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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중 후세인 ‘불면의 나날’

    |바그다드 연합|미군에 의해 체포돼 수감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잠 못 이루는 밤’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아랍어 일간지 알 와탄은 27일 서방소식통을 인용해 그가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기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세인은 특히 미군의 계속되는 신문에 협력하지 않은 채 ‘질문을 그만하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쉴 시간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한 조사관은 밝혔다.특히 자신에게 지나친 압력을 가할 경우 미국이 걸프전 발발 직전에 행했던 일 등과 관련해 전세계가 놀랄 ‘중대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오히려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조사관들이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한 이라크 과학자 명단을 제시하자 “그들은 화학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해 연구했을 뿐”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조사관들의 전언에 따르면 후세인 전 대통령은 아침 7시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빵과 꿀,치즈,버터 등으로 가벼운 식사를 한 뒤 미군측이 넣어준 아랍어 신문들을 읽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옥중에서 기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 코란이나 종교서적 반입도 요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후세인은 저녁식사로 주스와 과일을 주로 하지만 가끔은 거를 때도 있다는 전문.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밤 10∼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들지만 감시카메라에 비친 그는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역연하다고 한다. 한편 이라크 신문들은 이라크 국민의 60%는 후세인이 이라크 판사들에 의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라크 전략조사연구센터에 의해 조사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 대한매일 선정 2003 10대뉴스-국제

    美, 이라크 공격 후세인 생포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개발·보유 논란으로 예고됐던 이라크전이 3월20일 마침내 미군의 대규모 공습과 함께 시작됐다.초정밀 첨단무기를 앞세운 미군 주도 연합군은 순식간에 이라크 전역을 장악,5월1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종전을 선언했다.그러나 저항세력의 반격으로 이라크 재건작업은 벽에 부딪혔다.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14일 체포됐지만 테러는 끊이지 않고 있다. 中 후진타오 체제 출범 개방 가속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후진타오(胡錦濤)가 새 국가주석에 선출되면서 중국에서 제4세대 지도부의 시대가 막을 올렸다.후 주석은 취임 직후 닥친 사스 파동을 강력한 지도력으로 극복하는 한편 개혁·개방정책을 가속화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일궈냄으로써 내치 기반을 다지는데 성공했다.북핵 중재를 통해 외교무대에서도 위상을 확실하게 굳혔다. 사스 창궐 812명 목숨 앗아 중국 광둥성에서 시작된 급성폐렴 증세의 괴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30여개국을 강타,812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8400여명이 감염됐다.의료진의 감염과 호흡기를 통한 전염 등으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가 ‘종료’를 선언했지만 11월 타이완에서 올겨울 첫 감염 환자가 발생,사스 공포가 재연되고 있다. 세계경제 3년만에 회복세 세계경제가 3년만에 회복세를 보였다.올 초까지만 해도 주춤했지만 미국경제가 살아나면서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가시화됐다.세계경제의 성장엔진인 미국은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8.2%라는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노동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중국·인도의 활황세와 더불어 일본 역시 수출이 늘고 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 10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칸쿤 WTO 각료회담 결렬 반세계화 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9월10∼14일 멕시코 칸쿤에서 새 무역질서 마련을 위해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결렬됐다.농업 분야를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간 의견 대립이 원인으로 2004년 말까지 마치도록 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전망도 어두워졌다.한편 한국의 농민운동가 이경해씨가 농업개방에 반대하며 회의장 밖에서 자살하기도 했다. 北核 6자회담 첫 개최… 앞날 불투명 북한 핵무기를 둘러싼 북·미 갈등은 4월 3자회담을 거쳐 8월 베이징에서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가 참석한 6자회담이 열려 다자간 조정의 무대를 마련했다.그러나 사태를 악화시킬 행동을 금지한다는 등 공감대 마련에도 불구하고 공동합의문 작성에는 실패했고 2차 회담의 내년 초 개최 전망마저 불투명해 북핵 사태는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첫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중국은 지난 10월15일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기지에서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발사에 성공해 세계 세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국 대열에 올랐다.초고속 성장을 계속하는 중국의 질주를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에서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드러냈다.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중령은 중국 민족의 자부심을 일깨우는 중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구촌 곳곳 끊임없는 테러 테러의 불안없이 지낸 날이 하루도 없다 할 정도로 전세계가 테러공포에 시달렸다.5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35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메리어트호텔 폭탄테러,10월 바그다드주재 국제적십자 사무실 폭탄테러,11월 터키 이스탄불의 유대인 교회당 및 영국 총영사관 폭탄테러 등 1년 내내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유럽 살인폭염 2만여명 사망 올여름 유럽에서는 섭씨 40도를 넘는 500년래 최악의 폭염으로 2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지구온난화 등 인간의 환경파괴 행위가 불러온 자연의 보복이라는 말이 나돌았으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기우제를 올리기도 했다.프랑스에서는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만 남겨놓은 채 바캉스를 가는 행태로 노인 사망자들이 많이 발생,사회문제화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격화 미국의 중동평화 로드맵 마련으로 한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해묵은 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공격 강화 등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으로 양측간 분쟁은 오히려 더 격화된 양상을 보였다.압바스 자치정부 총리가 물러나고 쿠레이 총리가 뒤를 잇는 등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불안정도 평화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 “이스라엘도 WMD 폐기 해야” 리비아 외무장관 주장

    |트리폴리 AFP 연합|리비아는 27일(현지시간) 자국의 대량살상무기(WMD)포기선언을 “전략적인 조치”라고 설명하면서 모든 국가의 참여를 촉구한다는 말로 이스라엘의 WMD 폐기를 거듭 주장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이날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15년 전부터 무기생산계획을 추진해 왔으나 아직까지 어떤 종류의 WMD를 생산하지는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명예·용기’ 무사도에 대한 찬가/16일 개봉 라스트 사무라이

    제임스 클라벨 감독의 ‘쇼군’을 필두로 서구 영화의 창에 비친 사무라이 모습은 이제 풍성해졌다.그러나 대개 바깥의 시선이었다. ‘하라키리(割腹)’와 게이샤만 부각시키며 추상적으로 묘사하거나 폭력,인명경시나 남성 중심문화의 대명사로 일그러뜨리기도 했다. 이런 시각과 대척점에 있는 것이 새달 16일 개봉되는 ‘라스트 사무라이(The Last Samurai)’의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다.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보고 싹튼 그의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은 역사서 탐독으로 이어졌고 1876∼1877년에 일어난 사무라이 반란을 모티프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영화는 일본 전통정신의 상징인 사무라이의 부시도(武士道)에 대한 즈윅 감독의 찬가다. 영화는 남북전쟁 참전 뒤 전쟁에 대한 환멸로 망가져가는 알그렌(톰 크루즈)대위의 몰골을 비추며 열린다. 화려한 전적을 세웠지만 세태의 변화 속에 명분 잃은 살육에 대한 환멸은 내내 그를 짓누르는 악몽이다.알코올에 찌든 채 총술 쇼로 연명하는 그에게 옛 부하가 일본군대를 근대식으로 훈련시킬 교관을 찾는 일본 공사를 소개해준다. 조국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알그렌은 일본으로 건너와 총술을 가르치다가 근대화에 저항하는 최후의 사무라이 카츠모도(와타나베 켄)가 이끄는 집단과 전투하다 생포된다.이상향에 가까운 그들의 마을에 살면서 명예와 용기를 중시하는 무사도의 정신세계에 매료되고 자신을 누르던 살상의 악몽에서도 벗어난다.마침내 황제의 무장해제에 저항하는 사무라이 집단의 최후의 일전에 가담한 뒤 그들의 ‘실패 아닌 실패’를 증언해준다. 2시간 33분의 러닝타임에서 알그렌의 방황과,사무라이 정신에 눈떠가는 과정을 다룬 초반부는 약간 지루하게 느껴진다.하지만 갈수록 박진감 있게 진행되면서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는 스케일 큰 서사시를 연상케 한다.알그렌 대위라는 개인의 방황과 철학적 요소를 짜임새 있게 버무리면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600여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마지막 전투’신은 웅장하고 생생하다.곡사포와 연발식 기관총,총으로 무장한 천황군 앞에서 ‘활과 칼’뿐인 사무라이들이 패배가 뻔히 보이는 전투에 임하는 장면은 비장감마저 풍긴다.이미 세계적 스타로 자리잡은 톰 크루즈는 이름값에 어울리는 열연으로 영화를 끌어간다.그리고 일본 사극의 대표배우 와타나베 켄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강한 여운을 남긴다. 과거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우리의 정서에 비춰 사무라이 정신에 매혹된 즈윅 감독의 해석이 약간 거북하게 다가오기도 한다.그러나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보는 해석의 자유를 인정한다면 스케일이 큰 그의 영상미와 극적인 이야기 전개는 후한 점수를 줄 만하다. 이종수기자 vielee@
  • 카다피 아들 “부시, 내년 리비아 방문”

    |카이로 AFP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내년 차례로 리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이 23일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일간 알 샤크 알 아우사트와의 전화회견에서 그는 “내년 초 블레어 총리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할 것이며 이어 부시 대통령의 방문이 있을 것”이라며 “부시 대통령의 방문은 늦어도 석달 안에 취해질 것으로 보이는 미국의 리비아 제재조치의 해제 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이 “어떤 종류의 공격으로부터도 리비아를 보호하는 일을 맡기로 했으며 향후 공동 군사작전을 수행할 근거인 안보 및 군사협정의 도출을 위한 협의가 그간 진행돼 왔다.”면서 조만간 미국 관리들의 리비아 방문이 있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리비아는 지난 19일 대량살상무기(WMD)의 포기를 전격 선언,오랜기간 앙숙이었던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환영을 받았다.지난 9개월간 리비아와 미국,영국간 비밀협상을 주시해온 블레어총리는 리비아의 결정을 ‘용기있고’ ‘역사적인’ 행위로 평가한 바 있다.
  • 도마 오른 이스라엘核

    이란에 이어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면서 세계의 이목은 이스라엘로 쏠리고 있다.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의 뒤를 따르길 바란다고 한 것은 북한과 이란 이외에 이스라엘도 염두에 둔 것이다.현재까지 이스라엘은 핵무기 보유 여부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정책을 택하고 있다.핵무기 실체를 베일속에 남겨 놓는 것 자체가 핵저지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따라서 정확한 핵 저지능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스라엘이 1968년부터 핵무기를 생산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BBC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은 100기에서 최대 2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핵무기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1952년 핵에너지위원회를 설립했으며 1953년 네게브 사막의 시설에서 우라늄 추출시설을 완료하고 중수 생산신기술을 개발,핵무기의 주요 원료를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됐다.발전시설 설계와 건설은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다. 네게브 사막에 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가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의 면모가 조금씩 외부에 드러나기 시작했다.미 정보기관들은 이스라엘이 1950년대 말에 디모나 핵시설을 완공한 것으로 본다. 1960년대 국제 사찰단이 디모나 공장을 방문했으나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채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증거만을 갖고 돌아왔다. 베일에 가려있는 디모나 핵시설의 실체는 1986년 이곳의 연구원이었던 모르데차이 바누누가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핵개발 계획을 폭로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이스라엘이 세계에서 6번째로 핵무기 보유국이 되는 순간이다.바누누는 이스라엘 비밀요원들에 의해 강제 송환된 뒤 반역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열린세상] 6자회담의 숨은 그림

    한해를 마감하면서 남북관계를 회고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북한핵 문제와 6자회담의 추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의도적인 핵위기 고조 시도와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따라 당사자인 우리 역시 매우 민감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다행히 이 과정에서 6자회담이 성사됨으로써 북핵문제가 관련 당사국간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문제는 이 6자회담의 실체에 대해 우리가 현실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6자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적 시나리오에 의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왜 6자회담이 성사되었느냐.’는 질문의 핵심은 미국과 북한의 자세변화와 관련되어 있다.그동안 한반도 문제의 다자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나라는 러시아였고,이는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반면 북한은 미국과 직접적 해결을 원했고,주도권을 가진 미국 역시 굳이 ‘여러 목소리가나오는 테이블’에 앉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 넘는 숨가쁜 북핵위기의 고조에 따라 각국의 입장에 변화가 나타났으며,6자회담의 성사에 필요한 조건들이 만들어 졌다.우리로서는 어떻든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했고,중국은 동북아의 핵도미노와 일본재무장 방지의 필요성,그리고 일본은 안보위협의 방지와 한반도문제에 대한 영향력 행사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미국과 북한 역시 ‘시간벌기’라는 점에서 6자회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의 시간벌기에 대한 동기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북한의 경우 위기의 원인을 미국에 의한 안보적 위협과 경제적 봉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핵문제의 부각을 통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생존을 보장받으려 하고 있다. 북한은 이라크 전쟁을 목도하면서 미국의 자신들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였고,북·미 직접대화의 교착상태에서 일종의 탈출구로 6자회담을 선택했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미국 역시 현실적으로 북핵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여력을 가지고있지 않았다.또한 현 상황에서 동맹국인 남한내부의 정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이 점에서 미국도 시간 벌기를 위해 6자회담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6자회담에서 미국이 잃을 것이 별로 없으며,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해관계가 다른 참여자들이 늘어난 6자회담은 지루한 논의의 과정이 될 것이며,그만큼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개연성을 지닌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으로 가지고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며,미국 주도로 강력한 대북봉쇄조치가 유엔에 상정되더라도 거부할 명분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이 경우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북한은 과거처럼 안보적 위기의 고조라는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 군사적조치를 위한 명분을 착실히 쌓아갈 것이다.이와 같은 상황이 도래한다면 미국의 대북 군사조치는 가능한 현실로다가올 것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6자회담의 비관적 전망은 가능한 것이다.이는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 인식과 적극적 대응책의 마련을 요구하는 것이다.전방위의 노력을 통해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는 것 이외에 북한의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설득해야 한다.아울러 미국에 대해서 북핵위기의 본질이 취약해진 북한의 내구력에서 비롯된 것이며,북한의 생존전략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따라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외에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그 어떠한 해법도 없다는 사실을 미국에 강력하게 전달해야만 한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 뉴스플러스/파월 “北·시리아·이란 WMD 포기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시리아,이란 등이 ‘영리하게’ 리비아의 선례에 따라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선언하고 다른 국가들과 생산적인 협력관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아들인 마이클 레이건이 진행하는 한 라디오 토크쇼 프로와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으로 미국과 그 연합세력들이 “다소 승운을 타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등이 리비아의 선례를 따른다면 상황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카다피 “다른나라도 WMD포기를”/CNN회견… 북한·이란 지칭한듯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2일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처럼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핵무기 개발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을 거명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이들 국가에 WMD 포기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또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이라크 전쟁이 상당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라크에서 발생한 상황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그러나 ‘현실’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며 세계는 변화했고 리비아는 그 공간에서 WMD없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다피 원수는 이어 리비아가 분명히 WMD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관련 기계장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제를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찰관들이 “우리가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리비아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발달돼 있다며 리비아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요소들인 원심분리기와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5)미국 일방주의

    “우리(미국)와 뜻을 같이하든가 아니면 적의 편에 서든가 양자택일하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테러 직후 대테러전을 선언하면서 행한 연설의 일부다.미국의 일방주의를 이처럼 잘 요약한 대목도 없을 것이다.그로부터 2년.미국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지난 3월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일방주의의 절정을 이뤘고,미국의 신제국주의 논쟁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관계,나아가 한·미 관계는 이러한 미국의 일방주의 위세에 밀려 일년 내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북한당국과 한국내 진보주의 세력은 핵문제의 미해결을 이 일방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이라크 전후처리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로 궁지에 몰렸던 부시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와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포기선언이라는 두마리 대어를 한꺼번에 얻었다.군사적 우위에 기초한 신보수주의적 일방주의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의기양양하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오만한 일방주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힘을 앞세운 미국의 일방주의는 9·11테러를 계기로 전면에 부상했다.이론적 바탕은 신보수주의(네오콘)이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루위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중심이 돼 미 대외정책에 네오콘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특징은 미국적 가치를 보존하고 전세계에 전파해야 한다는 도덕적 우월주의와 이를 위한 전쟁의 불가피성,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주의로 요약된다.이들은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믿는다.선제공격과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담은 이른바 부시 독트린은 이같은 신보수주의의 결정체이다.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미국내외 비판은 거세다.국내적으로 부시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조사결과 후세인 생포 등에 힘입어 59%로 소폭 상승했지만 국론분열은 심각하다.영화감독 마이크 무어를 필두로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패권주의는 군사주의로 치달아 반미주의를 확산시키며 경제를어렵게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반대세력의 반감을 희석시키기보다 보수적인 지지세력을 끌어모아 재선에 성공하겠다며 비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제사회의 분열은 더욱 심각하다.영국과 일본 스페인 호주 등 일부 동맹국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미국의 일방주의를 맹비난하고 있다.전통적 우방인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군사적으로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이들은 대안으로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고관세 부과 결정에 대규모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경제적 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제는 경제마저도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P통신 등의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 관련 지지도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55%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부시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고 새해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는 기세를 더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리비아 WMD포기 北영향 기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선언이 북한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리비아의 WMD 개발계획 포기선언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환영의 뜻을 표하자,“카다피 원수가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해한 것 같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똑같은 생각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자위대 파견을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일·미 동맹과 국제협조가 일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이날 통화는 15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카다피 원수의 WMD 포기선언 이전,리비아와 극비협상을 벌인 미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은 20일 리비아가 보유 중인 스커드C 미사일이 북한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 포스트도 21일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리비아가 사거리 500마일(약 800㎞)의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는 19일(현지시간) 관영 JANA 통신에 발표한 성명에서 WMD 개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이를 입증하기 위해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현재 리비아가 WMD 개발계획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marry04@
  • 후세인체포에 굴복한 카다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비아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를 방문,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 전문가들과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협상내용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표단이 빈을 방문한 것은 무아마르 카다피(사진) 리비아 국각원수가 전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사실을 시인하고 국제 사찰요원의 검증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카다피의 공식 선언에 앞서 리비아 외무부도 “국제적으로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자유 의지’에 의해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또 화학무기와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되 사거리 300km 미만의 미사일만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의 공식 발표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거의 동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가 WMD 포기를 선언했음을 확인하고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로커비 사건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9월 대(對)리비아 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17년째 제재를 유지해오고 있다. 리비아의 결단은 WMD포기를 통해 미국의 침공위협과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리비아는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하루 전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9개월에 걸친 극비외교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 무장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영국은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전 비밀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한 주간 막판 집중 교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교섭 과정에서 카다피 원수는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며 부하들에게도 미국 및 영국 협상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과 협상에서 카다피 원수가 직접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으며특히 미국 및 영국 무기 전문가들이 리비아 내 의혹 시설이 있는 10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6일 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영국 관리 4명과 리비아 관리 3명이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문안 작성을 위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종 협상에는 영국에서 고위 외무부 관리 및 정보기관 MI6 소속 관리가 참석했으며 리비아측은 정보기관 책임자 무사 쿠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리비아관련 주요사건 일지 ●1969년 9월 카다피 쿠데타 집권. ●1986년 4월 독일 베를린 디스코테크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 전투기 리비아 폭격. ●1988년 12월 전 리비아 정보요원 2명,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서 259명 탑승 미국 팬암 여객기 폭탄테러. ●1992년 4월 유엔 안보리,테러 용의자 신병 인도 거부에 대(對) 리비아 제재 단행. ●1999년 4월 리비아,테러 용의자 인도.유엔 안보리 제재 유보. ●2003년 8월 리비아,팬암기 테러 책임 공식 인정.희생자 유가족에 각각 500만달러 보상금 지급 합의. ●9월 유엔,리비아 제재 해제. ●12월 미·영,리비아 대량살상무기 포기 발표.
  • [씨줄날줄] 카다피와 김정일

    미국의 전폭기들이 1986년 4월15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폭격했다.공격 목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였다.미국은 공격 전에 카다피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스파이 위성과 정보원 등을 이용했다.그러나 사막에 비밀로 만들어진 거처를 자주 옮기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어려웠다.미국은 국방부에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를 동원했다. 베일에 가려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가 카다피의 거처를 알아냈다고 한다.미국의 전폭기들은 카다피의 비밀 거처들을 폭격했다.카다피의 입양 딸이 죽고 두 아들은 부상했다.그러나 근처 텐트에서 자던 카다피는 무사했다.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카다피가 국제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이유로 그를 제거하려 했다.미국은 카다피를 악명 높은 독재자로 불렀다.서방 언론들은 그를 ‘악의 화신’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이슬람의 눈으로 보면 카다피는 민족주의 지도자라는 평도 있다.카다피가 1967년 영국 유학 때 런던의 최대 카지노에 들렀을 때의 일화가 있다.리비아 석유상 가바즈이가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도박하는 것을 보고 카다피는 가바즈이에게 “우리들의 돈을 훔쳐 한다는 짓이 기껏 도박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그 2년후 카다피는 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다.그때 나이 27세였다.혁명정부 각료들의 평균 나이는 더 적은 25세였다.34년 동안 집권하고 있는 카다피는 엄격한 이슬람 금욕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카다피는 미국·영국과의 9개월 비밀협상 후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는 카다피의 WMD 포기를 환영하고 있다.카다피가 이끄는 리비아는 이라크·이란·북한과 함께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고 있다.테러지원국 중 리비아와 이란은 외교적 압력으로,이라크는 무력 공격으로 제압당했다.세계의 관심은 이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카다피같이 정권을 보장받으며 WMD를 포기할까,아니면 저항하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같은 비극을 맞을까.다른 선택으로 체제 유지를 위한 핵개발을 서둘지도 모른다.어떤 선택을 하든 미국의 압력은 강화될 것이다.카다피의 굴복은 미국의 패권적 일방주의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이스라엘도 WMD 포기해야”이란·리비아, 국제사회 압력요구

    |테헤란 AFP 연합|이란 정부는 21일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결정에 ‘만족감’을 표하고 이스라엘도 리비아의 선례를 따르도록 국제적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비아 정부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이란은 WMD를 제거하는 방향의 결정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중동 안전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 국영 알 자마히리야지도 “리비아가 WMD를 포기함으로써 이스라엘은 더 이상 WMD를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WMD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中, 미사일·핵기술 수출규제

    |베이징 연합|중국은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및 발사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원자력 및 생물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는 법규를 마련,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새 법규는 19일 상무부에 의해 발표됐다.미국은 중국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관련 기술의 수출 억제를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라는 압력을 가해왔으며,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신화통신은 새로 마련된 법규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약 600건의 관련 기술과 상품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수출업자들은 수출 상품 및 기술이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및 발사에 이용될 수 있다고 여겨질 때 정부에 이를 통보하고 수출계약을 취소해야 한다.
  • 사담 “나는 아직 대통령”

    미군에게 체포돼 구금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심문과정에서 자신이 아직도 이라크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후세인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내세워가며 조사관과 구금 담당자들의 지시에 거역하고 범죄행각을 추궁하는 조사관들에게 큰 소리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기관 관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조사관들이 일어서라고 지시하면 “나는 대통령이다.당신의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대하지 않는다.”면서 대항한다고 설명했다.후세인은 또 “이라크에서 선거가 다시 열려 출마하면 압도적으로 당선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그러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했거나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테러단체들과의 연계 의혹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재판을 앞두고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반후세인 성향의 지도급 인물과 후세인이 이끌던 바트당 인사가 차례로 살해된 사실이 그 징표다.특히 시아파의 최대 정당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바그다드 서부지역 한 사무실에서 19일 새벽 폭발물이 터져 이라크여성 1명이 숨지고 주민 10명이 다쳤다.이는 후세인 단죄 문제로 그의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18일 이라크 곳곳에서는 후세인 지지와 비난 시위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정당 지도자인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이 열렸다.그는 과도통치위원회의 순번제 의장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의장의 조카였다.당 관계자들은 이날 그가 전날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날 후세인 치하의 집권 바트당 지역책임자를 지낸 알리 압둘라 알 달리미가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에서 맞아 죽는 일도 일어났다. 알 달리미가 미군의 이라크 공격 이후 도망다니다 나자프 인근의 쿠파지역에서 시아파로 보이는 성난 군중에 의해 살해됐다. 미군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19일 바그다드 외곽도로에서 미군 유조차를 겨냥한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 82공정사단은 “미군 유조차 1대가 바그다드 서쪽의 아부그라이브 부근 도로를 가던 중 도로에 매설돼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美, WMD 수송 의심 항공기 격추검토

    |도쿄·워싱턴 연합|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가 강제착륙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검문을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격추하는 것도 선택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미국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WMD 확산 방지를 안전보장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만,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WMD 확산금지구상(PSI)에 대해서는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견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PSI에 반대하고 있는 북한의 반발로 연내 개최가 무산된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핵무기 관련 물질 등을 운반한다는 정보가 있는 항공기가 예를 들어 강제착륙 등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항공기를 없애버리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면서 “격추도 선택 방안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과 협의해 특정 항공기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되 적재화물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는 호송기를 발진시켜 검문을 위한 착륙을 요구하자는 것이 행정부 내 논의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 한 고위 관리는 PSI 회원국들이 지난해 스커드미사일을 운반하던 북한 선박을 나포한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다음달 11~12일 당시와 유사한 상황하에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1)테러

    문자 그대로 테러로 지샌 한 해였다.이라크·아프가니스탄·사우디아라비아·미국·유럽국들,심지어 아시아까지 크고 작은 테러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 테러리스트들의 목표가 군사시설에 국한되지 않고 쇼핑몰·은행·정거장·극장 등 ‘연성목표’로 무차별 옮겨가며 희생자는 기하급수로 늘고 공포감은 배가됐다.미국은 9·11테러 이후 지난 2년간 대테러전쟁에 매달려 왔지만 결과적으로 테러를 줄이는 데 별무효과였다. 새해 벽두를 뒤흔든 이스라엘 자폭테러를 시작으로 ‘피의 악순환’을 거듭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로 가는 길 위에서 여전히 헤매고 있다.러시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하는 체첸 반군도 모스크바 콘서트장,통근열차 등 가리지 않고 폭파,3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한때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테러공격은 이라크 전쟁을 분수령으로 조직을 재정비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본격 활동에 나서면서 잦아지기 시작했다.특히 대량 인명살상,연성 목표물 겨냥,수법의 고도화 등 뉴테러리즘 경향이 더욱 확고해졌다.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투쟁전선은 미국을 넘어 사우디아라비아·터키·요르단 등 친미 성향의 이슬람 국가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이라크 파병국들까지 확대됐다.이라크에서 한국과 일본인 희생자가 처음으로 발생하면서 파병 예상국들을 바짝 긴장시켰다.또한 이라크 주재 유엔·국제적십자 사무소와 외국인 거주 호텔 등도 예외가 아니어서 민간인 희생이 더욱 컸다. 테러리스트들은 자신들이 당하는 부당한 처우와 요구사항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불가피하게 폭력적인 수단을 동원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점차 테러가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가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수많은 이슬람 젊은이들은 ‘성전’을 위해 목숨을 내던지며 더 큰 희생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극빈과 불평등에서 오는 뿌리깊은 절망감이 테러의 토양을 제공하고 있다.이슬람과 기독교문명간 몰이해도 테러의 악순환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대테러전에 쓰일 비용의 10분의 1만이라도 제3세계 발전에 쓴다면 테러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해 왔다.친이스라엘 노선을 표방하는 외교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하라는 국제사회의 줄기찬 요구에도 미국은 꿈쩍도 않고 있다. 후세인 체포로 자신감을 회복한 미국은 이제 뉴욕 쌍둥이 빌딩을 무참하게 붕괴시킨 오사마 빈 라덴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하지만 그보다는 서로 다른 문명에 대한 이해,빈국에 대한 배려 등 더 늦기 전에 테러의 근본 원인 치유에 눈을 돌리라는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제2,제3의 빈 라덴이 계속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박상숙 기자 alex@
  • “北核 철저한 사찰 위해 추가의정서 필요”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본지 단독 인터뷰

    북한 핵문제 해소를 위한 후속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결국 불발될 전망이다.북한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공방으로 진행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주무기관이면서도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감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IAEA는 북한핵 문제 해결에 있어 분명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바로 핵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철저한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본지 국제부 김균미 차장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본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1)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핵 해법에 대한 그의 생각과 충고를 들어 보았다. 북한의 핵 저지능력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부재로 상충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IAEA 평가는. -IAEA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핵 저지능력에 대한 평가란 없다.IAEA 사찰단원들이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추방됐다.사찰단원들이 현장이 있지 않는 한,(현지에서) 검증을 하지 않는 한 IAEA는 특정 국가의 핵 개발 상태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같은 맥락에서 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와 관련한 법적 지위는 무엇인가.탈퇴선언으로 더 이상 회원국이 아닌가. -이 문제는 IAEA가 아닌 NPT회원국들이 결정할 사안이다.북한의 NPT 지위 문제를 놓고 내가 알기로는 회원국간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유럽 회원국가들은 북한이 아직 NPT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더 이상 회원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아직까지는 북한의 NPT 탈퇴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회원국이 탈퇴를 선언하고 9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발효토록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면 북한은 NPT에서 탈퇴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 -현재 회원국간에 절차상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회원국이 탈퇴하려면 특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북한이 이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탈퇴의사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회원국들에 개별 통보를 해야 하는데,아직 이같은 사실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회원국들이 있어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하지만 몇가지 실리적 이유들 때문에 NPT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다.(탈퇴 여부를 명확히 해서 얻는 실익이 없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NPT에 남아 있으면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IAEA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재개하기가 쉽기 때문인가. -그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탈퇴했다 재가입할 경우 IAEA가 빠른 시일내에 사찰을 재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일단 북핵 사찰 재개를 통보하면 실제로 사찰재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북핵 결의안은 북한이 탈퇴했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다.현재 북한이 NPT 회원국인지 아닌지 여부가 분명치 않지만,북한이 회원국들과 NPT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시 이행할 것을 합의하면 북한의 법적 지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북한이 미국 등과 6자회담에서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핵 개발 프로그램의 ‘되돌이킬 수 없고 검증가능한 해체’에 합의할 경우 북한 핵 프로그램은어떤 과정을 거쳐 해체되나.그 과정에서 IAEA의 역할과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까지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무엇보다도 6자회담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합의를 해야 한다.합의에 따라 IAEA가 북한 핵 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핵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지를 검증하게 될 것이다.적확하고 보다 광범위한 사찰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의정서’ 체결과 북한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하다.현재로서는 북한이 해체대상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본 뒤에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의 가동 상태와 우라늄 농축시설 실태 등 북한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핵 개발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IAEA가 북한에 되돌아가서 북한의 모든 핵 개발활동을 사찰할 수 있는 광범위한(포괄적인) 권한을 갖고 핵시설을 검증하는 것이다.북한은 모든 시설을 공개해야 한다.사찰기간은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보느냐에 달려 있다. 북핵 시설의 ‘되돌이킬 수 없는’ 해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북한이 계속해서 IAEA 사찰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이 다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핵 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검증체제를 뜻한다.해체된 핵 관련시설의 외국 반출을 뜻할 수도 있다.민간용 핵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핵시설까지 해체,해외로 이전할 것인지 등 논의과정에서 반출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사찰단이 북한에 상주하며 모든 것을 계속해서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재개될 경우 1994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나. -당시 최대 실수는 북한에 대한 사찰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전면 사찰을 북한이 경수로 주요 부품을 확보한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 IAEA는 북한에 대한 일반 사찰만 실시할 수 있었다.그 기간 북한은 다양한 핵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찰 첫 날부터 북한의 모든 핵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하고 강력한 검증을 해야 한다. 이라크 상황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IAEA가 전면적인 사찰을 실시하겠다고 작정을 해도 해당 국가가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북한에 대한 보다 폭넓은 핵사찰을 내용으로 하는 NPT 추가의정서를 최소한 체결해야 한다.추가의정서에 따르면 IAEA는 핵 개발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을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북한이 추가의정서에 서명하고도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아 사찰단원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면 IAEA는 핵 관련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을 띤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국제사회가 이에 따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북한이 핵사찰에 적극 협조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나. -상황에 따라 경제적 지원이나 안전보장 등 인센티브와 경제제재·고립정책 등 강경책간에 균형을 맞추느냐가 결정된다고 본다.현재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외교력과 검증 권한 등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6자회담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대화를 통해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하지만 회담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좀더 빠르게 진행돼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대화를 수년씩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핵비확산 노력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자 도전이다.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북한은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나쁜 선례가 되고 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 했다.예를 들어 북한은 NPT에 가입한 뒤 임계실험실만 사찰하는 부분안정조치협정에 서명하는데 7년이나 걸렸다.그때도 신고된 시설에 한해서만 사찰을 받기로 합의한 것이 최대의 잘못이었다.1994년에 전면 사찰 시기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도 잘못이다.북한이 핵카드로 국제사회를 협박한 것도 잘못이다.따라서 이번에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앞으로 유사한 경우에 대비해 매우 중요하다. 핵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란이 최근 IAEA와 추가의정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이 북한에 무엇을 시사하나. -이란의 경우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북한의 경우에도 먼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렇게 하고도 실패할 경우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개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법이 강압적인 방법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이라고 믿는다.강압적인 방법은 상대방이 지하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핵개발을 하게 만든다.따라서 이번의 이란의 경우는 좋은 선례가 된다고 본다.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현재의 NPT체제로는 핵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많다.현재 NPT체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적인 핵확산체제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는데. -현재의 NPT체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는 NPT 회원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급 핵 물질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가야 한다.동시에 이들 핵보유 3개국이 핵비확산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틀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NPT에 가입할 가능성은 낮고 새로운 국제사회 포럼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은 소형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 새로운 핵무기 경쟁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IAEA가 NPT체제내 합법적인 핵확산을 비롯해 늘어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나. -미국과 같은 핵보유국에 대해서는 IAEA가 사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국제사회가 핵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처럼 중요한 시점에 미국이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이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이 문제는 NPT총회에서 보다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본다. 대담·정리 빈(오스트리아) 김균미특파원
  • 후세인 “저항세력과 연관없다”/소지한 현금 비자금 가능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권좌에서 쫓겨난 뒤 이라크 저항세력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군은 후세인을 생포한 직후 저항세력의 게릴라전에 초점을 맞춰 심문했으나 후세인은 저항세력의 지휘나 공격계획에서 어떠한 직접적 역할도 부인했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비재래식무기(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도 받았으나 지금까지 그같은 무기의 존재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후세인은 정보당국과 미군 관리들의 심문에 고분고분 따랐으나 그가 지금까지 대답한 내용들은 크게 도움이 되거나 신뢰할 내용이 아닌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판단이다. 미 당국은 저항세력의 세포들을 찾아내고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줄이기 위해 이례적인 심문에 들어갔으나 후세인이 현실 상황을 인식,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데에는 수주나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생포 당시 발견된 75만달러의 현금과 관련,당초 저항세력의 공격을 지시하기 위한 자금일 수도 있으나 미 당국의 한 관리는 개인을 위한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바그다드를 떠나 도피 생활을 시작한 뒤 저항세력에 공격을 지시하려 했다면 굳이 현금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미군은 왜 후세인이 저항세력과의 연관을 강력히 부인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신문은 다른 관리의 말을 인용,후세인이 주요 전투가 끝난 뒤 민간인을 공격한 저항세력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면 제네바협정에 따른 전쟁포로로서 보호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세인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실종된 미 해군 조종사 마이클 스콧 스페이셔의 생존 여부와 관련,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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