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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용 방역소독기로 홍역 방지 나선 관악

    휴대용 방역소독기로 홍역 방지 나선 관악

    어린이집·산후조리원 등에 무상대여서울 관악구가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을 고조시키고 있는 홍역, 수두 등 감염병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관악구는 감염병 방지를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휴대용 방역소독기를 대여해 준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최근 휴대용 방역소독기 25개를 구입해 보건소에 4대, 동 주민센터에 21대(동별로 1개씩)를 비치했다. 방역 소독기는 이틀씩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다.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산후조리원 등에서 필요할 때 빌릴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특히 수두, 결막염, 성홍열, 수족구 등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높고 집단 감염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소독 의무 시설은 50명 이상 어린이집만 해당되기 때문에 이번 방역소독기 대여 사업으로 지역 내 50명 미만의 어린이집 189곳이 자체 방역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이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린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 건강하고 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주서 신생아 1명 RSV 감염…조리원 감염 ‘비상’

    제주서 신생아 1명 RSV 감염…조리원 감염 ‘비상’

    제주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가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제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주시 모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조리원의 신생아실을 폐쇄하고 개별 산모실로 신생아들을 격리 조치했다. 당시 같은 조리원에 머물던 신생아는 13명이다. 조리원 관계자와 조리원을 출입한 성인은 50여명으로 알려졌다. 다른 신생아 등은 RSV 증상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추가 확산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17일 해당 조리원에서 한 신생아가 기침을 심하게 하자 인근 병원으로 옮겼고 다음 날인 18일 이 신생아가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병원에서 알려왔다”고 말했다. RSV의 잠복기는 2∼8일로 감염되면 재채기와 코막힘,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은 감기 같은 약한 증상만 보이지만 면역이 약한 신생아나 노약자는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보건소는 해당 조리원이 전염병 감염 예방에 대해 사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파악하는 등 조리원의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인천에 있는 한 조리원에서도 신생아 6명이 RSV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들어 경기 시흥에서는 신생아 10명이, 대구에서는 31명이 집단으로 RSV에 감염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찜질방 손님 음료수에 진정제 탄 60대 ‘징역형’

    찜질방 손님 음료수에 진정제 탄 60대 ‘징역형’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정제를 찜질방 다른 손님들의 음료수에 타 정신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2부(이영광 부장판사)는 상해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과 20일 인천시 서구 한 찜질방에서 손님 B(58)씨 등 3명이 바닥에 놓아둔 음료수에 몰래 진정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9일과 15일 인천시 서구와 전남 해남군 한 병원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증상을 호소, 향정신성의약품인 최면 진정제를 처방받았다. 그는 이후 자신이 자주 다니던 찜질방을 찾아가 잠깐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음료에 희석한 진정제를 섞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하기 전 직원에게 ‘휴대전화를 잃어버릴 뻔했으니 폐쇄회로(CC)TV를 확인시켜 달라’며 CCTV 사각지대까지 사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원은 상해 혐의만 인정했다. 그는 사기죄로 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출소한 뒤 2개월 만인 2016년 6월에도 산후조리원 사업을 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C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2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모 2명 중 1명 “산후 우울감 경험”

    산모 2명 중 1명 “산후 우울감 경험”

    “우울해도 아무런 도움 못 받아” 22% 산후조리원 2주 이용시 221만원 지불 집에서 산후조리할 경우 평균 96만원산모 2명 중 1명은 산후 우울감을 경험했지만 이 중 22.0%는 주변으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산모 10명 중 7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평균 2주간 머물면서 221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정책수립의 기초 통계자료로 쓰인다. 조사(중복 응답) 결과에 따르면 산모들은 자신과 영유아 건강을 위해 무료 산후진찰지원(37.7%), 산후우울 상담과 치료(32.8%)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산모의 50.3%가 산후조리 기간에 산후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이중 25세 미만 산모의 34.7%는 주변의 도움 없이 우울감을 겪었다고 밝혔다. 보건소에서 산후 우울증 검진과 상담을 하지만 정보 부족 등으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산모들이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는 산후조리원(75.9%), 본인집(17.7%), 친가(6.0%) 순이었다. 집에서 산후조리(평균 22.6일)할 때 든 비용은 평균 96만원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액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다’(36.5%)는 이유 등으로 대다수가 출산 후 산후조리원으로 향했다.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2.2일로 조사됐지만 산모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58.1일로 나타나 현실과 희망 사이의 괴리가 컸다.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해 산모들은 1순위로 ‘산후조리원 경비 지원’(51.1%)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확대’(27.2%),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3.4%) 등을 꼽았다. 산모와 영유아가 산후조리원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낸 시간은 하루 평균 4.2시간에 불과했으며 산후조리원을 이용했던 산모의 52.4%는 모자동실이 좀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집에서 산후조리할 때 산모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흥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확진… 2명 퇴원

    시흥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확진… 2명 퇴원

    경기 시흥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0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돼 2명은 치료 후 귀가 조치되고 1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신생아들은 인근 종합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시흥시는 지난 8일 정왕동 한 산후조리원·산부인과에서 RSV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신생아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감염 신생아들은 고려대학 안산병원과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인천성모병원 등에서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오는 24일까지 폐쇄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병 바이러스로, 심하면 신생아에게는 폐렴까지 발생할 수 있다.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 많이 발생하고, 재채기와 콧물·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또 생후 8개월된 여아 1명이 한 병원에서 홍역 확진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 중으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접촉자 90% 이상이 발열이나 콧물·결막염·홍반성 반점 증상이 나타난다. 보건 당국은 해당 여아가 병원에 방문할 당시 접촉한 의료진과 2시간 전후 이 의료진, 접촉한 환자 등 여아 접촉 대상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니터링 대상자에게서 홍역이 확진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 선별진료소를 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명희 보건소장은 “현재 우리 보건소에서 최대한 RSV가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의료기관과 함께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한 방역소독과 교육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홍역은 잠복기가 21일이어서 이달 말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흥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시흥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확진

    경기 시흥시는 지난 8일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의심 신고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신생아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확진 받은 신생아들은 입원 치료 중이거나 상태가 호전된 일부 아이들은 가정으로 옮긴 상태다. 현재 보건당국은 산후조리원을 오는 24일까지 폐쇄하기로 조치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는 급성호흡기감염병 바이러스로 신생아에게는 폐렴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 많이 발생하고, 재채기와 콧물·기침 증상이 나타난다. 또 생후 8개월된 여아 1명이 한 병원에서 홍역 확진을 받아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여아 접촉 대상자들을 모니터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접촉자 90% 이상이 발열이나 콧물·결막염·홍반성 반점 증상이 나타난다. 시는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의심환자 선별진료소를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기고] ‘승풍파랑’ 정신으로 지방분권 열자/권영진 대구시장

    [기고] ‘승풍파랑’ 정신으로 지방분권 열자/권영진 대구시장

    승풍파랑(乘風破浪). 거센 바람을 타고 만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간다는 뜻이다.대한민국이 지방화 시대를 열고 있다. 하지만 올해도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그간 역대 모든 정부에서 지방분권 정책을 국정 과제에 포함시켰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가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재정분권의 단계적 추진, 지방 이양일괄법 제정, 자치경찰제 도입 등으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아직 지방분권의 온풍을 기대하기엔 갈 길이 멀다. 한국 사회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과 청년실업, 장기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추정돼 세계 신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 속도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라 근심이 크다. 한국고용정보연구원에 따르면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30년 안에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7%인 85곳에서 인구가 소멸할 것이라고 한다. 청년들은 ‘3포’(연애·결혼·출산 포기)를 넘어 ‘5포’(3포+내집마련·인간관계 포기) 세대로 불리며 지방을 떠나고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 역시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방과 국가가 모두 상생하려면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대구는 민선 7기 들어서서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산 축하용품을 제공하는 ‘마더 박스’를 지급하고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공어린이집 확대,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지원, 중학교 무상급식 정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또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적 청년 대책인 ‘대구형 청년보장제’를 실시하고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 모델이 된 스타 기업 육성 정책도 확대한다. 이 정책들은 지방이 잘살고 더불어 국민들이 행복해지는 지방분권 시스템이 구축될 때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그간 대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과 국가가 시대적 소명을 요구할 때 이를 피하지 않고 시대를 견인해 왔다. 1960년 2·28 민주화운동과 1907~1908년 국채보상운동이 대표적이다. 지방분권운동 역시 가장 먼저 횃불을 들었다. 그리 녹록지 않겠지만 대구는 승풍파랑의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와 더 큰 대한민국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
  • [세법시행령 개정안] 야근수당 비과세 대상 월급 190만원→210만원 확대

    근로·자녀장려금 150만원까지 압류 금지 85㎡ 넘어도 3억 이하면 월세세액공제 산후조리원 비용 최대 30만원 돌려받아 올해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비과세 혜택(연간 240만원 한도)를 받을 수 있는 생산직 근로자의 월급 기준이 기존 190만원 이하에서 210만원 이하로 확대된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0.9% 오른 데 따른 조치다.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가 많은 간병인·요양보호사 등 돌봄 서비스, 이·미용사와 피부관리사 등 미용 서비스, 숙박시설 서비스 등의 종사자도 비과세 대상에 추가된다. 기획재정부는 7일 이러한 내용의 저소득 근로자 및 영세 자영업자 지원 방안을 담은 ‘2018년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세 체납액이 있어도 근로·자녀장려금 중 150만원까지는 국세청에서 압류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 국민주택규모(85㎡) 이하에만 한정된 월세세액공제도 기준시가 3억원 이하면 국민주택규모를 넘어도 적용받게 된다. 연말정산 의료비 세액공제 대상에 산후조리원 비용도 추가돼 연간 최대 30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아픈 부모를 모시고 사는 자녀에게는 1가구 1주택 비과세 혜택을 확대한다. 현재는 1가구 1주택자인 자녀가 1주택을 보유한 60세 이상의 부모를 모시고 살 경우에만 본인 집과 부모 집 중 10년 안에 먼저 판 주택에 양도세를 매기지 않는데 앞으로는 부모를 간병하기 위해 합가하면 부모 나이에 관계없이 비과세해준다. 제조업 중 연간 매출이 4800만원 이하인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에게는 면세인 농산물 구입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의제매입세액공제율을 기존 104분의4에서 106분의6으로 올려준다. 직원을 추가로 뽑으면 1인당 400만~1200만원을 법인세에서 깎아주는 고용증대세제 우대 대상에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 후유의증 환자도 추가한다. 정부는 현재 투자액 기준으로만 돼 있는 낙후지역 창업기업 세액감면 요건에 고용기준을 신설해 더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유턴기업과 위기지역 창업기업에는 법인세·소득세 감면에 더해 농어촌특별세도 비과세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구 산후조리원 아기 RSV발생

    대구 한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다.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는 달서구 진천동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발생해 2주간 신생아실 운영을 중단했다고 7일 밝혔다. 산후조리원(8∼9층) 바로 아래층에 이 병원이 운영 중인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1월 한 달간 문을 닫기로 했다. 대구시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조리원을 퇴실한 신생아가 사흘 뒤 첫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명이 퇴원했다. 달서구보건소는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와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염성 질환이 발생했는데도 관계 당국이 주말을 핑계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확진 판정으로 대학병원에 아이가 입원 중인 부모는 연합뉴스에 “병원 측이 발병 사실을 알고도 별일 아니라고 계속 발뺌하고 쉬쉬했다”며 “산모들이 인터넷 카페에 공론화하지 않았으면 끝까지 모르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부모는 “산모들이 주말에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으나 관련 절차를 안내할 뿐 신고는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담당하며 토·일요일은 보건소가 운영하지 않아 월요일에 다시 얘기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해당 조리원 인터넷 카페에는 “불안을 조장하지 말자”라거나 “산부인과 신생아실은 문을 닫지 않았는데 괜찮냐”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병원 측은 ”이른 시일 안에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지역 산후조리원서 RSV 발생…신생아실 폐쇄

    대구 지역 산후조리원서 RSV 발생…신생아실 폐쇄

    대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해 신생아실 운영이 중단됐다. 7일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달서구의 산후조리원에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발생해 2주간 신생아실 운영을 중단했다. 산후조리원(8∼9층) 바로 아래층에 이 병원이 운영 중인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이달 한 달간 문을 닫기로 했다. 대구시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조리원을 퇴실한 신생아가 사흘 뒤 첫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2명은 퇴원했다. 달서구보건소는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와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발생하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한국, 결핵 발생률 OECD 평균의 6배 ‘조리원’ 의료기관 분류 안 해 규제 사각 집중 관리로 ‘결핵 후진국’ 오명 벗어야산후조리원 종사자 중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전체 의료기관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시설 종사자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심지어 교도소 재소자 양성률보다 높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 건강을 배려하기 위해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잠복결핵검사(IGRA)를 한 집단시설 종사자와 학생 등 85만 7765명을 조사한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2735명 중 917명(33.5%)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복지시설(27.5%), 교육기관(18.3%), 의료기관(17.3%) 양성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교정기관 재소자 양성률(33.4%)보다 높다. 집단시설 평균 양성률은 14.8%였다. 교육기관과 비교했을 때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잠복결핵 감염 위험은 1.47배, 의료기관 1.06배, 사회복지시설은 1.05배였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면역력에 의해 발병이 억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의 감염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2015년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30명의 신생아가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신생아 부모들이 해당 산후조리원과 원장,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연구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전 연령에 걸쳐 높은 잠복결핵 양성률을 보였다. 다만 시설 내 전염원 노출은 거의 없어 종사자의 과거 결핵 감염이나 외부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집단시설 내부보다 외부 요인인 가정,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결핵 퇴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11.1명)의 6배로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집단시설 잠복결핵이 문제가 되자 보건복지부는 2017년 집단시설 신규 직원을 새로 뽑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결핵 검진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산후조리원은 ‘다중이용시설’로 보건당국에 영업 신고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의료법이 아닌 ‘모자보건법’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감염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명칭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지만 환자 이송 등 감염관리 규정을 어겼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산후조리원 종사자 33% 잠복결핵…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비상

    한국, 결핵 발생률 OECD 평균의 6배‘조리원’ 의료기관 분류 안 해 규제 사각 집중 관리로 ‘결핵 후진국’ 오명 벗어야산후조리원 종사자 중 잠복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전체 의료기관 평균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시설 종사자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심지어 교도소 재소자 양성률보다 높다.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 건강을 배려하기 위해 정부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잠복결핵검사(IGRA)를 한 집단시설 종사자와 학생 등 85만 7765명을 조사한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 2735명 중 917명(33.5%)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회복지시설(27.5%), 교육기관(18.3%), 의료기관(17.3%) 양성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교정기관 재소자 양성률(33.4%)보다 높다. 집단시설 평균 양성률은 14.8%였다. 교육기관과 비교했을 때 산후조리원 종사자의 잠복결핵 감염 위험은 1.47배, 의료기관 1.06배, 사회복지시설은 1.05배였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면역력에 의해 발병이 억제된 상태를 의미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균을 전염시키지도 않는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할 위험이 있다. 이는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모의 감염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2015년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30명의 신생아가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월 신생아 부모들이 해당 산후조리원과 원장,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연구팀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종사자는 전 연령에 걸쳐 높은 잠복결핵 양성률을 보였다. 다만 시설 내 전염원 노출은 거의 없어 종사자의 과거 결핵 감염이나 외부 감염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집단시설 내부보다 외부 요인인 가정, 사회, 경제적 환경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5년부터 집단시설 종사자에 대한 잠복결핵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해 결핵 퇴치에 큰 성과를 거뒀다. 반면 우리나라는 2017년 결핵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7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OECD 평균(11.1명)의 6배로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집단시설 잠복결핵이 문제가 되자 보건복지부는 2017년 집단시설 신규 직원을 새로 뽑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결핵 검진을 의무화했다. 그러나 산후조리원은 의료기관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는 지적이다. 산후조리원은 ‘다중이용시설’로 보건당국에 영업 신고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의료법이 아닌 ‘모자보건법’으로 관리한다. 정부는 지난해 4월 감염 문제로 행정처분을 받은 기관 명칭을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지만 환자 이송 등 감염관리 규정을 어겼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는 500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시, 2019년부터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원

    경기 광주시는 산모· 신생아 건강보호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올해 1월 1일 출생아부터 지원되며 출생일 기준 부 또는 모가 1년 전부터 현재까지 계속해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출산가정이며 지원내용은 소득기준 상관없이 출생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4월 이후 발급되는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급할 예정이다. 산후조리비는 산후조리원 이용은 물론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모유수유 및 신생아용품, 산모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마사지·한약 처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출산일 기준 12개월 이내이며 출생 신고하는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산모, 배우자의 신분증, 주민등록 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갖춰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산후조리비 지원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충남 서천군 둘째도 200만원 상향 지원

    충남 서천군이 새해부터 둘째 아이 출산 시 출산지원금을 200만원으로 올려 지원한다. 서천군은 1월 1일부터 ‘출산장려 지원조례’와 ‘인구증가 지원조례’를 통합하면서 둘째 출산장려금을 150만원에서 50만원 올렸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셋째는 매달 5만원의 양육지원금도 3년 동안 지급한다. 셋째는 대학 입학금 100만원을 제공한다. 산모돌봄비도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산모도우미로 나눠 140만원 내에서 지원한다. 군은 또 인구늘리기 정책으로 전입자에게 개인별로 지역상품권(1만원)을 주고, 군인이 주소를 서천으로 옮겨 1년이 지나면 휴가비로 20만원을 제공한다. 청년이 전입하면 주거비를 지원하는 조례도 만들었다. 군 관계자는 “인구를 늘려 살맛 나는 서천을 만들기 위해 새해에는 전 방위적으로 인구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애가 죽어도 버젓이 운영?’ 내년부터 산후조리원 영유아 사망 시 폐쇄명령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애가 죽어도 버젓이 운영?’ 내년부터 산후조리원 영유아 사망 시 폐쇄명령

    내년부터 지자체가 산후조리원에서 임산부나 아기가 사망하면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직접적인 근거가 마련 됐습니다. 지난달 27일 모자보건법이 본회의에서 의결 됐기 때문인데요. 2016년 국무회의에서 정부안이 의결 된지 26개월만입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고, 법은 어떻게 강화된 걸까요. 오늘은 모자보건법 개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자보건법(모자법)은 말 그대로 임산부와 아이들, 만 6세 미만 정도로 보는데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법입니다. 이번에 개정된 부분은 모자 법에서도 산후조리원에 관한 부분입니다. 요즘 산후조리원 이용인원이 많다보니 법이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데요. 우선 가장 큰 변화는 지자체가 산후조리원에서 영유아나 임산부가 ‘사망’할 경우 폐쇄명령을 내릴 수 있는 근거가 생긴 겁니다. ‘사망하면 당연히 폐쇄 아냐?’ 이런 생각이 드실 텐데요. 기존에는 영유아가 사망해도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법 조항이 명확히 없었습니다. 그동안은 경찰 조사 결과 운영자 책임이 있어도 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지 않으면 산후조리원 운영은 계속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보통 모자보건법 내 위반사항이라는 게 ‘질병이 있는 사람을 조리원에 근무하게 한 경우’ 등 경미한 사안이라 웬만하면 금고형이 나올 수 없거든요. 운영정지를 시켜도 최대 3개월에 그쳤던 게 현실입니다. 운영자는 자신의 책임으로 애가 사망에 이르더라도 산후조리원을 다시 운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던 거죠. 그런데 이제는 개정안 폐쇄명령 범위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임산부나 영유아를 사망하게 하는 경우’를 명확히 넣어서 금고보다 낮은 형이 나오는 것과 별개로 아이가 사망하면 지자체가 폐쇄명령을 바로 내릴 수 있게 했습니다. 이외에도 정기적으로 감염 예방 교육을 받아야하는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원래는 산후조리원을 운영하는 사업자만 받으면 됐는데, 이제는 산후조리업에 종사하는 사람, 그러니까 직원들도 교육을 받게 된 거죠. 이 과정에서 산후조리원 운영자는 직원에게 교육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에 그러지 않을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법 강화는 불가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통계를 보면 2014년 88명이었던 감염 피해자는 2017년 491명으로 증가했거든요. 2014년 대비 5.6배입니다. 대부분 산모 보다는 영유아가 감염 되는 경우가 많아 문제는 보다 심각한 거죠. 사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정부안이 국회로 보내진 건 2년 전입니다. 법을 만드는 권한은 국회만 갖고 있지만 ‘법을 이런 식으로 만들자’고 국회에 제안하는 권한은 정부도 갖고 있거든요. 2015년에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가 대책을 세운 겁니다. 그런데 정부안이 국회로 보내진 2016년 10월 이후 바로 최순실 사태가 터졌고, 대선 등과 겹치면서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난 거죠. 사실 정부안은 국회와 어느 정도 협의를 거치기 때문에 이렇게 오래 걸릴 문제는 아니거든요.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낸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정부안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렸더라도 이번 법안은 좀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모자보건법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봤습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범수의 시사상식설명서> 팟캐스트는 ‘팟빵’이나 ‘팟티’에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 팟티 접속하기
  • 인천 연수구 산후조리원 신생아 25명 중 10명 바이러스 감염

    인천 연수구 산후조리원 신생아 25명 중 10명 바이러스 감염

    인천 연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25명 가운데 10명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다고 인천시가 20일 밝혔다.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거나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기관지염·폐렴·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면역 저하자·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현장 행정] 컴퓨터를 로그아웃 합니다…아이들의 꿈이 익어 갑니다

    꿈나무타운 이용객 1년 새 60만명 돌파 외국어 교실·도서관·극장 등 모여 인기“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배울 수 있는 보육·교육의 장으로 만든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이 1년 만에 이용객 60만명을 넘겼습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롤모델로 삼고 싶다고 찾는 곳이 됐죠. 별관에 있는 보훈회관을 이전시켜서라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더 늘리고 산후조리원도 만들어 용산을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요람’으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백범로 용산꿈나무종합타운 꿈나무극장.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말이 다음 말로 이어지기도 전에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한 보육·교육 공간을 더 늘리겠다는 성 구청장의 다짐에 큰 환호를 보냈다. 구민들은 특히 구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할 산후조리원을 연다는 데 대해 호응이 컸다. 성 구청장은 “1년에 용산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가 1700~1800여명인데 우리 지역에 산후조리원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산후 조리를 하는 산모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안타까워하며 “부지는 이미 검토해 둔 만큼 법 개정 등으로 길이 열리면 바로 조리원 설립에 착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 한 돌을 맞은 꿈나무종합타운은 구 교육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결실로 여겨진다. 1978년 지어진 옛 용산구청사를 고쳐 청소년 문화의 집, 장난감 나라, 원어민 외국어 교실(6개 언어),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서관, 극장, 전통 한옥식 서당 등을 한데 들여보내 영유아부터 아동, 청소년, 성인까지 향유할 수 있는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인기를 끄는 이유다. 성 구청장은 “제가 클 때는 온 산과 들이 교육의 장이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공기도 나쁘고 폐쇄된 공간에서 컴퓨터, 스마트폰만 가지고 노는 요즘 아이들이 안타깝다”며 “숱한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결단을 내렸는데 어디서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의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니 보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수요도 늘었다. 평일에만 강좌를 하던 용산서당은 내년부터는 주말반도 새로 연다. 원어민 교실에서는 영어 체험 학습 기회가 부족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방학마다 영어캠프도 내년부터 새롭게 진행한다. “이 나라는 우리 것이 아니라 아이들 것입니다. 그러니 아이들이 사는 세상을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으로 만들어 줘야죠. 꿈나무종합타운은 내년에도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과 부모들을 맞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로,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30만원 지급

    출산일 기준 6개월 이상 구 거주해야 결혼 이주여성들도 지급대상에 포함 서울 구로구는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 30만원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체계를 구축하려는 이성 구로구청장의 구로형 4대 복지정책 가운데 하나다. 신청 대상은 출산일 기준으로 6개월 전부터 신청일 현재까지 구로구에 거주하면 된다. 우리나라 국민과 혼인 관계에 있는 결혼 이주여성도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소득수준, 출생아 수, 산후조리원 이용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신청자 모두에게 지급된다. 신청 조건을 따지지 않고 산후조리비를 지급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처음이다. 산후조리비 지원 신청은 출생증명서, 통장,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구로구는 산후조리비 지원 외에도 부부출산교실, 임산부 건강교실, 모유 수유 클리닉, 아기와 함께하는 브레인스쿨 등 산모의 신체적·정서적 회복과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복지 그물망을 조성해 주민이 더욱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시료 수거권 확보 절실… 포용적 소비자 복지 실현할 것”

    이희숙 한국소비자원장은 20일 “소비자 안전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업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을 확보하는 게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의 자발적 협조가 없으면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소비자원은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공공기관이다. 다만 준정부기관이라는 한계 때문에 정부부처가 갖는 각종 조사권이 없고, 사법기관이 아니어서 소비자 분쟁에 대해서도 권고·조정에 그칠 뿐 강제·명령할 수 없다. ‘비빌 언덕’은 소비자뿐이다. 이 원장은 “소비자원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를 촘촘히 설계하는 포용적 소비자 복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라돈 침대’ 사건처럼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 문제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소비자원은 위해 정보를 통합 수집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과 소방서 등에서 해마다 7만여건의 위해 정보가 들어온다.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도 연간 80만여건의 상담이 접수된다. 이러한 정보들을 모니터링하고 안전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유통 차단이 시급한 제품은 사업자에게 리콜을 권고한다. 최근 미세먼지 마스크와 휴대폰 케이스, 워터파크 수질 등을 조사해 리콜 조치와 더불어 관련 부처에는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이런 노력에도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조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소비자원은 자료 제출 요구권과 시료 수거권이 없다.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소비자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돼 계류 중이다. 특히 시료 수거권을 갖게 되면 농축수산물이나 학교 급식, 산후조리원, 횟집 수조 등의 위생 상태를 사업자에게 미리 통보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다. 물놀이장 수질 관리, 골프장 농약 남용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사업자들의 경각심도 키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신기술이 적용된 융합상품 등으로 새로운 소비자 문제가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2000여종의 신물질이 개발돼 상품화되고 있다. 안전성 검증 기준 등을 마련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차가 생길 수밖에 없어 소비자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던 나노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제도 개선 방안을 제안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로 인한 소비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연구실’을 두고 ‘신기술 대응 합동대책반’도 운영하고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 ‘소비 약자’인 고령 소비자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CISS에 수집되는 소비자 안전사고 10건 중 1건(10.2%)이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와 관련돼 있다. 상조서비스, 건강기능식품, 임플란트 등 전통적으로 고령층 피해가 많았던 품목은 물론 정수기 대여, 스마트폰 구입,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로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다. 올해 정부에 건의한 ‘고령소비자 종합계획 수립 방안’이 채택되면 고령 소비자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 제품은 피해 보상을 제대로 못 받는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다. -중소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다. 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소비자 중심 경영 인증제’(CCM)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이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수행하는지 심사한다. 지금까지 식품과 유통, 전자 등 164개 기업이 인증을 받았다. 피해를 입어도 빠른 해결이 가능해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제품이다. 기업은 제품 인지도가 올라간다. 앞으로도 심사 비용을 낮추는 등 중소기업 CCM 인증 지원을 확대하겠다. →근본적으로는 소비자 의식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2016년 노쇼(예약 부도), 지난해에는 작은 결혼식, 올해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소비를 각각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내년에는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 소비 습관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지금도 소비자원이 운영하는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에서는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품목별로 품질 비교를 할 수 있다. →고용 문제가 심각한데 일자리 창출 노력은. -유통업체의 제품안전 검증부서 신설, 해외기업의 국내 고객센터 설치 등을 유도하는 일자리 모델을 발굴했다. 소비자원 업무를 확장해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었다. 직원 채용도 늘리고 있다. 지역 인재 채용은 올해 정부 목표인 18%를 넘어 27.7%를 달성했다.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지난 8월 마무리했고, 파견·용역직 등 간접고용 근로자 정규직 전환도 추진 중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저출산·실업 없는 마포로”… 의회는 열공 중

    민선 7기 마포구의회가 지역 발전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장점을 갖춘 구청장과 주민들을 위한 상생협력에 손을 맞잡은 것이다. 지난달 말 마포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5회 임시회에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구의원들과 지역 발전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유 구청장을 상대로 질의에 나선 구의원들은 저출산 문제 해결, 일자리정책 마련, 마포관광활성화 방안 마련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신종갑 의원은 마포구 출산율을 보여 주며 출산가정 지원 대책의 하나인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제안했다. 청년 실업은 마포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청년들의 삶과 일자리에 마포구가 정책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유 구청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어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청년 일자리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홍민 의원은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우수한 접근성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권역별 관광자원 간 연계를 통한 관광수요 확산, 관광객 만족도 향상 방안 마련, 개별여행자를 위한 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구청장은 “마포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관광진흥 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사업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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