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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값 80억 받아낸 뒤 유괴 아동 살해한 납치범에 징역 384년 [여기는 남미]

    몸값 80억 받아낸 뒤 유괴 아동 살해한 납치범에 징역 384년 [여기는 남미]

    흉악한 납치범에게 체포된 지 13년 만에 400년 가까운 징역이 선고됐다. 공범에 선고된 징역을 합하면 두 명 피고에게 내려진 징역은 700년을 훌쩍 웃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검찰에 따르면 멕시코 사법부는 납치ㆍ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벨 실바 페트리시올렛에게 징역 384년, 공범 노에 가르시아에게 징역 380년을 선고했다. 2009년과 2010년 체포된 두 사람에게 길게는 13년 만에 내려진 중형이다.  두 사람은 체포된 후 멕시코에서 가장 보안이 강력하다는 알몰로야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아왔다.  두 사람은 일명 ‘꽃의 조직’이라는 범죄단체를 결성, 납치 등 악행을 일삼았다. 검찰에 따르면 징역 384년이 선고된 페트리시올렛은 2000대 후반 최소한 8건의 납치사건을 주도했다.  2008년 발생한 멕시코 기업인 알레한드로 마르티의 아들 유괴ㆍ살해도 이들의 소행이었다. 이들은 아이를 납치한 뒤 몸값으로 600만 달러(약 82억원)를 받아냈지만 아이는 사건발생 53일 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를 무대로 납치범죄를 일삼던 페트리시올렛은 2009년 은신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은신처에는 피해자 2명이 갇혀 있었다. 납치한 뒤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사람들을 가둬두는 장소였다.  멕시코 사법부는 납치살인에 최근 수백 년이 넘는 중형을 연이어 선고하고 있다. 2008년 발생한 기업인 아들 유괴ㆍ살인에 가담한 또 다른 공범 헤수스 오로스코에겐 지난해 9월 열린 선고공판에서 징역 542년이 선고됐다.  민간단체 ‘스톱 납치’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가 출범한 2018년 12월 이후 지금까지 멕시코에선 납치사건 3821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는 범죄통계 방식을 바꿔 인위적으로 낮춘 수치라는 게 민간의 지적이다. 납치나 유괴 외에 ‘기타 자유 구속’이라는 카테고리를 신설, 납치사건을 분산하는 식으로 마치 사건이 준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공식 통계를 그대로 믿는다고 해도 여전히 납치사건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의 통계를 보면 6월 85건, 7월 87건 등으로 납치사건은 하루 3건꼴로 발생하고 있다.  납치사건 피해자는 6월 118명, 7월 124명으로 늘었다. 납치된 피해자는 피살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통계를 분산하는 식으로 실체를 가리려고 할 게 아니라 적극적인 치안대책으로 치안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加 시골서 흉기 테러 10명 사망… 2명 13곳 돌며 무차별 살인극

    加 시골서 흉기 테러 10명 사망… 2명 13곳 돌며 무차별 살인극

    캐나다 남서부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 13개 장소에서 남성 2명이 흉기로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는 데이미언 샌더슨(31)과 마일스 샌더슨(30)으로 범행 후 현장에서 335㎞ 떨어진 주도(州都) 리자이나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탄 차량은 검은색 닛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리자이나 지역은 물론 인근 매니토바주와 앨버타주까지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론다 블랙모어 RCMP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흉기 난동으로 사망자 10명과 부상자 15명 이외에도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첫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이날 오전 5시 40분. 서스캐처원주에 있는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 지역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몇 분 내 수차례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12분 범행 지역 인근에 ‘위험인물’ 경보를 발령했다. 
  •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허위사실 방송” 국힘, TBS 감사 청구

    “김건희 여사 ‘쥴리 의혹’ 허위사실 방송” 국힘, TBS 감사 청구

    “이강택 TBS 대표·김어준씨 등 관계자고발·징계 조처 해달라는 감사청구서 제출”경찰, 안해욱 검찰 송치…김어준은 제외서울시의회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5일 TBS(교통방송)가 이른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술집 접대부라는 취지의 ‘쥴리 의혹’을 제기한 안해욱씨의 허위 주장을 그대로 방송에 내보냈다며 서울시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이강택 TBS 대표와 김어준씨 등 관계자에 대해 고발, 징계 등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는 내용의 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TBS는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일삼은 안해욱씨를 ‘뉴스공장’에 출연시켜 허위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 김 여사에 대한 인격살인을 하고 명예를 짓밟았을 뿐 아니라 방송법과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을 지낸 안씨는 대선운동 기간이었던 올해 1월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하던 김 여사를 목격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안씨와 김어준씨,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전직 종업원 2명 등을 올해 2월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30일 안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김 여사는 논란이 커지자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나눈 ‘7시간 통화’에서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면서 쥴리 의혹을 부인했었다. 다만 김씨와 전 직원 등 3명은 불송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당시 공적 인물과 관련된 주장에 대해 진행자로서 인터뷰한 것이며, 안씨 외 나머지는 단정적인 발언을 한 적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TBS, 김어준 출연료 삭감 등 고강도 개편 앞서 TBS는 서울시 출연금 대폭 삭감으로 인해 경영 위기에 내몰리자 가을 개편을 통해 고강도 제작비 절감에 나서면서 대표적 진행자인 김어준씨 출연료도 줄였다. TBS는 지난달 23일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외부 패널 출연 코너를 대폭 없애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하는 등 가을 개편을 단행했다.  김어준 등 T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출연료 삭감을 통해 제작비 절감에 동참했다. TBS는 “서울시 출연금 55억원 삭감과 정치 공세에 따른 협찬 수익 감소로 하반기 제작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나서게 됐다”면서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청취율과 수익률, 공익성 등을 두루 고려해 라디오 편성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달 17일에도 “TBS가 최근 폭우로 인한 재난방송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감사를 요청했고, 시 감사위원회는 일주일 뒤 조사에 착수했다.
  • “최정우 퇴진 요구, 명예훼손 아니야”… 포스코, 포항시민 상대 패소

    “최정우 퇴진 요구, 명예훼손 아니야”… 포스코, 포항시민 상대 패소

    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퇴진과 포스코홀딩스 포항 이전을 요구하며 서울 포스코센터와 최 회장 자택 인근 등에서 1인 시위를 벌인 포항시민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전보성 부장판사)는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정탁 사장이 1인 시위를 한 김길현·임종백씨를 상대로 제기한 집회시위금지가처분 신청을 지난 2일 기각했다. 소송 비용은 포스코 측이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18일 “김씨와 임씨가 시위에서 허위사실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해 포스코의 명예권과 업무 등이 침해돼 심각한 손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김씨와 임씨는 “포스코가 성폭력을 축소했다. 포스코가 국민기업 정체성을 부정했다. 포스코는 최악의 살인기업이다. 포스코가 지방소멸을 촉진했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시위자들이 현수막에 기재한 표현은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포스코가 성폭력을 축소·은폐했다”는 김씨와 임씨 주장과 관련 “주요 언론 기사 등으로 문제점 지적 및 개선 필요성 등이 여러 차례 보도된 내용”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또 “포스코가 국민기업 정체성을 부정했다”는 두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는 “포스코 그룹 경영전략팀이 스스로 ‘포스코는 완전한 민간기업임에도 여전히 국민기업이라는 애매모호한 개념으로 회사의 정체성을 왜곡하는 일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게재한 사실이 있고 김씨와 임씨는 이를 비판하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임씨가 포스코를 향해 ‘최악의 살인기업’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재판부는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 캠페인단이 고용노동부 자료를 토대로 매년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하는데 포스코 건설이 2019년 1위에, 포스코가 2021년 2위에 각각 선정된 것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포스코가 지방소멸을 촉진했다‘는 시위자의 주장에 대해선 ”포스코홀딩스 본사가 서울에 설립된 것이 포항시 발전에 저해된다는 지적과 함께 지난 2월 (이강덕) 포항시장과 체결한 본사 이전 등에 대한 합의를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김씨와 임씨는 기업 운영 상의 문제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자신들이 최종책임자로 판단한 최정우 회장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시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포스코 명예를 훼손하거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포스코 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집회와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지난달 10일부터 포항 시내 전역에 붙인 최 회장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은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라 일시 철거하기로 했다.
  • “날 깨워?” 수업시간에 잠 깨운 교사 찌른 고교생 1심 불복 항소

    “날 깨워?” 수업시간에 잠 깨운 교사 찌른 고교생 1심 불복 항소

    수업 시간에 자신의 잠을 깨웠다며 교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고등학생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 학생은 동급생 2명에게도 부상을 입혔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고교생 A(18)군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인이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의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1심 법원이 소송 기록을 정리해 넘기면 항소심을 담당할 재판부가 결정된다. 앞서 인천지법 형사14부(류경진 부장판사)는 지난 1일 선고 공판에서 A군에게 장기 5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받으라고 명령했다. 소년법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3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직업전문학교에서 교사 B(4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하고 C(18)군 등 동급생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게임 콘텐츠와 관련한 수업 시간에 잠을 자다가 B 교사가 꾸짖자 인근 가게에 가서 흉기를 훔쳤고, 20∼30분 뒤 교실로 돌아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다닌 직업전문학교는 고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위탁 교육을 하는 기관이다.“난 촉법소년” 편의점 점주 폭행SNS에 범행 과시 10대 구속 송치 한편 지난달 30일 술을 팔지 않는다는 이유로 편의점 주인을 때리고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난동을 부린 중학생이 상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구속된 D(15)군은 지난 22일 오전 1시 30분쯤 원주시 명륜동 한 편의점에서 술 판매를 거절한 직원을 벽으로 몰아 위협하고 이를 제지하는 점주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직원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점주는 눈과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었다. D군은 자신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며 이들을 조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D군의 인적 사항을 파악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가 이튿날 D군이 편의점을 다시 찾아 폐쇄회로(CC)TV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등 행패를 부리자 D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D군은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점원의 휴대전화를 빼앗기도 했으며,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심하게 부서진 점원의 휴대전화 사진을 자랑삼아 올리기까지 했다. 촉법소년이라는 주장과 달리 D군은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D군은 이전에도 각종 범행으로 법원을 들락거리며 소년보호처분을 받았으며,현재도 협박 등 혐의로 춘천지법에서 소년 보호 재판을 받고 있다.
  • 홍콩판 ‘정인이 사건’..숨진 5세 아이 몸 곳곳엔 멍자국과 흉터가 [여기는 중국]

    홍콩판 ‘정인이 사건’..숨진 5세 아이 몸 곳곳엔 멍자국과 흉터가 [여기는 중국]

    홍콩에서 친모와 이모에 의해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숨을 거둔 5세 아동의 사체가 발견됐다.  홍콩 매체 더스탠다드는 지난 3일 자정 홍콩 삼수이포 섹킵메이(Shek Kip Mei) 지역의 한 저층 아파트에서 약 30여 곳의 심한 타박상과 흉터를 가진 5세 아동의 사체가 발견됐다고 5일 보도했다. 당시 피해 아동의 사체에는 흉하게 상처 입은 얼굴을 누군가가 덮개로 덮은 채 방치해놓은 상태였다. 시체를 발견한 관할 경찰국은 아이를 사망에 이르게 한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의 친모(33세)와 이모(40세) 두 사람을 지목해 살인 혐의로 구금했다.  수사에 참여한 관할 법의학자들은 아동의 사체에서 상당한 기간 동안의 구타로 생긴 멍과 부종이 발견됐으며, 영양실조 등의 증세로 또래 아이들보다 발육이 크게 더딘 상태였다는 점에서 장기간의 학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더욱이 당시 사건 현장의 아파트 베란다에서는 출동한 경찰들을 피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 중인 피해자의 친모 A씨가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추락 직전의 상태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수사 결과, 임신 5개월 상태였던 A씨는 장기간의 실업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사망한 피해 아동 외에도 8세 딸과 3세 아들과 함께 이 아파트에 거주 중이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8세 딸과 3세 아들은 거주지 인근에서 자주 목격됐었지만 사망한 피해 아동은 집 안에 주로 감금돼 있었던 탓에 이웃 주민들조차 그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피해 아동의 친부는 친모인 A씨와 정식으로 혼인하지 않은 베트남 국적의 남성으로 평소 이 남성은 외지에 거주하며 가족들의 아파트 임대료만 송금했다. 관할 경찰국은 33세 친모 A씨를 피해 아동에 대한 고의 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하고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붙잡힌 40세 이모에게도 5세 아동의 죽음을 방치한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리스 선 노동복지부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사건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피해 아동이 사망하기 이전에 관할 사회복지사가 친모에게 연락해 상담을 주선했으나 가해자가 이를 거절하면서 아동이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아동 학대에 대한 정부 보고를 의무화하고 피해 아동과 상담사의 직접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 규정을 논의하는 회의를 오는 6일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 통보한 여친 태우고 교통사고 낸 20대 ‘살인미수’ 왜 무죄?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과속주행 하던중 사고를 내 1심에서 ‘살인미수’가 선고됐던 20대 남성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 됐다.수원고법 2-3형사부(이상호 왕정옥 김관용 고법판사)는 살인미수 및 감금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 받은 A(26)씨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감금혐의 등에 대해선 유죄로 판단했다. A씨는 2020년 8월 1일 0시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역 부근에서 ‘헤어지자’고 말한 여자친구 B씨를 차에 태워 17분간 난폭하게 운전하던 중 경기 광주 한 도로 좌회전 커브 길에서 운전대를 오른쪽으로 꺾어 가드레일 너머 7m 아래 도로로 추락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B씨는 두개골 선상골절·늑골 다발 골절 등 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앞차를 추월하려다 핸들 제어가 되지 않아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났을 뿐 피해자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1심 재판부는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 했다. A씨가 B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자 ‘같이 죽자’며 운전을 시작한 점, 차량 블랙박스 칩이 발견되지 않은 점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는 점, A씨는 ‘당일 비가 와 도로가 미끄러웠다’고 주장하지만 당일 사고 발생 지역 강수량이 전혀 없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살인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사건 전날부터 당일 오후 6시 무렵까지 사고 지점 부근에 강수량이 전혀 없지만, 당시 장마철로서 습도가 약 97%에 달했고 사고 장소 근처에 있는 공원에 저수지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노면 습기로 미끄러웠을 수 있다”며 “당시 피고인 차량의 속도가 시속 120㎞ 이상이었던 점, 피고인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차량이 미끄러졌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피고인은 평소에도 피해자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 당시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을 보면 피고인이 사고 직후 피해자를 향해 달려갔으며, 피해자에게 옷을 가져다주는 등 경찰차가 올 때까지 피해자와 함께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살인 고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했다. A씨의 감금 및 음주측정거부 혐의에 대해선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인정했다. A씨와 검찰 양측 모두 상고해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 중국 인기 ‘양치기 소녀’…특기가 ‘도축’이었다

    중국 인기 ‘양치기 소녀’…특기가 ‘도축’이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명)에서 4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양치기 소녀’가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와 함께 또 다른 반전 매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중국 언론 왕이망에 따르면 올해로 만 21살인 2001년생 여성 후이란이 그 주인공이다. 양떼 목장을 하는 부모를 도와 주로 양치기를 하며 양떼를 관리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목장 생활이 무료한 후이란은 더우인 계정을 만들어 평범한 목장 일상을 올렸고 뽀얗고 검은 머리,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 양치기를 하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 중국인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평소 그녀는 픽업트럭을 타고 600마리가 넘는 양을 관리했다. 새끼 양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고 뽀뽀도 하며 친근함을 과시했고, 자신이 먹던 과자를 양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다정했다. 드넓은 초원에서 그녀가 양떼를 모는 모습, 동네 아이들과 노는 모습, 신장(新疆)의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해당 계정은 ‘힐링 영상 맛집’으로 유명했다.그러나 그저 동화 속에 나오는 소녀처럼 평화롭게 양치기만 하는 줄 알았던 후이란은 생각지도 못한 영상 하나를 올렸다. 그녀에게는 양치기 외에도 또 하나의 특기가 있었다. 바로 도축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양 한 마리를 도축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고, 다소 잔인한 모습에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이 영상 하나로 중국 포털사이트는 온통 그녀 이야기로 도배돼 더욱 유명해졌다. 게다가 그녀가 양 한 마리를 ‘처리’하는 시간은 고작 8분에 불과했다. 털 한 올 남지 않은 양고기를 의기양양하게 들며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기는 모습은 괴기스러웠지만 오히려 그녀의 영상은 떡상했다. 이제 그녀를 ‘사막의 칼잡이’라고도 부르는 사람들이 나올 정도로 그녀의 솜씨는 가히 수준급이었다. 영상을 보면 하얀색 셔츠와 하얀색 민소매티, 짧은 반바지를 입고 아무렇지 않은 듯 양의 가죽을 벗기고, 하얀색 옷에 피 한 방울 묻히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정확했다. 다소 섬뜩한 모습에 일부 팬들은 “이제는 웃는 모습만 봐도 무섭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 8분 만에 한 마리를 처리하다니…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양 키우면서 도축은 당연하다”, “오히려 반전 매력이다”로 나뉘었다. 그녀는 이런 반응을 개의치 않겠다는 듯 “앞으로도 아름다운 신장의 모습을 계속 알리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아내가 남편 게임 참여하게 하려고 하자…“퐁퐁남 파이팅!”

    아내가 남편 게임 참여하게 하려고 하자…“퐁퐁남 파이팅!”

    “퐁퐁남 파이팅!” MC 발언주최측 “책임 통감, 사과드린다” 한 지역축제 진행자가 행사 도중 “퐁퐁남 파이팅”“아동학대 없나요?”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축제 주최 측은 논란이 커지자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축제 참석자에 따르면 전날(1일) 인천에서 열린 한 축제 행사 도중 진행자가 게임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부부 중 남편을 향해 “퐁퐁남 파이팅”이라고 발언했다. ‘퐁퐁남’은 경제권을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설거지 등 집안일까지 도맡아하는 남성을 조롱하는 의미의 신조어다. 주최측 “책임 통감, 철저한 교육 사전 점검할 것” 논란이 되자 행사 주최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진행 중 일부 시간을 담당한 MC 1명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있었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무대 진행과 출연자들의 언행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사전 점검을 시행하겠다”며 “이번 일로 마음 상하신 모든 분들게 거듭 사과 드린다”고 했다.해당축제는 수도권 지역에서 열린 맥주축제 행사다.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A씨가 블로그에 올린 후기를 보면 행사에 참석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가 남편을 게임에 참여하게 하려고 손을 들었다. MC는 “아내분이 손을 들고 남편이 참여하시네요. 부부 파이팅입니다. 퐁퐁남 파이팅”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저 말이 저기서 왜 나오는지 순간 귀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9살 아이에게 “왜 4살처럼 말하냐” 말하기도 또 게임에 9살 아이가 참여했는데 MC가 아이에게 “근데 9살인데 왜 4살같이 말하냐”고 물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게임을 마친 후 MC가 “내 아이가 9살보다 어린데 이 친구보다 더 잘할 수 있다 하시는 분 있나요. 아동학대 없나요”라고 말했다는 후기도 있다. 다만 한 주최측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관객석에서 아동이 있는지 카메라로 잡아보라는 뜻의 ‘아동 확대’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최측에 이런 사항을 전달했다”며 “10년 넘게 수십개 넘는 행사에 다니면서 이렇게 MC 때문에 불쾌한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적었다.
  • 권총 살인강도범 이승만, “밀라노21 현금차량도 내가 털었다”

    권총 살인강도범 이승만, “밀라노21 현금차량도 내가 털었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주범 이승만(52)이 1년 1개월 후 대전 패션몰 ‘밀라노21’ 후문 인근에서 발생한 4억 7000만원 규모 현금수송차량 절도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국민은행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2일 이승만이 검찰 송치 전에 이같은 추가 범행을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003년 1월 22일 오전 8시 29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패션몰 밀라노21 후문 인근에서 현금자동지급기 관리 대행사인 한국금융안전 소속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한 것이다. 이 차량은 도난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현장에서 1㎞ 떨어진 문창동 W파크 지하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차량 안의 금고는 자물쇠가 절단되고 금고에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은 사라졌다. 이날 현금 수송은 한국금융안전 직원 백모(당시 28)씨와 동료 이모(29)가 맡았다. 백씨는 당시 “차 문을 잠그고 이씨와 밀라노21 내 H은행 현금자동지급기 3대에 20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채워넣고 돌아와 보니 차량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금자동지급기는 밀라노21 지하 1층과 지상 5층에 있어 돈을 모두 채워넣고 나오는 데는 39분 정도 걸렸고, 그동안 수송차량은 감시원 없이 무방비 상태에 있었다. 이승만은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다 털어놓고 가겠다”면서 추가 범행을 자백하고 “밀라노 범행은 혼자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이승만이 ‘현금차량의 열쇠를 복제해서 금고를 열었다’, ‘국민은행처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고, 다른 추가 범행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승만 진술의 진위 여부는 현재 확인하기 어렵고,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도 불가능하다. 밀라노21 건물은 지금도 운영되고 있다. 이승만은 고교 동창인 이정학(51)과 함께 복면을 쓰고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하던 경찰관(당시 33세)을 절도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게 하고 빼앗았다. 이승만은 이정학의 유전자(DNA)가 경찰에 노출돼 범행 21년 만에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검거돼 지난달 27일 구속됐다.
  • 생후 18개월 아들에 채식만 먹이다 죽인 엄마의 최후

    생후 18개월 아들에 채식만 먹이다 죽인 엄마의 최후

    아이 사인은 영양실조로 인한 합병증채소·과일만…고기·생선 등 일절 안 먹여아이 몸무게 겨우 8㎏…생후 7개월 수준3살 등 다른 자녀 3명도 영양실조·탈수 증세미국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들에게 채식만을 하도록 강요하다 끝내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가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굶어 숨진 아기의 몸무게는 8㎏로 생후 7개월된 아기 수준에 불과했다.  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리 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살인과 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쉴라 오리어리(39)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쉴라는 2019년 9월 생후 18개월이었던 아들 에즈라에게 과일과 채소, 모유만 먹여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았다. 쉴라는 에즈라에게 성장발달에 필수적인 고기나 생선뿐 아니라 달걀과 유제품조차도 먹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에즈라의 사망 당시 몸무게는 약 8㎏으로 생후 7개월된 아기와 비슷한 발달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영양결핍으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쉴라의 남편 라이언 오리어리(33)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아이의 아빠인 라이언의 경우 두 건의 성추행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에게는 숨진 아들 외에도 3살, 5살, 11살 된 자녀들이 더 있는데 이 아이들도 영양실조와 탈수 증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상대 폭력조직원 살해’ 운전 담당 공범…징역 10년 확정

    운전 담당 공범, 징역 10년 확정살인사건이 일어난 폭력조직 간 다툼에서 직접 살인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동과 도주 등 운전을 담당한 공범을 살인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폭력조직 추종 세력의 일원으로 2002년 7월 상대 조직과의 갈등을 계기로 조직원들과 공모해 상대 조직원들을 살해하기로 했다. 이들은 준비된 차량에 야구방망이와 흉기를 실어 피해자들을 찾아다녔다. A씨의 공범들은 피해자들을 마주치자 공격했고 그 과정에서 흉기와 둔기로 폭행당한 B군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운전만 맡아 담당했다. 당시 사건에 가담한 조직원들은 자수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A씨는 범행 이후 20년간 도피 생활을 했다. 1심은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직접 폭력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운전으로 범행 장소 접근과 범행 도구 운반, 피해자 수색, 신속한 도주 등 범행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지적했다. 2심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가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고 범행 당시 만 18세였던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가 없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 “언젠가 죗값 받을 줄 알았다”…이승만·이정학 “죄송하다”

    “언젠가 죗값 받을 줄 알았다”…이승만·이정학 “죄송하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사건의 주범 이승만(52)은 2일 “언젠가는 내가 지은 죗값을 받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만은 이날 오전 9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동부경찰서를 나오면서 ‘범행을 부인하다 왜 자백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완전 범죄를 꿈 꾼 것은 아니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로 인해 피해를 받은 경찰관과 운명을 달리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다”면서 “지금 죽고 싶은 심정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구었다.같은 시간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던 공범 이정학(51)도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 가족 때문인지 응하지 않았다.대구지역 모 고교 동창인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게 만들고 빼앗은 것이다. 이승만은 검거 후 이정학과 달리 범행을 전면 부인하다 지난달 31일 밤부터 범행을 자백하기 시작했다. 이승만은 조사에서 “내가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쏘고 범행 차량을 운전했다”며 “현금수송차량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아 범행 차량에 옮겨 실었다”고 자백했다. 이어 “경찰관을 들이받을 때도 내가 운전했고, 이정학이 쓰러져 있는 경찰관의 허리에서 권총을 탈취했다”고 덧붙였다. 범행 후 권총과 관련해 이승만은 “현금수송차량을 턴 뒤 승용차를 2차례 바꿔 갈아타며 권총과 돈가방을 대전대 인근 야산에 숨겨놓았다”며 “돈가방은 범행 후 다시 만나 1억 5000만원씩 나눠 가졌고, 권총은 그대로 놔뒀는데 2008년 개발 얘기가 나와 발견될까 봐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서 조금씩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나눈 돈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반면 이정학은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는데,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며 서로 다른 진술을 내놨다. 이들은 범행 후 서로 연락도 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승만은 범행 전에 불법 복제테이프를 팔면서 생계를 꾸렸는데 두 차례 단속에 걸리고 구치소까지 다녀오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일정한 직업이 없던 이정학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2015년 충북 외곽 불법게임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각종 증거물로 유전자(DNA)를 확인하던 중 이정학이 남긴 담배꽁초의 DNA와 국민은행 범죄 차량 안 마스크에서 검출한 DNA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하고, 이승만을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붙잡아 같은달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 “죄송합니다” 21년만에 사과한 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죄송합니다” 21년만에 사과한 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피의자들이 21년 만에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이 사건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총까지 쏜 혐의를 받는 이승만(52)은 2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에 앞서 대전 동부경찰서 포토라인에 서서 “저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경찰관분, 운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검은색 점퍼에 마스크를 한 채 취재진 앞에 선 이승만은 인터뷰 내내 고개를 푹 숙였다. 21년 만에 검거된 심정을 묻자 “지금 죽고 싶은 심정밖에는 없다”면서, 처음에 범행을 부인하다 시인한 이유로는 “언젠가 제가 지은 죄(에 대한 벌)를 받을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둔산경찰서에서 포토라인에 선 이정학(51)도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이씨는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은 없느냐’고 묻자 양손을 앞으로 모으고 고개를 푹 숙인 채 이같이 답했다. 이씨는 21년만에 붙잡힌 심경을 묻자 잠시 한숨을 쉰 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을 시인하느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기도 했지만, 마스크를 벗어달라는 취재진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승만과 이정학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지하 주차장에서 현금 수송차량을 차량으로 가로막은 뒤, 38구경 권총으로 은행 출납 과장 김모(당시 45세) 씨에게 실탄을 쏴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총기는 같은 해 10월 15일 0시께 대덕구 송촌동 일대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것이었다. 장기 미제로 남아있었던 이 사건은 2017년 10월 과학수사의 발전으로 범행에 사용한 차 안에 있던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유전자 정보(DNA)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경찰은 충북지역 불법 게임장에서 발견된 DNA와 해당 DNA가 같은 것을 확인하고, 5년 동안 게임장 관련자들을 조사해 지난달 25일 사건 발생 21년 만에 이승만과 이정학을 검거했다.
  • “이은해와 헤어지면 2000만원 줄게”…피해자 친구, 미국서 날아왔다

    “이은해와 헤어지면 2000만원 줄게”…피해자 친구, 미국서 날아왔다

    ‘계곡살인’ 13차 공판, 피해자 윤씨 고교 친구 미국서 날아와 증언 ‘계곡 살인사건’ 피고인 이은해(31)씨가 피해자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의 신용카드로 한달 택시비만 200만원을 썼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인천지법 형사15부(재판장 이규훈)는 살인 및 살인미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은해씨와 공범인 내연남 조현수(30)씨의 13차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해자 윤씨가 유일하게 자신의 힘든 상황을 모두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진 윤씨의 고등학교 친구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이날 증인신문을 위해 미국에서 직접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다. A씨는 “이은해가 윤씨의 신용카드로 한달 택시비만 200만원을 결제했다”며 “카드 대금 문제로 윤씨가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씨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이씨에게 이용하도록 했다”며 “그나마 택시비가 절감됐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마저 의아하다는 듯이 “200만원의 카드 대금을 다 교통비로만 쓴 것이 맞느냐”고 되물었고, A씨는 “맞다”고 답했다.A씨는 “윤씨가 경제적으로 힘들어 이은해에게 빌려줄 돈이 없자 이씨의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마담’으로부터 1000만원의 사채를 빌렸다”면서 “사채 이자만 하루 100만원이라더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피고인 측 변호인은 또 의아해하며 “원금 1000만원에 하루 이자 100만원은 말이 안 된다”고 의문을 제기했으나, A씨는 “말이 안 되지만 윤씨가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이은해와 헤어질 생각이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 검찰은 A씨에게 “피해자가 사망하기 10일 전, 2000만원을 줄 테니 이씨와 헤어지라 말한 것이 사실인지” 물었다. 이에 A씨는 “윤씨가 너무 힘들어했고, 그 상황을 제가 잘 알고 있었기에 이씨와 헤어질 생각이 있으면 조금이나마 돕겠다고 했다”면서 “피해자가 먼저 돈을 빌려달라 한 것도 아니고, 이씨와 헤어지면 힘든 상황이 조금 편해지도록 제가 먼저 돕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와 조씨의 다음 공판은 22일 오전 10시에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가

    우리는 왜 그토록 서로를 미워하며 살아가는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지금 정치적 양극화와 빈부 격차, 젠더 이슈 등 수많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적 갈등과 사회적 갈등은 현대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갈등 사회 속에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는 ‘우리는 왜 그렇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승자 없는 싸움을 반복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책은 갈등을 ‘건전한 갈등’과 ‘고도 갈등’으로 구분한다. 건전한 갈등 상황에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포용력을 갖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고도 갈등 상황에서는 양자 간의 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한쪽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싸우기 때문에 폭력이나 상대편에 대한 악마화, 살인 등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고도 갈등을 건전한 갈등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 대 그들’ 또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하고, 역할 바꾸기를 활용해 역지사지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혼 소송, 갱단, 시민단체와 정부, 지역 간 대립 등 극심한 갈등에서 빠져나온 구체적인 사례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 사회에서 고도 갈등은 너무 당연시되고 있고, 선천적인 기질이 부추기는 경향도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갈등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갈등을 즐기는 촉진자나 관련 미디어를 멀리하고, 자신의 생각에 대한 아집을 버리고 갈등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 더 격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다

    더 격하게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있다

    최근 일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책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서구에서 일의 본질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의 역사’는 그런 흐름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진화생물학부터 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일과 관련된 역사를 광범위하게 훑었다. 아프리카 중남부에 베짜기새가 산다. 이름처럼 둥지를 짓는 데 선수다. 어찌나 정교하고 촘촘한지, 해체할 때도 비슷한 품이 들 정도다. 한데 수컷은 걸핏하면 둥지를 부쉈다. 학자들은 처음에 연애 실패를 원인으로 봤다. 하지만 짝짓기와 상관없이 수컷 베짜기새는 둥지를 부수고 짓기를 반복했다. 이에 대해 지금 정설처럼 여겨지는 결론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대며 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번식과 생존 이외의 것들을 겉치레로 보는 과학의 입장에선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결론이다. 인간은 어떨까. 에너지를 소모하며 벌이는 많은 일들이 수명을 늘리기보다 줄이는 쪽으로 작용할 위험이 더 크다. 2013년 일본에서 발생한 NHK 여기자 사망사건을 예로 들자. 당시 31세였던 사도 미와는 참의원 선거 취재 중 돌연사했다. 최초의 사인은 심부전증이었다. 하지만 곧 과로사로 수정됐다. 죽기 전 한 달 동안 그가 추가로 근무한 시간은 209시간에 달했다. 그야말로 살인적이었다. 서구에서 한국과 일본을 보는 시각은 대체로 이 사건과 비슷하다. 선진 경제를 자랑하지만 일을 너무 많이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두 나라는 그걸 ‘근면’이라 본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에게 시간은 금이 됐고, 일은 하나의 종교가 됐다. 누구나 의도적 성실성으로 점철된 삶을 산다. 하지만 저자는 일은 인간의 본성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단언한다. 저자의 기본적인 시각은 이전 책들과 비슷하다. 현대인이 20만년 전 수렵채취인들보다 더 많이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더 행복한 것도 아니다. 일반적 인식과 달리 수렵채집사회가 더 풍요로웠다는 사실은 이미 학술적으로 밝혀졌다. 일의 의미를 다시 성찰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앞으로 상당수 일을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될 테고 테크놀로지적 실업에 빠지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한 논문은 미국 내 700여개의 직업 중 47%가 2030년쯤 자동화되어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기본소득 개념은 바로 이 지점에서 태동했다. 저자는 “일은 행복해지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이제 그 균형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 “이은해 물에 들어가려고 했다…내가 말렸다”

    “이은해 물에 들어가려고 했다…내가 말렸다”

    ‘계곡살인’ 사건 이은해(31)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지인이 이씨를 두둔하고 나섰다. 이 지인은 ‘계곡살인’ 사건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와 조현수(30)씨의 13차 공판에서 공범 A(30)씨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조씨의 친구인 A씨는 살인방조와 살인미수 등 혐의로 올해 5월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현재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계곡 살인 사건 당시 조씨와 A씨가 먼저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의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가 뒤이어 다이빙했다가 숨졌다. A씨는 증인신문에서 “(사건 발생 당일) 증인과 조씨, 피해자 등 3명이 마지막에 다이빙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는 검사의 물음에 “그냥 자연스럽게 (바위로) 올라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검사가 “증인은 경찰 조사에서는 이씨가 ‘다 같이 (다이빙을) 하자’고 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하자, A씨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A씨는 또 “수영 실력이 상당한 것 같은데 왜 (수중) 수색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물 밖에 있었고 수영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물에 들어가기에는 매우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나(이씨)는 (구조하러) 계속 물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제가 말렸다”며 “현수도 형(피해자)이 입수한 곳으로 수영을 해서 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이 받는 혐의에 관한 검찰의 질문에는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검사가 “이씨와 조씨가 피해자를 담그려고 한다. 돈 많은 양반이 있는데 사망하면 보험금 8억원이 나온다는 말을 증인이 (주변에) 했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한 적 있느냐”고 묻자 A씨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권총은 깨 버리고, 돈은 주식 탕진”…이승만 “내가 범행주도” 자백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사건의 범행을 부인하던 이승만(52)이 자신이 범행을 주도했다고 자백했다. 이승만은 당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했다 최근 검거됐으나 공범인 이정학(51)과 달리 범행을 전면 부인해왔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나눈 돈을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말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1일 대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승만이 어제 밤부터 자신이 은행 직원에게 권총을 쏘고 범행 차량을 운전했다고 자백했다.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고 했다“며 “범행에 사용한 권총은 이승만이 대전대 뒷산에 숨겨놨는데, 2008년 개발 얘기가 나와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숴 조금씩 버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 모 고교 동창인 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에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이다. 이 때도 이승만이 승용차를 운전해 경찰관을 들이받았고, 이정학이 쓰러진 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았다. 둘은 이 권총을 들고 그랜저XG 절도 차량을 이용해 국민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자마자 돈가방을 싣고 300m쯤 떨어진 건물 지하주차장으로 가 미리 대기해놓은 승용차에 옮겨 싣고 7분 거리의 서구 갈마동 지하주차장으로 갔다. 이곳에서 이승만은 자기 승용차로 돈가방을 옮겨 대전대 뒷산으로 가 권총과 함께 묻어 숨긴 뒤 대전 동구 판암동 자신의 집으로 귀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검문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정학은 이승만과 갈마동에서 헤어진 뒤 대전역까지 택시를 타고 가 열차로 대구에 내려갔다. 이후 둘은 다시 만나 1억 5000만원씩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학은 이 부분에 대해 “나는 9000만원밖에 받지 못했고, 집에 숨겨뒀다 분실했다”고 진술했다. 이성선 대전경찰청 강력계장은 이날 “이승만은 1억 5000만원을 주식투자로 탕진했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범행시 현금수송차량에 3억원씩 든 돈가방이 2개였으나 한 개만 갖고 도주했다. 이 계장은 “권총 발사에 사람이 쓰러지자 당황해 둘 다 챙기지 못했다”면서 “은행 직원이 숨진 사실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총을 정신 없이 쏘고 달아난 뒤 보니 실탄이 한 발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이승만의 진술로 미뤄 범행 당시 공포탄 1발에 실탄 4발을 다 쏘았는데 찾지 못한 것 같다”며 “실탄은 김씨 몸과 국민은행 지하주차장 바닥, 현금수송차량에서 3발만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이 계장은 “이승만이 은행 현금수송차량을 털기 전에 불법 복제테이프를 팔면서 살았는데 두 차례 단속에 걸리고 교도소까지 다녀오자 사회에 대한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 당초 은행을 털려다 현금을 수송하는 차량을 보고 대상을 바꿨다”면서 “경찰관 권총 강탈도 은행털이를 염두에 두고 저질렀다”고 했다. 당시 이승만은 결혼한 상태로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한 직업이 없어 역시 형편이 어려운 미혼의 이정학을 끌어들여 범행에 나섰다. 둘은 찜질방 등에서 함께 지내며 범행을 모의했다. 현재 이정학은 가정이 있으나, 이승만은 사건 후 이혼하고 여기저기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각종 증거물로 유전자(DNA)를 확인하던 중 이정학이 남긴 담배꽁초의 DNA와 국민은행 범죄 차량 내 수거 마스크,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가 일치해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이승만을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붙잡았다.경찰은 지난달 27일 둘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살인죄의 최고형은 사형이다. 경찰은 둘 다 ‘다른 공범은 없다’고 진술했지만 공범 여부와 함께 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2일 오전 둘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내가 권총 쐈다”…‘국민은행 강도살인’ 이승만, 21년 만에 자백

    “내가 권총 쐈다”…‘국민은행 강도살인’ 이승만, 21년 만에 자백

    21년 전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벌어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에서 총을 쏜 것은 이승만(52)이었다. 대전경찰청은 1일 오후 3시 브리핑을 열고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승만이 지난달 31일 오후부터 심경 변화로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승만과 이정학(51)은 지난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에 있는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은행 관계자 3명이 현금 가방을 내려 옮기는 순간 권총으로 협박, 현금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 2개 중 1개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때 이승만은 은행 출납 과장이었던 A(45)씨에게 총을 쐈고 A씨는 사망했다. 공범인 이정학은 이승만이 A씨에게 총을 쏘는 틈을 타 3억원이 들어있는 가방 2개 중 1개를 챙겨 범행에 사용했던 그랜저XG에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후 이들은 범행 현장 약 300m 떨어진 서구 둔산동 소재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해 다른 흰색 차량으로 바꿔 타고 범행에 사용했던 승용차 안에 자동 점화장치를 설치, 불을 냈다. 차량은 같은 날 오후 6시쯤 발견됐다. 앞서 이들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이승만은 이정학과 함께 같은 해 10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서구 월평동에서 시동이 걸린 채 주차된 흰색 쏘나타를 훔쳤다. 다음 날인 15일 0시쯤 권총을 구하기 위해 대덕구 비래동 골목길을 배회하고 있던 이들은 혼자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차량으로 충격해 의식을 잃게 한 후 권총을 강취했고 쏘나타를 600m가량 떨어진 길가에 버린 채 도주했다. 그리고 범행 약 20일 전 수원 영통구 영통동에서 시동일 걸린 채 세워진 검은색 그랜저 XG를 훔쳐 범행에 이용했다. 공범 이정학 자백하자 이승만 심경 변화훔친 3억원 분배 진술은 엇갈려 앞서 이승만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었지만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하고 심층 조사를 실시하면서 이승만의 마음이 열렸고 공범인 이정학이 자백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직접 자백을 결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만은 본인이 범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었고 총을 경찰로부터 강취할 당시 직접 운전했고 총을 쐈다는 내용의 자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승만은 범행 당시 피해자인 A씨가 갖고 있던 가스총 근처로 손을 뻗자 당황해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자백한 진술 대부분은 일치하지만 훔친 3억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이정학은 자신이 9000만원을 챙겼고 이승만이 2억 1000만원을 가져갔다고 자백했지만, 이승만은 이번 자백에서 훔친 돈 3억원을 똑같이 절반으로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승만은 훔친 돈을 주식 등에 투자했으나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주식거래 내역 등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권총을 범행 후 대전 동구의 한 대학교 인근 야산에 묻어 둔 이승만은 지난 2008년 꺼내 망치로 잘게 부순 후 수차례에 걸쳐 나눠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과거 이승만이 불법 테이프 복제를 하다 교도소 등을 다녀오는 등 처벌을 받자 사회에 불만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고, 이정학은 이승만을 따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만은 원래 현금수송차량에서 현금 가방을 훔치는 것이 아닌 은행 강도를 계획했지만 같은 시각에 현금수송차량이 은행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계획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모두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를 표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2명에게 적용된 강도살인 혐의는 모두 적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관에게 권총을 강취한 혐의는 공소시효가 끝난 상황”이라며 “여죄나 추가적인 공범이 있는지 등 송치 후에도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2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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