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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인마는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다

     경기 서남부지역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엽기적 범죄 행각을 수사해온 경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3일 오전 9시30분부터 안산 상록경찰서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중간수사 결과를 브리핑했다.강을 검찰에 송치하기 직전 지금까지 밝혀진 7명 연쇄살인 외에 추가범행이 있었는지에 대한 브리핑도 겸했다.이날 경찰은 지난해 12월31일 무가지 광고를 통해 만난 40대 여성을 자동차 안에 6시간여 감금한 혐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또 강이 책을 써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접거리에서 그를 바라본 시간은 10여분 남짓.그와의 조우를 시간대별로 나눠 돌아본다.  ●오전 9시30분  브리핑이 시작됐다.경찰은 검찰로 사건 일체를 넘기기 직전 일상적으로 언론에 범인을 노출시켜 그동안의 수사 결과와 궁금증 등을 국민들에게 알린다.  살인범 강이 모습을 드러내기 직전 긴장된 분위기도 잠시.중간 수사결과 발표 현장의 수십여 매체 기자들은 내용을 한 줄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바쁘게 받아적었고,수사팀장에게도 연신 질문이 이어졌다.살인범 강은 이 때 어디에 있었을까.그는 본관 녹화진술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강은 이날 오전 안산 단원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9시를 약간 넘겨 상록경찰서에 이미 도착한 상태였다.이후 검찰 송치 전까지 1시간여 이곳에 머물렀다.  ●오전 10시13분  강이 본관 건물안 1층 형사지원팀쪽 복도에 호송 경찰관 10여명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검은 점퍼에 달린 모자를 푹 눌러 쓴 그는 두 손을 올려 얼굴을 가리려 애썼다.얼굴 표정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고개를 숙인 강은 이어 1분여 기다리다 현관 밖으로 나와 기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오전 10시17분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질문이 쏟아졌다.“왜 죽였느냐.”는 가장 기본적 질문에서부터 “유족에게 드릴 말씀 없느냐.” 등 방계 질문도 이어졌다. “안 잡혔으면 살인을 계속하려고 했냐.”는 질문이 나오자 주위에선 “저런 것도 질문이라고 하냐.”는 수군거림이 나왔다.  ●오전 10시20분  강은 대부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간혹 “사람 죽인 걸 가장 후회한다.”는 말을 뱉었다.호송 경찰이 “안 한 건 아니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빨리 끝내자.”고 재촉하자 강의 입이 조금씩 열렸다.그는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고,아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엔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긴 한숨만을 내쉬었다.  ●오전 10시 23분  “마무리 짓겠습니다.”라고 한 형사가 제지했다.강이 기자들의 질문에 응한 시간은 10분 정도.이날 그는 단 한번도 고개를 들지 않았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두 손으로 얼굴을 끝까지 가렸다.  ●오전 10시 24분  군포여대생 살인범으로 체포된 지난달 24일부터 10여일간 국민들의 분노를 샀던 그의 범죄 행각에 대한 수사는 이날 수사 결과 발표를 끝으로 경찰에서 검찰로 넘겨졌다.그도 대기하고 있던 경기경찰청 소속 승합차를 타고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향했다.피해자 및 유가족,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를 남긴 채….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씨줄날줄] 얼굴없는 살인마/노주석 논설위원

    몇 년전 미국영화제작소가 역대 할리우드영화 중 ‘최고의 악역’을 발표한 적이 있다. 연쇄살인 영화의 남자 주인공에게 윗자리가 돌아갔다. 1위는 ‘양들의 침묵’(1991년작, 조너선 뎀 감독)에서 환자 9명을 살해한 뒤 살을 뜯어 먹은 의사 한니발 렉터역의 앤서니 홉킨스가 차지했다. 다음해 오스카 남우주연상이 주어졌다. 2위는 ‘싸이코’(1960년작,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에서 10년 전 살해한 어머니와 정부의 시체와 함께 생활하는 다중인격 연쇄살인범 노먼 베이츠 역의 앤서니 퍼킨스. 그는 ‘싸이코2’의 주연을 맡았고 ‘싸이코3’를 감독하기도 했다. 연기에 불과하지만 살인마의 얼굴은 관객들에게 범죄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 일으킨다. 두 배우의 무시무시한 살인마 연기는 실제보다 가증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정체를 감춘 얼굴이 없는 살인마 연기에서는 전율마저 느껴진다. 한니발 렉터 박사의 지적인 이미지와 머더 콤플렉스에서 헤어 나지 못하는 미청년 노먼 베이츠의 심약한 얼굴은 경외감과 동정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울신문을 비롯한 주요 신문과 방송이 어제 7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암매장한 강호순의 얼굴을 전격 공개했다. 반 인륜적 흉악 범죄자의 초상권을 더 이상 보호하지 않기로 했다.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사건을 계기로 피의자의 얼굴과 실명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이후 6년 만이다. 무죄추정의 원칙, 피의자 공표 금지의 원칙, 초상권 침해금지 규정을 둘러싼 논쟁이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민들은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정남규의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미국, 일본, 유럽보다 더 엄격한 법의 잣대 때문이다. 초기에는 실명도 공개하지 못하다가 슬며시 공개하기 일쑤였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두명 이상의 연쇄살인, 어린이 납치·유괴, 불특정 다수를 살상한 다중 살인사건의 범죄자는 미성년자를 제외하고는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를 도출해 내기 위한 공론화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전단지와 방송을 통해 수배자의 신원을 공공연히 까발리면서 반 인륜 범죄자의 인권 보호를 내세우는 것은 난센스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법없이 살 아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통곡

    2007년 1월7일 살해된 여대생 연모(당시 21세)씨의 유족은 아직 시체를 인도받지 못한 가운데 지난 31일 오전부터 경기도립의료원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았다. 생전의 연씨가 가족과 함께 다니던 수원 정자동 성당의 신도들은 1일 오후 10여명씩 짝지어 빈소를 찾아 종일 연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연씨의 부모는 큰 충격 때문에 빈소에 나오지 못했다. 연씨의 당숙은 “(연씨가)성당과 대학생활에 열심이고 법 없이 살 아이였다.”면서 “살인마가 애를 앞에 두고 살해 여부를 고민했다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불쌍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연씨는 사건 당일 저녁에 성당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됐다. 그녀는 예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한 대학에서 성악가의 꿈을 키우던 온순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세 자매 중 장녀였다. 경찰은 연씨 암매장 장소에서 수습한 유골의 치과진료기록과 치아상태가 연씨와 일치해 동일인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유전자(DNA) 대조 이후 유족에게 시체를 인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1일 낮 안산시 상록구 안산세화병원에 차려진 주부 김모(48)씨의 빈소에도 이틀째인 이날 오후 가족과 친지 30여명이 무거운 분위기에서 자리를 지켰다. 김씨의 아들과 딸, 사위가 조문객을 맞아 인사하는 소리만 간간이 들리는 가운데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김씨의 딸이 어머니 영정 앞에서 온종일 흐느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죽은 김씨의 남편(55)은 “지금 도저히 말할 상황이 아니고 정신도 없지만, 집사람은 밤에 남의 차를 얻어탈 사람이 절대 아니다.”며 흐느꼈다. 김씨의 친척이라는 한 중년여성은 “강호순이 TV에 나오던데, 도대체 어떻게 그런 놈이 아직 살아서 돌아다니느냐. 왜 얼굴은 숨겨주는 것이냐.”며 거칠게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철 임주형기자 kbchul@seoul.co.kr
  • ‘치안 사각’ 방치가 연쇄살인 불렀다

    강호순(38)이 저지른 연쇄살인 사건을 계기로 안산 화성 수원 등 경기 서남부 지역의 치안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2006년 말 첫번째 실종사건이 발생했을 때부터 우범지대로 인식된 이곳의 치안서비스에 좀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나머지 사건은 막지 않았겠느냐는 지적이다. 실제로 강이 살던 곳의 이웃들이 범죄예방을 위해 가로등 설치 등을 시청 등에 요청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의 집이 있는 경기 안산시 팔곡1동은 치안의 사각지대였다. 주민들은 으슥한 이 동네에서 살인마와 함께 살았다는 사실에 치를 떨고 있었다. 한 빌라 옥상에서 내려다본 동네에는 폐쇄회로(CC)TV는커녕 가로등조차 드물었다. 10여채의 빌라가 들어선 동네에는 2개의 가로등만 있을 뿐이었다. 통장 나모(38·여)씨는 “2003년 이후 10번 이상, 2007년에만 3번이나 가로등을 늘려 달라는 민원을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와 시청에 넣었지만 모두 묵살됐다.”면서 “마을 내 가로등 2개도 주민들이 설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이 살던 동네는 동쪽으로는 농수로와 야산이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논이 펼쳐져 있어 한눈에 우범지대처럼 보인다. 주민들은 밤마다 랜턴을 들고 다녔다.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용 CCTV가 1대 있었지만 그마저도 작동하지 않았다. 치안 공백에 대한 지적이 2006년부터 꾸준히 제기됐음에도 2008년 말 기준 경기도의 경찰 1인당 담당인구는 702명으로 전국 평균 504명(서울 421명)보다 월등히 많다. 특히 안산 상록경찰서는 경찰관 1명이 1212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으며 화성 동부서는 1100명, 안양서는 1006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지역의 살인사건 검거율은 2007년 92.4%(전국 96.2%·서울 98.4%)에 불과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산·화성·수원 등 경기 서남부 3개 시가 만나는 접경지역의 경찰관 수라도 먼저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딴 버스정류장을 방치한 것도 희생자가 늘어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있다. 대학생 연모(20)씨가 실종된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버스정류장은 20~40분마다 버스가 지나갔다. 대학생 안모(21)씨가 실종된 군포보건소 앞 버스정류장도 3개의 노선 버스가 다니지만 배차 간격은 20분 이상이었다. 주민 황모(52·여)씨는 “범행이 일어난 뒤 1년이 지났지만 버스정류장에는 비상벨이나 CCTV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을 검거한 경찰은 “안전한 화성 만들기 프로젝트를 전개해 이제 화성 지역 강력범죄는 모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008년 11월 화성시 송산면 평택~시흥간 고속도로 3공구 현장에서 백골 상태의 여성 변사체가 발견되는 등 미제사건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이창무 교수는 “경기 서남부는 신흥개발지역으로 인구의 증가와 새 도로 확장으로 강력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경찰을 많이 투입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특진 욕심 때문에 공조 수사가 안 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재연기자 kdlrudwn@seoul.co.kr
  • [실종부녀자 7명 연쇄살해] 낮엔 선량한 이웃… 밤엔 ‘호색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낮에는 더없이 선량했지만 밤만 되면 호색한에 살인마로 돌변하는 두 얼굴이었다. 키 170㎝, 몸무게 71㎏의 체격에 호감이 가는 외모를 지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 강은 1970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났다. 92년 첫 번째 부인을 만나 결혼해 두 명의 아들(현재 17, 15세)을 뒀다. 첫 부인과 이혼한 뒤 세 번 더 결혼했다. 2003년 마지막으로 만난 네 번째 부인은 2005년 10월 안산시 본오동 장모집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했다. 강은 이혼을 거듭하며 안산시 반월저수지, 수원시 당수동, 군포시 둔대동 등 여러 곳을 옮겨다니며 소, 돼지를 키웠다.강을 아는 사람들은 “선량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당수동 축사 인근 교회 김모(43) 목사는 “평소 인사도 잘하고 예의가 발랐다.”고 말했다. 안산시 팔곡동 강의 집 인근에 사는 채모(50)씨는 “성격이 밝고 명랑했다. 비가 오면 차를 타고 가 아이들을 학교에서 데려올 정도로 자상했다.”고 전했다. 둔대동 부근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유모(69)씨는 “호감형이다. 태어나서 그렇게 선한 인상을 지닌 사람은 처음 봤다. 주변에서 연예인을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자주 했다. 여성들이 순순히 강씨 차에 탄 것도 인상을 보고 그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밤 생활은 달랐다. 둔대동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40)씨는 “여자가 없으면 하루도 못 잔다고 할 정도로 여자를 좋아했다. 가게에 올 때마다 여자가 바뀌었고, 여러 명과 한꺼번에 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조모(43·식당운영)씨도 “여자와 관련해 듣기 민망할 정도의 음담패설을 자주 했고, 같이 다니는 여자를 수시로 바꾸었다.”고 말했다.김승훈 박성국기자 hunnam@seoul.co.kr
  •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

    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였다

    경기 군포 여대생 안모(21)씨를 살해한 강호순(38)은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여 동안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실종된 부녀자 등 모두 7명을 납치살해한 ‘희대의 살인마’로 드러났다.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경찰에서 “아내가 죽은 뒤 여자만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범행동기를 털어놨다. 강은 노래방 도우미나 혼자 버스를 기다리는 나약한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여성들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스타킹으로 목졸라 살해하고 암매장했다. ●“화재로 전처 잃고 자포자기”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30일 여대생 안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한 강호순에 대한 밤샘 조사에서 군포·안양·수원·화성 등 4개 지역에서 연쇄적으로 실종된 7명의 부녀자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이날 강이 지목한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야산 등에서 부녀자 4명의 시체를 발굴했으며, 나머지 피해자의 암매장 위치에서 수색을 계속했다. 강은 “2005년 10월 화재로 장모와 네 번째 아내가 사망한 뒤 자포자기 심정으로 방황하다 혼자 있는 여자를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다.”면서 “첫 범행 이후에는 이런 충동을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강의 진술에 진정성이 부족하며 세간의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변명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정확한 살해 이유를 캐묻고 있다. 아울러 전처와 장모가 사망한 화재사고도 강이 저지른 방화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강이 화재 직전에 보험에 가입하고 직후 보험금 6억원을 챙겼기 때문이다. 강은 피해 여성 7명 가운데 3명은 노래방 손님으로 찾아가 밖으로 유인한 뒤 살해했다. 나머지는 버스정류장에서 혼자 서 있는 여성을 승용차에 태워 주겠다며 유인해 역시 강간 또는 강도 후 살해했다. 범행장소가 대부분 사람이나 자동차 통행이 뜸하고 방범 상태가 허술한 시내 외곽의 정류장이었다. 특히 강은 20세 대학생에서 52세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가리지 않았다.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 7명을 잇달아 살해한 것이다. 납치한 여성을 한적한 야산 등으로 끌고 가 목졸라 살해한 뒤 옷을 벗긴 상태에서 매장하는 등 ‘반사회적 인격장애(사이코패스)’ 범죄 행태를 드러냈다. ●초동수사 허점 여전 강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살인의 흔적을 은폐하려고 범행에 사용된 차량을 불태우고 컴퓨터를 포맷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또 여대생 안씨를 살해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반항하며 손톱으로 자신의 몸을 할퀴자 피해자의 손가락 10개의 끝을 모두 자르는 잔혹성도 보였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과학수사와 범죄심리수사의 전형을 보여 줬다. 하지만 2006년부터 이어진 부녀자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초동수사의 허점을 남겼다. 김병철 이재연기자 kbchul@seoul.co.kr
  • 사형제 존폐 논란 다시 불붙어

    경기 군포 여대생 살해범 강호순(38)이 ‘연쇄 살인마’였다는 소식에 ‘사형제 존폐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은 강씨의 끔찍한 범행 행각에 치를 떨면서 사형을 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하지만 “사형은 또다른 살인이며 잘못된 판결을 내릴 때 되돌릴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는 폐지론자들의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네티즌 ‘나우XX’는 30일 오전 포털 다음의 ‘아고라-사회 토론방’ 게시판에 ‘사형제 존속,즉각 시행’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그는 “시행돼야 할 법이 집행되지 않으므로 범죄자들은 어떤 죄를 지어도 전혀 두려워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사건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먼저 국민과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해결책으로 ▲범죄자에 대한 삼진아웃제 실시 ▲살인자의 인권 박탈 ▲강남 지역처럼 CCTV 관제소를 운영해야 한다는 국민의 안전 방안들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니코마코스’는 “사형제가 시행될 경우 권력에 의해 이용될 것이라는 것이 폐지론자들의 견해 중 하나”라면서 “분명한 것은 유영철·강호순 등 강력 범죄자는 권력에 의해 남용될 여지가 없는 증거가 명백한 살인자들이다.과연 이런 자들에게까지 위의 논리를 적용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사형 집행에 찬성했다.  ‘자유X’은 “대체적으로 글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사형제도를 꼭 존속시켜야 할 지는….”이라며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를 위해 종신형 또는 징역 100·200년형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형은 순간의 고통으로 범인에게 면죄부를 주는 격”이라며 “신체 일부분을 자르는 등 남은 생을 끔찍하게 살아가게 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는 사형제도가 있지만 지난 11년간 한번도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제 폐지국’이 된 상태다.김영삼 정부때인 1997년 12월30일 23명을 사형시킨 게 마지막이었다.이로써 전세계 195개국 가운데 134번째로 사형제를 폐지했거나 집행을 하지 않는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돼 있다.  이 분위기에서 오는 6월11일 헌법재판소는 사형제 위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공개변론을 열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지난 해 ‘70대 어부 연쇄 살인 사건’과 관련해 광주고법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헌재는 1996년 사형제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7, 위헌 2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당시 ‘시대가 바뀌면 사형은 폐지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형제 존폐 논란은 쉽게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문제”라며 “사형의 형사정책적 기능,국민 여론,사회 현실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지난해 9월 ‘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사형을 폐지하는 대신 사면이나 가석방·감형이 불가능한 종신 징역형으로 대체하도록 했다.박 의원측에 따르면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NOW포토] 박용우, 냉철한 살인마의 부드러운 미소

    [NOW포토] 박용우, 냉철한 살인마의 부드러운 미소

    박용우, 엄태웅 주연 영화 ‘핸드폰’(감독 김한민ㆍ제작 (주)씨네토리,(주)한컴) 제작보고회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의 섬뜩한 연출과 강한 캐릭터로 돌아온 박용우, 열혈 매니저로 완벽 변신한 엄태웅의 연기대결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 ‘핸드폰’은 핸드폰 분실 후 지옥 같은 128시간을 겪게 되는 한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로 2월 19일 개봉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유혜정 기자 kicoo2@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훅 한방에 무너진 ‘도끼 살인마’

    판정으로 끝날 리는 없었다.누가 이겨도 KO였을 터.하지만 1라운드에서 끝날 줄은 몰랐다.퀸튼 ‘램페이지(미쳐 날뛰는)’ 잭슨(30·미국)과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32·브라질)의 얘기다. 잭슨은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92’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실바를 1라운드 3분21초 만에 왼손 훅 한방으로 옥타곤(8각의 링) 바닥에 눕혔다. 잭슨으로선 일본 프라이드에서 2003년과 2004년 실바에게 두 차례 무참하게 무너졌던 아픔을 4년만에 되갚은 셈.또 지난 7월 UFC 86에서 포레스트 그리핀에게 져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내줬고 이후 코치와의 결별,뺑소니 사건 연루 등 힘든 나날도 모두 날려보냈다. 반면 이날 승리한 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하려던 실바는 당분간 챔피언 벨트와 인연을 맺기 힘들게 됐다. 지난해 12월 UFC 복귀전에서 척 리델에게 판정패한 실바는 지난 5월 키스 자르딘을 KO로 실신시키면서 옥타곤 적응을 끝낸 듯했지만 또 한번의 좌절을 겪게 됐다. 이어 헤비급 잠정타이틀전에선 프랭크 미어(미국)가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브라질)에 2라운드 1분54초 만에 TKO승을 거두는 이변을 일으켰다. 또 UFC 92의 메인이벤트로 열린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선 도전자 라샤드 에번스(미국)가 3라운드 2분46초만에 ‘진흙탕의 귀공자’ 포레스트 그리핀(미국)에 TKO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2008 문화계 히트상품] ⑥ 영화 ‘추격자’

    올 극장가에는 내내 침울함이 감돌았다.한국영화 점유율은 6년 만에 40%대로 떨어졌다.하지만,그 와중에도 몇몇 작품은 화제몰이에 성공했다.특히 2월 개봉한 ‘추격자’는 513만명을 동원,예상 밖의 성적을 거두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연 배우 김윤석,하정우는 이 영화로 의심할 바 없는 충무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충격적인 명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출장안마업을 하는 전직 형사 엄중호(김윤석)가 살인마 지영민(하정우)에게 결정적 단서인 전화번호 뒷자리를 들먹이며 “4885,너지?”라고 묻는 장면,영민이 미진(서영희)을 욕실에 감금한 채 머리를 망치와 정으로 내리치는 장면,영화의 클라이맥스였던 개미슈퍼 살인 장면 등이 관객의 뇌리 속에 강하게 들어와 박혔다. ‘추격자’ 이후 김윤석과 하정우에게는 러브콜이 쏟아졌다.김윤석은 현재 새 영화 ‘거북이 달린다’와 ‘전우치’에 출연하고 있고,하정우도 ‘국가대표’를 찍고 있다.두 사람처럼 올해는 재발견된 배우가 적지 않다. ‘과속스캔들’의 박보영,‘미쓰 홍당무’의 서우,‘강철중: 공공의 적1-1’과 ‘미인도’의 김남길,‘영화는 영화다’의 소지섭과 강지환이 뛰어난 연기력으로 새롭게 조명받았다. ‘추격자’는 나홍진 감독의 데뷔작이란 점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줬다.신인 같지 않은 연출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는 유난히 신인 감독들이 돋보인 해였다.‘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속스캔들’의 강형철 감독,‘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달콤한 거짓말’의 정정화 감독이 그렇다. 상복도 비켜 가지 않았다.‘추격자’는 주요 영화상을 휩쓸었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6관왕,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감독상 등 7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김윤석은 두 영화제에 청룡영화제까지 보태며 3개 메이저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추격자’의 등장은 국내에만 파장을 일으킨 것이 아니다.지난 5월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으며 해외에서 크게 주목을 받았다.당시 해외 언론은 소름끼치는 연기력과 숨가쁜 스토리 전개,탄탄한 완성도를 꼽으며 시사회가 끝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순제작비 35억원,마케팅비를 포함하여 모두 60억원 정도가 들어간 ‘추격자’는 쏠쏠한 수익도 올렸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추격자’의 총매출액은 340억원으로,순수익이 170억원에 달했다.대작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7월 개봉)이 관객 680만명을 불러 모으며 올 흥행 1순위를 기록했지만,200억원에 가까운 거대 제작비를 들인 까닭에 손익분기점 선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추격자’는 하나의 신드롬이 됐다.반드시 스타 감독과 배우 없이도,대규모 자본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불황에 허덕이는 영화계에는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 수 없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2009년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한층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황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에선 위기를 기회삼아 외형이나 유명세 대신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뮤지컬,클래식,무용 등 각 장르별로 내년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경향을 살펴본다. #뮤지컬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은 오히려 강세다.해외 신작이 대거 몰려오는 데다 창작물의 제작도 활발하다.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년 라인업이 올해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창작 초연작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달콤살벌한 연인’을 각색한 ‘마이 스케어리 걸’과 영화와 같은 제목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표적이다.‘주유소 습격사건’은 연출가 김달중과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하고,‘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뮤지컬 스타 신성록,김재범,방진의 등이 캐스팅됐다.소설에 뿌리를 둔 뮤지컬도 유독 눈에 띈다.핀란드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김영하의 소설 ‘퀴즈 쇼’등이 첫 선을 보인다.올해 호평받은 ‘내 마음의 풍금’도 재공연된다. ●따끈따근한 해외 신작 올해 토니상을 휩쓴 ‘스프링어웨이크닝’을 필두로 ‘금발이 너무해’,‘웨딩싱어’,‘하이스쿨 뮤지컬’ 등 브로드웨이 최신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의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김무열,조정석 등이 출연한다.영화로 더 유명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무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오디뮤지컬이 미국 제작진과 공동작업으로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세계 초연한다.정선아,홍지민,오만석,김승우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체코의 ‘살인마 더 잭’,이탈리아의 ‘피노키오’,중국의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도 속속 소개된다. ●왕들의 귀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작들이 또한번의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최고 기대작은 2001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남녀 주연인 ‘팬텀’과 ‘크리스틴’에 누가 캐스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래식 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위축은 일찍부터 예견됐다.대형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안을 들여다 보면 해외 오케스트라와 거장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은 확실이 줄었다.반면 국내 연주자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졌다. ●작곡가 탄생·서거 기념 공연 내년은 헨델 서거 250주기,하이든 서거 200주기,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다.당연히 이들 대가와 연결지은 공연이 많다.‘노래하는 민족’ 에스토니아의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가 문을 연다.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과 탄생 200주년을 맞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을 들려준다. 3월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의 대가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먼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83번 ‘암탉’,헨델의 ‘수상 음악’ 1번 등을 연주한다.영국의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는 2년만에 내한해 4월6일 LG아트센터에서 퍼셀의 ‘요정이 여왕’의 아리아들로 구성한 공연을 펼친다. ●기대되는 해외 오케스트라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풍성했던 올해와는 양적인 면에서 확연히 비교되지만 내년에도 기대되는 공연이 적지않다.1월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일·예술의전당),베를린 방송 교향악단(31일·예술의전당)의 내한공연이 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협연하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23~25일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클래식잡지 ‘그라모폰’이 12월호에 소개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도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3위에 오른 주빈 메타와 빈 필하모닉(9월 예정),10위의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5월9~10일·세종문화회관),12위인 새 음악감독 알렌 길버트와 뉴욕 필하모닉(10월12~13일.예술의전당) 등이다. ●국내외 연주자의 독주회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데뷔 40주년 음악회(4월22일·예술의전당)가 눈에 띈다. 정명훈,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첼리스트 송영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솔로이스트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시리즈 ‘7인의 음악인들’은 7년 만에 8월26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중국의 윤디 리(2월18일·예술의전당),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김원(2월21일·예술의전당),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4월2일·예술의전당),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1일·예술의전당),김용배(11월1일·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무용 우선 LG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 기획공연 목록을 발표했다.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9월11~20일·LG아트센터).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의 안무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3월27~29일·LG아트센터)도 한국을 찾는다.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것으로,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3월19~21일 댄서로 변신한다.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안무한 ‘인 아이(In-I)’로 독백과 춤,노래,기타연주 등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2007년 독일 평론가들이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한 사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이 9월24~25일‘게차이텐’을 선보인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임동진 딸 임예원 “첫작품서 좋은 경험…설레인다”

    임동진 딸 임예원 “첫작품서 좋은 경험…설레인다”

    중견 탤런트 임동진의 딸로 주목받은 임예원이 공포 스릴러 영화 ‘4요일’ 을 통해 첫 스크린에 데뷔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4요일’(감독 서민영ㆍ제작 재하엔터테인먼트)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예원은 첫 스크린 도전에 대한 설레이는 감정을 전했다. 임예원은 “ 서민영 감독님의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 영화에 출연할 수 있게 도와주신 감독님께 이 자리에서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좋은 배우분들과 첫 영화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를 전한 임예원은 “첫 영화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촬영이 폐교에서 진행되어 화장실 가는 문제가 가장 힘들었다. 또한 남들이 퇴근하는 야간에 촬영을 시작해 출근하는 시간에 끝나는,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영화 속에서 임예원은 암과 싸우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준희’ 역할을 맡았다. 자살하기 위해 자살 모임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는 캐릭터다. 이 역할을 통해 임예원은 첫 스크린 출연작임에도 계속되는 타살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살인마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자살을 위해 폐교에 모인 열한명의 사람들의 의문의 살인을 당하는 내용의 ‘4요일’은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유혜정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의 미국] 日 심기 불편·中 발빠른 행보·EU 기대반 우려반

    ■ 일본 中중시 노선으로 美日관계 흔들 납치문제 뒷전으로 밀릴까 우려 |도쿄 박홍기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바라보는 일본의 심기는 편치 않다. 아소 다로 총리는 5일 밤 “일·미 동맹은 일본 외교의 기축”이라고 강조했지만 향후 미·일 관계가 조지 부시 정권 때처럼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시 정권과 ‘밀월관계’가 끝난 만큼 미·일 관계의 재구축, 즉 전환을 꾀해야 할 처지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오바마는 선거기간 내내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오바마의 속내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가장 큰 고민이다. 오바마는 아시아 외교에서 중국을 중시하는 노선을 추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토론회 때 “중국은 적도 친구도 아니다. 경쟁상대”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실화될 경우, 미국 외교노선의 변화다. 일본으로서는 대미 영향력의 상대적인 저하로 연결되는 탓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은 8년전 빌 클린턴 민주당 정권이 중국에 비중을 둔 외교 정책을 펴는 바람에 당혹했던 전례를 떠올리고 있다. 물론 경제성장에 힘입어 중국이 부상하고 있는 지금과는 시대가 다르다는 낙관론도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는 게 일반론이다. 특히 오바마의 대북 정책은 일본과 온도차가 뚜렷하다. 오바마는 부시 정권이 단행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를 지지하고 나선 데다 선거기간에 북한의 지도자와 전제 조건없이 만날 것이라고 공약할 정도로 대화 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북·미간 대화가 깊어질수록 납치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일본의 우려다.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하는 문제도 일본의 걱정거리다.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적이다. 현재 일본 해상자위대는 인도양에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노골적으로 일본에 육상자위대의 아프간 본토 파견 및 재정 부담도 요구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여소야대인 일본의 정국에서 야당의 반대로 추가 지원은 수월치 않다는 점이다. 이밖에도 주일 미군재편 속도와 쇠고기의 수입 조건 완화 등도 미·일간의 만만찮은 쟁점이다. 일본은 초조해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날인 14일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오바마와도 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오바마 진영과의 ‘외교 라인’ 구축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인맥이 두텁지 않은 까닭에서다. 현재 오바마의 대일 정책고문그룹인 월트 먼데일 전 부통령, 토머스 폴리 전 하원 의장을 비롯, 커트 캠벨 전 국방부차관보 등 ‘지일파’와 접촉해 일본의 입장을 설명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중국 벌써 차기 주미대사 하마평 무성 타이완 문제 등 마찰 최소화 온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미국의 새 정권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야페이(何亞非) 외교부부장을 차기 미국대사로 일찌감치 준비해 놓은 중국은, 오바마 새 대통령의 취임에 앞서 맞는 2009년 1월1일 ‘중·미 수교 30주년’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 ‘수교 공동 성명’ 발표 30주년부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 허야페이는 이른 시일에 미국으로 날아가 새 정권과의 핫라인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양국의 수교 성명에 담긴 “두나라는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재각인시키며 부시 정권이 보여준 일방주의적 행태를 벗어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마침 금융위기 해결에 중국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혹 정권 초기에 중국에 대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외교적 사안들을 사전에 조율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공화당 정권 때 형성된 양국간 ‘전략대화’의 중요성도 부각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무엇보다 미국 새 정권의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양국간 마찰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데 외교적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라이라마 문제를 비롯한 인권 시비와 타이완 문제 등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하면서 양국 관계를 어색하게 할 수 있는 요소들을 초기에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중국제품 안전 문제 등 중국과 중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는 요인들도 마찬가지다. 일단 중국은 미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만큼 두 나라 관계는 안정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어떤 정권도 당장 현재의 추세를 크게 악화시키기도, 당장 개선시키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그만큼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호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6일 베이징의 한 외교전문가는 진단했다.“위안화 절상이나 무역 역조 등의 문제는 하루이틀 새 해결될 문제가 아닌 장기적 과제이며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실 큰 변수는 아니다.”고 보고있다. 문제는 초창기 ‘친숙하지 않은’ 정부간의 ‘안면트기’이다. 과거 중·미간의 불협화음 상당수도 여기서 비롯됐다는 것이 중국측의 생각이다. 가깝게는 공화당의 부시 정부와 앞선 민주당 클린턴 정부 초창기에 경험했다.‘민주당 정권도 중국과 이렇게 호흡이 잘 맞을 수 있다.’는 전범을 보여준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1992년 선거에서는 천안문사태를 겨냥, 중국 정부를 ‘베이징의 살인마’라고 비난했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2000년 선거 때는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하며 긴장감을 조성했다.‘중국위협론’이 급속히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jj@seoul.co.kr ■ EU 일방적 패권주의서 다원주의 시대 ‘희망’ 경제위기로 인한 보호주의 강화 ‘먹구름’ |파리 이종수특파원|‘부시 정권 8년 악몽이 끝났다.’유럽 대륙이 ‘오마바 시대’를 맞아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던 일방적 패권주의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유럽연합(EU) 상임의장국인 프랑스를 비롯, 유럽 주요 국가들은 오바마 시대를 맞아 양 대륙이 협력을 강화하는 다원주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이 6일(현지 시간)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 84%가 오바마 당선을 환영한다고 응답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 준다. 그 만큼 부시 대통령은 그 동안 유럽 대륙의 ‘자존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라크 전쟁 등 대부분의 대외 정책에서 유럽과 사전에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시피 했다. 대표적 사례가 이라크 침공이었다. 당시 프랑스와 독일은 노골적으로 반발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미국은 일방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평화유지 임무를 맡겨 유럽의 나토 회원국의 신경을 건드렸다. 또 교토의정서 비준을 미루면서 환경정책을 강조하는 유럽과 마찰을 빚었다. 그 결과 유럽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틈새가 생겼다. 구 대륙의 쌍두마차 프랑스와 독일은 미국과 거리를 두었다. 영국은 친미 노선을 견지했다. 유럽의 미국에 대한 이런 부정적 감정도 ‘오바마 시대’가 열리면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새로운 대서양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 배경에는 미국 민주당의 전통적 대외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 정권은 나토를 중심으로 대서양 관계를 중시해왔다. 또 유엔 등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외국과 협력하는 방향에 무게를 둬왔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오바마의 등장으로 미국 체제가 일시에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 특히 경제 위기를 맞아 보호주의의 색채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하다. 일간 르 피가로의 논설위원 피에르 아브릴은 “오마바의 대선 공약 가운데 경제·상업 부문을 보면 매케인보다 더 보호주의 요소가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오바마가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도 다원주의에 대한 기대를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다. 오바마가 아프간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유럽이 이에 반대할 경우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오바마가 아프간 문제나 경제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유럽의 다원주의에 대한 요구를 외면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수 있다. 그러나 유럽의 전반적인 시각은 오바마의 등장으로 양 대륙의 관계가 개선될 것라는데 무게가 놓인다. vielee@seoul.co.kr
  • [핫리우드] 할리우드 스타들, 비극의 가족사는?

    리얼리티 쇼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비욘세. 에디 머피 등이 출연한 영화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의 비극이 최근 할리우드를 슬픔에 잠기게 하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제니퍼 허드슨의 어머니 다넬 도너슨과 오빠 제이슨이 시카고 남부의 자택에서 총에 맞은 변사체로 발견된 데 이어 실종됐던 조카 줄리언 킹 역시 한 차량 뒷자석에서 여러 군데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경찰은 “허드슨가의 비극이 가족 사이의 불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용의자로는 제니퍼의 자매인 줄리아의 전 남편 윌리엄 발포어가 지목됐다.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에서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정도로 ‘거물 스타’가 됐지만 제니퍼 허드슨은 현재 견딜 수 없는 가족의 비극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대중들의 이목을 끌 만한 수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매스컴을 장식하지만 이처럼 안타까운 가족의 비극사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동안 비극의 가족사를 경험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례를 모아봤다. ◆로만 폴란스키의 비극 2002년 칸 영화제에서 ‘피아니스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명감독 로만 폴란스키에게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은 파렴치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1977년 당시 13세에 불과하던 미성년자 모델과 맺은 성관계로 강간혐의가 적용돼 미국을 떠나 유럽으로 도피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렴치한’같은 그를 동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관계자들이나 대중들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자신의 아내가 잔인한 살인마 집단에게 너무도 끔찍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을 겪었기 때문이다. 1968년 오컬트 무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악마의 씨’를 통해 로만 폴란스키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됐지만 이듬해 여배우 출신의 아내 샤론 테이트가 현재까지 미국에서 희대의 살인마로 꼽히는 찰스 맨슨 일당에게 칼로 난자를 당하고 살해당하는 끔찍한 경험을 한다. 더욱 황당한 것은 찰스 맨슨이 노린 이는 로만 폴란스키와 샤론 테이트가 아니라 명가수 도리스 데이의 아들인 음악 프로듀서 텔리 멜커였다는 것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자신을 뮤지션으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텔리 멜커에게 앙심을 품고 집을 습격했지만 그는 이미 이사를 갔고 그 집에 로만 폴란스키 부부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당시 유럽으로 출장 중이던 로만 폴란스키는 화를 면했지만 임신 8개월이던 그의 아내는 끔찍한 최후를 맞았다. 로만 폴란스키는 평생 고통스러운 기억을 짊어진 채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론 브란도의 쓰디쓴 말년 수 많은 명배우가 탄생한 할리우드에서도 최고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스타는 누굴까?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등 거장과 알 파치노. 로버트 드니로 등이 최고의 배우라고 추천하는 주인공이 바로 말론 브란도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워터 프론트’.‘대부’. ‘지옥의 묵시록’등 숱한 명작들에서 선보인 연기는 할리우드의 많은 별 중에서도 단연 빛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의 말년은 더없이 불행했다. 비극적인 가족사 때문이다. 첫 아내에게서 태어난 아들 크리스천은 1990년 이복 여동생의 남자친구를 살해했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여동생을 괴롭힌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사고로 말론 브란도는 수시로 아들의 법정에 불려다니며 파파라치의 표적이 됐으며 아들은 10년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오빠에 의해 남자친구가 살해당한 충격을 견디지 못한 그의 딸이 1995년. 25세의 꽃다운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것이다. 배우로서 누구보다 큰 족적을 남긴 말론 브란도이지만 가정사에서는 더욱 큰 시련을 겪으며 쓰디쓴 말년을 보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만 보고 찔렀다”

    “배만 보고 찔렀다.”고시원에 불을 지르고 투숙객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정상진(30)은 태연하게 말했다.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D고시원에서 실시된 현장검증에서였다. 정상진은 이날 오전 10시쯤 강남경찰서 형사들과 현장에 나타났다.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정상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고 박정숙(52)·민대자(51)·이월자(50)씨 유족들은 “살인마”,“살려내라.”며 오열했다.이날 현장 검증은 1시간 남짓 진행됐으며, 정상진은 피해자 9명을 해치는 장면을 뉘우치는 기색 없이 하나하나 재연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악플 자성론 무색…네티즌 ‘증권녀’ 싸이 초토화

    최진실 사망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인터넷상에서는 ‘증권녀’를 향해 온갖 비난과 협박이 난무하는 등 네티즌의 반성 움직임이 별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증권녀란 ‘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모 증권회사 여직원에게 붙여진 별칭이다. 8일 인터넷에는 증권녀로 추정되는 여성의 개인의 사진과 신상 정보,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이 공개돼 치열한 논쟁이 빚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 사이트에 지난 7일 증권녀로 추정되는 여인의 사진이 올라오면서부터.이후 이 사진이 국내 사이트로 옮겨지면서 증권녀의 신상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실제 포털사이트에서는 그의 실명이 ‘최진실’의 연관검색어로 뜨고 있으며,다른 포털사이트에도 그의 아이디를 치면 예전에 구입했던 화장품 목록까지 바로 검색되는 상황이다. 사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증권녀로 추정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까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8일 오후 4시 현재 그 싸이 홈피는 모든 게시판과 사진첩,방명록이 닫혀 있는 상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미니룸 답글달기 기능을 이용,집요하게 온갖 비난을 가하고 있다.특히 대다수는 ‘XXX’ 등 욕설을 거침없이 퍼붓고 있으며 일부는 ‘살인마’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악플’을 달아내고 있다. 또 증권녀가 지난 3일 기본사진으로 인공암벽 등반을 하는 모습을 올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진실 사망 관련 조사를 받아놓고 속 편하게 놀러다니기나 하고,당신이 사람이냐.”는 의견도 올라와 있다. 반면 이 같은 비난 일색에 일부 네티즌들은 “당신들은 최진실이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며 “뚜렷한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악플들은 또다른 ‘최진실’을 낳을 뿐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8일 오후 4시쯤 해당 미니홈피는 폐쇄돼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무슨 영화 볼까]

    ■ 영화는 영화다 (액션/18세) 감독 장훈 주연 소지섭·강지환 주연 배우를 꿈꾸는 깡패와 깡패보다 더한 배우가 실제 싸움을 전제로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한명은 자신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또 한명은 스타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들은 숨막히는 대결을 펼친다. 마니아층을 거느린 작가주의 제작자 김기덕과 인기 드라마로 대중성을 쌓은 인기스타들과의 궁합이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후반부에 나오는 갯벌 액션신 등은 강한 인상을 남기지만, 그 이상의 영화적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못한다. ■ 트럭 (스릴러/18세) 감독 권형진 주연 유해진·진구 어린딸의 심장 수술비를 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다니는 평범한 트럭운전사철민(유해진). 우연히 사기 도박판에 걸려든 그는 조폭 보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살기 위해서 시체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쇄살인마 김영호(진구)를 조수석에 태우면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진다. 명품 조연에서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유해진의 스릴러 연기 도전과 트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긴장감이 묘하게 어우러진 영화. ■ 신기전 (액션·드라마/15세) 감독 김유진 주연 정재영·안성기·허준호·한은정 1448년, 절대강국을 꿈꿨던 세종의 비밀병기인 ‘신기전’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극적 재미를 덧붙인 팩션영화. 서양보다 300년이나 앞선 세계 최초의 로켓 화포의 개발과정과 이를 발명하고도 잊혀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긴장감있게 그려진다. 순제작비 80억원을 쏟아부은 대규모 전투신과 엉뚱함과 카리스마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하는 정재영의 연기도 볼거리. ■ 맘마미아! (로맨스/12세) 감독 필리다 로이드 주연 메릴 스트립·피어스 브로스넌·콜린 퍼스·스텔란 스카스가드 1970년대를 풍미했던 스웨덴의 그룹 아바의 히트곡 18편을 영화 소재로 풀어낸 작품. 엄마와 단둘이 살던 딸이 자신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세남자를 결혼식에 초청한다는 설정은 작위적이지만, 익숙한 멜로디와 그리스의 풍광에 취하다보면 이야기속으로 빨려든다. 흥겨운 군무나 커튼콜을 연상케 하는 영상 구성, 마치 공연장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 영화 트럭 단독 주연 맡은 명품 조연 유해진

    영화 트럭 단독 주연 맡은 명품 조연 유해진

    유해진(39)은 기다림을 아는 배우다. 잘 나가던 연극배우에서 영화계로 들어선지 어느덧 11년. 그에겐 여전히 ‘명품조연’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지만,10년 세월을 묵묵히 버틴 끝에 영화 ‘트럭’(25일 개봉·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첫 단독 주연을 꿰찼다. “조연 생활이 길었다고 억울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 시간이 있었으니까, 이런 기회도 생기는 거죠. 그래도 ‘짝퉁조연’이란 말보단 낫지 않겠어요?” ‘트럭’은 유해진의 첫 주연작이라는 것 이외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신라의 달밤’,‘타짜’에 이어 최근 ‘강철중’까지 코믹 연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가 웃음기 하나 없는 정통 스릴러물에 정색을 하고 도전했기 때문이다. “연극이나 일부 영화를 제외하곤 그런 모습이 드물었죠. 하지만 반호흡 차이에 울고 웃는 코미디나 ‘아’다르고 ‘어’ 다른 정극 연기나 제겐 풀리지 않는 숙제인 것 같아요. 매번 다른 얘기에 새로운 인물로 변신해야 하는 배우란 오래한다고 노하우가 쌓이는 직업은 아니니까요.” 유들유들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내성적인 성격에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그에게 이번 도전이 유독 까다로웠던 이유는 따로 있다. 그가 맡은 철민 역은 어린 딸의 심장수술비를 벌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는 평범한 트럭운전사. 우연히 사기도박판에 걸려든 철민은 조폭 보스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시체 처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쇄살인마 김영호(진구)를 조수석에 태우면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다. “트럭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달릴 수도, 내릴 수도 없는 주인공의 미묘한 심리묘사가 까다로웠어요. 특히 비오는 밤 장면이 많아, 낮밤이 바뀌거나 서른 시간 이상 밤샘 촬영을 하기가 일쑤였죠.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하는 주인공의 상태 때문에 촬영 내내 무겁고 어둡게 생활했어요.” ‘트럭’은 연쇄살인범과의 대결 구도, 제한된 시간내에 딸의 생명을 건 사투라는 소재 때문에 ‘추격자’‘세븐데이즈’ 등 한국형 스릴러의 인기에 편승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영화 ‘추격자’보다 먼저 기획되고 촬영에 들어갔어요. 스릴러라는 장르는 같지만, 애틋한 부성애 등 드라마적 요소가 강한 것이 차별점이죠.” 영화 데뷔작인 ‘블랙잭’(1997)에서 트럭 조수석에 앉았다가 11년 만에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차기작 ‘전우치’에선 다시 조연으로 등장한다. 주인공인 전우치(강동원)의 조력자인 초랭이 역이다. “제 목표는 주연이 아니라 연기예요. 조연생활을 많이 해서 그런지 2006년에 받은 대종상 남우조연상에 왜 그렇게 애착이 가는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일을 끊임없이 할 수 있고, 길거리에서 저를 보고 먼저 미소짓는 관객들이 있으면 그걸로 만족해요. 너무 소박한가요?” 글 사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하정우 “고등학생 된 심정으로 캐릭터 소화했다”

    하정우 “고등학생 된 심정으로 캐릭터 소화했다”

    ‘충무로의 블루칩’ 하정우가 ‘칸의 여왕’ 전도연과 영화 ‘멋진 하루’를 통해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하정우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멋진 하루’(감독 이윤기ㆍ제작 스폰지이엔티)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멋진 하루’를 찍을 당시 전작인 ‘비스티 보이즈’와 촬영 일정이 3회 차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캐릭터에 대한 걱정을 했다. 하지만 ‘고등학생들도 7과목 이상을 같이 공부하는데 나라고 못하겠느냐’라는 심정으로 내 자신을 이해 시키다 보니 서로의 캐릭터에 대해서 방해가 되는 부분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비스티 보이즈’의 재현의 캐릭터와 ‘멋진 하루’의 병운이라는 캐릭터가 비슷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본질적으로는 다르다. 충분히 분리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도연과의 호흡에 대해 하정우는 “전도연 선배님이 워낙 많은 부분을 이끌어 주셔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추격자’의 살인마 ‘비스티 보이즈’의 호스트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하정우는 인생이 즐겁기만 한 30대 철없는 백수 병운을 통해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멋진 하루’는 제목 그대로 단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인데다가 90%이상이 낮 길거리에서 벌어지는 장면이어서 대부분의 촬영은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샐러리맨의 하루’처럼 강도 높게 진행됐다. 한편 옛 애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는 서른을 넘긴 희수(전도연 분)가 헤어진 남자친구 병운(하정우 분)를 만나 하루를 보내면서 겪게 되는 미묘한 모험과 감정을 그린 이야기로 9월 25일 개봉한다.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춘사영화제] 김윤석·하정우 남우주연상 공동수상

    [춘사영화제] 김윤석·하정우 남우주연상 공동수상

    올 초 최고 흥행작인 ‘추격자’의 두 주인공 김윤석과 하정우가 제 16회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6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대경연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김윤석과 하정우는 나란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추격자’에서 살인마를 쫓는 중호 역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모습으로 절정에 이른 연기력을 선보인 김윤석은 “나 혼자 수상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하정우와 같이 상을 받아 기쁘다. 이 상은 얼마 전 하늘 나라로 가신 은사님께 바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소름 돋는 살인마 연기를 통해 500만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은 하정우는 “김윤석 선배님과 함께 해 더욱 기쁘다. 개봉하기까지 고생했던 ‘추격자’ 팀과 이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춘사 나운규 감독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천 춘사 대상영화제는 임하룡과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43편의 출품작 중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12편이 본심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거쳤다. 서울신문 NTN(이천)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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