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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자리에서 ‘칼부림’…옆 테이블 손님 4명 찌른 50대 현행범 체포

    술 자리에서 ‘칼부림’…옆 테이블 손님 4명 찌른 50대 현행범 체포

    술에 취한 50대가 식당에서 옆자리 손님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8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2분쯤 영천시 금호읍 한 주점에서 A(55)씨가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 B(64)씨 등 남녀 3명과 자신의 일행 C(53·여)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손님 B씨는 흉기에 가슴이 찔려 인근 대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B씨와 합석했던 50대 남녀 2명, 그리고 A씨의 지인 C씨 등 3명도 어깨 등이 흉기에 찔리는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식당 안에서 여러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 10분 만에 현장에서 A씨를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술을 마시던 도중 범행을 위해 집에 가서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옆 테이블 손님들은 A씨와는 일면식이 없으며, A씨의 일행이던 C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조사됐다. 붙잡힌 A씨는 “(자신의) 일행인 C씨가 옆 테이블 손님들과 합석하자 기분이 나빴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정신질환 치료 이력이나 살인 등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데스크 시각] 묻지마 범죄를 묻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데스크 시각] 묻지마 범죄를 묻다/유영규 기획취재부장

    올여름 ‘묻지마 범죄’가 국민의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에선 불특정 다수를 향한 칼부림 사건이 터졌다. 인터넷엔 무차별 살인을 예고한 글이 하루 수십 개씩 올랐다. 대국민 테러를 막겠다며 경찰은 장갑차를 동원했지만, 얼마 후 한낮 서울 도심 산책로에선 여교사가 성폭행당하고서 무참히 살해됐다. “폭염에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자조 섞인 한탄과 함께 우린 길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을 방법을 고민하는 신세가 됐다. 돌이켜보면 처음이 아니다. 유난히 무덥고 습했던 2012년 여름에도 우리 사회는 묻지마 범죄의 공포에 떨었다. 퇴근길 여의도에서 벌어진 무차별 흉기 난동에 시민 4명이 쓰러졌다. 기다렸다는 듯 수원, 울산, 인천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향한 칼부림과 폭력이 이어졌다. 그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에선 고교를 중퇴한 10대 학생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 학생 6명이 다쳤다. 사회 전체가 공포와 불안을 호소했다. 그때도 그랬다.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하라는 대통령의 질타에 며칠 후 설익은 대책이 쏟아져 나왔다. 정치권은 성난 여론에 편승해 ‘엄벌주의’만을 외쳤다. 안타깝게도 요란했지만 변한 건 없다. 그렇게 11년여가 지났다. ‘묻지마 범죄’라 뭉뚱그려 부르며 분노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명확한 명칭과 정의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새로운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범행을 기록하고 분석해야 하지만 개념 자체가 불명확하니 통계도 연구도 제한적이다. 거리의 악마를 뜻하는 ‘도리마’(通り魔) 사건을 통해 우리보다 먼저 고민을 시작한 일본은 1993년부터 무차별 살상 범죄를 기록하고 통계를 낸다. 일본 법무성은 2013년에는 무차별 살상 범죄자 52명을 상세 분석해 △처지 비관 △사회적 고립 △경제적 빈곤 등의 원인을 파악해 냈다. 대부분 남성이었으며, 80%가 무직이었다. 친구가 없는 경우가 많았고, 정신병력자는 거의 없었다. 지금이라도 형사사법기관 등을 통해 축적된 묻지마 범죄의 사례들을 기록하고 연구해 범죄의 핵심 요인들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야 한국 사회에 맞는 예방책이 나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라는 모호한 이름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무차별 흉악 범죄를 ‘묻지마’로 규정하게 되면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 등 사회구조적인 원인은 후속 대책 논의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맥락에서 현실 불만 및 절망, 여성 혐오, 약물 남용 등 기폭제가 된 사회적 요인들도 묻혀 버린다. 이유가 다른 범행을 하나로 묶어 버리니 예방도 치유도 고민하기 어렵다. 악인(가해자)에 대한 질적 연구도 필요하다. 언젠가부터 ‘악인에게 서사를 주지 말라’는 구호가 익숙해졌다. 불행한 과거가 단지 용서나 감형의 이유일 수 없으며 피해자 중심의 사고도 아니라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그들이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범죄를 일으켰는지 살피지 않는다면 사회적 병리를 찾는 것도 불가능하다. 범죄는 그 시대를 반영한다.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출몰하면 왜 이런 범죄가 나타났는지를 살피고, 원인이 우리 사회 부조리와 사회적 병리에 기인하고 있지 않은지 짚어 봐야 한다. 긴 호흡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할 때다. 최근 정부가 내놓는 일련의 대책으로는 현상을 넘어 원인을 치료할 수 없다. 흉기의심자와 이상행동자에 대한 검문검색이나 가석방을 허용치 않는 무기형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당장 터진 둑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둑이 다시 터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묻지마 범죄라는 이름처럼 모두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면 범죄의 근본적 원인은 영원한 미제사건이 된다.
  • [김별아의 세상구경] 신발 끈을 묶는 시간/소설가

    [김별아의 세상구경] 신발 끈을 묶는 시간/소설가

    며칠만 지나도 따라잡기 쉽지 않다. ‘투 다이내믹 코리아’(Too dynamic Korea)의 롤러코스터는 며칠 아니 몇 시간 만에도 급경사와 급커브를 수없이 지난다. 대관령음악제가 열린 평창에서 열하루 동안 음악에 젖어 있다 돌아와 보니 쌓인 신문에 실린 어제 뉴스에 격세지감마저 느낀다. 자연 재해, 인재 논란, 교사 자살, 학부모 ‘갑질’, 독극물 소포, 묻지마 살인, 잼버리 파행까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크지 않은 이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사안 하나하나가 칼끝같이 날카로워서 칼날의 빛만으로도 상처 입을 터에 칼자루를 내가 잡느니 네가 잡느니 다투기까지 하니 마음밭이 낭자하다. 벌어진 문제를 수습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은 주요 쟁점이 아니다. 잡아서 조리돌림할 누군가, 욕받이 혹은 희생양을 찾아 분노의 불덩이를 투척한다. 이 와중에 비일비재하게 ‘진영 논리’가 개입되고, 꼴에 그것도 논리라고 그마저 없으면 피아 식별이 되지 않는 불바다가 펼쳐진다. 그러다가 한 사안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일이 터진다. 앞선 과정이 반복된다. 싸잡아 욕하기만큼 간편한 해결 방식은 없다. 문제는 희생양 찾기가 실질적인 대책 마련과 예방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그 과정에서 무고한 이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싸잡아 욕먹기만큼 억울한 일도 없다. 사회의 편견과 낙인을 떨치고자 발버둥쳤던 발달장애인,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은 다시 숨죽이며 움츠러들고, 그들이 위축될수록 치료를 포기하거나 사이비에 빠질 가능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여러 사례가 증명하듯이 사회적 고립이야말로 가장 슬프고도 위험한 시한폭탄이다. 분노는 지극히 표면적인 감정일 뿐이다. 익명의 군중 혹은 패거리를 지어 벌이는 투석전에는 분노와 함께 공포가 묻어 있다. 높은 목소리와 사나운 표정 아래는 정의로운 무리에 끼었으니 적어도 돌무더기에 갇히지 않으리라는 안도감이 깃들어 있다. 떠밀리듯 짱돌을 움켜쥐고 앞장서 달려 나가는 사람은 용감하지 않다. 오히려 가장 겁쟁이 쫄보에 가깝다. 패거리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잠시 멈춤’의 버튼을 스스로 누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떠오르는 이야기가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다. 그림 형제가 동화로 재구성한 독일의 중세 도시 하멜른의 전설은 구비문학이 대개 그러하듯 판본이 여럿인데 그중 특별히 인상적인 결말이 있다. 쥐떼를 없애 주면 돈을 주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나그네는 피리 소리로 130명의 아이들을 홀려 도시 밖으로 사라지는데, 130명 가운데 딱 3명이 대열에서 이탈해 살아남는다. 가장 어린 아이, 눈이 먼 아이, 그리고 신발 끈이 풀리는 바람에 그것을 묶느라 무리를 놓친 아이. 느린 걸음과 나만의 어둠을 응시하는 일도 때로 이롭다. 그리고 인문학이든 예술이든 또 다른 무엇이든 스르르 풀린 신발 끈을 다시 묶기 위해 걸음을 멈추고 쪼그려 앉을 명분이 절실하다. 신발 끈을 묶는 시간 동안 흥분을 가라앉히고 추이를 주시하면서 이면의 진실과 예외를 톺아보아야 한다. 우중(愚衆)에 휩쓸린 채 피리 소리에 홀려 미궁 속으로 투항하지 않도록 꽁꽁 묶은 마음의 신발 끈을 조금은 나슨히 늦추어 본다.
  • 동네 디자인 바꾸면 강력범죄 71% 준다… “24시간 감시 시그널 줘야”

    동네 디자인 바꾸면 강력범죄 71% 준다… “24시간 감시 시그널 줘야”

    서울 은평구 구산동 산자락에 있는 근린공원. 내부 시설은 낡고 둘레길 주변에 폐차와 빈집이 방치돼 있으며 우거진 관목이 많았다. 넓은 부지에 비해 유동 인구가 적고 보안등, 폐쇄회로(CC)TV도 드물어 잠재적 범죄 가능성이 큰 곳이었다. 서울시는 2019년 이곳을 ‘거북골 근린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셉테드)을 적용해 개조했다. 공원 주 출입구에 문을 세우고 산책로와 현 위치를 알려 주는 종합안내 표지판을 곳곳에 세웠다. 버려진 화단은 숲 체험장으로 꾸며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모이게 하고 걷기 전문가와 함께 둘레길 코스를 개발해 오전부터 저녁까지 공간이 방치되지 않고 연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했다.관악구 신림동 공원 살인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는 둘레길, 산책길처럼 개방된 지역도 셉테드 대상에 포함시키고 관련 예산을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셉테드란 디자인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킴으로써 범죄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행정을 뜻한다. 시는 지난 2012년 마포구 염리동과 강서구 공진중학교를 시작으로 범죄예방디자인을 본격 도입했다. 12년간 139억원을 투입해 71곳의 환경을 개선했다. 1인가구 밀집 지역인 관악구 행운동,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인 서대문구 홍은1동, 방치된 산책로(성동구 용답동 등), 노인거주 밀집 지역(강동구 천호동) 등이 대상지로 선정됐다. 범죄 예방효과는 숫자로 증명됐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2019년 3곳의 셉테드 사업지의 효과성을 평가한 결과 구산동은 절도 범죄가 전년도 대비 44.4% 감소했고 성동구 금호2·3가동과 강동구 천호2동의 폭력범죄는 각각 71.4%와 4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전체적으로 범죄가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3곳의 5대 범죄 감소폭이 서울시 평균을 웃돌아 셉테드의 효과가 유의미하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범죄 예방 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이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만 줘도 범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충동적인 정신질환자 등에 의한 무차별 범죄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합리적’ 범죄자는 붙잡히지 않으려고 미리 범행 장소와 대상을 물색하는데, 이들을 막으려면 셉테드가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원장은 “A라는 동네가 범죄 예방 조치를 강화하면 이웃 B동네의 범죄율도 함께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잠재적 범죄자의 범행 욕구가 떨어지고 결국 범행을 단념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의 인구·지리적 특성을 잘 알고 있는 자치구가 셉테드 도입의 주체가 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부원장은 “범죄예방 시설을 갖춰 놓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구대, 자율방범대 등 인적자원이 지역을 늘 감시하고 있다는 신호를 줘야 예방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괴담 영화 ‘치악산’ 제목 바꿔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강공 나선 원주시

    “괴담 영화 ‘치악산’ 제목 바꿔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강공 나선 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흉흉한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인해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며 영화 제작사인 도호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한 영화 제목 변경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원주시는 다음달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치악산에 위치한 구룡사는 영화 개봉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28일 발표하고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와 치악산을 브랜드로 쓰는 농축산 및 관광 분야 기관, 단체도 상영 반대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원주시는 제작사와 2차례 회의를 갖고 영화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이라는 대사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도호엔터테인먼트는 “그렇게 되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회의석상에서는 시의 제안을 수용할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뒤돌아서서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행태를 보면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원주시는 각종 칼부림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영화가 상영되면 주민 불안이 커지고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치악산은 국립공원이라는 산 자체의 가치는 물론 140㎞에 달하는 둘레길, 치악산 한우, 치악산 복숭아·배·사과 등에 녹아 있는 원주의 대표 브랜드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안전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원주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영화 개봉으로 인해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인 이른바 ‘치악산 18토막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호러물이다. 괴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숙부 살해한 50대, 도주 5시간만에 검거

    숙부 살해한 50대, 도주 5시간만에 검거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한 50대가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충남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쯤 천안 동남구 목천읍의 한 밭에서 A(58)씨가 숙부인 70대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충북 괴산의 모 저수지 인근에서 범행 5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당시 A씨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관과 소방당국에 저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영화 치악산 “제목 변경 불가”…‘상영금지 가처분’ 꺼낸 원주시

    영화 치악산 “제목 변경 불가”…‘상영금지 가처분’ 꺼낸 원주시

    강원 원주시가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흉흉한 괴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하며 영화 제작사인 도호엔터테인먼트에 요구한 영화 제목 변경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응 수위를 한층 높이는 것이다.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영화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치악산에 위치한 구룡사는 영화 개봉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오는 28일 발표할 예정이고,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와 치악산을 브랜드로 쓰는 농축산 및 관광 분야 기관, 단체도 영화 상영 반대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앞서 원주시는 도호엔터테인먼트와 2차례 회의를 갖고 영화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이라는 대사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원주시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을 통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이다”고 했다. 또 “본편 내 이미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힙니다’라는 문구가 기입돼 있다”며 “다만, 해당 문구가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 부분에 위치해 있어, 보다 많은 관객분께 노출될 수 있도록 본편 상영 이후 바로 등장하도록 재편집을 진행하는 방향 역시 함께 고려 중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조차 알지 못하는 잔혹한 괴담이 영화화되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됨과 동시에 모방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며 “회의 석상에서는 시의 제안을 수용할 듯한 태도를 보이다가 뒤돌아서서는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행태를 보면 협상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3일 개봉할 예정인 영화 ‘치악산’은 40년 전인 1980년 치악산에서 열여덟 토막이 난 시체 10구가 발견됐다는 괴담인 이른바 ‘치악산 18토막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호러물이다. 괴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진용 원주경찰서 형사과장은 “그 당시에는 전산이 지금처럼 촘촘하게 짜여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해 원주는 물론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한참 전에 근무하다 퇴임한 경찰, 검시관 선배들까지 수소문해 물어봤으나 그런 사건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명을 딴 영화 제목으로 논란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경기 광주 곤지암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공포영화 ‘곤지암’ 개봉을 앞두고 주민들이 제목 변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였고, 2016년에는 어두운 분위기의 스릴러 영화인 ‘곡성’ 제작사가 전남 곡성군의 요청을 받아들여 영화 제목에 지명인 ‘谷城’이 아닌 곡하는 소리라는 뜻의 ‘哭聲’을 한자명으로 병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원주의 이미지가 듣도 보도 못한 괴담으로 훼손되어 버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영화 개봉으로 인해 36만 시민 그 누구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판사가 읽을까’ 의심하더니…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판사가 읽을까’ 의심하더니…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알게 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 정유정(23)이 재판부에 반성문을 6차례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태업)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지난 7월 14일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정유정, 반성문 6차례 제출 정유정은 본인이 직접 출석할 의무가 없는데도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했다. 이에 앞서 국선 변호인 선임을 취소하고 사선 변호인을 선임하기도 했다. 당시 정유정은 개인정보 등을 확인하는 판사의 물음에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채 최소한의 답변만 이어갔다. 인적 사항 확인을 마친 뒤 반대편에 앉은 담당 검사가 정유정의 범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읽기 시작하자, 정유정은 고개를 들고 검사를 계속 주시했다.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묻는 판사의 질문에 정유정의 변호인은 “세부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인정한다”고 답했다. 판사가 정유정에게도 같은 입장이냐고 묻자 정유정은 다시 고개를 숙인 채 짧게 “네”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정유정이 지난 7월 7일 처음 제출한 반성문을 언급하며 “반성문 페이지마다 본인이 쓴 반성문을 판사가 읽어볼까 의심하며 썼던데, 반성문을 제출하면 판사가 반성문을 구체적으로 다 읽어본다”며 “본인이 써낼 게 있다면 어떤 것이든지 써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유정에게 본인의 출생과 성장 과정, 범행 당시 심경과 범행을 결의한 계기, 할아버지와 가족 사항, 반성문에 담긴 학교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후 정유정은 최근 한달여 동안 재판부에 5차례에 걸쳐 반성문을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과외 앱에서 학부모 행세를 하고,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학생인 척 피해자 집을 찾아갔다. 정유정은 범행 당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자를 110차례 넘게 찔렀다. 피해자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 감식을 피하기 위해 손목 등 신체 곳곳을 훼손하기도 했다. 이후 피해자가 실종된 것처럼 꾸미려고 평소 자신이 산책하던 낙동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는데, 혈흔이 묻은 캐리어를 숲속에 버리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택시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정유정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현장 요구 반영하고 죽음 진상규명하라”…국회 찾은 교사들

    낮 최고 기온이 31도까지 오른 26일 토요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인근 6개 차로는 아동학대 관련 법 개정,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는 검은 옷차림의 교사들로 또다시 뒤덮였다. 횟수로 6번째인 이날 집회에서 교사들은 “제발 현장의 목소리를 대책에 반영하라”고 호소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교사는 교육을, 국회는 법 개정을, 9월 4일까지”라며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현장 요구 즉각 반영’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열렸다. 아직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날씨임에도 주최 측 추산 6만명의 교사가 이날 집회에 참여했다. 지난 6주간 열린 교사 집회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집회에 참여한 교사들은 국회에 아동학대 관련 법을 개정하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청에는 살인적인 악성 민원을 책임질 것을, 교육부에는 현장 전문가인 교사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 정책과 법안 개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시한은 목숨을 끊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A씨의 49재인 다음 달 4일로 제시했다. 교사들은 A씨를 추모하고 교권 보호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다음 달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A씨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도 계속됐다. 교사들은 최근 ‘연필 사건’의 학부모가 경찰·검찰 수사관으로 드러난 것과 관련해 “경찰인 학부모가 자신의 신분을 간접적으로 밝힌 후에 선생님이 민원을 받아 압박감을 느꼈을 것 같다”면서 “선생님의 업무 처리에 불만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연락해 위협하거나 폭언했고 이를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었다면 이게 어떻게 범죄가 아닐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연필 사건’은 A씨가 숨지기 엿새 전인 지난달 12일 A씨가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이마를 연필로 그은 일이다. 경찰은 A씨와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은 학부모 4명을 조사했지만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현직 교사들뿐만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예비 교사들도 같이 자리했다. 한국교원대에 재학 중이라는 한 학생은 연단에서 “처참히 무너진 교권에 교사가 되려 한 학우들도 다시금 본인의 진로를 고민한다”며 “누구보다도 교육에 열정이 가득한 학우들이 교사의 길을 포기하게끔 만드는 것이 다른 무엇도 아닌 공교육이란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장 성예림씨도 연단에 올라 “여러 사건을 잊지 않고 미래 공교육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교육 현장을 함께 바꿔나가겠다”며 “예비 교사들도 다음 달 4일 각 학교에서 추모 집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17개월 남아 구타해 숨지게 한 어린이집 교사, 무기징역[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성 두 명이 17개월 남아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각각 징역 2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25일 하노이 인민법원은 생후 17개월 영아를 잔인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피고인 A(30,여)와 B(31,여)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A와 B는 지난해 11월 하노이 트엉틴 지역에 빌라를 임대해 어린이집을 열었다. 하지만 전문 자격증은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한 달에 135만동(약 7만 4000원)을 받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아이들을 돌보았다. 올해 2월 23일 티씨(39,남)는 17개월 된 아들을 이곳에 맡겼다. 하지만 아기가 계속해서 울자, 짜증이 난 B는 아기를 들어 올려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에 던졌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손바닥으로 아기의 얼굴을 세게 때렸다. 당시 A는 이 광경을 목격했지만,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 아기가 계속해서 울어대자 이번에는 A가 아기에게 수차례 발길질을 해댔다. 당일 저녁 4시30분경 티씨는 아들을 데리러 왔다가 아기의 양쪽 귀가 멍든 것을 발견했다. 이유를 묻자, A는 “아이들과 놀다가 장난감 바구니에 빠졌다”고 둘러댔다. 집에 돌아온 아기는 저녁부터 심한 구토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학대 사실을 몰랐던 부모는 2월 24일~26일까지 계속해서 어린이집에 아기를 맡겼다. 26일 오전 아기가 또다시 울음을 그치지 않자 B는 아기의 배를 계속해서 발로 걷어찼고, 아기는 심하게 울다 정신을 잃었다. 아기의 정신이 혼미하다는 연락을 받은 부모는 아기를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하지만 병원 치료를 받던 아기는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에서 A와 B는 “아이가 혼자 넘어져서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둘의 구체적인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다. A는 “아기와 부딪히면서 아기가 바닥에 쓰러졌다”고 말했고, B는 “품에 안은 아기를 놓치는 바람에 머리가 바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둘의 진술도 달랐지만, 진술에 따른 신체 상해 흔적도 일치하지 않았다. 결국 부검을 실시한 결과 아기는 외상성 뇌 손상, 뇌출혈, 뇌부종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와 B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고, 경찰 추궁이 이어지자 A와 B는 본인들의 혐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보호받아야 할 어린아이의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 사망에 이르도록 해 피해자 가족은 물론 사회에 큰 고통과 상실감을 주었다”면서 “엄벌에 처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 尹부부 ‘천안함 커플티’ 입고 용산 다둥이 행사 ‘깜짝 방문’

    尹부부 ‘천안함 커플티’ 입고 용산 다둥이 행사 ‘깜짝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6일 오후 용산 어린이정원 내 분수 정원에서 열린 다둥이가족 초청행사에 깜짝 방문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셔츠를 맞춰 입은 대통령 부부가 어린이 한 명 한 명과 기념 촬영을 하고 몇 살인지, 물놀이는 재미있는지 물으며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둥이를 둔 다자녀 68가족(270여명·어린이 140여명)이 모여 OX 퀴즈, 훌라후프 돌리기, 아이돌 댄스 따라 하기, 컬러판 뒤집기 등 단체 오락 활동을 했다고 이 대변인은 소개했다. 야구광인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인사한 뒤 분수 정원 옆 야구장에서 중앙이글팀과 도곡초등학교의 경기를 지켜봤다. 용산어린이정원은 반환받은 미군기지 부지를 공원으로 꾸민 곳으로, 윤 대통령 집무실과도 가깝다. 면적 6만㎡(1만 8000평) 규모의 용산어린이정원 분수정원은 이달 12일 개장했으며, 정원 안에는 1800㎡(540평) 규모의 물놀이 공간과 놀이터와 카페도 마련됐다. 분수정원 공사 과정에서 깨끗한 흙을 50㎝ 이상 두께로 덮고 잔디를 심어 기존 토양과의 접촉을 차단했으며,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분수 수질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 올린 상근예비역 검거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 예고글 올린 상근예비역 검거

    박형준 부산시장을 테이저건으로 쏘겠다며 예고글을 올린 군인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박 시장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20분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명을 부산시청 주변에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고, 이날 부산 자택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현재 모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예고글 피의자는 ‘20대 군인’

    박형준 부산시장 살인예고글 피의자는 ‘20대 군인’

    최근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살인예고글을 올린 피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3일 오후 2시 20분 디시인사이드 게임 관련 갤러리에 박 시장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씨를 26일 오전 부산에서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현재 병역의무에 따라 군복무중인 20대 군인(상근예비역)으로 지난 23일 디시인사이드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장난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진술했으며 게시글 내용에 자신이 공익근무요원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등 신분을 감추려는 의도가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는 휴가가 아닌 일과 시간 내 자신이 평소 소지하던 휴대전화를 이용해 살인예고글을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출퇴근이 가능한 상근예비역 특성상 평소 휴대전화를 비교적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A씨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어 헌병대로 A씨를 이관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게시물 신고자가 부천원미경찰서 관할이라 부산까지 가 검거하게 됐다. 피의자 신분이 현역 군인이다 보니 구속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수 없어 군 헌병대에 넘겼다”고 말했다.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감시에 연간 5억 썼다…매달 120만원 생활비도 지원[전국부 사건창고]

    “조두순(71)이요? 요즘은 백발에 꽁지머리를 하고 흰 수염을 길게 길렀습니다. 출소 때 모습과 달라요.” 서울신문이 지난 2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 조씨의 주거지 앞에서 만난 한 청원경찰은 “조두순이 좀처럼 밖으로 드러내지 않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주민들이 봐도 몰라볼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씨는 가끔 외출할 때도 출소 당시처럼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날 동네는 조용했다. 경찰과 시청이 각각 설치한 초소의 청원경찰 외에는 거리에 사람들이 뜸했다. 출소할 때 주민과 취재진, 유튜버 등이 뒤엉켜 난리법석을 피웠던 것과 딴판이다. 조씨의 존재를 심각하게 의식하는 주민도 많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길에서 만난 70대 주민 A씨는 “1년이 지났지만 한 번도 조두순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같은 동네에 살고 있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손사래를 쳤다. 또 다른 50대 주민 B씨는 “처음에는 조두순이 온다고 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할 일은 아직 없었다”며 “초소가 두 군데나 생겨 오히려 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웃었다. 30대 직장인 C씨도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걱정될 뿐 범죄 불안감을 못 느끼고 산다”고 말했다. 조두순, 꽁지머리 흰수염 길러동네는 조용, 딸 있는 부모 불안 여전 조씨는 매주 수요일 성폭력 재범 방지 교육을 받는 날 외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일 오전에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차량으로 조씨를 태워 갔다가 교육 후 귀가시킨다는 것이다. 조씨가 다른 목적으로 외출을 하려고 해도 이 센터 담당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조두순이 이 마을에 온 이후 별다른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인근 봉황산 산책로도 많은 주민들이 새벽이든, 밤이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초·중생 딸을 둔 40대 여성은 “경찰과 시청이 초소까지 만들어 조두순을 관리하지만 순식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냥 마음이 놓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씨가 아동 성범죄자임을 의식하는 듯했다.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지수가 29점으로 연쇄살인범 강호순보다 2점 더 높게 나왔다.조씨는 2008년 12월 11일 아침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등교하던 초등학교 1학년 여아(당시 8세)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해 목 졸라 기절시킨 뒤 성폭행해 신체를 영구적 장애로 만든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모두 끝낸 2020년 12월 12일 자유의 몸이 돼 이 동네로 왔다. 조씨는 인근 선부동으로 이사하려다 건물주가 조씨의 정체를 알고 계약을 포기한 데다 그 지역 주민들이 극렬 반대해 무산됐다. 조씨의 부인은 “남편이 회사원”이라고 건물주를 속이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30만원, 2년 임대차 계약을 했었다. 계약 파기 후 조씨 부인은 건물주한테 위약금 1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조씨 부부는 오래 전 현재 집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지만 이사가 어려워 그냥 눌러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소의 한 청원경찰은 “부인이 두 달 정도 집을 비웠다가 1주일 전에 돌아왔는데 조씨가 라면을 좋아하는지 라면을 많이 끓여 먹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조씨가 2027년 12월 11일까지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는 상태에서도 재범 방지를 위한 사회적 비용이 적잖게 든다는 점이다. 출소 후 2년간 10억원 이상 투입경찰·유단자 초소, CCTV, 비상벨감옥 안 재소자 수용경비의 16배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등을 종합하면 조씨를 감시·관리하는데 안산준법지원센터, 안산시, 안산상록경찰서 등 무려 3곳이 인력과 시설을 투입하고 있다. 우선 거주지 진입로 골목 양쪽 입구에 경찰 초소와 안산시 청원경찰 초소 등 초소 2개가 있다. 24시간 보초 선다. 경찰은 조씨 출소 직후 거주지인 빌라 단지 일대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설정하고 조씨 집 앞에 초소를 설치했다. 경찰관 두 명이 1개 조로 24시간 근무를 한다. 시는 경찰초소 건너 조씨 집 진입로 입구에 초소를 따로 설치했다. 이곳은 무술 유단자 청원경찰 8명이 2~3명씩 조를 짜 24시간 감시한다. 범죄예방 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조씨 주거지 골목과 산책로 등 10곳에 폐쇄회로(CC)TV 21대를 추가 설치했다. 모두 112곳에서 207대를 운용 중이다. 범죄 발생 시 알리게 한 비상벨도 12개 설치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법무부와 안산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소 이후 조씨 감시·관리비로 들어간 예산은 총 10억 6506만 6000원이다. 연간 5억원 안팎으로, 조두순 전담 감시원의 인건비와 시설·물품비 등이 포함됐다. 교도소 재소자 한 사람의 인건비, 시설개선비, 피복비, 의료비, 밥값 등 연간 수용경비 3000여만원의 16배가 넘는다. 9급 초임 공무원 16명의 연봉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그렇지만 현행법상 청원경찰 인건비, CCTV 설치비 등을 청구할 수 없고, 조씨에게 그럴 만한 재산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결국 흉악범 한 사람을 감시·관리하기 위해 매년 거액의 세금이 투입되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다른 시군으로 이주하면 감시·관리 업무를 그곳에 넘기겠지만 여기에 사는 한 전자발찌 부착 기간 이후에도 우리가 이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기초생활수급 연금 120만원으로 생활 조씨의 출소를 앞두고 국민은 불안해했다. ‘출소 후 복수하려고 운동한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석방을 막아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60만명 이상이 동의했지만 방법은 없었다. 범행이 발생했을 때도 비난 여론이 들끓었지만 감형됐다. “술에 취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주취 감경’과 피해 초등생의 혈흔이 묻은 양말·신발이 조씨 집 옷장에서 나온 것으로 볼 때 판단능력을 상실한 ‘심신미약’ 상태였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졌다. 조씨에게 성폭행 등 전과가 적잖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 및 상고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1심 판결을 내린 판사는 한 언론에서 “국민 정서에 못 미친 점은 반성하지만 수사 단계에서 심신미약이 인정돼 재판부로서는 방법이 없었다”며 “그래도 조씨의 형량은 당시 일반적 판례보다 2~3배 무겁다”고 했다. 당시 법은 심신미약이 인정되면 무조건 감형해야 했지만 지금은 성폭행 범죄의 경우 제외할 수 있다고 한다.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또 조두순 사건 이후 ‘주취 감경’을 양형의 감경요소에서 제외하도록 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치료 목적 보호수용제’ 도입 필요 만 65세가 넘은 조씨는 만성질환에다 흉악범이란 신분 노출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기초연금 30만원 등 매달 120만원 정도의 연금을 받아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전자발찌 부착 7년간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외출 금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 음주 금지, 교육시설 출입 금지, 피해자 200m 이내 접근 금지 등 5개 명령을 준수해야 하지만 재범 위험이 큰 범죄자에게 보다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조두순은 아주 예외적으로 지원받는 상황이지만 모든 출소자들을 조두순처럼 관리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아동을 상대로 상습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는 형기가 끝나도 사회로 방면하지 않고 재범 위험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특정 시설에 수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독일처럼 ‘치료 목적의 보호수용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만삭 아내 살해 무죄’ 남편 또 승소…보험금 90억 육박

    라이나생명에 승소…2억 일시금 지급 판결‘살인 혐의 무죄’ 뒤 보험금 지급 소송 잇따라 승소 교통사고를 내 만삭 아내를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남편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연이어 승소했다. 지난달 미래에셋생명보험을 상대로 낸 30억원대 보험금 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하는 등 이씨가 재판을 통해 인정받은 보험금만 이미 9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법 민사27-2부(지영난 박연욱 이승련 부장판사)는 25일 이모씨와 그의 자녀가 라이나생명보험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금 소송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라이나생명보험이 이씨와 자녀에게 2억여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올해 6월부터 내년 8월까지 매달 200만원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패소 판결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씨의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씨는 2014년 8월 23일 승합차를 운전하다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임신 7개월의 아내(당시 24세)가 숨졌다. 사고 후 검찰은 이씨가 2008∼2014년 아내를 피보험자로, 자신을 수익자로 한 보험 25건에 가입한 점 등을 들어 살인·보험금 청구 사기 등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동기가 선명하지 못하다”며 살인·사기 등 혐의를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2021년 3월 금고 2년을 확정했다. 이씨가 가입한 총 보험금은 원금만 95억원이며 지연이자를 합하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무죄가 확정된 이후 보험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 잇따라 승소했다.
  • 강간살인 최윤종, 몰려든 취재진 보더니 “우와” 탄성

    강간살인 최윤종, 몰려든 취재진 보더니 “우와” 탄성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구속)이 25일 검찰 송치 과정에서 보인 태도가 공분을 일으켰다. 이날 오전 7시쯤 서울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경찰서 문을 나선 최씨는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보고 짤막한 탄성을 내뱉었다. 수갑을 찬 상태로 경찰에 끌려 나온 최씨는 바깥 상황이 궁금한듯 목부터 쭉 내밀었다. 취재진이 몰려든 것을 확인한 그는 들뜬 표정으로 공중을 응시하며 “우와”라고 읊조렸다. 이후 맨얼굴로 카메라 앞에 선 최씨는 무덤덤하게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그는 범행 동기를 묻자 “우발적으로”라고 짧게 답했다. 우발적으로 저지른 게 맞냐고 재차 묻자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했다. 계획 범행이었는지를 묻자 최씨는 “아 그건 아니에요”라고 살해 고의성을 재차 부인했다. 범행 계획 시점에 관한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그는 답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최씨의 어조는 간결하고 빨랐으며 주저함이 없었다. 최씨의 검찰 송치 과정을 접한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자기 찍으러 얼마나 왔나 확인하듯 문 밖을 내다보고 탄성을 내뱉는 모습에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최씨는 17일 오전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를 받는다. 그는 지난 4월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서울 한 대학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으나 사건 발생 이틀 만난 19일 오후 숨을 거뒀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수사 초반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보강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는 최윤종의 진술을 확보했다. 최윤종이 살해 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사실상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등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최윤종의 얼굴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 경기남부경찰청장 “서현역 유가족 피해지원 못받아”…지자체 관심 촉구

    경기남부경찰청장 “서현역 유가족 피해지원 못받아”…지자체 관심 촉구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관련 “피해자 및 유가족들이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촉구했다. 홍 청장은 25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묻지마 범죄 발생에 따른 현안 대응 정책토론회’에서 경찰과 지자체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림동에 이어 서현역까지 최근 흉기난동이 발생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는 사실상 테러 행위가 확산하고 사이버 상에 살인계고 글이 지속 게시되는 등 국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현역 범죄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은 법무부의 범죄피해자 예산에서만 지원이 이루어졌고 자치단체로부터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건 초기부터 경찰과 지자체의 공동대응으로 범죄피해자 지원을 실시해 신속한 피해회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홍 청장은 이를 위해 경기지역 지자체에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조례’ 제정 확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홍 청장은 “다수 지자체에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조례가 있으나 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중복지원이 불가해 범죄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지원 사례는 거의 없다고 한다”며 “또 각 지자체별로 긴급복지 조례가 있음에도 일부는 범죄피해자를 지원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요건도 까다로워 경제적 지원을 받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이어 “서울 관악구가 피해자 지원조례에 근거해 신림역 사건 당시 피해자에게 위로금을 준 바와 같이 경기지역에도 경찰이 직접 지원대상 피해자를 추천하고 위로금 등 경제적 지원 항목을 추가해 장기연명 치료를 받는 피해자에 대한 경제적 부담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는 경찰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협력단체와 지자체 모두와 적극 협업해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 해야 한다”며 “경기남부경찰도 신속히 평온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안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안계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위원장과 김덕섭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 신현기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차종진 치안정책연구소 연구위원, 최병갑 경기도 안전관리시장,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이기환 도의회 안전행정위원 등이 참여했다.
  • ‘신림 성폭행 살인’ 최윤종, 8년 전 소총 들고 탈영했었다

    ‘신림 성폭행 살인’ 최윤종, 8년 전 소총 들고 탈영했었다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최윤종(30)이 8년 전 군 복무 당시 무장 상태로 탈영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윤종은 2014년 말 육군에 입대한 뒤 두 달 만인 2015년 2월 탈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최윤종은 강원 영월에서 혹한기 훈련을 하다 소총과 실탄을 휴대한 채 무단으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탈영 사건을 일으킨 최윤종을 기소유예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영 사건이 있었던 2015년 최윤종은 우울증 진료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오전 최윤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신상공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최윤종은 계획범죄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최윤종은 “왜 범행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발적”이라고 답했다. “범행을 언제 계획했느냐”는 질문에 “그건 잘 모르겠다”고 대답한 최윤종은 “피해자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죄송하다”고 답했다. 최윤종은 지난 4월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3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이틀 뒤 숨졌다.
  • 美 “프리고진, 사고사 아닌 ‘암살’ 확실”…푸틴의 공식 반응은? [핫이슈]

    美 “프리고진, 사고사 아닌 ‘암살’ 확실”…푸틴의 공식 반응은? [핫이슈]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했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프리고진을 포함한 탑승자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당국에서는 그의 죽음을 명백한 암살로 판단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당국이 각종 정보를 취합한 사전 평가 결과, 프리고진을 태운 비행기가 암살 음모의 결과로 추락한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의 비행기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는 추측을 내놓았는데, 미 당국은 지대공 미사일이 추락의 원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대공 미사일과 관련한 주장은 친 바그너그룹 텔레그램 채널인 ‘그레이존’에서부터 나왔다. 해당 채널은 “프리고진이 사고로 숨졌으며, 러시아군 방공망이 바그너그룹의 전용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은 “프리고진의 비행기가 돌연 추락한 것은 비행기 내부에 설치된 폭탄 등 다른 원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행기 추락 원인 추측 분분 프리고진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비행기가 추락한 원인에 대해서 아직 공개된 사실은 없다. 다만 현지 SNS에서는 비행기 내에 실려있던 고급 와인이 위장된 폭탄이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프리고진이 사망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을 내놓기도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두 대의 비행기가 짧은 시차를 두고 이륙했으며 프리고진은 추락하지 않은 두 번째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는 추측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프리고진의 죽음을 둘러싼 불분명한 상황이 가짜 정보가 쉽게 확산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면서 “프리고진이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조작 배후로 지목돼 왔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프리고진이 탄 비행기를 추락시킨 배후가 푸틴 대통령이 아닌 우크라이나라는 주장도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자이자 정치 분석가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의해 살해된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그의 죽음을 축하할 것이며, 살인이 성공한 것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주장에 대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했다.  푸틴 “프리고진은 인생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4일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반 대행인 데니스 푸실린과 회의에서 전날 사망한 프리고진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부터 그(프리고진)를 알았다. 그는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힘든 운명을 타고 났고 인생에서 치명적인 실수도 저질렀다”며 “하지만 그는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해외, 특히 아프리카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네오나치’와의 싸움에서 큰 공헌을 했다”며 “그의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다. 그의 유족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비행기 추락 사고를 보고받은 당일 백악관 출입 기자단에게 “난 ‘내가 (프리고진이라면) 무엇을 탈지 조심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난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 필리핀 선교 중 아내 살해 암매장 혐의 60대 목사 ‘징역 18년’

    필리핀 선교 중 아내 살해 암매장 혐의 60대 목사 ‘징역 18년’

    법원 “생명 박탈 범죄, 엄벌 필요”60대 목사, 아내 살해하고 암매장 혐의 필리핀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목사가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송석봉 부장판사)는 25일 살인 등 혐의에 대한 25일 A(63)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필리핀에서 목회 활동을 해왔던 대전 모 교회 목회자 A씨는 지난해 8월 25일 현지 거주지에서 말다툼하던 아내를 격분해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가 숨지자 비닐 천막 등으로 시신을 감싸 집 앞마당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이후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찾아가 자수했으며, 이후 인천국제공항으로 압송돼 공항에서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졌고 피고인의 자녀 등 피해자의 유족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나 생명을 박탈한 범죄는 그 행위를 돌이킬 수 없다는 점에서 엄벌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A씨의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A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자수 역시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검찰은 형이 너무 낮다며 항소했으나 2심도 “원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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