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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부터 ‘흉흉한 민심’] “월세 왜 안내나” 10대 자매에 흉기 휘둘러

    새해 첫날인 1일 오후 3시 45분. 평소와 다름없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작은 원룸에서 학업에 전념하던 최모양 자매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언니(18)가 중학교 2학년인 동생(14)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렸고, 오모(59·무직)씨가 신발을 신은 채 집 안으로 들이닥쳤다. 3년 전 이 원룸을 보증금 1000만원에 전세로 얻어 최양 가족에게 보증금 500만원에 월 25만원을 받기로 전전세를 준 오씨가 밀린 월세를 받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오씨는 최양 자매에게 “아버지 어디 계시냐. 연락되느냐”고 다그쳤다. 언니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자 갑자기 오씨가 뒷주머니에서 흉기를 빼들고 달려들었다. 오씨는 “그럼 잘됐다. 너희들도 당해 봐라”고 소리치며 언니 최양의 머리 부분을 흉기로 내려쳤다. 이어 최양을 짓누르고 목을 조르며 20여 차례나 마구 흉기를 휘둘렀다. 오씨의 난동에 최양은 이마와 왼쪽 얼굴, 어깨 등에 크고 작은 자상과 왼손 가운뎃손가락 끝 부분이 1㎝쯤 잘려 나가는 중상을 입었다. 최양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도 오씨가 휘두르는 칼날을 잡고 동생에게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쳤다. 동생은 경찰과 119에 신고하는 한편 행인들을 붙잡고 도움을 요청했다. 마침 이곳에 주차를 하고 있던 김상규(43·YTN 근무)씨와 장현량(40·회사원)씨 등 시민 2명은 즉시 2층 원룸에 뛰어올라가 난동을 부리던 오씨를 제압하고 10분 후쯤 출동한 경찰에 신병을 인도했다. 최양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손가락 접합수술 등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씨는 “어린 소녀가 칼을 든 범인이 언니를 죽이려 한다고 애원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두렵기도 했지만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 장씨와 함께 범인의 팔과 다리를 잡고 넘어뜨려 경찰이 올 때까지 누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피가 사방에 튀어 있었고 머리카락도 한 움큼씩 빠진 채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며 “흉기에 찔린 여자아이는 주방 벽에 기대어 넋을 잃고 앉아 있었고 범인은 이성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오씨는 경찰에서 “그동안 한 번도 월세를 내지 않아 찾아갔는데 아버지가 죽었다고 해 거짓말인 줄 알고 화가 치밀어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오씨는 전과나 정신병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의 가족은 식당일을 하는 어머니(49)의 수입으로 겨우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이며, 아버지는 위암으로 지난해 12월 20일 사망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최양에게 흉기를 휘두른 오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범인을 검거하는 데 공을 세운 김씨와 장씨를 표창하고 포상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너무 힘들어서…” 또 치매에 무너진 가정

    치매로 무너지는 가정의 비극이 그치지 않고 있다. 지난 10월 78세 노인이 치매를 앓던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아내가 치매 남편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 해 살해하려 한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6일 지난달 A(70·여)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의 불행은 5년 전 남편(80)이 치매를 앓게 되면서 시작됐다. 남편은 증세가 갈수록 심해져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아내는 그런 남편을 정성껏 돌봤다. 하지만 1년 전부터 남편의 폭언과 욕설이 심해졌다. 의처증이 생겨 “밖에 나가 누구를 만나고 돌아다니느냐.”는 둥 아내의 외출에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다. 아내는 참고 또 참았지만 지난 9월 추석 때 급기야 쌓였던 분노가 터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자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남편이 “너희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돌아다닌다.”고 말해 버린 것이다. A씨는 지난달 10일 남편을 살해하기로 했다. 오후 11시가 넘어 남편이 안방에서 잠들자 면장갑을 낀 채 집에 있던 변압기로 남편의 머리를 여러 차례 내리쳤다. 남편이 움직이지 않자 큰아들에게 전화해 “집에 강도가 들어 아버지가 많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병원에 실려 간 남편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A씨의 범행은 이내 꼬리가 밟혔다. 건물 폐쇄회로(CC) TV에 강도로 보이는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없는 데다 강도가 아내의 입에 붙였다는 테이프가 지나치게 깔끔하게 잘려 있었다. A씨는 경찰의 추궁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선처를 호소하는 가족과 본인이 범행을 매우 후회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기각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여년간 주요 질환 가운데 치매 환자가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하루에 병원에서 치매로 외래진료를 받은 노인(65세 이상)은 1999년 10만명당 평균 8.2명에서 2010년 66.4명으로 약 8배가 됐다. 이 기간 동안 노인 치매 외래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25.4%로 20개 주요질환 중 가장 높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선택! 역사를 갈랐다] (37·끝) 이승만과 박용만

    [선택! 역사를 갈랐다] (37·끝) 이승만과 박용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1875~1965)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나 박용만(1881~1928)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두 사람은 절친한 동지로서 미국에서 유학한 후 독립운동의 지도자 역할을 했지만, 노선의 차이로 완전히 결별하게 되었다. 이승만의 ‘외교론’은 조선의 힘으로는 독립이 어려우니 열강과의 외교 교섭을 통해, 그들이 조선을 독립시켜 주도록 교섭을 하자는 논리였다. 하지만, 박용만의 ‘무장투쟁론’은 체계적으로 군사력을 양성하여 일본과 무력항쟁을 벌일 준비를 해 나가자는 것이었다. 이승만은 4·19 혁명의 결과 하와이로 쫓겨난 뒤, 비서에게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힘든 상대는 바로 박용만이었다고 회고하였다. ●옥중 결의형제, 미국유학을 떠나다 이승만은 몰락한 양반 출신으로서 배재학당을 다니다가 1898년 독립협회가 주최한 만민공동회를 통해 일약 청년 지도자로 부각되었다. 그런데 박영효 세력들이 꾸민 역모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투옥되었다. 탈옥을 감행했다가 체포됨으로써 죄가 가중되어 사형선고를 받을 뻔했다. 그러나 선교사들의 주선으로 감형되어 감옥생활을 했다. 박용만은 관립일어학교를 다니다가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에 다녀왔는데, 1901년 귀국 후 박영효와 연루되었다는 죄목으로 감옥생활을 몇 개월 하였다. 그는 상동교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척권 요구에 반대하다가 다시 감옥생활을 하였는데 바로 이때 이승만과 만나 옥중 의형제를 맺었다. 1904년 출옥한 지 몇 달 뒤 미국으로 떠난 이승만은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을 만났다. 그는 이때 기자들에게, 자신은 일진회의 대표로 왔고 대한제국 국민은 고종을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보다는 일본에 더 우호적이라는 말을 하였다. 워싱턴 DC의 유력한 장로교 목사 추천으로 조지워싱턴대학에 들어간 그는 학업을 충실하게 수행하지 않았음에도 무사히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의 석사과정에 입학하였다. 그는 2년 만에 박사를 달라고 우겼지만, 성적 불량으로 석사를 마치지 못하게 되자, 또다시 프린스턴대학의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2년 만에 파격적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가 박사학위를 받을 무렵, 하버드대학에 석사학위를 달라고 요청하여 계절학기 수업 하나를 이수하는 조건으로 학위를 받았다. 이런 식으로 억지를 부려 취득한 그의 학위는 평생 그의 권위를 뒷받침해 주었다. 그는 1908년에 일어난 ‘장인환·전명운의 스티븐스 저격 사건’ 통역을 맡아 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여 동포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한편, 박용만은 주로 미국 중부의 네브래스카와 콜로라도를 근거지로 삼고 미국으로 오는 조선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주선하면서 청년들을 규합하였다. 그는 네브래스카주립대학에 입학하였는데, 그 이유는 이 대학이 좋은 군사훈련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ROTC에 입단하였다. 그리고 한인 소년병학교를 창립, 젊은 학생들에게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여름방학에 입소하여 8주간의 군사훈련을 받게 하였다. 그 후 헤이스팅스대학에서 기숙사와 학교 시설을 제공받아 한인 소년병학교를 이전하여 규모를 확대시켰다. 이 학교는 일본의 항의로 1914년 폐교될 때까지 6년간 90여명의 생도를 훈련시켰다. ●대한인국민회와 YMCA 여러 단체로 분립되어 있던 미주 지역의 한인 조직들은 마침내 1910년 대한인국민회(이하 국민회)로 통합되었다. 박용만은 이때 ‘백성은 있으나 토지가 없어 남의 토지 위에 만든 국가’라는 의미의 무형국가(無形國家)를 조직하기 위해 1911년 신한민보 주필에 취임하였다.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가서 중앙총회를 설립하는 데 전력하였다. 그가 주도한 헌장은 사실상의 헌법으로 국민회 중앙총회가 해외 한인의 대표기구이면서, 대한제국을 대신한 민주주의 정부임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한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공화주의 선언이었으며 이를 주도한 것이 바로 박용만이었다. 한편, 이승만은 1910년 귀국하여 신변보장을 받으며 YMCA에서 종교활동과 교육활동에만 전념했다. 그러던 중, 105인 사건이 터지자 친일 선교사의 도움으로 1912년 세계감리교대회에 조선대표로 선발되어 다시 미국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는 미국에 도착한 후 일본의 조선통치를 비판하기는커녕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사이에 한국은 전통이 지배하는 느림보 사회에서 활발하고 웅성대는 산업경제의 중심으로 변모했다.’고 오히려 찬양했다. ●하와이의 결투 당시 하와이는 조선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지역으로 자신들을 지도해 줄 사람으로 박용만을 초청하였다. 박용만은 1912년 말에 성대한 환영식을 치르고 본격적으로 하와이에서 자치제도를 실현하려고 애썼다. 그는 하와이 한인지방총회를 법인으로 등록하였고 특별경찰권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국민의무금제를 도입하여 재정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사업을 정력적으로 추진하였다. 특히 그는 1914년 앞으로 독립전쟁을 수행할 군사력를 양성하기 위한 대조선 국민군단과 장교 양성을 위한 사관학교를 설립하였다. 교민들은 평소에 노동하고 틈틈이 군사훈련을 실시하였으며 대한제국 군인 출신들이 교관을 맡아 체계적인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한편, 미국에 왔다가 귀국을 포기하여 오갈 데 없던 이승만을 하와이로 초청해 준 것은 바로 박용만이었고, 이승만이 1913년에 호놀룰루에 도착하자 성대한 환영행사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이승만이 창간한 ‘태평양잡지’를 후원했다. 그러나 파국은 곧 시작되었다. 문제는 주도권과 돈 때문이었다. 이승만은 여자 기숙사를 짓겠다며 모금을 시작했으나 여의치 않자 국민회의 부지를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시켜 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민회가 이를 수용하지 않자 다음 해 하와이 지방총회를 장악하려고 하였다. 그는 국민회를 강하게 공개 비판하면서 각 지역을 돌며 추종자들을 모아 박용만 지지파에게 테러를 자행하면서 국민회를 장악하였다. 이때 박용만은 191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러진 국민회 중앙총회 선거에서 부회장에 당선되었다. 회장으로 당선된 안창호는 이승만을 만나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하와이를 직접 방문했다. 그러나 이승만은 그를 피해 넉 달간이나 잠적해 버려 아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떠나야 했다. 그 결과 이승만의 탐욕은 국민회와 박용만이 심혈을 기울여 이룩해 놓은 조직과 재정을 송두리째 파탄내 버렸다. 결국, 하와이 한인의 최고기관이자 자치정부로 자리잡아 가던 국민회는 이승만의 개인 왕국으로 전락하였다. 이때 이승만은 1916년 10월 하와이 현지 신문에 자신은 반일교육을 하고 있지 않으며 한인 사회에서 어떤 반일적 언급도 하지 않도록 통제시키고 있다는 기고문을 실었다. 그후, 1918년 회계감사에서 이승만의 부정이 드러나자 유혈사태로까지 발전하였고 이승만은 자신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인사들을 폭동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고발하였다. 이승만은 법정에서 그들이 ‘박용만 패당이며 미국영토에 한국인 군대를 만들어 위험한 반일 행동을 하고 일본 함선을 파괴하려는 무리’라고 증언하였다. 그러나 결국 모두 모함이라는 것이 판명되고 살인미수 혐의는 기각되었다. 그는 자신의 부정행위를 감추기 위해 항일운동의 성과를 해치는 것마저 서슴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한 박용만은 1918년 이승만의 독선과 야욕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하와이 한인사회는 양분되고 말았다. ●상하이 임정과 군사통일회의 이승만은 3·1운동 이후 각지에서 임시정부 수립안이 나오자, 이를 수렴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을 자임하였고 이를 승인하도록 밀고 나갔다. 그리고 국채발행권을 고집하면서 구미위원부를 만들어 상하이에서의 집무를 거부하였다. 그가 상하이에 나타난 것은 1920년 12월부터 1921년 5월까지에 불과했으며 그나마 위임통치 건의에 대한 비판에 직면하여 갈등만 벌이고 몰래 돌아갔다. 이승만은 궁지에 몰리자 자신이 배신하였던 박용만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하는 뻔뻔한 강심장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박용만은 3·1운동이 일어나자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무장투쟁세력을 규합하고 있었다. 그는 상하이 임시정부의 외무총장에 선임되었으나, 자신은 ‘군사노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취임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거점으로 이회영, 신채호 등과 함께 1921년 군사통일회의를 개최했고, 이승만과 상하이 임시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하였다. 그후 군사기지 건설 자금을 모으고 중국 군벌들의 지원을 받아 군사력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1928년 친일파라는 누명을 쓰고 살해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뚜렷한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다. 독립운동 노선의 차이에 의한 참극이었을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한편, 이승만은 1941년 태평양전쟁이 일어나자 미국 측에 한인 군사부대 창설을 제안하였다. 박용만이 오래전부터 주장해 1910년대부터 준비했으나 이승만에 의해 뿌리가 뽑힌 노선이었다. 이승만의 방해와 파괴공작이 없었다면 박용만이 양성했던 조선인 군사력은 태평양전쟁에 참전하여 훌륭히 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또한, 해방 이후 승전국의 대우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박용만은 이승만과의 대립, 나아가 노선이 달랐던 상하이 임정과의 갈등으로 우리의 독립운동사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잊히고 말았다. 주진오(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교수) ●선택! 역사를 갈랐다’ 연중 기획이 37회를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열독해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12월 10일에는 연재에 참여하신 역사학자들과 ‘역사의 역할과 교훈’을 주제로 한 토론 기사가 준비됩니다.
  • 가슴에 총 맞은 여성 ‘실리콘’ 덕분에 구사일생

    가슴에 총 맞은 여성이 운좋게 목숨을 건졌다. 다름아닌 실리콘으로 만든 가슴 보형물 때문. 지난 28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에 사는 여성 에일린 리크니스가 전 남자친구의 범행에 대한 진술을 위해 법정에 출두했다. 지난 2006년 살인미수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페르난도 초라의 재판 때문으로 최근 그는 두건의 다른 범죄 혐의로 추가로 기소된 상태다. 재판에 출석한 리크니스는 “당시 남자친구와 드라이브 중 말다툼이 일어났다.” 면서 “초라가 갑자기 좌석에 앉아있던 나에게 총을 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에 한발을 맞았으나 가슴 실리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면서 “만약 보형물이 없었다면 죽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상을 당한 후 리크니스는 인근 레스토랑으로 도망쳐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다행히 간단한 치료 후 퇴원했다. 리크니스는 “총을 맞은 후 가슴이 푹 꺼졌으며 재수술을 해 원상으로 회복됐다.”면서 “이후 총상으로 인한 후유증은 없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터넷뉴스팀 
  • 동거하던 친구 살해·방화 20대, 1심 18년형→ 2심 무죄 ‘반전’

    동거하던 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20대 여성에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살인미수 및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0대 여성 B씨가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한 빌라 방 안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신음하다 발견됐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건 목격자는 함께 살던 A씨가 유일했다. 검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외부와 여러 차례 연락한 점 ▲B씨에게 4700만원을 갚으라며 차용증을 쓰게 하고 B씨 동생에게 보증을 서라고 요구한 점 ▲B씨의 애완견을 죽이고 B씨에게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마시게 해 실신케 한 전력 등을 들어 A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1심 재판부는 “평소 피해자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피고인이 사건 당일 저녁 피해자와 다투다가 격앙된 감정 때문에 흉기로 피해자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고 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전혀 다른 판결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특별한 정신 병력이 없고 전과도 없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잔인하고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할 만한 동기로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의 유죄를 의심할 만한 간접증거나 정황이 있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의해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심증을 갖기는 부족했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B씨가 돈을 갚을 자신이 없다며 보험금으로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자해했고, 승강이 끝에 흉기에 찔린 뒤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거부했으며 불도 B씨가 질렀다.”고 주장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140년 징역·가석방 없는 7차례 종신형… 美, 기퍼즈 前의원 저격범 천문학적 처벌

    지난해 1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살해할 목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6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에게 부상을 입힌 제러드 리 러프너(24)에게 미 법원이 140년 징역형과 가석방 없는 7차례의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애리조나주 연방법원의 래리 번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러프너가 총격 당시 정신이 멀쩡한 상태였으며,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7차례의 종신형을 선고한 것은 영원히 총을 잡을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천문학’적인 중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애리조나주 법원은 러프너의 6건 살인 혐의에 대해 종신형을 선고했으나, 이날 기퍼즈 전 의원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도 추가로 종신형을 적용했다. 당초 정신 분열증 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하던 러프너는 8월 재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50건의 혐의 중 살인 등 일부 혐의를 인정, 유죄협상(플리바게닝)을 통해 사형을 피했다. 재판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모두 나와 당시의 악몽 같은 피해 상황을 상세하게 진술했다. 기퍼즈 전 의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재판에 직접 나와 사건 직후 처음으로 러프너를 대면했다. 그러나 러프너는 시종일관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 뿐 사과 한마디 없이 무표정으로 일관해 피해자들이 치를 떨었다. 기퍼즈 전 의원의 남편이자 미 항공우주국(NASA) 조종사인 마크 켈리는 “비록 당신은 아내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을 상처 내는 것은 실패했다.”면서 “오늘 이후 나와 아내는 머릿속에서 당신을 지워버리겠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무죄 못받아… 의뢰인이 변호사에 흉기

    무죄 못받아… 의뢰인이 변호사에 흉기

    사건 처리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흉기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판사 석궁 테러와 광주 지역 부장검사 피습에 이어 변호사까지 흉기에 찔리자 법조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15일 오전 9시쯤 광주 동구 지산동 서모(50) 변호사의 사무실에서 조모(47)씨가 서 변호사와 사무장 정모(47)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변호사, 구두닦이 출신… 입지전적 인물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는 “조씨가 들어와 사무장 정씨 등과 잠시 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정씨와 서 변호사의 허벅지를 차례로 찌른 뒤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왼쪽 허벅지를, 사무장 정씨는 양쪽 허벅지를 각각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의 한 지역에서 콩나물 가공 공장을 운영한 조씨는 지난 2007년 업체 내 분쟁으로 폭행, 협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가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1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았지만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으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씨는 “변호사가 잘못해 인생을 망쳐놨다.”며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사건을 대리한 변호사들을 상대로 수차례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흉기에 찔린 서 변호사는 2007~2008년 이뤄진 조씨의 항소심 재판을 맡아 변호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서 변호사가 무죄 판결을 받아내겠다고 약속했다.”며 “판사 행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자신도 소송 상대로부터 협박을 당했지만 이런 사실이 재판 과정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서 변호사의 사무실 앞에서 최근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항의가 계속되자 서 변호사 측은 사건 수임료의 일부를 되돌려 줬으며, 이날도 사무실에서 수임료 문제 등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던 중 조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변호사 등을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초교 동창인 경찰이 자수 설득·검거 조씨와 가족들은 “2007년 우리가 오히려 폭행당했는데도 피의자로 뒤바뀌어 처벌받았다.”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경찰·검찰·판사 모두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상해 또는 살인미수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흉기 습격을 당한 서 변호사는 구두닦이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입지전적 인물로 잘 알려졌다. 전남 강진 출신인 그는 가난 때문에 17살 때 상경해 구두를 닦으며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중·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거쳐 199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26기로 마치고 1997년 광주지방법원 판사로 부임했던 그는 이후 순천지원과 장흥지원을 거쳐 광주지법·고법 부장판사를 지낸 뒤 2007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서 변호사는 그동안 지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이주여성 등 약자에 대한 무료 변호를 자원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면서 좋은 평판을 얻어 왔다. 한편 범인 조씨가 신속하게 검거된 것은 한 지구대 경찰의 재치 덕분이었다. 광주 서구 금호지구대 조은남(47) 경위는 순찰 중 차량 수배 무전 지령을 듣고 조회한 결과 초등학교 동창으로 확인되자 동창들에게 서둘러 전화해 조씨의 연락처를 파악했다. 조 경위는 초등학교 졸업 뒤 한번도 연락한 적 없던 조씨에게 전화해 “수배까지 됐으니 자수하라.”고 수차례 설득했다. 결국 조 경위는 조씨가 전남 나주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붙잡아 담당 경찰서에 인계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폭력남편 출소뒤 보복 협박…제발 도와주세요”

    “나 하나 막판으로 몰고 싶으면 뜻대로 해. 궁지에 몰리면 나도 나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까….” 교도소에서 날아온 남편의 ‘옥중 협박편지’를 읽는 그의 손이 떨렸다. 남편 김모(46)씨는 가정폭력으로 2년형을 선고받아 수감됐다 오는 12월 출소한다. 신고를 도왔던 가족상담센터장도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 부인 조모(46·경남 양산)씨에게 남편과 함께한 지난 20년 세월은 지옥이었다. 남편은 걸핏하면 주먹에 욕설을 해댔다. 두 살, 세 살 난 아이들에게도 발길질을 했다. 아이들이 울자 죽이겠다며 흉기를 휘둘러 아이를 둘러업고 맨발로 도망친 적도 여러 차례다. 조씨가 아이들과 쉼터를 전전하는 동안 김씨는 동거녀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출소 뒤엔 더 잔인해졌다. 외출조차 못하게 막았다. 김씨는 2010년 12월 “내 휴대전화를 누가 만졌냐.”며 망치로 조씨를 내리쳤다. 센터장이 조씨와 아이들을 피신시키려 하자 김씨는 망치로 센터장의 차를 부수고 난동을 부리다 검거됐다. 수감 뒤에도 협박은 계속됐다. 장남이 몇 달 뒤 입대하는 데다 막내가 고 3이라 조씨는 더 불안했다. 마음이 급해진 조씨는 지난 6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냈다. “친부라도 가정폭력범에게는 가족 주소를 알리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었다. 법적으로 조씨와 남편 김씨는 아직 부부다. 이어진 가정 폭력에 결국 이혼판결을 받았지만 김씨가 항소했기 때문이다. 조씨 가족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이라 남편인 김씨가 증명서를 떼어 보면 전국 어디서든 바로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경찰은 김씨의 편지가 현행법상 보복범죄에 해당한다고 판단, 김씨를 추가 기소하기로 했다. 이동환 양산서장은 “가정폭력범 역시 성범죄처럼 재범자가 많지만, 치료 감호나 출소 전 심사 등 법적 보완책은 미비한 상태”라면서 “이런 가운데 가족들이 다시금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경찰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폭력을 휘두르다 검거된 7272명 중 32.9%(2392명)는 가정폭력 등을 포함한 재범 이상의 전과자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여의도 칼부림’ 피해자 알고 보니 절친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일어났던 ‘묻지마 칼부림’ 범행의 피해자들은 가해자인 김모(30)씨를 따뜻하게 감싸주고 위로했던 절친한 직장 동료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원한이 아니라 친한 동료들에 대한 배신감에 칼을 휘둘렀던 것이다. 서울남부지검은 김씨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법원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거리에서 신용평가회사에 근무할 당시 직장동료인 조모(31·여)씨와 김모(32)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후 도주하다가 행인 안모(31·여)씨 등 2명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했다. 검찰조사 결과 조씨 등 직장동료 2명은 피의자 김씨를 따돌리거나 험담했던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감싸주고 격려해 줬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김씨는 두 동료가 자신의 실적 저조에 대해 적극적으로 옹호해 주지 않자 극도의 배신감을 느꼈고 퇴사 후 자신에게 연락을 하지 않자 더욱 분을 못 이기고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김씨에게 중형이 선고돼 오랜 기간 사회에서 격리될 수 있도록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의정부역 ‘묻지마 칼부림’ 지하철 승객 8명 중경상

    30대 남성이 전동차 안과 승강장에서 승객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8일 오후 6시 35분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서 유모(39)씨가 전동차 안과 승강장을 오가며 남녀 승객 8명에게 공업용 커터칼을 휘둘렀다. 이 사고로 승객 박모(24·여)씨 등 8명이 어깨와 얼굴 등을 다쳐 인근 의정부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9일 유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인천 방향 전동차에 승차한 뒤 바닥에 침을 뱉고 다른 칸으로 이동했다. 이때 박모(18)군 등 2명의 승객이 유씨를 뒤쫓아 가 자신들에게 침이 튀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옥신각신하다 전동차 밖 승강장으로 피한 유씨는 갑자기 흉기를 꺼내 박씨 등의 손목과 어깨 부위 등을 베고 달아났다. 유씨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승강장과 전동차를 들락거리며 승객들에게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경찰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울 신설동 방면으로 가던 중 침을 뱉었다는 이유로 박군 등이 계속해서 항의해 순간 화를 참지 못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승객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역사 밖으로 달아났으나 뒤쫓아 간 공익근무요원 등 시민 3명과 대치하던 중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유씨는 인명을 해칠 수 있는 공업용 커터칼을 늘 휴대하고 다녔으며, 다른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년간 가족을 포함한 타인들과 거의 교류를 하지 않은 채 고립된 생활을 해왔으며, 노모가 혼자 살고 있는 경기 연천군으로 주소를 두긴 했지만 일정한 주거지 없이 건축공사 현장에서 목수일 등 일용직으로 살아왔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유씨에게 수동공격성 성격장애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동공격성 성격장애는 자주 적대감과 공격 충동을 느끼면서도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대신 고의적으로 공격 행동을 지연하거나 무기력하게 수동적, 소극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공격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유씨의 심리에 대해 “고립된 생활과 자신감 없는 상태는 피해의식이 커, 작은 비난에도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쉽다.”고 설명했다. 자신보다 스무 살가량 어린 박군 등이 침 뱉은 것에 대해 강하고 반복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행위를 놓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과가 없다는 점도 이러한 성향을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자살하려고 흉기 갖고 출근한 20대 귀가중 ‘묻지마 살인미수’로 붙잡혀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귀가 중인 여성을 이유도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이모(27)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15분쯤 영등포구 신길동 주택가 노상에서 귀가 중인 중국동포 장모(42·여)씨를 뒤따라가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비명을 듣고 주변 사람들이 다가오자 자신이 전에 살던 근처 빈 옥탑방에 숨었다가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흉기에 찔린 장씨는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중태다. 조사결과 김씨는 인근 편의점에서 일을 마치고 소주 1~2병을 마신 뒤 살해충동을 느끼고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최근 천만원이 넘는 빚과 여자친구와의 갈등으로 힘들었다.”면서 “자살하려고 흉기를 갖고 출근했다가 왠지 모를 화가 치밀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숙자 잇딴 테러…현장에는 ‘사형 집행장’?

    노숙자 연쇄 살인미수사건?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노숙자를 노린 살인미수 사건이 잇따라 3건이나 발생해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가 비상이 걸렸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7월들어 3명의 노숙자가 잠을 자다 칼에 찔렸다. 지난 3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3번가에서 56세 노숙자가 칼에 찔린 것을 시작으로 19일 밤에는 2명이 잇따라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찔린 상처가 깊지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피해자 옆에 ‘사형 집행장’이라고 쓴 종이 쪽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산타바바라 경찰서 하워드 대변인은 “사형 집행장에 서명된 이름 앤서리 로빈슨이 노숙자 습격사건과 뭔가 관계가 있는 인물로 보인다”며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칼은 ‘사냥칼’이라며 노숙자들은 안전한 쉼터로 거처를 옮기라고 촉구했다. 인터넷 뉴스팀
  • [도 넘은 주폭들에 ‘철퇴’] 흉기로 찔러… 4년刑

    서울 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 유해용)는 16일 술에 취해 편의점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우모(32)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자칫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죄질이 매우 무거운 데다 합의도 되지 않았다.”며 “다만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가 크게 다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가수 조관우 중상

    가수 조관우 중상

    가수 조관우(47)씨가 술에 취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려 130여 바늘을 꿰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조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4년 전 처음 만나 가끔 술을 마시는 사이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조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깨 조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좌측 목 부위 10여㎝가 찢기는 상해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성대 부위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범행 직후 조씨의 부상 부위를 지혈하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조씨 집 근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구입해 조씨 집으로 이동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씨가 사건 후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를 했고 조관우씨 또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씨가 합의서를 제출하고 범행 일체를 시인한 데다 전과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가수 조관우 찌른 40대男 왜 그랬냐 물으니…

    가수 조관우 찌른 40대男 왜 그랬냐 물으니…

    가수 조관우(47)씨가 술에 취한 지인이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 등을 찔려 130여 바늘을 꿰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조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전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두 사람은 4년 전 처음 만나 가끔 술을 마시는 사이로 알려졌다. 전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 1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조씨의 집 앞에서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소주병을 깨 조씨의 목 등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좌측 목 부위 10여㎝가 찢기는 상해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성대 부위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씨는 범행 직후 조씨의 부상 부위를 지혈하며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전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조씨 집 근처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편의점에서 소주 2병을 구입해 조씨 집으로 이동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경찰에서 “술에 많이 취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조씨가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조씨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씨가 사건 후 병원을 방문해 눈물로 사과를 했고 조관우씨 또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 만큼 원만하게 합의에 응해 법원에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전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전씨가 합의서를 제출하고 범행 일체를 시인한 데다 전과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대낮 여성, 알몸으로 구급차 막고 나선 사연

    대낮 여성, 알몸으로 구급차 막고 나선 사연

    남편의 불륜이 결국 살인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의 한 주택가에서 알몸의 한 여성이 바닥에 드러누워 응급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가려던 구급차의 통행을 저지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 여성의 이름은 장쉬(38). 그녀는 남편의 불륜 상대인 왕씨를 찾아가 한바탕 폭력을 휘둘렀다. 그러나 장쉬의 행동은 도를 넘어섰다. 4살 딸을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도망가던 왕씨를 그대로 차로 받아버린 것. 이 사고로 왕씨는 물론 딸까지 큰 부상을 당했으며 신고를 받고 구급차가 긴급 출동했다. 그러나 장쉬의 ‘분풀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구급차까지 막아선 것. 그녀는 옷까지 벗어버리고 도로에 누웠고 이같은 소동은 경찰이 제압하고서야 끝났다. 이들 모녀는 늦게나마 병원에 도착했으나 딸아이는 결국 숨졌으며 왕씨는 중태다. 현지경찰은 “사건 수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장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사형이 구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조선족 강력범 신분세탁후 육아도우미까지…

    조선족 강력범 신분세탁후 육아도우미까지…

    조선족 이모(63·여)씨는 2003년 10월 위자료를 받기 위해 남성 2명을 고용한 뒤 전 남편을 감금·폭행해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그러나 2007년 중국 브로커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구부’(戶口簿)를 위조, 이른바 신분세탁을 거쳐 재입국,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한 맞벌이 부부의 가정에서 입주 육아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혀 구속됐다. 조선족 김모(44)씨는 2003년 국내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강간했다가 강제 추방된 뒤 3년 만에 버젓이 다시 입국, 귀화에 성공했다. 조선족 박모(65)씨는 2004년 3월 직장 동료의 목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강제 출국됐다. 이후 박씨는 60세 이상 외국인은 국내 취업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내 브로커로부터 실제 나이보다 7살 낮춰 여권 등을 위조한 뒤 재입국했다. 이후 중국에 있던 가족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생활하다가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도주했다. 조선족 신모(61)씨는 신분 위조로 붙잡혀 두 차례나 추방됐는데도 무려 4개의 신분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입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흥락)는 법무부 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와 공조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거나 불법체류하다 강제퇴거 조치된 뒤 신분을 바꿔 재입국, 귀화하거나 외국인등록을 마친 조선족 출신 중국인 130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적발해 11명을 구속하고 4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법처리된 신분세탁 사범들은 성폭력과 마약, 특수강도, 살인미수 등 강력 범죄를 비롯해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1월 전국 360곳의 공항·항만에 도입한 ‘출입국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 2007년 1~9월 국내에 입국해 조선족 9만 44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얼굴 윤곽·이목구비의 비율 등을 판독한 뒤 지문 대조를 통해 신분세탁 사범을 판별해 냈다. 안면인식기의 판독 정확성은 100%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측은 중국의 신분세탁과 관련, “중국에서는 호구 관리가 허술해 400만~500만원 정도만 주면 브로커를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 본래의 인적사항을 조작, 다른 호적부를 작성해 사실상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내국인 범죄는 소폭이나마 줄어드는 반면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범죄는 129%가 늘어나고 특히 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는 172%나 폭증하는 등 외국인 범죄 및 혐오증(제노포비아)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분세탁 사범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 간 공조를 통해 중국 내 가짜 호구부를 발급하는 브로커와 국내 브로커 간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확대하는 한편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다른 국가의 신분 세탁범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선족男, 여종업원 성폭행하고도 뻔뻔하게…

    조선족男, 여종업원 성폭행하고도 뻔뻔하게…

    조선족 이모(63·여)씨는 2003년 10월 위자료를 받기 위해 남성 2명을 고용한 뒤 전 남편을 감금·폭행해 특수강도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중국으로 강제 출국 조치됐다. 그러나 2007년 중국 브로커를 통해 주민등록증에 해당하는 ‘호구부’(戶口簿)를 위조, 이른바 신분세탁을 거쳐 재입국,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 최근까지 서울 강남의 한 맞벌이 부부의 가정에서 입주 육아도우미로 일하다 붙잡혀 구속됐다. 조선족 김모(44)씨는 2003년 국내에서 술집 여종업원을 강간했다가 강제 추방된 뒤 3년 만에 버젓이 다시 입국, 귀화에 성공했다. 조선족 박모(65)씨는 2004년 3월 직장 동료의 목과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곧바로 강제 출국됐다. 이후 박씨는 60세 이상 외국인은 국내 취업비자 발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 내 브로커로부터 실제 나이보다 7살 낮춰 여권 등을 위조한 뒤 재입국했다. 이후 중국에 있던 가족까지 한국으로 불러들여 생활하다가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도주했다. 조선족 신모(61)씨는 신분 위조로 붙잡혀 두 차례나 추방됐는데도 무려 4개의 신분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입국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이흥락)는 법무부 출입국 이민특수조사대와 공조해 국내에서 형사처벌을 받거나 불법체류하다 강제퇴거 조치된 뒤 신분을 바꿔 재입국, 귀화하거나 외국인등록을 마친 조선족 출신 중국인 130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적발해 11명을 구속하고 4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사법처리된 신분세탁 사범들은 성폭력과 마약, 특수강도, 살인미수 등 강력 범죄를 비롯해 다양한 전과를 갖고 있었다. 검찰은 지난 1월 전국 360곳의 공항·항만에 도입한 ‘출입국 안면인식 시스템’을 활용, 2007년 1~9월 국내에 입국해 조선족 9만 4425명 전원을 대상으로 얼굴 윤곽·이목구비의 비율 등을 판독한 뒤 지문 대조를 통해 신분세탁 사범을 판별해 냈다. 안면인식기의 판독 정확성은 100%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 측은 중국의 신분세탁과 관련, “중국에서는 호구 관리가 허술해 400만~500만원 정도만 주면 브로커를 통해 이름과 생년월일 등 본래의 인적사항을 조작, 다른 호적부를 작성해 사실상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내국인 범죄는 소폭이나마 줄어드는 반면 조선족을 포함한 외국인 범죄는 129%가 늘어나고 특히 폭력, 살인과 같은 강력 범죄는 172%나 폭증하는 등 외국인 범죄 및 혐오증(제노포비아)이 날로 심각해지면서 신분세탁 사범에 대한 체계적인 단속이 필요해졌다.”고 밝혔다. 또 “사법당국 간 공조를 통해 중국 내 가짜 호구부를 발급하는 브로커와 국내 브로커 간 연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확대하는 한편 안면인식 시스템을 통해 다른 국가의 신분 세탁범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성폭행 33건·살인미수 33건’ 저지른 ‘범죄의 화신’

    성폭행만 무려 33건, 살인미수도 33건이나 저지른 ‘범죄의 화신’이 법정에 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주 앨버턴 법원에 수많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남자(40)가 재판에 출석했다. 현지 검찰이 이 남자를 기소한 건수만 무려 66건으로 남아공 역사상 최고 신기록. 그러나 남자의 DNA와 일치하는 범죄기록이 추가로 발견돼 이 기록도 곧 갈아치워질 전망이다. 남자가 저지른 범죄도 흉악하다. 남자는 33건의 성폭행 모두 10세~14세의 소녀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 남자의 극악한 범죄는 올해 1월 피해자 중 한사람의 신고로 종지부를 찍었다. 재판에 나선 조이스 사카자 검사는 “현재 기소한 66건의 사건 외에 증거가 확보된 31건을 추가로 기소할 예정” 이라면서 “추가 범죄 역시 대부분 성폭행 및 살인미수”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가 저지른 범죄가 너무 방대해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 면서 “범행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법정에 출석한 남자는 조용히 피고석에 앉아 재판을 받았으며 재판부는 남자에게 정신감정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인터넷뉴스팀     
  • ‘배심원 무죄평결’ 살인미수범에 중형

    법원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20대에게 무죄를 평결한 국민참여재판 배심원들의 결정과 달리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의 평결내용과 판결이 90% 정도 일치하는 상황에서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부장 성금석)는 살인미수, 야간건조물 침입절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27·무직)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3년과 징역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말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김모(30·여)씨를 모텔로 유인해 마구 때리고 죽이겠다며 목을 조르는 등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김씨는 또 2006년 9월에는 식당에 돌을 던져 창문을 부순 뒤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재판에서 9명의 배심원들은 피고인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 전원 무죄 평결을 내렸다. 배심원들은 피고인이 원한·보복·재물탈취 등 살인의 동기가 없었는 데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교도소에 수감되기 위해 피해자를 폭행하려 했다는 변호인 측의 주장에 공감, 전원 무죄 평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판부는 범행 당시 피고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며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당시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10분가량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등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충분히 인정할 수 있어 배심원과 다른 판결을 한다.”면서 “피고인이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정한 후 모텔로 유인해 살인하려다가 미수에 그쳐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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