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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신성인 조정선수/노 대통령 조의 전달

    노태우 대통령은 2일 한강에서 조정훈련중 조난을 당한 동료선수를 구출하려다 익사한 중앙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조정선수 허균·김정필군의 부모에게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 한 철도직원의 살신성인/이도운 사회부기자(현장)

    ◎생명 던져 열차 탈선 막은데 숙연 『큰애가 학교 다니는 모습을 그렇게도 보고 싶어 하시더니…』 10일 하오5시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철도청 보선사무소 2층에 마련된 이진찬씨 빈소 앞에서 소복을 입은 미망인 안정자씨(42)는 맏아들 준혁이(7)를 부둥켜 안고 흐느꼈다. 보선반장인 이씨는 9일 새벽 용산역에서 선로 보수작업을 하다 열차에 치여 순직했다. 이씨는 48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군복무를 마친 뒤 72년 철도청 기능직 공채시험에 합격,철도 보수원을 천직으로 알고 19년째 봉직해 왔다. 철도원이 된 이듬해에는 동갑내기인 안씨를 만나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일에만 몰두해 왔다. 결혼 10년이 가깝도록 아이를 갖지 못한 것 말고는 섭섭한 일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 83년 결혼 10년만에 맏아들을 보게되자 이씨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듯 더욱 성실히 일을 했다. 2년 뒤 둘째아들 창렬이가 태어나자 이씨는 세상에 감사하는 마음에 넘쳐 신앙의 길까지 걷게됐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덕에 지난 6월에는보선반장으로 승진도 했다. 새해가 오면 8살이 되는 준혁이가 입학,학부모가 된다는 책임감으로 미리부터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오로지 두 줄로 곧게 뻗은 철로와 함께 사는 철도원 생활은 이처럼 보람도 넘쳤으나 항상 「위험」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었다. 특히 이틀에 한번 오는 야간작업에서는 귀가 따가운 쇳소리를 내며 달리는 열차를 바라보곤 몇번씩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날도 새벽2시5분쯤 반원 4명과 용산역에서 보수작업을 하던 이씨는 새마을 임시열차가 한강 철교를 지나 달려오는 것을 보고 손전등으로 반원들에게 신호를 보내며 『열차다』라고 알렸다. 예정시간보다 20분 정도 늦은 탓인지 평소보다 열차가 매우 빠르게 달린다고 느낀 반원들은 재빨리 몸을 피했다. 그러나 공구를 철로에 고정시키는 쇠받침대를 미처 떼어내지 못한채였다. 함께 몸을 피하던 이씨는 이를 보자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철로로 되돌아 뛰었다. 열차는 무섭게 빨랐다. 『10년 손때가 묻은 공구를 차마 버려둘 수 없었겠죠』 같은 작업반의 김용기씨(38)는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보선사무소 소장 심재춘씨(52)는 『이씨는 책임감이 강해서 어떤 일을 맡겨도 믿음직스럽게 처리해 냈다』면서 『그의 유족들을 힘 닿는데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 지금이 권력투쟁 할 때인가/김민하 중앙대교수ㆍ정박(서울시론)

    ◎정치지도자의 「살신성인」아쉽다 여야 대립으로 인한 국회의 장기적 공전과 민자당의 합의각서 유출파동 등 오늘의 정국은 우리 국민들에게 적지않은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에 대한 강한 불신감과 환멸감을 그 어느 때 보다도 증폭시켜주고 있다. 3당 통합 후에 계속되고 있는 민자당의 계파간의 갈등과 내분은 다음 정권의 재창출과 그 과정에 있어서 대권의 점유를 위한 권력투쟁의 모습으로만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지고 있으며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관계도 그 충정이야 어떻든간에 불행하게도 우리 국민들에게는 정권획득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저속한 당리당략적 싸움판으로 비춰지는 면이 없지 않다. 지금 전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윤리와 도덕을 기본으로 하는 인간주의 회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탈이데올로기적 평화공존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이에 따라 우리의 남북관계도 새 국면으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각기 국가와 각기 민족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한포화없는 열전이 세계 구석구석에서 다양하게 벌어지고 있다. 우리 내부적으로는 민주화문제,복지의 문제,국민화합문제,도덕성과 윤리성의 재건문제,민족통합문제,민생치안과 각종 범죄척결문제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들이 우리앞에 산적해 있다. 오늘 이 시점에 서서 우리 모두는 진지하고도 냉철하게 한번쯤 자기성찰의 기회를 가져 볼 것을 감히 제의한다. 특히 정치권의 자기성찰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대적 상황이다. 첫째 우리의 기존 보수정당들이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당운영에 있어서의 권위주의적 중앙집권적 하향적 비민주적 타성으로부터 하루속히 벗어나 정당정치의 민주화를 정착시킴으로써 전반적인 나라의 민주화작업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다. 독재정당의 조직원리는 집권성이고 폐쇄성이며 단일성이 그 특징인데 비해 민주정당의 조직원리는 분권성이고 공개성이며 다양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기존정당들은 어느 범주에 속하는가 하는 대답은 자명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목적과 명분을 가졌다 하더라도 비민주적 절차에 의한 당운영과 당론의 일방적 하향적 결정은 결코 당원들과 국민들로부터의 참다운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며 끝없는 내부 갈등과 불안으로 연결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참신한 신진 「엘리트」의 과감한 충원과 끊임없는 신진대사를 통해 정당이 늘 새롭고 젊은 패기가 넘쳐 흐르도록 문호를 개방하여야 하며 일부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나 아니면 안된다」고루한 아집은 떨쳐 버리고 새로운 지도자군을 육성하여야 한다. 중국 역사 초창기에 있어서 요왕은 순왕에게 순왕은 또 우왕에게 「나 보다 더 훌륭하다」는 이유를 들어 스스로 왕위를 넘겨 주었다는 미담은 역사적 교훈으로 의미있게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국민화합과 민주화의 과제를 더욱 더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3당통합의 목적과 명분은 아직까지는 거의 실현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국민화합을 기하겠다는 문제,여소야대의 국회의 비능률과 정치불안을 극복하고 정치안정을 통한 능률적인 정치운영을 하겠다는 문제,보수정당의 통합으로 서서히 보ㆍ혁 정치구도로 유도하고 남북관계에 있어서 「조선로동당」과 대화하고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보수정당을 창출하겠다는 문제 등이 이루어지지 않고 오히려 정치불안,지역감정의 고조,비능률,보수정당의 분열,민자당 내부의 계파간 갈등의 심화 등 역기능을 노정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그대로 직시하고 모든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마주 앉아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한 대 국민 단합의 장을 시급히 마련하여 남북 대화 교류협력 통일에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현안의 내각제 개헌문제와 지방자치제 문제,그리고 제반 민주개혁의 문제는 각 당이 신축성을 갖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속에서 민주적 절차를 밟아 당리당략적 차원이 아닌 국가이익의 관점에 서서 하늘을 두고 부끄럽지 않도록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정치인들은 스스로가 한 약속을 지켜야 하고 만약의 경우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기필코 뒤따라야 하며 약속한 상대방과 국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그약속이란 것은 결코 비민주적 절차에 의한 소위 「밀실약속」이어서는 안될 뿐 아니라 약속을 하였다 하더라도 급속하게 변화하는 내외정세 속에서 시간의 흐름과 상황의 변화,그리고 국민여론의 변화된 향배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고 하는 상황주의적 사태대응능력도 있어야 하며 변경될 사안들은 정정당당하고 솔직하게 그 정당성을 상대방과 국민들에게 호소하여 동의를 얻어내야 할 것이다. 이는 곧 정치인들은 모름지기 역사와 국민을 두려워 해야 한다는 기본적 자세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넷째 조국의 통일과 민족통합에 모든 정파들은 총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며 통일에 대비,우리 내부의 혼란과 취약점을 광정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독일」과 「예멘」이 통일됨에 따라 이제 부끄럽게도 이 지구상에서 우리만이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게 되었으며 혈육들의 만남이라고 하는 기초적인 인도주의 문제마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에 사는 우리 모두는,특히 정치 지도자들은 무거운 죄책감과 책임감을 갖고 민족문제 해결에 모든 힘을 다 동원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민주ㆍ민족ㆍ복지통일국가의 건설을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취약점들,즉 지역간과 계층간의 갈등 해소,빈부 격차의 극소화,바람직한 정당정치의 구현,법질서의 확립,도덕사회의 건설,범죄와 퇴폐풍조의 추방,지속적인 정치발전과 경제성장 등을 범국민적으로 힘모아 추진해야 할 것이다. 먼 훗날 우리의 역사는 민주주의와 국민화합과 민족통일을 위해 헌신한 살신성인적인 정치지도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존경하게 될 것이다.
  • “살신성인” 3명 의사자로 결정/보사부,보상금 지급

    보사부는 19일 이상식ㆍ이일녕씨와 강석수군 등 3명을 의사자로 결정했다. 이씨는 지난 8월19일 하오6시20분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도돈리 평창강변에서 김우민군(8)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뛰어들어가 구출하려다 함께 숨졌고 이씨는 같은달 31일 상오11시쯤 전주시 서노송동 새전주카인테리어 세차장 앞길에서 현금 2백90만원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던 서모씨(40ㆍ여)가 20대청년 2명으로부터 돈을 빼앗기는 것을 보고 뒤쫓아가 붙잡으려는 순간 칼에 찔려 숨졌었다. 또 강군은 지난 7월28일 하오1시쯤 전북 무주군 두남면 대소리 금강천에서 친구 4명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친구 최모군(11)이 물에 빠지자 뛰어들어 최군을 구하고 숨졌었다. 이들에게는 일시보상금 6백만원씩이 지급된다.
  • 지일이 극일/송복 연세대교수(세평)

    우리에게 일본은 어떤 나라인가. 도대체 우리와 일본은 어떤 관계인가. 서로 주고 받는 호혜관계인가,주기만 하고 받기만 하는 일방적 봉사관계인가. 역사를 돌아 보면 마치 우리는 일본을 위해서 존재하는 나라처럼 되어있다. 그들이 미개한 때는 우리의 문화를 그들에게 전파해서 깨우쳐주는 구실이나 하는 나라로,그것도 모자라면 대륙의 문물을 그들에게 전해주는 다리구실까지 해주는 나라로,또 그것도 모자라면 우리 연안을 무인지경으로 노략질하던 왜구들의 약탈장소나 돼주는 나라로­. 그러나 이 정도는 고려때까지이고,조선조에 들어서면 아예 그 구실과 역할의 양태로 달라지고 내용도 달라진다. ○미래 장담할 수 있는가 자기들끼리 분열해 싸움을 일삼다 통일이 되니 이젠 그 통일된 힘의 시험장소로,혹은 통일된 제 세력들의 내부압력을 바깥으로 분출시키는 외부발산장소로 우리를 초토화시킨 것이 바로 임진왜란이다. 어떤 이들은 네덜란드 중간상인들과 무역하던 사카이지방 조총상인들의 안팔린 조총소화장소로 우리를 이용한 것이 임진왜란이라는 주장도 펴고 있다. 17세기이후 평화로웠던 얼마간의 시기도 있었지만 일본은 내내 위협의 적이 됐고,마침내 19세기 중엽을 넘어서면 후발 일본 자본주의를 보다 빨리 발전시키고 완성시키는 구실을 하는 장소로 바뀐다. 그들의 야욕을 충족키 위해 청일전쟁을 벌일 때는 그 전쟁의 싸움터로 그들 나라가 아닌 우리가 돼 주었고,잇따라 일어난 노일전쟁에서 우리는 그들 승전의 주배후지가 됐다. 드디어는 식민지까지 돼서,뿐만 아니라 대륙침탈의 병참기지까지 돼서,무소불위로 그들이 하고 싶은대로 해도 되는 가장 악랄한 수탈의 대상자가 돼 주었다. 45년 원자탄을 맞고 참담한 패배자로 무조건 손을 들었을 때는 이제야말로 그 잔인 무극의 나라가 최후의 비명을 지르고 물러가나 했더니,난데없이 6ㆍ25가 터져서 그들 부흥의 기틀을 만들어 주었다. 물러간 지 5년도 채 못돼,우리가 우리를 죽이는 상잔을 벌이면서까지 전쟁의 폐허에서 몸부림치는 그들을 구해주는 것이 됐다. 가장 잔인했던 적을,그것도 치가 떨리도록 증오했던 적을 1백만명이상의 사상자를내면서까지 구해준 것이 우리의 6ㆍ25였다고 한다면 6ㆍ25야말로 일본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가 우리를 죽인 전쟁이다. 일본에 대해선 우리야말로 살신성인의 나라다. 역사상 그 어느 나라가 자기를 죽이면서까지 원수를 구해준 나라가 있던가. 오늘날은 어떤가. 우리는 매년 40억달러이상의 적자를 내면서까지 일본의 물건을 사주는 나라가 돼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한 나라가 된 그 일본의 부를 증가시키기 위해,우리 기업가가 밤낮없이 뛰고 있고,우리 노동자가 살을 에이면서까지 불철주야 일하고 있는 격이 돼있다. ○우리 힘으로 청산해야 도대체 우리는 일본에 어떤 나라인가. 우리 역사는 일본을 지키기 위해서,일본을 살찌우기 위해서,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져 있는 나라인가. 우리는 단호히 아니라고 대다할 수 있는가. 우리는 절대로 그렇지 않았다고 우리의 역사를 다시 고쳐 쓸 수 있는가. 그러나 그 일본은 언제나 기껏해야 「통석의 염」에 불과하다. 그들의 사고를 속에는 호혜의 염이란 있을 수 없고,호혜의 염이 있을 수 없는한 「통석」아닌 「통한의 염」은 일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 마음이 일어날 수 없는 그들을 보고 우리의 한을 달래는 말을 받아 낸다고 해서 그 내실이 바뀔 리 없고,그 내실이 바뀔 리 없는 한 그 일본을 위해 존재해온 것이나 다름없는 우리의 과거역사가 미래에도 그 구실로 지속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아니 더할나위 없이 요구되는 것은 그 과거의 역사를 우리가 우리 힘으로 청산하는 것이다. 통석의 염이든 통한의 염이든 뼛속에 깊이 간직하면서 과거는 과거로 보내는 것이다. 이제 그것을 다시 거론해서 이렇게 반성해라 저렇게 사죄하라 한다고 해서 우리의 미래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일본을 볼 때마다,그리고 일본을 생각할 때마다 이제 더이상 이제 더이상 일본을 위해 존재하는 역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극일의 앙다짐이 있어야 한다. 일본은 명명백백 자진해서 우리에게 도움을 줄 나라가 아니다. 일본은 명명백백 과거역사의 패턴을 패턴 그대로 지속시키려는 나라다. 지속시키려 하는 그만큼 그 일본이 우리를 위해서 우리 교포들의 지위를 바로 잡아 줄 리 없고,우리를 위해서 그 과거 역사와는 다른 패턴을 가지라고 기술을 순순히 이전해줄 리도 없을 뿐아니라,더더구나 우리 부에 한 푼이라도 도움이 되는 무역역조를 스스로 나서 시정해줄 리 없는 것이다. 오로지 우리가 해야 할 따름이다. 우리가 주체가 되고 우리가 주도를 해서 우리가 다시 만들어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일본을 알고 일본을 배워야 한다. 오래전 그 일본이 우리를 배워서 우리를 좌지우지 했듯이 거꾸로 우리가 일본을 배워야 그 일본을 극복할 수 있다. 그 다른 무엇보다 일본인들의 「나라사랑 마음」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역사시대이후 대소 전쟁을 수도 없이 치르면서도 이상하게도 나라사랑 마음을 내면화 시키지 못했다. 뼈에도 안 박히고 살에도 안 박히는,입발림만의 나라사랑만 무성해 있다. 더구나 중상층의 경우 자기의 재산을 지키는 것이 나라사랑이라는 것은 너무나 「완벽히」 잊고 있다. 대일 무역역조를 시키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 가운데 도대체 누구인가.수입개방이야 피할 수 없어 한다해도 그 물건을 안 사쓰는 양식과 양심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나라사랑 마음이 있다면 그 양식 그 양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 자기 상품이 질이 낮다해도 남의 것을 안 사쓰는 정신,그래서 내수용 수입을 한푼이라도 줄이는 생활자세 그것이 일본인들의 나라사랑 마음이며 그것이 오늘의 대국 일본을 만든 장본이다. ○「나라사랑」 본받을만 일본은 미국처럼 통이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 통이 큰 미국도 불리하니 우리에게 개방하라고 수없이 압력하지 않던가.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그리고 심적으로 일본은 대국이 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그러나 작은 기술로 오직 나라사랑하는 일념으로 오늘의 대국이 됐다. 자기를 돕지 않는 자는 하늘도 돌아보지 않는다. 자기가 자기를 일으키지 않는데 어느 하느님이 자기를 일으켜 줄 것인가.
  • 도강훈련중 “살신성인”/정재훈소위,익사직전 부하 둘 구하고 숨져

    16일 상오11시20분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고동 북천강 잠수교부근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정재훈소위(25ㆍ학군27기)가 도강훈련도중 물에 빠진 소대원2명을 구하고 자신은 물속에서 탈진,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정소위는 이날 폭50∼60m 수심 0ㆍ5∼2m의 북천강을 건너는 연대급 훈련도중 자신이 인솔한 소대원가운데 뒤쪽에서 강을 건너던 소대원 2명이 발을 헛디뎌 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뛰어들어 이들을 구한뒤 힘이 부쳐 물속에서 실신,동료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지던중 숨졌다.
  • 침몰선박 하나호 유정충 선장의 “살신성인”

    ◎21명 구하고 배와 함께 “침몰”/선원 「안전탈출」 시킨후/“SOS”치다 파도속에 침몰하는 어선에서 선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던 선장이 선체와 함께 운명을 같이했다. 지난 1일 하오1시51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3백7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 파도에 휩쓸려 침몰한 속초선적 오징어 채낚기어선 제602하나호(1백t) 선원 21명은 2일 상오2시50분쯤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구룡포선적호 유창호(1백5t)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이들을 구명대에 태워 먼저 내보내고 구조타전을 계속했던 선장 유정충씨(45ㆍ속초시 청호동 423의1)만은 끝내 배와함께 최후를 마쳐 선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속초에서 선단을 이뤄 함께 내려온 제806 만성호(1백33t)에 인계돼 보호받고 있는 하나호 기관장 정철균씨(53ㆍ속초시 영광동 183)가 모슬포무선국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점심을 끝내고 얼마되지 않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집채만한 파도가 선실을 덮쳤고 배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우뚱거리면서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때 유선장은 선원들에게 동요하지말도록 차례대로 당부한후 구명의를 씌워 퇴선을 명하고 자신은 조타실로 들어갔다. 정씨는 『당시만해도 유선장은 충분히 뛰쳐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동료들을 위한 구조타전을 계속하기 위해 머물러 있었던 것』이라면서 『입버릇처럼 배와 함께 살고 배와 함께 죽겠다던 유선장이기에 동료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사고당시 하나호주변에는 30마일정도의 간격을 두고 속초선단인 만성호와 제501대동호(1백2t),그리고 구룡포에서 내려온 유창호 등 4∼5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었으나 3∼4m의 파고와 초속20m의 강풍 등 악천후로 유선장의 구조타전이 계속되지 않았다면 나머지 선원들도 구조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정씨는 말하고 있다.
  • 「보수대연합」 새 정치실험/4당대표의 시각

    ◎박태준 민정대표/“호남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 있을 것” 『이번의 중도정치세력 대연합은 가히 혁명적인 변혁으로 개인의 이해가 개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 이 시대를 책임진 정치인이라면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대표위원직 취임 보름 만에 헌정사상 유례없는 돌풍을 경험하고 있는 박태준 민정당대표는 22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지난주말 노태우대통령과의 단독면담에서 신당창당에 따른 배경과 그동안의 막후교섭 과정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을 들은 듯 주저없이 말문을 이어 나갔다. 박대표는 이번 신당창당이 국민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위적이고 작위적」이라는 비난에 대해 『생각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의 선택에 따라 선출된 국회의원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국가대사를 결정하는 일이 어떻게 작위적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럼에도 『민정­민주­공화 3당의 통합추진 결과가 호남권을 배제한 형태로 귀결된 것은 염려스럽다』고 고충을 토로하면서 『앞으로 호남권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민당도 신당창당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시야를 넓혀 정치발전의 측면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그는 특히 이번 정당통합 과정에서 평민당을 그 대상에서 자의적으로 제외시킨 적이 없음을 강조하고 신당이 추구하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평민당측 인사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를 항상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박대표는 지난 연초 청와대 개별회담 과정에서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 사이에 민정­평민의 연립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그러나 민정­평민의 연립필요성과 시국관등에 크나큰 차이점이 드러남에 따라 김총재가 그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정계개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원외지구당위원장ㆍ당료 등 소외그룹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도 최대한의 배려가 있겠지만 스스로 불이익을 감수하는 전향적인 자세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더이상의 언급을 회피했다. 박대표는 신당창당에 따른 지분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대중 평민총재/“정부가 「의회정치 룰」 깰 땐 장외투쟁” 「유일야당」으로 남게 된 평민당 김대중총재는 22일 상오 기자와 만나 『정치제도를 내각제로 바꾸려고 한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에게 의사를 물어봐야 한다』면서 의원 총사퇴 후 총선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자고 주장했다. ­다른 당이 의원직 총사퇴에 불응할 경우 평민당만 일방적으로 사퇴할 것인가. 『우리만 사퇴하는 방안은 고려치 않고 있다. 상대방들은 국민에 대한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그들만이 사퇴를 해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선 실현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살신성인의 심정으로 함께 사퇴해 심판을 받자는 것이다』 ­민주당내 보수대연합에 반발하는 세력들을 영입키 위해 평민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할 용의는. 『자세히 알아봤지만 그렇게 결정한 일도 없고 당내 야권통합파에서 그렇게 제안해 온 일도 없다』 ­인위적인 보수대연합을 타파하기 위해 재야와 연대해 장외투쟁할 의향은. 『정부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정부가 의회정치의 룰을 지키지 않을 때 장외투쟁도 가능하다. 우리는 3월 전당대회에서 재야ㆍ문화계ㆍ종교계ㆍ여성계 등 각계의 유능한 인사들을 대량 영입,당세를 강화하겠다』 ­지자제 연기움직임에 대한 대처방안은. 『그런 모든 문제를 일거에 해결키 위해선 총선으로 민의를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 대통령이 지자제를 포함해 불과 열흘전에 한 약속을 바꿨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해 법적인 것은 아니더라도 정치적 신임을 국민에게 물어야 한다고 본다』 ­만일 의원직 사퇴후 총선에 돌입한다면 그후의 노태우대통령의 위상은. 『노대통령이 내각제를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 즉시 총선거를 통해 국민의 지지도를 물어봐야 할 것이다. 총선에서 내각제가 지지를 받는다면 노대통령도 즉각 사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3년 더 대통령을 하다가 그 다음에 내각제를 하겠다는 것은 정치를 사물화 하는 처사이다』 ­2월 임시국회는 응할 것인가. 『응하겠다.거기서 따질 것은 따지고 의제에 올라있는 악법개폐ㆍ광주보상입법도 처리해야 할 것이다』 ◎김영삼 민주총재/“「대결」 청산,새 민주정치 열어나갈 때” 『창당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어온 나로서는 민주당에 남달리 애정과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민주당으로써는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정권차원을 넘어선 국가적 결단이다. 민정당도 사상유례없이 집권당 간판을 사실상 내리는 일이다』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22일 기자와 만나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합당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 ­오늘 전격회동하게 된 배경은. 『내가 작년에 5공청산이 끝날 때까지 정계개편이나 야권통합 얘기를 꺼내지 말자고 했다. 그리고 올해초 내가 처음으로 정계개편 말을 꺼냈다. 지난번 청와대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정계개편의 필요성을 충분히 얘기했다. 노대통령은 그때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 나를 만나자는 것은 결심이 섰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평민당이 제외되면 지역감정이 심화될텐데. 『4당체제를 고수하고 지자제선거를 실시하면 지역간 골은 더욱 깊어지고 해결방법이 없다고 본다. 평민당을 제외하지 않고 오히려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 호남지역의 중요인사를 신당에 영입하는 것도 검토ㆍ준비중이다. 일부 계층이나 지역을 소외시키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겠다』 ­신당은 어떻게 구성되나. 『현재 상당한 얘기가 진행중이다. 학계ㆍ의사ㆍ변호사ㆍ언론계ㆍ여성계 등 정치와 무관했던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다』 ­앞으로의 여야개념은. 『90년대에는 여야개념을 뛰어넘은 엄청난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의 대결시대와 민주투쟁시대에서 민주화의 완결로 가는 것이다. 과거 일반적인 여당의 개념과도 전혀 다른 것이다』 ­앞으로의 정국전망은. 『신사고의 급격한 조류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고 우리에게는 통일과 지역ㆍ계층간 갈등문제 등이 최대의 난제로 남아있다. 멀지않아 북한이 「남북총선을 하자」고 제의할지도 모른다. 남북교류에 대비한 정치를 펼쳐야 한다』 ­김종필 공화당총재와의 회동계획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다. 청와대에서만나고 또 만날 필요는 없다』 ◎김종필 공화총재/“3당 동질화에 견마지로 다 하겠다” 『신당창당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할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 새 정치구도에 참여하는 모두가 서로 융해될 수 있도록 평당원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합당추진 과정에서 충실하게 「조연」 역할을 해낸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는 『창업보다는 수성이 더욱 어렵다』는 표현으로 새 정치틀의 창출에 본격 참여하는 각오와 소신을 대신했다. ­신당창당후 총재의 역할은. 『새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마루 밑의 받침대 역할을 해왔듯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통합에 참여하는 3당이 동질화되도록 견마지로를 다 하겠다』 ­당초 김총재가 구상한 대로 추진된 것인가. 『누구의 구상이라고 할 것 없다. 모두들 생각이 같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이번 합당선언에 대해 정치지도자들간의 담합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정치인들은 생각과 바람이 같을 때는 같이 행동할 수 있다고 본다. 잘잘못은 나중에 선거를 통해 평가받을 것이다』 ­너무갑작스런 합당발표에 대해 국민들은 얼떨떨하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금방 추진된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물은 밑에서 계속 흐르고 있었다. 민주당 김영삼총재와도 그동안 여러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내각제 개헌에 대한 전망과 민주당 김총재가 내각제를 수용한 시점은 언제인가. 『노태우대통령 임기중 내각제 개헌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민주당 김총재도 원래 내각제에 대한 바람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각당의 지분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지분같은 것은 없고 모두 동등한 자격에서 새롭게 참여하는 것이다. 신당창설 추진위원회가 공정하게 일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 ­신당창당 준비기간은 어느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가. 『적어도 올 상반기내에 모든 준비를 완료,명실상부한 당으로 출범할 것이다』 ­평민당소속 의원들도 일부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 『새로 청설되는 신당은 누구에게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신당창당 추진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은. 『지난해부터 여러분들이 지켜본 대로다.뒷 얘기는 추후 언급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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