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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히말라야의 사나이’ 박영석씨(39·동국대산악회)가 세계 9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박씨의 완등은 동양인으로는 지난해 7월 성공한 엄홍길씨(41)에 이어 두번째이고 세계 9번째.박씨는 지난 22일 오후4시40분 13시간의 사투 끝에 히말라야의 제2봉인 K2봉(8,611m)을 등정함으로써 지난 9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이후 8년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모두 오르는데성공했다. 지난 6월1일 서울을 출발,같은 달 15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정상 정복을 노려온 박씨는 현지의 네팔 왕족 피살사건으로 계엄령이 선포돼 물자수송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었다. 박씨는 앞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세계 3극점 정복 등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삼웅 칼럼] 중심잃은 족벌신문·정치권·공직사회

    개인이나 단체·국가를 막론하고 중심(中心)이 바로서야한다. 중심이 흔들리면 넘어진다. 지금 나라의 혼란상은사회의 중심이 돼야 할 언론·정치권·공직사회가 바로서지 못한 책임이 크다. 먼저 최근에 드러난 족벌신문부터살펴보자. 하나: 37년 만의 집중호우로 수십명이 숨졌다. 천재와 인재가 겹쳐 발생한 안타까운 희생이다. 대부분의 언론이 사건기사로,일과성으로 보도하고는 그만이다. 그런데 족벌신문 사주 부인의 사망보도는 크게 달랐다. 사망소식이 밝혀지면서 상주보다 곡쟁이가 더 섧게 울더라고,막상 해당 신문은 차분하게 취급한데 비해 대표적 수구 신문이 4개면에 걸쳐 보도하자 다른 족벌신문도 뒤따랐다. 힘없는 서민 수십명의 죽음보다 한 사람의 자살사건을대서특필하는 족벌신문들, 그들은 입만 열면 ‘공정보도’를 되뇐다. 둘: 미국 상하원의원 600여명 중 8명이 한국의 언론상황을 우려한다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왔다. 과거에도 가끔 있었던 일이라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그러나뉴스인 것은 틀림없고 DJ정부에 타격을 준 것도 사실이다. 족벌신문이 ‘호재’를 놓칠리 없다. 언론탄압이 마침내국제적 비판을 받게 됐다고 어느 족벌신문은 4개면을 도배했다. 여기까지는 족벌신문의 상투적인 사대근성이라 치자. 군사독재시절 미 의원들의 인권탄압 비판성명과 지난 6월 양심적 언론학자 107명의 언론개혁 성명,국제기자연맹(IFJ)이 한국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은 한 줄도 쓰지 않았다. 이러고도 언필칭 ‘정론지’라 한다. 셋: 황장엽씨 방미 문제를 둘러싸고 족벌신문이 ‘인권침해’라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공화당의 대북강경론을 주도해온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 등이 주권국가의 외교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요구에 맞장구친 것이다. 미국 의원과 보좌관 몇 명이 보내라면 군소리 없이 보내야 하는가. 1997년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를 지내다 미국으로 망명한장승길씨 경우와 비교된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한국정부관리의 장씨 면담을 거부해왔다. 그래도 우리는 황장엽씨를 미국에 보내 강경세력들에게 한반도 냉전구도의 제물로바쳐야 하는가. 언필칭 ‘민족지’들의한심한 행태다. 다음에 여야 정당의 ‘중심잃은’ 모습을 살펴보자. 민주당: 요즘 민주당은 당내 그룹 만들기에 소속의원들이바쁘다. 좋게 말해서 ‘그룹’이지 파벌 아니면 계보 만들기다. 국정이 표류하고 민생이 어려운데도 정국안정과 경제살리기에 힘모을 생각은 하지 않고 너도나도 대권후보아니면 줄서기다. 집권당이 민생을 고민하는 흔적을 찾기어렵다. 얼마 전에는 느닷없이 통일헌법 문제를 들고 나와 반통일세력에 빌미를 제공했다. 외곽단체 심포지엄에서 한 대학교수의 발제를 지나치게 이슈화한 족벌신문의 의도도 수상쩍지만 시기나 주제선정 등 집권당의 분별력 없음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차기 대선후보 중 가장 앞선 예비후보를 갖고있는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다수국민이 지지하는 언론개혁을 언론탄압이라 하며 법치의 원칙에서 실시한 세무조사를 비판언론 죽이기로 몰아치면서족벌신문을 두둔한다. 온세계가 지지하는 남북화해 협력을‘퍼주기’라고 비판일색이고 ‘미국인의 소리’에는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모습이다. 민족적 자존심도,통일에 대한 비전도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를 비롯,정부쪽을 돌아보자. 최근 사정당국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반을 편성하여 공직기강 점검에 나섰다. 김대통령이 최근 깨끗한 정부 구현을 위한 부패방지 대책 보고회에 이어 부패방지법 서명식을 가진 데서도 정부의 의지를 살필 수 있다. 그러나 공직자들은 집권후반기를 맞아 정치권에 줄대기,일손놓고 눈치보기,정보유출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정부합동점검반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존안자료까지 특정신문에 유출되는 실정이다. 동북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치권은 당리당략에,족벌신문은 사리(社利)에,공직자들은 줄서기에 급급한다면 나라꼴은 어찌될 것인가. 모두가중심을 잡아야 할 때이다. 김삼웅 주필 kimsu@
  • 외세지배·전쟁·분단…한국인 ‘恨’의 20세기

    ■20세기 한국의 야만/ 도서출판 일빛. 원로사학자 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세기말인 지난해말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20세기를 ‘한(恨)의 세기’로 규정한 바 있다.그리고 ‘한’의 요체로 외세 지배와 분단을 꼽았다. 도서출판 일빛이 펴낸 ‘20세기 한국의 야만’은 부제 ‘평화와 인권의 21세기를 위하여’에서 보듯 지난 20세기가대다수 민중들에게 ‘한의 한 세기’였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돌이켜보면 지난 20세기는 인류의 물질문명이 극에달했던 시대이면서도 극단적인 ‘야만의 시대’이기도 했다.폭력과 전쟁,대량 학살과 고문 등으로 얼룩진 유례없는 ‘폭력의 한 세기’이기도 했다.과학기술은 인류문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오기도 했지만 일면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의 무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세기에는 크고 작은 전쟁과 혁명이 지구촌에서 끊이지 않았다.이 과정에서 폭력은 전쟁과 혁명의 동반자였다.한나 아렌트는 “전쟁과 혁명의 공통분는 폭력”이라며 20세기를 ‘폭력의 세기’로 규정한 바 있다. 20세기의 한국도 ‘폭력의 세기’에서 예외가 아니었다.전반부는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만신창이가 된 채 ‘고난의 역사’를 감수해야 했으며,후반부 반세기는 이념갈등과 냉전의 와중에서 다시 그같은 역사를 되풀이 해야만 했다.실로가혹한 한 세기였다. 이 책은 제국주의·분단·전쟁·독재·자본의 폭력과 야만의 역사를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시대에서 1960년대 초까지를 다루고 있다.크게 나눠 제1부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제2부는 ‘분단·전쟁·독재의 야만’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에는 총7편의 글이 실려있다.지수걸(공주대 교수)은일제시대 대표적 악법인 치안유지법과 고등경찰제도가 독립운동가들과 식민지 조선인들을 탄압한 실태를,이정은(독립기념관 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원)은 3·1의거 당시 일제의 조선인 탄압실태를 살폈다.또 홍진희(역사를 생각하는 모임 회장·미림여고 교사)는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실태를,김민영(군산대 교수)은 일제말기 조선인 강제연행,강제노동의 실태및 전후보상 문제를 다뤘다.강정숙(정신대연구소 연구원)은일본군 성노예(정신대)문제를 여성운동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이밖에 정순훈(배재대 교수)은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반환을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최일출(전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장)은 한국인 원폭피해 문제를 다루면서 피폭자들의 인권회복과 과오 재발방지 차원에서 전후보상 문제를 제기하였다. 제2부는 전후 1945년∼60년까지 국가형성과 6·25전쟁기,그리고 전후 반공이데올로기 체제 아래서 자행된 폭력과 학살문제를 다뤘다.강창일(제주4·3연구소장·배재대 교수)은 미 군정기 최대의 양민학살사건인 ‘제주4·3사건’을,허만호(경북대 교수)는 6·25전쟁기 민간인 집단학살문제를각각 국가폭력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또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는 ‘노근리사건’을 통해 한국전 당시 미국범죄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김동심(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평화교육위원)은 해방후 미군이 이 땅에 진주한 이후 오늘까지의 미군범죄 55년사를 망라,미군이 이 땅에 남긴 고통과 상처와 한의 실체적 진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고있다. 이밖에정태영(건국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한국판 매카시즘 광란과 그 대표적인 희생 사례로 ‘조봉암사건’을 다루었으며,오유석(성공회대 연구교수)은 ‘피의 화요일’로 상징되는 이승만 정권의 ‘백색테러’의 야만성에 촛점을 맞췄다.학술전문서가 아닌,대중교양서로 만든 이 책은 각 사건의 전반적 개요,실상,의미 등을 소개하면서 독자의 추가적인 지적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참고문헌도 곁들였다.1만3,800원. 정운현기자 jwh59@
  • 김치 대박 “한국이 만들고 세계가 먹는다”

    김치로 떼돈을 번다면? 지금껏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될,그러나 흔하디 흔한 반찬에 불과했다.그런 김치시장이 폭발하고 있다.460여 생산업체들이 연간 4,600억원대 시장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일본,미국 등 해외 수출도 본격화돼 김치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는 일본의 ‘기무치’ 대신 한국의 ‘김치’를 국제규격식품으로 최종 승인했다.업계는 이 여세를 ‘2002 월드컵’까지 몰아 김치를 명실상부한 수출 주력상품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폭발하는 김치시장=매년 100% 가까운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두산식품BG 박성흠(朴星欽)사장은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가정용 김치수요가 폭증,김치가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등장했다”고 말했다.두산,농협,동원,하선정,제일제당,풀무원 등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업체만도 500개에 육박한다.인터넷 김치박물관(www.kimchimuseum.com)도 생겼고,김치상품권은 인기 선물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김치를 사먹으면 빵점 주부’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미국서 맞붙은 두산과 제일제당=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7,844만달러(1,000여억원).거개가 같은 동양권인 일본으로 나갔다.그런데 최근 두산이 주력 브랜드 ‘종가집김치’를 미국 서부지역의 코스트코홀세일(대형할인점) 20여곳에 입점시켰다.한인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 등과도 판매대행계약을 체결,내년까지 미국 전역에 판매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김치 특유의 역한 냄새를 없앤 브랜드김치 ‘크런치 오리엔탈’을 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업체인 ‘알버슨’과 캘리포니아 대형할인매장 ‘랄프’ 등 300여곳에입점시켰다. ◇퓨전김치 봇물=냄새없는 김치는 기본이다.제일제당은 히스패닉계의 입맛을 겨냥한 멕시칸식 ‘김치살사’와 백인입맛에 맞춘 ‘김치 랠리시’,독일식 채소절임 ‘크라우트김치’,과자에 찍어먹는 ‘스낵김치’ 등 별의 별 퓨전김치를 내놓고 있다.농약을 쓰지 않은 풀무원의 ‘프리미엄급김치’도 눈길을 끈다. ◇‘김치코리아’의 고집=메이저사들이 냄새없는 김치나 퓨전김치 등 외국인의 입맛잡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과 달리김치 고유의 맛을 고집하는 업체도 있다.전남 영암의 해동식품(061-471-4080)이 대표적이다.브랜드 이름도 ‘김치코리아’다.5대 명문종가들의 맏며느리들이 직접 양념을 지도,어머니 손맛을 그대로 살린 전라도식 맛김치로 유명하다. 화학조미료도 쓰지 않는다. 이 회사 이채원 사장은 “매화는 시어야하고 홍시는 달아야 맛”이라면서 “수출을 위해 김치맛을 바꾼다면 그것은기무치”라고 꼬집었다.일본인의 입맛에 맞춰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자 불쾌해하던 바이어들도 이제는 단골이 됐다. 지난 4월에는 미국에 처음으로 240t을 수출했다.캐나다 호주 유럽과도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치열한 경쟁끝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과도 납품계약을 체결,인삼을 채썰어넣은포장용 ‘인삼김치’를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추초 발데스’내한공연…“쿠바 재즈 진수 맛보세요”

    국내에서 살사 탱고 등 제3세계 음악 붐이 일고있는 가운데 ‘쿠바 재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추초 발데스가 오는 31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발데스는 클래식,아프리카 종교음악은 물론 어떤 형태의 재즈도 모두 소화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재즈 피아니스트’란 평을 얻고있는 재즈 뮤지션. 카지노 음악감독이었던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 제나이다 로메우,로사리오 프랑코로부터 정통 클래식 음악을 배웠고 16세에 처음 재즈트리오를 결성했으며 70년대중반부터 새 음악세계 개척의 뜻을 담은 그룹 이라케레를 이끌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쿠바의 전통 리듬과 재즈를 절묘하게 혼합한 ‘아프로-큐반 재즈’로 그래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럼 퍼커션 베이스와 함께 쿼텟으로 무대에 서는 이번 공연에선 2000년 발표했던 앨범 ‘라이브 에트 더 빌리지 뱅가드’와 2001년 앨범 ‘솔로:라이브 에트 뉴욕’ 수록곡들을연주할 예정이다. 드럼엔 람세스 마누엘 로드리게즈 바잘트,베이스엔 지난해합류한 라자로 리베로 알라르콘,퍼커션엔 올해초 멤버가 된야롤디 아브레우 로블레스가 호흡을 맞춘다. 김성호기자
  • [씨줄날줄] 전직 대통령의 독설

    “아는 자는 말하지 않으며,말하는 자는 모른다(知者不言,言者不知).” 노자(老子)의 말이다.빛 좋은 헛말은 남을 속이는 것이고 쑤군거리는 입질은 자기를 더럽히는 것이다.무엇을 좀 안다고 칼날을 보일 것도 없고 모른다고 무딘 칼을갈 것도 없다.알면 알수록 입은 무거워진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언론세무조사와 관련,3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독설을 퍼부었다.김 전 대통령은 “현 정권에서 벌이는 언론 말살사태야말로 독재자 김대중씨가 음모하고 있는 재집권 쿠데타의 서막”이라고 공격했다.또 김전 대통령은 “김대중씨가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에 비판적인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언론세무조사를 했지만 ‘민족반역자 김정일’은 오지도 않을 것이고 올 수도 없다”면서 “김대중씨의 반역사적 기도는 국민과 역사 앞에 준엄한심판을 받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히틀러,스탈린,박정희와 같은 모든 독재자들은 비판적 언론을 말살하는것에서부터 시작해 민주주의의 근본인 선거 자체를 없앰으로써 영구집권으로 가는 수순을 밟았다.김대중씨가 노리는것이 바로 이 것”이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전직 대통령이 그가 잘했건 잘못했건 간에 대통령직에 있으면서 다뤘던 국정경험이나 아쉬웠던 사안들에 대해 충고와 조언을 한다면 현 정권에나 국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불행하게도 전직 대통령의 퇴임뒤가 좋지 않았던 우리 헌정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본인의공과에도 불구하고 퇴임후 활동을 자유롭게 할수 있는 전직대통령이다. 그런데 한 두번도 아니고 기회만 있으면 상식과 금도에 벗어난 독설과 비아냥,고춧가루 뿌리기로 분위기를 흐리는 김 전 대통령의 의도는 무엇인가.지금 세상에 히틀러는 무엇이고 스탈린은 무엇이며,쿠데타가 웬 말인가. 김 전 대통령의 독설은 독설을 위한 독설이기 때문에 굳이논리로 맞설 만한 논쟁거리는 못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김 전 대통령의 말들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옳고 그르고를 떠나 우리 수준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가하는 서글픔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김 전 대통령에 대해민주화투쟁 시대의 좋은 기억과국제통화기금(IMF) 시대의고통스런 기억을 함께 가지고 있다.김 전 대통령은 더 이상국민을 슬프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클린 사이버 2001] (4) 反윤리 사이트

    “전 정말 이 세상에 왜 살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요.저를 괴롭히는 수많은 친구들 속에서 죽지 않고선 헤어나올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이 사이트에 와서 결심했습니다.며칠 후에 전 죽은 제 사촌언니의 곁으로 가려고 합니다…” “제가 드디어 메일 친구와 죽기로 했습니다.날짜는 6월XX일….이런 세상에 살기가 싫어 먼저 갑니다.할아버지를따라, 할머니를 따라…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저 먼저…”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2명이 동반자살한 사건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해 전국민을 충격속으로 몰고 갔다.자살사이트는 한때 급속하게 확산되다가 지난 3월을 고비로 주춤해지기 시작했다.정부의 단속으로 폐쇄되거나 물밑으로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안티(反)자살 사이트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자살이라는 반윤리적이고 병리적인 사회현상을 막으려는취지에서 등장했지만,이 마저도 또 다른 자살사이트로서의역기능을 하고 있다. 앞의 두 글도 바로 자살방지 사이트게시판에 올려진 내용이다. ◆자살 사이트에서 자살 커뮤니티로=자살사이트는 주춤해졌지만 일부 유명 커뮤니티에는 자살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활동하고 있다.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자살’이라는단어가 들어간 동호회가 50여개나 된다.회원 수는 두명에서부터 200명이 넘는 곳까지 다양하다.염세적이거나 ‘사의 찬미’같은 글들이 올라와 있다.그러나 이들 커뮤니티는 카페나 동호회 등 철저한 회원제 형태로 운영돼 쉽게눈에 띄지 않는다.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면서 공감대를넓혀나가고 있으며,당국의 단속도 교묘히 피해나가고 있다. 체험 공유,동반자살 구인,자살 유도·조장,자살미화,자살방법 소개,자살사이트 소재 안내,명사들의 자살소개 등 내용은 다양하다.청소년을 순간적인 충동의 희생양으로 내몰수 있는 위험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가공할 폭탄제조사이트=지난 2월 대구 사제폭탄 폭발사건으로 위험성이 부각됐다.경찰이 국립과학연구소에 의뢰해 폭탄사이트의 제조법대로 만든 사제폭탄의 폭발력을 실험한 결과 부탄가스폭탄,테니스공 폭탄 등은 인명살상의가공할 위력을 보였다.니트로글리세린폭탄과 표백제 폭탄등은 너무 위험해 시험에서는 빼야 했다.폭탄사이트 등장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청소년들의 단순한 지적호기심에서 출발한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폭탄 사이트를 보고 실제로 되나 안되나 실험하는 차원에서 실행하는 일이 잦아 그위험성이 잠재해 있다. ◆반윤리·반사회적인 사이트들=기절사이트,성폭행사이트,군대기피 사이트까지 등장했다.얼마 전에는 친구의 목을졸라 실신시키는 ‘기절게임’이 나와 국민들을 경악케 했다.이들 청소년들에게 기절게임을 하는 이유를 물어보면‘그냥 재미로’라는 대답이 상당수다. 그런가하면 지난 1월에는 충남에서 한 고교생이 영리목적으로 아동포르노 사이트(일명 로리타사이트)를 개설한 사건도 발생했다.엽기사이트는 시체나 손가락,목 절단 등 신체상해,수술장면,러시안룰렛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최근엔 근친상간과 동성애,강간 등 왜곡된 성(性)을 소재로한 일본판 패륜게임까지 등장해 물의를 빚고 있다.‘미소녀 게임’‘야겜’‘변태켐’ 등으로 명명된 이들 게임은소녀 주인공을 빈방 등에 가둬놓고강간에 성공하면 이기는 방식으로 돼있다.사행심 조장사이트,청소년성매매,언어폭력,도박사이트,몰래카메라(몰카)도 수없이 인터넷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 ◆온·오프라인 범죄로 확대=재생산 지난 3월 광주광역시에서 한 중학생이 초등학생 동생을 살해했다.3학년인 이학생은 중1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지기 시작해 하루에 3시간 이상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의 온라인 게임을 해왔다.이 학생은 폭탄사이트에도 자주 드나든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온라인 게임중독에 따른 병리적 현상으로 분석한다.지나치게 몰두하면서 현실과 사이버현실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증세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단속과 애정·관심이 병행돼야=해결 자살방지 사이트에올려진 앞의 글을 보면 청소년들이 겪는 어려움이 그대로드러난다.이 글의 주인공은 주변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당해 심각한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음을 쉽게 알 수있다. 따라서 학교폭력이나 집단따돌림,청소년 성매매 등의 환경에 노출돼있는 청소년들을 이런 것들과 차단시키려는 노력이 따라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사이버 세계가인간의 파괴본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작용하는 만큼 생명의존귀함을 인지시키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평택대 신학과 안명준(安明俊) 교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한번 밖에 못사는 이 땅위의 삶이 가상공간의 세계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다”면서 “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감시와 고발을 주도할 NGO(비정부기구)의 활동이 대안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폭력성 게임 청소년에 큰 해악”. “자살사이트만 해도 같은 성향을 가진 네티즌들끼리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어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팀장인 양근원(梁根源·38) 경정은 반윤리적이고 범죄적인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어려움을 털어놓았다.그는 “얼핏 봐서는 건전 사이트와불건전 사이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적지 않다”고말했다. 상당수가 점조직 형태로 커뮤니티를 구성한 뒤 대화가 진전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그들만의 공간’으로 옮겨가기 일쑤여서 시간을 갖고 접근해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생성소멸이 잦은 수십만개,수백만개의 커뮤니티를 뒤져 반윤리적 사이트를 찾아내기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라고 토로했다. 양 경정은 얼마전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자살·폭탄제조 사이트에 대해서는 “현재 소강상태”라면서 “그러나 잘 안보이는 곳에서 활동하는 10∼20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윤리적 사이트들의 경우 현행법 위반인 경우가있고,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2원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포르노사이트나 도박사이트는 곧 바로 사법처리쪽으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반면 다른 반사회적·반윤리적 사이트들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 등 유관기관들과 협조,해당 사이트 폐쇄나 내용 삭제 등을 모색하고 있다. 양 경정은 반윤리적 사이트 가운데 폭력성 게임을 으뜸으로 꼽는다.“범죄 통계를 보면 폭력성 게임에 빠져 전과자로 전락하는 청소년이 1년에 수백명”이라면서 “게임산업 육성명분에 밀려 적극적으로 청소년 유해물로 판정하지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박대출기자. ***반윤리 사이트 체크. ◆방문목록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에는 이용자가 어떤 인터넷 사이트에 드나들었는 지에 대한 기록이 차례로 남는다.인터넷 브라우저를 실행한뒤 상단에 있는 ‘목록보기’ 버튼을 누른다→화면 왼쪽에 그동안 해당 PC의 이용자가 들어갔던 인터넷사이트의 목록이 날짜별로 나타난다→자살 폭탄 포르노 등관련 사이트가 목록에 포함돼 있는지 살펴본다. ◆임시 인터넷파일을 통해. 확인 인터넷 브라우저는 나중에 같은 사이트에 접속할 때의 편의를 위해 쿠키(Cookie·방문기록)나 그림파일 등을임시로 저장하기 때문에 여기에도 흔적이 남는다. 윈도 바탕화면 등에 있는 ‘윈도탐색기’를 실행한다→내컴퓨터-C드라이브-윈도(통상 C:WINDOWS, C:WIN98 등)밑에 있는‘Temporary Internet Files’라는 폴더로 들어간다→그안에 들어있는 ‘Cookie:abc@’ 같은 형태의 쿠키 문서나 ‘logo.gif’같은 형태의 그림파일을 유심히 살펴보면 포르노 사이트 등의 접속여부를 알 수 있다. ◆두 곳에 아무런 정보도 기록돼 있지 않을 때.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도구-인터넷옵션’메뉴를 통해방문기록이나 임시 인터넷파일 등을 손쉽게 지울 수도 있다. 때문에 자녀가 오랫동안 인터넷을 해왔는데도 PC안에각종 이용기록이 없다면 혹시 남이 볼까봐 일부러 지웠을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군·경 칠곡서 민간인 학살”

    한국전쟁중 민간인 학살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조사지침이진실을 오히려 은폐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미군이 국군의 민간인 대량 살상을 알고 있었다는 미군의 극비문서도 공개됐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상임대표 姜禎求·이하 범국민위)’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조사중인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 조사 지침이 진상을 은폐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강 상임대표는 그 근거로 ‘▲사건에 관련된 군인의 행위가 전쟁 범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조사 범위에서 제외할 것▲피해자와 참전자의 입장을 동등하게 반영할 것 ▲전쟁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것 ▲참전장병의 명예가 훼손돼서는안된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는 군사편찬연구소의 ‘조사업무 지침서’를 공개했다.이에 대해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박병남 조사연구부장은 “범국민위의 주장은 지침서의 내용을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근거없는 것”이라면서 “지침서는 노근리사건 등 한국전쟁 기간 중 발생한 민간인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인진상규명을 위해 발간한 실무참고서”라고 반박했다. 범국민위는 이와 함께 한국전쟁 당시 국군이 민간인을 대량으로 살상하는 것을 직접 보았다는 미군의 극비 보고서도 공개했다. 미국 워커 중장 명의로 작성,미국대사관을 거쳐 한국정부에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이 문건에는 “1950년 8월10일 오후 3시∼4시30분 경북 칠곡군 신동고개에서 한국 군·경이민간인 200∼300명을 총살했다”면서 “여성과 12∼13세의소녀도 포함돼 있었다”는 미군의 보고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다. 범국민위 사무처장 김동춘(金東椿·사회학과) 성공회대 교수는 “이 보고서는 국군의 민간인 대량 살상을 미군이 알고 있었다는 첫 증거”라면서 “미군은 당시 작전권을 갖고 있으면서도 양민 학살을 방조 또는 묵인한 것으로 보인다”고주장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진상규명 범국민위, 학술심포지엄 “”한국전 민간인학살 대부분 계획적””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벌어진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학계,시민·유족단체의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상임대표 강정구 외)는 27일 낮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지방사적 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서부·마산 ▲대구·경북 ▲여수·순천 ▲전남·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자행된 학살의실태,유형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남서부·마산지역의 학살실태를 발표한 전갑생(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진상조사팀장은 “경남의 경우 구체적으로 학살책임자나 학살경위 등이 밝혀져있지 않으나 최근 1960년 4대 국회의 진상조사 기록 등이공개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학살은 한국전쟁 전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대학살극”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전쟁 이전 거제지역에서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학살사건은 국군과 우익단체인 민보단,CIC(육군방첩대)등이 사감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용석 대구·경북 공동조사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은낙동강 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과 국군이 최대격전을 벌인곳으로, 민간인학살이 대형으로 이뤄졌다”며 경산·청도·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유족의 증언을 공개했다. ‘여순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과 관련,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이승만정권이 ‘여순사건’을국군내부의 반란이 아니라 민간인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선전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하고 “당시 여수·순천지역에 내려진 계엄령은 국회가 아닌,정부가 제정한것으로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 소장은“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학살자는 대부분 명령계통이분명한 의도적·조직적 학살로 ‘국가 후원적 대량살해’의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기 광주인권센터 운영위원(전남대 강사)은 광주·전남지역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겸한 발표문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전남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사건’의경우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학살”이라고 강조하고“경찰의 후퇴과정에서 발생한 해남·완도지역 학살사건의 경우,해당지역에 들어가지 전에 전화로 ‘인민군 환영대회를준비하라’고 연락한 다음 인민군 복장을 하고 들어가 환영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만 학살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발표가 끝난뒤 정범구 의원,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장완익 변호사,김동춘 교수 등이 통합특별법 제정과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자료공개 청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민간인 학살사건’취재기자 모임 만든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중 또는 전후 군경 등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을 취재해온 기자들이 모임을 만든다.기자들은지금껏 대부분 출입처 중심으로 모였으나 이번에는 중앙·지방지,인터넷신문,시사주간지,외신기자 등을 가리지 않고관심사항에 따라 모임을 갖는다는 점에서 언론계의 관심을끌고 있다. 모임에 참여하는 기자들은 박선호(문화일보),김기진(부산일보),정운현(대한매일),최상훈(AP통신),정희상(시사저널),오연호(오마이뉴스),신승근(한겨레21)기자 등이 참석하며,이들 외에 최승호(경산향토신문),김주완(경남도민일보),고경태(한겨레21),정지환(월간 말),안수찬(한겨레),박수원(오마이뉴스) 기자 등.이들은 2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세실레스토랑에서 민간인학살진상규명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회장 채의진 외)주최로 열리는 기자간담회를 계기로 첫 회합을 갖는다. 오연호 기자는 ‘말’지 기자 시절 ‘노근리사건’을 첫 보도하였으며,AP통신의 최상훈 기자는 이를 보완,취재하여 지난해 퓰리처상을 받았다.정희상 기자 역시 ‘말’지 기자시절부터각종 주한미군사건을 비롯해 한국전쟁 직전에 발생한 ‘문경학살사건’의 증거자료를 입수,보도하였으며,김기진·최승호·김주완 기자는 부산과 경남북 일대에서 발생한 한국전 당시의 민간이 학살사건을 현지에서 취재,보도해오고 있다. 또 고경태 기자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들의 피해사건을 집중 보도했다.김동춘(성공회대 교수) 범국민위 사무처장은 “관심분야가 같은 기자들의 모임은정보교환과 상호 취재협조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사설] 민간인학살 진상 규명을

    6·25한국전쟁 때 우리 군과 경찰·우익단체가 민간인들에게 저지른 학살의 성격과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문건이 발견됐다.1960년 4·19혁명 직후 구성된 제4대 국회가민간인 학살 사건들과 관련,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지조사를 통해 확인한 보고서가 피해자 명부와 함께 국회 의안과지하문서고에서 40여년만에 발견된 것이다. 4·19혁명 직후 국회 결의에 따라 구성된 ‘양민학살사건진상조사특위’가 60년 5월31일부터 6월10일까지 11일 동안42개 지역 사건현장에 조사단을 보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순수 민간인’피해자만도 8,522명으로 집계돼 있다.당시 ‘특위’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군·검·경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범법 행위를 자행한)악질적인 관련자의 엄중 처단과 피해자에 대한 보상제도를 설정하기 위해 ‘양민학살사건처리특별조치법’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라”고 제안했고,이 제안은 국회 결의안으로 채택됐다.그러나 미처 후속조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1961년 5·16군사쿠데타가일어나 이 문서들이 방치돼 왔다고 한다. 우리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착잡한 느낌을 억제할 수 없다.첫째,학살된 민간인 피해자의 규모다.현장조사 지역이 경남북과 전남북,제주도에 국한됐고 조사기간이 짧았다는 점으로 미뤄 볼 때,실제 피해자는 8,000여명보다 훨씬 많았을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공산괴뢰에 악질적으로 협력한민간인으로서 군 작전상 부득이하게 살해한 자’는 제외했다는 것이고 보면,좌·우익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이 문제는 4·19혁명직후 그때 해결했어야 했다.5·16쿠데타가 우리 역사의 진전을 어떻게 가로 막았는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지금도 늦지 않다.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규명해 그들의 명예를 회복해주고,유족들에게 배상을 해야 한다.‘역사와의 화해’나 ‘역사의반성’이라는 거창한 말은 접어두자.과거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 “네팔 왕세자가 父王 살해”

    네팔 국왕 일가 몰살사건과 관련,음모설 등 온갖 의혹이 난무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 더 타임스는 6일총격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당초 범인으로지목된 고(故)디펜드라 국왕이 왕실 일가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의 말을 전해들은 친척 등이 증언한 바에 따르면 디펜드라 왕세자는 사고 당일인 1일 오후 9시(현지시간)쯤 만찬장을 빠져나갔다가 잠시 뒤 군복 차림으로 자동소총과 M-16소총을 손에 들고 나타났다.참석자들은 디펜드라 왕세자가 바로 직전까지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 새로운 게임을 하는 줄 알았으나 왕세자는 곧 부왕인 비렌드라 국왕을 향해총을 쏜 뒤 왕족들을 향해 무차별 총을 난사했다.왕세자는총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총알이 바닥 양탄자와 천장에도박혔으며 총을 난사하는 15분여 동안 무표정했다.살려 달라는 사촌 여동생과 숙모에게도 총을 난사했다. 만찬에 불참,왕실 쿠데타설의 핵으로 떠오른 갸넨드라 신임 국왕의 아들 파라스 샤 왕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으며 다른 친척들과 함께 소파 밑으로 숨었다는 증언도 나왔다.목격자들은 이날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혼인문제는 언급되지 않았으며 왕비와 왕세자간 언쟁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나 언론은 왕실측이 의도적으로 이 증인들을 내세운 것으로 보이며 동기와 정황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카트만두에서는 6일 세번째 통금령이 내려진 가운데 음모설을 제기한 최대 언론사‘칸티푸르’지 간부들이 왕실에대한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또 진상 규명을 위해 갸넨드라국왕이 만든 조사위원회의 활동과 관련,타라 나스 라나바트 국회의장은 진상조사위가 국왕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지 못해 아직 조사에 들어가지도 못했다고 말한 반면 시바 라지조히 통신·공보장관은 조사위가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고발표,진상 은폐 의혹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조작된 위기 파괴되는 평화…‘신의 나라는 가라’

    ‘신의 나라는 가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한국과 중국에서 주요 현안으로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우파가 결성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쓴 교과서가 일본인들에게 집단히스테리 성향과 ‘위기의 환상’을 심어줌으로써 향후 일본이 또다시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떨쳐 버릴 수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문부과학성은 주변국의 이같은 걱정을 외면한 채 왜곡교과서의 검정을 통과시켰고,이 교과서는 4일 일본에서 전격시판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지식인 4명이 쓴 ‘신의 나라는 가라’는 제목의 책이 국내에서 출판돼 눈길을 끌고 있다.4장으로 구성됐으며 간사이대 강사인 우에스기 사토시의 ‘우익운동이 교과서를 만들었다’,도쿄가쿠에이대 교수인 기미지마 가즈히코의 ‘새로운 역사수정주의 비판’,가쿠슈인대강사인 고시다 다카시의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유도’,류구대 교수인 다카시마 노부요시의 ‘엉터리 교과서를 밀어붙이는 사기꾼들’등을 담고 있다. 책은 태평양전쟁에 관한 모든시각을 자학사관이라고 깎아내리며 일본의 우경화를 꾀하는 정치운동은 장차 일본의 젊은이를 비극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한다.저자들은 새역모의 정체,왜곡교과서의 모순점,산케이신문·출판사인 후쇼사등이 추진하는 판매운동의 실체 등을 조목조목 해부한다. 우선 새역모의 뿌리가 상당히 넓고 깊다는 사실을 알려준다.새역모는 지난 94년 난징대학살사건에 의문을 품은 글을 ‘사회과교육’이라는 잡지에 발표했던 후지오카라는 사람이 95년 결성한 자유주의사관연구회가 모태라고 밝힌다.후지오카는 96년 ‘교과서가 가르치지 않은 역사’를 산케이신문에 연재했고 이 연구회가 97년 새역모로 확대됐다는 것이다.이어 99년 이 곳에서 이번 왜곡교과서의 초본격인 ‘국민의 역사’를 펴냈고,그 책은 교사나 교육위원회,지방의원 등에게 무료증정돼 판매부수가 70만부에 달한 것으로 기록됐다.새역모는 마침내 지난해 4월 ‘국민의 역사’의 인용부분 등을 줄여 만든 왜곡교과서를 검정신청했다. 새역모의 구성원은 2차세계대전 전의 체제를 지지하는 관료 정치가 실업가와 신도(神道)에 연결된 종교단체가 많다. 여기에 우파 문화계 인사들이 가담해 있다.대표적인 정계인사로는 A급 전범으로 교수형에 처해진 이타가키 세시로육군대장의 아들인 이타가키 마사르,전쟁범죄 기록을 인멸한 오쿠노 세이료 등이 꼽힌다.이들이 선거를 치를 때는 신도계의 종교단체들이 대거 동원되고 있다.책은 이어 새역모,산케이신문,후쇼사 삼자가 조직적으로 왜곡교과서 판매에나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새역모와 산케이신문은 후쇼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운동이 있다’라는 책을 따로 펴내고 책안에 새역모 입회서와 산케이신문구독신청서 등을 끼워팔고 있다는 것이다. 우에스기 사토시는 “왜곡교과서는 문명과 문화 등 기본개념조차 정립돼 있지 않아 읽을 수록 모순이 드러난다”면서 “매스컴,정치,대중을 휘모는 파시즘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길사 7,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소설가 황석영씨 “영화사 차리고 각본도 완성”

    지난해 소설 ‘오래된 정원’으로 문단에 복귀한 황석영(黃晳暎·59)씨가 신작 장편 ‘손님’(창작과비평사)을 펴냈다.최근 한 일간지에 연재했던 것을 새롭게 손봐 단행본으로 엮어냈다.소설에서 ‘손님’이란 주체적 근대화에 실패한 우리에게 외부로부터 이식된 기독교와 마르크스주의를가리키는 말.‘손님’은 민중의 희생을 강요한 이 두 이데올로기에 휩쓸린 인간군상의 원한과 해원을 그렸다.황씨는31일 기자와 만나 신작 ‘손님’과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밝혔다. “‘손님’의 배경은 1950년 황해도 신천 대학살사건입니다.이 사건은 피카소로 하여금 ‘코리아의 학살’을 그리게 했을 만큼 엄청난 참극이었지요.소설에 나오는 ‘하나님도 죄가 있다’는 말은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골수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나는 ‘유물론자’라 종교가 없다”는 황씨는 소설을 쓰는 동안 기독교 보수교단의 ‘우려’도 있었고 숱한 악몽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삶과 문학은 별개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황씨는 최근의 ‘미당논쟁’에대해 단호한 입장이다.미당을 옹호하는 것은 ‘이완용이 매국은 했지만 명필이 아니냐’고 강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황씨는 앞으로 ‘매춘의오딧세이’라는 소설을 한 편 쓸 계획이다.‘동양의 지중해’인 황해를 빙빙 떠도는 매춘여성의 이야기다. 황씨의 관심은 요즘 문학과 영화의 결연에 쏠려 있다.최근 후배와 영화사까지 차린 황씨는 지난 30일 경마장을 무대로 한 갱영화 각본을 완성,15일쯤 제작발표회를 열 예정이다.그의 대표작 ‘장길산’은 이미 애니메이션계약을 맺은상태.‘손님’ 또한 ‘비정성시’로 잘 알려진 타이완의 허우샤오시엔 감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엔터테인먼트 시장에 뛰어들어 그 길목을 지키는 역할을 하렵니다.”김종면기자 jmkim@
  •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공청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통합특별법’ 공청회가 22일 오전 10시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두시간 동안 열렸다.이날 공청회는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과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공동대표 강정구 등)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나라와 문화를 생각하는 모임’(대표 김원웅의원·한나라당)이 함께 마련했다.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통합법 논의는 지난 60년 국회에서 논의되다 이듬해 5·16으로 좌절된 지 40년 만이다. 범국민위 운영위원인 장완익 변호사는 이날 총 18조로 구성된 통합특별법 초안을 발표했다.장 변호사는 “이미 제정된거창사건특별법과 제주 4·3사건특별법은 해당 사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타지역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사건을 통합적으로 다룰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보다철저한 진상규명작업 등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통합특별법에근거한 진상규명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장 변호사는 이어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위원회에 조사권 부여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하고“이번 특별법은 가해자처벌,국가배상보다 진상조사,희생자명예회복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이영일 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진상규명과 함께 배상문제를 동시에 거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통일시대를 앞두고 있는 만큼 피해자조사는 좌·우익을 망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원웅 의원은 “배상·가해자처벌 문제가 포함되면 입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 “냉전의식에 찌든 수구·보수정치권을 돌파하는 일이 문제”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이-팔 유혈충돌 2백여명 사상

    이스라엘 건국일인 1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요르단강서안 등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는 하루종일 대규모 유혈충돌이 발생,최소 6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등 이-팔간 긴장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건국과 함께 발생한 대규모 난민을 기억하기 위해 수십년 전부터 ‘재앙의 날(알 나크바)’로 규정한 이날 대규모 이스라엘 규탄집회를 개최했다.또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한 5명의 팔레스타인 경찰관에 대한 장례식도 함께 거행했다.이들은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허수아비와 이스라엘·미국 국기를 불태웠으며 자치구 곳곳에서 이스라엘군에게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나라 잃은 슬픔과 분노를 표출시켰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최루가스와 고무탄,심지어 실탄까지 발사하면서 반격을 가함에 따라 희생자 대부분이 팔레스타인측에서 발생했다.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길목인 에레즈에서 시위를 벌이던 17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으며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야신의 경호원 한명이 이스라엘탱크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라말레에서도 팔레스타인 정보요원 1명이 이스라엘군과 총격전 도중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 22세의 이스라엘 여성과 그녀의 아버지도 가자지구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다 팔레스타인측의 무차별 난사를 받고 여성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버지는 부상하는 등 이스라엘측사상자도 잇따랐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재앙의 날’을 맞아 TV와 라디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조국을떠난 난민의 귀환이 보장되지 않으면 평화도 없다”고 강조했다.아라파트 수반은 무력으로는 팔레스타인을 굴복시킬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평화을 위한길을 계속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BBC와의 회견에서 “유혈 폭력사태 종식과 협상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팔레스타인에게 달려있다”면서 이-팔 분쟁의 책임을 팔레스타인쪽으로 떠넘겼다. 이번주 초 테러 차단이란 명목하에 자치지역에 대한 예방공격까지 실시한 이스라엘은 ‘재앙의 날’을 맞아 다양한형태의 테러가 계획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지난해 ‘재앙의 날’에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8명이 숨지고 60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 48년 5월15일 이스라엘이 건국됨과 동시에 70여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난민 신세로 전락했으며 현재는 난민의수가 380여만명 정도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스라엘군은 국내외에서 냉혹한 살인행위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 경찰 사살사건에 대한 자체조사 결과 ‘잘못된 정보에 따른 실수’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전문서퍼 8인 사이트 가이드 출간

    “웹서퍼요? 웹서핑만 즐기는 단순직이 아니라 인터넷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한 전문지식이 필요한 직업이지요” 검색포털업체 ㈜심마니(www.simmani.com)에는 하루종일인터넷을 들어다보는 20대 8명이 있다.매일 수십만개씩 새로 생기는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추천 사이트를선정,검색 디렉토리에 올리는 웹서핑(Web-surfing)팀 직원들이다. 99년말부터 웹서핑 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최근 오프라인에 도전장을 냈다.지난 1년간 쌓아온 웹서핑 노하우를 바탕으로 분야별 우수 사이트를 소개한 단행본 ‘웹사이트습격하기’를 펴낸 것.그동안 웹사이트를 소개한 책은 많았지만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웹서퍼들이 펴낸 웹가이드북은 처음이다. “좋은 쇼핑사이트를 찾기 위해 회원가입을 많이 했더니씀씀이가 커졌어요” 비즈니스·경제 전문서퍼인 강영주(姜英珠·28)씨는 공인회계사 1차시험에 합격했지만 인터넷이 좋아 웹서퍼를 직업으로 택했다.팀장을 맡고 있는 김민아(金敏娥·29)씨는 프로그래머 경력을 살려 컴퓨터·인터넷분야 웹서핑을 맡았다.그는 “출판소식을 알고 친구들이 자신의 회사사이트 소개를 부탁했지만 거절했다”면서 “사용자의 편리성과 업데이트 정도,안정적인 서비스 등이추천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전문서퍼 김영애(金英愛·26)씨는 음악이좋아 팬클럽 사이트들을 뒤지다가 자연스럽게 서퍼가 됐다.유용한 문화 사이트를 찾기 위해 네티즌들의 문화를 파고들 계획이다. 여성파워가 거센 서퍼직을 택한 성훈(成勳·27)·김윤호(金允鎬·28)·정병인(鄭炳仁·28)씨는 여행·예술·스포츠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다.이들은 “조깅 등 스포츠를 좋아하는 30∼40대 남성들을 위한 사이트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외설·자살사이트 등이 늘어나면서 서퍼들의 우려도 크다.김 팀장은 “유해사이트라고 해서 강제로 막을 수없겠지만 사이트를 받아들이는 네티즌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면서 “안티사이트의 경우 실명으로 운영된다면건전한 비판정신을 갖춘 의사표현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자살사이트 ‘촉탁 살인범’중형

    지난해 12월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자살의뢰를 한 20대 회사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1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형사 1부(부장 金基洙)는 11일 인터넷자살사이트에서 만난 피해자로부터 돈과 함께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윤모군(19·무직)에 대해 징역 장기 7년,단기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군이 부모의 이혼 이후 자살을시도하는 등 극도의 우울증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고 나이가 어린 점,수회의 촉탁살인 시도때 피해자가 고통스러워하면 즉각 중단한 점 등은 참작이 되지만 살인에 따른 책임이 면책될 수는 없다”며 “최근 인터넷상에서 자살사이트등 반인륜 사이트가 범람함에 따라 인명경시 풍조에 대한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윤군은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5시쯤 서울 노원구 월계역부근 공영주차장에서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김모씨(29·회사원)가 “죽여달라”고 하자 흉기로 김씨의 배를 한차례 찔러 살해하고,또다른 의뢰자 김모씨(23·여)에 대해서도 목을 조르거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 촉탁살인을 시도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촉탁살인 미수행각을 벌인 것으로드러났다. 조태성기자
  • 자살사이트 또 동반 음독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자주 접속해오던 것으로 추정되는남녀 3명이 동반 음독 자살을 기도,이 중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졌다. 10일 충남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한 모(17·미용실 종업원·태안읍)양과 한 모(27·농업·태안읍)씨,방 모(22·술집 종업원·부여군 충암면)씨 등 3명은 지난달 말 동반자살을 꾀하는 등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끝에 한양과 한씨가 숨지고 방씨는 중태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낮 12시께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 김모씨 집에서 음료수에 제초제를 넣어 함께 마신 뒤 신음중인 것이 발견돼 병원에 옮겨져 위세척을 마쳤으나 한씨는집에 돌아온 뒤 같은 달 28일 오후 4시 40분께 다시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기도해 숨졌으며 한양은 지난 9일 오후1시께 치료중이던 병원에서 끝내 숨졌다. 경찰은 한양이 숨지기 전 “미용실에서 만난 오빠들과 함께 PC방에 자주 들렀고 이들 오빠가 농약을 마시면 기분이 좋다는 말을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들이 인터넷 자살사이트에 자주 접속해 오다 동반 음독 자살을 기도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자살동기와 사인을 조사중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기고] 잘못가고 있는 IT문화

    우리나라의 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선두그룹을 달리고 있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디지털 네트워크 이용자가 1,456만명에달했다고 한다.이동전화 가입자도 2,000만명 이상으로 총인구의 거의 반을 차지하는 폭증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닷컴산업의 발전도 괄목할 만하다.우리나라 인터넷업계의 급진적인 도약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으나 주변 경쟁국인일본·중국에 비해 인터넷의 필수 수단인 영어의 능력이 뛰어난 것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급성장하고 있는우리나라 정보기술(IT)산업의 장래가 밝다는 데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그러나 발빠르게 앞서 나가고 있는 디지털산업 뒤에는 문제점도 적지 않다. 세계 선두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의 경우 부작용이심각하다.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 등이범람하고 인터넷에 대한 과도한 몰두에 의한 중독증 등의 사회 병리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불법 복제와 무책임한 해커들에 의한 핵심적 특수 소프트웨어의무자비한 파괴 등도 우리나라 IT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세대의 비교육적인 게임의 범람도 큰 사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사행성오락이나 심지어 도박에 빠져 학업을 소홀히 하고 오락실에서 시간을 낭비하는 청소년들이 적지 않다.인터넷상의 이러한 삐뚤어진 문화가 자라나는 청소년의 비행을 부추기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폭증하고 있는 이동전화의 무분별한 사용도 문제다.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해 본다. 첫째 만연하고 있는 불법음란사이트,자살사이트,원조교제사이트의 차단을 위하여 인터넷범죄 특별법을 제정하여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강력한 규제는 청소년들의 탈선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산업스파이,해커 등을 상행위 질서문란의 측면에서 엄중히 형사처벌할 필요가 있다.그래야 건전한 전자상거래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비교육적인 사행성 게임문화를 교육권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교육계가 마련해야 한다.두뇌발달을 위한 교육적인 성향의 게임을 학교 내 컴퓨터실에서 적극 양성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다. 넷째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과도한 이동전화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법제화 이전에 시민의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에 해외출장으로 일본의 지하철을 많이 타 보았다.일본도 지하철·공공장소 등에서의 이동전화 사용을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남을 위하는 선진의식에 의해 자발적으로 사용을 자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선진문화로 받아들이고 싶었다.최소한필자가 수없이 타고 다닌 일본의 지하철 안에서는 성인은 물론,청소년 및 학생들마저도 누구하나 이동전화로 통화하는것을 보지 못했다. 우리는 지금 21세기 대변혁의 와중에 있다.IT산업은 생명공학과 함께 미래의 혁명을 가져올 분야다.IT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IT문화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는 21세기 IT산업 강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광 수 경원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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