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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고인’ 오창석, 지성 가족 죽였나 ‘물고기 인형 증거 없애..’

    ‘피고인’ 오창석, 지성 가족 죽였나 ‘물고기 인형 증거 없애..’

    ‘피고인’ 오창석이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될까 두려워하며 증거를 조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5회에서는 강준혁(오창석)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강준혁은 월하동 살인사건 당일 박하연(신린아)의 생일 선물을 건네기 위해 박정우(지성)의 집을 찾았다. 선물은 축하 메시지가 녹음된 니모 인형이었으며, 윤지수(손여은)에게 대신 전했다. 당시 박정우는 잠들어 있던 상황. 다음 날 아침 박정우는 윤지수와 박하연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러나 강준혁은 윤지수의 사망 추정 시각이 정확히 자신이 다녀간 사이로 측정되자 긴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강준혁은 박정우의 사건을 맡게 됐고, 박하연과 윤지수의 사망 시각이 자신이 방문했던 시각과 겹친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때 강준혁은 물고기 인형을 숨기고 증거를 조작했다. 또 강준혁은 누군가 집에 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낸 박정우에게 “초인종은 고장나 있었어. CCTV에도 더 이상 출입한 사람은 없었고”라며 거짓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영태, ‘朴대통령 5촌 살인사건’ 결정적 증인”

    “고영태, ‘朴대통령 5촌 살인사건’ 결정적 증인”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로 고영태씨를 지목했다. 신 총재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영태는 박용철·박용수 살인사건과 관련해 결정적 사실을 알고 있고 중심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씨를 향해 “광주민주화운동 총격에 사망한 고규석씨의 아들인 만큼 ‘아버지의 이름으로’ 양심선언 하라”며 “고향주민들의 ‘용기 내주어 고맙다잉~고영태 힘내라’ 응원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고 했다. 앞서 이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최순실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빙’ 조진웅, 몰라보게 홀쭉해진 외모 ‘다이어트가 제일 쉬웠어요’

    ‘해빙’ 조진웅, 몰라보게 홀쭉해진 외모 ‘다이어트가 제일 쉬웠어요’

    영화 ‘해빙’의 스틸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해빙’ 스틸이 네티즌 눈길을 끌고 있다. ‘해빙’은 얼었던 한강이 녹고 시체가 떠오르자, 수면 아래 있었던 비밀과 맞닥뜨린 한 남자를 둘러싼 심리스릴러 영화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살인사건의 공포에 빠진 내과의사 승훈(조진웅 분), 그가 사는 건물 주인이자 정육점을 운영하는 성근(김대명), 성근의 아버지 정노인(신구), 승훈의 주변을 맴도는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이청아)의 강렬한 존재감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정노인이 수면내시경 중 내뱉은 살인 고백을 들은 후, 덫에 걸린 듯 공포에 빠지게 된 승훈의 스틸은 비밀에 다가가면서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인 모습들로 그에게 닥친 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조진웅은 수면 아래에 감춰져 있던 사건과 맞닥뜨리면서 의혹과 공포, 불안에 휩싸인 섬세한 감정 연기로 영화의 중심축을 이끌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승훈의 주변에서 그를 더욱 깊은 의혹 한 가운데로 몰아넣는 신구, 김대명, 이청아의 모습은 제각기 다른 비밀을 감춘 듯 치밀하고,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영화의 서스펜스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노인 역의 신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어딘가 섬뜩한 표정으로, 집주인이라기엔 도가 넘치는 친절함을 베푸는 정육식당 사장 성근 역의 김대명은 친절함 뒤에 숨겨진 차가운 모습으로 의심과 공포를 극대화시킨다. 토박이 간호조무사 미연은 승훈의 주변을 맴돌며 의도를 숨긴 듯한 모습을 더해 이들이 가진 비밀과 실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어낸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년 걸린 ‘이태원 살인’ 단죄… 진범 아더 존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20년 걸린 ‘이태원 살인’ 단죄… 진범 아더 존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38)에게 범행 20년 만에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20년 징역형은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패터슨에게 내릴 수 있는 법정 최고형이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충분히 증명됐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에드워드 리’라는 패터슨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의 공소 제기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고 징역 20년이 너무 과하다는 주장도 기각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11년 12월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에드워드 리를 범인으로 지목해 기소했지만 리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당시 패터슨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린 혐의(증거인멸)로 실형을 받아 복역하다 1998년 사면된 뒤 검찰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해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은 2015년 9월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았다. 1, 2심은 “생면부지의 피해자를 살해하고도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피해자 조씨의 어머니 이복수(75)씨는 이날 대법원을 찾아 패터슨의 형 확정 순간을 지켜봤다. 이씨는 취재진과 만나 “패터슨이 도망갔을 땐 검찰에 탄원서를 내도 ‘소재 파악 중’이라고 해서 눈앞이 깜깜했다”며 “언론, 영화 등이 관심을 둔 덕분에 이렇게 판결이 나 감사하다”고 울먹였다. “마음 같아서는 사형을 내리고 싶은데 (범행 당시) 미성년자라서 20년형 밖에 안 된다고 하니 이것만으로도 위안을 삼겠다”며 공범인 리에 대해서는 “법이 바뀌어서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20년만의 단죄···밤에 잠도 못잤다”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20년만의 단죄···밤에 잠도 못잤다”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게 25일 대법원이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범행 20년 만에 살인범에게 단죄가 내려진 것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죽인 사건이다. 이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고 조중필씨의 어머니 어머니 이복수씨는 “사형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데 미성년 때 저지른 범죄라 20년밖에 못 준다고···. 그러니까 최고형 받게 너도 빌고 나도 빌자 하면서 밤에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현재 심정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제 방송국에서 전화를 받고 오늘 재판이라고. 그냥 그때부터 이렇게 가슴이 뛰고 있어요. 이번에는 꼭 그냥 20년형을 받아야 할 텐데”라면서 “가슴이 계속 불안불안하고, 조마조마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부터 패터슨을 한국에서 만나게 된다면 ‘우리 아들 왜 죽였니?’라고 묻고 싶었지만 “아직 못 물어봤죠. 어디서 물어봐요. 법원에서는 패터슨 여페 가지 못하게 하고···”라고 전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패터슨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는 이씨는 “패터슨이 억울하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손이 벌벌벌 떨리고,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아들 생각이 더 많이 났다고도 전했다. “(아들) 사진이 있는데, 그냥 ‘오늘 너 죽인 놈 재판 대법원에서 하니까’ 꼭 그냥. 우리는 사형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데 (중략) 밤에 그냥 잠도 못 잤어요. 한도 풀고 꼭 20년 받게 깎이지 않고. 그렇게 해 달라고 빌었죠.”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두리 치킨’ 조리법 때문에 살인죄 쓴 남자

    ‘탄두리 치킨’ 조리법 때문에 살인죄 쓴 남자

    인도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탄두리 치킨 때문에 발생한 살인사건의 결말이 공개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영국 스코틀랜드 애버딘셔에 있는 한 인도 식당으로, 지난해 4월 이곳에서 일하는 인도인 히다예트(53)는 주방장인 샤흐자드 샤(56)와 탄두리 치킨 조리법을 두고 말다툼을 벌였다. 직원이었던 히다예트는 주방장과 탄두리 치킨을 만들 때 순살만 이용하는지 뼈가 포함된 닭고기를 이용하는지를 두고 싸우다가 결국 냄비와 맨주먹으로 주방장을 수차례 가격해 숨지게 했다. 폭행을 당한 주방장은 광대뼈와 목뼈 일부에 부상이 있긴 했지만 치명상은 아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방장을 죽게 한 것은 다름 아닌 심각한 심장 기능 이상이었다.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던 주방장은 직원과의 말다툼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심장에 무리가 생기면서 사망했다는 것. 하지만 주방장의 유족 측은 히다예트가 탄두리 치킨 조리법을 두고 말다툼을 벌이면서 준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주방장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해당 사건은 곧장 재판으로 넘어갔다. 1년 가까이 지속된 재판에서 법원은 히다예트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그가 사망한 주방장이 심장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은 몰랐고, 사망에 이르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하고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3년 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비록 고인의 몸에 난 상처가 사망에 이르게 한 치명상은 아니었고 그에게는 고인을 죽게 할 의도도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뿐만 아니라 고인이 쓰러졌을 때 인공호흡을 하는 등 고인을 살리려고 한 노력도 인정하는 바다. 하지만 고인의 유가족에게 깊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준 잘못이 있다”며 집행 선고 이유를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패터슨 징역 20년 확정

    20년 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아더 존 패터슨(38)에게 징역 20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패터슨은 1997년 4월 3일 오후 10시쯤 서울 이태원에 있는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8)와 함께 대학생 조모(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린 검찰은 리에게 살인 혐의, 패터슨에게 증거인멸 및 흉기 소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로 인정됐다. 하지만 대법원은 리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취지로 판단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결국 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패터슨은 복역 중 특별사면을 받은 뒤 검찰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1999년 8월 미국으로 출국했다. 조씨의 유족은 패터슨을 살인 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검찰은 재수사를 통해 패터슨이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법무부는 미국 당국과 공조해 2011년 5월 패터슨을 미국에서 검거했다. 미국 LA연방법원은 2012년 패터슨에 대한 한국 송환을 결정했고, 패터슨은 2015년 9월 국내로 송환됐다. 패터슨은 “범인은 리”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1심과 2심에서 진범으로 인정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2009년 영화로도 제작돼 ‘이태원 살인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승우 배두나, tvN ‘비밀의 숲’ 출연 확정 “검사-경찰로 호흡”

    조승우 배두나, tvN ‘비밀의 숲’ 출연 확정 “검사-경찰로 호흡”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tvN 새 드라마 ‘비밀의 숲’에 출연을 확정했다. tvN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중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비밀의 숲’(연출 안길호 , 극본 이수연,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에서 배우 조승우와 배두나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가 의로운 경찰과 함께 검찰청 내부의 비밀을 파헤쳐 진짜 범인을 쫓는 내용의 드라마. ‘시그널’ 등 웰메이드 장르물로 호평 받았던 tvN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가 쏠리고 있다. 먼저, 조승우는 비범한 머리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뇌수술 후 감정을 잃어버리고 오직 이성으로만 세상을 보는 차갑고 외로운 검사 ‘황시목’역을 맡았다. 검찰의 내부 비리 속 홀로 독야청청한 8년차 검사 황시목 앞에 어느 날 한 구의 시체가 던져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황시목은 검찰 내부 비리의 실체와 갈수록 미궁에 빠지는 연쇄살인사건과 마주하며 정체 모를 범인과 생사를 건 추격적을 시작한다. 배두나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지닌 의로운 경찰 ‘한여진’을 연기한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한 경찰대학 출신인 한여진은 파출소 근무와 교통계를 거쳐 그토록 바라던 강력계로 옮겨온 지 2개월 정도 된 중고신참 강력계 경위. 여경이 드문 강력계에 지원해 베테랑 형사들 사이에서 실력도 인성도 인정받고 있다. 살인사건이 일어났을 때 제일 먼저 현장에 출동해 검사 황시목과 처음으로 조우하게 되며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시목과 공조해 나간다. ‘비밀의 숲’은 특히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두 배우 조승우-배두나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승우는 2014년 방영된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에, 배두나는 2010년 방영된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것. 최고의 연기력을 자랑하는 두 배우의 특급 시너지가 어떨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tvN ‘비밀의 숲’은 100% 사전제작을 목표로 조만간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한 뒤, 오는 1월 말 대본리딩을 갖고 첫 촬영에 돌입한다. 2017년 상반기 중 tvN에서 첫 방송 예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살인범 집에 갇힌 신혼부부…‘아메리칸 로맨스’ 예고편

    살인범 집에 갇힌 신혼부부…‘아메리칸 로맨스’ 예고편

    행복한 허니문이 끔찍한 살인과 핏빛으로 물든다면?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심리 스릴러 ‘아메리칸 로맨스: 블러디 허니문’(이하 아메리칸 로맨스)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아메리칸 로맨스’는 허니문을 떠난 커플이 우연히 살인사건이 발생한 집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행복한 신혼여행 중인 젊은 부부 ‘제프’(놀런 제라드 펑크)와 ‘크리시’(데이비 체이스)가 탄 차가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고장이 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떠돌던 중 어느 낯선 집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이미 싸늘하게 식은 시체를 발견한 순간, 집주인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아메리칸 로맨스’의 포스터 역시 강렬하다. 핏빛을 연상케 하는 배경과 그 앞에 서서 미묘한 미소로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누는 ‘크리시’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상케 한다. 달콤할 것 같았던 신혼여행이 한순간에 끔찍한 여행으로 뒤바뀌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예고편은 반전에 반전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높인다. 영화는 오는 2월 2일 디지털 개봉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춘천 ‘시신없는 살인사건’ 용의자 남편 “내가 죽였다”

    춘천 ‘시신없는 살인사건’ 용의자 남편 “내가 죽였다”

    강원 춘천에서 일어난 ‘시신 없는 살인사건’으로 알려진 50대 여성 실종사건의 유력 용의자였던 남편이 범행을 자백했다. 17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 한모(53)씨가 전날 밤 “아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아내가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숨졌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이후 시신을 차량에 싣고 유류 등을 구매해 홍천의 한 빈집으로 간 뒤 아궁이에 불을 붙여 태웠다”고 자백했다. 한씨는 태운 시신을 부엌 바닥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한씨의 진술대로 한씨의 아내인 김모(52)씨의 유골이 발견됐다. 경기 남양주에 사는 김씨는 지난 2일 오빠의 묘가 있는 춘천을 찾았다가 실종됐고, 이튿날인 지난 3일 딸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결과 김씨의 차량이 공원묘지로 들어가기 약 1시간 전에 한씨의 차량이 해당 공원묘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씨와 김씨의 차량은 물론 공원묘지 주변에서 혈흔이 다량으로 발견됐다. 한씨를 유력 용의자로 본 경찰은 범행 일주일 만인 지난 9일 경기 양평군 서종면의 한 주차장에서 한씨를 붙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주장하며 항소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피고인 무죄 주장하며 항소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모(40)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광주지검은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도 무죄라며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이후 반성조차 없다. 이미 무기수 신분이기 때문에 엄한 처벌을 위해 사형을 선고해야한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지난 11일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고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유족들의 고통, 사회에서 격리하고 참회와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김씨가 이미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어서 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메이퀸 살인사건

    [그때의 사회면] 메이퀸 살인사건

    1971년 11월 20일자 사회면 하단에 서울형사지법 합의7부가 여대생 유모씨를 호텔 창문 밖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한 이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는 1단 기사가 실렸다. 이른바 ‘D여대 메이퀸 살인 사건’ 판결이다. 사건은 그해 6월 30일 한밤에 일어났다. 1971년에 D여대 ‘메이퀸’으로 뽑힌 4학년 학생 유씨가 서울 대연각호텔 창문에서 떨어져 숨진 것이다. 검찰의 지휘로 경찰이 조사한 사건 경위는 이렇다. 유씨 오빠의 친구인 이씨는 친구에게 현금 30만원을 주고 유씨를 승용차에 태워 호텔로 데려오도록 했다. 거의 납치에 가까웠다. 두 사람은 그전에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단둘이 만나 술을 같이 마신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법정에서 “(유씨를) 처음 만났을 때 첫눈에 반했고 이상형이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유씨에게는 약혼을 할 다른 남자친구가 있었고 이씨에게는 단지 오빠 친구 이상의 감정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유씨는 호텔 나이트클럽에 이씨와 함께 있다가 객실로 끌려갔다. 이씨는 유씨를 3시간 동안 감금하고 결혼해 달라고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유씨를 욕보이려 했고 반항하자 목을 졸랐으며 허벅지를 흉기로 찔렀다. 놀란 유씨가 실신하자 이씨는 죽은 줄 알고 창문 밖으로 유씨를 던져 버렸다. 투신 자살로 위장한 것이다. 그런 다음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에서 창밖으로 던진 사실을 자백했다. 법원은 이씨가 처음부터 유씨를 죽이려 한 것은 아니고 죽은 줄로 잘못 알고 던졌다고 판시하면서 살인죄 아닌 강간치사죄를 적용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2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고법은 혈흔이 없고 흉기가 발견되지 않는 등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이씨가 고문에 못 이겨 검찰과 경찰에서 허위 자백을 했다며 법정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대법원은 고법의 무죄 판결이 잘못됐다고 파기했고 결국 이 사건은 대법과 고법을 세 차례나 오르내린 끝에 이씨에게 10년형을 확정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은 치열한 법리 공방 끝에 결국 검찰의 승리로 끝났다. 부검과 법의학을 동원해 유죄를 이끌어 낸 지휘 검사는 훗날 검찰총장과 안기부장을 지낸 서동권 검사(현 변호사)였다. 2008년 검찰은 역대 20대 사건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이 사건도 후보에 올랐다. 애초 20위권에 들었으나 자화자찬식 사건은 배제한다는 이유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그래도 과학수사와 증거수사의 관점에서 큰 교훈을 남긴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아내 살해 자백한 ‘비정한 남편’…“동기는 말할 수 없어”

    아내 살해 자백한 ‘비정한 남편’…“동기는 말할 수 없어”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화재로 위장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살해 사실을 자백했지만, 범행 방법과 범행 동기에 대해선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15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최모(55·무직)씨는 체포 사흘 만에 “내가 아내를 죽인 게 맞다”고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 등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도 범행 동기와 살해 방법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살인 혐의로 최씨를 구속했다.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피의자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지난 4일 새벽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고모(53)씨를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살해한 뒤, 아내의 시신이 실린 차를 농수로 쪽으로 밀어 사고로 위장한 뒤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운전석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직후 경찰은 사고사와 살인 가능성을 병행해 수사를 벌여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과정에서 타살 혐의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급반전됐다. 연구원은 차량 엔진 등 차체가 아닌 차량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감식 결과를 경찰에 보내왔다. 경찰은 차량이 농수로에 빠졌는데도 앞범퍼가 전혀 훼손되지 않았고 불이 차량 내부에서 발생한 점,고씨의 기도에서 그을음이 발견되지 않아 화재 전 숨졌을 것이라는 1차 감식 결과를 토대로 살인 사건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최씨가 사건 전 현장 부근에 자신의 차량을 가져다 두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근거로 그를 유력 용의자로 봤다. 최씨는 사건 당일 아내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부검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 예배를 마친 아내가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냉이를 캐러 갔다. 사망 사실은 경찰의 통보를 받고 알았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최씨가 알 수 없는 방법으로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내부에서 불을 붙여 사고사로 위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범행 시점은 아내와 함께 새벽 예배를 다녀온 뒤인 4일 오전 5시 53분부터 차량 화재 발생 시간인 6시 50분 사이로 추정된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지난 12일 오후 6시 20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성인 PC방에서 도박게임을 하던 최씨를 붙잡았다. 대장암을 앓는 최씨는 1년 6개월가량 전부터 남양주시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해 왔다. 입원 후 한 달에 한 번가량 자택에 있는 군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 앞으로는 보험 6개가 들어있고 수령액은 2억 4000만원에 달했다. 특별한 직업이 없는 최씨 부부는 친척 등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사건 발생 며칠 뒤 스마트폰으로 ‘군산 차량 화재’를 검색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체포된 후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어렵게 살인 사실을 실토했다”며 “계획 살인인 만큼 집중적으로 동기 등을 캐물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이디오플랜 제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심’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법이란 것이 누구를 위해 있는지, 영화를 만드는 내내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라는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다. 영화는 사건의 목격자에서 살인범으로 뒤바뀐 ‘현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한 변호사 ‘준영’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돈도 배경도 없는 변호사 ‘준영’ 역은 정우가, 살인범으로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 역은 강하늘이 맡았다. 또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는 ‘엄마’ 역은 김해숙이, ‘준영’의 사법 연수원 동기 ‘창환’ 역은 이동휘가 맡았다. 정우는 “시나리오의 힘이 굉장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실화라는 게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고 설렜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 김해숙은 “(이 영화를 통해)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할 수 있다. 나중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재심’은 김태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김 감독은 2014년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피해자 사건을 다룬 ‘또 하나의 약속’에 이어 다시 현재진행형 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에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을 통해 그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반어적으로 고백했다. 이렇듯 묵직한 주제를 탄탄한 시나리오로 풀어낸 ‘재심’은 실화가 주는 긴장감과 신뢰의 관계가 빚어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실제 사건의 해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염원이 작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 ‘재심’은 오는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상=이디오플랜, 오퍼스픽쳐스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남역 살인 사건’ 범인 항소심도 징역 30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범인 김성민(35)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12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의 선고 공판에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과 김씨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치료감호와 20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1심대로 유지됐다. 재판부는 ▲범행의 중대성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점 ▲그로 인한 사회적 불안감의 발생 정도 ▲범행의 계획성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판결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김씨가 범행 당시 정신질환 때문에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내용, 수단과 방법, 범행 후의 정황 등 제반 사정과 정신감정 결과를 모두 종합해봐도 심신상실 상태였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역 근처 한 주점 건물의 공용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던 A(당시 23·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가 범행 당시 여성 피해자를 노린 사실이 알려지며 ‘여성 혐오’ 범죄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검찰은 김씨의 정신상태 등을 감정한 끝에 여성 혐오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다룬 ‘재심’ 메인 예고편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다룬 ‘재심’ 메인 예고편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재심’은 변호사 ‘준영’과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현우’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드라마다. 이 작품의 모티브는 2013년과 2015년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된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주연배우 정우와 강하늘의 진심이 담긴 열연이 시선을 모은다. 정우는 돈 없고 배경 없는 변호사 ‘준영’ 역으로, 강하늘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했던 청년 ‘현우’ 역으로 분했다. ‘준영’과 ‘현우’ 두 사람은 각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서로를 만난다. 명성을 얻기 위해 사건에 접근 했던 ‘준영’은 점차 ‘현우’의 억울한 사연에 공감하면서 그의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기 위해 뜨거운 사투를 벌이게 된다. ‘과연 1분 40초 동안 범행이 가능할까?’라는 대사와 함께 10년 전 사건을 재구성하는 장면은 이후 발생할 사건과 해결 과정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재심, 이거 한 번 밖에 기회가 없어”, “법으로 뭘 할 수 있는데?”라는 대사는 두 사람의 간절함과 꼭 이겨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 끝으로 ‘다시 진실을 찾아야만 한다’는 문구는 영화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간결하게 던지며 결말을 기대케 한다. 정우와 강하늘, 김해숙, 이동휘, 이경영, 한재영 등이 열연한 ‘재심’은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피해자 사건을 영화로 만든 ‘또 하나의 약속’ 김태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신년 업무보고] 데이트 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 처벌 수위 강화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도 확충 주폭 등 폭력 전담팀 305개 신설 경찰이 강남역 살인사건와 같은 여성 범죄를 집중 단속하고, 동네조폭을 검거할 전담팀을 신설한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업무보고에서 올해 주요 업무 계획을 밝혔다. 우선 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의 처벌 수위를 높이고, 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아동 학대와 관련해 지역 보호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 학대 여부를 점검한다. 아동 학대 가능성이 있는 가정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촛불시위와 같은 준법집회는 보장하되 불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소음, 교통체증 등 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는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각오다. 동네조폭과 주취 폭력자를 검거할 생활주변 폭력 전담팀 305개도 새로 만든다. 지난해 4000명대로 감소한 교통사고 사망자를 올해는 3000명 수준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음주·난폭·보복 운전은 ‘차량폭력’으로 규정해 규제한다. 범칙금·과태료 체납자와 교통법규 상습 위반자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이 밖에 19대 대통령 선거상황실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단속한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치안대책위원회를 꾸리고 테러 대응 종합치안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사건 당일 사진 보관한 이유는

    재판부가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 김모(40)씨를 진범으로 판단한 결정적인 증거는 김씨가 사건 당일 촬영한 사진이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인 2001년 2월 4일 전남 강진의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사진을 찍은 것은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고의로 한 행위라는 것이다. 11일 광주지법 형사11부는 김씨가 사건 당일 찍은 사진들에 대해 “피고인의 알리바이를 뒷받침하는 사진이라고 주장하지만 범행 직후 행적을 조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지난해 검찰은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김씨의 감방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의 소지품 가운데는 그가 사건 당일 외가에서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 7장이 있었다. 검찰은 김씨가 유독 이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의심을 품었다. 김씨가 사건 당일 외가에 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고 수사나 재판을 받게 되면 이를 주장하기 위해 보관한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김씨는 역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했고, 자신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외가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사진이 무고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범행이 들통났다. 검찰은 피해 여고생 체내에서 검출된 생리혈과 김씨의 정액이 서로 섞이지 않은 점을 근거로 성폭행과 살인 사이의 시간이 아주 짧았다고 판단했다. 이는 김씨가 여고생을 성폭행을한 뒤 곧바로 살해한 유력한 정황인 셈이다. 설사 김씨가 당일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도 이른 새벽시간에 범행 한 뒤 얼마든지 알리바이용 사진 촬영이 가능했다고 봤다. 또한 DNA를 통해 성폭행 범인이 곧 김씨인 만큼 명백한 진범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검찰의 주장은 재판 과정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만에…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 범인 무기징역

    16년 동안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2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위험한 방법으로 여고생을 살해했고 행적을 조작하고 예행연습까지 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면서 “여고생이 꿈을 펼치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고 아버지도 이후 괴로워하다 안타깝게 숨진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드들강 여고생 살인사건’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 드들강에서 당시 17세였던 A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가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어서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 등을 추가 증거를 근거로 김씨가 성관계 후 곧바로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를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시민 사회와 격리가 필요하고 극악한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며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심’ 정우-강하늘, 실화 전문 배우? “현실이 더 충격적”

    ‘재심’ 정우-강하늘, 실화 전문 배우? “현실이 더 충격적”

    정우 강하늘이 ‘재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제작 이디오플랜) 제작보고회가 김태윤 감독, 배우 정우 강하늘 김해숙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렸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대한민국을 뒤흔든 실제 사건인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일 예정이다. ‘잔혹한 출근’(2006)의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정우 강하늘의 호흡과 김해숙 이동휘 등 연기파 조연배우들이 출연한다. 여기에 ‘국제시장’ ‘명량’ ‘암살’ ‘베테랑’ ‘밀정’ 등의 스태프들이 다시 한 번 합심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정우는 돈도 빽도 없는, 벼랑 끝에 내몰린 변호사 준영 역을 맡았다. 강하늘은 목격자에서 범인이 돼 감옥에서 10년을 잃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선 청년 현우를 연기한다. ‘쎄씨봉’(2015)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두 사람은 세 번째 실화 영화 출연이라는 공통점 역시 지녔다. 정우는 ‘쎄씨봉’ ‘히말라야’(2015), 강하늘 은 ‘쎄씨봉’ ‘동주’(2016)에 이어 ‘재심’이 세 번째 실화 영화다. 정우는 출연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에 굉장히 힘이 있었다”며 “큰 기대 없이 그냥 보다가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음 장이 궁금했다. 이 영화같은 이야기가 실화라 충격적이었다. 변호사 캐릭터가 직업적인것 보다 사람이 보여서 좋았다. 시나리오의 힘과 캐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해숙 역시 “많은 시나리오를 읽어봤지만 진심과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이런 영화에 나도 배우지만, 같이 한 번 힘을 합하는 마음으로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어 “사실 되게 조심스럽다”며 “이 엄마는 갯벌에서 배운것 없이, 소외될 수 있는 엄마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과연 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 이렇게 떨려보고 걱정한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영화가 다룬 사건을) 방송을 통해 보게 됐다”며 “그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이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실제 사건에 대한 관심도 크게 출연에 영향을 미쳤지만 너무 억울하고 분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생각하니 분노나 억울함 보다는 상황에 잠식된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고 싶은 욕심 때문에 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세 작품 연속 실화 영화에 출연한 정우는 “실화라는 얘길 듣고 시나리오를 받은 게 아니라서 나중에 듣고 놀랐다”며 “실화가 가진 힘, 앞뒤 맥락이 갖춰진 스토리가 내 심장을 두드리며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역시 세 작품 연속 실화 영화에 출연한 강하늘은 “세 작품 모두 정우 형과 같은 마음”이라며 “감독님에게 ‘이상하게 실화 작품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더니 감독님이 ‘실제가 더 영화같을 수 있다’고 하더라. 그 말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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