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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현대·北 합의, 당국간 대화로 결실 맺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어제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5개항에 합의했다. 체류 일정을 닷새나 연장하며 북한에 일주일 간 머문 끝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고 이뤄낸 결실이다. 악화일로를 걸어온 남북 간 교류협력에 훈풍이 불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민간사업자인 현 회장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에 합의했다고 해서 당장 실현될 일은 아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그동안 남북 적십자사가 당국 간 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해 왔고, 금강산 관광은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과와 성의 있는 진상조사가 전제돼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육로통행과 남측 인력 체류 제한 철회를 뺀 나머지 4개 합의는 사실상 남한 당국과의 합의 없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사안인 것이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통민봉관(通民封官), 즉 민간 차원의 교류를 통해 남한 정부를 압박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유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의 합의는 최근 북한 당국의 행보에 견줘볼 때 시사점이 적지 않다.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과 현 회장을 받아들였고, 미국 여기자 2명과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를 풀어주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향후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한 뒤 김 위원장이 현 회장을 만났고,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한·미 간 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며 전군 특별경계태세에 돌입했으나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남한 당국과 다각도의 대화 채널을 가동할 뜻이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 할 것이다. 이제 현 회장을 매개로 한 대화의 씨앗을 틔워 열매를 맺을 책무는 남북 당국에 있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을 시작으로 하나씩 난제를 풀어가는 당국간 노력을 기대해 본다.
  • [玄회장, 金위원장 면담] 玄회장 무얼 얻었나

    [玄회장, 金위원장 면담] 玄회장 무얼 얻었나

    ‘주부에서 그룹 총수로, 이어 대북 메신저(?)까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7일 만에 김정일 위원장 면담에 성공했다. 다섯 차례나 북한 체류를 연장한 끝에 만난 ‘5전6기’의 결과를 얻어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대화 내용이 전해지지 않아 면담에서 예상했던 결실을 거뒀는지 아니면 ‘반쪽 성공’에 그쳤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현 회장의 방북 이후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의 석방과 오랜 기다림 끝에 김 위원장의 면담에 성공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현 회장은 지난 10일 방북 이후 쉽게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달리 김 위원장 면담이 미뤄지면서 면담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대두됐다. 하지만 그는 체류기간을 다섯 차례나 연장하는 집념 끝에 면담을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그는 정몽헌 회장의 타계로 경영권을 승계한 이후 ‘반신반의’하던 리더십을 일거에 확보했다. 더불어 낮아진 현대그룹의 위상 회복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은 말을 아낀다. 이번 방북은 “경영인 차원의 순수한 방북”이라며 대북 메신저 역할에 대해서는 부인한다. 현 회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2003년 이전까지만 해도 그룹 총수의 꿈은 꾸어보지도 않았다. 그저 조용히 사회봉사 활동을 하며 자녀들을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런 그를 가정주부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이끈 것은 고 정몽헌 회장의 타계였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타계에 그는 어쩔 수 없이 경영일선에 발을 들여놓았다. 우려도 많았다. 기업 경영의 경험이 부족한 그가 위기에 처한 현대그룹을 잘 이끌 수 있을까 하는 우려였다. 게다가 당시에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었던 때다. 현대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현대상선까지 집안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그룹이 통째로 다른 기업에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며 그룹을 오뚝이처럼 일으켜 세웠다. 경영권을 무난하게 방어했고, 그룹의 경영실적도 개선했다. 고 정몽헌 회장이 생존시 현 회장에 대해 “나보다 경영감각을 더 갖췄다.”고 했다던 얘기가 과장이 아니었음을 입증한 것이다. 임직원들도 현 회장이 “결단력에 있어서는 고 정몽헌 회장을 능가한다.”고 얘기하곤 했다. 실제로 현 회장은 취임 당시 5조 44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2008년 말 현재 12조 6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려놓았다. 무려 132%나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4400억원에서 8300억원으로 약 90%를 증가시켰다. 또 5년 연속 흑자를 내는 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 가장 큰 시련은 지난해 7월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이었다. 이어 개성관광이 중단되고, 유씨가 북한에 억류되면서 현대그룹 총수에 오른 뒤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방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냈다. 방북으로 넉 달째 억류됐던 유씨 문제를 풀었고, 김정일 위원장의 면담을 통해 대북사업에 희망을 다시 일깨웠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北억류 유씨 석방] 클린턴 메시지·현대 물밑접촉 주효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13일 유성진씨가 석방된 주요 배경으로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필요조건 ▲현대아산의 물밑 접촉의 성과 ▲북측의 심각한 경제상황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북측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전격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하면서 유씨 석방을 요청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당시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북측에 여기자 석방을 주장하면서도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유씨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억류자들도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반드시 유씨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미국의 메시지가 있었기 때문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귀국한 뒤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유씨를 석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처음에는 남북 당국자 간 회담에 초점을 맞춘 정부와 현대아산 차원의 투트랙 전략이 진행됐지만, 막판에 현대아산의 물밑접촉을 매개로 한 남북 당국 간의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효과를 본 것도 유씨가 석방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미관계를 개선하는 데 남북관계가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내부적으로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선 유씨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여론도 어느 정도 (유씨 석방에)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의 열악한 경제상황도 유씨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식량과 비료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여기자를 석방한 상황에서 ‘같은 민족끼리’를 강조해온 북측이 유씨를 계속 억류하는 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도 석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북측에 억류됐던 유씨가 석방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북측의 유씨 석방 결정이 냉랭했던 남북관계의 첫 장애물을 해소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민간 방북에 제동을 걸고 민간 차원의 인도적 대북 지원까지 제약해온 데에는 북측의 핵실험과 더불어 ‘묻지마식’ 유씨 억류 사건이 큰 빌미가 됐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유씨 석방을 계기로 정부가 인도적 분야에서 유연성을 발휘, 북측에 유화 제스처를 보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유씨 석방을 통해 남북관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13일 현재까지 15일째 북측에 나포된 ‘800 연안호’ 선원 4명의 귀환 문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 후퇴의 계기가 된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총격 피살사건 등 남북이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문경학살사건 항소심도 패소

    6·25전쟁 발발 직전 국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학살사건인 ‘문경학살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시효 문제로 패소했다.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는 과거 국가범죄로 인해 희생당한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재판부마다 시효 인정 기준에 대한 판단을 달리 해 상급심인 대법원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고법 민사2부(부장 김상철)는 문경학살사건 피해자 유족인 채모(71)씨 등 4명이 국가를 상대로 10억 3000만원을 물어내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강은비 “과거 수차례 자살시도” 충격 고백

    강은비 “과거 수차례 자살시도” 충격 고백

    가수 데뷔를 선언한 강은비가 과거 각종 루머와 안티 팬들로 인해 너무 힘겨워 수차례 자살시도를 했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강은비는 6일 방송되는 tvN ‘ENEWS’ 녹화에 참여해 자신의 친동생과 열애설이 났던 해프닝과 관련해 “나 때문에 친동생이 중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다.”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이어 “동생이 내 손을 잡고 울면서 ‘누나 배우하지 마‘라는 소리까지 했다.”고 당시 힘겨웠던 일들을 떠올렸다. 안티 팬들에게 온갖 수모를 당했던 강은비는 “안티 팬들이 촬영장까지 쫓아와서 우유팩과 계란, 휴지를 던지는 바람에 양동이를 쓰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 때문에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죽어라. 필요 없다’라는 환청을 듣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는 강은비의 고백에 제작진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강은비는 “새벽에 환청을 듣고 옥상에 뛰어 올라가 가스 벨브 관으로 목을 매기도 했다. 계단에서 구르고 손목도 그어봤다.”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배우 정다빈과 가수 유니의 자살사건이 일어났는데 마침 내가 미니홈피에 쓴 글로 인해 내 자살설이 나기도 했었다.”고 눈물로 당시 심경을 대신했다. 이 외에도 강은비는 ‘코에 박힌 점은 가짜’라는 성형설과, 축구선수 이천수와의 열애설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고백을 전한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휴가구상/진경호 논설위원

    이명박 대통령은 ‘휴가 구상’이라는 말을 꺼린다. 지난해 7월 하순 취임 후 첫 휴가를 앞두고 청와대 기자실을 불쑥 찾은 그는 휴가 구상을 묻는 질문에 “구상한다고 해야 기사가 되지?”라는 농()을 던지며 빠져나갔다. “과거에도 (대통령 휴가에는) 무슨 구상이니 하는 이름이 붙던데 (휴가 끝나면) 아무것도 없더라. 대통령 휴가도 휴가고, 5급 공무원 휴가도 휴가 아니냐. 내용도 없는데 무슨…. 실용정부니까 하나하나 행동으로 보여줄 거야.”라고 ‘구상 없는 휴가’를 강조했다. 사실 이 대통령의 첫 휴가는 구상이고 말고 할 것도 없을 3박4일에 불과했다. 미 쇠고기 촛불시위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등 정국 현안에 파묻혀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휴가는 이렇듯 1년에 한 차례, 길어야 일주일이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일주일 휴가를 내고는 지방에서 2~3일 보내고 청와대로 돌아와 나머지를 채우는 경우가 많았다. 서구 정상들의 휴가에는 견줄 바가 못 된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만 해도 임기 전반 4년 가운데 353일이 휴가였다. 4년 중 1년을 휴가로 보낸 셈이다. 1999년 130만달러를 주고 사들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의 600만㎡가 그의 주된 휴가지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역시 호화판 휴가 논란 속에 이달 하순 매사추세츠주의 한 섬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일주일간의 휴가라지만 별장 임대료만 5만달러에 이른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지난달 하순부터 스코틀랜드의 자택에서 한 달간의 휴가에 들어가 일벌레라는 별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조깅을 하다 쓰러졌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프랑스 남부의 처가 별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지난달 하순부터 3주간의 휴가에 들어갔다. 사나흘짜리 빈약한 휴가를 떠나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구상을 점치는 우리와 달리 왜 그리 오래 쉬느냐는 비판도, 그리 오래 쉬면서 무슨 구상을 했느냐는 질문도 따라붙지 않는다. 대통령의 휴가 구상, 쉬는 것조차 업무의 연장이었던 산업화 시대의 유물이자 제왕적 대통령제와 함께 사라져야 할 단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기고] 청소년 자살, 사회적 방역체계로 ‘전염’ 막아야/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기고] 청소년 자살, 사회적 방역체계로 ‘전염’ 막아야/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청소년 자살은 그 심각성을 거론하기가 새삼스러울 만큼 우리 사회의 만성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까지도 10대 청소년의 자살 기사가 유명 포털사이트 메인화면을 꾸준히 장식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20대와 청소년의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는 통계청의 조사결과는 그저 씁쓸할 따름이다. 청소년 자살의 원인은 개개인마다 다를 테지만, 최근 공통적으로 두드러지는 요인이 있다. 바로 인터넷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IT대국이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세계 1위급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나 은둔형 외톨이 문제, 그리고 자살률 증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자살의 경우 인터넷은 기폭제 역할을 한다. 얼마 전에 일어난 집단자살 사건의 주요 모의공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라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처럼 인터넷은 자살자들의 주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데 우선적인 문제가 있다. 청소년의 경우 그저 호기심에 자살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살을 결심하는 경우도 많다. 자살을 정당화하는 논리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집단자살 사건에 10, 20대 초반 청소년층이 대거 포함된 데에는 이러한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유명하지도 않은 다른 나라 연예인의 자살사건까지 특종인 양 세세히 보도하는 행태는 물론, 아무런 여과 없이 포털사이트에 해당 기사가 그대로 노출되는 과정과 그 파장에 대해서도 신중히 되짚어봐야 한다. 포털사이트에 뜬 기사만으로 충분한 자살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는 꼴이다. 최근 많은 자살 사건에 연탄이 자주 이용된 점은 지난해 모 연예인의 자살 방법을 낱낱이 공개한 언론과 이를 그대로 노출한 포털사이트의 탓도 적지 않다. 자살관련 보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다. 면밀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자살충동도 전염되고 자살 시도 역시 확산될 수 있다. 범사회적인 ‘방역체계’, 범사회적인 예방책이 나와야 할 때인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입각한 언론의 신중한 자살보도, 자살사이트 접근 제한 및 네티즌 제보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단기적인 대책은 그대로 실행하되, 장기적인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자살을 시도한 이, 자살로 사망한 이의 가족 등 ‘고위험 자살군’을 보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은 일반인보다 60배가량 자살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청소년들이 유해한 정보를 구분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터넷 문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도 자살예방 및 방지 수칙을 담은 스티커를 전국 숙박업소에 배포하고, 자살예방 포스터와 청소년 교육용 시청각 교재를 전국 관공서와 학교에 배부하는 계획을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무쪼록 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정부의 예방책이 합해져 10년째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하루 빨리 벗어야 하겠다. 차정섭 한국청소년상담원 원장
  •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올여름 휴가는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희소식. 영화와 음악, 자연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찾아온다. 새달 13일부터 18일까지 호반의 도시 충북 제천에서 ‘제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6일간의 향연을 펼친다. 35개국 89편의 음악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영화 속 음악인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다. 올해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다섯번째를 맞아 모든 행사들을 골고루 업그레이드하고 내실을 기했다.”면서 “오로지 음악영화로만 승부하는 장르영화제로서 한국 영화음악 발전에도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막작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 개막작은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조 라이트 감독의 ‘솔로이스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특종을 좇으며 삶에 지쳐가는 기자와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음악가의 우정을 다룬다. 연기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실제 뮤지션이자 ‘레이’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제이미 폭스가 두 주인공 역할을 맡아 열연을 보인다. 국제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은 지난해 신설한 섹션이다. 여기서는 ‘콘돌리자 구애소동’, ‘앤빌의 헤비메탈 스토리’, ‘아프리카의 여인들’ 등 모두 10편이 상영된다. 기획의 참신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뽑게 되며 상금은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이다. 대상작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시네 심포니’에서는 뮤지컬을 비롯해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사용했거나 음악이 중요하게 사용된 영화 11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뮤직 인 사이트’에서는 16편의 음악다큐멘터리를 통해 살사와 블루스, 탱고, 트럼펫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연주하는 여러 음악가들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주제와 변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관련 작품들을 모은 섹션. 이번에는 ‘마에스트로와 오케스트라’를 테마로 5편을 골랐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 바렌보임, 데이비드 진먼, 로린 마젤, 구스타보 두다멜 등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를 보며 뜨거운 교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에는 9편의 영화가 준비됐다. 여기서는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좋아서 만든 다큐’ 등 한국의 인디밴드를 집중 조명한 작품 5편이 눈에 띈다. ‘고고 70’, ‘과속스캔들’ 등 4편의 장편 극영화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9편 준비 ‘패밀리 페스트’는 가족휴양 영화제로서의 성격이 가장 잘 드러나는 섹션이다. 가정폭력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소년과 바이올린’, 선명회합창단 소녀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우정을 담은 ‘유앤유’ 등 5편이 목록에 올랐다. ‘음악단편 초대전’은 젊은 관객에게 인기가 높은 섹션. 해외단편 14편과 한국단편 14편 등 세계유수영화제 수상작을 포함해 참신한 작품들이 대거 선정됐다. 올해의 제천영화음악상은 정성조 음악감독이 차지했다. 그는 1975년 이장호 감독의 ‘어제 내린 비’로 활동을 시작해 50여편의 작품을 남겼으며 한국에 실용음악과를 처음 만들기도 했다. 그가 참여한 영화를 모은 특별전에서는 ‘영자의 전성시대’,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등 3편이 상영된다. 14일부터 17일까지는 청풍호반 야외에서 국내외 뮤지션들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원 서머 나잇’이 마련된다. 김장훈, 김창완 밴드, 베니 골슨 쿼텟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jimff.org) 참조.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피살

    러시아의 유명 여성 인권운동가 나탈랴 에스테미로바(50)가 15일(현지시간) 피살된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에스테미로바의 시신이 체첸 서부와 접경한 잉구셰티야 나즈란시 인근 숲속에서 오후 5시30분쯤 발견됐다.”면서 “머리에 두 군데의 상처가 있었으며 오늘 아침에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스테미로바의 측근도 “4명의 괴한이 갑자기 나타나 그녀를 납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살사건은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는 잇따른 러시아내 언론인, 인권활동가 살해사건 가운데 하나로 “법의 지배가 실현되고 더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공언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07년까지 러시아에서 피살된 언론인은 21명에 이른다. 일단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 보고를 받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메모리얼 인권센터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체첸의 분리주의 운동을 강경 탄압한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들은 “우리는 누가 나탈랴를 살해했는지 알고 있다. 람잔은 오래전부터 나탈랴를 협박하고 모욕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디로프 대통령은 “범인은 잔혹한 행동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1959년 러시아와 체첸인 사이에서 태어난 에스테미로바는 1998년까지 교직에 몸담다 1999년 2차 체첸전쟁 발발 뒤 러시아군에 의해 자행된 체첸내 인권침해 증거들을 수집,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2004년에는 제2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받기도 했다. 에스테미로바도 그녀의 부모처럼 체첸인과 결혼해 10대의 딸을 두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 배경과 문제점

    법무부가 흉악범 얼굴 및 신원을 공개하는 법안을 추진하는 데는 최근 흉악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2004년 1만 3874명이던 살인·강도·강간 등 흉악범은 2006년 1만 4665명, 지난해 1만 5790명으로 13.8% 늘어났다. 또 혜진·예슬양 실종·피살사건,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이호성의 4모녀 살해사건, 제주 초등생 성추행·살인사건 등 범죄양상도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잔인해졌다. 법무부는 재범피해 방지, 추가범죄 신고나 새로운 증거수집 활성화 및 교육효과 등을 근거로 흉악범 얼굴공개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월 강호순의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 이후 흉악범죄 피의자에 대한 얼굴 등 신상공개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높아졌다. 하지만 우리 형법은 수사기관이 기소 전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법무부와 경찰청 훈령은 초상권 침해, 피의사실공표 금지 등을 이유로 피의자의 얼굴 등 신상공개를 제한한다. 공익적 목적으로 수사기관이 흉악범죄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했다고 하더라도 흉악범이 수사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무부는 범죄예방 등 공익적 목적을 위해 프라이버시권의 침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수사기관이 ▲중대한 극악범죄 ▲공익상 필요성 ▲증거관계가 명백한 경우에 한해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냈다. 그러나 개정안에 따르면 얼굴 및 신상공개가 행정처분의 형태로 이뤄지지만 당사자는 사실상 명예형을 받는 셈이기 때문에 3권 분립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법무부의 개정안 추진은 유·무죄 및 양형에 대한 헌법상 유일한 결정 기관인 법원의 판결 전에 수사기관이 형벌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면서 “무죄추정의 원칙뿐만 아니라 3권 분립의 대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신나는 여름 부산 바다축제로 ‘풍덩’

    제14회 부산바다축제가 ‘축제의 바다, 물결 치는 세계도시’를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 등 시내 6개 행사장에서 6개 분야 38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예술·해양스포츠단체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으로 축제가 시작된다. 소녀시대, 쥬얼리 등 최정상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화려한 축하 불꽃 쇼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록페스티벌·7080콘서트 등 야외음악회 2, 3일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국내외 8개국 330여명이 모여 ‘부산국제힙합페스티벌’을, 5~9일에는 10개국의 마술사 50여명이 ‘제4회 부산국제매직페스티벌’을 펼친다. 제10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7일부터 사흘간 5개국 37개 팀이 음악의 향연을 벌인다. 제5회 현인가요제가 1, 2일 이틀간 송도해수욕장에서 개최되고 중년들을 위한 음악회인 ‘7080 콘서트’ 등이 해운대 특설무대에 오른다. 6개 해수욕장에서 모두 13개 행사가 펼쳐진다. ‘열린음악회’와 ‘외국인과 함께하는 전통한마당’, 해변 백사장에서 관람하는 ‘비키 바다영화상영축제’, ‘하나푸른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 행사도 있다. 해운대 해변에서 국내외 살사댄스 동호인들이 펼치는 ‘서머 살사의 밤’과 스윙댄스 동호인들의 ‘스윙댄스페스티벌’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민체험행사도 다양하다. 초대형 수박화채 만들기를 비롯해 외국 대학생 팀이 참가하는 ‘사랑의 얼음조각경연대회’ 등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해양스포츠 시민무료체험회’에서는 해양래프팅, 카누래프팅, 카이트보딩대회 등을 체험할 수 있고 ‘핀수영 무료강습회’에서는 오리발 사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래프팅 등 해양 스포츠도 볼거리 제10회 시장기 요트대회를 비롯해 제14회 부산시장배 바다핀수영대회, 제12회 부산시장기 해양래프팅대회 등 오랜 전통과 바다의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스포츠 대회들도 열린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제12회 부산장애인한바다축제는 한바다 물놀이, 장애인씨름대회 및 팔씨름대회 등도 마련됐다. 부산 바다축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부산바다를 찾은 피서객들이 직접 축제의 주인이 되어 축제를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며 “피서객들이 부산바다의 열정적인 축제를 영원히 간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찰, 여의사 살해 흉기찾아

    ‘여성 신자 피살사건’을 저지른 피의자 박모(38·나주시 산포면)씨가 지난 5월 교회 앞에서 피살된 여의사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을 앓아온 박씨는 한때 세무직과 교정직 공무원으로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광주 광산경찰서는 12일 오전 남구 대촌동 한 저수지에서 민간 잠수부를 동원, 여의사 안모(44)씨 살해에 사용된 흉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8일 발생한 여 신자 살해 사건 용의자로 붙잡힌 박씨가 “두 달여전 여의사도 흉기로 찔러 살해했고, 흉기는 저수지에 버렸다.”고 자백함에 따라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경찰은 여의사를 살해했다는 박씨의 진술과 구체적 정황이 들어맞는 데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발견함에 따라 두 살인사건 모두 박씨의 범행인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은 특히 범행 당일 여의사 피살 장소에서 50m 떨어진 광주 S교회 앞길에서 박씨의 승용차로 보이는 프라이드가 주차돼 있었던 사실을 인근 골목길에 설치된 CCTV로 확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성당앞 ‘묻지마 살인’ 용의자 검거

    광주광역시의 한 성당 앞에서 40대 여성 신자를 살해한 사건의 30대 남성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용의자는 교회나 성당에 다니는 사람에 대한 적개심을 표출해 최근 교회 근처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쯤 광산구 모 성당에서 여신도 염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박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이나 신발, 범행 차량 등에 남은 혈흔 등을 토대로 여신도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또 지난 5월20일 오후 9시2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모 교회 앞에서 발생한 여의사 안모(44)씨 살인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시인했다가 “모르는 일”이라며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따라 여의사 살인 사건과 이보다 앞선 3월19일 북구 중흥동 모 교회 앞에서 발생한 50대 회사원 피살사건과의 연관성도 캐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자연 문건 유력인사들 출석 불응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 수사가 또다시 답보상태에 빠졌다. 3개월이 넘는 장기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하고 있는 데다, 수사선상에 오른 인물들이 한결같이 재소환을 회피하거나 혐의 사실을 부인하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사건 핵심 참고인 여배우 A씨와 강제 추행 혐의로 입건된 금융인 B씨와 대질 조사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여배우와 장씨 소속사 전 대표인 김모(40)씨, 전 매니저 유장호(30)씨와 차례로 대질 신문을 벌였다. B씨는 지난해 8월 중순 김씨의 생일파티에서 장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당시 장씨와 같은 소속사였던 A씨도 생일파티에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접대 강요와 관련, A씨와 김씨의 8일 대질조사에서 A씨는 “김씨가 장씨에게 술접대를 시켰다.”고 주장한 반면 김씨는 “장씨가 자발적으로 술자리에 나왔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본인도 “싫은 접대 자리도 있었지만, 강요보다는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접대에 나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자살사건과 관련,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된 뒤 참고인중지한 유력인사들도 줄줄이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경찰은 참고인중지자 5명 가운데 술자리 참석 횟수가 많은 2∼3명을 이날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변호사와의 조율 등을 이유로 출석 일자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라마 PD 1명은 태국에 머물고 있어 소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참고인중지자에 대한 추가 조사 없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김씨만 송환되면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였던 경찰수사가 미궁으로 빠져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 연예계 인사 등 10여명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다시 벌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누군가 나서 실상을 밝히지 않을 경우 수사에 진척을 보기가 힘든 상황이다. 수사가 1주일째로 접어들면서 김씨가 “언론 노출이 너무 잦다.”며 경찰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대표가 자신에 대한 언론의 관심에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며 “계속 언론에 노출될 경우 나중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당초 검찰 송치시점을 13일쯤으로 계획했지만 재소환 불응 등 수사상황이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사흘가량 앞당긴 10일쯤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술판 캐스팅·룸살롱 대본 연습 버젓이…”

    “술판 캐스팅·룸살롱 대본 연습 버젓이…”

     중견 탤런트 임동진씨가 어두운 연예계 현실을 폭로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임 씨는 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연예계에서 ‘술판 캐스팅’ ‘룸살롱 대본 연습’과 같은 관행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 같은 관행에 대해 “엄청난 이야기”라고 말하면 “자신도 그 같은 상황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특히 인터뷰 도중 “다 이야기할 수 없다.”면서 “방송에서 밝힌 것보다 훨씬 더 충격적인 관행이 존재한다.”고 암시했다.   임 씨는 이 같은 음성적인 관행이 벌어지는 이유는 방송사가 기획사와 외주 제작사의 횡포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연예계의 병폐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예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면서 “예전엔 방송사에서 모든 것을 주최했지만 지금은 기획사와 소속사가 우후죽순격으로 생겨 방송사가 외주(제작사)에 흔들린다.”고 말했다.이어 “방송국이라는 제도 속에 있었던 연기자들이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오는 타격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또 탤런트 장자연의 자살사건으로 불거진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사이의 불공정한 계약과 관련 “예능인 당사자의 신상문제, 사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까지도 소속사에서 다 쥐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서 경제활동, 사회활동은 물론 교통수단까지도 ‘어디서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 씨는 “외국에 출국을 하는 경우 사전에 소속사 승인이 없으면 못 나간다고도 한다.”며 “완전히 다른 나라의 제도를 만들어 놓고 연예인들을 묶어놓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탤런트 19%가 성상납 요구를 직접 받았거나 동료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의 ‘연예인 인권실태’ 조사 결과와 관련, “그런 문제들이 자꾸 제기되고 별에 별 이야기들이 떠돈다.”며 “선배 입장에서도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임 씨는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연예산업의 취약한 구조와 인권’ 토론회에서 연예계의 성상납 풍토를 비롯한 비리를 폭로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점은 방송에서 일하는 분들이 정체성을 잃었기 때문”이라면서 “방송사 PD들의 인성 및 자질 미달에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고결하고 의로워야 할 PD들이 술대접,성상납,해외여행 티켓에 골프 접대까지 받는다.”고 밝힌 뒤 “그들에게 방송의 본질과 도덕 등에 대한 소양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30] 이 시대 청순들의 콤플렉스 극복기

    ‘20세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50세의 나이로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경쾌한 비트의 곡들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고 현란한 ‘문워크’로 눈을 사로잡았던 무대 위의 영웅이었다. 그러나 슈퍼스타에게도 콤플렉스는 있었다. 사춘기 시절부터 낮은 코가 콤플렉스였던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성형수술과 그에 따른 부작용에 시달리며 어두운 삶을 보내기도 했다. 크고 작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기는 한국의 2030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키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고, 숫기 없는 성격 탓에 애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한없이 커보이는 콤플렉스도 뛰어넘지 못할 장벽은 아니다. 2030들의 콤플렉스 극복기를 들어 본다. ‘동안(童顔)이 대세’인 시대에 회사원 한모(29)씨는 괴롭기만 하다. 칙칙한 피부와 한 줌도 안 되는 머리숱 탓에 제 나이보다 10년은 늙어 보이기 때문이다. ‘성숙한’ 얼굴 덕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성인 영화관을 쉽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이 있었다던 한씨는 어려 보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탈모 해결을 위해 비싼 전용샴푸를 종류별로 다 써봤다. 여성용 영양크림, 아이크림, 에센스 등 비싼 화장품을 한꺼번에 30만원어치나 사들인 적도 있다. 옷에 신경쓰는 것은 기본이다. 면바지 대신 청바지를 자주 입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는다. 한씨의 이같은 눈물겨운 노력도 허사일 때가 많다. 사람들은 여전히 한씨를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봤다. 마음고생 탓에 머리가 더 빠지고 이마의 주름이 한층 깊어지자 한씨는 2년 전 속 편하게 포기하고 살자고 마음먹었다. 그러자 변화가 시작됐다. “부장님”이라고 부르며 놀리던 동료의 농을 가볍게 받아 넘겼다.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들에게는 “놀라셨죠? 어디 가면 아버지랑 친구 같다고 놀림 받습니다.”라고 선수를 쳤다. 한씨가 편한 모습을 보이자 주변 사람들도 더이상 그의 콤플렉스에 주목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쿨하게’ 받아들이는 게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제일 쉬운 방법인 것 같아요.” 한씨의 콤플렉스 탈출법이다. 5년차 영업사원인 김모(29·여)씨도 외모 콤플렉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각턱’이 열등감의 원인이었다. 뚜렷한 이목구비에 날씬 몸매의 소유자인 김씨였지만 항상 ‘사각턱’ 때문에 스스로를 못생겼다고 자학했다. 첫인상이 중요한 영업사원이었기 때문에 “각진 턱 때문에 고집 있어 보인다.”는 주변의 한마디는 김씨에게 큰 상처가 됐다. 고민 끝에 김씨는 보톡스 주사를 맞기로 결심했다. 이마에 보톡스 시술을 받았던 김씨의 친구는 “턱에 맞으면 근육을 줄여 줘서 얼굴이 한결 갸름해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퇴근 후엔 늘 인터넷을 뒤적거리며 성형외과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가격 등을 비교했다. 그러나 선뜻 병원을 찾진 못했다. 한 방의 주사로 외모 콤플렉스를 모두 날릴 순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김씨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건 남자친구 정모(30)씨였다. 정씨는 “얼굴 모양새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라면서 “더 밝게 고객들을 응대하면 사각턱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용기를 불어넣었다. 남자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보톡스 주사를 포기한 김씨는 턱을 가리려 길렀던 머리카락도 짧게 다듬었다. 김씨는 “제 얼굴이 가장 예쁘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큰 자신을 얻었어요. 생글생글 웃으면 고객님들도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홍보대행사 7년차 대리인 이모(31·여)씨는 숫기 없는 성격이 콤플렉스였다. 많은 고객과 언론사를 상대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는 데도 이씨는 사람 만나는 게 제일 어려웠다. 일 때문에 자신보다 10~20살은 많은 ‘아저씨’들과 만날 일이 잦지만 그때마다 도무지 대화 소재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어색한 침묵만 지키다 불쑥 본론을 꺼내는 바람에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 일쑤였다.”고 이씨는 털어놨다. 다행히 3년쯤 지나자 적응이 많이 돼 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근사근한 성격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사장 신임을 한 몸에 받는 후배 강모(28·여)씨에 비하면 이씨는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 지난해 1월 후배가 이씨보다 먼저 과장으로 승진하자 이씨는 이대로 뒤처질 수 없다는 생각에 ‘변신’을 마음먹었다. 라틴댄스 강사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성격 개조를 위한 살사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이씨는 일주일에 두 번 압구정동 살사클럽에서 강습을 받았다. 이씨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옷이 흠뻑 땀에 젖을 정도로 춤을 추는 자신의 모습에서 섹시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춤을 추며 남성 파트너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점차 자신감이 붙었다. 춤을 배운 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아마추어 라틴댄스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한다. 자신감이 생기자 회사생활도 즐거워졌다. 상사와 고객을 대할 때 수줍어하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그녀는 말한다. “사람 만나는 일이 더 이상 두렵지 않아요. 열심히 일하다 보면 과장 직함도 곧 달 수 있겠죠.” 대학생 김모(21·여)씨 역시 신입생 시절 소심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어려서부터 엄한 아버지와 ‘여장부’인 큰언니에 기가 눌려 지낸 탓에 좀처럼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성격 맞는 친구들과 어울려 학급 뒤편에서 조용히 지내면 그만이었지만 대학에 오니 사정이 달랐다. 대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오리엔테이션이나 엠티(Membership Training) 등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았지만 늘 꿔다놓은 보릿자루 신세였다. 선배들은 말없는 김씨를 챙겨 주는 대신 시원시원하고 싹싹한 후배들과 흥겹게 술잔을 기울였다. 활발한 대학문화에 충격 받은 김씨는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 성격개조학원을 다니고 심리치료를 받은 것은 물론 대범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 준다는 한약까지 먹었다. 그러나 천성이 쉽게 고쳐질 리 없었다. 그로부터 1년 뒤 반전의 기회가 찾아 왔다. 2학년이 된 김씨는 신입생들을 받고 어느덧 ‘선배’가 됐다. 김씨는 친구의 설득으로 신입생 환영회에 마지못해 참석했다. 술집 구석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키던 김씨는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밖으로 뛰어 나가는 여자후배 한 명을 보았다. 김씨는 이내 따라나가 사연을 물었고 과음한 남자선배가 외모로 꼬투리 잡아 듣기 힘든 농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울먹이는 후배를 토닥이며 달랬고 선배의 속깊은 행동에 감동 받은 후배는 그 후 김씨를 친언니처럼 따랐다. ‘그날밤 이야기’는 후배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 김씨는 ‘소심한 선배’가 아닌 ‘세심하고 배려깊은 선배’가 돼 있었다. 김씨는 “‘소심하다.’와 ‘세심하다.’는 결국 같은 뜻이잖아요. 자기 성격 탓에 기죽을 것 없이 장점을 살리면 된다는 걸 느꼈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직장인 정모(29·여)씨는 ‘꿈의 직장’으로 통하는 공기업 직원이다. 주변에서는 모두 “부럽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는 입사 뒤 줄곧 우울증에 빠져 지냈다. 입사동기에 비해 한없이 낮은 자신의 학력 때문이었다. 수도권 소재 대학을 졸업했지만 입사 동기들은 대부분 석사 출신에 유학파였던 탓에 업무 때는 물론 사적인 대화를 나눌 때조차 뒤처진다는 자격지심을 떨칠 수 없었다. 심지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와 무관한 가정대 출신이라는 것도 열등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씨는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아침 출근도 가장 먼저 하고 별도로 영어, 업무 스터디까지 꾸렸다. 무작정 열심히 하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느껴가는 자신을 발견했다.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게 된 그녀는 올해 초 서울 한 사립대의 행정대학원에 합격해 주경야독을 하고 있다. 정씨는 “결국 실체도 모호한 학연에 연연한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론 제게 도움이 된 거 아닌가요. 석사 학위 받으면 그 다음엔 또 박사학위자들에게 질투를 느끼겠지만요.”라며 웃었다. 직장인 안모(35·여)씨는 ‘슈퍼우먼 콤플렉스’에 빠진 고교 동문 이모(35·여)씨를 이해할 수 없다. 평범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며 튀지 않는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안씨와 달리 이씨는 최상위권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다. 잘나가는 회계법인에 근무하는 이씨는 2살배기 아들을 둔 맞벌이 부부이기도 하다. 안씨는 “신기한 건 친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집안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과 아이 입에 들어가는 음식도 손수 만들어야 하고 빨래도 남의 손을 탈 수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평일에 서너시간밖에 못 자더라도 모든 집안일을 자신이 감당했다. 친구의 결벽증이 걱정스러웠던 안씨는 이씨에게 쓰레기통처럼 너저분한 자신의 집안을 보여 줬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말에 피자 시켜 먹는 대신 미술관,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일러줬다. 처음엔 이해할 수 없다던 반응을 보이던 이씨는 돌아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안씨에게 전화를 걸어 왔다. 그녀는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나만의 여유를 찾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안씨는 “친구가 내 생활 속에서 ‘발견’을 한 것 같다.”면서 “여전히 도우미는 안 쓰지만 집안일을 남편과 분담하고 혼자 쉬는 시간도 빼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때론 남들같은 평범함을 따라가는 게 콤플렉스를 벗는 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세보증금 소득? 빚?… 과세 부활 논란 동료 부정 눈감은 공무원도 징계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들여다보니 청와대·네이버 이메일·옥션…접속불능 ’학파라치’ 나도 해볼까 해방촌 철거발표 이후 주민들 만나 보니… “부드러운 ‘초식남’ 애인감으로는 글쎄…”
  • 장자연사건 PD 1명 소환조사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7일 드라마 PD A씨를 소환해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와 대질 신문을 벌이는 등 ‘술접대 강요’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장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가 6일 구속된 이후 사건 관련 수사대상자가 경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경찰은 이날 오후 2시쯤 A씨를 소환, 김씨와의 대질신문을 통해 배임수재와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 3시간가량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A씨는 지난해 7∼10월 김씨의 돈 5000만원을 자신이 납입한 것처럼 가장해 프로덕션 이사가 되고 장자연씨 캐스팅에 힘써 준 뒤 프로덕션 이익 배분금 1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장자연씨와 식사를 한 적은 있지만 술자리를 가진 적은 없다고 주장해 강요죄 공범 혐의에 대해서는 참고인중지됐었다. 1층 진술녹화실에서 조사를 받은 A씨는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한 수사대상자들의 조사 진행상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외에 강요죄 공범 혐의로 입건후 참고인중지한 5명과 내사중지한 4명,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한 금융인 1명 등 주요 수사대상자들에게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수사자료를 토대로 김씨 진술의 모순점을 집중 추궁해 강요 혐의 범죄 사실을 구증한다는 계획이지만 김씨가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해 진전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장자연 前 소속사 대표 구속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모(40)씨가 폭행, 협박, 횡령, 도주 등 혐의로 6일 오후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이상우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이날 오후 7시20분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검찰송치일(13일)까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김씨는 경찰수사관과 함께 이날 오전 8시30분쯤 법원에 도착, 오전 11시쯤부터 30분가량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심사를 마치고 분당서로 돌아온 김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채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김씨가 부인하고 있는 술시중 강요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기로 했다. 또 강요죄가 이번 사건의 본질인 만큼 강요 행위에 공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참고인 등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씨가 끝내 혐의를 부인하면 자살한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씨를 소환해 대질신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김씨의 진술 여부에 따라 벤처업체 임원 등 참고인 중지자 5명과 언론사 임원을 포함한 내사 중지자 4명 등 9명의 재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풍현 분당경찰서장은 “김 전 대표의 확실한 진술이 나오면 추가적인 대질 등을 위해 다른 수사대상자들을 차례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씨의 변호인은 이날 김씨의 도주 혐의에 대해 “체포 후가 아닌 체포과정에서 달아났기에 범죄 구성요건이 성립할지는 법리 다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여성 42% ‘임시직 굴레’…男보다 2배가량 많아 ☞일자리 구하는 방법도 남녀 차이 나네 ☞MB 재산 기부하기까지 ☞숫자로 풀어본 올 상반기 채용시장 ☞불황에 인심 각박 걸핏하면 “법대로” ☞[수능의 맥을 잡아라] 외국어·사탐
  • 탤런트 5명 중 1명 “성상납 강요 받았다”

    탤런트 장자연(29)씨의 자살사건으로 수면 위에 오른 연예인 성상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한겨레21이 보도했다.  한겨레21(6일 발매)에 따르면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한예조)이 최근 실시한 ‘인권침해 실태 설문조사’ 결과 연기자 183명 중 19.1%(35명)가 ‘본인이나 동료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고 답했다.  한예조는 지난 4월 탤런트 2000여명에게 설문지를 보내 183명의 회신을 받았다.설문에 참여한 탤런트 중 24.6%(45명)는 ‘직접적인 인권 침해나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답했으며, 68.2%(125명)는 ‘본인이 직접 당하지는 않았지만 동료의 피해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중복 답변이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자신이나 동료가 당한 피해의 구체적 내용으로 ‘성상납 강요’를 지목한 탤런트가 19.1%(35명), ‘접대 강요’를 받았다고 응답한 탤런트는 34.4%(63명)로 나타났다.  한예조는 설문 조사와 함께 ‘심층 실태조사’도 진행했다.탤런트들에게 성상납·접대 등을 강요한 ‘가해자’나 ‘접대 상대’의 이름을 적게한 결과 방송사 PD 및 간부,작가,연예기획사 관계자,정치인,기업인 등 10여명의 이름이 중복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한예조는 이들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114명(62.3%)은 ‘요구를 거절했다가 캐스팅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답했다.또 요구 거절 결과 31명(16.9%)은 인격 모독을,9명(4.9%)은 음해·협박을,7명(3.8%)은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응석 한예조 위원장은 “현재 ‘가해자 리스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중”이라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와 장자연씨 사건 수사 재개가 가해자들에게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장실질심사 마친 장자연 前 소속사 김대표

    故 장자연 자살사건으로 일본에서 강제송환 된 前 소속사 대표 김모(40)씨가 6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쳤다. 김씨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호송차로 이동한 후, 법원을 빠져나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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