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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숨 앗아간 ‘마포 데이트폭력’ 30대 항소심도 징역 7년

    목숨 앗아간 ‘마포 데이트폭력’ 30대 항소심도 징역 7년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3부는 13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32)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망 원인인 지주막하출혈은 외상으로 인한 것이고 주요 원인은 결국 피고인의 4차례 걸친 폭행행위로 그밖에 다른 외상원인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직접 머리를 가격한 적은 없기 때문에 피해자의 사망과 폭행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이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힐 고의가 있었고 사망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머리가 아닌 어깨만 때렸다고 해도 반동으로 머리와 목이 흔들려 간접적인 충격으로 신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우려가 있고 당시 피해자의 상태를 고려하면 사망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후 정황이 매우 불리하고 피해자는 의식을 잃고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해 일반인이 볼 때도 시급한 상태였는데 인명구조자격증을 보유한 피고인은 취해야 할 보호조치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난가능성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사건은 교제를 원하지 않는 여성에게 보복 과정에서 일어난 교제·스토킹 범죄의 일반적 유형과는 다르고 머리를 직접 가격하지는 않아 수법이 잔혹하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유족은 선고 직후 유감을 표했다.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죄로만 기소·처벌이 이뤄진 것이 부당하다는 취지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하고 사건을 조금만 더 진실되게 바라본다면 왜 살인죄가 적용돼야 하는지가 나온다”라며 “대법원에서는 아이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밝혀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폭행당한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엘리베이터로 끌고 가며 바닥에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3주 뒤 사망했다.
  • 여성 교도관과 ‘사랑의 탈주극’ 벌인 남성 죄수 ‘살인죄’ 기소

    여성 교도관과 ‘사랑의 탈주극’ 벌인 남성 죄수 ‘살인죄’ 기소

    지난 5월 여성 교도관과 함께 탈주극을 벌이다 체포된 남성 수감자가 살인죄로 기소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앨라배마주 로더데일 카운티 검찰이 탈주범 케이시 화이트(38)를 중죄모살(Felony murder)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29일 벌어졌다. 당시 여성 교도관인 비키 화이트(56)는 수감자 케이시를 정신감정을 위해 법원에 데려간다고 말하고 함께 감옥을 나선 후 연락이 끊겼다. 경찰 수사 결과 이날 케이시는 정신감정도, 법원에 갈 예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교도관 비키가 자택을 매각하고 사건 전날 사직서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현지 경찰은 교도관 화이트가 18세 연하인 죄수와 사랑에 빠져 둘이 함께 ‘사랑의 탈주’를 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이렇게 탈주극을 벌인 두 사람은 탈주 11일 만에 체포됐으며 당시 교도관 케이시는 검거 과정에서 총으로 자신을 쏴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이번에 로더데일 카운티 검찰은 수감자 케이시를 1급 도주 혐의와 함께 중죄모살 혐의를 추가해 기소했다. ‘중죄모살’은 강도 등 중범죄를 저지르는 중 누군가를 의도치 않게 사망에 이르게 했을 때 적용되는 것을 말한다.앨라배마 주법에 따르면 도주를 포함한 다른 범죄 과정에서 사망이 발생한 경우 용의자를 중죄모살 혐의로 기소할 수 있으며 우발적이거나 의도하지 않은 경우에도 해당된다. 곧 수감자 케이시가 교도관을 직접 살해하지는 않았으나 범죄 과정에서 그가 사망했기 때문에 적용된 것. 다만 이같은 기소가 과도하다는 현지 법률전문가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으며 화이트의 변호인 측은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감자 케이시는 지난 2020년 총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미 지난 2015년 가택침입, 차량 절도 등 일련의 범죄로 75년 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케이시는 경찰 조사 초기 살인을 자백했으나 이후 정신 이상으로 무죄를 주장해 재판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에 반해 교도관 비키는 평소 모범적인 근무 평가를 받아온 베터랑 교도관이었다.  
  •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년 전 5세 여아 성폭행·살해한 70대男, DNA 검사로 검거

    40여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치원에 가던 5세 여자아이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던 70세 노인이 DNA 증거로 인해 검거됐다. 12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에 사는 로버트 존 라누에(70)는 1982년 캘리포니아에서 앤 팜(당시 5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1982년 1월21일 팜은 캘리포니아주 시사이드에 위치한 하일랜드 초등학교 유치부 교실로 향하던 중 실종됐다. 이틀 후 그의 시신은 지역 육군 초소였던 포트 오드에서 발견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당국은 “아이는 납치돼 성폭행 당한 후 목이 졸려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20년 지방검찰청이 미해결 사건 관련 보조금을 지원받으면서 재개됐다. 몬터레이 카운티 지방검찰청 미해결 사건 전담반 수사관들은 시사이드 경찰서와 협력해 DNA 검사를 위한 사건 관련 증거를 제출했다. 시사이드 경찰서 닉 보저스 서장은 “DNA 증거가 사건 해결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지방검찰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과거 수사관들이 이용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DNA 검사를 통해 라누에가 팜을 살해한 용의자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몬터레이 카운티 제닌 파시오니 검사는 “범행 당시 29세였던 라누에는 피해 아동의 집 근처에 살고 있었다”면서 “라누에가 14세 미만 아동을 납치하고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는 범죄 정황에 따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라누에는 현재 네바다주에서 성범죄자로 등록됐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캘리포니아 수사관들은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로 송환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했다. 기록에 따르면 라누에는 지난달 8일 가석방 위반으로 입건돼 현재까지도 와슈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 대통령실 “반인륜범죄”vs 민주당 “16명 살해범 받자는 말인가”

    대통령실 “반인륜범죄”vs 민주당 “16명 살해범 받자는 말인가”

    대통령실 “강제북송 진상규명 필요”우상호 “반(反)인도적 범죄행위 규정 과도” 대통령실이 13일 ‘2019년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논란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야당도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면충돌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6일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로 서훈 전 원장을 고발하고, 통일부가 전날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이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어민들은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온 사람들인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보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으면 밟아야 할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했다.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 정부를 겨냥하거나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부는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는데, 그 출처는 북한이다. 제대로 된 검증도 안 해 보고 어떻게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라고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내려온 그분에 의해 (남측에서) 다른 범죄가 가능할 수 있다는 위협을 안 느낄 수 없다.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16명 살해는 큰 사건 아니냐. 이것을 반(反)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으로 정쟁을 지속하더니, 하다 하다 이제는 16명을 죽인 북한 흉악 범죄자를 왜 북한으로 돌려보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스스로 월남한 것으로 오해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군이 이들을 생포한 것”이라고 했다.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정보의 출처가 북한’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어떻게 그 정도 수준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NLL(북방한계선) 이북에서 군사작전과 관계된 모든 것은 북한 정보를 기초로 한다. 그 정보 속에는 한미정보자산이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2019년 10월) 31일 어선이 넘어오기 전 북한에 이미 이런 사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마포 데이트폭력’ 2심도 징역 7년…유족 “살인죄 적용돼야” 오열

    ‘마포 데이트폭력’ 2심도 징역 7년…유족 “살인죄 적용돼야” 오열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13일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판사 강경표·원종찬·정총령)는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피해자의 양팔을 잡고 유리벽으로 10회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머리에 충격을 받고 손상을 입는 결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결과를 용인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인다”며 “미필적으로나마 살해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머리에 간접적으로나마 충격을 준다면 사망 등 결과 초래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것은 일반인 시각에서도 예측가능했다”며 “예견 가능성도 인정돼 포괄해 상해치사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폭행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함부로 끌고다니면서 머리를 떨어뜨리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리하다”며 “유족에게 사과하거나 위로를 위해 적극 노력하지도 않았고, 당심에서도 죄책을 온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적 스토킹 범죄와 상황이 다르고 머리를 직접 가격했다고 추정할 증거가 없다”며 “범행 수법이 잔혹하다고까지 보기 어렵다”고 항소를 기각했다. 판결 직후 취재진을 만난 유가족은 “외국에서는 다 살인죄가 적용되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인정이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본인 자식이라고 생각하시면, CCTV를 자세히 보시면 왜 살인죄가 적용되어야 하는지 알 것이다”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법이 있는 법치국가이기 때문에 재판부와 검찰이 충분히 마음만 먹으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는 사안”이라며 “대법원에서는 왜 딸아이가 사망한 것인지 법적으로 밝혀줬으면 좋겠다”며 상고 의지를 밝혔다.이씨는 지난해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교제하던 여자친구 고(故) 황예진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씨는 황씨와 오피스텔 내에서 말다툼을 하다 침대 위로 밀어 넘어뜨렸고, 자리를 뜨려는 자신을 황씨가 쫓아와 머리채를 잡자 화가 나 벽으로 세게 민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충격을 받아 정신을 잃은 황씨에게 폭행을 계속 행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4차례의 폭행이 이뤄졌고, 황씨는 지주막하 출혈로 숨졌다. 이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의식을 잃은 황씨에 대해 적절한 구급조치를 하지 않고 오히려 부주의하게 이동시켜 상태를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이씨가 범행 직전 다툼을 피하고자 오피스텔에서 나가려고 했다가 자신을 따라 나온 피해자를 폭행했다”며 “범행 경위를 고려하면 이씨가 피해자를 우발적으로 폭행하며 상해치사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교제살인 내지 폭행살인의 일반적인 유형으로 교제를 원하지 않는 여성에 대해 보복 의사로 계획적인 살인 범행에 이른 것과 사인이 다르다”며 “의도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 의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검찰은 “이씨가 유족과 합의하거나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있다”며 “피고인의 무자비한 폭력 행위로 인해 연인관계의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는 중한 결과가 발생했다. 원심에서 정한 징역 7년은 지나치게 가볍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씨 측은 “황씨의 사인인 지주막하 출혈은 (폭행 뒤) 구호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상해치사가 아닌 폭행치사로 의율하는 게 합리적”이라며 감형해야 한다고 맞섰다.
  •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끌려가 해상에서 총격 사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사건과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정원, 박지원·서훈 검찰에 고발박지원 “보고서 삭제 지시한 적 없다”서훈은 미국 체류 중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해 공무원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이 두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를 받고 있다. 서 전 원장은 이와 별도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탈북자 합동 신문을 조기 종료시킨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국정원의 고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16일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뒤집은 언론 브리핑을 한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대령)을 이달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기록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내용 대상 이날 압수수색은 이 두 갈래 수사에서 두 전직 국정원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 기록과 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자체 조사를 거쳐 이례적으로 직접 전직 원장들을 고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압수수색은 과거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전·현직 실무자들과 간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사건 관련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 전 원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사 대상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尹대통령, 이대준씨 모친 빈소에 화환후보 시절부터 사건 진상규명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대준씨 모친 김말임씨 빈소에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취임 후 정보공개 청구 재판에서 항소를 취하하는 등 유족의 요구를 수용해왔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례식장에 조문한 사실을 전한 뒤 “오랜 병마로 요양원에 계셔서 아드님의 죽음도 모르셨다고 한다”면서 “고 이대준씨 모친의 영정 앞에서 반드시 아드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우리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월북몰이로 마녀사냥한 사람은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진실 낱낱이 규명하겠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면서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도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 “탈북어민, 보호 요청 있었다”“피해 예상 탈북어민 북송 분명히 잘못”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2일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조사 5일 만인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북송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 주민 2명이 16명을 살해한 뒤 시신과 살인도구 등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고 발표했다. 살해 가담자 1명은 북한에 체포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들이 북에서 타고 온 15m 길이(17t)의 오징어잡이배에서 가혹 행위를 하는 선장을 죽인 뒤 처벌이 두려워 잠을 자던 16명을 2명씩 차례로 불러내 40분 간격으로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자백해 추방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타고 온 배와 선원의 옷 등은 나포 당일인 2019년 11월 2일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그날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해 즉각 소독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야당(현 국민의힘)에서는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남겨진 진술 외에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은 사라졌다. 당시 정부는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거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었다. 2019년 탈북주민 귀순 배·옷국정원 요청으로 나포 당일 즉각 소독김연철 “그들 귀순 의사 표명했으나일관성 없어 신뢰 없다 판단해 추방”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송 당일(2019년 11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진압된 직후 귀순의사를 표명했으나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귀순의사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국정원도 이들이 나포 과정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도주해 해군이 나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지를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2019년 11월 국회 보고 당시 통일부는 ‘선원들이 (자신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답해, 사실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있었음을 통일부가 인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여러 가지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탈북 어민의 북송은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강제북송 당시 10여장의 사진에는 안대를 한 채 북송을 위해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주민 2명이 북한군을 본 순간 죽음 예감한 듯 얼굴을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고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머리를 찧어 자해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정부 의견과는 사뭇 다른 대응으로 논란이 일었다.  
  • 잘못 전달된 문자에 아내 외도 의심 흉기 잔혹 살해…50대 징역 18년  

    잘못 전달된 문자에 아내 외도 의심 흉기 잔혹 살해…50대 징역 18년  

    “20년 전부터 배우자·자녀에 가정폭력”“자녀들 정신적 충격 받고 부친 처벌 원해”A씨, 아내 휴대전화 몰래 보다 외도 의심인천 캠핑장 차량서 살해 후 “신고해달라”아내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쳐보다가 잘못 전달된 메시지로 외도를 의심하며 아내를 흉기로 찔러 죽인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8년의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20여년 전부터 배우자와 자녀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러 왔으며 자녀들은 어머니의 사망에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친부의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고법 형사6-2부(정총령 강경표 원종찬 부장판사)는 13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58)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외도를 저질렀다는 막연한 의심으로 추궁하다가 스스로 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피해자 목을 과도로 찔러 살해했다”면서 “범행동기나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20여년 전부터 장기간 배우자와 자녀를 상대로 가정폭력을 행사했고, 강도가 강해지다가 이 사건 범행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고 자녀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아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중대한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은 참작했다고 부연했다.A씨는 지난해 10월 인천 한 캠핑장에 주차한 차 안에서 5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범행 후 숨진 아내를 차량에 태운 채 이동하다 길거리 행인에게 “사람을 죽였다. 신고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으며 인근에 주차된 그의 차 안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사건 전날 B씨의 휴대전화를 몰래 들여다봤다가 잘못 전달된 메시지를 보고 외도를 의심해 다툰 것으로 조사됐다.
  • [포착]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포착] “총알 찾아라”…日 경찰 50명, 아베 피격 장소 현장 검증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오늘(13일) 이른 아침부터 대규모 현장 검증을 벌였다. 아사히신문,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경부터 감식 조사원 약 50명을 투입해 총격 사건이 벌어진 나라시(市) 도로 현장을 봉쇄하고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경찰 소속 감식 조사원 수십 명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선 채 이동하며 용의자가 쏜 총알을 수색하는 동시에, 사건 현장 인근 건물과 아스팔트 바닥 등에 남아있을지도 모르는 탄흔 등을 찾아 나섰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에 사용한 사제 총은 한 번에 총탄 6개가 발사되는 구조다. 범행 당시 총 2번의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2개의 총알이 발사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았고, 그가 총격을 받은 장소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선거 차량에서 총탄이 관통한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질렀을 당시 총알이 광범위하게 흩어진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日언론 "용의자에 사형 선고 및 실제 집행 가능성 있어"한편, 현재 경찰 조사를 받는 용의자는 “1년 전 (아베 전 총리를) 살해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당초 폭말물을 사용한 암살을 계획했지만, (아베 전 총리만 노리기 위해 습격 도구를) 총으로 바꿨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12일 “용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총탄은 인터넷에서 구입했다. 생각대로 총탄이 발사돼 다행’이라고 진술하며 자신의 범행에 만족스러워 했다”고 보도했다.용의자에 대한 처벌과 관련해, 현지 언론은 사형제도를 존치한 일본에서 용의자의 사형 선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닛칸 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용의자 1명이 여러 명을 살해하거나, 잔혹한 방식으로 살인을 저지를 경우 사형을 선고해왔다. 또 용의자에게 사형이 확정된다면, 실제 집행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 집권 당시 ‘지하철 사린 가스’ 사건으로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옴 진리교 신도 13명을 포함해 15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 집권 시기인 지난해 12월에도 사형수 3명이 사형 집행을 받았다.
  • 경기도, 여성청소년 대상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 6명 입건

    경기도, 여성청소년 대상 소액 고금리 불법 대출 6명 입건

    여성청소년 등 취약계층에 소액을 빌려주며 최고 연 2만 9200%에 달하는 살인적 이자를 챙긴 불법대부업자들이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수사에 적발됐다.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은 13일 여성청소년들에게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고 고율의 이자를 받아 챙긴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A(25)씨와 B(16)양 등 불법 대부 행위자 6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SNS를 통해 ‘대리 입금해드립니다. 첫 거래 3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남자는 안 받습니다’ 등의 광고 글을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여성청소년 338명에게 1만~30만원씩 1인당 최대 10여 차례에 걸쳐 2억 9000만원을 단기간 대출해주고 수고비(사례비)와 지각비(연체이자)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경기도는 이들의 대출 규모가 21억원에 달하고, 피해자는 64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리 입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만~30만원 정도의 소액을 단기간 빌려주는 것으로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는 1만원을 빌려주고 다음 날 원금과 이자 포함 1만 8000원을 받아낸 사례도 있었다. 이를 연 이자율로 환산하면 2만9200%에 달하는 살인적 고금리다.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전화·카카오톡 등으로 욕설·협박 등 불법추심까지 일삼았다. 특사경은 이밖에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 경기도 전역에 무차별 불법 광고 전단지를 살포하고 미등록 대부업을 한 2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광고 전화번호를 차단했다.
  • 잠든 아내 보고 “친구가 성폭행” 오해…살해 후 자백

    잠든 아내 보고 “친구가 성폭행” 오해…살해 후 자백

    “술김에 그렇게 오해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서해 대청도 면사무소에서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체포한 공무직 공무원 A(4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5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길거리에서 동료 공무직 공무원 B(52)씨의 복부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당시 B씨를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인근 고깃집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일행이 귀가하고 잠긴 방 안에서 옷을 입지 않은 채 혼자 잠든 아내를 보고 술김에 B씨가 성폭행했다고 오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모임에는 모두 부부가 참석했으나 B씨만 혼자 참석했다. 술에 취한 A씨는 흉기를 가지고 차량을 몰아 B씨 집 앞으로 찾아가 범행한 뒤 “내가 친구를 죽였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김에 그렇게 오해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평소보다 술을 많이 마신 상태여서 정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A씨 아내도 경찰에서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B씨는 흉기에 찔린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보건지소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와 B씨는 담당 업무가 달라 근무지가 겹치지 않았지만 친한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 “반인륜 범죄, 낱낱이 규명할 것”

    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 “반인륜 범죄, 낱낱이 규명할 것”

    대통령실은 13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면서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는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라며 “전 정부를 겨냥하거나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탈북 어민들의 살인 혐의와 관련해선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보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으면 밟아야 할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언급했다.통일부는 전날 탈북어민 북송 당시의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할 때부터 북한 측에 인계될 때까지의 상황이 담겼다. 탈북어민 중 1명은 군사분계선에 다다른 것을 직감하고 상체를 숙인 채 얼굴을 감싸며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옆으로 넘어진 이 남성을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워 끌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통일부가 북송 당시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 공개는 지난 11일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통일부는 이 사건 발생 직후에 “탈북어민들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면서 북송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나 2년 8개월여가 지난 뒤 입장을 사실상 번복한 셈이다.
  • [여기는 중국] 또 부실 공사?…살인적인 폭염에 신축 건물 지붕 녹아내려

    [여기는 중국] 또 부실 공사?…살인적인 폭염에 신축 건물 지붕 녹아내려

    중국에는 매년 살인적인 무더위로 악명이 높은 ‘3대 화로’로 불리는 지역이 있다. 바로 충칭, 난징, 우한 세 곳의 도시가 그 지역인데, 매년 여름이면 이 일대에는 폭염주의보와 적색경보가 내려지는 등 연일 40℃ 이상의 뜨거운 날씨가 계속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한낮 최고 기온 47℃의 이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 훙싱신원은 충칭시에 소재한 고궁문화재 남천기념관의 지붕이 연일 내리쬐는 고온을 못 견디고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충칭 남천기념관 1호관 건물 지붕이 타는 듯한 뜨거운 햇볕 탓에 지붕을 덮고 있던 기와 일부가 타거나 형태가 변형돼 바닥으로 쓸려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와 지붕의 일부가 변형되거나 불에 탄 듯 녹아내리면서 지붕을 지탱하고 있던 기와들이 연이어 바닥으로 흘러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지붕 전체 형태가 변형됐고, 급기야 전체 지붕의 한쪽 면이 부서져 사실상 지붕으로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다. 자칫 관람객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기념관 관리사무소 측은 사고가 접수된 즉시 현장에 시설 보수 전문가를 파견해 지붕의 손상 정도를 확인하고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기념관을 일시 폐쇄한 상태다. 이 기념관 건물이 지난해 6월 새로 개관한 신축 건축물이었다는 점에서 고온 다습한 악명 높은 충칭의 기온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증명한 사례라고 현지 언론들은 입을 모아 보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사고가 부실 공사로 인한 인재일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지난해 새로 개관한 신축 건물의 지붕이 폭염 탓에 녹아서 무너졌다는 것은 변명에 불과하다”면서 “만일 뜨거운 햇볕 탓에 벌어진 일이라면, 충칭의 고온 다습한 날씨를 고려하지 못하고 무작정 건축물을 완공한 기념관의 안일한 대처 역시 인재”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충칭시 정부는 시 일대에 적색경보를 발부하고 도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 차량을 도심 곳곳에 배치하는 등 폭염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007 본드 주제곡 작곡한 몬티 노먼 94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007 본드 주제곡 작곡한 몬티 노먼 94세로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테마곡을 만든 영국 작곡가 겸 작사가 몬티 노먼이 11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음악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노먼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날 그의 타계를 알리는 성명이 올라왔다. 짧은 투병 끝에 숨졌다고만 돼 있고 사인을 비롯해 다른 내용은 없었다. 라트비아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보냈다. 음악과의 인연은 열여섯 살 때 어머니가 선물한 기타를 익히면서였다. 처음에는 웨스트엔드의 연극 ‘Expresso Bongo’와 ‘Irma La Douce’ 에 음악을 작곡했고, 나중에 영화로 옮겼다. 1962년 007 시리즈의 첫 편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 삽입하기 위해 본드 테마곡을 작곡했는데 25편 모두에서 들을 수 있다. 제작자 커비 브로콜리가 노먼의 뮤지컬 ‘CV’의 노래들에 감명을 받아 작곡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에 두 편의 연극 스케줄 때문에 힘들다고 사양했으나 브로콜리와 동업자 해리 솔츠먼이 아내와 함께 자메이카 로케 현장을 다녀오는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자 수락했다. 노먼은 “그래, 그게 결정타였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난 그 영화가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태양과 바다, 모래를 봤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이 곡은 다른 제작자 VS 나이풀이 제작하다 엎어진 뮤지컬 ‘A House For Mr Biswas’에 들어갈 노래 ‘Bad Sign Good Sign’를 다시 다듬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인도 악기 시타르로 연주한 메인 리프를 전자기타로 바꿨는데 노먼 스스로도 007의 정수를 포착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는 나중에 “그의 섹시함, 미스터리함, 무자비함 등 모든 것이 짧은 노래 안에 다 있었다”고 돌아봤다. 노먼의 작곡을 존 배리가 나중에 편곡했는데 배리가 작곡한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고인은 1997년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본드 주제곡의 기타 대목을 배리가 작곡했다는 기사를 게재하자 신문을 고소했고 2001년 승소하며 3만 파운드(약 4674만원)를 배상받았다. 그는 또 같은 첫 편에 우르술라 안드레스와 숀 코널리가 호흡을 맞춘 해변 장면에 어울리게 ‘망고나무 아래’를 작곡했다.재주가 많았던 노먼은 또 빅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해리 세콤, 피터 셀러스, 스파이크 밀리건, 토미 쿠퍼 같은 이들의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했다. 또 ‘지킬 박사의 두 얼굴’(1960), ‘지구가 불타는 날’(1961), 봅 호프 이온 프로덕션의 ‘콜 미 브와너’(1963) 등의 영화와 TV 미니시리즈 ‘Dickens of London’(1976) 음악을 만들었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종종 본드 주제곡 멜로디도 부르지 않으면서 ‘아, 당신이 ’덤디디덤덤‘을 쓴 사람이군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곤 했다.
  • “아내 성폭행 한 줄”…동료 흉기로 살해한 40대 공무원 자수

    “아내 성폭행 한 줄”…동료 흉기로 살해한 40대 공무원 자수

    40대 공무원이 술에 취해 직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후 즉각 자수했다. 12일 인천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5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한 거리에서 동료 공무원인 5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112에 신고해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아내를 성폭행해 살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오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아베 저격범과 통일교 연관성, 일본 내 혐한 빌미 될 수 없다

    아베 저격범과 통일교 연관성, 일본 내 혐한 빌미 될 수 없다

    기자는 지난 10일 오후 6시쯤 통일교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그가 전화를 걸어왔는데 무척 긴장하며 걱정하는 눈치였다. 지난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나라 시에서 저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일본에서 들려오는 소식이 없는지 궁금해 했다. 그러곤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도였지만 지금은 관계를 끊은 것으로 일본 통일교 쪽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와 전화를 끊고 몇 시간 뒤 국내 언론에서도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였다는 보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통일교가 발빠르게 야마가미의 모친이 과거 신도였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은 그만큼 불필요한 정보가 범람해 결과적으로 통일교에 대해 좋지 않은 보도나 주장이 판치는 일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통일교 일본 지부는 11일에야 공식적으로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 신도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국내 관계자의 설명과 달리 지금도 신자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재산 헌납에 분노해 아베를 저격하기에 이르렀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이 직접 통일교를 거명하지는 않았다. 풍문이 나도는 기관에 쌓인 울분이 저격으로 이어졌다는 식으로만 발표했다. 일본 언론은 종교 집단이라면서 그의 어머니가 가산을 탕진했던 것이 범행 동기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다나카 도미히로 일본 통일교 대표는 기자회견 도중 야마가미의 모친이 통일교도라고 인정하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 그녀가 얼마 만큼의 재산을 헌납했는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몇몇 사람이 관대한 기부를 하지만 절대 강요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나아가 언론 보도는 의혹에 불과하며 범행 동기는 여전히 분명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나카는 “어떻게 그런 증오심이 살인으로까지 이어졌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은 완전 당혹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베 전 총리는 이 교회 신도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나카는 연결된 집단이 개최한 몇몇 행사에 그가 초대돼 연설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회견을 시작, “종교 지도자로서 난 이 사안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 절대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며 난 깊은 분노를 느낀다. 일본이 사랑받고 존경받는 지도자를 잃은 사실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AP는 이런 절 인사가 일본인이 유감을 표하는 의례적인 동작일 뿐 죄책감을 드러낸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다나카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모친은 1990년대 말 통일교에 합류했으며 교회 행사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참여했다. 간혹 몇년 동안 교회에 나타나지 않기도 했다. 기부와 관련해 추문이 일어 상응하는 조치가 2009년에 취해져 그 뒤로는 대형 사고는 없었다는 것이 다나카의 주장이다. 그는 “기부금 액수는 개인의 의사에 달렸다. 우리는 많은 금액을 기부한 이들에게 감사해 한다. 하지만 강요하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모친은 2002년에 파산 선고를 받았다. 하지만 다나카는 20년 전의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파산을 둘러싼 구체적인 일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야마가미는 구금돼 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 문선명 교주가 1954년 설립한 통일교는 수백개 기업과 병원, 대학, 신문, 발레단까지 거느리고 있다. 다른 나라 신도들을 점지하듯 집단 결혼해 다문화 종교세계를 구축하려 한다는 것 때문에 많은 논란을 낳는다. 일본에서는 유명 여배우들과 정치인들이 막강한 교단의 영향력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쌓는다. 일본 통일교는 1959년 창립됐으며 안호열 대변인에 따르면 일본 신도는 30만명으로 한국의 15만~20만명보다 많다. 교파의 믿음은 하느님이 세계평화와 조화를 원하기 때문에 사랑으로 결혼해 가정을 이루는 데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인 다수는 그러나 토속 신앙인 신도와 불교가 뒤섞인 믿음이 주류를 이룬다고 AP는 지적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11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야마가미의 집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 어머니가 활동한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원한이 적혀 있는 노트를 확보했다”며 “야마가미가 기록했을 가능성이 크며 범행 동기를 뒷받침하는 물증으로 보고 경찰이 정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총기 다섯 정과 컴퓨터 등도 압수했다고 했다. 야마가미는 “우리 집을 망친 종교단체를 일본에 초대한 사람이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다. 그래서 그의 외손자 아베를 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방송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가정은 부유한 편이었지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을 물려받은 어머니가 특정 종교에 돈을 많이 쓰며 가세가 기울었다. 주간 분?(文春)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남매의 삶이 어려워졌으며 명문 고등학교에 다녔던 야마가미는 (일반 대학 대신) 전문학교에 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전문학교를 자퇴한 뒤 해상 자위대에 자원해 2005년까지 복무했다. 이 와중에 병을 앓고 있던 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수사 관계자는 “(형의 극단적 선택이) 야마가미에게 충격을 준 것 같다”며 “야마가미도 자위대 시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풍비박산 난 집안 형편이 한 인간을 저격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특정 종교에 대한 울분이 마찬가지 명분이 될 수도 없다. 이런 두 가지 불충분한 이유로 행해진 암살이 정당화될 수 없듯 일본의 보수 우익이 이를 빌미 삼아 혐한 감정을 부추기는 일이 정당화될 수도, 그래서도 안된다.
  • 난데없이 아베 암살범으로 몰린 일본 비디오게임 ‘메탈 기어’ 개발자

    난데없이 아베 암살범으로 몰린 일본 비디오게임 ‘메탈 기어’ 개발자

    일본의 비디오게임 개발자 고지마 히데오가 자신을 아베 신조 전 총리 암살범 야마가미 데쓰야(41)로 묘사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메탈 기어’ 시리즈를 개발한 고지마는 웹사이트 4챈(chan)에서 아베 암살범으로 연결돼 있다. 프랑스 정치인이 이 사진을 공유했고, 그리스와 이란 뉴스매체에서도 같은 사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마 프로덕션은 “가짜 뉴스의 확산과 가짜 정보를 옮기는 풍문들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4챈 포스트는 고지마의 사진을 갖다 쓰면서 범죄 기록을 갖고 있는 “좌파 극단주의자”라고 적었다. 그가 공산 러시아에서 병사들이 썼던 털모자 우샨카(Ushanka)를 착용한 그림과 마르크스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그림 옆에 서있는 또 다른 그림도 포함돼 있다. 소셜 미디어의 스크린 샷에 따르면 프랑스 극우 운동과 연관된 정치인 대미언 리우는 고지마의 사진과 함께 “극좌 살인자”로 옮겨 적은 글을 트윗했다. 나중에 그는 트윗을 삭제하고 고지마에게 사과하며 “순진하게도 정보를 얻기 위해 농담을 했다”며 “공유하기 전에 확인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다”고 뉘우쳤다. 이에 대해 고지마 프로덕션은 허위 정보 확산에 대한 법적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성명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샤얀 사르다리자데 BBC 디스인포메이션 담당 기자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직후에는 세세한 사항들은 알려지지 않고 감정은 극단으로 치닫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며 믿을 만한 정보가 부족한 틈을 타 잘못된 정보가 판을 치게 되며 아베 암살도 예외가 아니라고 진단했다. 암살이 연출된 것이며, 사진 속의 아베는 피를 흘리지도 않았으며, 체포된 남성은 진짜 용의자가 아니며, 그가 한국인이거나 중국인이라는 식의 잘못된 정보가 소셜미디에 나돌았다.그런데 세상의 다른 구석에서는 고지마가 초점 인물이 됐으며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며 놀려댄다. 아마도 인터넷 하위 문화의 가장 큰 허브인 4챈 사이트는 많은 거짓 주장과 밈에 대한 책임이 있다. 고지마가 온라인에서 잘못된 정보들의 표적이 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낙태권 논란이 시작됐을 때 그가 “아기를 낙태하고 미라로 만들었다”는 엉터리 게시물이 나돌았다. 통일교 교단이 바짝 긴장하는 것도 아베의 죽음으로 화풀이 대상을 찾아야 하는 일본의 보수 우익이 어떻게든 한국과 한국인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아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에 재산을 모두 갖다바쳤다는 내용을 침소봉대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렇게 부풀려진 뉴스나 가짜 뉴스가 판쳐 혐한 기류가 형성되는 일은 두 나라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해서 BBC의 조언은 낯익지만 새삼 돌아볼 가치가 있다. “늘 그렇듯이 최선의 행동은 믿을 만한 당국의 신뢰할 정보와 믿음이 가는 뉴스원을 기다리며 아무리 다들 입에 올린다 해도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옮기는 일을 피하는 일이다.”
  • [박철현의 이방사회] 정치적 테러라는 용어/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박철현의 이방사회] 정치적 테러라는 용어/일본 테츠야공무점 대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일본 미디어 및 여야 정치인들은 입을 모아 ‘민주주의의 근간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테러 행위’라며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비열한 폭거’라고 규정지었다. 이러한 태도는 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고 있다. 하지만 총격 사건을 일으킨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의 진술에 따르면 정치적 신념의 차이가 아닌 개인적인 원한 때문이라고 한다. 상당히 부유했던 자신의 집안이 어머니의 종교 문제 때문에 파산했고 결국 자신의 인생도 끝났는데, 그 사이비 종교와 아베 전 총리가 결부돼 있다며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살인을 저지르는 건 말도 안 된다. 범인은 일본 형법의 매서운 단죄를 받게 될 것이다. 하지만 범인의 이런 진술이 나왔음에도 일본 언론 및 정치인들이 입을 모아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비열한 만행” 등의 표현을 여전히 쓰고 있다. 지금까지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를 보면 이 말이 맞다. 1960년 아사누마 이네지로 사회당 위원장 살해 사건, 1990년 나가사키 시장 총격 살인미수 사건, 2002년 이시이 고키 민주당 중의원 살해 사건, 2006년 가토 고이치 자민당 전 간사장 자택 방화 사건은 모두 행동주의 극우파들이 벌인 사건이다. 그렇기에 정치인을 겨냥한 테러는 정치적 이념 차이에 따른 협박의 의미가 담긴 범행이라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아베 암살 사건은 범인의 범행 동기 자체가 다르다. 야마가미가 어떤 특정한 정치적 사상에 경도된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과거 행적을 살펴봐도 전혀 그런 흔적이 없다고 한다. 단순히 내 인생을 망가뜨린 개인적 원한이 낳은 범행이다. 누차 말하지만 그의 범행은 매우 잘못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범행을 마치 과거의 정치인 테러와 동일선상에 놓고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억압하는 비열한 테러’라고 규정짓는 매스컴과 일본 정치인들의 언행엔 위화감이 들 수밖에 없다. 일본 사회에는 ‘죽음의 미학’이 존재한다. 제 아무리 친밀한 사람이 죽더라도 감정을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 생각하며, 죽은 사람에 대해선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생전 숱한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가 이렇게 가 버리는 바람에 모리토모, 가케, 벚꽃 모임 스캔들의 규명은 영원히 불가능해졌다. 불행하게 죽었으니 더이상 스캔들을 거론해선 안 되고, 오직 그를 추모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분위기가 형성돼 버렸기 때문이다. 아베 전 총리의 죽음에 대해 “자민당 장기 집권이 낳은 결과”라고 표현했던 오자와 이치로 입헌민주당 중의원은 집중포화에 시달렸고, 입헌민주당 대표는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비극적인 아베의 죽음은 무조건 추모해야 한다는 일방적 분위기가 역설적으로 누군가의 표현 자유를 제약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일본 사회에는 앞으로 살벌한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그 살벌함이 이유 없는 인종차별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 사형제 대안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힘 받나

    사형제 대안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힘 받나

    헌법재판소가 사상 세 번째로 위헌 심판대에 오른 사형제의 존폐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변론을 오는 14일 개최한다.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의 합헌 결정 이후 12년 만이다. 25년째 사형 집행을 중단해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면서 이번에는 헌재의 판단이 다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이제 사형제의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공개변론의 최대 쟁점은 공익을 이유로 인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지 여부다. 앞선 두 심판에서는 “공익적 목적을 위해 불가피한 수단”이라는 것이 헌재의 판단이었다. 헌재는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법경제학 전공인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참고인으로 선정했다. 사형제의 범죄 예방 효과와 사회경제적 비용을 판단 근거로 함께 삼겠다는 의도다. 법조계에서는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 즉 종신형 도입을 전제로 사형제 폐지 수순으로 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을 포함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사형이 사실상 종신형으로 기능한다. 사형제가 폐지된다면 범죄자의 영구적 사회 격리를 위해 종신형 도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무기징역형은 종신형과 달리 복역 20년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2018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전제로 할 때 사형제는 폐지하는 게 좋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선 재판 현장에서도 종신형 도입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다. 충남 당진 자매 살인 사건을 심리한 대전고법 재판부는 지난 1월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면서 “사형을 선고한다면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과 똑같은 법적 효과를 얻게 되지만 헌법과 법률에 의해 양심에 따라 심판해야 하는 법관이 그 효과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서 사형을 선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판사들이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가석방을 하지 말아 달라”고 판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고인 장대호를 재판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무기징역형의 집행이 가석방 없이 피고인의 숨이 멎는 날까지 철저하게 집행되는 것만이 죗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여성 2명을 살해한 최신종 사건을 심리한 전주지법 재판부도 “피고인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법관은 형 집행에 관여하지 못한다. 가석방·감형 등의 집행 권한을 가진 법무부가 판사의 권고를 따를 의무도 없다. 실제로 가석방된 무기수가 재범을 저지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이 11일 가출소한 무기수가 저지른 범죄 중 최근 5년간 유죄가 확정된 사건의 판결문 11건을 살펴보니 10건이 강력범죄(폭력·절도·성폭력·살인)였다. 11건 중 7건은 가출소 이후 2회 이상 재범을 저지른 경우다. 살인죄로 무기형을 받고 또 살인죄를 저질러 다시 무기형을 받거나 출소한 무기수가 네 차례 더 성범죄로 재판을 받아 모두 합쳐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경우도 있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판사는 “내가 맡은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 다시 살인죄를 저지른다는 건 판사로서 가장 두려운 일이고, 치열한 양형 고민을 거쳐 사형·유기형·무기형을 결정한다”며 “무기형의 무게에 맞게 종신형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사형제 유지를 주장하는 법무부는 절대적 종신형이 사형의 대체 형벌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는 헌재에 낸 의견서에서 “사형을 다른 중한 벌로 대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건 흉악범죄로부터의 예방 필요성을 무시한 주장”이라면서 “사형은 야만적 복수가 아니라 오히려 정의에 합치된다”고 밝혔다. 흉악범죄 피해자의 유족들 역시 응보의 관점에서 무기징역 대신 사형 선고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영상]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 수십 명 잔해 아래에…나치처럼 처벌받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 아파트 단지를 공격한 러시아군을 나치에 빗대며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州) 차시우 야르 마을의 아파트 단지 공격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 “100살 돼서도 법 심판” 젤렌스키 대통령은 “온종일 차시우 야르에서 보고를 받았다”며 “사망자 명단에 15명의 이름이 있지만 안타깝게 이것은 최종 숫자가 아니며 아직 수십 명이 잔해 아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인자들은 그들이 몰랐다거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 도시를 로켓과 대포, 미사일로 공격한 자들은 모두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치 살인범은 90살이나 100살이 돼서도 적발돼 법의 심판을 받는다”며 “물론 우리는 그렇게 오래 기다리고 싶지 않지만 러시아의 살인자들에게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치의 예를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살인범들은 러시아가 자신을 보호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정치적 상황이 바뀌면 가장 먼저 그들을 버릴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 “러시아 테러 선 넘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테러는 선을 넘은 지 오래”라며 “테러 국가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제법 질서에 대해 자행한 모든 일에 대해 처벌하는 것이 국제 안보의 문제라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경고했다. 전날 러시아는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 단지를 우라간 로켓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재난 당국은 현장에서 시신 15구를 발견하고 잔해에서 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잔해 아래 34명이 갇혀 있다고 설명했다.
  •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에 CCTV 달고 “왜 내 과자 먹냐” 폭행…룸메이트 살해한 20대

    방 안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아 자신의 과자 등을 몰래 먹는 것을 확인한 뒤 룸메이트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5)씨에게 “범행 수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폭행하고 음식을 주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다 끝내 흉기로 무차별 가격한 뒤 이틀 간 방치했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의 범행을 방조한 또다른 룸메이트 B(40)씨에 대해서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11시쯤 세종시 자신의 거주지에서 함께 살던 C(당시 27세)씨에게 “내 과자를 왜 몰래 가져다 먹었느냐”며 주먹과 둔기, 작업용 안전화 등으로 몸과 머리 등을 수차례 내려친 뒤 의식을 잃은 C씨를 이틀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키 176㎝에 체중 120㎏인 A씨에게 제압돼 별다른 저항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의식을 잃은 뒤 말과 거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쓰러져 잠들거나 잠시 깼을 때에는 호흡이 거칠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같은달 21일 뇌부종으로 끝내 숨졌다. 체중 48㎏이었던 C씨는 먹지 못해 38㎏까지 줄어 있었다. B씨는 C씨가 A씨에게 맞는 소리를 들은 데다 쓰러져 심하게 코를 고는 등 이상 증세를 확인하고도 병원이송 등 별다른 구제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C씨는 2020년 1월 공사장에서 함께 일하다 알게 돼 그해 7월부터 월세와 생활비 등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함께 지내기 시작했고, 공사장에서 안 B씨도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들과 함께 생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C씨가 자신의 물건에 함부로 손을 대거나 식료품을 몰래 가져다 먹는 등 생활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방 안에 CCTV를 설치한 뒤 C씨의 행동을 수시로 감시했다. 특히 C씨가 일을 안 하고 하루 종일 방에 있으면서 자신의 통제를 따르지 않자 A씨는 욕설과 함께 폭력을 마구 휘둘렀다.재판부는 “살인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의 존귀한 생명을 침해하는 범죄”라며 “그런데도 A씨가 살인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피해회복 조치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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