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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어업협상 재개 논의/민간단체 5일 첫 접촉

    일본정부가 한일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후 양국간 긴장상태가 한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긴장 해소와 이해 증진을 위한양국 어민단체간 첫 접촉이 이루어진다. 수협중앙회는 2일 일본 전국어민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일본 수산회,일본 효고현 어민조합 등 3개 민간단체 대표단 5명이 오는 4일 방한,수협 중앙회 및 단위조합 관계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야 격돌 투표 중단/자정 넘겨 산회

    국회는 2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 총리지명자와 한승헌 감사원장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총리인준 투표도중표결방식을 둘러싼 여야 격돌로 총리인준이 결국 무산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기표소에는 들어갔으나,기표는 하지 않는 변칙적인 표결방식으로 사실상 백지투표를 실시하고 있다며 투표를 실력저지했다. 이에 따라 본회의는 한차례 정회와 투표 속개를 되풀이하는 등 파행을 거듭했다.특히 이날 밤 김수한 국회의장이 투표종료를 선언하려 했으나 여당의원들이 단상을 점거함으로써 더이상 의사를 진행시키지 못했으며 결국 자정을 넘겨 폐회됐다. 김의장은 여야 양쪽의 투표함과 명패함 보존신청 요구를 받아들이고 산회선언을 함으로써 앞으로 투표의 유효여부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294명가운데 289명이 참석,총 201명이 투표를 끝냈다.한나라당은 전체 소속의원 161명중 여당측이 저지하기 전까지 155명이 투표를 완료했다. 그러나국민회의는 79명중 40명이 투표를 마쳤고,국민신당과 무소속 의원6명이 투표에 나선 반면 자민련은 김종필 총리지명자를 제외한 42명이 본회의장에 출석했으나 한명도 투표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권이 금명간 고건총리의 제청으로 조각을 완료한뒤 김종필 총리서리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여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는 한편 여소야대 정국은 정계재편의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 철저한 책임경영 ‘동원산업’(다시 뛰자)

    ◎환율폭등 수출증대 호기로/올 매출 원양어획물 등 19.6% 늘려/전격적 기구축소·생산라인 통폐합/수익성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 ‘참치’로 잘 알려진 동원산업(사장 강병원)은 16개 계열사의 모기업이면서도 ‘동원그룹’으로 통칭되지 않는다. 식품·금융·통신사업군으로 나뉜 각 계열사가 철저하게 독립적인 책임경영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룹조정실이 따로 없고 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도 전혀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계열사인 동원증권의 경우 무차입경영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인정받아 최근 4년간 증권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했다.최근의 금융불안 속에서도 오히려 고객 약정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현장경영과 책임경영을 주창하며 ‘알찬 전문기업’을 추구해 온 창업자 김재철 회장(62)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회장은 평소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회사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천명,일찌감치 ‘슬림경영’을 실천해 요즘 거품빼기로 진통을 앓고 있는 다른 회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그러나 동원산업도 IMF한파를 비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수 시장이크게 위축되면서 식품사업군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 즉각 기구축소와 생산라인의 통·폐합을 단행했다.일자리를 잃은 관리 인력은 영업직으로 흡수하고 모든 사업목표를 수출 신장에 맞췄다.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신속한 의사결정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식 기획실장은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를 완전히 장악하여 최선을 다하고 경영진은 그 기준을 정확히 파악,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부실과 거품을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참치를 대형 그물로 잡아들이는 1천500t급 선망어선을 13척이나 보유,세계 제일의 수산회사임을 자부하고 있는 동원산업은 올해 원양어획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무려 19.6%가 늘어난 7천1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질좋은 횟감용 참치 잡이를 위해 고위도 어장개척에 힘쓰는 동시에 중국청도 등 해외 가공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환율 폭등으로 맞은경제위기를 수출시장 강화의 호기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강사장은 “매출확대나 시장점유율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나설 수 없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 ‘예산 이원화’ 문제 있다(사설)

    여야가 정부의 예산업무를 기획과 편성·집행으로 이원화하여 청와대에 기획예산위원회,재정경제부에 예산청을 두는 절충안에 합의,정부조직 개편안을 매듭지었다.그나마 이같은 타협안을 도출해내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지은 것은 평가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궁여지책이라 하지만 예산업무의 이원화는 이도저도 아닌 기형이어서 무리한 절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예산행정을 둘러싼 비효율과 난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현 1급 실장의 재경원 예산실 기능을 장관급 위원회와 차관급 예산청이 나누어 맡도록 한 결과는 김대중 당선자의 ‘작은 정부’취지에도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회의 여소야대 구도가 강요한 정치적 졸작이라는 인상을 준다.아울러 예산업무를 청와대로 옮겨 재정·행정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려던 김당선자의 복안에 차질이 빚어지게 된것도 아쉬운 일이다. 앞으로 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규 개정을 거쳐 실제 운용을 해보아야 성패가 분명히 가려지겠지만 행정 원칙상 기획과 집행업무를 별개 부서로 이원화하는 것 자체가 애당초 무리다.예산 편성지침은 청와대가 만들고 이를 기초로 예산청이 예산을 짜고 집행을 감독한다고 할때 업무의 관장 범위나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정책혼선이 빚어질 소지가 크다.또한 각 부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와 예산청에 중복 보고·설명해야 함은 물론 재경부,그리고 국회의 상임위,예결위를 설득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행정의 단순화,효율화에 역행하는 셈이다. 예산행정 구조의 억지 타협은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정치권 재편이 시급함을 일깨워 준 결과가 됐다.앞으로 예산행정에 시행착오가 나타날 경우 즉시 과감한 개편을 검토해야 한다.야당이 주장하는 국회의 예산에 대한 견제력 강화는 예결위의 상설화,전문화 등 기능확대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 예산편성체계 어떻게 되나

    ◎기획예산위장­재경부장관­예산청장/불협화 없는 ‘운영의 묘’ 관건/청와대 기획예산위 경제 실무 부상할 듯/“기존 패턴서 보면 다소 기형적” 비판도 임시국회가 16일 정부조직법을 개정하면서 정부의 예산의 기획과 집행권을 2원화함으로써 예산메커니즘이 새로운 형태로 이뤄질 것으로보인다. 이날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은 여야의 막판 정치적 합의의 산물로 지금까지 운영해 온 예산의 편성 집행 패턴에서 보면 다소 기형적인 예산체계라고 할 수 있다. 대통령직속의 장관급인 기획예산위원장은 예산의 기획및 편성지침권을 가질 뿐만아니라 재정개혁,행정개혁의 기능까지 수행하는 막강한 경제실세기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재경부 산하의 외청으로 신설되는 예산청은 예산의 편성과 집행및 감독권을 갖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더욱이 예산청장은 차관급이기 때문에 청와대의 기획예산위원장으로부터 예산편성 지침을 받아 예산안을 편성하는 상하관계로 명시되어있다. 앞으로 개정된 정부조직법에 따른 구체적인 직제령이나와봐야겠지만 기획예산위원장­재경부장관­예산청장의 3각 관계가 어떻게 조정되고 순기능을 하느냐에 따라 새롭게 도입되는 예산메카니즘의 성패는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예산관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예산위는 주로 △예산규모의 증가 △조세부담률 △예산편성 우선순위 △공무원 봉급수준 △중요국가사업의 진행등 매크로한 사항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반면 예산청은 기획예산위의 지침에 따라 부처별 구체예산,지역별 예산,사업별 예산배정등 수치를 바탕으로 하는 구체적 예산사항을 편성하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예산편성에 있어 기획예산위와 산하에 예산청을 갖고 있는 재경부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다만 대통령중심제에서는 청와대가 챙기려 들면 예산의 구체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제도적으로 기획예산위까지 신설됐기 때문에 결국국정의 최고책임자의 운용방향에 따라 영향력의 반경이 결정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예산청이 재경원 산하에 있기때문에 구체적인 예산편성에 있어 기획예산위와 재경원 가운데 어느 곳이 더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다.결국국회에서 예산심의를 하는 상대가 기획예산위원장이 될지 재경부장관이 될지 여부에 따라서 실질적인 영향력이 결정될 것같다.정부 예산회계관련법의 국회제출 주무장관이 재경장관이 되기때문에 재경장관을 도외시하기도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것이다.요컨대 관련기관간의 불협화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운영의 묘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힘겨루기 여야 ‘반쪽의 승리’/이모저모

    ◎기획·집행 분리 묘수로 막판 돌파구 ‘돈줄’을 놓고 벌인 여야의 힘겨루기는 16일 결국승자없는 무승부로 끝났다.여야는 임시국회 회기를 이틀간 늘려 만든 이날‘연장전’에서 청와대 기획예산처 설치를 둘러싼 5시간의 치열한 힘겨루기끝에 접점을 찾는데 성공했다. ○한나라 히든카드로 반전 ○…여야3당의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은 16일 하오 2시 김수한국회의장실에서 6인회담을 속개,막판 담판에 들어갔다.더 이상 회기를 연장할 수 없는 초읽기 속에서도 여야는 마지막 버티기를 계속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의 설치를 놓고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배수진을 쳤다. 회담이 반전의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의 기능을 분리하는 ‘히든카드’를 제시하면서부터다.한나라당 조순총재는 이날 하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되 재정및 행정개혁 기능만 맡고 예산권은 분리해 재경부에 두도록 하는 절충안을 제시했다.이 절충안은 곧바로 이상득 원내총무를 통해 협상테이블로 옮겨졌고,국민회의 지도부에도 전달됐다. 그러나 국민회의측은 “대통령이 경제개혁과 IMF체제 극복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절대 예산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회담은다시 원점을 맴돌기도 했다. ○…협상이 다시 반전된 것은 국민회의측이 한나라당의 제안을 일부 수정,역제의를 하면서다.국민회의측은 예산기획업무와 총괄적인 예산편성지침,재정 및 행정개혁을 다루는 예산위원회를 청와대에 설치하고,예산편성 및 집행,감독기능은 재경부에 예산청을 둬 맡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의 제안에서 예산편성지침과 관련한 기능을 청와대 예산위원회에 두는 것이 수정된 내용.협상은 이때부터 빠른 속도를 타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하오 10시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6인회담 협상결과를 추인.그러나 이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은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의 분리 설치 방안에 대해 위헌론까지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는 등 진통.나오연 안상수 의원 등은 “예산 편성기관과 지침기관을 따로 두는 것은 개악”“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독자적 기구로기획예산위를 두려는 것은 권력분립의 원칙을 무시하고 국회견제를 회피하려는 위헌적인 처사”라고 주장.이에 대해 이한동대표와 이상득 총무는 곤혹스런 표정속에 “협상에는 상대가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이해해 달라”며 촉박한 본회의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산회. ○시간에 쫓겨 차수 변경 ○…행정위와 법사위는 본회의 직전 관련 법안을 30여분만에 별다른 반론없이 일사천리로 통과.그러나 법사위와 잇따라 열린 본회의는 막판 시간에 쫓겨 자정을 넘김으로써 불가피하게 차수를 변경.
  • 시정연설 듣고 10분만에 산회/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11일 상오 열린 제188회 임시국회 4차본회의는 여당의원들과 국민신당 일부 의원들만 참석,추경예산안의 정부측 시정연설을 들었다. 추경예산안 회기내 처리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했기 때문이다.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자민련 박태준총재,한나라당 조순총재와 이한동 대표 등 여야 수뇌부 회동으로 40분가량 늦게 개의됐다.김수한 국회의장은 시정연설을 듣기에앞서 “긴급한 경제대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데도 많은 의석이 텅 빈 가운데 정부 시정연설을 듣게 된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침통한 표정이었다.김의장은 “이번 임시국회가 여야합의로 소집된 만큼 국회의 원만한 운영위해 협조하고 분발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본회의는 106명이 참석,재적의원의 5분의 1이상인 의사정족수는 넘었다. ○…김영삼 대통령의 현 정부 마지막 국회 연설을 대독하기 위해 발언대에 나선 고 건총리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본회의장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추경예산 요구배경과 예산안 내용을 간단히 설명한 뒤 하단했다.이날 본회의는 고총리의 시정연설을 듣고 10분만에 산회됐다.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에 참석한 국민회의,자민련 당직자들은 각각 지도부 주변에 모여 하오에 예정된 6인회의 대책을 논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한편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공동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현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의결할 경우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을 부담으로 생각하지만 이번 예산안은 새 정부와 충분히 상의한 것”이라고 추경예산 심의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요지 금융·외환위기는 지난 12월에 한 때 심각한 국면까지 도달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우방들의 조기 추가자금지원이 결정되고 금년 1월29일 외채만기 연장협상이 타결돼 가장 어려운 고비는 일단 넘겼습니다.그러나 우리 경제가 금융·외환위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제부터 구조조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는 재정운용면에서 큰 폭의 세입결함과추가세출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세입면에서 성장율 저하,실업증가,소비둔화 등으로 소득세,법인세,교통세 등에서 약 6조8천억원의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세출면에서는 IMF와 협의에 따라 금융기관 부실채권의 조기정리와 예금자 보호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3조6천억원,그리고 환율과 유류비 상승,고용안정대책 추진 등에서 약 2조원을 포함해 총 5조6천억원 수준의 추가적인 재정소요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세입결함과 추가적인 재정소요에 따라 발생하는 총 12조4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대규모의 세출삭감조정과 아울러 추가적인 세수보전 대책을 수립해 추가경정안을 제출하게 됐습니다.세수보전을 위해 지난 임시국회에서 유류관련 세율인상 등으로 3조7천억원을 확보했으며 이번에 약 3천억원의 추가대책을 마련하고자 합니다.추가적인 세율인상보다는 부가가치세,법인세,소득세 등의 면세·감면대상을 전반적으로 축소·폐지해 과세기반을 확대하면서도 세부담의 공평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세출에서정부가 고통분담에 솔선하기 위해 공무원 봉급을 동결하고 물품구입비 등 일반행정경비를 10% 절약해 약 1조원을 삭감했습니다.또한 각부처 주요업무의 추진시기와 지원규모를 조정해 7조4천억원의 사업비를 축소했습니다.지방자치단체의 법정교부금과 양여금도 감액 조정했습니다. 농어촌지원은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중 일부를 99년으로 연기하되 핵심적인 교육세 등의 세수감소로 GNP 5% 투자계획의 지연이 불가피하나 교육현장 지원사업은 당초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반영했습니다.영세민 지원 등 사회복지분야 예산은 삭감을 최소화하고 주요 복지시책도 가급적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실업대책과 중소기업 지원 그리고 금융구조조정 등 경제현안을 시급히 추진할뿐 아니라 특히 IMF와 합의한 사항을 조속히 이행해 대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긴축의지를 담은 추가경정안을 편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일 언론 “한일관계 악화 우려”/어업협정 파기 도쿄 표정

    ◎일부선 “반일감정 장기화 안될것” 느긋 【도쿄=강석진 특파원】 한일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본은 한국의 반발 양상을 주시하면서 당분간은 반일감정이 사그러들기를 기다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치권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무라오카 가네조(촌강겸조)관방장관은 “감정적인 반응은 쌍방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냉정하고 건설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병 주고 약 주기’식의 충고를 했다. 일본 수산업계는 협정 파기를 일제히 환영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이 자율규제를 철폐함에 따라 연근해 어장이 황폐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또 제주도 연근해 조업 어민들은 어업협정 파기에 반대하기도 했다.수산회사를 경영했던 한 관계자는 “좋은 어장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이런 목소리는 매우 미약한 상태. 일본 주요 언론들도 24일 사설등을 통해 파기 경위와 당위성 등을 설명하면서 한일 양국 관계 악화를 크게 우려했다. 언론들은 대체로 교섭 조기 재개 등을 촉구했으나 일부에서는 설 연휴가 있어 파기로 인한 반일감정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느긋한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또 일본이 과거 성능이 우수한 일본어선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기국주의를 주장했으며 한국 어장을 황폐화시킨 사실 등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지않은 채 한국 어선들에 의한 최근의 피해만을 집중 부각시켰다.아사히신문과 도쿄신문 등은 이번 결정이 한일관계 전반을 고려하기 보다는 어업 이익을 우선시킨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 정 통산­지나친 외세 배격 난국 도움안돼/국무회의 20일

    ◎김 법무­난방 너무 낮춰 외투입고 일할판 20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소비절약운동의 문제점이 중점적으로 지적됐다. ○…회의가 끝날무렵 정해주 통상산업부 장관은 “IMF체제의 극복을 위해 소비절약을 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언론과 소비단체에서 지나치게 수입품 배격운동을 펴는 인상을 주는 것은 위기극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장관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마치 폭행의 대상인 것처럼 외국에서는 비치고 있으며,주한 외국투자자들과 만나보니 ‘한국은 왜 외국인을 적으로 생각하느냐’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하고 있다고 국무위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했다.정장관은 또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식의 언론보도는 전세계로부터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미국 등은 3∼4월쯤 정부차원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이에 고총리는 “대단히 중요한 지적”이라며 “정부부처가 조직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수립을 지시했다. ○…국무위원들은 지나치게낮은 청사의 실내온도 유지의 현실화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심우영 총무처 장관은 “적정온도를 18도로 정해놓았으나 전열기 사용이 증가해 실효성이 없기때문에 19도로 올릴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과천청사 법무부 사무실 실내온도는 14∼15도에 불과해 외투를 입고 일을 해야할 판”이라고 애로를 토로했으며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재경원 직원들은 밤 12시까지 일하는데 한 부처때문에 모든 청사에 난방을 요구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하소연했다.이에 심총무처장관은 “층별 난방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이연숙 정무2장관은 “밤이면 교회십자가가 불을 훤히 켜 놓고 있는데 IMF시대에 종교계도 예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의결안건 △국가 당사자 계약시행령(개정안) △회계관계직원책임시행령(〃) △예산회계법시행령(〃) △관세법시행령(〃) △보험업법시행령(〃) △사관학교설치시행령(〃) △에너지이용합리화법시행령(〃) △기능대학법시행령(〃)△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법시행령(〃) △98년 일반회계예비비지출안 △제일은행·서울은행 국유재산현물출자안 △영예수여 △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위원회설치안
  • 한은­은감원 분가작업 골머리

    ◎예산회계서 사무용품 분배까지 과제 산적/인사문제·은감원 직원 한은대출 상환도 심각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이 한은으로부터의 은감원 분가작업을 펴고 있으나 어려운 문제들이 많아 골치를 앓고 있다. 금융개혁을 위한 한은법 개정에 의해 은감원은 오는 4월 1일자로 ‘큰 집’이었던 한은에서 떨어져 나간다.현재 한은 산하 조직에서 증권·보험감독원과 함께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조직으로 바뀌는 것이다. 한은과 은감원이 풀어야 할 과제는 인사 예산 회계에서부터 행정사무용품의 분배에 이르기까지 산적해 있다.한은과 은감원은 오는 3월 말까지 은감원 설립 등기를 마칠 계획으로 분가 작업을 펴고 있으며 14일에는 은감원 설립준비위원회(위원장 강신경 은감원 부원장)를 발족했다. 가장 중요한 사안 중의 하나는 인사 문제.은감원과 집행부인 한은은 채용을 따로 하지 않고 한은으로 일괄 채용한 뒤 각각 배치해 왔다.때문에 은감원이 한은으로부터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한은 또는 은감원에 몸담을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은과 은감원은 이 달중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고싶은 곳을 써내도록 한뒤 이를 토대로 3월 정기인사에서 인원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어느한 쪽으로 쏠릴 경우 문제는 복잡해 진다.현재 젊은 직원들은 은감원 쪽을 선호한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으나 오리무중이다. 한은과 은감원은 인사 등의 조직도 문제지만 보다 실질적인 사안의 해소 방안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은감원 직원들이 한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의 상환 방법도 한 예다.은감원 직원들 가운데는 한은 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각종 자금을 대출받은 사람들도 있다.조합원(한은과 은감원 임직원)이 아니면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돼 있으며 은감원이 분가하면 조합원에 해당되지 않는 문제가 생겨난다. 일부에서는 퇴직금을 중간정산해 대출금을 다 갚고,분가한 뒤 은감원에 신용협동조합을 별도로 세우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되고 있다.퇴직금을 분가시점에서 정산하고 새 출발해야 하는 것인 지 여부도 과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제회계기준 “금융권 또 타격”/대우경제연 분석

    ◎외화환산손익 모두 당기손익 처리해야/유가증권도 시가·원가중 낮은 가격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하고 있는 IASC(국제회계기준위원회) 제정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금융기관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7일 대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국제회계기준 도입시의 영향과 대응방안’에 따르면 국제기준과 비교해 외화환산회계와 유가증권 시가평가 항목 등이 특히 차이를 보이고 있어 금융기관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기준과 비교해 연구개발비의 처리를 비롯,리스회계,기업결합회계,대손충당금과 관련 회계,회계원칙 변경 등에서도 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연구개발비를 대부분 이연처리하고 있으나 국제기준은 특정한 요건을 충족시키지 않는 한 대부분 당해연도의 비용으로 처리토록 하고있다.기업의 연구개발투자 부담이 커진다. 외화환산 회계의 경우 한국은 단기 화폐성 자산 및 부채에서 발생한 환산손익은 당기손익에 반영하고 장기화폐성 자산 및 손익에서 발생한 환산손익은 당기손익과 인연자산으로 선택적으로 처리가 가능토록 돼 있다.그러나 국제기준은 모두 당기손익으로 처리토록 돼 있다.이에 따라 12월 결산 상장기업의 96년말 현재 장기화폐성 순외화부채 2백58억3천만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달러당 원화환율이 지난해 초 844.2원에서 지난해 말 1천415.5원으로 뛰는 바람에 14조7천5백678억원의 환산손실을 손익계산서에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 유가증권 평가도 우리는 주식은 시가,채권은 시가 또는 원가를 기준으로 하나 국제기준은 시가 또는 원가와 시가중 낮은 가격으로 평가토록 돼 있다.
  • 금감위 소속 싸고 막판진통 거듭/임시국회 이모저모

    ◎국민회의 “관치금융 근절” 재경원 소속안 반대/한나라당 “금융계 정리해고 절차상 문제” 반발/임 부총리 “금융실명제정신 살려야” 아쉬움 피력 ‘IMF 국회’가 가까스로 한 고비를 넘겼다. 국회는 우여곡절끝에 29일 밤 본회의를 열어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일괄 처리했으나 핵심 현안의 하나인 금융계 정리해고 문제는 해를 넘겨 ‘뜨거운 감자’로 남게 됐다. ▷본회의◁ ○…하오 8시를 넘겨 개의된 본회의는 18개 처리 법안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체 법안인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안’만 기립표결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반대토론를 통해 “집권당이 된 국민회의가 금감위를 재경원산하에 두기로합의했다가 이를 바꾸는 등 우왕좌왕하는 인상을 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금융실명제 대체 법안의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이신범 이원복 서한샘 의원 등 주로 김덕용 의원 계보 의원들이 반대했다. 이어 국회운영위원장과 재정경제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이웅희 의원이 총 190표중 각각 177표와 178표를 얻어 당선됐다. ▷재경위◁ ○…본회의에 앞서 막판 움직임이 급박했다. 하오 5시쯤 법안처리를 마무리했다. 예정시간을 5시간이나 넘겼다. 한차례 정회사태까지 빚었다. 마지막 쟁점은 금융감독위원회의 독립성 제고와 금융기관 정리해고 문제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관치금융 청산을 명분으로 당초 금감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기로 한 합의사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실타래는 얽혔다. 전체회의에서 국민회의쪽 간사인 정세균의원은 “외국 금융기관이나 IMF의 시각을 고려,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며 법안심사소위의 ‘재경원 소속안’에 대해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김대중대 통령당선자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안이었다. 이에 한나라당 김재천의원은 “관치금융 청산을 이유로 금융감독업무의 효율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같은 당 나오연 의원이 “여론을 감안,총리실 소속안도 가능하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절충의 물꼬를 텄다. 즉각 정회와 동시에 소집된 소위에서 여야는 ‘총리실소속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계 정리해고 문제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논의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정회중 직접 재경위에 들러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한나라당은 법안 상정의 절차상 문제를 들어 반대의사를 고수했다. 박총재는 “정리해고가 IMF의 가장 큰 조건인데…”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전체회의 산회 직전 임창렬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비실명 장기 채권의 도입 등으로 금융실명제가 손상돼서는 안된다”라며 국회의 금융실명제 대체 입법안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 임장관은 “정부가 지난 7월 국회에 제출한 자금세탁방지법안은 다음 국회에서 계속 심의,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금융실명제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상오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재경원 소속안’을비판한 일부 언론논조와 국민회의 지도부를 겨냥,“국회 입법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소위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공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총무·정책위의장 회담◁ ○…여야는 상오 3당 정책위의장과 총무회담을 열어 쟁점사안의 절충을 시도했다. 총무회담에서는 금감위의 재경원 소속을 반대하는 김당선자의 견해를 가급적 반영해 줄 것을 재경위에 요청키로 했다.
  • 도산 야마이치증권 7천여명 해고 결정

    【도쿄 교도 연합】 최근 도산한 일본의 야마이치(산일)증권은 내년 3월까지 7천500명의 직원 가운데 7천명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야마이치 증권은 또 300여명의 직원에게 폐업절차의 마무리를 지원하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폐업절차가 언제 끝날지는 불확실하다. 야마이치는 자진폐업 절차를 추진하도록 허용해 달라는 요구를 대장성이 받아들일 경우 내년 4월쯤 청산회사로 바뀔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장성이 야마이치의 요구를 거부할 경우,야마이치는 엄격한 법원의 감독과 관계법령에 따라 자산매각을 통해 채무상환에 나서야 한다.
  • “경제위기 몰라” 외화 거액 밀반출/보석상 등 15명 적발

    ◎선교비명목 25만불 빼돌리기도 부산지검 특수부는 3일 금은방 금석사 대표 박정희씨(53)와 문상길(43·보석 중간판매상) 박향림(44·여 암달러상) 김종수(38·보스톡해운 대표이사) 등 4명을 외국환관리법 위반 및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서모(수산회사 대표 6천350만엔 밀반출) 강모(목사 25만달러) 신모(금은방 대표 25만달러) 이모(신발회사 대표 4만달러) 등 11명을 같은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금석사 대표 박씨와 보석중간 판매상 문씨 등은 지난 3월 다른 사람 여권으로 은행에서 미화 13만달러를 환전한 뒤 콜롬비아에서 에머랄드 보석 176개를 구입,밀반입한 혐의다. 암달러상 박씨는 지난 95년 8월∼10월 1㎏ 짜리 금괴 55개를 5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밀반입하고 대금조로 5천3백만엔을 지급한 혐의다. 보스톡해운 대표 김씨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9차례에 걸쳐 러시아 자사 설립비용 등의 명목으로 57만달러(한화 7억1천2백여만원)를 러시아 선원을 통해 러시아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불구속 입건된 목사 강씨는1월부터 다른 사람들의 여권으로 25만달러(한화 3억1천2백만원)를 환전해 선교비 명목으로 필리핀으로 밀반출했다.
  • 결석… 자격시비… 끝내 산회/재경위 이모저모

    ◎신한국­국민회의·자민련 밤늦게까지 신경전 13개 금융개혁법안들이 마지막 산고를 겪고 있다.14일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 통과를 눈앞에 두고 예상치 못한 제동이 걸리면서 결국 파행으로 이어졌다.그러나 이런 진통도 18일 마감되는 정기국회 회기내 통과에는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회의는 엉뚱한데서 문제가 불거졌다.신한국당 의원들의 늑장출석이 파행을 유발시킨 것이다.처음에는 자민련측의 ‘고리걸기’로 지리한 분위기가 계속됐다.그러나 막상 표결 차례에 이르자 신한국당측에서 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신한국당측은 소속의원 14명 가운데 이위원장과 김정수 김재천 나오연 박명환 이명박 이웅희 의원 등 7명만 참석했다.재적의원 30명의 과반수에는 턱도 없이 부족했다.이상득 위원장은 나머지 의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벌려고 정회를 선언했다. 반면 국민회의 김원길 이상수 장성원 정한용 정세균 김민석 의원과 자민련 이인구 김범명 의원 등은 대기하고 있었다.이들은 “일방적인 정회선포”라며 회의 거부를 결의했다.신한국당측이 과반수를 확보하면 표결을 위한 찬반토론에 응하겠다고 한때 방향을 틀었다. 신한국당은 표결에 앞서 철저한 사전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당 울산시지부장 선거관계로 울산에 내려가느라 불참한 차수명 의원을 손학규 의원으로 긴급 교체했다.하루전에는 비주류인 서청원 의원 대신 이상현 의원으로 바꿨다.하오 6시에는 지방에 내려가는 김정수 의원 대신 김광원 의원을 긴급 투입했다. 이런 교체작업이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에게 빌미를 제공했다.양당은 “정식 절차를 밟지 않는 교체이므로 이들은 무자격자”라고 규정했다.따라서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결을 하더라도 이들을 빼면 과반수에 미달하므로 무효라는 주장을 펴고는 일방적으로 퇴장했다.이위원장이 통보서류를 증거로 제시했지만 이미 회의장을 떠난 뒤였다. 회의는 하오6시와 저녁식사후 두차례 속개됐지만 양측의 지리한 신경전만이 계속됐다.그러나 3당간 간사접촉과 원내총무간의 끈질긴 접촉을 통해 통과의례를 17일로 미룬다는 합의를 겨우 이끌어냈다.
  •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원 벤처기업 창업 붐

    ◎연구생활서 축적한 기술·경험 현실에 접목/96년이후 원자력분야 등 10개 기업 문열어/정부서도 인력·장비·연구공간 활용 등 적극적 지원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활발하다. 96년이후 지금까지 정부출연 연구소 출신이 창업한 벤처기업은 모두 열 군데.연구원들의 벤처기업 창업이 붐을 이루는 것은 정부가 ‘연구원 창업제도’를 마련,창업하는 출연 연구소 출신에게는 연구소의 인력·장비·연구공간 등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연구원들의 창업이 가장 두드러지는 쪽은 원자력분야. 한국원자력연구소 비파괴평가팀 연구원 26명은 지난 9월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검사를 전문으로 하는 ‘카이텍’(대표 이종포·042­868­8094)이란 회사를 설립했다.석·박사급 10명과 기술사 2명이 포진한 ‘카이텍’의 비파괴평가팀은 원자력연구소에 재직하면서 이미 90여차례 이상의 원전 가동검사를 독자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해외 기술수출이 5건에 이를 만큼 경쟁력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현재 울진원자력발전소 비파괴검사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 원전의 가동중 검사,국내 산업안전설비의 안전진단 업무도 해나갈 계획이다. 비파괴검사는 산업현장의 구조물에 전혀 해를 주지않고 재질의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연간 국내 시장규모는 1천억원 정도에 이른다.카이텍의 올해 매출목표는 75억원. 한국원자력연구소 레이저가공분야 김정묵 박사는 지난 10월말 자동차 부품 절단·용접용 등의 산업용레이저 전문 생산회사인 ‘한빛레이저’(042­868­2919)를 창업했다. 김사장은 원자력연구소에 근무하면서 획득한 레이저가공기 관련 발명특허 10여건을 산업화한다는 계획아래 우선 올해안에 외국산 제품보다 값이 30% 남짓 싼 500W급 레이저 가공기를 내놓을 예정이다.‘한빛레이저’는 원자력연구소 연구원 18명과 대학교수 2명이 주주로 참여해 기술지원을 맡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 이에 앞서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구본탁씨가 지난 95년 5월 생명공학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한국미생물기술’(042­823­3682)을 설립했다.이 회사는 연구원 7명을 두고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성비료 및 산업페기물장치를 개발,판매하고 있다.올해 매출목표는 10억원으로 잡았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원을 지낸 박근섭씨가 반도체공정 장비에 들어가는 신소재를 생산하는 ‘한백뉴젠’(042­863­2443)을,같은 연구소 출신의 김종수씨는 컴퓨터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현소프트웨어’를 세웠다.이밖에 한국화학연구소 출신인 민주홍씨는 불소처리제·중금속제거제와 같은 폐수처리약품을 개발하는 ‘보광화학’(0431­69­4940)을 지난해 창업했다. 한빛레이저 김정묵 사장은 “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의 창업은 오랜 연구생활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 때문에 사업전망이 무척 밝다”면서 앞으로 창업에 나서는 연구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수입중단/한국측의 결정 과학적 근거 없다”

    ◎미 육류연구소 반박 “항의절차 진행중” 【워싱턴 연합】 미 육류연구소(AMI)는 2일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키로 한 한국의 결정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AMI는 네브래스카 도축장에서 가공돼 수출되는 모든 쇠고기의 구매를 중단하라는 한국 육류구매업체의 권고는 정당성이나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것이며 현재 이에 대해 항의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O­157:H7균이 발견된 네브래스카산 쇠고기를 수출한 IBP사를 비롯해 엑셀,몬포트,비프아메리카 등 미국 4대 쇠고기 생산회사는 모두 네브래스카주에서 도축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앞서 미 농무부도 1일 한국이 수입한 미국산 쇠고기에서 O­157:H7 대장균이 발견된데 대해 미 전문가팀이 문제의 쇠고기를 재검사하도록 해줄 것을 한국에 요구하면서 검역전문가를 포함한 기술팀을 한국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미 농무부가 이처럼 재검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한국동물검역소의 검사결과와 권위에 정면도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민주계 두 서 의원 묘한 신경전

    ◎공석중인 민산회장 자리에 관심 보여/이인제씨 측근 많아 입장표명은 자제 신한국당 비주류의 중심축인 서석재·서청원 의원이 공석이 된 민주산악회 회장직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민산은 지난달 26일 운영위원회에서 황명수 회장이 사퇴를 표명함에 따라 서청원 수석부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민산은 오는 15일쯤 운영위를 다시 열어 후임 회장 선출을 협의할 예정이다. 민주계 비주류의 좌장을 자임하는 서석재 의원측에서는 “민산에서 추대하면 흔쾌히 받아들이겠다”고 회장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서청원 의원측은 “향후 거취에 대한 종합적 판단의 차원에서 민산문제도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직무대행체제가 굳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민산측은 아직도 전국 312개 지부에 1백50만 회원을 유지한다고 주장한다.뇌일혈로 쓰러진 최형우 고문의 재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민산을 끌어 안는다면 민주계의 정통을 잇는 의미가 있다고 민산측은 말한다.다만 민산을 실무적으로 이끌고 있는 박태권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의 대다수가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 지지 성향을 갖고 있다.민산이 이 전 지사 신당의 모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따라서 공식적으로 이 전 지사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두 서의원으로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표명은 어려운 시점이다.
  • ‘신촌리 금동관’ 등 국보 지정/탱화 7점도 함께

    문화체육부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중인 나주 신촌리고분 출토 금동관을 국보 제295호로 지정하는 등 문화재 8점을 국보로 지정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금동관외에 지정된 국보는 ▲296호 칠장사 오불회괘불탱(경기도 안성군 이죽면) ▲297호 안심사 영산회괘불탱(충북 청원군 남이면) ▲298호 갑사 삼신불괘불탱(충남 공주시 계룡면) ▲299호 신원사 노사나불괘불탱( 〃 계룡면) ▲300호 장곡사 미륵불괘불탱(충남 청양군 대치면) ▲301호 화엄사 영산회괘불탱(전남 구례군 마산면) ▲302호 청곡사 영산회괘불탱(경남 진주시 금산면) 등이다. 지난 1917년 일제에 의해 출토된 신촌리고분 금동관은 삼국시대의 관모로는 최초로 발굴된 것으로 당시 영산강유역을 지배하던 지방호족 또는 지역 최고지도자의 상징물로 보인다.법당 밖에 내거는 7건의 괘불탱화는 17세기 전후에 제작된 길이 12m안팎의 대형불화로 불교회화 및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 삼성 64메가D램 시장선점 대공세/시장주도권 강화 겨냥

    ◎올 세계수요 50% 공급 목표/가격급락… 14개월동안 75%나 떨어져 세계 최대의 64메가D램 반도체 생산회사인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양산작전에 들어갔다.이에 따라 64메가D램 가격도 개당 3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초기 생산단계인 지난해 7월 개당 120∼100달러이던 64메가D램 장기공급 가격이 같은해 12월 80달러대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초 50달러,2월 45달러대로 급속히 내려앉은 뒤 현재 30달러까지 밀린 상태다.미국 현물시장에서는 개당 27∼28달러에도 일부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64메가D램 가격이 1년2개월만에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셈이다. 이처럼 64메가D램 가격이 급속히 떨어지는 것은 세계 최대의 64메가D램 선발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후발그룹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양산작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가격을 낮춰 수요확대를 유도하면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영업전략이다.64메가D램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억개이나 해마다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 전망이다.삼성은 고성능 컴퓨터인워커스테이션과 서버 등 16메가D램의 채용이 사실상 어려운 대용량 컴퓨터와 연구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고성능PC 보급이 늘면서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가 급격히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데스크탑 PC도 가격하락에 따라 64메가D램의 채용이 늘것으로 전망되는데다 16메가D램 가격이 개당 5∼6달러대로 떨어진 것도 64메가D램 시장의 ‘가격 드라이브’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의용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마케팅담당 이사는 “제조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D램의 경우 생산량이 늘면서 수율이 높아지고 코스트는 떨어지는 이른바 ‘러닝 커브’에 접어들면 대량 생산을 통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양산작전은 바로 ‘러닝 커브’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반도체업계 관계자는 64메가D램의 경우 수율에 따라 웨이퍼 1장당 생산 갯수가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6개월 정도 앞서는 경우 후발업체의 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64메가D램 시장은 삼성전자가 절반가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의 NEC가 4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를 시장을 일본의 히다치,후지쓰와 한국의 LG반도체 등이 분점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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