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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라크 긴장 고조/이란내 송유관 폭파

    ◎무자헤딘파 암살싸고 “보복” 다짐 【테헤란·파리 로이터 AP AFP 연합】 이란의 반체제 정치조직인 무자헤딘 할크파는 8일 파리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그들의 전사 1명이 이란이 보낸 테러단에 암살된데 대한 보복으로 7일 이란내의 송유관 11개소를 폭파하고 이란 정부군에 대한 별도의 공격에서 정부군 1백30명을 살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아크바르 토르칸 국방장관은 테헤란에서 기자들에게 이를 확인하거나 부인할 것을 회피하고 이라크를 근거로한 무자헤딘의 파괴공작이 전개될 경우 이란 정부는 이라크 영토내 무자헤딘의 기지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2주일전 무자헤딘이 후제스탄 남부의 송유관 수개소를 폭파한 사건에 뒤이어 전폭기를 동원,이라크내의 무자헤딘 기지를 공습했으며 이에 대해 이라크도 보복을 다짐했었다.
  • 유엔,소말리아 무장세력 공습/평화군 22명 사망 보복

    ◎안보리 제재결의 따라/미·이서 중무장 헬기 동원 【모가디슈 UPI 연합】소말리아 파병 유엔군은 7일 상오(한국 시간) 중무장 헬리콥터들을 동원해 앞서 유엔 기지를 공격해 22명을 살상시킨 현지 무장 세력의 거점을 공습했다고 유엔측이 발표했다. 모가디슈 소재 유엔군 대변인은 미국과 이탈리아 조종사들이 모는 헬기가 모가디슈 외곽 소재 마하메드 라파 알디드 장군 휘하의 무장 세력 거점을 공습했다면서 그러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유엔군이 소말리아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파키스탄 출신 요원 22명이 희생된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모든 필요한 수단들』을 동원해 응징토록 결정한데 뒤이어 이뤄졌다. 【모가디슈·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5일 유엔 평화유지군과 소말리아 무장세력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한 22명의 유엔군이 전사하는 등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6일 긴급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는 소말리아 무장세력에 대한 제재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전투에서는 22명의 파키스탄군 사망자외에도 파키스탄군 50여명과 미군 3명이 부상했고 10명의 파키스탄군이 행방불명됐으며 소말리아인 20명도 사망하는 등 유엔평화유지군 30년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좌우화합 노선… 열강도 지지/시아누크 「캄」 총리추대 배경

    ◎아들주도 민족전선 승리도 한몫/내전불씨 크메르 루주 포용 미지수 우여곡절 끝에 치러진 캄보디아 총선결과 최고민족회의(SNC)의장인 노로돔 시아누크공이 새로운 연립정부의 총리직을 맡게됐다.시아누크는 또한 국가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계속 보유하는 한편,군과 경찰 최고사령관직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시아누크공의 위상 강화는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유엔의 주도로 실시된 선거개표 결과 그의 아들인 라나리드가 이끄는 민족연합전선(푼신펙)의 승리로 드러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2일 현재 야당인 민족연합전선은 전국 득표율에서 45.3%를 기록,집권 캄보디아인민당(CPP)을 6.7% 포인트나 앞서기는 했으나 예상대로 과반수 득표에 실패,국민화합의 상징인 시아누크공 말고는 총리직에 적당한 인물이 없었기 때문이다. 개표과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권력상실에 위기의식을 느낀 현 훈센정권은 끊임없이 부정선거 시비를 제기했음은 물론이다. 시아누크는 또한 캄보디아 13년 내전의 배후세력인 주변열강으로부터 고른 지지를 얻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번 총선의 바탕이 된 91년의 파리평화협정을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는 범국민화합 차원에서 이 나라 내전의 꺼지지않은 불씨인 크메르루주의 「존재」도 인정,어떤 형태로든 포용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범하는 연립정부에 내전 4개 정파를 모두 참여시킨 시아누크공은 파란만장한 캄보디아 역사의 산 증인이다. 41년 18살의 소년군주에서 출발해 정치가와 죄수 그리고 말년에는 망명게릴라 수반까지 격동의 시기에 경험할수 있는 모든 것을 겪었다. 그는 과거 국왕재임 17년간에는 「균형의 정치」를 폈었다.좌파와 우파를 모두 수용함으로써 정치적 분란을 막았던 것이다. 올해 70세인 시아누크는 이제 캄보디아 비극의 현대사와 자신의 굴절된 삶을 영광스럽게 끝낼 기회를 맞게된 것이다.「프놈펜의 봄」을 선도해온 그가 동족간의 살상으로 처참하게 분열된 국민감정을 어떻게 치유해갈 것인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소련박물관에 고대 예술품 대량 기증(북한의 이모저모)

    ◎저질화장품탓 여성 피부질환자 늘어 ○변함없는 충성 강조 ○…북한은 최근들어 주민사상문제를 빈번히 거론,난국을 타개하는 길은 변함없는 충성과 신념 뿐이라면서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불변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3∼4일 동안에만도 충·효일심,사상적 순결성,필승의 신념 등을 요구하는 논조의 기사를 당기관지 노동신문에 잇따라 게재했다.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4일자에 「필승의 신심과 낙관에 넘쳐 힘차게 전진하자」제하의 사설을 게재한 것을 비롯해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는 것은 우리당의 일관한 노선」(5·25 노동신문 논설) ▲「우리 혁명대오를 충효일심의 결정체로 만들자」(5·26 노동신문 사설)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 교양을 더욱 심화시키자」(5·27 노동신문 사설)등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북한은 「필승의 신념」에 대해 난관과 시련앞에서 좌절하면 재생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안팎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김일성부자가 있는한 반드시 승리한다는 신념을 확고히 견지할 것을 요구했다.○고려청자 등 포함 ○…북한은 지난 50년대 모스크바주재 북한대사관을 통해 많은 고대 예술품들을 옛 소련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방송은 25일 모스크바소재 「국립동방인민미술박물관」개관 75주년 관련기사에서 이 박물관의 「조선부」에 소장되어 있는 다수의 고대 예술품들은 북한이 50년대에 대사관을 통해 기증한 것들이며 나머지는 수집가들로부터 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어 「국립동방인민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예술품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8세기께 화강암으로 제작된 관음보살상과 고려청자,회화작품,그리고 16세기에 그려진 고려시대의 한 고관의 초상화라면서 고대 조선예술품들의 예술성을 극찬했다. ○「의무화장」이 주원인 ○…북한여성들의 상당수가 저가 화장품의 사용으로 인하여 각종 피부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중국 동포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피부질환은 심한 가려움증에서 부터 발진,수포 발생 등 각종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들 대다수가 변변한 치료를 받지못하고 민간요법에만 의존,병을 악화시켜 마치 천연두를 앓고난 것처럼 얼굴에 보기흉한 흉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북한여성들이 이처럼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은 「의무화장」등이 주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무화장이란 김일성 부자 생일을 비롯한 주요 국경일날 행사에 동원될 때나 외출시 반드시 화장을 해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 화장을 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하거나 외출하여 「도로정화원」에게 적발됐을 경우에는 심한 질책과 함께 당에 대한 충성부족으로 문제가 제기되어 자아비판을 받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각천 팬티 인기 ○…북한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 혼수용품으로 「조각천 팬티」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결혼을 앞둔 젊은 여성들은 물론 혼사를 앞둔 부모들은 딸과 며느리에게 줄 「조각천 팬티」구입을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조각천 팬티 암거래상까지 등장했다.암시장에서 조각천 팬티는 1장당 20원의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조각천 팬티는 각 도·시·군 소재 수출 피복공장에서 수출용피복을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천을 이용하여 만든 「삼각팬티」로 북한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여러가지 천을 이용하여 만들어 색상과 문양이 화려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 인 간다라미술품 6백점발견/일 교토대팀,펀잡주립박물관에 보존 확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국식민지로부터 분리·독립하는 과정에서 행방불명됐던 고대 간다라의 미술품 약 6백여점이 상세한 작품목록과 함께 인도 북서부의 펀잡주립박물관에 고스란히 보존돼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간다라 불교유적을 연구하는 일본 교토대학의 서천행치교수팀이 지난해 10월 파키스탄의 한 미술연구가로부터 『찬디가르 펀잡주립박물관에 대량의 작품이 보관돼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듣고 그동안 추적작업을 벌인 결과,최근 확인된 것. 이번 조사팀의 확인으로 그동안 인도인들에게조차 무관심속에 방치돼 왔던 간다라 미술품들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독립된지 거의 반세기만에 빛을 보게 됐다. 간다라 미술품을 전공하고 있는 해외미술연구가들은 이를 전해듣고 『이는 곧 간다라 미술의 재발견을 의미한다』며 들떠있다. 이 박물관의 수장품들은 불타의 입상과 좌상,미륵보살상,그리고 불타가 가르침을 설파하는 모습을 묘사한 부조등 다양한 작품들인데 특히 그동안 국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견된 수장품들은 대부분이 간다라 미술의 최전성기였던 2,3세기의 작품들로 간다라 특유의 흑회색 또는 회색의 편암을 사용한 석조작품들. 그동안 간다라 미술품이 매몰된채 방치됐던 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될 당시 파키스탄의 라호르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작품 가운데 약 40%정도가 인도측에 양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당국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 인도미술전문가들도 『그당시 인도측에 넘겨진 약 6백12점의 미술품들이 인도의 펀잡주내를 전전하다 1968년에 완성된 찬디가르박물관으로 이전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무도 챙기지 않아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같다』고 씁쓸해 했다. 이들은 또 『현재 캘커타미술관만해도 간다라 미술품 1천6백여점이 수장돼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가 많지 않아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작품들이 비록 식민시대의 고고자료에 게재돼 있었던 작품이긴 하지만 그후 소식이알려지지 않았던 간다라 미술의 수작들이어서 간다라 미술의 재평가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2·12사태「내란죄」적용 가능/고발장접수 계기로 본 법조계 시각

    ◎형법 87∼91조 규정 「국헌문란」 개연성/검찰,선례없이 법적처리 싸고 고심 12·12사태에 관련하여 최근 노태우·전두환 두 전대통령을 상대로한 2건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은 이의 처리를 위한 법률적 검토에 착수 했다.그러나 검찰은 워낙 중대하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라 법적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사건을 종결하자면 어떤식으로든 12·12사태의 법률적 규정을 내려야하는데다 조사대상인 피고발인이 전직 대통령들이기 때문이다.더욱이 쿠데타에 대한 법적처리의 선례는 한 건도 없는 상태다. 12·12사태에 적용될 수 있는 조항은 형법 제87조부터 91조까지에 규정된「내란의 죄」부분이다.특히 형법 제87조에서는 국토를 참절하거나 국헌을 문란할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경우 그 수괴는 사형,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모의에 참여,지휘하거나 살상·파괴·약탈한 자는 사형,무기 또는 5년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처하도록 돼있다. 제91조는 국헌문란의 정의를 「헌법 또는 법률에 의한 절차에 따르지 않고 헌법 또는 법률의 기능을 소멸시키는 것」「헌법에 의하여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한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두 가지로 들고있다. 12·12사태는 두번째의 경우에 해당 될 수 있다는 것이 법조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사형에 해당되는 범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므로 12·12사태에 내란죄 적용이 가능하다면 내년 12월 11일까지는 최고책임자나 지휘자에 대한 처벌은 가능하다. 그러나 단순히 폭동에 관여한 자는 5년이하의 징역을 받도록 돼있으므로 공소시효 3년이 끝나 처벌할 길이 없다.
  • 전·노 두 전 대통령 내란혐의로 고소/성주 민주당위원장

    【대구=한찬규기자】 민주당 성주·칠곡지구당 위원장인 도호기씨(33)는 12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12·12사태와 관련,내란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도씨는 고발장에서 『전,노씨가 79년 10·26 사태로 국가가 혼란할 때 보안사령관과 일선 사단장의 신분을 이용,군 본연의 임무를 저버린채 정권 탈취를 모의한 뒤 같은해 12월 12일 병력을 동원해 당시 계엄사령관인 정승화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체포하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내란의 죄를 범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관련자들을 모두 엄벌할 것』을 요구했다. 도씨는 당시 상황에 대한 신문사설과 잡지기사 사본 1부씩을 첨부자료로 제출하고 최규하 전대통령,정승화 당시 육참총장,김영삼대통령,김종필 민자당 대표 등 4명을 이 사건의 증인으로 신청했다.
  • 북한대사,원색용어로 미 성토/북한핵 결의안채택 안보리 표정

    ◎두차례 40여분 “주권침해” 등 비난 연설/우리측,“핵개발 민족장래에 중대영향” ○…북한핵 결의안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는 11일 하오 5시35분(이하 현지시간)에 시작돼 남북한대표 발언과 거수표결,이사국대표 발언의 순으로 하오 8시께까지 약 3시간동안 공개로 진행. 유엔본부2층 안보리 본회의장에는 우리측 대표부 외교관들이 대부분 참석했으며 북한측도 박길연대사와 허종부대사등 7∼8명이 참석. ○북측 7∼8명 참석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도 회의에 참석한 가운데 안보리의장인 보론소프 러시아대사는 키프로스 문제를 논의한 뒤 곧바로 북한핵결의안을 의제로 채택. ○…이어 관련 당사국입장에서 발언에 나선 북한의 박대사는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무려 30분에 걸쳐 지루하게 낭독. 그는 『미국이 IAEA에 조작된 인공위성 사진을 제공했다』,『미국이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고 사회주의를 목졸라 죽이려하고 있다』는 등의 말을 여러차례 되풀이 하면서 연설의 대부분을 미국에 대한 성토로 일관. 그는 특히 미국을 비난하면서 「호전적인 집단」(belligerentregime),「날조된 정보를IAEA에 제공했다」 등등 외교관으로서는 생각할수 없는 극단적인 용어를 구사. 북한측의 맹렬한 비난발언이 계속되자 매들린 올 브라이트 미국대사(여)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 ○…이어 발언에 나선 한국의 유종하유엔대표부대사는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이 같은 민족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렇게 상이한 견해를 표명하고 있음에깊은 유감과 슬품을 억누룰수가 없다』고 서두를 꺼낸후 시종 숙연한 표정으로 14분동안 연설. 유대사는 안보리가 끝난후 대표부로 돌아 와서도 『필요해서 결의안을 통과시키도록 하긴 했으나 기분이 언짢다』『박길연대사 연설때 다른 나라 대표들이 킬킬대며 웃을 때 가슴이 아팠다』는등 사뭇 침통한 표현들을 구사. 유대사의 이같은 반응은 불과 며칠전 안보리가 중국과의 입씨름 끝에 결의안을 채택키로 합의가 됐을때 『의장설명만도 성과일텐데 결의안은 대성공』이라며 득의연 했던 때와는 크게 대조적. ○미 대사 잠시 퇴장 ○…올브라이트 미대사는 『미국은 비핵국가에 대해서는 핵공격을 받지않는 한 핵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핵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박대사의 주장을 반박. 올브라이트대사는 또한 팀스피리트 훈련은 남북이 아닌 동서방향으로 이뤄지는 훈련으로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어 북한측의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며 훈련참관인을 초청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 그는 박대사가 2차 발언권을 얻어 지루하게 대미 비난발언을 되풀이하자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가기도. ○…표결결과에서 드러났듯이 북한핵문제에 대해 대부분의 안보리 이사국들이절대 용납할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 반면 기권한 중국은 유일하게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면서 기권이유를 표명. 이조성 중국대사는 『안보리의 개입은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것』이라고 주장. 그는 이어 『북한핵문제는 중요하고 민감한 시점에 도달했다』면서 북한과 IAEA간의 협상및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을 위한 사전접촉을 거론하며 『반가운 현상』이라고 부연. ○브라질 “찬성” 선회 우리측은 이날 표결에서 중국과 NPT비가입국인 파키스탄·브라질등 3개국의 기권을 예상했으나 브라질은 우리측의 막후 외교력이 작용한 때문인듯 전날밤 찬성쪽으로 돌아섰다는 후문.
  • 제2의 「재산공개」파문 오는가/「공직자윤리법」개정 앞둔 민자 기류

    ◎청와대 초강경… 계파 갈등움직임 봉쇄/민정·공화계일각선 시한유예론 대두 김영삼대통령은 22일 민자당에 대해 공직자윤리법을 4월 임시국회에서 「꼭」처리하라고 지시했다.김대통령과 김종필대표간의 청와대 주례회동결과를 전한 강재섭대변인은 「꼭」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업무를 지시하면서 「꼭」자를 수차례 반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그만큼 무게가 실렸다고 보여진다. 황인성국무총리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시국회회기내 윤리법처리방침을 밝혔다.황총리는 이에 더나아가 윤리법개정후 재산재공개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황총리도 대통령의 의지를 충분히 읽고 있다고 보여진다. 김대통령의 의지표시는 공직자윤리법처리를 둘러싸고 민자당내에서 일던 계파갈등 기류에 쐐기를 박는 것이다.윤리법처리를 미루려한다는 야권의 비난도 일거에 봉쇄시켰다. ○…김대통령이 공직자윤리법을 놓고 「꼭」자를 연발한데는 배경이 있다. 여야를 막론한 국회의원,정부 각 부처 고위공직자들은 재산공개파문의 메가톤급 위력을 이미실감했다.축소및 허위신고의혹이 끊이지않았고 엄밀한 실사도 없었던 자진공개의 경우도 그 파문은 대단했다. 허위·누락신고에 대한 법적 제재,엄격한 실사장치,동산및 소득도 신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윤리법개정안이 마련된뒤 재산공개가 다시 이뤄지면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게다가 자진공개시 없던 재산이 법에 따른 등록에서 드러난다면 정치생명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 틀림없다. 이런 고민과 걱정은 비교적 재산이 많아 자진공개때 다수가 「살상」당한 민자당내 민정·공화계가 심하다고 볼수 있다. ○…4월 임시국회에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된뒤 즉각 재산재공개가 실시될때 어느 정도 파문이 일지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10명이상의 국회의원이 다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당수뇌부의 지도력미비로 실질적 조치를 못취한 채 넘어간 야당도 이번에는 태풍권을 비켜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2차 재산공개가 소정계개편으로 이어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른 고위당직자는 『지난번 자진재산공개내용이 성실하지 못했다는 것이 핵심부의 판단』이라면서 『특히 중진 인사들의 재산상황에 대한 재검증이 집중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정·공화계 일각에서는 임시국회에서 윤리법안을 처리하더라도 등록·공개는 93년말까지 유예하는 부칙을 두자는 절충론도 대두한다.그러나 김대통령의 현재 분위기는 윤리법을 둘러싼 당내 힘겨루기를 용납치 않는 강경일변도이다.
  • 유엔 군축회의/북한 불참

    【도쿄 AFP 연합】 도쿄에서 13일 개막된 제3차 유엔군축 회의에 북한은 불참했다고 회의관계자들이 밝혔다. 세계 37개국의 정부관리 학자 군축전문가 정치인등 90명이 참석,4일동안 열리는 유엔군축회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 방안등이 의제로 돼 있으며 한반도 문제도 다뤄진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 안보리의 북핵논의에 큰 영향/미·러,탈퇴철회 촉구 의미

    ◎NPT회원 아닌 구소연방국 의식/“핵확산금지” 국제과제로 부각시켜 벤쿠버선언이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철회를 촉구한 것은 이번 선언이 갖는 국제정치적 의의나 시기면에서 비추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 빌 클린턴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틀간에 걸친 양국정상회담을 총결산하여 4일 발표한 이 선언은 북한핵문제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의무준수 ▲NPT탈퇴선언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북한핵문제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방지가 대단히 중요하며 NPT의 강화,범세계적 비확산체제확립,NPT시한의 무한연장을 재확인하고 NPT회원이 아닌 구소련연방은 핵무기비보유국으로서 NPT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데 이어 중요한 대목으로 적시되고 있다. 이는 곧 북한의 핵문제는 국제적으로 더욱 강화해야하는 핵확산금지체제의 기본틀을 위협하는 것이며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스탄의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비준및 비핵보유국으로서 NPT가입문제와 함께 당면 핵확산문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은 미국에서 12년만에 출현한 민주당정권의 클린턴대통령이 러시아개혁의 선구자 옐친을 처음 만나는 자리이며 동시에 냉전의 종식을 확인하고 탈냉전시대의 세계질서를 정착시켜나가는 시발점이라고 할수있다. 러시아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7개 선진산업국가(G­7)가 대러시아경제지원을 강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이 회담에서 북한핵문제를 논의한 것은 결국 세계인들에게 이의 위험성과 긴박성을 알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시기면에서 IAEA가 북한의 특별핵사찰거부와 관련,지난 1일 북한을 「협정불이행국」으로 지목하여 이에 대한 논의를 공식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후 33만에 이같은 밴쿠버선언이 나온 것이다.유엔안보리가 빠르면 이번주부터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따른 제재조치등 대책을 논의하게되면 NPT의 수탁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합의,발표한 이 공동성명이 회의분위기등에 상당한 영향을 줄것으로보인다. 비록 러시아가 북한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하더라도 세계의 핵강대국으로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효과로는 상당히 클것으로 분석된다.
  • 클린턴,“벼랑끝 동반자” 옐친 구하기/미­러 정상 밴쿠버회담 전망

    ◎10억불 경원·민간기업 창업 적극지원/“러시아개혁 지속돼야 미성장 잠재력 커져” 명분/군축방안 논의때 북한핵 거론” 기대 클린턴·옐친간의 3·4일 밴쿠버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미국을 비롯한 민주주의 선진산업국가들이 러시아의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현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미·러시아정상회담은 그 성격면에서 과거의 양국정상회담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과거 냉전시대의 미소정상회담과는 말할 것도 없고 공산주의 붕괴후 포스트 냉전시대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구축하려던 부시·고르바초프의 몰타회담이나 지난해 개혁의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했던 옐친이 부시와 가졌던 일련의 회담과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보수강경노선의 러시아의회와의 거듭된 대결은 옐친의 정치적 기반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고 개혁작업의 혼미로 오는 25일의 국민투표를 앞둔 러시아의 국내정정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유동적이다. 이러한 시기에 클린턴미대통령이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것은 옐친구명작전을 전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린턴대통령은 1일 애나폴리스 연설에서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자선이나 동정심에서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이익을 위한 미래의 투자』때문이라고 강조했다.클린턴의 논리는 옐친의 실각은 곧 개혁작업의 붕괴이고 개혁의 중단은 새로운 핵공포와 군비경쟁을 가져오며 이는 결국 미국의 국방비 대폭삭감을 불가능하게 하여 국익에 저해가 된다는 것이다.그리고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로 정착될 경우 미국의 잠재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관리는 밴쿠버회담이 다룰 의제에는 대러시아 경제지원문제외에 핵무기감축이나 핵 비확산체제강화 등도 물론 포함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4일의 회담결과 발표시는 경제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대러시아경제지원방안으로 회담에서 제시할 계획안은 94회계연도에 책정할 7억달러를 포함,10억달러 규모의 직접지원방식이 될것으로 전해지고있다. 구체적인 지원방안엔 ▲발트지역에 파견됐던 군인들을 위한 주택건설 ▲국영기업의 민영화추진 ▲새로운 민간기업의 창업지원 ▲곡물구입차관 ▲의료사업지원 ▲석유발굴을 포함한 에너지산업지원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미국은 이들 사업을 위해 직접 현금을 러시아에 주는 대신 러시아의 개혁작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장 및 공장관리자,수송체제정비전문가,국가산업의 민영화전환을 도울수 있는 경영관리전문가등을 러시아에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핵무기감축 및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정상이 어떤 협의를 할것으로 보이며 대표적인 지역분쟁지역인 보스니아사태에 관해서도 일응 의견교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사찰거부와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회부한 것등에 대한 논의가 과연 있을 것인가 하는점이다. 이와 관련,미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과거의 미·러시아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의 핵문제가 거론됐으나 이번 경우는 예측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적어도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등 범세계적인 평화와 안정확보방안에 대해 양국정상이 의견을 나눌 것은 거의 확실하며 이 과정에서 북한핵문제가 일단 언급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북핵 방치땐 안보리 기능상실 초래”/독 헤센재단 보고서 요약

    ◎석달내 NPT복귀 않을땐 강력대응 필요/공·해봉쇄 통한 경제제재 효과적 【본=유세진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평화및 분재연구를 위한 헤센재단」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시설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을 부를 위험이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측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의 핵무장경쟁,핵확산금지조약및 대량살상무기 제한을 위한 규정의 무효화,유엔안보리의 기능무력화와 같은 위협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 NPT조약당사국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해결책이 강구돼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헤럴드 뮐러,마티아스 뎀빈스키,아네트 샤퍼등 3명이 공동작성한 「북한은 핵무기보유국인가?­공산왕조의 핵무장배경,현황및 파급효과」를 간추려 본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국제협력과 군비통제,군비공개및 국제연합의 기능강화 등을 통해 국제안정을 이루려는 시도들을 단번에 불확실한 상태로 몰아넣었다.탈퇴선언과 함께 시한폭탄의 초침이 째깍거리기 시작했다.이처럼 불길한 상황의 도래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이 결정적으로 실패할 것인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결판날 것이다. 미국 비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적어도 한개의 핵탄두제조가 가능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5Mw급 연구용원자로가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작동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북한이 자주 연료를 교체했다면 한개 혹은 몇개의 핵탄두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또 핵무기점화를 위한 기폭장치같은 핵무기제조의 열쇠가 되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라크처럼 군사목적을 위한 핵폭발물 제조,즉 무기화를 위한 기술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기술적인 증거들,군사목적에 적합한 원자로 형태의 채택,큰 기술을 요하는 핵처리에로의 사전진입,수년간의 지연전술,남북상호사찰의 거부,플루토늄 추출의 오랜 경험에 대한 침묵,특별사찰의 거부,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탈퇴등 모든 정황은 북한이 조약을 위반해가며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음을 보여준다. IAE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북한의 NPT 탈퇴선언문제는 유엔안보리의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할수 있다.▲IAEA가 안보리에 통보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IAEA가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NPT 탈퇴를 안보리에 통보했기 때문에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하고 NPT조약의 침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의 증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NPT 탈퇴문제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안보리가 북한이 NPT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90일간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그 핵심적 열쇠는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이 쥐고 있다.또 유엔이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90일의 기한동안 아무 성과도 없다면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우선 북한과의 모든 경제접촉을 단절하는 경제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경제제재가 가해지면 북한의 위태로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보다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욕구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봉쇄가 있을 수 있다.봉쇄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북한을 출발하는 선박과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기도 나포할 수 있다.이로써 북한의 무기거래가 저지될 수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거래에 의한 수입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사조치도 가능하다.현재 건설중인 핵재처리시설과 원자로들,미사일공장및 미사일기지등이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핵실험실이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공격은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군사개입을 꺼리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북한의 보복공격 가능성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첫째 동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은 고유의 핵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이 장차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것이다.또 일본의 핵무기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김일성이 죽고난뒤 북한의 장래는 매우 불확실하다.핵무장한 국가의 국내불안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의 경우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더욱이 북한은 핵무장의 보호우산을 한국에 대한 공격적 정책에 이용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자신이 몰락하는데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핵확산금지체제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국제기구가 제기능을 하려면 규정침해 사실이 발견됐을때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위협을 당하는 국가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결국 대량살상무기 획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넷째 이란,리비아,시리아,이라크같은 나라들이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받게 될 것이다.동시에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아르헨티나 같은 조약미체결국가들도 핵확산금지 외교를 우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 북한이 경화를 벌기위해 서슴지 않고 핵무기에 사용될 분열재나 기술을 팔아넘길 우려가 있다. 여섯째 생화학무기같은 다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이들 체제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찰과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그 존립이 좌우된다.핵확산금지조약의 거부는 생화학무기 확산금지의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곱째 안전보장이사회도 시험대위에 설 것이다.걸프전이후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체제의 보장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안보리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유엔을 주축으로 한 범세계적 안전에 대한 희망은 또한번 수포로돌아갈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개로 북경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남게될지도 모를 해결책이 보인다고 한다.
  • 중국 불관여로 「의제채택」 낙관/북핵 안보리상정 배경·전망

    ◎대북 “번복 촉구” 유엔결의토록 총력/우방이사국들 새달 공동발의 예상 4일(이하 한국시간) 미·일순방의 첫 방문지인 뉴욕에 도착한 한승주외무부장관과 에드워드 워커 유엔주재 미차석대사가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키로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한장관과 워커대사는 이날 1시간여동안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대다수 안보리 이사국들의 견해가 한·미 양국의 입장과 별차이가 없어 안보리에 이 문제를 제기할 경우 정식 의제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하는 한편 구체적인 전략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간의 이같은 합의 이면에는 당초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자체를 거부하고 나아가 만약 의제채택안이 표결에 부쳐질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던 중국이 최근 관망쪽으로 태도를 바꾼 사실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유종하 유엔주재대사는 이날 『진건 유엔주재 중국대사대리가 북한핵문제의 안보리상정시 「관여치 않겠다」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 정식의제로 채택되는데 별 장애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유대사는 이어 『한국은 안보리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모두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13%라는 최다 분담금을 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면서도 유엔의 주요정책 결정과정에서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일본의 협조도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핵문제는 그러나 안보리에 상정된다 하더라도 당장 어떤 해결의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핵과 같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뿐아니라 인종·종교간의 갈등,마약,인권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직접 관여함으로써 그 기능과 권한이 엄청나게 커진 안보리가 최소한 촉구 수준의 대북결의안만 채택하더라도 북한은 물론 북한핵문제에 제3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국가들에 주는 정치적 의미는 심대한 것이다. 다만 안보리의 의장국이 현재 뉴질랜드에서 오는 4월에는 NPT 비가입국인 파키스탄으로 넘어가게 되어 있어 외교적인노력이 한층 더 요구되는 상황이다.아무래도 NPT 비가입국은 가입국에 비해 소극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또 북한의 후견인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체면도 고려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유엔주재 우리 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우선 안보리 상정때는 안건의 제목을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우방과 기타 국가들간의 입장의 차이,그리고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이 전례가 없는 사안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제목에 따라 정치적 의미와 북한에 주는 심리적 압박의 정도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제3세계에 속한 이사국들로부터 보다 조심스럽게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유대사를 비롯한 유엔대표부 관계자들은 회의 벽두 예상되는 사소한 신경전에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이사국들의 의견이 상정 쪽으로 모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북한핵문제의 안보리상정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특별이사회가 끝나는 오는 31일 이후,즉 4월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상정형식도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이 안보리회의에 직접 보고하는 식이 아니라 5개 상임이사국 대표들과 접촉,특별이사회의 결과를 전달한뒤 중국을 제외한 4개 상임이사국과 우방 이사국들의 공동발의형태를 띨것으로 전망된다.
  • 탈영병 3일째 행불/수류탄 등 모두 버려

    【진양=강원식기자】 무장탈영병 김경철일병(22)을 쫓고 있는 군당국은 22일 하오2시40분쯤 경남 진양군 대곡면 유곡리 서지골 김일병집 뒤 야산에서 탈영할 때 가지고 나온 수류탄 10발,TNT 20개,뇌관 20점등을 모두 회수했다. 군당국은 이날 군견을 동원,김일병집 뒷산을 수색하던중 야산 중턱에서 땅을 판 흔적을 발견하고 발굴한 결과 김일병이 묻어놓고 간 수류탄등 폭발물을 찾아냈다. 그러나 김일병은 3일째 행적이 드러나지 않아 군당국은 고향의 지리에 밝은 김일병이 이미 포위망을 뚫고 인근 진주시내등지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과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당국은 김일병 검거에 1백만원의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한편 김일병의 탈영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탈영 당시 수류탄 12발,TNT 5파운드를 훔치면서 탄약고 주변에 인마살상용인 부비트랩까지 설치해 놓은 것으로 군수사결과 드러났다.
  • 미,“북한 핵고삐 이번엔 잡자”/「핵확산금지조약」탈퇴에 단호한입장

    ◎“90일동안은 회원국 의무” 지렛대로/NPT 틀속서 강력 제재조치 강구 미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데 대해 심각하게 개탄하면서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12일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3가지로 정리되고 있다. ○3개월후 효력 발생 첫째,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를 선언했다하더라도 적어도 90일동안은 그들이 NPT회원국으로서,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의 서명자로서 모든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다.NPT규정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유엔안보이와 전회원국들에 탈퇴를 통보하더라도 3개월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토록 명시하고 있어 그동안에는 회원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게 돼있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북한의 탈퇴선언이 IAEA가 오는 25일까지 특별사찰에 응하지않으면 이 문제를 유엔안보리에 상정한다는 계획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북한에 대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국제핵확산금지체제의 틀속에서 강력한 제재를 가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볼수 있다. ○핵물질 확보 등 증거 둘째,국제핵사찰을 통해 북한의 핵의혹을 푸는 것이 국제사회가 당면한 절대절명의 과제라는 것을 분명히 적시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시설과 물질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당한 증거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우처대변인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묻는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그들의 행동에는 「의미심장한 의혹」이 있고 일부 핵물질을 IAEA에 신고하지 않은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답변했다. 리처드 울시 미국중앙정보국(CIA)국장은 지난달 24일 상원행정위의 청문회에서 『북한이 적어도 한개 이상의 핵무기를 제조할수 있는 플로토늄을 생산하고도 이를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증언했다.또 로런스 이글버거 전국무장관은 북한이 「탈퇴선언」을 발표하기 몇시간전인 11일 하원외무위에서 『평양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증언했다. 워싱턴을 방문,미국행정부 고위관리들과 북한의 핵문제를 논의했던 공로명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남측위원장도 지난 9일 『한미양국은 울시국장의 의회증언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제조에 따른 기폭장치를 실험한 흔적이 있다』고 말하고 『핵무기 1개를 만들수 있는 플로토늄의 한계량은 4.5㎏이나 통상 7∼8㎏이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한미양국이 평가하고 있는 북한의 플로토늄 보유량을 시사했다. ○국제협력 통해 대처 셋째,앞으로 북한에 대한 대응책은 우선 그들에게 탈퇴선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뒤 우방은 물론 국제사회와 IAEA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필요한 다음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을 밝히고 있다. 바우처대변인은 어떤 대응조치가 취해질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각국 정부와 쌍무적으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핵문제에 있어 국제적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IAEA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밖에 ▲팀스피리트 한미합동훈련은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핵공격기동훈련」이 아니라 전수방어를 위한 정례훈련이고 ▲핵문제해결 없이는북한과의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으며 미국과 북한사이의 북경접촉(참사관급)도 지난해 12월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핵무기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해왔다.따라서 이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은 국제핵확산방지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되며 북한의 핵개발 고삐를 차제에 분명히 잡아야 한다고 보고있다.
  • 핵·핵·핵(외언내언)

    핵무기를 단순히 고도로 발달한 무기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그 가공할 파괴력으로 핵무기가 수억 또는 수십억의 인간을 살상하고 산업혁명 이후에 이루어 놓은 물질문명을 그 이전상태로 되돌려 버릴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전 인류가 공유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에 이르기까지 지구 최대의 핵강국일수 밖에 없는 미국의 핵입장은 이렇다. ­핵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은 선제공격을 하지않을 것을 공약할 수 있는가. 『공약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공세를 취할수 있을 것으로 가정할수 있는지. 『미국은 어떻한 경우에도 그점에 관하여 논평하지 않는다.그러나 소련측은 이 가공할 무기가 역사상 두번이나 인류에게 투하되었다는 사실과두번다그투하한장본인 이 미국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러므로 소련인들은 이 점을 고려해서 계산해야 할것이다』 지난 80년 당시 카터대통령이 어느 인터뷰에서 한 문답내용이다.미국의 외교정책에서 「핵무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떤 것인가를 말해준다.역설적으로 보면 미국은그래서 오늘날 핵감축이나 개발억제등 핵확산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고 할수 있다. 핵무기가 폭발할때 맨 먼저 목격하게 되는 것은 눈부신 섬광이다.이것은 공모양의 불덩어리로 변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본것 만으로도 벌써 상해를 입게된다.약 5㎞범위에서 빛의 섬광을 본 사람은 모두 망모화상으로 실명하게 된다.압력파는 또 어떠한가.19 45년 당시 히로시마의 인구는 26만 이었는데 원폭투하 직후 곧바로 6만명이 죽었다.투하지점 1㎞내에 있던 사람의 86%가 즉사했다. 이것이 핵이다.핵무기체계의 논리는 한마디로 「절멸주의의 범주」이며 인류 공멸의 총체적 사회체계인 것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지금 막무가내 전세계를 상대로 핵불장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과연 어쩔 것인가.
  • 북의 핵도발은 자멸의 길일뿐(사설)

    당연한 일이지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놓고 세계는 지금 경악과 실망과 분노와 우려로 들끓고 있다. 미일은 물론 온세계가 그것은 핵확산금지체제에 대한 도전이며 세계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 규정하고 조속한 철회및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우리는물론 미국등 관계국과 IAEA및 유엔안보이도 긴급회의를 소집,북한의 진의파악에 나서는가 하면 강구해야 할 비상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결코 무사할 수 없는 일파만파의 파문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제사회가 용납않는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다.부시에 이은 클린턴대통령도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절대 용납않는다는 입장을 수차 천명한바있다.북한의 이번 NPT탈퇴는 본의든아니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선언한 클린턴대통령에대한 도전이자 시험이라 할수 있다.취임벽두의 후세인도전은 강력한 응징으로 저지되었으며 조용해졌다.그리고 이번엔 북한의 도전인 것이다.세계적인 주목거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 당장의 미국은 사태추이를 주시하면서 결정의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국제적제재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탈퇴통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탈퇴까지는 3개월의 시간이있고 북한이 이유로 내세운 팀스피리트도 그안에 끝나기 때문에 철회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한일중등과 협조하면서 가능한 대화와설득의 해결을 모색하겠지만 유엔안보리상정및 국제적제재검토도 병행하는 강온양면의 전략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속 거부할 경우 1차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미국의 대응은 대북한 경제제재가 될것이 틀림없다.폐쇄사회로 이미 고립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무슨 효과이겠는가 의문도 있지만 무역 공항 통신등에서 북한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제재는 만만찮은 압력과 타격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유력하다.여기에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군사적제재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으며 그렇게 된다면 어쨌든 사태는 북한의 붕괴로 이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은역할과 채무를 다해야 우리는 물론 미국이나 세계도 그런 불행한 사태의 전개를 원하지 않으며 그렇기때문에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를 열망했고 NPT탈퇴도 철회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과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있는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며 기대를 걸어왔다. 중국은 아시아제일의 정치군사대국이다.개방과개혁을 서두르면서 21세기의 경제대국도 지향하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시아 유일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그것은 중국이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영향을 미칠수있는 세계유일의 나라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그점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에서 충분히 실감한바 있다.그럼에도 중국은 그러한 영향력을 세계를 위해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지 않나하는 불만을 우리는 가져왔다.특히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대해 더욱 그렇다.북한핵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문제인데도 중국은 그동안 명확한태도를 유보하는 인상을 주어왔다. 북한의 NPT탈퇴에 대한 반응도 그것을 느끼게 한다.「NPT의 보편성에 도움되도록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바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긴장완화와 안정의 방향으로 나가기바란다」는 김빠진 논평만 하고있다.북한이 핵미련을 못버리고 NPT탈퇴와 같은 세계상대의 무모한 도전에 나설 엄두를 낼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그러한 애매한 태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된다.중국은 북한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확고한 반대의사표시와 적극적인 포기설득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핵보유」는 환상이며 묘혈이다 그것은 북한의 핵무장과 그로인한 동북아핵확산및 평화안보의 동요를 바라지않는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소탐대실의과오를 범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번 거듭 경고하지만 북한은 환상을 버려야한다.핵은 가질수 없는 것이며 그것을 갖겠다는 것은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일이다.북한은 전쟁의위협으로 미국과 세계의 대북한행동을 막을수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피해를 입는것은 북한이요 한국이며 한민주일 것이다.그리고 북한은 망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런 도발의 계속엔 자멸의 응징만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조속히 핵을 포기하고 NPT에 복귀해 IAEA의 모든 사찰을 순순히 받으라.그리고 남북핵동시사찰에도 응하라.
  • 민자,화학적 융합단계로/당체제 정비이후 진로

    ◎정책기능 강화… 경제난 등 현안 타개/계파갈등 불식,일사불란 체제 갖춰 민자당이 당기구개편과 당3역인선에 이어 12일 후속당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당체제정비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뒷받침하기 위한 집권당의 진용이 갖춰진 것이다. 민자당은 이제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정치」를 정착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가야만 한다.즉 종래의 계파정치에서 벗어나 정책정당으로서 문민시대에 맞는 새로운 여당상을 정립시켜야하는 시대적 소명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이번 중간당직 인선은 효율적인 개혁과업을 추진하기 위한 김영삼총재의 직할체제 구축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김대통령이 이번 인선을 김종필대표에게 일임했고 김대표가 최형우사무총장 등 당3역과 인선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당화합을 위해 어느 정도 계파안배를 고려한 흔적이 엿보이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김대표가 이번 인사의 재량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계파갈등없이 자신의 개혁추진을 일사불란하게 뒷받침해야한다는 김대통령의 의중을 십분 헤아린 것으로 보인다.공화계 인사의 기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백남치기조실장 등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당무를 이끌어갈 핵심 요직에 민주계 인사들을 대거 포진시킨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또한 이번 인사를 계기로 민자당은 3당합당 이후의 해묵은 계파갈등을 씻고 「화학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느냐하는 시험대에도 오른 셈이다.그런 의미에서 공화계 수장인 김대표를 민정계였던 김길홍비서실장이 얼마나 잘 보좌할 수 있느냐 여부 못지않게 김대통령의 오른팔격인 최총장과 민정·공화계 출신인 권해옥,조부영 제1·2부총장간의 팀웍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처럼 계파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김대통령 등 당지도부는 빠르면 오는 4월초 당지도체제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3당합당이라는 물리적 통합과정에서 잠정적인 계파안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최고위원제를폐지해 총재­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지도체제로의 전환을 뜻한다.다시 말해 김대통령이 강력한 친정체제를 구축,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다. 민자당이 명살상부한 집권여당으로서 자리잡기 위해선 계파정치 불식 못잖게 정책기능이 대폭 강화되어야 한다.당정일체로 새정부의 최우선 과제인 경제활력 회복과 각종 정치·사회 개혁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당연한 수순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중간 당직개편에서도 이같은 필요성이 다소간 고려됐다는 것이 중론이다.당기구개편으로 경제 및 사회복지 분야를 담당하게될 제1정책조정실장에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서상목전제2정조실장을 수평이동시킨 것이나 비경제분야를 맡을 제2정조실장에 민주계 소장파 핵심인 3선의 강삼재의원을 앉힌 것 등은 일단 효율적인 개혁플랜을 짜기 위한 총동원체제 구축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민자당은 이날 김만제·나웅배·이승윤씨 등 전직 부총리 3인을 포함한 21명의 당내 경제전문가들로 경제대책특별분과위를 구성했다.이는 이름 그대로 당정일체 차원에서 과거처럼 정부의 정책을 사후추인하는 식이 아니라 정책개발과정에서부터 당측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당정관계가 정립될 것을 예고한다는 것이 민자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 「사면」실무 최명부 검찰국장 문답

    ◎시국·공안·경제사범 복권 확대/지도층 비리가담자 배려 안해 4만1천8백86명에 대한 사면·복권등 정부의 「3·6대사면」조치의 실무작업을 총지휘한 법무부 최명부검찰국장은 6일 상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대상자선정과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사면의 취지와 의의는. ▲역사적인 문민정부 출범을 맞아 과거시대의 갈등속에서 형사처벌된 공안·시국사범과 경미한 행정·경제사범들을 구제,신한국건설에 동참시키자는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경축사면과 다른 특징은. ▲일반형사범의 경우 은전대상의 과감한 확대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욕심으로 정치·사회적 신뢰를 손상시킨 수서비리·국회상공위 뇌물외유사건 등과 관련된 정치인·공직자·사회지도층에 대한 배려는 없앴다. 그러나 교통사고·향군법 등 경미한 행정·경제사범으로 선고유예나 집행유예를 받은 사람은 대폭 구제했으며 공명선거저해사범을 뺀 공안·시국사범의 경우도 사면·복권 폭을 최대한 확대했다. ­대상자선정과 심사작업에서 어려웠던 점은. ▲일반형사범은 합리적 기준에 따라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고 공안·시국사범은 관련진정서 검토등 대상자 선정에서 야당및 재야단체의 합리적 주장을 최대한 반영했다. ­대상자 선정·심사의 기준은. ▲일반형사범은 살인·강도·조직폭력배 등 흉악범을 제외한 초범 또는 과실범으로서 형기의 3분의 2를 넘긴 사람과 가석방자,15년이상 형집행정지자등 3천6명을 잔형집행면제했고 교통사고등 과실범과 경미한 행정질서사범으로 선고유예·집행유예중인 3만1천60명을 선고실효조치했다. 간첩등 공안사범은 자유민주체제수호에 직접적 위험성을 가하지 않는 70세이상 장기좌익수 6명 모두를 인도적차원에서 석방하고 전형적 반국가단체사범및 인명살상을 초래한 극렬·폭력행위 주동자를 뺀 집시법·화염병처벌법 사범도 모두 구제했다. ­부산동의대방화사건및 국무총리폭행사건 관련학생들을 대부분 석방하면서 박종철군 고문치사및 김근태씨 고문사건 관련경관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배제한 이유는. ▲가담정도가 가벼운 어린 학생들에게는 학업의 기회를 다시한번 주되 고문등 법집행의 신뢰를 파괴한 공무원들에게는 엄중한 반성이 요구된다는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사면에서 제외했다. ­남아있는 공안관련 구속자는 몇명이며 수배자들에 대한 대책은. ▲재판이 끝나지 않은 선거사범과 중부지역당사건및 비전향간첩등 2백50여명이 재소중이며 특별사면의 성격상 일괄적인 수배해제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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