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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관 판공비내역 일괄 공개

    정부 부처들이 장관 판공비(업무추진비)를 밝히려는 의지와는 별도로 5월초쯤에는 부처 장관별 판공비 규모와 내역이 일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국가의 한해 살림살이를 전산화한 전자장부 시대가 열림에 따라 장관들의 판공비 전체 및 장관별 규모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작업으로 진행된 그 동안의 총세입부·세출부 마감은 예산 지출의 대략적인 규모만 파악할 수 있어 판공비 내역 파악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자장부시대가 열림에 따라 누가, 언제, 어디에 예산을사용했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장관들의 업무추진비 규모와 내역,공무원들이 사무용품에 사용하는 예산 규모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다음달 말까지 예산 지출 내역을 분석한 뒤 5월초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장관 판공비가 행사경비,외빈 접대비,체육대회 지원금 등에 쓰인 비중도 분석할 수 있다”며 “2003년 복식부기가 도입되면 누구에게 얼마의 격려금을 줬는지도 파악이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세출은 재정정보시스템에서 제외돼 지자체장의 판공비 규모는 파악할 수 없다. 박정현기자 jhpark@
  • 나라 살림살이 전자장부 시대로

    재정경제부가 10일 지난해 수입과 지출을 총결산한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전산화,전자장부시대가 열렸다.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과 정부회계감사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노우섭(盧宇燮)감사위원은 이날 장관 집무실컴퓨터의 재정정보시스템에서 클릭 한번으로 총세입·세출부를 마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관과 감사위원은 각각 도장을 들고 10㎝ 두께의 장부5권에 일일이 날인을 했던데 비하면 재정행정의 엄청난 발전인 셈이다.전자장부를 만들기 위해 1만4,000여개 기관에서 세입·세출과 국유재산 변동사항을 일일이 입력해 왔다. 전자장부시대 개막으로 세입·세출부 관리 비용이 절감되고,보관에 편리할뿐 아니라 예산이 어디에 얼마가 쓰여졌는지 분석평가가 가능하게 됐다.지난해 일반회계에서 세입 84조2,806억원 세출 80조5,099억원이었고 올해 이월액을 빼면 2조3,724억원이 흑자였다.특별회계에서도 세입 65조7,044억원 세출61조6,706억원으로 2조608억원(이월액 제외) 흑자였다. 박정현기자
  • [공직탐험] 검찰지청장(3)

    “일반 형사사범에 대한 사정(司正)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두루 살피는게 중요합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박영수(朴英洙·48)지청장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지역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에 가까이 가는 검찰이 되자’는 복무지침을 내세웠다.지역검찰의 역할이 형사권 행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개발에 참여하고 지역정신을 선도하는 것이라는 박지청장의 소신을 반영한 것이다. 박 지청장은 취임하자마자 평택항과 포승 공단이 들어서는 이 지역에 개발을 둘러싼 인·허가 비리와 부동산 투기조짐이 보이자 전담 수사팀을 결성,타지에서 온 부동산 전문 브로커들을 제압했다.또 청정지역인 안성 지역에는 공해산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폐기물처리업자 44명을 사법처리하고 이 중4명을 구속했다.기지촌과 사창가가 형성되어 있어 강력사범이 많았던 이 지역에 마약류 사범 단속을 벌여 47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예에서 보듯 지역 사정업무의 최고 지휘 사령탑인 지청장은 지역주민의 생활을 침해하는 범죄에 철퇴를 내리는 동시에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데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고 실제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강원도 모 지청장을 지낸 K모 검사는 “지청장의 사정 방향과 강도에 따라지역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면서 “사정업무의 방향을 설정할 때는 지역적 특성과 주민들의 의식이나 전통 등을 고려해 사정의 강도를 조절해야 될때도 많다”고 지적했다. 지청장은 또 청의 수장(首長)으로서 검사들이 처리하는 각종 경찰 송치,검찰 인지,고소 사건 등에 대한 지휘·결재권을 행사한다.특히 차장 검사가 없는 부치(部置) 이하 지청장은 구속·불구속 사건,고소장,진정·내사사건 등을 직접 배당하기도 한다. 관내 최고의 기관장으로서 지역유관단체 행사에 참여해야 함은 물론 검찰내에 검사와 일반직 직원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보듬어야 되는 것도 지청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임무다. 여기에다 지청장은 예산집행 업무에 대한 지휘와 결재권도 가진다.지청장이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은 대부분 인건비인 검찰 운영비와 수사비로 지청 규모에 따라 월 400만∼1,000여만원 정도에 이른다.몇년 전부터 수사출장비와 교통비가 현실화돼 공식 운영비로 지청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가는 데는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게 일선 지청장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C모 지청장은 “예전에는 운영비가 모자라 지역 유지들의 도움을 받거나 지청장이 사재(私財)를 터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은 돈에 대한 부담에서는 자유스러운 편”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리 지자체 최고](1)서울 양천구

    행정에도 경영기법을 도입한 행정기관의 경영행정이 유행처럼 번지는 것은요즘들어 나타나는 현상이다.하지만 경영행정은 자칫 실패해 적지않은 비용만 들이기 일쑤다.경영행정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지방자치 민선 2기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경영행정의 모범사례들이 나오고 있다.한국능률협회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이 후원해 지난 1월 열렸던 제1회 경영행정 성공사례 전국대회에서는 13건의 모범사례가 뽑혔다.대한매일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영행정을 벤치마킹하고 지방자치제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최우수·우수사례로 선정된 13건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16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9-7 양천소방서 옆.3,200여평의 빈 땅에칸막이가 쳐진채 공사가 한창이다. 98년말까지만 해도 서울시 소유의 땅이었던 이곳에서 무슨 공사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는 7단지 주민들은 거의 없다.연말 개점을 목표로 프랑스계 자본의 대형할인 유통점 공사가 한창이다. 프랑스의 유통전문그룹인 포로모데스의 한국내 법인인 콘티코(CONTIKO)사의 할인점이다.91년 목동 공영개발이 끝난 뒤 놀고 있던 땅에 외국업체가 진출하기까지는 양천구의 노력이 컸다. 서울시가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촌을 공영개발하면서 얻은 이익이 1,200억원이나 되지만 회계방식 변경으로 양천구 주민에게 되돌아 오지 못한 점에 착안했다.양천구는 대신 98년 서울시 소유인 목동 중심축의 땅을 조성원가로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서울시와 시의회에 끈질기게 설득을 해 같은해 12월 5,800평을 사들였다. 사들인 땅의 시세는 489억원이지만 조성원가로 지불한 비용은 고작 65억원. 양천구는 ‘특혜’에 가까운 싼값으로 사들인 이땅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대형할인유통 매장을 유치하기로 했다.양천구에 대형할인매장이 없어 주민들이 영등포구나 일산까지 나가야 한다는 불편을 감안한 것이다.구는 3개조 9명의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유통전문업체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대형 할인매장이 없어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14곳의 유통전문업체를 찾아다닌 결과 콘티코가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왔다. 콘티코는 지방재정법에 정해진 상한선으로 정해진 공시지가의 5%(79억원)를임대료로 내겠다고 했다.외국업체가 투자할 경우에는 임대료를 공시지가의 1% 이상으로 외자유치법이 정하고 있다. 하지만 협상이 무르익을 무렵 또다른 프랑스의 대형유통업체인 까르푸가 가세했다.임대료는 7%로 늘어났고 경쟁끝에 콘티코는 11%를 제시했다. 양천구는 1년치의 임대료를 내는 관례를 깨고 6년치를 요구했다.콘티코가지불한 금액은 175억원.지난해 6월29일 임대계약이 체결되고 나서 몇달뒤 코티코사와 까르푸는 합병을 했다.합병이 조금이라도 빨랐더라면 양천구는 100억원 이상의 차액을 날릴 뻔했다. 양천구가 경영수익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힌 것은 이처럼 적극적인 행정으로 ‘1거3득’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첫째는 600억원의 수익을 거뒀다.489억원짜리 땅을 65억원에 사들여 424억원을 벌어들였고,임대수익 175억원을 합해 모두 60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계산이 나온다. 둘째는 175억원의 수입으로 서울시내 25개 구청 가운데 재정자립도를 20위에서 14위로 끌어올렸다.99년 한해 살림살이가 79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175억원은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셋째는 지방자치단체로서는 드물게 외화를 벌어들였다는 점이다.175억원은 달러로 환산하면 1,475만불. 이밖에도 고용확대 등 부수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콘티코사는 예상되는 종업원 500명 가운데 400명을 구민 가운데서 채용하도록 하기로 양천구와 합의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양천구 성공비결. 양천구의 최우수 경영행정 사례는 특수한 여건에서,경영마인드를 갖고 업무를 추진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목동 중심축 내에 서울시 소유의 부지가 많은 점에 착안했다.양천구는 서울시가 80년대말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를공영개발하고 남은 땅을 조성 원가에 사들일 수 있다는 건설교통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을 들이 밀었다.택지개발에 따른 수익을 구에 되돌려야 한다는논리였다. 허완(許完)구청장이 부동산 경기가 그다지 좋지 않던 98년 6월 서울시에 매각건의를 했다.하지만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몇차례에 걸친 설득으로 매입에 성공했다.구는 치열한 유치작업을 벌인 끝에 비싼 값으로 임대에 성공했다.허구청장은 “주민 수는 많은 데도 번듯한 상업지구가 없어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구의 상황을 감안해 경영마인드를 도입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다.구 관계자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간 정도의 아이디어를 낸 것뿐”이라고 겸손해 한다. 양천구의 사례는 경영수익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양천구의 성공사례가 알려지자 다른 구에서도 시 소유 땅을 원가에 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구청장이 ‘부동산 사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1994년 관선구청장 시절에도 신정 1·2 유수지를 무상으로 받았다.유수지를 복개한 주차장은 시가로 따지면 1,000억원 가까운 금액이다. 그가 유수지를 구 소유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한 과장은 “가만있어도 시에서 주차장으로 개발해 운영해줄텐데 구태여 구 소유로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경영행정 사례에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서울시의 한관계자는 “땅을 싼값으로 사들여 특혜성 임대사업을 한다면 아무리 많은 이익을 거뒀더라도 경영행정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관계자는 “땅을 사들여 부가가치를 높였다면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천구 향후계획. 양천구는 목동 중심축 5,600평 활용에 그치지 않고 더욱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목동 아이스링크 옆에 있는 대형 테니스장 7,200평을 부근의 신정유수지 복개 주차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테니스장이 있던 자리에는 대신 대규모 종합 스포렉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골프 연습장·스쿼시·헬스장 등이 들어서게 된다. 벌써부터 외국 기업으로부터 의사 타진이 들어오고 있어 민자유치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양천구가 여기서 벌어들일 돈은 연간 2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 중심축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차장 12곳 3,400평의 활용도도 높여 나간다는 생각이다.나머지 다른 구 소유 토지도 마찬가지다. 갖가지 경영수익사업을 벌이고 있는 양천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2002년까지재정상태를확 바꿔놓겠다는 것이다. 51%의 재정자립도를 70%로 높이고 서울시내 구청 가운데 10위권으로 진입한다는 것이다. [심사를 마치고] 벤치마킹으로 성공사례 공유를. 1995년 7월 지방자치단체장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면서 시작된 자치단체간의 경쟁은 지방정부의 고유기능인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민간부문에서 추구하는 경영의 논리와 혁신의 개념을 어느 지자체가 먼저 도입하느냐는 것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하지만 IMF 위기 이후에 지방행정에 대두된 세수감소와 구조조정의 여파는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정서비스를 증대시켜야 할자치단체 고유의 사명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어려운 시기를 거쳐온 각 지방자치단체가 혁신과 창의적 발상으로 개발,실시한 경영행정의 성공사례들을 모아 전국 최초로 지방공무원 250여명이 참석한 발표대회를 통해 서로 벤치마킹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뜻깊은 일이다.경영행정의 주요사례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1차 선정된 21개 우수사례를 지역개발,민간위탁,경영수익사업,조직관리,행정서비스로 나누고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발표대회에 참가한 지방공무원중에서 행정경험이 풍부한 사무관 이상 간부들중에서 현장에서 10명을 뽑아서 직접 평가하도록 하여그중 13개 사례를 최우수 시책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지역개발을 추진하다가 많은 적자를 보거나 실패하는 사례가 빈번한데도 치밀한 계획과 추진력으로 지역개발에 성공한 서울 양천구,목포시와 봉화군은지방재정확충에 크게 기여한 모범사례이며,구리시의 하수슬러지의 민간위탁,삼척시의 환선굴 개발,태백시의 감식초 개발은 경영수익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강북구의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먹깨비’는 특허 출원은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 구입하여 음식쓰레기를 처리하면 국가적인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히트 상품이다. 조직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고민한 끝에 시행에 성공한 진해시의 여성인력의 전력화,군포시의 부서별 시책목표관리제는 다른 지자체가 당장 도입해야 할 시급한 과제이기도 하며 송파구가 자체 개발한 조직진단 프로그램은 민간에서도 배울만한 우수한 사례로 꼽힌다.캐릭터 개발에 성공한 전남 장성군,1마을 1PC 보급으로 자치행정의 정보화를 앞당긴 전북 무주군을 비롯하여 이번에 선정된 13개 시·군·구의 공통점은 서울의 송파구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군이 자체 세수로는 공무원인건비도 충당 못하는 재정적으로 취약하거나 서울이나 대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지방 중소 시·군들이 선정된 것이다. 이는 지방 중소 시·군들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그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면서 자치행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지역적 불균형의 시정과 도농간의 고른 발전을 추구하는 지방자치의본연의 취지에 부합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민선 1기를 지나 2기도 2차연도에 들어서 있고 새천년을 맞는 2000년에 지방행정기관이 추구해야 할 목표(과제)는 당연히 ‘지식행정의 구현’이다.이러한 우수한 경영행정사례들이 다양하게 발굴되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공유하는 것 자체가 지식행정 실천의 시작이며 지방자치발전의 시금석(근간)이기도 하다. 李起憲 한국능률협 공공자치연구소장
  • 작년 1쌍 결혼비용 평균 7,600만원

    지난해 결혼한 부부들은 결혼비용으로 평균 7,600만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남성이 4,600만원,여성이 3,000만원을 부담했다. 결혼정보회사 ㈜선우는 지난달 17일부터 3주동안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 150쌍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택자금을 포함한 결혼비용이 평균 7,630만원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주택자금이 4,262만원으로 55.9%를 차지했다.이어 ▲살림살이 1,014만원(13.3%) ▲예단 472만원(6.2%) ▲예식비 457만원(6.0%) ▲예물 415만원(5.4%) ▲신혼여행비 245만원(3.2%) 등의 순이었다. 결혼자금은 신랑이 평균 1,875만원,신부는 1,241만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모로부터 지원받은 돈은 신랑이 2,092만원,신부가 1,685만원이었다. 신혼 여행지는 해외가 58%,국내가 42%였다.여행 경비는 국내가 157만원,해외 306만원으로 해외가 국내보다 2배 가량 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택동기자 taecks@
  • [대한광장] 진정한 새천년

    새로운 천년 시대가 도래했다는 광휘로운 불꽃 축제는 이제 지났다.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축제는 단지 행사였을 뿐 하늘아래 새로운 것 없다는 경구만 곱씹게 한다.연탄불에 알밤을 구워 파는 풍경도 여일하고 시장 좌판위의마루는 ‘골라골라’의 디딤판으로 요란하다.나의 귀가시간이 달라지지 않았듯 옹색한 살림살이 또한 대한 추위와 함께 동결상태다. 그렇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최근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인사 명단 발표는 찬물을 정수리에 들이붓는 것 같은 충격이다.여러가지 견해가 난무하지만 나는 이번 일을 6월항쟁 이후 오랫동안 좌절만을 곱씹던 이른바 민주시민들의 실질적인 주권쟁취운동이라고 생각한다. ‘게르니카의 학살도 이렇게 처참하지는 않았으리’란 절규를 시인에게 강요한 저 80년의 비극을 87년 6월 시민들은 눈물범벅,콧물범벅으로 넘어섰다. 신촌에서 시청 앞까지 가득했던 시민들은 뒤통수에 철심을 맞고 쓰러져간 이한열을 생각하며 다시는 이 나라에서 젊은이가 무고하게 죽어서는 안된다고다짐했다.그리고그날 시민들은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자고 푸른 하늘에 대고 맹세를 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민주주의는 어떠했던가.대다수의 시민들은 정치인들이 선의를 가지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건설해줄 것으로 순진하게 믿고 생업에 귀환하였다.그러나 그날 흰 장갑을 끼고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이 땅의 민의를 거스르면 망한다고 다짐했던 정치인들은 그러한 소망을 배반했다.분열과야합,더러운 나눠먹기만을 일삼았고,한 나라가 둘로 나뉜 것도 서러운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로 나누고 나뉜 자리에 빨대를 박고 단물만 빨아먹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물론 그런 정치 혹은 정치인이야말로 따지고 보면 우리의 민주주의 역량을보여주는 가늠자였고 더 솔직히 말하면 우리 모두의 초상이기도 하다.정치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집단이 서로의 이해를 관철해가는 수단이다.또 대립할 수밖에 없는 집단끼리 최선이 아니라 덜 나쁜 쪽으로 선택해가는 기술이기도 하다. 개인과 개인간에 작동되는 선의나 호의는 집단과 집단으로 범위가 확장되는 순간 이익과 탐욕으로 돌변하고 마는 현상을 정치는 최소화하고 보다 바른방향으로 견인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그러나 그들은 사람들을 도시와 농촌으로,때로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로 금을 긋고 서로에게 적당한 배타적 이기심을 부추기면서 공의와 민의의 이름으로 이권을 챙기고 행세만 했다는 것이 다수 민중의 생각이었다. 그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치에 대한 극심한 혐오와 무관심으로 작동되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구체적인 살림살이를 좌우하는 정치를 외면하게 만들어 결국 국민을 정치로부터 더욱 더 소외시켜온 것이다.총선시민연대의 발표는 바로 이런 점에서 그동안의 무력감을 극복하고새로운 세상을 건설해나갈 출사표라 하겠다.또한 그것은 6월 항쟁의 연속이면서 동시에 그날 역량의 부족으로 이루어내지 못한 민주주의의 실질적인 건설로 이어질수 있는 교두보라 생각한다. 그러나 앞날은 첩첩산중이다.우선은 대의를 제쳐둔 채 형식논리만을 앞세우는 ‘음모론’을 불식시켜야할 것이고 소극적인 의미에서의 낙선운동이 아니라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정치운동으로 비약시켜 나가야할 것이다.물론 이때의 정치운동이란 이 땅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정치적 지도자를 뽑았을 때 의당 수행해야 할 건설적 비판과 제언을 나날의 삶 속에서 제기하는 능동적인 활동을 말한다. 합리적인 판단이나 이성을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으로 바꿔치기 당하면서도자신의 이권이나 편의,혹은 정서적 유대감에만 의지하여 결과적으로 합리적정치를 불가능하게 했던 우리 모두를 갱신시키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운동이 아닐까?.새천년은 그때 시작될 것이다. 강형철 숭의여대교수·문학평론가
  • 지자체 재정주름 펴진다

    내년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가 대폭 펴진다.지방교부세와 지방양여금 등 국가지원금액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각 지자체에서 도로 확·포장,상·하수도 건설 및 주민복지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게 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6일 “내국세 총액의 13.27%이던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율이 17년만에 15%로 인상되는데다 주행세가 새로 도입되는 등 내년부터는 지방재정이 획기적으로 확충된다”고 밝혔다. 내년도 지방교부세액은 7조6,256억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6조3,607억원이던 올해보다 19.9%인 1조2,649억원이 늘어나는 셈이다.92년이후 교부세가 두자릿수 이상 늘어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지난해의 경우,IMF로 인해 98년보다 오히려 7%나 감소했다. 내년도 지방양여금도 2조7,728억원이던 올해보다 32.4%인 8,982억원이 늘어나 3조6,710억원이 될 예정이다.국세인 주세와 전화세가 올해보다 내년도에24.9%와 27.4%씩 대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동차세 감소에 따른 보전을 위해신설되는 주행세는 3,000억원정도로 추산된다.자동차세 징수실적을 토대로 각 지자체에 배분된다. 정부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되는대로 지방교부세를 각 지자체에 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방교부세는 세입면에서는 국가로부터의 의존재원이나 세출로서는 지자체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주재원이어서 내년도 지방의 살림살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김기재(金杞載) 행자부장관은 6일 “법정률 인상에 따라 지방교부세액이 지자체별로 평균 20% 정도,5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 금액을 인건비나 해외여행 경비 등에 쓰지않고 도로 확·포장,주민복지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충하는 방향으로 건전하게 사용하기를 당부드리는 서신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
  • 자치단체 예산내역·조례 CD로 제작 보급

    민간단체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내역과 조례 등을 수록한 CD를 제작,무료보급에 나서 지방행정의 투명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이다. 1일 안동지방자치연구소(소장 權英俊·54·안동대 법학과 교수)에 따르면시민들이 안동시의 살림살이 내용과 조례·규칙을 쉽게 이해하고 연구자료로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 시 예산내역과 조례집을 담은 CD 150장을제작했다. CD에 수록된 내용은 올해 안동시 본 예산과 1차 추경예산,상수도 공기업특별회계 등 A4용지 4,000페이지 분량으로 디렉토리별로 분류돼 있고 항목별,주제별 검색이 가능하다. 연구소는 이 CD를 지역 각급 기관·단체와 시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한편 조만간 인터넷에도 게재해 시민 누구나 시의 살림살이와 행정사항을 손쉽게 파악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내년초에도 99년도 2,3차 추경예산 내역과 2000년도 본예산,조례내역을 추가해 2차로 CD를 제작하고 추가내용을 인터넷에 수시로 띄울 계획이다. 김소장은 “지방행정의 투명성과 건전성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자치행정을올바르게 이해하고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CD를 제작,보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
  • [독자의 소리] 의원 지역구중심 예산심의 태도 고쳐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국가예산 집행 내용을 점검해야할 국회의원들이참석하지 않아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곤란을 겪었다고 한다.이와함께 내년도예산심의과정에서 매우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각 부처에서 제시한 예산안의내용을 조목조목 따져보아 불필요한 부분이나 낭비적인 예산을 제거하고 삭감해야할 의원들이 오히려 각 지역별 예산을 증액했다는 것이다.불필요한 예산삭감은 고사하고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의원 본인의 지역구 개발이나 공약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증액하는데만 주력했다니 참으로 못마땅하다. 아무리 국회의원선거가 몇달 남지 않았다고 해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유리하도록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심성 예산편성에 주력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없다.정쟁과 선심예산으로 자신의 재선과 지역구발전에만 관심을 가질 게 아니라 산적한 민생법안처리와 나라 살림살이 돌보기라는 보다 거시적인 시각으로 일해주길 바란다. 윤성일[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 [기관장 판공비 베일을 벗긴다] (상)얼마나 되나

    기관장의 판공비(특정업무비,특별업무추진비,특수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 등다양하게 불림)를 공개하라는 시민단체들의 압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고 법원은 최근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공개를 피해온행정기관들이 공개행정이라는 시대적 물결을 거스를 수 없게 됐다. 판공비가 얼마이고,어디에 쓰여지고 있을까.판공비가 불신을 받는 이유는 무엇이고공무원들은 왜 판공비 공개를 꺼리고 있을까.검은 보자기에 싸여 있던 판공비의 실체를 세 차례에 나눠 알아본다. 국회 행정자치위 이원범(李元範)의원이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업무추진비는 모두 137억8,125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시·도지사의 업무추진비는 1억원대. 이의원이 공개한 자료는 행정자치부가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를 종합한 데 불과하다.실제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는 훨씬 많다.행자부 자료는이른바 판공비·정보비 등으로 불려온 특정업무비가 빠져 있는 ‘절반의 공개’에 불과한 셈이다.감춰져 있는 판공비 등을 포함하면 단체장들이 쓸 수있는 예산은 일단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지자체별 업무추진비는 자치단체 살림살이 규모,대형 사업의 유무에 따라차이가 난다.예를 들면 충북 청주의 나기정(羅基正)시장의 업무추진비는 2억7,700만원으로 2억2,300만원인 전북 전주의 김완주(金完柱)시장보다 많다. 하지만 회계전문가들은 단체장의 업무추진비가 훨씬 더 많다고 입을 모은다.감사원의 A과장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잘라 말한다.서울시의 업무추진비는 대략 100억원,도는 20억∼30억원,시·군은 5억원,서울시 구청은 17억원 정도의 업무추진비가 있다는 얘기다.까닭에 전체적으로는 업무추진비가 300억∼4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업무추진비는 일반업무비·특정업무비·직급 및 직책 보조비 등으로 구성돼 있다.업무추진비는 각 국실의 예산으로 편성돼 있으며,직급보조비 등은 월급화된 지 오래다.직급보조비는 1∼9급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것이고,직책보조비는 보직을 받은 국·과장 등에게 주어지는 것이다.중앙부처 장관의 경우 올 한해 직급 및 직책보조비는 3,720만원.매달 직급보조비 145만원과 직책보조비 165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기관 전체의 일반업무비와 특정업무비는국·실별 업무추진을 위한 예산이기도 하지만 예산의 성격상 기관장 사용도가능하다.감사원의 과장은 “일반업무비와 특정업무비는 기관 전체의 업무추진비이기도 하지만 기관장이 마음만 먹으면 다 쓸 수도 있다”고 말한다.이런 금액까지 합하면 기관장이 쓰는 예산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의 규모는 공기업의 기밀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공기업통인 감사원의 B과장은 “공기업의 기밀비는엄청난 규모”라고 말한다.몇년 전 밝혀진 포철의 기밀비는 53억원.규모도행정기관,지자체,공기업 순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공기업의 기밀비,지방자치단체장의 업무추진비,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를 합하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박정현기자 jh
  • [현장]“전기料 때문에 아들 잃을뻔…”

    “전기요금 6만여원을 못 내 살림살이를 다 태우고 아이들 생명까지 잃을뻔하다니….”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동생 집에 몸져 누운 양모(31·여·성북구 장위1동)씨는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2시쯤 호프집에서 일을 마치고 기진맥진해 집으로 돌아온 양씨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세들어 살던 방은 불에 타버렸고,큰 아들 최모(10)군과 막내(8)는 신발도 못 신고 내복만 입은 채 집 앞에서 떨며울고 있었다. 단란했던 양씨 가정에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남편(36)이 운영하던청바지 공장이 부도가 났다.남편은 빚쟁이들에게 쫓겨 도망다니다 결국 지난6월 구속됐다. 양씨는 남편이 없는 가운데 두 아들과 먹고 살기 위해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그러나 생활을 꾸리는 것은 버겁기만 했다.지난 1월부터는 도시가스가 끊겨 겨우내 냉방에서 지냈다.아이들이 추위를 참지 못하면 헤어드라이기로 이불을 덥혔다.전화도 끊겼다. 한국전력은 양씨가 지난 8월부터 전기요금을 못내자 지난달 보낸 통지서에서 단전을 예고했다.지난 1일에는 단전 예고 스티커를 대문에 붙였다.하지만 양씨는 밤늦게 들어오느라 보지 못했다.전기는 지난 2일 끊겼다. 최군은 불이 들어오지 않는 밤이 무서웠다.동생을 먼저 재우고 엄마를 기다리다 옆 집에서 양초를 빌려 촛불을 켜놓고 깜박 눈을 붙였다.최군이 잠결에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때는 화장대에 세워놓은 양초가 넘어져 침대로 불이 옮아 붙고 있었다.최군은 동생을 안고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 나왔다. 양씨는 “전기요금 6만7,000원을 내지 않았다고 아이들만 있는 집에 전기를 끊어 버리는 것은 너무 매정하다”면서 “남편이 나올 때까지 버텨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울음을 터뜨렸다.이웃들도 “IMF 사태로부도를 낸 중소기업 사장을 잡아 넣어 집안을 완전히 망가뜨렸다”며 혀를찼다. 사회팀 장택동 taecks@
  • [시·구의원 초대석] 金燦中구로구의원

    구로구의회 김찬중(金燦中·구로본동·55)의원은 ‘청렴’이 트레이드 마크다.주민들의 살림살이를 구석구석 챙기면서도 커피 한잔 얻어 마시지 않아고지식하다는 말도 듣지만 자신은 이를 의정활동의 기본 지침으로 삼고 있다고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주민들의 민원해결에는 발벗고 나선다. 지난 95년에는 구로본동 철로변에서 놀던 어린이가 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 265명의 서명을 받아 건설교통부에 철로변 방음벽 설치를 건의하고 국회에도 청원을 내 기어코 96년 6월말 높이 15.4m,길이 370m의방음벽이 설치되도록 했다. 김의원은 또 관내 영세민과 거택보호자·결식아동들을 위해 95년부터 설날이 되면 해마다 480㎏의 쌀을 동사무소를 통해 기증해오고 있다. 취로사업에 나서는 600∼700명의 노인들이 매주 한차례씩 시립복지관에서 무료로 목욕할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청소실명제’가 구 시책으로 채택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의원은 의회를 내실있게 운영한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또 집행부와 원만한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김의원은 “주민을 위한 참다운 풀뿌리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를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 [이근안 전 경감 고문사건] 부인 신옥영씨 일문일답

    이근안(李根安·61) 전경감의 부인 신옥영(申玉泳·60)씨는 29일 기자들과만나 “남편은 위에서 시킨대로 했을 뿐,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소감은 모르겠다.말하기 싫다. ?남편은 그동안 어디서 생활했나 김근태씨 사건이 불거져 나온 이후 1년여동안은 주로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피신했다.나머지 10년은 줄곧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다. ?수사관들이 집에도 가끔 찾아왔나 주로 미용실로 찾아왔고 집으로는 가끔찾아왔다. ?고문 피해자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그 사람들이 죄를 지었으니까 (위에서)우리 남편한테 시키지 않았겠나.죄도 없는데 괜히 시켰겠느냐.남편은 시킨대로 했을 뿐이다. ?남편은 언제 자수를 결심했나 전부터 자수하겠다고 했다.그렇지만 내가 김근태 고문사건이 법적으로 끝날 때까지 자수하지 말라고 권유했다.남편은 아들들에게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서 고생하는 것이 낫겠다’고 말하고 자수했다. ?이사를 자주 다녔나 여기저기 이사다녀도 주인들이 자꾸 비우라고 해서 여러 차례 이사했다. ?이사갈 때 숨을 만한 자리가 있는 지 살펴보고 골랐나 그렇다. ?가족 외에 남편이 집에 숨어있는 것을 아는 사람이 있었나 10년 동안 외출 한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몰랐다. 장택동기자 taecks@ *은신처 ‘골방' 구조 “남편은 평소 집 안에 있다가 경찰관이 오면 골방에 숨곤 했다” 이근안 전 경감의 부인 신옥영씨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2동 집을 찾아간 보도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29일 이씨 집을 압수수색한 서울지검 강력부 최윤수 검사에 따르면 이씨는안방 옆에 있는 창고용 방을 은신처로 사용했다.2평 남짓한 방에는 종이 박스 10여개와 각종 살림살이,가방 등이 널려 있었다.너무 지저분해 사람이 사는 방이라고는 믿기 어려웠다.방에는 서랍장 2개가 50cm 간격으로 놓여 있었다.이씨는 외부인이 찾아 오면 방안에 별도로 마련한 가로 0.5m,세로 1.5m,높이 2m의 서랍장 틈새로 들어간 뒤 종이 박스로 몸을 가렸다. 창고용 방에는 안방과 다용도실로 통하는 문 2개가 있다.이씨는 평소 안방에 머물다 낌새가 이상하면 바로 창고용 방으로 피했다.창고용 방도 안전하지 않을 때는 다용도실로 도망칠 수 있게 은신처를 만들었다. 94년 3월부터 이씨 집을 탐문해 온 동대문경찰서 최해영 수사과장은 “한달에 한 번 집에 들어가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市·區의원 초대석] 전성장 서대문구의원

    서대문구의회 전성장(全聖章·북아현3동)의원(66)은 ‘자전거 의원’으로통한다.새벽 4시면 어김없이 집을 나서 자전거를 타고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기 때문이다. 전의원에게는 25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평생사업이 하나 있다.다름아닌 ‘농어촌 책 보내기 운동’이다.지난 75년부터 폐품을 수집해 모은 돈을 마을금고에 예치한 뒤 이익금으로 농어촌 초등학교에 책을 보내왔다.중학교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전의원은 이 일이 더없이 소중한 보람이기도 하다.지금까지전국의 초등학교에 보낸 책이 15만여권에 이를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다. 91년 이래 3선째인 전의원이 갖고 있는 애향심은 남다르다.상·하수도와 도시가스관이 지나는 동네 골목은 모조리 한번 이상 뒤집어엎어 개량했다.또관내에 학교가 많은 것을 감안,가로등 설치에도 공을 들였다. 시민건설위원회 소속인 전의원은 지역불균형 개발문제를 가장 안타까워 한다.같은 구에 속해 있으면서도 21개 동의 살림살이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구청을 찾을 때마다 고른 예산배정을 위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그 이유다. 요즘엔 충정로∼남가좌동간 4㎞의 철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에 관심이 크다. 소음공해에 시달리는 철로변 주민들을 위해 구청·구의회·연세대·이화여대 등이 힘을 합쳐 장기적으로 철로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항상 주민의 편에 서서 집행부의 정책 부재를 꼬집고 대안을제시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美 연체분담금 안내면 UN 투표권 박탈 재경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이 5일 유엔으로부터 또다시 분담금 납입 재촉을 받았다. 만년 분담금 체납국인 미국은 이날 유엔의 조세프 코너 운영담당 사무차장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연체분담금 17억달러 가운데 5억5,000만달러를 내지않으면 총회의 투표권을 상실할 것이라고 경고받은 것이다. 유엔이 이같이 미국에 경고까지 해가며 재촉을 한 이유는 납입금 충당이 안되면서 평화유지군 활동을 비롯한 유엔 활동이 지장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은 올초 모두 9억달러의 평화유지군 예산을 책정했으나 예산부족으로 6억5,000만달러 규모로 축소시켜야만 했다.특히 올해엔 코소보,티모르 등 굵직한 평화유지군 행사(?)가 많았기 때문에 더욱 예산소요가 커 유엔의 살림살이가 더욱 쪼달렸다. 유엔이 받지 못하고 있는 분담금 총액은 21억5,000만달러.이 가운데 80%가넘는 17억달러가 미국의 체납액이다.
  • 순천 송광면 체납세금전담반 편성

    전국 최초로 밀린 세금이 단 1원도 없는 지역이 나왔다. 전남 순천시 송광면(면장 趙廷錄)은 지난 한달동안 체납세금 575만9,000원을 모두 거둬 들였다고 4일 밝혔다. 승보사찰 송광사가 있는 송광면이 946세대 2,840명을 대상으로 징수하는 세금은 연간 1억2,000여만원.이중 체납자는 소득할 주민세 6명,자동차세 4명을비롯, 재산세와 종합토지세 등 모두 45명. 송광면은 6급이상 5명으로 전담반을 구성,우편으로 공문을 보내고 무조건 집으로 찾아갔다. ‘어려운 면 살림살이’를 내세워 거듭 설득하고,성과가 없으면 자동차 번호판을 영치하며,그래도 안되면 10차례 이상 찾아가는 집념을 보여줬다.전담반원들은 관외출장을 1인당 5차례이상,서울도 2차례씩이나 다녀왔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국정현안 여론조사」대기업 구조조정

    ‘현 정부의 재벌개혁 추진방식은 문제가 있지만 재벌개혁 자체는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재벌개혁 관련 민심이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현 정부가 재벌개혁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재벌개혁 정책 자체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수가향후 나라및 가정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재벌개혁의 당위성에는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재벌개혁이 잘 추진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대해 응답자의 61.2%가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고 답한 반면 32.8%가 현 재벌개혁 추진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대우그룹 처리 등 재벌개혁 과정에서 경제정책 고위관계자간 이견 노출과 정책집행의 일관성 결여 등이 일부 국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진 데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계층별로는 학생(77.4%)과 가정주부(61.9%)가 다른 계층보다 더 부정적이었다.이같은 현상은 학생의 경우 재벌개혁에 따른 취업난 심화와 취업시 대기업에 대한 선호의식이 여전하고,가정주부는 재벌개혁과정에서 초래되는 일시적 경제 위축이 살림살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70.1%)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가장 많았다.이는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이후 이 지역의 경제난과 부산의 삼성자동차 문제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자(67.2%)가 부정적인 답변을 가장 많이 한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재벌개혁 정책이 향후 국가 및 가정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51.7%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43.2%로 나타났다.성별로는 남자(55.4%),학력별로는 대학재학 이상자(54.0%)에게서 긍정적 응답이 많이 나와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이 왕성하거나 경제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은 계층이 재벌개혁의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한결같이 긍정적 답변이 더 많은 다른 연령층과는 달리50대에서는 긍정적 답변과 부정적 답변이 똑같이 45.3%로 나타났다.이는 명예퇴직 등 재벌개혁이 가져올 실업사태에 가장 민감한 연령층에 속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국채 발행일정과 규모는

    국채(國債)는 말그대로 중앙정부가 직접 발행하는 채권이다. 나라를 꾸려갈 살림살이용 돈을 모으기 위한 것으로,재정정책의 한 수단이다.원금과 이자에 대한 지급보증의 책임도 당연히 정부에게 있다. 국고채(옛 국채관리기금채권)와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양곡증권 국민주택채권 공공용지보상채권 등이 있으나 국고채와 외평채가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는 양곡사업이나 주택건설사업 등 특별 용도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기 때문에 흔치 않다.모두 재정경제부 장관 명의로 발행한다. 올해 안에 발행될 물량은 모두 15조922억원이다.국고채의 경우 9월 3조5,000억원,10월 3조7,000억원,11월 3조7,000억원,12월 3조5,922억원 등으로 잡혀 있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은 9월과 12월에 각각 3,000억원씩 발행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20일에 외평채(3개월물)가 3,000억원이 발행됐고 27일에 국고채(5년물)가 8,000억원이 발행된다.일반인(개인+국채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는 금융기관 및 기타 모든 법인)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발행액의 20% 이하로 정해져있다. 지난 6일 실시된 첫 개인 국채입찰에서는 2,400억원(1조2,000억원 × 20%)이 일반인에 배정됐으나 이중 2% 남짓한 48억3,400만원만이 낙찰됐다.예상보다 참여도가 떨어졌다.국채발행 공고기간을 늘리고 국채전문딜러(입찰대행기관)들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 푸르던 논밭이 시뻘건 황토바다로

    “살려주세요,우리 좀 구해주세요” “우리 애기가 저 안에 있는데…어떻게 좀 해주세요” 1일 오전 9시 무렵부터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은 건물 2층까지 시뻘건 흙탕물이 차올라 ‘붉은 바다’를 연상케 했다.문산천이 범람,흙탕물이 순식간에 3만여 주민의 삶의 터전을 삼켜버린 것이다.논의 벼들은 ‘해초’처럼 완전히 물에 잠겼다.흙탕물 위에는 온갖 쓰레기들이 둥둥 떠다니고,3군데의 주유소와 가정집 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단층집들은 지붕만 겨우 물위로 고개를 내밀었고,저지대에서는 4∼5m 높이의 가로등이 거의 물에 잠겼다.1시간에 1만1,400㎥의 물을 퍼낼 수 있는 문산배수장도 완전히 물에 잠겨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였다.시내 도로는 거의물에 잠겨 구분이 어려웠다.전봇대와 표지판만이 휑뎅그렁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폭우로 적성면 시내를 가로 지르는 설마천과 파주읍 연풍리 갈곡천 둑 일부가 붕괴되면서 적성면 시내와 파주,법원읍 시내에서는 주민들이 가슴팍까지차오른 거센 물살을 헤치며 살림살이를 하나라도 더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애처로운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오전 10시 40분쯤에는 문산전화국마저 물에 잠겨 통신마저 끊겼다.이동전화까지 끊어진 일대의 통신수단은 파주의 방재당국과 자원봉사에 나선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HAM) 회원 40여명의 무전기가 전부였다.이에 따라 소방서 등 방재당국도 피해자들의 구조신고를 받을 수 없어 고무보트 3대에 나눠 탄 40여명의 구조대원들이 건물을 일일이 확인,수재민들을 구조했으나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들은 너무도 많았다.가족을 집에두고 나온 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1일 자정 무렵부터 1,000여명의 주민이 대피한 문산초등학교도 진입로가 완전히 끊겨 고립됐다.고지대 도로에는 물을 피해 대피한 승용차들로 가득차있었다. 30년 동안 문산읍에서 보일러 설비업을 해왔다는 조규흥(曺圭興·62)씨는“지난 96년 수해 뒤 은행에서 융자받은 1,000만원도 갚지 못했는데 다시 물난리라니…”라면서 물에 잠겨 간판도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게를 넋을잃고바라보았다. 특별취재반
  • [대한매일을 읽고] 富의 공정분배 적극적 방안 모색을

    ‘집중분석 빈부격차’(대한매일 26일자 5면)에서 부유층의 그릇된 소비행태는 평범한 서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기에 충분했다.한달 내내 아침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까지 일해 봐야 부유층이 걸치는 평상복 한 벌 수준도 되지않는다니 찜통 더위에 아침부터 땀흘리고 출근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애처롭기만 하다. 외환위기이후 중산층의 살림살이는 점점 쪼그라들고 있지만 소위 가진 사람들은 더욱 부자가 되었다니 입맛이 쓰다.부자들에게서 세금을 더 걷기 위하여 마련된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왜 사라졌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번 기회에 부유층의 잘못된 소비행태를 지적하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것이 바람직할 것이다.무엇보다도 부의 공정한 분배,즉 열심히 일한 자에게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다. 박경순[모니터·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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