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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무시해”… 돈 문제로 다투다 아내 살해 60대 긴급 체포

    “왜 무시해”… 돈 문제로 다투다 아내 살해 60대 긴급 체포

    돈 문제로 다투다가 아내를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경주경찰서는 9일 말다툼을 벌이다가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아내의 친구를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60대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 10분쯤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집 거실에서 아내 B씨와 금전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무시한다는 이유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장에서 이를 말리던 아내 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택시를 타고 경주시 외동읍에 있는 자신의 회사로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9일 오전 1시 30분쯤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살 빼고 꾸민 정유정, ‘포샵 사진’까지 나왔다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고등학교 졸업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그의 얼굴을 포토샵으로 수정한 사진들이 확산돼 논란이다. 한국도 미국처럼 강력 범죄 피의자의 현재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긴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범죄자 얼굴 사진)’이 공개돼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유정 살 빼고 화장했을 때 사진’, ‘정유정 안경 벗겨봤다’ 등의 제목으로 정유정의 얼굴을 수정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앞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정유정 사진에서 안경이 벗겨져 있거나, 활짝 웃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수정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출소 후 이런 모습일 것이다. 조심하라” 등 취지의 글을 남겼다. 다만 일부 네티즌이 “안경 벗고 꾸미니 예쁜 듯”, “인기 있을 얼굴이다”등 댓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정유정, 언제 적 사진이냐”…‘머그샷’ 공개해야 ‘정유정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의 증명사진이 아닌 머그샷 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현재 모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증명사진이 공개됐고, 이후 “왜 옛날 사진을 보여주냐”는 항의성 뉴스 댓글이 잇따랐다. 정유정이 검찰로 송치될 때도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눈 밑까지 올려 써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다.2019년 국가경찰위원회의 신상공개 지침이 바뀌면서 피의자가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 사실상 허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0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이후 강력 범죄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때 대부분 증명사진을 공개하고 있다.관련 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등 4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돼야 얼굴·이름·나이 등 피의자의 신상 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 현행법으론 정유정의 머그샷을 공개하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당사자의 허락 없이 머그샷을 공개할 경우 피의사실공표죄로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기 때문이다. 국회엔 여론의 요구를 반영한 법안이 여럿 제출돼 있는 상태다. 피의자 인권 보호가 강화된 뒤 체포 이후 머그샷이 공개된 건 2021년 12월 서울 송파 일가족 살해 사건의 범인 이석준 한 명 뿐이었다. 한편 7일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받은 27점보다 약간 더 높은 28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보험금 95억…‘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1억 소송 또 이겼다

    보험금 95억…‘만삭아내 살해 무죄’ 남편, 31억 소송 또 이겼다

    만삭의 캄보디아인 아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또 이겼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 성지용 백숙종 유동균)는 이모(53)씨가 삼성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청구 소송 2심에서 “일시금으로 이씨에게 2억 200만원을, 이씨 자녀에게 6000만원을 각각 지급하라”며 1심과 같이 원고 승소 판결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삼성생명보험이 이씨와 자녀에게 2055년 6월까지 매달 총 600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보험사가 지급해야 하는 총액은 약 31억여원이다. 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부근에서 승합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였던 임신 7개월의 캄보디아인 아내 B씨(당시 24세)가 사망했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는 삼성생명보험 외 다른 보험사를 상대로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보험사마다 1심 판결들이 엇갈리던 와중에 지난 4월 새마을금고중앙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대법원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결론 났다. 이씨가 제기한 보험금 소송 중 판결이 확정된 첫 사례다. 이에 따라 A씨가 패한 보험사 상대 소송도 향후 상급심에서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목숨 걸고 정유정 신고…택시기사가 받는 ‘포상금 액수’

    목숨 걸고 정유정 신고…택시기사가 받는 ‘포상금 액수’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택시 기사가 포상금을 받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8일 최초 신고자인 택시기사 A씨에게 신고포상금과 표창장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이번 일로 트라우마를 호소해 힘들어하고 있어 표창장 전달식은 하지 않고 비대면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A씨는 정유정이 지난달 26일 오후 피해자 살해 이후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들고 낙동강변으로 유기하러 갔을 때 탔던 택시의 기사다. 그는 정유정의 캐리어를 택시에서 꺼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심야에 여성 혼자 캐리어를 들고 숲속으로 가는 데다 본인 손에 혈흔이 묻은 것을 수상하게 여겨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의 결정적인 신고 덕에 경찰은 범행 하루 뒤 정유정을 긴급체포했고, 수사력을 모아 범행 전반을 밝혀낼 수 있었다. 정유정이 범행 석 달 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점 등이 확인되면서 A씨의 신고가 없었다면 연쇄살인이 벌어졌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범인 검거 보상금 100만원 이상 적극적인 신고로 경찰이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준 택시기사가 받을 보상금은 최소 100만원이다. 지난 2020년 개정된 ‘범인 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사형·무기징역·무기금고·10년 이상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 피의자 검거에 도움을 주면 받는 보상금은 100만원이다. 10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는 50만원, 5년 미만의 징역 또는 금고·10년 이상의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 범죄는 30만원이다. 이는 모두 기준 액수로 범인 검거에 기여한 정도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연쇄 살인이나 사이버 테러 등 피해 규모·사회적 파장이 큰 범죄에 대한 보상금 기준은 3인 이상 살해나 공무원의 불법 선거 개입·운동, 불법 선거운동 조직 설치·운영 등은 5억원 이하, 2인 이하 살해나 인질강도 사건, 국보·보물에 해당하는 문화재 도굴·절취 등은 1억원 이하의 보상금을 받는다.
  • 사형수 “교도소 좁아 스트레스” 소송…법원 판단은

    사형수 “교도소 좁아 스트레스” 소송…법원 판단은

    사형수가 교도소가 좁아 스트레스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서부지원 민사17단독 황용남 판사는 강도살인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조모(47)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조씨는 2006년 7월 강원도 춘천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여성 등 2명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뒤 암매장하는 등 춘천과 전남 광주에서 모두 3명의 여성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2006년 8월 14일부터 전주·광주·대구 교도소에서 수용돼 있으면서 1인당 2.58㎡ 미만 수용 면적으로 인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없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수면장애 등 피해를 봤다며 국가에 위자료 4900여만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가 원고의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침해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 승용차로 아내 들이받은 30대 현행범 체포

    승용차로 아내 들이받은 30대 현행범 체포

    승용차로 아내를 들이받은 3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8일 살인미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30분쯤 대구 달서구 송현동의 한 도로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아내를 본 뒤 자신이 운전하던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뒤 달아났다가 다시 현장을 찾은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집을 나간 지 한달가량 된 아내를 찾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동기 등은 파악 중”이라면서 “조사를 마친 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 동창 증언…“핏자국, 하혈” 산부인과행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 동창 증언…“핏자국, 하혈” 산부인과행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경찰 첫 출동 당시 정유정이 혈흔을 ‘하혈’이라고 둘러대며 병원 진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지난달 27일 0시 50분쯤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 시신 일부가 담긴 여행가방을 유기했다. 이 과정에서 피가 묻은 여행가방을 풀숲에 버리는 걸 수상하게 여긴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해 가방을 들어주려다 물기가 있어 보니 피였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정유정의 손과 가방에서 혈흔을 확인하고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정유정은 “하혈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7일 TV조선은 정유정이 경찰에 혈흔이 발각되자 거짓말로 둘러댔으며,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해 산부인과 검사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혈 흔적은 없었고 정유정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퇴원해도 좋다는 의사 확인 후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유정 신고 택시기사, 손에 피가…”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혼자 사는 A씨에게 범행 이틀 전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범행 후 마트에서 락스와 비닐봉지 등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6일 JTBC에 따르면 정유정을 태운 택시기사의 동료는 “도와주려고 가방을 들어줬는데 물 같은 게 새어나와 손이 젖었다더라. 그런데 그게 빨간 피였고 그래서 신고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전했다. 동료에 따르면 택시기사는 현재 “잠시 피신해 있겠다”며 주변 연락을 피하고 있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강호순보다 높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했다. 그 결과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온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을 한 데 이어 지역 도서관에서는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평소에는 방송 매체나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사 프로그램을 많이 보며 살인에 관심을 키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과외 앱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에 비춰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살인해보고 싶었다”고 자백한 정유정의 경우 시신 유기 이후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되지 않았다면 연쇄살인을 벌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고교 동창생 증언 “커튼 뒤 숨던 애” 정유정의 학창시절은 어땠을까. 고교 동창생들이 기억하는 학창시절 정유정을 ‘커튼 뒤에 숨는 애’로 기억했다. 8일 MBN에 따르면 학창시절 정유정은 존재감 없는 사실상 외톨이였다. 한 고교 동창생은 “말 없고 혼자 다니고 반에서 존재가 없는 애. 친구가 없었다”고 증언했다. 다른 동창생은 정유정이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친구였다고 했다. 동창생은 “인사해도 인사 자체를 받아주지 않았다. 얘기 잘 안하고 대답도 잘 안했다”고 전했다. 괴롭힘이나 따돌림, 이른바 ‘왕따’를 당한 적은 없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늘 커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고 동창생들은 입을 모았다. 또 다른 동창생은 “커튼 뒤에 항상 가 있었다. 간식 먹을 때도 커튼 뒤에서 혼자 먹었다”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도 정유정과 연락하는 친구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경찰이 압수한 정유정의 휴대전화에도 친구 연락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강철부대’ 김상욱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격투기 수강생 실형

    ‘강철부대’ 김상욱에게 흉기 휘두른 30대 격투기 수강생 실형

    밀리터리 예능 ‘강철부대’에 출연했던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30)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3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4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킥복싱 체육관에서 코치인 김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운동을 배우는 과정에서 김씨로부터 괴롭힘과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에서 김씨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미리 준비한 흉기와 상처 부위 등을 종합해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적시에 방어하지 못했다면 생명을 잃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었다”면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가 정신질환 치료를 받아온 점과 의사의 감정 결과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해 양형을 정했다. 재판부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치료감호도 함께 명령했다.
  • 정유정 실물 ‘매서운 눈매’…동창도 몰라본 ‘신상공개’[사건파일]

    정유정 실물 ‘매서운 눈매’…동창도 몰라본 ‘신상공개’[사건파일]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라며 정유정의 얼굴과 이름, 나이를 공개했다. 1999년생인 정유정은 고등학교 졸업 후 약 5년간 외부와 교류하지 않고 할아버지와 지냈다. 휴대전화에는 다른 사람의 연락처도, 연락을 주고받은 내역도 없었다. 정유정은 긴급체포 이후 닷새간 거짓 행동과 진술로 일관하다 “살인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범행을 자백했다. 정유정의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는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공개한 정유정의 증명사진은 고교 동창들조차 식별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지난 7일 MBN은 정유정의 졸업사진을 공개하며 “신상공개 사진과 달리 매서운 눈매가 드러난다”라고 보도했다. 고교동창 A씨는 “처음엔 그 친구인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같은 반이었다는 다른 동창은 “좀 특이한 친구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서 좀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실물을 공개하라” “포토라인에 세우던지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 “이런 식의 신상공개는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증명사진 공개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동의받아야만 ‘머그샷’ 공개 가능 현재 경찰은 특례법을 근거로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에 한해 이름, 나이, 얼굴 사진 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실제 피의자 얼굴은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기 전 포토라인에 섰을 때 확인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신당역 살인사건 피의자 전주환의 경우에도 증명사진 속 얼굴과 포토라인에 선 실제 모습은 같은 사람으로 볼 수 없을 만큼 다른 모습이었다.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김태현,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 갓갓 공범자 안승진,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의 범인 허민우 등도 먼저 공개된 사진과 검찰에 송치되면서 포토라인에 섰을 때 실물에 차이가 있었다. 신상공개제도의 입법 목적은 국민의 알 권리와 재범방지, 범죄 예방이다. 신상공개의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상 범인 식별을 위해 찍은 머그샷을 공개하려면 당사자 동의가 필요하다. 당사자가 거부할 경우 신분증의 증명사진만 공개할 수 있다.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과거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에 현재 얼굴과 비교했을 때 같은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포토라인에 선 범죄자들이 자기 얼굴을 가려도 강제로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상공개 제도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미, 범죄·국적 상관없이 ‘머그샷’일, 강력범죄 피의자 얼굴 공개 국내에서 머그샷이 공개된 사례는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보복살해한 이석준(27)이 유일하다.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피의자 인권 문제 등으로 머그샷을 도입하지 않았다. 미국의 경우 정보자유법에 따라 피의자의 머그샷을 공개정보로 규정하고 범죄 종류나 피의자 국적과 관계없이 이를 공개한다. 다만, 공익과 프라이버시권 간의 비교형량에 따라 법원이 공개를 불허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역시 강력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며, 전면적인 신상정보의 공개도 이뤄진다. 범죄 행위 자체에 대해서도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실로 간주해 명예훼손죄의 성립 범위까지 제한하는 등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한다. 이 때문에 피의자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머그샷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법률 개정 등 피의자 얼굴 공개 방식 변경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피의자도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찰이 마스크를 임의로 벗길 시 신체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헌법 가치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납득할 수 없다. 흉악범죄로 피해자 가족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졌는데 사진 하나 제대로 공개하지 못하나” “법이라는건 결국 가해자들을 대신 엄벌해줘서, 사적복수를 하지 못하게 해서 사회체계를 무너뜨리지않도록 하는 것인데, 제대로 처벌하고 얼굴 공개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공분하고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씨줄날줄] 사이코패스 검사/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이코패스 검사/임창용 논설위원

    질문1. 젊은 자매가 할머니상을 당해 슬퍼하고 있는데 멋진 남성이 조문을 왔다. 언니와 동생이 모두 첫눈에 반했지만 장례식 후 그 남성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 얼마 후 언니가 동생을 죽이게 되는데 그 이유가 뭘까. 정상인들은 답을 찾기 어렵겠지만 사이코패스(psychopath)는 이렇게 답한다고 한다. ‘동생 장례식에서 그 남성을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질문2. 당신은 지금 남의 집에 침입해 도둑질을 하고 있다. 그때 갑자기 집주인이 나타나 당신 얼굴을 보고 옷장 속으로 숨어 버렸다. 옷장엔 잠금 장치가 없다. 당신에게 칼이 있다면 집주인을 어떻게 죽이겠는가. 사이코패스는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면 죽인다’고 답한다고 한다. 상대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느낌이나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우월감을 즐기기 때문이다. 흉악범이 잡히면 수사기관은 범죄 동기나 다른 범죄 여부를 캐내기 위해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는 캐나다 범죄심리학자 로버트 헤어 박사가 제시한 사이코패스 판정 도구(PCLR)에 기반한 것으로 앞서 사례로 든 것과 유사한 총 20개의 질문으로 구성된다. 총점 40점에 가까울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에선 25점이 넘으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해외에선 30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판정한다. ‘계곡살인’ 범인 이은해는 31점이 나왔고,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만점에 가까운 34점이 나왔다고 한다. 얼마 전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20대 여성의 집으로 찾아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의 검사 수치도 정상인의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는 태생적으로 타인의 고통이나 기쁨에 대한 공감능력은 없는 반면 자신의 욕망은 강렬해 분출하고자 하는 특징을 갖는다. 충동적이고 우월감이 매우 강하다. 전 세계 인구의 1% 정도가 이런 성향을 갖는다고 하니 그리 드문 편도 아니다. 물론 모든 사이코패스가 강력 범죄를 저지르는 건 아니다.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성공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큰 성공을 한 사업가나 의사, 검사 등 한 분야를 파고든 사람들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와 비슷하다는 연구도 있다. 우리 주변엔 이런 ‘선한’ 사이코패스만 있기를.
  • “사이코패스, 뇌 구조 다르다”…18명 연구한 결과

    “사이코패스, 뇌 구조 다르다”…18명 연구한 결과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사이코패스의 생물학적 차이에 관심이 모아졌다. 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정유정을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 Psychopathy Checklist-Revised)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이었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며, 한국은 통상 25점 이상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감동적인 것을 봐도 감동인지 모른다’,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산다’ 등의 20개 문항을 전문가가 직접 검사자를 보고 채점해 점수를 매기는 검사다. 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두려움, 죄책감, 슬픔, 분노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란 사회적 규범에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득에 따라 타인의 권리를 쉽게 무시하고 침범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느끼는 두려움, 죄책감, 슬픔, 분노 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코패스는 환경 등 후천적인 특징도 영향을 미치지만, 선천적인 요소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이코패스, 뇌의 선조체 영역 평균 10% 더 크다” 사이코패스의 행동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일반인에 비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이코패스와 일반인 사이에 생물학적 차이는 무엇일까? 실제로 영국, 싱가포르 등 여러 연구팀의 연구에서 사이코패스는 뇌 구조부터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는 뇌의 선조체 영역이 비(非)사이코패스에 비해 평균 10%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뇌의 일부인 선조체는 운동 및 행동 계획, 의사 결정, 동기 부여 등 인지의 여러 측면을 조정한다. 앞서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은 사이코패스 환자 18명과 비사이코패스 120명을 대상으로 뇌 구조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팀은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참가자들의 뇌 구조를 관찰했다. 이 결과, 사이코패스는 비사이코패스에 비해 뇌의 선조체 영역이 평균 10%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선조체는 기저 신경절의 일부로서 사회적 행동을 제어하고, 어떤 감각 정보가 주의를 끄는지 식별하는 역할을 한다”며 “큰 선조체는 더 많은 자극과 흥분을 원하게 하고, 충동성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심리학자 올리비아 초이는 “정신질환은 뇌의 구조적 이상과 관련 있다”며 “정신질환적 특성을 가진 개인에게서 왜 선조체가 크게 나타나는지 그 원인을 찾는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7점 넘어…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더 높았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7점 넘어…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더 높았다

    과외 앱에서 처음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한 결과 27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PCL-R은 널리 쓰이는 재범위험성 평가도구로, 특히 사이코패스를 잘 구별해 내는 검사로 알려졌다. 총 20개 문항이며 문항마다 0~2점씩 점수를 매겨 40점이 가장 높은 점수다. 우리나라는 통상 25점, 미국은 30점 이상일 때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일반인은 이 검사에서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 확정 판결을 받은 강호순은 이 검사에서 27점을 받았다. 이 밖에 주요 범죄자의 지수는 연쇄살인범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등이다. 정유정 스스로 “범죄 수사 관련 방송을 보며 살인에 대한 충동이 생겼고, 직접 살인을 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고, PCL-R 검사에서 높은 지수가 나온 만큼 택시 기사의 신고로 긴급체포되지 않았다면 추가 범죄가 일어났을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만난 20대 여성에게 학생으로 위장하고 찾아가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을 송치받은 부산지검은 강력범죄전담부 소속 3개 검사실로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범행 동기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PCL-R 검사 결과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이번 주 중 검찰에 전달할 계획이다.
  • 中견제 위해 사우디 손잡은 美… 으르렁대던 PGA·LIV 한배 탔다

    中견제 위해 사우디 손잡은 美… 으르렁대던 PGA·LIV 한배 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6일(현지시간) 미 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브(LIV)골프가 전격 합병을 선언하며 충격적인 골프 역사를 만들어 냈다. 전날 블링컨 장관이 “(중동 내 최우선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미국의 중동 리더십 회복을 선언하자 미국과 사우디의 ‘골프 전쟁’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부터 첨예하게 대립한 PGA 투어와 LIV골프가 손잡고 유럽 DP월드투어(유러피안 투어)와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세계 남자프로골프 패권을 둘러싼 치열하고 값비싼 싸움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가 ‘골프의 파괴자’에서 ‘골프계의 기득권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LIV 선수들은 자유롭게 미국과 유럽 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PGA와 LIV 간 모든 소송도 취하한다.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사우디는 미국·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로골프 세계 3강’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LIV로 이적하려는 골프 선수들을 압박하며 9·11테러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고 했던 제이 모너핸 PGA 커미셔너는 “세계 골프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위선자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양국의 ‘골프 전쟁’은 지난 2018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튀르키예에서 사우디 정보요원에게 살해되면서 시작됐다. 2001년 9월 11일 비행기를 납치해 미국을 공격했던 테러범 19명 가운데 15명의 국적이 사우디일 정도로 양국의 원한은 뿌리 깊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우디 최고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지목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은 그에게 면죄부를 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합병을 축하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무함마드 왕세자를 “살인자”로 부르며 국제무대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압박했던 것은 글로벌 탈석유 흐름에다 자국에서도 막대한 셰일오일이 쏟아져 나와 ‘중동 원유 창고’의 전략적 가치가 줄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불안과 서운함을 느낀 무함마드 왕세자는 수십년간 지켜 오던 친미 기조를 접고 전략적 자주 노선을 추구했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LIV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PGA를 물리치고 세계 남자프로골프를 이끌겠다”며 LIV 창설을 공식 발표했다.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필 미컬슨과 더스틴 존슨 등 세계적 선수도 영입했다. 미국의 프로스포츠 패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미 언론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LIV를 내세워 사우디의 권위주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스포츠 워싱’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PGA는 LIV의 ‘머니 게임’에 맞서 LIV 소속 선수들의 PGA 출전을 전면 금지했고, LIV골프도 이에 지지 않고 PGA에 소송을 걸었다. 양 골프리그의 ‘강대강’ 대치는 바이든 미 행정부와 사우디 왕실 간 갈등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사우디를 찾아가 원유 증산을 요청했지만,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히려 감산이란 배신의 카드로 세계 최강대국에 망신살을 안겼다. 한술 더 떠 그는 미국과 전략 경쟁 중인 중국과 밀착했다. 지난해 12월 수도 제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우리 돈 38조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맺었고 올 3월에는 중국의 중재로 ‘앙숙’ 이란과 7년 만에 관계를 정상화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 지역 안보와 질서를 책임져 온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것이다. 미국이 사우디와 반목하는 사이 중국이 빈틈을 파고들어 큰 성과를 내자 바이든 대통령도 위기의식을 느껴 중동 외교 정책의 대대적 수정에 나섰다. PGA·LIV 합병 선언은 워싱턴의 정치적 판단이 반영된 상징적 사건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향해 ‘미국과 사우디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상징적 신호를 발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사우디의 정치적 승리”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상황을 활용해서 영리하게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미국을 접고) LIV로 간 선수들이 큰 수혜를 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2001년 9·11테러의 배후를 사우디 왕실로 보는 9·11 유족들은 “PGA가 우릴 배신했다”고 분노했다. 한편 미국과 사우디가 ‘골프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날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에 도착해 사흘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동한 뒤 7일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수단·예멘 분쟁 종식과 이슬람국가(IS) 퇴치, 이스라엘·아랍국가 관계 정상화 등을 논의한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사우디와 적극적으로 관계 회복에 나서는 이유가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 中 견제 위해 사우디 손잡은 美…으르렁대던 PGA·LIV도 한배탔다

    中 견제 위해 사우디 손잡은 美…으르렁대던 PGA·LIV도 한배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한 6일(현지시간) 미 프로골프(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리브(LIV)골프가 전격 합병을 선언하며 새로운 골프 역사를 만들어냈다. 전날 블링컨 장관이 “(중동 내 최우선 동맹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미국의 중동 리더십 회복을 선언하자 미국과 사우디의 ‘골프 전쟁’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부터 첨예하게 대립한 PGA 투어와 LIV골프가 손잡고 유럽 DP월드투어(유러피안 투어)와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며 “세계 남자프로골프 패권을 둘러싼 치열하고 값비싼 싸움이 끝났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사우디가 골프계 ‘파괴자’에서 ‘기득권자’로 변모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번 합의로 LIV 선수들은 자유롭게 미국과 유럽 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PGA와 LIV 간 모든 소송도 취하한다. 골프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사우디는 미국·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로골프 세계 3강’으로 도약했다. 지난해 LIV로 이적하려는 골프 선수들을 압박하며 9·11 테러 희생자들에게 사과하라고 했던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는 “세계 골프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자평했다. 위선자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도 했다. 양국의 ‘골프 전쟁’은 지난 2018년 사우디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튀르키예에서 사우디 정보요원에 살해되면서 시작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사우디 최고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를 카슈끄지 살해 배후로 지목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은 그에게 면죄부를 줬다. 그는 PGA·LIV 합병도 축하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무함마드 왕세자를 “살인자”로 부르며 국제무대에서 ‘투명인간’ 취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압박했던 것은 글로벌 탈석유 흐름에다 자국에서도 막대한 셰일오일이 쏟아져 나와 ‘중동 원유 창고’의 전략적 가치가 줄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불안과 서운함을 느낀 무함마드 왕세자는 수십년간 지켜오던 친미 기조를 접고 전략적 자주 노선을 추구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LIV다. 사우디 국부펀드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PGA를 물리치고 세계 남자프로골프를 이끌겠다”며 LIV 창설을 공식 발표했다. 엄청난 자금을 쏟아부어 필 미켈슨과 더스틴 존슨 등 세계적 선수도 입도선매했다. 미국의 프로스포츠 패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미 언론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LIV를 내세워 사우디의 권위주의 이미지를 희석하고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스포츠 워싱’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PGA는 LIV의 ‘머니 게임’에 맞서 LIV 소속 선수들의 PGA 출전을 전면 금지했고, LIV골프도 이에 지지 않고 PGA에 소송을 걸었다. 양 골프리그의 ‘강대강’ 대치는 바이든 미 행정부와 사우디 왕실 간 갈등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사우디를 찾아가 원유 증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무함마드 왕세자는 오히려 감산이란 배신의 카드로 세계 최강대국에게 망신살을 안겼다. 한술 더 떠 그는 미국과 전략 경쟁 중인 중국과 밀착했다. 지난해 12월 수도 제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우리 돈 38조원 규모의 투자협정을 맺었고, 올 3월에는 중국의 중재로 ‘앙숙’ 이란과 7년 만에 관계를 정상화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중동 지역 안보와 질서를 책임져 온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에 주도권을 내준 것이다. 미국이 사우디와 반목하는 사이 중국이 빈틈을 파고들어 큰 성과를 내자 바이든 대통령도 위기의식을 느껴 중동 외교 정책의 대대적 수정에 나섰다. PGA·LIV 합병 선언은 워싱턴의 정치적 판단이 반영된 상징적 사건으로 풀이된다. 중국을 향해 ‘미국과 사우디가 다시 손을 잡았다’는 신호를 발신한 것이다. 이를 두고 미 언론들은 “사우디의 정치적 승리”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상황을 활용해서 영리하게 반사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CNN방송은 “(미국을 접고) LIV로 간 선수들이 큰 수혜를 누리게 됐다”고 지적했다. 2001년 9·11 테러의 배후를 사우디 왕실로 보는 9·11 유족들은 “PGA가 우릴 배신했다”고 분노했다. 한편 미국과 사우디가 ‘골프전쟁’에 종지부를 찍은 날 블링컨 장관은 사우디에 도착해 사흘간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동한 뒤 7일 미·걸프협력회의(GCC) 장관급 회의에 참석했다. 수단·예멘 분쟁 종식과 이슬람국가(IS) 퇴치, 이스라엘·아랍국가 관계 정상화 등을 논의했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사우디와 적극적으로 관계 회복에 나서는 이유가 다분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 혀 길이 12.7㎝…‘세계서 가장 혀 긴 개’ 등장

    혀 길이 12.7㎝…‘세계서 가장 혀 긴 개’ 등장

    미국에서 ‘조이’(Joey)라는 이름의 개가 ‘세계에서 가장 긴 혀를 가진 개’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메타리에 사는 조이는 12.7㎝ 길이의 혀로 살아있는 개 중 가장 긴 혀를 가졌다고 기네스북 측(GWR)은 최근 밝혔다. 직전 최고 기록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싼의 ‘비스비’라는 잉글리시 세터 종의 개가 3개월 기록한 9.49㎝다. 비스비가 기록을 세우기 전 최고 기록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모치’라는 세인트버나드 종의 개로 길이는 18.58㎝에 달했다. 모치는 5년간 기록을 지켜오다 지난 2021년 세상을 떠났다. 현재 3살인 조이는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저먼 셰퍼드 피가 섞인 ‘믹스견’이다. 앤드루와 새디 윌리엄스 부부는 그런 조이를 생후 6주 때 입양했다고 밝혔다.새디는 조이가 처음부터 큰 혀를 갖고 있었다고 회상하며 “처음 찍은 사진에도 조이의 혀가 튀어나와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이가 성장하면서 그 혀도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에 지난해 개를 수의사에게 데려가 혀 길이를 측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조이는 산책과 공 가져오기, 다람쥐 쫓기, 자동차 타기, 수영하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긴다. 그럴 때마다 조이의 혀는 더 길게 나온다고 앤드루는 말했다. 개는 실제로 뛰거나 하면 혀를 보통 입 밖으로 늘어뜨린다. 혈류량이 늘어 혀가 점점 커지기 때문이다. 개는 이때 숨을 헐떡거리는 데 이같은 행동은 결과적으로 체온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앤드루는 “우리가 조이와 산책하면 사람들이 가끔 다가와 쓰다듬어도 되는지 묻곤 한다. 그러면 ‘개가 순하긴 하지만 침을 뭍힐지도 모른다’고 미리 알려준다”고 말했다.
  • ‘범죄 미드’ 광팬이던 필리핀 15세 소년, 4살 조카 잔혹 살해 [여기는 동남아]

    ‘범죄 미드’ 광팬이던 필리핀 15세 소년, 4살 조카 잔혹 살해 [여기는 동남아]

    연쇄 살인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인기 미국 드라마에 심취한 15세 필리핀 소년이 4세 조카를 잔혹하게 살해 후 세탁기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더미러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북부 라스피냐스 경찰이 4세 남아를 살해한 A군(15)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피해 아동의 부모는 볼 일이 있어 15세 A군에게 아이를 맡긴 뒤 외출했다. 평소 A군은 4살 조카와 잘 놀아 주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맡겼던 것이다. 하지만 귀가한 부모는 집 안 어디에서도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A군에게 아들의 행방을 묻자 “숨바꼭질을 하던 중 아이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결국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틀 뒤 모친은 사용하지 않는 세탁기 쪽에서 악취가 풍기는 것을 발견했다. 세탁기 뚜껑을 열자 거기에는 실종된 아들의 시신이 있었다. 출동한 경찰은 A군을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민들의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군은 조카를 살해한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세탁기 안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는 아이의 사진과 함께 “후회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던 것. 그는 SNS 채팅룸에서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연쇄살인범의 이름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이 심취해 있던 미국 드라마 속 연쇄 살인범은 실존 인물로 1978년부터 1991년까지 17명의 남성을 토막 살해한 연쇄살인범이자 성범죄자다. 조사 결과 경찰은 “수사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A군이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연쇄 살인범을 내면화함으로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군은 스스로의 범행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A군은 사회복지 개발청으로 보내져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18세가 될 때까지 법적 절차가 중단된다.
  •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기 사고 못 끊는 미국...졸업식·주택가 등지서 무고한 희생 잇따라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 미국에서 최근 며칠 사이에 잇따라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하며 무고한 희생자들이 발생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후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 인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 소재한 버지니아커먼웰스대 캠퍼스 안에 있는 알트리아 극장에서 인근 위그노고등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졸업식이 진행됐다. 졸업식이 막 종료될 무렵이었던 오후 5시 15분경 졸업식장으로 사용된 극장 밖에서 시작된 총소리는 인근 공원까지 번졌다. 당시 공원에는 수백 명이 있었고 졸업식 복장을 한 학생들과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괴한이 무고한 주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면서 최소 7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의 총격을 피할 틈도 없이 희생된 이들 중에는 18세, 36세 두 명의 사망자가 있었으며, 31세 남성 한 명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직후 범행 현장을 도주하고 있던 유력한 용의자를 즉시 체포했으며, 무자비한 총기 난사를 벌인 인물로 19세의 남성이 지목됐다. 사건 현장에서는 권총 여러 정이 발견됐으며, 붙잡힌 용의자는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를 앞둔 상태다.  다만 관할 경찰국은 무고한 희생자를 낸 총기 난사 사건의 뚜렷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릭 에드워즈 리치먼드 임시 경찰서장은 “총격범 진압 당시 경찰이 그에게 총을 쏘는 일은 없었으며, 현장에서 다친 경찰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무고한 주민들을 희생시킨 무자비한 총기 사고는 비단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일 플로리다주에서 한 흑인 여성이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백인 이웃의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한 것이 뒤늦게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건이 있었던 지난 2일 저녁 플로리다주(州) 매리언 카운티의 한 주택 단지에서는 네 명의 자녀를 둔 30대 흑인 여성 에지케 오언스(35세)가 이웃 백인 여성(58세)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이웃이 쏜 총에 맞아 친모가 사망한 사건에 현지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수사 당국은 오언스와 총격범이 지난 2년간 불화를 겪어왔으며, 총격이 벌어지기 직전에도 다툼을 벌인 것이 총기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봤다. 또, 총격범은 총을 쏘기 전 오언스의 아이들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오언스 측 변호인은 전했다.  사건이 있었던 주택 인근에서 총기 사고를 목격했다고 진술한 이웃 주민 로런 스미스(40세)는 “평소 총격범이 오언스의 아이들이 바깥에서 노는 것에 대해 분노감을 표출해왔다”면서 “가끔 아이들을 향해 끔찍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런 상황 속 흑인 30여 명으로 구성된 한 시위대가 6일 플로리다주 정부 청사에서 총격범의 신원을 대중에 밝히고, 그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 이수정 “정유정,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흡사… 사고방식 다를 것”

    이수정 “정유정, ‘인천 초등생 살인범’과 흡사… 사고방식 다를 것”

    “잔혹 영상 심취… 판타지 속에서 산 듯” 과외 중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범행이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과 “아주 흡사하다”고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분석했다. 이 교수는 7일 SBS라디오 ‘김태헌의 정치쇼’에 출연해 정유정의 범행 동기가 ‘TV나 영화를 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해 보고 싶었다’라는 걸 신뢰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아주 흡사한 사건이 우리나라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언급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은 2017년 고교 자퇴생이던 당시 17세 김모양과 재수생 19세 박모양이 공모해 아무 관계 없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을 유인·살해하고 신체를 훼손한 사건이다. 김양은 인육을 먹는 살인마가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한니발’을 즐겨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에 대해 “잔혹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영상에 심취해서 저지른 범죄”라며 “만약에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인공처럼 정유정도 비슷한 프로파일이라면 이들이 생각하는 어떤 세계관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사고방식 하고는 근본적으로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유정은 나름대로 자기가 느낀 바를 있는 그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정유정이 5년간 사회적 관계 없이 지낸 것에 대해 “결국은 ‘사이버 공간 속에서 용인되는 여러 가지 행동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세상에서도 그대로 용인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하는, 판타지 속에서 산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사이버 공간 속에서 제일 높이 평가받는 게 뭐냐를 생각했을 때 일단 클릭수가 많은 인기 있는 사람들이 가장 존경을 받는다. (과외 앱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명문대를 나온 사람일 것”이라며 정유정이 피해자의 신분을 선망하며 검거되지 않았다면 피해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려 했을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이 교수는 정유정과 같은 성향의 범죄자를 미리 알고 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살해까지 이르지 않았더라도) 피해자는 아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직장의 상사가 내가 노력해서 만든 성과를 다 편취한다거나, 가족 중에 누군가가 나를 계속 폭행을 하고 못살게 군다거나 하면 그 사람이 얼마나 냉혈한인지 피해자는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경우) 일단은 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 폭행을 당했다면 무조건 신고하야지 그렇지 않으면 계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8점…강호순보다 높았다

    정유정 ‘사이코패스 지수’ 28점…강호순보다 높았다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가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최근 정유정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한 결과 사이코패스 지수는 28점대였다. 이는 2005년 장모 집에 불을 질러 아내와 장모를 살해하고,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8명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2009년 사형 확정판결을 받은 강호순(27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앞서 경찰은 정유정이 범행을 자백했지만, 여전히 범행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고 보고 보강 수사 차원에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총 20개 문항으로 40점 만점이다. 한국은 이 검사에서 통상 25점 이상을 넘어서면 사이코패스로 간주하며 일반인은 15점 안팎의 점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 진단은 이런 점수 외에 대상자의 과거 행적과 성장 과정, 정신건강의학과 진단, 과거 범법 행위 등의 자료와 프로파일러 면접 결과 등을 근거로 임상 전문가가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역대 우리나라 주요 범죄자의 사이코패스 지수는 연쇄살인범인 유영철 38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 29점, ‘어금니 아빠’ 이영학 25점 등이었다. ● CCTV 속 정유정, 가벼운 발걸음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 40분쯤 부산 금정구에 있는 피해 여성 A(20대)씨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혼자 사는 A씨에게 범행 이틀 전 ‘자녀의 과외 교사를 구한다’며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접근했고, 당일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그의 집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정은 A씨를 살해한 후 마트에서 범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집으로 돌아가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챙긴 뒤 A씨 집에서 시신을 훼손했다.정유정의 범행 후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 1일 부산경찰청이 공개한 CCTV를 보면 정유정은 범행을 저지른 후 자신의 주거지에서 캐리어를 챙겨 다시 피해자 집으로 향했다. CCTV에 담긴 정유정의 걸음걸이는 거침이 없다. 마스크를 끼고 검은색 치마를 입은 그는 머리를 펄럭이며 보폭이 넓은 걸음을 성큼성큼 걸었다. 정유정은 다음날인 27일 0시 50분쯤 시신 일부를 캐리어에 담아 택시를 타고 경남 양산의 낙동강변 풀숲에서 시신을 유기했다. 정유정의 잔혹한 범행은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포렌식 결과 정유정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범행 석 달 전인 올해 2월부터 범행 전에 ‘살인’, ‘시신 없는 살인’, ‘살인 사건’ 등의 검색했다. 또 지역 도서관에서 범죄 관련 소설도 빌려봤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美졸업식 총기난사… 18세·36세 남성 사망

    美졸업식 총기난사… 18세·36세 남성 사망

    최소 7명 피격… 19세 용의자 체포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5명이 다쳤다고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은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한 고교 졸업식이 열린 극장 밖에서 졸업식이 끝난 직후 벌어졌다. 극장 밖 인근 공원에서 괴한이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고, 최소 7명이 총에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극장 안에 있던 경찰관들이 오후 5시 15분쯤 총성을 듣고 극장 밖에 있던 경찰들에게 무전을 보냈다. 리치먼드 임시 경찰서장인 릭 에드워즈는 기자회견에서 “19세 용의자가 도보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체포됐으며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처음에 두 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지만, 나중에 그들 중 한 명은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치거나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18세 남자 졸업생, 다른 한 명은 졸업식에 참석한 36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남성 1명은 중태,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에서는 권총 여러 정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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