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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경산업 전 대표 ‘가습기살균제 증거인멸’ 상고심도 징역형

    애경산업 전 대표 ‘가습기살균제 증거인멸’ 상고심도 징역형

    가습기살균제 사건 당시 책임을 피하기 위해 유해성 관련 자료를 없애라고 지시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는 29일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지시를 받고 자료를 폐기한 양모 전 전무에게는 징역 1년, 이모 전 팀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애경산업 측은 2016년 검찰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수사를 시작하자 별도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조직적인 증거인멸에 나섰다. 고 전 대표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하드디스크 교체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코로나19 막겠다고 해안에 표백제 살포…스페인 마을 논란

    코로나19 막겠다고 해안에 표백제 살포…스페인 마을 논란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 관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해안에 표백제를 살포해 논란이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 마을 인근 해안으로 지난주 분무기를 장착한 트랙터들이 모여들었다. 분무기에는 표백제를 희석한 용액이 담겨져 해안 곳곳에 살포됐다.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이동제한령 6주 만에 아동들의 야외 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자 관리들이 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유럽 국가 중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중순 봉쇄 조치를 시행하다가 이달 26일부터 14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하루 최장 1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안에 표백제가 살포되자 환경론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마리아 돌로레스 이그레시아스 베니테즈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뒤 “해안은 살아있는 생태계다. 그곳에 표백제를 뿌리면 그곳의 모든 것들을 죽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흰물떼새와 철새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해당 지역에서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는 연합체를 이끌고 있다. 또 최근 6주간 해안 출입이 금지되면서 조류 둥지가 올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트랙터들이 새알을 파괴했을까봐 걱정된다”고도 말했다. 그의 소속 단체는 지역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도 우려를 표했다.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새들이 부화하는 시기에 해안을 표백제로 소독하는 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 중 하나가 아닌 이곳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 23일 ‘살균제 인체 주입’ 등을 검토해 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황당 발언을 꼬집어 언급한 것이다. 해당 마을이 속한 안달루시아 주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일에 연루된 지방 관리들과 업계 단체가 표백제 살포와 관련해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지방 관리인 아구스틴 코네조는 자신의 행동이 해변 인근에 나오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실수였음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의로 행해진 일”이라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는 지중해 입구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모로코와 마주 보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신병력 남성 2명, 트럼프 믿고 표백제 마셔

    정신병력 남성 2명, 트럼프 믿고 표백제 마셔

    트럼프 브리핑서 ‘표백제 인체 주입’ 언급 후50대 男, 표백제 16온스 마셔 병원에 입원 30대 男, 표백제·맥주·진통제 등 섞어 섭취둘다 정신병력 있고 생명에는 지장 없을 듯트럼프 “나는 책임 안 질 것”, “이유 모른다”미국 조지아 주에서 정신병력이 있는 남성 2명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표백제를 흡입한 사건이 일어났다. 생명에는 위험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표백제 인체 주입’ 언급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비슷한 일을 벌일 수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애틀란타저널(AJC)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표백제를 마신 남성 2명의 사례가 조지아주 독극물센터에 접수됐다. 아틀랜타주 남부에 사는 50대 남성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6온스의 표백제를 마셔서 병원에 입원했다. 16온스(473ml)는 스타벅스 커피의 ‘그란데’ 크기다. 다른 30대 남성은 지난 26일 표백제와 구강청정제, 맥주, 진통제 등을 섞어 먹었다. 해당 남성들에 대해 게이로드 로페즈 조지아주 독극물 센터장은 “둘다 정신병력이 있었다. 이런 경우 코로나19에 대한 (정상적) 대응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표백제를 이용한 청소가 늘면서, 소독력을 높이기 위해 표백제와 다른 화학제품을 혼합해 사용하다 흡입하는 경우도 문제다. 해당 독극물 센터는 지난해 3~4월 49건의 관련 신고전화를 받았지만, 올해는 3월 1일 이후 115건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했다. 2.34배나 늘어난 것이다. 아무 제품이나 섞으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독극물 센터의 조언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정용 살균제품이나 세정제를 오래 사용하면서 아이들이 이런 화학제품을 마시는 사고도 늘고 있는 추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독극물 사고가 지난해보다 20%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표백제 및 살균제 음용 사고 증가에 책임을 질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왜 그런 건지 이유를 상상할 수 없다. 난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살균제가 1분 안에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걸 알았는데 체내에 주사를 놓거나 소독하는 방법은 없겠느냐. 확인을 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약장수 쇼’라는 언론의 비판이 나왔고, 후폭풍은 여전한 상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다시 마이크 앞에 “살균제 신고 급증 이해가 안 된다”

    트럼프 다시 마이크 앞에 “살균제 신고 급증 이해가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데보라 벅스 코로나19 백악관 조정관 정도만 배석시킨 채 코로나19 감염 사례 증가세가 눈에 띄게 줄고 있으며 미국 전역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모든 사례에서 더 나아졌다. 우리는 정말로 끔찍한 상황과 직면했으나 그런 상황들은 떠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소독제 주입 발언 이후 안팎의 우려를 감안해 브리핑을 취소했거나 본인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날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 앞뒤에 갖는 브리핑룸에서의 브리핑이 아니라 기자회견을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자리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허기짐”이 있다며 “우리 경제의 건강함을 보장하는 일은 우리 국가의 건강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런 일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 장관이 초기 감염병에 대한 경고를 무시한 것이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들끓는 데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에이자 장관을 감싸는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이 아무 일도 하지 않아 그런 참극이 빚어졌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난 매우 운 좋게 국경을 닫아 중국으로부터 감염병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펠로시 의장은 차이나타운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녀는 가고 싶어 했고 외출해 파티를 벌였다. 2월 말에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 달에 펠로시 의장이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을 도와야 한다며 샌프란시스코의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자고 했지, 파티를 벌이자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영국 BBC는 팩트 체크를 했다.한 기자가 대통령의 살균제 주입 발언 이후 메릴랜드주 응급당국에 살균제를 주입해도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며 이런 파장을 예상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이유조차 상상할 수가 없다. 상상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100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주지사실이 경보를 발령했다. 대통령은 가짜뉴스 기자들을 야유하려고 한 발언이었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 기자가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연히 “아니다”라고 딱 잘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봉쇄령 탓에 사람들이 가게 문을 열 자유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은 죽음을 포함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아주 진중한 조사”에 들어갔다며 “우리는 중국에 대해 달갑지 않고, 이 모든 상황이 즐겁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진원지에서 멈춰질 수 있는 일이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더 빨리 멈춰질 수 있는 일이며 전 세계로 확산될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연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선거 날짜를 바꿀 생각은 추호도 없다. 왜 내가 그래야 하나? 11월 3일이다. 좋은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주장은 “프로파간다로 만들어졌다”며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캠페인 문구 하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아냥거렸다. 바이든이 지난주 온라인 모금 행사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든 선거를 뒤로 물리려 하고 있다”고 공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갈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잡는 래리 호건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트럼프 잡는 래리 호건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언론을 향해 비꼬는 의미를 담았다고 진화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 언론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공방을 이어 가고 있어서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언급 이후 메릴랜드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관련 문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이었다. 결국 주 보건 당국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근거 없다”며 경보를 울렸다. 그는 “국민은 미국의 대통령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때 주목한다”며 ‘정확한 브리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계 배우자(유미 호건)를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에도 한국산 코로나19 검사 키트 공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정부가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고 각을 세운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팬덤이 비난으로 바뀐 女 방역수장, 가혹한 잣대 논란

    팬덤이 비난으로 바뀐 女 방역수장, 가혹한 잣대 논란

    “트럼프, 살균제가 치료제 아니라고 이해했다”데비 벅스 美 백악관조정관, 트럼프 두둔 비난‘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 때 현장서 땅만 쳐다봐“언론·대통령 싸움보다 국민안전 강조” 분석도중국계 캐나다 테레사 탐 박사도 친중행보 도마초기 “지역사회 감염 제한적” WHO 입장 답습해극우매체, 하원의원도 “캐나다냐 중국이냐” 비난 탐 박사 “내 유일한 초점은 전염병을 통제하는 것” 코로나19 전선에서 정치를 배제한 과학적 방역으로 호평을 받던 미국과 캐나다의 여성 방역수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의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중국계인 캐나다의 테레사 탐 보건최고책임자는 친중 행보를 보인다는 게 이유다. 반면 일각에서는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주장도 나온다.  늘 화려한 색감의 스카프를 매고 연단에 서는 벅스 조정관은 26일(현지시간) CNN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을 두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대통령과 국토안보부 관리의 대화”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자외선)이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미 언론들이 벅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한다고 해석한 부분이다.  마켓와치는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할 때 벅스의 경청 태도를 문제 삼았다. 대통령을 보다가 고개도 숙이지 않고 눈만 잠시 땅을 응시했는데, 대통령이 국민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상황에서 ‘말릴 생각조차 없는 태도였다’는 것이다.  반면 이날 벅스의 CNN 인터뷰에서 대통령과 언론 간의 싸움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의 안전이라는 주장이 핵심이었지만, 대통령을 두둔한 측면만 과도하게 조명됐다는 반응도 있었다.  벅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이것(트럼프의 발언)이 여전히 뉴스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 왜냐하면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언론과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반복하며 공방을 벌이는 와중에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는 것이 걱정된다”는 것이다. 이날 폴리티코는 ‘캐나다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로 불리며 팬덤에 올랐던 보건수장 탐 박사가 이번에는 비난의 대상이 됐다고 보도했다. 데릭 슬론 하원의원이 “탐 박사는 떠나야 한다. 캐나다를 위해서 일하는가, 중국을 위해서 일하는가”라며 트윗과 페이스북 동영상에 그의 친중 행보를 비판했다는 것이다. 한 극우 매체도 탐 박사의 해고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3만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홍콩 태생인 탐 박사의 침착하고 신중한 브리핑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코로나19 발병 초기 지역사회 전염의 증거는 제한적이라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언급을 국민들에게 반복해 전하고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제안을 4월 초에야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결국 WHO의 친중성향이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탐 박사 역시 도마에 오르게 된 셈이다.  반면 탐 박사는 “내 유일한 관심은 전염병 통제를 위해 동료들과 일하는 것”이라며 슬론 의원의 비난을 ‘소음’에 비유했다. 토니 딘 상원의원도 “탐 박사에 대한 비난은 당혹스럽다. 보건 비상사태에서는 보건전문가가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게 낫다. 그게 탐 박사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특조위 “국정원이 세월호 유족 사찰”…검찰에 수사 요청

    특조위 “국정원이 세월호 유족 사찰”…검찰에 수사 요청

    국가정보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 민간인을 사찰하고, 예산을 자체적으로 배정해 세월호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세월호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및 여론조작 의혹 등을 조사한 결과,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금지 위반 등의 개연성이 있어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조위에 따르면 세월호참사 직후 단식 투쟁을 하던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건강 이상으로 서울동부시립병원에 입원하자, 국정원 직원이 병원장 등을 만나 김씨의 상태를 묻고 그의 신상 정보를 캐내 상부에 보고했다. 박병우 특조위 세월호진상규명국장은 “국정원 작성 보고서와 직원 진술 조사, 증거 보전됐던 서울동부시립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 다수 근거 자료를 조사해 특정했다”며 “신상 관련 보고서가 올라온 뒤에는 ‘이혼 후 (가족) 외면’, ‘(부적절한) 아빠의 자격’ 등 김씨와 관련된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언론에서 다뤄졌다”고 설명했다.또 특조위가 2014년 4월 17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정원이 작성한 세월호 참사 관련 동향 보고서 215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총 48건의 보고서가 유가족 사찰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 보고서에는 ‘여성들이 속옷을 빨아 입을 수가 없어 며칠째 입고 있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 ‘진도실내체육관에는 희생자 가족 1명(강경 성향)이 내려와 실종자 가족들을 선동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팽목항에 내려와 있는 희생자 가족 1명(온건 성향)’ 등이 적혀 있었다. 박 국장은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에서도 같은 자료를 가지고 조사해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특조위는 이런 행위가 사찰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국정원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 등에 보고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의 이 같은 행태는 당시 세월호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박근혜 정부를 향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국정원이 나서 이슈를 전환하고자 작성된 것이라고 특조위는 판단했다. 특조위는 “국정원이 자체 예산을 들여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일베 사이트에 게시해 여론을 확산시켰다”며 “‘보수(건전) 세력(언론)을 통한 맞대응’, ‘침체된 사회 분위기 쇄신을 위한 일상 복귀 분위기 조성’ 등의 (내용이 적힌) 보고서를 통해 여론을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도 청와대에 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국정원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고 당시 활동했던 국정원 직원 5명을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한국사위’ 호건 주지사 “트럼프,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마”

    트럼프 살균제 인체 주입 브리핑 후폭풍래리 호건 “응급상담코너에 전화 수백통”트럼프 선거유세용 브리핑 자체에 문제트럼프, 13시간 발언 중 ‘애도’는 270초자화자찬 45분, 타인 비방에 2시간 써각종 실수에 바이든 대선 여론조사 앞서 “그저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면 잘못된 메시지가 전달된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실을 기반으로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에 대해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일에도 한국산 코로나19 검사키트 공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스스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반복적으로 말했다”며 지적한 바 있다. 한국계 배우자(유미 여사)를 둬 ‘한국 사위’로도 불리는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 이후 메릴랜드 응급 상담전화 코너에 관련 문의 전화가 수백통 걸려왔다고 전했다. 대부분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살균제 제품을 인체에 주입하거나 복용하는 게 가능하냐는 내용이었다. 결국 주 보건당국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들에게 “근거 없다”며 경보를 울렸다.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이 언론을 향해 비꼬는 의미를 담았다고 진화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부터 미 언론의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것이 여전히 뉴스에 나오고 있다는 것이 나를 괴롭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서로를 계속 보호하기 위해 미국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일의 더 큰 부분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언론의 공방 보다 ‘국민의 안전’이 우선임을 언급한 셈이다. 호건 주지사 역시 이날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설화로 백악관 브리핑 자체를 멈춰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그는 “방역 전문가에게 많은 대화를 허용하고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는 금요일 기자회견 정도가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미 언론들도 코로나19 정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으로 사실상 선거유세를 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해왔다. 지난 13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자신의 대응을 자화자찬하는 영상을 틀면서 CNN와 MSNBC가 항의의 뜻으로 생방송 송출을 갑자기 중단하기도 했다.실제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16일부터 35차례의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총 13시간의 발언 중 코로나19 희생자 애도 시간은 불과 4분 30초에 그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려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홍보에 2배가 긴 약 9분을 할애했다. 자신과 정부를 칭송한 게 45분이었고, 남을 공격한 게 2시간이나 됐다. 또 전체 답변 346개 중 약 25%가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분석됐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도 브리핑에서 각종 실수를 하면서 외려 점수를 잃고 있다. 폭스뉴스의 지난 4~7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지만 유고브의 19~21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앞섰다. NBC방송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이겼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단단히 화가 난 트럼프 폭풍 트윗, 그런데 실수 투성이

    단단히 화가 난 트럼프 폭풍 트윗, 그런데 실수 투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가 단단히 났다. 얼마나 흥분했으면 트위터 글에다 퓰리처상을 노벨상으로 잘못 적었고, 햄버거와 노벨 철자마저 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26일(이하 현지시간)에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 23일 살균제 주입 발언 등 온갖 말실수를 자초해 본인의 정치적 위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져서다. 그는 25일 브리핑을 불참한다며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트윗 글을 날렸다. 이날은 “나를 알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내가 역사상 가장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안다”며 “나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며, 아마도 첫번째 임기의 3년 반 동안 역사상 그 어느 대통령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들은 이를 싫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일한다”며 지난달 28일 미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 출항식 참석을 거론, “몇 개월 동안(컴포트호 출항식을 제외하고는) 무역 합의와 군 재건 등을 챙기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폭풍처럼 이어진다. “나는 망해가는 뉴욕타임스가 나의 업무 일정 및 식습관에 쓴 허위 기사를 읽는다. 나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삼류 기자에 의해 쓰인 것이다. 나는 종종 집무실에 밤까지 머물며 ‘내가 화가 나서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침실에서 먹는다’는 기사를 읽는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항상 망연자실해 한다.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에 관한 기사로 고귀한 상들(Noble Prizes)을 받은 모든 기자는 언제나 돼야 그들의 고귀한 상을 진실한 기자들과 언론인들에게 돌려줄 것인가. 나는 매우 종합적인 명단을 위원회에 줄 수 있다. 위원회는 언제 그 상의 반환을 요구할 것인가. 빠를수록 좋다. 이 끔찍한 부당함을 바로잡기 위해 가짜 뉴스 기관을 포함한 관련된 모든 이들에 대한 소송이 이뤄져야 한다.” 뉴욕 타임스 기사는 ‘백악관 나홀로: 심통 난 대통령, TV를 변함없는 벗 삼아’란 제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국면인 요즘 오전 5시면 일어나 관저 침실에서 폭스뉴스, CNN, MSNBC 등을 몇 시간이나 시청한 뒤 낮에야 집무실에 도착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가 또 일주일 내내 진행되는 코로나19 브리핑이 끝나면 집무실 밖 사적인 식사 공간에서 또다시 TV를 시청하며, 이때 여러 참모가 합류해 하루를 정리하고 브리핑 결과에 대해 평가하곤 한다는 것이다. 감자튀김과 다이어트 콜라와 같은 ‘위안이 되는 음식’은 언제나 준비돼 있다고 이 기사는 소개했다. 기사에는 햄버거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퓰리처상과 노벨상을 혼동한 것 같다면서 그나마 퓰리처상도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기사로 2개의 언론 기관이 수상했지만 어떤 기사도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 글에서 ‘햄버거’ 철자를 잘못 적었다가 곧바로 바로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시간 뒤 “누가 고귀한 상이 기자와 언론인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뜻을 곡해하나”라고 되묻고 사전의 ‘noble’ 뜻을 옮겨 적은 뒤 “풍자가 먹히기는 하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50세 생일인 이날 “멜라니아,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생일을 축하한다”는 축하 트윗도 올렸다. 트위터에 온갖 패러디가 난무함은 물론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돌팔이 약장수’ 트럼프

    ‘돌팔이 약장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팬데믹 와중에 ‘돌팔이 약장수’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언급한 말라리아 치료제의 처방이 100배 이상 급증했으며 특히 지난 23일 언급한 살균제의 실제 복용 사례가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클로로퀸 등 처방 100배 이상 늘어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의료정보 분석업체 IPM.ai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코로나19의 효능을 언급한 지난달 19일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하이드로클로로퀸의 소매약국 처방 규모는 평일 평균보다 무려 46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하이드로클로로퀸과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을 함께 투여하면 제약 역사상 가장 큰 게임체인저(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게임체인저’ 발언이 나온 그날 이들 약품의 처방 건수는 평일 평균보다 무려 115배 급증했다. 의약·보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급한 발언과 대중의 격렬한 반응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 클로로퀸에 심각한 부작용 가능성이 있다”면서 “병원이나 임상시험에서만 쓰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런 경고는 트럼프 대통령에겐 ‘우이독경’이다. 심지어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표백제와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없앤다는 연구 결과를 거론하며 살균제를 인체에 주입하는 방안을 권하기까지 했는데 곧이곧대로 따라한 사람들이 속출했다. ●가정용 표백제 등 노출 신고 2배 증가 뉴욕시 보건·정신 위생국의 독극물 관리센터에 따르면 대통령의 발언 이후 18시간 동안 30건의 문의 전화가 걸려 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건에 비해 2배 넘게 는 것이다. 독극물 센터 관계자는 “문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가정용 소독제 노출 9건, 표백제 10건, 기타 가정용 청소제 11건”이라고 설명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TV에 돌팔이 약장수가 나온 것 같다. 폐에 살균제를 주입하자고 떠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지지율 좀먹는 ‘코로나 브리핑’… 커지는 美 대선 연기설

    트럼프 지지율 좀먹는 ‘코로나 브리핑’… 커지는 美 대선 연기설

    경합주 3곳 여론조사 모두 바이든에 밀려 바이든 “수세 몰린 트럼프, 선거 연기할 것”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공화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각종 설화로 여론이 날로 악화하고 있어 공화당 내에서조차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4년 전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의 여론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의 민주당 대선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주장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뉴욕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공화당에서 코로나19, 경기 악화,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 등에 대선 및 상원의원 선거 모두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 악화는 특히 재선을 노리는 현직 대통령에게 ‘독’이다. 최근 5주간 2650만명이 실업수당을 신청했고, 의회예산국(CBO)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 대비 -39.6%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행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전 세계 코로나19 발병 1위라는 최악의 상황은 풀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는 점입가경이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은 미 언론들로부터 “떠돌이 약장수쇼”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끊임없는 설화로 점철됐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말라리아약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며 연일 칭송하다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는 한 술 더 떠 ‘살균제를 투입하라’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어놨다. 언론과 보건전문가들의 십자포화에 그는 기자들을 비꼬려 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심기가 불편한 그는 25일 브리핑을 건너뛰고는 트위터에다 “주류매체는 적대적 질문만 하고 정확한 사실 보도를 거부한다.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사실상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각종 설화로 외려 점수를 잃고 있다. 폭스뉴스의 지난 4~7일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42%로 동률이었지만 유고브의 19~21일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8%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앞섰다. NBC방송의 지난 13~15일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49%로 트럼프 대통령(42%)을 이겼다. 특히 폭스뉴스가 지난 18~21일 경합주인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조사한 결과 3개주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이 3~8% 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민주당의 지난 1분기 상원 선거 모금액은 공화당을 앞섰다. 대선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부금이 압도적이지만 민주당의 ‘슈퍼팩’(정치단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24일 “그(트럼프)는 어떻게든 선거를 늦추려 할 것이라고 본다. 이것만이 자신이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언론 신물 나” 트럼프, ‘살균제 발언’ 역풍에 코로나 브리핑 생략

    “언론 신물 나” 트럼프, ‘살균제 발언’ 역풍에 코로나 브리핑 생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 해온 언론 브리핑을 25일(이하 현지시간) 생략했다. 대신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생략은 지난 23일 회견 때 살균제 인체 투입 발언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즉각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것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향해 비꼬는 투로 발언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날 오후 늦게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은 처음으로 기자들과 문답 없이 22분 만에 끝났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 회견은 1시간 남짓 진행되고 길어질 경우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지 않은 대신 SNS를 통해 언론을 신랄하게 비난했다. 그는 평소 브리핑이 열릴 시간대에 올린 트윗에서 “주류 언론이 적대적 질문만 하고 진실과 사실을 정확히 보도하길 거부한다면 백악관 기자회견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그들은 기록적 시청률을 올리지만, 국민은 가짜뉴스만 얻는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류 언론은 부패했고 신물이 난다”며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나는 전염병 대유행이 거짓(hoax)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나는 주류 언론과 협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거짓을 퍼뜨린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살균제 주입 발언 논란을 해명이라도 하려는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정용 세제와 살균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경고하는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동부시간 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25일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92만4천576명, 사망자는 5만2천782명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사망자(20만698명)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의 ‘살균제 주입 치료’ 충격 발언, 사이비단체에 혹했나

    트럼프의 ‘살균제 주입 치료’ 충격 발언, 사이비단체에 혹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브리핑 도중 던진 ‘살균제 인체 주입 검토’라는 황당한 발언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황당무계한 아이디어를 사이비 단체로부터 얻었을지 모른다는 추정이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 표백제 업자가 며칠 전 백악관에 “표백제가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4일(영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 “사이비단체, 트럼프에 ‘표백제 치료’ 서한 보내” 가디언에 따르면 ‘제네시스Ⅱ’(GenesisⅡ)라는 기업을 이끄는 마크 그레논은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표백제는 인체의 병원체를 99%까지 박멸할 수 있는 훌륭한 해독제”라면서 “신체의 코로나19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에 소재한 이 단체는 교회라고 내세우곤 있지만 사실 이산화염소(표백제)를 ‘기적의 치료제’라면서 생산·유통하는 단체라는 것이 가디언의 설명이다. 표백제는 섬유업계 등에서 산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사람이 그대로 마셨을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이 단체의 수장을 자칭하는 그레논은 이를 ‘기적의 미네랄 용액’(MMS·miracle mineral solution)이라고 부르며 암, 말라리라, 에이즈, 자폐증 등 질병의 99%를 치료할 수 있다고 거짓 광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이 단체는 MMS가 치료제라며, 이 표백제 3∼6방울을 물에 타 먹으라고 선전했다. 그는 ‘친애하는 대통령께, 이 편지를 읽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시작한 편지를 보냈다고 지난 19일 온라인에 공개된 쇼에서 언급했다. 그레논은 다른 지지자 30명도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제네시스Ⅱ’의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살균제를 언급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MMS를 백악관에 보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MMS와 이에 대한 모든 정보를 받았다. 신께서 모두가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돕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브리핑에서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박멸할 수 있다”고 말해 의학 전문가들이 경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나왔다. 美정부, 며칠 전 문제의 ‘표백제’ 광고·판매 금지조치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살균제 발언에 며칠 앞서 미국 정부는 표백제를 코로나19의 치료제로 광고하지 못하도록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연방법원은 지난 19일 식품의약국(FDA)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네시스Ⅱ가 코로나19의 치료 효과가 검증되지 않고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MMS가 코로나19를 치료했다고 인터넷에 올린 주장도 삭제토록 했다.앞서 FDA는 지난해 8월에는 MMS가 메스꺼움, 설사, 탈수 등을 일으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며 MMS를 구매하거나 마시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그레논의 편지에 영향을 받았는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입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MMS를 기적의 치료제라고 관심을 갖도록 한 다른 인물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 앨런 키예스 전 대사를 꼽았다. 키예스는 보수 성향의 한 TV 쇼에서 MMS를 기적의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가디언은 키예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MMS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 모두 공화당 소속일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음모론을 믿는다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다음날 브리핑에선 “가짜뉴스로 비꼰 것” 해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살균제 발언에 대해 스스로 회의적이라고 얘기했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없고, 오히려 그 발언을 할 때는 매우 진지해 보였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살균제 주입’ 발언 이튿날 브리핑에서는 “나는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며 문제의 발언이 진지한 견해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은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일들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그 발언은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언론, 이른바 가짜뉴스 언론사 집단에게 비꼬는 질문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사람들이 소독제를 주입하길 권장하진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2분 만에 브리핑장 떠난 트럼프…“살균제 주입” 후폭풍

    22분 만에 브리핑장 떠난 트럼프…“살균제 주입” 후폭풍

    코로나19 브리핑 한 달여 만에 최단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22분 만에 끝내고 퇴장했다. 지난달 중순 브리핑 시작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단 시간을 기록했다. 전날 브리핑의 ‘살균제 인체주입 치료’ 발언 후폭풍이 일파만파로 확산한 와중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시작한 코로나19 TF 브리핑에 평상시처럼 참석했지만 자신의 인사말에 이어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별도의 질문을 일절 받지 않고 22분 만에 자리를 떴다. 질문하기 위해 자신의 등에다 대고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연신 외치는 취재진을 뒤로했다. 평소 1시간에서 많게는 2시간여에 걸쳐 브리핑을 진행하던 것에 비하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날 브리핑에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 등 단골 인사들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몇 주간은 2시간을 넘나드는 ‘트럼프 쇼’가 연출됐지만, 살균제 발언 역풍으로 힘든 하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질문을 받지 않고 브리핑장을 떠나는 극히 이례적인 행동을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 발언을 둘러싼 십자포화로 인해 언짢은 상태라고 소식통 발로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살균제 주입과 자외선 노출을 검토해보라는 식의 돌발발언을 했다가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했다. 결국 이날 낮에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고 말 바꾸기를 시도하며 진화에 나섰다.“트럼프, 앞으로 브리핑 발길 줄일 듯”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날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TF 브리핑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내부 논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음 주부터는 매일 브리핑룸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브리핑에 참석하더라도 짧은 시간 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백악관 내부와 외곽의 최측근 참모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라톤 브리핑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과도한 노출이 대선 맞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 밀리는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이와 같은 결정은 최종적으로 정해질 때까지는 결코 최종이 아니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CNN도 참모들과 주변 인사들 사이에서 일일 브리핑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득이 되기보다 독이 된다는 판단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일 브리핑을 그만두도록 하려는 합심 된 시도가 있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살균제 주사 발언 “기자들 비꼰 것” “잘 막았는데 책임?”

    트럼프, 살균제 주사 발언 “기자들 비꼰 것” “잘 막았는데 책임?”

    “그 발언은 비정상적으로 적대적인 언론, 이른바 가짜뉴스 언론사 집단에게 비꼬는 질문의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코로나19 치료법으로 살균제를 주사로 사람 몸 속에 넣어보는 실험을 주문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둘러댄 얘기다. 그는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4840억 달러 규모의 네 번째 코로나19 대응 예산법안 서명식 자리에서 살균제 발언에 대해 재차 질문을 받고 “난 당신 같은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비꼬는 투로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를 20분 만에 서둘러 마쳤다. 가장 길게는 2시간 30분까지 이어진 적도 있었는데 아주 간략히 한 셈이다. 전날 실언의 후폭풍 탓인지 아니면 5만명이나 숨진 것에 관련해 책임 여론이 비등해질까봐 우려해서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표백제와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듣고는 브리핑 자리에 함께 한 당국자들에게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주입 실험을 검토해 보라고 제안했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충동적으로 거론,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의료진을 중심으로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살균제)은 손에 있는 바이러스를 죽이고 일들을 훨씬 좋게 만들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재차 비꼬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비슷한 질문이 이어지자 그도 사람들이 소독제를 주입하길 권장하진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웃어넘기면 될, 당연한 일을 갖고 너무 흥분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과 비슷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고 극찬하는 바람에 나이지리아인 여러 명이 이 약을 먹고 중독되는 약화(藥禍)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소독제와 표백제 브랜드 리솔(Lysol), 데톨(Dettol), 배니시(Vanish), 칠릿(Cillit)을 갖고 있는 레킷 벤키저 그룹은 성명을 발표, “어떤 상황에서든” 인체에 주입하거나 주사해서 안된다고 경고했다. 소독제나 표백제를 들이키면 중독될 수 있으며 피부나 눈, 호흡기에 닿기만 해도 죽음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트위터에 살균제를 부적절하게 사용해선 안된다는 경고문을 올렸고, 미 식품의약국(FDA)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등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을 공개 경고했다. 보건 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과학적 치료’ 언급에 공개적으로 선을 그으며 대국민 경고에 나선 셈이다. 소신 발언을 견디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반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자외선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쬐면 피부암 등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물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책임을 질 것인지를 묻자 “아니다.우리는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다시피 (당초 사망자 예측) 최소 숫자는 10만명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희망한다. 우리가 신속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면 수백만명을 잃을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트럼프 “자외선 쬐고 소독제 인체에 주사해보자” 황당한 주문

    무식하면 용감했다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방법으로 자외선을 쬐라거나 소독제를 인체에 주사하는 실험을 해보라고 황당무계한 제안을 해 의료진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브리핑 도중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햇빛을 쬐거나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는 정부 연구 결과 발표를 듣고 나서 “우리 몸에 엄청나게 많은 자외선이나 아주 강력한 빛을 쪼이면 어떻게 되는지 확인 안 된 것 같은데 한번 실험해보라”고 주문했다. 국토안보부의 윌리엄 브라이언 과학기술국장이 실내 온도를 섭씨 21.1∼23.8도로, 습도를 80%로 맞추면 바이러스가 물체 표면에서 2분밖에 버티지 못했다며 “바이러스가 습기와 더위에 노출됐을 때 빠르게 죽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귀가 솔깃한 트럼프 대통령이 가만 있으면 될 것을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스스로 드러낸 것이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가 상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신체 어느 부위도 자외선램프로 살균해서는 안 된다는 게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표백제가 침 속의 바이러스를 5분 안에 죽였고, 살균제는 이보다 더 빨리 바이러스를 잡아냈다는 연구 결과에 흥미를 보이며 더 실험을 해보라고 권했다. 이어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안에 나가떨어지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가 주사로 (살균제를) 몸 안에 집어넣는 방법 같은 건 없을까? 폐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지 확인해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국장이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 연구실에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어쩌면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취재 기자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너도 가짜뉴스를 양산하는데” 어쩌구 하면서 질문을 잘라버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캡슐 세제를 입안에 집어넣는 사진 등을 공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호흡기내과 전문의 빈 굽타 박사는 NBC 뉴스에 “인체에 어떤 유형의 소독제든 주사하거나 주입한다는 언급은 무책임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의 카시프 마흐무드 의사는 트위터에 “외과의로서 두 가지 방법 모두 권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학적 조언을 들으려 해선 안된다”고 조언했다. 샌프란시스코 저커버그 종합병원 호흡기내과의 존 밤스는 소독제 냄새만 맡아도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뉴스 인터뷰를 통해 “클로린 세정제를 들이마시는 것만으로도 폐에 최악이 될 것이다. 기도와 폐는 소독제를 에어졸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아주 소량의 세정 성분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이건 완전 황당무계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브리핑에 나서 떠드는 말을 신뢰한다고 답한 미국인은 5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조사됐다. AP 통신은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NORC)와 함께 이달 16∼20일 성인 1057명을 조사한 결과 23%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공하는 정보를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4.0포인트다. 공화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47%, 무당파라고 밝힌 응답자는 12%,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7%가 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을 신뢰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찬성(공화당 지지자 78%, 무당파 32%, 민주당 지지자 11%)했고, 60%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있다(민주당 지지자 91%, 무당파 58%, 공화당 지지자 28%)고 답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 26명 추가…총 920명으로 늘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26명 추가 인정됐다. 환경부는 2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16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천식 조사·판정 결과와 천식질환 건강피해 등급 판정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폐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92명(신규 36명·재심사 56명) 중 1명, 천식 질환은 신청자 164명(신규 112명·재심사 52명)을 심의해 25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이로써 가습기살균제로 건강 피해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을 받는 사람은 모두 920명(질환별 중복 인정자 제외)으로 늘었다. 기업 분담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한 특별구제계정으로 지원받는 2218명을 포함하면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따라 지원받는 피해자는 총 2920명(중복자 제외)이다. 또 천식 질환 피해를 인정받은 23명에 대해 피해 등급을 판정해 피해 정도가 심한 7명에게 요양생활수당 등을 지원하도록 의결했다. 위원회는 14차 위원회에서 건강 피해로 추가 인정한 19세 미만 아동 간질성 폐질환에 대한 피해등급을 심의·의결했다. 판정 결과에 따라 피해 인정자에 요양생활수당 지급이 가능해졌다. 건강 피해 인정 및 피해등급은 환경부 고시 이후 즉시 적용된다.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노출과 건강 피해 발생의 연관성 연구를 지속해 치해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대통령기록물 압수수색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와 여권이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시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지난 7일부터 나흘째 세종시 소재 대통령기록관에 보관 중인 박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기록물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단은 세월호 참사 이후 출범한 특조위의 조사를 당시 여권 인사들이 방해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생산된 문건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물에 대한 압수수색은 관련 법에 따라 고등법원장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고 문건들을 하나씩 열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재원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이 2015년 1월 플라자호텔에서 만나 특조위 조직과 예산을 줄이기로 하는 등 조사활동을 방해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검찰은 대통령기록물을 열람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옛 국군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유가족을 사찰했다는 조사결과와 관련해 청와대에 보고된 문건이 있는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2014년 4월부터 9월까지 총 35회 기무사의 불법 수집 정보를 보고받고 언론대응에 활용했다며 지난 1월 청와대·국방부·기무사 소속 인사 71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세월호·가습기살균제 시민단체 “21대 국회는 생명 안전 약속하라”

    시민단체, 15개 생명안전과제 제안“세월호 진실 은폐” 황교안·홍문종 등 ‘낙선 명단’ 발표21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후보자들과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 등 34개 시민단체는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위험에 처한 지금도 국회는 여전히 생명과 안전에 관한 법안 처리를 뒷전에 두고 있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정치의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할 권리,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피해자의 인권 보호,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등 모두가 안전하게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 21대 국회에서 이 과제를 해결하라”면서 “총선 선거 과정과 21대 국회 활동 4년 동안 국회의원들과 각 정당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일하는지 감시하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16연대와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이날 종로구 4·16연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서 낙선시켜야 할 후보자 1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같은 당 후보 13명,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기독자유통일당 주옥순 후보, 친박신당 홍문종 후보와 무소속 이정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단체는 이들이 세월호 침몰에 원인을 제공했거나 구조·구난 방기 또는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왜곡, 피해자 가족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 사찰, 피해자 모욕·비방 등에 책임이 있어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각 정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세월호 참사와 진실 은폐, 피해자 핍박에 책임이 있는 인물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적절한 인물들이 출마를 강행했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해당 후보들을 심판하자는 문구가 담진 인증사진을 공유하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종로구, 공공시설 예방소독 강화... 주민들 셀프 방역 본격

    서울 종로구는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소독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셀프 방역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구청 한우리홀에서 발대식을 가진 종로구방역단은 시설 실내외 방역소독방법, 살균제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의 안전교육을 받은 후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에 본격적으로 투입됐다. 환경오염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전용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시설 종사자와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감염예방수칙 또한 홍보해 주민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하는 중이다. 요청이 들어온 민간시설 또는 주거지역을 찾아 꼼꼼히 소독하고 주민들에게 소독하는 법이나 살균제 사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예방소독을 강화하는 주된 장소는 공공기관 청사, 체육·문화·사회복지시설, 버스정류장 등이다. 특히 접촉이 잦은 엘리베이터 버튼, 손잡이 레일, 문손잡이, 스위치를 집중적으로 방역소독하는 중이다. 구는 17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방역소독기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원하는 주민들에게 소독기, 약품 등을 배부함으로써 구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민들의 ‘셀프 방역’을 돕고자 사직동의 경우 지난 27일부터 사직동 주민, 사업장 운영자로부터 대여 신청을 받고 있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되며 신청 후 24시간 이내 사용하고 반납해야 한다. 또 살균소독제를 사직동 주민센터와 각 통장 집 앞에 비치해 개별용기를 지참한 주민 누구나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방역소독기 대여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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