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살인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데프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덕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체인점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살처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2
  • ‘82명 살인’ 러 살인범 “나는 좋은 남편이자 아빠”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의 살인 혐의가 무더기로 추가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TASS통신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3)의 살인 혐의 60건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22건의 살인을 저질러 복역 중인 포프코프는 이번에 60건의 혐의가 추가되면서 총 살인 건수는 무려 82건에 달하게 됐다.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4년~2000년 사이 유죄로 입증된 것으로만 총 22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진술에 따르면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성폭행한 희생자를 통해 얻은 매독으로 발기불능에 빠져 더이상 살인의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이후 총 22건의 살인, 3건의 살인미수로 기소된 포프코프는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포프코프는 "알려진 것보다 살인 건수가 더 많지만 세보지 않아서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하면서 다시 경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번에 새롭게 드러난 60명의 피해자는 17~38세 사이로 역시 도끼와 칼 등 끔찍한 도구로 살해 당했으며 조만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털어놓은 포프코프의 일상은 연쇄살인마라고는 믿기 힘들만큼 평범했다. 포프코프는 "부인과 딸은 나를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로 생각했다"면서 "나는 이중생활을 했으며 가족은 이같은 살인 행각을 꿈에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현지언론은 이번에 포프코프의 살인 혐의 60건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그의 연쇄살인 기록이 과거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안드레이 치카틸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의 소재로도 활용된 세기의 살인마 치카틸로는 소년과 소녀, 매춘부 등 총 52명을 살해했으며 지난 1994년 총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씽나인’ 최순실 패러디? 송옥숙에 “염병하네. 정치하는 것들”

    ‘미씽나인’ 최순실 패러디? 송옥숙에 “염병하네. 정치하는 것들”

    ‘미씽나인’에서 선거 유세 중인 송옥숙에게 식당 사장이 험한 말을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극 ‘미씽나인’에서 조희경(송옥숙 분)은 선거 유세를 위해 한 식당에 들어갔다. 조희경은 “혁신도시 재창조”를 외치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식당 사장은 조희경에게 손가락질하며 “염병하네”라고 말했다. 이는 국정 농단 사건의 주역 최순실이 특검 조사를 받으러 들어갈 당시 화제가 됐던 청소부 아주머니의 통쾌한 질타를 떠올리게 했다. 조희경은 당황했지만 계속 말을 이었다. “모두가 어려운 때죠. 이런 때일수록 귀담아 듣겠습니다. 제게 기회를 주시면..” 식당 사장은 조희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정치하는 것들이 다 그 모양 그 꼴이지. 죽지도 않은 사람 죽었다고 하고 힘 좀 있다고 사람 목숨 우습게 알고. 거기에 당선까지 시켜주면 오죽하시겠어”라며 조희경을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소희(류원) 살인 사건 1차 공판에서 준오가 피고인, 태호가 증인으로 나섰다. 태호는 준오를 살인범으로 지목했지만 소희의 시신을 처음 목격한 황재국(김상호)은 증언대에 올라 “”잘못이 없습니다. 서준오 씨는 죄가 없습니다. 서준오 씨는 끝까지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준오 씨는 무죄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MBC ‘미씽나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기는 남미] 미국 항공사, 베네수엘라 직항 포기한 이유

    [여기는 남미] 미국 항공사, 베네수엘라 직항 포기한 이유

    베네수엘라의 치안불안이 항공노선까지 바꿔놓고 있다. 미국계 항공사가 치안불안을 이유로 베네수엘라 직항노선의 취항을 포기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주 5회 미국 휴스턴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를 연결하는 노선을 직항에서 아루바 경유노선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아루바는 카리브 남부에 위치한 섬으로 네덜란드령이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항공은 휴스턴→카라카스로 연결되던 노선을 휴스턴→아루바→카라카스로 변경해 운항한다. 카라카스에서 휴스턴으로 비행할 때도 아루바를 경유한다. 직항을 포기한 건 비행시간이 너무 길어 승무원들의 피로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유나이티드항공이 밝힌 주된 이유. 그러나 실제론 치안불안 때문에 내려진 결정이라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베네수엘라의 치안이 워낙 불안하다 보니 승무원들이 카라카스에서 잠을 자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도자료에서 "아루바에 중간 기착을 하면 승무원들이 베네수엘라에선 잠을 자진 않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업계 소식통은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베네수엘라에서 승무원들이 잠을 자길 꺼린다는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경제난이 장기화하면서 베네수엘라의 치안은 엉망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베네수엘라에선 인구 10만 명당 119명이 살해돼 살인범죄율 세계 2위였다. 치안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베네수엘라에선 조국을 등지는 이민행렬이 길게 늘어서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망선고 뒤 화장 당한 女, 알고 보니 살아있어

    인도의 한 20대 여성이 ‘사망자’로 둔갑된 뒤 산 채로 화장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에 살던 24살 여성 라크나는 최근 병원균에 의한 폐 감염으로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그의 남편인 차우드하리(23)는 사망 선고가 내려진 뒤 아내의 시신을 차에 싣고 병원을 나섰다. 2시간여를 달려 장례식이 준비된 장소에 도착했다. 엘리가르라는 인도 북부 도시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현지 관습에 따라 시신을 화장할 수 있는 거대한 장작더미가 쌓여져 있었다. 라크나의 시신은 곧 활활 타오르는 장작 위로 올려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장례식에 참석한 누군가가 그녀의 시신을 장작더미에서 다시 꺼내기 시작했다. 라크나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 같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화장되다 만 라크나의 시신은 가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실로 옮겨졌다. 부검결과 그녀의 폐와 기관지에서 그을음의 흔적이 발견됐다. 불길 속에 있을 당시 호흡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단서였다. 라크나를 부검한 의사 2명은 “사망자의 사인은 폐 감염이 아닌 강한 쇼크다. 산 채로 몸이 불타면서 큰 충격을 받아 쇼크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검결과가 나온 뒤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사망한 라크나의 외삼촌이 라크나의 남편과 그의 지인 10명을 ‘라크나 성폭행 및 살인범’으로 지목하며 경찰에 신고한 것. 경찰이 이들을 찾으러 갔을 때, 남편을 비롯한 용의자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 후였다. 그녀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던 병원 측도 발뺌했다. 폐 감염에 의한 사망이 분명했으며, 폐와 기관지에서 그을음이 발견된 시신은 이미 불에 너무 타 라크나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곧 라크나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남편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아내를 죽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아내의 친인척들이 나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재산을 갈취하려 한다”고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부검이 진행된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뒤, 해당 사건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재심’, 정우·강하늘 진심 통한 명장면 공개

    ‘재심’, 정우·강하늘 진심 통한 명장면 공개

    “이제부터 내가 니 변호사다” 개봉 첫 주부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화제작 ‘재심’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영화 속 ‘준영’ 역의 정우, ‘현우’ 역의 강하늘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여는 대목이다.   현우는 재심을 진행하기 위해 힘겹게 번 돈을 준영에게 건네며 “내 전 재산이여”라고 말한다. 그 돈 봉투를 받은 준영이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돈과는 바꿀 수 없는 진심을 느끼면서, 현우에게 “이제부터 내가 니 변호사다”라고 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배급사 측은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재심’은 지난 15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해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조작된 도시’, ‘그레이트 월’ 등 대작 영화들을 제치고 개봉 5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北 김정남 피살] 말레이 총리 “北대사 무례”…‘反北 감정’ 동남아로 확산

    “(북한)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무례했다.” 김정남 암살 수사에 대한 북한의 무리한 요구가 거세지면서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비판에 나서는 등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반북(反北) 감정이 커지고 있다.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는 21일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에 의해 자행된 범죄 사건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이제 그 범죄가 해외까지 뻗쳐서 또다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이 김씨 3대 세습자의 살인범들이 자행한 그 더럽고, 피비린내 나고, 야만적인 범죄의 뒤처리를 해야 할 판”이라며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말레이시아 국제정치 전문가인 무하마드 푸아드 오스만 북부말레이시아대 교수도 “말레이시아는 암살에 적합한 장소라는 평가까지 받게 될 상황”이라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데 연간 수백만명의 방문객을 받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북한과의 무비자 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난 한 시민은 “북한이 이번 암살의 주범인데도 반성하기는커녕 우리나라의 수사를 못 믿겠다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북한에 우호적인 시선을 거두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비정부 교류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축구연맹(FAM)은 다음달 28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한과의 차기 아시안컵 예선전 경기 장소를 제3국으로 변경해 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쿠알라룸푸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이슈&이슈] 조기 대선 전망·과밀 수용 ‘위헌’… 힘 실리는 대전교도소 이전

    “아파트 고층에서는 교도소 재소자들이 다 보여요. 지금은 주변에 아파트들이 빼곡한데 하루빨리 옮겨야 하지 않나요.”대전 유성구 대정동 주민 신봉철(62)씨는 “재소자가 탈옥하려 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주민들이 불안에 떤다”면서 “교도소가 주택 밀집지역에 있어 미관도 그렇지만 주변에 학교도 여럿 있어서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으로 조기 대선이 예상되면서 후보들이 공약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권선택 대전시장이 직접 발벗고 나서면서 주민들의 기대는 더 커지고 있다.권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교도소는 건립된 지 30년이 넘었다. 도안신도시 한복판에 있어 도시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정부와 이전을 협의하고, 이번 대선에서 공약화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충청권 상생발전 4개 시·도지사의 대선 공약 발굴 모임에서도 권 시장과 대전시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있었던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힘이 되고 있다. 헌재는 이날 ‘법무부는 5~7년 안에 구치소 등 교정시설의 수형자 1인당 면적을 2.58㎡(약 0.78평) 이상으로 넓혀야 한다”고 판결했다. 민주노총 집회에 참석했다가 벌금 70만원을 내지 않아 10일간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강모씨가 “감방이 너무 비좁아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헌법소원을 내자 위헌 결정을 내리고 이같이 명령한 것이다. 강씨는 당시 6.38㎡의 감방에서 재소자 5명과 함께 생활했다. 1인당 1.06㎡(약 0.3평)밖에 안 돼 ‘칼잠’을 자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헌재는 “과밀한 감방은 수형자의 싸움과 자살 등을 유발한다”고도 덧붙였다. 1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교도소는 정원 2060명에 3000여명의 재소자가 수용돼 있다. 수용률이 150%로 매우 과밀한 교도소다. 지난해 6월 기준 전국 52개 교도소·구치소 평균 수용률 122.5%(정원 4만 6600명에 5만 7096명 수용)를 크게 웃돈다. 대전교도소는 1919년 대전 중구 중촌동에 처음 개설돼 1923년 대전형무소에 이어 1961년 대전교도소로 이름이 바뀌었고 1984년 3월 현 대정동으로 이전했다. 부지가 40만 7000㎡에 이른다. 형이 확정된 재소자를 수감하는 교도소에 미결수가 있는 구치소와 대전지방교정청까지 함께 있다. 이전 초기에 이곳은 대전의 변두리였지만 30여년간 몰라보게 변화했다. 주변에 도안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교도소 건물이 어느덧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게 됐다. 교도소 주변이 왕성하게 개발되고 갈수록 도시화되면서 반경 1.5㎞ 안에 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섰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 되는 아파트도 있고, 교도소 내부가 보이는 아파트도 있다.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끊이지 않고, 이를 마냥 무시할 수도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교도소와 직선거리로 800m쯤 떨어진 대정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 교도소 주변을 오가지 않지만 교도소와 가까운 곳에 사는 일부 학부모는 자녀들을 승용차로 등하교시킨다. 거리 때문이겠지만 불안한 마음도 작용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아파트·학교보다 교도소와 좀더 가까운 마을 주민들은 더 불만이 크다. 주로 단독주택에 사는 토박이들이다. 윤병화(63) 대정1통장은 “개별 출소자는 교도소에서 나오는 시간이 들쭉날쭉해 주민들의 눈에 자주 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밥 사먹고 가는 출소자도 가끔 본다”면서 “면회객들이 쓰레기를 동네에 다 버리고 가는 것도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전교도소를 찾은 면회객은 모두 14만 5613명이다. 게다가 교도소 바로 옆에 문 닫은 옛 충남방적 공장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다. 윤 통장은 “폐교된 공장 내 산업체 학교에서 ‘귀신체험’을 한다고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다”며 “귀신이 출몰한다고 말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깊은 밤이나 새벽에 차를 몰고 갈 때 젊은 남녀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쳐나와 깜짝깜짝 놀란다”고 혀를 찼다. 그는 “가끔은 탈옥한 재소자로 착각해 기분이 섬뜩하다”며 “우범지대 같은 마을 이미지도 꺼림칙하지만, 건축 행위가 제한되는 등 주민들 불편이 많아 될 수 있으면 빨리 교도소를 옮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초 연쇄살인범 정두영(48)이 탈옥을 시도하다 검거돼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연쇄살인마 유영철이 범행을 모방했다는 정두영은 9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는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길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3중의 담장을 넘다 3차 담벼락에서 교도관들에게 붙잡혔다.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는 10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법무부는 미온적이었다. 지난해 4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도 대전지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새 장소를 못 찾는 등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 지금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헌재 판결과 조기 대선 예정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대전시는 이번 기회에 도안신도시 3단계 개발구역 중심에 있는 교도소 이전을 관철시키겠다는 생각이다. 권경영 대전시 도시계획계장은 “옛 충남방적 부지를 개발하려고 해도 교도소와 인접해서인지 사업자가 잘 나서지 않는다”면서 “2020년까지인 3단계 개발도 불가피하게 미뤄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시는 면회객이나 검찰·법원 관계자들이 쉽게 오가도록 접근성이 좋으면서 주민 반발이 적은 곳을 교도소 이전 적지로 꼽고 있다. 권 계장은 “주민반발 등 민원을 고려할 때 현재 교도소와 같은 지역인 유성구로 옮기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돈이다. 땅값과 건축비 등을 모두 따지면 재소자 1인당 1억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교도소 이전에 적어도 3000억원이 든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는 전액 국비지원이 안 되면 ‘기부대양여’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 등 사업자들이 부지를 골라 관련 시설을 지은 뒤 법무부에 기부해 이전시키고 당초 부지를 개발해 돈을 충당하는 형태다. 이에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는 “대전교도소는 시설물 관리 상태가 비교적 양호해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만 대전시에서 주민 반발 등의 민원이 없고 교정시설에 적합한 후보지를 제시한다면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재심’, 개봉 첫날 예매율 1위…흥행 예고

    ‘재심’, 개봉 첫날 예매율 1위…흥행 예고

    영화 ‘재심’이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15일 오후(15시 5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재심’이 실시간 예매율 20.7%, 예매관객수 3만 371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재심’은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점을 비롯해 정우, 강하늘, 김해숙 등 배우들의 열연과 김태윤 감독의 진정성 있는 연출력으로 시사 이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렇게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재심’은 실화를 소재로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낸 영화 ‘변호인’, ‘도가니’, ‘부러진 화살’에 이어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작품임을 확인케 한다. 영화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교도소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다. 예매율 1위로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재심’은 오늘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9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강하늘 정우 ‘재심’ 개봉 ‘조작된 도시’ 잡고 예매율 1위 “실화의 진심”

    강하늘 정우 ‘재심’ 개봉 ‘조작된 도시’ 잡고 예매율 1위 “실화의 진심”

    정우 강하늘 주연 ‘재심’이 오늘(15일) 개봉했다. 15일 오전 7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재심’은 18.9%로 1위, ‘조작된 도시’는 17.7%로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조작된 도시’는 14일까지 134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으나 ‘재심’의 개봉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영화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휴먼드라마다. 진심을 담은 실화 소재로 세상을 움직였던 영화 ‘변호인’, ‘도가니’, ‘부러진 화살’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2년이 인터스텔라처럼… 그 서러웠던 세월, 어쩌면 나는 성장했다

    12년이 인터스텔라처럼… 그 서러웠던 세월, 어쩌면 나는 성장했다

    오랫동안 공을 들인 ‘권법’이 군불만 때다가 엎어지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첫 장편 데뷔작 ‘웰컴 투 동막골’(2005)로 관객 800만명을 동원한 감독치고는 공백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무려 12년이다. 박광현(48) 감독이 범죄 액션물 ‘조작된 도시’(9일 개봉)로 돌아왔다. 그는 대학 영화과에 입학해 이제야 졸업한 느낌이라며 지난 세월을 돌이켰다.“저는 영화판에 쭉 있었던 사람이 아니었어요. 동막골의 성공은 너무 많은 운들이 겹친 결과예요. 쉽게 놓치고 싶지 않았죠. 다음 작품을 더 꼼꼼하게 잘 만들고 싶어 저를 영화적으로 다지고 다지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인터스텔라’처럼 잠깐 나갔다 왔더니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렸네요. 어찌 보면 서러운 세월이지만 저 스스로는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원래 광고계에서 잘나가던 프로듀서이자 감독이었다. ‘선영아 사랑해’를 기획하기도 했고, CF 감독으로 데뷔한 유명 햄버거 광고는 칸국제광고제와 뉴욕광고페스티벌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CF에서 함께 작업했던 신하균을 징검다리로 장진 감독과 인연을 맺어 옴니버스 영화 ‘묻지마 패밀리’(2002)의 단편 ‘내 나이키’를 연출하며 영화계에 입문했다. 12년의 세월이 혹독해 인생의 길을 바꾼 것에 조금은 후회하지 않았을까. “어려서부터 영화를 정말 좋아했지만 제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다가 고등학교 때 그림을 시작하고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다 보니 영화는 너무 멀리 있었죠. 그래서 영화를 하게 됐을 때 정말 행복하고 기뻤어요. 이제는 영화 아니면 뭐하고 살았을까 싶죠. 물론 책임져야 하는 가정이 있고, 경제적 문제로 현실에 부딪힐 때는 고통도 오죠.” 공백이 길어지다 보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잠시 미뤄 두고 제작사에서 건네는 시나리오로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박 감독은 오로지 자기 이야기를 고집했다. “저는 문법이 조금 달라요. 비주얼 텔링이라는 말도 듣는데 대사 없이 벌어지는 상황만 봐도 관객들이 직관적으로 이야기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을 즐기죠. 그런 제 성향을 충분히 표현해 주는 작가를 만나기 힘들어서 못 써도 제가 써야겠구나 하는 거죠. 그래도 그런 소통이 이젠 편안해진 측면이 있어요. 앞으로는 꼭 제가 쓰지 않더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작된 도시’는 게임 세계에서는 완벽한 리더지만 현실에서는 그저 백수인 주인공(지창욱)이 살인범으로 몰렸다가 게임 멤버들의 도움으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날로그, 소시민적인 감성과 휴머니즘이 듬뿍 담겼던 전작들을 떠올리면 첨단을 달리며 비현실적인 느낌도 묻어나는 ‘조작된 도시’가 생경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선의에서 나오는 생각들, 인간의 건강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에요. 동막골 때는 노인과 아이의 감성으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줬으면 했어요. 이번에는 제 안에 있는 젊은 감성을 깨워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죠. 우리 때에 비해 지금 젊은이들은 어른이 만든 틀 속에서 많이 힘들고 의기소침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요. 그래서 이번 영화로 달래 주고 싶었어요. 두 작품을 정반대로 여기는 분도 있지만 비슷한 감성이 느껴진다는 분들도 많아요.” 영화 도입부를 장식하는 게임 속 대규모 전투 장면부터 관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그런데 박 감독은 힘을 실었던 장면은 따로 있다고 했다. “도입부 전투 장면은 기존 데이터가 많아 구현하는 데 크게 어렵지 않아요. 기존에 보지 못한 장면을 만드는 게 힘들었죠. 1년이나 걸린 어둠의 액션 장면이 그랬어요. 주인공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청각에 최대한 집중해 악당들을 쓰러트리는 장면이에요. 소리를 영상으로 표현해 보려 했는데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트랜스젠더 살인범, 남성 교도소로 옮겨진 이유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트랜스젠더 수감자가 ‘충격적인 이유’로 이송조치 됐다고 영국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남자로 태어났지만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여성으로 살아온 트랜스젠더 패리스 그린(23)은 2013년 살인죄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그린은 성전환 수술을 받기 전이었지만 스스로 여성이라고 주장했으며, 현지 법원은 그린의 수감 전 생활 등을 조사한 결과, 그가 여성으로 살아온 점을 인정해 여성 교도소로 보냈다. 하지만 최근 그린이 교도소 내에서 같은 방을 쓰는 여성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도소 안팎이 발칵 뒤집혔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같은 방을 쓰는 한 여성이 그가 (생물학적)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성관계를 원했다”면서 “이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전했다. 교도소의 교도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여성 수감자 및 그린에게 여러 차례 주의를 줬지만,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계속됐다. 결국 교도소 최고 관리자는 그린을 남성 교도소로 이송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린의 행동이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는 2013년 교도소에 처음 수감됐을 당시에도 같은 교도소 여성 수감자와 부적절한 행동을 하다 적발돼 현재의 에든버러 여성교도소로 이송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2013년 살인사건 당시 그는 피해 남성을 도구를 이용해 성폭행하고 살해했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그가 성 전환 수술을 받을 의도가 전혀 없으며, 교도소를 전전하는 ‘행운’을 누리며 세금을 탕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패리스 그린은 남성 교도소로 이송 수감된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컬투쇼 강하늘 “영화 ‘재심’서 정우에게 뺨 20번 맞아..그럴만해”

    컬투쇼 강하늘 “영화 ‘재심’서 정우에게 뺨 20번 맞아..그럴만해”

    ‘컬투쇼’에 영화 ‘재심’의 개봉을 앞둔 정우, 강하늘이 출연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정우와 강하늘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이날 컬투 DJ 정찬우가 “영화 ‘재심’서 강하늘 씨 뺨을 때리는 신이 있다던데, 20번 넘게 때렸다고?”라고 질문을 하자 정우는 “카메라로 여러 컷을 찍다보니까 그렇게 됐다. 영화의 중요한 클라이막스다 보니 욕심을 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하늘은 “욕심이라기도 보다 중요한 장면이라서 제가 20번 맞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정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은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재해석한 영화로 억울하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 형을 선고받은 한 소년과 그에게 씌워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하는 변호사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5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재심 강하늘 “약촌오거리 사건 접하고 분노했던 시청자 중 한 명”

    재심 강하늘 “약촌오거리 사건 접하고 분노했던 시청자 중 한 명”

    배우 강하늘이 “시나리오에 반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 언론시사회에는 김태윤 감독과 배우 정우, 강하늘, 이동휘, 한재영, 김해숙 등이 참석했다. ‘재심’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복역한 청년 현우 역을 맡은 강하늘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저는 TV 방송을 통해 약촌오거리 사건을 접하고 분노했던 시청자 중 한 명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사건을 알고 있었고 제가 제안을 받게 돼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나리오를 열었다“며 ”앉은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정도로 감독님께서 잘 써주셔서 시나리오가 좋았던 덕에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늘은 “더운 여름날 매를 맞아가면서, 피를 칠하고 열심히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 분)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드라마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20년만의 단죄···밤에 잠도 못잤다”

    ‘이태원 살인사건’ 피해자 어머니 “20년만의 단죄···밤에 잠도 못잤다”

    1997년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 아더 존 패터슨에게 25일 대법원이 징역 20년을 확정했다. 범행 20년 만에 살인범에게 단죄가 내려진 것이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1997년 4월 3일 밤 10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죽인 사건이다. 이날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고 조중필씨의 어머니 어머니 이복수씨는 “사형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데 미성년 때 저지른 범죄라 20년밖에 못 준다고···. 그러니까 최고형 받게 너도 빌고 나도 빌자 하면서 밤에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두고 현재 심정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어제 방송국에서 전화를 받고 오늘 재판이라고. 그냥 그때부터 이렇게 가슴이 뛰고 있어요. 이번에는 꼭 그냥 20년형을 받아야 할 텐데”라면서 “가슴이 계속 불안불안하고, 조마조마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전부터 패터슨을 한국에서 만나게 된다면 ‘우리 아들 왜 죽였니?’라고 묻고 싶었지만 “아직 못 물어봤죠. 어디서 물어봐요. 법원에서는 패터슨 여페 가지 못하게 하고···”라고 전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패터슨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는 이씨는 “패터슨이 억울하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손이 벌벌벌 떨리고, ‘죽이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아들 생각이 더 많이 났다고도 전했다. “(아들) 사진이 있는데, 그냥 ‘오늘 너 죽인 놈 재판 대법원에서 하니까’ 꼭 그냥. 우리는 사형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데 (중략) 밤에 그냥 잠도 못 잤어요. 한도 풀고 꼭 20년 받게 깎이지 않고. 그렇게 해 달라고 빌었죠.”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피고인’ 지성-권유리, ‘검사 vs 변호사’ 불꽃 튀는 첫 만남 “살벌”

    ‘피고인’ 지성-권유리, ‘검사 vs 변호사’ 불꽃 튀는 첫 만남 “살벌”

    ‘피고인’이 지성과 권유리의 살벌한 첫 만남을 공개하며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지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검사에서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 누명을 쓴 비극의 주인공 박정우 역으로, 권유리는 승률은 제로에 가깝지만 노력과 열정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좌충우돌 새싹 변호사 서은혜 역으로 각각 분해 운명적인 인연을 맺는다. 그 가운데, 박정우와 서은혜의 불꽃 튀는 첫 만남이 공개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당초 피고인과 국선 변호사로 인연을 맺는다 알려졌던 두 사람 사이에 또 다른 과거사가 숨어있었던 것. 두 사람이 만난 곳은 다름 아닌 법정으로, 반항적인 눈빛에 주먹까지 불끈 쥔 ‘욱 모드’ 변호사 서은혜와 달리 검사 박정우는 줄곧 여유로우면서도 예리하게 그녀를 방어하는 모습이다. 이에 제작진은 “사실 서은혜에게 박정우는 기억에서 지우고 싶은 아픈 패배를 안긴 검사이자, 꼭 한 번은 이기고 싶었던, 그러나 쉬이 오를 수 없었던 산과 같은 존재”라고 소개하며 “첫 만남엔 얼굴을 붉힐 만큼 아찔한 충돌을 빚지만, 다시 만난 오늘날엔 서로가 서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을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를 그린다. 24일 화요일 밤 10시 2회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이코패스는 지적?…알고보니 평균이하 IQ (연구)

    사이코패스는 지적?…알고보니 평균이하 IQ (연구)

    범죄를 소재로 한 스릴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반사회적이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며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사이코패스는 흉악 범죄를 일으키는 대명사처럼 여겨진다. 특히 영화 속에서 사이코패스는 일반인보다 지적이고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돼 더욱 공포감을 자아낸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팀은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사이코패스가 보통 사람보다 IQ가 낮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한니발 렉터'로 인식되던 사이코패스에 대한 세간의 인식과는 정반대에 서 있다. 한니발 렉터는 미국 작가 토머스 해리스가 쓴 범죄 스릴러 소설의 캐릭터로 우리에게는 영화 '양들의 침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 속에서 렉터 박사는 뛰어난 ​​정신과 의사이자 식인습관을 지닌 연쇄 살인범으로 등장해 큰 공포를 안겼다. 이번 세인트루이스대학 연구는 과거에 발표된 총 187편의 사이코패스 관련 논문을 재분석해 이루어졌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부트웰 박사는 "사이코패스가 매우 지적이라는 인식은 렉터 박사 때문"이라면서 "실제 테드 번디 같은 연쇄살인마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평균 이하의 IQ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들의 침묵’의 모티브가 된 연 연쇄살인마 번디는 1974년부터 1978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30명~100명 이상을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다. 그의 등장이 충격을 준 것은 워싱턴 대학에서 공부한 수재로 지적이고 상냥한 말투, 여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겸비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이에 그는 '귀공자 연쇄살인마'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며 살인자는 무식하고 험악한 외모를 가졌다는 대중들의 편견을 날려버렸다. 부트웰 박사는 "사이코패스는 충동적이고 반사회적이고 다른 사람을 해치기도 하지만 지적이라는 주장은 과장됐다"면서 "아마도 전체 인구의 1%는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가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살인범 집에 갇힌 신혼부부…‘아메리칸 로맨스’ 예고편

    살인범 집에 갇힌 신혼부부…‘아메리칸 로맨스’ 예고편

    행복한 허니문이 끔찍한 살인과 핏빛으로 물든다면?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심리 스릴러 ‘아메리칸 로맨스: 블러디 허니문’(이하 아메리칸 로맨스)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가 공개됐다. ‘아메리칸 로맨스’는 허니문을 떠난 커플이 우연히 살인사건이 발생한 집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행복한 신혼여행 중인 젊은 부부 ‘제프’(놀런 제라드 펑크)와 ‘크리시’(데이비 체이스)가 탄 차가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고장이 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떠돌던 중 어느 낯선 집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이미 싸늘하게 식은 시체를 발견한 순간, 집주인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다. 예고편과 함께 공개된 ‘아메리칸 로맨스’의 포스터 역시 강렬하다. 핏빛을 연상케 하는 배경과 그 앞에 서서 미묘한 미소로 누군가에게 총구를 겨누는 ‘크리시’의 모습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상케 한다. 달콤할 것 같았던 신혼여행이 한순간에 끔찍한 여행으로 뒤바뀌는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예고편은 반전에 반전으로 긴장감과 흥미를 높인다. 영화는 오는 2월 2일 디지털 개봉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8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주목! 이 영화] ‘재심’ 김태윤 감독 “이런 영화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재심’(이디오플랜 제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재심’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김태윤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법이란 것이 누구를 위해 있는지, 영화를 만드는 내내 질문을 던졌다”고 밝혔다.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이라는 실화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다. 영화는 사건의 목격자에서 살인범으로 뒤바뀐 ‘현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한 변호사 ‘준영’의 고군분투기를 그렸다. 돈도 배경도 없는 변호사 ‘준영’ 역은 정우가, 살인범으로 10년을 감옥살이한 청년 ‘현우’ 역은 강하늘이 맡았다. 또 아들의 무죄를 확신하는 ‘엄마’ 역은 김해숙이, ‘준영’의 사법 연수원 동기 ‘창환’ 역은 이동휘가 맡았다. 정우는 “시나리오의 힘이 굉장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음 장이 궁금해졌다”며 “실화라는 게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고 설렜다”며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또 김해숙은 “(이 영화를 통해) 같이 분노하고 같이 슬퍼할 수 있다. 나중에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재심’은 김태윤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다. 김 감독은 2014년 삼성전자 반도체 산재 피해자 사건을 다룬 ‘또 하나의 약속’에 이어 다시 현재진행형 사건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에 김 감독은 “영화를 만들면서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는 사회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을 통해 그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반어적으로 고백했다. 이렇듯 묵직한 주제를 탄탄한 시나리오로 풀어낸 ‘재심’은 실화가 주는 긴장감과 신뢰의 관계가 빚어내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실제 사건의 해결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염원이 작품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화 ‘재심’은 오는 2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영상=이디오플랜, 오퍼스픽쳐스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6년 만에… 드들강 여고생 살인범 무기징역

    강간 살해 후 숨기려 행적 조작 전남 나주에서 16년 전 발생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나주 여고생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2015년 살인죄 공소시효를 폐지한 이른바 ‘태완이법’(형사소송법) 시행 이후 첫 유죄판결이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강영훈)는 11일 여고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해 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0)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2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여자 청소년인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살해한 것은 죄질이 매우 나쁘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행적을 조작하는 등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16년간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떠안고 살아야 했다”며 “피고인을 사회에서 반영구적으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 여고생 살인’은 2001년 2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드들강에서 A(당시 17세)양이 성폭행을 당한 뒤 물에 잠겨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초기에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장기 미제로 남았다.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감식 결과 피해자 체내에서 검출된 체액이 다른 사건(강도살인)으로 복역 중인 무기수 김씨의 DNA와 일치해 수사가 시작됐지만 2014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그러나 2015년 ‘태완이법’ 시행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재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당시 피해 여고생이 생리 중이었는데 생리혈과 정액이 섞이지 않은 점으로 미뤄 성관계 후 곧바로 살해됐다는 법의학자 의견과 교도소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사진 등을 근거로 김씨를 범인으로 봤다. 검찰은 사건 발생 15년 만인 지난해 8월 김씨가 A양을 성폭행하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며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김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러 ‘경찰관 연쇄살인마’, 22건 살인 외 25건 추가 확인

    러시아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마가 오래전 저지른 '살인의 추억'을 또 털어놨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TASS통신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미하일 포프코프(52)의 추가 범행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서 '늑대인간'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포프코프는 세계 연쇄 살인 범죄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큼 끔찍한 범행을 벌였다. 바이칼호 인근도시인 앙가르스크의 경찰관으로 일했던 그는 지난 1994년~2000년 사이 총 22건의 살인을 저질렀다. 범행 방식도 잔인했다. 포프코프는 거리를 청소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술취한 여성, 매춘부 등 젊은 여성들을 집에 데려다 준다며 경찰차에 태운 후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살해했다. 미해결사건으로 남았던 '살인의 추억'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한참이나 지난 2012년이었다. 과거 범죄현장에서 채취했던 DNA를 통해 연쇄살인범이었던 그의 가면이 벗겨진 것. 진술에 따르면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성폭행한 희생자를 통해 얻은 매독으로 발기불능에 빠져 더이상 살인의 흥미를 잃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이후 총 22건의 살인, 3건의 살인미수 등으로 기소된 포프코프는 종신형을 선고받으며 세간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다. 그러나 최근 포프코프는 알려진 것보다 살인건수가 두 배는 더 많다고 진술하면서 또다시 현지를 충격에 빠뜨렸다. 경찰은 "이미 유죄를 선고받은 22건의 살인 외에 추가로 25건이 확인됐다"면서 "포프코프는 세보지 않아서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르겠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포프코프의 연쇄살인이 과거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긴 안드레이 치카틸로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화의 소재로도 활용된 세기의 살인마 치카틸로는 소년과 소녀, 매춘부 등 총 52명을 살해했으며 지난 1994년 총살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