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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세아들 독살뒤 방화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와 세 아들을 극약으로 살해한 뒤 범행을 감추기 위해 불을 지른 30대 가장이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29일 장모(35·꼬치점 배달원)씨를 살인과 사체손괴 및 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18일 새벽 대전시 중구 문화동 자신의 집 냉장고 안에 있는 물병에 극약을 넣고, 이날 오전 8시20분쯤 잠자리에서 일어난 처 김모(34)씨와 두 아들(10,8세)이 이를 나눠 마셔 숨지게 한 혐의다. 장씨는 막내아들(4)이 엄마와 형들이 쓰러지는 걸 보고 물을 마시지 않자 목 졸라 살해했다. 장씨는 이어 회사에 출근했다 같은 날 오후 7시20분쯤 시너를 가져와 시체 주변에 뿌리고 집에 불을 질러 은폐하려 했다. 장씨는 지난 4일과 8일 M생명 등 외국계 보험회사 2곳에 각각 부인 명의로 3억원씩 모두 6억원의 보험을 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장씨는 이달 초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알게 된 박모(25·여)씨 등 3명과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30대 남자로부터 100만원에 극약을 공동 구입한 뒤 나눴다. 장씨는 슈퍼마켓, 안경점,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다 잇따라 실패했고, 지난해 초 청주에서 K꼬치 전문점을 운영하다 지난 4월 이마저 망하자 이 체인점 대전지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해왔다.장씨는 은행권에 3500만원의 빚이 있고 재작년 신용불량자가 됐다. 내 김씨는 이웃에서 쌀을 꿀 정도로 어렵게 살았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日자위대, 해외활동 본격화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활동’이 급격하고 노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 방위청은 육상자위대에 요원 600명 규모의 해외정보 수집용 ‘중앙정보대’라는 부대를 창설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전했다. 내년 말 발족할 이 부대는 자위대 해외파견 시 현지의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것이 주 임무이다. 이 부대는 해외 파견지역 지리를 담당하는 기존 중앙지리대와 외국군 동향을 파악하는 중앙자료대를 통합하고 파견국 요인을 접촉, 정보를 캐는 전문부대(10명)를 신설, 통합해 만든다. 방위청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자위대가 현지 정보부족으로 고전하자 지역정세를 꿰뚫는 전문정보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와 함께 방위청은 육상자위대의 해외파견 대기요원을 상시 2600명 지명해 놓는 제도를 내후년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도 250명의 대기요원이 지정돼 있으나 자위대의 해외파견이 사실상 상시화되자 크게 늘리는 것이다. 또 일본 경찰이 최초로 유엔 조사단의 일원이 돼 이달 말 해외파견 수사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 경찰청 감식과 수사관 3명은 지난 2월 발생한 라피크 알-하리리 전 레바논 총리 암살사건의 감식을 맡게 된다. 유럽과 미국 등 10여개국 수사요원으로 구성된 유엔 조사단은 공정수사를 위해 중동문제에 비교적 중립적인 일본 경찰의 참여를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관이 유엔 일원으로 해외활동을 벌인 전례는 지난 1993년 캄보디아 총선과 1999년 동티모르 주민투표 지원 등이 있었다.그러나 모두 현지 치안유지가 목적이었고 수사활동 목적은 이번이 처음이다.taein@seoul.co.kr
  • 피트니스센터 CEO 된 이훈

    피트니스센터 CEO 된 이훈

    얼핏 보면 ‘퇴직금 없는’ 연예인들의 부업 같지만 그것만은 아니다. 더욱이 연예계 주당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그가 부업을 한다면 술집이 오히려 더 어울릴 것도 같고…. “돈 벌 욕심이라면 술집이 더 나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술 마시면서 스트레스 푼다지만 그건 틀린 말이에요. 과음하면 속 버리죠, 안주 먹으면서 몸 버리죠, 다음날 피곤하죠. 인기를 먹고 자란 연기자로서 보다 긍정적인 방법을 찾았지요.” 하긴 그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정 감독과 함께 권투를 하며 프로선수 자격까지 취득했다. 운동이 특기라는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운동 스트레스가 강박증이 되는 시대, 일반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가장 쉽게 알려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의 피트니스에서는 몸에 맞는 운동을 알려 주기 위해 기본적으로 1대 1 트레이닝(레디 액션 3세션)을 제공하고, 한가지 운동을 계속하려면 쉽게 싫증을 내는 아마추어들을 위해 그룹X에어로빅·태보·요가·살사·벨리 등 주당 50여 시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얼핏 보면 여느 피트니스클럽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피트니스업계에서 성공해 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하지만 그것만은 아니란다. 무려 5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은행빚까지 내며 피트니스클럽을 오픈하게 한 꿈은 K1, 프라이드 같은 종합격투기 MMA(Mixed Martial Arts) 붐을 국내에 본격적으로 불러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피트니스클럽 내에 복싱, 스턴트액션과 함께 MMA 도장이 있죠. 그저 단순히 치고 박고 피가 흥건해지는 뒷골목 싸움 같은 폭력이 난무하는 경기가 아니라 신개념 스포츠입니다. 맞고 쓰러지고 누가 이겨 주거나 져 주는 쇼가 아닌, 의(義)를 지키는 무도인의 정신을 잇는 스포츠죠.” 더블에이치에서는 MM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와 정 감독을 비롯해 분야 별로 전문선수와 강사들이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앞으로 6개 도시에 더블에이치 체인을 더 열어 가능성 있는 선수를 육성해 K1, 프라이드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더블에이치에서 피트니스로 종합격투기를 수련하고, 종합격투기가 대중화되면서 미국·일본·유럽과 같이 붐업을 이루는 데까지 예상기간은 2년이다. MMA 소개를 하면서 유독 그의 눈이 반짝인다.‘연기를 접을 작정인가?’라는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본업은 연기”라고 한 마디로 일축하는 그는 “연기는 인생이다.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그 사람의 인생을 이해하면서 연기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우에게는 차기작을 준비하기까지 공백을 갑갑해하며 지내기보다는 그 시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더블에이치와 MMA 육성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다. 올초 SBS드라마 ‘세잎클로버’에 출연한 이래 피트니스 준비에 푹 빠져 있었다는 그는 연예인 봉사모임 따사모(따뜻한 사람들의 모임)회원으로도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그래서 피트니스의 수익역시 5%는 사회환원 차원에서 기부를 결심했다. 8월초 문을 연 이훈의 피트니스 500여명의 회원 중에는 정준호, 안재욱, 배용준, 정우성 등 친분이 있거나 드라마 촬영에 앞서 무술을 익히기 위해 등록한 스타들도 많다. 대다수의 회원은 더블에이치의 럭셔리한 분위기와 MMA, 스턴트액션 등 쉽게 접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에 이끌려 왔다. 하지만 격투기·권투 등 다소 과격해 보이는 프로그램에도 여성 회원들이 많다. “앞으로 우리 남성들, 정신 차려야 할 겁니다. 지금 4층에서 스턴트액션 프로그램을 듣는 여성들이 100㎏이 넘는 거구를 어깨 너머로 내려치는 연습에 몰입하고 있거든요.” 아, 그의 매력은 또하나 더 있다. 남성적이지만 그는 결코 ‘마초’가 아니라는 것. 남성호르몬이 지나쳐 마초로 여겨지는 여느 ‘남자다운 남자’와는 달리 그는 장난스러운 면을 갖고 있다. 운동강박증에 시달리면서도 지겹거나,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하고 때로는 직접 시범도 하는 그에게서 이훈의 매력이 빛난다.“더 좋은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한 우물을 파야한다던 지난 시대와 달리 이 시대는 동시에 여러개의 꿈도 이뤄지는 세상이니까요.”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법조계도 논란 분분

    법조계도 논란 분분

    국가권력 남용 범죄에 대한 민·형사상 시효 적용을 배제하겠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법조계에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위헌 주장이 있는 반면에 가능하다는 논리도 있다. ●“국가의 소멸시효 항변 제한돼야” 임상혁 숭실대 법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논문에서 “국가범죄에 대한 국가의 태도는 배상 제스처를 보이다가 지친 피해자들에게 소멸시효를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소멸시효를 주장하는 것은 제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복지를 실현해야 하는 국가는 사법적 활동에서도 공공성과 신뢰성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국가가 국민에게 합리성이 결여된 행위를 저지르고 소멸시효를 주장하느냐고 반문했다. 1951년 발생한 거창양민학살사건의 유족들은 1998년 2월17일 희생자로 확정받고 2001년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삼청교육대 피해자 강모씨 역시 2003년 대법원이 소멸시효 기산점을 ‘피해보상 약속’을 한 노태우 전 대통령 퇴임시점인 1993년 2월로 보면서 보상을 포기해야 했다. 강씨는 국회의 보상입법이 진행된 2001년 6월을 기산점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정신대로 일본에 끌려간 한국인들의 배상청구 사건에 대해 일본 하급심 판결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일본 도야마 지방재판소는 기산시기를 한·일협정이 체결된 1965년이 아닌 일본 정부가 “협약은 개인의 청구권을 국내법적으로 소멸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발표한 1991년으로 봤다. 임 교수는 “심급을 막론하고 소멸시효 기산점을 삼청교육대 퇴소시나 계엄해제시로 보는 우리 법원에서 보기 어려운 판결”이라고 평했다. 김갑배 변호사 역시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사법에 의해 과거 국가범죄에 대한 진상을 밝히더라도 처벌을 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완해 국가권력에 대한 신뢰를 되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조직적인 국가범죄에 의한 피해와 그렇지 않은 사안을 구분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헌적 조치 분명” 이번 조치가 법적 안정성을 해치고 형평성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인 이석연 변호사는 “형법상으로 공소시효를 늘려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소급입법으로 처벌을 하겠다는 것으로 죄형법정주의나 적법절차 원칙에 저촉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사상 소멸시효 연장에 대해서는 “어떤 사건의 시효를 연장해줄지 논의가 필요하고 형평성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하창우 대한변협 공보이사도 “재심청구나 시효에 관한 부분은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사항”이라면서 “시효를 배제·조정하는 것은 헌법상 형법불소급의 원칙에 반해 위헌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중국 부자들 해외서 범죄 타깃

    중국 부자들은 꾀죄죄한 외모로 자신의 부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돼지는 살찌는 것이 두렵고 사람은 이름이 알려지는 것이 무섭다.(猪壯 人出名)’는 속담도 중국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인들은 국내와는 달리 해외에 나가면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못해 안달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구치 핸드백과 루이뷔통 가방 등 세계적인 명품들을 싹쓸이하는 관광객의 대부분이 중국인들이다. 올 상반기 중국인들의 1인당 해외쇼핑 금액은 987달러(약 100만원)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선지 중국의 부자 관광객들은 유럽과 동남아 범죄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다.중국 관광객들이 신용카드 보급의 미비로 현금 소지율이 높고 원정 도박을 위해 거액의 현금을 갖고 있어 최적의 사냥감인 셈이다. 신화사는 최근 “많은 중국 여행객들이 파리와 런던 등 유럽은 물론 러시아 등의 주요 공항과 지하철 등에서 범죄 집단의 습격을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피해자가 고급 카메라와 거액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유럽에서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가짜 경찰’까지 등장하는 사기극도 벌어진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해외에서 중국인들의 수난은 관광객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중국인 사업가가 현지 폭력배에 납치돼 살해됐고,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따라 여름방학 해외여행 성수기를 맞아 각국 대사관에 “자국민들이 해외여행시 의도적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않도록 하고 공공장소에서 남의 이목을 끌지 말도록 교육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북경만보(北京晩報)가 보도했다. 원한과 보복 등으로 국내에서 졸부들의 납치·피살사건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부유층 해외 관광객들이 연이어 수난을 당하는 것은 성숙한 ‘부의 문화’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가진 자’들의 부의 과시는 빈부 격차 확대로 고심하는 중국 당국에게 새로운 두통거리가 되고 있다.oilman@seoul.co.kr
  • 경기도 곳곳서 시원한 여름축제

    수원·가평·안산·군포 등 경기도내 곳곳에서 무더위를 식혀줄 여름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가평 청소년수련원 ‘청아캠프’에서는 오는 12일 청소년 축제인 ‘청소년과 시작하는 큰 발걸음’행사가 개최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청소년과 성인, 가족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약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에서는 성(性)에 관한 문제를 풀어보며 미로를 빠져나가는 성문화센터체험, 예의(禮儀)의 방, 한복,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야외에서는 제기차기·팽이치기·윷놀이 등 전래놀이와 풍물놀이가 열리고, 깡통 등 생활용품을 악기삼아 치며 즐기는 두드리, 나무를 이용한 모조 메추리알과 보리피리를 만들어보는 자연공작체험이 열린다. 또 3대3 길거리농구대회와 온라인 자동차경주 카트라이더 게임대회도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는 4시간 동안 주얼리·홍경민·유니·플라워·퍼퓸·락스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청소년음악회도 열린다.(031)589-1004. 안산시는 6∼7일 이틀동안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2005 안산 여르미오 페스티벌’을 연다.6일 오후 7시에는 20여명으로 구성된 라틴재즈&살사 전문그룹인 ‘코바나’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40분부터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를 상영한다.7일에는 오후 6시부터 섹소폰 연주자인 데니정의 콘서트와 영화 ‘스타워스 에피소드 3’가 마련된다.(031)580-2631. 군포시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수리동 산림욕장 야외무대와 철쭉동산 특설무대에서 ‘한여름 쿨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수리산 산림욕장에서 진행되는 ‘숲속 푸른 음악회’는 매수 수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시립합창단, 스트링 앙상블, 남성중창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031)390-2063. 수원시 문화의 전당 대공연장에서는 6일 오후 7시부터 마임과 영화, 미술과 클래식 음악이 조화를 이룬 ‘청소년 음악회, 눈으로 듣는 클랙식’ 공연이 펼쳐진다.가평·수원 한만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언더우드家 이야기/서정민 지음

    언더우드家 이야기/서정민 지음

    ‘이제 한국에서 언더우드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 지난 해 11월.4대에 걸쳐 한국과 동고동락한 언더우드 가문의 원한광(언더우드 4세) 박사가 한국을 떠나며 했던 말이다. 구한말 이후 한국 근현대사와 영욕을 함께하며 언더우드 가문이 쌓아온 업적과 한국 사랑에 비추어볼 때 그의 출국은 다소 쓸쓸함을 느끼게 했다.1885년 11월, 그의 증조부인 원두우(언더우드 1세)가 미국을 떠나 인천(제물포항)에 첫발을 디딘 지 120년 만에, 한국생활을 접고 다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른 원 박사의 감회는 어떠했을까.? ‘언더우드 家(가) 이야기’(서정민 지음, 살림 펴냄)는 기나긴 세월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언더우드 집안의 정신과 삶의 궤적을 살핀 책이다. 연세대 신학과 교수인 저자는 서문에서 “한국에서 언더우드의 의미는 결코 기독교 선교사에 머물지 않는다.”며 “그와 연관되지 않은 한국 근대문물과 제도를 찾기 어려울 만큼 언더우드는 ‘프론티어’였다.”고 말한다. 언더우드 1세가 약관 25세의 나이로 이 땅에 첫 발을 디딘 때는 1885년 4월5일. 당시 한국은 미국인들에게 ‘유럽의 예수회 선교사들이 붙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죽임을 당했던 중국 근처의 한 섬’‘미개하고 사나운 종족이 사는 곳’ 정도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언더우드는 훗날 한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몰이해를 개탄한다. 유럽 선교사들이 선교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지나치게 배타적이었고, 한국의 전통적 문화의 사상 수준이 오히려 높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한국의 참모습을 발견하면서 언더우드 1세는 한국에 대한 깊은 매력과 함께 한국사랑의 싹을 키워나간다. 서울 정동에 마련한 그의 집 사랑채에서 한국 최초의 조직 장로교회(새문안교회)를 시작하는 한편,‘황성기독청년회’(YMCA)를 조직했다. 그는 선교사로만 머물지 않고 교육·의료사업도 본격 시작한다.1886년 정동에 고아 기숙학교인 ‘언더우드 학당’을 열어, 혼란한 시기 미처 나라에서 챙기지 못한 고아들을 키워냈고, 제중원에선 알렌을 도와 의료사업에도 참여한다. 언더우드 1세의 교육사업은 1915년 연희전문학교 설립으로 이어진다. 당시 미국에서 타자기 제조업을 하던 그의 큰형 존 T. 언더우드의 재정적 도움을 받아 설립된 이 학교는 오늘날 한국의 대표적 사학으로 자리잡은 연세대의 시초가 됐다. 언더우드 2세인 원한경은 교육학을 전공한 뒤 일제하에서 연희대 교육과 행정에 헌신하다가,3·1운동 당시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등 일제의 폭압에 항거한다. 그때문에 언더우드 일가는 일제 말기 한국에서 추방당한다. 해방이 되면서 3세 원일한은 1946년 한국으로 돌아와 육국 군정청 교무부에서 근무한다. 이때 연희대학 경험을 살려 국립 서울대학교의 개편과정에 관여하며, 서울대가 제국대학의 굴레를 벗고 새 교육기관의 기틀을 잡는 데 크게 기여한다. 한국 전쟁때는 자진 참전,UN의 통역사가 되어 휴전회담에서 활약하는 한편, 이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관계를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120년간 기독교 뿐만 아니라 교육·의료·문화·정치 등 한국사회 전체에 걸쳐 언더우드가의 족적이 미치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렵다. 언더우드 가문이 직접 이 땅의 중요한 순간들을 카메라로 담아두었던 사진들도 볼 만하다. 쓸쓸한 고종황제의 모습, 세브란스의 전신이랄 수 있는 경신학당과 제중원, 광혜원, 조선 경찰, 문맹 퇴치운동, 뱃놀이를 즐기던 한국의 옛모습 등등. 모두 한국의 근현대사를 생생히 고증해주는 사진자료들이다. 메마르고 가난한 땅인 조선에 들어와 한 세기 넘게 한국 사랑을 실천한 한 외국인 가문의 노고가 절로 느껴지게 하는 책이다.1만 4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수상스포츠 무료로 배워요”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다음달 6·7일 여의도지구에서,27·28일에는 뚝섬지구에서 수상 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한강사랑 레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행사는 매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이어진다. 페스티벌 기간 어린이·가족·성인부로 나누어 물속에서 축구경기를 토너먼트로 벌이는 ‘한강 물 축구대회’와 재즈, 살사댄스 등 스포츠댄스 시범과 강좌, 서핑보드와 암벽 등반 등 에어바운스(공기를 주입한 대형 조형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놀이마당’도 열린다.물 축구의 한 팀은 어린이 3명, 가족 4명, 성인 5명으로 구성된다.12m×8m 규격의 경기장에 아이들 무릎 높이로 물을 가둬 만든다. 전·후반 10분씩이며 공은 소프트볼 경기용을 사용한다. 아울러 특별 프로그램으로 여의도지구에서는 열기구 체험, 모래조각 시연 및 모래성 쌓기 대회가, 뚝섬지구에서는 전문강사의 지도로 래프팅 등을 즐기는 ‘한강 수상 레포츠 체험’, 머드체험 등의 행사가 각각 마련된다. 물 축구대회에는 8개 팀이 참석한다. 다음달 3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hangangfest.seoul.go.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02)3780-0776.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라크 수니파 헌법초안委 이탈

    |카이로 연합|이라크 헌법초안위원회가 수니파의 이탈로 삐걱대면서 이라크 새 정부의 정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초안위에 참여해 온 수니파 위원들은 21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동료 위원 피살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헌법 성안 과정에서의 수니파 역할 확대 등을 요구하며 일시 철수키로 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초안위의 주축을 이루는 시아파와 쿠르드족 위원들이 수니파 위원들의 불참 속에 헌법 초안을 만들게 되면 대표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헌법안 확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수니파가 전면 보이콧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아 새 헌법에 따라 정통성을 갖춘 주권정부 출범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열린세상] 우주비행사 없는 대한민국/윤민호 일본 금융정보센터 특별연구원

    발사가 연기된 디스커버리호의 우주비행사 명단에 일본인 노구치의 이름이 눈에 띈다. 일본 국적으로는 벌써 5번째 우주비행사다. 우리는 뭐든지 일본과 관계된 분야에서는 항상 앞서야 된다는 잠재의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주비행 분야에서는 일본과 비교하는 질투가 별로 없다. 우주비행을 하려면 긴 훈련시간과 엄청난 비용이 소요된다. 인공위성은 지구 주위를 돌면서 지구내의 모든 움직임을 관측하고 그 문제점을 찾아 해결한다. 우주과학은 인간이 가진 최고의 기술을 집합·응용해서 실용하며, 금후의 가장 가능성 있는 산업으로 주목받는 분야이다. 1965년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한 지 40년이 되는 올해는 유난히 일본과 마찰이 심하다. 해결의 실마리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은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억지를 쓰고,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에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양국 모두 납득할 만한 대답조차 없다. 그 이유는 두 나라가 모두 바깥에서만 관찰하고 내부는 속속들이 들여다보지 않고 있다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1981년 26세에 유학 자유화라는 파도를 타고 일본에서 유학을 시작했다. 벌써 20년 이상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과 인연을 맺은 지 24년이 지났지만 필자가 경험해서 알고 있는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는 지난 20여년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결론내리고 싶다. 정치분야는 자민당이 1955년 이후 49년간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는 1985년 플라자협의의 실현으로 미국·유럽과 아주 강력하고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는 정치와 경제의 안정에 따라 변화를 원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들로 정착되어 버렸다. 반면, 우리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이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다. 그 중에서도 1993년 김영삼 문민정권을 시작으로 5년마다 정치이념이 다른 지도층이 등장, 정치와 사회개혁을 외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더구나 경제분야는 1997년 ‘IMF 위기’라는 절체절명의 시기도 있었다. 이와 같이 두 나라 국민의 현실 생활에 따른 의식의 차이가 최근 들어서는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일본 국민에게 1945년 이전의 역사는 얘깃거리도 아니고 거의 지워져 있다. 오늘의 일본은 미래를 좌우하는 우주산업 같은 첨단 이야기로 그 중심을 바꿔 가고 있다. 우리는 지금 1945년 이전의 역사적 고통에 열중하고 있다. 해외 장기 거주자들을 일컬어 ‘인공위성을 타고 있다.’고 한다. 외국에서 오래 살다 보면 자연적으로 그 나라 일반국민의 의식과 생활을 이해하게 된다. 외국에서 오래 살았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건 아니지만, 필자가 지금까지 일본을 이해하는데 소요된 비용도 단순히 한국돈으로 환산한다면 20억원은 족히 될 것이다. 우주비행사 한 명을 육성하는 비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한 분야를 알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됐다. 인공위성은 발사될 때와 지구로 귀환할 때의 대기권 통과가 가장 위험하다. 특히 대기권 진입시의 각도가 빗나가면 한줌의 재로 그 생명이 끝난다. 일본의 정확한 움직임을 한국에 전달하는 사람들에겐 우주비행사가 대기권에 진입할 때와 같은, 생명을 거는 자세가 필요하다. 외관만 보고 감정적으로 판단하거나, 단기간의 경험과 단편적인 일부의 목적만을 위한 편향된 전달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우리에겐 일본 내부 깊숙이 흐르는 근본적인 정서와 실상을 정확하고 왜곡없이 전할 수 있는 진정한 ‘우주비행사’가 절실하다. 그 양성작업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하자. 윤민호 일본 금융정보센터 특별연구원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어린이 ■ 부토 페스티벌-무로부시 코 ‘미모의 푸른 하늘’ 12·13일 오후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02)3216-1185. ■ 현대무용 페스티벌-신체표현써클 ‘히로시마 회전인간’ 외 9일 오후5시,10일 오후3시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16-1185. ■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8∼10일 오후7시 63빌딩 국제회의장(02)744-7304. ■ 최현 3주기 추모공연 ‘누군가 다녀갔듯이’ 7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 가루야 가루야 9∼8월28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한톨의 밀알이 자라 밀가루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놀이연극. 이영란 작·연출.(02)569-0696. ■ 알 13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24개월~48개월의 유아를 위한 연극놀이.(02)382-5477. ■ 국악뮤지컬 솟아라 도깨비 31일까지 충무아트홀소극장. 환경오염때문에 더이상 땅위에 살 수 없게 된 도깨비들의 이야기.(02)2235-5730. ■ 하륵이야기 7월14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인형, 가면, 소품 등 다양한 오브제와 재활용품 악기를 활용한 극단 뛰다의 가족극.(02)977-4856. 콘서트■ 2005년 인순이 우먼 파워 콘서트-여수 9일 오후 7시 여수진남실내체육관 (032)567-4075. ■ 녹색연합, 숲에서 날아온 씨앗음악회 9일 오후 7시 마포문화센터 대공연장 (02)3274-8500∼1. ■ 플라워 I LOVE 대한민국 콘서트-부산 10일 오후 3시·7시 부산 KBS홀 1588-9088. 뮤지컬 지하철1호선-무기한 학전그린소극장 대학로에서 장기공연중인 록뮤지컬 ‘지하철1호선’이 새 승무원을 영입, 한층 젊어진 감각으로 관객을 맞는다. 옌볜 처녀의 눈으로 바라 본 90년대말 서울 풍경. 김민기 번안·연출, 김민정 이상원 조선형 출연.(02)763-8233. ■ 수천 7∼17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 광개토대왕의 호위 무사 장하독과 그의 아내 수천을 통해 고구려인의 기상과 꿈을 형상화. 김정환 연출, 손광업 김영 출연.(02)335-1749. ■ 암살자들 9∼31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 이동선 연출, 오만석 엄기준 오세준 출연.(02)556-8556. ■ 오페라의 유령 9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19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흥행 뮤지컬.1588-7890. ■ 더 씽 어바웃 맨 31일까지 대학로 신시뮤지컬극장. 진정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둘러싼 아찔한 삼각관계. 한진섭 연출, 성기윤 이정열 김경선 출연.1544-1555. 클래식■ 대전시립교향악단 9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한국 교향악단의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는 대전시림교향악단과 ‘문화게릴라’지휘자 함신익이 모차르트와 말러를 연주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제 2번과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여성 합창단, 여성 솔리스트, 어린이 합창단등 웅장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02)751-9607. ■ 피아니스트 박미정의 피아노와 관을 위한 실내악 15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임지연 귀국 피아노 독주회 9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이귀란 귀국 피아노 독주회 10일 오후 3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3436-5929. ■ 김윤정 바이올린 독주회 8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트홀 (02)587-5961. 미술 팝팝팝 한일 현대미술전-31일까지. 가나아트센터 백남준, 강영민, 김준, 이동기, 홍경택과 무라카미 다카시, 구사마 야요이 등 한국과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4인의 다양한 팝 아트 작품 100여점 전시. 팝 아트는 물질문명이 지배하는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다루는 미술로 1950∼1960년대 출발해 여전히 현재 생활과 소비문화를 환기시키고 있다. 대중적인 것을 소재로한 작품에는 재치, 유머, 풍자가 담겨 있어 관람하기 재미있다.(02)720-1020. ■ 갤러리 미 개관기념전 18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미. 물방울 작가 김창렬, 김태정, 박서보, 서세옥, 윤형근, 이강소, 김환기, 김창기, 유영국, 장욱진 내로라하는 한국화단의 대가들을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02)542-3004. ■ 남관 변종하 장욱진 3인 드로잉전 17일까지. 평창동 그로리치 화랑. 독특한 기법으로 자기 예술세계를 구축,1950∼1970년의 한국화단을 이끌어온 3인 작가전. 화랑 개관 30주년 기념전.(02)395-5907.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피사체가 거의 의식하지 않게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로 유명한 ‘찰나의 거장’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를 맞아 마련된 사진전.(02)379-1268. 연극심청이는 왜 두번…/17일까지 국립극장 심청이는 왜 두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기발한 웃음, 강렬한 비애가 어우러지는 극단 목화의 대표작. 오태석 연출가 특유의 상상력과 재기발랄함이 무대를 가득 채운다. 황정민 조은아 강현식 출연.(02)745-3966. ■ 메데이아 콤플렉스 9∼24일 게릴라극장. 한국 전통양식을 덧입은 그리스 비극. 박재완 연출, 이승비 장재호 출연.(02)763-1268. ■ 나비 17일까지 아리랑소극장. 위안부 출신 세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전쟁범죄의 참혹함을 고발한다. 방은미 연출, 김용선 조한희 윤혜영 출연.(02)741-5332. ■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손기호 작·연출, 김학선 염혜란 장정애 출연.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 없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성을 지닌 선호네 가족의 가슴시린 사랑이야기.(02)762-9190.
  • 정열의 춤 ‘살사’ 열기속으로

    정열의 춤 ‘살사’ 열기속으로

    정열의 춤 ‘살사’의 열기에 아찔하게 빠져볼 수 있는 무대가 열린다.8일부터 10일까지(오후 7시) 63빌딩 국제회의장과 체리룸 등에서 이어지는 ‘2005 코리아 살사 콩그레스’. 공연기간 동안 매일 자정이 넘어서까지 열기를 이어갈 무대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3년 처음 개최된 이후 라틴댄스 팬들 사이에서 해를 거듭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연례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이번에도 아시아의 살사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해 외국인 참가자는 700여명이었으나, 올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인 500여명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 1000여명의 아시아권 마니아들이 행사를 찾을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귀띔이다. 첫날인 8일 국내 살사인들의 실력 겨루기로 문이 열리면,9일에는 푸에르토리코, 뉴욕, 이탈리아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온 정상급 댄스팀들이 화려한 살사 퍼포먼스를 펼친다. 마지막날인 10일 공연은 살사 마니아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에게도 흥겨운 무대가 될 듯. 국내 가수 인순이와 일본 오키나와의 라틴밴드 ‘카침바’가 함께하는 콘서트, 뮤지컬 갈라 공연, 패션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꽉 차있다. 살사 초보자라면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워크숍도 기억해둘 만하다. 완전초보를 배려한 개별 워크숍은 물론이고 중·상급 실력자를 위한 워크숍까지 총 30개 과정의 ‘학습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입장권 5만원, 워크숍 10만원.(02)744-730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부시 “이란대통령 테러전력 밝혀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 당선자는 25년전 테헤란의 미국대사관을 무단점거해 인질들을 감금했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마디네자드 당선자가 지난 1979년 52명의 미국 외교관을 444일동안 인질로 잡은 사건을 주도했는지 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인질로 잡혀있던 미국인들이 아마디네자드의 사진을 보고 그가 인질극을 주도한 학생 지도부였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측근들이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가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테러리스트 대통령’이 사실로 확인되면 아마디네자드의 핵개발 고수 의지와 더불어 미국·이란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79년 11월4일 이란 운동권 학생들은 미 정부가 혁명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팔라비 전 국왕을 넘겨주길 거부하자 테헤란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무단 점거했다. 인질 사건은 팔라비 국왕이 80년 7월 카이로에서 사망하고,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막을 내렸다. 이로부터 26년동안 미국은 이란과 단교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다. 눈을 가린 미국인 인질을 이란 학생들이 붙잡고 있는 두장의 흑백 사진이 공개되면서 사진 맨오른쪽 인물이 아마디네자드 당선자란 것이 일부 당시 인질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인질극 지도부였던 압바스 아브디는 “아마디네자드는 다른 학교 학생이었으며, 우리는 그가 참여하겠다는 것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흑백사진 속 학생은 아마디네자드가 아니라고도 했다. 아브디 등 당시 학생 지도부는 현재 정치적으로 아마디네자드의 반대편에 있어 증언에 무게가 실린다. 아마디네자드측은 인터넷에 젊은 시절 사진을 올려 공개된 인질극 당시 사진과 동일 인물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의 측근은 “새 대통령은 할 일이 많다. 언론 게임이 빠져들지 않을 것”이라며 AP통신 기자의 사진 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아마디네자드가 1989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쿠르드족 지도자 피살사건에도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일 체코 일간 프라보는 이란에서 추방돼 이라크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 야당지도자의 말을 인용,“그는 89년 당시 쿠르드족 인사 3명을 살해하는 데 사용된 무기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열린세상] 미국의 양식 수준/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2003년 10월 미국 오하이오주의 이리호 호반의 도시 톨레도에서 발행하는 ‘블레이드’라는 지방신문은 나흘에 걸쳐 탐사보도 특집을 냈다.1967년 5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정예부대인 타이거 포스(Tiger Force)가 남부 베트남의 한 지역에서 무자비하게 양민을 학살했다는 내용이었다. 오래전의 일이지만 사건 내용이 너무 끔찍해 독자들은 미국인의 양식 수준 자체에 회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신문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45명으로 구성된 타이거 포스 대원들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작전을 펼치면서 한 마을에 들어가 비무장 상태의 양민을 대상으로 총격을 가했다. 양민들이 지하 대피소로 피신하자 요원들은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 대원들은 살아남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문을 자행했으며, 대원 일부는 희생자들의 두개골, 금니, 혹은 귀 등을 기념품으로 챙겼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끔찍한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사실 이 사건은 1971년에 이미 미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편 일이 있다. 수사당국은 베트남전의 전쟁범죄 사건으로는 최장 기간인 4년 반 동안이나 조사를 벌이고도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 수사 당국은 수사 의지가 없었다. 수사 요원들은 대원들에게 묵비권을 행사하도록 권유했다. 군 당국은 단지 병장 한 명에 대해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이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그 병장은 학살에 가담한 군인이 아니라 학살 사건을 뒤늦게 전해 듣고 상부에 보고한 군인이었다. 타이거 포스 대원들이 영아를 목 졸라 숨지게 했다는 사실을 보고하면서, 남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마치 직접 목격한 것처럼 말했다는 게 그 병장에 대한 징계 사유였다. 미군 당국이 철저히 은폐한 이 사건을 ‘블레이드’는 치밀한 추적을 통해 36년 만에 만천하에 폭로했다.‘블레이드’는 베트남의 같은 지역에서 1968년 3월에도 500명이 넘는 민간인을 미군이 학살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밝히고, 군 당국이 1967년의 사건을 제대로 처리했다면 같은 일이 거듭해서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레이드’는 1967년의 이 학살사건에 관한 정보를 입수한 뒤 대대적인 탐사보도를 펼 것인지에 대해 여러 차례 토론했다. 때마침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이라서 월남전 학살 문제를 터트리면 부시 정부나 군부가 곤혹스러워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러나 편집진은 “사실(fact)이 있으면 기사가 있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원칙에 충실하기로 했다. 특히 군(軍)이라는 견갑(堅甲)을 들추고 사실을 밝힌다는 것은 언론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아닌가? ‘블레이드’의 마이클 살라 기자와 미츠 위쓰 기자는 장장 8개월간 이 사건에 매달렸다. 그들은 베트남 현지 취재까지 마치고 10월에 이 사건을 터트렸다. 이름 없는 지방신문인 ‘블레이드’의 탐사보도 내용을 다른 매체들이 곧 받아썼다.NPR라는 라디오 방송이 인용 보도한 데 이어, 뉴욕의 고급 잡지인 ‘뉴요커’가 비중 있게 다뤘다. 주요 텔레비전 네트워크와 케이블 텔레비전, 주요 일간신문과 잡지 등도 잇따라 보도했다. 마침내 ‘블레이드’는 이 보도로 작년에 영예의 퓰리처상 탐사보도상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양민을 학살한 것이 미국의 양식 수준이다. 이 사건을 전해 듣고 상부에 보고한 병장을 징계 처분한 것이 미국의 양식 수준이다. 한 지방신문이 미군의 베트남 양민학살 사건을 대서특필한 바로 그 무렵에 베트남전 베테랑보다 마흔 살 어린 병사들이 이라크 병사를 괴롭힌 사건이 연달아 터졌다. 이것 역시 미국의 양식 수준이다. 그러나 이라크와 전쟁을 치르는 시점에서 베트남전 학살 사건을 폭로할 수 있는 것이 또한 미국의 양식 수준이다. 지방신문이 보도한 내용을 중앙의 매체가 기꺼이 받아 쓰는 것이 미국의 양식 수준이며, 이런 기사에 대해 가장 영광스러운 상을 주는 것 역시 미국의 양식 수준이다. 우리 양식 수준의 바닥은 어디쯤이고, 천장은 어디쯤일까?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사설] 국방장관 사의, 군 일신 계기돼야

    윤광웅 국방장관이 총기난사 참극에 책임을 지고 어제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일단 사표수리 결정을 유보했지만 윤 장관의 책임은 면할 수 없다. 군은 꼬리를 물고 있는 의혹을 해소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자식을 안심하고 군대에 보낼 수 있는 풍토를 확립해야 한다. 이번 사건 처리 과정에서 군이 보여준 태도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선임병의 언어폭력에 격분한 우발적 범행이라고 섣부른 발표를 했다가 하루 만에 계획적 범행이라고 뒤집었다. 일부 병사들이 청소년 축구 TV중계를 시청했다는 사실도 유족들의 지적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틀 만에 부상자가 2명 더 있다고 밝힌 것도 선뜻 이해가 안 간다. 국가인권위원회 조사결과를 보면 사건이 난 부대에 구타와 병사들 간 금전 거래 등 군기문란 행위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수류탄 투척과 총기난사 과정, 변칙적 병력 운용 등 사건 전반에 의혹이 가시지 않고 있는 이유가 된다. 윤 장관은 사건 다음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했다. 그러나 사태 수습과정은 아직도 군이 뭔가를 감추려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불신감을 떨치지 못하게 한다. 국방부가 사고 수사본부를 새로 구성해 철저한 보강수사를 하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유족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군은 인분 사건, 자살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사과와 재발방지를 다짐했다. 하지만 이제는 웬만한 약속으로는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게 됐다. 읍참마속의 결의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고 실효성있는 병영문화 개선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사설] 軍 기강·병영문화 총체적 점검하라

    경기도 연천 최전방 초소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은 범인인 김 일병이 선임병들의 언어폭력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육군 합동조사단이 밝혔다.8명이나 되는 목숨을 앗아간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정상상태가 아니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원인이 단순히 언어폭력에 의한 계획적 살인이라고 보기는 석연치 않다. 더욱이 총기를 휴대하고 근무하는 특수상황에서 사병관리나 근무관리가 오죽 허술했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겠는가. 이번 사건은 군이 총체적 부실상태에 빠져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근무기강해이는 물론 병영문화의 문제점, 사병관리의 허술함 등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것이다. 군은 인분사건이나 총기사고, 자살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세운다고 부산을 떨었지만 결국은 또 이런 대형사고를 방치하고 말았다. 그동안 군이 도대체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에도 재발대책을 마련한다고 군 수뇌부들이 나서 요란만 떨다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린다면 또다시 이런 참극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사병이나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 먼저 군은 신세대 사병들의 문화에 걸맞은 병영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군내 열악한 인권상황이나 언어폭력, 왕따를 예방하는 제도적 장치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지금도 복무부적격 사병들은 월 2회 심사해서 격리하는 제도가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볼 때 제대로 심사하는지조차 의심스럽다. 여느 때처럼 책임을 묻는다, 대책을 세운다며 호들갑만 떨 것이 아니다. 사병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 근무하고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위주의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새 음반]

    ●클래식 미츠 쿠바-심포닉 살사재즈로 양념을 한 뒤 클래식 선율로 살짝 버무린 음악의 맛은 어떨까. 독일 출신의 클래식 트리오 ‘클라츠 브라더스’(Klazz Brothers)와 쿠바 타악기 음악의 대표주자 ‘쿠바 퍼커션’(Cuba Percussion)의 2005년 새 합작앨범 ‘클래식 미츠 쿠바-심포닉 살사(Classic Meets Cuba’Symphonic Salsaㆍ이하 심포닉 살사)’가 국내에서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단순히 정통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만난 크로스오버 음악이라고만 보기에는 아까울 정도.‘쿠반 슈가’(Cuban Sugar)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인형’을,‘맘보차르트(Mambozart)’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G단조 K.550의 1악장을 베이스로 삼아 맘보 리듬으로 밝고 경쾌하게 재창조해 낸 곡이다.●다큐 ‘도자기’OST올해 방송위원회 ‘대상’을 수상한 KBS 스페셜 6부작 ‘도자기’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이 나왔다.KBS다큐멘터리로서는 최초의 OST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양방언이 동서양과 고전-현대를 아우르는 퓨전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작곡해 감동적인 선율로 채워 넣었다. 주제 테마 ‘흙의 전설’은 피리의 독주를 장중하게 떠받치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양방언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도자기’는 지난해 2004년 11월부터 방영된 다큐멘터리로 5개 대륙 30여개국을 돌며 도자기를 통해 인류의 문명을 짚는 탐사보고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단오절 ‘전통 현대’ 한마당

    ‘단오절을 의미있게 보내세요.’ 단오절은 설, 추석, 한식과 함께 우리 고유의 명절이다. 남자들은 씨름을 하고, 여자들은 그네를 탄다. 11일 단오절을 맞아 서울의 남산과 한강에서 다양한 축제 한마당이 재현된다. 남산에서는 씨름과 송파산대놀이 등 ‘전통축제’가, 한강 뚝섬지구에서는 록밴드 공연과 X-게임 등 ‘신세대축제’가 각각 열린다. 풍작을 기원하며 함께 즐기던 단오절의 원래 의미를 되살리는 자리가 마련되는 셈이다. ●남산에서는 단오맞이 전통 축제 서울시는 11일부터 이틀동안 중구 필동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2005 서울단오민속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공연·겨루기·풍습체험·전시·축제 등 다섯 마당으로 열린다. 천우각에서 열리는 공연마당에서는 흥겨운 중요무형문화재들이 재현된다. 경기민요와 송파산대놀이, 안숙선 판소리, 남사당놀이 등이 전수자들이 공연한다. 천우각과 공동마당에서 펼쳐지는 겨루기마당은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씨름대회와 그네뛰기대회, 제기차기대회, 어린이 단오왕 과거제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팔씨름대회에는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풍습체험마당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창포비녀 만들기, 봉숭아 꽃물 들이기, 단오먹거리난전 ▲전시마당 단오부채전, 단오부적전 ▲축제마당 무료 한방 진료체험, 단심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한강에서는 신세대 축제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은 한강변에서 열린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 주최로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11일과 12일에 열리는 ‘2005 강변카페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의 특징은 시민들이 직접 행사를 꾸린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벤트 회사에서 행사를 기획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동호인들이 프로그램을 손수 마련했다. 39개 동호회가 꾸려가는 이번 축제는 크게 공연과 전시무대로 나뉜다. 공연 무대에서는 대한민국 라이브밴드 연합과 직장인 밴드 ‘zeed’ 등 록음악 연주가, 밸리댄스와 자이브, 살사 등 다양한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다양한 전시 무대도 이어진다.▲각종 라면을 소개, 시식하는 ‘라면천국’ ▲온라인게임 카트라이트 동호회 ‘스타카트’ ▲토기 제작 동호회 ‘토미’ ▲노래방 동호회 ‘노래방에 죽고산다 놀방파’ 등 다양한 모임들이 각각의 부스에서 장기를 뽐내면서 각종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野 “현정권도 3년차 증후군”

    한나라당은 27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집권세력이 흔들리면 국민들만 손해”라며 “‘집권 3년차 증후군’을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오일게이트’와 ‘행담도게이트’ 등 조기 레임덕의 전조현상을 극복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을 레임덕 방지를 위한 정략적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북 관련 프로그램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집권 3년차 증후군’으로 ▲‘오일게이트’와 ‘행담도게이트’ 등 대통령 측근과 청와대 인사 연루 사건 ▲열린우리당내 실용·개혁노선간 첨예한 갈등 ▲공위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도덕적 해이로 인한 낙마 등을 꼽았다. 한나라당은 또 국가정보원 과거사진상규명위가 과거사법을 어기면서까지 ‘김형욱 살해사건’을 앞당겨 발표한 것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 대표를 압박함으로써 ‘오일게이트’와 ‘행담도게이트’ 등 대통령 측근 비리의혹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파악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측은 과거사규명위측의 김형욱씨 피살사건 중간조사 결과 발표에 대해 “뜻깊은 진전”이라며 정반대의 시각을 보였다. 한 고위 당직자는 이날 “우리가 과거사 드라이브를 걸지 않았다면 영원히 진실이 묻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 박준석기자 hisam@seoul.co.kr
  • 朴정권 ‘3대 미스터리’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실종사건은 김대중 납치사건, 정인숙 피살사건과 함께 박정희 정권의 ‘3대 미스터리 사건’으로 꼽힌다. 김 전 부장은 1963년부터 6년 3개월간 역대 최장수 중정부장 자리를 지키다 경질된 뒤 1973년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1977년 6월 22일 박동선 로비 사건을 조사 중이던 미국 의회의 프레이저 청문회 증언대에 서면서 정권의 표적이 됐다. 김 전 부장은 1979년 10월 7일 프랑스 파리 ‘르 그랑 세르클’ 카지노를 나선 이후 실종됐다. 그동안 국가기관과 마피아 등 조직범죄집단의 개입설과 북한의 배후설 등 논란만 무성했다. “파리에서 중앙정보부원에게 살해돼 무거운 추에 매달려 센강에 던져졌다.”“비밀리에 청와대로 압송돼 청와대 지하실에서 사살당했다.”“프랑스의 한 양계장 분쇄기에 갈려 숨졌다.”는 식의 억측만 나돌았다. 26일 진실위의 발표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는 사실상 영원히 풀리지 않을 미제로 남게 됐다. 김 전 부장은 1991년 서울가정법원에서 ‘84년 10월 8일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실종선고 판결을 받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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