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살인사건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놀이공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시가총액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터 고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모티콘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1
  • “국과수는 침몰하는 타이타닉”

    ”국과수는 ‘침몰하는 타이타닉´이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서중석 법의학부장은 국과수의 현실을 이렇게 비유한다. 1995년 문을 연 이후 각종 범죄의 진실을 가려온 과학수사의 산실 국과수. 그러나 연구소는 요즘 실상 마비상태다. 인력 부족과 낙후된 시설, 폭증하는 감정 건수 등으로 허덕이고 있다. 15일 오후 11시 5분 KBS 2TV ‘추적 60분´이 명성 뒤에 무너지고 있는 국과수의 어두운 이면을 조명한다. 지난달 26일 목포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경이 선원이 휘두른 삽에 맞아 사망했다. 그러나 11명의 중국 선원들은 모두 범행을 부인했다. 국과수는 사건 당시 2.5m 높이로 이는 파도 속에서 촬영한 영상을 1000여장으로 쪼개 복원했다. 고 박경조 경위의 사인은 그렇게 밝혀질 수 있었다. 올 초 전직 야구선수 이호성의 네 모녀 살인사건도 국과수가 결정적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사례다. 당시 감정을 담당했던 국과수 문서영상과 연구원은 열흘간 한달 반 분량의 CCTV 영상 32개를 판독해 범인을 찾아냈다. 그러나 국과수는 인력 부족으로 검시 기능 자체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원래 국과수 법의관 정원은 23명. 그러나 현재는 18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기존의 법의관 2명도 퇴소를 선언했다. 부산의 국과수 남부분소에는 지난 3년간 지원자가 한 명도 없어 2년 전부터 법의관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법의관 한 명당 연간 부검건수는 300여건. 하루에 법의관 혼자 6건의 시신을 부검한다. 법의학부를 책임지고 있는 서중석 부장이 고위간부임에도 여전히 현장으로 출동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래서다. 영상분석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CCTV는 무려 270만여대. 감정 건수도 매년 30%씩 증가하는 현실이지만, 분석 업무를 담당하는 국과수 직원은 4명뿐이다. 한 사람이 하루 100개 이상의 영상을 판독해야 한다. 유전자 분석과도 인력난이 심각하다. 국과수는 경찰의 업무의뢰를 받지만 직제상으로는 행정안전부 산하 기관이다. 그러나 정작 행안부에는 국과수를 관리, 감독하는 부서가 없다. 행안부 관계자는 “인력문제는 국과수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놓인 국과수의 미래를 가늠해 본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토요영화] 블러프

    [토요영화] 블러프

    ●블러프(KBS2 프리미어 밤12시35분) ‘블러프’(2007)는 콜롬비아 감독 펠리페 마르티네즈의 첫 연출작이다. 코믹과 스릴러의 성격이 혼재된 이 영화의 주요 골격은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다. 불륜과 오해로 엉킨 이들 사이에 예상치 못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사태는 웃지 못할 소동으로 흘러간다. 사진작가 니콜러스(페데리코 로루소)와 마가리타(카타리나 아리스티자발)는 약혼한 상태다. 하지만 마가리타는 니콜러스의 회사 사장 마야리노(빅토르 마야리노)와 바람을 피우더니 끝내 그와 결혼까지 한다. 졸지에 니콜러스는 연인도 직장도 잃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그리고 1년. 니콜러스는 자신의 애인을 빼앗아간 마야리노가 마가리타 몰래 배우 겸 모델인 알렉산드라와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장면을 사진으로 포착한 니콜러스는 마야리노에게 돈을 요구한다. 하지만 마야리노는 이미 이혼을 결심한 상태. 이혼 때 재산분할을 피하고 싶었던 그는 반대로 니콜러스에게 음험한 제안을 한다. 마가리타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때 니콜러스의 셋방 주인인 로즈마리가 살해된다. 그녀의 애인인 형사 몬테즈가 우발적으로 죽인 것. 니콜러스는 로즈마리의 시체를 마가리타의 것이라고 속일 마음을 먹는다. 마야리노는 마가리타가 자기 몫의 재산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니콜러스에게 연락을 한다. 하지만, 니콜러스는 이미 로즈마리의 시체를 태운 마가리타의 차를 이미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 뒤다. 이 즈음부터 영화는 급물살을 탄다. 시체를 발견한 몬테즈는 자신의 범죄를 덮어버리고자 이 사건을 진짜 마가리타 살해 사건으로 몰아간다. 니콜러스는 엉겁결에 수배자 신세가 되고만다. 마야리노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빅토르 마야리노는 연기자 겸 연출자다.1957년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그는 5살 때부터 연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좋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또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 오가는 감독으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이 밖에도 콜롬비아의 대표 배우 루이스 에두아르도 아랑고, 카타리나 아리스티자발, 펠리페 보테로, 후안 펠리페 카노, 카롤리나 고메즈 등이 출연했다. 원제 ‘Bluff’.103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캐나다 전체면적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유콘준주.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아 순수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미지의 땅이다. 척박한 툰드라 지역이지만 아기자기한 매력이 숨어 있어 자연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색다른 감상을 선사한다. 낯선 아름다움, 유콘준주 툼스턴 준주립공원으로 향한다.●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세련된 색상, 화려한 문양이 돋보이는 봉황칠보대비녀. 과연 누가, 언제 사용했던 것인지를 알아보고 감정가도 공개한다. 물 속에서 물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그린 어락도 병풍 2점은 전체적으로 통일된 차분한 색조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물고기 그림에 저마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대왕 세종(KBS2 오후 9시5분) 각종 음운서들이 인쇄되어 대소신료에서 집현전 관원들에게 지급된다. 임금이 음운서를 나눠주는 뜻을 알지 못해 의아해 하는 관원들에게 세종은 대명률을 비롯한 법전을 이두로 번역해 반포할 것을 명한다. 이에 최만리는 백성에게 섣불리 법을 가르치면 이를 악용하는 자들이 넘쳐날 것이라며 강하게 맞선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시민전쟁이 끝난 뒤 평화롭고 활기가 넘쳤던 미국의 체리베일. 하지만 마을은 곧 한 가족이 벌인 살인사건에 휩싸이고 마는데…. 서민들의 다양한 삶을 그림으로 기록했던 화가 혜원 신윤복. 하지만 그의 그림은 찬사와 논란이 극과 극을 넘나들고 있는데다 그의 존재 자체도 의문에 휩싸여 있는데….●내 여자(MBC 오후 10시35분) 홍콩의 월드해운의 수주를 따내기 위해 현지로 간 현민은 그곳에서 동진에서 보낸 태희와 만나게 된다. 월드해운의 일로 티격태격하던 장회장과 태성은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진다. 한편 세라는 태령을 데리고 시내로 나간다. 세라의 계획대로 하 여사가 나타나고 태령에게 출생의 비밀을 모두 털어놓는데….●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불과 몇 달 사이에 딸의 모든 것이 변했다. 오른쪽 팔과 다리가 뒤틀리면서 혼자 걷지도 못하고, 혀 근육에 이상이 생겨 엄마조차도 말을 알아듣기 힘들 만큼 발음이 어눌해졌다. 딸의 희귀병 진단 이후 엄마는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알 수 없어 그저 막막할 뿐이다.●희망풍경(EBS 오전 6시) 선천적 시각장애로 지난 21년 동안 눈으로는 오직 빛과 어둠을 분간하는 것이 전부였던 신혜양. 하지만 그녀에게는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 특히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은 신혜양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안내견 미래. 외출할 때마다 신혜양에게 미래는 항상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그루지야 남부에 위치한 드마니시 요새. 이 중세풍 요새는 아시아와 유럽의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한때 실크로드도 지나갔던 도시였다.1983년 고고학자 일행이 이곳 드마니시에서 이례적인 유골을 발견했다. 이 유골들이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본다.
  • “죽이고 먹기까지”…엽기 동성애자 법정으로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호주 전역이 상상을 초월하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최근 전직 주방장인 안토니 몰리가 살해 및 신체 훼손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호주 신문인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지난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몰리는 지난 4월 자신의 집에서 동성 애인인 대미안 올드필드(33)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날카로운 흉기로 올드필드를 여러 차례 찔러 사망케 했으며 숨을 거둔 후에도 올드필드의 신체 일부를 떼어 요리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다. 이 같은 끔찍한 일을 저지른 후 몰리는 경찰에 자수했다. 피투성이 옷을 입은 채 근처 슈퍼마켓에 가서 태연하게 “사람을 죽였다. 경찰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올드필드의 사체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침대 밑에서 발견됐다. 담당 검사인 앤드류 스터브에 따르면 두 사람은 수년 간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사건 직전까지 몰리와 올드필드는 술을 마셨고 다툼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도 두 사람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속삭였다. 그렇다면 몰리가 이 같은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몰리는 법정에서 “올드필드가 나를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일관된 주장을 거듭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해일 이번엔 ‘낭만의 화신’ 되다

    박해일 이번엔 ‘낭만의 화신’ 되다

    박해일(31)은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배우다. 여성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순정파’(영화 ‘국화꽃 향기’)인가 싶더니 어느새 선악을 넘나드는 이중적 인물(‘극락도 살인사건’)을 넘어 노골적인 성적 농담도 서슴지 않는 뻔뻔한 ‘작업남’(‘연애의 목적’)으로 변하곤 했다. 새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모던보이’(제작 KnJ엔터테인먼트·감독 정지우)에서 그는 일제 강점기인 1937년, 경성을 주름잡던 ‘낭만의 화신’으로 변신했다.“작품을 할 때마다 맡은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편인데, 이번엔 더 큰 책임과 부담이 느껴지네요.30년대 시대물도 처음이고, 독특한 캐릭터라 만만찮은 도전이었죠.” ●1930년대 경성 최고의 한량으로 열연 소설 ‘망하거나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니’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 파마머리에 파스텔톤 양복을 입고,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모던보이 해명은 조국 독립은 뒷전이요, 오로지 자유 연애에만 골몰한다. “이번에 맡은 인물은 그동안 제가 연기한 모든 캐릭터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어요. 그동안 촬영장에서 쌓인 노하우들을 총동원했죠. 굳이 비슷한 인물을 꼽으라면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유연한 사고를 지닌 ‘연애의 목적’의 유림을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현실과는 담을 쌓고 지내던 해명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한 클럽에서 모던걸 조난실(김혜수)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그녀는 가슴에 조국을 품은 비밀스러운 여성이었던 것. 갑자기 사라진 애인의 뒤를 추적하던 해명은 예측불허의 사건을 겪으며 점차 변해간다. “자신의 사랑을 끝까지 쫓는 캐릭터예요. 현재를 즐기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거는 해명이야말로 참 비현실적이고 철이 없는 사람이죠. 개인의 행복과 시대의 운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숨겨 놓은 끼 분출…“총 쏘는 연기 해보고파” 출연작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시나리오에 대한 흥미와 대중과의 ‘공감’을 일순위로 꼽는다는 그는 이번엔 정지우 감독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 “정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해피엔드’를 재밌게 봤고,2002년에 다른 작품에서 만날 뻔했다가 촬영 직전 단계에서 무산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 아쉬움이 남았죠. 연기는 감독이 구축해놓은 캐릭터 안에 배우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일종의 화학반응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에서 재즈 댄스 실력과 김혜수와의 농도 짙은 애정 신 등 색깔 있는 연기를 펼친 그는 여성팬들이 유독 많다. 평범해 보이지만 꾸밈없고 자상할 것 같은 이미지 때문이다. 하지만 선한 인상은 정반대의 인물로 변신했을 때 한층 극적인 효과를 낸다. “저도 제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하기 애매해요.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음악에 열정이 있는 학생 역을 맡았는데, 그것이 제 진짜 모습과 가장 닮은 것 같아요. 저에 대한 특정 이미지보다 스크린을 통해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연극으로 먼저 데뷔해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린지 벌써 8년.“현대물에서 총을 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그는 아직 뒤를 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인기 혹은 연기를 이유로 결혼을 미루는 남자배우들과 달리 5년 열애 끝에 2006년 결혼한 박해일. 현실에서도 극중 인물처럼 열정적인 로맨티스트일까.“사랑을 위해서 가족까지 버리는 극중 해명만큼은 못한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 뒤에 배우로서 더욱 안정된 연기를 하게 된 것 만큼은 확실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길섶에서] 열정/함혜리 논설위원

    가깝게 지내는 교수 한 분이 메일을 보내 왔다. 여름이 끝나가는 아쉬움을 달래자면서 연극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지인이 썼다는 시 한 편을 첨부하셨다. “그날/여름은 떠나기 전/나와 오랜 이별식을 했다/다시 만날 때까지/잘 살아있기로 약속하였다/그는 돌아와서먼나라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했다/그렇게 여름은 갔다/하지만 벌써 그는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모든 이별이 그러하듯이…” 교수님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동숭아트센터에서 연극을 봤다.‘39계단’이라는 스릴러 코미디였다. 출연배우는 단 4명. 런던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에 얽힌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 위해 ‘39계단’이라는 수수께끼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출연배우들이 수십가지 역할을 해내며 정말 열심히 무대 위를 누볐다. 연극의 내용 자체가 크게 감동적이지는 않았지만 연극의 감흥은 오랜 시간 지속됐다. 배우들의 열정 때문이었다.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이렇게 다른 사람을 감동시킨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기고] 도박중독자 치유 사회가 나서야/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기고] 도박중독자 치유 사회가 나서야/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도박 중독이란 자신의 의지로 도박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자신은 물론 가정과 사회를 파괴하는 것과 동시에 재정 상태의 파탄을 인식하지 못하고 도박에 몰입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국내 사행산업의 총 매출액은 약 15조원으로 GDP(9920억달러) 대비 1.4% 수준이며 총 이용고객은 복권을 제외하고 연간 약 3700만명이다. 국민들의 도박 경험률은 67%로 외국에 비해 낮은 편이나 1인당 평균 베팅액은 경마 30만원, 카지노 295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과거엔 중독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었는데 최근 20∼30대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도박산업의 확산은 국민소득 증가와 주 5일 근무제 등으로 레저욕구가 증대되면서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수요의 증가, 사회병리적인 양극화 현상의 심화에 1차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보다 직접적인 확산 배경은 정부 각 부처가 조세수입 확충 및 기금조성을 위해 사행산업의 합법화 내지 확산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자치단체도 안정적인 세수확보와 고용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각종 사행산업을 유치하는 데 있다. 사람들의 삶에는 수많은 도박이 연관되어 있다. 문제는 중독이지 도박 자체는 아니다. 현재 국내의 도박 중독자는 320만명에 이른다. 마작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종업원과 주인이 마작을 하다가 가게의 주인이 뒤바뀌는 경우도 많다는 우스갯소리는 도박의 폐해를 대변해 준다. 얼마 전 한국과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테너플라이의 세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은 재미교포였다. 그는 빌린 돈을 도박장에서 날린 뒤 친구로부터 갚을 것을 종용받자 살인을 저질렀다. 검거 당시에도 범인은 딜러가 건네주는 카드를 쳐다보며 도박을 하다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카지노에서 체포됐다. 그의 도박이 낳은 결과는 스스로의 운명을 파멸로 이끈 것은 물론 죄없는 사람을 세 명이나 죽게 만든 것이다. 도박에 중독되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할 뿐 아니라 죄책감도 사라지고, 오직 도박의 환상에 빠져 살게 된다. 도박 중독은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다.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의 경우 주변 사람이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치료도 빨리 할 수 있다. 하지만 도박 중독은 도박 사실을 은폐하거나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적 손실이 불거져야만 문제가 드러난다. 그런 과정에서 가정폭력이 수반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결국 가정해체와 같은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 정신의학에서는 도박 중독을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인 뇌질환으로 보며, 심할 경우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가정과 사회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병적 도박의 근절과 치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한다. 사회적으로는 도박 중독자가 게임 수준에서 도박을 끝낼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근본적으로는 사회적 안전망과 감시망을 강화하고 사회문제가 되는 도박에 대한 예방과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한국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처럼 재활과 사회복귀를 돕는 기구를 보다 많이 설립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박 중독자들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출범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효과적인 장치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 사행산업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중독자의 예방 및 치유활성화뿐만 아니라 건전한 여가와 레저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신뢰성 있는 기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도박중독의 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그러므로 본인·가족·사회가 일체화해 안전하고 책임있는 레저 문화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이 요구된다. 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5) 단옷날 씨름판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 (35) 단옷날 씨름판

    김홍도의 ‘씨름’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관중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있고, 그 가운데 두 사내가 맞붙어 한창 힘을 쓰고 있다. 그런데 요즘 씨름과 달리 두 사내는 모두 샅바를 매지 않고 있다. 자세히 보면 앞쪽의 사내는 오른 손 팔뚝에 바(삼베로 만든다)를 감고 상대의 왼쪽 허벅다리에 감고 있을 뿐, 허리에는 바를 매지 않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는 씨름을 바씨름이라 한다. 이 그림에서 보듯 씨름도 여러 종류가 있다. 오른씨름, 왼씨름, 띠씨름, 바씨름이 그것이다. 요즘 하는 씨름이 왼씨름이다(대한씨름협회에서 모든 씨름을 왼씨름 하나로 통일했다). 오른씨름은 그 반대의 자세를 취하는 씨름이다. 바씨름은 이미 설명했고, 띠씨름은 허리에 띠를 두세 번 두른 뒤 그것을 잡고 하는 씨름이다.‘각희’는 김준근의 그림인데, 오른쪽 어깨를 서로 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왼씨름인데, 문제는 허리샅바가 없다(왼씨름이면 허리샅바가 있어야 한다). 혹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19세기 문헌인 홍석모 ‘동국세시기’의 ‘단오’ 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젊은 장정들은 남산의 왜장(倭場)과 북산의 신무문 뒤에 모여 씨름을 하여 승부를 겨룬다. 그 법은 두 사람이 마주 꿇어앉아 각각 오른손으로 상대방의 허리를 잡고 또 각각 왼손으로 상대방의 오른쪽 다리를 잡고 동시에 일어서서 서로 들어서 팽개친다. 쓰러진 사람이 진다. 배지기·등지기·딴족거리 등의 여러 기술이 있다. 그 중 힘이 세고 손이 빨라 여러 차례 승부에서 이기는 사람을 ‘판막음’이라 부른다. 단옷날 이 놀이가 가장 성행하고 서울이나 지방이나 많이 한다. ●18세기 전설적인 씨름스타 김흑 씨름은 단옷날 가장 성행하고, 또 서울과 지방 구분 없이 널리 유행하던 구경거리였다. 단옷날 씨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볼 자료가 있다.18세기 말의 문인 이옥의 ‘호상관각력기(湖上觀角力記)’가 그것이다. 이 글에 따르면, 매년 오월 단오 때면 호상인(湖上人)과 반인(泮人)이 마포 북쪽 도화동 앞에서 씨름을 하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호상인’은 호숫가의 사람이란 뜻이 아니다. 옛날 한강을 ‘호(湖)’라고 불렀다. 예컨대 마포 쪽 한강을 ‘서호’(또는 서강)라고 불렀다. 동호대교는 그 다리가 놓인 곳을 동호라고 불렀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이옥이 말한 ‘호상’은 아마도 마포 쪽 서호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포는 서울로 들어오는 물자를 부리는 것이었기에 수레를 끄는 차부(車夫), 짐을 나르는 짐꾼이 많이 살았다. 그러니 힘깨나 쓰지 않았겠는가? 반인은 성균관에서 일하는 노복들을 말한다. 성균관을 반궁(泮宮)이라 하고, 성균관 부근 동네를 반촌(泮村)이라 하고, 반촌에 대대로 사는 사람들은 반인이라 한다. 이들은 고려 말 안향이 성균관에 기증한 노비들의 후손이라고 한다. 쓰는 말도 서울말씨가 아니라 개성 말씨였다고 한다. 이들은 성균관에서 노복 일을 하고 살면서 동시에 서울 시내 쇠고기 판매업을 독점한다. 육류 판매란 백정이 하는 일이라, 이들은 사회적으로 천시되었고 그 때문에 내부적으로 굉장히 단결력이 강하였고 또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다. 호상인들의 스타는 김흑이란 사내다. 이 사내 때문에 반인은 호인을 이기지 못한다. 단오를 이틀 남겨 놓은 날 김흑이 새벽부터 묘시까지 백스물 네 마리의 말에 짐을 실었다는 말을 듣고, 반인들은 그가 지쳐 떨어졌을 것이라 짐작하고는 그날 당장 씨름 시합을 벌이자고 한다. 김흑은 “소 잡는 놈들이야 수백 명도 넘어뜨릴 수 있다.”고 호언한다. 반인이 시합할 선수 10명을 뽑으라 하자, 김흑은 자기 혼자 감당하겠단다. 결과는 김흑의 10전 10승이었다. 당시 힘이 세기로 유명한 종친 능창군 이난(李欄)이 그것을 보고는 “정말 장사로다.”라고 하며, 자신이 차고 있던 부채와 향주머니를 끌러 주었다 한다. 씨름판에는 스타가 있기 마련이다. 프로 씨름이 처음 생겼을 때 스타는 단연 이만기였다. 김흑도 그런 스타였던 것이다. 그런데 김흑은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사람도 있다. 김덕령은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지만, 이몽학과 내통해서 역모를 꾸몄다는 무고를 받고 모진 고문 끝에 죽은 분이다. ●씨름 한판으로 벼슬길 오른 김덕령 송시열의 문집 ‘송자대전’을 보면, 김덕령의 용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가 전하는 김덕령이 씨름으로 출세한 이야기는 이렇다. 이정귀의 아버지 이계는 장성현감으로 있을 때 단옷날 인근 수령들을 불러 예전부터 하던 대로 관아 마당에서 씨름판을 연다. 그날 어떤 장사가 판막음을 한 뒤 큰 소리를 쳤다.“나와 겨룰 사람이 없느냐?” 이때 김덕령은 관아로 막 들어오는 참이었다. 수령들이 술과 안주를 먹이고 싸우라 권했다.“자네가 저 사람을 이긴다면 정말 통쾌할 걸세.”“저는 본디 글 읽는 선비로 몸이 허약한데, 어떻게 저 장사를 이긴단 말입니까?” 사양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람이 강권하여 김덕령은 그 장사와 붙게 되었다. 그의 작은 체구를 그 장사가 놀리자, 김덕령은 “그대는 잔말을 말라. 힘만 겨루면 그만 아닌가.”라고 하였다. 장사가 김덕령을 잡아 돌리다 땅에 팽개쳤으나 김덕령은 쓰러지지 않았고, 다시 맞붙어 장사를 휘둘러 쓰러뜨렸다. 장사가 다시 겨루자 하니, 김덕령은 범처럼 눈에 불을 켜고 소리를 질러 장사를 죽이려 하였고, 좌우에서 겨우 말려 떼어놓았다. 김덕령의 이름은 이 일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계의 추천으로 벼슬길에 나갈 수 있었다. 씨름 한 판으로 출세를 했던 것이다. 씨름판은 늘 시끄러웠고 사건을 일으켰다.‘세종실록’ 12년(1430) 12월26일조를 보면 안음현(지금의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사람 박영봉은 김부개와 씨름을 하다가 김부개를 죽인다. 이처럼 씨름은 때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싸움도 흔하다. 명종 15년 5월 단오에 일어난 사건을 보자. 동궁전 별감 박천환은 세자빈객 원계검의 집에 동궁전의 하사품을 전하고 돌아오던 중 단옷날 씨름판이 벌어진 것을 보고 구경에 넋을 잃는다. 박천환은 돌아와 유생들이 자기에게 억지로 씨름을 시켰고, 거부하자 옷과 갓을 찢고 원계검이 쓴 감사문까지 찢었다고 시강원에 호소했고, 시강원에서는 유생들을 조사해 처벌하라고 명종에게 요청한다. 명종은 엄격한 조사와 이후 씨름, 도박, 답교를 금지하라고 명한다. 같은 달 28일 사간원에서는 박천환을 처벌하라고 요청한다. 박천환이 심부름을 갔다가 지체 없이 돌아오지 않고 길에서 씨름을 구경하다가 유생 윤명과 시비 끝에 그를 구타하고, 자기 옷과 사례문을 찢고는 윤명에게 뒤집어 씌웠다는 것이다. 사간원의 보고를 들은 명종은 둘 다 똑같이 처벌하라고 판결을 내린다. ●영조때 씨름하면 곤장 100대로 다스려 이처럼 씨름판은 종종 싸움판으로 바뀌고 때로는 사람이 죽기까지 했으므로 조정에서는 자주 씨름을 금했다.‘영조실록’ 47년(1771) 11월18일조를 보면, 영조는 경기관찰사가 보고한 살인사건을 계기로 다음과 같이 지시한다.“이후로 시장에서 씨름을 하거나 아니면 싸움을 하는 것은, 살인 여부에 관계없이 해당 관청에서 곤장 100대를 엄하게 치도록 하라. 서울에서 단오에 벌이는 씨름과 보름에 벌이는 석전을 포도청에서 금지시키도록 하고, 만약 하는 자가 있으면 엄중히 곤장을 치도록 하라.” 씨름을 하면 곤장 100대를 맞는다니 정말 가혹한 처벌이다. 하지만 이 금지 조치는 별 효과가 없었다. 지금도 씨름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예전 이만기 선수가 나올 때 씨름은 여간 재미있는 것이 아니었다. 체구가 작은 선수가 큰 선수를 기술로 제압하는 광경은 정말 볼 만하였다. 요즘은 금강급 태백급이 다 없어져 버리고 너무 큰 선수만 나온다. 이따금 티브이로 씨름을 보지만 기술 아닌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것 같아 서운할 때가 있다. 예전처럼 씨름에 관중이 많이 몰리지도 않는 것 같다. 일본의 스모는 제법 널리 알려져 있고, 관중들이 도시락도 싸 가지고 가서 하루 종일 구경을 하던데, 수천 년 역사의 한국인 유일의 전통 스포츠가 이렇게 밀려나다니 정말 섭섭한 일이다.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문성근, 영화 ‘실종’서 절대 악역으로 변신

    문성근, 영화 ‘실종’서 절대 악역으로 변신

    배우 문성근이 공포스릴러 영화 ‘실종’(감독 김성홍ㆍ제작 활동사진)을 통해 절대 악역에 도전한다. 특유의 지적이고 냉철한 이미지를 가진 지성파 배우 문성근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반듯한 이미지를 벗고 허름한 농사군 차림에 눈빛에는 독한 살기가 어린 60대 촌부 판곤 역으로 파격 변신한다. 판곤은 인적이 드문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촌부로 어느 날 그 마을에서 연쇄적으로 실종사건이 발생하고 노모를 모시고 사는 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평범함과는 달리 내면의 잔악 무도함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다. 문성근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거친 액션 연기은 물론 잔혹한 표정, 섬뜩함까지 절대 악의 진수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2007년 여름 실제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영화 ‘실종’ 은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외딴 마을을 찾은 현정(추자현 분)과 유력한 용의자인 판곤(문성근 분)의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활동사진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엄지원, 이하늬 이어 ‘생방송 TV연예’ MC 낙점

    엄지원, 이하늬 이어 ‘생방송 TV연예’ MC 낙점

    영화배우 엄지원이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생방송 TV연예’ 새 여자 MC로 낙점됐다. 엄지원은 미스코리아 이하늬의 뒤를 이어 내달 10일부터 개그맨 서경석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지난 해 연말 시상식 ‘2007 SBS 연예대상’에서 뛰어난 진행을 보여주며 MC로의 모습을 보여준 엄지원은 이하늬의 뒤를 이어 ‘생방송 TV연예’의 안방마님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엄지원은 “그동안 즐겨 시청해왔던 프로그램의 MC가 되어 영광이고, 앞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진행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엄지원은 황정민과 함께 미궁의 살인사건을 다룬 추리 스릴러물 영화 ‘공중 곡예사’촬영에 한창이다. 사진제공=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동건, ‘진시황 프로젝트’ 캐스팅 아직 미정

    장동건, ‘진시황 프로젝트’ 캐스팅 아직 미정

    톱스타 장동건의 영화 ‘진시황 프로젝트’의 출연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시황 프로젝트’의 제작사인 오디세이픽처스측은 장동건이 출연을 확정했다는 기존 발표에 대해 “아직 정확하게 결정된 것이 아니다. 이번 달 말에나 결정될 예정”이라며 “보도자료는 너무 성급하게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당초 영화사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뤽 베송 감독이 제작하는 300억원 규모의 한국과 프랑스 합작영화인 ‘진시황프로젝트’에 배우 장동건의 캐스팅이 확정됐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진시황프로젝트’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일어나는 엽기적인 살인사건에 얽힌 음모와 진시황 부활 프로젝트의 비밀을 밝히는 이야기로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대상 수상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한편 ‘진시황 프로젝트’는 제작비가 300억원 이상으로 뉴욕, 파리, 일본 등 해외로케이션을 통해 이뤄지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이다. 사진=영화 ‘태풍’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 이번엔 ‘시신 없는 살인’ 유죄

    피해자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살인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대법원이 “간접 사실을 종합할 때 범죄 사실이 인정된다.”며 유죄를 확정했다. 대법원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최근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20일 대전 유성구 집에서 부인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내다버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B씨는 이날 오후 아파트 폐쇄회로(CCTV)TV에 귀가하는 모습이 찍힌 뒤 행방불명됐다.CCTV에는 이틀 뒤 새벽 A씨가 집에서 쓰레기 봉투 5개를 들고나가 승용차에 싣고 어딘가로 가는 모습도 찍혔다. 경찰은 시신을 찾지는 못했지만 A씨 집 곳곳에서 B씨의 혈흔을, 욕조 배관에서는 사람의 피부조직과 뼛조각 등을 발견했다. 또 B씨 실종 이후 엿새간 A씨 집에서 사용한 수돗물이 무려 5t인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은 A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1·2심 재판부는 “혈흔이나 사람의 뼈가 발견됐고,A씨가 쓰레기 봉투를 갖고 나간 점 등에 비춰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여러 간접 사실을 종합했을 때 살인과 사체유기죄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또 다른 ‘시신 없는 살인사건’에서는 대법원이 무죄취지로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당시 대법원은 “정황상 피해자가 숨진 상태라는 점은 대체로 수긍할 수 있으나 ‘살해의사’를 가진 피고인 또는 공범의 행위로 피해자가 숨졌다고 인정할 정도의 증명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당시 수사검사의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추억’

    “부검의는 농담조로 유영철이 이미 부검을 모두 해 놓았으니 굳이 참여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부검의의 말대로 11구의 토막난 시체는 장기가 텅 빈 채 부검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토막이라는 표현은 비인간적이니 쓰지 말자고 하지만, 그 표현이 여기서는 적절할 수밖에 없다.” 2004년 희대의 연쇄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가 4년 만에 후일담을 밝혔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주임검사를 맡았던 이건석 변호사가 4일 대검찰청이 발행하는 전자신문 ‘뉴스-프로스’ 8월호에서 소름끼치는 ‘살인의 추억’을 떠올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 피해자 11명의 부검은 이 변호사에게 한 편의 참혹한 흑백영화로 남아있다. 부검실의 하얀 벽을 배경으로 검게 부패한 시체 토막들이 곳곳에 흩어진 모습을 보고 10분 만에 밖으로 나왔다고 한다. 당시 유영철은 피해자들의 장기를 분쇄기로 갈아 버리거나, 일부를 먹기도 해 세상을 경악하게 했다. 부검들조차 속이 텅 빈 시체를 보고 아연실색했을 정도다. 유영철은 잔인무도한 범행수법으로 세상의 주목을 끌었지만, 검거 이후에도 호기를 부리며 대담한 행동을 이어갔다. 자신이 범행 대상으로 지목했었다는 유명한 여자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 달라고 요구한 일이 대표적이다. 이 변호사는 “이유를 묻자 ‘그 변호사가 나에게 희생당할 뻔했기 때문에 오히려 나를 잘 이해할 것이며, 여성이니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범행 동기도 잘 이해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럴 듯한 궤변이었다.”고 말했다. ‘이문동 부녀자 살인사건’을 허위자백했다가 법정에서 곧 번복한 것도 교도소 이감 요구를 받아들여주지 않은 검찰에 대한 조롱이 섞여 있었다고 이 변호사는 돌아봤다. “범행 동기나 기억하는 현장 도면 등이 달라서 이 사건은 빼고 기소하겠다고 했더니 나머지 20건의 자백도 번복하겠다고 협박성 발언을 해 어쩔 수 없이 21건을 모두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2차 공판에서 경찰의 회유로 허위자백했다고 증언하더군요.” 지금도 이 변호사에게 안타까움으로 남아있는 것은 유영철이 자백했지만 끝내 시체를 찾지 못해 미제로 남은 4건의 부녀자 살인사건이다. 이 변호사는 “사형 확정 뒤 면회 간 수사검사들에게 유영철이 ‘법무부장관의 형집행장을 가지고 오면 여죄에 대해 털어놓겠다.’고 했다는데, 빨리 죽고 싶어서 그러는 것인지 정말 여죄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시체 부패 냄새를 견뎌가며 점쟁이까지 동원해 시체를 매장했다는 산을 훑었지만 끝내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 6월 사형선고가 확정된 유영철은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오전 6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빗은 뒤 아침 식사 설거지까지 하는 등 나름대로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무료하게 바닥에 누워있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가끔 무협지 등을 읽지만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하루종일 독거실에서 나오지 않고 혼자 지내며 외부인 접견도 거부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미리 본 2008년 하반기 한국영화 BIG 6

    미리 본 2008년 하반기 한국영화 BIG 6

    7월 기대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님은 먼곳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가 관객들을 찾아 갈 준비를 마친 현재 2008년 하반기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한국영화의 불황 때문에 예년보다 확실히 개봉작은 줄었지만 다양성으로 무장한 하반기 영화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반기 한국영화를 책임질 BIG 6를 미리 만나보자. BIG1. 세종의 비밀이 깨어난다! ‘신기전’ 세종 조 우리 역사 속에 실재했던 세계 최초 다연발 로켓화포 신기전을 소재로 한 ‘신기전’은 한국 최초의 사극 블록버스터 영화. 제작비만 100억원 규모에 달하며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에만 1년이 넘게 걸렸다. 영화 ‘약속’의 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고 강우석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제작 당시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정재영, 허준호, 한은정, 안성기 등 한국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조선시대 가장 위대했던 비밀을 풀어나간다. BIG 2. 배우가 되고 싶은 깡패 VS 깡패보다 더한 배우 ‘영화는 영화다’ 두 동갑내기 스타 소지섭, 강지환의 막강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는 영화다’는 조폭 깡패인 강패(소지섭)와 영화 속에서 조폭 역할을 맡은 스타배우 수타(강지환) 두 남자의 삶이 얽히며 일어나는 사건을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에서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소지섭이 소집 해제 후 처음으로 선택한 작품이자, ‘굳세어라 금순아’ ‘경성 스캔들’ 등 주로 드라마로 활동해 온 강지환의 영화연기를 볼 수 있는 기회라 캐스팅 순간부터 화제를 모았다. 촬영을 끝나기도 전에 작품이 해외에 선판매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BIG 3. 1930년대 모던 경성이 태어난다! ‘모던보이’ 한국영화 최초로 1930년대 모던경성을 배경으로 기획된 ‘모던보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김혜수와 박해일이 캐스팅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1930년대를 생생하게 재연한 감각적인 영상, 춤, 노래와 캐릭터의 발칙한 매력,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전개는 기존의 시대극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BIG 4. 조선 주먹패들의 의리와 사랑을 다룬 퓨전사극 ‘1724기방난동사건’ 조선 1724년, 시대를 풍미한 주먹패들의 의리와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1724기방난동사건’은 조선시대 주먹들이 기방을 두고 벌이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린다. 이정재는 의협이 사라진 조선의 주먹계를 구하는 천둥 역할을, 김옥빈은 명월향 제일의 기생 설지 역할을 맡았다. 조선시대 있을 법한 저잣거리를 그대로 재현한 세트장에 현대적인 글귀와 퓨전적인 소품들을 배치해 영화의 재미를 살렸다. BIG 5. 거대한 식인 멧돼지와의 대결이 시작된다! ‘차우’ 10년째 범죄 없는 마을 삼매리에 멧돼지에 의한 살인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차우’는 잔혹한 ‘식인 멧돼지’라는 독특한 소재를 영화화했다. 초대형 블록버스터 ‘투모로우’ ‘딥 임팩트’ 스텝들이 참여한 할리우드 시스템에 엄태웅, 장항성, 윤제문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어우러졌다. 60억 원의 제작비 중 멧돼지 제작에만 7억 원이 들어간 점도 눈길을 끈다 BIG 6. 금지된 밤,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고고 70’ ‘고고 70’은 밤이 금지된 시절, 문화의 중심에서 젊음을 불태웠던 밴드 ‘데블스’를 다룬 순도 100% 음악영화다. 고고클럽 최고스타 데블스에 관한 영화인만큼 영화는 무대 공연신을 비롯해 화려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조승우와 홍대 록의 신인 스타 차승우의 환상조우도 관람포인트다. 이 외에도 조인성, 주진모 주연의 ‘쌍화점’, 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하루’, 손예진, 김주혁의 ‘아내가 결혼했다’가 하반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중이다. 이처럼 한국 영화의 불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들을 찾아 올 한국영화가 있어 한국영화계의 미래는 밝다. 올 하반기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 앞에 나타날지 지켜보자. 사진=’신기전’, ‘영화는 영화다’, ‘모던 보이’, ‘1724기방난동사건’, ‘차우’ ,’ 고고 70’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책꽂이]

    ●탁림고수(정건섭 지음, 연인M&B 펴냄)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 탁구소설.2008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을 노리는 탁구선수들의 사랑과 야망을 그리고 있다. 유명한 추리작가이기도 한 작가 자신이 열렬한 탁구팬이어서 체험을 바탕으로한 생동감이 넘친다.264쪽,1만원.●광개토대왕비(정현웅 지음, 자음과 모음 펴냄) 소설 ‘마루타’의 작가가 쓴 역사추리소설. 광개토대왕 담덕을 사랑했던 여인 여화를 통해 정복 군주의 전쟁사를 이야기하고, 당시 고구려의 역사를 조망하면서 고구려 서민들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고구려 시대 여화의 시점과 광개토대왕비를 연구하는 사학자 등의 시점을 교차시키며 소설을 전개했다.416쪽.1만 1700원.●슬픈 갈릴레이의 마을(정채원 지음, 민음사 펴냄) 일상적인 삶의 풍경 속에서 깨달은 성찰의 아름다움을 신비롭게 그려내는 시인의 두 번째 시집. 경계에 서서 삶의 이쪽과 저쪽에 발을 담가놓고 치열하게 살피는 ‘경계의 시인’이자 ‘고통의 연금술사’라는 평을 듣는 시인이 자정의 부엌에서 맛있게 튀겨 낸 59편의 시가 담겨 있다.7000원.●왕의 밀사:일본 막부 잠입사건(허수정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 1655년 교토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조선통신사의 활약상을 그린 한국형 팩션. 조선통신사가 교토에 도착한 날 밤, 쇼군의 직속무사가 목이 잘려 죽은 채 발견된다. 조선통신사는 파행 위기에 놓이고, 종사관은 살인범의 누명을 쓰고 억류된다. 일본 막부의 권력암투에 조선통신사가 휘말리면서 전쟁의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긴장감 있는 스토리로 풀어냈다.335쪽,1만 1000원.
  • 뮤지컬 신작 3편 3색 관전포인트

    뮤지컬 신작 3편 3색 관전포인트

    올 여름 국내 뮤지컬 시장은 신진세력과 구세력의 춘추천국시대라고 할 만하다. ‘맨오브라만차’ ‘시카고’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한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이 쏟아진다. 그런 한편 개성과 정통성을 갖춘 신작의 공세가 거세다. 쟁쟁한 재공연과 대결 구도를 이룰 신작 세 편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브로드웨이에서 뜨는 작곡가 라키우사의 초연작 ‘씨왓아이워너씨’ 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개막하는 ‘씨왓아이워너씨’(See What I wanna see,8월24일까지)는 사면에 객석을 두고 시작한다. 무대에서 6m 위 고정틀에 드리워진 흰 천이 걷히면 무사와 그의 아내가 등장한다. 브로드웨이에서 최근 주목받는 작곡가,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2005년 초연작인 ‘씨왓아이워너씨’는 일본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 세 편을 모은 작품이다.‘덤불 속에서’ ‘용’ ‘케사와 모리토’를 재료로 해 2000년대 뉴욕 센트럴파크로 배경을 옮겼다. 남편은 아내가 겁탈당하는 장면을 본 뒤 죽고, 여자는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진술한다. 강도는 자신이 살인범이라 주장한다. 살인사건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점과 그들이 말하는 ‘서로 다른 진실’이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어려운 주제를 던진다. 묵직하면서도 때로는 현란하고 날카롭게 신경을 그어대는 피아노와 관악기의 선율이 감정선을 세게 죄어온다. 무대 바닥과 사면에는 영상이 설치돼 시공간의 변화에 입체감을 더한다. ●버나드 쇼의 연극 ‘피그말리온´ 원작으로 하는 ‘마이페어레이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가 무대에서도 통할까.‘마이페어레이디’(8월22일~9월14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꽃 파는 처녀 일라이저가 사교계 공주로 떠오르는 신분상승을 그린 뮤지컬.1956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첫 선을 보인 뒤 1964년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동명영화로 더 인기를 얻었다. 버나드 쇼의 연극 ‘피그말리온’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히트곡이 많은 뮤지컬 중 하나이기도 하다.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씨는 “격조 있는 세트와 화려한 의상으로 50년대 영국 상류사회를 간접체험하게 해주는 작품”이라면서 “다만 당시 영국사회의 신분 차이를 한국어로 어떻게 표현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진행된 TV 공개 오디션에서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주인공 일라이저 역에 뽑힌 신인의 역량도 관심거리다. ●영화와는 어떻게 다를까?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시골 학교에 막 부임한 23살 선생님과 열여섯 늦깎이 학생 홍연이의 수줍은 사랑을 담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22일∼9월11일·호암아트홀)이 뮤지컬로 다시 고개를 내민다. 창작 뮤지컬은 음악 문제가 항상 고질병으로 지적됐으나 이 작품에서는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다.‘명성황후’ ‘맘마미아’ 등 대작 뮤지컬의 음악감독을 도맡아온 김문정 감독이 직접 작곡한 7개의 곡을 선보이기 때문. 총각선생님을 연기할 오만석, 조정석의 각기 다른 연기 색깔을 비교해 보는 것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제작사인 쇼틱커뮤니케이션즈의 김종헌 대표는 “갓 부임한 총각선생의 풋풋한 느낌을 살려 내는 조정석의 상큼함과 어린 제자와의 로맨스를 그려내는 오만석의 능수능란함이 비교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만화가 강풀 “MB 정신못차려” 간접 비판

    대운하 추진,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 굵직굵직한 정책 현안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했던 인기 만화가 강풀(본명 강도영·33)이 자신의 최근작에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강풀은 연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신작 ‘이웃사람’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 등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메시지를 삽입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12일 공개된 ‘3화-2동 101호’에 담겨있다.극중 등장인물이 보던 신문에 ‘MB,아직도 정신 못차려’,‘광우병·대운하·민영화….도대체 왜 저러나.’등의 문구가 기사 제목으로 실려 있던 것. 이 같은 장면에 대부분 인터넷 독자들은 “은근슬쩍 신문에 메시지 녹여넣는 강풀 ‘센스 짱’”,“역시 강풀,저런 말 언젠간 할 줄 알았다.”며 환호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SpookyOfTemjin’은 “정치적 문구는 만화에 없었으면 한다.”며 “이 작품은 ‘안티 MB’만 보는 게 아니니 서로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만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이에 맞서 ‘헛소리’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만화도 예술의 한 장르로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시사적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문학적 장치”라는 반론을 펼쳤다. 이외에도 강풀은 자신의 작품에 ‘오마이뉴스·경향신문·한겨레신문’ 등을 등장시켰다.피자 배달원인 등장인물이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포털의 뉴스 검색 결과에서 위 신문들의 (가상의)기사들이 등장하도록 한 것.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작가도 조·중·동 싫어하는 듯”이라며 작가가 이명박 정권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만화가 강풀은 ‘26년’(전두환 정권과 광주민주화운동 소재),‘미친소 릴레이’(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광우병 위험 경고) 등 작품을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문제의식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엄지원, 영화 ‘공중 곡예사’로 시대극 첫 도전

    엄지원, 영화 ‘공중 곡예사’로 시대극 첫 도전

    배우 엄지원이 영화 ‘공중곡예사’(감독 박대민ㆍ제작 CJ 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됐다. ‘공중곡예사’는 구한말을 배경으로 미궁의 살인사건을 쫓는 명탐정 홍진호(황정민 분)과 그를 돕는 의학도 광수(류덕환 분)의 활약을 그린 추리스릴러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시대극에 도전하는 엄지원은 사대부가의 부인이지만 신분을 감춘 채 여류발명가로 활동하며 탐정 진호의 수사에 필요한 발명품을 만들어주는 숨은 조력자인 순덕 역을 연기한다. 그동안 영화 ‘가을로’, ‘주홍글씨’, ‘스카우트’ 등 여러 편의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엄지원은 순덕 역을 통해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한편 여류 발명가로서 당차고 힘있는 연기로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엄지원은 “사대부가의 여인이자 신여성인 순덕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며, 굉장한 매력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로도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한편 엄지원을 비롯해 황정민, 류덕환 등이 출연하는 영화 ‘공중곡예사’는 지난 20일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웰메이드 스타엠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묻지마 살인사건’ 이후 오타쿠의 조문

    “우리에겐 우리만의 조문방식이 있다.” 일본 전역에 충격을 안겼던 아키하바라 ‘묻지마 살인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 낯선 조문 행렬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건현장 부근에 설치된 헌화대에는 일반인들과 함께 아키하바라를 자주 찾는 ‘오타쿠’(일명 마니아)들도 찾아와 ‘그들만의 방식’으로 넋을 기리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관련 상점이 늘어나면서 이문화(異文化)의 성지가 된 아키하바라인 만큼 헌화대를 찾는 오타쿠들이 바치는 물건 또한 이색적이다. 치바시의 한 남성회사원(42)은 “오타쿠식으로 조문하겠다.”며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셀화를 헌화대에 올린 뒤 기도했다. 이 회사원은 “어떤 사정이 있든 인간으로서 살인은 용납할 수 없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남성(25)은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라며 한 게임의 주인공 모양 열쇠고리를 바쳤다. 그는 “나도 사건 당일 현장 근처에 있었다.”며 “어쩌면 내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밖에도 헌화대에는 아키하바라 최고의 히트상품인 ‘오뎅 통조림’부터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인형 등 다양한 물건들이 놓여져 있다. 한편 지난 8일 일어난 이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 당했으며 용의자인 가토 토모히로(加藤智大)는 현장에서 검거돼 경찰조사 중에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죽음과 폭력의 땅에서 본 희망

    시인이자 소설가인 정철훈(48)씨가 두 번째 장편소설 ‘카인의 정원’(민음사 펴냄)을 냈다. 첫 소설 ‘인간의 악보’에서 가족사를 바탕으로 개인의 존엄성과 이념이 빚어내는 갈등을 추적한 작가는 이번에는 전쟁의 상처와 인간의 폭력적 상황을 적나라하게 담아냈다. 작품은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자연의 복수 등 핏빛 모습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6·25전쟁 이후 휴전선 접경지역 Y읍에 홀로 월남해 군의관으로 전역한 주인공 요아킴이 개원한다. 본업은 산부인과와 외과의사이지만, 시체 부검하는 일도 창녀촌 양공주들의 임신 중절수술도 마다하지 않는다. 충격적인 살인사건과 화재, 벌거벗은 폭력, 원인 모를 질병, 천지자연의 복수…. 하지만 작가는 죽음과 폭력의 땅인 이곳에서 희망을 본다. 질병에 고통받으며 삶터에서 쫓겨난 뿌리 뽑힌 사람들. 하지만 이들은 자연과 땅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마침내 타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낸다. 문학평론가 류보선씨는 “자연의 모든 생명체는 각자 영혼을 지니고 있는 만큼 그들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 죽음과 폭력의 문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이 소설은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고 평했다.1만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