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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6자회담의 숨은 그림

    한해를 마감하면서 남북관계를 회고했을 때 가장 큰 이슈는 북한핵 문제와 6자회담의 추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북한의 의도적인 핵위기 고조 시도와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 따라 당사자인 우리 역시 매우 민감한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었다.다행히 이 과정에서 6자회담이 성사됨으로써 북핵문제가 관련 당사국간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문제는 이 6자회담의 실체에 대해 우리가 현실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것이며,6자회담의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적 시나리오에 의존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왜 6자회담이 성사되었느냐.’는 질문의 핵심은 미국과 북한의 자세변화와 관련되어 있다.그동안 한반도 문제의 다자적 접근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온 나라는 러시아였고,이는 초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반면 북한은 미국과 직접적 해결을 원했고,주도권을 가진 미국 역시 굳이 ‘여러 목소리가나오는 테이블’에 앉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예상을 뛰어 넘는 숨가쁜 북핵위기의 고조에 따라 각국의 입장에 변화가 나타났으며,6자회담의 성사에 필요한 조건들이 만들어 졌다.우리로서는 어떻든 평화적 해법을 찾아야 했고,중국은 동북아의 핵도미노와 일본재무장 방지의 필요성,그리고 일본은 안보위협의 방지와 한반도문제에 대한 영향력 행사의 필요성을 인지했다.미국과 북한 역시 ‘시간벌기’라는 점에서 6자회담에서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의 시간벌기에 대한 동기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북한의 경우 위기의 원인을 미국에 의한 안보적 위협과 경제적 봉쇄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핵문제의 부각을 통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생존을 보장받으려 하고 있다. 북한은 이라크 전쟁을 목도하면서 미국의 자신들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였고,북·미 직접대화의 교착상태에서 일종의 탈출구로 6자회담을 선택했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미국 역시 현실적으로 북핵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여력을 가지고있지 않았다.또한 현 상황에서 동맹국인 남한내부의 정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이 점에서 미국도 시간 벌기를 위해 6자회담을 잠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6자회담에서 미국이 잃을 것이 별로 없으며,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이해관계가 다른 참여자들이 늘어난 6자회담은 지루한 논의의 과정이 될 것이며,그만큼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개연성을 지닌다.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6자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북핵문제를 유엔으로 가지고 가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며,미국 주도로 강력한 대북봉쇄조치가 유엔에 상정되더라도 거부할 명분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다.이 경우 마땅한 대응 수단이 없는 북한은 과거처럼 안보적 위기의 고조라는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 군사적조치를 위한 명분을 착실히 쌓아갈 것이다.이와 같은 상황이 도래한다면 미국의 대북 군사조치는 가능한 현실로다가올 것이다. 이와 같은 점에서 6자회담의 비관적 전망은 가능한 것이다.이는 우리에게 보다 현실적 인식과 적극적 대응책의 마련을 요구하는 것이다.전방위의 노력을 통해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하는 것 이외에 북한의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설득해야 한다.아울러 미국에 대해서 북핵위기의 본질이 취약해진 북한의 내구력에서 비롯된 것이며,북한의 생존전략이라는 점을 설득해야 한다.따라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외에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그 어떠한 해법도 없다는 사실을 미국에 강력하게 전달해야만 한다. 조 한 범 통일연구원 북한기초연구사업 본부장
  • 카다피 “다른나라도 WMD포기를”/CNN회견… 북한·이란 지칭한듯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22일 미 뉴스전문채널 CNN과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들도 리비아처럼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핵무기 개발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 등을 거명하진 않았으나 사실상 이들 국가에 WMD 포기 조치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또 리비아가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이라크 전쟁이 상당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스 블릭스 전 유엔무기사찰단장은 이에 대해 “카다피 국가원수가 이라크에서 발생한 상황 때문에 두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그러나 ‘현실’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한다며 세계는 변화했고 리비아는 그 공간에서 WMD없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카다피 원수는 이어 리비아가 분명히 WMD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관련 기계장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화학무기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제를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평화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찰관들이 “우리가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는 리비아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미국과 영국 정보기관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발달돼 있다며 리비아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요소들인 원심분리기와 우라늄농축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
  • [키워드로 돌아본 지구촌 2003](5)미국 일방주의

    “우리(미국)와 뜻을 같이하든가 아니면 적의 편에 서든가 양자택일하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1년 9·11테러 직후 대테러전을 선언하면서 행한 연설의 일부다.미국의 일방주의를 이처럼 잘 요약한 대목도 없을 것이다.그로부터 2년.미국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지난 3월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일방주의의 절정을 이뤘고,미국의 신제국주의 논쟁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미 관계,나아가 한·미 관계는 이러한 미국의 일방주의 위세에 밀려 일년 내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북한당국과 한국내 진보주의 세력은 핵문제의 미해결을 이 일방주의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부시 행정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 이라크 전후처리과정에서 엄청난 인명피해로 궁지에 몰렸던 부시 대통령은 최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와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 포기선언이라는 두마리 대어를 한꺼번에 얻었다.군사적 우위에 기초한 신보수주의적 일방주의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의기양양하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오만한 일방주의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힘을 앞세운 미국의 일방주의는 9·11테러를 계기로 전면에 부상했다.이론적 바탕은 신보수주의(네오콘)이다.딕 체니 부통령과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루위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등이 중심이 돼 미 대외정책에 네오콘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신보수주의의 이념적 특징은 미국적 가치를 보존하고 전세계에 전파해야 한다는 도덕적 우월주의와 이를 위한 전쟁의 불가피성,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확산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주의로 요약된다.이들은 ‘힘을 통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믿는다.선제공격과 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을 담은 이른바 부시 독트린은 이같은 신보수주의의 결정체이다. 미국 일방주의에 대한 미국내외 비판은 거세다.국내적으로 부시에 대한 지지도는 최근 AP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조사결과 후세인 생포 등에 힘입어 59%로 소폭 상승했지만 국론분열은 심각하다.영화감독 마이크 무어를 필두로 비판론자들은 미국의 패권주의는 군사주의로 치달아 반미주의를 확산시키며 경제를어렵게 한다고 공격하고 있다.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반대세력의 반감을 희석시키기보다 보수적인 지지세력을 끌어모아 재선에 성공하겠다며 비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국제사회의 분열은 더욱 심각하다.영국과 일본 스페인 호주 등 일부 동맹국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미국의 일방주의를 맹비난하고 있다.전통적 우방인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지만 군사적으로 도저히 대적할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이들은 대안으로 수입철강제품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고관세 부과 결정에 대규모 보복관세로 맞서는 등 경제적 수단에 눈을 돌리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이제는 경제마저도 부시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P통신 등의 여론조사에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 관련 지지도가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55%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부시의 재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고 새해 미국의 일방주의 행보는 기세를 더할 전망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리비아 WMD포기 北영향 기대”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0일 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선언이 북한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8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리비아의 WMD 개발계획 포기선언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환영의 뜻을 표하자,“카다피 원수가 평화를 원하는 국제사회 일원이 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이해한 것 같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똑같은 생각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이라크 재건을 위해 자위대 파견을 결정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에 대해 “일·미 동맹과 국제협조가 일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이날 통화는 15분간에 걸쳐 이뤄졌다. 카다피 원수의 WMD 포기선언 이전,리비아와 극비협상을 벌인 미 중앙정보국(CIA) 관리들은 20일 리비아가 보유 중인 스커드C 미사일이 북한에서 수입된 것이라고 밝혔다.워싱턴 포스트도 21일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리비아가 사거리 500마일(약 800㎞)의 중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는 19일(현지시간) 관영 JANA 통신에 발표한 성명에서 WMD 개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이를 입증하기 위해 국제사찰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현재 리비아가 WMD 개발계획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marry04@
  • 후세인체포에 굴복한 카다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리비아 대표단은 20일(현지시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소를 방문,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 전문가들과 핵 프로그램 폐기와 관련한 협의를 가졌다.협상내용은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리비아 대표단이 빈을 방문한 것은 무아마르 카다피(사진) 리비아 국각원수가 전격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사실을 시인하고 국제 사찰요원의 검증을 수용하겠다고 선언한 지 하루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카다피의 공식 선언에 앞서 리비아 외무부도 “국제적으로 금지된 대량살상무기를 ‘자유 의지’에 의해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압델 라흐만 샬캄 리비아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또 화학무기와 핵무기 및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되 사거리 300km 미만의 미사일만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다피의 공식 발표에 앞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거의 동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리비아가 WMD 포기를 선언했음을 확인하고 이는 테러와의 전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유엔안보리는 리비아 정부가 로커비 사건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9월 대(對)리비아 제재를 해제했다. 그러나 미국은 리비아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지 않고 17년째 제재를 유지해오고 있다. 리비아의 결단은 WMD포기를 통해 미국의 침공위협과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 계산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리비아는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기 하루 전 영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에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9개월에 걸친 극비외교를 통해 리비아는 완전 무장해제를 선언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영국은 지난 3월 이라크전 발발 직전 비밀 협상을 시작했으며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 한 주간 막판 집중 교섭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교섭 과정에서 카다피 원수는 시종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며 부하들에게도 미국 및 영국 협상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과 협상에서 카다피 원수가 직접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으며특히 미국 및 영국 무기 전문가들이 리비아 내 의혹 시설이 있는 10개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허용하기도 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16일 런던에 있는 한 클럽에서 영국 관리 4명과 리비아 관리 3명이 리비아의 WMD 포기 선언 문안 작성을 위한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최종 협상에는 영국에서 고위 외무부 관리 및 정보기관 MI6 소속 관리가 참석했으며 리비아측은 정보기관 책임자 무사 쿠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리비아관련 주요사건 일지 ●1969년 9월 카다피 쿠데타 집권. ●1986년 4월 독일 베를린 디스코테크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미 전투기 리비아 폭격. ●1988년 12월 전 리비아 정보요원 2명,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서 259명 탑승 미국 팬암 여객기 폭탄테러. ●1992년 4월 유엔 안보리,테러 용의자 신병 인도 거부에 대(對) 리비아 제재 단행. ●1999년 4월 리비아,테러 용의자 인도.유엔 안보리 제재 유보. ●2003년 8월 리비아,팬암기 테러 책임 공식 인정.희생자 유가족에 각각 500만달러 보상금 지급 합의. ●9월 유엔,리비아 제재 해제. ●12월 미·영,리비아 대량살상무기 포기 발표.
  • [씨줄날줄] 카다피와 김정일

    미국의 전폭기들이 1986년 4월15일 리비아의 트리폴리와 벵가지를 폭격했다.공격 목표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였다.미국은 공격 전에 카다피 거처를 알아내기 위해 스파이 위성과 정보원 등을 이용했다.그러나 사막에 비밀로 만들어진 거처를 자주 옮기기 때문에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어려웠다.미국은 국방부에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를 동원했다. 베일에 가려 있는 초능력 특수부대가 카다피의 거처를 알아냈다고 한다.미국의 전폭기들은 카다피의 비밀 거처들을 폭격했다.카다피의 입양 딸이 죽고 두 아들은 부상했다.그러나 근처 텐트에서 자던 카다피는 무사했다.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카다피가 국제 테러에 연루돼 있다는 이유로 그를 제거하려 했다.미국은 카다피를 악명 높은 독재자로 불렀다.서방 언론들은 그를 ‘악의 화신’처럼 보도했다. 그러나 이슬람의 눈으로 보면 카다피는 민족주의 지도자라는 평도 있다.카다피가 1967년 영국 유학 때 런던의 최대 카지노에 들렀을 때의 일화가 있다.리비아 석유상 가바즈이가 그리스 선박왕 오나시스와 도박하는 것을 보고 카다피는 가바즈이에게 “우리들의 돈을 훔쳐 한다는 짓이 기껏 도박이야!”라고 말했다고 한다.그 2년후 카다피는 혁명으로 정권을 잡았다.그때 나이 27세였다.혁명정부 각료들의 평균 나이는 더 적은 25세였다.34년 동안 집권하고 있는 카다피는 엄격한 이슬람 금욕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카다피는 미국·영국과의 9개월 비밀협상 후 대량살상무기(WMD)를 완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세계는 카다피의 WMD 포기를 환영하고 있다.카다피가 이끄는 리비아는 이라크·이란·북한과 함께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고 있다.테러지원국 중 리비아와 이란은 외교적 압력으로,이라크는 무력 공격으로 제압당했다.세계의 관심은 이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쏠리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카다피같이 정권을 보장받으며 WMD를 포기할까,아니면 저항하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같은 비극을 맞을까.다른 선택으로 체제 유지를 위한 핵개발을 서둘지도 모른다.어떤 선택을 하든 미국의 압력은 강화될 것이다.카다피의 굴복은 미국의 패권적 일방주의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이창순 논설위원
  • “이스라엘도 WMD 포기해야”이란·리비아, 국제사회 압력요구

    |테헤란 AFP 연합|이란 정부는 21일 리비아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 결정에 ‘만족감’을 표하고 이스라엘도 리비아의 선례를 따르도록 국제적 압력이 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리비아 정부 결정은 긍정적”이라며 “이란은 WMD를 제거하는 방향의 결정이라면 무엇이든 환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중동 안전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대량살상무기를 없애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 국영 알 자마히리야지도 “리비아가 WMD를 포기함으로써 이스라엘은 더 이상 WMD를 보유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WMD를 포기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 中, 미사일·핵기술 수출규제

    |베이징 연합|중국은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및 발사 등에 이용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원자력 및 생물 기술의 수출을 규제하는 법규를 마련,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새 법규는 19일 상무부에 의해 발표됐다.미국은 중국에 대해 장거리 미사일 관련 기술의 수출 억제를 위한 관련 규정을 마련하라는 압력을 가해왔으며,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신화통신은 새로 마련된 법규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약 600건의 관련 기술과 상품의 수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법이 시행되면 수출업자들은 수출 상품 및 기술이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및 발사에 이용될 수 있다고 여겨질 때 정부에 이를 통보하고 수출계약을 취소해야 한다.
  • 美, WMD 수송 의심 항공기 격추검토

    |도쿄·워싱턴 연합|미국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가 강제착륙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검문을 거부하면 최악의 경우 격추하는 것도 선택방안으로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미국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은 WMD 확산 방지를 안전보장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지만,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WMD 확산금지구상(PSI)에 대해서는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는 견해도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PSI에 반대하고 있는 북한의 반발로 연내 개최가 무산된 6자회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망했다. 미국 정부관계자는 “핵무기 관련 물질 등을 운반한다는 정보가 있는 항공기가 예를 들어 강제착륙 등에 응하지 않으면 해당 항공기를 없애버리는 것을 꺼릴 필요가 없다.”면서 “격추도 선택 방안에서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과 협의해 특정 항공기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되 적재화물에 문제가 있다고 확신하는 경우에는 호송기를 발진시켜 검문을 위한 착륙을 요구하자는 것이 행정부 내 논의의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 국방부 한 고위 관리는 PSI 회원국들이 지난해 스커드미사일을 운반하던 북한 선박을 나포한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다음달 11~12일 당시와 유사한 상황하에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 사담 “나는 아직 대통령”

    미군에게 체포돼 구금중인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심문과정에서 자신이 아직도 이라크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이에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뉴욕 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뉴욕 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후세인 전 대통령이 자존심을 내세워가며 조사관과 구금 담당자들의 지시에 거역하고 범죄행각을 추궁하는 조사관들에게 큰 소리를 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기관 관리는 후세인 전 대통령이 조사관들이 일어서라고 지시하면 “나는 대통령이다.당신의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대하지 않는다.”면서 대항한다고 설명했다.후세인은 또 “이라크에서 선거가 다시 열려 출마하면 압도적으로 당선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그러나 대량살상무기를 개발·보유했거나 오사마 빈 라덴을 비롯한 테러단체들과의 연계 의혹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재판을 앞두고 이라크 내 종파간 갈등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최근 반후세인 성향의 지도급 인물과 후세인이 이끌던 바트당 인사가 차례로 살해된 사실이 그 징표다.특히 시아파의 최대 정당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의 바그다드 서부지역 한 사무실에서 19일 새벽 폭발물이 터져 이라크여성 1명이 숨지고 주민 10명이 다쳤다.이는 후세인 단죄 문제로 그의 지지파와 반대파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18일 이라크 곳곳에서는 후세인 지지와 비난 시위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바그다드에서는 시아파 정당 지도자인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이 열렸다.그는 과도통치위원회의 순번제 의장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의장의 조카였다.당 관계자들은 이날 그가 전날 후세인 전 대통령 추종자로 보이는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무하나드 알 하킴의 장례식날 후세인 치하의 집권 바트당 지역책임자를 지낸 알리 압둘라 알 달리미가 시아파의 성지인 나자프에서 맞아 죽는 일도 일어났다. 알 달리미가 미군의 이라크 공격 이후 도망다니다 나자프 인근의 쿠파지역에서 시아파로 보이는 성난 군중에 의해 살해됐다. 미군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19일 바그다드 외곽도로에서 미군 유조차를 겨냥한 폭탄이 터져 미군 병사 2명이 부상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다.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 82공정사단은 “미군 유조차 1대가 바그다드 서쪽의 아부그라이브 부근 도로를 가던 중 도로에 매설돼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폭발했다.”고 말했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北核 철저한 사찰 위해 추가의정서 필요”엘바라데이 IAEA사무총장 본지 단독 인터뷰

    북한 핵문제 해소를 위한 후속 6자회담의 연내 개최가 결국 불발될 전망이다.북한핵 문제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공방으로 진행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주무기관이면서도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감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IAEA는 북한핵 문제 해결에 있어 분명한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바로 핵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철저한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본지 국제부 김균미 차장이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본부에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1)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핵 해법에 대한 그의 생각과 충고를 들어 보았다. 북한의 핵 저지능력과 관련해 정확한 정보부재로 상충되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IAEA 평가는. -IAEA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핵 저지능력에 대한 평가란 없다.IAEA 사찰단원들이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추방됐다.사찰단원들이 현장이 있지 않는 한,(현지에서) 검증을 하지 않는 한 IAEA는 특정 국가의 핵 개발 상태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같은 맥락에서 북한의 핵 저지능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입장이 안 된다. 북한의 NPT(핵확산금지조약)와 관련한 법적 지위는 무엇인가.탈퇴선언으로 더 이상 회원국이 아닌가. -이 문제는 IAEA가 아닌 NPT회원국들이 결정할 사안이다.북한의 NPT 지위 문제를 놓고 내가 알기로는 회원국간에 의견이 갈리고 있다.유럽 회원국가들은 북한이 아직 NPT 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회원국들은 더 이상 회원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아직까지는 북한의 NPT 탈퇴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 회원국이 탈퇴를 선언하고 9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발효토록 돼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렇다면 북한은 NPT에서 탈퇴했다고 봐야 하지 않나. -현재 회원국간에 절차상 문제를 놓고 논란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회원국이 탈퇴하려면 특정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북한이 이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았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탈퇴의사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회원국들에 개별 통보를 해야 하는데,아직 이같은 사실을 공식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회원국들이 있어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것이다.하지만 몇가지 실리적 이유들 때문에 NPT 회원국들이 이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있다.(탈퇴 여부를 명확히 해서 얻는 실익이 없다는 설명이다.) 북한이 NPT에 남아 있으면 6자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합의에 도달할 경우 IAEA가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재개하기가 쉽기 때문인가. -그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다. 탈퇴했다 재가입할 경우 IAEA가 빠른 시일내에 사찰을 재개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일단 북핵 사찰 재개를 통보하면 실제로 사찰재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북핵 결의안은 북한이 탈퇴했는지 아닌지의 문제가 아니다.현재 북한이 NPT 회원국인지 아닌지 여부가 분명치 않지만,북한이 회원국들과 NPT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시 이행할 것을 합의하면 북한의 법적 지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북한이 미국 등과 6자회담에서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의 대가로 핵 개발 프로그램의 ‘되돌이킬 수 없고 검증가능한 해체’에 합의할 경우 북한 핵 프로그램은어떤 과정을 거쳐 해체되나.그 과정에서 IAEA의 역할과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해체까지는 시일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나. -무엇보다도 6자회담에서 관련 당사국들이 합의를 해야 한다.합의에 따라 IAEA가 북한 핵 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사찰을 할 수 있을 것이다.핵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으로만 사용되는 지를 검증하게 될 것이다.적확하고 보다 광범위한 사찰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추가 의정서’ 체결과 북한의 전폭적인 협조가 필요하다.현재로서는 북한이 해체대상인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북한 현지에 가서 직접 본 뒤에 판단을 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의 가동 상태와 우라늄 농축시설 실태 등 북한이 지금까지 주장했던 핵 개발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IAEA가 북한에 되돌아가서 북한의 모든 핵 개발활동을 사찰할 수 있는 광범위한(포괄적인) 권한을 갖고 핵시설을 검증하는 것이다.북한은 모든 시설을 공개해야 한다.사찰기간은 전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많이 보느냐에 달려 있다. 북핵 시설의 ‘되돌이킬 수 없는’ 해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북한이 계속해서 IAEA 사찰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북한이 다시 핵 프로그램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다.핵 프로그램의 재가동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보다 강력한 검증체제를 뜻한다.해체된 핵 관련시설의 외국 반출을 뜻할 수도 있다.민간용 핵발전소를 포함한 모든 핵시설까지 해체,해외로 이전할 것인지 등 논의과정에서 반출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사찰단이 북한에 상주하며 모든 것을 계속해서 검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재개될 경우 1994년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나. -당시 최대 실수는 북한에 대한 사찰이 매우 제한적이었으며,전면 사찰을 북한이 경수로 주요 부품을 확보한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1994년부터 2000년까지 IAEA는 북한에 대한 일반 사찰만 실시할 수 있었다.그 기간 북한은 다양한 핵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찰 첫 날부터 북한의 모든 핵시설 및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하고 강력한 검증을 해야 한다. 이라크 상황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IAEA가 전면적인 사찰을 실시하겠다고 작정을 해도 해당 국가가 얼마나 협조적으로 나오느냐가 중요한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북한에 대한 보다 폭넓은 핵사찰을 내용으로 하는 NPT 추가의정서를 최소한 체결해야 한다.추가의정서에 따르면 IAEA는 핵 개발이 의심되는 모든 시설을 사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북한이 추가의정서에 서명하고도 사찰에 적극 협조하지 않아 사찰단원들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되면 IAEA는 핵 관련 시설들이 평화적인 목적을 띤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그렇게 되면 국제사회가 이에 따른 결론을 내리게 될 것이다. 유엔 안보리 차원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북한이 핵사찰에 적극 협조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게 효과적일 것으로 보나. -상황에 따라 경제적 지원이나 안전보장 등 인센티브와 경제제재·고립정책 등 강경책간에 균형을 맞추느냐가 결정된다고 본다.현재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이같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외교력과 검증 권한 등 국제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수단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북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6자회담에 대해서는 만족하나. -대화를 통해 북한 핵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만족한다.하지만 회담 진행속도가 너무 느리다.좀더 빠르게 진행돼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대화를 수년씩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핵비확산 노력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자 도전이다.북한은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북한은 한마디로 국제사회에 나쁜 선례가 되고 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두 했다.예를 들어 북한은 NPT에 가입한 뒤 임계실험실만 사찰하는 부분안정조치협정에 서명하는데 7년이나 걸렸다.그때도 신고된 시설에 한해서만 사찰을 받기로 합의한 것이 최대의 잘못이었다.1994년에 전면 사찰 시기를 유예하기로 합의한 것도 잘못이다.북한이 핵카드로 국제사회를 협박한 것도 잘못이다.따라서 이번에 국제사회가 북한 핵 문제에어떻게 대처하느냐는 앞으로 유사한 경우에 대비해 매우 중요하다. 핵개발 의혹이 불거진 이란이 최근 IAEA와 추가의정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이 북한에 무엇을 시사하나. -이란의 경우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했다.북한의 경우에도 먼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능한 방법을 강구하고 그렇게 하고도 실패할 경우 제재를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개인적으로 대화를 통한 해법이 강압적인 방법보다 효과적이고 지속적이라고 믿는다.강압적인 방법은 상대방이 지하로 숨어들어 은밀하게 핵개발을 하게 만든다.따라서 이번의 이란의 경우는 좋은 선례가 된다고 본다.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현재의 NPT체제로는 핵 확산을 막는데 한계가 많다.현재 NPT체제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국제적인 핵확산체제의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이 시작됐는데. -현재의 NPT체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NPT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통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앞으로는 NPT 회원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급 핵 물질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제거하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가야 한다.동시에 이들 핵보유 3개국이 핵비확산을 추구하는 국제사회의 틀안으로 들어오도록 해야 한다.NPT에 가입할 가능성은 낮고 새로운 국제사회 포럼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미국은 소형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려 새로운 핵무기 경쟁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IAEA가 NPT체제내 합법적인 핵확산을 비롯해 늘어나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나. -미국과 같은 핵보유국에 대해서는 IAEA가 사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국제사회가 핵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금처럼 중요한 시점에 미국이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소형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이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이 문제는 NPT총회에서 보다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본다. 대담·정리 빈(오스트리아) 김균미특파원
  • 후세인 “저항세력과 연관없다”/소지한 현금 비자금 가능성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권좌에서 쫓겨난 뒤 이라크 저항세력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미군은 후세인을 생포한 직후 저항세력의 게릴라전에 초점을 맞춰 심문했으나 후세인은 저항세력의 지휘나 공격계획에서 어떠한 직접적 역할도 부인했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비재래식무기(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도 받았으나 지금까지 그같은 무기의 존재를 시인하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후세인은 정보당국과 미군 관리들의 심문에 고분고분 따랐으나 그가 지금까지 대답한 내용들은 크게 도움이 되거나 신뢰할 내용이 아닌 것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판단이다. 미 당국은 저항세력의 세포들을 찾아내고 미군에 대한 공격을 줄이기 위해 이례적인 심문에 들어갔으나 후세인이 현실 상황을 인식,솔직한 답변을 내놓는 데에는 수주나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후세인 생포 당시 발견된 75만달러의 현금과 관련,당초 저항세력의 공격을 지시하기 위한 자금일 수도 있으나 미 당국의 한 관리는 개인을 위한 비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바그다드를 떠나 도피 생활을 시작한 뒤 저항세력에 공격을 지시하려 했다면 굳이 현금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그러나 미군은 왜 후세인이 저항세력과의 연관을 강력히 부인하는지 설명하지 않았다. 신문은 다른 관리의 말을 인용,후세인이 주요 전투가 끝난 뒤 민간인을 공격한 저항세력과의 연관성이 인정되면 제네바협정에 따른 전쟁포로로서 보호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후세인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실종된 미 해군 조종사 마이클 스콧 스페이셔의 생존 여부와 관련,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mip@
  • ‘앓던 이’ 뽑은 부시 싱글벙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15일 전해진 후세인의 생포 소식은 미국의 대이라크 정책에 쏠리던 비판을 일거에 잠재웠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주자들도 이날만큼은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지 못했다.부시 대통령으로서는 ‘앓던 이’를 시원스레 뽑아낸 것과 같다. 민주당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곤경에 처했다.경기가 나아지면서 이라크 문제를 선거 쟁점으로 몰고가던 대선 전략에 차질이 생겼다.특히 이라크 전쟁을 처음부터 강력히 비난한 선두주자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의 입지는 위축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전쟁을 지지한 조지프 리버먼 상원의원이 “딘 후보가 말한 대로 미국이 정책을 폈다면 후세인은 여전히 권좌에 있을 것”이라고 비난한 게 이같은 맥락이다. 반면 이라크에서 만신창이가 된 부시 대통령은 대테러 전쟁의 명분과 미국의 위신을 한꺼번에 회복했다.특히 11월 들어 미군 사상자 수가 늘자 부시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라크 정책에 의문을 던지는 등 이탈의 조짐마저 보였다.이라크 정책에 관한 여론조사는 악화일로였고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9·11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후세인 생포는 이같은 상황을 역전시킬 ‘정치적 파워’를 내포하고 있다.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릭 바튼 고문은 “후세인의 건재는 미국이 대테러 전쟁에서 시늉만 할 뿐 진전을 보지는 못한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후세인을 생포함으로써 부시의 약속은 지켜졌고 결국 그의 지지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당시 앨 고어 진영의 대선 전략을 주관했던 도나 브라질은 “민주당 후보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부시의 승리임에 틀림없다.”며 “후세인을 재판에 회부함으로써 부시가 대테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분명히 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후세인 생포’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문제는 이라크에서의 폭력사태가 얼마만큼 감소하느냐와 이에 따라 주권이양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에 달렸다. 일각에서는 후세인이 지하 구덩이에 혼자 숨어 있다가 잡힌 것으로 미뤄 그가 이라크 저항세력을 직접 통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게릴라전을 이끌던 지휘부가 보복 공격을 감행,부시 대통령을 곤경에 빠뜨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부시 대통령도 후세인의 생포가 폭력의 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에서의 위험한 상황은 점차 감소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병력 수도 감축될 것으로 본다. 후세인이 언론이나 법정에서 대량살상무기를 가졌다고 시인하면 부시 대통령에게는 ‘금상첨화’가 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의 발목을 잡던 경제와 이라크 문제가 연말을 거치면서 해소되는 분위기다. mip@
  • ‘후세인 생포’ 국내 무슬림·시민단체 반응/“美, 이라크서 빨리 철수해야 후세인 심판은 美아닌 UN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미군에 생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슬람 성원’에서 만난 신도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한 모습이었다.성원 곳곳에서 차분히 예배를 올리던 이슬람 교도들은 반기는 표정이었으나 미국의 향후 역할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집트 출신의 모하마드(25)는 “후세인 때문에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기에,이라크 국민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면서도 “석유를 위해 전쟁을 벌인 부시 미 대통령이 아닌 UN이 나서 후세인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로코에서 온 안와르(19)는 “이라크인이 이제 자유를 찾았다.”고 환영하면서도 “미국은 하루빨리 이라크에서 나가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은 “후세인 추종세력의 군사적 저항력이 약화될 것이기 때문에 우리 군을 파병해도 안전하다.”는 주장은 신중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 정책실장은 “대량 살상무기를 색출해 테러위협을 없애고,정권을 교체하겠다던 미국이 후세인까지 잡아들였기 때문에 더 이상 이라크에 주둔할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군을 파견하면 명분도 없는데 외국군대가 주둔한다는 냉소와 적대심만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연기자 anne02@
  • ‘순교자’ 포기한 후세인 왜?

    미군에 의해 생포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왜 ‘적장답게’ 자결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후세인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문을 품었다. 많은 이라크 국민들은 체포된 후세인이 신원 확인을 위해 미군에 의해 강제적으로 턱수염을 깎이고 의사 앞에서 입을 벌린 채 고분고분한 태도로 치아검사를 받는 모습에 분노했다. 이라크 전후 대미 성전을 촉구했던 그가 마지막 순간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순교자’의 길을 택하지 않고 초췌하고 힘빠진 늙은이로 나타난 그를 국민들은 치욕으로 받아들였다. 후세인은 체포 당시 권총을 지니고 있었지만 단 한 발도 쏘지 않았다.그는 심지어 미군에 “쏘지 말라.”는 애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14일 CBS방송에 출연,“지하 참호에 웅크려 있던 그는 총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그는 전혀 용감하지 않았다.”고 조롱했다.체포 작전을 수행한 미군도 “그가 쥐처럼 붙잡혔다.”고 말했다. 냉혹한 독재자에서 조롱거리로 전락을자초한 후세인의 심리상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두 아들의 죽음에다 오랜 도피생활로 지친 그가 자포자기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으나 오히려 또다른 저항 전술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그가 지난 9개월 저항공격을 조종하기는커녕 가지고 있던 돈을 오로지 도망다니는 데 썼을 정도로 무기력하다고 말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심문관들의 말을 인용,그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대해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미군측은 그가 단순히 겁에 질린 상태인지 정신쇠약 또는 망각증세에 빠진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으론 그가 굴욕스럽게 목숨을 부지한 데는 다른 꿍꿍이속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앞으로 전개될 재판과정을 통해 ‘반미 여론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즉,후세인은 법정에서 탄압받는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면 이라크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려 성전을 자연스럽게 촉구할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는 것이다.또한 재판에서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과장과 비밀스러운 중동 재편전략 등 미국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 중동지역의 반미정서와 저항운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속셈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스라엘의 군사정보매체인 데브카파일은 14일 후세인의 생포를 둘러싸고 몇가지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를 종합해 볼 때 그가 지하 땅굴에 숨어 있었던 게 아니라 현상금을 노린 사람들에 의해 납치 감금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후세인 생포/사담 후세인 영욕의 일생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서방국가에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탄 후세인’이었지만 아랍권에서만큼은 미국을 위시한 서방 제국주의에 유일하게 ‘맞서는 자’(아랍어로 사담의 의미)로 영웅 대접을 받았다. 군 장교이던 외삼촌의 영향으로 10대 때부터 반외세·반제국주의 사상에 깊이 빠져 있던 후세인은 대학생이던 1957년 범아랍민족주의를 표방한 바트당에 가입한 뒤 이듬해 영국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던 압델 카림 카셈 총리 암살을 꾀하면서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을 시작했다.1968년 바트당의 쿠데타 성공으로 부통령 자리에 오르면서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79년 대통령에 취임한 후세인은 근대화 정책과 정치적 소수파인 시아파와 쿠르드족 탄압 등을 통해 입지를 굳힌 뒤 외부로 눈을 돌렸다.아랍의 맹주가 되려는 야욕으로 80년 이란을 침공,8년간 전쟁을 벌였고 90년 쿠웨이트를 공격,‘전쟁광’이란 딱지를 달았다.두 번의 전쟁과 국제사회의 봉쇄조치는 이라크 경제를 파탄나게 하고 민초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었다. 후세인이 24년간독재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데는 지속적인 정적 제거와 대국민 기만전술이 주효했다.후세인은 공포에 기초한 스탈린식 통치술을 숭배했고 이를 실행,‘바그다드의 도살자’로 불렸다.그의 집권 3년간 3000명에 달하는 정적이 목숨을 잃었다.자신의 비리를 폭로한 사위들도 처형,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면 친·소 관계도 따지지 않았다. 그의 지속적인 숙청 작업은 끊임없는 암살 위협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그는 거처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외부 노출을 극도로 꺼려 공개 행사에 자신과 꼭 닮은 ‘가짜 후세인’을 내보낸다는 소문도 있었다. 후세인이 독재자이긴 했으나 처음부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깡패국가’의 지도자는 아니었다.미국은 이슬람 혁명으로 팔레비 왕조를 무너뜨린 이란의 호메이니 정권을 견제할 요량으로 후세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미국이 이라크 침공의 구실로 삼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도 미국의 지원 아래 제조·보유된 것이다.화학·세균무기 제조 비법도 미국으로부터 전수받았다.그러나 1986년 이란-콘트라 게이트가 터지면서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이라크는 석유 과잉 생산으로 국제유가를 떨어뜨리는 쿠웨이트에 앙심을 품고 90년 쿠웨이트를 침공,91년의 걸프전 발발을 불렀다.한 달 뒤 미군 특수부대가 쿠웨이트에 진입,걸프전은 막을 내렸지만 후세인은 건재했다. 걸프전 이후 인권 탄압 자행과 더불어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후세인은 유엔 사찰을 거부,방해했다.2001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를 이란·북한과 더불어 ‘악의 축’으로 규정했고 후세인은 세계평화를 위해 제거되어야 할 제1 목표로 낙인찍혔다.그는 2003년 3월 이라크전쟁이 발발하면서 무소불위의 독재자에서 도망자 신세로 전락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후세인 생포/美의 이라크정책 향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전격 체포됨으로써 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작업은 급속히 탄력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도 전쟁의 명분찾기와 저항세력의 강력한 반발로 코너에 몰렸던 부시 행정부의 입지는 크게 강화돼 이라크 주권이양 작업 등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저항세력은 ‘구심점’을 잃어 미국을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조직적인 외국인 공격에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게 됐다.장기적으로는 이라크에서의 위험이 감소해 미국이 각국에 요청한 파병 및 자금지원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부시 행정부는 후세인 ‘체포효과’를 외교적·정치적으로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후세인의 협조 여부와는 별도로 후세인과 알 카에다의 연계성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의혹,재임 당시 후세인의 압정 등을 크게 부각시키는 작업이 정략적으로 선행될 게 뻔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라크에서의 ‘반미감정’과 국제사회에서의 ‘반미연대’를 완화시키고 미국이 ‘점령군’이 아닌 ‘해방군’이라는 이미지를 다시 그려내는 게 부시 행정부에는 급선무다.동시에 이라크내 치안을 확보,국제사회가 재건작업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는 특히 내년 7월 1일 과도정부에 주권을 이양한다는 일정을 제시했으나 지금까지는 이라크인들의 불신으로 난관에 봉착했다.후세인이 건재하는 한 과도통치위원회는 이라크인의 지지와 협조를 받기가 어려워 통치위원들마저 미국이 떠난 뒤의 이익만을 고려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그러나 후세인의 생포로 이라크에서 치안이 확보되면 미국은 주권이양 계획에 유연성을 둘 수 있다.미국이 당초 제시한 간접선거에 반대,직접선거를 거친 정부수립을 요구한 시아파 지도자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물론 이라크 저항세력의 소탕이란 전제가 필요하지만 미국은 그냥 물러나기보다 시아파와 손을 잡음으로써 과도정부 수립 이후에도 이라크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국제사회가 주저하는 이라크 파병 및 자금지원도 미국에는 유리한 상황이 됐다.후세인의 체포로 재건사업은 속도를 낼 것이고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회를 잃을지 모른다. 따라서 파병과 자금지원은 빠를수록 좋다는 판단이 후세인 체포 이전보다 설득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15일 프랑스·독일·러시아 등과 이라크 부채탕감 협상에 나서는 부시 행정부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라크 전쟁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라크 정책의 비판에 직면,바그다드를 전격 방문한 ‘깜짝쇼’가 일회성 홍보였다면 후세인 체포는 내년 선거까지 끌고갈 ‘최대의 호재’일 수 있다.이라크 상황이 어렵지만 진전을 보고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거듭된 주장이 결국은 후세인의 체포로 입증된 셈이다. 또한 미국이 이라크에서 이룬 성과가 무엇이냐는 지적에 후세인 체포를 내세워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알 카에다의 연관성을 캐고 있다고 말한다면 달리 반박하기도 쉽지 않다.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이라크 정책을 부시 대통령의 ‘아킬레스 건’으로 삼은 전략이 재고될 가능성이커졌다. mip@
  • 부시 ‘바그다드 칠면조’ 장식용/美행정부 관리들 실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지난달 바그다드 ‘깜짝 방문’ 때 들고 있던 칠면조는 ‘전시용’이지 시식용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사진) 워싱턴포스트는 4일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했던 마이크 앨런 기자의 후일담을 통해 크고 먹음직스러워 보였던 그 칠면조 요리가 사실은 장식용이었음을 미 행정부 관리들이 실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장식용 칠면조는 부시 대통령 때문에 특별히 준비한 게 아니라 추수감사절 때는 으레 등장하는 것이며,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그것을 집어들 줄도 몰랐다고 앨런 기자는 밝혔다.당시 부시 대통령이 칠면조 쟁반을 들고 있던 장면은 수초에 불과했으나 카메라기자가 찍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명해졌다. 앨런 기자는 기사에서 칠면조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부시 대통령의 바그다드 방문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전 승전 선언을 했던 항공모함에 ‘임무완수’라는 깃발을 누가 달았느냐는 문제에서부터 ‘사담 후세인의 대량살상무기 은닉 의혹’ 주장에 이르기까지 백악관에 대한신뢰성 문제를 새로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연합
  • “유엔 WMD위원회 발족”한스 블릭스 밝혀

    |모스크바 AFP 연합|한스 블릭스(75) 전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장은 2일 이란·이라크·북한 등 전세계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다룰 새로운 유엔 위원회를 결성,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러시아 경제 일간 코메르산트와의 회견에서 “이란과 이라크,북한 등 전세계 WMD와 관련한 문제를 연구할 위원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년동안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를 이끌다 지난 6월 퇴임한 그는 유엔 산하 조직의 성격을 띨 이 위원회는 “내년 1월말 결성,수 년 동안 활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라크전 발발전 UNMOVIC 위원장으로서 15주 동안 이라크에 대한 사찰을 이끌었지만 이라크가 핵무기를 포함,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그는 또 이라크전 발발 직전 미국과 영국이 자신들의 구미에만 맞춰 정보 보고서를 해석한다며 강력히 비난했었다.
  • NYT ‘후세인이 부시에게’ 가상편지/“당신은 ‘멍청한 전쟁’ 준비… 우리가 승리”

    27일 미국 뉴욕 타임스에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가 실렸다.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사진)이 작성한 가상 편지.‘티크리티에서 온 편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프리드먼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에 대한 조소섞인 비판과 함께 전쟁에서 결국 패할 것이라는 경고를 띄웠다.다음은 그 요약. 친애하는 부시에게.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당신은 이슬람 내에서 거대한 문명전쟁을 촉발시켰다.당신은 내가 이번 전쟁을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것을 깨달았겠지.나는 대량살상무기도 모조리 없애고 폭발물도 숨겼고 지하망도 다 구축해놨다.신이 터키 의회를 축복할 것이다.터키가 이라크 파병을 거부해 당신 군대가 남쪽에서만 치고올라와 내 부하들은 지하로 숨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우리는 미치광이들이 아니다.컴퓨터 회사 IBM처럼 사업계획을 갖고 이를 실행해 왔다.먼저 유엔,적십자를 없애고 석유 수송관을 공격했네.다음 이라크에 군대를 보냈거나 보낼 국가들을 공격했고 이제 당신과 손잡은 이라크인들을손볼 차례다.우리는 사우디,예멘,시리아에서 온 이슬람 무장세력과 접촉을 해왔고 이들이 자살폭탄 차량을 몰았다.자폭테러 자원자들은 넘치고 좋은 목표물도 너무 많다. 나는 이번 전쟁에서 우리가 당신들을 무찌른다면 중동에서의 당신 나라의 문화,정치,경제적 영향력은 영원히 사라지리라 믿는다.나는 기분이 상당히 괜찮다.사람들은 미국인들이 아랍인들을 뭉개고 석유를 훔치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 때문에 나나 빈 라덴 같은 잔인한 지도자들이 오히려 낫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냉전만큼 큰 전쟁을 시작했다.이 전쟁에서 이기려면 사회 전체를 움직여야 하는데 미국방부는 지금 철군을 이야기하고 있다.우리를 이기려면 유럽과 일본에 있는 군인을 이곳에 투입해야 한다.나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당신이 적은 군대로 희생없이 단기간에 끝낸다는 ‘멍청한 전쟁’을 준비했기 때문이지.하지만 그런 식으론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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