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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보호 서둘러야(사설)

    개인정보의 유출이 단순한 사생활침해를 넘어 살인을 부르는 흉악범죄에 악용돼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다.개인정보 보호야말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정보화 시대의 과제라는 것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내무부가 최근 개인정보유출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서둘러야할 일로 받아들여진다.주요내용은 범국민적 선언으로 「개인정보보호 헌장」을 제정하고,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제도를 민간부문에까지 확대 적용토록 하며,공무원의 개인정보보호수칙과 관리지침을 제정하는 한편 단말기를 통한 개인정보조회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적 장치에 앞서 요구되는 것은 담당 공무원은 물론 민간기관 정보담당자들의 정보윤리의식이라고 생각한다.특히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의료보험증,국민연금증서,주민등록 등·초본,인감증명서,지문 등 7가지 기능이 수록되는 주민카드의 발급(98년)과 실용화(99년)를 앞두고 이들의 철저한 직업의식과 봉사정신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해 둔다. 우리는 아직도 94년 봄의 정부기관 공무원 등이 연루된 「행정전산망자료유출사건」과 그 해 가을의 소위 「지존파사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이들 공무원들이 빼내 민간에 팔아넘긴 개인정보는 소득세 과세자료 1백10만건 등 무려 2백91만여건에 이르렀다.지존파는 유명백화점의 여직원을 매수해 고액고객명단을 입수,차례차례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사실이 검거된 뒤 밝혀져 온 국민을 경악케 했다.지난 2월의 「이한영피살사건」 역시 경찰공무원과 심부름센터 직원이 짜고 개인정보를 빼내 일으킨 끔찍한 사건이었다. 정보화 시대에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대책이 서둘러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 이란고립 정책 유럽동참 촉구/미 순회대표단

    【워싱턴 DPA AP 연합】 미국은 21일 고위대표단을 유럽에 파견,이란을 경제·외교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에 유럽국가들이 동참토록 설득에 나섰다. 지난주 사임한 피터 타노프 전 국무부차관을 단장으로 한 미대표단은 이날 네덜란드에 도착,협의에 착수한데 이어 독일,프랑스,영국 등도 방문할 계획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달초 이란 최고위 지도층이 반체제인사들의 암살사건에 직접 관여했다는 베를린 지방법원의 판결 이후 유럽과 이란간 관계가 긴장국면으로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 이란 “독일에 보복” 선언/「테러 판결」 대응

    ◎독,대규모 테러방지작전 돌입 【브뤼셀·테헤란 AP AFP 연합】 독일 법원이 지난 92년 국내에서 발생한 이란 반체제 인사들의 피살사건 배후로 이란 정부 수뇌들을 지목한데 대해 이란이 보복을 선언하고 나섰으며 다수의 유럽국가들이 대사를 소환함으로써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수천명의 이란인들은 11일 테헤란 주재 독일 대사관 앞에서 격렬한 항의시위를 벌였으며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독일 법원의 판결을 『서방역사상 가장 모욕적 사건』이라고 규탄하고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대사 소환 조치에는 그리스를 제외한 모든 유럽 국가들과 호주,캐나다 등이 가담했으며 그동안 이란을 테러국으로 지목,고립정책을 취해왔던 미국은 독일 법원의 판결을 옹호하면서 유럽 국가들에 이란 고립정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 독 “이란지도부가 테러 지시” 판결/EU­이란관계 급속 냉각

    ◎EU,대사 소환… 이란 독 외교관 추방 결정/이란 “판결 불복”에 독 테러 비상경계 돌입 이란 최고지도부가 테러를 지시했다는 독일법원의 판결로 이란과 유럽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며 외교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특히 친이란 회교근본주의자들은 독일법원의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서방 테러를 감행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독일법원은 5년전 베를린 시내 미코네스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이란 반체제 인사 4명의 피살사건이 이란 최고 지도부의 조직적인 지시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난10일 판결했다.구체적으로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라프산자니 대통령,팔라히얀 정보장관등이 테러를 결정했음을 시사했다. 유럽연합(EU)국가들은 『이란의 테러지원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란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를 일제히 소환하기로 했다.특히 피살사건을 끈질기게 추적한 독일 검찰과 이란 지도부의 테레지시를 국제적으로 공개한 독일은 이란과 더이상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없게 됐다. 독일은 대 이란 정책의 전면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란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독일 주재 이란 외교관 4명을 추방하기로 했다.이란은 독일의 조치에 맞서 독일주재 대사 소환 및 독일 외교관 4명의 추방 등의 보복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란은 독일 법원의 판결에 승복할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독일에 불신감을 나타내고 있다.이에 따라 독일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자국민의 이란여행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독일법원의 판결은 그동안 테러지원의 의혹을 받아온 이란의 대한 경고라 할 수 있으며 미국의 이란 고립화정책을 정당화시켜주는 측면도 있다.
  • 독­이란 관계 급속 악화/상대국 주재 외교관 전격 소환

    ◎베를린 법원 “92년 요인암살 이란서 지시” 판결 【베를린·본 AFP 연합 특약】 베를린 지방법원이 10일 92년 베를린에서 발생한 이란 반체제인사 4명 피살사건 공판에서 『이란 최고지도층이 살인을 지시했다』고 판결한데 이어 독일과 이란 양국이 이날 각각 상대국주재 대사를 소환,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란국영 TV방송은 이날 이란정부가 베를린법원의 판결이 내려진 직후 호세인 무사비안 본주재 이란대사를 『협의를 위해』 소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외무부도 베를린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독일에 주재하는 이란관리 4명을 추방하고 이란주재 독일대사를 소환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이와 함께 92년 유럽연합(EU)의 결정에 따라 이란과 가져왔던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독일은 물론 EU 전체와 이란과의 관계까지도 심각하게 악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으며 유럽에 대한 친이란 이슬람근본주의 세력의 테러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U의 모든 회원국들은판결에서 테러의 배후로 이란 종교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거명되면 이란주재 대사들을 모두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실력비관 과기원교수 자살」 사실과 달라”/유가족 재조사 촉구

    한국과학기술원 박진석 교수(35·전기전자공학) 자살사건(본보 3월10일자 23면)과 관련,박교수 유가족들은 『박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칠 실력이 없어 자살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7일 주장했다. 숨진 박교수는 미국 UCLA를 우등생으로 졸업하고,석·박사학위를 받은뒤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연구기관에 발탁돼 4년간 근무했다.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사에서 근무하면서 세계적인 학술지에 5년간 56편의 논문을 발표했고,한국과학기술원의 엄격한 심사끝에 국내외 박사 30명 가운데 유일하게 발탁되어 파격적으로 부교수로 선임됐다. 한편 유가족들은 사고 당시 유서가 없고,현관문이 열려 있던 점과 미국 유학때 학술 및 기밀 등을 체득하고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자살로 단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수사기관이 철저한 재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미서 사교도 39명 집단자살/18∼24세 백인남녀

    ◎바닥에 엎드려 숨진채 발견/불도 「태양사원」관련 50명 자살 가능성 【랜초 산타 페(미캘리포니아주) AFP 연합】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부 랜초 산타 페의 한 호화저택에서 26일 사교집단의 종교의식에 따라 집단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시체 39구가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18­24세의 백인 젊은이들인 사망자들은 똑같이 짙은 색깔의 바지에 테니스화 차림으로 바닥에 엎드려 숨진채 발견됐다.시신중에는 여자들도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들이 48시간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정확한 사망시간과 이유,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성별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다. 이 저택은 미화 1백만 달러가 넘는 호화주택으로 옥외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으며 사망자들은 지난해부터 이 집을 세내 사용해왔다.한편 저택 소유주의 변호사는 그동안 이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을 「하이어 소스(HIGHER SOURCE)」라는 종교집단의 신도들이라고 밝혔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외계에서 온 천사라고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 이 집을 방문했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그들이 서로를 형제자매로 호칭했으며 이 집은 「사원」으로 불렀다고 전했다.이들은 평소 매우 명랑한 모습이었다면서 한 방에는 컴퓨터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캐나다 퀘벡에서 발생한 사교집단 「태양사원」의 집단자살과 연루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으나 지난 3년동안 유럽과 캐나다에서 태양사원 신도 총 74명이 집단자살한 바 있다. 【그르노빌(프랑스) AFP 연합】 프랑스에서 사교집단인 「태양의 사원」과 밀접한관련이 있는 약 50명의 사람들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들이 어느 때라도 자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 변호사가 27일 밝혔다.지난 95년 12월 그로노빌 부근에서 발생한 「태양의 사원」 신도 16명의 집단자살사건과 관련,원고로 활동하고 있는 한 시민단체에서 일하는 조엘 베르네 변호사는 과거 「태양의 사원」 신도였던 사람들이 여전히 이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강하게 믿고 있으며 이들의 모임은 집단자살이라는 『잠재적인 위험』에 처해 있다고말했다.그는 또 이같은 위험에 노출된 「태양의 사원」 관련자들이 프랑스에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추후 논의” 안기부법 개정 어떻게 될까

    ◎여·야 시각차 커 논란재연 소지/야 “찬양고무죄 폐지”에 야 “안보위협” 반대 방침 논란을 빚었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여야가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다음 회기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5월말쯤 열릴 제184회 임시국회의 과제로 넘겨졌다. 그러나 이번 회기동안 공청회·총무협상 등을 통해 드러난 여야간 논란으로 볼 때 공방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여야간 시각차이가 워낙 확연해 불씨는 여전히 안고있는 셈이다. 쟁점은 신한국당의 지난해 12월 단독처리로 부활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유지여부다.신한국당은 「간첩잡는 안기부 본연의 기능」으로,야권은 지식인들에 대한 탄압도구로 인식,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야당이 처음 전면삭제 방침에서 「불고지죄는 유지하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나 그렇다고 접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해 한총련 연세대사태와 최근 북한 황장엽 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살사건에 따른 여론의 우호적 기류를 감지한 신한국당의 반대방침이 워낙 완강했기 때문이다. 박희태 총무도 『지금은 재개정 시기가 아니며,국민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여야간에 추후 논의키로 한것도 이 때문』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여야간 인식차가 뚜렷한 만큼 다음 국회때도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황비서가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정국은 「안보정국」으로 변할 것이고,여야의 당론도 현재보다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기 때문이다.안기부법 재개정이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이한영씨 테러용의자 전화발신지는 흑석동/경찰 새로 밝혀내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는 지난달 6일 유력한 용의자가 하나은행 흑석동지점 인근 공중전화에서 이씨가 거주하던 경기도 분당의 김장현씨 집에 전화를 건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경찰은 사건발생 1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살해범은 제3국의 공작원으로 국내에 입국,고첩이나 다른 범죄조직을 동원해 이씨를 살해한 뒤 출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과거에도 국립현충원 주변에 간첩이 사용한 장비를 숨겨두는 「드보크」가 발견됐고 대공 용의점이 많은 곳이라는 점으로 미뤄 흑석동에서 전화를 한 용의자가 간첩일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드보크를 찾고 있다.
  • 은행입금 유력용의자 추적/이한영씨 피격수사

    ◎경남 거주 30대… 이름·필적 같아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수사본부(본부장 성낙합 보안부장)는 5일 용의자가 심부름센터에 송금하면서 입금표에 적은 「김상현」과 같은 이름을 가진 30대 남자 32명 가운데 용의자와 필적이 같은 경남지역 거주 1명을 찾아냈다. 경찰은 이씨가 피격된 2월15일을 전후한 이 남자의 행적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수사결과 지난 1월31일 제일은행 광화문지점과 2월5일 경남은행 동마산지점,국민은행 동대구지점에서 용의자가 남긴 필적은 동일인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하나은행 흑석동지점 폐쇄회로 TV에 잡힌 용의자는 제일은행·경남은행 등 3개 은행에서 입금한 용의자와 서로 다른 인물로 확인됐다.
  • 「용의자 휴대폰」 실소유자 추적/이한영씨 피격수사

    ◎새 몽타주 전단 전국배포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일 용의자가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한 핸드폰의 전화번호 3개의 실제 소유주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특히 용의자가 사용한 신세기 통신 휴대폰 017­262­xxxx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모기업에 근무하는 박모씨(43)가 등록한 번호였으나 확인 결과 박씨가 이곳에 근무하지 않는 사실이 밝혀져 실제 박씨의 행적을 쫓고 있다. 또 2개 번호의 명의주인 이모씨(30·서울 강동구 고덕2동)와 김모씨(24·동작구 흑석동)를 상대로 가입 경위와 함께 실소유주를 캐고 있다. 경찰은 서울 동작구 하나은행 흑석동지점의 CC­TV에 포착된 용의자의 몽타주가 담긴 전단 1백50만부를 전국에 배포했다.
  • 용의자 실체 접근… 수사 활기/이한영씨 피격수사 방향

    ◎서울의 은행TV에도 찍혀 인상착의 확보/필적·지문·통화내역 등 정밀분석 나서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의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다.용의자의 실체에 대해 상당 부분 접근한 듯한 분위기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5일 서울의 심부름센터에 이씨에 대한 정보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기에 앞서 범행 보름 전인 지난 달 31일에도 또다른 심부름센터에 이씨의 주소지 확인을 의뢰했던 사실을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 경찰은 용의자의 모습이 비교적 뚜렷하게 은행 폐쇄회로 TV에 잡혀 사건해결에 열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용의자는 서울의 두 은행에서 D심부름센터에 45만원을 송금하다 폐쇄회로 TV에 찍혔다. 경찰은 지난 5일 대구와 마산의 은행에서 서울의 K심부름센터에 25만을 부친 용의자와 동일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일인으로 보는 이유는 세가지다.우선 용의자가 두 심부름센터에 전화해 수수료를 깎자고 하는 등 통화수법이 비슷하다.은행 입금표에 적힌 필체가 똑같고 「김상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점도 같다.안경을 쓰고 있는 등 인상착의도 비슷하다. 필름분석 및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용의자는 「키 173∼175㎝,반곱슬머리,짙은 눈썹,매서운 눈매,위장용 검은테 안경,계란형 얼굴에 서울 말씨를 쓰는 30대 중후반」 등의 인상착의를 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파악과 행적 추적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사는 세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먼저 용의자가 남긴 필적과 지문 등 유류품을 조사하고 있다.두 은행지점의 입금표에서 지문 6개를 채취,이 가운데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2개를 정밀 감식중이다. 이와 함께 용의자가 심부름센터와 6시간 동안 8차례 통화한 내역을 분석,발신지를 추적중이다.특히 핸드폰을 사용한 3건의 통화는 이동통신(011)에,2건은 신세기통신(017)에 의뢰해 통화자를 찾고 있다.일반전화의 통화내역을 담은 마그네틱 테이프도 분석중이다.
  • 주소 알려준 경찰 등 넷 영장/이한영씨 피격 수사

    ◎입금표 지문 정밀 감식 이한영씨 권총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합동수사본부는 28일 용의자에게 이씨의 주소지를 알려준 서울 종로1가 대한금융 심부름센터 주인 이상윤씨(52)와 직원 김민식씨(27)에 대해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게 경찰 전산망에서 이씨의 주소를 빼내 전달한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조칠완 경사(52)와 서울 남대문경찰서 북창파출소 고광직 경장(49)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30대 중후반인 용의자가 심부름센터와 8차례 통화하면서 한국이동통신 휴대폰 번호 2개,신세기이동통신 휴대폰 번호 3개 등 5개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발신지와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31일 송금할 때 은행의 폐쇄회로 TV에 잡힌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몽타주를 작성하고 있다.또 입금표의 용의자 필적과 입금표에서 채취한 지문 6개에 대해 정밀 감식중이다.
  • 귀순자 신변보호 유감/황성기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7일 상오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맨발로 귀순한 북한 주민 이주선씨(25·여)의 인적사항이 유출,언론에 보도된데 대해 말들이 많다. 국방부는 이씨의 귀순직후인 이날 상오 11시45분쯤 귀순사실만 짤막하게 브리핑했다.이어 하오 2시30분쯤 이씨가 25세이며 검은색 점퍼차림에 맨발로 귀순했다고 추가브리핑을 했다.이처럼 「감질나는」 브리핑에 국방부 출입기자들은 이씨의 귀순동기,귀순경로,인적사항,촬영을 위한 공개여부 등을 캐물었다. 국방부는 『이한영씨 피살사건이후 정부는 귀순자 신변보호차원에서 귀순자의 자세한 인적사항 등은 밝히지 않기로 했으며 관례처럼 해온 기자회견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또 이씨의 이름도 「이규선」이라는 가명으로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한영씨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사건이후 이씨가 첫 귀순자이고 정부의 귀순자보호 시책이라는 점을 감안,각 언론사 기자들은 미흡함을 느끼면서도 귀순사실만으로 간략히 기사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방부의 추가브리핑이 있은 직후 강원도 고성군 현지발로 일부 언론이 이씨의 본명,가족사항,주소,귀순동기를 상세히 보도했다.귀순자를 보호하기 위한 국방부의 「입단속」에도 불구하고 이씨의 얼굴만 노출되지 않았을 뿐 합동신문조의 이씨에 대한 조사내용이 고스란히 유출된 것이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같은 조사내용이 흘러나간 경위에 대해 조사한다고 뒤늦게 법석을 떨었다.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북한 여자주민으로 「맨발의 첫 단독남행」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 이씨의 귀순은 이미 한국에 있는 수백명의 귀순자와 앞으로 올 귀순자들의 보호대책과 관련,당국과 언론에 이한영씨 사건에 이은 또다른 교훈이 될 것 같다.
  • 조자양 등 장례 참석금지/강택민,요청 거부/보수파 등력군도 제외

    【홍콩 DPA AFP 연합】 조자양(76) 전당총서기와 보수파의 거물인 등력군 등 2명이 등소평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북경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당과 국무원이 등의 장례행사에 참석하고 싶다는 조 전총서기의 거듭된 요청을 아무런 설명없이 거부했다면서 대신 그에게 신년연휴이래 머물고 있는 동부 연안도시 항주에 계속 머물러 있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성도일보는 또 등소평의 유족들이 당의 선전책임자를 지냈으며 보수파의 리더인등력군을 장의위원에서 제외해줄 것을 아울러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 총서기는 한때 등소평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등 실세로 각광을 받았으나 지난 89년6월 천안문 학살사태당시 민주화운동세력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실각했으며 그의 자리는 강택민 현주석에게로 넘어갔었다. 소식통들은 강주석의 이같은 거부가 최고 지도자 등의 사후에 전개될 권력승계과정에서 조를 잠재적 위협인물로 간주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북 테러 세계가 경계해야(사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가 망명한 가운데 김정일의 처조카인 이한영씨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이씨의 피습은 북한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이씨 자신이 피습직후 간첩이라고 말한 명백한 증거에다 사용총기가 북한 공작원이 사용하는 권총이라는 근거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특히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을 납치라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공언해온 만큼 제2,제3의 테러와 시설폭파 등 살인·파괴행동을 자행할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우선 국내외에 걸친 테러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과거 해외에서 일어난 KAL기 폭파와 아웅산 암살폭파사건 등을 되돌아본다면 범세계적인 대처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북한의 저의를 다각적으로 면밀히 분석하여 총체적인 안보위험에 대응하는 종합적인 접근도 긴요하다.그런 점에서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치안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경계태세에 나선 것은 당연한 조치다.조속한 사건규명을 통해안보경각심을 다지고 국제사회의 테러방지협력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김정일의 생일을 하루앞둔 시점에 일어났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굶주리고 있는 주민의 이반과 주체사상의 망명으로 빚어지고 있는 체제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전적인 공산주의전략에 따라 저지른 보복테러로 분석된다.블라디보스토크 최영사의 피살사건에 이어 국내거주 귀순자가 표적이 됐다는 것은 테러대상의 무차별성을 말해준다. 따라서 정부는 탈북자와 귀순자에 대한 보호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재외공관에 대한 경계강화 및 공관원과 주재원·교민의 신변안전대책은 물론 국내의 요인과 주요시설보호에도 허점이 없도록 해야 한다.이번 사건이 황비서 망명이후에 내려진 테러대비경계령속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그동안 언론이 귀순자를 무분별한 보도대상으로 삼던 점도 차제에 반성할 필요가 있다. 이번 사건은 보복테러를 넘어 김정일체제가 총체적인 붕괴위기감에서 이판사판의 최후선택으로 전쟁도발에 나선 징후로도 해석할 수 있다.북한권력의 중심권에 있던 황비서가 김체제의 광기를 지적하면서 전쟁위험을 몸으로 경고하고 나선 점에 비추어보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고 있는 불길한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정쟁의 격화와 노동법사태·한보의혹 등으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 상황은 북한을 오판하게 만들 수 있다.이점을 모두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정부의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전쟁방지를 위한 범국민적·초당적 총력안보체제의 강화계기로 삼지 않으면 참화를 불러들일수 있는 비상한 상황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 알제리 최악 학살사건/반정회교도 급습… 한마을 48명 떼죽음

    【알제 AFP 연합】 5년간 계속되고 있는 알제리 내전사상 최악으로 기록 될만한 학살사건이 지난주말 알제 남부의 한 마을에서 발생,모두 4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리베르테지가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상 회교 원리주의 전사들로 지칭되는 일단의 「테러리스트들」이 18일 상오 2시쯤(현지시간)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져 있는 이 마을을 급습,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살했다고 전했다.
  • 서강대/「박홍 총장시대」 오늘 마감

    ◎반독재 투쟁 앞장… 「주사파」 비판도 89년 서강대총장에 취임한 이래 총장 재임 8년동안 「주사파」발언 등 숱한 논쟁거리를 만들어냈던 박홍총장이 9일 이임식을 끝으로 「박홍 총장 시대」를 마감한다. 박총장은 지난 70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로 강단에 선 후 72년 청계천 피복노조 소속 전태일씨의 분신자살사건에 연루돼 수사기관에 연행되면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일원으로 재야활동에 발을 내디뎠다가 80년 7월 신군부 합동수사본부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는 등 반독재투쟁에 앞장섰다. 그러나 91년 5월 시위중 사망한 명지대 강경대군 사건 이후 학생들의 잇단 분신사태에 대해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는 직격탄을 뱉으면서 박총장의 시대는 운동권과의 밀월관계에서 적대관계로 바뀐다.이후 운동권 학생들을 질타하는 박총장의 목소리는 높아지기 시작했고,박총장에 대한 운동권 학생과 재야의 비판도 점차 고조됐다. 박총장은 이같은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94년 8월에는 『종교·언론·정당·학계 등에 주사파가 대거 활동하고 있으며 북한의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한국에서 대학교수가 됐다』는 등의 충격적인 발언을 터뜨리기도 했다.박총장은 이 발언 직후 고백성사 내용 누설혐의로 서울대교구에 고발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나 보수층 및 동료교수들로부터는 의외로 갈채를 받기도 했다. 집권세력과 재야세력으로부터 똑같이 상반된 평가를 받았던 박총장이 물러남에 따라 뒤를 잇는 이상일 총장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설지 주목된다.
  • 94년 투치족 대학살 관련/르완다,2명 첫 사형선고

    【키분고(르완다) AP AFP 연합】 르완다 법원은 지난 94년 50만명의 투치족이 희생된 대규모 종족학살사건 관련 피고인 2명에게 3일 사형을 선고했다. 르완다 사법당국은 이 기간 대량학살사건과 관련돼 모두 1천946명을 기소했으며 사형선고가 내려진 것은 이들 2명이 처음이다. 르완다 동남부 키분고의 지방 법원은 전병원 간호사인 데오 비지마나와 지방관리 출신인 에지데 가타나자에 대해 투치족을 상대로 학살,강간,약탈 등에 가담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사형을 선고했다.
  • 제암리 진혼곡(외언내언)

    경기도 수원시청에서 서남쪽으로 20㎞쯤 달리면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에 닿는다.400여명의 주민이 오순도순 모여 살고 있는 이마을 시장터옆에 마을이름을 딴 조그마한 교회 하나가 우뚝 서 있다.제암리교회.농어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골예배당 모습이지만 이곳은 3·1운동때 일제가 저지른 만행을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는 비극의 현장이다. 화성군일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것은 서울보다 꼭 한달뒤인 4월1일.이날 하오7시 장안면 수촌리 뒷산에서 봉화가 오르면서 시작됐다.이튿날 시위군중은 2천명으로 불어났고 3일에는 시위군중일부가 주재소를 습격하기도 했다.사태가 급박해지자 조선총독부는 헌병대를 파견,시위를 진압했고 15일에는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23명을 제암리교회에 가둔뒤 불을 지르고 무차별총격을 가했다.그리고 같은 날 제암리 옆마음인 고수리에서도 천도교신자 6명을 무참히 살해,불태웠다. 이 만행으로 사람과 가축·곡식 등이 타는 냄새가 10㎞밖까지 퍼져 나갔다고 한다.학살사건이 일어난후 신자나 일반주민은 일본경찰의감시 때문에 사건현장에 얼씬도 못했지만 캐나다 의료선교사 스코필드박사가 찾아와 불탄교회에서 유골을 수습,공동묘지에 묻었다.제암리교회가 복원된 것은 1952년.정부의 도움과 주민의 성금으로 옛터에 옛모습 그대로의 교회가 지어졌고 유족회관도 건립됐다.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밤 제암리교회에서는 조촐하지만 감동적인 음악회가 열렸다.일본 히로시마(광도)슈도(수도)대학 나카우네 미노리 교수(50·여)가 3·1운동때 학살된 영혼들의 명복을 빌고 일제의 만행을 속죄하기 위해 마련한 「진혼연주회」.이 연주회에서 나카우네 교수는 바이올린으로 11곡의 진혼곡을 연주했고 「아리랑」 「봉선화」 「고향의 봄」 등 우리 가곡을 주민 200여명과 합창하기도 했다. 진혼연주회는 작은일이다.그러나 그 뜻은 매우 크다.이런 일들이야말로 한·일 두나라 관계를 보다 가깝게 하는 큰걸음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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