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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업체가 나을까…자동차업계 ‘봄맞이’ 판촉행사 시작

     자동차 업계가 3월 판촉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출시를 기념해 자사의 정비 네트워크에 차량을 접수한 4500명을 추첨해 쉐보레 엠블렘 패키지 무상교환이나 엔진오일 교환권을 주고 알페온(1대),스파크(9대) 등 차량 10대도 제공한다 또 다음 달까지 엔진오일 세트와 쉐보레 엠블렘 패키지 교환시 40%를 할인해 준다. 출고 전 각종 램프 점검과 무상 살균탈취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말까지 신차를 사면 ▲차체 및 일반부품 보증기간 5년 또는 10만km ▲3년간의 소모품 무상교환 ▲7년간 무상 긴급출동 서비스를 해준다.  르노삼성은 재구매 고객에게 최대 50만원까지 할인하는 재구매 혜택을 차량 구매자 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부모,자녀,자녀의 배우자까지 확대했다. 또 SM3,SM5,QM5를 사는 고객에게 선루프를 무상으로 주며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 적용 및 노후차량 교체지원을 재개한다. 삼성카드 고객에게 ‘선 포인트 서비스’를 이용해 SM7은 50만원,SM3,SM5,QM5는 30만원을 미리 할인하고,추후 삼성카드를 사용해 할인 금액을 상환할 수 있는 ‘선 포인트 할인제도’도 계속 운영한다.  쌍용차는 코란도C 구매고객에게 로열티 프로그램 10만원,이벤트 참가 최고 10만원,쌍용-롯데카드 발급 10만원 등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준다.  또 체어맨(W.H) 고객에게 200만원,렉스턴과 카이런,액티언스포츠 구매자에게 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 체어맨H 고객에겐 200만원 상당의 DVD 내비게이션 또는 유류비 70만원을 덤으로 준다.  한국닛산은 특별 유예리스 프로그램과 24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주유권 지원 등 금융혜택을 마련했다. 특별 유예리스 프로그램 이용시 월 13만9000원에 닛산의 도심형 크로스오버,뉴 로그 플러스의 오너가 될 수 있으며,선납금(35%) 납입 후 유예금은 3년 뒤에 납부하면 된다. 뉴 알티마 플러스는 월 14만9000원에 경험할 수 있고,현금을 이용하는 뉴 알티마 플러스 구매 고객에게는 주유권 200만원 지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구제역 환경재앙 오나] 구제역 위험지역 생산 우유 시판 허용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도 시유(마시는 우유)로 판매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8일 구제역 발생농가 3㎞ 이내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도 열처리를 거친 후 시유로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에서 생산된 원유는 전염성을 우려해 이동을 제한해 왔으며, 열처리를 거친 뒤 분유 형태로만 판매가 가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의 모든 소에 구제역 백신접종이 완료돼 원유를 통한 위험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그동안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 내에서 시유를 판매하지 않은 이유는 방역상 위험과 소비자 심리를 고려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생산된 원유를 차량을 통해 구제역 발생 위험 지역 3㎞ 경계에 있는 통제초소로 옮긴 뒤 배관을 통해 철저하게 방역한 뒤 유가공 공장으로 보낼 계획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백신을 맞을 때 소가 받는 스트레스가 시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유는 섭씨 72도의 고온살균 처리와 132도의 초고온 살균법을 써서 열처리하기 때문에 안전하다.”면서 “소가 백신을 맞을 때 받는 스트레스는 생산량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안전성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산간 마을 여기저기에서 수증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멀리서 보자니 꼭 선계(仙界)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서면 척박한 땅의 바위 사이로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대기에 스민 유황 냄새는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옥과 닮았다는 일본 시마바라 반도의 ‘운젠지옥’(雲仙地獄)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의 평온한 표정과 주변 건물들의 넉넉한 자태가 없었다면 영락없이 지옥이라 여겼겠지요. 사람과 화산이 공생하는 독특한 여행지, 일본 규슈 서쪽의 시마바라반도를 다녀왔습니다. ●화산과 사람의 공생 나가사키현 운젠시는 1934년 일본의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작은 온천마을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세 시간쯤 걸린다. 운젠지옥은 땅 속 마그마가 지상으로 고온의 가스를 뿜어내면서 늪처럼 형성된 곳으로, 운젠시에서 으뜸가는 볼거리로 꼽힌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계란 등을 삶아 먹으며 ‘지옥’을 즐긴다. 화산과 사람이 공생하고 있는 셈이다. 운젠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화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게다가 최근 규슈 남단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사이의 신모에다케가 ‘폭발적 분화’를 거듭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할 터다. 1990년 11월 운젠국립공원의 주봉인 후겐다케(普賢岳·1359m)가 용암과 가스를 내뿜으며 분화를 시작했다. 이듬해엔 화구 분화로 형성된 용암돔이 붕괴, 시속 100㎞가 넘는 화쇄류로 돌변하면서 시마바라(島原)시 남쪽 마을을 덮쳤고, 취재진과 화산학자 등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때 분화로 후겐다케 위에 높이가 124m나 되는 헤이세이신잔(平成新山·1483m)이 새로 만들어졌다. 화쇄류는 1996년 5월 1일까지 총 9432회 발생했다. 앞서 1792년엔 대규모 분화와 대지진, 그리고 산의 붕괴와 쓰나미로 무려 1만 5000명이 희생됐다. 시마바라시 문화관광해설사 하세가와는 “당시 후겐다케 옆의 마유산(眉山) 3분의1이 무너졌고, 화쇄류로 324채의 집이 매몰됐다.”며 “바다가 메워져 산에서 800m 떨어져 있던 아리아케만(灣)이 지금은 1.5㎞ 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약 700m의 바다가 뭍으로 변한 셈이다. 덩달아 시마바라 시내도 평균 6m가 높아졌다고. 마유야마의 붕괴로 아리아케만에선 높이 23m의 쓰나미가 일었다. 20㎞ 떨어진 맞은편 구마모토현을 오가며 피해를 키웠다. 시마바라시의 시라치(白土) 호수도 이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운젠시가 속해 있는 시마바라반도가 남규슈의 신모에다케와 100㎞ 이상 떨어진 데다, 바람도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어 여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350년 역사 자랑하는 온천지대 화산이 재앙이라면, 온천은 축복이다. 시마바라반도의 온천을 대표하는 운젠온천은 화산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후겐다케 남서쪽 산자락의 해발 700m 고지에 터를 잡았다.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지대다. 이중 6㏊의 펄펄 끓는 늪지대가 운젠지옥이다. 운젠지옥 주변에 2㎞의 ‘지옥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천천히 돌아보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크고 작은 지옥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다. 갖가지 나쁜 생각들을 경계하라는 ‘팔만지옥’, 수다스러움을 멀리하라는 ‘참새지옥’도 있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은 운젠지옥 중에서도 가장 압력이 높고 수증기 끓는 소리가 큰 곳. 분출할 때 소리가 땅 아래 망자들이 울부짖는 절규처럼 들린다고 해 이름 지어졌다. 350년 전에는 개종을 거부한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하고 사형시킨 ‘진짜 지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운젠온천은 유황이 함유된 강산성 온천이다. 온천수 온도는 70~100도. 하루 400t가량 솟는다. 히로시 히데야마 운젠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온천수를 파이프로 연결해 운젠온천마을의 20개 료칸과 호텔 등에 공급한다.”며 “살균효과가 뛰어나 습진 등 피부병과 신경통, 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입욕 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발끝이나 손끝부터 천천히 물을 묻혀 피부 혈관을 확장시킨 뒤 어깨까지, 고혈압 환자인 경우 하반신만 물에 담가야 한다.”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면 물에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온천은 숙박시설에 딸린 곳도 있고, 공동 온천도 있다. 온천욕만 할 경우 500~1000엔 정도 받는다. 100엔짜리 대중탕도 두 곳이 있다. 유노사토와 신유 공동온천으로, 역사가 100년을 헤아린다. 운젠시 서남쪽 해안마을인 오바마(小浜)는 해수온천으로 이름난 곳. 지하에 고였던 바닷물이 데워진 뒤 마을 해안길이나 바닷가 테트라포드(삼발이)를 가리지 않고 솟구친다. 용출량이 많은 곳엔 발을 담글 수 있는 무료 족탕과 고구마, 달걀 등을 온천수에 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았다. 족탕 길이는 온천수 온도와 같은 105m. 일본에서 가장 길다. 105도의 온천수를 80도로 식히고, 다시 바닷물과 섞어 40도로 낮춘 뒤 흘려 보낸다. 족탕 끝엔 애완견 전용탕도 마련해 뒀다. 바다 경치를 보며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도 있다. 1시간 300엔. 만조 때는 타는 듯 붉은 바다가 눈앞에 넘실댄다. 여기에 따뜻한 사케(정종) 한 잔 기울인다면 세상에 더없는 호사겠다. ●사무라이 숨결 오롯한 시마바라 운젠 인근 시마바라시도 잊지 말고 찾자. 시마바라성(城)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도(古都)다. 운젠시에 견줘 제법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헤이세이대분화 때 마유산이 방벽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해자로 둘러싸인 시마바라성을 중심으로 무사도의 숨결이 오롯한 사무라이저택, 시라치 호수 등 관광지가 몰려 있다. 후쿠오카에서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를 통해 운젠을 오갈 경우 한번쯤 고속도로를 버리고 옛 도로를 이용하길 권한다. 현도(縣道) 128호선이다. 산자락과 바닷가를 고루 아우르며 달리는데, 편백나무와 삼나무 우거진 길이라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자로 잰 듯한 일본의 현대식 풍경과는 전혀 다른, 조금은 남루한 일본의 시골 풍경과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나가사키 시내 폭심지에 들러 일본인의 아픔까지 공유한다면 나가사키 여행으로 모자람이 없겠다. 글 사진 운젠·시마바라(일본 나가사키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인천~후쿠오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각각 하루 3회, 부산~후쿠오카는 대한항공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 하루 1회 운항한다. 후쿠오카공항에서 지하철로 JR하카다역으로 이동한 뒤 특급 갈매기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1시간 30분(일반표 3790엔, 약 5만 1000원),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온천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1300엔) 걸린다. 운젠온천마을(www.unzen.org)에 숙소를 예약한 경우 후쿠오카 하카다역에서 운젠온천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젠온천마을에 일본 10대 료칸 가운데 하나인 한즈이료(半水盧·81-957-73-2111)가 있다. 경북 청도 출신의 재일동포 가네우미 류카이(海龍海·61·유코그룹 회장)가 운영하는 최상급 료칸이다. ‘평생에 한번,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가 모토다. 바깥세상과 차단된 가운데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14동의 복층형 독채 객실이 들어서 있다. 객실마다 별도의 정원이 딸려 있고, 요리사 8명 등 35명의 종업원이 ‘1손님 1종업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엔 전용 노천탕도 있다. 숙박료는 1인 5만엔부터. 민박은 보통 7000~1만엔, 호텔과 료칸은 1만 5000엔선이다. 부산 나가사키시 관광사무소 (051)463-3111, ▲시마바라의 향토 음식 구조니(具雜煮)를 꼭 맛볼 것. 찹쌀떡에 버섯과 야채, 장어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였다. 농민 봉기 ‘시마바라의 난’을 이끌었던 소년 지도자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郞)가 농민군과 나눠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시마바라성 정문 앞 히메마쓰야(姬松屋) 등이 유명하다. 유부초밥을 곁들인 구조니 정식이 1200엔부터. 나가사키 짬뽕도 빼놓을 수 없다. 오바마온천지역 내 자노메(蛇の目) 등이 유명하다. 850~1050엔.
  • 같은 대학서 父子는 박사모, 딸은 석사모

    같은 대학서 父子는 박사모, 딸은 석사모

    ‘아버지와 아들은 박사학위를, 딸은 석사모를.’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는 14일 경상대학교 대학원 해양식품공학과에 다닌 공청식(59·통영시)씨와 수학과에 다닌 아들 재훈(31·진주시)씨가 오는 25일 열리는 2010학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공학박사와 이학박사학위를 각각 받는다고 밝혔다. 또 미술교육과 석사과정을 마친 공씨의 딸 수빈(29·통영시)씨는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는다. 공씨는 ‘굴 통조림의 상업적 살균조건 설정 및 죽염 굴 보일드 통조림의 품질 특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재훈씨는 ‘유리속력 곡선을 사용한 에르미트 보간의 방법론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게 됐다. 1974년 통영수산고등전문학교 수산가공학과를 졸업한 공씨는 굴 수출업체(미국 FDA 등록 공장)에 입사했다. 2000년에는 직접 수출업체를 설립하고 9월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수산가공학과 3학년에 편입학해 2004년 석사학위에 이어 올해 박사과정을 마쳤다. 같은 대학 수학과를 2002년 졸업한 재훈씨도 같은 해에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했다. 학부 시절 장학금으로 등록금을 마련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생활비를 벌어야 했던 재훈씨는 2005년 회사를 청산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아버지의 등록금을 대주기도 했다. 대학교수가 꿈인 재훈씨는 경상대학 과학체험 및 영재교육 조교를 거쳐 현재 수학과 시간강사로 근무하고 있다. 딸 수빈씨는 통영과 진주에서 미술학원 강사를 하다 3월 2일 미술학원을 개원한다. 공씨는 1996년 위암 수술 등으로 현재 몸무게가 38㎏에 불과하다. 진주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연초 주도권 잡자” 업종별 마케팅 뜨겁다

    “연초 주도권 잡자” 업종별 마케팅 뜨겁다

    ‘연초 물대기가 한 해 농사를 가름한다.’ 연초부터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종별 마케팅 대전이 뜨겁다. ‘누르기 아니면 연합, 그것도 아니면 틈새를 공략하는’ 업종별 전략도 제각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이 연초부터 요동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신형 5세대(5G) 그랜저 출시에 따라 기아차 K7, 한국GM 알페온, 르노삼성 SM7 등이 판매량이 급감했다. 신차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시장 구도는 2강(5G 그랜저, K7), 1중(알페온), 1약(SM7)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불황의 늪에 빠진 건설업계는 생존을 위해 연합 전선 구축으로, 가전업계는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신형 그랜저라는 ‘왕의 귀환’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1월 한 달 동안 6026대를 팔았다. 그동안 준대형 시장을 양분해 온 기아차 K7은 같은 기간 2403대로 전달 대비 15.9%, 한국GM 알페온은 1314대로 22.5%나 각각 추락했다. 신형 그랜저의 1월 말 현재 총계약 대수는 3만 4000대나 된다. 신형 그랜저 출시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한국GM은 연초 도발적인 비교 광고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GM은 최근 알페온 지면 광고에 ‘그랜저의 다섯 번째 변신을 축하합니다. 북미판매 1위 알페온으로부터’라는 도발적 메시지를 담았다. 자동차 업계에서 경쟁 차종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알페온은 10월 1285대, 11월 1741대, 12월 1695대로 선전하다 그랜저 출시 후 주저앉았다. 월평균 3545대를 기록했던 K7도 지난달 월별 판매량이 출시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SM7의 1월 판매량은 775대로 지난해 12월 대비 30%나 줄었다. 각자의 생존에 급급했던 건설사들은 생존을 위해 뭉치고 있다. 대우건설·한라건설·LIG건설·반도건설·모아건설 등 5개사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을 앞두고 광고·마케팅을 공동으로 하는 합동 분양 방식을 도입한다. 제각각 집행하던 광고 및 마케팅을 5개 건설사가 연합해 김포 한강신도시 자체의 이미지를 높이자는 전략. 합동 분양은 여러 건설사가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대신 분양은 각사 일정에 맞춰 진행하는 방식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부터 분양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동시 분양과는 다른 개념이다. 5개 건설사는 과잉 공급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6월까지 분양시기를 분산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분양팀 관계자는 “건설사가 자사 브랜드의 아파트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강신도시 자체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합하기로 했다.”며 “광고 비용 분담 등 구체적인 마케팅 내용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전업계는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트롬 스타일러’가 히트상품 대열에 합류했다. 자주 드라이클리닝을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양복 등의 고급 의류를 살균·건조하는 제품. 200만원대의 고가에도 한 달 만에 1000대 이상 주문이 몰렸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1인 가구를 공략하는 15ℓ급 전자레인지를 출시, 불과 5개월 만에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연말 최소형으로 내놓은 120ℓ급 냉장고도 출시 두 달여 만에 5000대가 넘게 팔렸다. 화장품 브랜드숍 업체들은 이미지 고급화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기존의 멀티브랜드숍인 ‘뷰티플렉스’를 ‘보떼 드 뷰티플렉스’로 간판을 바꾸며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보떼’ 브랜드로 매장을 고급화하고 제품 차별화를 통해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체험형 뷰티클래스 프로그램인 ‘아리따움 오픈 하우스’로 차별화에 나섰다. 산업부 종합 한준규·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EM, 구제역·2차오염 차단 ‘효과’

    EM, 구제역·2차오염 차단 ‘효과’

    가축들의 사료를 통해 면역성을 높이는 데 사용되던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해 구제역 방역에 나선 지방 시·군들이 늘고 있다. 이미 EM을 사용한 일부에서 구제역 확산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EM이 백신 외에 제2의 예방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은 광합성세균, 유산균, 효모균을 이용해 항산화 물질을 만드는 것으로 부패나 오염 환경을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시의 경우 지난 12일 일산동구 지영동 구제역 매몰지에서 ‘EM 살포 시연회’를 개최, EM을 활용한 본격적인 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EM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생석회보다 구제역 바이러스 활성을 더 억제하고 살균 작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석회의 경우 매몰된 동물 사체가 부패하면서 가스 발생이나 침출수가 매몰지 표면으로 분출돼 악취와 2차 오염 발생의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EM 사용 때에는 악취가 사라지고 사체에서 나오는 체액이나 가스 발생도 생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EM은 축산농가에서 사료나 물에 타서 가축에게 먹였는데, 면역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돼 왔다. 특히 동두천시는 지난해 9월부터 지행동의 한 젖소 농가를 대상으로 관찰 조사를 벌인 결과 EM을 사용한 해당 농가에서는 이후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EM과 구제역 백신을 혼합해 사용하는 방역 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립축산위생연구소에서는 임상실험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파주시도 자체 개발한 악취제거용 친환경미생물(바실러스균)을 사용, 악취 제거와 토양환경 개선 등 구제역으로 인한 사후처리 피해 경감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어 다른 시·군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구제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최근 사료용으로 사용돼 가축들의 면역성을 키우던 EM이 구제역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용하는 농가들이 많아졌다.”며 “아직 공식적인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없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구제역 대책회의] 생산백신 없고 접종인력 없고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방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살균제 살포 및 살(殺)처분을 통한 차단 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에 나섰지만 국내 백신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백신을 접종할 인력도 태부족이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2010년 한 해에 520억원 규모의 살균제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조달된 195억원 및 연간 살균제 공급량의 2.6배에 달한다. 조달청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살균제 공급업체가 58개, 271개 규격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1년 만에 325억원이 증가한 것은 구제역 살균제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달청은 구제역 확산의 심각성을 고려해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 분할납품요구 차단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동일 물품을 15일 이내 1억원 미만으로 분할 납품 시 계약이 안 되도록 만든 시스템이나 비상상황 시 수요기관이 구매기간에 상관없이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조달청 관계자는 “올해 살균제 소비가 급증해 일시적인 부족 현상이 예상되지만 제조법이 간단해 공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수요기관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분할납품요구 차단 시스템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백신을 투여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1400여명의 기관 소속 및 민간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고 서울대와 건국대 등 수의과대 교수와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지만 백신 수요에 비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소는 61만 8264마리로 전체 접종대상 120만 1515마리의 51.5%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가축 농장주가 원할 경우 직접 백신을 주사하도록 했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적극적인 구제역 백신 개발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다. 우리나라는 구제역 상시 발생 위험이 낮고, 백신 생산의 위험성 등으로 국내 생산이 전무하다. 조달청도 구제역 백신은 공급하지 않고 있다. 외국에서 항원 뱅크를 가동하는 데 150만 마리 분량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사육하는 소가 400만 마리, 돼지가 1000만 마리로 추산되고 소의 경우 2번의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이달에 650만 마리 접종분의 백신을 들여올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박성국기자 skpark@seoul.co.kr
  • 美·日·英 등 허용… 獨·佛은 금지

    해외에서도 OTC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허용 여부는 논란거리였다. 허용 범위는 국가마다 편차가 있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된 의약품에 한해서만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다르지 않다. 의약품 분류체계가 우리와 비슷한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이다. 일본은 10년 넘게 논의한 끝에 1999년 드링크제와 비타민 등 일부 약의 슈퍼 판매를 허용했다. 이후 2004년 7월 일반약의 판매규제를 완화해 안전상 문제가 없는 의약품으로 선정된 소화제와 정장제, 살균소독약, 코골이 방지약, 구강인후약 등 15개 제품군 371개 품목의 일반약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소매점에서 판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후 2009년 4월 ‘등록판매자제도’를 신설해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도 슈퍼에서 판매하도록 허용했다. 등록판매자제도는 약사는 아니지만 지자체의 시험에 합격하고 실무경험 1년을 쌓은 자격자가 슈퍼 내 약을 파는 매장인 ‘약점’에서 일반 약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유럽연합(EU)은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를 허용하는 국가가 영국과 체코, 불가리아 등 12개 국가다. 프랑스와 독일 등 13개 국가는 판매를 금지하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판매를 허용하되 약사가 직접 관리해 판매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EU 27개국 가운데 44%가 판매를 허용하는 셈이다. 영국은 처방약과 약국약, 자유판매약 등 의약품 체계를 세 가지 분류로 나눠 자유판매약만 슈퍼 등에서 판매하도록 하고 있다. 진통제와 피부연고, 소화제, 구강청정제, 비타민 등이 자유판매약에 속한다. 상시적인 품목 분류를 위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리청(MHRA)을 설치하고 품목허가 시 의약품의 성분에 따라 분류를 확정한다. 의약품 분류도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이다. 영국은 1년에 두 차례 처방약과 일반판매약 시행령을 개정하고 독일은 5년 동안 일반의약품의 약화사고가 없는 경우에만 OTC로 전환이 가능하다. 미국은 의약품을 처방약과 비처방약으로 구분해 비처방약은 슈퍼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는 800개 제품군 10만개 이상의 품목이 포함돼 사실상 규제가 없는 셈이다. 미국은 약국당 인구가 5000명이 넘는 등 접근성 확보 차원에서 약국 외 의약품 구입을 허용한 만큼 미국의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무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 4110원→4320원으로

    [고용·노동] ▲시간급 최저임금 인상 시급이 4110원에서 4320원으로 오른다. 수습 근로자는 3개월까지 10% 감액(시급 3888원), 건물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20% 감액(3456원)할 수 있다. ▲기업 단위 복수노조 허용 7월 1일부터 기업 단위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복수노조가 있으면 대표 노조를 정해 사용자와 교섭하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된다. ▲5∼20인 사업장 주 40시간제 2004년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적용된 주 40시간제가 7월 1일부터 5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된다. 월차휴가 폐지, 연차휴가 조정, 보상휴가제, 생리휴가 무급화,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등을 담은 개정 근로기준법이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4인 이하 사업장 퇴직급여제 혜택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도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던 퇴직급여 제도를 적용받는다. [금융] 자기자신 신용정보 조회 年 3회까진 불이익 없게 ▲신용조회 기록 활용 방식 개선 신용조회 회사(CB)나 금융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다고 하더라도 연간 3회 이내라면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없게 된다. 금융회사들도 3회 이내 조회 기록을 이유로 신용평가 이외에 거래 거부, 가산 금리 부과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차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대여 차량을 직접 지급할 수 있다. 차량을 빌리지 않을 때 지급되는 비대차료 금액은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퇴직보험·신탁 추가 가입 불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한 퇴직보험·신탁의 효력 기간이 만료돼 새해부터는 기업들이 퇴직보험·신탁을 추가로 들 수 없다. [세금] 경차 유류세 환급 2년 더 연장…일용직 원천징수세율 인하 ▲다자녀 추가 공제 확대 다자녀 추가 공제 금액이 자녀가 2명인 경우 연 100만원으로,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자녀 한명당 연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일용근로자 원천징수세율 인하 올해까지 하루 급여액이 10만원을 넘는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의 경우, 초과금에 대해 8% 세율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6%로 인하된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불입액 소득공제 확대 올해까지는 연금과 연금저축에 불입한 금액을 연 300만원 한도로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했지만 새해부터 연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부금 제도 간소화 및 세제 혜택 확대 기부금단체별 기부금 소득공제 제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개인기부의 경우 현행 20%에서 30%로, 법인기부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 ▲다양한 종류의 생(生)탁주·약주 생산 4월 1일부터 과일 및 채소류를 20% 이내로 사용하더라도 기타 주류가 아닌 탁주·약주로 분류돼 각각 5%와 3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밤·대추·참외·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살균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생탁주·약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 2012년 말까지 배기량 1000㏄ 미만인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는 당초 2010년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서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 [2010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삼성 하우젠 버블에코’

    [2010 하반기 히트상품] 삼성전자 ‘삼성 하우젠 버블에코’

    더욱 풍성해진 버블이 옷감 깊숙이 촘촘하게 침투해 때를 빼는 ‘버블에코’는 물에 잘 씻기는 버블의 특성을 이용한 세탁방식으로 세제 찌꺼기까지 쏙쏙 빼 주부들의 헹굼 걱정을 덜어준다. 또한 세탁 시간은 물론 전기 사용량까지 절반으로 줄여 긴 세탁 시간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했다. 1회 세탁 시간은 기존 드럼 세탁기의 2분의 1 수준인 55분, 전기 사용량은 270에 불과하다. 버블에코는 99.9%까지 살균이 가능한 ´에어살균´과 옷감의 냄새를 제거하는 ´에어탈취´ 등 물 없이 고온의 공기만으로 살균과 탈취가 가능한 에어워시 기능을 업그레이드 했다. ▲손쉽게 이불의 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이불털기 코스’ ▲19분이면 건조가 가능한 ‘셔츠 한 벌 코스’ ▲아웃도어 의류를 방수 성능 저하 없이 세탁할 수 있는 ‘버블 스포츠 코스’로 생활의 편리성을 더했다.
  • 한파·폭설에 방역 ‘꽁꽁’… 구제역 확산 더 빨라질 듯

    한파·폭설에 방역 ‘꽁꽁’… 구제역 확산 더 빨라질 듯

    안동발(發) 구제역 방역작업이 겨울철 한파와 폭설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방역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경북도 등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구제역 확산 방지와 유입 차단을 위해 구제역 위험·경계·관리·관리 외 지역에 이동통제초소(이하 통제초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는 이미 700여곳에 이른다.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추가 설치 지역이 크게 늘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구제역이 인근 경북 안동에 이어 경기 지역까지 확산되자 통제초소를 25곳에서 36곳으로 확대했다. 통제초소에는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 등이 24시간 배치돼 사람과 차량, 가축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분무식 살포기 등 살균소독시스템으로 차량 등을 소독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야간부터 전국을 강타한 한파로 전국의 상당수 통제초소의 살균소독시스템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양주시 구제역 발생 돼지농가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들어선 한 통제초소의 방역차량에 설치된 방역기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방역물자를 실은 트럭이나 행정차량 등 구제역 발생농가를 드나드는 차량에 소독약을 뿌려도 바로 얼어버렸다. 양주시의 한 관계자는 “소독액이 흘러내려 오염원을 닦아내야 하는데, 소독약이 뿜어져 나오는 즉시 얼어붙어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발을 동동 굴렸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질수록 더 기승을 부리는 성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6일에도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구제역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더 키우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군은 살균소독시스템의 가동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야간에 통제초소를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의 항의때문이다. 운전자들은 한파 속에 살균소독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차량 유리창이 그대로 얼어 붙어 운전이 불가능한 데다 초소 앞 도로마저 결빙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안동 70곳 등 모두 411곳에 통제초소를 설치·운영 중인 경북의 경우, 이번 강추위로 살균소독시스템 대부분이 얼어 붙어 가동이 한동안 중단됐다. 때문에 경북지역의 구제역이 허술해진 방역망을 뚫고 다른 지역으로 급속히 전파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시·군 관계자들은 “열선과 보온제 등으로 살균소독시스템이 얼지 않도록 감쌌지만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면서 소용이 없었다.”면서 “물에 희석해 뿌리는 살균소독제는 기온이 영하 2~3도만 내려가도 어는 데다 분무식 살포기는 빙점 이상에서도 얼어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한파로 통제초소의 살균소독시스템이 얼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이를 마땅히 대체할 방법이 없어서다. 생석회로 차량 등에 대한 살균소독을 대체한다지만 소독이 바퀴 등에 제한돼 효과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장원혁 경북도 축산경영과장은 “현재로선 살균소독시스템이 이동 차량 등에 살균소독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이 시스템이 한파에 얼지 않도록 사전에 발열장치 등을 설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도내 시·군 간의 방역공조체제가 허술하다는 서울신문 보도<12월 14일자 9면>에 따라 15일 시·군 부단체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영주와 봉화 재래시장(5일장) 4곳에 제한했던 잠정 폐쇄 조치를 도내 192곳의 모든 재래시장으로 확대토록 했다. 대구 김상화·양주 장충식기자 shkim@seoul.co.kr
  •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생활가전부문 최우수상 -웅진코웨이 ‘HEART 서비스 - 365서비스’

    [제16회 서울광고대상] 생활가전부문 최우수상 -웅진코웨이 ‘HEART 서비스 - 365서비스’

    ‘365서비스’는 평일 날 시간을 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와 직장인 고객 등을 위해 휴일, 명절, 공휴일에도 365일 연중무휴 A/S를 실시하고 긴급 A/S 요청시 3시간 안에 신속하게 방문 처리하는, 고객을 위한 또 하나의 HEART 서비스입니다. 365일 500여명의 전문 상담사가 콜센터에 대기하며, 렌털 고객에게는 100% 무상 방문 A/S까지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광고는 웅진코웨이의 고객사랑을 표현하고, 고객 접점인 현장에서의 서비스 품질강화와 고객 만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차별화된 HEART서비스(살균세정서비스, 순환케어시스템, 일회용 서비스키트, 공공장소 특별 관리 서비스)에 이어 ‘365서비스’까지 실시함으로써 웅진코웨이의 고객이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생활가전부문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것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한 웅진코웨이의 혁신적인 서비스는 계속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한·중·일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 협력”

    한·중·일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 협력”

    한·중·일 3국이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모자(母子) 보건 향상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제주에서 개최한 제4차 한·중·일 보건장관회의에서 ‘개도국 모자보건 개선을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회의를 갖고 개도국의 생후 12개월 이하 영아 및 산모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3국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자 보건 문제는 개도국의 빈곤 퇴치를 위한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하나로, 성과가 가장 저조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회의에서 1960~70년대 전국 보건소에 보건요원을 배치해 산전·산후 진찰과 분만관리를 했던 경험 등을 토대로 모자보건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한국은 일본 호소카와 리쓰오(細川 律夫) 후생노동상과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고민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실무자회의 개최 등을 통해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 첸쥬(陳竺) 위생부장과는 한·중 간 ‘식품기준조화 협력각서(MOC)’를 체결하고 막걸리 등 비살균 발효식품에 대한 위생기준을 양국이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공동선언문에는 ▲신종전염병 공동 대응 강화 ▲식품문제 발생 시 양국에 신속 통보 ▲의약품 임상연구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기 회의는 중국에서 개최한다. 제주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일자리 UP 희망 UP] 희망의 장애인·노인 일터

    인천 부평 6동에 있는 ‘핸인핸(Hand in Hand)’은 지적장애인과 노인들이 함께하는 작업장이다. ●장영순 이사장 4억들여 설립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힘을 모아 제대로 된 일터를 가꿔 보자는 뜻에서 1998년 장영순(72) 이사장이 설립했다. 장 이사장은 정신지체학교인 예림학교에 자비 4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의 작업장(1322㎡)을 마련했다. 그는 “지적장애인들이 일자리를 얻어 인생이 행복해지면 주변 사람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핸인핸은 처음부터 칫솔을 만들기로 작정했다. 칫솔에 모를 심거나 다듬고 로고를 붙이는 일이면 장애인들도 능률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적장애인 중에서 손놀림이 정상인에 가까운 사람도 적지 않다. 작업공정이 단순한 일회용 칫솔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전문성을 접목시켰다. 장 이사장은 칫솔업계에서 뼈가 굵은 유준식(44) 상무에게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서는 당신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데려왔다. ●사회적 기업으로 최저임금이 83만원 18일 이 공장에서는 지적장애인 75명과 60세 이상 고령자 10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주 40시간) 바빠 손을 움직였다. 핸인핸 근로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사회적 기업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83만원 이상을 받는다. 장애인들은 주로 단순 조립이나 포장을 하고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노인들이 담당한다. 핸인핸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 틈새시장부터 공략했다. 대기업이 칫솔을 납품하지 않는 군부대, 잡화점, 피서지 등에서 소비자가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품질 좋은 칫솔을 개발했다. 잇몸 깊숙한 곳까지 닦아주는 이중 미세모인 데다 금이온으로 살균작용을 하는 기능성 칫솔이라서 인기를 끌었다. ●칫솔 인기끌어 순익도 기록 이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2007년 14억원, 2008년 2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24억원 매출에 순이익 1억원을 돌파했다. 이윤보다는 취약계층을 고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사회적 기업이 순이익을 올린 것은 전국적으로 드문 일이다. 핸인핸의 성공 비결에는 ‘소통’도 있다. 매주 회의를 갖고 장애인과 일반 직원이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벽을 허물어 나간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중국 베이징으로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전성찬(29·지적장애 3급)씨는 “1년 전부터 이곳에서 일하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게 됐고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일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영등포 고도정수처리 시설 준공

    서울시가 보다 맛있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나선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1일 서울시내 첫 고도정수시설인 영등포정수센터가 첫 가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는 강서, 금천, 구로구 등 3개구 19개동 17만가구에 하루 3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다. 고도정수시설은 수돗물에서 나는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숯(입상활성탄)으로 한번 더 거르고 오존으로 살균하며, 막여과 시설로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까지 처리하게 된다. 영등포정수센터에는 주변의 난지공원과 선유공원은 물론 정수장 내부 시설물도 볼 수 있는 28m 높이 전망대와 생태공원 등이 설치됐다. 또 아리수 홍보관에는 수돗물 생산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물이 들어서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정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시내 6개 정수센터를 모두 고도정수처리시설로 바꿀 계획”이라면서 “이제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롯데삼강, 파스퇴르우유 삼켰다

    롯데삼강이 파스퇴르유업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롯데삼강은 5일 공시를 통해 파스퇴르의 지분 100%인 84만 6005주를 6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 600억원은 롯데삼강 자기자본 비율의 14.3%를 차지한다. 롯데삼강은 24년간 유가공 제조 경험을 가진 파스퇴르를 인수해 2018년까지 국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파스퇴르의 노하우를 흡수해 고급 유가공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빙과, 유지, 식품 등 기존 사업 부문도 강화하는 시너지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1987년 설립된 파스퇴르유업은 저온살균방식의 우유를 주력으로 입지를 다졌고 농후발효유, 영유아식, 주스·두유 등의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해온 유력 유가공 회사다. 국내 1개 공장과 9개 영업지점을 갖고 있으며 종업원수는 340명에 달한다. 2009년 12월 말 현재 연간 매출액 1300억원으로 유가공 시장점유율 순위 8위에 올라 있다. 유가공 제품 시장 규모는 5조원. 2008년 대비 13%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삼강은 2018년까지 매출 2조 5000억원의 국내 종합식품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신규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파스퇴르 지분 인수는 그 목표를 더욱 확실히 하는 행보로 여겨진다. 이번 인수는 여러 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유가공 제품 원료 활용 측면에서 원료 수급 안정화를 통한 품질개선 및 원가절감이 기대된다.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는 신규 사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것과 기존 유지·식품 영업망을 활용해 거래처와 시장판매를 확대하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또 그룹 식품 계열사 원료 등의 수직 계열화로 그룹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양심불량 우동’…농심 방사선 살균처리 숨겨

    ‘양심불량 우동’…농심 방사선 살균처리 숨겨

    국내 식품업계 선두인 농심의 면류 제품에서 미량의 방사선 처리 흔적이 검출됐다. 극소량이어서 인체에 유해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농심을 포함한 일부 식품사들은 자사 제품에 대한 방사선 검출 논란 때마다 이를 부인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우려되고 있다. 농심은 ▲생생우동 ▲진국쌀사리곰탕면 ▲사누끼우동 등 면류 제품 3종에서 방사선 처리 흔적이 확인돼 관계당국에 자발적으로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제품 속 건더기 수프에 방사선을 쬐인 ‘동결건조 파’가 들어갔다는 게 농심 측의 설명이다. 현재 식품업계에서는 제품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방사선을 살균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 세계 주요 국가들은 식품에 방사선 살균처리를 했을 경우 이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농심은 방사선 처리 원료를 쓰고도 이를 표기하지 않은 셈이다. 2005년 6월 영국 식품표준청이 자국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 짜파게티 등 면류 제품에 대해 “방사선 처리를 하고도 이를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입 및 판매를 금지했을 때도 농심은 “우리는 방사선 처리 대신 스팀살균 처리를 통해 위생 관리한다.”고 맞대응을 했다. 2008년 한국소비자원이 15개 면류(라면, 우동, 국수) 가운데 11개 제품이 방사선 처리 원료를 쓰고도 이를 표시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을 때도 농심은 “무관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농심은 해당 제품을 갖고 있는 소비자에 대해 제품 구입처나 농심의 공장 및 영업지점에서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하고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주말에 유모차 살균 행사…매일유업 새달 31일까지

    매일유업은 1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주말마다 수도권 이마트와 주요 테마파크에서 유모차를 살균해 주는 ‘앱솔루트 아기 튼튼 세탁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행사에서 저온 스팀 살균기로 유모차에 있을지도 모를 결핵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 등을 살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아기 면역력과 관련된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기 엄마들에게 아기 면역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알려줄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IT플러스]

    소니코리아 DSLR 알파580 출시 소니코리아는 DSLR 카메라 최초로 3D 스윕 파노라마 기능을 탑재하고 높은 해상도의 사진과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신제품 알파580을 10월쯤 출시한다. 알파580은 1600만 화소로 노이즈 감소 기술, 초당 7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고속 연속촬영 기능, 향상된 오토포커스(AF) 시스템을 갖췄다. 여기에 동영상의 경우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민감도가 높은 촬영을 할 수 있다. ISO는 100에서 12800까지 지원, 광량이 적은 환경에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다. 신혼부부용 하우젠 버블에코 세탁기 삼성 하우젠 버블에코 15㎏급 세탁기는 이달 말에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혼부부용 전용 모델. 세탁을 자주 하기 힘든 맞벌이 부부를 위해 시간·전기를 절반가량 절약할 수 있고, 살균과 냄새를 말끔히 제거해 주는 에어워시 기능에다 한 번에 세제 찌꺼기까지 깨끗하게 헹궈 주는 스킨케어 기능까지 추가됐다. 이 제품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에서 개최된 ‘삼성 딜라이트 웨딩페어’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예비 수량이 행사 기간에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로지텍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 로지텍코리아는 최근 2.4㎓ 주파수 대역 기반 키보드와 마우스 세트 ‘로지텍 무선 콤보 MK520’을 출시했다. MK520 수신기는 최대 10m까지 지연이나 끊김 없이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전송한다. 수신기 장착 때 약 8㎜ 정도밖에 튀어나오지 않아 노트북에 꽂아둔 채 이동, 분실과 파손의 염려가 없다. 마우스는 입체 디자인과 부드러운 고무 재질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고성능 레이저 기술로 어떤 표면에서도 부드럽고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 삼성·LG 신개념가전 유럽 공략

    삼성·LG 신개념가전 유럽 공략

    다음 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관심의 초점은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TV와 태블릿PC.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생활가전 역시 중요도 면에서 빠지지 않는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신개념 생활가전을 선보이고 독립 부스를 마련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은 TV와 휴대전화 등 영상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유럽 등 전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다. 하지만 생활가전 품목들은 유럽 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은 해당 지역의 문화가 반영돼야 하는 특성상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인 Gf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유럽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LG전자가 4.4%, 삼성전자는 2.5%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IFA를 계기로 국내 전자업체들은 유럽 생활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점유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먼저 LG전자는 신개념 가전인 의류관리기 ‘트롬 스타일러’를 IFA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양복과 블라우스, 니트 등 한번 입고 세탁하기 애매한 의류를 늘 새 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유지해 주는 가정용 의류관리기다. 스팀과 무빙행어(주름을 펴주는 이동옷걸이)를 이용해 옷의 구김을 방지하고 냄새를 제거해 준다. 살균과 건조 기능도 갖췄다. 국내에서는 올 4분기 200만원대에 출시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국제 전시회에서 TV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짠 데 반해 최근에는 ‘생활 가전의 재발견’이 이뤄지는 분위기”라면서 “가전 부문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IFA 개막 전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현장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또 이번 IFA에서 유럽 밀착형 3차원(3D) 입체영상 플레이어와 3D 홈시어터 등 AV 신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이번 IFA에서 독립 부스를 통해 유럽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청소기, 식기세척기 등을 선보인다. IFA에서 생활가전 독립 부스를 설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폴란드 아미카사를 인수하면서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가전 생산거점을 갖췄다. 유럽시장으로 제품을 옮기는 데 소요됐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란드 공장의 생산 능력이 안정화된 만큼 IFA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의 생활가전 제품 경쟁력과 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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