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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쇄 강도살인범 검거/20대,서울 삼전동서 4차례 범행

    서울 송파경찰서는 29일 임주천씨(26·공원·경기도 평택군 팽성읍 안정6리 33의 64)를 연쇄강도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26일 하오 9시40분쯤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송파구 삼전동 47의 15 강국형씨(50) 집에 열린 대문을 통해 들어가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강씨 목에 들이대고 금품을 요구했으나 강씨가 『가진 것이 없다』고 하자 가슴등을 여러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임씨는 또 범행직후 인근동네를 돌아다니며 세곳에서 강도짓을 저질러 현금 14만3천원을 빼앗았다는 것이다. 임씨는 29일 상오 술에 취해 서울 용산경찰서 서빙고 파출소에 보호돼 있다가 사건이 난 날의 임씨 행적을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한밤 한동네 4집 돌며 살인·강도

    ◎20대,연쇄침입 흉기 위협/가족들 손발 묶고 돈 강탈/지하 셋방선 50대 살해도 하룻밤사이 서울 송파구 삼전동일대에 가정집 4곳에서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강도 살인사건이 1백m이내에서 잇따라 일어났다. 27일 상오 4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47의15 김영래씨(48)집 지하실에 세들어사는 강국형씨(50·노동)가 흉기에 목과 가슴 3군데를 찔려 부엌 싱크대옆에 숨져있는 것을 강씨의 부인 이병순씨(40)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26일 하오 2시쯤 외출했다가 이날 아침 돌아와보니 현관문이 열려있고 남편이 목 등에서 피를 흘리고 엎드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26일 하오 10시쯤 강씨 집에서 1백여m 떨어진 삼전동 48의4 박태열씨(39·운전기사)집에 20대 강도가 들어와 박씨부부등 가족 5명을 넥타이로 손발을 묶고 돈을 요구하다 1시간여만에 달아났다. 이어 11시15분쯤 박씨의 집에서 2백여m쯤 떨어진 삼전동 44의10 정헌순씨(71·여)집에도 행색이 비슷한 20대강도가 들어 정씨와 며느리 강동숙씨(36)를 흉기로 위협,넥타이로 손발을 묶은 뒤 냉장고위에 있던 지갑에서 12만3천원을 빼앗았다. 이어 하오 11시30분쯤 1백여m 떨어진 삼전동 46의13 임경미씨(24·주부)집에도 강도가 들어와 임씨와 친척등 5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안방으로 몰아넣은 뒤 『1만원만 달라』고 해 돈을 주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범인이 1m65㎝정도의 호리호리한 체격에 검정색 체크무늬점퍼와 바지를 입었다는 피해자들의 일치된 진술에 따라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범인의 왼쪽 뺨에 상처난 핏자국이 있었다는 말에 따라 인근 불량배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40대 여인 토막살해/사찰 은신 남편 검거

    청담동 오명자씨(47·여) 토막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강남경찰서는 4일 오씨의 남편 양현진씨(49·농수산부 정주권 개발과 주사·강남구 청담동 현진빌라 1동203호)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양씨가 자녀들에게 보낸 편지에 경기도 가평우체국 소인이 찍혀있고 불교신자인 점에 착안,가평군 일대 사찰에 대한 수색을 벌여 가평군 읍내리 보관사에 은신하고 있던 양씨를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 “「화성」등 강력 미제사건 꼭 해결”/전국 경찰청장 회의

    ◎수사요원 4천명 연차 증원/원화 통용국가 여행자 귀국검색 강화 김원환경찰청장은 31일 『모든 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투입,중요 수배자 및 조직폭력배등의 검거등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전국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지 1주년이 되는 오는 10월13일까지 눈에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시달했다. 김청장은 이날 상오 경찰청 개청이후 첫 전국시도경찰청장회의를 열고 『오는 10월13일이전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등 사회의 이목이 쏠려있는 강력미제사건들을 해결하고 검거되지 않은 조직폭력배 28명등을 최대한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청장은 국민에 대한 치안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정신교육을 실시하고 민원창구의 운영을 개선,전화민원등을 보다 성실하고 친절하게 처리할 것도 밝혔다. 김청장은 이어 『민생치안부문의 강화를 위해 92년부터 5년동안 수사요원 4천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지방경찰청은 이동경찰서를 수시로 운영,소외지역을 방문해 직접 민원을 청취할 것』도 당부했다. 그는 『새질서 새생활운동에 발맞추어 교통질서확립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되 국민의 비난을 받는 「함정단속」은 피하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특히 최근들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호화사치 해외관광과 관련,『출입국이 잦은 해외여행자와 원화 사용이 가능한 동남아 및 대미지역여행자등을 대상으로 주1회 이상 선별적 검색을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 「법죄소탕 50일 작전」 돌입/10월 13일까지

    ◎「범죄와의 전쟁」 1년 마무리/무장경관 6만5천명 투입/강­절도·폭력·살인·강간 뿌리뽑기로/검문소 증설·방범순찰 강화 경찰청은 26일 범죄와의 전쟁 선포 1주년에 즈음하여 전국 경찰을 민생분야에 투입,「범죄소탕 50일작전」에 나섰다.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 10월13일까지 계속될 이번 범죄소탕작전에는 특수강력수사대와 특수수사기동대,112순찰대 요원들과 지·파출소 근무자및 사복형사는 물론 전경및 의경등 동원가능한 6만5천명이 동원된다. 소탕작전 근무자들은 모두 총기를 휴대,조직폭력배와 소매치기 강도등의 강력범죄에 강력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 자율방범협의회와 청소년 선도단체 경우회등 관련사회단체와 협력,범죄에 대한 비상대응총력체제를구축해 치안사각지대를 없애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기간동안 특히 강도 절도 폭력 살인 강간등 5대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미검거 조직폭력배 30명을 비롯,수배된 학원사태등 관련자 64명등의 검거에 힘쓰는 한편 이형호군유괴사건등 38건의 주요미제사건도 가능한모두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범죄와의 전쟁이 선포된뒤 지난달말까지 16만6천3백66건의 5대범죄 범인을 검거,전년 같은기간의 15만1천7백34건에 비해 검거율을 9.6%나 올린데 힘입어 이번에 비상총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범죄와의 전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경찰은 이에따라 조직폭력배의 잔당을 모두 검거하고 신흥조직폭력배는 초기단계부터 철저히 검거하는 한편 강·절도,가정파괴범및 노점상,구멍가게,다방등 영세업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 사범을 뿌리뽑기로 했다. 또 범죄가 많이 발생하면서도 방범활동이 미흡한 노점가·사창가등지에 대해서는 검문소를 증설하는등으로 가시적인 방범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모든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원환경찰청장은 이와관련,『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안심할 수 있도록 방범활동을 강화하겠으며 화성연쇄살인사건등 미제사건을 해결하는 데도 모든 힘을 기울여 범죄와의 전쟁을 마무리 짓겠다』고 다짐했다.
  • 식품위생법 개정령등 6건 심의/8일(국무회의)

    ◎치안상태·이달 무역상황 보고도 상오9시에 시작된 제39차 국무회의는 정원식국무총리가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느라 빠진 대신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보사부가 상정한 식품위생법시행령중 개정령등 대통령령안 3건과 총무처의 퇴직교수·교사들에 대한 영예수여안등 일반안건 3건을 심의했다. ◎…회의에서는 의안심의외에 김기춘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의 치안상황보고와 이용만재무장관의 한­자유중국간 경제각료회의결과보고,박철언체육청소년장관의 세계잼버리대회 준비보고,이봉서상공장관의 7월중 무역적자에 대한 상황설명이 있었다. 특히 김법무장관은 치안상황보고에서 『노대통령의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우리의 치안상태는 불안요인이 있긴하나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나아지고 있다』면서 『인구 10만명당 살인사건발생건수를 비교해보면 우리가 1.3건인데 비해 일본 1건,영국 3.3건,미국 8.7건,서독 3.9건이며 도시별로는 서울 1.2건,도쿄 1건,뮌헨 4건,런던 3건,뉴욕 26건 등으로나타났다』고 보고했다. ◎…박체육청소년장관은 『이번 세계잼버리대회에는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소련을 포함한 동구권국가 8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미수교국가 9개국 등 1백29개국 1만9천4백24명이 참가했다』고 밝히고 『피서철과 겹쳐 심각한 교통체증에 대비,현재 지상 공중 등을 총 동원한 입체수송작전을 펴고 있어 수송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많은 국무위원들이 7월중 무역적자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는데 이에대해 이상공장관은 『7월은 수출비수기인데다 대부분 기업들이 상반기가 끝나는 6월말까지 수출신용장 거래를 앞당기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최부총리가 『기아자동차의 파업으로 7월중 자동차수출 등이 크게 타격을 입어 적자가 발생했다』고 보충설명하면서 『무역적자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성급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정총리외에 조경식농림수산,김진현과기처,최형우정무제1,이해원서울시장 등도 불참했는데 조농림수산과 최정무장관은 휴가중이며김과기처장관은 상오에 열린 학생발명품대회 참석차,이시장은 잼버리대회 행사준비관계로 차관·부시장 등이 대신 참석했다. ▷심의안건◁ 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중 개정령안=▼현재 국민주택은 입주개시후 6개월동안 전매·전대를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금지기간을 주택의 입주자로 당첨된 날부터 「입주개시후 6개월」까지로 확대 ▼입주시작전 전매·전대행위 금지 영예수여=▼서울대 이원순교수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등 정년퇴직하는 교수·교사 1천1백53명에 대한 국민훈장 수여 의결
  • 악랄한 범죄와 대응능력(사설)

    요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범죄들을 보면 너무나 지능적이고 악랄하다.범죄란 모두 그런것이겠으나 특히 최근의 사건들에서 이같은 경향이 뚜렷해 무섭고 그로인해 우려되는 것이 적지않다.마치 외국의 것에서나 볼수있던 것들이 아무렇지 않게 주변에서 빈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 며칠동안의 몇가지 사례에서도 그것을 쉽게 볼수 있다.운행중이던 LPG택시 폭발사건이나 군수사관사칭 부동산업자납치사건,또 경찰관복장 강도사건이 새로워지는 범죄유형에 속하는 것이고,몇몇 뚜렷한 특징을 발견하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색다르게 이들 범죄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새 수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군이나 경찰관을 사칭하면 범죄행위가 보다 손쉽다고 여기고 있고 그런데서 사칭범죄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하는 범죄의 지적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이들 범행이 이처럼 지능적이면서도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인명경시의 잔인성이다.범죄의 성공에는 증거가 인멸되어야 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쉽게 사람을 죽이고마는 행위의 심각성이 문제이다.그런데서 보복사건도 발생하고 있다.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LPG폭발사건도 운전사를 어떻든 살해하겠다는 것으로 보이고 군수사관사칭사건도 부동산업자를 납치해서는 쇠파이프로 때리고 땅에 생매장하겠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공포를 안겨주었다. 이들 말고도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청부살인사건 등에서도 두드러진 인명경시의,대담한 수법을 확인하게 된다.같은 날 있었던 불륜관계폭로협박에 대한 교통사고위장살인사건이 전형적인 하나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범죄들에서 대체로 공통적인 것은 크고 작은 사건이든 조직이 관련돼 있고 한명이 아닌 여럿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다.적게는 2∼3명에서 10여명에 이르기까지 폭력조직이나 범죄단체에 의한 것이어서 수법이 더 대담해지고 피해정도가 크다는 사실이다. 군수사기관사칭사건에서는 6명이나 붙잡혔고 건설업관급공사낙찰사건도 이름난 조직폭력배들에 의한 사건이라는데서 여전한 조직폭력의 비행에 놀라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처하는 관계기관의 대응능력도 보다 현대화되고 순발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LPG사건의 경우에서 보듯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올바른 판단이 없었다면 그저 단순사고로 처리되는 잘못을 저지르게 됐을 것이다.다시한번 과학장비체제가 확립되어야 하고 기술의 활용이 요청되는 것이다.못지않게 범죄행위와 수법의 다양화에 따른 순발력있는 적정대응이 더없이 필요한 때가 됐음을 알게된다. 관계기관의 대응이상으로 일반시민들의 대범죄인식도 변화에 맞추어 크게 바뀌어야한다.가짜수사기관원에게 끌려다니거나 고질적인 건설업계의 낙찰조작행위가 여전히 날뛰도록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그런 풍토는 시민 스스로 추방하는 정화의 노력이 있어야 될 것이다.
  • 극장대표 살해/경찰,30대 검거

    【인천=이영희기자】 애관극장회장 탁상덕씨(73)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시경은 5일 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 김일군씨(31)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1일 하오 10시쯤 인천시 중구 경동 애관극장에 침입,3층 사무실에서 혼자있던 탁씨를 찾아가 탁씨가 가압류한 빌라 6채를 해제해줄것을 요구하다가 불응하자 넥타이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막처럼 황폐해가는 사회(사설)

    경찰관이 벌인 끔찍한 살인사건이 우리를 전율시킨다. 시민의 보호임무를 위해 지급받은 총기로 무방비한 시민을 넷씩이나 쫓아다니며 살해했다. 엊그제는 정복순경이 시민 주머니에서 소매치기를 하고 잡히더니 하룻사이에 이런 일이 또 벌어졌다. 경찰이 수십만 명은 되는데 그중에 어쩌다 정신병자 같은 자가 하나쯤 있었던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럴수는 없다. 무기를 「지급받아」 지니고 다니는 그들의 행동이 그렇게 제어되지 못한 채 광란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은 시민을 너무 불안하게 하는 일이다. 지급받은 총기에 아주 손쉽게 총알을 추가해서 가지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총기관리에 구멍이 뚫렸음에 틀림이 없다. 또한 범행을 저지른 김 순경이란 사람은 피살자 가족과 깊고 집요한 시비를 벌였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투서며 법정 고소사건이 오락가락했었다고 한다. 이런 사건들에 휘말린 경찰관이라면 그가 소속된 부서에서는 그에 대한 감독과 경계가 최소한도로라도 있었어야 했을 것 같다. 총기를 얼마든지 가까이 하는사람이,한편으로 복수심에 충만해 있었다면 범행의 충동을 받은 지는 오래되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경찰의 업무가 워낙 많고 절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태여서 그런 일까지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앞으로 제2,제3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 점이 심히 걱정스럽다. 이 사건이 우리를 전율시키는 또 하나의 문제는,주차시비 같은 사소한 시비가 이같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결과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합리적인 질서생활의 훈련을 미처 익히기 전에 엄격한 질서에 의존하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사회체제로 들어서고 말았다. 주차시비는 그런 중에 대표적인 것이다. 차고도 없으면서 셋방주민까지 차를 소유해버렸기 때문에 남의 대문 앞이건 1차선 도로건 아무데나 차를 대놓고 들어가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자가용 생활을 하고 있다. 아파트상가에 사람이 모여드는 영업이나 교회·학원 같은 것을 차리면 자동차로 몰려든 사람들이 아파트주민과 시비가 붙는다. 이런 일들이 시민간에 갈등을 확대·재생산하여 증오와 불화의 분위기를 사회에 충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거리에서 차량끼리 일으키는 부딪침,고의적인 보복과 그것에 이어지는 시비의 끝없는 반복들이 우리 사회를 사막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가용시대가 예고될 때부터 이런 것에 대응하는 장치들이 연구되었어야 할 터이지만 우리에게서 그런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 우리의 불행을 낳고 있고 미래까지 연장될 게 뻔하다. 현직 순경의 끔찍한 보복살인 사건은 그 구체적 예시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조금 냉정하고 성숙하여 극단적인 결과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길밖에 현재로서는 다른 길이 없다. 한 두번 화끈하게 분쟁했다면 타협하여 풀어버리는 지혜도 터득하는 것이 큰 불행을 막는 길이다. 어처구니없이 비명에 간 사람들과 그 가족의 불행이 가슴아플수록 사전에 순화되지 못한 갈등의 관계가 한스럽다. 가해자인 김 순경 역시 불행하기로 말하면 피해자보다 덜할 것이 없다. 천인공노할 죄인의 삶을 사는 운명만큼 큰 불행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기가 속한 사회와 가정 모두를 참담한 불행 속에 몰아넣은 그 죄값까지 생각하면 그의 불행이야말로 구제도 못 받고 용서도 못 받을 크고 끝없는 불행이다. 이 사건을 통해 함께 사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반성이라도 있어야만 할 것이다.
  • 「화성」 10대 용의자/무혐의 밝혀져

    【화성=김동준 기자】 화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본부장 윤원태·경기도경2부장)는 27일 강간미수혐의로 붙잡힌 박 모군(19·노동·화성군 동탄면)이 10차 권순상씨(69)사건에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나 박군이 사건 당일인 지난 4월3일 하오 7시30분쯤부터 사건 현장에서 4㎞ 가량 떨어진 오산시 궐동 임 모군(20)의 집에 있었던 사실이 밝혀져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부천 중부경찰서로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50여 일이 지나도록 단서를 찾아 못해 수사가 벽에 부딪치자 더 이상의 탐문을 통한 수사로는 사건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일단 동탄면과 태안읍 일대의 용의자 10여 명의 혈액을 채취,일본 수사기관에 범인 정액과의 유전자 대조를 의뢰하기로 했다.
  • 「화성살인」 30대 용의자 검거/어제 강원 태백서

    【춘천=정호성 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명수배를 받아오던 박사호씨(39·폭력전과 2범·태백시 철암1동)가 20일 하오 3시20쯤 태백시 철암1동 속칭 피내골 산중에서 경찰에 검거돼 화성경찰서로 넘겨졌다. 경찰은 이날 박씨 집을 감시하던중 박씨의 어머니 이경란씨(66)가 주먹밥을 가지고 산으로 가는 것을 미행해 산에서 내려오던 박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지난 3월 화성군 동탄면 김모 여인(31) 강간사건 발생 이후 잠적,그 동안 화성군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배를 받아왔다.
  • 예배 목사 살해 30대/부산고법,무죄선고

    【부산 연합】 부산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신명균 부장판사)는 7일 예배중이던 부산 서부교회 백영희 목사(83)를 살해한 이한형 피고인(34·부산시 사하구 괴정2동 산4)에 대한 살인사건 대법원파기환송 항소심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사기록과 재판정에서의 진술 등 증거를 종합해볼 때 피고인이 심신상실의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인정된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
  • 화장실 창고에 20대 여자 변사

    【부산=장일찬 기자】 4일 상오 9시쯤 부산시 중구 대창동1가 23의 27 대창빌딩 2층 화장실 안쪽 간이창고에 20대 중반 여자가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알몸으로 숨져있는 것을 이 건물 1층 혁진기획 경리사원 윤정남씨(22·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윤씨에 따르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세면기 밑바닥에 피가 섞인 물이 고여 있고 여자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어 이상한 생각이 나 창고문을 열어보니 여자가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숨진 여자의 얼굴과 머리 부분에 둔기로 맞은 듯한 상처가 있고 가슴과 국부에 담배불로 지진 흔적이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창고 안에 숨진 여자의 옷가지 20여 점이 든 가방이 버려져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숨진 이 여자가 다른 곳에서 살해된 뒤 이곳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지문을 채취,신원을 수배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펴고 있다. 사체가 발견된 빌딩은 2층 건물로 1층에 혁진기획 사무실,2층에 가정집 4가구가 세들어 살고 있었으나 건물주가개축을 하기 위해 한달 전쯤 2층의 입주자를 모두 내보내 현재 2층은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
  • 「강군치사」 추궁 국회 내무위 안팎

    ◎“강경진압 개선하라”… 여·야 한목소리/전경운영등 근본적 수술을 촉구/야선 불법장비 사용 문책을 주장/“안전수칙 무시한 폭력없게 다각조치”/이 내무 국회는 29일 시위진압경찰의 명지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처리문제를 놓고 여야 관계가 급속 냉각,한때 공전될 조짐을 보였으나 야권이 각 상임위 활동에 참여하면서 정치적 공세를 펴기로 방침을 바꿔 외견상으로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조기수습원칙을 세운 민자당의 입장에 반발,▲노태우 대통령의 직접 사과 ▲노재봉 내각 총사퇴 ▲관련공직자의 형사처벌 등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내무위 등에서 파상공세를 폈다. ○…이날 하오 열린 내무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의 현장상황이 이미 공개됐고 관련 장관이 문책·경질된 탓인지 사건의 의혹여부보다는 주로 인책범위 확대 및 사건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 특히 야당 의원들은 이 사건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취재진이 몰려든 점 등을 의식,사건의 본질보다는 신임 이상연 내무장관의답변태도 등을 강도 높은 용어를 사용해 가며 비난하는 등 정치적 효과에 치중하는 모습.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경찰의 시위진압방법의 모순점과 쇠파이프 사용 문제 등 경찰의 장비사용 문제점을 지적,사건의 재발방지 및 근본대책 수립을 요구. 이날 회의는 벽두부터 내무부가 미리 내무위에서 제출한 「명지대 강경대 학생 상해치사 진상보고서」 중 「상해치사」라는 용어사용문제로 논란을 벌였는데 신민당은 『살인사건 내지는 피살사건이 분명한 데도 사건을 축소시키기 위해 상해치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며 『용어를 바꾸지 않으면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 여야 내무위 간사들의 협의를 거쳐 결국 「상해」부분을 빼고 「강경대 학생치사사건」으로 용어를 통일. 또 야당 의원들은 회의시작에 앞서 조의를 표하는 묵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내무위원 및 내무부 장관과 직원들이 기립묵념을 한 뒤에야 회의를 진행. 이 장관은 신임 인사를 겸한 발언에서 『형언할 수 없는 착잡한 심정』이라면서 『이번 사고는 일부 전경의 안전수칙을 무시한 폭력으로 인한 사고이며 결코 변명하거나 용서받을 생각은 없으며 앞으로 이 사건을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진압경찰을 엄선배치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 질의에 나선 정균환 의원(신민)은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규정되어 있지 않은 쇠파이프라는 불법장구로 시위를 진압토록 한 책임자는 누구이며 장관은 전경들의 불법장구 사용 현황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안응모 장관이 역점을 두고 바꾼 공격형 시위진압 방침을 철회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추궁. 민자당의 김홍만 의원은 『시위진압현장에서 최루탄 직격탄사고가 다발하고 또한 경비근무중이던 의경이 여성을 성폭행한 일까지 발생한 것은 경찰이 더 이상 경찰이기를 포기한 일』이라며 『차제에 전·의경의 운영,경찰근무 기강,경찰의 신분보장과 정치적 중립 등에 대한 근본적 수술이 있어야 한다』면서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주장. 이 내무장관은 답변에서 『소위 백골단이란 경찰관·전경으로 편성된 사복기동대원이며 폭력시위대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착용한 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지칭되고 있을 뿐 결코 특수조직이 아니다』면서 『시위가 각목·돌·화염병 등의 사용으로 극렬해짐에 따라 경찰로서는 현장에서 주동자를 검거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사복기동대의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해체의 어려움을 강조. 이 장관은 또 『사복전경의 설치근거는 서울시와 그 소속기관직제에 기동대를 둘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사복착용은 내무부 훈령에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포상휴가는 시위자를 검거했다는 이유만으로 실시하지 않고 모든 근무면에서 우수한 대원을 선발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 이 장관은 현장지휘책임자 문책과 관련,『현장에서 직접 가담한 폭력행위자는 엄중히 의법조치할 것이며 지휘간부도 사건의 직간접 관련여부를 철저히 수사토록 하겠다』면서 야당측의 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 등 문책요구와 관련해서는 『이제는 책임문제의 확대보다는 사태의 수습과 재발장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더 시급하다』고 확대문책 불가입장을 피력. 이에 앞서 사건진상보고에 나선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사건발생경위를 『시위학생을 추적하는중 학교담벽을 넘는 학생 1명을 검거·연행하는 과정에서 전경 김영순 등 5명이 집단폭행하여 사망케 하였다』면서 『사체부검을 통한 사인규명·목격자 진술보충·피의자의 범죄사실 구증 등 계속 명확한 진상을 수사해 나가겠다』고 보고. 이 본부장은 또 『전경들의 시위진압출동 전후에 안전수칙 등 교양실시를 강화하겠다』면서 『시위자연행과정에서도 전경들의 폭언·폭행 등을 엄단하겠다』고 답변. 한편 이날 회의 벽두 신민당 의원들은 이 장관에게 『쇠파이프로 사람을 때리면 죽는지 안죽는지 답변해 달라』(최봉구 의원),『노태우 대통령에게 조문을 가도록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이찬구 의원)라며 일제히 공격을 퍼부으면서 이 치안본부장의 보고를 가로막았고 이에 여당 의원들이 『보고를 듣고 질의를 계속해야지 보고도 듣지 않고 말꼬리만 잡아당기느냐』고 맞서 한차례 정회 소동.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대해 이 장관은 『취임 후 강군 영안실에 조문하려 했으나 현장상황이 그렇지 못하고 유족을 위로할 길조차 여의치 못해 안타깝다』면서 『노 대통령도 이미 사건발생 직후 유감을 표시했고 강군과 유족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으며 내각도 유감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결의를 했다』고 답변.
  • 「폭력치사」 수습 여야 이견/국회 정상운영 불투명

    ◎조사단 규모등 싸고 대립/민자/야서 강경투쟁땐 단독국회 운영/신민/책임자들 형사처벌 안하면 고발 여야가 명지대생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과 관련,정치적 수습방향을 둘러싸고 시각이 엇갈려 향후 국회정상화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6월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정국의 전개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는 29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강군 상해치사문제로 대정부 질문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야당측의 반대 및 정족수 미달로 하지 못한 본회의 휴회결의를 한 뒤 상임위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나 야당측이 본회의 일정의 하루 연장을 주장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또 강군 상해치사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단 구성문제에 있어 국회 내무위 소위활동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하자는 민자당측 입장과 국정조사권 발동을 전제한 국회차원의 여야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하는 신민당측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국회운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민자당의 김종호 총무와 신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28일 하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강군 상해치사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9일 상오 국회 본회의 개의 이전에 다시 만나 재론키로 했다. 이날 총무 접촉에서 민자당 김 총무는 『강군 사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안응모 내무부 장관을 경질한만큼 관련 상임위를 열어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대책을 논의하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한 반면 신민당 김 총무는 『국민감정상 안 내무장관의 인책만으로는 미흡하므로 국회 본회의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해 정부측을 상대로 진상규명을 해야 하며 조사단 구성의 경우도 국회 차원의 공동조사단이 돼야 한다』면서 계속 강경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의 심각성을 십분 인식,조기진화 쪽으로 사태수습의 방향을 잡고 안 내무장관을 문책경질시킨다는 방침을 관철시켰으나 야권이 인책범위가 미흡하다며 강경자세를 고수함으로써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29일 상오 김영삼 대표·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들이 회합을 갖고 당차원의 수습대책을 협의한 뒤 의원총회에서 당의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강군 사건과 관련해 야권이 계속 장외의 움직임을 의식,대여공세를 늦추지 않아 국회의 정상화 일정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도 국회운영을 가동,사후재발방지책 마련 및 개혁입법·민생법안 심의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민·민주·민중당 등 야권은 강군 상해치사사건의 수습을 위해서는 내무장관의 문책경질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노재봉 내각이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야권 3당은 28일 연세대 학생회관에서 국민연합 등 재야·학생단체들과 「강경대군 살인사건 진상규명과 공안통치 종식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29일 하오 5시 연세대에서 범야권이 참가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연대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신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태수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태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확약해야 한다』면서 노 내각의 총사퇴를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내무장관·치안본부장·서울시경국장·관할경찰서장에 대해서는 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이같은 조치가 없으면 신민당의 대책위원 이름으로 책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29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이번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장석화 대변인도 『현 내각의 총사퇴만이 사태수습의 지름길』이라면서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다른 야권세력과 연대해 현 정권 퇴진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화성용의자 19명/DNA감식 의뢰

    【화성=김동준 기자】 경기도 화성군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본부장 문원태 경기도경 2부장)는 20일 10번째 피해자인 권순상씨(69·여)의 몸에서 찾아낸 정액과 동일성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는 B형 혈액형인 19명의 혈액에 대해 일본수사기관에 DNA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
  • 「화성살인」용의자 투신자살/경찰에 연행된 뒤 도주… 아파트 옥상서

    ◎환각제 상용 30대 전과4범 【화성=김동준 기자】 10번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수사대상자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오던 장기영씨(32·화성군 동탄면 청계리 297의7)가 17일 하오 2시10분쯤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55의4 희망아파트 라동 4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목격자 조명구씨(40·회사원)에 따르면 이날 비명소리와 함께 「퍽」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장씨가 신음중이어서 199에 신고,인근 기독병원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장씨는 16일 밤 진해거담제인 러미나 70알을 먹고 환각상태에 빠져 오산시 원동 역전갈비집 앞에 세워둔 차 밑에 누워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경찰에 신고해 오산파출소로 데려갔으나 17일 상오 6시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파출소 2층 계단을 통해 달아나 파출소에서 1.5㎞ 정도 떨어진 희망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한편 화성연쇄살인수사본부는 장씨가 절도 등 전과4범인 데다 10년 전부터 약물을 상습 복용해왔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장씨의 소재를 파악하던 중 16일 밤 파출소의 연락을 받고 신문을 하려했으나 장씨가 횡설수설하여 깨어나기를 기다렸었다는 것이다.
  • 화성 살인 조속해결/노총리 지시

    노재봉 국무총리는 11일 국무회의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내무부에 지시했다.
  • 겉도는 「화성 수사」… 장기화 조짐/10번째 살인

    ◎윤곽조차 못잡고 제보만 기대/피해자 손가방서 지문 2개 채취 【수원=김동준 기자】 경기도 화성 부녀자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경은 10번째 피해자 권순상씨(69)가 피살된 지 4일째인 7일 현재 범인의 윤곽조차 파악치 못한 채 주민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권씨 사체에 대한 부검결과 하체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정액을 발견했으나 이 정액이 극히 적은 양이어서 혈액형 등의 판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이 뒤진 것으로 보이는 피살자 권씨의 손가방에 든 박 모씨(수도전기 대표·화성군 동탄면 오산리)의 명함과 버스시각표에서 각각 1개씩 2개의 흐릿한 지문을 채취했으나 권씨의 지문이 아니라는 사실만을 밝혀냈을 뿐 지문 자체가 불완전해 치안본부에 보관중인 자료와는 대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손가방 안에서 먹다 남은 사과와 사체에서 모발 33개를 찾아내 감식중에 있으나 결정적 단서는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당초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하오 8시45분쯤 동탄면사무소 앞버스종점에서 권씨와 함께 내린 승객 8명에 대해서도 행적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용의점을 발견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 5일 밤 동탄면 일대 10개 부락에서 임시반상회를 열고 주민신고를 바라는 전단 5천여 장을 뿌리는 등 탐문수사를 벌였으나 목격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이밖에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4일 살해현장 부근의 M건설을 갑자기 그만두고 고향인 전남 여수로 내려갔다는 정 모씨(34)와 인근 동탄면 금곡리에 거주하는 채 모씨(20·방위병)가 사건 후 땀을 자주 흘리는 등 행동이 부자연스럽다는 주민제보에 따라 수사를 폈으나 이들 모두 당일의 알리바이가 성립돼 용의선상에서 제외시켰다. 경찰은 초동수사단계에서 현장에 일반인 접근을 완전 차단,철저하게 현장을 보존한 상태에서 정밀 감식을 실시했으나 단서가 될 만한 유류품은 발견치 못해 탐문수사와 주민제보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탄면 수사본부에서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문원태 경기도경 제2부장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있다』고 밝혀 결정적인 물증과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번 사건도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지 주민들은 수사가 이처럼 원점에서 맴돌자 『이번 사건 또한 앞의 다른 사건처럼 미궁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면서 경찰의 수사 무능을 비난하고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촉구했다.
  • 10번째의 화성사건(사설)

    화성에서의 10번째 부녀자피살사건은 경악 이외에 달리 할말이 없는 충격적인 것이다. 연쇄적으로 유사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데도 어느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에 또 「화성사건」이어서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사건이 계속 우리사회에 던지고 있는 충격의 정도는 제쳐놓고라도 인근주민들의 공포,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이만저만 큰 일이 아니다. 우선 이 연쇄살인사건을 돌이키면 몇 가지 점에서 문제의 제기를 발견하게 된다. 범죄의 내용이 너무나 참혹한 엽기적인 것이고 또 수사기술은 늘 지적돼온 전근대성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 이번 사건이다. 첫 발생에서부터 10번째에 이르기까지 4년7개월 동안의 피해자는 70대의 할머니에서부터 14살의 어린소녀까지 부녀자들이고 범인은 언제나 시체의 일부를 모독한 엽기적인 것이었다. 수사당국은 지난해 11월 9번째의 김양사건 이후 인근 태안지서에 수사본부를 차려놓고 범인체포를 다짐했으나 어떤 결정적인 단서조차 발견하기 전에 경찰을 비웃듯 또 사건이 터졌다. 지금까지 숱한 용의자들이경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9번째에도 몇 명이 불려다니며 현장검증까지 거치는 소란이 있었고 그러는 동안 인권시비도 적지 않았다. 또 경찰의 수사에 대해 초동수사의 미비와 현장보존의 소홀 등이 문제가 돼 수사력의 한계· 부재에 비난이 쏟아졌다. 이번에도 또 경찰은 허점을 찔렸으나 범인의 윤곽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수사당국은 어떤 설명이 필요없이 범인체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범인을 잡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수사의 기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용의자 확인을 거듭해서 문제해결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해결만이 국민들의 비난에 답하는 길이다. 이번의 범죄가 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될 경우 책임문제에 앞서 경찰에 대한 불신은 더없이 깊어질 것이라는 것에서도 빠른 문제해결이 절실하다. 사건이 발생하면 서둘러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를 벌이는 듯하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손을 놓아버리는 식이 되풀이되어서는 곤란하다. 특히 화성사건과 같은 연쇄적이고 엽기적인 사건은 반드시 해결한다는 외국의 경우를 빌리지 않고라도 범인은 꼭 잡고만다는 풍토의 확립을 위해서도 서둘러야 할 것이 이것이다. 수사방법에 문제가 없는지 수사진 운영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나 아닌지 거듭 살펴 반성하고 보완해줄 것을 당부한다. 아무리 범죄가 치밀하다해도 한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사범죄인 점을 감안할 때 해결의 방법이 없지 않다고 생각된다. 끈질긴 추적,범인체포의 집념만이 해결의 열쇠이다. 수사의 대상과 방법의 재검토를 다시 촉구한다. 이번에 일어난 10번째의 사건을 분석해보면 지금까지의 연쇄살인사건과 수법이 아주 흡사하다는 것이나 모방범죄의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들린다. 모방범죄는 수사력이 불신을 받고 실추돼 있을 때 쉽게 일어난다는 것에서도 범인체포는 시간을 다투는 급한 것임을 인식해야 된다. 이번 사건을 수사해온 관련 일선 경찰이 누구보다 문제해결의 절박함을 잘 알고 있고 또 실제로 애써온 게 사실이나 살인사건은 특히 결과가 중요한 것이며 그런데서 책임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경찰은 「이번에야말로」하는 새로운 각오로 화성사건 해결에 분발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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