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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극적 타결] 협상 타결후 농성 계속 수십명 구속 수사

    쌍용차 노사가 극적으로 타협안을 이끌어내면서 점거농성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의 신병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노환균 검사장)는 6일 쌍용차 노사의 합의 타결로 점거농성이 끝남에 따라 단순 참가자는 자진 이탈자와 마찬가지로 불구속 입건하거나 불입건하는 등 최대한 선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파업에 동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불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노조원에 대해서는 조사 뒤 훈방하거나 불구속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증 결과 경찰 폭행에 가담하거나 화염병 투척, 사제총 발사 등을 한 노조원들은 처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원들과 노사협상 타결 뒤에도 점거농성을 풀지 않고 건물 안에서 버틴 수십명은 구속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는 ▲현주건조물 등 방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집단폭행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주건조물 방화죄는 무기 또는 3년 이상형에 처하도록 돼 있고 집단폭행의 형량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 공무집행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당초 사제총 발사 등에 대해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었다. 하지만 이는 발사 경위 및 의도 파악, 사제총의 살상력 검증 등을 거쳐야 가능한 일인 데다 다친 사람이 있더라도 어떤 무기에 맞아 부상을 입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노사 사이에 이뤄진 고소·고발 사건 처리도 남아 있다. 사쪽은 한상균 노조지부장 등 간부 70명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건조물침입, 퇴거불응 등 혐의로 고소했다. 노조쪽은 이유일·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을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상태다. 하지만 노사협상이 이뤄진 이상 서로 고소·고발 조치를 취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황산테러’ 피해여성에 네티즌 분노 폭발

    ‘황산 테러’로 화상 피해를 입은 김정아(가명.27.여)씨의 안타까운 사연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6월 8일 출근하던 중, 이전 직장 관계자들이 저지른 ‘황산테러’로 오른쪽 얼굴과 어깨, 등, 가슴의 피부가 모두 녹아버리는 피해를 입었다. 가해자들은 사건 한 달 만인 지난 7월8일 체포됐으며,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비영리 재단인 ‘함께하는 사랑밭’은 홈페이지에서 박씨 수술비를 마련하려는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다. (영상제공=함께하는 사랑밭)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동거녀 살인미수 40대 남성,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4년형

    광주지법 형사 3부(부장 이준상)는 25일 동거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기소된 박모(40)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법에서 올해 처음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는 김씨가 살인의 의도가 있었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배심원 9명 모두 유죄 의견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 같은 평의 결과를 받아들여 박씨에 대해 유죄 판결했다. 박씨는 동거녀 A씨의 고소 등을 통해 상해죄로 교도소에서 복역한 데 앙심을 품고 지난해 12월12일 오후 4시쯤 광주 남구 A씨의 아파트 입구에서 A씨의 머리를 둔기로 10여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박씨는 주운 지갑을 돌려 주지 않았고, 동거녀 차의 문을 열려고 키박스를 부수기도 해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도 받았다. 법원은 국민참여재판을 위해 배심원 후보자 가운데 무작위로 100명을 선정해 재판에 출석하도록 했으며 출석한 48명 가운데 9명을 배심원으로 최종 선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살인예고 탈영병 공개수배

    살인예고 탈영병 공개수배

    경기 일산경찰서와 군 수사기관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살인미수사건 피의자 황모(21) 일병을 공개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황 일병은 키가 163㎝에 다부진 체격으로 양쪽 어깨에 태양 문양의 문신이 있다. 황 일병은 사건 당시 검정색 체육복 상의와 베이지색 체육복 바지 차림으로, 검정 가방을 들고 있었으며 짧은 머리를 감추려 가발을 착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을 예상했다. 프로복서 출신으로 상근예비역인 황 일병은 지난 16일 0시5분쯤 백석동 모텔에서 옛 여자친구가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뒤 탈영했다. 앞서 황 일병은 성격장애로 군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았으며 이에 대한 억울함 등을 호소하고 옛 여자친구와 부대 상사 등 5명에 대해 살인을 예고하는 글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남겼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신고포상금으로 최고 300만원을 내거는 한편 수배전단을 만들어 배포하고 연고지를 중심으로 황 일병을 쫓고 있다. 소재를 아는 시민은 일산경찰서(031-929-9345)나 군 수사기관(02-898-4825)에 신고하면 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슈퍼 놀부 쇠고랑

    광주(光州)경찰서는 11일 무면허 「불도저」운전사 노모씨(35)를 살인미수·재물손괴 혐의로 긴급구속. 노씨는 광주시 토지정리구획사업 제2지구에서 일하는 「불도저」조수로 10일 낮 술에 취해 지나가는 여자를 희롱하다 현장감독 조모씨(38)에게 꾸중을 듣고는 그 앙갚음으로 11일 상오 2시쯤 「불도저」를 몰고 나와 곤히 새벽잠에 취해 있는 조씨의 집을 급습, 안방벽부터 밀어붙인 다음 조씨가 잠자는 방을 뭉개어 침대 등을 박살내 버린 것. 다행히 재빨리 잠에서 깬 조씨 식구들은 허겁지겁 피난하여 생명엔 이상이 없다고. - 72년도 최고의 심술. <광주> [선데이서울 72년 6월 25일호 제5권 26호 통권 제 194호]
  • 에이즈 전파범 징역 3년형은 가벼워

    국내 첫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 감염자가 확인된 지 24년만에 감염자 수가 6000명을 넘어섰다. 죽음에 이르는 질병으로 여겨졌던 에이즈도 의학의 발전으로 최근에는 꾸준한 치료제 섭취와 건강관리만 하면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병이 됐다. 하지만 충북 제천의 전모(25)씨 사건에서 드러나듯 에이즈에 대한 공포는 여전하다. 그렇다면 무분별한 행동으로 충북 제천뿐만 아니라 전국을 경악케 한 전씨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지난 1987년 후천성면역결핍증예방법이 제정돼 지난해 3월까지 모두 8차례 개정이 있었지만 에이즈를 전파한 감염자에 대한 형량은 바뀐 적이 없다. 한때 형법학계에서는 에이즈 전파행위를 상해로 볼 것인가, 살인으로 볼 것인가를 두고 학설대립까지 있었을 정도로 중범죄로 받아들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전파의 법정 최고형이 징역 3년에 불과한 것은, 법 제정 당시 에이즈의 평균 잠복기가 3년이었기 때문이다. 즉, 에이즈 감염자에게 3년형은 종신형이었던 셈. 하지만 ‘에이즈=죽음’이라는 등식이 사라진 가운데 3년 이하의 징역은 범죄 행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는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치병’인 에이즈를 고의적으로 옮기는 행위는 살인미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액션배우’ 박용하, 죄수복 입은 거친남성미 눈길

    ‘액션배우’ 박용하, 죄수복 입은 거친남성미 눈길

    한류스타 박용하의 죄수복 입은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ㆍ연출 윤성식)에서 김신 역을 맡은 박용하가 죄수복을 입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박용하는 ‘남자이야기’ 초반부에 방영될 교도소 장면을 위해 지난 2월말부터 익산, 파주, 군산 등지에서 촬영을 마쳤다. 여전히 한기가 느껴지는 세트장에서 박용하는 얇은 죄수복 하나만 입고 열연을 펼쳤다고. 더욱이 박용하는 거친 구타 액션의 모든 장면을 직접 소화해 내 무술감독에게 칭찬을 받은 것은 물론 전체 스태프들에게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박용하가 맡은 김신 역은 세상에 관심 없이 되는 대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나름대로 행복했던 삶을 살았던 김신이지만 어느 한 순간 돈, 사랑, 가족 모든 것을 잃고 살인미수죄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다. ‘액션배우 박용하’라는 별칭까지 얻어내며 열연을 펼친 박용하가 출연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현재 방영중인 ‘꽃보다 남자’ 후속으로 4월초부터 방영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쳐녀” 의심한 아버지 딸이 돌려 쳐 앙갚음

    전북(全北) 순창군(淳昌)군 팔덕(八德)면 김(金)모양(19)은 5일 아침 외박을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가 처녀성을 의심, 옷을 벗겨 검사(?)하고, 병원으로 끌고가 의사진단을 받게 하는 등 극성을 부리자 울화통이 치밀어 6일 새벽 5시40분 잠자는 아버지방에 침입, 큰 돌로 아버지 머리를 쳐 묵사발로 만들어 버려 살인미수 혐의로 쇠고랑. - 그 아버지에 그 딸. <순창> [선데이서울 72년 5월 21일호 제5권 21호 통권 제 189호]
  • 부시 “신발투척 과잉 대응 말기를”

    이라크를 깜짝 방문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TV방송 기자 문타다르 알 자이디(29)에 대해 침묵을 지키던 백악관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입장의 요지는 ‘별로 비난하고 싶지 않다.’는 것.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가 독립된 주권국가라고 믿고 있다.”면서 “테러를 저지른 기자에 대한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이라크 정부의 몫”이라고 비난을 자제했다.부시 대통령도 이날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가 신발을 던진 것 또한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라크 사법당국이 이번 일에 과잉 대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미국이 꽤나 부드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성난 이라크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알 자이디 기자의 석방 시위가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뉴욕타임스(NYT)는 “극심한 내분으로 전 국민이 단합할 기회가 희박했던 이라크에서 이번 사건으로 단합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도했다.미국 입장에서도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알 자이디는 이날 법정에 나와 변호인과 검사의 입회 하에서 예심 판사의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최고 15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압둘 사타르 비르카드르 대변인의 말을 인용,“알 자이디 기자는 이라크 및 외국 원수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받게 될 것이며 이는 징역 7~15년에 해당되는 범죄”라고 보도했다.한편 반미 기치를 내걸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라크 기자가 신발을 던진 것은 그의 국민을 위해 한 일이며 매우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치켜세웠다고 AP통신이 전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한 억만장자 상속녀의 ‘영화같은 죽음’

    한 억만장자 상속녀의 ‘영화같은 죽음’

    1990년 발표된 글렌 크로즈와 제레미 아이언스 주연의 영화 ‘행운의 반전’이란 영화가 있다. 돈때문에 결혼한 남편 클라우스 본 뷸러(제레미 아이언스 분)는 부자 상속녀인 아내 서니 본 뷸러(글렌 클로즈 분)를 인슐린 주사로 두차례 살해 시도, 첫번째 시도는 미수로 끝나고 2번째 시도에서는 아내가 코마 상태에 빠져 버린다. 남편은 1심에서 살인 미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하버드 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변호인단의 힘으로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는다. 전형적인 할리우드 치정 스릴러같은 이 영화는 사실 등장인물의 이름까지 실명을 그대로 사용하여 옮겨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바로 이 ‘행운의 반전’의 실제 인물인 부인 서니 본 뷸러(글렌 클로즈 분)가 코마상태에서 28년을 지내다 6일 사망했다고 뉴욕 타임즈가 전했다. 향년 76세, 1980년 이후 28년을 코마상태로 살다가 세상을 떠났다. 부인 서니 본 뷸러는 콜럼비아 가스 전기 회사 사장인 아버지가 1935년 사망하면서 남긴 7500만달러의 단독 상속인이었다. 또 어머니는 국제 신발 협회의 이사로 1984년 사망하면서 1억달러 상당의 부동산을 남기기도 했다. 1957년 그녀의 나이 24세에 오스트리아 왕자와 결혼하여 2명의 자식을 두었으나 1965년 이혼 그 이듬해인 1966년 런던에서 만난 사건의 중심 덴마크 출신 클라우스 본 뷸러와 결혼해 한명의 자식을 둔다. 영화같은 이 사건이 발생한 것은 1979년 크리스마스. 혼수상태에 빠진 서니를 발견한 하녀가 남편 클라우스에게 엠브란스를 부를것을 종용하나 거절, 이후 재판에서 “그냥 잠에 빠진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병원에 실려간 부인은 회복이 됐고 병인은 인슐린 과다로 밝혀진다. 1980년 12월 21일 또다시 부인 서니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가택 수사 결과 주사기와 인슐린을 발견, 남편 클라우스는 법정에서 2번에 걸친 살인미수죄로 30년형을 선고 받게 된다.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나온 클라우스는1985년 하버드 법대생들로 팀을 이룬 하버드 법대 교수인 엘런 더쇼위치(론 실버 분)를 고용해 1심 판결을 뒤엎고 무죄판결을 받아 현재까지 런던에서 살고 있다. 1980년대 아름다운 상속녀에, 그녀의 돈을 보고 결혼한 남편, 남편에 의한 살해미수, 코마에 빠진 어머니를 간호하는 아이들로 미디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서니 본 뷸러는 그렇게 인생의 28년을 코마에 빠진 상태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태경(tvbodaga@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림걸스’ 제니퍼 허드슨 일가족 살해범은 ‘형부’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허드슨의 형부였던 윌리엄 밸포어(27)가 지난 10월 발생한 허드슨 일가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난 2일(한국시간) 긴급 체포됐다. 미국 피플지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시카고 경찰 당국이 스테이트빌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밸포어를 체포했으며 현재 정식 기소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제니퍼 허드슨의 언니 줄리아 허드슨의 전 남편인 밸포어는 지난 10월 24일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과 오빠 제이슨, 그리고 줄리아의 아들, 줄리안 킹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으며 사건 직후 보석위반 혐의로 스테이트빌 교도소에 구금됐다. 지난 7년 동안 살인미수와 차량절도 등 혐의로 여러 차례 교도소에 수감된 바 있는 밸포어는 자동차 할부금 등 문제로 최근까지 허드슨 가족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사건 원인을 가정불화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제니퍼는 미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로 데뷔해 2007년 영화 ‘드림걸스’를 통해 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스타로, 10월 발생한 끔찍한 총격 사건으로 엄마와 오빠, 조카를 잃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드림걸즈’ 제니퍼 허드슨 가족, 살해된 채 발견

    ‘드림걸즈’ 제니퍼 허드슨 가족, 살해된 채 발견

    영화 ‘드림걸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한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허드슨(27)의 어머니(57)와 오빠(29)가 시카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발견된 허드슨의 어머니와 오빠는 총에 맞은 채 숨져 있었으며 7살 난 허드슨의 조카는 유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일 오전 8시경 총소리가 들렸다는 주민의 증언이 있었으며 시신은 오후 3시경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현재 두 사람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로 허드슨 여동생의 남편을 지목하고 있다. 용의자로 지목된 허드슨 동생의 남편 윌리엄 벨포어(Willian Balfour·27)는 지난 2006년 살인미수죄와 절도, 유괴로 구속됐다 가석방으로 풀려난 전과가 있다. 경찰 측은 사망한 허드슨 오빠의 자동차가 없어진 것으로 보아 용의자가 도주에 사용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사건을 맡고 있는 모니크 본드 형사는 “현재 제니퍼 허드슨 가족 살인사건의 원인은 가정 내 불화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니퍼 허드슨은 어렸을 적 아버지를 잃고 남은 가족들과 내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욘세와 함께 열연한 영화 ‘드림걸즈’ 이후 국내에도 많은 팬 층을 확보한 그녀는 최근 발표한 새 앨범의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알려져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진=latimes.com(제니퍼 허드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법관 살해위협 ‘고시폐인’ 구속

    서울 서초경찰서는 친척의 민사재판 결과에 불만을 품고 대법관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한 이모(50)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5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5월부터 친척의 재판 결과에 불만을 드러내며 박시환 대법관의 자택과 사무실로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내가 정해둔 날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가족과 함께 죽여버린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찰은 이씨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20∼30년 동안 사법시험을 준비해왔지만 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칼이 머리에…억세게 ‘운좋은’ 소년

    칼이 머리에…억세게 ‘운좋은’ 소년

    칼이 머리에 박히고도 살아난 소년이 있어 영국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5세의 영국 소년은 또래와의 다툼 끝에 칼로 머리를 찔리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소년은 가해 소년인 자신의 친구가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는 것을 저지하다 싸움이 벌어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 소년이 찌른 칼로 피해 소년의 뇌는 5%가량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신경에 문제가 생겨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칼로 뇌를 찔리는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것. 사건을 조사중인 스코트 알버트(Scott Albert)형사는 “피해 소년의 운이 말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며 “처음 병원으로 호송될 때에는 의식을 잃었지만 도착 후 의식이 돌아오는 등 생명의 끊을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신경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장기간 병원 치료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머리에 박힌 칼을 제거해내는 수술을 받았고 수술을 잘 끝났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은 누구나 휴대할 수 있는 칼이 얼마나 큰 위험을 가져다주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며 주의를 요했다. 한편 가해 소년은 살인미수죄가 적용돼 법의 심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폭 동원 살해청부 CJ사건 3대 미스터리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개인 자금을 관리하던 직원이 CJ계열사 명의로 대출을 받아 조직폭력배와 개발사업을 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장이 이 사실을 알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이 직원이 살해하려 한 조직폭력배가 “이 돈이 비자금이라는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확인돼 입막음을 위해 살해 청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 돈 뜯긴 사실 이회장은 몰랐나 이 회장의 돈 수백억원을 관리해온 CJ그룹의 전 재무팀장 이모(40)씨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조직폭력배 출신 박모(38·구속기소)씨의 꾐에 빠져 2006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사채업, 사설경마, 유흥업소 등의 사업에 180억원을 투자했다. 또 개발호재를 노려 강화도 석모도에 땅을 사자는 박씨의 제안에 이씨가 CJ 계열사 명의로 105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최근에는 이 땅의 근저당권을 박씨 회사에서 CJ 계열사 명의로 바꾸는 작업까지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계열사 명의로 진행된 일련의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CJ쪽 해명에 의문이 일고 있다. 또 이씨는 사직 전 1년 남짓 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관리인 교체 등의 과정에서 이 회장이 본인 재산 수십억원이 사라지는 등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도 석연치 않다. 게다가 박씨가 이씨에게 “살해교사를 이 회장이 지시했다고 말해 CJ그룹에서 50억원을 받아내자.”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들이 이 회장을 끌어들이려 한 배경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 “비자금 폭로” 협박에 살해청부 박씨가 빚독촉을 해오는 이씨에게 “이 돈이 비자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꾸 갚으라고 하면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 이후 이씨는 정모(37·구속기소)씨 등 폭력배 2명에게 살해를 청부했다. 빚상환보다는 입막음에 청부의 목적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씨가 살해보다 날치기 지시를 받았다고 말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씨가 정씨에게 “(박씨의) 가방을 빼앗아라. 필요하면 죽여도 좋다.”고 했다는 것이다. 검찰도 이씨가 박씨의 가방에 중요자료가 있다고 판단, 날치기를 시킨 것으로 보고 정씨에게 살인미수가 아닌 강도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 차명관리 자금은 상속재산 맞나 이씨가 관리하던 돈의 형성과정을 박씨가 알았는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CJ그룹 임직원 등의 명의로 차명 관리되던 자금의 정체가 미심쩍은 것은 사실이다. CJ그룹 쪽은 문제의 자금이 고(故) 이병철 회장에게서 물려받은 상속재산으로 사건이 불거진 뒤 세무서에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액의 규모는 밝히지 않은 데다 자진신고한 금액이 얼마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검·경은 CJ 쪽에서 추가로 자료 등을 제출받아 돈의 출처 등 자금 성격을 규명할 계획이다. 유지혜 이경주기자 wisepen@seoul.co.kr
  • 안티MB회원 흉기 피습

    30대 남성이 조계사 내 촛불 수배자들을 지지하는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이 크게 다치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박모(38)씨는 9일 오전 2시5분쯤 서울 종로구 조계사 옆 우정국 공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를 놓고 카페 회원들과 논쟁을 벌이다 자신이 운영하는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 와 문모(39)씨와 윤모(31)씨, 김모(38)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문씨와 윤씨는 머리와 목, 얼굴에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씨는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술을 마신 뒤 조계사에 기도하러 갔다가 만난 안티 이명박 카페 회원들과 논쟁을 하다 ‘내가 정육점을 해봐서 아는데 미국산 쇠고기가 한우보다 더 안전하다.’고 말하자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당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라.’고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식당에서 가져온 흉기로 윤씨와 김씨의 머리를 다치게 한 뒤 문씨의 뒷목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어 박씨는 문씨의 이마를 찌른 뒤 100m 정도 도망치다 경찰관기동대 소속 경찰에게 붙잡혔다. 피해자들은 수배자들과 함께 조계사에서 67일간 농성을 벌여 왔다.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문씨는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박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칼 맞은 3명중 1명 위독’

    9일 새벽 2시 서울 조계사 앞 우정총국 공원에서 ‘안티이명박카페’ 회원 3명이 박모(38)씨가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 이모씨에 의하면 가해자 박씨가 다가와 “정육점을 경영하는데 한우암소보다 미국산 쇠고기가 훨씬 안전하다.”며 시비를 걸자 안티이명박카페 회원들이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며 가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씨는 2~3분 뒤 다시 나타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행 직후 안국동 로터리 근처방향으로 100여미터 정도 도주하다 경찰에게 체포되어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박씨는 경찰에서 카페 회원 중 한명이 “당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나 미국산 쇠고기를 먹이라고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과 관련,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식칼에 뒷목이 베이고 왼쪽 이마를 찔려 중태에 빠진 문모(39)씨는 현재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되어 수술대기 중에 있으며 윤모(31)씨와 김모(38)씨도 각각 백병원과 국립의료원으로 후송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식칼난동사건이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계사 부근에 근무 중이던 사복형사들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로서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경찰을 맹비난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박씨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국민참여재판 출석률 ‘양호’ 배심원 사건 이해도 ‘높음’

    올해 국민참여재판이 시행된 결과 당초 예상보다 적극적인 참여율 속에 사건에 대한 배심원의 이해도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올 상반기 첫 실시된 국민참여재판 23건에 대한 배심원 선정을 위해 모두 3290명에게 선정기일 통지를 보냈으며, 이 가운데 30%인 976명이 출석했다고 13일 밝혔다. 당초 대법원이 예상한 20∼25%보다 높은 수치다. 선정 과정을 통해 뽑힌 배심원·예비배심원은 208명이며, 성별로 남성(52%), 연령별로 30대(32%)가 많았다. 직업은 회사원 29%, 주부 20%, 자영업자 17%, 기타 27% 등으로 고르게 분포했다. 참여재판 진행 중 배심원 4명이 졸음이나 복통 등으로 해임되거나 사임했다. 사건에 대한 배심원들의 이해도도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모두 이해함’이 23%,‘대부분’이 61%,‘절반’이 15%였다.‘거의 (이해)못함’은 0.9%에 불과했다. 올들어 6월까지 참여재판 신청은 모두 114건이 접수됐다. 강도상해(26%), 살인 및 성범죄(각 23%), 살인미수(16%), 상해치사(11%), 마약(1%) 순으로 강력사건이 많았다. 또 1심 참여재판 결과 2건을 제외한 21건(91%)이 2심에 올라갈 정도로 항소율이 높았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경찰청장 고소사태

    “다친 전투경찰을 치료하다 되레 전경들에게 집단 구타당했습니다.” 경기도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의사 정모(33)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2시 의료봉사단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다음 아고라를 통해 만난 의사·간호사로 이뤄진 의료봉사단은 집회 현장에서 다친 시민과 경찰을 응급 치료해주는 모임이다. 정씨는 이날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호텔 근처에서 한 전경이 시민들에게 끌려나와 구타당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동료 서너명과 달려간 정씨는 시민들을 제지하고 다친 전경의 옆에 앉아 치료에 나섰다. 순간 뒤쪽에서 한 무리의 전경이 그를 덮쳤다. “의료봉사단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도, 어떤 전경은 방패로 찍고 돌아섰다가 다시 돌아와 군홧발로 짓밟았습니다.” 정씨는 구타를 당한 뒤 겨우 정신을 차리고 조금전 돌보려 했던 전경을 다시 치료할 수 있었다. 다른 전경들이 그를 부축해 정씨에게 응급치료를 부탁한 것이다. 다음날 정씨는 국립의료원에서 뇌진탕과 뇌부종, 전신타박상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진단받았다. “안전 헬멧을 썼는데도 이렇게 다쳤으니….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밤새 고생했다고 담배와 물, 사탕을 전경들에게 건네준 게 잘못인지, 약을 주고 전경을 치료해준 게 잘못인지.” 정씨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도움을 받아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의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경찰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회사원 장모(25·여)씨와 민변 소속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하다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머리를 맞아 이마를 14바늘 꿰맨 이준형 변호사도 어 청장 등을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한편 민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중앙·동아일보 등이 민변을 ‘폭력시위를 옹호하고 정당화하는 세력’으로 왜곡보도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모든 법적 대응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호텔에서 피를 본 교도관(矯導官)과 전여수(前女囚)

    호텔에서 피를 본 교도관(矯導官)과 전여수(前女囚)

    자동차 운전을 배우다가 사고를 낸 19살 아가씨- 그녀는 어두운 교도소 감방에서 나이 지긋하고 고마운 교도관을 만났다. 교도소를 나온후에 사랑으로 변한 두사람 사이. 처자있는 그 임에게 아가씨는 아낌없는 사랑을 바쳤건만…. “헤어져야할 처지라면 차라리 함께 죽자” 새벽 2시30분쯤-. 「나이트·클럽」영업 시간도 끝나 모든 종업원까지 깊은 잠이든 시간, 대구 관광「센터」교환실 전화소리가 요란히 울렸다. 『504호실인데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빨리 경찰에 알려라』 침착을 잃어버린 다급한 남자손님의 목소리가 교환양의 귀를 울렸다. 112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관과 종업원들이 5층 504호실 문을 열어제쳤을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두 남녀가 배를 움켜쥐고 방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붉은 피로 얼룩진 이부자리에서는 물씬 풍기는 피비린내-. 이 사고는 지난 8월4일 밤2시쯤 교도소에서 수감돼있던 李(이)순미양(22·가명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이 눈이맞아 교제해오던 車(차)복락씨(42·가명 K교도소 서무과장)에게「이루지못할 사랑. 자살로 청산하자」고 칼부림을 한 것. 이양이 차씨를 알게된 것은 지금부터 3년전인 69년 5월 이양이 자동차운전을 배우다가 사고를 내 I교도소에 수감되면서부터-. 이때 차씨는 I교도소 보안계장직을 맡고있엇다. 누구든지 감방생활을 하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구원을 청하고 싶어지는법-. 이양은 차씨의 따뜻한 배려로 차씨 사무실에서 면회도하고 차씨가 가끔 사주는 식사도 얻어먹으며 다른 수감자 보다 많은 혜택을 입어 늘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게 됐다. 재판결과 1년징역에 3년간 집행유예를 받아 교도소에서 풀려나오게된 이양은 수감중 차씨의 따뜻한 인정을 잊을수 없었다. 어느날 이양은 I시로 차씨를 찾아갔다. 이양은 차씨에게 수감중 신세를 많이져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차씨는 다시 찾아준 이양에게 호감을 갖게됐다. 차씨는 서울 성북구에있는 집에 처와 2남1녀가 있다는 이야기며 자기처가 몸이 약해 요즘 별거하고 있다는등 은근히 이양의 호감을 살만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이양은 어느새 사흘이 멀다하고 차씨에게 사랑의 편지를 띄우게 됐고, 차씨역시 이양의 미모와 싱싱한 젊음에 끌려 꼬박꼬박 답장을 쓰던끝에 두사람은 깊은 관계에 빠지게됐다. 따뜻한 인정 잊을수 없어 풀러난뒤 인사간게 인연 I시에서, 서울에서 40대의 중년신사와 20대의 앳된 처녀는 아무도 모르게 사랑을 속삭이고 감미로운 시간에 자꾸 젖어들어갔다. 꿈처럼 흘러간 1년. 차씨는 서울교도소로 전근됐고, 이때부터 이양은 편물을 해 번돈으로 신당동에 전셋방 한간을 얻어 차씨와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이 서울에 함께있게되자 매달 만나는 횟수도 5~6회로 늘어났고 이양의 아낌없는 사랑은 더욱 깊어갔다. 이양은 편물을 해 번돈으로 살아가면서 차씨의 박봉을 일절 축내지 않고 차씨 가족이 눈치채지 않도록 신경을 썼고, 차씨가 자기를 영원히 사랑해주기를 바랐고 다짐도 구했다. 작년 5월 차씨는 K교도소 서무과장으로 영전해 다시 서로 떨어져 지내게됐다. 이때 이양은 차씨의 영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멀리 가더라도 한달에 1~2회씩 꼭 만나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차씨가 K시로 전근가고부터 이양은『당신이 없으면 살수없다』는 사랑의 편지를 띄우며 아쉬움을 달래고 한달에 두 번씩 차씨와 만나는 날만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면서 살았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차씨의 편지답장은 뜸해지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지는등 눈에 띄도록 변해갔다. 지난 7월30일 서울에 올라온 차씨는 이양이 그토록 걱정을 하고 두려워하던 말을 꺼내고 말았다. 『나는 본처와 2남1녀의 자식까지 있는 몸인데다 공무원신분으로 더 이상 이양을 사귈수는 없어요. 이양은 처녀이고 나이도 어리니 좋은 신랑감을 만나 결혼해 새출발하는 것이 좋지않느냐』고 하면서 『이젠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다. 앞이 캄캄해진 이양은 밤새 몸부림치며 이생각 저생각으로 잠을 이룰수없었다. 결혼 하자고는 안했는데 이양은 차씨에게 결혼을 요구하지도 않았지만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주지않으면서 사랑하겠노라고 애걸했으나 『더이상 서로가 괴롭기전에 헤어지는게 현명하다』면서 차씨는 매정한 절교선언. 이튿날 이양은 K교도소로 장거리전화를 걸어 차씨를 불러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만나주세요』 이양은 애걸했다. 차씨는 마지막이란 조건으로 8월 3일 대구에있는 한국은행대구지점 앞에서 밤10시에 만나자고 했다. 차씨와 이양은 약속장소에서 이날 만났다. 둘이서「택시」를 타고 대구 수성못 등 유원지를 한바퀴「드라이브」했다. 그처럼 다정하던 둘은 말문을 굳게 닫은채 침묵을 지켜 서로가 서먹하게 느껴졌고 왠지 거리감이 자꾸 마음을 후빈다고 느끼면서도 이양은 아무말을 못했다. 『맥주나 한잔하지』하고 차씨가 대구관광「센터」앞에 「택시」를 세웠다. 맥주를 한잔씩 하고난후 둘이는 이 건물 5층에있는 「호텔」 504호실에 들었다. 마지막 밤을 몸부림치다 갑자기 미운마음 치밀어 「호텔」방에 들어서자마자 차씨는 이양을 끌어안고 애무하기 시작했다. 차씨가 하는대로 몸을 맡긴 이양은『평소 마음에 품고있던 말을 꼭 하겠다』고 다지면서도 왠지 자기를 애무하는 차씨가 미워 마음 한구석엔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자기 만족을 채운 차씨가 그대로 코를 골자 이양은 차씨의 행동이 너무나 어이없었고 2년동안 순결과 마음을 바쳐온것이 분했고 괴씸하다는 생각에 휩싸였다는 것. 「이럴바에야 둘다 죽어버리자」고 결심한 이양은 과도를 「핸드백」에서 꺼냈다. 곤히잠든 차씨의 배를 찌르고 자신도 배를 찔렀다. 차씨가 영문도 모르고 소스라쳐 깨어났을때 이양은 스스로의 배에 칼을 꽂은채 뒹굴고 있었다. 차씨가 이양배에 꽂힌 칼을 뽑아내고 교환에다 위급함을 알렸던 것. 한참후 차씨는 자기배도 아파오고 뜨끈한 액체가 하부를 적시는걸 느끼고 자기 배를 보았을때 창자가 배밖으로 튀어나와 있는걸 비로소 알았다고 한다. 남대구 경찰서는 지난 15일 이양을 살인미수혐의로 구속 송치했고, 이양은『아무 얘기도 하고싶지않다. 괴로울뿐이다』고 현재의 착잡한 심정을 말하려들지 않았다. <대구=김세기(金世璣)> [선데이서울 71년 9월 5일호 제4권 35호 통권 제 1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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