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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복수심에 불탄 스토커, 흉기 휘둘러 살인미수

    스토커로 고발돼 징역형을 살고 나온 20대 남성이 수년간 쫓아다녔던 여성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했다.전북지방경찰청은 24일 김모(21)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호감을 가지고 있던 여성을 수년간 괴롭히다 고발돼 실형을 살게된 데 앙심을 품고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1)씨는 2015년 1월 게임을 통해 A(20대 초반·여)씨를 알게 됐다. 김씨는 A씨의 상냥한 말투가 마음에 들어 직접 만남을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김씨의 제안을 계속 거부했다. 하지만 김씨는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까지 방문해 교제를 하자고 졸랐다. 때로는 A씨에게 모욕적인 험담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린 A씨는 결국 지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출소 이후 김씨는 잔혹한 복수를 준비했다. 그는 A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SNS에 올린 가족·친구와 찍은 사진의 특징을 분석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A씨가 전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월께 짐을 챙겨 전주로 거쳐를 옮겼다. 김씨는 전주에서 공사장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A씨의 직장과 집 주소를 추적했다. 김씨는 A씨가 전주 시내 한 사무실에서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 배경을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올려 “여기가 어디일까요?”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의견을 구했다.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던 A씨는 ‘혹시나 김씨가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집요한 스토커는 끝내 A씨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정확히 알아냈다. 이 사무실은 A씨 아버지의 직장이었다. 사진은 우연히 찾아간 딸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이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흉기와 둔기, 장갑 등을 챙겨 사진 속 사무실을 방문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A씨의 아버지(50)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느냐. 볼 일 없으면 나가라”고 다그쳤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A씨의 아버지를 쓰러뜨렸다. A씨 아버지는 배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 있던 A씨 아버지의 동료들은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직장에 찾아갔는데 직원이 나를 무시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나 경위 등을 살펴볼 때 김씨가 A씨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성의 신변을 보호하는 선에서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토킹으로 감옥살이’ 20대, 출소 후 집요한 복수극

    ‘스토킹으로 감옥살이’ 20대, 출소 후 집요한 복수극

    호감이 있던 여성의 뒤를 수년간 쫓아다니다 징역 살이를 한 20대 남성이 출소 이후 잔혹한 복수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23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 사는 김모(21)씨는 2015년 1월 게임을 통해 A(20대 초반·여)씨를 알게 됐다. A씨의 상냥한 말투가 마음에 들었던 김씨는 얼마 되지 않아 직접 만남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 김씨는 A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방문해 교제를 조르며, 때로는 A씨에게 모욕적인 험담을 하기도 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집요한 스토킹에 시달린 A씨는 결국 지난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유죄를 인정받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지난 1월 출소했다. 이때부터 김씨는 잔혹한 복수를 준비했다. 그는 A씨의 거주지를 알아내기 위해 A씨가 SNS에 올린 가족·친구와 찍은 사진의 특징을 분석했다. 몇 장의 사진을 통해 김씨는 A씨가 전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월쯤 짐을 챙겨 전주를 찾았다. 김씨는 전주에서 공사장 일용직으로 돈을 벌고 모텔에서 잠을 자면서, A씨의 직장과 집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A씨의 SNS를 계속 확인했다. 그러다 A씨가 전주 시내 한 사무실에서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발견하게 됐다. 김씨는 이 사진 배경을 유명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여기가 어디일까요?”라는 제목으로 게시해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A씨는 ‘혹시나 김씨가 자신을 찾아올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이달 초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집요한 스토커는 끝내 A씨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정확히 알아내고야 말았고, 지난 22일 오후 5시 20분쯤 흉기와 둔기, 장갑 등을 챙겨 사진 속 그 사무실을 방문했다. 마침 사무실에 있던 A씨의 아버지(50)는 낯선 남자를 발견하고 “무슨 일로 여기에 왔느냐. 볼 일 없으면 나가라”고 다그쳤다. 복수에 눈이 멀었던 김씨는 그 자리에서 A씨 아버지에 흉기를 수차례 휘둘렀다. A씨 아버지는 배 등에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에 있던 A씨 아버지의 동료들은 흉기를 든 김씨를 제압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연락을 끊고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직장에 찾아갔는데 직원이 나를 무시해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사무실은 A씨가 아닌 A씨 아버지의 직장이었고 우연히 찾아간 딸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A씨가 직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착각한 김씨는 무작정 사무실로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범행 전 A씨에게 SNS로 사무실에서 찍은 사진을 보내며, ‘곧 가겠다’는 암시를 했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이 총리 “정부의 과오 사과드린다”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이 박근혜 정부 집권 당시 경찰의 도를 넘은 공권력 행사로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에 참여해 경찰의 물대포를 정면으로 맞고 쓰러진 뒤 치료를 받다가 지난해 9월 25일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고 백남기 농민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부를 대표해 백남기 농민과 그 가족, 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과오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오는 25일은 고 백남기 농민께서 고단하지만 깨끗했던 삶을 가장 안타깝게 마감하신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라면서 “백남기 농민은 쌀값 폭락 등 생활을 위협하는 농업과 농정의 왜곡에 항의하는 수많은 농민의 시위에 앞장서 참여하셨다가 공권력의 난폭한 사용으로 목숨을 잃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리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은 국민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해야 할 국가의 기본적 임무를 공권력이 배반한 사건”이라면서 “공권력의 그릇된 사용은 백남기 농민께만 저질러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잇따라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날의 이러한 잘못들을 처절히 반성하고, 다시는 이러한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권력의 사용에 관한 제도와 문화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한 사법절차를 밟아 불법을 응징함으로써 후일의 교훈으로 남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은 지난 7일 고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조영선 변호사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 변호사가 전했다. 앞서 고 백남기 농민의 유족들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대회 당시 경찰 지휘부를 구성한 강신명 전 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총리는 또 경찰에게도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전말을 자체 조사해 가감 없는 백서로 남기는 등 진정한 반성과 확실한 재발방지 의지를 증명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발족한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2013년 경남 밀양 송전탑 농성, 2011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2009년 용산 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등을 비롯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 1주년과 관련해서도 발언했다. 오는 28일이 1주년이다. 이 총리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부정한 청탁과 과도한 접대가 줄어들고 청렴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그러나 농축수산업계와 음식업계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이 공직 투명화 등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검토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차량 돌진 ‘보복 운전’ 살인미수로 처벌받아

    C씨는 앞차인 D씨를 따라 차를 운행 중이었는데, D씨의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D씨가 부주의하게 운전한다고 생각한 C씨는 잠시 정차 중인 틈을 타 D씨에게 다가가 항의를 하고 D씨의 차바퀴를 발로 차고 돌아왔다. D씨가 항의하기 위해 차를 멈추고 C씨의 차 쪽으로 다가가자 화가 난 C씨는 순간적으로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아 D씨에게 돌진했다. 재판에 넘겨진 C씨는 살인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람을 정면에서 들이받을 경우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충격으로 D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점 등을 근거로 했다. 결국 C씨는 순간적인 보복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살인미수로 처벌받게 됐다.
  • 내연남 살인미수 남편, 집행유예 보름만에 아내 살해하고 투신

    아내의 내연남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돼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50대 남편이 보름 만에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쯤 부산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23층에서 집주인 A(52)씨가 베란다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흉기를 휘둘러 아내 B(45)씨를 숨지게 한 직후에 투신했다. 이를 말리던 아들(22)은 손가락을 다쳤다. A씨는 지난 6월 21일 오후 11시 50분쯤 부산의 한 건물 앞에서 아내의 내연남인 C(46)씨의 머리를 수차례 내려친 데 이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달 29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법원은 피고인의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집행유예를 선고한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옛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4시간 만에 검거

    옛 직장동료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4시간 만에 검거

    예전 직장 동료인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4시간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2일 전남 보성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직장 동료였던 B씨(43)를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쯤 전남 보성군 소재 B씨 집을 찾아가 B씨의 가슴과 다리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심한 상처를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승용차로 달아났다가 오전 10시 20분쯤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 중턱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검거 당시 다리에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고 차 안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 A씨는 과거 B씨와 같이 근무한 적이 있었으며 이날 새벽 일을 마치고 B씨 집에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특수상해 또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10대 아들에게 총을 쏜 30대 아버지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어 중대한 처벌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산미겔데투쿠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6살 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로 35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부자 간 갈등이 총격으로 이어진 건 지난 5월 31일.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남자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남자는 아들을 야단도 치고 타일러도 봤지만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아들은 자신이 게이로 태어났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남자는 이 문제로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총을 갖고 나와 아들을 향해 마구 방아쇠를 당겼다. 아들은 배에 총을 맞고 고꾸라졌다. 엄마가 구급차를 불러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긴 덕분에 아들은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이후 수사는 답보상태였다. 아들과 엄마가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입을 꾹 다문 탓이다. 뒤늦게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된 건 침묵했던 엄마가 입을 열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최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게이 아들과의 시비도 잦아지고 있다. 자칫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한 엄마는 결국 5월 사건의 전모를 경찰에 털어놨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총을 쏜 건 잘못이지만 게이 아들을 설득하다 지친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주장과 성적 정체성은 개인사로 부모가 개입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동성결혼과 성적 정체성에 관한 한 중남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중남미국가로는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고, 2012년엔 ‘주관적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주민등록의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제정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대 남성, “엎지른 라면 왜 안치우고 갔냐” 항의에 흉기 난동

    20대 남성, “엎지른 라면 왜 안치우고 갔냐” 항의에 흉기 난동

    편의점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상당경찰서는 11일 편의점에서 흉기로 난동을 부린 혐의(살인미수)로 A(2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한 편의점에서 B(19)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엎지른 라면을 치우지 않고 간 것에 대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남자친구인 B씨가 전화로 항의하자 편의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으로 확인됐다. B씨를 흉기로 찌른 뒤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던 A씨는 현장에 있던 남자 손님 2명에 의해 제압돼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故백남기 유족 만난 검찰 “최대한 신속 처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7일 백씨 유족과 면담한 뒤 지난 정권 경찰 수뇌부에 대한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기로 했다. 2015년 11월 백씨가 사망한 후 21개월 동안 검찰이 수사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늑장 수사 의혹이 제기돼 왔다.백씨의 딸 백도라지(35)씨와 유족 측을 대리하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조영선 변호사 등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수사를 지휘하는 윤대진 1차장검사와 이진동 형사3부장을 만났다. 검찰 수뇌부 교체 뒤 처음 성사된 이날 면담은 유족들의 요청을 검찰이 수용하며 이뤄졌다. 지난 3월에도 검찰 면담이 있었는데, 이때엔 수사 담당검사가 유족과 만났다. 조 변호사는 면담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만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건을 종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조 변호사는 이어 “검찰은 국민의 입장에서 살수차로 인한 사망 사건을 공정하게 보고자 기록을 검토했고 독일,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수집하느라 수사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며 “수사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유감 내지 사과 표시를 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서울 종로구청 근처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317일째인 지난해 9월 25일 사망했다. 유족들은 당시 강신명 경찰청장,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등 7명을 살인미수 혹은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별 통보에” 대낮 강남서 50대 여성 흉기 피습 용의자 검거

    “이별 통보에” 대낮 강남서 50대 여성 흉기 피습 용의자 검거

    대낮에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습격한 50대 용의자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서초경찰서는 5일 오후 경기 김포시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김 모(51)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1시 20분쯤 서초구 우면동의 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신 모(57·여)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찌르고 차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신씨는 습격당한 건물 내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에서 “2011년 5월 알게 돼 사귀던 신씨가 지난 3월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6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라” 아들 흉기로 찌른 어머니 집유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라” 아들 흉기로 찌른 어머니 집유

    훈계를 듣지 않는 아들에게 순간적으로 화가 나 흉기로 찌른 뒤 동반자살을 시도하려 한 어머니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성호)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55·여)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자택에서 잠이 든 아들 B(15)군의 복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오토바이를 훔쳐 경찰에 체포된 아들에게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B군은 용돈을 달라고만 하며 잠이 들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동반자살을 결심해 흉기를 휘둘렀다. 평소 겪어온 생활고 문제 등도 작용해 우발적으로 감정이 격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아들이 잠에서 깨어나 흉기를 빼앗으면서 모자는 참극을 면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타일렀으나 말을 듣지 않아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재판부는 “피고인이 생활고를 비관해서 동반자살을 결심하고 우발적으로 범행해 동기에 참작할 요소가 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母 “가해자들, 사죄 전화도 없다”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母 “가해자들, 사죄 전화도 없다”

    부산 여중생 폭행 피해자의 어머니가 5일 가해자들은 사죄 전화 한 통 없이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피해자 어머니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내용 보면 알겠지만, 자기네들이 반성하고 있으니 글 내려라… 역고소한다고 (말한다)”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사실상 가해자들한테 반성의 기미가 “아예 없다”면서 “끝까지 가보겠다. 애들이 (녹취록에서) 말한다. 어차피 살인미수인 거 더 때려도 되지 않냐고. 이게 애들이 할 말이냐.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피해자 어머니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전날 하루 종일 수혈을 받은 뒤 계속 잠을 자는 상태다. 어머니는 “밥은 먹을 수도 없다. 다 찢어져가지고 아예 먹지를 못하고 죽 정도(만 먹는다)”며 “죽도 제대로 못 먹는다. 밥이 다 흘러내려서. 입을 제대로 못 벌린다”고 설명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는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청원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번 피해 학생은 2개월 전에도 가해자들한테 폭행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 어머니는 “이번에도 그냥 보냈는데 저번에는 (이번 폭행보다) 약해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소년)법이 없어지고 다른 아이들한테 더 이상 피해가 안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된 이후로 이 청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년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인은 “최근에 일어난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사건을 보더라도 더 이상 우리는 청소년을 어리다는 이유로 보호해서는 안 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이 미성년자인걸 악용하여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의 피해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고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반면 가해자들은 청소년이란 이유로 또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처벌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고작 ‘전학’, ‘정학’ 정도로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고, 빨간줄은 커녕 사회에 나와서 과거의 행동들을 술안주로 삼아 단지 추억거리로 얘기하며 성인이 돼 과거를 세탁하며 떳떳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원인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2004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경남 밀양 지역 남고생 40여명이 울산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남고생들 중 실형을 선고받은 가해자는 없었다. 현행 소년법은 중범죄를 저질로도 징역 15년을 최고 형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정 강력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도 징역 20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양은 직접 초등학생을 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소년법에 따라 김양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청원인은 “자신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적게 받을 것임을 알고,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면서 “청소년의 사고 발달은 이전과 달리 더욱 향상된 만큼 이전의 사고 발달 정도를 고려하여 제정된 소년법은 폐지되거나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2만 267명의 시민들이 이 청원에 참여할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에게 “성인이었다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까지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은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야 된다. 야간에 무기 등을 휴대하고 사용해서 2명 이상이 행한 상해 피해”라고 지적했다.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2명 이상이 공동하여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 등에게 형법에서 정한 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 의원은 또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서 소년법의 특칙을 적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미 특정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법의 형량 완화·형량 상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이번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14)양과 B(14)양 외에도 C(14)양과 D(13)양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폭행을 한 뒤 자수한 A, B양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C, D양도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뒤 정확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CCTV “살인미수 수준…성인과 똑같이 처벌해야”

    부산 여중생 폭행 CCTV “살인미수 수준…성인과 똑같이 처벌해야”

    또래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부산 여중생들이 2개월 전에도 피해 여중생을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다.4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중생 C(14)양의 부모는 딸이 눈에 피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6월 30일 경찰에 여중생 5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달 초 C양에게 폭행을 가한 A(14)양과 B(14)양이 포함돼 있다. A양과 B양은 두 달 뒤인 지난 1일 오전 8시 30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골목길에서 C양을 무차별 폭행했다. 1시간 동안 발길질하고 공사 자재, 의자, 유리병 등을 이용해 머리를 내려치는 등 백여 차례가 넘는 폭행을 가해 C양이 머리 2곳과 입 안 3곳이 찢어져 심하게 피를 흘렸다. 두 달 전 폭행 신고과 관련해 지금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을 두고 부실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측이 소환 일정에 나타나지 않고 피해 진술을 하지 않아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접한 시민 2만 명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 청원과 제안’ 코너에 올라온 소년법 폐지 청원에 참여했다. 또 각종 온라인게시판과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청소년 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어떻게 사람을 저 지경이 될 정도로 때렸는지… 피해자 현 상태 사진 보신 분들 많으실 거 같은데 살인미수입니다. 절대 폭행 아닙니다(yeoj****)”, “미성년자 보호법 잘 알고 있는 가해자로군. 더 나쁜 범죄자다. 엄한 법 집행으로 피해자를 보호하라”, “지금 청소년은 예전 청소년과 다르다. 지금 중고등학생이 더 무서운 거 없는 시기인데, 청소년법 강화는 당연하고 이러한 잔인한 행동은 성인과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dkky****)” 등의 의견이 많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버지 네가 모셔” 두딸 다투자, 흉기 휘두른 90대 노인

    자신의 부양 문제를 놓고 다투는 딸들을 보고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90대 노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미국 시민권자 A(9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후 10시 20분께 서울 금천구 큰딸 집에서 막내사위 B(42)씨의 목과 옆구리를 흉기를 찌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큰딸과 막내딸이 자신을 누가 모실지를 두고 다툼을 벌이자, 막내딸의 뺨을 때리고 허리춤에 숨겨둔 흉기로 이를 말리는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아들과 함께 미국에 살던 A씨가 지난해 12월 한국에 돌아오자 부양 문제를 두고 딸들 간에 평소 다툼이 잦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특히 막내딸 집에 머무는 동안 딸이 자신을 내보내려 한다고 생각해 막내딸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흉기를 미리 준비한 이유에 대해 “해코지를 당할까 봐 방어 차원에서 흉기를 챙겼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A씨는 현장에 있던 가족 중 한 명의 신고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판 붙어서 이기면 여자 차지” 애인과 술 마신 남성 찔러 살인미수

    “한판 붙어서 이기면 여자 차지” 애인과 술 마신 남성 찔러 살인미수

    자신의 애인을 좋아한다고 말한 남성을 칼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인천 삼산경찰서는 애인과 함께 술을 마신 삼각관계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5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달 20일 오전 6시 50분쯤 인천시 부평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B(52)씨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C씨는 3년간 사귄 애인 사이였다. 이날 새벽 C씨는 A씨와 전화통화를 하던 중 함께 술을 마시던 B씨를 바꿔줬다. 통화에서 B씨는 “나도 C씨를 좋아한다. 한판 붙어서 이긴 놈이 차지하자”고 말했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C씨의 집을 찾아갔다. A씨와 C씨가 30분가량 말다툼을 벌이던 중 B씨가 집으로 들어왔고, A씨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18일째 오리무중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18일째 오리무중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살인미수 전과자의 행방이 18일째 오리무중이다.교정당국와 경찰은 지난 4일부터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현상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기존 500만원이던 검거보상금을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광주보호관찰소와 전남 나주경찰서는 전자발찌를 부수고 도주 중인 유태준(48)씨를 공개수배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유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36분쯤 나주시의 한 정신병원에서 탈출해 인근 산으로 달아났다. 광주보호관찰소는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로부터 전자발찌 손상을 통보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교정당국과 경찰은 유씨가 보유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인근 산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나주, 함평, 보성과 대구 등에서 유씨와 비슷한 사람을 봤다는 제보가 잇따랐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인 유씨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유씨는 1998년 국내에 들어와 2001년 부인을 데려오겠다며 재입북했다가 붙잡혔다. 이후 2002년 재탈북했다. 이후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렸고 치료감호 기간이 임시종료된 후에도 완치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받으며 치료받았다. 유씨는 키 165cm, 체중 68kg다. 약간의 흰머리가 있고 북한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CCTV 확인 결과 도주 당시 체크무늬 남방에 환자복 바지, 검은색 등산모자,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했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사람을 발견하면 광주보호관찰소(☎ 062-370-6520)나 나주경찰서 (☎ 061-339-0112 또는 국번없이 ☎ 112)로 신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폐지 정리하던 장애인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10대 ‘징역 5년’

    폐지 정리하던 장애인 둔기로 무차별 폭행한 10대 ‘징역 5년’

    별다른 이유 없이 일면식도 없는 50대 장애인을 수십 차례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10대 청소년에게 징역 5년이 선고됐다.부산지법 형사7부(부장 김종수)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2월 2일 새벽 1시 20분쯤 사하구의 한 주택가에서 폐지를 정리하고 있던 B(53)씨를 아무런 이유 없이 수십 차례 둔기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정신지체장애 3급 장애인이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였다. 쓰러진 B씨가 움직이지 않자 A군은 B씨가 숨진 것으로 판단, 주위에 있던 폐지로 B씨를 덮은 후 달아났다. A군은 지난해 6월 우울장애 진단을 받고 약 한 달 동안 입원피료를 받은 뒤 퇴원해 통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A군은 사건 당일 우울 증상을 해소하려고 집 안 창고에 있던 둔기로 약해 보이는 남성을 물색해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 없이 피해자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것으로 범행 수법과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하지만 A군이 “범행을 자백했고 우울증이 범행의 일부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0㎏ 男, 45㎏ 女 못 던져”… ‘애완견 갈등’ 살인미수 1심 무죄

    개 짖는 소리를 두고 이웃과 다툼을 벌이다 살인미수 혐의를 받은 중국 귀화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무죄를 인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병철) 심리로 8~9일 이틀간 진행된 박모(47)씨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9명 가운데 8명의 무죄 결정을 받아들여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박씨는 지난 4월 19일 서울 관악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 15층에서 같은 층에 사는 이웃 송모(59·여)씨를 들어올려 난간 밖으로 떨어뜨려 살해하려다 실패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평소 이웃집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나 시끄럽다고 불만을 가졌던 박씨는 지난해 11월 엘리베이터에서 송씨와 함께 마주친 개를 발로 차다가 정강이를 물렸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갈등이 매우 커졌고 이후에도 마찰이 잦았다. 그러다 사건 당일 또다시 개가 짖는 소리가 들리자 박씨는 송씨의 집을 찾아갔다. “항상 문이 조금씩 열려 있어 개를 나오게 해 혼내주려 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송씨가 개를 데리고 나왔고 박씨는 개를 잡으려다 송씨를 밀쳐 넘어뜨렸다. 송씨가 “사람 살려”하며 소리치자 박씨는 송씨를 세 차례 정도 일으켜 세우려다 놓쳤다. 이 모습을 또 다른 이웃이 보고 말리면서 박씨는 황급히 자리를 떴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박씨가 송씨를 던질 듯이 들어올리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박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검찰도 키 170㎝, 몸무게 60㎏ 정도의 체구를 가진 박씨가 158㎝의 키와 45㎏의 몸무게를 지닌 송씨를 충분히 들어 123㎝ 높이 난간 밖으로 던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씨 측은 “몸이 매우 약해 불가능하다”며 살인 의도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씨는 오랫동안 간질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45㎏ 체구를 들어올릴 수 있는지 보자며 방청석에 있던 박씨의 노모를 나오게 해 박씨에게 직접 들어보라고 하기도 했다. 박씨는 노모를 들려다 함께 고꾸라지고 말았다. 박씨는 최후 진술에서도 “정말 살해한 의도는 없었다”면서도 “제가 10년이든 감방에 있어도 괜찮다. 저 아줌마만 우리 동네에서 나가게 해주시면 좋겠다. 조용히 살고 싶다”고 짧게 말하며 여전히 깊은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신이상보다 무서운 음주…살인 범죄 40% ‘취중살인’

    정신이상보다 무서운 음주…살인 범죄 40% ‘취중살인’

    정신이상·박약자는 8%에 그쳐 살인미수 주취 48%·정상인 34% 성폭행범 28%가 술 취한 상태 “음주 범행, 가중처벌 필요”지난 6월 8일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 주민 서모(41)씨는 아파트 외벽 보수공사를 하던 김모(46)씨를 작업 줄을 끊어 숨지게 했다. 서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잠을 자려다 외벽 작업자들이 틀어 놓은 음악 소리를 참지 못하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달 15일 새벽 3시쯤 서울 홍대 앞 클럽을 찾은 박모(23)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깨진 소주병을 잡고 마구 휘둘렀다. 14명이 상해를 입었고, 한 손님은 목이 찔려 큰 수술을 받았다. 박씨는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각종 강력 범죄의 상당수가 음주 상태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이상자’가 저지르는 범죄보다 취객이 저지르는 범죄가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7일 경찰청이 발간한 ‘2016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검거된 살인 및 살인미수범 995명 가운데 390명(39.2%)이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술에 취하지 않고 정신질환도 없는 범죄자 397명(39.9%)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살인미수범 중에서는 음주자의 비율이 48.5%로 정상인 34.2%보다 더 높았다. 정신이상·정신박약·정신장애 등 정신병력이 있는 살인 및 살인미수범은 각각 33명(8.7%), 40명(6.4%)에 불과했다. 상해를 입힌 범죄자 6만 5695명 가운데 2만 8546명(43.4%)이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정상인 3만 1362명(47.7%)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강간범 5829명 중에서도 음주자가 1662명(28.5%)으로 정신장애를 가진 범죄자 42명(0.7%)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상태에서 일어나는 강력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경찰 내부에서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경력 집중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면서 “다만 주취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 심신미약 등으로 연계돼 경미한 처벌을 받는 경우에 대해서는 범죄 예방 효과와 관련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음주로 인한 범죄가 과거부터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은 음주에 대한 관대한 우리 사회의 문화가 바뀌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음주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정상 상태일 때보다 가중 처벌하는 것도 주취 범행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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