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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C 트위스터 먹고 뇌손상 소녀 94억원 배상 판결

    KFC 트위스터 먹고 뇌손상 소녀 94억원 배상 판결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업체 KFC의 ‘트위스터’를 먹고 뇌손상을 입은 소녀의 가족들이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최근 호주 뉴 사우스웨일스 최고법원은 “KFC 측은 모니카 사만의 가족에게 800만 호주달러(약 95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호주 KFC 측과 사만 가족의 법정 공방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7세 였던 사만과 가족들은 시드니 인근 KFC 점포에서 ‘트위스터랩’을 먹고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더 큰 문제는 사만이 휴유증으로 뇌손상을 입어 평생 휠체어 생활에 말 조차 할 수 없게 된 것. 가족 측 변호인은 “법원이 적절한 판결을 내렸다.” 면서 “사만을 치료하기 위해 가족들은 전 재산을 탕진했다. 지금은 숙녀로 자란 사만을 돌보기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KFC 측은 법원 판결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호주 KFC 측은 “사만의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 면서도 “우리는 좋은 품질과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만이 우리 음식으로 인해 뇌손상을 입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 며 항소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경북 박사 공무원 105명 시품종 개발 등 연구성과

    경북도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박사 공무원들이 도정 과제를 연구해 성과를 내고 있다. 도는 28, 29일 양일간 구미 금오산관광호텔에서 도청 내 박사학위 소지자 105명으로 구성된 ‘비전21 경북포럼’을 개최한다. 2010년 9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립돼 연 2회 5개(경제행정·농림·보건환경·과학기술·수의축산) 분과위원회별로 연구한 과제를 발표·토론하는 자리로 올해로 3회째다. ●연 2회 과제토론 포럼 개최 이번 포럼에서는 ▲딸기·장미·국화 시품종 개발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식중독 세균 살균 ▲소브루셀라병 발병 및 특성 조사 ▲한국형 승용마 번식기술 개발 등 모두 11건의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농림분과위원회(박소득 도농업기술원 농학박사)는 딸기 신품종 ‘산타’를 개발해 해외 수출의 물꼬를 트고 농가의 로열티 부담을 크게 줄였다. 중국 수출 길에 오른 산타의 경우 곧 러시아에서 시험재배에 들어가며, 현재 국내서도 국산품종 점유율이 71%에 달한다. 또 장미 29개 품종과 국화 11개 품종을 개발해 연간 21억원의 도내 화훼농가 로열티를 절약했다. ●살균 연구, 음식 용기에 응용 과학기술분과위원회(손창규 도보건환경연구원 이학박사)는 LED 빛을 이용해 살모넬라균과 장염비브리오균 등 6종의 병원체를 살균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식중독 발생을 줄일 수 있어 학교, 식당 등 집단급식소, 음식 보관 용기 등에 응용될 전망이다. 같은 분과위원회(박무억 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 이학박사)는 속살이 부족한 대게(물게)를 인공 사육해 상품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김정일 도 인재양성과장은 “경북포럼이 도정의 성공 모델과 미래발전 아이디어·프로젝트를 창의적으로 연구·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포럼이 제시하는 우수한 정책 과제를 검토해 시책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가격거품 뺀 4만원대 다용도 피톤치드 항균기 화제

     최근 몇 년 전부터 웰빙 열풍이 불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주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기 위해 산을 찾는데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성분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산, 아차산, 북한산, 신정산 등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는 11곳의 산책로와 등산로에서 유명 삼림욕장 수준의 피톤치드가 발생한다고 한다. 국내서도 몇 년 전부터 산림청의 주도로 치유를 위한 숲 공간이 마련되는 중이다. 경기도 양평, 강원도 횡성, 전라남도 장성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날씨 변화가 잦고 낙상 등 위험요소가 많아 숲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럴 때는 피톤치드 휘산기로 실내에서 산림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피톤치드 휘산기는 지난 2009년 가을 신종플루 파동 이후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이나 해충, 곰팡이 등 외부 물질을 이겨내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을 말한다. 이는 식물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이로운 영향을 주는데 스트레스 해소와 장·심폐기능 강화, 아토피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진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간 피톤치드 휘산기는 20만원대 제품이 주종을 이루면서 가격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원액을 희석시켜서 기화시키는 방식인 만큼 유지비도 월3~4만원대로 꽤 부담스러운 편.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하고 기능성도 좋은 휘산기들이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최근 5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피톤치드 휘산기가 등장했다. ‘소유 미니 항균기’는 항균 물질을 공기 중으로 휘산하여 유해물질 자체를 살균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로 바꿔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항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콩 아미노산 및 수용성 천연 식물 추출액 피톤치트 향을 함유해 공기중의 대장균,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녹농균, 곰팡이균, 바이러스균 등을 제거하며 공기를 청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항균액을 넣고 본체의 전원스위치만 누르면 상단 공기흡입구로 공기가 들어오고 측면 향 토출구로 살균된 공기가 배출된다. 쾌쾌한 냄새가 나는 신발장을 비롯해 화장실, 자동차, 옷장, 이불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를 위한 최선의 선택 ‘소유 미니항균기’는 소비자가격 9만8,000원에 판매중이나,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http://theba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92)에서 오픈기념 반값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4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식품봉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클립세트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칫솔 세균’ 변기 속 물보다 200배나…충격

    ‘칫솔 세균’ 변기 속 물보다 200배나…충격

     집이든 회사 사무실이든 하루 한 두번은 꼭 손에 쥐는 칫솔. 입속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이 칫솔에 수 만 마리의 세균이 득실거리고 있다면 믿겨지는가.  한 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건조, 소독하지 않은 칫솔의 세균이 변기의 물보다 무려 200배나 많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칫솔 세균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뮤탄스균(충치균) 등을 포함한 700여 종의 각종 세균을 포함하고 있다. 청결과 건강을 위해 쓰는 칫솔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칫솔의 세균이 변기의 물보다 200배나 많을 수 있는 이유는 화장실의 습도와 칫솔의 습기, 온도가 박테리아 및 여러 세균이 들이 증식하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충치, 입냄새, 치주염 등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는 양치 후 칫솔에 죽지 않고 남아 있어 더 문제다. 그대로 계속 사용할 경우 세균이 입안으로 다시 들어가 세균증식이 반복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칫솔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양치질을 마치고 칫솔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을 꼼꼼히 씻어 내거나 칫솔머리 부분이 서로 닿지 않도록 보관하고,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의 박테리아나 세균 등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완벽하게 살균하긴 어렵다.  그래서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칫솔살균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O2케어 칫솔 살균기(BS-7200)’가 있다. 한국원적외선협회에서 살균 테스트를 99.9%로 통과 하였고, 한국융화학연구소에서 KC인증과 CE인증을 받아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칫솔살균기는 일반적인 UV램프 방식이 아닌 원적외선 열 건조 방식을 통해 램프교환이 필요 없어 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 일반적인 칫솔살균기는 5분~30분 간격으로 살균과 중지를 반복하여 살균램프의 수명이 6~8개월로 짧은 반면 이 칫솔살균기는 24시간 85도 고온에서 99.9% 살균, 건조, 소독을 반복하는데도 한 달 전기료가 150원~200원 수준이라 매우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놓치기 쉬운 손잡이 부분까지 칫솔 전체를 살균해준다.  게다가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두 가지 방식이 가능하여 다양하게 자리배치를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제작됐다. 또 자칫 투박하고 욕실의 짐이 될 수 있는 칫솔살균기가 화사한 색감, 세련된 디자인으로 욕실의 인테리어로도 반응이 좋다. 인터넷 최저가 쇼핑몰 더바샵(http://thebashop.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3 )에서 최저가로 판매 중이며, 오픈기념 이벤트로 식품봉지를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클립세트까지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 [지방시대] 구제역과 ‘동물복지’/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지방시대] 구제역과 ‘동물복지’/박경량 순천대 대학원장

    2000년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이후 수차례 재발한 뒤 이제 다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4시 15분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에서 구제역 발생 신고가 접수된 이후 29일 현재 121일째다. 농림수산식품부 구제역 정보에 의하면 3월 3일 이후에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고, 구제역 발생상황은 지난 8일 현재 202건의 신고 중 양성 150건, 음성 52건이라고 한다. 구제역 확산 저지를 위해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의 소·돼지 등 가축은 모두 살처분되어 매장됐다. 그런데 매장지의 지하수 오염 등이 2차적으로 문제화되고 있다. 정부는 수백만 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하고 매장하면서 엄청난 세금을 쏟아부었다. 문제는 이것만으로는 구제역이 완결될 수 없고, 주변 환경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 있다. 이제 축산정책 당국과 축산농가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할 때다. 특히 축산농가는 이윤 창출을 생각하되 고기와 우유, 달걀 등을 그들의 가족과 같은 국민들이 먹고 마신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올 겨울 전국을 휩쓸고 간 구제역의 경우만 보더라도 관계당국의 안이한 초동대처와 방역당국의 실수, 전문인력의 태부족,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업자·사료업자의 부주의 등이 어우러져 사태가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03년에 작성된 구제역 방역백서를 준수하지 않아 구제역이 확산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관련 당사자들의 세심한 주의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론 역부족이다. 구제역의 발병과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공장식 축산방식에 있다. 공장식 축산방식의 실태를 한번 살펴보자. 닭 한 마리당 차지하는 공간이 A4 용지 한 장보다 작은, 철망으로 만들어진 비좁은 아파트형 닭장 속에서 산다. 이러한 닭장들은 환기도 잘 되지 않고, 햇빛도 들지 않을 뿐 아니라 바닥도 축축하다. 이런 곳에서는 살모넬라균이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번성하기 쉽다. 소나 돼지의 사육환경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돼지는 자기 몸이 겨우 들어가는 아스팔트 틀 안에서 산다. 돼지는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다. 사육환경이 청결하지 않으면 폐렴을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그래서 돼지에게는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어미 소는 새끼를 낳으면 6개월가량 우유가 나온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임신시켜 우유를 나오게 한다. 이처럼 현재의 공장식 축산방식에서는 동물의 본능과 생활습관, 편안함은 철저히 무시되고 오로지 편의적인 가축 관리를 통한 이윤 창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나 돼지 등 가축들은 하나의 생명체라기보다는 우유나 달걀, 고기 등을 생산하는 기계로 취급되고 있다. 구제역과 같은 돌림병을 차단하거나 최소화하려면 현재의 공장식 축산방식 대신 가축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고,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이른바 ‘동물 복지’를 지향하는 방식의 축산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도입은 가축의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항생제 수요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없앰으로써 양질의 축산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 정부, 입으론 안심…발병 땐 ‘우왕좌왕’ 소비자 불신 벽부터 넘어라

    구제역 파동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나 원성은 정부 탓이 크다. 그동안 각종 질병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 대처나 제대로 된 홍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14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축산물 안전사고의 사회경제적 영향분석 및 평가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축산물 안전사고에 대한 정부 발표 신뢰도는 3.42점(7점 만점, 4점이 보통)으로 시민단체 4.31점, 민간전문가(유통관계자) 3.91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의 용역을 받아 그동안 발생한 동물 질병에 대해 실시한 것이다. 신뢰도가 낮은 이유는 소비자들이 정부가 확실한 소비자 편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정부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진실이 아니라고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신뢰 부재가 위기 상황시 배가되는 형국이다. 실제 이 보고서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공기 전파를 포함하는 다양한 전파경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초기 정부가 공기 전파 가능성을 부인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연구진은 지난해 9월 서울 거주 주부 205명에 대한 인터넷 조사를 실시한 뒤 다음 달 서울 거주 기혼남녀 457명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식품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위험은 건강을 위협할 확률과 규모 등으로 측정되는 객관적 개념 외에도 소비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공포, 분노 등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나타난다고 판단했다. 응답자들은 그동안 정부가 동물 질병에 대해 말로만 안심하라고 했지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동물 질병 발생 시 정부 대처를 묻는 질문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응답은 3.11점,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3.26점, 빠른 대응은 3.45점, 전문인력과 지식은 3.56점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평소에 준비를 했더라고 발병 초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박힌 것이다. 유통 관계자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았다. 외식업체에 대한 신뢰도는 2.68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판매업자 3.32점, 축산유통업자 3.44점, 축산농가 3.93점 등으로 소비자에게 멀어질수록 신뢰도가 그나마 올라가는 구조였다. 소비자들은 구제역의 반복 발생으로 구제역에 대한 위험을 높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의 위험수준은 5.04점으로 응답, 광우병(BSE) 4.8점, 조류인플루엔자(AI) 3.91점, 살모넬라 3.74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구제역은 2000년과 2002년, 조사가 실시된 2010년 상반기에도 발생했다. 동물 질병 발생 등 식품 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알게 되면 응답자의 82.8%는 구매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관련 정보는 언론을 통해 얻는 경우가 3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소비자단체 24.8%, 정부기관 22.6% 등이었다. 식품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에 대한 신뢰도도 정부가 5점 만점에 3.37점으로 언론기관(3.47점), 소비자단체(3.88점)보다 낮았다. 이런 정부에 대한 신뢰 부재로 소비자들이 정부가 홍보해 온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때로는 시중에 떠도는 유언비어를 진실로 믿게 되는 경우에까지 이르게 된다. 연구진은 정부가 정보를 공개·공유해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고 위기시 의사소통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조직 변화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식품안전정책은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고 총리실 산하 비상설기구인 식품안전정책위원회가 총괄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축산물 안전관리는 농식품부와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이원화돼 있다. 또 축산물안전관리에 있어 위해성 평가부서와 위해관리 부서가 통합돼 있어 독립성과 책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매몰지 침출수와 토양에서 구제역·탄저균 검출 안 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이주호)은 21일 1차로 7개 시.군 15개 구제역 매몰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 및 탄저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날 구제역 매몰지 검사결과 중간발표를 통해 “전국 4467개 매몰지의 10% 수준인 460개소의 침출수와 토양을 시료로 채취해서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검역원은 침출수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사체를 묻으면) 매몰지 바닥에 깔린 생석회가 사체와 먼저 열 반응을 일으키고 이어 세균에 의해 (사체의) 단백질, 근육, 뼈까지도 다 썩고나서 이후 침출수가 배출된다.”면서 “이 과정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다 죽게 된다”고 설명했다. 검역원은 구제역바이러스와 AI, 탄저균뿐만 아니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 대장균, 살모넬라 등도 검사 할 계획이다. 이번에 1차 검사를 한 15개 매몰지는 경기 10개소(이천 4, 안성 1, 평택 2, 여주 3), 충남 1개소(천안 1), 강원 4개소(철원 1, 춘천3) 등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애들 먹는 음식에 어떻게”…어린이집 ‘썩은 달걀’ 논란

    “애들 먹는 음식에 어떻게”…어린이집 ‘썩은 달걀’ 논란

    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에게 썩은 달걀을 간식으로 줬다는 글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 ‘행복한미소’는 지난 20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썩은 달걀 주는 어린이집’이란 제목으로 “계란 24~25개 중 썩은 달걀 6~7개가 나왔고 그 중 괜찮아 보이는 것만 골라 아이들에게 줬다.”는 내용과 함께 정상적인 달걀과 어린이집에서 내놓은 썩은 달걀을 비교한 사진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자신이 해당 어린이집 교사라고 밝힌 뒤 “(이 어린이집은) 구멍이 숭숭 뚫린 달걀을 한 달씩 실온 보관한다.”면서 “여름에 썩은 삶은 달걀이 오후 간식으로 나왔을 때는 수십판의 달걀 껍데기에 곰팡이가 있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멍이 뚫린 달걀은 계란국이나 계란찜, 계란말이로 쓰고 크기가 작은 달걀은 삶아서 오후 간식으로 준다.”면서 “원장은 이 사실을 알아도 ‘주방에서 잘못했고 자기는 모른다’고 할 것”이라고 한탄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어떻게 아이들이 먹는 음식으로 이런 짓을 하나.”, “구멍이 뚫린 달걀은 살모넬라균 등 잡균에 오염된 것이다.” “당장 신고해야한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정도로 상했으면 아무도 먹지 못한다. 글쓴이가 의심스럽다.”, “아무리 힘없는 교사라지만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것부터 수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한강상류 매몰지 27곳 재정비해야”

    정부 합동 조사단이 10~14일 현장 조사한 한강 상류지역의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 99곳 가운데 27곳에서 침출수 유출 등의 우려가 있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곳은 주민들 반대로 조사하지 못했다. 환경부는 17일 침출수가 주변 하천이나 상수원으로 유입된 사례는 없으며 정비가 필요한 27개 매몰지의 74%인 20곳은 매몰된 소 마릿수가 적어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침출수가 유입됐더라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살모넬라, 바실러스, 장내세균 등 미생물과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 무기물질을 정수 처리하면 수돗물은 안전하다.”면서 “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부실 매몰지는 즉시 보완공사를 진행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국의 가축 매몰지 가운데 아직 조사하지 못한 곳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끝내고, 정비가 필요한 경우 3월 말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침출수로 인한 수질 오염 가능성을 원천방지하기 위해 침출수가 고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미리 뽑아내 폐수처리하라고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구제역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지상으로 배출된 침출수는 배수로를 지나 저류곳에 자연적으로 고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톱밥, 생석회를 섞어 굳힌 뒤 인근에 재매립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수질오염 원인을 하루라도 빨리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침출수 처리대책을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대 교수는 “동물사체가 분해되면서 침출수가 나오는 데 두세달이 걸리므로 매몰시점을 생각하면 지금이 침출수 추출에 적기”라고 말했다. 유진상·이재연기자 jsr@seoul.co.kr
  •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매몰지 침출수 유출땐 자동 경보

    토양·지하수 오염 우려가 높은 주요 구제역 매몰지를 IT센서로 24시간 감시해 즉각 대응하는 경보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러나 구제역 대응 매뉴얼대로 관측정(지하수 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파놓은 샘)이 확보된 매몰지는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사후약방문’에 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3개 부처는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매몰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4시간 경보시스템 도입 계획을 밝혔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이르면 3월 중 주요 매몰지 주변 관측정에 첨단 IT 기술을 적용한 전자태그(RFID) 경보기를 부착, 침출수가 토양·지하수로 유출되면 자동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전국 4400여곳의 매몰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붕괴나 침출수 유출 우려가 있는 곳에 경보기를 설치하고 이를 축산농가와 해당 지자체, 중앙정부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관정 3000곳을 대상으로 지하수 수질조사도 병행한다. 상수원 상류에 있거나 오염 우려가 있는 관정 1000곳은 지하수 미생물조사를 통해 살모넬라, 장바이러스 등 7개 항목을 점검한다. 정부는 지하수 관리 데이터베이스(DB)인 환경부의 토양지하수 정보시스템(SGIS)과 국토부의 국가지하수종합정보시스템에 매몰지 위치정보를 연결, 모니터링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낙동강·한강 상류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낙동강 상류는 89곳 중 61곳, 한강 상류는 74곳 중 22곳이 옹벽, 차수 등 보강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옹벽 설치 등 보완을 하면 환경오염 우려는 없다.”면서 “탄저병, 장티푸스 등 전염병 발생 개연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설(移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 한강상류 매몰지 4곳도 그럴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그러나 정부 대책과는 달리 매몰규정을 지킨 매몰지가 거의 없는 탓에 IT센서를 동원한 감시 자체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감시 시민조사단 소속 김정수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은 “매몰지마다 설치토록 되어 있는 관측정은커녕 침출수 탱크도 찾아보지 못한 실정”이라고 비관론을 제기했다. 주마간산 식으로 훑는 매몰지 전수조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 11일 정부합동조사반이 한강상수원 상류지역 구제역 매몰지 99곳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섰으나 경기 양평지역 15곳은 주민 반발로 조사를 하지 못했다. 시민감시단 관계자는 “엉망인 매몰지가 태반인데 정부는 전수조사를 이달 중 끝마치는 데 급급하다.”면서 “지금이라도 가스배출관, 배수로 설치 여부 등 현 매몰지 문제를 정밀히 짚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공든 탑 ‘와르르’…글로벌기업 명성에 먹칠한 대형 사건들

    ‘기업의 명성은 매우 약하다. 오랫동안 쌓아온 공든 탑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도요타, 애플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올 한해 쓰라리게 되새긴 금언일 듯 싶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피터 허슈 컬럼비아대 교수 등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올해 기업들이 저지른 대형 사건’을 추려 17일 내놓았다. 10개 기업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BP는 지난 4월 20일 미국 멕시코만 심해유전 기름 유출 사건으로 자산 400억 달러와 환경 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한꺼번에 날려보냈다. 토이 헤이워드 최고경영자(CEO)는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품질 제일을 내세워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했던 도요타는 가속 페달 결함과 운전석 매트 문제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낳았다. 존슨앤드존슨(J&J)은 원료 함량이 부정확한 데다 금속 등 불순물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1억 3600만병에 이르는 소아용 타이레놀을 회수했다. 세계 금융위기를 몰고 온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 지불과 함께 ‘쇼트(shorts)’로 알려진 가치하락 쪽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관행으로 입은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다. 휼렛 패커드(HP)의 경우, 성추문에 휩싸였던 마크 허드 전 CEO를 인수와 관련된 기밀을 누설했다는 책임을 물어 축출했지만 여지껏 사퇴를 둘러싼 의혹이 떠돌고 있다. 구글은 3차원 지도인 ‘스트리트 뷰’ 작성 과정에서 멋대로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이 드러났다. 애플은 아이폰4를 출시한 뒤 안테나 수신 문제, 소위 ‘안테나 게이트’가 터져 곤욕을 치렀다. 특히 포브스는 스티브 잡스 CEO가 책임을 언론에 돌린 점을 들어 “단순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 잘못으로 명성에 먹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 가입자 입력 정보를 기본적으로 공개하는 ‘오픈 그래프’ 기능을 선보였다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기능 대부분을 철회했다. 의류업체인 갭(Gap)은 지난 10월 새로운 로고를 발표했다가 고객들의 호응이 좋지 않게 나타나자 새 로고를 취소했다. 라이트 카운티와 힐렌데일 농장은 지난 여름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달걀 5억개 가량을 리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애완견 목줄 안매면 과태료 5만원 서울 17개공원 18일부터 집중단속

    애완견 목줄 안매면 과태료 5만원 서울 17개공원 18일부터 집중단속

    서울시내 공원에서 애완견의 배설물을 치우지 않거나 목줄을 하지 않으면 5만∼7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시는 18일부터 시내 공원에서 애완견 목줄 미착용과 배설물 방치 등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애완견이 의자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물 위에 본 소변을 치우지 않아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속이 이뤄지는 공원은 남산공원과 북서울꿈의숲, 뚝섬 서울숲, 상암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여의도공원 등 시내 주요 17개 공원이다. 시는 2007년 ‘서울시 도시공원 조례’에 애완견 목줄 미착용은 5만원, 배설물 무단 방치는 7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조항을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시내 애완견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0만 마리로 크게 늘어 공원에서 이용객과 애완견 소유주 사이에 갈등이 커지고 있다.”면서 “어린아이가 애완견에 놀라는 경우도 생기고, 애완동물 배설물에는 기생충과 살모넬라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각종 병원성 세균이 생존하고 있어,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시는 애완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에는 목줄을 매고 배변용 위생봉투를 휴대하는 한편 도사견 등 맹견은 입 가리개를 씌워 달라고 당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더러운 휴대폰” 충격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더러운 휴대폰” 충격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용품을 꼽으라면 최우선으로 휴대전화를 들 수 있다. ‘밥먹듯’ 사용하는 휴대전화인 만큼 청결이 필수지만, 최근 연구결과 휴대전화에 남성용 화장실의 변기 손잡이보다 18배 많은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 소비자보호단체인 ‘휘치?’(Which?)는 지난 27일 “휴대전화에 사는 엄청난 양의 박테리아 때문에 심한 복통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의 의뢰를 받아 휴대전화 단말기 30여 종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휴대전화에서 TVC박테리아가 발견됐다. TVC 박테리아는 다른 세균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실험에 사용된 휴대전화들에서는 허용치의 10배에 가까운 박테리아가 검출됐고, 일부에는 소화불량, 복통 등을 유발할 만큼 높은 수치가 기록됐다. ‘휘치’는 현재 영국에서 사용되는 6400만대의 휴대전화 중 1470만대가 박테리아로 인해 심각한 위생상태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 실험을 주도한 위생 전문가인 짐 프란시스는 “사람들은 휴대전화에 잠재된 박테리아의 위험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휴대전화도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비위생적인 휴대전화에는 살모넬라(Salmonella) 등 사람과 동물의 장에 서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장내 세균이 기준치보다 39배 까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단체는 컴퓨터 키보드에 화장실 좌변기보다 더 많은 유해 박테리아가 서식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제주인증 ‘J마크’ 농축산품 안전해요

    제주인증 ‘J마크’ 농축산품 안전해요

    ‘제주산 농축산품 믿고 드세요.’ 제주도가 인증하는 ‘J마크’ 농축산물 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제주대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에 의뢰해 ‘J마크’를 획득한 농수축임산물과 가공식품, 전통발효식품을 대상으로 지난 2월1일부터 3월 말까지 수은, 납, 카드뮴 등 이화학적 위해 요소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등 미생물학적 위해 요소를 분석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혼올레’의 브로콜리와 양배추, ‘제주표고’의 표고버섯, ‘제주축협’의 돼지고기, ‘해어림’의 어간장 등 지난해 12월 초 이전에 ‘J마크’를 획득한 23개 업체의 농수축임산물과 가공식품, 전통발효식품 등 23개 품목이다. 도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에 ‘J마크’를 획득한 한우고기, 전복, 갈치, 오분자기, 복분자 등 35개 업체의 16개 품목에 대해서는 추가로 6월 말까지 위해 물질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성신상 제주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제주도지사 인증상표인 ‘J마크’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와 상품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J마크’ 인증을 획득한 업체와 제품은 한우고기, 돼지고기, 말고기 등 축산물 26개 업체 10개 품목, 전복, 옥돔 등 수산물 14개 업체 6개 품목, 갈치, 자리돔, 성게알 등 젓갈류 1개 업체 8개 품목, 표고버섯 등 버섯류 5개 업체 4개 품목, 한라봉, 구아바 등 과실류 4개 업체 2품목 등 총 58개 업체 39개 품목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수의사협 “영화처럼 개구리와 키스 말라”

    美수의사협 “영화처럼 개구리와 키스 말라”

    ”영화는 재미있게 봐라. 하지만 절대 개구리에 키스는 하지마라.”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첫 디즈니 애니메이션 ‘공주와 개구리’의 미국 개봉에 맞춰 이런 경고가 나왔다. 자칫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수의사협회는 1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개구리는 모든 양서류나 파충류처럼 살모넬라균을 옮길 수 있다.”면서 “양서류를 잘못 만지면, 특히 키스를 한다면 왕자가 나타나는 대신 심각한 질병을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질병당국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선 25개 주(州)에서 개구리 살모넬라균 감염사례 48건이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식중독이나, 장염,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한편 ‘공주와 개구리’는 흑인소녀 티아나와 개구리의 모험을 그린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고전 동화 ‘개구리 왕자’를 재구성한 ‘공주와 개구리’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흑인 캐릭터인 ‘티아나’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만화에서 티아나는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왕자 개구리’와 키스를 한 후 개구리로 변한다.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치료법을 찾아 나서면서 환상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장 위험한 식품 상추나 시금치,계란

    가장 위험한 식품 상추나 시금치,계란

    상추나 시금치 등 이파리채소가 미국의 한 영양 단체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10가지 위험한 식품의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대중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학 센터’가 선정한 순위에 따르면 이파리채소 다음으로 계란,참치,굴,감자,치즈,아이스크림,토마토,새싹과 베리 등이 위험한 식품으로 분류됐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다.  1990년 이래 이들 식품과 관련된 식중독 발생 건수와 질병을 유발하는 빈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라 미식품의약국(FDA)은 이들 식품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질환은 가벼운 위의 통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 특히 이파리채소는 잘 씻지 않았을 때 대장균,노로바이러스나 살모넬라균이 득실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여년에 이파리채소는 363건의 식중독 사고를 일으켜 모두 1만 3568명이 병에 걸렸다.10번째 위험한 식품으로 선정된 베리는 25건의 식중독 사고와 함께 3397명이 앓아 눕게 만들었다.이들 10가지 위험 식품은 1500건 이상의 식중독 사고를 일으켜 5만명 이상이 앓아눕게 만들었다.경미한 사고는 대개 관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넘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체는 “예방 가능한 식품 관련 질환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소비자가 앓아 눕고 수십만명이 입원하며 수천명이 죽어간다.”며 “불행하게도 FDA는 안전하지 못한 식품에 맞서 싸울 감독기관,도구,자원 등의 부족과 낡아빠진 법률 때문에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란과 치즈,토마토를 먹었을 때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은 살모넬라균 때문인데 계란을 덜 조리했을 때와 치즈가 적정한 가공 공정을 거치지 않았을 때 문제를 일으킨다.토마토를 조리하지 않고 ‘날로’ 먹게 되면 살모넬라균을 전혀 제거할 수 없다.감자샐러드처럼 찬 상태의 감자를 다른 재료와 함께 섞었을 때 대장균과 살모넬라균 감염을 피할 수 없다.  냉장이 안 된 신선한 참치는 빠르게 썩어 독성물질을 방출하고 통조림에 담긴 참치 역시 마요네즈 같은 재료와 섞이게 되면 크게 다르지 않다.알맞게 씻기지 않은 굴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시키기 십상이다.  좀 더 놀라운 일은 아이스크림에도 박테리아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인데 주로 충분히 조리되지 않은 계란에 상존하는 살모넬라균 때문이다.1994년 41개 주에서 아이스크림 애호가 수천명이 식중독에 걸린 적이 있다.  ’서부 경작자 연맹’과 ‘블루 워터 어민연맹’’국립우유생산자연맹’ 등 이들 식품의 생산자 단체들은 그러나 문제된 정보가 “철지난 것들을 모은 것”에 불과하고 지금은 FDA의 엄격한 관리를 받기 때문에 별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곱창·닭똥집 씻을 때 세척제 사용 금지

    일부 음식점에서 곱창 세척을 위해 사용했던 세척제 사용이 금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곱창 등의 세척제 사용금지 규정을 신설하고 밀가루 등 5개 식품의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독소 기준과 코코아가공품류 등 2개 식품의 살모넬라 기준을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안의 골자는 곱창이나 닭똥집 등 동물성 식재료를 세척할 때 세척제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밀가루의 총아플라톡신 기준을 15ppb 이하로 신설하고 포도주스 등의 오크라톡신 A 기준을 2ppb 이하로, 건포도의 기준은 10 ppb 이하로 신설하기로 했다.  아플라톡신은 곡류, 땅콩 등의 유통 및 저장 중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독소로서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다. 곡류, 건포도, 커피 등의 유통 및 저장 중 곰팡이에 의해 생성되는 오크라톡신 A도 마찬가지로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또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코코아가공품류 및 초콜릿류와 지난해 미국에서 대량 식중독을 일으켰던 땅콩버터 등에 살모넬라 기준을 음성(불검출)으로 신설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동작구, 여름철 주민건강 파수꾼으로

    서울 동작구가 여름철 주민 ‘건강 지키미’를 자임하고 나서 화제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는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대책반을 꾸리고 31일까지 집중 점검에 나선다. 또 보건소진료실 운영시간을 평소 오전 9시에서 1시간 이른 오전 8시로 앞당겼다. 식품 원산지 표시와 위생상태 등도 점검한다. 구의 이같은 조치는 여름철 각종 질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질병의 조기발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김우중 구청장은 “여름 위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면서 “민간 병원과 차별화된 건강 특화서비스를 위해 보건소 시설개방, 야간 민원안내실 운영 등 주민에게 다가서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더운 여름철, 비위생적인 음식으로 인해 집단 발병하는 식중독 예방에 총력전을 펼친다. ●31일까지 식중독 특별대책반 활동 3인 1조, 2개 반으로 편성된 특별대책반은 매일 김밥전문점 등 서민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구는 이 기간 김밥전문점 50곳과 고시원 식당 12곳, 결식아동급식시설 27곳 등 모두 89곳에 대해 원재료 사용 여부 및 보관상태 등 위생요소를 일일이 살피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노량진 고시원에 학생이 많이 몰리는 점을 감안, 고시원 주변 음식점에 대해 살모넬라·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점검반은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 조치하고 집중관리업소에 대해서는 ‘식중독 예방 일일 점검표’를 작성해줘 스스로 매일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각종 여름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물놀이를 할 때 유의할 점, 익사자 발견시 조치사항, 무더위시 노인을 위한 행동요령 등에 대해서도 널리 알리고 있다. ●보건소 의료 사각지대 제로화 동작구보건소는 의료취약계층 등 의료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진료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또 토요일에는 주별 진료과목을 선정, 맞춤형 진료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토요진료는 환자 치료와 함께 ‘주민을 행복하게 하는 웃음치료 교실’, ‘직장 맘을 위한 모유수유교실’, ‘가족이 함께하는 천연비누 만들기’, ‘아토피 무료 상담실’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인기가 매우 높다. 또 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60세 이상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무료 안(眼)검진을 실시했고, 관절염을 앓는 노인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6주간 매주 목요일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관절염 치료교실을 열 계획이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30명까지이며 31일까지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전문가들이 직접 건강상태와 치료방향을 제시하는 건강교실도 운영된다. 또 개인별 맞춤형 무료 금연클리닉과 비만 탈출을 위한 ‘우리 가족 비만상담’,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바른자세 튼튼허리’, 저소득층 한부모 가족을 위한 ‘특별종합 무료검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김병규 문화공보과장은 “동작구는 주민의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한 건강 프로그램뿐 아니라 각종 안전사고 예방까지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원산지 표시 단속, 태풍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각종 전염병 예방 등 각종 질병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모닝 브리핑] 식당 음식 식중독균 나오면 행정처분

    앞으로 음식점과 집단급식소에서 조리·판매되는 음식물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면 행정처분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당과 집단급식소가 제공하는 음식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 등 기준 및 규격’을 개정해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음식점과 집단급식소가 제공하는 모든 조리식품에서는 대장균·살모넬라 등의 식중독균이 검출돼서는 안 된다. 이전까지는 냉면육수, 음용수에만 관련 기준이 적용됐다. 또한 위생적인 원료 취급방법을 규정한 ‘원료기준’과 조리과정이나 조리 후 오염방지를 위한 ‘조리 및 관리기준’도 마련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머드체험 어린이 집단 피부병… 보령시 비상

    충남 보령머드체험장에 다녀온 초등학생들의 피부병 집단 발병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아 11일 개막하는 ‘보령머드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머드체험장에서 어린이들이 피부병에 걸린 것은 주변 환경과 머드액을 이틀째 갈아 주지 않은 게 원인인 것 같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지난 4~5일 대천동 한내돌다리 옆 대천천 둔치에 미끄럼틀과 탕 등 머드체험장을 설치하고 관내 초등학생을 초청, ‘미리 보는 머드축제’를 열었다. 첫날 600명, 둘째 날에 1000여명이 다녀 갔다. 이 가운데 232명이 피부가 빨갛게 부풀고 가려운 증세를 보이는 피부병에 걸려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았고, 몇명은 지금도 치료 중이다. 연구원이 밝힌 체험장 주변 환경은 문제가 있었다. 인근 분수대는 대천천 물을 뿜어 내는데 체험장으로 튀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4로 극히 오염된 물이다. 체험장 옆에 숲이 있어 진드기 등이 손발에 묻어 침입했고, 이틀째 머드액을 갈아 주지 않아 각종 세균과 미생물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행사 이틀째인 5일 체험장을 다녀간 학생들만 피부병에 걸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둘째 날 학생들이 몸을 담갔던 머드액(바다진흙에 지하수를 섞은 것)에 대한 검사결과는 오는 14일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여 보령시를 전전긍긍하게 하고 있다. 보령머드축제(11~19일)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이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살모넬라와 여시니아 등 세균이 얼마나 늘었는지와 머드와 지하수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검사발표에 따라 규명되게 됐다. 고영길 보령시 관광과장은 “머드축제 본 행사 때는 해변에 체험장을 설치하고, 머드액도 상수도 물로 매일 갈아 주겠다.”며 안전하게 행사를 치를 것임을 강조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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