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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36주 낙태’ 비극, 국회의 비겁한 직무유기

    [사설] ‘36주 낙태’ 비극, 국회의 비겁한 직무유기

    임신 36주에 임신중지(낙태)를 했다고 주장하는 유튜버가 살인죄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0대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달 말 유튜브에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은 120시간’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36주는 임신 말기라 사실상 신생아의 목숨을 빼앗은 ‘살인’이라는 논란이 커지면서 보건복지부가 그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낙태는 합법도 불법도 아닌 무법 상태다. 모자보건법상 임신 24주가 넘는 낙태는 불법이지만 형법상 낙태를 처벌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여성의 낙태를 처벌하는 규정(자기낙태죄)과 임신한 여성의 승낙을 받아 낙태한 의사를 처벌하는 규정(의사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2020년 12월 말까지 대체입법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임신 14주까지 전면 허용, 24주까지 부분 허용’ 등을 담은 개정안을 내고 여야도 관련법을 발의했지만 낙태 허용에 대한 종교계의 반발 등을 의식해 대체입법을 미뤘고, 22대 국회가 들어선 지금은 아예 관련 법안이 발의되지도 않고 있다. 입법 공백의 혼란은 커지고 있다. 헌재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당시 의료기술과 의료인력 등을 감안해 임신 22주를 낙태 허용의 상한선으로 봤다. 그러나 처벌 근거가 사라지면서 임신 30주가 넘은 낙태가 암암리에 이뤄지면서 임신부의 생명까지 위협받는 지경이다. 20여개 시민단체 등이 구성한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보장 네트워크’는 올 4월 낙태에 관한 포괄적 정보와 안전한 의료기관 정보 제공을 촉구했다.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 낙태 허용 주수와 이유 등에 제한을 두지 말라는 주장과 낙태죄 폐지 자체를 반대하는 양극단 사이에서 국회가 좌고우면만 하는 것은 비겁한 직무유기다. 국회가 한시라도 빨리 태아의 생명권과 임신부의 자기결정권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논의에 참여하기 바란다.
  • 의사들 “36주 낙태, 거짓이어도 법정 최고형” 촉구

    의사들 “36주 낙태, 거짓이어도 법정 최고형” 촉구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가 경찰의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사회는 16일 성명에서 “‘태아 살인’이란 국민적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사안이기에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임신중절수술을 실시한 의료진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문가평가단 등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는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징계 조치 등 전문가 윤리 준수와 자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의혹이 거짓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유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이득을 위해 거짓사실로 국민을 호도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써 국민의 생명까지 위협한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법정 최고형으로 다스려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서울시의사회는 밝혔다. ● ‘36주 낙태’ 태아 살인 논란…살인죄 수사 의뢰● 서울청장 “무게 있게 수사”…형사기동대 배당 앞서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임신 36주차에 중절 수술을 받은 과정을 ‘브이로그’의 형식으로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지난 3월 월경이 끊긴 뒤 병원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임신 36주차가 돼서야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 3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했고 다른 병원도 찾아봤지만 전부 다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은 A씨는 약 900만원을 들여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임신 24주 이후의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모자모건법을 근거로 들며 “태아 살인”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보건복지부는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진 점을 고려해, 영상을 올린 A씨와 수술 의사 B씨를 살인죄로 경찰에 수사 의뢰(진정)했다. 이와 관련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36주면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와 독립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다른 일반적인 낙태 사건과는 다르게 무게 있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낙태 관련 전통적인 학설과 판례는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자궁 안 또는 자궁 밖 사망 등 여러 태양(형태)에 대한 종합적 사실 확인을 거쳐 적용 법조와 죄명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경찰청은 16일 해당 사건을 형사기동대에 배당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5년째 ‘법 밖의 낙태죄’…대체 입법 마련 시급 이번 논란 이후 일각에서는 5년째 입법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낙태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의료계 혼란을 막고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해 국회가 서둘러 대체 입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헌재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 불합치란 위헌 판단을 하면서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 기간 전체를 통틀어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라며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는 국가가 생명보호 수단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말까지 대체 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헌재의 취지를 반영한 형법 개정안을 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일선 법원은 낙태 시술을 한 의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21년 887회에 걸쳐 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전문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헌법 불합치 결정된 법률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하므로 공소사실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수사 대상에 오른 ‘36주 태아 낙태’ 영상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 女 42명 토막 살인한 남성…시민들이 직접 시신 수색, 왜?[핫이슈]

    女 42명 토막 살인한 남성…시민들이 직접 시신 수색, 왜?[핫이슈]

    케냐에서 심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해당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되면서 사회적 분노가 폭발했다. 더네이션 등 현지매체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콜린스 주마이샤(33)는 경찰 조사에서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케냐 경찰은 최근 수도 나이로비의 빈민가에 있는 쓰레기 매립장에서 토막 시신이 잇따라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에서는 버려진 가방들에 나뉘어져 담겨 있던 여성의 신체 부위가 발견됐으며, 시신의 훼손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태였다. 지난 12일 이후 해당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은 총 9구에 달한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포된 용의자는 자신이 살해한 여성 일부와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이날 새벽 희생자 중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체포 당시 용의자가 다음 희생자를 유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케냐 범죄수사국(DCI)의 무함마드 아민 국장은 “용의자의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의 아내로,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자백했다”면서 “그는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고 강조했다. 부패한 경찰 및 정부에 분노한 케냐 국민들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현지 주민들은 시민을 보호하지 않는 공권력에 분노를 토해냈다. 현장 감식을 위해 출동한 형사와 법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팀은 “흥분한 시민들이 사건 현장을 가로막고 있어 접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현장 조사 당시 경찰이 분노한 시민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공중으로 총을 쏘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최근 케냐에서는 경찰이 증세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대를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목숨을 잃는 등 공권력과 시민간의 충돌이 이어져왔다. 이 과정에서 시위에 참여한 시민 일부가 납치 또는 살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불과 2년 새 약 50명이 희생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공권력이 끔찍한 살인을 예방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일부 시민은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직접 쓰레기매립장을 뒤져 시신을 찾아 나서기도 했다. AFP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매립장에서 끌어올린 가방을 경찰서로 가져가려 했고, 경찰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막 시신 버려진 매립지와 경찰서 거리 100m도 되지 않아” 케냐의 독립경찰감독청(IPOA)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와 발견된 시신, 경찰 사이에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토막 난 시신이 버려진 매립지는 경찰서의 거리는 100m도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지 시민단체와 인권단체 연합은 이번 연쇄 토막 살해 사건이 증세 반대 시위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실종 및 납치 사건이 증가한 가운데 발생했다며 “이는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케냐의 법치주의와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 일으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케냐의 증세 법안은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철회됐다. 루토 대통령은 시위 과정에서 시민 수십 명이 사망하고 실종자가 발생하자 유혈 사태의 책임을 물어 경찰청장을 경질하는 등 민심을 다독이려 애쓰고 있지만, 대중의 분노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디언은 “(시신이 발견된) 매립지에 모인 시민들이 루토 대통령의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죽을 줄 몰랐다” 성폭행하려 수면제 42정 먹인 70대…檢 ‘무기징역’ 구형

    검찰이 모텔에서 성폭행 목적으로 수면제 42정을 먹여 함께 투숙한 여성을 사망하게 한 7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6일 서울남부지법 11형사부(부장판사 정도성) 심리로 열린 조모씨(74)의 강간살인 등 혐의 공판에서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신상정보 고지, 취업제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요청했다. 조씨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서울 영등포구의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 A씨(58)와 함께 투숙하면서 수면제를 먹인 뒤 A씨를 성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 주인이 객실에서 홀로 숨진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검찰 수사 결과 조씨는 오로지 성관계를 위해 A씨에게 14일 치에 해당하는 수면제 42정을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살해의 고의성이 없었고, 피해자가 수면제를 다량 먹더라도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조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수면제를 복용했더라도 약효가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해 수차례에 걸쳐 나눠서 복용시켰다”며 “피해자를 죽이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수면제를 단기간에 다수 복용하면 사망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예견할 수 있다”며 “수면제의 양뿐만 아니라 피고인은 피해자가 세 번째 수면제를 먹은 뒤 미동도 없이 누워 헛손질하며 횡설수설하는 등 의식이 흐려졌음에도 재차 강간할 마음으로 3일 치 수면제를 다시 음료수에 타 먹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상태에 비춰볼 때 충분히 죽음을 예견할 수 있었고, 미필적 고의도 인정된다”며 “그럼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유족과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씨 측은 앞서 2월 8일에도 추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A씨를 상대로 수면제 7일 치(21정)를 2회에 걸쳐 먹인 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 “피고인의 자백 외에 보강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날 청력 보조용 헤드셋을 낀 채 최후진술에 나섰다. 조씨는 “피해자와는 3년 전부터 알게 됐는데 만날 때마다 여관에 간 건 아니고 평소 다른 시간도 보냈었다”며 “피해자가 죽은 뒤로 평소 모습이 그리워서 꿈에 나타나면 내가 널 죽이려고 한 게 아닌데 그렇게 됐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이어 조씨는 “제가 복용한 약을 많이 먹으면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한꺼번에 주지 않고 조금씩 여러 번 준 것”이라며 “그런 비겁한 짓을 하면서 저의 성적 만족을 채우려고 한 게 너무나 잘못했다”고 반성했다.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은 다음달 22일 열린다.
  •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에 흉기 휘둘러…경찰에 제압돼 미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여성에 흉기 휘둘러…경찰에 제압돼 미수

    흉기를 들고 남녀 공용 화장실에 있다가 여성을 살해하려 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김병식)는 16일 살인미수, 절도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강간 등 상해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3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0시 28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모 상가건물 3층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흉기를 들고 있다 여성 B(36)씨가 화장실에 들렀다 나가려고 하는 순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에게 흉기를 겨누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제압돼 미수에 그쳤다. 그는 범행 전날 천안시 동남구에 있는 노래방 카운터에서 현금 300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기도 했다. A씨는 2018년 4월 강간 등 상해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3개월 만에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A씨는 누범 기간 중 흉기를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했고, 노래방에서 300만원을 훔쳤지만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서도 “A씨가 2011년부터 조현병을 앓은 전력이 있고 주변 사람들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반성도 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타인에 대한 이유 없는 분노와 적개심으로 무고한 여성을 살해하려고 해 죄질이 나쁘다. 출소 3개월 만에 또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었다.
  • 거제서 지인 성폭행 후 살해한 50대 구속기소

    거제서 지인 성폭행 후 살해한 50대 구속기소

    지인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형사2부(부장 송인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3일 경남 거제시 50대 피해자 B씨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B씨를 성폭행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성폭행 후 범행이 들킬 것을 우려해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직후 도주했던 A씨는 같은 달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전북 경찰에 붙잡혔다. 애초 절도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그는 곧 B씨를 살해하고 도주한 사실이 들통났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B씨 유족에 장례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했으며 향후 심리치료 연계와 유족 구조금 지원 등 보호·지원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 성폭행 출소 직후 공용화장실 여성 살인미수… “조현병 영향” 징역 6년

    성폭행 출소 직후 공용화장실 여성 살인미수… “조현병 영향” 징역 6년

    출소 3개월 만에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3부(부장 김병식)는 살인미수, 절도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누범 기간 중 살인미수 범행을 저질렀으며 흉기를 미리 준비해 계획적인 범행에 해당한다”며 “강간 등 상해죄로 징역 6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3개월 만에 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판시했다. 이어 “또 같은 시기 노래방에서 현금 300만원을 훔치는 등 죄질도 나쁘며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없다”며 “피고인이 앓고 있는 조현병 등이 영향을 미친 점으로 보이며 반성하는 태도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4일 오후 10시 28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상가건물 3층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30대 피해자 B씨가 화장실에 들어왔다 나가려고 하자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B씨에게 겨누고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 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제압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부터 조현병 등을 앓아 정신과적 진료를 받기도 한 A씨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시비를 건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노래방 관리자의 지갑을 절취했을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유 없는 분노심과 적개심으로 무고한 여성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죄질이 매우 나쁘며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 집안 문제로 다투다 아내 살해한 80대 남성 구속영장

    집안 문제로 다투다 아내 살해한 80대 남성 구속영장

    대구 강북경찰서는 16일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8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8시 27분께 북구 한 아파트 주거지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가사 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탈북민은 통일전사, 전폭 지원해야”

    이종배 서울시의원 “탈북민은 통일전사, 전폭 지원해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우리나라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2일 서울시가 준비한 ‘북한이탈주민의날 맞이 동행한마당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0여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초청해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지원사업 성과보고를 시작으로 비보잉과 전통국악 등 예술공연, 북한이탈주민 노래자랑을 통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내빈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충권 국회의원, 태영호 전 국회의원, 지성호 전 국회의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올 5월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된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인 지난 14일(1997년 시행)을 기념해 북한이탈주민의 권익향상과 정착지원, 남북 주민 간 통합문화 형성 및 통일 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이 의원은 축사에서 “최근 북한 중학생 30명이 우리나라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공개 총살을 당했다”면서 “세계 유일 인권살인 집단인 북한으로부터 주민을 구하려면 통일이 돼야 한다. 북한이탈주민분들이 잘 먹고 잘사셔야 탈북을 망설이는 북한주민에게 용기를 줄 수 있고, 탈북이 많아야 북한에 위협이 되고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라며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이 통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북한이탈주민 한분 한분이 통일전사이고, 이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의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시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행사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담은 ‘서울시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해당 조례안을 통해 서울시는 매년 북한이탈주민들의 권익향상과 포용, 정착지원에 대한 시민 인식을 향상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구속 기로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구속 기로

    2008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16년 전인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검은 트레이닝복과 복면으로 얼굴과 몸을 가린 채 매대에 있던 B씨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고스란히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었다. 지난 2월 A씨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전날(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A씨의 범행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 실질심사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 알려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 아내 포함 42명 토막살인·어린이 14명 흡혈살인…케냐의 엽기 범죄 ‘공포’

    아내 포함 42명 토막살인·어린이 14명 흡혈살인…케냐의 엽기 범죄 ‘공포’

    케냐 경찰은 수도 나이로비의 한 채석장에서 9구의 여성 토막 시신이 발견된 사건의 주요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의자는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총 42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의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최근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의 살해 용의자 콜린스 주마이샤(3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주마이샤는 아내를 포함해 여성 총 4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주마이샤가 직접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며 자백했다고 아민 국장은 전했다. 주마이샤는 2022년 아내를 목 졸라 죽인 것을 시작으로, 체포 나흘 전인 지난 11일까지 지속해서 살해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대부분은 훼손한 뒤 이를 비닐에 담아 매립장에 유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부터 매립장에서 발견된 시신만 총 9구다.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마이샤는 검거 당일 새벽 피해자 중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심지어 경찰 급습 당시 주마이샤는 또 다른 피해자를 유인하는 중이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립장에서 약 100m 떨어진 주마이샤 거주지에서는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여러 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하는 데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체테(벌목도)와 산업용 고무장갑, 셀로테이프 등도 찾아냈다. 경찰은 실종된 한 여성의 친척들이 꿈에 실종된 여성이 나타나 채석장을 수색해 달라고 부탁하는 꿈을 꿨다고 주장함에 따라 채석장을 수색, 토막난 시신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친척들은 한 지역 잠수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그가 자루에 담긴 시신들을 발견했다. 아민 국장은 주마이샤를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이라고 표현했다.어린이 14명 살해 ‘흡혈귀 살인마’ 불과 3년 전 케냐에서는 수년간 아이들을 납치해 살해한 20세 청년이 경찰에 붙잡힌 사건이 있었다. 그는 최소 14명의 아이들을 살해했고 심지어 죽이기 전에 피를 빨아먹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어린이 살해·유기 혐의로 체포된 마스텐 밀리모 완잘라는 10대 아이들 14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 범죄수사대(DCI)는 “완잘라는 희생자들을 가장 냉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때론 죽이기 전에 피를 빨아먹기도 했다”면서 그를 ‘뱀파이어’라고 불렀다. 그는 수년 전부터 10대 초반의 어린이들에게 약을 먹이고 피를 빨았으며 일부는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도 덧붙였다. 당시 케냐 일간지들은 어린이 연쇄 살인범의 사진을 헤드라인에 실으며 앞다퉈 보도했다. DCI는 범인이 살해 방법 등을 낱낱이 실토했다고 전하면서 “살해된 아이들은 숲 속이나 하수구에 버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범인이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피해자들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아이들을 죽이는 일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5년째 ‘법 밖의’ 낙태죄… 논란의 ‘36주 만삭 낙태 영상’ 낳았다

    5년째 ‘법 밖의’ 낙태죄… 논란의 ‘36주 만삭 낙태 영상’ 낳았다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5년째 입법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낙태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의료계 혼란을 막고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해 국회가 서둘러 대체 입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유튜브에 ‘36주차 낙태 수술 브이로그’(일상을 촬영한 동영상) 영상을 올린 A씨와 수술 의사 B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법원 판례를 참조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임신부와 수술 의사 등을 상대로 실제 낙태가 맞는지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의뢰 내용만으로는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보기에 성급해 복지부 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가 있는지 확인한 뒤 사건 배당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 불합치란 위헌 판단을 하면서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 기간 전체를 통틀어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라며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는 국가가 생명보호 수단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말까지 대체 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헌재의 취지를 반영한 형법 개정안을 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입법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임신부나 태아의 권리가 모호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일선 법원은 낙태 시술을 한 의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2021년 887회에 걸쳐 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전문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헌법 불합치 결정된 법률 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하므로 공소사실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수사 대상에 오른 ‘36주 태아 낙태’ 영상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삭 상태의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살인죄로) 처벌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낙태와 관련해선 살인죄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36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사실 확인을 거쳐서 최종적인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여성 42명 살해…첫 희생자는 아내” 케냐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

    “여성 42명 살해…첫 희생자는 아내” 케냐 ‘토막시신’ 연쇄살인범 검거

    최근 훼손된 여성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케냐에서 유력한 연쇄살인 용의자가 검거됐다. 1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더네이션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의 무함마드 아민 범죄수사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나이로비의 쓰레기 매립장에서 최근 토막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들의 살해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민 국장에 따르면 용의자는 ‘콜린스 주마이샤’라는 이름의 33세 남성으로 “2022년부터 지난 11일까지 여성 42명을 살해해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다. 아민 국장은 “첫 번째 희생자는 자신의 아내로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토막 내 같은 장소에 버렸다고 한다”며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범”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의자가 이날 새벽 희생자 중 한 명의 전화번호를 이용해 모바일 현금 거래를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지금까지 나이로비 남부 빈민가의 쓰레기 매립장에서는 총 9구의 여성 시신이 수습됐다.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현지에서는 경찰이 최근 증세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시민들을 납치·살해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케냐에서는 지난달 증세 법안에서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경찰이 강경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9명이 사망했다.
  • ‘36주 낙태’ 영상 수사 의뢰...5년째 낙태죄 입법 공백

    ‘36주 낙태’ 영상 수사 의뢰...5년째 낙태죄 입법 공백

    복지부, 경찰 수사 의뢰2019년 헌재 헌법불합치 이후 입법 공백법원은 낙태죄 소급 무죄 선고“입법보완 미비로 태아·임신부 권리 모호” 36주 된 태아를 낙태(임신중단)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5년째 입법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낙태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만큼, 국회가 의료계 혼란을 막고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의 권리 보장을 위해 서둘러 대체입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유튜브에 ‘36주차 낙태 수술 브이로그(일상을 촬영한 동영상)’ 영상을 올린 A씨와 수술의사 B씨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법원 판례를 참조해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임신부와 수술 의사 등을 상대로 실제 낙태가 맞는지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현재 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사 의뢰 내용만으로는 사실관계가 확인됐다고 보기는 성급해 복지부 조사를 통해 추가 자료가 있는지 확인한 뒤 사건 배당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헌재는 지난 2019년 4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위헌 판단을 하면서도 혼란을 피하기 위해 국회가 법을 개정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효력을 유지하는 결정이다. 당시 헌재는 “임신기간 전체를 통틀어 모든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라며 “임신 22주 내외에 도달하기 전까지의 낙태는 국가의 생명보호 수단 정도를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0년 말까지 대체입법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21대 국회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헌재의 취지를 반영한 형법 개정안을 냈지만 대부분 상임위원회 논의조차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채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입법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임신부나 태아의 권리가 모호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일선 법원은 낙태 시술을 한 의사들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지난 2021년 887회에 걸쳐 낙태를 시술한 산부인과 전문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헌법불합치 결정된 법률조항은 소급해 효력을 상실하므로 공소사실이 범죄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에 수사 대상에 오른 ‘36주 태아 낙태’ 영상은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외 사례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만삭 상태의 태아를 인격체로 보고 (살인죄로) 처벌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현재 낙태와 관련해선 살인죄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36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종합적인 사실 확인을 거쳐서 최종적인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 ‘낙태 브이로그’에 서울청장 “독립생활 가능한 정도인데…”

    ‘낙태 브이로그’에 서울청장 “독립생활 가능한 정도인데…”

    유튜브에 올라온 이른바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에 대해 경찰이 엄중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36주면 (태아가) 자궁 밖으로 나와 독립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며 “다른 일반적인 낙태 사건과는 다르게 무게 있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낙태 관련 전통적인 학설과 판례는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지만 구체적인 경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자궁 안 또는 자궁 밖 사망 등 여러 태양(형태)에 대한 종합적 사실 확인을 거쳐 적용 법조와 죄명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A씨는 임신 36주차에 중절 수술을 받은 과정을 ‘브이로그’의 형식으로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서 A씨는 지난 3월 월경이 끊긴 뒤 병원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임신 36주차가 돼서야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병원 3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했고 다른 병원도 찾아봤지만 전부 다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은 A씨는 약 900만원을 들여 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임신 24주 이후의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모자모건법을 근거로 들며 “태아 살인”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보건복지부는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진 점을 고려해 A씨를 살인죄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다만 네티즌들은 A씨가 공개한 수술 전후 영상에 수술 자국은 물론 만삭 여성의 배에 나타나는 ‘튼살’이 없는 점 등을 근거로 A씨가 조작된 영상을 올렸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구속영장 신청 임박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구속영장 신청 임박

    2008년 경기도 시흥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점주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1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4일 오후 8시쯤 살인 등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에 있는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시 A씨의 범행 장면과 얼굴은 매장에 있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를 통해 촬영됐다. 그러나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그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었다. 이에 경찰은 2016년 강력미제 전담 수사팀을 꾸려 사건 재수사에 나섰고, 최근 관련 정보를 입수해 사건 발생 16년 만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라니”…정부, 임산부·의사 ‘살인죄’ 수사의뢰

    “임신 9개월 낙태 브이로그라니”…정부, 임산부·의사 ‘살인죄’ 수사의뢰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36주 낙태 브이로그’ 영상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살인 등의 혐의로 경찰에 진정을 넣고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유튜브에는 ‘총 수술비용 900만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20대 여성 A씨가 36주차에 중절 수술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A씨는 지난 3월 월경이 끊겨 병원을 찾았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이라는 진단을 받아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36주차가 돼서야 알아차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병원 3곳을 찾아갔지만 모두 거절했고 다른 병원도 찾아봤지만 전부 다 불가능하다고 했다”면서 진료를 받는 모습도 찍어 올렸다. 이후 중절 수술을 해주는 병원을 찾은 A씨는 수술 후 회복 과정까지 영상에 담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네티즌들은 “태아 살인이다” 지적하는가 하면 “이건 거짓말일 듯”이라며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논란이 일자 정부가 움직였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법률 자문 등을 거쳐 지난 12일 경찰에 A씨와 A씨 낙태 수술 의사에 대한 수사 의뢰 진정을 넣었다. 임신 24주를 넘어가는 낙태는 모자보건법상 불법이지만, 형법상 낙태죄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처벌 효력이 없는 상황이다. 이를 고려해 보건복지부는 모자보건법 위반 대신 살인죄로 수사를 의뢰했다. 34주 태아를 낙태한 의사에 살인죄를 적용한 법원 판례를 참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낙태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적 판단을 받으려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 16년 장기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

    16년 장기 미제 ‘시흥 슈퍼마켓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검거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 점주가 살해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16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후 8시쯤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경남에서 체포했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씨(당시 40대)를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범행 장면은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혐의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고소영♥장동건 가족사진…아빠보다 큰 아들 ‘눈길’

    고소영♥장동건 가족사진…아빠보다 큰 아들 ‘눈길’

    배우 고소영이 가족과 찍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고소영은 12일 자신의 SNS에 “행운의 무지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고소영이 남편인 장동건, 그리고 자녀들과 함께 여유롭게 여행 중인 모습이 담겼다. 뒤돌아선 채로 하늘에 뜬 무지개를 가리키며 나란히 선 네 사람의 모습이 즐거워 보인다. 특히 고소영의 아들은 뒷모습만 봐도 장동건보다 큰 키와 우월한 비율을 예상하게 했다. 한편 고소영과 장동건은 1972년생 동갑내기 부부로, 지난 2010년 결혼했다. 올해 14살이 된 아들과 10살인 딸을 두고 있다.
  • 쌍둥이 출산 직후 살해한 비정한 母…“남편 출장 간 사이 외도” [여기는 인도]

    쌍둥이 출산 직후 살해한 비정한 母…“남편 출장 간 사이 외도” [여기는 인도]

    남편이 출장을 떠난 사이 출산한 쌍둥이 혼외자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도 NDTV 등 현지 언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북부 국경지역인 잠무카슈미르주(州)에 살던 남성 A씨는 오랫동안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갔다가 3개월 전 집으로 돌아왔다. 남편이 집으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26)는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 조차 알지 못했던 남편은 단번에 갓 태어난 쌍둥이가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남편은 곧장 경찰서로 달려가 아내를 신고하며 “쌍둥이는 아내의 혼외관계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혼외관계가 들통 날것을 염려한 아내는 갓 태어난 쌍둥이를 인근 밭으로 데려가 잔혹하게 살해했다. 이후 아내는 쌍둥이 신생아의 시신을 집으로 가져온 뒤 욕실에 보관했고, 경찰은 집을 수색하던 중 신생아들의 시신을 발견한 뒤 아내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내는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신생아 자녀들의 목을 흉기로 긋는 잔혹한 수법으로 목숨을 빼앗았다. 신생아들이 살해를 당했단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경찰과 마을 주민들은 남편을 의심했다. 아내가 외도를 해 낳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에 분노해 살인을 저질렀을 것이라 추측한 것이다. 시신 발견 직후 남편과 아내는 함께 연행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심문 과정에서 아내가 자신의 죄를 털어놓으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NDTV에 “신생아들을 잔혹하게 죽인 것은 친어머니였다. 그녀는 자신의 범죄를 자백했다”면서 “여성은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아내가 살해한 쌍둥이는 모두 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위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인 이달 초, 델리에 사는 32세 남성은 갓 태어난 신생아 딸을 살해한 뒤 집 근처에 암매장 했다가 경찰에 발각됐다. 당시 남성은 아들을 원했지만 딸이 태어나자 이에 분노해 신생아 딸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죄 없는 신생아를 친부모가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들에 분노하며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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