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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기확산억제 합의/5대 무기수출국

    【워싱턴 AFP 연합】 미·영·프랑스·중국·러시아등 세계 5대 무기 수출국들은 29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저지를 위한 잠정적인합의에 도달했다고 미국무부가 밝혔다. 5개국 대표들은 군사장비의 확산을 억제키위해 이틀간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잠정 합의에 도달했는데 이같은 합의는 탄도 미사일기술·핵확산및 화학무기판매에 관한 앞서의 협정들에서 제시된 원칙을 재확인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아직까지 이들 협정에 서명하지 않았으나 이미 협정의 조건을 수락했으며 미국과의 협정을 통해 무기 수출을 제한한다는데 합의했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합의가 상당한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는 밝혔으나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날 합의의 세부사항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이 관리는 무기확산을 제한하려는 부시 미대통령의 제안과 관련,긍정적인 사태 진전이라고 밝혔다.
  • 급거 귀국한 현홍주 주미대사(인터뷰)

    ◎“IAEA사찰과정 보완/남북상호사찰 실현돼야”/실험용플루토늄으로 핵무기제조 가능/“남북문제 당사자가 주도” 미측도 지지 지난 23일 돌연 귀국한 현홍주 주미대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사는 25일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과 단독으로 면담한 뒤 26일에도 노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해 한미간 정상회담이 물밑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현대사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끔 귀국해 여러 현안에 대해 협의하는 것이 유익하다』며 『시기적으로 보아 지금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밝혀 귀국목적이 정부와의 업무협의에 있음을 강조했다. 현대사는 『25일 노대통령에게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우리 전략 평가및 향후대책을 보고했다』고 내용을 밝혔으나 『지금으로선 보고내용을 모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한미간에 「핫이슈」가 생기지 않았는가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현대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25일 시작됐는데 남북상호사찰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은 아닌가. ▲핵확산을 우려하는 세계의 여론을 활용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후 6년이나 미루어온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하고 IAEA의 사찰을 수용하도록 한 것은 우리의 핵정책이 성공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그러나 IAEA의 사찰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보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다.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핵시설을 시찰한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해내긴 했지만 핵무기제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양이라고 말했는데. ▲플루토늄 생산능력과 핵무기제조 능력은 별개다.실험실에서의 추출은 곧바로 무기제조로 이어질 수도 있다.실제로 2차대전때 「맨해턴 프로젝트」라는 연구를 진행하던 실험실에서 원자폭탄을 제조한 일도 있다. ­남북핵통제공동위를 비롯해 여러 채널의 남북간 협상이 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미측의 견해는. ▲한반도를 보는 미국의 시각은 국지적·지역적인 관점이 아니다.핵문제등 냉전종식 이후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살상 무기의 확산을 막자는 것이다.북한에 대해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북한을 무장해제시키자는 것이 아니라 전쟁위협을 줄이자는 것이다. ­미 국방부가 한국과 일본이 방위비 부담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미측으로부터 협의를 제의받은 적이 있는가. ▲9월말이나 10월초 열리는 다음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논의될 것이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미정부의 구상은. ▲남북한과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열강이 참여하는 「2+4회담」에 우리측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다.이미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한다는 기본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고 미국도 이를 지지했다.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가 거론한 다자간 안보협의체도 남북한 당사자가 나서 해결한뒤 다음 단계에서 주변국들과 협의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 흑인 4명 한인업소 고용/LA교포상들,한·흑화해 일환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한미식품상총연합회(회장 김양일)와 남가주한미식품상협회(회장 김치현)대표들은 26일 4·29 LA 폭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LA 사우스센트럴지역의 양대 흑인 갱 대표들과 코리아타운의 윌셔코리아나 호텔에서 만나 4명의 흑인갱들을 한인 업소에 고용하기로 합의했다. 교포상인 대표들은 지난 25년간 앙숙으로 서로 살상을 서슴지 않던 사우스센트럴의 양대 흑인 갱 세력인 블러즈(BLOODS)와 크립스(CRIPS)대표들을 만나 이들 갱 양파에서 각각 2명씩 모두 4명을 한인 소유의 업소에서 일하도록 합의했다고 이날 모임을 주선한 제임스 스턴 흑인 목사가 밝혔다. 양측은 또 한인 및 흑인지역내에서 평화유지를 위한 순찰대를 구성하겠다는 이들 갱단의 서약을 포함한 잠정계획도 마련했다.
  • 태 「피플파워」에 밀려나는 「정치군부」/수친다퇴진 이후의 정국

    ◎권력독점 종식… 정계 지각변동 예고/잠롱 중심 새민선정부 들어설 가능성 군부를 등에 업고 집권한 수친다총리 망명이후의 태국정국은 어떤 방향으로 재편될 것인가. 유혈시위를 주도한 민주시민들의 염원대로 민선정권이 탄생되느냐,아니면 얼굴만 바꾼 군출신이 또다시 권력을 장악할 것인지의 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태국 헌정사에 대규모 유혈사태라는 오점을 남긴 수친다의 사임및 국외망명으로 파국직전의 정국이 수습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어떤 모습으로 가닥이 잡혀나갈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권력장악에 집요한 노력을 기울여 온 수친다의 몰락은 외견상으론 주변여건의 세불리와 푸미폰국왕의 권위에 복종하는 형태를 갖췄지만 실제로는 시민항쟁에 군부실세가 밀려난 것이다. 이같은 대세의 흐름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힘입어 등장한 신흥중산층이 정치세력화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며 군부엘리트에 의해 독점되고 있는 태국정계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다 너무 많은 살상자가 발생,일사불란하던 군에서 역쿠데타의 가능성을 보이는등 균열 조짐을 보인 것도 그가 밀려나게 된 원인이다. 그러면 신정부구성과 관련,누가 수친다의 뒤를 이어 새총리로 등장할 것인가. 우선 최근 민주화운동을 이끌어온 잠롱 스리무앙 전방콕시장이 주목되고 있다.수친다의 사임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촉발시킨 잠롱은 최근 국왕알현을 계기로 향후 정계 재편과정에서 그의 입지와 발언권이 크게 강화될 것만은 분명하다. 잠롱은 이번 사태를 맞아 일개 야당지도자에서 「국민의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그의 인기는 반수친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하지만 그는 군의 정치개입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데,이는 자신의 한계이자 태국의 민주화세력이 당면한 고민이다. 또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해 푸미폰국왕과 함께 중재역을 맡았던 프렘 틴술라논다 전총리(81∼85년 재임)가 다시 막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 프렘 전총리는 수친다가 총리사퇴서를 제출하기 직전인 22일 밤 자신의 집에서 수친다를포함한 군부실력자들과 만나 수친다퇴진 결정등 사태수습을 위한 마지막 협상을 주도했다.프렘 역시 군출신이지만 현재의 군수뇌부들과는 달리 국민적 반감의 대상은 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평화적 정권교체와는 정반대 현상으로 새로운 군부실력자가 쿠데타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 수친다와 함께 이번 유혈사태의 책임자라는 원성을 사고있는 카세트 총사령관 및 이사라퐁 육군사령관의 거취문제가 군부향배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있다. 한편 많은 현지분석가들은 헌법개정이 완료되더라도 친군부 5개 정당에 의한 집권구도만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의 정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든 유혈사태의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상당기간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공포사격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발포한 군의 과잉진압에 대한 책임소재 규명등은 앞으로의 정국향방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다.
  • 경주남산/석불·석탑 즐비… 산전체가 “보물”

    ◎자연암벽에 새긴 마애불만 52체/절터도 112곳… 「신라영화」한눈에/남산성·포석정·나정등 옛모습 그대로 옛신라도읍 서라벌의 남쪽에 자리한 경주남산은 산 전체가 국보급 보물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1천여년전 신라장인들이 남산을 석불과 석탑으로 아름답게 꾸며 놓았기 때문이다.산높이라야 가장높은 수리봉이 4백94m로 초라해 보이지만 산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조각공원에 온 느낌이다. 지금까지 경주남산에서 확인된 7·8세기 보물은 석불만도 94체나 되며 석탑도 61기에 이른다.석불중 52체는 자연바위면에 돋을새김을 한 마애불이며 29체는 입체로 조각한 것이다.13체는 경주국립박물관에 옮겨 보존하고 있다. 크기도 다양해서 약수골의 마애입상처럼 10m가 넘는 대불이 있는가 하면 은을골의 마애좌불같이 1m가량의 작은것도 있다. 특히 탑골의 부처바위는 무리를 지어 장관을 이룬다.이 일대 30여m 주변에 불상·보살상·나한상·역사상·비천상등 24체의 불교상이 높이 10m안팎으로 새겨져 있고 목조 쌍탑과 사자상까지 조각되어 신비경을 이루고있다.탑골은 반월성 앞으로 흐르는 남천을 거슬러 1.6㎞쯤 남으로 가면 나온다.탑골은 지금은 한적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신라전성시대에는 17만8천9백36가구가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경주남산에 남아있는 1백12개의 절터가 당대의 영화를 말해주고도 남는다. 경주남산은 멀리서 얼핏보면 벗겨진 능선들이 많아 매마른 인상을 준다. 그래서 경주관광에 나서는 나들이객들도 남산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산기슭에 빽빽히 들어찬 소나무,숲사이로 펼쳐지는 골짜기의 맑은 물,금강산처럼 일어서는 암골의 산세 등은 보는 이를 경탄게 한다.동서 12㎞,남북 8㎞인 경주남산은 계곡도 30m를 넘는다. 경주남산은 역사적 기록도 많이 담고 있다.신라의 첫 임금인 박혁거세가 탄생했다는 나정이 이곳에 있고 첫 대궐터이자 국방의 심장부였던 남산성이 지금도 옛날을 말해주고 있다.신라55대 경애왕이 향연을 즐기다 후백제 견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포석정도 이 산이 간직하고 있는 관광명소중의 하나이다. 신라인들이 오르던 길을 따라 발길을 옮기면 소나무옆의 두리뭉실한 바위가 갑자기 부처가 되고 흐르던 시간이 소리없이 멎어 신라로 되돌아간 착각에 젖는다.이곳에 수학여행 온 어느 일본 학생은 달밤의 불곡감불이 하도 아름다워 그 옆에 자리를 깔고 밤을 세웠다는 실화가 전해지고 있다. 출판사 열화당의 이기웅사장은 경주남산의 아름다움에 반해 남산모습을 사진도록으로 만들어 간직하고 있다. 경주시내에서 남산어귀까지 시내버스가 다니며 관광버스도 많다.
  • 광주백화점 사제폭발물/군 훈련용 「폭음통」과 동일

    ◎경찰,출처 집중수사 【광주 연합】 광주 가든백화점 사제폭발을 설치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동부경찰서는 18일 이 사제폭발물 분석결과 육군훈련용 폭음통(KM80형)과 동일하고 예리한 칼로 라벨을 지운 흔적이 있음을 밝혀내고 폭발물의 출처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오 군부대와 합동으로 사제폭발물을 분석한 결과 폭발물의 점화방식은 「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전자 스위치 장치이며 전원은 9v 건전지 1개이고 폭약은 직경 2㎝ 길이 5㎝의 노란색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또 이 폭발물이 인명살상용이 아니고 밀폐된 공간에서 폭발할 경우 고막이 손상되는등 비교적 위력이 약한 폭발물인 점으로 미루어 인명살상보다는 협박 또는 위협목적으로 제닥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백화점안에 폭발물이 1개 더 있다는 범인의 전화에 따라 18일이 때마침 정기 휴일이어서 출입문을 모두 닫고 백화점 직원과 경찰관 50여명을 동원,전 매장을 정밀 수색했으나 폭발물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 폭발물의 점화장치에부착된 「발광다이오드」만으로는 폭발물의 시한성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폭발물 전문가의 말에 따라 나머지 폭발물 1개는 백화점안에 없는 것으로 결론짓고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 「흑인폭동」이 미국에 안겨준 짐

    ◎「빈부의 골」 메워줄 복지청사진 마련 고심/소수민족의 박탈감 해소할 방안 시급/중산층 떠난 도심슬럼화 예방도 긴요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미국내에선 도시공동화등 그동안 미국 사회에 잠복해온 사회경제·복지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새삼 부각되고 있다. 이번 폭동이 발생한후 여론의 표적은 초반엔 로드니 킹사건의 평결에 대한 비판과 살상,방화,약탈등 폭력에 대한 혐오및 법과 질서의 존중에 집중되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사회가 현재 안고있는 본질적인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관심표적의 이동은 지난 30년간 계속되어온 도시의 공동화현상에서부터 인종간의 갈등,실업문제,빈곤계층에 대한 생계지원,의료보장등 사회복지정책전반에 관한 재검토를 부시행정부에 요구하고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각된 이러한 복지정책문제는 공화­민주 양당간의 보수­진보성향을 더욱 증폭시켜 정책대결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사회,좁게는 미행정부가 당면하고있는 사회복지정책문제의 핵심은 복지수요는 점증하고있는 반면 이를 충족시켜나갈 재정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데다 빈곤계층에 대한 보조가 자칫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될 우려가 있는데 있다. 지난 60년대 후반 왓츠,디트로이트 폭동사건이후 당시 존슨 민주당 행정부가 주창,시행한 「위대한 사회」프로그램(빈곤퇴치 계획)이 지금까지 미국의 사회복지정책의 근간을 이뤄왔으나 이 정책의 부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빈민화,빈곤계층을 중심으로한 각종 사회문제의 빈발등 본질적인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실정이다. 「위대한 사회」계획에서 출발했던 65세이상 노령자에 대한 의료보험제도,빈곤층에 대한 생계지원 제도등은 비교적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고있고 공화당정부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난 60년대 35%에 달했던 빈곤율은 70년대는 25%로 줄어들었고 오늘날에는 다시 12%로 줄어든것으로 관련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 미국의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을 당시에는 이같은 사회복지정책이 납세자들의 부담이 덜 되었으나 최근 수년간 불황이 계속되자 사회복지분야의 재원분배확대를 위한 증세는 중산층이상의 반발을 불러왔다.레이건­부시로 이어진 지난 12년간의 공화당 행정부는 이러한 중산층이상의 기류를 정책에 반영,빈곤층에 대한 직접적인 무상보조는 가급적 억제하면서 고용창출,주거여건개선등 간접적인 지원방식을 모색하는등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사회복지예산의 급증은 공화당행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을 더욱 촉진시켰다.이를테면 지난 67년에 34억달러였던 노령자의 의료보험예산은 금년엔 1천2백90억달러로 늘어났고 당시 17억달러로 족했던 저소득자및 신체장애자의 의료보장예산은 올해엔 1천40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그동안의 사회복지정책에도 아랑곳없이 도심은 점점 빈민층의 집단거주지로 변해 범죄·마약·소수 인종간의 갈등 현상이 심화되어갔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20년간 「중산층의 도심탈출현상」이 계속돼 도시는 점점 비백인계의 비율이 높아가고 있고 실업률도 도시가 도시 외각지대보다 훨씬 높다.뉴욕시의 경우,70년엔 22%에 불과했던 비백인계가 90년엔 절반에 가까운 48%로 급증했고 마이애미는 20년전 15%에서 지금은 35%로 늘어났다.이러한 수치는 곧 도시는 점차 흑인·남미계·아시안등 소수인종이 늘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이들간의 갈등 소지가 그만큼 늘어날수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부시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 폭동사태로 부각된 이같은 사회복지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무엇인가 미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더구나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자리를 굳힌 클린턴이 공화당행정부의 복지정책부재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고 이에대한 여론의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대통령은 8일 이틀간에 걸친 LA방문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결코 현상유지로 되돌아 가서는 안된다』고 다짐함으로써 도시 빈곤계층에게 생활의 의욕을 북돋워주는 복지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시사했다.그의 청사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표의 향방도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 7보병사주축,4천명 규모의 혼성부대/LA투입 연방군의 성격·규모

    ◎외곽 비상대기… 극한상황땐 무기쓸듯 LA폭동진압에 투입된 연방군병력은 착검한 M16 개인화기를 휴대하고 있지만 무기사용은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인정된다. 이번 연방군병력은 지난89년 파나마침공당시의 주력부대였던 캘리포니아주 포트 오드 주둔 미제7보병사단의 병력 3천명과 샌디에이고에 주둔한 해병3개대대 1천5백명으로 편성되어 있는 혼성부대다. 이들 군병력의 작전지휘는 보병7사단장인 마빈 코발트소장이 맡고 있으며 그는 파월 합참의장의 지휘체계아래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와 브래들리LA시장과 업무협조를 하게된다. 해병3개대대가운데 2개대대는 1일 하오2시 샌디에이고 인근의 캠프 펜드레톤을 떠나 트럭과 헬리콥터편으로 LA외곽의 로스알라미토스로 집결했고 1개대대는 25㎜기관포가 장착된 병력수송장갑차에 탑승,캠프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들 군병력의 작전임무는 폭동진압이지만 치명적인 무력사용은 민간소요대처지침에 따라 극히 제한되고 있다. 지난 70년 오하이오주방위군이 켄트주립대 시위진압과정에서 발포,대학생 4명이사망한후 수정된 이 지침은 『연방군의 무력사용의 정도는 상황대처에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고 『특히 치명적인 무력사용은 인명살상과 공공시설파괴를 막기위한 극단적 상황에서만 인정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 “북 핵무기 개발 아주에 큰 위협”/릴리 차관보

    【워싱턴 연합】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6일새벽(한국시간)제임스 릴리 미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와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를 각각 만나 북한의 핵사찰을 포함한 남북한문제와 한미관계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릴리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이 일시에 10만명 이상을 살상할수 있는 핵무기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북한의 핵통제권이 김정일에게 넘어갈 경우 한국은 물론 일본등 아시아지역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한 배석자가 전했다.
  • 오늘 상해임시정부 수립 73주년/7요인영정 효창원에 봉안

    ◎「추모사업 40년」… 남다른 감회의 김재홍위원장/석오·백구선생등 초상/영정모실 의열사건립에만 12년 진력/“임정기념관 건립이 꿈… 정부수립일 재조정 돼야” 13일은 1919년 중국의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지 73주년이 되는 날. 이날을 맞아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자리잡은 효창원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의정원장과 주석을 지낸 석오 이동령선생과 역시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선생등 이곳에 묻혀있는 임정요인 7인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썰렁하기만 했던 사당 의렬사에 일곱분 선열들의 영정이 이날 비로소 봉안되는 것이다. 지난 52년부터 순국선열들의 추모사업에 헌신,78년 「효창원 순국선열추모위원회」를 만들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온 이 위원회 위원장 김재홍씨(66·한국전통문화사상연구소장)에겐 눈물이 나올만큼 흐뭇한 일이다. 이날 14번째 합동추모대제전과 함께 봉안식을 갖는 영정의 주인들은 석오선생과 백범선생을 비롯,임정 국무위원을 지낸 조성환·차리석선생과 일본왕을 저격했던 이봉창의사,일본군 장성등 10여명을 살상시킨 윤봉길의사,주중 일본공사를 폭살시키려 했던 백정기의사 등이다. 이들 선열의 일생이 조국의 수난사와 운명을 같이 한 파란만장한 것이었던 것처럼 선열들이 잠들고 있는 효창원의 역사 또한 우여곡절이 이만저만 아니다. 효창원은 원래 조선왕조 정조대왕의 맏아들인 문효세자와 그의 생모인 의빈 성씨,순조의 후궁 숙의 박씨 및 영온옹주의 묘가 있던 곳. 그러나 조선왕조를 침탈한 일본은 서울 도심에 있는 이같은 사적을 제거하기 위해 공원법을 만들어 효창원을 효창공원으로 뜯어 고치고 세자묘도 경기도 고양군의 서삼릉으로 이장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조국의 해방과 더불어 귀국한 백범선생등은 46년 7월 아끼고 사랑했던 3의사의 유해를 일본으로부터 봉환,안중근의사의 가묘와 함께 이곳에 안장해 일본인들의 잘못을 꾸짖었다. 이어 48년 9월에는 이역만리 중국땅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치다 순국한 석오선생과 차선생의 유해도 옮겨왔고 다음달에는 환국해 활동하던 조선생도 운명,이곳에 안장됐다. 그리고 이듬해 6월26일 백범선생마저 흉탄에 서거,7월5일 국민장으로 이곳에 봉안됨으로써 오늘의 선열묘역을 이루게 됐다. 47년 육사를 졸업하고 6·25동란에 참전했다가 부상으로 예편한 뒤 순국선열들의 추모사업에 뛰어든 김씨는 자유당정권때 효창공원운동장이 개설되면서 울창했던 공원안의 나무들이 마구 베어지고 철없는 아이들이 선열들의 묘위를 올라가 뛰어노는 등 놀이터로 변해가는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더이상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게된 지난 78년 이인·이희승·이항령씨 등 40여명과 함께 「효창원 순국선열추모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듬해부터 해마다 임정이 수립된 4월13일이면 추모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요로에 건의를 거듭하기 10년 넘어 마침내 지난 88년 사당이 착공됐고 89년에는 사적 제330호로 지정됐으며 90년 11월 의렬사가 준공됐다. 그러나 사당에 모실 제대로 된 영정이 없어 또한번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7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영정제작비를 마련할 길이 막연한 것이었다.시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5천만원 이상의 지원은 어렵다고 했다. 이리뛰고 저리뛰던 끝에 재일동포실업가 신해성씨(56)가 거금 5억원을 냈고 한국역사인물연구회장 옥문성씨가 그 돈으로 영정을 모두 새로 그려 이번 추모식에서 봉안식을 갖게 됐다. 효창원에 사당을 짓는데만 12년의 세월이 걸렸고 그후 7인의 여정을 준비하는데도 2년이 걸렸다. 『이곳에 임정기념비와 기념관을 세우는 등 앞으로 할일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우선 우리나라 민주공화제의 제1공화국을 임시정부로 재정립하는 일과 이에 따른 정부수립일 및 제헌절을 재조정하는 일도 이뤄져야 한다』는 김씨는 『선열추모사업은 몇몇 개인이나 유족들에게만 떠맡겨질 일이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속에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프간 13년 내전종식의 새전기/「과도평의회」 구성 합의 함축

    ◎여러파벌의 정부·반군… 무정부상태 우려 13년간 내전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에도 평화의 봄이 오는가. 아프간분쟁 당사자들이 10일 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으로 「15인 통치평의회」구성에 합의를 보게된 것은 나지불라 현정권이나 이에 맞선 무자헤딘(아프간반군)가운데 어느 한쪽이 힘의 우위를 차지할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상태여서 더 이상의 동족살상을 피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프간정부와 반군세력은 10여년에 걸쳐 외세까지 끌어들여가며 무력투쟁을 벌였지만 2백만명의 사망자만 냈을뿐 민족갈등은 해소하지 못했다.3년전 구소련군만 철수하면 수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무너질 것으로 보이던 나지불라정권은 아직도 건재하며 반군세력 역시 정부당국의 무차별 소탕작전에도 불구하고 쉽게 굴복하지 않고있다. 이번 합의는 유엔특사가 수개월간 나지불라정권과 반군세력간에 왕복외교를 펼치면서 마라톤 중재협상끝에 나왔지만 최근에 와서 이 지역에 무르익어 가고있는 화해의 기운도 큰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냉전체제의 종식에 따라 아프간정부와 무자헤딘을 각각 지원해온 구소련과 미국이 금년 1월부터 공식적으로 군사원조를 중지키로 합의한뒤 아프간사태는 어느 일방의 무력에 의한 해결보다는 평화적 타결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반군세력을 지원하는등 내전의 장기화를 부추겨온 인근 회교국 파키스탄이 최근 대아프간정책을 무간섭주의로 전환하며 유혈내전에서 발을 빼려는 것도 평화정착의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반군세력 또한 소련군 철수후 공동의 적을 상실한채 의견대립으로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나지불라대통령이 앞서 중립적인 평의회가 구성되는 즉시 권력을 이양하고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사임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평화정착조성을 위한 좋은 조짐이 되고있다. 그러나 아프간 평화회담의 협상테이블에는 상당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반군내부와 정부측 모두 파벌대립이 심각해 신정부 구성과 지분을 놓고 쉽게 합의점을 도출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나지불라대통령의 퇴진은 지도력의 공백상태를 초래해 심각한 경제난과 첨예한 민족갈등을 빚고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오히려 무정부상태로 빠져들게 만들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 총선 앞두고 “계산된 군사행동”/이란,이라크공습의 배경·파장

    ◎해외반군 지원세력에 경고/개방반발 강경파들엔 엄포/“사담 반격의지 희박”… 아랍 분열 가속 페르시아만에 다시 전운을 몰고온 이란의 전격적인 대이라크공습은 선거를 눈앞에 두고 대내외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다목적용 세과시용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정부는 이번 공습이 이라크내 이란 반정부단체인 무자헤딘 칼크(인민의 성스러운 전사)가 4일 이란국경마을을 공격한데 대한 보복조치라고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그러나 반정부단체의 공격행위에 대한 척결의지과시가 이웃나라 국경을 80㎞나 침범하면서 공습을 감행한 유일한 목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반정부단체를 지원해온 이라크정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아울러 담고 있는 것이다.여기에는 물론 걸프전 이후 이라크의 전력약화와 후세인에 대한 국제사회의 혐오감이 충분히 계산됐을 것이다. 이와 함께 이란의 복잡한 국내정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대외문제쪽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엿보인다.실용주의 개방정책을 추진해온 라프산자니대통령이 이끄는 이란정부는 오는 10일 국민의회(마즐리스)선거를 앞두고 회교원리주의 강경파들의 완강한 반발에 직면해 있다.온건파가 장악하고 있는 후보자격심사위원회가 회교원리주의 강경파 핵심인사 다수의 후보자격을 박탈한데 대한 항의시위가 끊이지 않고 유혈충돌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집권층으로서는 뭔가 국면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시점이다.이라크가 반격을 가하기 어렵고 반격하더라도 국제여론이나 전력면에서 결코 불리할 것이 없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득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을 법하다. 이란의 기습공격에 대한 반응으로 이라크는 침략행위에 대한 응징권을 강조하는 한편 유엔과 아랍연맹에 긴급조치를 촉구했다.이라크가 군사·경제 등 모든 측면에서 아직도 걸프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국민들사이에 전쟁공포심리가 팽배해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라크가 대대적인 즉각반격에 나서기 보다는 아랍권 내지 국제사회의 적대감을 누그러뜨리는 방향으로 선전전에 주력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가 대부분 파괴됐고 이란과의 8년전쟁 수행을 가능케했던 아랍권의 재정지원이 기대난망인 상황이어서 전면전을 벌일 경우 승리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의 입장에서도 회교원리주의세력을 억눌러가면서 실용주의정책을 펴나가고 있는 이란 현정권을 궁지로 몰아넣기가 곤란하고 이라크와의 걸프전 앙금이 남아있는 데다가 최근의 리비아사태로 인한 아랍권과의 불편한 관계를 더이상 심화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어느 한쪽편을 들기가 어려운 처지다.결국 유엔을 통해 형식적인 차원의 비난결의를 채택하는 선 이상의 개입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아랍권도 걸프전후 사분오열됐다가 중동평화협상과 리비아사태를 계기로 결속의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으나 이번에도 뜻을 모으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 “김일성 하야운동 대대적 전개”/세계각국에 동족살상등 죄과 폭로

    ◎전북한 고위인사모임 「구국전선」 미서 회견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망명중인 전 북한 인민군장성과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은 앞으로 「김일성하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로당 지하당총책으로 활약하다 숙청을 피해 지난 56년 일본으로 탈출,반금일성활동을 펴고 있는 조선민주통일 구국전선 상임의장 박갑동씨(73)는 3일 방미중인 독립국가연합(CIS)거주 전 인민군장성 유성철(74·구국전선 상임위원·전 인민군 부참모장),강상호(84·전 북한 내무성 부상),정상진씨(74·〃문화선전성 부상)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은 물론,일본,소련,중국,미국등 각국 정부와 관계요로에 김일성의 실체를 인식시키고 그동안의 죄과를 폭로해 김일성을 권좌에서 물러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국전선 산하의 기관지를 만들어 『영·중·소·일어등으로 김일성이 행한 수백만의 동족살상,동포재산의 파괴,민족반역 전쟁도발등을 폭로하고 이를 인민군고위간부등 북한의 고위간부들에게도 우송,국제정세의 변화와 김일성의 허구성을 알리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구국전선은 또 『법률가들을 대거 참여시킨 가상법원을 구성,김일성을 단죄하는 모의재판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이라크 비밀핵개발시설/유프라테스강변에 집중

    ◎우라늄농축시설 완비… 서방공격 표적돼 서방측이 파괴하려고 하는 이라크의 알­아테르의 핵시설은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 떨어진 유프라테스강변에 새워진 복합건물군으로서 사담 후세인의 비밀 핵개발계획의 중심시설. 이시설의 중요성은 유엔 사찰팀에 의해 지난해에서야 비로소 드러났는데 그것도 이라크의 귀순자가 알려줌으로써 가능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이 시설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비밀리에 추진해온 핵무기 개발계획의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이라크가 아랍권내에서는 최초로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지도자들은 이 시설의 목적이 무기를 만들려는것이 아니며 군사적 기능은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나 유엔 핵사찰팀이 알 아테르 시설들을 조사할 수 있게 됐을 때에서야 비로소 서방측은 후세인 대통령이 추진해온 핵무기 개발계획의 규모와 진전상황등 전모를 파악하게 됐다. 데이비드 케이 유엔 핵사찰팀 미대표는 알­아테르 단지는 아랍권 최초로 핵폭탄을 제조하려는 후세인 대통령의계획을 실행하려는 「설계·개발·조립」의 핵심설비라고 주장했다. 알­아테르및 이와 이웃한 알 무사이브 단지들은 후세인 대통령의 대량살상무기제조계획을 위해 설립된 이라크 국영 군수업체중 하나인 「후텐 종합시설」사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AEA측은 91년도 8월 보고서에서 알­아테르 단지가 『우라늄 농축경험을 핵무기개발계획에 응용하는데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복합시설은 43일간의 전쟁기간중 건물의 15% 정도만이 피해를 입은 반면 이라크내 다른 알려진 핵개발시설들은 심한 폭격을 당하고 대부분 파괴됐다.
  • 이라크내 화학무기/로켓 4백50개 파기/유엔 전문가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내 대량살상무기파기임무를 띤 유엔전문가팀은 치명적인 4백60여개의 화학살상용 로켓을 파기하고 24일 이라크를 떠났다고 유엔의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또 파기한 4백60여개외에 은밀한 곳에 상당수가 정교하게 땅속에 저장된 것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라크는 그동안 포탄과 로켓을 포함,2천1백60여개를 저장했다고 주장해 왔는데 최근 유엔의 스커드미사일생산 설비 파기에 협조하고 일체의 무기계획을 공개하기로 한바 있다.
  • 이라크 “스커드설비파기”/유엔압력에 굴복/모든 무기계획 새달 공개

    ◎유엔사찰단 바그다드 도착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이라크는 유엔의 스커드 미사일 생산 설비 파기에 협조하고 일체의 무기 계획을 공개하기로 처음으로 약속했다고 유엔측이 20일 발표했다. 이같은 발표는 콜린 파월 미국 합참의장이 이날 미군의 대이라크 공격 준비 완료를 공언한 직후 나온 것으로 이라크가 마침내 미 주도로 행사돼온 유엔 압력에 굴복했음을 의미한다. 이라크내 대량 살상무기 파기 임무를 수행해온 유엔 특별팀 단장인 롤프 에쿠스 주유엔 스웨덴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가 보유 무기 등 자국 군사력에 관한 「대단히 중요한 신정보들」을 유엔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유엔에 자국내 4곳에 분산돼 있는 스커드미사일 생산설비 파기를 허용하는 한편 내달의 라마단(회교성절)기간이 끝나는대로 무기 공급선을 포함한 일체의 무기 계획도 공개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에쿠스 대사는 밝혔다. 【마나마(바레인) AFP 연합】 이란내 대량 살상무기 조사 및 파괴임무를 수행할 유엔사찰단 일행 35명이 21일 바그다드에 도착,이라크가 미사일 생사설비를 파괴할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부시,이라크 조만간 폭격태세/NYT보도

    ◎핵시설등 공격목표 검토 끝내/살상무기 폐기 거듭 촉구 【뉴욕 로이터 연합】 미 군사정책 입안가들은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가 유엔의 대량 살상무기 폐기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를 폭격할 수 있는 일련의 선택권을 부여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익명의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지금까지 공격시기와 목표들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는 않았으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무력사용쪽으로 기울 것이라는 폭넓은 견해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은 최초공격후 폭격을 일단 중지하고 이라크에 대해 유엔휴전위원회가 지시한 무기 파괴계획을 진행시키도록 촉구할 것이라면서 부시 대통령은 이미 유엔 관리들이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라크내 폭격대상명단을 이미 검토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걸프전 종전후 발견된 탄도미사일 생산공장 및 장비,핵무기 연구 및 생산시설 등이 공격대상에 포함되어 있다고말했다.
  • 미,이라크에 시한부 통첩/26일까지 무기파괴계획 없을땐 “공격”

    ◎NYT지 보도 【뉴욕 로이터 연합】 미국은 이라크가 금지된 탄도미사일을 생산하고 수리하는데 사용되는 많은 장비와 건물들에 대한 파괴 계획을 오는 26일까지 제시하도록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 관리들과 서방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마지막 시한을 제시한 것은 무력사용의 위협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시한은 지난 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특사자격으로 방문했던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가 이라크 대량 살상무기 폐기감시특별위원회의 스웨덴인 책임자인 롤프 에케우스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이 접촉한 유엔 외교관들은 지난주 아지즈와 에케우스간에 특별한 시한이 설정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 살상무기 폐기 시사/이라크부총리

    【워싱턴 AP 연합】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부총리는 이라크는 미국과 협력해 대량 살상무기를 파괴하려 하지만 주요 군사 강대국이 되겠다는 의욕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방,수주내 이라크공격/함대25척 출동준비 완료/현지 외교소식통

    【마나마·아부다비 AFP AP 연합】 이라크가 유엔 안보이의 결의에 따른 대량살상무기의 폐기를 이행치 않을 경우 수주내 서방의 군사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현지 외교소식통들이 15일 경고했다. 이들 소식통은 미·영·불 소속 함대 25척 이상이 대이라크 공격에 참가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수주내』 이라크에 대한 공습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외교관은 서방의 군참모부가 이라크에 대한 공격이 있을 시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도 동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하고 대이라크 공격에 어떠한 실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현지 외교관및 해군 관계자들은 걸프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서방의 군사력이 이라크뿐 아니라 이란도 겨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대량 파괴무기 폐기임무를 맡고있는 유엔사찰팀은 15일 이라크에 들어갈 준비를 갖추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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