 지원, 피해자의 정서적 지원 등을 유기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HRW는 이 모델을 발전시키면 다른 나라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대표적 ‘디지털 성범죄’ 대응 모델일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민들 앞에서 총살로 사형…예멘 반군, 극악 범죄자 공개 처형

    시민들 앞에서 총살로 사형…예멘 반군, 극악 범죄자 공개 처형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극악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예멘 남성들에 대한 공개 총살형이 집행됐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현재 반군이 장악한 예멘의 수도 사나 광장에서 세 명의 남성에 대한 공개 처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16일 수백 여명의 시민들이 모인 광장에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세 명의 남성이 군인들에 의해 끌려나왔다.이들은 광장 중앙에 깔려있는 양탄자에 얼굴을 묻은 뒤 곧바로 사형집행관의 총격으로 현장에서 모두 사형에 처해졌다. 반군 측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과거 극악무도한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중 한 명은 아내와 싸운 뒤 세 딸을 물탱크에서 숨지게 한 혐의이며 나머지 두 명은 8살 소년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다.예멘에서 이번과 같은 공개적인 사형이 집행된 것은 3년만 이다. 지난 2018년 8월 예멘 반군은 소아성애자 세 명을 공개 총살한 뒤 시신을 공중에 매달아 군중 앞에 전시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남쪽에 위치한 예멘은 살인, 강간, 테러행위를 포함해 강력 범죄 관련 사형제도를 가장 강하게 집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불륜, 동성애, 매춘, 신성모독과 변절 같은 경우에도 사형이 집행될 수 있다. 한편 현재도 내전이 진행 중인 예멘은 2014년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사우디 등이 예멘 정부를 지원하겠다며 개입하고 이란이 반군 지원에 나서면서 현재는 사실상 두 국가의 대리전 양상으로 비화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친누나 살해·시신유기 20대, 첫 재판서 눈물…“혐의 인정”

    친누나 살해·시신유기 20대, 첫 재판서 눈물…“혐의 인정”

    친누나를 살해 후 강화 농수로에 시신을 유기한 뒤 4개월간 누나 행세를 하면서 범행을 은폐해 온 남동생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살인 및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7)는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상우)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A씨는 이날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 진행 여부를 묻는 재판부에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 측은 다음 기일에 부모와 친척의 탄원서와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기록 검토와 피고인 심문 여부 결정 등을 위해 한 기일 속행하기로 했다. 검찰과 변호인 측에 피고인 심문 여부를 결정해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재판부가 발언 기회를 제공하자 눈물을 터뜨리면서 “다음 기일에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다음 재판은 7월13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12월19일 오전 2시50분쯤 인천 남동구 아파트에서 친누나 B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같은 해 12월28일 시신을 가방에 넣어 강화도 한 농수로로 옮겨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4개월여 뒤인 지난 4월21일 오후 2시13분 인근 주민이 B씨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수사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검거 전 4개월여간 B씨의 휴대폰 유심(USIM)을 다른 기기에 끼워 카카오톡 계정에 접속해 B씨인 척 위장하고, 모바일 뱅킹에 접속해 B씨 계좌에서 돈을 빼내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범행 은폐 과정에서 어머니가 올 2월14일 경찰에 B씨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자 누나인 척 행세하면서 부모와 경찰관을 속이기도 해 실종신고를 취하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12월19일 오전 1시쯤 B씨가 집에 늦게 들어온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면서 고등학생 당시 가출 문제 등 평소 행실 문제까지 언급하며 언쟁을 벌이던 중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스페인 법원, 어머니 살해하고 인육 XX 28세 남성에 15년형 선고

    스페인 법원, 어머니 살해하고 인육 XX 28세 남성에 15년형 선고

    지난 2019년 2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반려견과 함께 시신의 일부를 먹어 스페인 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20대 아들에게 징역 15년 5개월형이 선고됐다. 말도 안되는 판결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마드리드 지방법원은 16일(현지시간) 66세의 어머니를 상대로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알베르토 산체스 고메스(28)의 변호인이 주장한 “심신 미약” 변론을 일축하며 살인 혐의로 15년형, 인육을 먹은 혐의로 5개월형을 선고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그의 형제에게 6만 유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웨이터 일을 잃고 실직 상태였던 그의 아파트 창문에 실종됐다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웃들에게 목격된 뒤 며칠째 보이지 않자 이웃이 그의 친구에게 알렸다. 친구의 신고를 받고 그의 아파트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의 참혹한 모습에 치를 떨었다. 어머니 마리아 솔레다드 고메스의 시신이 군데군데 널려 있었다. 1000개쯤 되는 조각으로 흩어져 있었다. 반려견이 도운 것 같았다.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겨 있었고 조리대에선 사람 몸의 조각이 발견됐다. 아들은 정신적 문제가 있었고 약물에 쩔어 지냈다. 툭하면 어머니와 갈등을 빚어 법원은 접근 금지 명령을 내린 상태였다. 그는 이를 위반하고 어머니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 일부를 먹었던 것으로 경찰은 의심했다. 시신과 함께 지내며 인육을 먹은 기간은 2주 남짓이었다. 그는 지난 4월 첫 재판 도중 어머니를 살해하거나 먹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 신문에서는 이따금 인육으로 요리를 만들어 먹었고, 심지어 반려견에게 먹이로 던져주기도 했다고 진술했다고 일간 엘 문도는 전했다. 재판 도중 그는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으레 하는 변명과 비슷한 얘기를 늘어놓았다. 텔레비전을 보는데 갑자기 어머니를 살해하라는 목소리가 이웃주민들, 친구들, 유명인들의 목소리로 들렸을 뿐 자신은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는 뻔한 얘기들이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지난해 제대로 수사했다면… 오피스텔 감금·살해 막을 기회 놓친 경찰

    지난해 제대로 수사했다면… 오피스텔 감금·살해 막을 기회 놓친 경찰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감금하고 살인해 구속된 20대 남성 2명이 지난해 피해자 가족으로부터 상해죄로 고소를 당해 수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제대로 수사가 이뤄졌다면 살인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해 11월 피해자 가족이 피의자들을 대구 달성경찰서에 상해죄로 고소했다”며 “이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이송돼 지난달 27일 불송치 결정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이날 영등포서 담당 수사팀과 지휘라인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쯤 피해자 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져 있던 남성을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친구 사이로 오피스텔에 함께 살고 있던 김모(20)·안모(20)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였고 신체가 결박된 채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세 사람은 지난 3월쯤 대구에서 올라와 채무 문제로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사망 당시에는 34㎏ 저체중 상태였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 4월 30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출 날짜는 접수 한 달 전인 3월 말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고소 사건이 이번 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서 가혹행위가 담긴 영상들도 발견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독보적 청순美”…이영애, 훌쩍 큰 쌍둥이 근황 공개

    “독보적 청순美”…이영애, 훌쩍 큰 쌍둥이 근황 공개

    배우 이영애와 쌍둥이 자녀가 함께 촬영한 화보가 공개됐다. 15일 이영애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이영애와 쌍둥이 자녀 정승권, 정승빈이 함께한 패션매거진 ‘노블레스’ 화보가 게재됐다. 400평 대지에 지은 이영애의 양평 문호리 전원주택에서 촬영된 화보에서 이영애와 쌍둥이 자녀는 내추럴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결같이 우아한 미모를 뽐내는 이영애와 엄마를 똑 닮은 붕어빵 딸 승빈 양, 의젓한 승빈 군은 자연과 어우러진 분위기 속에서 익숙한 듯 편안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쌍둥이 자녀는 어느덧 엄마의 어깨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키가 훌쩍 자라 눈길을 끌었다.한편 이영애는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JTBC 금토드라마 ‘구경이’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구경이’는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탐정극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피스텔 감금살인’ 피해자 4월 실종 신고 있었다

    ‘오피스텔 감금살인’ 피해자 4월 실종 신고 있었다

    오피스텔에 친구를 나체 상태로 가둬놓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사망한 친구는 두 달 전 대구에서 실종 신고가 된 상태였다. 서울서부지법은 15일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20)씨와 김모(2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두 사람 모두 영장실질심사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결박한 채로 감금하고 가혹행위를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살인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 화장실 안에서 나체로 숨져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다. 손목에는 결박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A씨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친구인 B씨와 C씨 등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과 두 사람이 A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토대로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씨는 피해자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이고, B씨와는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돈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살았으며 이달부터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피해자를 결박한 계기도 돈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장애가 있었던 피해자는 지난 4월 대구에서 이미 실종 신고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를 감금한 이유에 대해선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렸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피해자의 사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ICC 검사 “두테르테 마약단속 反인륜범죄 조사해야”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실이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발생한 공권력에 의한 반인륜범죄에 대해 정식 조사를 요구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죄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ICC의 파투 벤수다 검사는 필리핀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인륜범죄가 있었다고 볼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서 ICC에 정식 조사 개시를 요청했다. ICC 법령에 따르면 재판관들은 공식적인 수사에 대한 요청이 들어오면 120일 이내에 수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조사 대상이 되는 기간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2016년 7월 1일부터 필리핀이 ICC를 탈퇴한 2019년 3월 17일까지다. 벤수다 검사는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자경단’이라 불리는 이들이 경찰로부터 돈을 받고 시민들을 살해했다”며 “이 과정(살해)에서 고문 등 비인간적인 행위도 자행됐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7월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취임 당시부터 올해 4월까지 마약상 6117명을 살해했다. 하지만 실제 살해당한 사람들은 필리핀 정부 발표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자비한 살인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8년 3월 필리핀이 ICC 설립 조약에 대한 비준을 철회한다고 발표했고 실제 탈퇴는 1년 후에 이뤄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오피스텔 감금 살인’ 20대 남성 2명 구속

    ‘오피스텔 감금 살인’ 20대 남성 2명 구속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가둬놓고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15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 정인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안모(20)씨와 김모(2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안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져 있는 박모(20)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안씨와 김씨를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이들은 금전적인 문제로 최근 해당 오피스텔로 이사와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박씨 시신은 영양실조와 저체중 상태였으며, 폭행을 당한 흔적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중감금치상에서 살인으로 변경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중감금치상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사망에 이르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박씨 부검을 맡기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가두고 가혹행위”...‘오피스텔 감금살인’ 친구 2명 구속

    “가두고 가혹행위”...‘오피스텔 감금살인’ 친구 2명 구속

    친구를 가두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됐다. 15일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20)씨와 김모(20)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오전 11시 10분쯤까지 이들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심사를 마친 두 사람은 “감금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인정하나”, “왜 친구를 감금했나”, “셋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미안한 마음 없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두 사람은 영장실질심사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결박하고 감금한 채 가혹행위를 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사실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살인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사람은 돈 문제로 함께 살게 됐으며, 피해자를 결박한 계기도 돈 문제와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일상생활이 다소 불편할 정도의 장애를 가진 것으로도 전해졌다.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진 20세 남성 피해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피해자와 친구 사이로 오피스텔에 함께 살고 있던 두 사람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였으며 몸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두 딸 살해한 아빠

    “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두 딸 살해한 아빠

    스페인 남성, 6살·1살 두 딸 살해“이혼한 전처에 고통주려고 범행”4월27일 살해 추정 10일 시신 발견도주 가능성 배제 않고 국제 수배 스페인에서 30대 남성이 어린 두 딸을 살해한 뒤 바다에 잔혹하게 유기하고 도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토마스 기메노(37)라는 남성이 자택에서 6살과 1살인 어린 두 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한 뒤 가방 2개에 딸들의 시신을 넣고 선박용 닻을 달아 바다에 버렸다. 스페인 경찰은 기메노가 딸들을 살해·유기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도주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살인 혐의로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스페인 경찰은 지난 10일, 테네리페 앞바다 해저 3200m 지점에서 기메노의 6살 딸 올리비아의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됐다. 1살 된 딸 안나의 시신이 들었던 것으로 보이는 가방도 인근에서 발견됐지만 안나의 시신은 들어 있지 않았다. 가방에 달린 닻은 테네리페의 산타크루스에서 남쪽으로 16㎞ 떨어진 푸에르토 데 기마르섬 동쪽 모퉁이에서 발견된 기메노의 배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그의 집에서 진정제와 근육 이완제가 들어 있는 약 상자가 발견했다고 전했다. 딸들이 실종되던 날 밤, 그가 가방 여러 개를 들고 자신의 보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기메노가 보트에서 사용한 덕트 테이프도 발견됐다. 스페인 수사 당국은 기메노가 지난 4월 27일 두 딸을 살해·유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딸의 친모이자 이혼한 전처 베아트리츠 짐머만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기 위해 딸들은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기메노의 전처는 그가 자신에게 “다시는 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기메노는 앞서 자신의 딸들을 납치한 후 전처의 현재 남자친구를 위협하고 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산타크루스의 호세 마누엘 버뮤데즈 시장은 “끔찍하고 황량한 느낌을 포현할 방법이 없다”며 “아이들의 어머니가 받을 고통과 산타크루스의 모든 주민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건은 스페인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인권단체들은 이러한 폭력 증가에 항의하는 시위를 촉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돈 때문에”…‘오피스텔 감금살인’ 친구 2명 구속 심사(종합)

    “돈 때문에”…‘오피스텔 감금살인’ 친구 2명 구속 심사(종합)

    오피스텔에 친구를 나체 상태로 가둬놓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혐의를 받는 안모(20)씨와 김모(20)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두 사람은 모두 감금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법원을 나온 이들은 “친구를 감금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인정하나”, “왜 감금했나”, “셋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서둘러 호송차로 이동했다. 앞서 경찰은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져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B씨, 또 다른 남성 C씨 등 친구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과 두 사람이 A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토대로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이전에도 함께 지내다가 이달부터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겼다. 세 사람은 돈 문제로 함께 살게 됐으며 피해자를 결박한 계기도 돈 문제와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는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의 장애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를 감금한 이유에 대해선 두 사람 간 진술이 엇갈렸다. 안씨의 변호인은 이날 심사를 마친 뒤 “피해자를 감금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인정하고 있다”면서도 “사망에 이르게 할 고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피해자의 사망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육 먹었다” 멕시코 연쇄살인 용의자 집서 뼛조각 3787개(종합)

    “인육 먹었다” 멕시코 연쇄살인 용의자 집서 뼛조각 3787개(종합)

    女보석·화장품에 비디오테이프 수십개 발견 멕시코의 한 연쇄살인 용의자 자택에서 3000개가 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주 검찰은 수도 멕시코시티 교외에 있는 살인 용의자 안드레스(72) 집에서 피살자 17명의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뼛조각 3787개를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안드레스 자택의 콘크리트 바닥 등에서 발굴 작업을 해왔고, 안드레스가 타인에게 임대한 집들을 대상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검찰은 “뼛조각을 각각 조심스럽게 닦은 뒤 해부학적으로 맞추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분석으로는 17명의 뼛조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뼛조각의 유전자(DNA) 분석에 나섰다. 또 안드레스 자택의 쓰레기더미에서는 수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신분증도 발견됐다. 그의 살인 행각이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안드레스는 도축업자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는 치안이 극도로 불안하고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심각히 부실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안드레스의 검거는 멕시코 당국의 끈질긴 수사 성과라기보다는 최근 희생자 중 경찰 간부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 간부 A씨의 아내는 쇼핑하러 외출했다가 실종됐는데, A씨는 당일 아내의 쇼핑을 도왔다는 안드레스를 용의자로 의심하게 됐다. A씨는 경찰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아내가 안드레스 집 근처 길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결국 경찰은 안드레스 자택에서 A씨 아내의 시신을 찾아냈다.안드레스는 지난달 법정에서 식인 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A씨의 아내가 매우 예뻐서 피부를 도려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법정에는 희생자의 남편 A씨도 출석해 이같은 진술을 청취했다. 안드레스 자택에서는 피해자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여성용 보석과 화장품, 휴대전화들도 발견됐다. 또 희생자들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테이프도 있었다. 당국은 8㎜ 비디오 테이프 28개와 VHS 테이프 25개를 발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오피스텔 감금 사망’ 친구 2명 영장실질심사

    [포토] ‘오피스텔 감금 사망’ 친구 2명 영장실질심사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A씨를 감금해 살인한 혐의를 받는 B씨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영양실조에 저체중 상태였으며 몸에는 폭행당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6.15 연합뉴스
  • 멕시코 연쇄살인 용의자 집서 뼛조각 3787개…“희생자 17명 추정”

    멕시코 연쇄살인 용의자 집서 뼛조각 3787개…“희생자 17명 추정”

    女보석·화장품에 비디오테이프 수십개 발견 멕시코의 한 연쇄살인 용의자 자택에서 3000개가 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주 검찰은 수도 멕시코시티 교외에 있는 살인 용의자 안드레스(72) 집에서 피살자 17명의 신체 일부로 추정되는 뼛조각 3787개를 발견했다. 수사당국은 지난달 17일부터 안드레스 자택의 콘크리트 바닥 등에서 발굴 작업을 해왔고, 안드레스가 타인에게 임대한 집들을 대상으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이다.검찰은 “뼛조각을 각각 조심스럽게 닦은 뒤 해부학적으로 맞추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분석으로는 17명의 뼛조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뼛조각의 유전자(DNA) 분석에 나섰다. 또 안드레스 자택의 쓰레기더미에서는 수년 전 실종된 사람들의 신분증도 발견됐다. 그의 살인 행각이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안드레스는 도축업자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멕시코는 치안이 극도로 불안하고 경찰의 공권력 행사가 심각히 부실한 국가로 평가받는다. 안드레스의 검거는 멕시코 당국의 끈질긴 수사 성과라기보다는 최근 희생자 중 경찰 간부의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경찰 간부 A씨의 아내는 쇼핑하러 외출했다가 실종됐는데, A씨는 당일 아내의 쇼핑을 도왔다는 안드레스를 용의자로 의심하게 됐다.A씨는 경찰의 감시 카메라를 통해 아내가 안드레스 집 근처 길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결국 경찰은 안드레스 자택에서 A씨 아내의 시신을 찾아냈다. 안드레스 자택에서는 피해자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여성용 보석과 화장품, 휴대전화들도 발견됐다. 또 희생자들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테이프도 있었다. 당국은 8㎜ 비디오 테이프 28개와 VHS 테이프 25개를 발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오피스텔 나체 감금살인’ 함께 살던 친구 2명 구속 심사

    ‘오피스텔 나체 감금살인’ 함께 살던 친구 2명 구속 심사

    오피스텔에 친구를 나체 상태로 가둬놓고 가혹행위를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2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서부지법은 1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 심리로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법원에 도착한 이들은 “친구를 감금해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인정하나”, “왜 감금했나”, “셋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둘러 이동했다. 앞서 경찰은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져있는 피해자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B씨, 또 다른 남성 C씨 등 친구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후 피해자가 영양실조와 저체중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과 두 사람이 A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토대로 살인 혐의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친구 사이인 이들은 이전에도 함께 지내다가 이달부터 사건이 발생한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그들의 시선]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유튜버 ‘비틀이’의 의미 있는 도전

    “지나가면서 저를 보고 술에 취했거나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해 웃는 분들이 많아요.” 척수소뇌변성증을 앓고 있는 김모(29)씨는 “병마와 싸우는 것 이상으로 힘든 것이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과 자신의 병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경기도 가평에서 만난 그는 “‘내가 유모차를 왜 끌고 다니는지’, ‘내 발음은 왜 이상한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설명해줘야 하는데, 이런 일들이 너무 버겁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척수소뇌변성증은 운동 조절을 담당하는 소뇌의 퇴행성 변화로 생기는 질환이다. 유전적, 선천적,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굳는다. 발병 초기에는 보행에 균열이 생기는 정도지만, 이후 말하기와 음식 섭취까지 어려워진다. 평범한 일상을 파괴하는 병임에도, 아직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다 발병 후 평균 7년에서 10년 사이에 사망에 이르게 될 수 있다.■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죠” 김씨가 몸이 이상하다고 느낀 건 5년 전, 2016년 어느 날이다. 내리막길과 계단에서 몸이 휘청거리고 앞으로 쏠리는 현상을 느낀 그는 동네 병원을 찾았다. X-ray(엑스레이) 외에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같다”는 진단만 들었다. 김씨는 이후 증세가 점점 심해지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몸이) 정상이었을 때에는 눈밭 위를 걷거나 빙판길을 걸을 때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런 곳에서는 아예 걸을 수가 없었어요. 발에 접착제를 발라놓은 것처럼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때부터 분명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에 큰 병원으로 갔어요.” 그렇게 김씨는 2016년 척수소뇌변성증 판정을 받았다. 그의 나이 25살 때였다. “척수소뇌변성증 진단을 받았을 때, 세상이 다 끝난 것 같았어요. 제가 처음으로 했던 것이 죽는 방법을 찾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죽으려고 시도하니 너무 아프고, 무서운 거예요. 죽는 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비록 유모차에 의지해야 걸을 수 있지만, 몸이 조금이라도 멀쩡할 때 하고 싶은 것을 다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 ‘비틀이’ 5년째 척수소뇌변성증이라는 희귀 질환과 싸우고 있는 김씨. 그는 병의 진행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이 과정을 유튜브에 기록한다. ‘비틀이’ 라는 유튜브 채널은 그가 운영하는 삶의 기록 저장고이다. 척수소뇌변성증이 어떤 병인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은 병을 앓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다. 그는 “제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아픈 사람들이 위로받고, 제게도 많은 위로를 해주셔서 지금은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제가 받은 부정적인 시선이나 (부당한) 대우는, 이 병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모른다는 말을 방패로 아픈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정당화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주로 자신의 일상을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올린다. 영상 말미에는 본인이 직접 쓴 메시지를 남긴다. 그는 유튜브 영상 제작에 대해 “장애인 분들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병에 걸렸을 뿐이다. 뭔가를 특별히 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저 아픈 사람을 평범하게 대해달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아픈 모습을 노출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더구나 척수소뇌위측증은 유전성 질환이다. 실명 공개로 인해 추후 가족이나 친척이 피해볼 것을 우려해 그는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활동한다. 실제로 그가 초반에 올린 영상을 보면, 얼굴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 그의 마음을 바꾼 건 사람들의 따뜻한 위로 때문이었다. “유전자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해가 될 것을 우려했어요.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서 (얼굴과 본명) 공개를 안 하려고 했는데, 많은 사람이 제 영상을 보고 위로받으시고, 제게도 위로를 해주시는 거예요. (척수소뇌위측증) 병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시고요. 그분들을 위해 (얼굴이라도) 노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았으면 김씨의 목표는 무엇일까? “제 나이가 지금 서른 살인데, 마흔이 될 까지만 걸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게 현실적인 목표예요.” 이렇게 말한 그의 얼굴에는 잠시 여러 감정이 스쳤다. 더불어 그는 “사람들의 평범한 시선을 받는 게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병에 걸리고 나서 깨달았다”라며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사람이 많이 붐비는 거리에서 가서 ‘뭐하고 놀까?’, ‘뭐 먹을까?’ 그런 고민을 하는 일상을 누리고 싶어요. 또 신호등이 깜빡이고 있을 때, 뛰어서 빨리 지나가보고, 날씨 좋은 날에 운동을 열심히 해서 땀을 흘리고 싶어요. 그런 소소한 일상이 제 버킷리스트예요.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기자 gophk@seoul.co.kr
  • 성소수자 손녀 위해 누른 첫 ‘버튼’… 할아버지에겐 응원글이 쏟아졌다

    성소수자 손녀 위해 누른 첫 ‘버튼’… 할아버지에겐 응원글이 쏟아졌다

    김모(77)씨는 며칠 전 난생처음 휴대전화로 국민청원 동의 버튼을 눌렀다. 국회 국민동의 청원사이트에 게시된 ‘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었다. 모바일 기기 조작에 서툰 그가 딸의 도움을 받아 가며 청원에 참여한 건 남자에서 여자로 성확정(MTF·male to female)된 트랜스젠더 외손녀(21)를 위해서였다.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려 청원을 홍보한 김씨는 “고 변희수 하사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국회가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는 법을 왜 안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지난달 24일 시작된 이번 청원은 14일 오후 4시 43분쯤 10만명이 동의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회는 해당 청원을 소관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처럼 많은 시민이 가족이나 친구, 낯선 이들에게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알린 덕분이다. 손녀를 위해 올린 김씨의 글에 많은 이들이 호응해 차별금지법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스물다섯 살인 MTF 딸을 둔 홍경욱(51)씨는 친인척과 친구 등 150여명에게 문자를 보내 차별금지법 청원을 소개했다. 그중 60명이 차별금지법에 동의했다. 홍씨는 “딸의 중학교 선생님에게도 문자를 보냈는데 ‘응원한다’는 답을 받았다”면서 “누구나 나이가 들고, 소수자가 될 수 있다. 차별금지법은 우리 자신과 주변인을 지키기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기독교계를 비롯한 일부 집단은 차별금지법이 종교 및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다며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트랜스젠더 딸의 어머니인 권명보(56)씨는 “차별금지법은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아동,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는 법이지, 헌법상 권리를 제한하는 목적의 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원 인증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도 있다. 20대 여성인 세피르(닉네임)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오는 23일까지 10만명이 차별금지법 청원에 동의하면, 홍보글을 리트윗한 사람 중 2명에게 게임 희귀 아이템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세피르씨는 “청원을 모르는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싶어 게임 계정에서 홍보했다”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내가 나라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사회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별금지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높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해 4월 22일부터 27일까지 리얼미터를 통해 실시한 ‘2020년 차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88.5%는 차별금지 법률 제정에 찬성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나온 ‘열린 사회 성명’에 공동 서명한 만큼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성명은 “모든 형태의 차별을 반대하며 모두가 완전하고 평등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성평등과 여성의 권리 신장도 각국 정상들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영양실조·저체중…친구 2명 영장 신청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영양실조·저체중…친구 2명 영장 신청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로 숨진 채 발견된 20대 남성이 영양실조와 저체중이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14일 함께 살던 친구 2명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숨진 A씨의 부검 결과 영양실조와 저체중 상태였다는 국과수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의 몸에는 폭행을 당한 흔적도 발견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 6시쯤 숨진 A씨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옷을 입지 않은 채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A씨와 오피스텔에서 함께 살았던 B씨와 또 다른 남성 C씨 등 친구 2명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국과수 소견과 두 사람이 A씨를 감금한 상태에서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토대로 이들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친구 사이였으며 그간 함께 지내다가 이달부터 이 오피스텔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유영호 경기도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 발의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유영호 경기도의원 전국 지자체 최초 발의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영호(더불어민주당·용인6) 의원이 대표발의 한 ‘경기도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14일 오후 상임위 심사를 원안으로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올해 3월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스토킹범죄를 예방하고 스토킹범죄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제정될 예정이다.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 등에 관한 계획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에 포함해 수립·시행하도록 규정했고, 스토킹범죄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체계를 마련했으며, 스토킹범죄 예방 및 피해지원에 대한 사업, 스토킹범죄 예방교육과 홍보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유영호 의원은 “스토킹범죄는 주거침입, 감금, 협박, 폭행, 상해, 살인 등 후속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피해자의 보호가 가장 시급하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스토킹범죄가 후속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스토킹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례안은 오는 23일 경기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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