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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 진통/여야 설전·정회… 원 구성 무산

    국회는 12일 제1백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속개,15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야당 의원들의 실력저지로 하오 10시20분까지 두차례나 정회를 거듭하다 산회됐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원구성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아래 13일 3차 본회의를 속개,김명윤의원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하기로 했다.〈관련기사 5면〉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에 이어 차고령자로 의장직무대행을 맡은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은 이날 하오 6시23분과 하오 8시35분 등 두차례 의장석 진출을 시도했다.그러나 번번히 야당의원들이 막는 바람에 지리한 대치상황이 계속되는 등 진통을 겪다가 김명윤 의장직무대행이 하오 10시20분쯤 통로에서 산회를 선포,유회됐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 단독의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며 여야 협상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파행국회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야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에서 신상발언 2명,의사진행 발언 19명 등 모두 21명이 나서 원구성 거부 및 여소야대로의 개편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양승현 기자〉
  • 사회봉 넘긴 뜻 헤아려라(사설)

    법정개원이 1주일 지난 어제 국회본회의역시 야당측의 실력저지로 의장단선출에 끝내 실패한 것은 답답하고 개탄스런 일이다.심야까지 계속된 몸싸움과 정회,임시의장의 사퇴와 교체등의 과정은 야당의 행태가 얼마나 사리에 어긋나는 막무가내식 억지인가를 부각시켰다고 우리는 본다. 무엇보다도 자민련소속인 김허남 임시의장이 사회권을 신한국당소속의 김명윤의원에게 스스로 이양한 것이야말로 야당의 의장단선출방해가 사리에 어긋남을 지적한 것으로 보아야한다.야당의 두김씨는 산회선포라는 사전각본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선택을 한 김의원의 의사를 존중하고 개원봉쇄를 철회해야 마땅하다.또한 야당이 당초 김허남 임시의장의 사회에는 이의를 제기하지않으면서 그가 적법하게 넘긴 김명윤 임시의장을 몸으로 저지하여 의장석접근을 못하게 한 것은 횡포밖에 안된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 되었다.명분이 없는 일을 끝까지 고집하면 정치적부담만 커진다는 것을 깨달아 스스로 국면을 전환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총선이 끝난지 두달이 지나도록 국회의원과국회의사당은 있고 국회의장과 국회는 없는 상태는 심각한 헌정중단으로 보아야한다.방한중인 네델란드 총리가 국회방문계획을 취소했을만큼 국회부재는 이제 국가적망신이 되고있다. 민주정치는 의회정치다.국회가 국민을 대표하여 법을 만들고 행정부를 견제감시하며 민생을 살피는 기능의 공백은 의회정치의 위기상황을 의미한다.지금의 의정중단은 우리정치사를 얼룩지게했던 쿠데타나 정치군인들의 헌정파괴때문이 아니다.탱크를 앞세운 외부세력의 폭력때문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그것도 야당의 양김씨의 대권전략때문으로 해석되고있다.구조적이고 만성적인 반민주적 행태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사병화하여 욕설과 몸싸움을 시키고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만든 법정개원을 파괴하도록 한 것은 중대한 잘못이다.대권을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국회를 열어 모든 것을 논의해야한다.두 김씨는 대권을 생각하기전에 국민을 생각해서 의회의 빗장을 풀어야한다.
  • 의장직대 자격 법리논쟁 2라운드/김명윤 의원 등단 싸고 설전

    ◎신한국당­김허남 의원 사회권 포기… 차연장자가 사회 봐야/국민회의­첫 집회만 연장자가 수행… 그후엔 합의지명해야 여야가 의장직무대행의 자격을 둘러싸고 제2의 법리논쟁을 시작했다.국민회의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한국당측이 김명윤의원에게 의장직무대행을 맡기려 하자 『자격이 없다』며 이를 저지하고 나섰다. 논쟁의 발단은 여야가 1차 정회후 하오 6시30분 회의를 속개할 즈음 시작됐다.하오 2시부터 본회의 사회를 본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정회를 선언한뒤 속개예정시각인 하오 6시를 넘어서도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자 신한국당은 김명윤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내세워 회의를 속개하려 했다.그러나 남궁진의원등 국민회의측 의원들은 『김의원은 국회법상 의장직무대행 자격이 없다』며 그의 등단을 가로막고 나섰다. 남궁의원등은 『국회법은 18조1항에 의장단선출을 위한 최초의 집회에만 출석의원중 연장자가 의장직무대행을 맡도록 하고 있다』며 『따라서 의장단선출을 위한 첫 본회의가 지난 5일 끝났으므로 오늘(12일)회의에서 연장자가 의사봉을 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남궁의원은 이어 『재적의원중 의장직무대행을 맡을 자격이 아무도 없으므로 각 원내교섭단체대표인 각 당 원내총무들이 합의해 새 의장직무대행을 지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측은 『말도 안되는 억지』라며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계속 시도했다.신한국당은 『5일 김허남의원의 산회선언은 월권행위이기 때문에 본회의는 12일까지 자동유회된 상태』라며 『김허남의원이 정회선언과 함께 사회권 포기의사를 밝혔으므로 다음 연장자인 김명윤의원이 사회를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반박했다.〈진경호 기자〉
  • “법부터 지킨뒤 쟁점 대화로 풀자”/입씨름 일관… 본회의 속기록

    ◎장외지도부에 의한 리모컨국회 끝내자/국회법 훈시규정은 안지켜도 되는건가 지난 5일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의 기습산회 선포 이후 7일만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의장단 선출을 또다시 뒤로하고 여야의 마라톤식 의사진행 발언등을 통해 격렬한 입씨름전으로 일관했다.초선의원들을 주로 해 무려 21명의 의원이 나섰다.다음은 발언 요지. ▲김재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선배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배의원을 무조건 매도해도 되느냐.그 발언을 취소하고 즉각 사과하라.한분은 제1야당을 깨고 나갔고,또 한분은 여당으로 당선됐으면서 야당을 만들지 않았느냐.야당은 괜찮고 여당은 안된다는 논리가 어디에 있느냐. ▲임진출의원(신한국당·신상발언)=수십년동안 오늘 발언을 기다려왔는데 첫 발언을 신상발언으로 하게 된 것이 억울하다.야당 선배의원들은 내가 압력과 회유와 협박에 의해 입당했으니 복귀시키라고 한다.그러나 나는 압력하고 회유한다고 가는 사람이 아니다. ▲채영석의원(국민회의·이하 의사진행발언)=지난 4·11총선의 부정과 총선 민의를 왜곡한 것이 오늘의 원인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무소속 의원들이 동참하는 투쟁은 최소한도의 생존권적 차원이다.국회가 권력의 시녀로 추락하는 게 오늘의 사태다. ▲김경재의원(국민회의)=국회 파행의 원천적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이 신한국당 1백39석을 인정치 않고 열두제자를 영입한 데 있다.국민의 불행이자 김대통령의 불행이다.월드컵 때문에 불구대천의 원수인 일본과도 타협하는데 왜 여야가 타협을 못하느냐. ▲박신원의원(자민련)=선거가 끝난 후 대통령은 1백39석을 고맙게 받아들인다고 선포했다.사상유례 없는 부정선거가 끝나자마자 협박과 회유로 의석을 조작해 민의를 왜곡했다.국민이 준 1백39석을 1백51석으로 만든 일이 있을 수 있나. ▲현경대의원(신한국당)=의사당에서는 여러 의원들의 경륜 높은 국정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그런데도 자괴감만이 팽배해 있다.국회법 제5조가 훈시규정이라면 안 지켜도 좋다는 말이 되느냐.모든 문제는 원 구성을 한 뒤 당당하게 논의해야 한다.즉각 의장·부의장 선거를 실시하자. ▲권오을의원(민주당)=여당의 영입작업은 정치도의와 정당성을 상실한 행위다.집권여당은 파행정국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안고 있다.51%의 여당잘못,49%의 야당 잘못을 지적하지 않겠다.과반수로 의석을 넘긴 신한국당이 51%의 책임은 1백%의 책임이라는 의식 아래 모든 노력을 다해줄 것을 촉구한다. ▲김민석의원(국민회의)=여야 총무들이 합의를 이룰 때까지 의장단 선출을 연기해 줄것을 요구한다.국민이 다수와 소수를 정했으면 그에 따라 충실하게 틀을 짜는 것이 의장단 선출보다 중요한 개원의 전제다.총선 결과로 되돌아가든지,날치기를 하지 않겠다는 제도적 보장을 해야 한다. ▲이긍규의원(자민련)=원 구성은 협상해서 예의를 갖추고 난뒤에 해야 한다.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여당이 어디에 있었느냐.3당 원내총무들은 타결방안을 찾아 회의를 진행시키는 것이 국민의 질타를 면하는 길이다. ▲박희태의원(신한국당)=국회의원은 있고,국회는 없는 파행을 끝내야 한다.야당이 원구성에 응하지 않는 이유는 장외 지도부의 목소리 때문이다.장외지도부에 의해 움직이는 리모컨국회는 빨리 끝내야 한다.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직선총무이니 소명을 받는 총무가 아니라 소신총무가 되어 난국을 풀어야 한다.오늘은 법대로 하자. ▲유선호의원(국민회의)=여당은 개원일자를 준수하지 못한 것을 들어 위법운운하는데 김영삼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헌법이 정한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무시했는데 그럴 자격이 있느냐.지난 5일 김의장직무대행에게 산회 선포권이 없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인구의원(자민련)=의장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국회를 끌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니 4시간 정도 정회하든지 산회해달라.의장이 직권으로 3당 원내총무를 초치해 원만한 합의를 중개해라.〈박대출 기자〉
  • “김 의장 대행 국회법 준수해야”/신한국 김철 대변인

    ◎“정파떠나 임무에 충실” 당부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사회를 맡게 될 자민련의 김허남의원에게 고언한다』면서 『김의원은 자민련소속이기 이전에 15대 국회의 최연장자이기 때문에 의장선출을 맡긴 관계법정신에 따라 「80평생을 이 순간을 위해 살아오신 것같다」는 얼토당토않는 어떤 찬사에 현혹되지 말고 정도를 걸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진정한 찬사를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이어 『신한국당은 지난 5일 김의장직무대행이 권한에도 없는 산회를 선포한 것에 대해 당연 무효를 선언한 바 있다』면서 『12일에는 김의장직무대행이 정파적 지시에 구애받지 않고 국회의 최연장자로서 임무에 충실해줄 것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유분방” 초선의원들 진풍경(정가초점)

    ◎김영선 의원 화려한 의상·다변 눈길 끌어/홍준표 의원 간식 사들고가다 제시 당해/설훈·정한용·김민석 의원 의장선출 저지조 여야대치가 계속되면서 국회 본회의장에는 진풍경도 많다.특히 초선의원들 가운데 엉뚱한 행동이나 거친 언사로 임기시작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의원들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1백37명의 초선의원 가운데 가장 초점이 된 인물은 단연 자민련 김허남의원.만76세의 원내 최연장자로서 5일 본회의 의장직무대행을 맡아 의장단 선출을 미루고 전격적으로 산회를 선포하는 「거사」를 감행,일약 파행국회의 주역이 됐다.『16대 국회에는 여야가 앞다퉈 연장자를 소속의원으로 모셔야 할 판』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한다.그러나 워낙 「소신」이 강해 12일 본회의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 지 야당측에서 조차 전전긍긍하고 있다.지난 6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로 두문불출하면서 『12일에는 의장단을 선출할 것』이라며 되레 당지도부에 협조를 요청해 놓고 있다. 신한국당 김영선의원은 눈에 띄는 옷차림과 분방한 행동으로 회자된다.36세의 미혼인 그녀는 지난 5일 파티복을 연상케 하는 넓은 밑단의 플레어스커트를 입고 의사당에 첫 출근,시선을 끌었다.이후 다소 점잖은 정장으로 바꿨지만 여야대치가 계속되는 동안에도 주위의 선배동료의원들과의 끊임없는 담소로 변호사출신다운 다변을 과시했다. 「한국의 피에트로」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은 엉뚱한 실수로 「의사당의 피에로」가 됐다.지난 5일 하오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여야의 지루한 대치가 계속되자 홍의원은 동료의원들과 나눠먹겠다며 간식거리를 사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려다 경위의 제지를 받았다.음식물 반입이 금지돼 있는 규정을 몰랐던 것이다.결국 그는 본회의장 밖 휴게실에서 과자와 식혜를 먹었다. 국민회의 설훈·정한용·김민석의원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을 저지하는 전위대로 한몫하고 있다.하루 몇차례씩 신한국당이 김명윤의원의 등단을 시도할 때마다 이를 몸으로 가로막는다.『초선의원으로서 의사당내의 물리적 행동이 탐탁지는 않지만 대화를 무시한 여당의 독단에는 어쩔 수 없다』는 지론이다.신한국당의 임인배의원은 거친 입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검찰수사관출신의 임의원은 지난 7일 본회의장에서 여야의원들의 실랑이가 계속되자 『X같은 놈들』이라고 야당의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어 비난을 자초했다.초선은 아니지만 국민회의 조홍규의원(3선)과 자민련 이원범의원(2선)은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거친 입심으로 「바람잡이」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나운서 출신의 자민련 변웅전의원은 지난 10일 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원총회에서 두 당의 공조체제를 자찬하면서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의 애칭을 합친 「DJP」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기성정치인 뺨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초선인 국민회의 신락균의원은 『야당과 입법부의 위상을 지키기 위한 최소의 저항』이라고 실력행사에 동원된 동료초선들을 두둔한다.그러나 같은 초선의 민주당 권오을의원은 『몸싸움부터 배우는 것이 과연 새정치인지 모르겠다』고 임기시작부터 여야정쟁에 구겨진 대다수 초선의원들의 안타까움을 대변했다.〈진경호 기자〉
  • 경색정국 장기화될듯/파행 6일째… 개원협상 전망

    ◎여야 모두 기본방침 불변… 돌파구 안보여/정상화 필요성 인식… 극적인 타결에 기대 국회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12일로 예정된 2차 본회의 개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지난 5일 1차 본회의에서 기습적인 산회를 선포,의장단 선출저지라는 1차적인 목적을 달성했지만 이번에도 똑같은 방식으로 산회할지는 의문이다.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강행과 이를 저지하려는 야권의 실력저지가 여야 모두 잘못됐다는 「양비론」으로 번지기 때문에 대치정국은 정치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10일 여야3당 총무들이 『타협은 결렬됐지만 정상화의 필요성에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그러나 공식,비공식인 접촉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같은 기류 때문이다. 그럼에도 야권은 12일 상오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1차 본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의장단 선출을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이다.개원파행의 1차적 책임은 신한국당에 있으며 여권의 성의있는 자세변화가 없다면 김허남직무대행의 카드를 다시 활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의장단 선출을 투표 쪽으로 몰고간다는 입장이다.그렇지만 무리하게 강행할 것 같지는 않다.본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김직무대행의 산회를 인정해서가 아니라 그동안 계속돼온 의장단 선출의 일환으로 본다.결국 12일 본회의 속개와 관계없이 의장단 선출은 계속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12일 본회의는 김의장대행의 개회선언과 국회 의사국장의 경과보고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겠지만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과 의장단 선출안을 놓고는 여야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권은 의사진행에 대한 여야합의가 더 이상 불가하다고 판단되면 김직무대행이 안건을 상정한 뒤 바로 정회나 산회하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이다.그러나 정회는 24시간 국회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여야합의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산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여야간 대치국면은 지루한 장마처럼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실제 총무들의 대화의지에도 불구,여야간 강경기류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여야가10일 3번째 총무회담을 열고도 돌파구를 전혀 찾지 못한 것도 경색정국을 보는 여야의 시각이 극도로 엇갈리기 때문이다. 야권은 경색정국의 책임을 집권·여당,특히 청와대 쪽에 두고 있다.따라서 신한국당의 자세변화가 없다면 파행은 불가피하며 협상의 대상도 청와대로 돌려야 한다는 강경입장이다.신한국당은 등원에 전제조건은 있을 수 없다며 「선등원 후협상」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겠느냐는 다소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어 극적인 타결도 배제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 「국회 정상화」 어떤 전략 갖고 있나

    ◎여 “국회개원” 여론업고 대야 압박/“법정사항… 파행 장기화땐 모두 야 책임”/채널 개방… 총무회담 봐가며 신축대응 신한국당은 10일에도 의장단 선출을 다시 시도한다.지난 7,8일과 같은 절차를 거친다.본회의장에 소속 의원들을 입장시켜 놓고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 다음 연장자인 김명윤 의원의 의장석 진출을 시도한다.그러다가 야당측의 저지를 당하면 물러난 뒤 다시 똑같은 과정을 몇차례 밟는다. 신한국당은 당분간 이런 궤도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이홍구 대표위원이 공식 천명한 전략이다.야당측의 기습산회 선포에 대응하는 또다른 기습작전 등 노림수는 없음을 밝힌 것이다. 김철 대변인은 9일 야당측이 10일 총무회담을 공식 제의할 방침이라고 밝힌데 대해 분명한 선을 그은 고위당직자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그는 『협상의 문호는 개방되어 있다』며 『그러나 야당이 같은 주장을 계속하는 한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기본 방침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실익을 포기하는 우를 범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더욱이 야당측의 강공을 두 김씨의 대권전략으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힘겨루기에서 밀릴 수 없다는 인식에서다. 신한국당의 강경고수는 국회 개원이 법정사항이므로 여론은 신한국당 편이라는 자신감을 기초로 한다.파행정국이 장기화될수록 야당측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런 맥락에서 여론을 통한 대야 압박이 최선의 방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신한국당은 현단계에서는 한치도 물러나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하지만 신한국당이 이같은 입장을 고수할 경우 야당측의 기세로 보아 파행정국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때는 신한국당으로서도 부담감을 면하기 어렵다.내부적으로 가장 고심하는 대목이다. 또한 소속 의원들을 날마다 본회의장에 모아 놓고 소모전 양상의 「시위」를 벌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평화적인 국회 운영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나름대로 노리는 수순이라면 『안될 일을 갖고 너무 쇼를 벌인다』는 비난은 그 반대의 부담이다.계속 써먹을 수 있는 카드로는 적절치 않다는 비판론이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선언한 산회 종료일인 12일이 일단 또다른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무엇보다 야당측이 김의장직무대행을 내세워 또다시 의장단 선출을 거부하고 산회를 재선포할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하지만 무효선언 말고는 마땅한 묘안이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야당측의 저지를 뚫고 의장단 선출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도 없고,그렇다고 해서 마냥 장기전으로 갈 수도 없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의 양보를 얻어내려면 스스로도 적절한 양보카드를 제시해야 한다.하지만 야당측의 요구는 신한국당으로서는 수용 불가능한 것들이라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 야당측도 이런 완고한 자세를 잘 알기 때문에 수정제의할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인상이다.신한국당은 야당측이 10일 총무회담에서 일부 양보하는 자세를 취하고 나선다면 적극 협상에 응한다는 방침이다.대화분위기로의 전환에 또다른 고비가 될 전망이다.〈박대출 기자〉
  • 경색정국 오늘 고비/야,총무회담 제의

    15대 개원국회가 국회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0일 여야 총무회담을 제의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야는 서로의 입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분간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파행정국의 장기화에 따른 부담을 인식,극적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산회 마감일인 12일을 고비로 여야 대치정국이 장기화할 것인지를 판가름짓게 될 것으로 여겨진다. 신한국당은 원칙적으로 총무회담 제의는 수용하되 야당측의 자세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절충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10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다시 열어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출을 재차 시도하는 한편 야당측이 물리적으로 저지할 때는 강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박대출 기자〉
  • 국회의원이 국회개회 막다니(사설)

    국회의원이 물리력으로 국회개회를 막는 해괴한 일이 의사당에서 계속되는 것은 국민들에게도 추태지만 21세기 선진국을 지향하는 마당에 국제적으로도 망신이 아닐 수 없다.야당이 법을 어겨가며 다수당의 법정개원을 원천봉쇄하는 불법적인 반의회주의행태는 민주시대에서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는 여론을 받아들여 여야는 대화를 통해 국회의 원구성을 끝내야 한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솔선해서 법을 지켜야만 법치주의가 바로 선다는 관점에서 우리는 지난 5일의 법정개원일 준수를 촉구해왔지만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야당이 의장단선출을 위한 최연장의 임시의장이 야당소속임을 악용하여 상정된 안건인 의장단선출을 봉쇄하고 산회를 선포하도록 해 월권적 날치기 사회가 벌어졌기 때문이다.이후 이틀에 걸쳐 흡사 옛날 성을 놓고 전쟁을 벌이듯이 여당의원들은 의장선출을 시도하고 야당의원들은 의장석을 점거하며 사무처 간부까지 끌어내는 볼썽사나운 파행을 연출하고 있다.그같은 야당의 구태는 반의회적이며 비민주적 폭력이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야당은 법정개원일이 훈시규정이라고 하나 지키지 않을 법을 왜 만들었는지 설명이 안된다. 총선이 끝난지 두달이 가깝도록 국회가 출범도 못하고 정치싸움을 계속하면서 그런 국회가 왜 존립해야 하는가 하는 국민적 회의와 불신이 커지고 있다.여야의 쟁점은 산적한 국정현안과 더불어 국회를 정상가동하여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최선이다.그런데도 정치가 표류하고 있는 것은 야당의 두김씨가 내년의 대선을 염두에 두고 여당과 감정적 기세싸움을 하면서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기 때문이다. 민의를 대변하고 법을 만드는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를 자신들의 당리당략때문에 볼로로 잡고있는 것은 국민의 국회를 빼앗는 것이나 다름없는 횡포다.도대체 누가 국회를 닫을 권리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두 김씨가 민주적인 국회관을 가지고 있다면 총무들에게 무조건 개원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 국회 원구성 실패/야 저지로 개의 못해

    ◎여 오늘 단독국회 재시도 신한국당은 7일 제1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자민련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의 권한밖의 산회선포로 무산된 15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하려 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실력저지로 또다시 무산되자 이날 하오 6시쯤 해산했다. 신한국당은 이날 하오 본회의장에 출석,국회사무처 박종흡입법차장의 『김허남의원이 없으니 차연장자가 사회를 보는 게 순리인 것 같다』는 의사진행에 따라 김명윤의원을 내세워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려 했으나 일부 국민회의 의원들이 김의원을 본회의장 통로에서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며 저지,단상에 오르지 못하게 했다. 김고문은 10여분뒤 다시 단상 진출을 시도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단상으로 나가려 했으나 야당의원들의 저지로 실패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김명윤의원이 임시의장직무대행으로서 승계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고 8일 본회의를 다시 열어 김고문의 사회로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총무단회의를 잇달아 열어 여야 의원 가운데 최고령자인 김의장직무대행의 일방적인 산회선포와 야권의 의장단선출 실력저지가 위법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국회법에 따라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한국당은 또 당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로 김허남의장직무대행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김의원이 의장직무대행의 직분을 남용해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의장단 선출을 무산시킨 것은 국회는 물론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지적하고 김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강행방침을 계속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간 경색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본회의 개회에 앞서 합동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을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하오 1시45분부터 이종률국회사무총장의 사무실을 원천봉쇄,본회의장 진입을 저지하고 본회의장에 나온 이승훈의사국장 주변에 의원들을 배치해 의사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또 의장석,좌·우측 기표소,좌·우측 투표함,명패함 주변에도 의원들로 편성된 실력저지조를 배치,회의진행을 원천 차단했다.〈양승현 기자〉
  • 서청원 여 총무/야 저지·내부 성토속 “속앓이”(오늘의 인물)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곤혹스럽다.대치 국회의 해법찾기에 골몰하고 있지만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지난 5일 야당측의 기습산회 뒤 쏟아지는 내부 성토의 목소리도 듣기가 괴롭다. 하지만 그는 하나를 해냈다.여당 단독강행의 구습을 재현하지 않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한때 단독강행의 강경론도 있었지만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이홍구 대표위원으로부터 「인내를 갖고 순리대로」라는 지원도 얻어냈다. 이제 힘은 그에게 다시 모아졌다.7일 야당총무들과의 접촉도 활발히 재개했다.그러나 상황은 꼬이기만 하는 형국이다.자민련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을 대신해 차연장자인 김명윤 고문을 의장석에 앉혀 의장단 선출을 해야 하지만 김의장 직무대행이 버티고 있어 묘책이 없다. 서총무는 7일 의총에서 『도덕적으로 비난받지 않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우리의 의지를 관철하겠다』고 밝혔다.등원노력을 계속함으로써 야당측을 압박하겠다는 방침의 재천명이다. 그러나 이마저 여의치 않다는 데 그의 고민이 있다.그를 빼고 1백50명이나 되는 소속의원들을 매일 본회의장에 앉아 있게 하기도 어렵다.하구한 날 의원들을 동원해야 한다면 그도 체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야당측은 들어줄 수 없는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야당쪽도 관철이 어려운 주장임을 알면서도 고집해온다.이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서청원카드」가 궁금해진다.〈박대출 기자〉
  • 5개 저지조 행동지침 시달/야권 연석회의 개최 안팎

    ◎총무단 모든 시나리오별 대처방안 점검/일부는 국회사무총장실 몰려가 항의도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7일 본회의에 앞서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연석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의 단독 원구성 시도를 「실력저지」로 맞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당 소속의원들을 5개 저지조로 나눠 기표소와 의장석등 주변을 포위하는 「원천 봉쇄작전」을 세웠으며 각조별로는 「3단계 세부지침」을 하달하는 등 치밀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회의에서 자민련 이정무원 내총무는 『김허남 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의안을 상정한 뒤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산회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며 『신한국당의 본회의 재소집은 불법』이라고 신한국당을 비난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5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실력저지를 천명한 만큼 김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총무를 지원. ○…양당총무들은 연석회의에 앞서,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이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사회를강요할 경우 ▲김명윤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선출할 경우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경우등 예상되는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대처방안을 최종 점검.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김상현 권노갑 김령배 김봉호 김태식의원등 중진들을 조장으로한 5개 저지조를,자민련은 한영수 박철언의원등의 7개 저지조를 편성,신한국당이 의장직무대행을 다시 선출할 움직임이 있을 때부터 조장지휘하에 의장석을 점거토록 지침을 마련.남궁진수석부총무는 그러나 『여당측이 야권의 과잉반응을 유도,원구성 연기의 책임을 야권에 지우려는 전략』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한편 민주당도 소속의원 간담회를 갖고 신한국당의 단독의장선출을 저지한다며 야권공조로 입장을 정리. ○…김상현 천정배의원 등 10여명은 국회 사무총장실로 몰려가 이종률총장의 『김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무효』라는 유권해석에 대해 집중공격.『사무총장이 무슨 유권해석의 권한이 있느냐』(김의장),『야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한영애의원)라며항의하자 이사무총장은 『오랫동안 국회의사진행을 지켜본 직원들이 장시간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맞받아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오일만 기자〉
  • 국회 본회의장 표정과 여 움직임

    ◎야,기표소·의장석 등 원천봉쇄/신한국 김명윤 의원 네차례 등단 시도/여,거센 실랑이… 김허남 대행은 불참/이홍구 대표 “힘대결 안할것… 인내로 내일 또 시도” 여야는 15대 국회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7일 하오 본회의장에서 날카로운 신경전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였다.5일에 이은 제2라운드에서 여당은 국회법 준수와 비폭력의 원칙을 강조하며 4시간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본회의 개회를 시도했으나 기표소,의장석,투표함 주변등에 5개 저지조 70여명을 동원한 야권의 실력행사로 끝내 실패했다. ▷본회의장◁ ○…하오 2시 본회의장에 모인 여야 의원들은 고성과 가벼운 몸싸움을 주고 받으며 실랑이를 벌였다.5일 산회결정을 내린 김허남의장직무대행은 출석하지 않았다. 하오 2시 54분쯤 국회사무처 박종흡 입법차장이 『최연장자인 김의장직무대행이 없으니 차연장자가 사회를 보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고 연단 마이크로 알리자 신한국당 김명윤의원이 통로에 내려와 소속 의원 3∼4명에게 둘러싸여 단상에 오르려 했다.순간 야당측 저지조 6∼7명이 통로를 몸으로 막고 가볍게 밀쳐내는 바람에 여당의 시도는 6분여만에 실패로 끝났다. 김의원은 『전두환이 보다 못한 사람들이다.민추협 때도 우리는 법을 지키려 했는데 당신들은 5공 때보다 더 못한 일을 하고 있다』고 외쳤다.이어 하오 3시15분과 3시57분쯤 두차례에 걸쳐 김의원이 다시 단상에 오르려 했으나 역시 야당측 저지로 5분여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앞서 야당측 저지조가 의사국 직원들이 단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계속 막자 신한국당 박주천수석부총무 등은 『의사국 직원들을 감금,봉쇄하는 것은 국회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여당의 의장단 단독 선출이 불법이라면 가만히 있어야지 그렇게도 자신이 없느냐』고 비난했다.또 국민회의 조홍규의원이 사무총장석에 앉아 『어차피 몸싸움하고 장기전으로 간다』고 소리치자 신한국당측에서는 『의원체통을 지켜라.정치는 법에 기반을 두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하오 1시40분쯤 미리 본회의장에 들어온 야당의원들과 일부 신한국당 초선의원 사이에는 욕설을주고 받는등 육탄전 일보직전까지 돌입. 신한국당의 모의원이 야당의원들을 향해 『×같은 ××들…』이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이를 들은 야당의원들이 일제히 몰려들며 『부정선거로 금배지 단 것 아니냐』(박광태의원),『진짜 국회의원인지 신분을 확인하라』(조홍규의원)고 고함. ▷신한국당◁ ○…하오 1시30분 국회 146호실에서 25분동안 의원총회를 갖고 인내와 단합을 강조했다.이홍구대표위원은 『하나의 목표와 힘,민주적 의회제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인내력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끈기있게 나아가자』면서 『불미스러운 실력대결이나 물리적 힘에 의존한 대응은 피할 것』을 다짐했다.그는 『야당이 원구성을 막는다고 단독으로 강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인내와 끈기로 내일 또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당의원들이 쿠데타와 같은 형태로 연단을 봉쇄하고 의사국 직원들을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고 있다』면서 『이성을 되찾아 합리적,도덕적인 방법으로 국회에 들어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이대표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개원 ▲국회법 준수 ▲여야간 물리적 충돌 금지 ▲장기전 불사 등의 4가지 기본원칙을 제시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자민련 김허남의원에게 당소속 의원 전원의 명의의 서한을 발송,『직분을 남용해 일방적으로 산회를 선포,의장단 선출을 무산시킨 책임을 지고 공개사과하라』고 촉구했다.〈박찬구·백문일 기자〉
  •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체제 한달

    ◎온화한 리더십… 당내토론 활성화/사랑방정치 타파·대선경쟁 차단 성공/「일하는 정당」 정착… 원구성난항 첫 고비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야당측으로부터 기습산회를 당한 뒤 묘한 표정을 지었다.당혹스러움과 함께 미소가 살짝 엿보였다.이대표 특유의 모습이었다. 또 이날 하오 이대표가 주재한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갔다.야당측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총무단을 성토하는 목소리와 서청원원내총무의 반격이 그 내용이다.당내 분란제어에 역부족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자유로운 의견개진의 표출이다. 이대표는 7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다.그는 한달동안 이런 미소를 잃지 않고 당을 이끌어왔다.온화한 리더십으로 당내 분위기활성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때문에 그의 한달은 성공적 정착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그는 취임 직후 「이홍구스타일」을 실험하고 나섰다.자신의 합리론에 근거한 일종의 「관행파괴」다.우선 사랑방정치를 없앴다.자택을 개방하지 않고 할 말과 들을 말을 위한 공간을 당 집무실로 제한했다. 청결한 업무환경을 내세워 대표실 금연도 지시했다.대표 비서실에 음료수자판기를 설치,여직원의 일손을 덜어주는 섬세함도 보여주었다. 그의 한달은 분주,그 자체였다.학자시절부터 몸에 밴 아침잠을 뒤로 하고 거의 매일 조찬모임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공식 및 비공식일정으로 쉴 틈이 없다. 김윤환 전 대표위원을 시작으로 이회창 전 선대위의장·이한동 전 국회부의장·박찬종 전 수도권선대위원장·최형우 의원 등 차기주자와 만났다.대권논의를 자제시킴으로써 당력을 분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김수환 추기경 등 종교계 인사와도 접촉,그동안 정부·여당과의 불편함을 털어버리는 노력도 했다.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인 그는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도 따냈다.모두가 행보에 탄력이 붙는 대목이다. 이대표는 「총선민심의 정책화」「정치수준의 한단계 향상」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일관되게 실천하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야당의 등원거부자세에 대해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그를 향한 냉소적 시선,즉 문약한 관리형대표의 탈피노력을 엿보게 한다. 특히 주력하는 부분은 새로운 당정관계의 모색이다.총리 출신 집권당 대표라는 강점을 살려 「일하는 정당」으로의 자리매김에 남다른 공을 들여오고 있다.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정의 팀웍이 절실한 시점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에게 힘이 실리고 있는 인상을 주는 대목은 무엇보다 김영삼대통령에 대한 주례보고다.김윤환 전 대표의 경우 특별한 현안이 없으면 주례보고시간은 길어야 30여분정도였다.회동내용도 별로 소개되지 않았다.하지만 이대표는 시간도 길어지고 보고내용도 상당부분 공개돼 그의 역할이 폭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대표특보제 신설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대표는 이제 첫 고비를 맞고 있다.야당측이 거부하고 있는 15대국회의 원만한 개원이다.〈박대출 기자〉
  • 여·야/소폭 양보로 타협 가능성/정치권 쟁점과 조율 전망

    ◎야권 「과반확보 사과」 등 무리한 요구 많아/여 “논의 불필요” 입장속 대화는 지속키로 국회 원구성을 놓고 펼쳐지고 있는 여야의 정면대치는 4·11 총선후 신한국당 주도로 이뤄진 현 정국에 대한 야권의 「무리한」 요구 탓이다.그 요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총선에서 나타난 「여소야대」에 대한 인정이다. 야권의 요구는 대략 다섯가지 갈래로 정리된다.과반수 확보에 대한 여당의 공식사과와 선거부정 진상규명특위 구성,추가영입작업 포기,원구성에서의 총선당시 의석비율 인정,검·경의 중립보장등 정치관계법 개정을 통한 제도개선 등이다.처음 주장했던 민주당 소속 영입자 3명에 대한 원상복귀와 대선자금 청문회 개최,대통령의 직접 사과 등은 여야 총무회담 과정에서 빠진 상태다.처음부터 공세용으로 삼은데다,무리한 요구라고 판단한 까닭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신한국당의 방침은 확고하다.지정기탁금제와 같은 정치관계법 개정 요구는 협의할 수 있다는 자세이나,나머지 요구사항은 논의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이는 정치권의 총선결과에 대한 반성이라기 보다는 야권의 차기 대선전략에 따른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야권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4·11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것을 시인하는 정치적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될지도 모를 판이다.자칫 야권으로 부터 역공을 받을 공산이 크다.검·경의 중립보장과 방송법개정에 대한 야권의 요구는 총선때 이들이 불공정했다는 인식을 밑바닥에 깔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이 계속 여야대화를 통한 협상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적정선에서 등원으로 선회할 명분과 실리를 취하겠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협상이 전무 아니면 전부를 얻겠다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강조한다. 이러한 야권의 속셈은 5일 산회선포 이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초유의 「야권 날치기」로 일단 신한국당의 단독국회 구성움직임을 저지함으로써 「기선」을 잡았는 데도 불구,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오히려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3역회의를 갖고 8일로 예정된 대구장외집회를 무기연기하고,오는 12일까지 대화분위기조성을 위해 노력할 뜻임을 내비췄다. 그러나 여야의 정면대치가 쉽게 풀리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경우에 따라선 여야의 대립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강해질 개연성도 있다.법리논쟁으로 치달을 만큼 서로의 명분이 걸린데다,신한국당이 7일 의장단 선출 강행을 결정한데서도 감지할 수 있듯이 갈수록 힘겨루기의 양상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여야의 주장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야 모두 대화모색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총무간 공식대좌는 빠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전망이다.재격돌 가능성이 있는 7일에 이어 야권이 공표한 제17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개의일인 오는 12일 또 한차례 고비를 넘기고 나면 경험상 여론의 판세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쫓기듯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처지다.결국 정치관계법 개정 약속외에 원구성등 1∼2개의 요구사항을 서로 양보,적절히 수용하는 선에서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양승현 기자〉
  • 김대행 사회보면 「불법산회」 자인/「여 투표 저지」 야권의 고민

    ◎거부하면 여 절차 밟는것 도와주는 셈 야권은 자민련 김허남 임시의장 직무대행의 산회선포라는 「월권」을 통해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국회를 오는 12일 하오2시로 미뤄놓은 상태다.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김임시의장이 월권행위를 한 것으로 국회는 자동유회 상태』라면서 7일 하오2시에 강행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야권의 고민은 바로 여기에 있다.신한국당의 회의소집 결정과 단독처리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다.야권의 주장대로라면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의 강행은 「불법」인 셈이다.의장단 선출투표를 실력저지하거나,또다시 김임시의장을 내세워 산회를 선포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산회선포가 원인무효이지만 김의장대행이 스스로 속개를 선포토록해 임시회의 2차회의를 열거나 김대행이 참석하지 않으면 「유고」로 판단,곧바로 두번째 고령자인 신한국당 김명윤고문으로 하여금 의장직무대행 승계절차를 밟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게 야권의 첫번째 딜레마다.이렇게 되면 김의장에게 사회를 보게 할수도,그렇다고 다시 빼돌릴 수도 없는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된다.김의장이 사회를 보면 산회선포가 불법임을 자인하는 꼴이고,거부하면 여당의 법적절차를 도와주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야권 스스로도 처음부터 산회선포에 무리가 따른다고 보고 정치적 해결을 시도할 복안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여권은 이미 『불법』으로 규정,정면대결의 행보를 취하고 있어 어떤 형태로든 단독처리할 공산이 크다.이를 막지않으면 야권 스스로도 인정하듯 「임시의장의 산회선포」라는 법적약점을 갖고 있어 여권의 주도로 개원식를 갖고 여기에 따라 국회가 운영될 수 밖에 없다. 이 점이 야권이 안고 있는 두번째 딜레마다.12일까지 산회선포를 해놓고서 본회의장에 앉아 실력저지한다는 것 자체가 정치를 희화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양승현 기자〉
  • 여·야 긴박한 휴일 움직임

    ◎「원구성 묘안짜기」­「실력저지」 대책 부심/여­“법대로” 재확인… 야권 요구사항 등 점검/야­“여 강행땐 김대행 참석 회의속개 저지” 15대 국회의장단 선출을 놓고 본회의장에서 한차례 격돌한 여야는 현충일인 6일 각각 지도부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신학국당◁ 7일 의장단 선출을 강행키로 방침을 세운 신한국당의 서청원 원내총무등 당직자들은 6일 낮 서울 모처에서 회동,7일 본회의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날 모임에는 신한국당 뿐 아니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도 참석,여당 단독의 의장단 선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야권이 개원조건으로 내세운 요구사항등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서는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세부적인 방안보다는 국회법에 따라 15대 국회개원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국회파행에 따른 여론의 동향을 점검하는 데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또 『모임에서는 국회파행이 지속되면 결국 비난여론에 밀려 야권의입지가 좁아지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하고 『때문에 향후 정국운영등을 감안,의장단 선출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야권과도 계속 대화를 추진하는 쪽으로 논의의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7일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 의장단 선출을 위한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찬을 겸한 당3역 연석회의를 갖고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 강행방침에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 등 당3역은 자민련 김종필총재의 초청으로 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가진 뒤 따로 연석회의를 갖고 7일 하오1시 국회에서 합동의원연석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실력저지 전략을 마련했다.두 당은 신한국당의 의장단 선출은 불법적인 「모의 투표」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본회의장에서 투·개표를 실력저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의장직무대행인 자민련 김허남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가되의장석에는 앉지않아 신한국당의 본회의 속개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두 당은 7일 상오 국회에서 사무총장과 총무간의 접촉을 통해 투개표 저지조등 구체적인 투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두당은 소속의원들에게 7일 낮 12시까지 국회에서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등은 『본회의가 산회된 상태에서 신한국당이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신한국당이 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은 김종필 총재가 두 당의 당3역을 초청,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는 형식으로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두 당 모두 당3역과 사무부총장,원내부총무등이 참석했다.〈백문일 기자〉
  • 의장직대 산회 선포 권한 벗어나는 결정/국회사무처

    국회사무처는 지난 5일 국회 본회의 사회를 본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산회선포와 다음 개회일 지정은 효력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정리했다. 이종률 국회사무총장은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권한을 벗어나는 결정』이라며 『특히 김의원이 다음 개회일을 12일로 지정한 것도 여야총무들과의 협의에 따른 휴회결의를 거치지 않았으므로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총장은 다만 『김의원의 산회선포 이후 여야의원 모두가 본회의장을 벗어났기 때문에 산회 자체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여,오늘 원구성 강행/야선 “실력 저지”… 진통 예상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허남 의장직무대행이 5일 임시회의의 산회를 선포한 것은 의장직무대행의 권한을 넘어선 월권행위로서 원천무효라고 규정짓고 7일 본회의를 열어 15대국회 전반기를 이끌 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7일 하오 2시 소속의원들과 무소속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79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속개,김수한 국회의장내정자와 여당몫의 오세응 부의장내정자를 각각 정부의장으로 단독선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현충일인 6일 고위당직자회동을 가진데 이어 7일 여의도 당사와 국회에서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구체적인 원내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국당은 자민련 김의원이 본회의에 출석,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의장선출을 저지하거나 사회를 보지 않으면 의장선출방해로 규정,국회법에 따라 김의원 다음 연장자인 신한국당 김명윤의원에게 사회권을 맡겨 투표를 강행하는 방침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를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개원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야권은 이날 낮 시내 모호텔에서 양당 3역 연석회의를 갖고 본회의장에 참석,신한국당의 7일 회의를 실력저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이를 위해 7일 하오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의원합동연석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대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혀 자민련 김의장직무대행이 선언한 산회기간이 종료되는 12일까지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야권과 극적 타결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여야총무들은 이날 비공식접촉을 갖고 정치제도개선등 5개 쟁점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승현·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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