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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상무기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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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결의안 내용/ 7일내 결의안 수용여부 통보…30일내 살상무기내역 공개

    ◆이라크는 종전의 유엔 결의안들을 중대하게 위반해 왔다. ◆그러나 이라크에 안보리의 관련 결의안에 따라 무장해제 의무를 이행할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며,완전하고도 검증된 무장해제를 위한 강화된 무기사찰체제를 확립한다. ◆이라크는 새로운 결의안 통과 7일 안에 이 결의안을 전적으로 준수할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라크는 이 결의안 채택 후 30일 내에 모든 생화학무기와 핵무기,탄도미사일 그리고 기타 발사장치 개발 프로그램을 정확하고 완전하게 공개해야 한다. ◆이라크가 제출하는 선언에서 거짓보고를 하거나 누락하는 경우,그리고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거나,결의안 이행에 전적인 협력을 하지 않을 때 이라크가 또다시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위해 안보리에 보고한다. ◆이라크는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사찰을 원하는 지하와 지역,시설,건물,장비,기록,그리고 운송수단 등 모든 것을 언제라도 즉각적이고 지체없이 그리고 무조건적이며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 ◆UNMOVIC 단장과 IAEA 사무총장에게 이라크가 사찰에 관한 의무를 포함해 무장해제 의무에 준수하지 않거나 이라크가 사찰 활동을 간섭할 경우 안보리에 즉각 보고할 것을 지시한다. ◆안보리는 보고를 받은 즉시 회의를 소집,상황을 평가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관련 결의안들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한지를 검토한다.
  • 對이라크 결의안 유엔안보리 통과

    (유엔본부 외신종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이 수정 제출한 대 이라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밤12시)부터 실시된 표결에서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 등 15개 안보리 이사국은 모두 찬성표를 던져 이라크에 무장해제의 마지막 기회를 부여하는 유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동안 미국의 결의안 통과에 걸림돌 역할을 해 온 프랑스와 러시아는 ‘새 결의안의 목적은 사담 후세인을 무장해제시키는 데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보장을 받고 최종 수정 결의안에 찬성쪽으로 입장을 바꿨다. 결의안의 통과로 이라크는 7일 내에 수용 여부를 밝혀야 한다.그 후 23일내에 이라크는 ▲생화학 무기,핵무기,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계획 공개 ▲대통령궁을 포함한 모든 장소의 무조건ㆍ무제한 사찰 등을 허용해야 한다.이라크가 결의안을 거부할 경우 안보리는 결의안 이행을 위해 ‘무력 행사'를 포함한 필요 조치를 검토하도록 했다.
  • 유엔, ‘이라크 수정결의안’오늘 표결 “사찰 수용땐 경제제재 해제”

    미국은 6일 이라크에 대해 ‘무장해제를 위한 마지막 기회’를 주는 내용의 대 이라크 수정 결의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했다.이 안에 대한 표결은 8일 치러진다. 이번 결의안은 “이라크에 대해 무장해제 의무에 순응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혀 유엔 결의의 목적이 응징보다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폐기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보다 강화된 무기 사찰활동 내용을 포함시키는 한편 이라크가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면 경제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는 ‘당근’도 제시,당초보다 한결 완화됐다.그러나 ‘중대한 위반’이나 ‘심각한 결과’ 등의 경고 문구는 그대로 유지됐다. 미국은 프랑스의 ‘2단계 해법’을 어느 정도 수용,이라크가 결의안을 다시 위반할 경우 안보리는 이를 재논의한다고 밝혔지만 2차 결의안에 대해서는 명시하지 않았다.게다가 논란의 핵심이 돼온 ‘자동 무력사용’에 대해 명확하게 처리하지 않아 불씨를 남겼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대와 달리 프랑스와 러시아는 미국의 수정안에 대해 분명한 지지를 표명하지않고 있다.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특히 자동 무력사용과 관련,모호성이 제거돼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또한 군사행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반드시 안보리의 승인을 받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어 결의안 채택이 불투명한 상태다. 결의안은 안보리의 15개 이사국들 중 최소 9개국으로부터 지지를 얻어야 하며 5개 상임이사국들 전체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통과된다. 박상숙기자 alex@
  • [사설] 美 의회 대북 강경책을 우려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됐다.상원에서는 종전 민주당과 공화당이 같은 49석이었으나 공화당이 2석을 더 늘렸고,하원에서는 그 격차를 더욱 벌렸다고 한다.더욱이 민주당이 타깃으로 삼았던 플로리다 주지사에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가 재선되었다고 하니 부시 대통령의 입지가 전반적으로 한층 강화된 것이다. 공화당의 승리는 미국민이 선택한 것이지만,한국민은 이로 인해 미 의회와부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이 강경 기류를 띠지 않을까 우려한다.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부시 행정부의 대 테러전과 이라크에 대한 공격계획에 박차를 가하는 등 대외정책이 공화당 매파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 개발 등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위협 등을 부인하지 않지만,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위협적인 북한의 여러 문제가 개선,변화될 것이란 기대를 가지면서 국제사회에 대 북한 포용 자세를 요청해왔다.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악의 축’‘불량 국가’로 지칭하면서 대북 강경노선의 고삐를 죄어 왔고,이번에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함으로써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한달 전 이뤄진 미 특사의 최초 방북 때 북한은 비밀 핵개발을 시인하는 발언을 했었다.북한의 시인 이전부터 이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네바 합의의 무용성을 주장하던 미 공화당의 의회 장악은 한국의 대북 화해·협력정책에도 크든 작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미국의 강경 일변도 대북정책이 결코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대국적으로,궁극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한다. 북한은 비밀 핵개발을 포기하고,신속하게 국제사회로부터 검증받는 것이 마땅하지만,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의 종식이 완전 확인될 때까지는 북한과 일체 대화하지 말아야 한다는 미 공화당 강경파의 노선은 위험하다고 본다.이보다는 최근 북한이 시사한 핵문제와 미국의 대북 불가침 약속 문서화의 동시 타결안을 진지하게 고려해볼 것을 당부한다.
  • 아세안+3 정상회의 개막/ 反테러 공조체제 구축

    (프놈펜 외신종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13개국 정상들은 4일 프놈펜에서 개막된 ‘10+3’ 정상회의에서 반테러 성명을 채택하는 한편,이라크의 대량살상 무기를 없애려고 노력하는 유엔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또 아세안과 중국은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의 긴장 고조를 해소하기 위한 협정에도 체결했으며,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 유치에도 공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반테러 성명 채택 아세안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테러활동은 아세안 지역의 투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면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우리는 테러활동의 준동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웃 국가들이 요청할 경우 테러 진압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테러로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후 아세안 지역에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며,지역 안전을 위해전 세계가 공조체제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상들은 이와 함께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유엔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방지 협정 체결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 연례 정상회의가 개막된 가운데 별도의 회의를 갖고 난사군도 영유권 분쟁방지 협정에 서명했다.협정은 분쟁 당사국들이 남중국해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臺灣),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 6개국은 석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난사군도를 놓고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하지만 타이완은 이번 협정에서 제외됐다. 라우로 바자 필리핀 외무차관은 “이번 협정은 항해의 자유를 보장하는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로돌포 세베리노 아세안 사무총장도 협정 서명에 앞서 “협정은 수년간 난사군도 영유권을 주장해온 국가들간에 반복된 무력충돌을 막기 위한 행동 코드에 해당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국인 투자 및 관광객 유치에 공조체제 구축 아세안 정상들은 지난달 발생한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테러로 아세안 지역의 투자와 관광수입이 급감하고 있다며,이를 타개하기 위해 치안 확보하는 데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상들은 특히 구체적 테러 증거가 없는 한 정부가 나서서 이웃국가 방문 자제를 경고하지 말기로 하는 한편,비자발급 요건 완화 등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도 합의했다.
  • [열린세상] 정상국가 대 불량국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북·미간 갈등의 핵심은 제네바 북·미기본합의 이행문제 및 북·미 적대관계 해소와 관련한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불량국가’이기 때문에 먼저 이를 포기해야 ‘정상국가’인 미국,일본,한국 등과 관계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북한은 미국이 문제시하는 ‘우려사항’이란 바로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책동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미국이 불가침조약을 통해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면 미국의 안보상 우려사항을 해소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과 미국의 갈등은 협상에 임하는 기본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미국은 반테러와 대량살상무기 비확산이라는 세계전략에 따라 북한을 다루고 있는 데 비해,북한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카드를 활용해서 북·미 적대관계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북·미 적대관계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우려사항’ 해소 요구와 북한의 미국에 대한 ‘대북 강경적대시정책 포기와 체제보장’ 요구 등과 관련한 현안문제의 일괄타결이 이뤄져야 한다. 북한핵문제 해결과 관련해서 한·미·일 3국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 때 만든 ‘페리프로세스’란 합리적 해결방안을 가지고 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 포기 및 체제보장과 관련한 단계별 일괄타결을 모색하는 ‘페리프로세스’를 재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북핵해법이 될 것이다. 미국이 ‘북한불량국가론’을 내세우며 북·미현안의 일괄타결을 모색하지 않고 ‘선 북한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대화자세로 보기 어렵다.북한이 당장 들어주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내세운 미국의 대화자세는 대북 우려사항 해소목적 이외에 또 다른 미국의 의도가 있다는 의심을 받게된다.그것은 북한과 급속한 관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견제하는 ‘시간벌기용’으로 오해받기 쉽다는 것이다. 미국의 북한 핵개발의혹 제기는 연말 한국 대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북한 핵개발문제가 다시 불거짐으로써 ‘선 교류협력,후 긴장완화·평화정착’을 주장해왔던 정치세력의 입지를 약화시키고,‘선 긴장완화·평화정착,후 교류협력’을 주장해온 정치세력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다.미국은 한국의 대선에서 대북 강경보수정권이 탄생하면 한국의 새정부와 한·미·일간의 보수삼각공조를 통한 ‘북한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든 미국특사를 받아들여 북·미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개혁·개방을 본격화하려던 북한의 의도는 ‘우라늄 농축방식의 새로운 핵무기개발계획 시인’ 파문으로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신의주 특구개발 등 개혁·개방의 본격화에 대해서는 중국이 견제하고,북·일 국교정상화 등 대외관계 확장노력에 대해서는 미국이 견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정책변화로 촉발된 한반도정세의 변화에 대해서 그동안 한반도문제의 논의구조에서 다소 소외됐던 러시아와 일본은 적극성을 보인 반면,한반도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미국과 중국은 현상변경을 우려하면서 한반도 정세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미국은 아직도 북한의 변화의지를 의심하고대량살상무기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북 강경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중국 역시 북한의 신의주 특구지정과 양빈장관 임명에 불편한 심기를드러내고 있다. 북·미 적대관계 해소는 북한이 안보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의미가 있다.그리고 북한은 미국이 지명한 테러지원국 명단으로부터 벗어나야 경제재건에 필요한 재원을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빌려올 수 있다.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재건 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를 통한 ‘불량국가’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정상국가로서 국제무대로 나와야 한다.최근 북한도 정상국가로의 변신을 위한 정책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북한이 정상국가로의 변화를 모색할 때 정상국가들이 따뜻이 맞아줘야 한다.너무 엄격한 정상국가 자격기준을 요구하면서 정상국가 진입을 막을 경우 불량국가는 더욱 불량해질 수도 있다.‘유일체제’인 북한과의 우려사항 해소는 김정일과의 협상이 가장 빠른 방법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점을 미국은 명백히 인식해야 한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北 核포기땐 경제지원 거부땐 중유공급 중단

    정부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고,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경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대담한 접근법’을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적용하도록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는 11월 초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여부와 대북 중유 중단 등을 검토하고,제네바 핵합의 파기 이후의 대응책 마련에도 착수한다는데 한·미·일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은 지난 6월 한·일과의 협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등 미국이 최우선하는 우려사항을 해결할 경우 인권문제,재래식 무기 등 다른 사안들의 해소 조치가 미흡하더라도 대북 관계개선에 우선 착수하는 이른바 ‘대담한 접근법’을 마련,켈리 특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한국정부도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서너차례 ‘대담한 접근법’을 북측에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핵개발을 시인하고,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안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한 접근법’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에 응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 B)과 같은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금융지원 ▲북·미 관계 개선작업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정부는 워싱턴의 강경기류가 거세지기전에 북한이 조속히 선(先) 핵포기 입장을 천명해야 이같은 대담한 접근법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판단,지난 26일부터 남한을 방문중인 북한 경제시찰단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美 국제협약 위반 생화학무기 개발”英 가디언 보도

    (런던 AFP 연합) 미국과 영국 학계는 미국이 생화학무기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가디언지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좌파 신문인 가디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 살상무기에 관한 국제협약을 깨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지는 또 세균전 및 화학무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미 국방부가 영국 군부의 지원을 받아 러사아군이 지난주 모스크바 극장의 체첸반군 인질사건 진압 때 사용했던 가스와 비슷한 비(非)치명적 무기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날 북부 잉글랜드 브래드퍼드대학교의 맬컴 댄도 국제안보교수와 캘리포니아대 미생물학과 마크 휠리스 강사의 말을 인용,미국이 이같은 신종 생화학무기의 개발을 통해 군비통제에 관한 국제협약 파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러시아 인질극 과잉진압 파문/ “가스 주입전 인질살해 없었다”

    모스크바 ‘돔 쿨투르이(문화의 집)’에서 발생한 최악의 인질극이 종결된지 이틀째인 28일 러시아군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수행,즉각적인 보복공격에 돌입했다.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체첸에 대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인질들의 대규모 희생이 진압 당시 사용한 독가스 때문이라는 의혹에 이어 러시아군의 선제공격이 있었다고 인질들이 증언해 파문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여기에 인질극 현장이 조작됐다는 의혹마저 겹쳐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테러와의 전쟁 선포 푸틴 대통령은 28일 “(테러범들이)어느 곳에 있든 모든 테러범들과 테러범들을 이념적·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세력들에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내각회의에서 테러범들이 대량살상무기와 비견되는 강력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군부에보다 많은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점차 잔인해지고 대담해지는 국제 테러리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력 사용에 관한 지침을 변경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러시아군은 공군과 합동으로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특별작전을 펼쳐 30명에 달하는 체첸 분리주의 반군을 살해했다.이에 따라 피의 악순환이 당분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체첸 인질범들과 알카에다 연계설 속에 추가 테러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관영 이타르타스 통신은 28일 밤 모스크바에서 우랄 지방 페름시로 가던 안토노프(AN)-24 여객기 2대가 공중 납치됐다는 기사를 긴급 타전했다가 취소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독가스 사용 논란 증폭 안드레이 셀초프스키 모스크바시 보건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진압과정에서 숨진 인질 117명 중 두 명을 제외한 전원이 가스 질식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그는 이 가스가 심장과 폐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현재 400여명의 인질들이 병원에서 가스 중독으로 치료받고 있다.이 가운데 140여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45명이 매우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셀초프스키 보건부장의 발언은 진압작전에 사용된 가스의 독성이 매우 강력한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서방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옛 소련군이 개발한 무력화제제가 쓰인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무력화제제는 보통 일시적으로 인체를 마비시킨 뒤 회복되는 게 정상이지만 러시아군이 인질범들에 대한 진압을 보다 확실히 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했거나 더 강력한 다른 성분을 혼합투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진압 과정에서 유독가스 사용이 확인되면서 유가족과 부상자 가족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여기에 극장안에 잡혔던 인질들의 안위를 알아보려는 가족들의 노력도 계속 무시되는 등 러시아의 비밀주의도 지탄받고 있다. 가스의 종류가 무엇인지 공개하라는 국내외의 압력에 러시아 관리들은 28일 독가스 사용 의혹을 부인했다.푸틴 대통령 수석 의료관리인 빅토르 포미니크흐는 이날 “특수부대 작전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린 또는 다른 독가스의 사용은 배제됐다.”고 강조했다. ◆진입시점 논란 러시아 당국은 당초 체첸 반군들이 인질 처형을 시작해 어쩔 수 없이 무력진압에 나섰다고 밝혔다.그러나 구출된 인질들은 ‘처형’은 있지 않았으며 특수부대가 갑자기 유독성 가스를 살포하면서 선제공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특히 극장 프로듀서인 게오르기 바실리예프는 인질극 진압 작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극장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인질범들은 극장 안에 가스가 주입되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인질도 살해하지 않았다.”며 극장 안에 독가스가 퍼지자 반군들이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현장 조작 의혹도 러시아 TV가 진압작전이 직후 방영한 현장장면에서 죽은 인질범들 사이에서 술병과 주사기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인질들은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한 인질은 “인질범들은 술을 마시지도 담배를 피우지도 않았으며 함부로 욕하지도 않았다.그들은 훈련을 매우 잘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증언했다. 박상숙기자 alex@
  • ‘3국 정상합의’후 향후행보/ 北 ‘불가침조약’ 카드 버티기

    한·미·일 정상이 2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이 있어야 하고 ‘다음 대북 조치’도 북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음으로써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공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 지난 2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미측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미·일 정상들을 향해 던졌던 북한은 상당기간 공이 북측으로 넘어온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한 포괄 협상 제안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 전제돼야 대량살상무기(WMD)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미측과 줄다리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려대 김연철(金鍊鐵)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존재에 대해 조건부 미래형으로 애매모호하게 표현했다.”면서 이는 불가침협정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후 북·미 관계를 과거처럼 ‘모호성을 기반으로 한 대치 전략’으로 끌고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향후 동향과 관련,주목거리는 3국 정상들이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할 경우 혜택이 있다는 데 유의한다고 한 점과,미국이 남북대화 및 북·일 수교교섭회담을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를 촉구하는 통로로 인정한 점이다.한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포용정책 틀을 깨지 않는 한,최근 경제개선을 위해 획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은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제적인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남한 및 일본과 이미 열려있는 창구를 통해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포괄 협상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및 북·일 관계 지속을 통해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촉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핵협상 전략을 저울질하는 디딤돌로 쓸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미국의 시각/ “핵개발 포기해야” 北행동 촉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기본 시각은 크게 달라진 게 없다.북한의 핵 개발 프로그램이 먼저 파기돼야 대화든,협상이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멕시코 APEC 정상회담에서도 평화적 해결방안을 강조했지만 큰 기류는 북한의 행동이 결정적 변수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발표문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고 북·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접근법(bold approach)’을 취할 준비가 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그러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올 초 한국을 방문,북한을 ‘침공(invasion)’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제임스 켈리 특사도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정치·경제적으로 상당한 ‘당근책’이 있음을 평양에 제시했다.공동 발표문은 외교적 형식일 뿐 미국이 할 만한 얘기는 이미 충분히 했다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한·미·일 3국의 시각을 ‘판도라의 상자’에 비유한다.각국의 입장을 대변한 ‘해결책’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한국과 일본은 평화적인 해결책을 강조했고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계획의 폐기를 각각촉구했다.한·미·일 3국이 각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요구사항을 모두 담았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대화와 평화를 강조했지만 이는 북한과의 주고받기식 협상이 아니라 북한의 ‘외교적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일반적인 분석이다.콜린 파월 국무 장관이 이날 북한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현안을 점검하는 ‘논의(discussion)’는 가능하지만 한발짝씩 양보하는 협상(negotiation)’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파월 장관은 APEC 3국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북한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협상을 시작할 계획은 없으며 북한은 이번 행위로 국제사회에서 이미 고립됐다.”고 말했다.북한에 계속 압박을 가하겠다는 외교적 발언이지만 북한의 전향적인 태도가 우선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는 일종의 대북 ‘경고’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의 불가침 조약 제안을 일축했다.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 주석의 25일 정상회담에 맞춰 “북한이 자체적으로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한·미·일 정상회담의 공동 발표문에서 미국이 북한의 가시적인 행동을 요구하고 재차 ‘당근책’을 강조한 것은 ‘악의 축’으로 분류,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이라크와는 해결책이 다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mip@
  • “北 핵무기 포기땐 APEC서 지원을”김대통령, 정상회의 발언

    (로스 카보스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멕시코 로스 카보스 피에스타 아메리카나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차 전체회의에 참석,기조발언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함한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고자 하는 성의를 확실하게 보일 때는 APEC 회원 각국이 이를 수용하고 대화를 통해서 북한의 안정과 경제적 발전을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27일 열린 제1차 전체회의에서 “교역 안전조치에 있어 테러방지와 교역의 원활화라는 두가지 상충될 수 있는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선 첨단장비와 정보기술을 이용한 신속한 검색과 통관장치(Smart Processing)가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北核 새국면/ 美 “核에 관한한 타협은 없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한 미국의 기본적인 시각은 “협상은 없다.”는 것이다.북한의 불가침 조약 제안이 워싱턴 시각으로 밤에 전해져 미측의 공식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으나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4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워싱턴은 북한과의 협상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핵 개발에 관한 협상은 이전에도 있었으며 한번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스콧 스탄젤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제가 우리의 입장이라는 것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1994년처럼 검증할 수 없는 또 하나의 합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미국은 또한 이미 북한을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에 북한이 요구한 불가침 조약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21일 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식 밝혔다.때문에 불가침 조약은 미국의 외교적 압박을 완화하려는 북한의 정략적 제안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워싱턴 정가에 적지 않다. 그러나 미국의 행보가 처음보다 조심스러워진 것은 분명하다.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중국마저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강경대응으로 일관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주변국과의 외교적 통로를 통해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준다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의 강경 입장에 다소 변화가 올 수도 있다. mip@
  • [열린세상] 석유와 대체에너지

    한반도는 핵문제로 떠들썩하지만,세계 사람들의 눈은 여전히 이라크 전쟁에 쏠려있다.전쟁을 억지하려는 노력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개전 여부와 시기는 이미 논란거리가 아니다.누가 참여할 것인가,그리고 공격의 수준과 범위는 어느 정도 될 것인가가 문제이다.내년 1∼2월까지 미국은 이라크와 거래가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가질 것이다.이라크 정부에 20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프랑스와 80억달러의 채권이 있는 러시아는 지불보증을 요구할 것이다. 이들은 토탈-피나-엘프사(프랑스)나 루코일사(러시아)가 지닌 석유 관련 이권도 미국이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압박한다.중국은 주요 석유수입국인 이란으로 확전되지 않기를 원한다.거래가 원만히 성사되지 않아도,부시와 블레어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베를루스코니(이탈리아)와 아스나르(스페인)가 치는 박수에 힘입어 개전할 것이다.세계는 초강대국의 독주에 힘없이 끌려가고 있다.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하필이면 왜 이라크를 겨눌까.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가 있다고 하고,후세인 정부가 알 카에다와 연계돼있다고 한다.그렇지만 부시는 확실한 증거를 제출하지 못했다.심증은 있는데 물증은 없는 셈이다.물증이 없이 전쟁을 시작하자니 추측이 난무한다. 첫째,미정부가 주장하는 이라크와 알 카에다의 연계설은 문제가 많다.둘 다 괴물이지만,매우 이질적이다.후세인은 세속화돼 있다면,빈 라덴은 광신도이다.후세인이 빈 라덴에게 대량살상무기를 제공한 결정적인 증거도 없지만,있다고 해도 빈 라덴은 후세인을 제1의 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둘째,좀 냉소적인 추측은 “전쟁이 국내정치의 연장”이라는 클라우제비츠적 명제이다.부시가 집권한 이래 경제는 엉망이다.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은 엔론 사태에 연루되어 인기가 없다.전장에서 싸우고 있는 장수에게는 비판을 하지 않는다는 동서고금의 교훈을 이용하여,부시가 전쟁을 중간선거와 향후의 재선에 이용한다는 추측이다.만약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알카에다를 효과적으로 박멸할 경우 부시의 재선이 확실시되므로 결코 무시할 수는 없지만,단순히 선거용 전쟁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많은 것이 걸려 있다.그러나 개전의 시점을 설명하는 이점은 있다. 세번째 추측은 이라크 전쟁이 석유전쟁이라는 것이다.이 가설에는 여러 가지 정황증거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 다음으로 석유 보유고가 많다.1130억 배럴의 보유고에 미개발 유전의 추정치 2200억 배럴이 있다고 한다.이 정도면 미국의 수입물량을 100년간 보장할 수 있다.만약 전쟁이 터진다면 미국은 이중으로 이득을 본다.미국계 석유 메이저들은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비축물량을 소진할 수 있다.그 다음 새로 장악한 유정의 시추와 발굴을 도맡아 담당하게 되어 큰 이익을 누릴 것이다.물론 세계경제는 유가상승으로,디플레이션으로 한참 동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라크 유전에 대한 통제권이 확보되면,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최근 사우디 왕정의 일부가 빈 라덴에게 돈을 댔다는 증거가 포착되면서 미국은 근본주의 전통에 서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정세력도 제거하려고 맘을 먹고 있다.다만 안전한 석유물량이 확보될 때까지시간을 벌어두는 것뿐이다. 문제는 워싱턴 주전파의 논리가 “대체에너지의 등장으로 2020년을 기점으로 석유 소비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에너지 전문가들의 견해와 정반대로 달린다는 점이다.이달초 GM이 파리 오토쇼에서 내보인 수소 자동차 ‘하이-와이어’(Hy-Wire)는 연료전지로 달린다.하이-와이어는 내연기관 자동차시대의 종언을 알리는 전령이다. 요하네스버그 세계정상회담에서도 유럽연합은 2010년까지 재생가능한 에너지의 목표수치를 15%로 잡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도쿄 기후협약을 거부한 미국은 또 거부했다.대체에너지와 수소 경제가 미래 사회를 새롭게 짤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과 석유경제를 완강하게 고집하는 사람들 사이의 또 다른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향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27일 韓美日 정상회담 北核 해법 긴밀 협의

    (로스카보스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새벽 제1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멕시코 로스카보스에 도착,4박5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26일(한국시간 27일 새벽)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리의 국가안보는 물론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서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며,이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김 대통령이 출국하기에 앞서 각각 전화를 걸어 성과를 거둘 것을 기원했다고 청와대와 두 후보측이 전했다. poongynn@
  • 北核해법 대선쟁점화

    북한 핵 문제와 대북 정책이 본격적인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4일 평화포럼 주최로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차례로 참석,대북정책에 대해 간접 토론을 벌였다.두 후보는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평화적 해결에는 같은 입장을 보였지만 구체적인 해법에서는 첨예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햇볕정책이 한계에 도달한 만큼 군사적 문제의 해결과 교류협력의 전략적 병행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지원과 협력을 그대로 계속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대북 현금지원 중단과 북핵과 대북 경제협력의 연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노 후보는 “북한의 핵 개발 중단과 미국의 대북 적대 관계 중지가 서로 타결되고,다음 단계로 북측이 핵 사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양보를 하고 국제기구와 미·일 및 남측이 대북지원을 맞교환하는 일괄타결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괄타결 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대량살상무기에 대해 한·미 협조를 통해 대응해야 하지만 남북관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도 있기 때문에 대북 경협도 중단돼서는 안된다.”며 대북정책을 경협과 연계시켜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했다.북한에 대해서는 “핵 개발이 사실이라면 절대 용납할 수 없으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면서 “북한은 조속히 핵 개발 시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美, 北·이라크 분리대응 명백한 “이중잣대” 반발, 아지즈 이라크부총리

    미국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천명하자 이번에는 이라크가 반발하고 나섰다.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북한에 대해서는 대화해결 원칙을 밝히면서 아직 의혹 단계에 있는 이라크에 대해서 무력을 사용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라는 것이다.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을 받아 10년 이상 세계를 상대로 이라크 정권의 ‘입’ 역할을 해온 타리크 아지즈(사진) 이라크부총리는 21일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속셈이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지즈 부총리는 “북한이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시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이라크에 요구하고 있는 것처럼 사찰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 이유는 북한에는 ‘석유와 이스라엘’이라는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미국이 이라크를 치려는 주된 목적은 미 행정부가 공언하는 것처럼 대량살상무기 계획을 중지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석유와 이스라엘을 지키려는 데 있음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그는 목청을 높였다. 그는 미국이 고위 관리를 평양에 보내 북한 관리로부터 핵무기를 개발한다는 말을 직접 듣고도 전혀 흥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워싱턴이 24시간 안에 폭격당할 수 있는데도 전혀 걱정하지 않는 태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비아냥댔다. 그는 이어 이라크는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미국이 침공할 경우 막대한 피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되풀이했다.유엔 사찰단과 합의만 이뤄지면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도 재삼 확인했다. 그는 미국이 사찰단의 활동조건을 강화하려는 것도 은닉된 무기를 찾는 데보다는 이른바 ‘이라크의 정권 교체’를 위한 전쟁의 구실을 찾아내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아지즈 부총리는 인터뷰 말미에 91년 걸프전 때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와의 지상전을 회피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아버지 부시는 지상전이 초래할 막대한 대가를 알고 있었다.”며 “아들 부시와 참모들은 어리석기 짝이 없어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北核문제 초당 대처 - 김대통령·대선후보 5人, 평화해결 공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하며,한반도에서 전쟁 등 위기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데도 의견을 함께 했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핵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대북 현금지원의 즉각 동결’,정몽준 의원은 ‘북한을 진정한 대화 상대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검토’를 주문한 반면,노무현 후보는 ‘이럴 때일수록 대북 교류를 더욱 긴밀히 하고 남북대화 통로도 튼튼히 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해 시각차를 보였다. 김 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대량살상무기는 그 위험이 완전하게 근본적으로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른 문제도 모두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북한측에 분명히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회창 후보는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수용해야 하며,대북지원은 핵문제 해결과 적절하게 연계하는 전략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후보는 “대북지원 중단 주장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북 교류를 더 긴밀히 해나가야 한다.”면서 “북한 핵문제가 정쟁의 대상이 되거나 정략적으로 다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의원은 “대북 경수로 사업은 여러 회원국과 의견을 나누기 전에 중단하느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아야 하며,제네바합의 파기문제는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권영길 후보는 “북한의 핵개발은 포기되어야 하지만 미국에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하바드 美대사 문답 “北 核포기해야 대화 가능”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북한 핵개발에 대해 “북·미 대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규정을 준수하겠다고 먼저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원장 司空壹) 초청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합의가 완전 파기됐다고 생각하나.앞으로 새로운 합의가 이뤄진다면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한다고 보나. 파월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먼저 기본합의(제네바합의)가 무효화됐다고 한점을 지적했다.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는 북한에 달렸다.북한은 농축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고 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북한 스스로 현재 상황을 만들었다. ◆대북 경수로 사업은 중단된 것인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북핵 사태를 다루는 데 미 행정부내 이견은 없나. 워싱턴 내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바란다는 데 이견이 없다.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핵개발은 북한주민의 생활을 발전시키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북측에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고해성사 외교'를 시도하는 듯한데,그 의도가 뭐라고 보나. 북한은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는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농축우라늄 핵무기에 대해서는 참회하는 방식으로 고백한 것도 아니고 사과한 것도 아니다.오히려 계속 핵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얘기했다.이는 북한이 생존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식량·경제 등 상황이 어렵자 북한은 여러나라에 손을 내밀어 왔고,이런 고백까지 한 것 같으나 핵무기 개발은 오히려 어려운 지경에서 벗어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점을 북한은 알아야 한다.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대북 햇볕정책이 북한의 핵개발을 도와줬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은 처음부터 햇볕정책을 지지해 왔다.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다리를 놓고 화해기반을 마련하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생각한다.햇볕정책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말할 게 없다. 김수정기자
  • [글로벌 시각] 北 ‘核개발 시인’은 체제 재정비 신호

    북한이 국제 협정을 위반하고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 것이 밝혀지자 국제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그러나 최근의 다른 정황을 볼 때 북한의 이같은 시인은 반세기 만에 처음 시도하는 전략적인 체제 재정비의 조짐일 수 있다.또 모순적이지만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경감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필요하다면 무력을 이용해서라도 한국에 사회주의를 심으려 노력해왔다.그러한 전략 때문에 북한은 휴전선 인근을 중심으로 100만 무장병력을 배치,한국에 대해 항상 공격태세를 취해왔다. 하지만 수십년 지속된 북한의 경제침체와는 반대로 한국은 성장을 지속하며 미국과 동맹을 유지해왔고 북한이 원하는 통일의 꿈은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전락했다. 지금 북한은 두 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시간에 맡기고 판세가 전략상 유리하게 변하기를 바라는 것이 그 하나고, 다른 하나는 그동안 북한이 역사의 잘못된 쪽에 서왔다는 인식 아래 패배를 인정하고 통치체제의 전략적 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이다. 두번째를 선택할 경우,북한은 경제적번영을 한 가지 목표로 삼을 수 있다.북한 지도층은 권력 수단을 통제할 수 있는 카드를 가지고 있다.이 능력을 이용해 지난 4개월 동안 공언해 온 개혁을 실시,그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반도뿐 아니라 전세계에 위협이 되는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시스템에 대한 투자는 전쟁억제라는 양면성을 띨 수 있다.그러나 재래무기의 대량 배치는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이다. 사실 북한은 이달 들어 최대 50만의 병력을 감축하는 것을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냈다.무장해제는 병력이 다른 곳에 이용될 수 있을 때만 가능하다.북한은 거대한 노동집약적 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미사일이 아니더라도 이 노동집약적 산업은 상당한 이득을 낼 수 있는 분야다.경제개혁을 통해 무장해제를 이끌어 낸다면 한반도에 평화를 불러올 수 있다. 1994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이 경수로 건설 사업에 지원키로 했던 제네바 합의는 파기됐다.경수로 건설 프로그램은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의 즉각적인 지원을 원하는 북한의 실질적 필요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북한이 별다른 관심을 나타내지 않은 것은 놀랄 만한 일도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군사적 대응은 할 수 없지만 협상의 여지는 있다.세계는 북한 영변 핵시설에 저장된 핵연료의 제거 및 무기 프로그램의 제한을 원한다.또한 북한의 재래식 무기도 제거되길 원한다. 한편 북한은 재래식 무기의 부분적인 무장해제 및 후방배치에 들어가는 비용과 실질적인 원조를 원한다.이처럼 다양한 측면을 갖는 협상에서 모든 나라들이 똑같은 우선순위를 둘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이 현명한 행동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예를 들어 재래전력의 후방배치에 대해서는 남한과,중거리 미사일은 일본과,장거리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에 대해서는 미국과 각각 협상할 수 있다. 세계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나 미사일을 수출하지 않는 한 이 정도 선에서 협상을 할 수 있다.이라크와 달리 북한은 50년 동안 중대한 무력도발을 취하지도 않았고 20년 동안 테러에 연루되지도 않았다.무장해제,재래식 무기의 재배치,경제개혁 등은 결과적으로 북한 체제의 근본적이고 전략적인 재정비가 될 수 있다. 마커스 놀랜드 美 국제경제硏 수석연구원 美 대통령 경제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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