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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코“과거를 묻지마세요”/왕가통치 700돌맞아 이미지변신 시도

    ◎“공주·국왕 스캔들로 실추된 명예 회복”/「도박의 나라」 탈피 대규모 투자 유치 지중해 연안의 작은 도시국가 모나코가 거듭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다.지난 8일 그리말디가의 통치 7백주년 기념일을 맞아서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왕가인 그리말디가는 소득세가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따뜻한 햇볕이 연중 내리쬐는 휴양지로 중동 석유부호들의 별장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그러나 모나코 국왕 레니에3세(73)의 미국 유명영화배우 그레이스 켈리와의 결혼과 켈리의 교통사고 사망은 그리말디가의 오랜 역사를 추문에 빠트렸다.게다가 캐롤린 공주의 이혼과 스테파니 공주의 파문 등으로 왕가의 명예는 곤두박질했다. 700주년을 맞아 모나코의 주문은 「과거를 잊어달라」는 것이다.도박의 나라라는 모나코의 이미지도 벗어버리려고 한다. 한때 수입의 95%까지 차지했던 도박수입이 이제는 4%에 그친다고 알버트 왕자는 강조한다.모나코는 이제 50여개의 은행과 80여개의 부동산회사들이 몰려들어 금융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모나코는 10억프랑(1천6백억원)을 들여 국제회의장을 짓고 있다.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다.또 10억프랑을 들여 둑을 쌓는 일도 다음달 시작된다.호화여객선의 선착장을 마련한다는 것.그러나 모나코의 한해 예산은 33억프랑.2억4천만프랑의 재정적자 속에서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과거 수십년간 모나코는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한 적이 없다.이미지의 변모를 위해서다.작은 나라들이 먹고사는 비결은 이미지관리에 있다는 것이다.
  • 부동산회사 점원서 미 67위 부자로/구두쇠 갑부 헴즐리 사망

    ◎재산 170억불… 엠파이어 스테이트 등 소유/86년 메디컬센터 건립에 3천만불 “쾌척” 【뉴욕 연합】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 수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억만장자인 해리 헴즐리가 4일 폐렴으로 미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향년 87세. 뉴욕에 있는 그의 대변인 하워드 루빈스타인은 5일 부동산회사의 점원으로 출발해 자수성가한 헴즐리가 최근 폐렴 증세로 앓아오다 지난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치료를 받던중 타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1961년 구입)과 헴즐리 호텔 체인 27개,5만가구의 아파트 등을 뉴욕을 비롯 로스앤젤레스·시카고·휴스턴·샌프란시스코 및 워싱턴DC 등 미 전역의 주요 도시에 소유,이른바 「헴즐리 제국」을 구축한 거부다. 대학의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지난해 10월 미 경제전문지(지)포브스에 의해 17억달러의 재산을 가진 미국의 부자 서열 67위에 랭크됐었다. 기업 운영에서는 구두쇠로 소문난 헴즐리는 자선단체 등에 대한 기부는 큰손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86년「뉴욕 하스피틀­코넬 메디컬 센터」에 3천3백만달러의 거금을 쾌척한 바 있다. 부동산 재벌인 그는 그러나 부인이 지난 89년 1백20만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과 벌금 7백10만달러,1백70만달러의 세금 납부 및 750시간의 사회봉사 활동을 선고받는 바람에 그의 명성이 퇴색되기도 했다.징역형을 선고받은 그의 부인은 나중에 모범수로 감형돼 18개월을 복역했다.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이날 소유주인 헴즐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후 조기를 게양했다.
  • 고합종건·고합 회장 이수강씨/고합그룹 부회장 이상운씨

    고합그룹은 30일 이수강 고합물산회장을 고합과 고합종합건설의 회장으로 겸임 발령하고,이상운 고합 대표이사 부회장을 그룹부회장으로 발령했다.또 방상길 고합물산대표이사사장을 고합유로홀딩대표이사사장에,안병철 고려석유화학대표이사사장을 고려종합화학대표이사사장으로 각각 겸임 발령하는 등 임원 2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 김 교주 등 10명 기소/「아가동산」사건

    아가동산 사건을 수사해온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27일 교주 김기순씨(56·여)와 관리책임자 김호웅씨(53) 등 2명을 살인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사기·횡령),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 등 8개항을 적용,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강활모(52·(주)신나라유통 대표),정문교(44·(주)신나라유통부사장겸 아가동산 회계책임자),신옥희(50·여·아가동산 경리담당),조재원(41·여·아가동산회계관리)씨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밖에 정재각(45·여),최경난(50·여)씨 등 아가동산 신도 4명을 살인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아가동산이 운영해온 (주)신나라유통과 (주)하나레코드 등 4개 법인을 조세범 처벌법 위반혐의로 기소했다.
  • “삼청피해 국가배상 책임없다”/대법 판사

    ◎“시효 소멸”… 고법 환송 지난 80년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책임은 시효가 지났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이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는 한 하급심에 계류 중인 삼청교육대 피해자 36건 1천208명에 대한 법적 피해보상은 불가능하게 됐다.〈관련기사 4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변택희씨(서울 서초구 방배동)가 국가를 상대로 낸 삼청교육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지난 88년 대통령이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대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해 주겠다고 발표한 것은 소멸시효의 포기로 인정할 수 없다』는 9대4의 다수의견으로 원고 승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사건을 서울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88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삼청교육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을 약속하고 그 해 11월 피해자 신고까지 받도록 했으나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후속조치가 따르지 않아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국가의 잘못으로 인한 피해보상 시효는 민법상 10년,예산회계법상 5년이다. 그러나 원심인 서울고법은 94년 4월 『대통령이 피해배상 방침을 발표했으므로 국가 책임의 소멸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국가가 피해를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었다.
  • 중국­대만 간접송금/90년이래 총 23억불

    【대북 AFP 연합】 중국과 대만간의 간접 송금이 90년 최초로 허용된 이래 총23억1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예산회계통계 총국(DGBAS)이 10일 발표했다. 49년 내전이 종식된 이래 중국과의 직접접촉을 금지하고 있는 대만정부는 90년 송금에 대한 제한을 완화했다.
  • 예산안처리 법정시한 넘겨

    ◎국회/여야 제도개선 특위 쟁점협상 결렬로 새해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인 2일을 넘겼다.〈관련기사 4면〉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고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려했으나 제도개선특위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한 여야간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무산됐다.이에 따라 국회는 의사상자의 보상금을 사망자의 경우 현행 월최저임금의 120배에서 240배로 늘리는 내용의 「의사상자보호법중 개정법률안」 등 8개 법안만을 처리한뒤 일단 산회했으나 더이상 본회의가 열리지않아 자동유회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석한 4자회담을 갖고 미합의 쟁점인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및 퇴임후 2년동안 공직 취임 금지,검찰위원회 설치,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등 총 8개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명문화하고 검찰총장의 퇴직후 2년동안 당적보유를 금지하며,지방경찰 설치를 장기 연구과제로 하는데 합의했다. 통합선거법과 관련한 연좌제 폐지와 선거사범 공시시효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은 여론의 반발을 감안,원상회복을 요구했으나 야당은 법적용의 불리함을 들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3일 상오 회담을 갖고 미합의 쟁점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올 종토세 납부/박옥성씨 1위/법인은 호텔롯데 1위

    ◎서울 한보 총회장 4위·나산회장 13위 서울시는 올해 종합토지세 고액납세자(부과액 기준)명단을 2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개인 납세자로는 박옥성씨(부동산 임대업)가 과세액 6억5천9백40만원으로 지난해(5억7천9백만원)에 이어 1위를 지켰다.2위도 작년과 같이 고홍명씨(사업)로 4억4천6백45만원이 부과됐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2억9천5백19만원으로 4위,나산그룹 안병균 회장이 1억8천6백89만원으로 13위,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9천77만원으로 45위,대한항공 조중훈 회장이 6천8백36만원으로 78위,한일그룹 김중원 회장이 6천7백74만원으로 79위였다. 한편 법인 고액납세자는 호텔 롯데가 74억6백33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한국 전기통신 공사가 69억4백97만원으로 2위,한전이 65억6천6백50만원으로 3위였다.
  • 기술력 대신 가격경쟁 승부/노트북 생산부국 대만 “몸부림”

    ◎업체수 줄고 신주상장 급속확대 세계굴지의 노트북 컴퓨터 생산국인 대만에서 생산업체들의 몸집 키우기 경쟁이 한창이다.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는 살아 남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노트북 시장 전망은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이들은 노트북 시장이 2천년까지 매년 30%(일반 컴퓨터는 1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게다가 대만은 지난해 2백60만대의 노트북을 생산한데 이어 올해에는 3백88만대를 생산,전세계적으로 3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대 생산국 일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노트북 생산 강국이다. 그러나 반도체 칩 가격의 하락과 부품의 국제표준화 및 기술 평준화에 따라 노트북 컴퓨터 값이 떨어지면서 박리다매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견디기 어려운 형국이 돼버렸다.몇년전까지만 해도 7백여개의 부품을 정밀하게 조립해야 하는 노트북 판매에서는 기술력이 우선시됐었지만 이제는 가격경쟁력이 판매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변한 것이다. 이같은 조류를 타고 대만의 노트북 생산회사수는 지난 90년 50여개에서 현재 10여개로 줄어들었으며 그 수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폭증하는 수요와 갈수록 줄어드는 마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사규모를 키울 수밖에 없다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클레보 등 대만의 대표적 노트북 생산회사의 절반 가량이 자본금을 늘릴 목적으로 올해안에 증권시장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대북시 니코 증권의 조사팀장인 마이클 훙씨는 연 매출액이 10억 달러에 못미치는 회사들은 앞으로 채산성을 맞춰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는 이같은 이유로 대만의 노트북 회사들이 앞으로도 계속 재편성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국/야 정치공세에 강력 항의/국회 본회의·총무회담 이모저모

    ◎여/“야 결의문은 공갈 협박용” 불쾌/지도부 회의전 긴급구수회의/야/국민회의­자민련 합동의총서/결의문내고 대여공세 본격화 국회는 12일 상오 본회의를 열어 95년도 세입세출 결산·예비비지출 승인안과 96년도 제1회 추경예산 수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의결하는 등 11개항의 의사일정을 40여분만에 처리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본회의 직전 합동의총에서 결의문을 내고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자 신한국당이 총무접촉을 통해 강력 항의하는 등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본회의·상임위◁ ○…제14차 본회의는 야권의 합동의총으로 개의시간이 예정보다 40여분 늦어졌다.여야 지도부는 본회의장내에서 수시로 긴급회의를 통해 향후 국회운영대책을 숙의했다. ○추경 수정안 만장일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서청원 원내총무,박관용 국회 통일외무위원장,한승수 경제부총리 등은 회의 직전 긴급구수회의를 갖고 야권의 결의문 내용을 분석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비준 동의안 처리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국민회의측도 본회의 도중이해찬 의원과 정동영 대변인,김한길 의원 등이 모여 귀엣말을 주고 받았다. ○…김수한 국회의장은 산회 직전 OECD가입 비준 동의안과 예산안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간 격돌을 우려한 듯 원만한 국회 운영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김의장은 『남은 회기동안 전운이 감도는 험악한 분위기가 아니라 국민이 바라는 생산적 국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 했다. 앞서 신임 유종하 외무장관은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검경중립법 진전없어 ○…이어 하오에는 법사 농림해양 통산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97년도 예산안과 법안 심사활동을 계속했다.제도개선특위는 3개 소위별 회의를 열어 법안 심의에 들어갔고 재해대책특위는 내무 농림 건설교통부 등 3개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었다. 특히 제도개선특위 소위는 정치관계법,검경중립 관련법,방송관계법 등에 대한 법안심사에 착수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뚜렷,이렇다할 진전이 없었다. 방송관계 소위에서는 공보처 폐지,방송위원회 구성방법등을 놓고 공방을벌였다.여당은 공보처를 그대로 두되 관장업무를 방송 인·허가권과 최소한의 기본 행정업무로 국한시키자고 주장했으나 야당은 공보처 폐지와 방송 인·허가권의 방송위 이관으로 맞섰다. ○3당 총무 30여분 논의 ▷총무 접촉◁ ○…하오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 3당 총무접촉은 신한국당 서총무의 긴급 제의로 30여분동안 이뤄졌다.서총무는 접촉 직후 『야권이 합동의총 결의문에서 「국회가 파행직전에 있고 그책임이 여당에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데 대해 강력 항의했고 이에 대한 야당총무들의 배경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야당총무들은 『제도개선특위가 너무 진척이 되지 않는데 대한 당내 불만이 반영된 것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당장 파행으로 가려는 의도는 없다.결의문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으며 표현이 과했다면 개인적으로 사과하겠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라고 해명했다고 서총무는 말했다. 그는 이어 『11월말까지 제도개선문제를 원만히 다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국회가 파행으로 가는 것을 막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불쾌감 직설적으로 표현 ○…앞서 서총무는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의 결의문 내용에 대해 『전례없고 정치 도의상으로도 있을 수 없는 공갈 협박용 결의문을 낸 것은 국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전근대적인 작태』『내년 대권을 노리고 정치를 꼼수와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1차 수순』이라며 근래 보기 드물게 극도의 불쾌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 공직사회 변화부른 「상호교환근무제」

    ◎공무원­“상대입장 먼저 생각”/민간기업­역할 바꾸기 대성공/공무원­“새로운 기술과 지식 습득 민간의 효율성 몸소 체험”/민간기업­공직자의 우수성 새로 깨달아 현안 인식부족 개선해야” 영국 공공 건물의 문턱은 높다.방문객은 반드시 방명록에 이름등을 적고,만나기로 약속한 공무원이 1층에 내려와 함께 올라가야 한다.테러가 잦은 탓이다. 상공부(DTI) 건물 내부는 특히 미로처럼 생겨 혼자 올라갔다간 길을 헤메기 일쑤다.일부러 미로처럼 만들었다는 상공부 직원의 설명도 의외였지만 상공부의 벽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은 놀라웠다.상공부 공무원과 민간 기업인은 서로 이해 증진등을 위해 교환 근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상공부 공무원은 민간기업에,민간기업의 직원은 상공부에서 서로 자리를 바꿔 1∼2년씩 근무한다.지난86년 2명으로 시작된 상호교환 근무제도는 올해 민간기업에서 상공부 근무자가 212명에 이르고 민간기업으로 책상을 잠시 옮긴 관리는 66명. 파견근무자는 원래 소속기관에서 급여를 받으면서 파견된 기관으로부터는 급여의 17%를 수당형식으로 지급받는다.상호 교환파견 근무는 도입 10년만에 성공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상공부 직원인 캐터린 존 브룩스여사는 센스베리회사에 21개월동안 파견 근무명을 받았다.처음에는 떨떠름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 교환근무에 대한 평가는 완전히 뒤바뀌었다.그녀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민간분야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할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한다.컴퓨터를 통한 정보화 분야에 대해 폭넓게 알게 됐고 민간 회사에서 매일매일 부딪히는 도전을 이해할수 있게 됐다고 한다.존 브룩스여사는 무엇보다 고객 위주로 생각과 행동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고객인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서비스한다는 정신을 깨우쳤다는 얘기다. 아더 데이비드씨의 경우는 정반대의 케이스다.자동차 생산회사인 제너럴 모터스사에서 10년동안 간부로 일하던 그는 『상공부 근무는 일생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데이비드씨는 18개월동안 파견근무를 마치고 『기업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상공부를 비난하는 일은 쉬웠지만 막상 상공부에서 일해보니 공무원들의 우수성을 깨닫게 됐다』고 밝힌다.하지만 상공부 직원들이 현안이 되고 있는 기업문제에 대한 인식부족은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상공부가 교환근무를 하는 목적도 외부 관계자로부터 이같은 문제제기를 듣는데 있다.때문에 영국 상공부는 『기업과의 상호 교환근무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 전남 흥국사 독성탱화 나반존자(한국인의 얼굴:83)

    ◎홀로 수행전진… 신인의 풍모 불화는 전집을 장엄하게 꾸몄다.주로 본존부처를 모신 법당 전면에 그려 걸었다.그러니까 불상이 앉은 뒤쪽 벽이 불화가 걸리는 자리다.이를 후불탱화,또는 그냥 탱화라고도 부른다.요샛말로 하면 탱화는 신앙이 깃든 절집 필수의 인테리어용 그림이다.그러나 오늘날 절집에 전해내려 오는 작품 가운데 17세기 이전의 탱화를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후불탱화는 고타마 싯다르타,곧 석가모니 부처의 영취산 설법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불·보살 탱화,여러 신상을 그린 신중탱화,조상숭배를 위한 영단탱화 등은 영산회상도에서 떨어져 나간 불교회화인 것이다.이는 신앙이 한 군데로만 쏠리지 않고 나누어지는 이른바 신앙분화 현상을 의미했다. 전남 여천시 중흥동 흥국사가 소장한 독성탱화는 비단바탕에 물감으로 그린 견본채색의 그림이다.그림에 대한 기록인 화기에 「동치12년계유8월26일」에 완성했다는 사실을 남겨놓았다.그러니까 1873년에 제작한 탱화다.그리고 탱화속의 주인공을 남무나반존자로 밝히고 시주자의 이름까지 적었다. 독성은 바로 나반존자다.석가모니 부처의 제자로 천태산에서 혼자서 도를 닦아 깨달았다고 한다.스스로 깨달아 연각에 이른 것을 보면 나반존자는 퍽 지혜로웠던 모양이다.혼자서 늘상 살아온 수행의 삶을 대접해주느라 독성각을 따로 지어 독성탱화를 모시는 절도 있다.그러나 흥국사 독성탱화에는 보광전에 봉안하기 위해 탱화를 제작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보인다. 흥국사 독성탱화의 나반존자는 나이가 들어 연로한 모습이다.그래도 깨끗하게 늙어 맑은 인상이 와닿는다.머리꼭지의 머리칼은 빠진지 오래이나,가장자리로 돌아간 백발마저 시원하게 밀어버렸다.그러지 않아도 숱 많은 흰눈썹이 나이 탓으로 마냥 웃자라 눈두덩을 덮었다.나반존자답게 지혜로워 보이는 눈은 아직도 총명을 잃지 않았다.날이 무디지 않은 코 밑으로 알맞게 자란 콧수염이 붉은 입술과 기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책상다리로 결가부좌한 자세가 부드러워 보이는 나반존자.어딘가에서 선인의 풍모가 우러난다.홀로한 수행이 몸에 배어 그러려니도 해보지만,보면 볼수록 신선을 닮았다.
  • 러 마피아/두목급 5명 국내 활동/총기밀매 조직확충 추정

    ◎수산회사 간부로 위장 상시 입출국 【부산=김정한 기자】 러시아 마피아 두목급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인 5명이 수산회사 간부로 위장,국내에서 은밀히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등 수사당국은 23일 최근 부산에 머물다 지난 10일 출국한 러시아 나홋카지역의 마피아조직 두목급인 굴리례프 이야차(41·유지모리포트수산회사 부사장) 외에 극동지역을 활동근거지로 하는 다른 마피아 두목급 4명이 수산회사 간부직함으로 국내에 상시출입하고 있어 이들의 행적에 대해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러 수산회사 등 간부직함으로 국내에 들어와 인터걸을 통한 러시아여성의 국내유입이나 총기밀매를 위한 조직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고 있다. 검찰은 특히 지난 3일 러시아 선원 3명이 밀반입한 러시아제 소음기부착 권총을 국내에 유통시키려다 적발된 강차호씨(50)가 러시아 모수산회사 부산지사 이사로 행세하고 다닌 사실이 드러나 강씨와 이들의 연계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 북한 대외무역회사와 거래/러 마피아 8차례 부산입국

    ◎나훗카지역 총책 【부산=이기철 기자】 북한의 김정일직속 대외무역회사인 용흥무역과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나홋카지역 마피아총책이 최근 부산에 8차례나 드나든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부산지방경찰청은 21일 『나홋카지역의 마피아 두목급으로 나홋카의 유지모리 포트 수산회사 부사장인 굴리브 이야차(41)가 지난해부터 8차례 부산에 들렀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30일 부산 중구 영주동 K호텔에 투숙했다가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나홋카 정보기관이 유지모리 포트사가 나홋카주재 북한 용흥무역과 거래가 잦아 이 회사 주요간부를 감시대상자로 분류,행정수사를 의뢰해와 이들의 국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외모가 동양인처럼 생긴 이야차씨는 부산에 올때마다 K호텔에 투숙했으며 호텔예약은 동구 초량동 S무역이 대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 행정위/김덕룡 장관·의원 두 역할(국감현장)

    장관과 국회의원.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신한국당 국회의원인 김덕룡 정무1장관처럼 이 두 직함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끼는 사람은 아마 드물 듯하다. 김장관은 8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있은 국회 행정위의 정무1장관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기관장으로 답변대에 섰다. 바로 전날밤까지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국방정책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국방위위원의 일원이던 그였다. 김장관과 김의원의 차이.그것은 「동료의원이…」에서 「의원님께서…」로 바뀐 호칭에서부터 분명했다. 김장관은 이날 여느 기관장처럼 인사말에서부터 줄곧 의원에 대한 극존칭어를 썼다. 반면 질문에 나선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장관을 단순한 기관장이상으로 대우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질의에 들어가자 유재건 의원(국민회의)은 김장관에게 『연일 국정감사에 고생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감사준비만 하면되는데,장관은 상임위에 나가 질의도 하고 이처럼 답변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지 않으냐』고 김장관의 어려움을 위로했다. 감사의 「강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정무1장관실에 특별한 현안이 없는 탓도 있지만 의원의 질의시간도 어느 때보다 짧았다. 몇몇 의원은 그가 이른바 여권의 대권주자 가운데 한사람임을 의식한 듯 「질의」라기보다는 대권에 관한 의견피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장관의 답변이 끝나자 김인곤 위원장은 『보충질의가 없지요』라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산회를 선포했다.〈서동철 기자〉
  • 김 대통령 순방 앞두고 기업진출현황을 알아보면

    ◎“중남미는 기회의 땅” 대기업 투자 잇달아/LG·대우 등 5억∼1억불 프로젝트 발표/가전품서 자동차까지 사업 다각화 박차 정치·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중남미 제국이 기회의 대륙으로 다가오고 있다. 「잃어버린 10년」이라 불릴 정도로 잦은 군사쿠데타와 막대한 외채,살인적인 인플레이션으로 80년대를 보낸 중남미 국가들은 80년대 후반부터 들어선 문민정부의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상황이 크게 변했다.철광석과 동·아연·주석·은 등 천연자원의 보고에 성장잠재력이 무한한 중남미 시장을 놓고 세계 각국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이미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해 우리의 대중남미 교역은 1백13억3천만달러로 전체 교역의 4.4%,투자는 2억8천8백만달러로 총투자의 5.9%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5년말 현재까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페루 과테말라등 남미 5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90건,1억3천3백74만달러.국내 대기업들도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최근들어 중남미 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제조업보다는 광업과 수산업에 투자가 집중돼있고 판매망을 확충하는 동시에 가전과 자동차 등에서 삼성 LG 대우 현대 기아가 5억∼1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현재 브라질에서 총 4억1천만달러의 해상석유생산설비와 화물선 2척을 수주해 공사중이다.신규 투자계획은 33억8천만달러 규모.브라질 국영광산회사인 CVRD사의 민영화 계획에 참여,지분 5%를 5억달러에 인수하고 3억달러를 투자해 3백501㎿의 화력발전소를 합작 건설하는 한편 7억달러를 들여 연산 10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을 건설키로 하는 등 총 17억8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페루에는 북동부 13개 지역에서 동과 금은동 복합광석을 개발하는 것을 비롯,발전소·도로·항만 건설에 13억달러를 투자한다.칠레에는 3억달러를 들여 연 40만t규모의 전기 동제련소를 산티아고 북쪽 해안에 지을 계획을 확정했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자본금 1천7백만달러를 들여 브라질 마나우스에 컬러TV와 VCR 등 가전제품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오는 98년에는 에어컨과 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공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삼성전관도 2억달러를 투자,마나우스에 연간 4백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브라운관공장을 건설,98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칠레에는 삼성전자가 시외·국제전화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향후 시내통화사업과 광케이블,개인휴대통신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그룹은 LG전자가 오는 2000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브라질 마나우스에 TV·VTR·기타 가전제품등을 생산하는 가전복합생산단지를 건설중이며 별도로 상파울루에 복합전자단지도 짓고 있다.마나우스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공장이 연말에 1차로 완공돼 양산에 들어간다. 대우그룹의 남미지역 진출은 자동차와 전자 판매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지사와 판매법인들을 통해 남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특히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은 페루에서 1위,칠레 2위를 기록하고 있다.전자도 아르헨티나에서 컬러TV와 카오디오는 시장점유율이 1위,브라질에서는 컬러TV와 VCR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브라질에는 포항제철이 플랜트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효성기계가 오토바이생산공장건설을 추진중이다. 업계에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남미사장 선점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전략국가를 선정,중점적으로 진출하고 나머지 국가는 전략국가를 거점으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또 중간재 및 부품 생산기업을 동반하는 현지 완결형 진출로 역내통합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동양화학그룹 2세 경영체제 출범

    ◎화학산업서 반도체 등 사업 다각화/이수영 그룹회장 선임/이회림 명예회장 추대 동양화학그룹은 29일 이수영 그룹부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선임하고 이회림 그룹회장을 그룹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이에 따라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를 맞게 됐다. 신임 이 회장은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78년부터 그룹주력인 동양화학의 대표이사사장을 맡아 그룹을 이끌어오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특히 지난해 미국의 천연소다회 생산회사인 롱프랑 와이오밍사를 1억5천만달러에 인수해 세계 3위의 소다회공급업체로 부상,재계를 놀라게 했다. 동양화학그룹은 앞으로 그룹 주력업종인 화학산업에서 반도체,자동차 부품,환경엔지니어링 사업 등 그동안 추진해온 기술집약적인 분야로의 사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 물 건너간 국조특위/활동시한 새달 9일… 열흘 앞으로

    ◎조사대상·방법 가닥 못잡고 “표류” 국회 부정선거 조사특위의 활동이 기대 난망이다.오는 특위활동 종료시한인 9월9일을 겨우 열흘 남짓 남겨놓은 29일 현재까지 조사대상,방법조차 가닥을 잡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전체회의를 열어 운영방안과 국정조사대상 선거구 확정문제를 논의했으나 끝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신한국당은 증빙서류가 있는 지역 또는 검·경이 인지한 선거부정이 있는 지역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야권은 막무가내로 맞섰다.당과 후보자들의 고소·고발 지역으로 한정하자는 주장이었다. 여야는 결국 다음달 3일 하오 간사회의를 열어 운영방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산회했다.그러나 다음달 3일은 종료시한을 불과 6일 가량 남겨놓은 「절박한」 시점이다.설령 여야 간사들이 조사대상을 전격 합의한다 해도 실질적인 조사활동을 벌일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물론 현재로는 여야가 조사대상을 놓고 합의점을 찾을 공산은 거의 없다. 조사특위의 한계는 이미 태동 때부터 예견되어 오던 터다.의원이 동료의원의 부정을 조사,단죄한다는 것 자체가 「의욕과잉」이라는 지적이었다.당시 특위의 설치 및 향후 활동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야권의 정치공세 차원으로 읽는 분위기였다. 그렇지않아도 이처럼 가뜩이나 어려운 처지의 특위는 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로 다시 뒤뚱거릴 수 밖에 없었다.위원장인 목요상 의원과 위원인 송훈석 의원이 검찰의 심판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급기야 목위원장이 특위위원장직을 전격 사퇴함으로써 특위는 여당간사인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당시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누구도 특위 위원장직을 맡으려 하지않고 있다』며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이는 위원 누구도 의욕적인 활동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특위는 조사대상 문제로 계속 입씨름을 벌이다 마감시한에 맞춰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 “지방선거 정당공천 전면 배제”/확정된 여 제도개선안 내용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 허용/검경중립·방송법 야안 수용 불가 신한국당이 국회 제도개선특위에서 제기할 자체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신한국당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29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내 특위 소속 의원들이 마련한 당의 구체적인 개선안을 보고,추인을 받았다. 개선안은 선거법과 정당법·정치자금법·국회법 분야에 대해서는 정치개혁 차원에서 광범위하고 중장기적인 제도개선에 무게를 실었다.그러나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는 검·경중립화 방안과 방송법개정문제는 구체적인 안을 추진하기 보다 일단 「야당안 수용불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선안에서는 최근 여권 일각에서 제기된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서도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해소 방안을 강구한다」며 포괄적으로 언급,주목된다. 다음은 개선안 내용이다. ▷선거법·정당법◁ 첫째,선거제도에 대해서는 금권선거풍토와 지역할거주의 병폐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우선 지방의회선거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한다. 전국구 후보공천의 민주적 절차를 확보하고 투명성을 제고한다.이를 위해 국회의원 총선에서 5석 미만 또는 10%미만(현행 5%)에 대해 전국구의석 배정을 배제한다.지역구 총의석수 또는 의원총수에 대한 일정 비율(또는 의석수)로 전국구 배분(현행은 지역구,전국구 구분 없이 의원정수를 2백99명이내로 명시)을 법제화한다.행정의 컴퓨터화로 선거운동기간을 단축한다.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 선거과열을 막기 위해 현수막과 소명함을 없앤다.인터넷·컴퓨터통신에 의한 선거운동에 대해 규제제도를 마련한다. 둘째,지방자치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을 전면 배제하고 광역(단체장·의원)과 기초(단체장·의원)선거를 분리 실시한다.지방의회의 선거구제와 의원정수를 재조정한다. 셋째,지방행정계층구조의 개편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넷째,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한다.여기에는 정부부처 차관과 대통령비서관,국회 정·부의장 비서관 등이 포함된다.이는 (93년 정치관계법 개정시)입법착오를 시정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섯째,여성 정치참여를 제고한다. ▷정치자금법◁ 첫째,국가보조금의 총액과 교섭단체 대상의 일괄 배분액을 축소한다. 둘째,평상시 기본 운영비와 정책활동비로 용도를 제한한다. ▷국회법◁ 첫째,국회품위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이를 위해 원구성후 최초의장 직무대행규정을 개정한다.구체적으로는 (최초의장을)최다선의원중 연장자로 선임하고 「산회불가」규정을 명문화한다.국회윤리법(규정)의 제정을 추진하고 징계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한다. 둘째,예결위제도를 보완하고 국정감사기능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예·결산안에 대한 심사기능의 실질화를 유도한다.또 국정감사·조사법의 개정을 통해 국정감사제도를 활성화한다. 셋째,의원입법 지원과 보좌기능을 강화한다. ▷검·경중립화·방송법◁ 야당의 주장에 대해 수용불가원칙을 고수한다.
  • “대학생인가… 게릴라인가…”/한총련 극렬저항 “전쟁터 방불”

    ◎도심 곳곳 화염병 “아수라장”/전경 10여명에 무차별 폭행 한국 대학 총학생회연합(회장 정명기)이 주도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마지막 날인 15일에도 연세대 안팎은 하루종일 최루가스가 자욱하고 화염병·돌이 난무했다. 캠퍼스 곳곳에는 최루탄과 화염병, 불에 탄 바리케이드의 잔해, 돌멩이, 찢어진 방석복과 헬멧·방독면 등이 널려있어 「무법천지」를 실감케 했다. 상오에 문을 열었던 학교 주변 일부 상가들은 하오에도 시위가 계속되자 모두 철시했다. 신촌 로터리 등 주변 도로는 14일에 이어 계속 통제돼 휴일인데도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 한밤중까지 학교안에 남아있던 학생 4천2백여명 가운데 2천여명은 이과대 건물 3·4·5층에서 농성을 벌였다. 3백여명 학생은 옥상에서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한 학생은 『건물 지하 1층에 실험용 원자로가 있고 3층에는 각종 화공약품과 프로판가스관이 있어 경찰이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이과대 건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과대에 방사성 동위원소와위험물질이 많아 진입하지 않았다. 학생 1천여명은 하오 5시40분쯤 경찰이 밀려나가자 교내 백양로에 농구대를 옮겨와 바리케이드를 치고 산발적인 시위를 하다 하오 8시쯤 흩어졌다. 하오 9시40분쯤 연대 정문에서 2백여m 떨어진 성산회관 인근에서 일부 학생들이 재집결, 기습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조명탄과 최루탄을 쏘며 해산시켰다. 학생들은 밤이 깊어지면서 각 대학별로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반정부구호를 제창했다. 경찰은 상오 10시10분부터 헬기로 연세대 상공을 선회하며 학생들의 자진해산을 권고하는 방송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행사를 강행하려 하자 상오 10시40분쯤 헬기 12대로 최루액을 뿌려 전열을 흐트러뜨린 뒤 전경 52개 중대 6천여명을 투입, 다연발탄과 최루탄을 쏘며 정문과 북문·동문등을 통해 동시에 들어갔다. 일부 경찰관들은 학생들에게 에워싸여 쇠파이프 등에 맞아 길에 쓰러져 무장해제를 당했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괴로워하는 경찰관도 간혹 목격됐다. 경찰이나 학생 양쪽 모두 부상자가 잇따랐다. 하오 5시40분쯤 경찰이 연세대에서 철수하는 과정에서 대열 후미의 전경대원 10여명은 학생들에게 붙잡혀 발에 밟히는 등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한 경찰 간부는 굳은 얼굴로 『게릴라전이야. 전쟁과 다름없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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