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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 고발] 모친·길가던 택배기사까지…흉기 찌른 30대 여성

    [1분 고발] 모친·길가던 택배기사까지…흉기 찌른 30대 여성

    대낮에 길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지나가던 택배 기사까지 위협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및 살인미수 혐의로 김모(30)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집근처 골목길에서 어머니 지모(63)씨를 찌르고 달아났다. 이 과정에 주변을 지나던 택배기사 최모(53)씨에게까지 흉기를 휘둘렀다. 김씨는 범행직전 집에서 “왜 나를 감시하느냐”며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고, 어머니가 집 밖으로 도망가자 따라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당시 어머니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한 점 등을 토대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서울 마포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뉴스 플러스] ‘농약 사이다’ 피의자 할머니 항소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피고인 박모(82) 할머니가 항소했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5일 박 할머니 측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1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 ‘농약 사이다’ 할머니 1심 무기징역 선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1일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앞서 검찰도 최종 의견진술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 결과,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다른 피해자들이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을 못했다고 주장하지만,마을회관 밖으로 나간 A 할머니 증상 발현 시점에는 마을회관 안에 있던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피고인은 집에서 버튼식 전화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미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피고인이 전화기를 사용할 줄 몰라 119에 구조요청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귀한 생명을 빼앗고 이번 사건으로 마을 공동체를 붕괴시켰다”며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도 반성하는 태도가 없고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의 옷,전동차,지팡이 등에서 발견된 메소밀은 범죄에 사용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배심원 “유죄”…법원 “무기징역”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손봉기)는 ‘농약사이다’ 할머니 박모(8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11일 농약을 넣은 사이다를 6명에게 마시게 하고 이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재판에서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 판단을 내렸다.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 결과, 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 못했다고 주장하지만, 증상 발현 시점에는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변호인단은 지문 등 직접 증거가 없고 범행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박 할머니는 최후 진술에서 “친구들 죽으라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농약을 넣을 수는 없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국민참여재판은 지방법원 관할 구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이 제도는 2008년 1월 국내에서 시행됐다.한편,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지난 8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 살인 유죄…무기징역 선고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1일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할머니에게 “피해자 구호 기회가 있었으나 방치해 죄가 무겁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닷새간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 결과,배심원 7명은 만장일치로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는 것으로 알아서 구조요청 못했다고 주장하지만,증상 발현 시점에는 다른 피해자도 증상 발현 가능성이 커 피해자가 자는 것으로 봤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상당한 시간 동안 나머지 피해자들을 구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피고인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지문 등 직접 증거가 없고 범행 동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박 할머니는 최후 진술에서 “친구들 죽으라고 나이 많은 할머니가 농약을 넣을 수는 없다”면서 “억울하다”고 말했다.  국민참여재판은 지방법원 관할 구역에 사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이 제도는 2008년 1월 국내에서 시행됐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6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8월 13일 구속 기소됐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무기징역 구형“범행 잔혹하고 대담해”

    ‘농약사이다’ 할머니에 무기징역 구형“범행 잔혹하고 대담해”

    검찰이 6명의 할머니를 숨지거나 중태에 빠뜨린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구속 기소된 상주 ‘농약 사이다’사건의 피고인 박모(82) 할머니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1일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가 진행한 국민참여재판 최종 의견진술에서 박씨에 대해 “범행 방법이 잔혹하고 대담하며 죄질이 나쁘다”며 무기징역 구행 배경을 설명했다. 또 “피고인이 증거가 충분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이번 사건으로 마을이 파탄 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어 “생명 존엄의 가치에 의문을 던진 충격적인 사건이다”라며 “피해자를 위해서 정의를 실현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피곤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반면 박씨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범행 동기가 약하고, 박씨의 범행을 뒷받침할 만한 직접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박씨 측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박씨의 최후 진술 등을 들은 뒤 배심원단 평의·평결을 거쳐 이르면 오늘 오후나 밤 늦게 유·무죄를 선고하게 된다. 앞서 박씨는 지난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약 사이다’ 참여재판 역대 최장 닷새간 진실게임

    ‘농약 사이다’ 참여재판 역대 최장 닷새간 진실게임

    경북 상주에서 6명의 할머니를 숨지거나 중태에 빠지게 했던 ‘농약 사이다’ 살인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7일 열렸다. 오는 1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국민참여재판이 도입된 이후 최장 기간이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이날 오전 9시 30분 11호 법정에서 배심원 선정 절차를 시작으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 사건 재판에 들어갔다. 배심원은 통지문을 받고 출석한 배심원 후보자 가운데 무작위로 대상자를 뽑고, 재판부 직권 또는 검사·변호인의 기피신청 절차를 거쳐 선정했다. 재판부는 당초 300명의 배심원 후보자에게 출석 통지문을 보냈으나 실제 출석자는 100명 선에 그쳤다. 나머지는 중병, 상해, 장애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배심원 7명과 결원 등에 대비한 예비 배심원 2명으로 배심원단을 운용한다. 배심원들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11호 법정 안팎에 경비 인력이 다수 배치돼 언론 취재 등을 제한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배심원 선정에 이어 검찰 공소사실 설명, 서류증거 조사, 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변호인단 최후 변론, 검찰 측 의견 진술에 이어 배심원 평의·평결을 한다. 배심원 유무죄 평결과 양형 의견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이를 선고에 참고한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박 할머니가 사건 발생 직후 휴지와 걸레로 입에서 거품을 내뿜는 피해자들을 닦아 줬다고 진술했으나 분석 결과 걸레와 휴지에서 DNA가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 할머니의 옷과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등으로 볼 때 진범이 틀림없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수사 당국이 구체적 범행 동기를 밝히지 못한 점 등을 들며 검찰 주장에 맞섰다. 변호인단은 검찰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무죄 변론을 펼쳤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농약 사이다’ 재판 첫날…검찰·변호인 9시간 공방

    ‘농약 사이다’ 재판 첫날…검찰·변호인 9시간 공방

    농약 사이다 국민참여재판 시작 할머니 6명이 숨지거나 중태에 빠진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국민참여재판이 첫날 9시간여 만에 마무리됐다. 이날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단 측의 날선 공방이 계속됐다. 이번 재판은 오는 11일까지 닷새 간 진행된다. 지난 7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제11호 법정에서 시작된 이번 재판에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를 비롯해 배심원 9명, 검찰측 5명, 변호인단 측 5명, 피해자 가족 등 모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 끝에오후 8시30분경 끝났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은 지난 7월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섞인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진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박 할머니가 유력 용의자로 지목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드링크 음료와 옷에서 살충 성분이 검출됐고, 집에서 농약(메소밀) 성분이 든 박카스 병이 나온 점, 박 할머니의 집 주변에서 발견된 농약병, 화투를 치다가 다투었다는 증언등이 있어 박 할머니의 유죄를 주장했다. 또 검찰은 새로운 증거로 농약(메소밀) 성분이 묻은 마을회관 걸레와 두루마리 휴지 등을 제시했다. 박 할머니가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마을회관의 한쪽 문을 닫고 구급차를 보고도 회관 안에 있는 피해자 들을 알리지 않은 점 등은 범죄를 은폐하려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박 할머니가 농약을 넣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맞섰다. 또 농약 투입 시기와 구입경로를 알 수 없으며 친구처럼 지낸 할머니들을 살해할 동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옷의 살충제도 일을 돕다가 묻은 것이지 다른 이유를 붙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변호인단은 “검찰이 이날 추가 공개한 농약이 묻은 걸레와 두루마리 휴지는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박씨가 피해자들이 내뿜는 거품을 닦아주면서 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이 범행도구로 제시한 박카스 병과 동일한 제조일자를 가진 병은 얼마든지 발견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증거 조사→증인 신문→검찰 구형→피고인 측 최후 변론→배심원 평의·평결’ 순으로 진행된다. 재판부는 11일 오후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복운전’ 살인미수죄 첫 인정

    ‘보복운전’ 사건 가해자가 1심 법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보복운전 사건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한 첫 사례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2부(허경호 부장판사)는 18일 운전 중 시비가 붙은 상대 운전자를 자기 차로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5)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보호관찰을 받도록 명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도구와 수법 등을 볼 때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의 조현병(정신분열증)과 분노조절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9월 23일 경기도 의정부시내 한 도로에서 자신의 레조 승용차를 몰다가 베라크루즈 승용차를 운전하던 홍모(30)씨와 시비가 붙자 홍씨를 차로 들이받아 대퇴부 골절 등 전치 8주에 이르는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의정부지검은 경찰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치한 이 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를 통해 이씨가 차에서 내려 다가오는 홍씨를 가속페달을 밟아 전속력으로 들이받은 사실을 확인해 살인미수죄를 적용해 기소한 뒤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법원은 이 사건이 차량끼리 피해를 끼치는 일반적인 의미의 보복운전 사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법 이장형 공보판사는 “이 사건은 차량에서 내려서 걸어서 나오는 피해자를 차량으로 친 사안”이라며 “차량을 이용한 가해는 맞지만 통상의 보복운전이라는 의미에는 맞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세월호 선장 살인죄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버리고 도주한 이준석(70) 세월호 선장에 대해 12일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부작위(不作爲)에 의한 살인’을 대형 인명사고 재판 최초로 적용했다. 이날은 참사 현장에서 살아남은 단원고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날이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의 상고심에서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43)씨와 2등 항해사 김모(48)씨, 기관장 박모(55)씨에게는 유기치사 혐의를 적용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13명의 대법관이 심리에 참여한 전원합의체는 대법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이 선장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 등을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씨는 세월호 선장으로서 사고 시 승객에게 퇴선 명령 등 구호 조치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304명이 숨지는 등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게 사법부가 내린 최종 결론이다. 재판부는 이씨에 대해 “적절한 시점의 퇴선 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의 탈출과 생존이 가능했다”며 “그런데도 선내 대기 명령을 내린 채 자신은 해경 경비정으로 퇴선해 승객들이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것이 불가능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을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지만 1심은 이씨와 강씨 등에게 살인 대신 유기치사·치상 혐의를 적용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이씨에 대한 살인 혐의 등을 인정해 무기징역으로 형량을 높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승객 적극적으로 익사시킨 행위”

    대법 “승객 적극적으로 익사시킨 행위”

    이준석(70) 세월호 선장에 대해 ‘유기치사’가 아닌 ‘살인’을 적용해야 한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법관 13명 모두가 동의했다. 대법원은 이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확정에서 더 나아가 승객 구조 없이 배에서 떠난 이씨의 행동을 “승객 등을 적극적으로 물에 빠뜨려 익사시키는 행위”라며 한층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법원은 이날 이씨 등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상고 기각 사유를 설명하면서 특히 이씨에 대해서는 “승객 등의 구조를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선장으로서, 퇴선 명령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선내 대기 상태에 있는 승객 등의 사망을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인명구조를 위한 조치를 지휘·통제할 수 있는 법률상·사실상 유일한 권한을 가진 지위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승객들이 익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충분히 예견했음에도 내버려둔 채 먼저 퇴선한 것은 선장의 역할을 의식적이고 전면적으로 포기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씨의 부작위는 작위에 의한 살인의 실행행위와 동등한 법적 가치가 있다”고 판시했다. 부작위란 특정한 행위를 해야 할 법률적 의무를 진 사람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이씨에게 적용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는 물론 살인미수와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선박, 선원법, 해양관리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확정했다. 이 선장을 제외한 승무원 14명은 각각 징역 1년 6개월~7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번 판결에 대해 “구조조치 또는 구조의무 위반이 문제 된 사안에서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한 최초의 판결로 선장 등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게 높은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법원의 재판 현장이 생중계된 수원지법 안산지원의 재판 중계 법정에서는 적막 속에 일부 유족의 오열이 터져 나왔다. 한 유족은 “내 아이가 없는데 대법원 판결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눈물을 훔쳤다. 판결 직후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유족들은 “대법원이 선장과 선원들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인정하면서 1년 7개월 동안의 인고와 고통의 시간을 조금이나마 위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이날 살아 있었다면 시험을 치렀을 자식 생각에 부모들은 가슴을 쳤다. 전명선 피해자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있었다면 자기의 꿈과 미래를 위해 수능을 봤을 시간이다. 가족들도 이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자식들과 함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욱 어머니’라고 밝힌 다른 유족은 “대한민국의 미래였던 250명의 아이가 오늘 시험을 못 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등,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있을 것”이라며 흐느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뉴스 플러스] 前 고검장 습격범 징역 15년 구형

    수사 결과에 앙심을 품고 상대 측 변호인인 서울고검장 출신 박영수(63) 변호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63)씨에 대해 검찰이 11일 징역 15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10년, 주거지 제한, 박 변호사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 등을 구형했다. 이씨는 지난 6월 박 변호사를 폭행하고 공업용 커터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됐다.
  • 살인미수범 도피 돕던 ´의리파´ 친구, 마약범죄 들통나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경찰에 쫓기던 친구의 도피를 도운 30대가 추적 중이던 경찰에게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들통나 구속됐다. 21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홍모(38)씨는 지난 8월 말 친구 박모(37)씨의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사람을 흉기로 찔러 경찰에 쫓기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박씨는 자신에게 험담했다는 이유로 그날 새벽 구로구 구로동의 길가에서 지인 이모(42)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는 터였다. 홍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박씨를 태우고는 서울을 벗어나 박씨의 도피를 도왔다. 2∼3일쯤 박씨의 도피를 도와준 홍씨는 “이 정도 했으니 됐다”며 다시 서울로 돌아와 그와 헤어졌다. 그런데 살인미수를 저지른 친구를 도운 ‘의리파’ 홍씨는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다. 홍씨는 8월 초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마약상으로부터 필로폰 10g을 사들이고는 김모(32)씨와 함께 투약하고 있었던 것이다. 홍씨가 박씨의 도피를 도울 때도 김씨는 차에 함께 타고 있었다. 앞서 홍씨는 휴대전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얼음 하실 분’ 등의 제목으로 대화방을 만들어 접속한 김씨를 만났다.이 대화방에서 얼음 한다는 것은 마약을 한다는 뜻이다. 두 사람의 마약 투약은 엉뚱하게도 박씨의 도피를 도왔던 일이 빌미가 돼 탄로 났다. 박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지난달 2일 오후 11시께 대구 달서구의 한 모텔에 주차돼 있던 홍씨의 승용차를 발견했다. 이 모텔을 급습한 경찰은 마약에 취해 있던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당시 옆 모텔에서 투숙하고 있던 홍씨는 신발을 챙기지도 못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살인미수범을 체포하려던 경찰은 두 사람의 마약 행각을 적발하게 된 것이다.친구의 도피를 도왔던 홍씨는 졸지에 자신까지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대구에서부터 한 달 넘게 전국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던 홍씨는 결국 이달 15일 밤 경기도 안양에서 체포됐다. 홍씨의 도움으로 도피 생활을 이어 오던 박씨는 이미 지난달 5일 충남 천안에서 검거된 후였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홍씨와 김씨를,살인미수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홍씨는 도피하던 중에도 경기 화성시 도로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안 하는 실탄사격장

    신분증 확인도 제대로 안 하는 실탄사격장

    지난 3일 부산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이 탈취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범인은 사건 발생 4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번 사건은 권총과 실탄을 다루는 실내 사격장의 허술한 관리규정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범인인 홍모(28)씨는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체국을 털 목적에서 이번 사건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4일 홍씨에 대해 강도살인미수, 강도예비,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홍씨는 식당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우체국을 털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배와 동업하기로 한 식당 투자금 3000만원을 마련하고자 부산 해운대의 한 우체국을 상대로 권총 강도를 하기로 마음먹고 권총을 탈취했다”는 내용의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홍씨는 인터넷에서 범행 대상 사격장을 검색하고 해운대시장에서 흉기를 사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일에도 범행을 작정하고 사격장을 찾았으나 남자 종업원 등 2명이 있어 포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홍씨가 쉽게 권총을 탈취할 수 있었던 데는 허술한 사격장 관리규정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격장 총기 고리는 등산용 고리로 연결돼 있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빼낼 수 있다. 게다가 사격장 입장객의 신분 확인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홍씨가 범행 당일 총기 대여일지에 작성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인적 사항은 모두 엉터리였다. 따라서 경찰은 실내 사격장의 총기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총기 안전 고리에 잠금장치를 반드시 부착해 사격자가 멋대로 분리할 수 없게 바꿀 계획이다. 또 사격장에서 2명 이상이 근무하는 상태에서만 사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그리고 사격장 관리자가 직접 이용자로부터 신분증을 제출받아 확인하도록 사격장 관련 법을 보완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9년 국제시장 내 사격장 화재 사고 이후 소화기 비치, 비상구 확보 등 화재 예방 대책은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으나 총기 관리수칙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홍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쯤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실내 사격장에서 실탄 50발을 수령, 45구경 권총으로 20여발을 쏜 다음 여주인 전모(4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실탄 19발과 권총을 탈취해 달아났다. 그러나 4시간여 뒤인 오후 1시 45분쯤 기장군 기장삼거리에서 차량 검문을 하던 경찰이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던 홍씨를 붙잡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추석 연휴 맞아 곳곳에서 사건, 사고 얼룩

     추석인 27일 오후 7시 50분께 부산에서 아들이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던 중에 책상 서랍에 있던 흉기를 꺼내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아버지(60)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존속살인미수)로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씨의 아버지는 현장에 함께 있던 한씨 어머니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경찰은 “한씨가 취업은 안 하고 PC 게임만 하냐는 아버지의 잔소리에 화가 났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28일 전남 완도에서는 20대 남자가 가족과 말다툼 끝에 바다에 투신했다가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안전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40분께 완도의 한 바닷가에서 20대 남자 A씨가 투신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즉시 신고 장소 인근 해역에 122구조대와 경비함정 등을 투입하고 119구조대와 함께 신고 접수 30여 분만에 바다에 있던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명절에 고향을 찾았다가 가족과 말다툼 끝에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우리는 역경 이겨낸 생존자”...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감동’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서로 아픔 달래줄 외눈 주인과 외눈 강아지의 만남

    총격을 받아 한쪽 눈을 잃은 한 여성이 자신처럼 눈 하나를 잃은 강아지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6월, 26세 미국 여성 마리아 윌리엄슨은 자신이 일하는 레스토랑에서 퇴근해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자동차를 빼앗으려는 10대 강도 6명의 습격을 받았다. 강도들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했고 이에 마리아는 얼굴에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용감하게 차를 몰아 강도들을 떨쳐낸 뒤 직접 병원을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히도 의사들은 그녀의 오른쪽 눈을 제거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뒤, 윌리엄스는 자신과 동병상련의 처지에 빠진 외눈 강아지 ‘베어’를 입양했다. 베어는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큰 개의 공격을 받은 뒤 구호소 직원들에게 발견된 강아지였다. 베어는 안구가 안와 밖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기에 제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구호소 직원들은 1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큰 부상을 입은 베어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성금을 모으는 글을 게재했고 이 글은 마리아의 남자친구인 CJ 마싱길의 눈길을 끌었다. 마싱길은 마리아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 강아지와의 만남이 마리아에게 큰 위안이자 선물이 되리라고 생각했고, 이 생각은 정확한 것이었다. 마싱길의 소개로 인터넷에서 베어의 사진을 확인한 마리아는 그 길로 구호소로 달려가 베어를 입양했다. 마리아는 “베어의 고통과 불편을 알 수 있는 만큼 나와 완벽히 어울리는 짝이라고 생각했다”며 “베어는 나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피해자가 아니라 유사한 역경을 이겨낸 생존자”라고 말했다. 주인인 마리아와 애완견 베어는 모두 앞으로 기나긴 회복 과정을 가져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는 곧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안와에 의안을 삽입할 계획이고 베어의 경우 면역 능력을 서둘러 회복해야 한다. 마리아가 일하고 있는 식당 측에서는 마리아의 병원비를 마련해주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사연을 등록하고 네티즌들의 성금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까지 약 9800달러(약 1100만 원)이 모금된 상태다. 한편 마리아를 습격했던 10대 6명은 전원 강도,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지방 검찰은 16일(현지시간) 이 중 한 명인 16세 여성 용의자를 성인 범죄자와 동일한 형법을 적용해 기소했으며, 마리아에게 총기를 발사한 미성년자 용의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도 동일하게 성인 용의자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농약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 이례적으로 5일간 열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국민참여재판이 닷새 동안 개최된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손봉기)는 16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첫 준비기일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런 결정은 국민참여재판이 통상적으로 하루, 이틀 사이에 집중 공판으로 결론을 내는 것에 비해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검찰 증거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 심문 대상도 많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7일 시작되는 주나 같은 달 21일 시작되는 주를 재판기일로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참여재판에서 증인으로 법정에 설 인원이 최대 60명가량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도 562건에 이르는 규모다. 국민참여재판 기간 사건이 발생한 상주 마을회관에 현장검증 가능성도 거론된다. 5일간 재판이 예상되면서 배심원단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재판부는 “최대한 많은 배심원단 풀을 구성해 재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재판은 해당 지방법원 관할구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 가운데 무작위로 선정된 배심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평결을 내리는 제도다. 평결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 이를 참작한다. 이날 첫 공판 준비기일에는 수사보고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문제 등을 놓고 검찰과 변호인이 신경전을 벌였다. 피고인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중원 변호인들은 “수사 보고서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주관적인 판단 등이 나열돼 있다”고 주장하자, 검찰은 “사실 관계 적시가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피고인 가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에도 변호인단은 “박씨의 평소 성향 등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객관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대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13일 기소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 대사 습격한 김기종, 결국 징역 12년 선고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는 무죄’

    미국 대사 습격한 김기종, 결국 징역 12년 선고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는 무죄’

    미국 대사 습격한 김기종, 결국 징역 12년 선고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는 무죄’ ‘김기종 징역 12년 선고’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 대사를 습격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종(55)씨가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검찰이 제기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는 11일 살인미수, 외국사절폭행,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씨에 대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얼굴과 팔에 중한 상해를 입었고, 안면부 열상 1∼2㎝ 아래 경동맥이 있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라면서 “정확히 얼굴과 목 등 특정 부분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가해의사를 갖고 피해자를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국보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북한 주장에 호응 의사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 없고 국가존립과 자유민주주의의 근본을 위협하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적물을 소유하거나 이적단체와 함께 활동한 적은 있지만 그 정도 연계성으로는 북한 활동에 동조한 것으로 평가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의 행동이 한미 외교관계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 존립에 실질적 해악을 끼쳤다고 보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살인의 고의와 북한 주장 동조 행위가 분명하다며 김씨에게 징역 15년형과 자격정지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선고 직후 “국보법 위반 혐의 무죄, 양형과 관련해 2심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3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24㎝ 과도로 수차례 찔렀다. 당시 리퍼트 대사는 병원에서 얼굴 오른쪽 상처를 80바늘 꿰매고 왼쪽 팔 전완부 신경 접합술을 받은 뒤 닷새 후 퇴원했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리퍼트 美대사 습격 김기종 1심 12년刑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를 흉기로 습격해 구속기소된 김기종(56)씨가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았다. 법원은 살인미수 부분은 유죄로 인정했지만 국가보안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김동아)는 11일 살인미수, 외국사절 폭행, 업무방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미필적으로나마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며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안면부 열상 1~2㎝ 아래 경동맥이 있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며 “왼팔의 관통상의 공격방향도 얼굴이나 몸 혹은 가슴 쪽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보법 위반 부분은 “김씨의 전력과 활동에 따르면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부정하거나 북한의 주장을 추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무죄로 봤다. 보관하고 있던 북한 원전 서적 등 이적성 문건과 이메일도 전체 서적과 이메일의 양에 비춰보면 비중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3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팔뚝 등을 과도로 찌르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리퍼트 대사는 병원에서 얼굴 상처를 80바늘 꿰매고 왼쪽 팔에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5년을 구형했다. 선고 직후 검찰은 “국보법 위반 혐의 무죄와 양형에 대해 2심 판단을 받겠다”며 항소 입장을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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