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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책대신 박수’ 이색 監査場

    ‘박수도 과분한데 격려품까지…’ 일선 자치구의 행정사무감사장에서 구의원들이 집행부측 공무원들에게 질책이나 추궁 대신 격려의 박수와 함께 손수 마련한 격려품을 전달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도봉구의회(의장 姜正九) 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도봉구청 부과과와 징수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례적으로 공무원들의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돌아가면서 ‘격려’와 ‘덕담’을 건넸다. “어려운 재정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부과·징수과 직원들이 열악한 여건을무릅쓰고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스러웠다”는 것이 구의원들이밝힌 ‘박수와 선물의 변’이었다. 실제로 도봉구는 서울의 25개 구청중에서 99년 850억원의 세입실적으로 최우수구,98년에는 26억원으로 우수구의 실적을 거둬 다른 구의 부러움을 샀었다. 성무원(成茂原) 행정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가 꼭 잘못을 따지고 질타하는 일만이 아니라 잘된 점은 격려하고 축하도 할 수 있는 자리”라며 간단한질의에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하도록 하고 직접 ‘격려사’의 물꼬도 텄다.의원들이 마련한 음료수 20박스도 선물로 전달했다. 방청석에서 이 낮선 광경을 지켜보던 방청객과 관련 공무원들은 박수를 보냈다. 일부에서는 “다른 곳도 아닌 감사장에서 집행부측 공무원들에게 격려도 부족해 선물까지 전달한 것은 좀 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으나 대다수 구의원들과 공무원들은 “살얼음판 같은 감사장에서도 시비와 상벌을 분명히 한것은 지금까지의 부정적 지방의회상을 불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남북 화해의 길목에서] (2)남북교역 현장 인천항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인천항 국제부두.북한 해주에서 수산물을 잔뜩 싣고이날 오전 8시 도착한 중국 선적 요풍호(141t급)가 통관을 기다리며 하염없이 대기하고 있었다.중국 선원들은 지친 듯 부두 여기저기 주저앉아 푸념을하고 있었고,북한산 수산물을 중국을 통해 수입한 화주는 통관이 지연되자발을 구르고 있었다. 오후 4시쯤 나타난 검역소 직원은 배 곳곳에 쌓인 수산물을 육안으로 일일이 확인하고도 부족한 듯 정밀검사를 위해 샘플을 채취해 가져갔다.결국 이배는 오후 6시가 돼서야 통관절차가 끝나 물건을 내릴 수 있었다.화주 진모(45·M무역 대표)씨는 “수산물은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기 때문에 통관이 늦어지면 애가 바짝바짝 탄다”면서 “북한과의 교역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속에 진행된다”고 말했다. 현장확인차 나온 인천세관 관계자는 “북한과는 아직 정식 교역관계가 성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량검정·검역·서류심사 등 통관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북한간 무역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게다가 북한과의 직접교역이 법으로 금지돼 있어 중국과 홍콩 등 제3국무역회사 중개를 통해 이뤄진다. 이 때문에 남북교역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화주 진씨는 “중국 B진출공사를 통해 간접교역을 하기 때문에 막대한 중개비용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실정”이라면서 “정상회담을계기로 하루빨리 직접교역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96년부터 남북교역을 중개해온 중국 B공사 직원 김강민(金江珉·37·조선족)씨는 “지난번 해주를 방문했을 때 보니 북한 사람들도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면서 “그들 역시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직접교역이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중개를 담당해온 제3국가에서는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한다.남북간 직접교역이 이뤄지면 중개무역이 설자리를 잃기 때문이다.요풍호 선원 저우자원(41·중국 랴오닝성)은 “남북한을 운항하면서 비교적 높은 임금을 받아왔는데 직교역이 이뤄지면 일자리를 잃게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매달 20여척의 선박이 인천항과 북한 남포·해주항을 오가는데 중국선적이 대부분이지만 세인트빈센트·미얀마 등 제3국 선적도 있다.대부분 비정기선이지만 세인트빈센트 선적 소나호(4,422t급)는 화물과 대북구호물자등을 싣고 매달 네 차례 정도 북한을 오가는 유일한 정기선이다.수산물을 운송하는 배는 100∼200t급 소형이지만 화물 선박은 중·대형이다.화물은 의류·신발 등 잡화류가 주를 이루고 철제류·공산품·식품·과실류 등이 뒤를잇는다.89년 제3국을 통한 남북교역이 시작된 이래 98년까지는 교역량이 많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급증,5만8,865t(반입 3만2,224t 반출 2만6,641t)을기록했으며 올들어서는 1·4분기에만 2만3,832t(반입 1만3,325t 반출 1만507t)을 기록했다. 반입이 급증하는 것은 북한에서 들여오는 물품은 무관세인 데다 가격이 싸이익이 많이 나기 때문이며 반출 급증은 북한의 생필품 부족현상이 심각하기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데스크 시각] 市場은 현대를 믿지 않는다

    다소 진정됐지만 금융시장이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대우사태 후유증에 시달려온 금융시장이 이번엔 현대사태라는 특급태풍의영향권에 들었다. 현대는 자금수급상의 일시적 차질일 뿐,위기는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시장은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잘못 대처했다간 대우사태 못지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현대사태의 가공할 폭발력은 증시의 출렁거림으로 이미 증명됐다.현대건설의 부도위기가 가져온 작금의 현대사태가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거함 현대호(號)는 물론,나라경제마저 위기의 나락으로 빠뜨릴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즈는 현대개혁이 실패하면 금융시스템 붕괴로 제2의 유동성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듣기만해도 섬뜩한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대응은 미온적이고,소극적이다.1년 전 대우의 대처방식과 너무도 흡사하다. 대우는 채권단의 자구노력 촉구를 마이동풍(馬耳東風)으로 흘려보냈다.“설마 망하랴”라는 대마불사론(大馬不死論)에 사로잡혀 시장의 주문을 외면했다.6개월뒤 대우계열 12개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고,워크아웃 돌입 3개월만에 김우중(金宇中)회장은 퇴진했다. 현대의 자금난은 이달들어 불거졌지만 실은 오래전부터 내연(內燃)해왔다. 부실투신사와 기아자동차 인수,왕자의 난(亂)에 비유되는 2세간 경영권다툼,무모한 금강산관광사업,황제식 경영이 물론 원인이다. 현대가 주채권은행의 경영개선요구에 마지못해 내놓은 4쪽짜리 문건을 보면현대의 구조조정의지가 심히 의심된다. 자동차 계열분리를 6월까지 마치고,사외이사를 50% 이상으로 하겠다는 등등대부분 재탕이다.더 내놓을 게 없다는 저항문건과도 같다.3,100만평에 이르는 서산농장을 활용하겠다는 것도 동아건설의 인천매립지처럼 정부에 팔거나공장부지로 용도변경해보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잡으려는 재벌의 기지(機智)로 해석하면 과장일까. 건설업계 전반이 그렇듯 현대건설도 일감부족으로 수익성이 최악이다.그동안 회사채로 근근이 버텨왔고 연말까지 갚아야 할 차입금만 1조6,778억원에이른다.현대는 갚을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내부에서 조차 ‘글쎄요’라는 반응들이다. 현대는 국내외 채권자와 주주들에게 위기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주고,시장에신뢰를 줄 조치들을 하루빨리 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금난은 또 다시 증폭된다.별거 아니라는 식의 안이한 대응과 땜질식 처방(협조융자)이 사태를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경험으로 배웠다.한보가 그랬고 기아가,대우가 그랬다.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은 29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현대의 유동성을 운운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했다. 듣기에 따라 ‘협박’으로도 들린다.만일 현대가 나라경제를 볼모로 폭탄돌리기와 같은 ‘위기의 게임’을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시장은 지금 현대를 믿지 않고 있다.현대는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신뢰회복을 위한 시장의 요구’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핵심 계열사의 매각이나 외자유치,지배구조 개선은 빠를수록,또 믿음을 주는 내용들이 담길수록좋다. 그것이 현대의 시장실패(失敗)를 막는 길이다. 권혁찬 디지털 팀장
  • ‘행운의 데드볼’ 해태 2연승

    해태가 연장 밀어내기 데드볼로 결승점을 뽑아 2연승했다. 해태는 잠실에서 벌어진 2000프로야구에서 연장 10회초 김창희의 밀어내기데드볼로 결승점을 뽑고 홍세완이 2타점 쐐기타를 터뜨려 LG를 7-4로 물리쳤다.8회 구원 등판한 곽채진은 2와 3분의 2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LG전 4연승을 달렸다.장문석은 최근 4연패. 해태는 4-4로 살얼음판 접전을 이어가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 배스가 좌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감행했고 LG 포수 김정민의 2루 악송구가 겹치면서1사 3루의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해태는 이호성의 볼넷과 대타 양현석의 고의 볼넷으로 맞은 만루에서 김창희가 상대투수 장문석으로부터 행운의데드볼을 얻어 결승점을 올렸다.이어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루키 홍세완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4번 지명타자로 시즌 첫 출장한 양준혁은 친정팀을상대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민수기자
  • 해태 제과 또다시 위기

    공채사장 영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싶던 해태제과가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해태제과 전 임직원은 11일부터 이태욱(李太旭)사장 퇴진운동에 돌입했다. 이 사장은 지난 2월18일 채권단이 공채를 통해 영입한 코리아세일즈아카데미 이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해태제과는 지난주 말 팀장급 이상 임직원 명의로 조흥은행 등 채권단에 사장 교체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자 11일부터 사장 퇴진운동을 벌이고 있다.임직원들은 박건배(朴健培) 해태 회장의 ‘용퇴’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97년 부도 이후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해태제과측이 이렇듯 초강수를 두게된 데는 이 사장 취임 이후 경영상태가 오히려 더 악화된 때문이다.해태제과 직원들은 “이 사장 취임 이후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두달여동안 전문가적 자질을 의심케하는 언행을 일삼아 오히려 지난 한달간 매출액이 무려 150억원이나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이 사장이 내부 분열을 조장해 직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취임후 (해태제과의)분식결산 부분을 밝혀내 임직원들이 나를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이 사장은 12일 조흥은행에 일단 사의를표명했으나 ‘명예회복’ 차원에서 14일께 ‘중대 폭로’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형주·개별주 각개약진 양상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주도주 공백현상이 빚어지면서 대형주와 개별주(중소형주)의 각개약진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수급불안에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된다는 점을 들어 당분간 일정 폭을 오르내리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점친다.반면 코스닥시장은 최대 매수주체인 개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수가 추가 하락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한다. □대형주 거래소의 대형주는 여전히 투신권의 매물공세에 눌려 있다.외국인의 매수세가 반도체주와 몇몇 우량 금융주에 편중됨으로써 대형주 전체로 매기가 확산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전문가들은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 어느정도 진정되고 투신권이 새로운 결산기를 맞는 다음달 초 이후에나대형주 매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신권은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물을 쏟아내 수급불안을 부추기고 있다.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매행태는 지난 2월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2월에는 신규 등록된 종목을 집중 매수했으나 요즘은 로커스 오피콤 씨앤아이 등 기술집약형 종목을 집중 사들이고 있다.대신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인터넷기업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이동희(李東熙) 동원경제연구소 투자분석팀 연구원은 “미국의 인터넷 기업거품론과 맞물려 외국인의 이러한 매매패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 이라며“낙폭과대 종목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는 기술집약형 기업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개별주 거래소시장은 진웅과 같은 개별 대표주를 찾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상황이다. 이동희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 인수·합병(M&A) 또는 외국기업이나 코스닥 선도기업과 전략적 제휴 종목이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바이오테크 관련 테마주도 정부가 생명공학 육성의지와 대기업들의 관심이 맞물려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개별주는 살얼음을 걷는 형국이다.일단 상승세가 꺾이면서 바닥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전문가들은 “코스닥 개별주의 경우 철저한 저점매수와 반등시 고점매도 전략을 병행하되 추세가 확인될 때까지 단기매매로일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박건승기자 ksp@
  • [흔들리는 무역흑자](상)실태

    지난 2일 주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폭등하자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2월 무역수지가 예상외의 큰 폭 흑자를 기록한 데 대한 국민적 신뢰가 반영된 게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이같은 무역수지에 대한 ‘막연한’ 낙관론은 시기상조라는 게 민간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국제원유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하고 원화 강세와 엔화약세의 동반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입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기 때문이다.설상가상으로 경기회복에 따른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수입급증의 주범 고유가 이인호(李仁鎬)무역협회 동향분석과장은 “무역수지에 가장 큰 문제는 예측하기 힘든 수입 급증세”라고 말했다.실제로 지난달 수입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7.5%나 증가했다. 수입급증은 유가상승 탓이 크다.서부텍사스산(WTI) 원유가가 지난 2,3일 이틀간 배럴당 31달러선을 넘어섰다. □자본재·소비재 수입도 폭증 경기회복에 따라 자본재와 자동차·가전을 중심으로 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지난 1,2월 자본재 수입은지난해동기 대비 각각 45.4%,43.9%가 늘었고 소비재도 38.9%,30.7% 증가했다. 민간경제연구소들은 “특히 국내 인프라를 구축중인 정보통신 관련 자본재수입이 폭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몇년 동안 무역수지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업체는 원고 ‘비상’ 무역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더라도 주요수출경쟁국인 일본도 같은 부담을 안게 돼 수출업체들은 유가보다 환율 움직임에 더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현재 1,122.70원으로 철강과 섬유 선박 등은 이미 수출 손익분기점의 마지노선 아래로 주저앉았고 자동차 등 다른 주요 수출업종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3일 현재 10.4대1로 대일경쟁력의 마지노선인 10대1에 육박하고 있다.여기에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원·엔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스런 전망도 나온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무역통계 신빙성 도마위로. 2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한 무역수지 흑자를 계기로 무역통계에 대한신빙성이 도마에 올랐다. 통계자체는 수출입 실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의지와수출업체의 기술적 조절에 따라 얼마든지 좌지우지할 수 있음이 이번에 드러났다. 산자부가 발표한 2월중 무역수지 흑자 8억200만달러는 관세청이 집계하는것으로 수출품이 세관을 통과한 수치다.수출품이 국내 세관을 빠져나가 보세구역에 보관된 것까지도 포함돼 있다.반면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경상수지는수출품이 수입국이나 수입업자에게 인도된 시점에서 집계한 통계치다.이 때문에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막판 밀어내기 수출에 의해 적자를 흑자로 바꿀수 있는 여지를 낳고 있다. 실제로 2월중 무역수지는 지난달 17일 14억7,100만달러의 적자를 정점으로22일 13억7,000만달러,25일 8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계속,2월중 적자행진이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막판 3일간 3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데 힘입어 무역수지는 돌연 흑자로 돌아섰다.특히 지난달 28∼29일의 수출은 각각10억 달러와 13억달러를 넘어선 대신 수입은 4억달러 안팎에 그쳐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여기서 수입액도 통관절차를 지연하면 얼마든지 축소가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결국 통관기준 무역통계는 조작은 불가능하더라도 행정력이 개입할 수 있는 허점을 지니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전문가 진단. ◆ 나도성(羅道成) 산업자원부 무역정책과장. 무역수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입이 고유가,경기상승에 따른 유발수입 증가로 수출보다 더 높은 50% 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우리 무역수지의 관건은 환율과 국제유가에 달려있다.특히 원·엔 환율이 10대1이하로 떨어질 경우엔 올 흑자목표 120억달러 달성에 큰 어려움이예상된다. 그러나 유가의 경우 앞으로 비수기에 따른 수요감소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 등으로 인해 20∼25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이다.정부는 해외증권 투자펀드 설치 등을 통해 환율 안정을 도모하고 물류비 등 수출부대비용 감축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 황인성(黃仁星)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1달러(서부텍사스산 원유)를 넘어서고 엔화 불안등 대외여건이 악화돼 흑자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전망이다.흑자 축소의 원인이수출둔화가 아니라 수입급증에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같다.또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흑자가 투자급랭 등 경제내 역동성의 상실로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흑자 축소는 경제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회귀하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려되는 점은 흑자축소를 경제불안으로 연결하는 불안심리다.정부는 외환보유고를 확충해 불안심리가 자본시장 등 경제에 파급되는 ‘자기실현'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유인열(柳仁烈) 무역협회 무역조사부 이사. 연초의 무역수지가 지속적인 축소추세에 있으나 위기상황은 아니다.원래 연초에는 계절적인 이유로 수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무역수지가 낮게 나타나는게 보통이며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이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다. 자본재 수입증가율이 상당히 높지만 이는 지난 2년동안 중단되다시피했던설비투자가 회복되기 때문이며 단기적으로는 무역수지에 부담을 주나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로 수출을 증대시킨다.이처럼 단기적으로는 수입증가가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출증가가 필요하다.무역업계는 원화환율이 더이상 하락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기대한다.
  • 코스닥 ‘미수금 경계령’ 고개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 코스닥시장에 ‘미수거래 경계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거래 폭증으로 위탁자 미수금 규모가 크게 늘면서 장세 반전시 투자자 피해가 ‘불보듯’하다는 지적이다.이런 우려감은 특히 코스닥시장의 조정국면이 점쳐지면서 더욱 증폭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코스닥러시’에 편승해 한몫 잡아보려고 미수거래에 집착하다가는 ‘깡통’을 차기 십상이라고 경고한다.현재 코스닥에서는극단적인 수익률게임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수익보다는 투자위험을 고려해야할 때라고 입을 모은다. ◆미수금 40여일만에 두배 증가-위탁자 미수금은 증권계좌잔액을 초과해 외상으로 주식을 사들인 자금.주식매수 후 사흘째되는 날에 결제가 안되면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이뤄져 급락장에서 매물부담으로 작용한다.지난달 5일 3,643억원에 불과했던 미수금은 지난 2일 5,002억원으로 불어난 뒤 10일에는 8,19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14일에도 7,630억원을 웃돌며 연초의 두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코스닥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개미군단들이 외상으로주식을 대거 샀기 때문이다. 데이트레이딩(하루에도 몇차례씩 주식을 사고 파는 초단기매매)이 기승을부린 것도 미수금을 부풀려 놓은 원인이다.장영수(張寧洙) 동부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주가 변동성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데이트레이딩이 전체 거래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며 “데이트레이딩 물량 전부를 미수거래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욕부리다 상투잡는다-전문가들은 요즘과 같은 살얼음장세에서는 ‘정석(定石) 플레이’만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추격매수를 자제하라는 경고를 도외시한 투자자들의 경우 주가 급락시 ‘덜미’를 잡힐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김진수(金珍洙)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들이우량기업만 사들이면서 상승종목이 좁혀지고 있는데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를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채 중·저가주로 몰리고 있다”며 “조정기미가 엿보이면서 미수거래로는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분도(金分道)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지난 14일 이후 연일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수를 훨씬 앞서는 등 조정국면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는 미련을 떨치고 쉬는 게 차라리 낫다”면서 “단기급락에 대비해 분할매도와 현금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 평가전 마친 허정무감독 “시드니 8강 아직은 살얼음”

    “자신감을 얻었다는 게 가장 큰 소득입니다”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일에 걸친 호주·뉴질랜드 전지훈련 겸 원정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허정무 감독(47)은 뉴질랜드 평가전부터 합류한 국가대표팀까지 지휘하느라 지친듯 인터뷰를 사양하다가 조심스럽게 질문에 응했다. “올림픽 8강 진출은 희망은 있지만 이 정도 성과를 가지고 된다 안된다 이야기하기는 이릅니다” 허 감독은 올림픽 8강 진출 전망을 묻는 질문에 늘 그렇듯 “아직 보완할점이 많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그러면서도 상대를 어떻게 요리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희망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평가전은 올림픽팀에게 다양한 경험을 주었습니다.호주·뉴질랜드처럼 힘을 앞세운 팀과 이집트·나이지리아처럼 기술이 뛰어난 팀들에 어떻게대응해야 하는지 알았습니다” 그는 새로운 선수 발굴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김도균 등 기존의 주전에 설기현 박재홍 이관우 등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다행스럽습니다” 국가대표팀 구성과 관련해서는 귀국해서차차 생각하겠다고 밝혔다.“선수단은 언제든 물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에서 뛰는 선수를 두루 망라해 전체적인 틀을 다시 짤 계획”이라고 말했다. 팔머스톤 노스 박해옥특파원
  • [대한광장] ‘언론의 亂’을 평정하라

    후일 역사가들은 지난 1999년을‘언론의 난(亂)’이 일어난 해라고 기록할지 모른다.거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언론은 국민에게 별로 중요하지도않은 국부적인 문제를 들고 나와 일년 내내 대서특필함으로써 정작 중요한문제는 잊게 하였다.또한 군사정권의 등장과 경제위기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들이 허다함에도 몇개 신문과 방송은 여기에 진지하게관심을 두지 않았다.엉뚱한 문제에 매달리거나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본질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그런데도 이들의 힘은 나날이 커져 지금은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비대해졌다.일부 언론은 민족단합을 해치고 지역적,계층적 갈등을 증폭시켰다.더구나 자신들의 세계관만이 정당한 양 국민에게억지로 주입하려는 무모함도 언론의 난을 초래하였다. 공정성과 객관성은 언론의 존립요건이다.그러나 언론기업은 상대방의 약점을 찔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상품으로 자신의 힘을 남용한다.정치인,관료,기업들은 이들에 자신의 약점을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광고효과를 목적으로한 것이지만 엄청난 돈을 광고비 명목으로 제공하며 갖가지 특권과 이권도 주었다. 이 맛에 잘 길들여진 것이 한국 언론기업들이다.반세기에 걸쳐 권력의 단맛과 풍부한 자금 제공에 안주해온 언론은 이성적으로 보도하거나 식견을 갖고 논평할 기력을 잃었다.정권 등 집권층의 잘잘못을 가리고,국민여론을 모아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경제위기와 언론파동에서도 드러났다.국정을 농단하고 자신의 사익을 챙기면서도 큰소리를 칠 수있었던 것은 언론에 대한 국민의 과다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국민은 이러한 언론기업에 엄청난 자유와 비판 기능을 부여하였다.하지만 그것은 큰 실착이었다.그동안 우리 국민은 세계시장의 통합,경제위기 그리고 구조조정 등 엄청난 압박을 받아왔다.예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문제들이매일 생겼고,국민은 큰 혼란에 빠졌다.그런데도 언론은 일년 내내‘옷로비’보도로 들끓었다.그뿐 아니다.‘언론문건 파동’,중앙일보 홍석현 사장 구속과 정치자금 전달 등 파문의 연속이었다. 더구나 10년이나 된 방송법을 바꾸려는 작업도 지지부진하였다.대통령 산하에 방송개혁위원회를 설치,방송법안을 만들었지만 이 또한 여야 대립,방송사의 이의 제기 등으로 5년을 끌다가 작년 12월 말 겨우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얼마나 큰 낭비인가.이뿐인가.언론기업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정치체제의 존속에도 일조하였다.마치 씨족사회의 대표에 불과한 정당들이 편을 가르고 패싸움하면서 자신의 실리를 챙기는 것이 저간의 사정이다.이들은 천문학적 예산을 쓰면서 하는 일이란 소모적 싸움판을 벌이는 일이며 이것을 정치라고 한다.여기에 기름을 붓는 것이 언론이다.일부 기자와 사주들이 연고주의나 극단적 이기심으로 정치에 접근하고,국정에 개입하면서 혼란과 무질서는증폭되었다.이들에게 조국과 국민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나는 언론개혁이 모든 개혁 가운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많은 국민,전문가들 역시 이 점에 찬동할 것이다.그러나 집권세력은 소수 정권의 한계,경제위기 극복과 재벌개혁 등을 이유로 들면서 언론개혁에 무관심했다.그리고 자율개혁을 말했다.그러나 일제때 태어나 때로는 반민족 친일파가 되기도 하고,군사정권 아래에서는 호의호식하였던 낡고 부패한 언론기업의 개혁을자율에 맡긴다니! 앞으로 총선,대선,남북관계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정이수북하다.이때 언론기업이 또다시 사심을 갖고 국정에 개입하려 든다면 우리 사회는 극복할 수 없는 파탄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경제위기를 당한 이래국민은 살얼음판을 걷듯이 공포감과 조심스러움에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 실정이다.그런데도 언론,정치집단,재벌이 세력을 형성하여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 몰두할 뿐 국민이 얼마나 고통을 겪고 있는지,그 고통이 언제 끝날지 별관심이 없어 보인다.이런 모습에 국민은 언론을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각오가 대단하다.이제 언론개혁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김승수 전북대교수·신문방송학‘
  • 여권“正道로 혼미정국 돌파”

    여권이 정국 타개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여권 내부에선 국정조사 증인선정,‘옷로비의혹’사건 특검 등을 둘러싼 여야의 소모적인 논쟁에 더이상 끌려가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이들 사건을 계기로 종합적인 정국타개책이 나와야 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여권의 정국타개 해법은 정도(正道)를 걸으며 야당을 설득하고,국민에게 호소하는 방식이다.구태정치에 대해서는 정면돌파를 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여야 신뢰회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이러한 대응 방식은 최근 정치쟁점이 되고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 ‘수사중’이란 점도 작용하고 있다. 수사결과를 지켜보지 않고 대응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현재의 여야 관계를 ‘살얼음판’에 비유했다.야당을 너무 자극하는 발언을 할 경우 ‘판이 깨질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으로서 어쨌든 부담이 아닐 수 없다.2000년 예산안과 정치개혁 입법,민생 개혁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모두 처리해야하기 때문이다. 국민회의가 낸 각종 논평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엿보인다.19일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관련,“정형근(鄭亨根)의원은 국정조사에증인으로 출석해 진상을 밝히는 데 마땅히 협력해야 한다”고만 간단히 언급했다. 여당의 이같은 노력은 결국 ‘여야의 신뢰회복’으로 ‘정국정상화’를 이루자는 것이다.국회정상화를 넘어 정국까지 정상적으로 굴러가야 국민들의비판적 시선을 면할 수 있다.예산안과 선거법을 원만하게 처리하게 위해서는 여야 총재회담 개최까지 염두에 둬야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잘못된 관행과 구태정치는 간과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김영환(金榮煥)의원이 이날 정형근의원이 전 안기부 직원들로 ‘언론 공작’사조직을 운영했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함께 여권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하는분위기다.‘언론 문건’이나 ‘6·3재선거 개입의혹 문건’,‘옷로비’의혹사건 등 첨예한 현안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평가다. 그렇다고 해서 구태정치를청산한다는 현 정부가 과거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와 비슷한 기구를 부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신당 창당과 연말 또는 연초로 예상되는 당정 및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맞춰 점진적으로 위기관리체계를 보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중위권 준플레이오프行‘비상’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아라”-.바이코리아컵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종반을 치달으며 중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팀당 8게임씩을 남기고 있는 9일현재 선두 수원 삼성과 2위 부천 SK가 각각 승점 43과 34로 전남 드래곤즈(승점 26) 등 3위권이하 팀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사실상 1·2위를 굳힌 상태여서 준플레이오프를 치를 3·4위 자리를 놓고 중위권의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경쟁에 뛰어든 팀들은 전남을 비롯해 부산 대우 전북 현대 울산 현대(이상승점 23) 천안 일화(승점 21) 포항 스틸러스(승점 20) 등 6개팀으로 승점 6점 이내에 몰려 있다.3·4위팀간 승점차가 5 이하의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한 프로축구연맹의 규정상 준플레이오프가 치러질 가능성은 100%에가깝다. 문제는 어느 팀이 4위안에 들 것이냐는 점.남은 경기 일정이 참고가 될 수있다.상위권이나 같은 중위권 팀과의 경기보다 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많이남은 팀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이 점에서는 전남과 포항이 조금 유리하다.전남은 사실상 탈락한 9위 안양 LG(승점 16) 꼴찌 대전 시티즌(승점 14)과 각각 한차례씩 경기가 남아 있고 나머지 6경기는 중위권 팀과의 격돌이다.포항은 부천과의 한경기가 부담스럽지만 안양과 두차례,대전과 한차례 경기가 남아 불리하지는 않다. 반면 울산은 안양 수원 부천과 각각 한경기씩이 남아 가장 불리한 입장.이밖에 천안과 부산은 안양 대전 수원 부천과 한경기씩,전북은 안양 대전 수원과 한경기씩이 남아 유·불리를 크게 따질 수 없는 여건.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는 결국 중위권 팀끼리의 맞대결에서 가려질 수 밖에 없어 이제부터는 경기마다 살얼음판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한광장] 합리적 사고와 이성적 대응

    서해 해상에서 북의 영해침범이 며칠 동안 반복되더니 급기야는 양측 해군간에 교전이 벌어지고 북한 어뢰정 한 척을 격침시키는 등 양측이 상당한 피해를 보고야 말았다.이런 교전결과에 대해 북한은 남측의 사죄를 요구하고나섰고 우리측은 북측의 북방한계선 침범과 선(先) 공격에 대한 단호한 조치임을 밝히고 있다.앞으로 며칠 더 있어야 사태의 전말과 북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는 여기에서 남북의 대응을 좀더 예리하게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우선 북의 입장이 아주 복합적이라는 사실이다.전쟁의 전초라고 할 수 있는 교전 끝에 어뢰정이 침몰하는 상황에서도 동해안에선 여전히 금강산관광선이 장전항으로 떠나는가 하면 또 한편에서는 북한 농업지원을 위한 비료하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측은 햇볕정책에 따라 이미 교류와 경제협력,정치적·군사적 대화를 구별해 진행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다.북의 상황도 적어도 한 사건이 터지면 통째로 모든 것이 막혀 버리는 과거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사죄’를 요구하는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것은 역시 그동안 꽃게잡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한계선을 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차례 우리측 경고를 무시하거나 심지어 먼저 공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뒤집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루어졌는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 내부의 반응은 참으로 엇갈리고 있다.국민들은 전쟁이라는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우리가 지금 살얼음처럼 넘어가고 있는 IMF위기가 더 걱정이라는듯 그토록 민감한 주가도 그다지 영향이 없었고 사재기와 같은 ‘나만 살자’식의 혼란스러움도 없었다.조용히 관망하면서 정부의 대응을 주시하고 있는 국민이 정말로 위대하다고 여겨진다. 사실 이 사태에 대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의 보도와 국제적인 여론을 참작할 때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적 공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실감하게 한다.그런데 우리를 정말로 실망케 만든 것은 한나라당의 정형근씨가 이 엄청난 사태를 ‘신(新)북풍론’으로 몰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작태다.도대체 이같은 위난의사태를 국민도 숨죽이면서 뜻을 모으고 있는데 무슨 황당한 소리로 우리의 상황을 교란하려고 하는가. 과거 선거 당시에 오직 이기려는 욕심으로 북풍작전을 일으킨 경험에서 이번 사태도 그럴 것이라는 유추(類推)로 국가안보까지 정치에 이용하려는 자세는 정말로 국민의 이름으로 용납해서는 안될 것이다.우리는 냉정한 마음으로 국익을 앞세워 합리적인 사고와 이성적인 대응으로 현재의 상황을 정상화시켜야 한다.정부에서 이 상황을 차분하게 분석하면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는것은 정말로 잘하는 일이다. 한편 그동안 이상한 도둑사건의 내용을 발설한 절도범의 말에 대한 진위(眞僞)여부를 가리느라 떠들썩하다가 고관부인들과 재벌부인 사이에 오고간 관계를 놓고 엄청난 사건처럼 세상을 뒤흔들다가 급기야는 검찰 수뇌부가 내지른 취중발언(醉中發言)을 놓고 온 나라가 정신을 못차릴 만큼 취해버린 사태에 대해서도 좀더 합리적 분석과 판단,그리고 이성적인 대응을 통해 군사정권 이래 이제까지 우리 사회를 어지럽혀온 관행과 비리를 척결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속단도 금물이며 편견은 더욱 안될 일이다.또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해서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목표에 다른 어떤 의도가 있어서도 절대로안된다.그런데 작금 북의 도발에 대한 일부 정치인의 반이성적인 대응처럼요즘의 일련의 사태에 대한 여러 계층의 대응도 진실을 파헤쳐서 과거 수십년 동안 군사정권 아래서 우리를 괴롭힌 정경유착이나 공작정치의 관행을 없애려는 것보다도 정치적인 목적이 숨은 듯이 보여 불쾌하다. 더구나 전 세계 어느 나라도 채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조차 폐지 움직임이 있는 특별검사제도를 제대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여론이라는 이름 아래 밀어붙이는 것도 전혀 이성적인 대응이라고 할 수 없다.어려울 때일수록 멀리 보는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며 좀더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사태를 분석,대응하여 국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재정 성공회대 총장
  • [이것이 문제다]소비의 양극화현상/낙관은 일러…/소비의 경제학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자기과시형’소비현상이 나타나면서 소득계층간에 소비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올들어 고소득층의 소비증가율이 저소득층의 갑절에 이를 정도로 씀씀이가헤퍼졌다.실업자가 늘고 중산층이 무너지는 와중에서도 이들은 돈을 펑펑 쓴다.소비의 양극화 현상이다. 지난 1·4분기에 위스키의 판매량(출고량 기준)은 382만3,000여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6%가 늘었다. 3월 한달동안의 위스키 판매 증가율은 무려 241.6%나 됐다. 반면 서민들이 즐겨 찾는 소주 판매량은 1·4분기에 6억3,350만병으로 1.5%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맥주 판매량은 6억9,583병으로 8.6%가 오히려 줄었다.탁주 판매량도 9.4%가줄었다.유흥업소에 대한 심야영업 규제가 풀린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비싼 술을 찾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고가품을 주로 파는 서울 강남지역 고급 백화점 등 대형 판매점은 고객들이 다시 북적대고 있다.반면 값싼 생필품 등을 파는 슈퍼마켓 등은 여전히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분석한 ‘소비관련지표의 품목별 증감 내역’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백화점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7%,대형할인점은 52.5%가 각각 늘었다. 반면 슈퍼마켓은 9.2%,전문점은 4.4%,편의점은 3.7%가 각각 줄어 대조적이었다.생계형 소비재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얘기다. 소비증가는 고소득층이 주도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올 1·4분기의 소득계층별 소비증가율은 최상위 20%에 드는 계층이 10.6%로 가장 높았다.반면최하위 20%에 드는 계층의 소비증가율은 5.4%에 그쳤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 소비심리가 얼어붙었을 때에도 수입 고가품의 소비 하락 폭은 다른 상품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며 “백화점들의 수입 고가품 판매량은 외환위기 이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고성장·국제수지흑자' 낙관은 일러 “현재 우리 경제는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가 링게르를 꽂고 응급처치를 한상태이다.체력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재정경제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경제상황을이같이 평가했다.파란 불이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도취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최근 지표들은 나무랄데 없이 좋다.고성장,저물가와 국제수지 흑자 등3박자가 척척 맞아들어가는 것이다.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4.6%이며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연간 5%이상의 성장을 낙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은 4월까지 0.7% 등 연간목표 3% 달성이 무난한 것처럼 보인다.수출도 다시 늘어 당초 목표인 올해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된다.사상 최대의 호황 길목이었던 80년대 후반과 비슷하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흑자관리가 실패,물가급등과 국제수지 적자로 다시 돌아갔었다.때맞춰 국내외에서 제기되는 경고론은 들어둘 만하다. 톰번 미국 무디스사 부사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한국의 금융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은 외환보유고를 빼고는 여전히 취약하다.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미국과 유럽기업보다 몇배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중증의비만증 환자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금 떨어진 것을 두고 건강을 회복했다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조리 시어링 미국 상무부 차관보는 “태풍으로 무너진 집을 그 자리에그대로 다시 짓는 일은 무의미할 뿐이며 언젠가 또다른 붕락을 당하고 말 것”이라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도 실업자가 150만명에 달하고 공장가동률이 74%수준에서 현 경제상황을 낙관하기 이르다고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원유가격과 국제금융위기도불씨로 남아있다.정부는 일부 지역의 부동산 경기 과열과 현재 소비수준을크게 우려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자칫 과소비와 물가상승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엄낙용(嚴洛鎔)차관은 “과거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이 4∼5년후 다시 위기를 맞았다”며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올 연말로 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며 “국제수지흑자를우선적으로 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실업을 감수하는 저성장이 필요하다”고주문했다.우리 경제는 여전히 살얼음 위를 걸어가는 형국이란 지적이다. 이상일기자 bruce@- 소비의 경제학 소비는 우리 경제에서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있다.그외에 투자가 30%,수출이 20%이다. 소비는 무엇보다 현재의 소득수준 뿐아니라 과거의 소비 습관에 따라 결정된다.펑펑 쓰던 사람이 실업자가 돼도 낭비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다. 프리드만(Friedman)은 ‘지속적인 소득 이론’을 주장,소비자들은 장기적인 소득에 근거해 소비한다고 주장했다.경제학자 모딜리아니(Modigliani)는 “젊어서는 저축하고 늙어서는 소비한다”는 ‘삶의 사이클 가설’(Life cycle hyposis)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소비는 부(富),특히 유동자산의 영향을 받는다.자산가격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경제학자의 이름을 따서 ‘피구(Pigou effect)효과’라고한다.예컨대 “주가가 올랐으니 한탕 쓰자”는 심리는 이런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주가 상승분을 현금화시키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그러나 소득과 자산이 소비에 미치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소득이 늘어나는 만큼 소비가 늘어나지 않는 것이다. 저축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1930년대에는 주가 급락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역(逆)자산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투자와 수출이 뒷받침되지 않는,소비에 의한 경제성장을 ‘반쪽의 성장’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소비는 판매증가→재고감소→생산증가→소득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을 촉진한다.반면 국내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과소비는 물가상승→수입촉진→외화유출→국내 생산감소 등의 악영향을 미친다. 이상일기자
  • 美금융긴축이 국내 미치는 영향…외채 이자부담은 늘어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9일(한국시각) 현행 금리를유지,일단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금리 인상 악몽에서 벗어났다. 미국 주가도 18일 다우존즈지수가 110포인트나 떨어지다 반등,16포인트하락에 머물렀다.당장은 우리나라의 주가나 금리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다만 미국 FRB의 관계자가 앞으로 인플레 압력에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경고한 점이 부담으로 남는다.이는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앞으로 1∼2개월간 미국 물가가 오를 경우 금리인상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즉 FRB는 이번에 금리를 직접 조정하지 않는 대신 ‘경고’를 통해 시장의금리 인상을 유도하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또 앞으로 통화량을 서서히 조여 금리인상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경기과열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는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미국 금리가 오를 경우 주가 하락→투자위축→세계 시장 냉각 등의 연쇄 부작용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유일하게 호황을 누려온 미국 경기가,살얼음판을 걸어온 세계 시장에 불황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로서는 외채 부담이 커지게 된다.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국내 장기금리도 높아지는 계기를 맞을 것같다.국내 주가에도 호재는 되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權純旴)금융팀장은 “우리나라 경제의 미국 의존도가 현재 15%정도로 크게 줄어든데다 미국이 소폭 금리를 올릴 경우 큰 영향은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韓相春)연구위원은 “일단 이번 FRB의 발표로인해 미국의 시장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인해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장기금리의 소폭 반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서투른 운행 시민들 불안-지하철파업…연착속출

    서울지하철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19일 시내 지하철 노선 곳곳에서 승객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대체인력이 투입됐지만 일에 미숙해 승객들에게불편을 주었고 지하철 운행 자체가 몹시 불안했다.승객들은 조속한 파업철회를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아침 7시30분.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은 평소와 다름없이 승객들로붐볐다.서울시 직원 등 대체인력 1,700여명이 투입됐지만 여기저기서 허점이 드러났다. 사당역 매표소 앞에는 출근시간 내내 승객들이 5∼6줄씩 늘어서 있었다.대체 근무자들이 업무에 서투른 탓이었다.이들은 발권 기계의 작동법을 몰라정액권과 2구간 표는 아예 팔지 못했다.차량의 도착과 출발,구간별 안내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열차 운행도 매끄럽지 못해 일부 구간에서는 연착 사태가 잇따랐다. 아침 8시쯤 동대문역에서 1호선을 갈아탄 이희경씨(26·여·종로구 동숭동)는 “열차가 정차선에 제대로 서지 못해 줄지어 있던 승객들이 우르르 몰려사고가 날 뻔 했다”고 전했다.이씨는 또 “안내방송도 서툴러 승객들이 다내리지않았는데도 ‘출발하겠다’는 말을 반복해 혼잡을 가중시켰다”고 말했다. 김영숙(金英淑·46·여·자영업)씨는 “수원에서 창동까지 평소 2시간10분정도 걸리는데 40분이 더 걸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호선 일부 환승역에서는 극심한 혼잡이 빚어져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2배가 많은 1만여명의 대체 인원을 투입했지만 대부분 승무관리나 매표업무 등 단순 업무밖에 할 수 없었다. 기관사는 일일 필수 근무인원인 461명보다 30% 적은 328명만이 일했다.정차할 때 문을 여닫고 안내방송을 하는 차장은 필요한 인원의 70%에도 못미쳤다. 가장 큰 문제는 차량 보수 문제.지하철공사의 한 관계자는 “차량을 수선하고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기술자가 매일 1,657명이 필요한 데 4분의 1에도못미치는 395명만 나왔다”면서 “3일 뒤면 30%정도의 운행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비상수송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은 육상과 달리 한번 정차가 되면 모든 수송망이 마비가 되고 만다”면서 “시시각각 살얼음을 걷고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 공직사회 유행한 말…말…말…

    올해 공직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변화를 겪은 만큼 말도 많았다.공직사회의 유행어를 통해 변화상을 알아본다. ▒ 있는 집 머슴이 낫다 잘 사는 구청의 공무원이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구청 직원에 비해 한달에 최고 30만원 가량 월급을 더 받아 공직사회에도 부 익부 빈익빈 현상이 생겼다. ▒ 교육계의 9판 교원정년 단축과 대입제도 개선 등 교육개혁의 후유증을 국회 咸鍾漢 교육위원장이 지적했다.“학생은 개판,학부형은 살판,교사들은 이판사판,교실은 난장판,교장은 죽을판,교감은 살얼음판,장학사는 닦달판, 학교는 무너질판”이라고…. ▒ 낙지부동 신토불이 개혁주체로 나서야할 공무원들이 살아남기 위해 낙 지처럼 바닥에 달라붙어 몸을 사리고 있다는 등 국민회의 崔在昇의원이 제기 한 ‘5대 부동(不動)론’.땅과 하나가 돼 있다는 신토불이,뒤에서 딴짓하는 입지반동(立地反動),꿈쩍도 않는 복지부동,눈치만 살피는 복지안동(眼動),시 늉만 내는 복지미동(微動)등. ▒ 공직사회의 ‘왕따’ 공무원들이 정치인 또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장관 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고 따돌려 중도하차한 경우를 빗댄 표현이다. ▒ 눈물의 303호 연초 공보처 직원들은 갈 곳도 없어 정부 세종로 청사의 303호에 모여 부처 해체의 서러움을 달래야만 했다. ▒ 풀장이 싫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보직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은 인력풀 에 들어가야만 했고 이들은 인력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 경찰인사는 申昌源,군인사는 무장간첩 탈옥수 申昌源이 신출귀몰하게 경찰 포위망을 뚫고,북한 잠수정이 동·서·남해에 출몰했으며 문책인사도 뒤따랐다. ▒ 깨진 철밥통 정년 단축,인력감축 등으로 공무원의 신분보장이 사상 처 음으로 무너졌다. ▒ 상호주의 통일부 직원들은 남북관계에 빗대 ‘오늘은 내가 점심을 샀 으니 내일은 당신이 사라’는 상호주의를 내세워 IMF 시대의 가벼워진 주머 니 사정을 반영했다. ▒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뭐 이런 장관이 다 있어 金正吉 행정자치부장 관이 ‘공무원은 상전이 아니다’는 책을 써 공무원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 자 공무원들은 ‘뭐 이런 장관이 다있어’,‘역대 최고저질 장관’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朴政賢 jhpark@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세밑 정국 視界제로/국방 해임건의안·총풍·세풍…

    ◎사정대상 의원 체포동의안도/교원정년 단축 등도 의견차이 세밑 정국이 살얼음판이다.21일 千容宅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표결처리를 시작으로 여야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세풍’과 ‘총풍’이 또다시 ‘시계(視界)제로’의 전선(戰線)을 형성하고 있다.사정(司正)대상 의원의 체포동의안과 한일어업협정 비준동의안 등도 만만찮은 ‘뇌관’이다. 교원정년 단축과 교원노조 합법화 등 일부 쟁점 법안이 여야간 견해 차이로 진통을 겪을 예정이다.경제청문회와 국회제도 개선 등 정치구조 개혁을 둘러싼 여야간 협상도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연말까지 열흘,여야는 숨돌릴틈 없는 공방전을 앞둔 셈이다. 특히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의 세풍 개입 의혹을 뒷받침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의 법정 진술과 총풍 피의자인 張錫重씨의 ‘현 정권 대북(對北)밀사’ 주장은 사안의 성격상 여야간 치고받기식 감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이다.휴일인 20일 한바탕 성명전을 치른 여야는 21일 의원총회나 지도부회의 등을 통해 각각 본격 공세에 들어갈 태세다. 상황에 따라서는 체포동의안 처리나 경제청문회 협상 등 민감한 정치 현안이 뒷전으로 밀려나거나 ‘연계’의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으로서는 규제개혁 등 민생 법안과 정치 쟁점을 분리하겠다는 기존 당론이 당내 강경파에 의해 궤도 수정될 우려도 있다.그 과정에서 ‘李會昌 불가론’을 근거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당내 비주류의 입지가 넓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정기국회 파행으로 인한 비난이 거센 데다 “정치가 경제회복의 걸림돌이 돼선 안된다”는 공감대도 팽배해 여든 야든 연말 정국을 파국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을 전망이다.다만 내년 초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여야 3당의 기선잡기 양상을 띨 경우 연말 정국은 확전(擴戰)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살얼음 정치’ 정상화 법대로 푼다/여권 정국운영 방향

    ◎정국 뇌관 회성씨 처리 “타협 불가”/부정부패 척결로 정국돌파 의지 세풍(稅風),총풍(銃風) 등 곳곳에 뇌관이 산재한 상황에서 국회가 정상화됐다.국민 여론에 밀려 국회 문을 열었지만 ‘정치정상화’의 길은 결코 순탄치 않은 것 같다.여야 모두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이다. 당장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 동생 李會晟씨 ‘사법처리’ 여부가 최대 고비다.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국세청 불법모금사건의 ‘배후 의혹’을 받고 있는 會晟씨의 처리 방향이 정국 풍향계로 떠오른 것이다. 여권은 “누구든 법에 따라 처리할 수 밖에 없다”며 정치적 타협과의 ‘분리처리’로 가닥을 잡았다.국정문란 차원에서 金大中 대통령의 엄단 의지를 확인한 만큼 특별한 ‘정치적 해결’이 있을 수 없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李총재의 정치생명과 직결된 사안이라 야권의 ‘극한 투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이와 관련,당 고위관계자는 “賢哲씨 처리 수순을 생각해보라”며 여운을 남기고 있다. 즉 會晟씨의 ‘법대로 처리’ 이후 李총재의 적절한 수준의‘유감 표시’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해석하기에 따라 “사태를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물론 한나라당의 대응 강도에 따라 궤도 수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적어도 여권 핵심부는 여야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생각하는 측면이 강하다. 여권의 다른 화두는 ‘공직자 사정’,즉 부정부패의 척결이다.관료사회가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는 한 제2건국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薛勳 기조위원장은 “관료사회의 뼈를 깎는 고통 없이 국민의 호응을 기대할 수 없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사정당국이 확보한 기초자료를 토대로 적어도 연말까지 관료개혁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겨냥,‘정책감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최근 金대통령의 ‘내각 분발 질책’과도 맥을 같이한다.金元吉 정책위의장은 “정권 출범 초기 제시한 100대 국정 과제의 진행 상황과 문제점을 차근차근 짚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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