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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부동산 여주인 살해한 50대남… 범행 동기는

    청주 부동산 여주인 살해한 50대남… 범행 동기는

    충북 청주의 한 상가 건물에서 50대 여성이 목이 졸린 흔적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선 경찰이 50대 남성을 붙잡았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21일 오후 8시쯤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운천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서 주인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B씨의 아들은 경찰에 “어머니가 전날 오전 출근한 뒤부터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 B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육안 검시 결과 A씨의 목에선 졸림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가 몰고 도주한 차량을 특정해 추적한 끝에 A씨를 검거했다. 평소 B씨와 알고 지낸 A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조지 클루니 아내,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청구에 핵심 역할…“침묵 지킨 이유 있었다”

    조지 클루니 아내,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청구에 핵심 역할…“침묵 지킨 이유 있었다”

    세계적인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이자 인권 변호사인 아말 크루니가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하는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말 클루니는 이날 클루니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정의를 위한 재단’ 웹사이트에 자신이 직접 이번 체포영장 청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말 클루니는 “나와 다른 국제법 전문가들이 ICC 검사장 카림 칸에게 체포영장 청구를 권하기로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면서 “시민의 삶을 보호할 필요성과 법치에 대한 믿음 때문에 이 패널에 참여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어 “전쟁에서 시민을 보호하는 법은 100년 전부터 발전해 왔고, 전쟁의 원인과 관계없이 모든 나라에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말 클루니가 속한 패널은 국제 형사법과 국제 인권법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말 클루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수만 명이 사망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해당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팬과 비평가들에게 수개월 간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아말 클루니는 이미 4개월 전, 패널들과 함께 ICC의 칸 검사장에게 체포영장 청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말 클루니와 패널들은 해당 사실에 대해 함구해야 했고, 이후 ICC의 체포 영장 청구 사실이 알려진 뒤 그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줄어들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가자지구 사태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아말 클루니에 대한 나의 비판을 철회한다. 소송 절차 때문이었다는 걸 이해한다”, “아말 클루니가 이번 전쟁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라인이 시끄러운 동안, 그녀는 이스라엘의 전범자를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기 위한 절차를 조용히 진행하고 있었다. 의심해서 미안하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법 위에 사람 없다” ICC 검사장 공개 발언 앞서 카림 칸 ICC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에게 가자지구 전쟁에서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전쟁범죄, 인도에 반한 죄는 교전과 관계가 없는 민간인을 해치는 등 행위로 국제인도법 체계를 심각하게 위반한 경우에 해당한다. 칸 검사장은 20일 CNN에 “몰살을 부르고 인도주의 구호물자 공급을 차단한 것을 비롯해 굶주림을 전쟁 도구로 삼으며 전쟁에서 고의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혐의사실을 밝혔다.이어 “하마스 전투원들에게 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가자지구 민간인 전체에게 가는 물을 차단하는 것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법 위에 있는 사람은 없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을 데려올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게 지당하지만 그런 행위는 반드시 국제법을 준수하면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체포영장이 실제로 발부되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같은 국제적 기피인물이 된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전에서 어린이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혐의 등으로 작년 3월 ICC에 수배됐다. 이스라엘은 ICC 회원국이 아닌 만큼 체포영장이 발부되더라도 네타냐후 총리가 기소될 위험은 크지 않지만, ICC 회원국인 나라에 방문할 경우 체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칸 검사장은 네타냐후 총리와 더불어 현재 전쟁을 이어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도 동시에 청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ICC 네타냐후 체포영장 청구에 “터무니 없다” 국제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의 가까운 동맹국 정상이 ICC의 수배 대상이 되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미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ICC의 체포영장 청구 소식을 들은 뒤 공식 성명을 내고 “터무니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스라엘 지도부를 전쟁 범죄로 체포하려는 ICC의 움직임을 묵과할 경우, 유대계 미국인과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일부 중도 보수의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ICC가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전쟁 범죄로 규정할 경우, 미국이 이스라엘 지원 명분도 약해질 수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ICC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네타냐후 “수치스럽다” 네타냐후 총리 역시 ICC 검사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ICC 검사장이 이스라엘 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겨냥해 터무니없고 거짓된 영장 청구를 했다. 이는 이스라엘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비도덕적인 하마스 살인자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우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인 이스라엘 군대를 살인과 사체 방화, 참수, 강간을 일삼는 하마스 괴물과 비교하다니 뻔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스라엘군과 집단학살자인 하마스를 비교하는 ICC 검사장의 역겨운 행위를 거부한다”면서 “이는 완전한 현실 왜곡이며, 신(新)반유대주의가 서방의 대학 캠퍼스에서 국제 재판소로 옮겨온 것이다. 매우 수치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 ICC 재판관 3명이 체포 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해당 절차는 통상 2개월 가량 소요된다.
  • 장애아들 30년 돌본 워킹맘의 비극…법원 선처 없었다

    장애아들 30년 돌본 워킹맘의 비극…법원 선처 없었다

    선천성 질환과 복합적인 장애를 가진 아들을 30년 넘게 돌보다 좌절감에 빠져 살해한 60대 어머니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가족들은 아들을 돌보며 생계를 위해 일까지 했던 어머니의 고통과 노고를 이해해달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이대로)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3년을 최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울산 자택에서 30대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은 선천성 심장병과 청각 장애, 면역 장애 등을 갖고 있었으며 소화 기능도 좋지 않아 음식을 자주 토했다. A씨는 아들을 돌보면서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등 일을 해야 했다. A씨의 오랜 간병에도 아들은 병세가 악화해 1년 중 100일 이상을 병원에서 생활했다. A씨도 건강이 나빠져 척추협착증 등을 겪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허리 통증 탓에 일을 그만둬야 했다. 증세가 다소 나아진 A씨는 재취업을 준비했지만, 아들은 다시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좌절감에 빠져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결국 A씨는 남편이 외출한 사이 아들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따라가려 했으나, 귀가한 남편에게 발견됐다. A씨 가족은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로서 아들을 30년 넘게 보살펴 왔으며, 일과 간병을 병행하며 고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녀가 어떠한 장애가 있다거나 그 인생이 순탄하지 않다고 해서 부모가 처지를 비관해 생명을 침해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이 범행 이전에도 아들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적이 있으나 아들이 저항해 실패한 적이 있다”며 “생존 의지를 보였던 피해자를 살해한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검찰,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게 ‘징역 20년’ 구형

    검찰, 이재명 대표 습격범에게 ‘징역 20년’ 구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67)씨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1일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 김용균) 심리로 열린 김씨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10년간의 전자장치 부착 명령, 주거지역 제한, 피해자에 대한 접근 금지, 흉기 소지·사용 금지도 요청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함께 기소된 김씨 지인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지난 1월 2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전망대에서 지지자인 양 접근해 흉기로 이 대표 목을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공격으로 내경정맥이 9㎜ 손상되는 상처를 입은 이 대표는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고 8일 만에 퇴원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장기간에 걸친 준비 하에 이뤄진 철저한 계획범죄이며 흉기를 휘둘러 치명상을 입히고 살해하려 한 행위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칼날 방향이 조금만 달랐다면 피해자는 사망했을 수도 있지만 피고인은 범행 명분과 정당성만을 강변할 뿐 사죄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제1야당 대표의 공천권 행사와 출마를 막으려 한 사상 초유의 선거 범죄로 기존 정치 테러와 비교해도 비난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며 “사회에 만연한 증오에 대해 무관용의 경종을 울리고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저해한 범행이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말했다. 피고인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정치적 입장과 별개로 자연인 이재명에게 미안함을 가지게 됐고 더 인내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승부했어야 했다는 원론적인 자각을 하게 됐다”며 “이재명 가족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국가기관의 행정력을 낭비한 부분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공범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40대男, 법정에서 “심신미약”

    임신 7개월 전처 살해한 40대男, 법정에서 “심신미약”

    임신한 전처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태아까지 사망하게 한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 김도형)는 21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정신적인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 사흘 전 병원에서 ‘입원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정신 상태를 진단받았다”며 우울증과 불면증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적힌 병원 소견서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범행 당시 피해자가 임신 상태인 것을 몰랐는지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A씨는 “네”라고 답했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상가에서 전처인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 있던 B씨의 남자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이혼한 B씨에게 새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 당시 B씨는 임신 7개월째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B씨를 병원으로 옮겨 제왕절개를 통해 태아를 구조했지만,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던 도중인 생후 17일째에 숨을 거뒀다. 검찰은 A씨에게 재범 우려가 있다면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보호관찰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 日 부부 살인사건…20대 한국인 용의자 살인 혐의 추가

    日 부부 살인사건…20대 한국인 용의자 살인 혐의 추가

    21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이날 한국인 남성 A(20)씨와 일본인 B(20)씨에 대해 기존 시신 훼손 혐의에 살인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도쿄의 한 집 차고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50대 일본인 부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B씨는 일본의 아역 배우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 더욱 파장이 컸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차를 타고 일본인 부부의 집으로 향했다. 부부가 살해된 차고에서 고압 세척기와 피가 묻은 걸레가 발견됐으며, 차량에서는 살해 도구로 보이는 전기 코드와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망치가 발견됐다. 이에 일본 경찰은 이들이 전기 코드로 목을 조르거나 망치로 때려 부부를 살해한 뒤 고압 세척기 등으로 사건 현장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가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일본인 C(25)씨의 의뢰 때문이다. C씨는 몇 차례 함께 술을 마신 적이 있는 A씨와 B씨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고 시신 처리를 맡기는 대가로 각각 250만엔(약 21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서로를 별명으로 불렀고, 본명조차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와 B씨가 살인까지 실행한 정황이 나온 만큼 C씨가 A씨와 B씨에게 살인까지 지시했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다. 하지만 C씨 또한 지난 2~3월쯤 알게 된 D(28)씨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아 의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D씨도 마찬가지였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D씨도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초순 어떤 인물로부터 의뢰받았다”며 “부부를 위협하는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도중에 시신 처리인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유력한 용의자로 부부의 딸의 동거남 E(32)씨가 체포됐다. E씨는 10여 곳의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산가 부부의 업체에서 중역을 맡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E씨가 가게의 경영과 돈에 관련해 부부와의 갈등이 생기자 D씨에게 의뢰해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는 고액의 보수를 미끼로 범죄를 대행하는 ‘야미바이토’(어둠의 아르바이트)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 역시 지시역, 중개역, 실행역으로 촘촘히 범죄가 분담되는 야미바이토 방식으로 발생했다.
  • ‘나라 망신’…태국 파타야서 불법도박 한국인 10명 체포

    ‘나라 망신’…태국 파타야서 불법도박 한국인 10명 체포

    최근 충격적인 한국인 살인 사건이 발생한 태국 유명 관광지 파타야에서 불법도박을 하던 한국인 10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가 전했다.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파타야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각) 밤 9시 26분 파타야의 한 카페 도박장을 급습해 몰래 도박을 하던 한국인 10명과 카페 주인을 체포했다. 경찰이 여권을 확인한 결과 불법 입국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한 현장에서 도박 자금으로 보이는 16만 바트(약 600만원)의 현금을 압수했다. 이들은 법적 조치를 위해 파타야시 경찰서에 넘겨진 상태다. 업소 주인인 46세 태국 남성도 함께 조사받고 있다.
  • ‘계곡살인’ 이은해 “돈 때문에 남편 죽이는 악녀 아냐” 호소

    ‘계곡살인’ 이은해 “돈 때문에 남편 죽이는 악녀 아냐” 호소

    이른바 ‘계곡 살인’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무기 징역을 확정 받은 이은해(33)의 옥중 편지 일부가 공개됐다. 이은해는 피해자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세)를 죽이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죽였다’ 제작진은 20일 3화 예고편을 통해 “이 사건 관련 이씨는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모두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이은해가 보낸 옥중 편지를 공개했다. 이씨가 보낸 편지에는 “오빠(피해자 남편)를 죽이지 않았다는 사실만은 꼭 밝히고 싶다”며 “아무도 원하지 않고 불편한 진실이라 하더라도 진실은 꼭 밝혀지고야 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아버지도 “딸이 무죄라고 믿고 있다”며 “딸이 아직까지 ‘아빠 난 너무 억울해. 아빠 난 진짜 사람 안 죽였다. 돈 때문에 사람 죽일 그렇게 악한 여자가 아니야’라고 호소했다”고 했다. 이은해는 2019년 6월30일 경기 가평군 용소 계곡에서 8억원의 사망 보험금을 노리고 수영을 못하는 남편 윤씨를 계곡에 빠트려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내연 관계였던 조현수와 범행을 공모한 이은해는 계곡에 빠진 윤씨를 구호조치하지 않았다. 또한 보험 실효 통보를 받을 때마다 복어 독 등으로 여러 차례 윤씨를 살해할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해자의 휴대전화엔 이은해가 그를 이용하고 착취했다는 증거, 그리고 특정 시점을 계기로 돌변한 태도까지 있었고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이은해에게 무기징역, 조씨에게 징역 30년을 확정했다. 법원, 이은해와 피해자 혼인 무효 판결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 전경욱 판사는 지난달 피해자 남편 윤씨의 유족이 이은해를 상대로 낸 혼인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법원은 이은해에게 참다운 부부 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윤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관계였다고 판단했다. 혼인 신고를 해 법적인 부부가 됐더라도 실질적인 부부 생활을 하려는 뜻이 없었다면 당사자 간 혼인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은해와 윤씨는 2017년 3월 혼인 신고만 했을 뿐 상견례나 결혼식을 하지 않았고 함께 살지도 않았다. 이씨는 혼인 기간 동안 윤씨가 아닌 다른 남성과 다른 지역에서 동거하기도 했다. 앞서 윤씨 유족은 2022년 5월 “이은해가 실제 혼인 의사 없이 재산상 이익을 얻기 위해 윤씨와 결혼했으며, 고인이 저승에서라도 평화를 되찾게 하고 싶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 범죄 줄어도 불안 커져… 60대 이상 女 최고조

    범죄 줄어도 불안 커져… 60대 이상 女 최고조

    서울의 범죄 발생은 줄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시민 중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들은 6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보고서 ‘서울시민의 범죄 두려움 현황 및 영향 요인’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범죄 건수는 2020년 29만 6178건에서 2022년 27만 9507건으로 줄었다.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도 2020년 9만 2679건에서 2022년 9만 339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오히려 늘어났다.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5점 척도(높을수록 안전하지 않다)로 묻자 시민들은 2020년 3.13점을, 2022년에는 3.17점을 줬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여성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를 10점 척도(높을수록 불안하다)로 묻자 여성은 6.38점으로, 남성은 5.40점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6.18점), 40~50대(5.81점), 20대(5.79점) 순이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은 집단으로는 60대 이상 여성의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가 6.50점으로 가장 높았고 20~30대 여성(6.44점)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의 불안감이 높은 것은 은퇴 후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이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구 형태별 일상 범죄 두려움을 보면 1인 가구(5.86점)가 다른 가구(5.92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성 1인 가구(6.57점)는 다른 집단보다 두려움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일상 범죄 두려움은 6.96점을 기록했다.
  • 서울 범죄 불안감 1위 60대 여성

    서울 범죄 불안감 1위 60대 여성

    서울의 범죄 발생은 줄고 있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시민 중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이들은 60대 이상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간한 보고서 ‘서울시민의 범죄 두려움 현황 및 영향 요인’에 따르면, 서울의 전체 범죄 건수는 2020년 29만6178건에서 2022년 27만9507건으로 줄었다. 5대 범죄(살인·강도·절도·폭력·성폭력)도 2020년 9만2679건에서 2022년 9만339건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오히려 늘어났다.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5점 척도(높을수록 안전하지 않다)로 묻자, 시민들은 2020년 3.13점을, 2022년에는 3.17점을 줬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여성이 남성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를 10점 척도(높을수록 불안하다)로 묻자, 여성은 6.38점으로, 남성은 5.40점으로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6.18점), 40∼50대(5.81점), 20대(5.79점) 순이었다.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높은 집단은 60대 이상 여성의 일상 범죄 두려움 정도가 6.50점으로 가장 높았고, 20∼30대 여성(6.44점)이 뒤를 이었다. 노인의 불안감이 높은 것은 은퇴 후 사회경제적 지위와 건강이 약화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구 형태별 일상 범죄 두려움을 보면 1인 가구(5.86점)가 다른 가구(5.92점)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성 1인 가구(6.57점)는 다른 집단보다 두려움 정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의 일상 범죄 두려움은 6.96점을 기록했다.
  • 처자식 살해하며 “왜 이렇게 안 죽어”라더니 “아디오스, 잘 가”…아들 숨지며 녹음[전국부 사건창고]

    처자식 살해하며 “왜 이렇게 안 죽어”라더니 “아디오스, 잘 가”…아들 숨지며 녹음[전국부 사건창고]

    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외출했다 와보니 가족이 죽어있어요”거실에 벗지 못한 채 달려간 아내 운동화 2022년 10월 경기 광명시에 살고 있던 고모(당시 45세)씨는 1년 반 넘게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다. 아내 A(당시 42세)씨가 일을 해서 생계를 꾸렸다. 부부는 경제적 문제로 자주 다퉜다. 큰아들인 중학생 B군(당시 15세)에게 아빠는 ‘공포’였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엄마, 초등생인 남동생 C(당시 10세)군과 함께 일가족 3명이 고씨에게 모두 살해될 때까지 그의 행패와 범행 과정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고씨는 그해 10월 25일 오후 7시 50분쯤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다. 곧바로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아파트 계단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폐쇄회로(CC)TV가 있고, 1층 창문과 계단에는 없었다. ‘범행 현장에 없었음’으로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는 수작이었다. 집에 돌아온 고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고 해 밖으로 내보냈다. 그 사이 그는 공업용 고무망치로 큰아들 B군을 수십차례 때려 쓰러뜨렸다.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자 같은 방법으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또다시 고무망치를 휘둘러 쓰러뜨렸다. 그는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향해 혼잣말로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흉기를 가져와 세 모자를 마구 찔러 살해했다. 또 큰아들에게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혼자 답했다. 이어 “아디오스(안녕), 잘 가”라고 상상조차 못 할 소름 끼치는 악마의 말을 뱉었다. 처자식이 모두 숨진 것을 확인한 고씨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은 뒤 인근 PC방으로 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집을 나서면서 범행 때의 셔츠, 청바지와 흉기를 근처 수풀에 버렸다. 범행 2시간여가 지난 오후 11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그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울음을 섞은 목소리였다. 경찰이 출동했다. 집 거실에 고씨의 아내와 두 아들이 수없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 A씨의 운동화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큰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도 벗지 못하고 뛰어갈 정도로 다급했음을 보여줬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큰아들 휴대전화에 범행 현장 녹음“큰아들과 아내가 나를 무시해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상황에서 고씨가 범행 전 1층으로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옷과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그가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곧바로 수색작업을 벌여 흉기와 옷을 찾아냈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 고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고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어 죽였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큰아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했다. 이곳에 저장된 30여개의 녹음파일은 고씨가 평소 가정에서 저지른 행패와 범행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긴 ‘판도라의 상자’였다. 검찰은 “고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때려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고 미리 망치까지 구입했으나 막상 기절하지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평소 큰아들에게 가해진 욕설과 폭언도 끔찍했다. 범행 3주 전인 10월 3일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씨는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고 힐난하더니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무자비한 폭언으로 이어졌다. 아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어느 날 큰아들은 집 현관 앞에 서서 독백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이처럼 아들은 내내 공포에 떨고 있었다. 아내는 이혼 얘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거부했다. 아내 A씨는 사건 얼마 전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B군은 “아빠와 살기 싫다”고 했고, 고씨는 격분했다. 스스로 쌓아온 큰아들과 아내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이 일로 폭발하면서 끝내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웃 주민들은 “A씨가 만나면 인사를 잘하고, 아이들도 너무 착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고씨가 잔혹하게 가족 3명을 살해했지만 가족 간 범죄로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내 안에 3개 인격 산다” 횡설수설분석 결과 ‘이상 없음’, 모두 거짓말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철회하기도 고씨는 검경 수사부터 재판까지 황당하고 비루한 말을 쏟아냈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며 “나는 뭐 ATM(현금자동인출기)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고 말했다.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고도 했다. 검찰은 “범행을 저지른 것과 범행 후 PC방에 간 것은 다른 인격이라고 얘기한다”고 설명한 뒤 “일가족을 살해하고도 기억상실증을 주장하는 등 죄질이 너무 불량하다”고 했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상 없음’, 고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다. 검찰은 살인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고씨는 재판에서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고 울먹이면서도 예의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을 내세웠다. A씨 친정 유족은 “무슨 기억상실이냐”고 분노했다. 고씨는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했고,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도 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 남천규)는 지난해 5월 고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 범행 후에도 자신이 살해한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 유족은 법정 최고형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무기징역, “잠시 자유 달라” 요구‘거짓 화해’ 3시간 후 참극 저질러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두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며 “고씨가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등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걸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사형을 구형했다. 고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 삶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면서 “모든 것은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로 모두 진실만을 말했으며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고,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소하지 않겠다”며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했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1심 이후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의 판결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해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큰아들이 녹음한 장장 15시간의 파일 30여개 중에는 범행 3시간 전 고씨의 소름 끼치는 거짓 연극도 담겼다. “잠시 얘기하자”며 큰아들을 부른 뒤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고 말했다. 아들은 “네”라고 했다. 녹음기는 그때부터 범행 다음날 오전 경찰이 발견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피붙이인 처자식을 상대로 가장이 벌인 참극을 기록하며 켜져 있었다.
  • 부산지검, 법원 앞 유튜버 살해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부산지검, 법원 앞 유튜버 살해 사건 전담 수사팀 구성

    부산 법원 앞에서 한낮에 50대 유튜버가 갈등을 빚던 다른 유튜버를 살해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전담 수시팀을 꾸렸다. 부산지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강력범죄 전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2개 검사실을 중심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16일 경찰로부터 보복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유튜버 A씨의 신병을 넘겨받았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생방송하고 있던 다른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 B씨는 방송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200건에 달하는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빚어왔던 관계다. 사건 당일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법정에 피의자로 출석하는 날이었다. B씨는 고소인이면서 피해자로 이 재판을 방청하러 가던 중 A씨의 습격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법적 분쟁 상대인 B씨를 잔혹하게 살인한 보복 범죄로, 형사사법 질서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경찰 9명 살해한 베네수엘라 10대 흉악범, 해외에서 검거[여기는 남미]

    공권력을 비웃듯 경찰들을 연쇄 살해한 베네수엘라의 흉악범이 마침내 검거됐다. 그가 살해한 경찰은 10명에 육박한다. 콜롬비아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동된 베네수엘라 국적의 카를로스 에스코바르(33)를 수도 보고타에서 체포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콜롬비아 국민 행세를 하면서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지만 콜롬비아 경찰은 신원확인을 위한 확실한 정보를 다수 확보하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이 타투 등 에스코바르 특정을 위한 구체적 정보를 확인하고 넘겨준 바 있다”면서 “가짜 신분증까지 갖고 있었지만 경찰의 눈을 속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콜롬비아는 에스코바르의 신병을 베네수엘라에 인도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스코바르는 악명 높은 남미의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로 베네수엘라 정부가 수배 중인 10대 흉악범 중 하나였다. ‘19살 조직’이라는 범죄조직을 결성한 그는 다국적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휘하로 들어가 국경을 넘나들면서 강도, 납치, 무기와 마약 밀거래 등 각종 악행을 일삼았다. 특히 그는 즐기듯 경찰을 살해했다. 경찰 관계자는 “2016년부터 베네수엘라 아라구아스주(州)에서만 그가 최소한 9명 경찰관을 살해했거나 사건에 가담한 공범 혐의를 받고 있어 베네수엘라 경찰이 가장 잡고 싶어 하는 범죄자였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들자 그는 몰래 국경을 넘어 콜롬비아로 숨어들었다. 그는 안드레스 가르시아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한 후 콜롬비아에서도 악행을 벌였다. 다국적 조직망을 갖춘 범죄카르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중간보스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경찰은 “국경을 넘은 그가 ‘트렌 데 아라구아’ 범죄카르텔의 해외지부장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강도, 납치, 살인, 마약과 무기밀매 등을 자행했다. 그러면서 지역 상인들에겐 ‘세금’ 명목으로 돈을 갈취했다. 현지 언론은 “그가 검거된 후 취재를 해보니 그가 활동한 지역의 상인들에게 에스코바르는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고 보도했다. 한편 ‘트렌 데 아라구아’는 베네수엘라에서 태동한 범죄카르텔로 지금은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 칠레 등 남미 각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콜롬비아 경찰은 “콜롬비아의 치안이 불안해진 데는 ‘트렌 데 아라구아’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밝혔다. 칠레 언론은 “베네수엘라에서 결성된 ‘트렌 데 아라구아’가 이미 칠레에서 가장 크고 위험한 범죄카르텔로 발돋움했다”고 보도했다. ‘트렌 데 아라구아’의 조직원은 베네수엘라에서만 최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극단 대립 속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EU 의회 선거 앞두고 정치 테러 우려

    로베르트 피초(60)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지자들 사이에 있던 70대 남성에게 총격을 당하는 사건을 두고 ‘슬로바키아 정치권이 화해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분열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음달 6~9일 유럽연합(EU) 의회 선거를 앞두고 극우 진영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 시도가 이어지는 와중에 터진 사건이라 유럽 전역에 충격이 번졌다. 15일(현지시간) 토마스 타라바 슬로바키아 부총리는 BBC 방송에 “4시간 정도 수술을 진행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총리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피초 총리는 안정된 상태이지만 부상이 심각한 만큼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앞서 피초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150㎞ 떨어진 핸들로바에서 각료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었다. 그때 한 남성이 그에게 총구를 겨눠 다섯 발을 쐈다. 한 발은 총리의 복부를 관통했고 다른 총알은 관절에 박혔다. 경호원들에 의해 차량으로 이송되던 피초 총리는 ‘상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 태워져 반스카비스트리차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슬로바키아 경찰은 현장에서 총격범을 체포해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범인은 71세 작가로 시집 3권을 출간한 경력이 있다. ‘폭력반대운동’이라는 정치단체를 창설했고 쇼핑몰 경비원으로 일했다. 총기 소유 자격증도 갖고 있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이번 범행에) 명백히 정치적 동기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범인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슬로바키아 방송사들은 그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한다”고 말하는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친러시아 성향을 보이는 피초 총리는 2006~2010년 첫 번째 임기에 이어 2012~2018년에 두 번 더 총리를 지냈다. 슬로바키아는 EU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원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자 많은 양의 무기를 보냈다. 그런데 전쟁이 길어지자 상당수 국민이 전쟁 피로감을 호소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경색을 우려했다. 그는 이를 놓치지 않고 민심을 파고들어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우크라이나에) 단 한 발의 총알도 줘선 안 된다’는 구호로 네 번째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피초 총리는 취임 뒤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강력한 친러 정책을 추진해 EU 회원국들과 충돌해 왔다. 이 때문에 브라티슬라바에서는 매주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그럼에도 피초 총리 진영은 극우 유권자들의 탄탄한 지지에 힘입어 지난 4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용의자는 슬로바키아의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 정치 지형에 강한 분노를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오는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전후해 이같은 정치 테러가 각국으로 번져 나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테레사 펠런 유럽·아시아 연구소 소장은 BBC에 네덜란드의 극우 연정과 독일 극우정당 약진 등을 거론하며 “심각한 정치적 양극화가 유럽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수십 년 만에 유럽 지도자에 대한 가장 심각한 공격이었다”면서 “유럽이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 정치에 대한 견해 차이가 폭력으로 번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 [서울광장] 전세사기 줄이려면

    [서울광장] 전세사기 줄이려면

    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자주 쓰여 알려진 용어 중 ‘약탈적 대출’이 있다. 사실상 갚을 수 없는 주택담보대출이 결국 집을 압류하고 대출자의 삶을 망가뜨리는 경우를 이르는 말이다. 최근 몇 년간 집행된 전세자금대출 일부도 그렇다.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제도로, ‘주거사다리’ 역할을 한다. 좋은 제도일수록 악용 세력에겐 좋은 먹잇감이다. 당하지 않으려면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부동산 거래 정보의 활용 범위와 주체를 넓혀야 한다. 정보는 사건이 발생하면 증거 능력을 갖지만, 미리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피해를 막을 때 더 큰 가치를 갖는다. 올 1월 정부가 발표한 자료 중에는 압류돼 있고 세입자가 있는 집 12채를 한 사람이 모두 산 것이 이상해 조사하다가 적발된 전세사기가 있다. 계약과 무관하게 매도자와 중개보조원 사이에 반복적으로 자금이 오간 정황, 매매가와 비슷한 전세가 등 깡통전세가 의심돼 수사 의뢰됐다. 매수자는 ‘바지사장’이었다. 세입자들은 전세금을 지키기 위해 확정신고를 했다. 확정신고에는 임대인 정보도 들어간다. 전세자금대출은 세입자가 아닌 임대인에게 직접 입금된다. 수백 채, 수십 채 전세사기에서 임대인은 같았다.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에서 혜택을 받고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 의무도 있다. 서울보증보험 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보험을 들어야 했지만 전세사기 피해 건물은 그렇지 않았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무작위로 한두 건이라도 조사해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지자체가 하는 일은 임대사업자의 위반 사항에 대한 세입자 신고를 받는 것에 그쳤던가 싶다. 전세사기는 공인중개사가 있어서 가능했다. 2022년 7월부터 10개월간 정부 특별단속에서 적발된 전세사기 의심자 970명 중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이 414명(42.7%)이다. 10명 중 4명이다. 중개업소는 거래가 완성되면 공제증서를 준다. ‘공제금액 2억원’이 그해 중개한 모든 계약에 해당하고, 사고가 터져도 중개사의 고의나 과실이 증명돼야 하며 계약자의 주의 의무를 따지느라 실제 지급된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은 대규모 전세사기가 발생한 이후에 알려졌다. 전세사기뿐만 아니라 많은 부동산 계약에서 고객은 그런 사실을 몰랐다. 대국민 기망에 가깝다. 공제증서를 발급하면서 보험료를 받은 중개사협회는 그 돈으로 뭘 하는가. 동일인이 반복적으로 전세사기에 가담하는 행태가 적발되고 있다. 그런 행위를 경찰이 일일이 적발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 협회가 핫라인이든 신고센터든 자정기구를 만들어라. 공인중개사 대다수는 부동산을 제대로 확인하고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노력을 비웃는 사기 가담자들을 막는 것이 회원을 보호하는 일이다. 계약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현장을 잘 아는 협회가 만들면 어떤가. 임기가 열흘가량 남은 21대 국회 본회의에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선 구제 후 회수’를 담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이 부의돼 있다. 다른 사기와의 형평성, 재정 문제 등으로 반대 여론이 거세다. 선례가 남아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개정안이 아니라 약탈적 대출 방지 방안과 보다 적극적 피해자 구제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 정부가 인정한 ‘경제적 살인’ 피해자 1만 5433명의 공통적 어려움부터 해결하자. 전세자금대출은 임대인의 신용위험을 안고 있다. 상대적 약자인 세입자가 이를 모두 떠안는 구조는 옳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대출 금융사와 보증기관이 정기적으로 크로스체크해 최소한 모니터링이라도 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감사원이 전세사기가 집중 발생한 지자체(인천 미추홀구, 서울 강서·관악구), 국토교통부와 HUG, 금융당국에 대한 공익감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점 파악을 넘어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기회가 돼야 한다. 전경하 논설위원
  • 살인자의 심장에 스며든 온기…삶의 의미를 일깨우다

    살인자의 심장에 스며든 온기…삶의 의미를 일깨우다

    65세. 여성. 살인청부업자. 짤막한 설명만으로도 도무지 평범하지 않을 것 같은 삶의 기운이 풍긴다. 무대 한쪽에서는 조용히 방역(살인)이 이뤄지고 좁은 골목길을 겨우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처럼 한쪽에서는 따뜻한 보통의 삶이 슬몃슬몃 비친다.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이 한데 뒤엉킨 현실 세계의 수많은 찰나가 스쳐 가는 동안 살인청부업자는 비로소 못다 했던 삶의 쓸모에 대해 생각한다. 심장에 서서히 스며든 온기와 함께. 구병모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파과’는 보기 드문 캐릭터인 늙은 여성 청부업자가 등장하는 독특한 작품이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마주하게 된 살인청부업자 ‘조각’의 삶을 긴장감 있게 좇으며 인생의 의미를 일깨운다. 살인청부업자로서 늙어버린 몸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당혹스럽지만 그보다 조각을 당황하게 하는 건 마음의 태도다. 평생 정(情)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차가운 심장을 지녔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마음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서 부정하고 싶은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타인을 죽여야만 자신이 사는 인생을 평생 살아온 조각에게 이런 상황은 낯설고 난감하기만 하다.조각의 삶에는 두 축의 세계가 엮여 있다.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조각을 쫓는 투우를 포함한 방역업자들과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강 박사와 그의 가족이다. 강 박사네 가족을 통해 조각의 마음에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삶에 대한 그리움이 번지고 그들의 삶을 자신의 것처럼 지켜주려고 나선다. 투우는 어릴 적 마주했던 조각이 남긴 어지러운 감정들의 퍼즐을 맞춰야 하지만 자신의 기대와 달리 점점 변해가는 조각을 보고 실망하게 된다. 뮤지컬은 소설의 흡인력 넘치는 문장들을 무대 예술로 탄탄하게 바꿔놓으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원작 소설이 조각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것을 뮤지컬에서도 내레이션 등을 통해 조각의 목소리를 극대화했고 어린 조각과 늙은 조각을 같은 무대에 등장시키면서 관객들이 조각의 내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무대 장치를 다층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원작의 풍성한 서사를 담아낸 동시에 실감 나는 영상이 작품의 배경을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한다. 강렬한 음악 역시 귀를 사로잡는 요소다. 살인청부업이 직업인 늙은 여성을 통해 ‘파과’는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른 작품보다 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세상의 수많은 이야기가 전하는 ‘착하게 남을 돕고 살자’는 주제는 어찌 보면 뻔하지만 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이 뻔하지 않아 작품성이 돋보인다. 살인청부업을 소재로 하는 만큼 긴장감 있는 액션도 볼거리로 꼽힌다.제목 ‘파과’는 한자에 따라 부서진 과실(破果)이나 여자 나이 16세(破瓜)를 의미한다. “우리 모두 깨지고 상하고 부서져 사라지는 ‘파과’(破果)임을 받아들일 때, 주어진 모든 상실도 기꺼이 살아내리라 의연하게 결심할 때 비로소 ‘파과’(破瓜)의 순간이 찾아온다”는 설명처럼 삶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관객들에게 쉽게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어떤 삶을 살든 사람이기에 지니게 되는 온기가 관객들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감싸는 작품이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주인공 조각은 차지연·구원영, 투우는 신성록·김재욱·노윤, 강 박사는 지현준·최재웅·박영수가 맡았다.
  •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 피격 당시 공개…푸틴, 공식 입장 밝혀[포착](영상)

    슬로바키아 총리가 여러 발의 총을 맞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은 가운데, 위급했던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슬로바키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로베르트 피초(59) 총리는 수도 브라티슬라바 외곽 마을에서 각료회의를 마친 뒤 지지자들과 만나던 중 변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은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린 뒤 경호 요원들이 총에 맞은 피초 총리의 양팔을 잡아끌면서 급히 차량에 태워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피초 총리가 펜스 너머로 몰려선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다가갔을 때, 이들 사이에 섞여 있던 총격범이 무기를 꺼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총에 맞은 피초 총리는 비틀거리다가 뒤에 있던 벤치에 걸려 넘어졌고,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무장한 경호 요원들이 뛰어왔다. 또 SNS를 통해 확산하는 현장 사진은 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용의자가 경찰에 제압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피격당한 피초 총리는 차량 이송 중 위중하다는 구급대원의 판단에 따라 헬기로 옮겨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5발 정도를 발사했고, 이중 3발이 피초 총리의 복부에 맞거나 관통했다. 당시 총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는 66세 주민은 “피초 총리가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그가 나오자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 순간 ‘펑’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폭죽을 바닥에 던졌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이 악몽같다. 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이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의 소지품을 미리 검사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의자는 누구?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올해 71세 남성으로, 시집 3권을 출간한 적이 있는 작가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은 그가 사설 보안업체에서 쇼핑몰 보안업무를 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그는 자신의 고향에서 폭력반대운동이라는 단체를 설립했고, 8년 전에는 온라인 동영상을 통해 이민자에 대한 증오와 극단주의를 추구하는 유럽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용의자가 ‘정치적 동기’로 피초 총리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보고 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은 언론에 “이 암살 시도는 정치적 동기가 있고 용의자는 지난달 선거 직후 범행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에스토크 장관이 언급한 선거는 피초 총리 진영의 승리로 돌아간 4월 대통령 선거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슬로바키아 내무장관 “우리는 내전 직전, 증오 퍼트리기 중단” 호소 피초 총리는 지난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지난해 총선에서도 승리해 3번째 총리 임기를 수행 중이다. 슬로바키아 전 외무부 고문 니치는 슬로바키아에서는 정치인에 대한 살해 위협이 빈번하다면서 “총리 총격은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양극화된 국가 중 하나로, 정치인들의 생명이 자주 위협 받는다”고 전했다. 마투스 수타이 에스토크 슬로바키아 내무장관도 “대중, 언론인, 그리고 모든 정치인에게 증오 퍼트리기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고 싶다”며 “우리는 내전 직전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슬로바키아는 1989년 동유럽에 확산한 민주화의 물결을 타고 공산정권이 붕괴한 후 내내 정치 분열을 겪어왔다.다만 슬로바키아 내부에서 ‘정치적 내전’이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분열이 격화한 것은 6년 전인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피초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과 범죄조직의 유착 의혹을 취재하던 한 기자가 약혼녀와 함께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사건을 정치권의 부패 의혹과 관련한 보도를 막기 위한 청부살인으로 규정했고,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다. 그 여파로 피초 총리가 당시 사임했다. 이후 피초 총리 및 그의 정치적 동료들이 다양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지난해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을 등에 업고 총리직에 복귀했다. 그러나 피코 총리가 복귀한 후에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슬로바키아 야권은 피초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공영언론을 장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 일제히 규탄…푸틴 대통령도 공식 입장 내놔 국제사회는 사건 발생 직후 강력한 규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 끔찍한 폭력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카푸토바 슬로바키아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총격 사건은 괴물 같은 범죄”라면서 “나는 피코 총리가 용감하고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자질이 그가 어려운 상황을 견디는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폭력이나 공격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비겁한 암살 기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폭력이 유럽 정치권에서 용납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등 각국 정상도 SNS를 통해 잇달아 피초 총리와 연대를 표명했다. 한편, 응급수술을 마친 피초 총리는 총알이 복부를 관통하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수면제 먹이고 목 졸랐다”…파타야 드럼통 속 한국인 시신, 계획범죄 정황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을 납치 살해한 혐의로 국내에서 붙잡힌 20대 피의자가 지난 15일 구속된 가운데 사건 관련 피의자들이 수면제를 먹여 희생자를 납치한 뒤 살해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태국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날 방콕포스트는 “한국 당국에 따르면 피의자 한 명이 파타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인을 살해한 것을 인정했다”며 “그는 파타야로 가는 도중 다른 두 피의자와 목 졸라 죽인 뒤 시신을 통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소식통은 수사팀이 전날 한국 경찰 당국으로부터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다고 말했다. 해당 진술을 한 피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범행을 인정했다는 피의자는 한국인 관광객 A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의식을 잃은 그를 차에 묶었다고 진술했다. 파타야로 이동하던 중 A씨가 의식을 되찾아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목이 졸려 숨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후 이들은 방콕 롬끌라오 지역 한 주택에서 시신을 대형 플라스틱 통에 넣어 파타야 한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는 “방콕 RCA 지역 한 유흥업소에서 A씨와 친분을 쌓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 타이PBS는 태국 경찰을 인용해 “용의자들은 방콕 RCA 유흥가에서 만난 A씨를 유인했다”며 “희생자는 약을 먹고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차로 끌려 나왔고 폭행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태국 수사팀은 피의자 3명이 지난 1∼3일 롬끌라오 지역에, 3∼10일 파타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납치 살해 등의 혐의로 한국인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타이PBS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 2명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인 관광객 A씨는 지난 11일 파타야 저수지에서 검은색 플라스틱 드럼통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피의자 3명 중 2명이 각각 한국과 캄보디아에서 체포됐으며, 1명은 태국 주변국으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전북 정읍시에서 체포된 피의자 B씨는 전날 구속됐다. B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범행동기, 공범 위치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죽인 게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울먹이는 목소리로 “아무것도 몰랐어요”라고 말하며 법정에 들어섰다. 그는 공범들과 현장에 있었지만, 살인 행위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국 경찰이 수집한 정보 등을 분석했을 때 B씨가 살인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살인 방조’ 혐의를 우선 적용했지만, 추후 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변경한다는 방침이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붙잡힌 또다른 용의자 중 한 명인 C(27)씨는 현재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태국 경찰청과 용의자 국내 송환을 협의할 계획이다. 송환하면 경남경찰청으로 압송해 수사할 예정이다.
  • “26년간 보살폈는데”…백혈병 걸린 엄마, 장애 아들 살해했다 ‘간병살인 비극’

    “26년간 보살폈는데”…백혈병 걸린 엄마, 장애 아들 살해했다 ‘간병살인 비극’

    선천적 장애가 있는 아들을 20년 넘게 보살피다 우울증 등이 겹쳐 아들을 살해한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경남 김해시 한 주거지에서 지적 장애와 뇌 병변 등을 앓던 20대 아들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혼자 걷거나 배변 조절이 불가능하고 A씨 도움 없이 음식 섭취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이 완전히 어려운 상태였다. A씨는 아들을 밤낮으로 26년간 돌봐왔다. 주변에서 B씨를 장애인 시설 등에 보내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A씨는 아들이 그곳에서 괴롭힘당할 것을 염려해 장기간 직접 보살펴 왔다. 아들 간병에 집중하면서 밝았던 A씨는 점차 외부 사람들과 점차 단절됐다. 10여년 전 우울증 진단으로 약도 계속 복용해왔다. 2022년에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까지 받아 더욱 건강이 안 좋아졌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부터 아래층 주민이 층간 소음 민원을 계속 제기하자 B씨로 인한 것인지 우려하며 심한 불안 증세를 느꼈다. 범행 전날에도 층간 소음 민원을 받게 된 A씨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아들을 살해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재판부는 “살인은 원상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장 극악한 범죄”라며 “장애로 인해 A씨에게 전적으로 의지해 왔던 아들 B씨는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생명을 잃게 됐는데 합당한 처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다만 “A씨가 아들을 26년간 밤낮 없이 돌봐 왔고 자신이 사망할 경우 아들을 수용할 마땅한 시설이 없는 데다 남편 등 나머지 가족에게 부담과 고통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범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법원 앞 생방송 유튜버 살해 50대에 ‘보복 살인’ 적용

    법원 앞 생방송 유튜버 살해 50대에 ‘보복 살인’ 적용

    부산법원종합청사 인근에서 갈등을 빚던 유튜버를 살해한 50대 남성 유튜버에게 경찰이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한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50대 유튜버 A씨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2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원종합청사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생방송 중이던 유튜버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으나 경북 경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A, B씨는 수십건의 고소를 주고받을 정도로 갈등을 빚어왔다. 사건 당일 A씨는 B씨의 상해 혐의 고소로 기소돼 피고인으로 재판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B씨는 A씨의 재판을 방청하려고 법원 앞에 왔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했고, 범행 직후 도주할 때 사용한 렌터카를 미리 빌려둔 점,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와 B씨와의 갈등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특가법상 보복 살인죄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 법정형이 살인죄보다 더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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