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살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과반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자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해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건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7
  • [대한포럼] 파병과 反美감정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방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웃음의 악수를 나누었다.그러나 그 웃음 뒤에는 한·미간의 외교적 마찰이 있었다.미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북핵문제를 연계하려는 한국에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 마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로 해소됐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을 결정했지만 파병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찬·반 대립은 명분론과 국익론으로 크게 나뉘어진다.그 가운데 ‘명분도 없고 국익도 없다.’는 주장과 ‘명분과 국익이 모두 있다.’는 주장이 혼재하고 있다.어떤 주장을 하든,이라크 전쟁은 명분없는 잘못된 전쟁이다.미국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집단 알 카에다와의 연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를 비판한다.미국 패권정책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그들은 대부분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다.이라크 파병 문제는 그들의 반미감정을 더 강하게 하고 있다.반미감정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역사적으로 볼 때도 패권국가에 대한 나쁜 감정은 늘 있었다. 그러나 반미감정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미동맹관계를 위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심리와 사대주의는 물론 경계해야 한다.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제국주의적 국제전략도 비판받아 마땅하다.패권국가들이 늘 그렇듯이 미국도 자국 이기주의적 대외정책을 펼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중국·러시아·일본 등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은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가까운 이웃과 동맹관계를 맺으면 종속성이 더 커지고 다른 주변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보다 남북관계가 중요하다는 민족주의적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민족주의 자체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친북 민족주의에 빠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지금 단계에서는 민족주의보다 민주주의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은 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동이 한국인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주한미군의 재배치 등도 세계전략 차원이라며 미국 시나리오대로 추진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미국이 세계전략 차원에서 한국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반미감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한국에는 국민정서라는 독특한 ‘힘’이 있다.국민정서는 합리성보다는 주로 감성에 호소하는데 그 힘이 대단하다.반미감정과 친북 민족주의가 합쳐져 국민정서로 정착되면 미국정책에 반대하는 반미감정의 차원을 넘어 미국 자체를 반대하는 반미주의가 될 것이다. 미국이 반미감정을 완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한·미관계에 붉은 경고등이 들어올지도 모른다.일방적인 친미정서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는 지나갔다.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반미감정이 특히 높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北核 평화해결’ 의장요약문/APEC ‘테러근절·무역자유화’ 정상선언

    |방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정상들은 21일 2차 회의를 갖고,북핵문제와 관련한 의장 요약문을 채택했다.또 테러집단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체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상선언도 채택한 뒤 이틀간의 일정을 끝냈다. ▶관련기사 4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북핵문제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를 포함,관련국들의 모든 관심사항을 다뤄 나가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안보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을 환영하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바란다.”면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지지하고 완전하며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검증가능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요약문은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이 이날 오전 합의,의장에게 전달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관한 방콕선언’을 통해 “역내(域內)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를 달성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안보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에 동의했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에 위협을 가하는 초국가적 테러집단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무역 및 투자자유화와 관련,“다자무역체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DDA가 농업개혁,상품 및 서비스에 있어 시장접근 확대,무역규범의 명확화 및 개선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tiger@
  • ‘WMD와 한반도 안보’ 심포지엄

    육군사관학교(교장 김충배 중장)는 23∼24일 교내 강당에서 ‘대량 살상무기의 위협과 한반도 안보’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생물·화학·핵·테러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대량 살상무기 관련 국제기구 및 연구소,대학 등의 국내외 학자 17명이 논문을 발표한다.
  • APEC 韓美 정상회담/“교역확대·테러공조 강화”APEC정상 오늘 공동성명

    |방콕 곽태헌특파원·외신|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교역확대와 대 테러전쟁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회담 이틀째인 21일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최근 결렬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테러척결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성명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 정상이 별도 회동,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APEC 정상들은 이밖에 테러와 사스 재발 방지를 위한 공조노력과 경제의 세계화 과정에서 회원국 주민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성명서에 담을 예정이다. 성명은 이밖에 ▲WTO 새 무역질서 구축 촉구 ▲민항기 격추가 가능한 휴대형 지대공 미사일의 생산·판매 통제 ▲공항·항만 보안강화와 테러자금 차단 ▲지식기반 경제 창출 노력 ▲러시아와 베트남의 WTO 가입희망 등을 담고 있다. 앞서 21개 회원국정상은 20일 1차 정상회의를 열어 WTO 다자간 협상 조속재개 방안과 테러퇴치공조 확대 등 역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 [열린세상] 북핵문제와 북미관계

    북한 핵문제가 다시 쟁점화된 지 1년이 지났다.이제까지 북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해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첫째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북한을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체제보장에 대해 적극적인 동시에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기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완전 폐기를 위해서 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전임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일맥상통하면서 현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과도 유사하다.미국 민주당 의원 및 전직 관료를 비롯하여 학계 일부에서 이러한 주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현 부시 행정부내에서는 이러한 일방적인 포용정책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둘째,북한 핵문제는 관대한 포용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강경한 제재 수단이 뒷받침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한이 북·미관계의 초석이 된 제네바합의를 위반한 채 비밀리에 핵을 개발해온 것이 밝혀진 이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전과 같을 수 없다.그러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비군사적인 외교 및 경제적 압력만으로도 북핵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이 입장이다.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온건파 및 현실주의적 학자,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북한 문제는 이라크 문제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핵문제가 다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셋째,북한 핵문제는 본질적으로 북한체제 및 정권과 직결된 문제로서 포용정책이나 봉쇄정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북한 정권의 교체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이다.북한은 그들의 주장대로 체제 보장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왔으며 이는 어떠한 보상을 통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시간만 연장되었을 뿐이었다는 인식이다.더구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할 경우 체제 보장용 핵무기 생산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을 미사일의 경우처럼 제3국 또는 테러집단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한 핵개발 자체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부와 체니 부통령 그리고 신보수주의자들이 이런 입장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문제와 관련하여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와 같은 일방적인 포용정책을 채택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전통적으로 공화당의 대외정책이 보다 현실주의적 입장이라는 점 이외에도 3가지의 요인이 더 있다.9·11이후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집단과의 연계 우려,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인 북한 우방국들의 정책 변화,북한체제 및 김정일 정권에 대한 재인식 등으로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은 적어도 미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북한 정권의 교체 주장도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에도 불구하고 완전 해결까지는 많은 비용과 적지 않은 인적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설득력이 약한 실정이다. 더구나 김정일 정권의 붕괴 이후 등장할 북한 체제가 반드시 더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고,붕괴 위기에 직면한 북한 정권이 최후의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 직접적 피해와 후유증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날 것임이 자명한 터라 이러한 주장이 정책화하기에는 현재로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부시 행정부는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병행한 압박정책의 틀 속에서 추진할 것이다.다만 미국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동맹국으로서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노무현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지고 있다.재신임 정국하의 노무현 정부가 이런 상황에 과연 올바로 대처할 수 있을지 미국에 있으면서 걱정 한가지가 더 늘었다. 유 호 열 고려대 교수 비교정치학
  • 국제 플러스 / 앨 고어 “美 항구, 원전 보안 허술”

    |타이베이 연합|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14일 공항에 대한 보안 강화에 과도한 주의가 기울여지는 바람에 미국의 항구와 원자력 발전소 보안이 허술해졌으며 이는 9·11 당시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7회 캐너핸 국제 보안기술회의에 참석한 고어는 상대적으로 미국 항구와 원자력 발전소의 보안이 허술해졌으며 이는 미국 대부분의 도시들이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노출돼 있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 아태8國, WMD저지 연대

    |도쿄 황성기특파원| 한국,미국,일본,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8개국이 핵무기나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물자의 수출을 저지할 목적의 정보 공유화 등 긴밀한 연대체제를 구축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북한에 의한 WMD의 확산저지를 상정한 것으로,특히 제3국을 경유한 우회수출을 철저히 규제할 방침이다.아시아 지역의 수출관리를 다국간이 연대하기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오는 27일 도쿄에서 ‘제1회 아시아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어 이같은 사항에 기본합의하고 내년 봄 상세한 내용을 문서화한다. 참가하는 국가와 지역은 한·미·일 3국과 중국 외에 호주,싱가포르,태국,홍콩 등이다. 일본이 의장국을 맡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미국의 국무·상무부가 전면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5월 일본의 전자부품상사가 미사일 발사나 우라늄 농축에 전용가능한 부품을 태국을 경유해 북한에 수출하려고 했으나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경유지인 홍콩 당국에 연락해 차압하는바람에 저지된 적이 있다. 한편 앞서 런던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회의에 참석한 11개국 관리들은 10일 WMD 확산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PSI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WMD를 수송하는 항공기에 대한 모의 수색실험 등을 한 뒤 10일 사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참가국들은 성명을 통해 PSI 구상의 실질적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미국이 제안한 승선에 관한 협정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참가국들은 조만간 실시될 정선 명령에 관한 훈련이 성공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marry01@
  • “한국 비전투병 파견도 환영”/訪韓 이라크 통상장관 회견

    알리 알라위(사진) 이라크 과도정부 통상장관은 9일 “북부 모술 지역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며 한국군이 파병되더라도 교전을 치를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한국군 추가파병의 장점은 이라크 상황 안정과 새로운 민주주의 수립에 기여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술,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안전 23∼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공여국 회의를 앞두고 재건지원 요청을 위해 방한한 알라위 장관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거듭된 파병 관련 질문에 “모술 지역은 여러 인종이 살고 있고 미군이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상 모술 지역의 치안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알라위 장관은 “수치를 어디서 봤는지 모르지만 이라크 내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낫다는 것”이라며 “무장봉기 등 개별적인 사건은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이나 국가들에 비해 폭력적 수준은 낮다.”고 밝혔다. ●남부 파견 한국군 좋은 인상 그는 “이라크 남부지역에 파견된 한국군에 대해 이라크 국민들은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한국군이 파견되더라도 환영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전투병 또는 비전투병을 파견할지는 군사적 결정사항으로 내 소관이 아니다.”며 “이라크 입장에서는 비전투병이 파견되더라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라크 이동통신 방식이 GSM으로 결정돼 (한국의) CDMA는 기회가 박탈됐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기업들이 GSM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고 인터넷 첨단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참여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대건설 미수금 문제와 관련,“이는 이라크 전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자금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 만큼 이라크 정부 내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라크가 재정상황이 좋지 않고 전쟁을 겪은 나라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파리클럽(이라크 채권국)과 협의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 / ‘이라크전 홍보’ 공세나선 백악관

    백악관이 급해졌다.전후 이라크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민심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의회에서는 대테러 예산 870억달러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연일 부시 행정부의 외교 실정을 난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9·11 이후 가장 낮은 50% 안팎으로 떨어졌다.자칫 내년 대선에서 크게 몰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백악관에서조차 퍼지는 실정이다.‘이에는 이’로 맞선다는 전략에 따라 비판에 정면 대응키로 했다. 수단은 ‘지역 언론’이다.앞서 부시 대통령은 6일 “언론의 여과를 거치면 이라크에서의 진전을 알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워싱턴에서 맨날 브리핑을 해봤자 중앙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배어 있다. 차라리 미 전역을 돌며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든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지역 매체와 인터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여기(워싱턴) 언론을 보면 이라크에 커다란 진전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첫 주자로는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나섰다.이날 시카고 외교협의회 연설에서 그녀는 “사담 후세인의 제거는 정당했으며 그대로 뒀으면 언젠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대량살상무기가 건네졌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의 타당성을 계속 설파키로 한 부시 대통령은 9일 뉴햄프셔로 장소를 옮긴다.주제는 역시 이라크 전쟁이며 대선을 의식,경제 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다.딕 체니 부통령은 10일 워싱턴에서 대테러 전쟁 전반에 관해 연설한다. 부시 대통령과 허물없이 만나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은 다음주 이라크를 순방,전후 이라크 재건의 성과를 중동지역에 알릴 예정이다.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백악관이 이라크 정책과 관련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댄 버틀릿 백악관 공보국장은 “실제 많은 사람들이 지역 신문으로부터 뉴스의 대부분을 얻는다.”고 말했다.중앙 정치무대보다 내년 대선을 의식,유권자들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새로운 홍보전략의 일환이다. mip@
  • 美·佛등 11개국 런던서 PSI 회의

    |런던 도쿄 AFP 연합|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11개국 관리들은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런던에서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회의를 열어 대량살상무기(WMD) 불법거래 저지 강화방안을 논의한다고 영국 외무부가 7일 발표했다. 이번 회의 목적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지난 5월 주창한 PSI에 대한 지지를 넓히기 위한 것으로, PSI는 WMD 관련 물질을 실은 선박 나포 및 항공기 강제착륙,화물 수색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영국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약 50개국이 PSI 동참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런던 회의에서는 연말로 예정된 실제연습에 앞서 WMD 수송이 의심되는 항공기수색에 관한 모의훈련이 실시된다.PSI 서명국은 미·영·프·독 외에 호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폴란드,포르투갈,스페인 7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북한은 작년 가을 미사일 수출담당 고위 관리를 비밀리에 이란에 보내 중거리탄도미사일 ‘노동’(사정 1300㎞) 수출과 관련한 ‘분업체제’를 협의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8일 한반도 정세에 밝은 군사소식통의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 韓·中·日 ‘자유시장’ 추진키로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7일 발리 하야트 호텔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예방,무역 및 투자협력 등을 비롯한 14개 분야에 합의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4면 3국 정상은 WMD와 그 운반수단의 확산을 예방하고 억제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또 군축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3국 연구기관의 공동연구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3국간의 보다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들이 함께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앞으로도 계속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또 3자위원회를 설치해 공동선언과 관련한 협력을 연구,기획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긴밀화를 중요한 정책목표로 삼고 역내 각국과의 FTA 체결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아세안과도 긴밀히 협력하면서 내년부터 FTA를 포함한 포괄적인 한·아세안 경제관계 긴밀화 방안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나가려 한다.”면서 “이런 FTA는 소지역 그룹간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통해 전반적인 역내 교역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하며,궁극적으로는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로 가기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아세안 기업·투자 정상회의에 참석,“북한의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책의 출발점으로 한다.”면서 “(북한을)붕괴시키거나 흡수하는 게 아니라 북한과 공존을 목표로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회의를 갖고 오는 2020년까지 유럽연합(EU) 형태의 ‘아세안 경제공동체’ 창설을 목표로 하는 ‘발리협약Ⅱ’에 서명했다. tiger@
  • 韓·中·日 ‘발리 공동선언’ 의미/동북아 경제공동체 ‘큰걸음’

    |발리 곽태헌특파원|한·중·일 정상이 7일 공동선언을 발표한 것은 의미가 있다.3국이 공동선언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3국 정상들은 “3국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견고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는 거의 모든 부문이 망라돼 있다.안보는 물론 무역 및 투자,역내(域內) 금융안정 증진 등 경제부문 외에도 환경보호,인적교류까지 담겨 있다.예상됐던 대목이지만 동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도 의미가 있다.대량살상무기(WMD)와 운반수단의 확산을 막고 억제해 나가기로 한 것은 북한을 압박하는 성격이 깔려 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안보대화를 강화하고 군사·방위 분야 인사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키로 한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본의 침략역사 탓에 안보분야의 협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지만,앞으로 군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원론적 합의를 했기 때문이다.구체적인 프로젝트가 제시되지는 않았다. 3국 정상간의 합의는 안보보다는 경제분야에서 내용이 더 풍부하다.14개항의 공동선언중 경제분야가 절반쯤 된다.3국 정상들이 경제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북핵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미국과 북한이 없는 상황에서 진전된 내용을 담을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동북아 경제의 위상과도 관련이 있다.지난해 3국의 국내총생산(GDP)은 6조 2000억달러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한다. 관세당국 및 운송당국간 협력을 강화하고,투자촉진을 위해 추가 조치를 하기로 했다.또 도하개발어젠다(DDA) 교섭을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고,무역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협의도 강화키로 했다.경제분야의 합의는 안보분야보다 구체적으로 이뤄졌지만 3국간 이해가 첨예하게 달라 경제협력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관심을 모았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큰 틀의 협력은 의견이 모아졌지만 구체적으로 시기를 정하지는 못했다.칠레와의 FTA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소극적 측면도 있으나 일단 논의가 시작됐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 한편 의제가 아닌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도 거론됐다.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위안화의 가치를 가까운 시일 내에 높이기 어려운 문제를 먼저 꺼냈다. 이에 대해 3국 정상회의를 주재한 노무현 대통령은 “의제가 아닌 만큼 원자바오 총리가 설명한 것을 이해한다.”는 취지로 정리하고 넘어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중국측의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tiger@
  • 盧대통령 다자 정상외교 공식 데뷔

    |발리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7일 오후 발리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취임 후 다자간 정상외교에 공식 데뷔했다. 노 대통령은 기조발언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핵과 테러와 같은 정치 및 안보 우려 요인들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안보위협을 해소하고 테러방지를 위한 아세안의 노력을 평가한다.”면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아세안+3은 동아시아 전체 협력의 틀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금융위기 때의 협조와 사스 및 테러근절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가 주요 성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기조발언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북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완전하고 불가역(不可逆)적인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한·중·일 정상의 기조발언에 이어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마디씩 코멘트를 했다.아세안 정상들은 대체로 북핵과 관련,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과정으로 6자회담이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독특한 제안들도 나왔다.일부 아세안 정상들은 아세안+3을 동아시아 정상회의로 발전시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되 3∼4년에 한번씩 한·중·일 가운데 한나라씩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아 주최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현재 한·중·일 정상은 아세안 회원국에서 회의가 열리면 참석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는 “달러가 약세를 보여 동아시아의 여러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특별한 통화를 개발하는 게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에 유로가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 부시 땀 나네/이라크戰 명분 WMD 못찾자 “北미사일부품 구입 시도” 변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의 증거를 찾지 못하자 이라크와 북한 사이의 미사일 연계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이라크 전쟁의 명분을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무산된 미사일 부품 거래 데이비드 케이 미 이라크 사찰팀장은 이라크가 북한으로부터 1000만달러어치의 미사일 부품을 사려 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계약은 2001년 6월에 이뤄져 지난해 말까지 고위급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며,사거리 1300㎞인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개량하는 데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이라크는 150㎞ 이상의 미사일 개발이 금지돼 있다.북한은 거래를 이행치 않고서도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격에 나선 부시 행정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 정권이 위협적이었고 이라크가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과 금지된 장거리 미사일의 설계안을 갖고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후세인 정권은 수십억달러와 수천명을 동원,끝까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박테리아균인 보툴리누스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안의 발견으로 미국이 옳은 결정을 했다는 점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보툴리누스균은 인명을 대규모로 파괴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라고 말했다.그는 언론이 대량살상무기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기개발은 시기상조 케이 팀장은 보툴리누스균은 1993년 이래 이라크 과학자들이 안전하게 보관했으며,지난 10년간 무기 개발에 사용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보툴리누스로부터 치명적인 독소를 추출할 수 있으나 아주 복잡한 단계와 장비가 필요해 무기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의회연설 내용도 근거가 없고,다른 아프리카 국가가 우라늄을 팔려 했지만 이라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mip@
  • [癌없는 세상]유전자 치료란

    1.우리는 암을 정복해가고 있나 현대는 언어 인플레시대이다.‘최신’ ‘첨단’ ‘최신예’ 등의 단어가 ‘그저 그런 정도’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무엇을 정복했다.’는 말이 ‘무엇을 조금 알게 됐다.’는 말을 대신하고 있다.이런 까닭에 “누군가에 의해 획기적 치료법이 개발됐으며,곧 암이 정복될 것”이라는 뉴스를 보고 들을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양치기 소년’ 우화를 떠올리게 된다. 암 연구자들이 흔히 하는 농담이 있다.“인간이 어쩔 수 없이 1가지씩 중병을 선택해 죽어야 하는 운명일 때 모두가 암을 선택한다면 우리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보람”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하고,한국인 사망 원인 1위인 암을 정복해 가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아직 그렇지 못하지만,노력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벌써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암 사망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2.美선 왜 암 사망률 감소할까 모든 과학자가 동의하는 말이 ‘진리의 열쇠는 금’이라는 것이다.투자없이 과학의 진보는 없다.1971년 닉슨 대통령은 ‘암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적인 암 정복사업을 시작했다.이 국책사업은 지금도 계속돼 최근 5년 동안 암 연구비 규모가 2배로 증가했으며,미국의 올해 암 연구비 총액은 47억 달러로 늘었다.이는 연방정부 연구비 1118억 달러의 4.2%,연방정부 예산 2조 1629억 달러의 0.2%에 이르는 규모다.이런 투자의 결과로 지난 90년부터 암 발생률과 사망률이 줄기 시작했다. 3.우리의 암정복 대책 우리나라도 국립암센터와 암정복 연구사업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암 연구에 돌입했다.누군가는 “많은 연구비를 쏟아붓기보다 다른 나라의 연구 결과를 도입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라고 말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런 발상은 남의 숙제를 베끼는 것과 다를 게 없다.우리의 암 발생 양상이 다른 나라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즉,우리나라에서는 위암-간암-폐암 순으로 발생하지만,미국은 전립선암-유방암-폐암 순이고,일본은 위암-대장암-폐암 순이다. 우리와 서구인의 유전자 역시 차이가 있고,생활 양식이 달라 암 발생 기전과 양상 또한 같지 않다.따라서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풀 수밖에 없는 것이다. 4.획기적 신약은 없는가 모두가 획기적인 암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그 획기적인 치료제란 무엇인가? 지금까지 수술을 제외한 암 치료는 게릴라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게릴라들은 민간인 틈에 섞여 있어 민간인 피해를 감수하지 않고는 이들을 섬멸할 수 없다.또 한 마을의 게릴라를 모두 섬멸했다고,이웃 마을에 게릴라가 없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우리가 기대하는 ‘획기적인 신약’은 스마트 폭탄처럼 인체에 투여되면 암세포가 어디에 있든 추적하여 섬멸한다.그러면서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는다.이 정도면 ‘획기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흔히 ‘스마트 항암제’로 불리는 이 획기적 신약으로는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암세포만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유전자 치료제 등을 들 수 있다. 5.항체를 이용한 항암제 암세포만 죽이는 항암제 가운데 가장 먼저 개발된 것은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이며,현재 7종이 시판중이다.원래 항체란 외부에서 세균 등이 침입하면 우리 몸에서 특이적으로 결합해 이 세균을 죽이도록 생성되는 물질이다.암세포 또한 정상적인 인체에는 매우 드문 생리분자들을 세포막 표면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분자들에 결합하는 특정 항체를 개발,암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스마트 항암제를 탄생시킨 것이다.실제로 항체 역할을 하는 분자는 체내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일종의 ‘생약’인데,기존 항암제와 달리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즉 탈모와 구토 등 항암제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카이메라 항체(chimeric antibody),인간화 항체(humanized antibody)로 불리는 이런 항체는 최근 들어 파지 디스플레이방법이나 인간 항체유전자만을 가지도록 유전공학적으로 변형된 생쥐,인간항체 라이브러리 등의 방법을 통해 항체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다.실제로 2002년 현재 470종이 넘는 항체가 약품으로 개발중이며,70종의 항체가 임상시험 중이다. 6.암세포 성장 억제 항암제 또 다른 스마트 항암제가 있다.암세포에만 존재하는 특정 신호 전달체계를 방해해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가 그것이다.만성골수성백혈병과 위장관벽에 생기는 일부 암에 효과가 입증된 글리벡이 이런 유형의 항암제이다.대부분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세포에는 특이한 종류의 세포막 단백질인 bcr/abl이 존재한다.이 단백질과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유전자는 정상 세포에는 없고,백혈병 세포에만 존재한다.이 단백질이 암세포에 신호를 보내 무한정 분열하도록 유도한다.의학자들은 이 단백질이 세포내로 이런 신호를 보내지 못하도록 하는 물질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글리벡이다. 참고로 글리벡의 개발 과정을 보자.우선 정상세포에는 없고 백혈병세포에만 있는 유전자를 찾아 이 유전자가 만드는 단백질에 작용,백혈병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찾아내는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됐다.이것은 항암제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법,즉 암세포에만 존재하는 유전자를 찾아 이를 이용해서 항암제를 개발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첫번째 사례다.그러나 글리벡은 기존 항암제와 달리 대부분의 백혈병세포를 죽이지만,일부 모세포는 죽이지 못한다.따라서 항암제 투여를 중단하면 언제든백혈병세포가 다시 자랄 수 있다.즉,글리벡은 암을 파괴하는 대신 조절해 암환자가 암을 지니고도 오랫동안 살도록 한다.이점이 기존의 항암제와 다른 점이다.다시 말해 암을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런가 하면 글리벡은 인간 게놈프로젝트가 불치병 치료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암세포 유전자의 단백질에 작용해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하는 물질을 찾아내 항암제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암세포에만 특징적으로 존재하는 유전자 혹은 이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단백질의 발견이 무척 빨라졌다. 7.유전자 치료제 유전자 치료란 유전자 재조합 방법을 이용한 치료법이다.치료용 유전자를 환자의 세포에 도입시켜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하거나,세포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유전적 변형을 유도함으로써 암 등 유전자 이상에 의한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지난 90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앤더슨 박사가 유전질환인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를대상으로 처음 시도한 이래 많은 희망적 결과들을 찾아내고 있다.처음에는 주로 단일유전자 이상에 의한 유전 질환에 적용되었으나 분자생물학,생화학,유전학 등 다양한 분야가 접목되면서 여러 가지 난치병의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는 추세다.특히 암,AIDS,알츠하이머,심혈관질환과 신경 손상,류머티즘성 관절염 등 많은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가 연구되고 있다. 지난해 9월 현재 전 세계에서 636건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대상 질환은 암 69%,선천성 유전질환 8.9%,감염질환 11.8%,심혈관질환 1.7% 등이다. 이중 암에 적용되는 유전자치료법은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거나,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암백신 유전자치료법,화학요법이나 방사선에 대한 암세포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정상 세포에 대한 독성을 극소화하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암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증식하여 암세포를 살상하는 종양세포를 증식하는 등 부작용은 줄이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새치료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국립암센터가 연구중인 방법,즉 암세포에 나타나는 특정 유전자를 찾아 파괴하고,그 자리에 치료용 세포살상 유전자를 주입하는 지능형 유전자치료법도 향후 결과가 주목되는 실험이다. 이 방법은 유전자 치료제가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특성이 있으며,암 유전자 파괴와 치료용 유전자의 투입이 동시에 일어나 효과가 배가되는 장점이 있다.동물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2∼3년 내에 임상시험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가 실질적 치료법으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치료용 유전자를 원하는 부위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유전자 전달체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왜냐하면 성공적인 유전자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유전자를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전자 전달체 개발이 필수적이나 이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이다. 질병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다.따라서 유전자 이상이 원인인 암 치료에도 당연히 유전자치료가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최근들어 여러가지 분자생물학적 기술이 발달하고 있을 뿐 아니라,인간 게놈프로젝트의 성과로 암의 유전자 특성이 자세히 규명되는 단계여서 머잖아 실제 임상에 유전자치료를 처방할 때가 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후 국립암센터 기초과학연구부장 정준호 국립암센터 분자종양학연구과장
  • 부시 ‘三災’… 재선길 빨간불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수렁’에 갈수록 깊이 빠져들고 있다.최근 이라크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3가지 악재가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선 이라크전의 명분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온 이라크내 무기사찰 결과가 신통치 않은 것으로 2일 드러났다.게다가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의 정보누설 파문도 확산일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9·11 테러 공모혐의로 유일하게 기소된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조기 사법처리 움직임에 미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재선을 노리는 부시 대통령에겐 삼재(三災)가 든 형국이다.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일 그의 지지율이 9·11 직전 수준으로 급락,재선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빈손으로 돌아온 무기사찰단 이라크 현지에서 무기사찰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서베이그룹(ISG)’의 데이비드 케이 단장은 2일 현재까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이날 미 의회에서 비공개 브링핑 후 기자들에게 지금까지의 무기사찰 활동이 별무소득임을실토한 것이다.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둘러싼 나라 안팎의 논란을 종식시키려는 부시 행정부로선 실망스러운 결과다. 물론 케이 단장이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던 수십건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활동과 장비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대목은 부시 행정부에는 위안거리다.그는 특히 이라크가 생화학 무기를 제조하려 한 실질적인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6∼9개월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문제에 전념하려는 부시 대통령에게는 우울한 결론이 아닐 수 없다. ●번지기만 하는 ‘리크 게이트’ ‘리크 게이트’는 미 정부의 이라크 관련 정보를 비판한 전직 외교관 조지프 윌슨에 보복을 가하기 위해 CIA 비밀요원인 윌슨의 부인 밸러리 플레임의 신분을 누군가 누설한 사건을 가리킨다.백악관 핵심 인사가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어 부시 행정부로선 하루속히 수습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미 국민의 여론은 그러한 희망사항과는 반대로 흐르고 있다.2일 워싱턴포스트-ABC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05명의 응답자 가운데 29%만이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진상을 규명하리라 기대했을 뿐 69%는 특별검사가 이를 조사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급기야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리크 게이트’를 독립적으로 조사할 특별검사 도입을 수용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 결정은 법무부 소관이며 법무부는 어떠한 법적 선택권도 논의의 대상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고 말했다. ●지연되는 9·11테러 재판 미 연방지법은 2일 모로코계 프랑스인으로 9·11 테러범들과 공모한 용의자로 미 행정부가 지목해온 무사위에 대한 검찰의 사형구형을 금지하고 그와 9·11테러를 연결짓는 어떠한 증거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레오니 브링키머 판사는 무사위가 3명의 알 카에다 수감자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라는 자신의 명령을 거부한 정부의 조치에 맞서 이같이 결정했다. 무사위는 3명의 알 카에다 수감자들이 자신의 테러 연루 혐의를 벗겨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미 법무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었다.때문에 그를 조속히 단죄,9·11 테러의 상흔을 조기에 치유하려던 부시 행정부로선 연방지법의 이같은 결정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됐다. 구본영기자 kby7@
  • 오피니언 중계석/‘한·미동맹강화’ 보고서 요약

    한국은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에서는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한 정보 입수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1일 워싱턴에서 발표된 보고서가 주장했다.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에드먼드 월시 외교대학원,조지타운대학,국제문제 서울포럼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 동맹강화:21세기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를 요약했다. |워싱턴 연합|21세기 들어 한·미동맹은 여러 도전들에 직면했다.가장 급박한 것은 북한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도전이다.이밖에 ▲한·미 대북정책 및 인식의 격차 ▲한국에서 민족주의와 반미감정의 출현 ▲9·11테러 이후 미국 일방주의와 동맹관계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 확산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 ▲일본의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 등이 한·미 동맹관계의 미래에 의문을 던졌다. 21세기 한·미동맹의 효과적 전략은 북한이 제기하는 단기적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의깊게 고려하는 것이다.또 양국은 21세기 동맹의 장기 비전을 염두에두고 다음의 8가지 권고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1.핵위기를 이용해 평화적 공존과 다자적 협력,동맹의 미래에 대한 공약을 과시하라.현재는 동맹의 미래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흐름들이 교차하고 있다.한국의 민족주의와 반미감정은 미국이 한국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평양의 다른 인식으로 증폭되고 있다. 2.남북화해로의 복귀를 계획하되 협상의 실패에 대비하라.협상이 성공적이고 남북한을 화해궤도에 복귀시킨다면 미국은 강력 지지해야 한다.양국은 협상 실패시 공동의 접근법을 마련하고,미국은 핵우산이 아직 작동한다는 점을 평양에 상기시키는 성명을 발표하며 한국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의 참가를 고려할 수 있다. 3.21세기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하라.한국전쟁후 동맹이 공식 발족한 이후 양국은 정치·안보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21세기에 맞는 동맹의 새로운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긴요하다. 4.미국과 협력해 한국의 방위역할을 향상하라.동맹의 활력은 한국이 방위능력을 높이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달려있다.주한미군 조정문제는 방위 균형의 이동과 이 변화를 만드는 작업의 정치적 어려움을 강조한다.한국 지상군은 계속 북한의 침공에 대한 억지 및 방위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단기적으로 한국은 비무장지대 경비 등 한·미간 역할분담을 조정하면서 나타난 새 임무를 다룰 능력이 있다.그러나 서울이 더 큰 리더십 역할을 열망한다면 통합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어떤 변천도 미국과 한국 군대간에 긴밀한 협력과 상호작전 운용 능력을 반드시 요구한다.예를 들어 한국 군대가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또 양국은 추가적인 방위산업 협력과 방위기술 이전의 확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5.더 동등한 한·미관계를 추구하라.동맹을 재정의하려면 미국과 한국이 국내·지역·국제적 현실에 맞는 더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6.동맹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구축하라.미국은 한국 지역사회에대한 접촉을 늘리려는 노력을 확대하고 특히 미군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7.공동의 가치와 안전에 바탕을 둔 정치적 의제를 만들어라.그 의제들중 일부는 양국이 계속 상호 문화와 제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관계를 유지·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8.한·미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라.첫 조치는 국내 및 외국 기업들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상호투자협정(BIT)의 체결이며 장기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어져야 한다.
  • 이라크 WMD수색 美 6억弗 추가투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행정부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부가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프로그램을 갖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의회에 6억 달러 이상을 요청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정부 관리들을 인용,2일 보도했다. 자금은 백악관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재건사업을 위해 의회에 추가예산으로 요청한 870억 달러에 포함된 것으로,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수색에 이미 투입된 최소 3억달러에 비해 훨씬 많은 액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러한 예산 요구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나 무기개발 증거를 계속해서 찾겠다는 결의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시 행정부는 그러나 지금까지 이라크내 수색작업에서 이라크 침공의 근거로 들었던 대량살상무기와 관련된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 [피플 인 포커스] “이라크 참전 후회없다” 지지율 회복나선 블레어

    이라크전 참전으로 정치생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전의 당위성을 재차 역설하며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열정적인 기조연설을 통해 “이라크 정책과 관련,후회도 후퇴도 없다.”며 당원들의 단결된 지지를 촉구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최악의 지지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이라크전 참전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상처입고 분노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내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또다시 같은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해달라.사담 후세인 정부는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수천명의 자국 국민들에게 독가스 공격을 자행했다.후세인 정권과 그 밑에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을 보면서 내가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테러리스트들이 9·11과 같은 혹은 그 이상의 공격을 되풀이한다면, 그들이 또 생물·화학무기나 핵폭탄을 손에 넣는다면.영국은 그 위협에 맞서야 한다.그것은 우리가 미국의 푸들이어서가 아닌 영국의 안전을 위해서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전 참전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면서 “개개인의 생각이 무엇이든 이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라크 공격의 필연성을 재차 강조했다.또 “국민들은 정부의 실수는 용서해도 도전을 회피하는 비겁한 정부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3기 집권을 위한 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동조합 지도자들과 당원 대표들은 “블레어 총리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한편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당권도전을 받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해졌다고 평가했다. 주말까지 계속되는 노동당 전당대회는 블레어 총리의 지지도가 집권 이래 최저 수준인 24%로 떨어진 가운데 열려 블레어 총리의 지도력을 테스트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강혜승 기자 1fineday@
  • 美 CIA요원 신분누설 파문 확산

    미 백악관이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의 신분을 누설했다는 의혹으로 워싱턴 정가가 파문에 휩싸였다.법무부가 이에 대한 공식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민주당이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는 계속 확산되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전망을 어둡게 하는 또 하나의 ‘복병’이 될 조짐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라크전 시작 전인 올해 초 국정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가 아프리카로부터 우라늄 구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난 7월 뉴욕 타임스를 통해 조지프 윌슨 전 가봉 주재 미국 대사가 근거 없다고 비판하면서 비롯됐다.윌슨은 2002년 CIA의 요청으로 니제르에 파견돼 이라크의 우라늄 구입 시도에 대해 조사한 뒤 근거 없다는 보고서를 냈다.그는 국무부 등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으나 묵살당했으며,부시 행정부는 이라크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과장해왔다고 비난했다. 윌슨의 기고 직후 보수적 칼럼니스트 로버트 노박은 워싱턴 포스트에 쓴 칼럼에서 윌슨의 부인 발레리 플레임이 CIA의 비밀요원이라고 폭로했고,이에 대해 윌슨은 백악관의 보복설을 제기했다.자신의 비판을 달갑잖게 여긴 백악관측이 부인의 신분을 노박에게 고의로 흘렸다는 것이다.그는 배후 인물로 칼 로브 백악관 정치고문을 지목했다.그는 백악관이 자신의 대사직 임명과 니제르 조사단에 포함된 배경에 부인의 신분이 작용했음을 은연중 시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미국에서 비밀요원의 신분을 노출시키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다. 지루하게 진행되던 고의 신분노출 논란은 CIA가 최근 법무부에 정식으로 조사를 요청하면서 다시 쟁점화하기 시작했다.백악관은 일단 로브 고문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했다.스콧 매클렐런 대변인은 29일 로브와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결과,그가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매클렐런은 또 법무부가 관련자료 보전을 요구하는 등 고의 신분 노출에 대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라크 재건을 둘러싸고 연일 부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하는 등 문제를 확대시키고 있다.톰 대슐,찰스 슈머 상원의원 등은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에 서한을 보내 “이번 사건은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연루됐기 때문에 법무장관과 이해가 분명히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민주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법무부 조사에 전면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시 대통령은 백악관 참모 중 신분 누설자가 색출될 경우 그를 해고할 방침이라고 매클렐런 대변인이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