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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훈, 마레이, 안영준·김선형 복귀로 후끈 2위 경쟁…프로농구 28일 재개

    허훈, 마레이, 안영준·김선형 복귀로 후끈 2위 경쟁…프로농구 28일 재개

    아시아컵 예선으로 2주 휴식기에 들어갔던 2023~24 프로농구가 28일 재개하는 가운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 경쟁이 남은 정규시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7일 프로농구 순위를 보면 원주 DB(33승10패)를 선두로 수원 kt(28승13패), 창원 LG(26승17패), 서울 SK(25승17패)가 4강 PO 직행이 가능한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팀에 따라 최대 14경기, 최소 10경기를 남긴 가운데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우위를 보이는 DB가 kt에 4경기 차로 앞서 코로나 단축 시즌이던 2019~20시즌 이후 4시즌 만의 정규 1위 탈환이 유력하다. 54경기 풀시즌을 기준으로 하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kt도 LG와 3경기, SK와 3.5경기 간격이라 최종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번 시즌 2승2패로 팽팽한 kt와 LG가 두 차례 맞대결을 남겨 놓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kt가 LG에 밀리면 2위 쟁탈전은 살얼음 승부가 된다. PO에서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위는 6위와 6강 PO를 거쳐 4강 진출을 노려야 한다. 지금까지 치러진 26차례 PO를 보면 4강 PO에 직행한 1, 2위 팀이 우승한 경우는 21번으로 80.8%에 달한다. 1위가 14번, 2위는 7번 챔피언 반지를 꼈다. 3위는 5번이다. 4위 이하가 우승한 경우는 없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축 선수들이 복귀해 직행 경쟁에 힘을 보태는 점이 흥미롭다. 휴식기 전 패리스 배스와 하윤기를 앞세워 6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 kt는 허훈이 돌아온다. 전역 복귀 뒤 두 차례 부상으로 이탈했던 허훈의 합류는 2위 굳히기를 넘어 선두 공략을 꾀하려는 kt에게는 천군만마다. LG는 무릎 부상으로 지난달 9일 이후 경기를 뛰지 못한 ‘골밑의 제왕’ 아셈 마레이가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어 주목된다. 휴식기 전 허일영이 복귀한 데 이어 안영준, 김선형이 차례차례 코트로 돌아올 예정인 SK 또한 4강 직행을 꿈을 접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SK는 지난 정규시즌 막판에도 9연승을 질주하며 최종전까지 LG와 2위 경쟁을 펼친 바 있다 .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하위권에 고춧가루를 맞으면 치명적이다. LG는 9위 안양 정관장, SK는 6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6.5경기 차로 뒤져 6강 PO 진출이 멀어진 7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승2패로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 결혼지옥 ‘아내’ “남편, 고학력에 반해…내 스타일 아니었다”

    결혼지옥 ‘아내’ “남편, 고학력에 반해…내 스타일 아니었다”

    ‘결혼지옥’에서 ‘얼음 부부’가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소통으로 갈라지기 직전이라는 ‘얼음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이날 남편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면서 “내 사람이다 싶었다. 첫눈에 반했다기보다는 ‘내 사람이 되겠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했다. 반면 아내는 “첫인상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림을 잘 그리고, 대학원까지 나온 남편의 ‘고학력’이 끌렸다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애하는 동안 무려 20번이나 이별을 했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저는 싸우고 나면 헤어지자고 했다. 그러면 남편은 아무렇지 않게 다시 전화했고, 그러면 마음이 약해져서 다시 만나고를 반복했다”고 했다.
  • 폭설에 강풍… “험난한 출퇴근길 걱정”

    폭설에 강풍… “험난한 출퇴근길 걱정”

    대중교통 승객 몰리면서 북새통지하철 10분 이상 지연에 대혼란미끄러진 차량 막다 사망 사고도 “출근길에 지하철이 멈춰서 지각하는 바람에 버스 타고 퇴근합니다. 집까지 걸어가는 길이 걱정이네요.” 전날 밤부터 내린 눈이 쌓이면서 출퇴근길 혼란이 이어진 22일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 과천으로 출퇴근하는 서정민(36)씨는 평소와 달리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퇴근하던 시민들은 쌓인 눈이 미처 녹지 않은 골목길과 이면도로, 강하게 부는 바람에 조심스럽게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퇴근길 혼란을 우려해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이들도 있었다. 안모(30)씨는 “내일 출근길도 이렇게 엉망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효정(27)씨도 “지하철역까지 가는 길이 온통 눈투성이라 신발과 양말 모조리 젖었다”며 “퇴근할 때도 출근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하철에 사람이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누적 적설량 13.8㎝를 기록한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날 오전부터 눈이 점차 그쳐 대설특보가 해제됐다. 도로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지만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곳을 중심으로 23일에도 출근길 혼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영하 2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기록하면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붙으면 이면도로와 경사진 도로 등은 위험할 수 있다. 2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1도에서 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교량과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 살얼음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출근길에는 지하철 2·5·7호선이 지연 운행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5호선 고덕기지 지상 구간에 눈이 쌓여 얼어붙으면서 열차 출고가 지연됐고, 첫차부터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2호선 역시 일부 지상 구간의 선로전환기에 장애가 발생해 열차가 20~25분 지연됐다. 7호선은 승차장 안전문 장애로 상행선 10분, 하행선 25분 정도 운행이 늦어졌다. 여기에 폭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혼잡이 빚어졌다.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4시쯤 서울 금천구 독산동 주택가에서는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는 자신의 차량을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남성이 차에 깔려 숨졌고, 오전 5시쯤 경기 부천에서는 눈을 치우던 8t 제설차가 미끄러져 전복됐다.
  • 돌아온 동장군… 오늘 아침 최저 영하 7도

    돌아온 동장군… 오늘 아침 최저 영하 7도

    금요일인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아침부터 다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은 영하 2도, 중부 내륙은 영하 5도 안팎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겨울옷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낮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한 기온이 16일 아침에는 영하로 떨어지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4도에서 12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평년보다는 1~2도 높은 수준이지만 설 명절 연휴 이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터라 쌀쌀하게 느껴지겠다.이날 밤늦게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6일 아침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며 하늘도 청정하겠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당분간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인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10도 정도 높아지고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내일 아침 다시 영하권…중부내륙 -5도

    내일 아침 다시 영하권…중부내륙 -5도

    금요일인 1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부터 다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겠다. 서울은 영하 2도, 중부내륙은 영하 5도 안팎으로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겨울옷을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때 이른 봄 날씨를 보였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만큼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이날 낮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한 기온은 16일 아침에는 영하로 떨어지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5도에서 11도로 예보됐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이 4도에서 12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는 것이다. 평년보다는 기온이 1~2도 정도 높은 수준이지만, 설 명절 연휴 이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는 터라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이날 밤늦게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6일 아침 날씨가 추워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으로 하늘도 청정하겠다.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당분간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요일인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평년보다 기온이 10도 정도 높아지고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 매치’… 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이 64%나 됐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의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 의원 대 현역 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도전자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모두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총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호남 현역 ‘살얼음판’…친명·국민의당 출신 앞다퉈 도전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인물 교체론’이 고개를 들면서 관심이 쏠린다. 통상 조직력과 인지도를 확보한 현역 의원이 안정적으로 당내 경선을 치르는 여타 지역과 달리 절반이 넘는 지역의 민주당 경선에서 접전 양상이다. 소위 친명(친이재명)계의 전략적 출마가 쏠린 데다, 20대 국회에 입성했던 국민의당 의원들이 사면·복당 후 대거 재도전에 나선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1일 통화에서 “이번 호남 민심의 축은 ‘친명 대 비명’, ‘현역 대 비현역’ 두 개”라고 평가했다. 통상 호남 유권자들은 전략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경향이 강하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으로 국민의당이 약진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다시 민주당 후보가 힘을 받으면서 호남에서 초선 의원 비율은 64%나 됐다. 지난 총선 본선에서 민주당과 민생당의 2파전이 대세였다면 이번에는 광주 곳곳에서 경선 ‘3파전’이 눈에 띈다. 광주 동남갑에서는 현역인 윤영덕 민주당 의원, 정진욱 당대표 특보,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3명이 엎치락뒤치락하며 1위 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동남을도 김성환 전 동구청장이 오차 범위 내에서 현역인 이병훈 의원을 앞서는 가운데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북구을(이형석·전진숙)과 광산갑(이용빈·박균택)의 경우 양자 간 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전북에서는 ‘현역의원 대 현역의원’의 대결인 군산에 눈길이 쏠린다. 여론조사에서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지만, 현역인 신영대 의원의 당원 조직력이 막강해 예측 불가라는 평가다. 전주병은 김성주 현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벌어진다. 익산갑(김수흥·이춘석), 정읍(윤준병·유성엽)도 박빙 지역이다. 특히 정동영 전 의원과 유성엽 전 의원이 각각 김성주 의원과 윤준병 의원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면서 전북 선거전은 과열 양상이다. 전남에서는 담양·함평·영광·장성(이개호·박노원), 나주·화순(신정훈·손금주),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문금주), 영암·무안·신안(서삼석·천경배) 등이 여론조사에서 혼전 양상이다. 호남에서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은 크게 ‘친명’과 ‘국민의당 출신’으로 나뉜다. 현재 호남에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강한 편이다. 김의겸 의원을 비롯해 정진욱 특보, 박균택 특보, 박노원 부대변인 등 친명 인사들이 승부를 건 이유다. 정동영·유성엽 전 의원은 20대 총선 때 국민의당으로 넘어갔다가 2021년 말 대선을 앞두고 복당해 대사면된 인물들이다. 손금주 전 의원도 국민의당에서 정치 인생을 시작했지만, 2019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제3지대도 변수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 유권자의 22%가 이낙연·이준석 신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는 등 유권자 지형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가 ‘제3지대행’을 택하면서 경선과 본선에서 같은 후보가 ‘리턴 매치’를 벌일 가능성도 있다.
  • 허리까지 찬 폭설에…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 입산통제

    허리까지 찬 폭설에… 26일까지 한라산 전 탐방로 입산통제

    3박 4일동안 한라산 일대 내린 폭설로 인해 26일까지 전 탐방로가 입산 통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1일부터 한라산 일대 폭설로 삼각봉에 약 46㎝의 적설을 기록함에 따라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오는 26일까지 입산 전면통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안전한 등반로 확보를 위한 사전 길트기(러셀) 작업 및 응급환자 발생 시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 모노레일 선로의 제설 작업이 시급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27일 한라산 전 탐방로 부분 개방을 목표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탐방객 안전대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개방 구간은 성판악~진달래밭, 관음사~삼각봉, 어리목·영실~윗세오름, 어승생악 탐방로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직원을 비롯해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제주산악연맹의 협조 아래 25~27일 간 탐방로 길트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학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응급환자 이송용 모노레일 선로 제설작업에 동원 가능한 인력을 최대한 투입해 제설에 나선다”면서 “많은 눈이 내려 불가피하게 한라산의 입산을 통제하는 만큼 탐방을 계획한 분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찬 대륙고기압 전면에서 형성되는 눈구름대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26일 오전까지 제주도산지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최근 내린 눈이 쌓인 지역과 이면도로, 골목길, 경사진 도로,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된다. 또한 27일 밤과 28일 새벽 사이 제주도 산간지역에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 아홉 살 지능에 멈춘 엄마가 아이 지킬 ‘안전지대’ 없나요

    아홉 살 지능에 멈춘 엄마가 아이 지킬 ‘안전지대’ 없나요

    ‘IQ 71 이상 비장애’ 정부가 그은 선… 복지사각으로 밀려난 모자 “개가 아이 얼굴을 물었어요. 지금 수술 중인데 어떡해요.” 이혜인(24·가명)씨의 다급한 목소리에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국장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한 살배기 아이가 얼굴에 붕대를 동여매고 누워 있는 것도 기가 막혔는데, 다친 사연을 듣고선 말문이 막혔다. “아는 언니가 맡긴 개가 아이를 물어 눈 밑까지 찢어졌다는 거예요. 순한 개라도 낯선 사람들과 있으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잖아요. 한 살 아이가 있다면 개를 맡지 말았어야 했는데, 엄마가 생각 못 한 거죠.” ●장애 판정 못 받아 정부 지원 제한적 아이가 한 달간 치료해야 할 정도의 큰 화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 뜨거운 죽그릇에 손을 담갔다고 한다. 아이 옆에 뜨거운 것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혜인씨는 몰랐다. 아이를 키우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이 어려운 혜인씨는 지능지수(IQ)가 아홉 살 수준인 ‘경계선 지능인’이다. ‘느린 학습자’라고도 하는 경계선 지능인은 IQ가 71~84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의사소통 능력 등은 비장애인과 큰 차이가 없지만 또래보다 학습력과 사회 적응력이 떨어진다. IQ가 높은 사람도 육아는 고단하고 서툰 법인데, 혜인씨는 지능이 지적장애인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데다 ‘독박 육아’까지 하고 있다.●돌봄 미흡해 아이 안전·발달도 불안 경계선 지능인이 홀로 아이를 키울 경우 양육자의 부주의나 판단 미흡으로 아이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양육 방법 교육, 맞춤 돌봄 등 공적 지원은 없다시피 하다. 돌봄이 절실한데도 잊힌 존재. 혜인씨 모자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오늘도 살얼음판을 걷고 있었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 김지영(25·가명)씨는 게임에 빠져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다. 집 정리와 수납을 도와줘도 일주일도 안 돼 난장판을 만들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지도 않았고, 걱정돼 찾아가도 문을 열어 주지 않았다. 아이 방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결국 지영씨는 다른 사람에게 아이를 맡기기로 하고 가정위탁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에는 30대 친모가 생후 9개월 된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아 영양결핍으로 숨지게 한 사건도 있었다. 재판부는 “(친모의) 사회연령이 14세 수준으로 아이 돌보는 것이 미숙했다”고 설명했다. 유 국장은 23일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가 복지 시설을 나와 홀로 아이를 키우다가 도저히 양육할 형편이 안 돼 다시 시설로 돌아간 사례도 있다”며 “엄마·아빠가 된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전무해 부모는 아이 키우기가 어렵고, 아이는 발달이 지연되고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혜인씨 사례는 지방자치단체 담당자가 양육 환경을 조사했는데도 ‘사례관리 대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돼야 주거, 의료, 양육 등 다양한 지원을 맞춤형으로 받을 수 있다. 혜인씨는 양육 방법 교육과 돌봄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인지능력이 낮아도 장애인은 아니어서 양육비 지원 등 비장애인 한부모가 받는 일반적인 수준의 복지서비스만 받을 수 있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지적장애인은 출산하고서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고 입양 보내는 경우가 잦다. 반면 경계선 지능인은 상당수가 아이를 키우는데도 도움을 줄 제도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양육비를 받거나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를 수급하는 것만으로는 돌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당장 육아도 어렵거니와 아이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데 도울 방도가 마땅치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에 대한 정부 지원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한부모 시설에 입소하면 입소자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상담, 사례관리, 심리치료를 연계해 지원한다. 지역사회에 사는 한부모도 경계선 지능인으로 판명되면 여가부가 위탁운영하는 가족센터에서 지원하지만 본인이 신청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경계선 지능인이란 사실도 병원 검사를 받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시설 밖 한부모에게 검사비를 지원하진 않는다. 검사 비용은 10만~80만원 선. 빠듯한 형편인 경계선 지능인들에게는 이마저 부담스럽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사례관리정책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지원이 있는 곳도, 없는 곳도 있다”면서 “병원에서 검사받아 증명을 받아 와야 사례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스로 검사받고 가족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전제부터 그들에겐 어려운 과제다. 허 조사관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서 출산한 한부모 중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되는 경우 무료 검사를 하고, 결과를 지자체로 통보해 양육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설 거주자가 아니더라도 가족, 지인, 사회복지사가 요청하면 복지서비스 대상자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가 일정 나이에 이를 때까지 장기적으로 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 아이의 안전이 우려돼 아동과 부모를 분리하더라도 가정 위탁이나 보육시설 외에 아이를 보낼 곳이 없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들이 지역사회로 나와 다른 이들과 호흡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경계선 지능인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한부모 복지시설 입소자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계선 지능 단계에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경계선 지능이면서 한부모인 경우를 많이 봤다. 자신도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홀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사례가 경계선 지능인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은 적고 아이를 키우기 어렵다 보니 방임이 발생하고, 어떻게 양육해야 할지 몰라 아이를 눈으로만 본다. 그러다가 총체적 문제에 빠지기도 한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경계선 지능인을 장애 복지체계 안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묵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는 “이들이 한부모 복지시설을 나서는 순간 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계를 맺는 게 중요하다”면서 “공공주택을 활용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 지원도 해야 하며 일자리를 연계하고 심리 상담도 촘촘하게 해야 한다. 이런 게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통합사례 관리”라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반도, 위기 예방이 최선/강국진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살얼음판 한반도, 위기 예방이 최선/강국진 정치부 차장

    일반전초(GOP) 경계근무도 ‘과학화 경계시스템 시대’라는 말을 듣고 상전벽해라는 말부터 떠올랐다. 10여년 전만 해도 GOP는 말 그대로 사람을 촘촘히 세우는 방식이었다. 1개 소대가 40명을 넘나들었다. GOP 근무는 탄약고에서 1인당 실탄 75발에 수류탄 하나씩 받는 걸로 시작됐다. 햇빛이 처음 비치는 시간을 BMNT(해상박명초), 햇빛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을 EENT(해상박명종)라고 부른다. EENT +30분부터 자정까지 ‘전반야’와 자정부터 BMNT -30분까지 ‘후반야’가 순서대로 야간 근무를 하고, 주간 근무가 이어지는 방식이었다. 주간 근무 초소엔 항상 M60 기관총이 북측을 향해 조준된 채 거치돼 있었다. 초소에 들어가면 M60 장전 여부를 확인하게 돼 있다. 하루는 사수가 초소에 들어간 지 얼마 있다가 부사수에게 물었다. “지금 이 M60은 장전이 돼 있을까, 안 돼 있을까?” 부사수가 자신 있게 장전이 안 돼 있다고 대답하자 사수는 “방아쇠 당겨도 되겠지?”라고 재차 물었다. 부사수가 “예,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사수는 정말로 방아쇠를 당기려다가 뭔가 찜찜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직접 확인해 보니 장전이 돼 있었다. 당시 탄약수로 이를 지켜봤던 필자는 그 사수가 “내가 하마터면 전쟁 일으킬 뻔했다”며 엄청나게 화를 냈던 게 지금도 기억난다. 만약 그때 기관총을 쐈고, 혹시라도 북한군 장병이 죽거나 다쳤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분노에 눈이 멀어 남쪽을 향해 총을 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공명심 하나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우리 중대장이 “즉강끝(즉시,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을 외치며 응사하라고 했더라면 또 어떻게 됐을까. 상호 긴장과 적개심이 극도로 높아진 상황에선 조그만 손짓 하나만으로도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1914년 사라예보 암살 사건이 3000만명에 가까운 장병과 민간인이 사망하는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몇이나 됐을까. 중일전쟁도 1937년 중국 베이징 인근에서 발생한 얼핏 사소해 보이는 충돌이 첫 단추였다. 2011년 중동 전역을 들끓게 만든 ‘아랍의 봄’도 2010년 12월 튀니지에서 한 노점상의 분신 시위로 시작됐다. 물론 현재 한반도에서 전면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듯하다. 무엇보다 남북 모두 속으로는 ‘전쟁은 안 된다’는 최소한의 자제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북한은 전쟁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골치가 아프다. 그렇더라도 국지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 남북이 주고받는 강경한 ‘말 대포’를 듣고 있자면 당장 내일이라도 유혈 충돌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듯싶다. 물론 우리 국군장병들의 준비 태세를 믿는다. 하지만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수록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치명적인 결과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결국 현재 상황에서 최선은 남북관계 개선은 바라지도 않으니 갈등이 더 격화되지 않도록 위기관리라도 제대로 해 달라는 것이 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기억을 되짚어 보면 군 복무 내내 북한이 국지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고, 이판사판이라며 남침할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가 넘쳐났다. 남북 긴장이 높아지기만 했다. 그러다 ‘말년 병장’이 돼 받아 든 건 남침 위기가 아니라 외환 위기였다.
  •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양대 노총, “중대재해법 적용유예 연장 논의 중단해야”

    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전면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대 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을 즉각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정부·여당의 중처법 적용 유예 움직임에 반발해 온 노동계는 정치권이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의원들과 ‘50인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대 노총은 “2500만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등지고 중대재해법 적용 유예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과연 어느 나라 대통령과 공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법 적용을 유예해온 지난 2년간 무엇을 했기에 중소기업들이 ‘살얼음을 겪고 있다. 힘들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냐”며 “그동안 중소·영세기업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 보호에 무계획, 무대책, 무성의로 일관해왔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법은 이미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쳤고 그동안 5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수많은 노동자가 죽어나갔다”며 “법 지킬 준비가 부족해서 적용을 미룬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단순히 사람 수로 이 땅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차별하는 것이 정부와 국회가 할 일이냐”고 지적했다.
  • 경기도, 27개 시군 한파주의보 예보에 ‘비상 1단계’ 가동

    경기도, 27개 시군 한파주의보 예보에 ‘비상 1단계’ 가동

    경기도는 수원 등 27개 시군에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도는 오후 1시부터 비상 1단계에 들어가는 한편, 행정1부지사 지시 사항을 담은 한파 대비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비상 1단계에서는 상황 관리, 긴급생활안정 지원 ,시설피해 응급복구 등 12개 부서에 걸쳐 6개 반으로 구성된 13명이 31개 시군과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하게 된다. 또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 21만여가구를 대상으로 보건소,생활지원사 등과 함께 안부 확인,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고 수도시설 동파 피해 예방 및 응급 복구 지원을 위해 521명이 근무한다. 오 행정1부지사는 공문을 통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갑자기 한파가 지속될 경우 대응력이 약한 취약계층 안전이 우려된다”며 “비상체계를 가동해 취약계층 안전돌봄을 강화하고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결빙 취약구간(응달지역, 터널 등) 제설제 사전살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곳곳이 살얼음판… 주머니 손 빼고 걸으세요

    곳곳이 살얼음판… 주머니 손 빼고 걸으세요

    전국이 이틀째 영하권 강추위를 기록한 16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빙판길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이날 낮부터 점차 날이 풀려 영상 기온을 회복했다.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리겠다.
  • 尹,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요청…“영세기업은 살얼음판 심정”

    尹,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요청…“영세기업은 살얼음판 심정”

    국무회의서 민생법안 처리 요청…“중대재해 확대, 처벌만이 능사 아냐”실거주의무 폐지,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도 언급91개 부담금 전면 개편 방침에 “부담금 남발 안돼”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정부가 취약 분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경제단체도 마지막 유예 요청임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국회는 묵묵부답”이라며 5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아직도 민생현장에는 애타게 국회 통과를 기다리는 법안들이 많이 잠자고 있다”며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법안 등의 처리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면서, 현장의 영세한 기업들은 살얼음판 위로 떠밀려 올라가는 심정이라고 한다”며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 주택의 실거주 의무 폐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산업은행법 처리 등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재정당국이 밝힌 법정부담금 전면 개편 방침과 관련해, “국민과 기업의 부담을 실제로 덜어드리려면, 91개에 달하는 현행 부담금을 전수조사하여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오염을 막거나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긍정적인 부담금도 물론 있지만, ‘준조세’나 ‘그림자 조세’로 악용되는 부담금이 도처에 남아 있다”며 “국가는 조세를 통해 비용을 조달하고, 이를 집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예외적으로 부과하는 것이 부담금이지, 재원 조달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부담금을 남발해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미등록 경로당의 전수 조사와 지원 대책 강구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 [포토] ‘내리는 눈’이 즐거운 동심

    [포토] ‘내리는 눈’이 즐거운 동심

    수도권 등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예고된 가운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서울, 인천과 경기남부, 오전 10시를 기해 경기북부 등 수도권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도(평창군평지,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도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오전 10시부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일부, 전북내륙과 경북내륙 일부, 강원내륙·산지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이날 오전부터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산지,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동부, 경북서부에는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겠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많은 곳 20㎝ 이상), 충북북부 5~15㎝ ▲경기내륙, 경북북부남서내륙, 경북북동산지(많은 곳 15㎝ 이상) 5~10㎝ ▲서울, 인천, 경기서해안, 강원동해안, 대전, 세종, 충남내륙, 충북중남부, 전북동부(많은 곳 10㎝ 이상), 제주도산지 3~8㎝ ▲충남서해안, 전북서부내륙, 대구, 경북중남부내륙, 경북동해안, 울산, 경남내륙 1~5㎝ ▲전남동부내륙 1~3㎝ ▲전북서해안, 광주, 전남중부내륙 1㎝ 내외다. 서울 지역의 현재 적설량은 1㎝ 미만이지만 이날 중 3~8㎝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쌓이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발달한 눈 구름대 영향으로 눈이 오는 지역은 점차 확대돼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나 비가 오겠다. 기온이 낮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오후 퇴근시간대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퇴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는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내일 최고 20㎝ ‘눈 폭탄’…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오늘·내일 최고 20㎝ ‘눈 폭탄’… 출근길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9일과 1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최고 20㎝의 눈폭탄이 쏟아지거나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수도권은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새벽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서울에는 아침과 오후 사이 시간당 1~3㎝의 폭설이 예상된다. 9~10일 이틀간 서울·인천·경기 서해안에 3~8㎝(많은 곳 10㎝ 이상), 그 밖의 수도권엔 5~10㎝(많은 곳 15㎝ 이상)의 눈이 오겠다. 서울·인천과 경기·강원 등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서울은 9일 오전부터 밤까지 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폭설에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차량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10일 아침부터는 강원 산지와 경북을 중심으로 눈이 오겠다. 이틀간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5~15㎝(많은 곳 강원 산지 20㎝ 이상), 강원 동해안·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 서해안 1~5㎝의 눈이 오겠다. 이번 눈은 저기압이 남하하는 영향을 받는다. 찬 공기가 예상보다 남쪽으로 내려오며 중부지방보다 충청 이남 지역에 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눈이 예보된 시간대에 기온이 영상을 기록할 경우 비가 올 수도 있다. 이번 눈은 대부분 10일 전후로 그치겠다. 다만 강원 일부 지역은 11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눈과 비가 그친 뒤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한다.
  • 내일 수도권 출퇴근길 ‘폭설’ 비상…최대 10㎝ 이상 쏟아진다

    내일 수도권 출퇴근길 ‘폭설’ 비상…최대 10㎝ 이상 쏟아진다

    9일 서울에 최대 1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눈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는 출퇴근 시간에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9~10일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중부내륙과 전북동부, 경북내륙에는 대설이 예상된다. 수도권 전역과 강원영서 중·북부엔 현재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설예비특보는 9일 오전 중 대설특보로 전환될 예정이다. 9일 늦은 새벽 경기서해안·경기북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충남북부서해안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이후 오전 중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과 강원중부내륙·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까지 강수구역이 넓어지겠다. 오후가 되면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호남·경상서부내륙·제주에도 눈이나 비가 오겠다. 밤에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경기남부·경기동부·강원내륙·호남에선 10일 오전까지, 충청·영남·제주에선 10일 오후까지, 강원동해안과 강원산지에선 10일 저녁까지 눈이나 비가 오락가락 이어지겠다.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강원산지·충북북부 5~15㎝(강원산지 최대 20㎝ 이상), 경기내륙·경기북부·경북남서내륙·경북북동산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경기서해안·강원동해안·대전·세종·충남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전북동부 3~8㎝(최대 10㎝ 이상), 제주산지 3~8㎝ 등이다. 충남서해안·전북서부내륙·대구·경북중남부내륙·경북동해안·울산·경남내륙엔 1~5㎝, 전남동부내륙엔 1~3㎝, 전북서해안·광주·전남중부내륙엔 1㎝ 내외로 눈이 쌓이겠다. 강수량은 경북동해안·부산·울산 10~40㎜, 강원영동·충청·호남·대구·경북내륙·경남·울릉도·독도·제주 5~20㎜, 수도권 5~10㎜이다. 중부내륙은 비보다는 눈이 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수량에 견줘 적설량이 비교적 많겠다. 중부서해안과 남부지방은 지역별 고도 차에 따른 기온의 미세한 차이로 강수 형태가 달라지면서 한 지자체 내에서도 지역별로 적설량 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수도권, 9일 출퇴근길 ‘폭설’…“대중교통 이용” 수도권은 9일 출퇴근길에 폭설이 쏟아질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수도권과 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산지에 9일 오전과 밤사이에, 강원남부내륙·강원산지·충청·전북동부·경북서부에 9일 오후와 10일 새벽 사이에, 강원동해안과 경북동부에 10일 새벽과 오후 사이에 시간당 1~3㎝씩 눈이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폭설에 가시거리가 매우 짧아지고 차량이 고립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서는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비닐하우스가 붕괴하는 등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눈과 비가 그친 뒤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조심해야 한다. 9일 기온이 예년 이맘때 수준을 보이면서 평년 수준 추위가 나타나겠다.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영하 7도에서 0도 사이로,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10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2도와 영상 3도, 인천 영하 1도와 영상 4도, 대전 영하 3도와 영상 6도, 광주 영하 3도와 영상 8도, 대구 영하 4도와 영상 7도, 울산 영하 2도와 영상 9도, 부산 0도와 영상 9도다.
  • 생존 버거운 청춘을 응원하는 ‘새해 희망’[OTT 언박싱]

    생존 버거운 청춘을 응원하는 ‘새해 희망’[OTT 언박싱]

    영화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가장 찬란해야 할 청춘을 끝나지 않는 여름 무더위에 비유하며 삶을 버텨 내는 청춘의 군상을 담아냈다.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 세대에 이어 다포 세대를 지나 재난과도 같은 현실에 맞닥뜨려 생존이 임무가 되어 버린 청춘에게 여름은 잔혹한 열대야의 계절일지 모른다. 2024년에는 청춘을 위한 더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기를 희망하며 OTT에서 볼 수 있는 두 편의 시리즈물을 추천하고자 한다.첫 번째는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는 오피스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이다. 절친 연지, 남희, 혜영, 현은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한 초년생들이다. 각자 청운의 꿈을 지니고 서로 다른 길로 향한 이들은 처음 마주한 높은 허들 앞에서 좌절을 반복한다. 노력과 능력이 의외의 반전으로 이어지는 여성 오피스 드라마가 다뤄 온 판타지를 배신하는 이 현실적인 작품에는 주인공을 구해 줄 왕자님도, 능력을 인정하고 끌어올려 줄 상사도 존재하지 않는다. 공장 사무직으로 취업한 연지는 사수 선희의 히스테리에 시달리며 살얼음판 같은 나날을 보낸다. 여기에 회사의 재정 위기를 이유로 현장직 업무까지 겸하게 되면서 미래는 없고 현재는 버거운 시간에 직면한다. 항상 밝은 얼굴이었던 남희는 퇴사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웹툰 작가에 도전하지만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민한 사람으로 변해 간다. 꿈을 이뤘다고 여겨지는 혜영과 현 역시 한 발짝 더 나아가 있을 뿐 오십보백보 다르지 않은 상황에 있다. 제빵사로 일하는 혜영은 본사 레시피에 묶여 자신이 원하는 메뉴를 선보이지 못하자 파티시에란 꿈과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함을 느낀다. 기간제 교사 현은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자격 미달 취급을 받는다. 현실의 벽을 마주하며 점점 냉소적인 염세주의자로 변모하는 현의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낸다.코인, 주식, 부동산 등 청춘들이 한탕주의에 빠지게 된 건 노력을 보상받지 못하고 미래도 그릴 수 없는 사회적인 여건 때문일 것이다.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마법처럼 이뤄질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내일을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소소하지만 확실한 답을 주는 드라마가 왓챠에서 볼 수 있는 ‘나기의 휴식’이 아닌가 싶다. 회사원 나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 사는 인물이다. 극중 등장하는 ‘공기를 읽다’라는 말은 우리나라로 치면 ‘분위기를 파악하다’에 해당한다. 직장생활에서는 자신을 죽이고 집단에 맞춰야 한다는 인식에 충실해 나기는 필요와 요구 그리고 감정까지 맞춰 주는 공기 전문가의 면모를 보여 준다. 이런 답답함 속에서 유일한 안식처와 같았던 남자친구의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한마디에 그녀는 과호흡 증상을 겪는다. 말 그대로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고 있었음을 알게 된 나기는 퇴사와 함께 모든 연락망을 끊고 교외의 낡은 아파트로 이사한다. 그간 소통의 단절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대표되던 아파트는 고유한 개성을 지키면서 함께 공동체를 꾸리는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웃집 매력남, 영화광 할머니, 딸을 키우는 싱글맘 등과 관계를 맺게 되며 그녀는 공기를 읽는 게 아닌 자신만의 ‘공기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찾아 나간다. 이 차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이 나기의 헤어스타일이다. 매일 출근 전 한 시간을 공들여 폈던 찰랑찰랑한 생머리는 누구나 꿈꾸는 고속도로 같은 순탄한 삶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속도를 맞춘다. 그러다 자신이 결국 뒤처지고 있다고 여기면 좌절과 슬픔에 빠진다. 누구에게나 행복의 모양이 같다면 세상은 더 단순하고 시시한 곳이 되었을 것이다. 본래의 천연 곱슬머리 스타일로 돌아간 나기의 모습은 조금은 더 복잡하고 꼬여 있을지 모르지만 각자가 가는 길 위에 서로를 위한 다른 보물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새해에는 빳빳한 아스팔트와 같은 무더위가 아닌 쪽빛보다 푸른 청량한 여름이 청춘들에게 펼쳐질 수 있기를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길섶에서] 겨울의 안부/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지난날의 겨울 빨래들은 불가사의다. 고드름 주렁주렁 매달린 마당의 빨래들은 쥐꼬리만 한 겨울볕에 어떻게 다 말랐을까. 빨랫줄의 빨래들은 그대로 식구들 안부였다. 솔기마다 깃든 삶 안쪽의 무늬들. 축 처진 어깨는 토닥여서 빨래집게로 세워 주고, 지친 소매는 짱짱하게 펴서 빨랫줄 가운뎃자리에, 목이 늘어난 양말짝은 가만히 어루만져서 가장자리에. 살얼음 낀 빨래들은 해가 지면 집안으로 들어왔다. 밥을 잦히는 솥냄비 위로, 아랫목으로. 더 다급한 것들은 속성 비법으로 말랐다. 애벌 다림질로 습기를 걷어내서는 엄마의 요이불 밑으로. 엄마 뒷등에 밤새 업혀서 마른 교복셔츠를 이맘때면 자주 입었다. 마르지 않고는 못 배긴 겨울옷의 비누냄새, 뒷등의 온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온도. 그 겨울볕을 천천히 펼쳐 놓고서 나는 빨래를 오래 널고 있다. 봄날의 원추리처럼 지친 다리를 활짝 한번 뻗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그 힘으로 또박또박 다시 잘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서.
  • [정은귀의 詩와 視線]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중략)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이해인 ‘12월의 엽서’ 중올해 가기 전에는 만나야지. 그동안 바쁘다며 만남을 미루고 미루었던 친구들을 만난 날 하늘에선 눈발이 살짝 날렸다. 일을 앞세워 살다 보면 자주 미루어지는 게 친구와의 만남이다. 말하지 않아도 진심을 알아주고 어려움을 늘 헤아려 이해해 주는 친구야말로 가장 고마운 인연인데, 생각해 보면 늘 뒤로 밀린다. 늘 바쁘게 사는 내가 그 주범인지라 친구들 만나면 늘 미안하고 고맙다. 한 친구는 아이 대학 입시 뒷바라지하랴, 일하랴 살얼음 딛듯 살았다. 한 친구는 갑작스런 사고로 재활에 힘쓴 한 해였다. 입시를 앞두고 삶의 의미가 없다고 고민하던 친구의 아이는 다행히 원하는 학과에 합격했고, 사고로 잘 걷지 못했던 친구는 이제 어지간한 산책은 소화하며 빠르게 걸을 수 있다. 바쁘다더니 얼굴 좋아 보여 다행이야. 늘 뛰어다니는 내게 친구가 말한다. 서로 고맙다고, 힘겨운 나날 잘 지나 왔다며 마주하고 웃는 시간. 잘 살아 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기쁨이구나 싶다. 생각해 보니 너무 넘쳐서 힘들었던 날들이다. 보고 듣고 말할 것이 너무 많았다. 놀라운 사건은 금방 더 놀라운 사건으로 묻혔고, 혼돈 속에서 번잡한 마음 가누기 힘들어 허덕였던 날들이다. 세상은 더 평화로워지기는커녕 더 난폭하고 어려워졌다. 끊이지 않는 폭력과 전쟁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사람들이 죽어 간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는 것이 맞는지 즐거움도 행복도 없이 어리둥절하고 피로하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건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이어지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상의 기도와 염원이다. 시인은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그래도 “눈은 순결하게 /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달라는 간청을 잊지 않는다. 그 잊지 않음이 우리의 어지러운 오늘 하루를 말짱하게 지탱하게 한다. 올해 가기 전에 만나요. 남은 한 주, 또 약속들이 빼곡하다. 하루나 이틀쯤 모든 일정을 비우고 오롯이 홀로 스스로를 마주해도 좋으리. 한 해 끝자락에 느껴지는 마음결을 찬찬히 헤아리면서 한탄과 우울, 자괴감, 후회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망각의 틈새로 버려진 감사와 기쁨, 행복을 찾아보아도 좋으리. 그러면 조금은 가뿐히 “가라, 옛날이여 / 오라, 새날이여”를 외칠 수 있을 것이니, 나를 키우는 데는 행운과 불운, 웃음과 울음, 행복과 고통이 모두 다 필요하다고, 그 낮고 너른 시선이 나를 또 나아가게 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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