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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고건 서울시장

    2기 민선자치가 7월로 임기 4년중 마지막 1년의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1기 민선(95.7∼98.6)이 국민에게는 다소 생소한,실험적 요소가 강했던 풀뿌리 민주주의의 발아기(發芽期)였다면 2기는 국민들이 직선 단체장 체제를 실감하고 적응하는 착근기(着根期)였다.민선 2기 자치단체장들로부터 3년간의 공과와 남은 과제를 점검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첫번째로 정부 속의 ‘또 하나의 작은 정부’ 서울시를 이끌고 있는 고건(高建) 시장을 시청 집무실에서 만나보았다. 2002년 정치일정을 앞두고 늘 세인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는 고시장은 ‘행정의 달인’답게 담담한 표정으로 자치행정의 현주소를 짚어나갔다. ◆우선 지난 3년 동안의 서울시정 전반을 자평해 주시고 특히 보람있었던 일 몇가지만 꼽아주십시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에 서울시정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봅니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제가 10년전 관선시장때 시작했던 지하철 5∼8호선 공사가 지난 연말 모두 완공됨으로써 서울은 이제 세계 지하철 5대도시중 하나로 부상했습니다.그때 시작했던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도 민선시장으로 돌아와 개통시켰지요. 또 하나는 시민안전으로 수해·방재 5개년계획을 추진,작년과 재작년 집중호우때 서울에서 수해피해가 거의 없었던점입니다.지난 5월말 완료된 ‘생명의 나무 1,000만 그루심기’ 사업도 서울의 색깔을 한층 푸르르게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강도높은 부패척결 시스템이 마련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햇볕은 최고의 살균제’라는 말을 염두에 두고 모든 인허가 관련 업무의 진척상황을 시민들이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는 ‘인터넷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시스템)을 개발,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또 모든 정책을 시민의 입장에서 수립·집행하고,그 결과도 시민에 의해서 평가받는 시스템을 정착시켰습니다.그 결과 시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꾸준히 올라가고,공무원들도 평가점수를 더 받기 위해 서비스개선에 경쟁적으로노력하고 있지요. ◆남은 1년은 어떤 사업에 가장 역점을 둘 계획입니까. 시민의 삶의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먼저 경제가어렵기 때문에 서민생활 보호에 역점을 두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 긴축재정을 펴면서도 복지분야 예산만은 34% 증액한 1조4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다음은 월드컵을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시민·환경·문화 월드컵이 되도록 준비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투명행정시스템,시민평가제,성과주의예산제도 등 시정혁신 시스템을 계속 보완하고 발전시키는데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취임 초부터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세계청렴인상도 받으셨습니다.하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투명도는 아직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앞서 말한 것처럼 오픈 시스템은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이제 어떤 시민도 서울시청을 ‘복마전’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실제 갤럽의 조사결과 민원처리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민원인 비율이 99년 7.9%에서 2000년에는 6. 9%로 줄었습니다. 지난 5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후 오픈 시스템을전세계에 보급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유리알같이 맑은 시정을 구현하기 위해 부패를 강력하게 척결해 나가겠습니다. ◆민선자치제 도입이후 지역별 빈부격차가 심각한 문제로대두되고 있습니다.특히 강남·강북간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십니까. 지방세의 세목구조 때문에 강남·북 구청간 재정격차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에선 강남·북의 투자비율을 종전의 40 대 60에서 지금은 26 대 74로 바꿨습니다. 또한 세목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를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2021년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강남·북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방안을 포함시켜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추모공원 부지선정이 임박했습니다.부지 발표이후 인근주민과 자치구 차원의 심한 반발이 예상되는데. 우리나라의 묘지 수용능력은 한계점을 넘어섰습니다.그래서 취임후 화장유언 서명운동을 폈고,그 결과 불과 2년만에 서울의 화장률이 30%에서 50%로 껑충 뛰었습니다.이 화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2의 추모공원은 꼭 필요합니다.새추모공원은 무연·무취의 첨단시설을 갖추고 시민휴식을 위한 예술품 수준의 공원으로 조성될 것입니다.앞으로 추모공원은 님비의 대상이 아니라 앞다퉈 유치를 희망하는 훌륭한 공원이 될 것입니다.주민 반대는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해나간다는 것이 저의 확고한 원칙입니다. ◆판교신도시 개발문제는 서울시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정부 안대로 가는 것 같은데.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에의 신도시 건설은 필연적으로 베드타운 성격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일산만 해도 60% 이상이서울로 출퇴근하고 있고,이에 따르는 교통혼잡비용만 약 3조원이 넘는다고 합니다.서울에서 불과 4㎞ 거리에 있는 판교에 신도시가 건설되면 서울의 베드타운이 될것이 분명합니다.신도시는 서울에서 적어도 40㎞는 떨어진 곳에 건설해야 합니다.경부고속전철 완공에 맞물려 천안주변쯤에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천안은 고속철도 하행선 첫번째 역입니다.고속철도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일 정부가 꼭 판교를 개발해야 한다면 교통문제를 먼저해결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관선시장과 민선시장을 다 경험하셨는데 지방자치제의 장·단점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장점은 주민에게 봉사한다는 마인드가 공직사회에 확산됐다는 점입니다.서울시도 3년째 시민만족도를 평가받고 있는데 처음 62점대였던 점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67점으로 높아졌습니다.다른 자치단체도 지역특성에 맞는 행정을 펴 주민만족도가 관선때보다 높아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지역이기주의,즉 님비현상입니다.이를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가 단체장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될 것입니다.또하나 단점은 중앙정부의 각종 시책이 지방구석구석까지 잘 전달,시행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년 6월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하시겠습니까. 민선시장 출마 당시 “지하철 5∼8호선 건설 등 관선시장때 벌여놓은 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출마한다”고 했습니다. 이제 약속을 다 지킨 만큼 시장으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봅니다.현재도 모 대학 석좌교수로 임명돼 있는 만큼 임기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대학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최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시의회 사이에 잡음이 있었습니다.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지요. 개인을 떠나 제도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용보증재단에 대해선 시의회가 간여하기 어렵게 법률이 규정하고 있지요.그러나 시와 시의회는 조례를 정해 신용보증재단을 감독하려 했습니다.전임이사장은 법률에 따라 감독을 거부했고시의회는 이를 문제삼은 것입니다.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봅니다. 대담 강석진 전국팀장/ 정리 임창용기자 sdragon@. ***민선2기 서울시 주요 일지. [98년]◆7월 1일 고건시장 취임◆10월 1일 ‘실·국별 책임경영제’ ‘목표관리제’ 실시◆10월 20일 생명의 나무 1,000만그루 심기운동 돌입◆11월 6일 월드컵 주경기장 착공◆11월 18일 장묘문화개혁 범국민운동협의회 출범◆12월 9일 시민평가단 출범◆12월 29일 2단계 구조조정안 발표 [99년]◆2월 1일 내부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홍은동∼마장동 40.1㎞ 전구간)◆4월 14일 ‘민원처리 온라인 공개시스템’(OPEN시스템)개발 도입◆4월 19∼25일 지하철공사 전면파업◆7월 2일 지하철 8호선 개통◆12월 23일 청담대교 개통 [2000년]◆4월 25일 상암새천년신도시 개발계획 발표◆5월 10일 서울시청 공무원직장협의회 출범◆6월 29일 천연가스버스 시범운행 개시◆7월 3일 마포대교 확장교량 개통◆7월 10일 청렴계약 옴부즈만제 실시◆8월 1일 지하철 7호선 전구간(사당동∼이수역) 개통◆9월 2일 제1회 미디어시티서울2000 개막◆12월 15일 지하철 6호선 전구간(돌곶이∼불광) 개통 [2001년]◆1월 31일 부동산 중개수수료 현실화◆3월 8일 한남대교 확장교량 개통
  • 미운 발 내놓기 민망

    샌들만 걸치고 맨발로 다니다보면 굳은살,티눈에 각질까지생겨 발은 금세 ‘천덕꾸러기’가 된다.노출의 계절에도 남들앞에 발을 내놓기가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 예쁜 발 만들기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전용 세정제,각질 제거제,무좀 예방제 등 발관리 제품들이인기를 끌고 있다. 발관리 제품은 다른 화장품과 달리 항균,소염효과, 향기요법(아로마테라피)에 쓰이는 라벤더,로즈마리,페퍼민트 등의 천연 약초가 함유되어 있다.또 다리 부기를 없애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등 기능도 다양하다. 각질 제거용에는 엘리자베스 아덴 ‘그린티 풋 폴리시’(2만5,000원),바디샵 ‘풋 스크럽’(7,500원),이플립 ‘풋&힐소프트닝 크림’(1만원)등이 있다. 피로회복에는 소금 성분을 함유돼 독소 제거와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오리진스 ‘풋 레스트’(200g 2만5,000원),스타킹 위에 뿌리면 발 냄새도 완화하는 ‘페퍼민트 쿨링 풋 스프레이’(바디샵 7,900원)등이 적당하다. 현재 국내외 제약및 화장품 업계는 풋케어와 같은 기능성피부제품 시장 규모를 약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망한다.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아 관련업계는 경쟁적으로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일화는 이달부터 ‘풋발삼 슈렌덴’,‘바인 발삼’, ‘후레쉬 스프레이’등 풋케어 제품 3종을 출시하고 발관리시장에 뛰어들었다.일화 제약사업부 백숙현씨는 “올해 풋케어 시장은 작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률을 가진 것으로추산되고 있다”면서 첫해 매출 목표를 20억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태평양은 빠르게 스며들고 항균효과가 장점인 ‘풋케어 크림’을,애경산업은 피부 탄력과 보습 효과가 좋은 ‘풋&힐크림’등을 여름철 특수에 맞춰 내놓고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바디샵’ 명승희씨는 “발관리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작년에 비해 2∼3배 늘었다”면서 “각질제거용 스크럽과 발냄새를 없애는 스프레이가 가장 인기가높다”고 귀띔했다. 집에서 손쉽게 발을 관리하려면 무엇보다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김수자 발관리실’의 김수자씨는 “식초,아로마 오일을 두세방울 떨어뜨리거나 녹차를 우려낸물에 10분 정도 담그면 각질과 냄새 제거는 물론 살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굳은살이 박혔거나 티눈이 있을 때는 각질 제거 전용 기계로 없애준다.또한 발을 씻은 뒤에는 드라이어 등을 이용해완전히 말려야 한다.발 전용크림을 바르고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다. 허윤주기자
  • “장마용품 빨리 준비하세요”

    큰 물이 온다는 소식이 들리기가 무섭게 장마 대비 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가뭄에 덴 고객들이 미리 서둘러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마용품 매출은 평상시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늘고 있다.킴스클럽 최종진 강남점장은 22일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장마용품 매출액은 6,500만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00% 이상신장했다”고 밝혔다.하루 평균 1,300만원어치씩 팔린 셈이다.장마용품 가격이 저가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별난 장마용품 뭐가 있나=모기 등의 해충을 퇴치해주는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버그 헌터’,삶지않고 물에 담가만 놓아도 항균 세척이 되는 ‘삶지 않는 걸레’,비가 와도 발이 밀리지 않게 보호대가 부착돼있는 ‘투명유리 스판샌들’,비에 젖지 않는 아가타 실리콘시계,비가 올 때 우비로 입다가 바람을 넣어 안락의자나 텐트로 쓸 수 있는 안락의자(텐트) 겸용 우비,미끄럼 방지 ‘타일친구’,비오는날 창문틈으로 비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선바이저’ 등이있다.옥시의 하마,애경의 제로,LG의 119,동산의 까만나무시리즈는 방습·방충 기능별로 일색을 갖춘 스테디셀러다. 최근에는 사용하기 간편한 스프레이형이 인기다.쌀벌레 퇴치제,에어컨 살균제,방수페인트 등도 장마철 필수품이다. ◇할인판매전을 노려라=미도파·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대부분의 백화점과 할인점들은 장마용품 코너를 별도 개설,할인행사를 하고 있다.킴스클럽은 정상가의 20∼30%에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그랜드마트는 다음달말까지 10∼40% 할인전을 연다.마그넷의 방습제·살충제 모음전은 24일까지다. 안미현기자
  • 알싸한 마늘국수 첫선

    “마늘로 국수를 만들어?” 육쪽마늘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에서 마늘을 이용한 마늘국수가 개발됐다. 단양군 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회(회장 김명환)와 향토음식연구회(회장 고영임)가 공동개발한 마늘국수는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16일 실시된 시식회에서 참석자들은 마늘 특유의 독특한 향과 맛을 잘 살린기능성 국수로 적합하다는 평을 내렸다. 특히 마늘국수는 밀가루 7에 마늘생즙 3을 혼합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마늘의 약리 기능인 살균과 중금속 해독,항암효과 등이 그대로 살아있어 건강 보조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생활개선회는 마늘국수를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단양 마늘 5일장 한마당’ 행사장에서일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열어 심판을 받을 계획이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전통주 이야기] (3)교동법주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민속주로 손 꼽히면서도 그 명성을 자랑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술이 교동법주(校洞法酒)다. 가문의 비주(秘酒)로만 전통을 계승하려는 경주 최씨 집안의 고집때문이다.시중판매되고 있는 경주법주와는 뿌리는같지만 서로 다른 술이다. 교동법주는 경주 최씨 가문에서 지난 350여년간 찹쌀을 이용해 빚어온 발효식 곡주이다. 교동법주의 제조유래는 조선조 숙종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금님의 수랏상과 궁중음식을 감독하던 참봉자리를지낸 최국선(崔國璿)옹이 낙향해 임금님이 마시던 곡주의제조방법을 집안 사람들에게 전승시켰다. 집안 길·흉사때 사용하고 집안을 찾는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도 집을 찾아온 손님들에만 소량 판매할 뿐이다.가격은 900㎖ 들이 한 병에 2만9,000원. 교동법주는 찹쌀과 밀로 만든 누룩,집안 마당에 있는 샘물,그리고 정성으로 빚는다.술 빚는 방법과 마시는 법도가 워낙 까다롭고 독특해 지금까지 술이름이 ‘법주(法酒)’로붙여져 사용돼 왔다. 우선 술을 빚을전체 찹쌀량의 10분의 1을 물에 불려 죽을 쑤어 식힌 뒤 누룩과 배합해 1주일 정도 발효시켜 밑술(酒母)을 만든다.찹쌀 4에 누룩 3의 비율로 섞는다. 이어 나머지 찹쌀을 넣어 여러 차례의 발효과정을 거친 뒤 100일이 지나야 비로소 알콜농도 16%의 교동법주로 태어난다.교동법주는 살균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는다.그래서 장기보관이 어렵지만 살아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인 교동법주의 기능보유자이자 올해로 63년째 교동법주를 빚어온 배영신(裵永信·85)할머니는“교동법주는 경주 최씨 가문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돈을 벌기 위해 술을 빚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54)772-5994. 경주 김상화기자 shkim@. *권창운박사의 교동법주 ‘맛평가'. “곡주 특유의 향긋함과 혀끝에 착착 감기는 부드러운 맛은 바로 우리 전통의 향기지요” 경주 권내과 원장인 권창운(權昌運·54)의학박사는 교동법주에 대한 평가를 ‘전통의 향기’라는 말로 담아냈다. 그는 지난 20여년 동안 교동법주만을 고집하며 즐겨왔다. 교동법주를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찾아오는 내·외국인 손님에게 자랑과 함께 권한다. 그는 “교동법주는 화학주가 아닌 살아 숨쉬는 술”이라며 “노르스름하면서도 투명한 빛깔,독특한 향취와 그윽한 맛은 사람들을 반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 2001 히트상품 본상/ 불스원 에어컨히터 닥터

    강력한 살균 기능으로 자동차 에어컨과 히터를 작동할 때나는 냄새를 없앤다.실내 냄새의 주범인 세균과 곰팡이는건강을 해칠 우려가 크다. 그러나 기존의 살균 탈취제는 세균을 없애지 못하고 냄새를 임시로 덮어버리는 에어로졸 기능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연기의 입자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냄새의 근원인 에어컨 안쪽까지 구석구석 침투해 살균하고 냄새를 없앤다.지난해 4월 출시이후 8개월만에 40만개 이상이 팔리면서 26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시장점유율은 63%이다.
  • 2001 히트상품 본상/ 웅진식품 초록매실

    1,500억원대로 성장한 매실음료 시장의 선두주자이다.지난99년 12월 출시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2000년에는 최고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실은 해독, 살균 등의효능이 있는 천연 알카리성 식품이어서 식중독이 많은 여름철에 먹으면 좋다.특히 피로회복,소화촉진 등 효과가 뛰어나 숙취 및 스트레스 해소가 필요한 직장인과 미용과 건강을 생각하는 10·20대 여성에게 인기다.사과 과즙을 첨가해 매실의 떫고 신 맛을 없앴다. 지난 95년 ‘가을대추’에이은 웅진식품의 히트작이다.
  • [우리 지자체 최고] (13)서울 강북구청 선진 환경행정

    서울 강북구에서는 가정의 음식물쓰레기를 악취를 풍기며 김포 매립지까지 운반하지 않는다.토양 미생물을 이용한발효 방식으로 대부분 가정에서 각각 처리,찌꺼기가 남지않기 때문이다. 가정마다 사과상자 2배 정도 크기의 스티로폼 ‘발효상자’나 마당의 1㎡ 남짓한 소규모 발효장에서 처리하고 있다.단독주택 3만6,000여 가구 가운데 3만3,000여 가구가 발효상자나 마당의 ‘간이 발효장’에서 처리한다. 각 자치구가 구제역 등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치를썩고 있지만 강북구에서는 발효처리로 가정별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덕에 걱정이 없다고 윤유중(尹柔重)청소행정과장은 말했다.수거·운반 비용을 제외한 매립비용만도 연간 2억원 가량을 절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정용 발효상자를 강북구가 본격 보급한 것은 지난해 4월.하루평균 27t의 음식물쓰레기를 각 가정의 발효상자나 간이발효장에서 자연스럽게 처리한다.토양 미생물이 3∼5일 안에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2년 동안 사용해 왔다는 조의형(趙義衡·강북구 미아 3동)씨는 “악취나 침출수 문제도 없고 양도 늘어나지 않는등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잘 발효처리됐으며 발효처리에이용된 흙을 화분 거름으로 다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사과 상자 2개 정도 크기의 ‘발효상자’ 하나면 처리가 거뜬하다.지난해 가을 김포 수도권매립지에서 1주일 가량 쓰레기 반입을 금지했을 때 다른 구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북구에서는 가정마다 각각 처리,어려움이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구 관계자들은 으쓱해했다. 설치 효과가 좋자 지난해 서울시 차원에서 산하 전 구청에 구별로 1,000가구씩 시범 설치토록 하고 2억5,000만원의 예산도 지원했다.부천시 오정구의 경우 강북구의 선례를 전수받아 2,000여 가구에서 이를 쓰고 있다. 발효 처리 방식은 지난 98년부터 강북구가 경기도 양주군 회천읍 소재 한삶농장 관계자들의 아이디어를 대중적으로 실용화한 것이다. 지난 99년 1,324가구에 시범 설치한 뒤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부터는 전 가구에 확대 보급하고 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공터에 1㎡ 정도만 할애하면 되고흙마당이 없는 집에서는 스티로폼 상자에 음식 쓰레기를넣은 뒤 ‘발효흙’을 덮고 3∼7일 정도 지나면 쓰레기가수분 등으로 소멸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진다.쌀겨·깻묵·황토 등으로 만들어진 ‘발효흙’은 1년에 한 차례 정도만 갈아주면 된다. 비용도 흙마당을 이용할 경우 3,000원,‘발효상자’는 8,000원의 설치비면 된다.발효흙이 추가로 필요하면 구청에서 무료로 얻을 수 있다.유영석(劉永晳·수유 5동)씨는 “생야채 등 익히지 않은 음식물과 염분이 많은 음식물의 발효기간이 길었지만 겨울에도 땅에 묻어놓고 발효흙을 덮어주니 잘 처리됐다”고 말했다. 장정식(張正植)강북구청장은 “음식물쓰레기의 발효 처리 방식은 소각장 건설이 지역 이해 관계속에 더욱 어려워지고 쓰레기 매립지가 포화상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쓰레기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 중 하나라는 점에서 국가적인차원으로 개발과 사용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강북구청 선진 환경행정 발효처리 의의. 강북구의 발효방식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처리는 민·관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97년 유기농업 및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던 박창수(朴昶洙·한삶바이오텍 대표)·원경선(元敬先·한삶회 이사)씨의아이디어와 계획을 강북구가 시민생활에 대중화해 실천한것이다. 단독주택처럼 발효상자나 간이발효장을 둘 공간이 없는아파트·연립주택 등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경기도양주군 회천면의 한삶농장으로 옮겨진다. 농장으로 운반된 음식물쓰레기에 톱밥과 쌀겨·발효제를넣은 뒤 창고형 적재소에 보관하면 6일 정도의 발효과정을 거쳐 퇴비가 된다. 매일 농장으로 운반되는 음식물쓰레기는 15t 규모.각 가정의 발효상자 등에서 처리되는 27t을 합치면 강북구에서는 매일 42t 가량이 발효방식으로 처리되는 셈이다. 한삶농장에서는 이렇게 얻은 퇴비를 이용,화학비료로 인한 지력 훼손을 막고 값이 비싼 유기농산물을 생산해 내고있다. 강북구는 발효방식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나머지 음식물쓰레기 30t은 경기도 화성의 남양농장에서 살균처리와 함께콩 등 보조사료를 20% 가량 섞어 돼지먹이로 재가공하는등 대부분의 음식물쓰레기를 자체 처리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 구제역 덕분? 파리·모기 줄어

    농촌에서 파리나 모기 등이 크게 줄었다.구제역 예방을위한 소독 때문이다. 전남 나주·영광·함평 등 축산지역 농가들에 따르면 구제역 발병 가능성이 높은 3∼4월 들어 7만1,000여 농가에서 매일 1∼3차례씩 축사 안팎을 특별 소독하고 있다.소독약은 사람과 동물에는 해가 없지만 살균과 살충 효력을 지니고 있다. 이로 인해 축사 주변 웅덩이 등에 알을 낳는 파리와 모기등의 유충이 박멸되고 있다.해충이 옮기는 가축 질병도막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소 120여마리를 키우는 유권중씨(42·영광읍 신월리)는 “지속적으로 소독을 하면서 가축의 성장을 더디게 하는 나르닐병 등을 옮기는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를 찾아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돼지 1만5,000여마리를 키우는 김수남씨(48·나주시 노안면 육곡리)는“각종 바이러스가 사라져 돼지 설사나 기침 등의 질병에따른 약값이 절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구제역과 관계없이 9월까지 축사나 주변에 대해 연막이나 분무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집먼지 진드기 퇴치법

    집먼지 진드기,분진 등 먼지류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김희연 을지병원 내과 교수는 “올봄은 겨우내 쌓였던 먼지에다 심한 황사,꽃가루 등이 겹쳐 예년보다 건강에 조심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먼지류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경이 10㎛이상인 강하(降下) 먼지보다는 그 이하인 부유(浮遊)먼지가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까지 도달해 위험하다”고 밝혔다. 부유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나 발전소,공장의 굴뚝을 통해나오는 연기,황사 등에 많다.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집안에서 가스렌지를이용해 요리할 때나 담배를 피울 때도 미세분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백교수는 “미세분진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대기가스 오염,주거공간 밀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면서 “미세분진이증가하는 날에는 사망자수가 평소보다 늘어난다는 국내·외통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입방미터(㎥)당 150㎍이하인 분진 기준을 입방미터(㎥)당 50㎍이하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시영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중국에서 발생해 우리나라까지 이동하는 황사의 크기는 0.4∼12㎛의 미세입자여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기 쉽다”고 말했다. 먼지류에는 흙먼지도 있지만 사람피부의 각질이나 비듬,집먼지 진드기,음식물 부스러기,곰팡이균,실밥같은 미세 섬유류 등이 있다. 을지병원 김교수는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을 청소하다 보면 콧물이 물처럼 쏟아지면서 재채기를 하게 된다”면서 “이때 ‘먼지 알레르기가 있나’하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기침,재채기,콧물을 유발하는 것은 먼지가 아니라 먼지안에있는 집먼지 진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르기 체질을 가지고있는 사람에게 비염,천식(호흡곤란),피부염을 유발한다”고밝혔다. 인광호 고려대의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은 5∼6명 가운데 한사람꼴로 알레르기 체질”이라면서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환절기가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습한 곳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혹시 집먼지 진드기를 현미경이나 사진 등을 통해 본적이 있나요’ 집먼지 진드기는 0.2∼0.4㎜ 크기의 작은 벌레로 먼지속에서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서 떨어지는 때나 비듬등을 먹고산다.사람의 피부를 직접 물지는 않는다. 성인 한 사람이 하루에 만들어내는 비듬,때 등의 양은 집먼지 진드기 수천마리의 3개월 정도 식량원이 될 수있다. 이 진드기는 습한 곳을 좋아해 상대습도 75%, 섭씨 25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다. 온대지역에서는 실내온도 20∼22도,상대습도 45%이하를 유지하면 서식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의 김윤범 교수는 “집먼지 진드기는체내의 수분을 유지하는 기구가 없기 때문에 치명적 생체건조를 막기 위해 70%이상의 상대습도를 필요로 한다”면서“가능한 집안습도를 낮추는 등 서식이 어렵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유상덕기자. *먼지 얕봤다간 큰코 다쳐!.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많이 사는 곳은 요,이불,베개 등 침구류이다. 김윤범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는“통계적으로 소아 천식환자의90% 이상,성인천식의 70∼80%,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의 50% 이상이 집먼지 진드기에 과민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집먼지 진드기를 실내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먼지 진드기를 없애려면 먼저 비닐 또는 비투과성 천으로 침구류를 포장한다. 다음으로 2∼3개월마다 한번씩 침구류를 세탁한다.세탁 때는 섭씨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살균할 수 있으며 세제를 넣으면 효과가 높다. 침구류를 햇볕에 말리는 방법은 살균효과는 있으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효소 자체는 없앨 수 없기 때문에 세탁보다효과가 떨어진다. 진드기의 주요 서식처인 카펫,커튼,헝겊으로 된 가구,봉제완구 등은 집안에서 치우거나 세탁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을지병원 김희연 교수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집안 구석구석의 먼지를 자주 빨아들이고 물걸레질을 하는 것도 진드기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방안의 화분을베란다 등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진드기에 직접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준다. 유상덕기자
  • 획기적 구제역 소독제 국내 벤처기업서 개발

    세계 각국에 구제역 방역비상이 걸린 가운데 국제공인을 받은 획기적인 구제역 소독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동물용 의약품 벤처기업인 한성환경(대표 김용국)과 건국대수의대 류영수 교수팀은 구제역,뉴캐슬, 조류 인플루엔자 등악성 가축 질병균의 살균효과가 뛰어난 축산용 소독제 ‘닥터큐(Dr.Q)’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닥터 큐는 구제역 국제 공인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 연구소로부터 구제역 바이러스를 죽이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공인받아 국내는 물론 영국,중국 등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닥터큐를 200배 희석농도로 투여한 결과 10분이 지난 뒤 바이러스가 완전히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김 사장은 “충북대 동물의학연구소의 안전성시험 결과 닥터큐는 사람과 동물에는 해가 없는 친환경 소독제로 입증됐다”며 “구제역 발생이 빈번한 동남아 등에서수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씨줄날줄] 방사선 쬔 식품

    ‘방사선’하면 흔히 무시무시한 연상부터 하게 된다.섬광과 버섯 구름,방사능 낙진….그래서 먹을거리에 방사선을 쬔다는 말을 들으면 께름칙하다.사실 방사선을 쬔다고 해서 식품에 방사능 물질이 남는 것은 아니다. 그렇더라도 그 식품을 먹으면 혹시 나중에 나쁜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방사선 조사(照射) 허용 식품 19개 품목에 18개 품목을 추가하겠다고 12일 발표하자 소비자 단체들은 안전성이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더 늘리지 말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감자 정도나 싹트는 것을 막으려 방사선 처리를 하는 줄 알다가 열아홉 가지나 이미 허용되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고놀란 사람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기존 허용 식품 가운데는 감자,양파,마늘,버섯,그리고 식품제조용 건조채소가 포함돼 있고 인삼 제품도 들어 있다.된장,고추장,간장 등의 가루, 말린 식육과 어패류의 가루도 방사선을 쬘 수 있는 품목이다.모르는 사이에 우리는 방사선 쬔식품을 어지간히 먹어 온 셈이다. 한 쪽에서는 안전하다 하고 다른 한 쪽에서는 위험할지도모른다 하니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 잡기 어렵다.외국의 예를 봐도 헷갈린다.방사선 조사 허용 품목은 미국이 55개로 가장 많다.영국이 그 다음으로 47개다.두 나라 모두 쌀과 밀을 포함시키고 있다.프랑스도 41개로 많은 편이다.그런데 핀란드는 단 두개고 일본은 감자 한 품목뿐이다.일부 선진국은 아직도 이렇게 신중하다. 방사선을 식품에 쬐는 것은 살균과 살충 효과가 있고 변질이 잘 안돼 오래 저장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방사선 쬔 식품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주장까지 있다.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청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식량농업기구,미국 농무부같은 기관들과 수많은 학자들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을 보면믿고 먹어도 될 것 같다. 그렇지만,정 믿지 못하겠다거나 내키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는 먹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주어야 옳다. 방사선 쬔 식품에는 잘 보이도록 표시하게 돼 있다.이것을꼭 지키게 해서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품목 늘리기도 좀더 신중하게 점차적으로 하는 것이좋을 것이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방사선 쬔 식품’ 확대 논란

    방사선을 쬐어 살균·살충, 발아 억제, 저장수명 연장 등을하고 있는 방사선 조사(照射)식품의 허용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시민단체에서는 정부의 품목 확대 방침에 반대,논란이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현재 감자와 양파,된장,고추장,인삼제품류,건조 채소류 등 모두 19가지만 허용되는 방사선 조사식품에 계란류,육류,건조수산품,건조 과일,메주 등 18가지품목을 추가해 모두 37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식품에 대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안전하다”고 말한다.고려대 생명공학원 이철호 교수는 지난 10일 제주도에서열린 세미나에서 “연탄불로 밥을 지을 때 연탄이 밥에 섞이지 않는 것처럼 방사선 조사식품에 방사능 물질이 섞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WHO),국제원자력기구(IAEA),식량농업기구(FAO) 등 국제기구와 미국 식품의약청 등도 안전성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들 식품에는 ‘radura’라는심벌을 붙이도록 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시민단체는 “유전자변형 농산물과 마찬가지로 안전성이 완전히 확인될 때까지 확대 방침을 유보하는 것은 물론 현재 거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방사선 조사식품 표시제도에 대한 관리감독을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문화재 보존 방충방균제 개발

    문화재 보존은 문화적 판단의 결과지만 보존하는 방법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그런 ‘문화과학자’들이 모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이 최근 획기적인 유기질 문화재 보존용 방충방균제를 개발했다.문화재연구소의 작업은 과학적이면서도 철저하게 조상의 지혜를응용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결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연-2000’이라 이름붙은 이 방충방균제는 선조들이 귀중한 서적이나 의류 등을 보관할 때 천연약재를 함께 넣어 손상을 방지했다는기록에 착안했다고 한다.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종이나 섬유·나무로 만들어진 문화재를 보존하려면 방충방균제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연구소는 지난 99년부터 곽향·침향·청목향·정향 등 옛 기록에서발견되는 16종의 천연약제를 놓고 방충방균 효과를 실험했다.그 결과2종에서 살충살균효과가 뛰어난 휘발성 향기성분을 추출·정제해 낼수 있었다.이 물질은 ▲종이·섬유질 문화재의 재질에 영향을 주지않고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는데다 ▲해충과 균의 침투를 막고▲강력한 살충살균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확인했다. 문화재연구소는 기존의 화학약품보다 효과가 휠씬 뛰어나고,비용 또한 적게드는 ‘문연…’의 실용화와 보급을 위한 현장적용 및 상품화연구를 올해 끝낸다는 계획이다.연구소는 지난 29일 ‘문연…’을 특허청에 특허를 출원했다. ‘문연…’은 문화재 보존 뿐아니라 실생활에도 응용할 수 있는만큼 상품화하면 적지않은 로열티도 기대할 만하다. 서동철기자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지난 99년 웅진식품에서 내놓은 곡물음료.출시 이후 비슷한 음료들이 잇달아 나오고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여름 판매량이 3억병을 넘어섰으며 현재 5억병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월 평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침햇살’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킨데 있다.설탕과 향,방부제,색소를 넣지 않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입맛을 끌어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특히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아침햇살’의 성공에는 꾸준히 쌓아온 회사의 품질력이 큰역할을했다.생산공법은 이미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까지 특허 출원된 상태다. 쌀을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추출,경쟁음료와 차별화했다.또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공정조건과 살균 노하우를 적용해 다른기업에서는 차마 흉내내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식품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선발제품이 히트하면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2∼3개월이 걸리지 않으나 쌀음료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해태음료에서 ‘백의민족’ ‘천하일미’를,롯데에서 ‘별미별곡’시리즈를,동원식품에서 ‘상쾌한 아침’ ‘오곡음료’ 등 곡물음료를 줄줄이 내놓았다.현재 20개가 넘는 회사에서 30종에 가까운 쌀음료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1,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초록매실’‘쑥향기’등의 건강음료를 내놓았다.현재 2002년 월드컵 때 일본의 차음료에맞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여념이없다.
  • 상수원 오염 비상

    최근 제설작업을 위해 독성이 강한 제설용 염화칼슘이 대량 살포돼도로구조물 훼손과 환경오염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의정부시 등 경기 북부지역 시·군은 지난 7일 이후 예상치 못한 폭설로 제설용 염화칼슘을 대량 살포,이로 인해 하천은 물론 상수원 오염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환경단체들도 팔당 및 한강상수원 인근 남양주·하남·구리시와 양평·광주·여주군은 폭설이 내린 지난 7일 이후염화칼슘을 대량 살포,상수원의 수질을 크게 오염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폭설로 의정부시 1만1,000포,남양주시 9,200포,하남시 2,500포,구리시 9,000포,양평군 3,000포의 염화칼슘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알려졌다.염화칼슘은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주로 표백,건조,살균제등으로 많이 사용된다.부식성이 강해 콘크리트 속의 철근과 차체를부식시키며 도로변 가로수와 녹지 문화재에도 염해 피해를 주는 등부작용이 적지 않다.이 때문에 미국 캐나다 독일 네덜란드 일본 등에서는 제설제로 염화칼슘 대신 소금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mghann@
  • 우유 유통기간 내년 자율화

    시중에 판매되는 우유(살균우유)의 유통기간이 내년 7월1일부터 자율화된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생산업체의 신제품 개발을 촉진하고 국제기준에 맞춰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축산물의 가공기준및 성분규격’ 개정안을 4일 고시했다. 검역원측은 그동안 살균우유의 경우 유통기간을 출고 후 5일로 규제해왔으나 앞으로는 생산자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게 된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광우병 공포 東유럽까지 확산

    광우병 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동구지역을 포함한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27일 가축 고기와 뼛가루(골분)로 만든 소 사료의 이용을 전면 금지했다. 유럽연합(EU)은 29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와 12월 4일 EU 농업장관 긴급회담의 주요의제를 소 사료의 금지조치로 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장 글라바니 프랑스 농업장관도 광우병 확산을 막기 위한 EU의 광범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우병의 확산 원인은 가축의 뼈와 지방으로 만든 사료와 도살장에서 배출된 폐기물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광우병이 퍼지자 폴란드는 이날 벨기에,덴마크,독일,네덜란드,스페인 등의 쇠고기와 소의 수입을 29일부터 금지키로 했다.체코도 EU 회원국으로부터의 동물사료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체코는 이번 금지조치로 동물성 물질이 가미된 3만7,000톤의 사료가 수입되지 못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우병 청정지역으로 여겨졌던 독일에서도 첫 발병사례가 보고됐으며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외곽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파장이커지고 있다. ■광우병이란 의학적 명칭은 우해면양뇌증(牛海綿樣腦症:BSE)으로 치명적인 전염성 뇌질환이다.광우병에 걸린 소의 고기를 먹으면 치매증세와 함께 몸떨림,경련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이른바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다.정상적으로 걷지도 못한다.발병하면 3개월에서 1년사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완치는 어럽고 증세를 완화시키는 정도다.일종의 바이러스인 프리온(전염분자)에 의해 전염된다.프리온은 X선이나 고온살균으로도 죽지 않기 때문에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 브뤼셀 바르샤바 프라하 AFP DPA 연합
  • 농산물시장 채소 농약 ‘범벅’

    경기도내 농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일부 채소류에서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과 허용기준보다 최고 170배에 달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박시균(朴是均·한나라당)의원은 27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분석한 결과,지난 5월 이후 도내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콩나물 등 12건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이 나왔으며 상추,깻잎 등 27건에서는 허용기준 이상의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지난 5월과 6월 가평과 파주,연천군의 농산물시장에서수거한 콩나물,콩에서 카벤다짐이 최고 2.14ppm 검출됐다”면서 “카벤다짐은 농산물에서 검출되면 안되는 살균제로 염색체 이상과 의식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안양시 농산물시장에서 수거한 쑥갓에서는과실류에 사용되는 살충제 EPN이 허용기준(0.1ppm)의 80배가 넘는 8. 14ppm 검출됐다. 구리에서 수거된 아욱에서는 살충제 일종인 클로로피리포스가 허용치(0.01ppm)의 170배에 달하는 1.78ppm 나왔다. 지난 8월 구리시에서 수거한 어린 무에서는 살충제인 엔도설판이 허용치(1.0ppm)의 3배가 넘는 3.9ppm 검출됐고 구리시에서 수거한 근대나물에서는 허용치(0.02ppm)의 9배가 넘는 0.19ppm 나왔다. 박의원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잔류농약 검사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이미 시장에서 채소들이 팔려나가 문제의 농산물을 수거하거나 폐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검사체계 조기 실시 및 강화 등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벤처기업 탐방] 에코솔루션

    ‘오염된 토양은 우리에게 맡겨라’ 환경오염 진단 및 오염토양 복원이라는 새로운 환경사업을 국내 최초로 시작한 기업은 대규모 연구시설과 인력을 갖춘 대기업이 아니다. 지난 98년 3월 환경전문가를 꿈꾸는 석·박사급 인력들이 모여 설립한 환경전문 벤처기업인 ㈜에코솔루션(www.ecosol.co.kr)은 끊임없는 기술연구와 신상품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갈수록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환경사업이 외국기업에 의해 좌우되는 현실에서 자체 기술을 개발,환경시장을 개척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에코솔루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황종식(黃宗軾·36) 대표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강조한다. 에코솔루션의 주요사업 분야는 환경오염 진단 및 토양·지하수 오염 복원 서비스를 비롯,오염토양 정화 및 수처리용 바이오 촉매제 개발 등이다. 환경오염 진단서비스는 부동산 거래나 기업의 인수·합병,투자에 앞서 대상부지에 잠재해 있는 각종 오염원을 정밀 진단해 주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폐광산 및 군부대·폐기물업체·정유사·석유화학 공장 등 80여곳의 대형 오염부지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으며,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 국내에서 미국의 환경인증(ASPM)을 취득한 유일한 기업이됐다. 황 대표는 “현재 프랑스를 비롯,중국·동남아 등에서 진단용역을수주해 2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에코솔루션 연구진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기술은 오염된 토양,지하수 등을 깨끗하게 복원하는 시스템이다. 환경오염 진단 및 복원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동시에 바이오기술을이용한 다양한 환경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토양복원 미생물제인 ‘Bioremax’를 비롯,지하수 정화 바이오 유기촉매·살균 악취처리제 등을 상용화했다. 에코솔루션의 사업 추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환경분야의 리더로서 척박한 국내 환경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근 세계 최초의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환경상품거래소’(www.EcoBuySell.com)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환경분야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맨파워를 자랑한다.한화에너지 환경연구팀장 출신인 황 대표를 비롯,환경공학·전기·제어·화학 등 30여개 분야에서 50여명의 전문인력들이 하나로 뭉쳤다.50% 이상이 평균 30대의 석·박사 출신이다.(02)6678-5500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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