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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연쇄살인…비디오방 종업원등 2명 피살

    대낮에 서울 대로변에 있는 상가내에서 동일인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피살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석촌동 가락시영아파트와 이웃한 상가 3층에 있는 S비디오방 종업원 신모(22)씨와 맞은편의 H전당포 주인 고모(57)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비디오방 손님인 송모(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비디오방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데 비명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카운터 앞에서 20대 남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면서 “건너편 전당포 문턱에도 한 남자가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신씨는 등과 가슴 등 17곳을, 고씨는 5곳을 흉기에 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전당포 내에는 금품 등을 뒤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범인이 신씨를 먼저 살해하고 우연히 범행 장면을 목격한 고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지문과 족적 여러점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송씨가 키 165∼170㎝에 검정색 점퍼를 입고 황급히 달아나는 짧은 머리의 30대 남성을 목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근처 상가 외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인물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CCTV에 범인과 비슷한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이 또다른 사람과 동행하는 장면이 찍힌 점을 중시, 공범 가능성에 대해 수사중이다. 경찰은 그러나 상가 주변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인데다 CCTV 화면이 워낙 흐려 정밀 분석을 거쳐야 공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동일한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당포 금품을 노린 강도일 수도 있으나, 신씨가 훨씬 많은 상처를 입은 점으로 미뤄 신씨와 원한을 가진 주변인물 등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으로 만난 유부녀를 사랑하는데…

    [김영희 이혼클리닉] 채팅으로 만난 유부녀를 사랑하는데…

    20대 중반 남성입니다. 채팅으로 한 여자를 알게 됐습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아이 둘을 키우는 30대 중반 유부녀입니다. 인터넷에서 대화만 주고받다 처음 만났는데 좋았습니다. 만남이 계속되다 보니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녀를 너무나 사랑합니다. 잘못된 일인 줄 알기에 죄책감으로 힘들지만, 서로 사랑하는 탓에 관계를 끊을 수가 없습니다. 날마다 술을 마시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녀도 저만큼 힘들어하고요. 제 마음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데, 선생님 도와주세요. -차승진(가명)- 채팅으로 가정파탄이 늘고 있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차마 말하기조차 민망스러운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여중생들이 용돈이 필요하다며 채팅을 통해 성인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고, 카드빚을 갚기 위해 청부 살인을 하고, 동반 자살사이트를 만들어 동반 자살을 하고…. 얼마 전엔 30대 가정주부가 채팅으로 만난 고등학생과 오랫동안 불륜을 저질러 오다 남편에게 들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느냐고 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처에서 불륜이 넘쳐나면서 진실된 사랑을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당사자들은 자신들이 이룰 수 없는 애달픈 사랑을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한 행위는 사랑이 아닌 쾌락을 위한 몸부림일 뿐입니다. 짧은 순간의 욕정이 사라지고 나면 양심의 가책으로 마음이 괴롭지만 마약과 같은 짜릿한 쾌감 때문에 관계를 끊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추하게 망가져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아 가엾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거짓된 사랑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어서 진실된 사랑이 발붙일 곳이 없어서 통곡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승진씨, 당신은 지금 엄청난 잘못을 저지르고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면서 남편 있는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머지않아 남편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되어 간통죄로 고소를 하게 되면 당신과 그 여자의 인생은 더할 수 없이 비참해질 뿐만 아니라 가엾은 어린 두 아이가 엄마를 잃게 되고, 아내의 추잡한 행동으로 가정이 파괴된 남편은 두 아이를 끌어안고 피눈물을 쏟으며 살아가야 할 것이니 당신은 평생 씻지 못할 죄를 짓게 됩니다. 지금 20대 중반이라면 앞날을 위해 준비해야 할 일들이 태산 같아서 헛된 사랑놀이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습니다. 젊은 나이에 인생을 다 걸 만큼 그 여자를 사랑하고 책임질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성인이 된 당신이지만 아직도 인격적으로 더 많이 성숙해야 할 시기이니 만큼 지금 저지르고 있는 행동이 더할 수 없이 수치스러운 실수라 생각하고 하루빨리 관계를 청산하십시오.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안정된 후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을 때 아픔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고 스스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승진씨, 그 여자는 남편과 자식이 있으면서도 앞날이 창창한 ‘어린’ 남자를 유혹하여 두 남자 사이를 넘나들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는 말이 있습니다. 젊음을 헛되게 보내면 머지 않아 땅을 치고 후회할 날이 반드시 옵니다. 지금은 내일을 위해 눈코뜰새 없이 혼신을 다해 뛰어야 할 때입니다. 세상이 손가락질하는 여자 문제로 매일 술을 마시고 괴로워하며 허송세월해선 안됩니다. 잘못된 줄 번연히 알고 있기에 비난받을 각오를 하고 제게 공개된 상담을 의뢰해온 당신에게 저는 인간적인 연민을 느낍니다. 쉽게 만난 여자와 적당히 즐기고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이 남자들 마음이라는데, 그 여자와 관계를 사랑이라고 믿으며 마음 고통을 앓고 있으니 말입니다. 승진씨, 수습할 수 없는 큰 일이 닥치기 전에 매몰차게 돌아서십시오. 길이 아니면 가지 말아야 합니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오충일 진상규명 발전위원장

    오충일 진상규명 발전위원장

    “빠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진상규명 사건을 선정해 조사활동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오충일(64·6월사랑방 대표) 위원장은 7일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영구 국정원장이 지난 5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년 3월 사건조사 돌입’ 계획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국정원의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오 위원장의 의욕과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오 위원장은 연세대 2학년때 4·19혁명 집회에 참가한 것이 계기가 돼 40여년 동안 ‘길거리 사람’으로 살아왔다. 유신반대,3선 개헌 반대 등을 외치다 20여 차례 조사와 구류생활을 반복했다. 지난 1975년에는 긴급조치 위반사건으로 투옥생활을 했다. 오 위원장은 “국정원 밥 많이 얻어 먹었지.1982년인가 전두환 대통령 시절 군부독재는 인정 못한다며 버틸 때가 기억에 남아….”라고 회고했다. 그는 “진정한 민주화를 원하면서 어두운 과거사를 털지 않고 가면 기득권층이 계속 먼저 가게 되는 불행이 뒤따를 것”이라며 “위원회 활동을 국민이 맡긴 과업으로 받아들여 반드시 국민의 성과로 돌려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위원장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사건 선정’에 대해 “KAL기 폭발사건과 김형욱 실종사건, 고 장준하·최종길 교수 사건 등 의혹투성이 사건이 많지만 오히려 5·16쿠데타 이후 정보기관이 연루돼 국정질서를 무너뜨린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또 다른 업보인 ‘공작정치’ 부분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발전위의 조사범위는 군부독재 시절의 언론 통·폐합 사건과 지난 1992년 남파 여간첩 중 최고위급 인물로 알려졌던 이선실(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사건, 정인숙 피살사건 등 당초 예상보다 광범위해질 전망이다. 오 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밝힌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고 한다. 국정원의 의지와 시민·사회단체의 협력, 대통령의 결단이 결합된 만큼 단순한 ‘위원회’가 아닌 ‘발전위원회’라는 이름에 걸맞은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거듭 역설했다. 내년 1월 사건조사에 들어가려면 그는 정신없는 연말을 보낼 것 같다. 이달 중순까지 발전위의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이달 말까지 조사관을 뽑고 사무실 문을 열어야 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규명 임기내 매듭”

    “내 임기가 많이 남았으니 (과거사진상규명을)완결하고, 장애가 없도록 확실히 뒷받침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오충일 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상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 15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내 임기동안 확고하게 받쳐드리겠다.”면서 “전체 사회분위기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과거사진상 규명작업을 임기 내내 지속할 것임을 내비쳤다. 오찬에는 고영구 국정원장도 참석했으며, 청와대 측에서는 김우식 비서실장·문재인 시민사회수석·박정규 민정수석, 이병완 홍보수석 등의 비서실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청와대의 관심과 의지를 보여줬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을 ‘국가 전체가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한 결단과 의식’에 비유한 뒤 “국가기관들은 국민 앞에 새로운 모습으로 설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좋은 기록이든 나쁜 기록이든 역모의 기록이든, 모든 것이 기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충일 위원장은 옛 중앙정보부·안기부 등을 거치면서 조사를 받던 시절을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잤다.”면서 우회적으로 언급한 뒤 “국정원이 가슴을 열고 국민 속으로 가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의지에 공감한다.”고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고영구 원장은 이달 안에 조사단을 구성하고 기초자료를 수집한 뒤 내년 3월부터 구체적인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조사 대상은 KAL기 폭파사건, 장준하 선생 의문사, 최종길 교수 의문사, 김형욱 암살사건, 정인숙 피살사건, 인혁당 사건 등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동백림 간첩사건,‘총풍’,‘세풍’, 학원프락치 사건 등도 다뤄질 것 같다. 정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국정원이 진상규명위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앞으로 국방부 등의 진상규명 작업도 급물살을 탈 것 같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한나라, 李총리 ‘정조준’

    이해찬 국무총리의 ‘차떼기당’ 발언으로 여야가 닷새째 극한 대치에 접어든 가운데 한나라당은 강경 투쟁 기조를 고수했다. 1일 국회에서 박근혜 대표 주재로 상임운영위와 ‘이해찬 총리 국정농단 보고회’를 잇달아 열어 이 총리의 과거 행적을 집중 성토하는 등 ‘이해찬 때리기’에 나섰다.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이 총리의 ‘즉각 파면’을 요구하는 등 압박전을 통한 대여 투쟁을 계속했다. 이날 상임운영위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 총리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였다. 박 대표는 상임운영위에서 “대의민주정치가 이렇게 돼선 안 되기 때문에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총리는 여러 번 기회를 줬는데 왜 이렇게 하는지, 무슨 의도로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지 알 수 없다.”며 ‘한나라당 폄하’ 발언에 대한 사과 요구를 거부한 이 총리를 정면 비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이 이 총리와 한나라당의 ‘동시 사과’를 주장한 데 대해 “이 총리가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큰 사고를 낸 것인데 마치 쌍방과실인 양 억측을 부리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도 “국회 파행은 이 총리의 언동에서 나왔다.”면서 “다른 것으로 물타기하지 말라.”고 거들었다. 이어 의원총회 형식으로 열린 ‘이해찬 총리 국정농단 보고회’는 이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이 총리의 언론관, 정치인 자질 및 전력, 교육부장관 재직 때의 잘못, 총리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임명직 총리에 불과한 이 총리가 제 분수를 모르고 언론과 야당, 국회와 국민을 싸잡아 모독하고 도발해 국회가 파행됐다.”면서 “노 대통령은 하루속히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인 이 총리를 파면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박형준 의원은 이 총리의 “조선·동아는 내 손 안에 있다.”는 발언과 여권의 언론 개혁 추진에 대해 “5공시절 언론기본법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손보기라는 정치적 의도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이 총리가 지난 89년 12월 광주특위 청문회에서 흑산도 대간첩작전(69년 6월) 때 피살된 무장공비 사진을 ‘광주시민학살사건’이라고 제시한 점 ▲지난 2002년 8월 ‘검찰의 병풍유도 요청’ 발언 ▲이 총리 보좌관의 국회 상임위 유관업체 사외이사 겸직 ▲‘병풍’ 의혹을 제기했다가 구속·복역한 김대업씨 가석방 ▲이 총리 부인의 농지법 위반 등을 거론하며 ‘이해찬 흠집내기’에 집중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포천여중생 피살’ 수사경찰 자살

    포천 여중생 피살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이 격무와 사건해결에 대한 중압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6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신곡리 깊이울 유원지 인근 야산에서 포천경찰서 강력1반장 윤모(47) 경사가 신문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윤 반장 시신 옆에서 “하고 싶은 말도 하고 화날 때는 풀었어야 했다. 가족들과 제대로 놀러 가지도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독극물 병이 발견됐다. 윤 경사는 지난해 10월 포천시 영중면 미군 훈련장 시위대 탱크 점거사건 이후 여중생 피살사건이 이어지면서 1년 3개월여 동안 거의 매일 근무를 하는 등 격무에 시달려 왔다. 경찰은 일단 윤 경사가 여중생 피살사건 수사팀에서 일해온 점 등을 들어 격무와 수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러서 아시아인 잇단 피살

    |모스크바 연합|지난 13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베트남 청년이 극단적 인종 혐오세력인 ‘스킨헤드족’ 청년들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모스크바와 극동지역에서도 아시아인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모스크바 북부 돌고프루드니 지역에서 지난 14일 우즈베크인 1명이 러시아인 4명에게 구타를 당해 숨졌으며 또 다른 우즈베크인 1명도 중태라고 15일 보도했다. 극동의 치타주(州)에서도 14일 중국인 1명이 러시아 젊은이 2명이 휘두른 칼에 찔려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선 14일 베트남을 포함한 외국 유학생들이 신변 안전을 보장하라며 밤샘 시위를 벌였다. 러시아 인권단체들은 러시아 전역에 5만명의 ‘스킨헤드’가 활동하고 있으나 당국이 단속을 소홀히 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 與 과거사 기본법안 발표…정책적 사안 포함

    與 과거사 기본법안 발표…정책적 사안 포함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3일 과거사 진상규명 법률안을 확정,발표했다.정식 명칭은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안’으로 했다.초안보다 조사범위를 약간 축소하되,조사기구의 권한은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의 법안은 한나라당이 별도로 마련한 ‘현대사정리기본법안’과는 조사범위와 조사기구의 권한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역사책을 새로 쓴다” 열린우리당이 마련한 최종안의 조사범위를 보면,가히 우리 현대사를 새로 쓰려는 의지가 읽혀진다.특히 (1)‘식민지 지배권력의 개입 및 권위주의적 통치로 인해 왜곡되거나 밝혀지지 않은 항일 독립운동’과 (2)‘1948년 건국 이후 권위주의 통치 하에서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발생한 사망·상해·실종사건’ 등 현대사에서 논란의 중심이 돼온 두 축을 조사범위로 광범위하게 규정한 대목은 예사롭지 않다.조사결과에 따라서는 기존에 믿어왔던 역사의 선(善)과 악(惡)이 일거에 뒤바뀌는 극단적 형태의 충격파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1)의 경우,항일 독립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 통치 하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왜곡된 사건과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의 복권(復權)에 진상규명의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2)는 사실상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겨냥한 것이라 할 만하다.특히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는 대목과 관련,열린우리당 관계자는 “5·16 군사쿠데타도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혀 3∼4공화국의 정통성을 통째로 부정하는 결과를 부를 수도 있게 됐다.이 부분은 곧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정체성과도 연결되는 문제여서 여야간 논란의 핵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 구체적 의혹사건으로는 인혁당,통혁당,민청학련 사건,유서대필 사건,정인숙 사건,김형욱 납치사건 등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 시대 이전의 의혹사건으로는 김구 선생 암살사건 등이 대상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밖에 열린우리당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란 항목을 조사범위로 명기,한·일국교정상화 협상 등 정책적 사안까지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해방과 한국전쟁 사이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희생사건’도 조사범위로 명시했지만,노근리사건 등은 이미 별도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는 이유로 제외했다.초안에 포함시켰던 일제하 강제동원도 같이 빠졌다. 반면,한나라당은 북한정권 및 좌익세력에 의한 테러와 민주화운동을 가장한 친북 이적행위 등을 조사범위에 포함시키자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치열한 논란이 예상된다. ●조사기구 권한 세다 열린우리당의 최종안에 따르면 조사기구인 ‘진실화해위원회’의 성격은 국가기구로 하되,입법·사법·행정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완전 독립기구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같은 위상을 갖고 있다.위원은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하지만 조사기간 중 대통령의 지시와 통제를 받지 않으며 최종보고서만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했다. 권한은 기존의 의문사위에 비해 대폭 강화했다.자료제출요구권,압수수색영장청구의뢰권,청문회실시권,통신자료요구권,동행명령권,국가기관 상호간 협조의무 등을 부여했다.다만 금융자료제출 요구권은 금융기관들의 자료보관기간이 5∼10년을 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특히 동행명령을 거부하는 피조사인에게는 2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도 있도록 했고,자료제출을 거부하는 국가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검찰에 의뢰할 수 있게 했다.또 위원장에게는 위원회에 파견되는 공무원의 교체와 승진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자문기구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한나라당은 조사기구의 성격을 민간기구인 학술원 산하 위원회로 하고,조사권한도 ‘인권침해방지’를 이유로 출석요구,자료제출요구 등 최소한으로 국한하고 있어 한판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과거사법 야당도 의지 보여라

    열린우리당이 어제 ‘진실규명과 화해를 위한 기본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한나라당은 “국정감사의 본질을 흐리고 국민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라고 여당을 비난했다.그러나 국감 도중이더라도 개혁입법 활동은 할 수 있다고 본다.한나라당도 내부적으로 과거사진상규명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법안을 전향적으로 다듬어 공식발표한 뒤 여당과 협상에 들어가는 것이 옳다. 여당의 법안은 국가주권 상실기부터 권위주의 통치시대에 이르기까지 잘못된 공권력의 행사로 왜곡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진실화해위원회’를 국가기구로 설치하도록 했다.반면 한나라당 내부안은 학술원 산하에 ‘현대사조사연구위’를 두고 학문 차원의 조사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조사 후 사면복권 등 화해조치는 필요하지만 진실규명을 위해 국가기구 설치 쪽이 효율적이다.동행명령권 부여 등 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도 필요하다. 여당은 일제 및 해방후 미군정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는 조사범위에서 제외했다.미국·일본과 외교마찰을 우려한 때문이라지만,유감이다.배상문제는 젖혀 두고라도 사실관계는 밝혀야 한다.여당 법안은 사회주의 독립운동과 한국전쟁 전후 양민학살사건,민청학련 등 권위주의시대 사건의 진상규명을 추구하고 있다.재조명의 당위성은 분명하지만 야당이나 특정인을 겨냥했다는 오해가 없도록 입법과정에서 주의해야 한다.야당 주장대로 좌익세력 테러행위 중 진상규명이 돼야 할 부분이 있는지는 신중한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국가보안법과 마찬가지로 과거사규명법을 소모적 정쟁으로 만드느냐,슬기롭게 입법하느냐 여부는 정치권에 달렸다.여야가 과거사법 문제로 다시 대치한다면 국보법 논란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사회혼란이 가중될 것이다.야당은 어떤 식으로든 과거를 털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형식적으로 응하지 말고,과거 정리가 제대로 되도록 당의 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
  • 日젊은이 집단자살 잇달아

    |도쿄 이춘규특파원|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한 연쇄집단자살이 일본에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12일 오전 6시10분쯤 도쿄인근 사이타마현 미나노마치 산기슭 관광도로 옆의 주차장에 세워 둔 승합차안에서 남녀 7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또 이곳에서 100㎞ 떨어진 가나가와현서도 사찰 주차장에 세워진 차에서 20대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이타마와 가나가와현에서 숨진 여성 각각 1명이 지난 4월 도쿄도 오쿠다마마치에서도 함께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두 사건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두 곳의 차내에는 비슷한 목탄용 풍로가 놓여져 있었다.경찰은 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로 알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살관련 사이트 가입여부를 조사중이다.7명은 사이타마현에 사는 33세 주부 등 20∼30대 남(4명)녀였다.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됐다. 사망한 7명 중 1명으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11일 오후 5시쯤 삿포로시의 무직 남성(21)에게 ‘사이타마현 지방도로 37호선 노변의 하이킹코스로부터 약 15분 걸리는 등산길의 차안에서 7명이 목탄으로 자살한다.’라는 이메일이 배달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었다.앞서 사이타마현 산에서는 9월 28일 10∼20대 4명이 승합차 내에서 목탄을 태워 집단 자살해 숨진 채로 발견됐었다. taein@seoul.co.kr
  • [발언대] ‘안마’ 오해에 대해/최영섭 대한안마사협회 이사

    안마업은 우리나라의 대안없는 시각장애인 복지 환경속에 그나마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되고 있는 장애인유보직종이다.외국의 경우 캐나다와 미국이 자동판매기와 카페테리아 운영권을,스페인은 복권판매업을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하고 있다.안마사제도는 정부나 국민의 특별한 도움없이 시각장애인 스스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하는,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장애인 복지제도이자 고용제도다. 그러나 최근 안마사제도가 비공인 사설 스포츠 마사지사,비공인 발관리사 등 무자격 안마행위자들의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업권 침탈행위로 고사 직전에 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명예훼손도 당하는 형편이다.이들은 현행 의료법에 의해 불법 영업이 처벌받게 되자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자격을 주는 것은 직업선택의 자유에 반한다고 소송을 제기했다.하지만 행정소송과 위헌법률심사제청에서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또 거듭되는 법원의 판결에서도 이들의 업무가 사법권에 의해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판시하고 있다.이렇듯 이들의 영업은 불법임이 명명백백하다. 게다가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무자격행위자들로 인해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과 지난 2일 무허가 마사지업소 여종업원 자살사건 등에서 보듯 간판에 ‘안마’라는 말이 들어가거나 유사안마행위를 하는 것 모두를 시각장애인 안마사나 안마시술소와 관련있는 것으로 오해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언론에서도 오보가 잇따르는 등 ‘안마’라는 말만 붙으면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명예가 실추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심히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모쪼록 이같은 오보사건들을 계기로 유사 불법 안마행위와 적법한 안마가 잘 구분되어서 시각장애라는 천형의 장애를 딛고 불타는 재활의 의지로 앞날을 개척해가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해본다. 최영섭 대한안마사협회 이사
  • 軍과거사 조사 실미도사건 포함

    지난 19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한 이른바 ‘녹화사업’과 실미도사건,각종 의문사,한국전쟁을 전후한 민간인 학살사건 등이 국방부의 ‘군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군과거사위)’의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최근 “군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과거 잘못을 솔직하게 공개하고 사과하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들 사건을 과거사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효일 국방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군과거사위는 조만간 진상조사가 필요한 사건의 목록을 작성해 이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범위 등을 정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녹화사업은 기무사,의문사는 합조단,북파공작은 정보본부에서 각각 조사해 그 결과를 군과거사위에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8년 이후 전남 함평군 일대에서 벌어진 양민학살과 좌익세력 교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국민보도연맹 조직원 집단학살 및 경북 문경 민간인 학살사건 등에 대한 조사는 군사편찬연구소 등에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녹화사업은 전두환 정권이 1980년대 초 학내외 집회와 시위가 거세지자 운동권 학생들을 강제징집,특별정신교육을 시킨다는 명분으로 가혹행위를 가하고 프락치활동을 강요한 사건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駐이라크대사 태만… 징계자체결정”

    감사원은 지난 6월 이라크 테러집단에 납치·피살된 김선일씨 사건과 관련,김씨의 납치가 알자지라 방송보도에 의해 알려진 6월21일까지 정부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최종 판정을 내렸다. 감사원은 지난 3개월간 실시해온 ‘김선일씨 피랍·피살사건’ 감사 결과를 24일 발표하고,재외국민 안전보호조치 태만에 대한 책임을 물어 외교통상부에 임홍재 주이라크 대사의 징계 여부를 자체 결정하도록 통보했다. AP통신 서울지국으로부터 김씨 실종문의 전화를 받았던 외교부 정우진 외무관에 대해서는 “상부에 보고하거나 영사과·중동과에 확인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지나쳤다.”면서 징계를 요구했다. 김선일씨가 일했던 가나무역의 김천호 사장에 대해서는 김선일씨 구출 노력보다는 개인사업에 열중했다고 결론짓고 형법상 유기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정부가 김씨 피랍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은 알자지라 방송이 주카타르 대사관에 피랍 확인을 요청한 6월21일 오전 4시(한국시각)로 파악됐다.미군이 김씨의 피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서는 “김씨 살해위협 방송 후 24시간이라는 촉박한 시한,‘파병철회’라는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 조건 때문에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정부가 김씨 피랍이 알려진 뒤인 22일 파병 원칙을 재천명한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카자흐서 한국인 또 피살

    카자흐스탄에서 지난 13일 한국인 여성 선교사가 살해된 데 이어 15일 또 다른 한국인이 피살돼 발견됐다. 외교통상부는 15일 저녁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카라간다 지역에서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쳐오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봉사단원인 설모(30)씨가 자신의 집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모습으로 고려인협회 소속 교민에 의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설씨의 시신이 발견 당시 어느 정도 부패된 점으로 미뤄 살해된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주 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은 영사 1명을 현장에 파견,같은 지역에서 이틀 사이에 한국인이 잇따라 피살된 데 대해 철저히 수사해 조속한 시일에 범인을 검거해 줄 것을 현지 수사당국에 강력히 요청해 놓은 상태다.전담반을 구성해 수사중인 현지 경찰은 선교사 피살사건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두 사건이 서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與 “박정희시대 집중 조사”

    김구 선생 암살사건,송진우 선생 피살사건,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KAL기 폭파사건…. 열린우리당이 15일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사건들이다.이들 사건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열린우리당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시간적 범위는 일제시대부터 노태우 정권 때까지 거의 100년을 망라한다.상황에 따라서는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단장 원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일제하 징용 등 강제 동원 ▲한국전쟁 전후 국군 또는 인민군,빨치산 등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 ▲정부 수립 이후 정부 공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과 반민주적 행위,헌정질서 파괴·위협행위 등을 조사범위로 삼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법안 작성 책임을 맡은 문병호 의원이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아무래도 박정희 시대의 사건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간 논란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조사 범위는 권위주의 정권 때까지,즉 김영삼 정권 이전 정권까지로 끊었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1993년 2월까지를 조사범위로 삼는다는 얘기다. ‘언론인 대량 해직 사건’에 대해 그는 “준(準) 국가기관이 개입한 인권침해 사건이므로,자연스럽게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 등은 의문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는 피해자가 진상 규명을 요청해 올 경우 조사 대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빚은 동행명령장 발부권과 공소시효 정지 여부,국가기관의 정보 공개 거부 등과 관련해 문 의원은 “여러 지적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문 의원은 “오는 22일까지 법 조문작업을 마치고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한 뒤 다음달 초 법안을 발의,11월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외교부 대변인 이규형씨 영사담당대사 조중표씨

    외교통상부는 8일 대사급 대변인에 이규형(사진 위·53·외시8회) 주 방글라데시 대사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재외국민영사 담당 대사에 조중표(사진 아래·52·외시8회) 주일공사를 임명했다. 외교부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영사콜센터(가칭) 추진팀’과 ‘영사서비스 개선팀’을 신설할 계획이며,조 대사는 이를 맡게 된다.
  • [7일 TV 하이라이트]

    ●외국인 대설전(SBS 오후 7시5분) 외국인들의 엉뚱한 호기심 해결.TV실험실 코리아 재발견에서는 ‘물을 마시면 매운 맛이 없어지는지’를 풀어본다.한국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외국인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일본에서 온 미모의 아나운서 미나미의 좌충우돌 리포터 도전기 두 번째 이야기를 만나본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초정밀 광학의 세계로 들어가본다.인공위성을 통해 우주에서 지상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시대가 개막됐다.이는 초정밀 비구면 광학거울의 개발 덕분이다.다목적 위성 카메라뿐 아니라 항공기,천체 망원경 등에도 광학거울의 사용이 가능하다. ●생방송60분-부모(EBS 오전 10시) 부모의 꿈을 이식받아 버린 아이들.혹 내가 자녀의 꿈을 세뇌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녀들에게 자신에게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이며 그 우선 순위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은 어떻게 관리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본다. ●리얼스토리〈실제상황〉(iTV 오후 10시50분) 겨울의 동해 바닷가.그곳에 위치한 모텔에서 한 인테리어 업자의 피살사건이 발생했다.범인으로 지목된 이는 그에게 인테리어 시공을 맡긴 여관 인수자.그의 행적을 추적하던 형사들이 들이닥친 순간 자살해 버린 범인.죽은 자는 말이 없고,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초원에게 모든 것을 밝힌 희강은 초원을 집으로 데려간다.죽은 고모를 쏙 빼닮은 초원의 모습에 소정은 잠시 놀라지만 환대한다.정수가 강아지를 사들고 온 것이 미영의 소행임을 안 행자는 미영을 못마땅해한다.망설이던 시애는 행자에게 넌지시 초원의 출생에 관한 말을 꺼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문옥을 납치한 차를 놓친 민우는 차량 번호를 조회한다.성필은 기태한테 어디까지 말했는가를 주란에게 추궁한다.기태는 울면서 모두 그만두자고 하는 주란을 보고 성필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금실로부터 공사대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한 성필은 안도의 한숨을 쉰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슴이 미어지는 홍기.설상가상으로 5년 전 동거했던 미란이 홍기의 아이라며 네 살짜리 여자아이를 앞세우고 나타난다.홍기와 헤어지는 대가로 한몫 단단히 챙겼던 미란의 등장으로 차여사는 화가 나서 기절 직전이고,인경은 병원에 갔다가 그 모습을 보게 된다.
  •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대통령 국보법 발언] 盧대통령 ‘시사매거진 2580’ 발언 요지

    노무현 대통령이 5일 밤 9시45분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국정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엄기영 앵커와 김은혜 앵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대담은 50분 동안 진행됐다.노 대통령의 TV 대담 출연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10개월 만이다.지난 6월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하려다 김선일씨 피살사건으로 연기했었다.이날 대담은 청와대내 상춘재에서 지난 4일 녹화된 것이다.노 대통령이 밝힌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현안별로 정리한다. ●경제·부동산 2001년 3.8% 성장률이었지만 우리 경제가 다 죽는다고 아우성이 컸다.특히 곧 경제가 파탄날 것처럼 계속 보도돼 (정부는) 소비진작을 위해 무리하게 부동산 규제를 다 풀고 카드가 남발되도록 방치했다.그래서 2002년에 7% 성장했는데 이것이 무리한 성장이었다.주로 내수 기반의 성장이었다.운동을 심하게 하고 나면 몸살이 나 며칠 앓아눕듯이 너무 체력을 많이 소모해 버린거나 마찬가지였다.그게 2003년 우리의 3.1% 성장이고 올해의 어려움이다.부양책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내수 진작을 위해 단기적으로 재정정책,금리정책,조세정책 다 쓰고 있다.재정지출은 대부분 서민에게 가도록 하고 있다.특소세 인하는 소비를 진작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부동산 값이 내리면 금융이 부실해지게 되고 작은 집을 가진 사람들의 상실감이 커진다.이사하고 싶은 사람도 엄두를 못내게 돼 부동산뿐 아니라 경기 자체에도 심각한 영항을 미칠 우려가 있다.경제를 안정되게 유지해 가자면 부동산 값이 현 수준에서 유지되는 게 좋다.재산세,토지와 건물의 보유세를 올려 투기 목적으로 부동산을 오래 보유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가야 한다.성장과 분배는 선순환 관계로 가야 한다.내가 말하는 성장정책은 분배정책을 포함하는 것이다.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올바른 성장정책이고 분배까지 한꺼번에 해결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정부가 해야 하는 재분배에 관한 복지지출은 아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큰 흐름에 있어 지금까지 역대 정부 중 가장 일관성 가진 정부라고 감히 자신한다.아파트 분양가 비공개가 내 소신이지만 정당 의견이 있어서 존중하다 보니까 부분 공개 쪽으로 갔다. ●과거사 진상규명 국가는 언제나 정당해야 한다.국가의 도덕적 정당성에 대한 믿음없는 사회에서 국민은 도덕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따라서 국가가 저지른 과오는 철저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죄할 건 사죄하고,부도덕한 범죄는 다시 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해야 한다.과거 독재정권들이 국민의 정당한 요구를 억압할 때 자주 써왔던 것이 사회혼란,국가안보,경제개발이었다.어렵더라도 해야 할 때 할 일을 해야 한다. ●남북,한·미관계 주한 미군의 감축·재배치는 미국 스스로의 전략이다.가장 위험하다고 하는 최일선을 미군한테 의지하고,유사시 거의 전적으로 미군이 작전 통제를 맡는 이런 체제로 한국이 그냥 가서는 안 된다.한국이 매달린다고 안 갈지도,갈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굳이 매달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한국정부가 미국에 할 말을 좀 하는 편이다.이대로 5∼10년이 지나가면 한국은 완전히 미국과 적어도 국제사회에서 대등한 자주 국가로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이 빠지고 중국·일본이 패권경쟁을 하는 상태보다는 미국과 러시아가 포함되고 한국도 당당한 가운데 세력균형 상태가 유지되면서 과거와 같은 동서 대치선은 해소해 나가야 된다는 것이다.미국은 중요하다. ●행정수도 이전 60년대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 아닌가.많은 지식인도 그렇게 말해 왔고,박정희 전 대통령도 준비를 다 갖췄다가 돌아가셨고,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부청사까지 다 지었다가 못가지 않았는가.저는 정치를 하고 지금까지 ‘왜 행정수도를 못 옮기고 있을까? 옮겨야 되는데‘하는 생각을 한번도 잊어본 일이 없다.지금 서울 수도권은 이대로 가면 사람이 살 수 없다.집값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행정수도가 다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도 또 하나의 노력 아닌가.아주 중대한 노력이다.설득하겠다. ●개혁·교육 한국의 개혁 속도는 아마 세계 어느 나라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빠른 속도다.개혁의 경우 언론이 어떻게 쓰느냐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언론에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하다.지금 정치 권력과 언론에 서로 봐주기 같은 것은 없죠?‘이해찬 세대’ 하는 얘기도 나왔지만 그것은 잘된 변화다.인생을 좀 여유있고 풍요롭게,교양을 갖추기 위해 과외를 하겠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과외를 안 해서 사회적 경쟁에서 낙오하는 일은 없도록 반드시 해나가겠다. 박정현 구혜영기자 jhpark@seoul.co.kr
  •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출동 아줌마] 식재료 전문점(下)

    ●한남슈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지하에 자리잡고 있는 한남 슈퍼.외국인 손님이 80% 이상을 차지한다.여러가지 종류의 파스타,향신료,소스,치즈와 일반 정육점에서는 보기 힘든 칠면조 고기,양고기와 같은 외국산 정육과 햄,야채,제과 등을 판매한다. 프랑스산 정통 와인과 독일산 맥주도 구비하고 있으며,쿠바산 시가까지 취급하고 있다.주요 판매 품목은 향신료,파스타,치즈 등.특히 액체로 된 향신료가 인기다. 위치:한남대교 북단 고가 아래에 있는 한남초등학교 옆 볼보 자동차 건물 지하 1층.영업시간 오전 9시∼오후 8시.(02)702-3313. ●텐투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린다.프랑스인 학교도 있고,프랑스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다.이들 프랑스 사람들을 상대로 생겨난 수입식품 전문점이 텐투텐이다. 브리치즈를 비롯해 까망베리,엠엔탈,꼴루마에,블루도베르뉴발몽,퐁듀 전용 등 30여종에 이르는 다양한 치즈를 갖추고 있다.특히 프랑스인들만 찾는다는 푸른 곰팡이가 핀 치즈와 염소치즈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이템이다.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호주 미국 칠레 등 각국의 와인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파스타,살라미,향신료,오일,절임식품,반조리식품,통조림류도 취급하고 있으며,포트넘메이슨 홍차와 일 리커피 등도 판매한다.매장 한쪽에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고,초보자를 위해 친절하게 조언도 해 준다. 위치:반포 메리어트호텔 뒤편 방배중학교 골목 서래마을 언덕 중턱 프랑스학교 옆.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0시.(02)3477-0303. ●뚜르뒤뱅 역시 서래마을에 있는 서양 식재료전문점.다양한 와인과 치즈,크래커,올리브유,케이퍼 등을 판매한다.저가품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식품까지 제품이 다양한 것이 특징.가격도 와인은 8000원부터 200만원을 넘는 것까지,치즈류는 1350원부터 1만 5000원까지 천차만별이다.영국산 테이블 크래커 1800원이다. 위치:방배동 서래마을(고속터미널 팔레스 호텔 뒤편)제일은행 옆.영업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매주 일요일 휴무.(02)533-1846. ●일성상회 일명 ‘도깨비 시장’으로 알려진 남대문 수입상가 지하에 있다.다양한 종류의 향신료와 수십가지 소스와 치즈 등 400여 가지의 상품을 취급한다.치킨·비프 스톡 각각 4500원,또띠야 2500원,살사소스 3000원,간편하게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요리용 식용유 5000원,피자나 파스타에 뿌려먹는 파마산 치즈 가루 7000원. 위치:남대문 수입상가 D동 지하 228호.영업시간:오전 6시30분∼오후 6시 30분,매주 일요일 휴무(02)755-7568. 신현정 시민기자
  • [기고] 한국경찰이 나아갈 길/김보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명예논설위원

    희생자가 20명이 넘는 희대의 살인 사건과 경찰관 2명 피살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경찰에 대한 비판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광복 이후 우리 경찰은 장족의 발전을 했다.조직규모뿐만 아니라 조직구조의 개선,운영·관리의 합리화 등에서도 높이 평가받을 만큼 발전했다.경찰관들이 갖는 자아관념도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경찰에 대한 국민 인식도 상당히 변화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언론이나 국민 사이에는 아직도 경찰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남아 있다.그 이유를 여러 관점에서 찾을 수 있겠지만,중요한 몇 가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한국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고 한다. 첫째,우리 경찰은 아직도 과거에 얽매여 역할 갈등을 빚고 있다.6·25전쟁 이후 경찰의 임무와 역할 중에 국방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됐고,이러한 인식은 아직도 계속된다.따라서 분업화·전문화가 사회의 기본틀이 되고 있는 시대 사조와 일치되지 않는 잘못된 의식 속에서 불필요하게 인력과 예산을 낭비하는 측면이 있다.경찰은 가능한 한 전통적인 경찰 업무에 충실함으로써 치안에 만전을 기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둘째,경찰에 대한 국민의식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국민이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가졌다고 지적했는데,법률 집행의 불공정성과 부패가 그 주요인이다.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첩경은 경찰관의 처우와 교육을 개선하고 경찰관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특히 최일선에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간부 아닌 경찰관의 모집과 선발,교육에 특히 신경써야 할 것이다. 셋째,두 번째 문제와 관련된 사항으로 간부 아닌 경찰관의 자질이 다른 공조직의 구성원들이나 경찰간부에 비해 열등하다는 점이다.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경찰 간부의 횡적(橫的) 유입이 과다하다는 점이다.매년 경위 계급을 120명씩이나 배출해 온 경찰대학은 여전히 경찰간부의 주 공급원이며,그 졸업생은 이제 경찰조직 내에서 ‘하나회’와 같은 집단이 돼 간다.그 결과 다른 경로로 출발한 경찰간부는 경찰 내에서 점점 소외돼 가고,간부 아닌 경찰관의 승진통로는 막혀 버리게 됐다. 그 결과 나름대로 꿈을 안고 경찰에 들어온 일반 경찰관들은 승진기회의 박탈로 좌절감과 욕구불만을 가지게 되고 직무동기와 사기가 저하돼 직무에 만족하리라고 기대할 수 없게 돼 간다.이같은 현상은 여러 측면에서 효과적인 경찰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리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위에서 제시한 문제들이 시급히 해결되지 않는 한 경찰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빈번하게 국민과 언론의 비판대상이 되리라 확신한다. 김보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명예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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