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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가운..’ 김동욱 “유오성의 격한 신음에 ‘화들짝’”

    ‘반가운..’ 김동욱 “유오성의 격한 신음에 ‘화들짝’”

    배우 김동욱이 영화 ‘반가운 살인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유오성의 코믹 연기에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2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제작 영화사소풍) 언론 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동욱은 “극중 유오성이 살인자에게 칼을 맞고 돌아와 약을 바르는 장면이 가장 재밌었다.”고 입을 열었다. 김동욱은 “약을 바르는 유오성이 격한 신음소리에 놀랐다. 인간이 낼 수 있는 소리 중에 저런 소리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가운 살인자’에서 유오성과 매 장면을 함께 촬영한 김동욱은 “선배인 유오성에게 심리적으로 많은 의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뭔가를 시도하기 보다는 유오성의 호흡에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나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백수 같은 형사’로 열연한 김동욱은 드라마 ‘커피 프린스’, 영화 ‘국가대표’ 등에서 선보였던 코믹 연기와 몸 개그를 다시 한 번 선보인다. 극중 고참 형사들에게 맞는 장면이 유독 많았던 김동욱은 “매 맞는 것보다 겨울비를 맞은 게 더 힘들더라.”고 회상하며 웃었다. 한편 ‘반가운 살인자’는 의욕만 앞서는 신참내기 ‘깝형사’와 셜록 홈스 못지않은 ‘CSI급 백수’의 연쇄살인범 추격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좌충우돌 접전을 벌일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반가운 살인자’ 감독 “김동욱 위해 시나리오 바꿔”

    ‘반가운 살인자’ 감독 “김동욱 위해 시나리오 바꿔”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김동욱 감독이 자신과 이름이 같은 배우 김동욱의 캐스팅 에피소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동욱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제작 영화사소풍) 언론 시사와 기자 간담회에서 “세상에 같은 이름의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상당히 껄끄러운 일이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는 “김동욱이란 이름의 배우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에 대해 일부러 찾아보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런 김동욱 감독에게 동명이인 배우 김동욱을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은 영화 ‘국가대표’였다. 그는 “김동욱이 상당히 명민하고 재기 넘치는 배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을 캐스팅하기 위해 김동욱 감독은 ‘반가운 살인자’의 시나리오를 수정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김동욱 감독는 “원래 극중 김동욱이 맡은 형사 정민은 아이가 딸린 유부남 캐릭터였다. 하지만 김동욱의 재기발랄한 이미지에 맞게 싱글남으로 수정해 출연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가운 살인자’는 백수 같은 형사(김동욱 분)와 셜록 홈스 못지않은 백수(유오성 분)의 동반 연쇄살인범 추격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유오성과 김동욱 외에도 성지루, 송옥숙, 아역배우 심은경 등이 열연을 펼쳤다.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욱 “‘투갑스3’ 김상진 감독이 나의 영화 스승”

    김동욱 “‘투갑스3’ 김상진 감독이 나의 영화 스승”

    영화 ‘반가운 살인자’의 김동욱 감독이 자신이 조감독으로 활약한 ‘투캅스3’의 김상진 감독을 자신의 영화 스승으로 꼽았다. 김동욱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제작 영화사소풍) 언론 시사와 기자 간담회에 배우들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반가운 살인자’에서 김상진 감독의 ‘투캅스3’을 유머 소재로 사용해 시선을 모았다. 김상진 감독 밑에서 제자처럼 영화를 배웠다는 김동욱 감독은 “‘투캅스3’에 대한 유머를 사용했지만 김상진 감독님은 내 마음을 이해해 주실 것이다.”고 자신했다. 극중 신참 형사 정민으로 분한 김동욱은 영화 ‘투캅스’를 보고 경찰이 될 결심을 했다고 말한다. 이에 선배 형사는 김상진 감독이 연출하고 김동욱 감독이 조감독을 맡았던 ‘투캅스3’ 만큼은 절대 보지 말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직 김상진 감독에게 ‘투캅스3’를 인용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김동욱 감독은 “‘선 조치 후 보고’를 할 생각이다. 이후 시사회 때 보고 깜짝 놀랄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김동욱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반가운 살인자’는 사고뭉치 형사 역의 김동욱과 형사보다 먼저 살인범을 잡아 현상금을 타려는 백수로 분한 유오성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수감 안중근 특별경계”

    日 “수감 안중근 특별경계”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중국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돼 있는 동안 일제가 경계를 대폭 강화했음을 확인시켜주는 기록이 발견됐다. 일제는 수감한 안 의사 관리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22일 뤼순감옥을 관할하던 일제 행정기관 관동도독부의 ‘정황보고 및 잡보’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자료는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 있던 것으로, 그동안 기밀문서로 분류돼 있다가 최근 일반문서로 등급이 낮아지면서 공개됐다. 자료는 관동도독이 본국 외무대신에게 보고한 것으로 1909년 10~12월의 정황을 담은 ‘정황보고 및 잡보 4권’과 1910년 1~3월까지 기록을 담은 ‘정황보고 및 잡보 5권’이다. 5권은 “살인 피고인 안중근 외 수명은… 2월7일부터 14일까지 연일 법원에 출정하기 때문에 미리 위험을 우려해 압송마차를 설비함으로써 연도의 왕복을 경계했으며, 법정내에서 경호상의 단속도 실로 고심을 극하였다.”고 했다. 이어 “사형 확정 후에는 더욱 경계를 엄히 할 필요가 있었으며, 야근 간수를 증가시켜 감옥 안팎과 부속관사 부근 일원을 날이 샐 때까지 순찰경비를 시켰다.”고 했다. 4권은 “감옥서 내에 임시법정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 의사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안 의사에 대한 재판과 사형 집행을 신속하게 마쳐 국제적인 비판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사에 대한 사형집행 명령기록 원본도 발견됐다. 이 기록은 일제가 안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1910년 2월14일부터 한 달 열흘 뒤인 3월24일 내린 집행명령으로 실제 집행은 이틀 뒤 이뤄졌다. 이 명령에는 안 의사의 주소를 ‘한국 평안도 진남포’라고 썼으며 직업(무직)과 이름(안응칠 안중근), 나이(33세), 죄명(살인범), 형명(사형), 판결언도(1910년 2월14일) 등이 명시돼 있다. 안응칠은 안 의사의 아명이다. 보훈처는 또 관동도독부 정황보고 자료에 안 의사 등 228명의 독립운동가가 적혀 있었으며 이 가운데 89명은 최초로 확인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부산지검 “김길태사건 필요하면 재조사”

    부산 여중생 이모(13)양 납치·살해사건에 대한 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가 비판 받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현장검증을 포함한 강도 높은 보강조사 방침을 밝혔다. 부산지검 김경수 1차장 검사는 17일 “사건이 송치되는 대로 피의자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납치·성폭행·살해의 직접증인 증거를 찾기 위해 필요하면 재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현장검증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포토]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 현장검증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도 전에 이 같은 입장이 나온 것은 김에 대한 강간살인죄 적용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를 잘했지만 강간살인의 경우, 고의적으로 살해했다는 것이 인정돼야 하는데 ‘입을 막다 보니 죽은 것 같다.’고 해서는 법원에서 강간살인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주임검사로 평검사가 아닌 김승식 부장검사를 지정했다. 이병대·최혁·유효재 검사가 보조검사로 수사에 참여한다. 부산지검에 따르면 개별 형사사건 주임검사를 부장검사가 직접 맡은 것은 부산지검 개청 이래 처음이다. 전국적으로도 손꼽을 정도로 이례적이다. 2005년 노인과 부녀자 21명을 살인한 연쇄 살인범 유영철과 부녀자 10명을 살해한 강호순, 부녀자와 초등학생 13명을 살해한 정남규 등 주요 형사사건 때는 일반 주임검사가 사건을 맡아 처리했다. 이에 대해 법조계 안팎에서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양 사건 수사를 철저히 하겠다는 검찰의 강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한다. 부산 사상구 학장동 부산구치소도 김의 입소에 대비해 분주한 모습이다. 김은 기존 입소자들 간의 충돌 등을 우려해 독방에 수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부산 구치소 측은 “김을 독방에 수감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입소하면 2~3일 신입방에 배치해 정신상태, 질병, 죄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방을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 사상경찰서는 범죄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김을 상대로 이양의 집 침입, 납치, 살해 과정과 살해 후 도주기간의 추가 범행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부산 김정한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길태 옹호 카페’ 왜

    부산 여중생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길태를 옹호하는 카페가 잇따라 개설돼 우리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대대수 국민들과 네티즌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익명성 뒤에 숨은 자극적인 글쓰기, 범죄자에 자신을 투영해 주변인의 관심을 끌어내려는 청소년들의 이상 심리가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표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16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김길태씨 공식 팬카페’가 등장한 이후 5~6개의 팬카페가 생겨났다. 각각의 팬카페에는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천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고, 며칠 뒤 포털사이트 관리자에 의해 대부분 폐쇄됐다. 일부 가입자는 김길태 검거 당시 모습을 바탕으로 그를 미화하는 그림을 카페에 잇따라 올리는 등 일반인의 상식을 벗어났다. “김길태는 시대의 영웅”이라거나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글도 다수 게재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부산지방경찰청이 수사에 나섰고, 현재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카페 운영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흉악범 옹호 카페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팬카페, 지난해 연쇄살인범 강호순 팬카페가 등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팬카페 개설자나 가입자의 대부분이 초·중·고생일 것으로 보고 있다.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애정결핍과 관심받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의 욕구가 표출된 것”이라면서 “자신도 관심받고 싶고, 영웅이 되고 싶은데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영웅이 될 수 없으니 범죄자에게 자신을 투사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극적인 언론보도와 핵가족화로 인한 청소년의 고립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교정보호연구센터 박사는 “가치관 정립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자신을 억압하는 사회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자극적인 부분만 보고 휩쓸려 가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일종의 놀이활동”이라면서 “반대되거나 다르다는 것 자체로 즐기는 청소년들을 사회 주류의 기준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흉악범을 옹호하는 카페의 개설을 규제하는 규정은 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관련 약관이 있고, 경찰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감독기관이 있지만 수많은 카페를 실시간으로 통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경찰 관계자는 “하루 24시간 모니터링을 해도 수많은 카페를 모두 감독할 수 없다.”며 “이용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분께만 말하겠다”…김길태·강호순 심문서 드러난 공통점

    “그분께만 말하겠다”…김길태·강호순 심문서 드러난 공통점

     “꼭 그분에게만 진실을 말하고 싶습니다.그 수사관님을 불러주세요.”(김길태) “아까 그 형사 불러달라.”(경기 연쇄살인범 강호순·2009년 1월) “검사에겐 말 않겠다.처음 나를 조사했던 형사에게만 진술하겠다.”(탈옥수 신창원·1999년 7월 검거)  검거 5일째까지 입을 굳게 닫았던 부산 여중생 이모(13)양의 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자기를 심문한 한 수사관을 찾아 범행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수사과정에서의 강력범과 수사관간의 심리적 관계가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김길태는 지난 14일 오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뇌파 조사를 마친 뒤 프로파일러와 면담하는 자리에서 갑자기 수사본부의 박모(49) 경사를 찾았다.어차피 과학수사 앞에 ‘손을 들 수밖에 없는 복잡한 심경’을 박 경사에게만 털어놓으려는 심정이었다.살해된 이양의 시신 유기와 관련한 일부였긴 했지만 김길태가 범행 사실을 처음으로 입을 여는 순간이었다.  김길태가 유독 박 경사를 찾은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박 경사는 4개조로 짜여진 심문조 였다.하지만 박 경사는 김길태를 조사하면서 범죄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압박하기 보다는 심경을 변화시키기 위한 ‘인간적인 접근’을 시도했다.박 경사도 숨진 이양 같은 딸을 두명 뒀다.  그는 “나도 딸만 둘 있는 아빠다.너가 딸을 둔 내 심정을 알겠느냐.너한테 끔찍하게 성폭행당하고 살해될 때 이양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네가 상상이나 할 수 있느냐.무참히 살해된 어린 딸을 먼저 보낸 이양 부모는 얼마나 괴로웠겠느냐.”며 김길태의 닫혔던 마음을 두드렸다.  박 경사의 심문조는 이양이 전남 목포에 사는 외사촌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파악해 김길태에게 보여주는 등 이양의 내면과 정서를 그에게 이해시키려고 애썼다. 이 과정에서 자기 중심적이고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김길태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을 키워갔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포토] 김길태 철통보안 속 ‘현장검증’  박 경사가 속한 심문조는 또 김길태가 좋아하는 자장면을 시켜주고 좋아하는 담배도 권하며 친근감을 키웠다. 박 경사는 “나도 너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며 김길태와 비슷한 처지였음을 말하며 공감대를 만들었다.  당연히 김길태는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반응을 보였다. 박 경사가 이양의 부검 결과를 말해주자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죽은 이 양에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형사 경력 20년의 베테랑인 박 경사의 인간적인 접근이 정서적으로 혼란 상태에 있던 김길태의 마음을 빼앗은 것이다.  이같은 경우는 파렴치범들의 수사과정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 해 1월 부녀자 7명을 연쇄 살해한 강호순도 당시 경찰이 내민 DNA 증거에 “아까 그 형사 불러달라.”고 했고,이내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한춘식(당시 40세) 경사에게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결정적 증거에 심리적으로 동요한 그가 자신이 안면이 있던 형사에게 털어놓은 것이다.  한 경사와 대면한 강호순은 “답답하다.”고 말문을 연 뒤 나머지 5명 실종자에 대한 범행을 차례로 자백했다.강호순은 한 경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으니 시원하다.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며 뉘우쳤다. 한 경사는 강호순이 용의선상에 올랐을 때 가장 먼저 접촉한 형사였다.검거된 뒤 심문에 참여하면서 인간적으로 설득한 한 경사가 인상에 남았던 것.당시 한 경사는 “한 팀은 피의자에게 여러 정황과 증거로 압박하고, 다른 팀은 친밀감을 보이면서 설득·회유하는 게 보통의 수사기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송치됐던 탈옥수 신창원도 “검사에게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처음 나를 조사했던 형사에게만 진술하겠다.”고 버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여야 사형제·전자발찌 논쟁 가열

    김길태 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 형사법 소급입법과 사형제 존폐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주영·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12일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소급입법과 사형제를 놓고 찬반 논쟁을 벌였다. 이 의원은 사형제 존폐와 관련, 아동성폭력범죄·연쇄살인범에 대한 제한적이고 즉각적인 사형집행을 주장했다. 그는 사형제를 규정한 실정법의 존재,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여론 60% 이상의 찬성 등을 이유로 “사형 집행유예를 위한 특별법이 없는 상황에서 사형을 집행하지 않는 것은 법무 장관의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이어 “잠정적으로 사형집행을 유예하려면 사형집행 모라토리엄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최 의원은 “병든 사람을 치료할 때 체질개선이나 운동요법부터 응급처치를 해서 수술하는 방식들이 병행돼야 하는데 (이런 사건이 날 때마다) 강력한 법이나 처벌요구만 계속 나와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에는 거의 손을 못 대고 있다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반박했다. 두 의원은 전자발찌법이 시행된 2008년 9월 이전 성폭력 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 착용을 강제할 수 있도록 소급입법하는 방안을 놓고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전자발찌가 형벌 그 자체는 아니고, 범죄예방을 위한 보안처분”이라면서 “대법원 판례도 중대한 공익을 위한 경우 보안처분에 대해서는 소급입법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침해 우려와 관련, “국회도 상당히 성숙해 있고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토론을 거쳐서 입법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최 의원은 “흥분해서 법을 만들려고만 하지 말고 좀 더 논의하고 여타의 안전망을 꾸리는 게 효과적”이라면서 “전자발찌를 소급해서 채울 생각만 하지 말고 치료감호제, 전자발찌·신상공개 대상자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야는 오는 19일부터 성폭력특별법 정비를 위해 해당 상임위와 본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해묵은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사진] 끔찍했던 기억…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 [김길태 검거 이후] 경찰 “법개정 전이라도 사안별 얼굴공개”

    경찰은 흉악범 얼굴 공개와 관련, 법 개정 전이라도 개정안을 사안별로 판단해 얼굴을 공개키로 했다. 김중확 경찰청 수사국장은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면서 “법 통과 전이라도 사안에 따라 개정안의 얼굴 공개 기준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화보]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 개정안에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살인, 미성년자약취유인, 강도강간 등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자백하거나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것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것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김 국장은 “김길태의 얼굴 공개는 경찰청 지침이 아니라 부산 수사본부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피해자 몸에서 김의 DNA가 검출되는 등 물증이 확실하고 공개수배를 통해 이미 사진이 공개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05년 10월 경찰청 훈령으로 피의자의 신원을 추정할 수 있거나 신분이 노출될 우려가 있는 장면이 촬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의 ‘인권보호를 위한 경찰관 직무규칙’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유영철, 강호순 등은 연쇄살인범이지만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려줬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서남부 지역 등에서 부녀자 등 11명을 살해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흉악범은 확정 판결 이전이라도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졌다. 흉악범에 한해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지난해 7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프로파일러 “김길태, 강호순과 유사한 심리상태”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피의자 김길태(33)를 수사 중인 프로파일러 권일용(45) 과학수사센터 경위는 12일 “김은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범 강호순,서울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정남규 등과 유사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권 경위는 강호순과 정남규, 안양 초등생 살해사건의 범인 정성현 등을 조사해 자백을 이끌어 냈으며, 김의 검거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권 경위는 이날 부산 사상경찰서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은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상대방의 감정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고 이해하는 능력)떨어진다.”며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본인에 신병에 걱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 등에서 강호순·정남규 등과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김이 일관되게 범행을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극형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사회 구성원과 피해자에 대한 공감능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신의 신병처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경위는 전날 친구인 강모씨를 만나게 한 것과 관련, “김이 공감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수 있는 외부 요인과 심리적인 자극을 유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며 “계속 수사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어떤 시점에 이르면 가족 등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이 자신이 양아들이라는 사실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질문에는 “중학교 다닐 무렵 아버지를 통해 ‘길태’란 이름의 뜻(길에서 태어났다는 말을 줄여 이름을 ‘길태’로 지은 것)을 들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하지만 이로 인한 사회적 저항이 언제 나타났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인 DNA(유전자)가 피해자의 시신에서 검출됐음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도 법의학적 증거물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본인도 자신의 부인이 합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심리적으로 계속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경위는 “지능·사회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김이 석회가루를 이용, 시신을 은폐한 것은 강력 범죄자들에게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김은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는 것에 대해 심리적으로 불편해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 지역에서 최대한 피해자가 발견되지 않게 노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스크린에 복원된 ‘잔혹동화’, 관객 시선 집중

    스크린에 복원된 ‘잔혹동화’, 관객 시선 집중

    동화는 원래 착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들의 유년기와 함께하는 ‘그림동화’의 원작에서 ‘백설공주’를 독살한 마녀왕비는 계모가 아니라 친엄마였고, ‘헨젤과 그레텔’을 숲에 버린 것도 친부모가 자행한 일로, 중세 유럽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동화가 아이들의 악몽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작의 사나운 이야기들은 부드럽게 각색됐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복잡한 기호와 알 수 없는 의미들이 난무하는 수학자 루이스 캐롤의 작품을 사랑스럽게 다듬은 결과물이다. 이런 ‘잔혹동화’의 원형은 유럽의 동화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전래동화 ‘콩쥐팥쥐’ 역시 현대의 아이들을 위해 상냥한 각색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스크린으로 옮겨진 동화들은 그 원형에 가까운 잔혹동화로 다시 한 번 재탄생돼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1997년 시고니 위버가 마녀 왕비로 열연한 ‘스노우 화이트’, 맷 데이먼과 고(故) 히스 레저의 2005년작 ‘그림형제: 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이 대표적이고, 국내 영화로는 천정명 주연의 2007년작 ‘헨젤과 그레텔’이 대표적인 예다. 올해도 2편의 잔혹동화가 관객들을 유혹한다. 지난 4일 개봉해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개봉을 앞둔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푸른 수염’이 그 주인공이다. 팀 버튼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조니 뎁이 뭉친 7번째 영화로 화제를 모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과 달리 19세 소녀로 성장한 앨리스의 판타지 모험을 다뤘다. 팀 버튼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스카 분)는 훌쩍 성장했기 때문에 기존 12세 소녀가 겪는 이상한 사건 이상으로 위험한 사건들에 휘말린다. ‘스위니 토드’나 ‘슬리피 할로우’ 등 팀 버튼 감독의 전작과 비교할 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층 사랑스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괴물 밴더스내치와 싸우며 안구를 뽑는거나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 분)이 처형한 시체들이 떠다니는 해자 등은 이 영화가 단순히 아이들을 위한 동화가 아님을 재확인시킨다. 내달 1일 개봉하는 ‘푸른 수염’도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잔혹동화의 맥을 잇는다.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으로 유명한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동명 원작은 연쇄살인, 부녀자 감금 등 현대 스릴러 못지않은 소재를 다룬다. 극중 푸른 수염이란 연쇄 살인범은 금기의 방과 열쇠로 아내의 호기심을 자극해 차례로 살해하고 결국 마지막 아내와 그녀를 구하러 온 혈육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미스트리스’, ‘팻걸’ 등을 연출한 카트린느 브레야 감독의 동화 3부작 중 첫 작품인 ‘푸른 수염’은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푸른 수염’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승민 “노출신, 프로정신으로 당당히 임해”

    이승민 “노출신, 프로정신으로 당당히 임해”

    배우 이승민이 영화 ‘무법자’에서 ‘묻지마 살인’의 피해자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노출 장면과 폭행 장면을 소화해낸 이승민은 “쉬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무법자’(감독 김철한·제작 청강스토리)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승민은 “하지만 나도, 현장 관계자들도 모두 프로라고 생각했다. 더 과감하게 연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무법자’에서 이승민은 수차례 범죄에 노출되는 가련한 여인 지현으로 분했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보고 어머니께 이런 연기를 해도 될지 여쭤봤다.”고 말했다. 이승민의 망설임에 그의 어머니는 “너는 시나리오에 쓰인 대로 움직이는 배우다. 그리고 세상에 그토록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딸의 연기를 응원했다. 여배우에게 과격한 폭행 장면과 노출 연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민은 “촬영장은 누군가의 생계를 위한, 혹은 누군가의 예술혼을 불태우는 신성한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 관계자들 역시 이승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승민은 “촬영장 분위기는 영화 속에 비친 것처럼 암울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어 “폐공장에서의 촬영 당시 비가 내렸는데 모든 관계자들이 나서서 천정에 비닐을 씌워주셨고 배우들 역시 나를 배려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승민의 몸을 사리지 않은 연기에 대해 그의 남편인 송병준 에이트 대표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 대표와 함께 영화를 본 이승민은 “영화 보는 내내 걱정하는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무법자’는 ‘묻지마 살인’을 소재로, 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형사 오정수(김우성 분)의 분노와 복수를 그렸다. 이승민을 비롯, 감우성과 장신영 등이 열연을 펼친 ‘무법자’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길태 검거] “분명 이 근처에 있을겁니다” 귀신같이 예측

    [김길태 검거] “분명 이 근처에 있을겁니다” 귀신같이 예측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가 사건 현장 주변에 있을 것이라는 프로파일러(범죄 심리·행동 분석요원)의 예상이 적중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들은 김길태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를 때부터 그의 범죄 이력과 생활습관, 성향, 심리 등을 집중 분석했다. 또 9일에는 경찰청 과학수사센터의 베테랑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경위를 현지에 급파했다. 프로파일러들은 ▲김길태가 극단적 심리 불안감과 대인기피 등 공황증세를 보이고 ▲휴대전화와 운전면허가 없으며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범행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서 은둔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이 분석을 토대로 경찰은 사상구를 세 구획으로 쪼개 경찰서 1곳에 구역 한 구역씩을 맡기는 방식으로 대대적인 정밀 수색을 벌여 결국 김을 검거했다. 김은 이날 오후 2시45분쯤 범행 현장에서 200∼300m 정도 떨어진 부산시 사상구 삼락동의 한 빌라 앞에서 도주하다 근처에서 정밀 수색을 벌이던 경찰관 4명에게 붙잡혔다. ☞김길태 범행부터 검거까지…사진 더 보러가기 범행 동기 등의 조사에도 프로파일러들의 활약이 예상된다. 부산에 파견된 권 경위는 김을 조사하는 데 투입돼 그가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수법뿐 아니라 여죄까지 털어놓도록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권 경위는 ‘혜진·예슬양 사건’의 범인 정성현과 강호순, 정남규 등 연쇄살인범의 여죄 자백을 이끌어 내는 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유오성 “여장 첫 경험…화장실 갈 때 불편”

    유오성 “여장 첫 경험…화장실 갈 때 불편”

    배우 유오성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이후 11년 만에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유오성은 10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제작 영화사소풍)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제대로 된 코믹 연기를 펼쳤다.”며 인사를 전했다. 유오성은 한동안 코미디영화를 피한 이유에 대해 “간혹 코미디 시나리오가 들어오기도 했지만, 내 마음에 꼭 드는 작품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하지만 ‘반가운 살인자’의 시나리오를 읽은 유오성은 “극중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모습에 동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빠인 유오성은 “‘반가운 살인자’는 대부분의 가장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짚는다. 그 공감이야 말로 이 영화의 미덕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유오성은 생애 첫 여장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여자 옷은 참 불편하다. 특히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가 가장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유오성은 이 모든 경험을 갚진 추억으로 만들었다. “또 언제 어디서 맨정신에 여장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유오성은 “다만 내 여장이 관객들에게 부담스럽게 보일까 걱정이다. 실제로 보니 나도 부담스러울 정도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유발했다. ‘반가운 살인자’는 사고뭉치 형사 역의 김동욱과 형사보다 먼저 살인범을 잡아 현상금을 타려는 백수로 분한 유오성의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두 배우 외에도 극중 김동욱의 엄마 역에 송옥숙, 유오성의 딸 역에 아역배우 심은경 등이 열연을 펼쳤다. 내달 8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 아들 길태야 자수해라”…부모 눈물

    ”길태야 자수해라.”  부산 여중생 살해범 김길태(33)의 부모가 “좀 더 강하게 아들을 훈육하지 못했던 게 뼈에 사무치게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고 10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이들은 사망한 이양과 부모에게 거듭 “미안하다.”고 사죄했다.  김의 부모는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하루아침에 살인범이 된 이후 매일 죄책감에 시달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의 아버지 김모(70)씨는 “맨 정신으로 사람을 만날 수 없어 소주 한잔 마셨다.”며 인터뷰 내내 담배를 물었다.  이들은 31년전 처제가 다니던 교회앞에 버려진 김을 입양했다. 김 씨는 “딸만 셋이라 아내가 아들 욕심이 너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이) 초등학교 때는 동네에서도 잘 뛰어놀고 친구도 많았다.”며 ‘착하고 명랑했던 아이’로 기억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 김은 주판을 잘 다루고 계산에 능했다고 한다. 김의 부모는 “밥벌이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업고등학교에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때 부터 김은 점점 말수가 없어지고 학교 수업을 빼먹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머니 윤모(68) 씨는 ‘내성적이고 착한 아들’이었던 김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한다. 윤 씨는 “아들 손을 잡고 고등학교 정문까지 데리고 간 적도 있다.”며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한 아들을 위해 영양실조에 걸렸다고 선생님에게 거짓말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은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범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학교를 그만둔 이듬해 김은 폭행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을 지켜보던 윤 씨는 쓰러져 입원했다.   김씨는 아들에게 사식을 넣어주고, 공사판에서 모은 일당을 부치며 희망을 잃지 않았었다. 그는 “지난해 여름, 교도소에서 나오면서 이번에는 잘해보자고 손을 잡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문제있는 아이였지만 잘 될 줄 알았다.”며 “대학이라도 보냈어야 했는데….”라고 한탄했다.  윤 씨는 남편의 손을 붙잡으며 “손자도 보고 싶었는데…. 30년 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양의) 부모님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NTN포토] ‘깝동욱’ 김동욱 “영화 기대해 주세요”

    [NTN포토] ‘깝동욱’ 김동욱 “영화 기대해 주세요”

    10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동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오성 김동욱이 출연하는 ‘반가운 살인자’는 형사 같은 백수와, 백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쫓는 코미디물로 4월 8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욱 “노출연기 부담 없었다”

    김동욱 “노출연기 부담 없었다”

    배우 김동욱이 ‘깝동욱’이란 신조 애칭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제작 영화사소풍)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동욱은 “‘깝동욱’이란 애칭을 이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깝동욱’은 그룹 2AM 조권의 별명인 ‘깝권’을 잇는 별칭이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사랑받고 있는 조권과 ‘반가운 살인자’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김동욱에게 네티즌들은 ‘깝’이란 단어를 선사했다. 김동욱은 “왜 ‘깝동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별명까지 얻으니 나도 내가 영화 속에서 얼마나 깝을 떨었을지 궁금해진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을 많이 선보인 김동욱은 “나 혼자 까부는 연기는 아니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재밌게 보일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 ‘국기대표’, 드라마 ‘커피프린스’ 등에서 장난기 넘치는 모습의 캐릭터로 사랑 받아온 김동욱은 ‘반가운 살인자’에서도 허술한 형사 정민으로 분했다. 특히 직장 상사에게 구타당하고,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 코믹한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동욱은 “전작에서 제대로 노출을 했었다. 맞는 건 힘들었지만 노출은 부담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가운 살인자’에서 김동욱은 연기에만 열정을 불사르지 않았다. 그는 그룹 노브레인과 함께 영화의 로고송을 함께 불러 시선을 모은다. 김동욱은 “녹음실에게 내 노래를 녹음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작업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반가운 살인자’는 의욕만 앞서는 신참내기 ‘깝형사’와 셜록 홈스 못지않은 ‘CSI급 백수’의 연쇄살인범 추격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좌충우돌 접전을 벌일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김동욱 “형님 제 엉덩이 섹시했죠?”

    [NTN포토] 김동욱 “형님 제 엉덩이 섹시했죠?”

    10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김동욱과 유오성이 웃고 있다. 유오성 김동욱이 출연하는 ‘반가운 살인자’는 형사 같은 백수와, 백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쫓는 코미디물로 4월 8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TN포토] 유오성 “형사같은 백수 역할 맡았어요”

    [NTN포토] 유오성 “형사같은 백수 역할 맡았어요”

    10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진행된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유오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오성 김동욱이 출연하는 ‘반가운 살인자’는 형사 같은 백수와, 백수 같은 형사가 연쇄살인범을 쫓는 코미디물로 4월 8일 개봉. 서울신문NTN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감우성 “상상살인도 마다하지 않아요” (인터뷰)

    감우성 “상상살인도 마다하지 않아요” (인터뷰)

    “‘품절남’부터 ‘천만 배우’까지, 갖가지 수식어를 경험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어떤 식으로 기억된다는 건 기쁜 일이죠.” 영화 ‘왕의 남자’가 이룬 천만 흥행의 주역이자 드라마 ‘연예시대’ 등으로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가 된 감우성이 새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무법자’에서 감우성은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잃고 복수에 나선다. ◆ 멜로남·실크남… 생긴 대로 살 필요 없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들에 매력을 느껴왔어요.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사실을 재구성해서 보여준다는 건 배우에게도 관객에게도 짜릿한 일이죠.” 영화 ‘미션’, ‘디어 헌터’ 등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을 좋아한다는 감우성은 범죄 실화를 소배로 한 ‘무법자’에 끌렸다. 부드러운 남자 배우의 대명사에서 벗어나 감우성은 가족을 잃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분노하는 가장의 지독한 복수를 선보인다. “제 이미지는 거의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에 머물러 있죠. 하지만 사람은 생긴 대로만 사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인지 ‘무법자’처럼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 제안도 많이 들어옵니다.” 극중의 잔인한 감수성을 끌어내기 위해 감우성은 잔인한 상상을 많이 했다. 특히 ‘상상 살인’도 서슴지 않았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돌이켜보면 참 무식한 방법을 다 동원했어요.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끌어내겠다고 무식한 상상을 하며 제 자신을 괴롭혔습니다. 그래도 ‘거미숲’ 같은 전작들 때와는 달리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도 생겼죠. 덕분에 이번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 천만배우… 국위선양도 해봐야지 1991년 MBC 공채탤런트로 입사해 데뷔 20년차에 접어든 감우성이 영화배우로 나선 것은 2002년작 ‘결혼은 미친 짓이다’를 통해서였다. 이후 1230만 명의 엄청난 흥행을 기록한 ‘왕의 남자’로 감우성은 대종상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승승장구만 친 것은 아니다. 한국 영화계에 결코 흔치 않은 천만 배우 중 한 명인 감우성은 “영화 ‘내사랑’, ‘쏜다’ 등은 흥행 면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준비했던 골프 소재의 영화는 제작이 중단됐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왕의 남자’는 참 특별한 경험이었죠. 그리고 얻은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 사실 부담이 큰 수식어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피겨퀸’ 김연아 선수만 하겠어요?” (웃음) 최근 폐막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 선수의 연기가 환상적이었다며 감우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근 다른 인터뷰에서 김연아 선수처럼 영화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농담을 했는데 그게 기사화 되서 쑥스러웠다.”며 미소 지었다. “그래도 덕분에 새로운 목표가 생겼습니다. 기왕 이렇게 됐으니 해외 영화제에서 국위 선양이라도 해야겠어요.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생긴 거죠.” 연못의 용이 비상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던 것처럼, 감우성은 오랜 공백을 털고 일어났다. 연기 외에도 그는 전공을 살려 (감우성은 서울대 미대 출신이다.) 언젠가 전시회를 열고, 얼음이 다 녹기 전 알래스카를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앞서 감우성은 “아직은 살아있고 싶다.”는 무엇보다도 진솔한 원형의 고백을 남겼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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